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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지는 석유화학업계…'업사이클링 동맹' 확산
  • 착해지는 석유화학업계…'업사이클링 동맹' 확산
  • SK지오센트릭 협력사인 ‘에코크레이션’ 인천 열분해유 생산공장에 쌓여있는 폐비닐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들어 석유화학업계가 지방자치단체나 이종기업 간 협력을 통해 ‘폐자원 순환 경제 구축’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처럼 비교적 상태가 좋은 폐플라스틱만 선별해 다시 쓰는 ‘기계적 재활용’을 넘어 폐플라스틱에서 폐비닐까지 초기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이 전면에 등장하며 재활용 범위와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달 초 경기 시흥시, 시흥도시공사와 함께 관내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존에 소각·매립하던 폐플라스틱이나 폐비닐 등 폐자원을 깨끗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게 LG화학의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재 시흥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생활 폐기물 선별장에 2023년까지 ‘폐기물 선별 공정 고도화’를 추진한다. LG화학은 이곳에서 나온 폐자원을 초임계 열분해 공장을 통해 재활용하고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동시에 폐자원을 재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초임계 열분해 공장은 LG화학이 충남 당진에서 건설을 추진 중인 ‘폐플라스틱 순환 경제’의 핵심 시설이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 고온·고압 수증기를 가해 추출한 재생 연료로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약 10톤(t)의 비닐·플라스틱 투입 시 8t 이상의 열분해유를 만들 수 있다. 이 공장은 연산 2만t 규모로 2024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그룹의 종합석유화학 전문업체인 SK지오센트릭도 올해 초 경기도 화성시, 친환경 소셜 벤처기업 수퍼빈과 손잡고 관내에 ‘자원순환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폐플라스틱과 캔 등의 분리 배출이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는 일반 주거단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거 스테이션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수거 스테이션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적용돼 오염된 쓰레기나 재활용이 어려운 쓰레기도 구분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 강동훈 부사장은 “매립·소각되는 폐플라스틱양을 줄 일 방안을 연구 개발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종기업간 친환경 동맹도 활발폐자원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업을 넘어 이종기업 간 ‘친환경 동맹’을 맺는 사례도 늘고 있다.금호석유화학도 지난달 말 hy(옛 한국야쿠르트)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기능성 재활용 합성수지 생산에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hy가 만드는 야쿠르트 등 폐플라스틱 음료 용기를 금호석유화학의 합성수지 제품(PCR PS) 원료로 재활용하는 식이다. 고객이 사용한 용기는 물론,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 불량 용기 역시 재활용 대상이다.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금호석유화학의 합성수지 제품은 국내 대형 가전 기업의 에어컨·냉장고·청소기·공기청정기 등의 신규 라인업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해당 가전업체와 제품 테스트를 최근 마무리했다.LG화학은 CJ대한통운·이너보틀과 함께 폐플라스틱을 100% 재사용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플라스틱 생산에서 사용 후 수거, 리사이클(재활용)까지 이르는 일종의 ‘에코 플랫폼’을 구축해 가동한다.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된 이너보틀의 용기를 CJ대한통운이 회수한 뒤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SK지오센트릭은 지난달부터 애경산업의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 ‘스파크(SPARK)’ 제품에 재활용이 용이한 ‘단일소재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 포장재는 SK지오센트릭과 애경산업이 ‘친환경 패키징 개발 및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지 1년여만의 성과다.기존 복합재질로 만든 포장재는 나일론과 폴리에틸렌 필름의 다층 복합 소재로 제작돼 일반쓰레기로 소각·매립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단일 재질 포장지는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모두 가능하다.화학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기업들이 글로벌 시류인 ‘탄소 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따라 전통적 석유화학 사업에서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4 I 박민 기자
SK렌터카, 업계 최초 ‘나라장터’에 차량 관리 솔루션 입점
  • SK렌터카, 업계 최초 ‘나라장터’에 차량 관리 솔루션 입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SK렌터카가 자사의 자동차 종합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를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며 공공 조달 시장 선점에 나섰다.SK렌터카는 ‘스마트링크’를 공공기관 전용으로 개발한 ‘G-스마트링크’를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등재했다고 4일 밝혔다. G-스마트링크는 SK렌터카가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한 자동차 종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를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사용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다.‘스마트링크’는 지난 2017년 SK렌터카가 독자 개발했으며 실시간 운행 정보 기반의 ‘차량 관리’와 회사 차를 공유하는 ‘카셰어링 솔루션’ 등 차량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 5년차인 현재 SK그룹사를 포함한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등 300개사 5만여 계정이 사용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G-스마트링크의 특징은 맞춤형 서비스가 구현된 높은 편의성과 개선된 정보 보안성을 들 수 있다. SK렌터카의 G-스마트링크는 공공기관의 업무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공공기관은 통상 각 부서별로 차량을 운영해 이용 시간과 빈도가 상이하다. G-스마트링크의 ‘카셰어링 솔루션’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차량의 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예약과 반납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량 운행률을 높이고 이용 편의성 증대까지 도모할 수 있다. 더불어 운행 관리에 필수인 ‘운행 일지’를 지자체 별 원하는 양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SK렌터카 관계자는 “이외에도 최근 업계 화두인 중대재해법 발효에 맞춰 ‘안전운행지수’도 제공한다”며 “이는 급출발, 급제동 등 운행 데이터를 점수화해 운전자의 운행 습관을 객관화된 지표로 제시하여 결과적으로 안전 운전으로 이끄는데 일조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또한 SK렌터카는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가진 공공기관용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접목해 보다 높은 정보 보호 환경에서 각종 운행 정보를 저장·관리·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장애 발생 시 원격제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신속한 지원도 가능하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분야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하며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SK렌터카의 G-스마트링크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업계 최초로 입점한 것에 대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해 공공기관이 G-스마트링크를 본격 사용할 수 있는 물꼬를 튼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가평군청이 G-스마트링크 도입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부산시 사상구청, 양평군청 등 기존 스마트링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지자체들도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나라장터 등재를 통해 공공기관들이 G-스마트링크를 더욱 편리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군/구청 등 다양한 공공기관 별 특성이 적용된 차량 관리 원스톱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4 I 송승현 기자
“ㄱ나니 그 시절”…돌아온 싸이월드, 추억소환 열기 후끈
  • “ㄱ나니 그 시절”…돌아온 싸이월드, 추억소환 열기 후끈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3040세대의 추억 또는 ‘흑역사’의 흔적이 가득한 토종 SNS 싸이월드가 싸이(42)데이에 맞춰 4월 2일 정식 개장했다.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포켓몬빵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발에 불이 나게 돌아다니고 있는 ‘어른이’(어른+어린이의 합성어)들이 이번에는 온라인상의 추억 놀이터 싸이월드로 몰려들고 있다. 작년 1월부터 무려 다섯 차례나 출시를 연기하면서 각종 잡음을 일으켰음에도, 이번엔 진짜로 문을 열자 추억 소환을 위한 방문 포화에 트래픽 폭주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싸이감성 폭발..2000년대 초로 돌아간 어른이들지난 2일 싸이월드제트는 애초 공지했던 오후 4시 42분보다 이른 정오께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싸이월드 앱을 출시했다. 오랜만에 싸이월드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뭉클한 감정을 앱마켓 리뷰창과 싸이월드 앱 내 방명록 등에 쏟아냈다. ‘17살에 가입해서 이젠 35살이 됐네, 반갑다 싸이’처럼 지나온 세월을 추억하는 회원부터 ‘난 ㄱr끔 눈물을 흘린㈂ㅏ’처럼 이른바 ‘싸이월드체’를 구사하는 회원까지 돌아온 싸이월드를 환영하는 인사는 다양했다. 방명록에는 ‘일신받아요’(일촌신청받아요)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싸이감성’을 공유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로그인하면 첫 화면부터 다시 ‘그때 그 시절’ 추억이 되살아난다. 십수년 전 일촌 관계였던 친구들의 목록이 되살아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일촌들이 휴먼계정을 풀지 않았기 때문에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이름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설렜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랜덤으로 다른 회원의 미니홈피를 방문할 수 있는 파도타기 기능도 그대로 구현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수단이었던 미니미와 미니룸도 과거 도트 그래픽 그대로 부활했다. 다만 지금은 자유롭게 꾸미기는 불가능하다. 싸이월드제트가 그동안 출시가 지연된 데 따른 사과의 의미로 출시 한 달간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에 따른 조치다.뮤직파도 탭을 통해서는 ‘추천 BGM’ ‘그 시절 가요’ 등을 미리듣기한 뒤 구매할 수 있다. 아티스트의 미니홈피도 구경할 수 있다. ‘도토리’ ‘일촌’ ‘BGM’ 등 과거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온 싸이월드만의 상징적인 서비스들이 모바일 앱 버전으로 오롯이 되살아난 것이다.다만 사진첩은 아직 열리지 않는다. 사진첩을 클릭하면 ‘사진첩의 추억을 복원하는 중이에요’라는 팝업이 뜬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사진첩은 모두 복구가 완료됐으나, 서비스 내에서 각자에게 업로드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며 “사진 양에 따라 각자 적용 시점의 차이가 있지만 업로드가 완료되면 복원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뢰회복에 최선, 휴일에도 고객 응대지난 1년여 동안 반복된 출시 연기와 ‘짝퉁 코인’ 논란 등으로 신뢰를 잃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한 싸이월드제트의 노력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싸이월드제트는 고객문의에 실시간 응대하기 위해 2일(토요일)과 3일(일요일) 휴일 동안에도 고객센터를 운영했다. 단순히 일회성 응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자와 전화 등으로 지속해서 조치 과정을 설명해주고 있다.실제로 테스트 결과 기기에 따라 앱 다운로드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통신사별로 실명인증에 어려움을 겪는다든지, 과거 중복가입한 고객의 경우 로그인이 불가해 따로 복구 신청을 해야 하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고객센터 문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메타버스도 개발 완료, 이달 중 연동싸이월드제트는 SNS 싸이월드 앱과 연동할 싸이월드 메타버스(서비스명: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개발도 마친 상태다. 이달 중 최종적으로 기술적인 점검을 마친 뒤 연동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메타버스 싸이월드는 미니룸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접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동한다. 나만의 공간인 ‘미니룸’에서 시작해 10명 안팎의 소규모 일촌 모임 공간인 ‘마이룸’으로, 다시 문을 열면 다수가 동시접속할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연결된다.스퀘어는 게임·영화·음악·공연·TV 등 서비스와 쇼핑·교육·패션·금융·통신·부동산 등 오픈마켓이 콘텐츠를 채운다. 이와 별개로 싸이월드 차원에서는 이미 경상북도, IBK기업은행, 메가박스, GS리테일 등이 제휴를 맺었다.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 앱 고도화와 메타버스 연동을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업데이트 계획 주기에 맞춰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 블록체인 도토리와 함께하는 진화된 서비스, 돈 버는 SNS로 돌아온 싸이월드를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싸이월드 한컴타운 최종 개발 작업 단계 영상. 4월 안으로 SNS 싸이월드 앱과 연동될 예정이다.
2022.04.03 I 노재웅 기자
세계 첫 상용화 로보택시, 바이두 아폴로 타보니
  • 세계 첫 상용화 로보택시, 바이두 아폴로 타보니[신정은의 중국기업 탐방기]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바이두 아폴로 로보택시(중국명: 뤄보콰이파오)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승객께서 모니터에 있는 자율주행 모드 버튼을 누르시면 출발합니다.”베이징 시내에서 운영 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 시내에서 남쪽으로 40여분 차를 타고 도착한 다싱구 이좡((亦庄)경제기술 개발구 내 바이두 아폴로파크. 최근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시작한 아폴로 로보택시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한국이 조만간 서울 강남에서 로보택시 시범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는 더욱 컸다. ◇로보택시 67대 시내 누벼…요금 1800원부터기자가 탑승한 차량은 중국 대표 자동차 브랜드 ‘훙치’(紅旗)의 전기차(EV)다. 뒷좌석에 탑승 후 안내대로 모니터에 있는 자율주행 모드 버튼을 누르자 ‘자율주행 모드 시작’이라는 음성이 나왔다. 주행을 시작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도로에 물건을 싣는 트럭이 보였다. 로보택시는 곧바로 우회전 신호를 켜고 방향을 돌렸다. 모니터에는 사방에 있는 차량과 사람, 사물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했다.큰 길가에 들어서도 차량은 자연스럽게 주행했다. 도로에 차가 없는 오후 한가한 시간대이기도 했지만 차량 접촉이나 위험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로보택시 안전요원이 주행 중 손을 내리고 모니터를 보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안전요원이 운전석에 앉아있기는 했지만 주행 내내 손을 무릎에 올리고 있었다. 간혹 “곧 유턴하니 쏠림에 주의하세요” 같은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정도였다. 5km 정도 달려 목적지인 ‘윈청제’ 자율주행 정거장에 도착했다. 버스 정거장처럼 표지판도 있었다. 이좡 지역 60㎢ 자율주행 상용화 시범구역에는 이같은 아폴로 정거장이 600개에 이른다. 거의 100m 간격으로 로보택시 67대가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로보택시 정거장. 사진=신정은 특파원바이두 지도 앱(APP)을 이용해 로보택시를 예약해보니 출발 및 도착 지점을 입력하면 예상 가격이 표시됐다. 기본요금은 중국 대표 차량 공유앱 디디추싱의 프리미엄과 같은 18위안(약 3400원)부터다. 5.5km 거리를 예약하니 원래 36위안이지만 프로모션 쿠폰을 사용해 4위안이면 이용할 수 있었다.바이두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이곳에서 전세계 최초로 로보택시 상용화 테스트를 시작했다. 바이두는 베이징 뿐 아니라 광저우, 총칭, 창샤 등 6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주행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용화된 곳은 한 곳 뿐이다. 베이징 당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점에 맞춰 인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는 등 공격적으로 지원을 한 게 주효했다. 베이징 시가 적극 규제를 완화한 덕에 바이두는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공원을 만드는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해왔다. 바이두 관계자는 “정부도 우리의 기술 발전을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바이두 지도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예약할 수 있다. 거리 및 예상 시간, 비용 등이 나온다.◇“완성차 업체와 설계부터 협력…외형 차이 없어”아폴로파크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최대 연구개발 센터이기도 하다. 부지 면적 약 2만5000㎡으로 2020년 5월 문을 열었다. 첨단 기술 단지지만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창고를 개조한 큰 주차장 느낌이다. 아폴로파크 안에는 중국 브랜드뿐 아니라 링컨,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다양한 연구 차종이 보였다. 이곳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차량만 300대에 달한다고 한다. 바이두 관계자는 “연구 차량을 고를 때는 개방성이 큰 차량을 선택한다”며 “아폴로 1세대는 2인석의 폴라리스를, 2세대는 바야디(BYD) 차량을 이용했으며 3세대는 링컨과 협업했다”고 말했다. 바이두 아폴로 4세대 조형도.레이다와 GPS 등이 도로 상황을 확인한다. 사진=바이두그는 “4세대부터는 훙치와 설계 단계 때부터 협업해 자율주행 센서들을 차량 내부에 장착하면서 외형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며 “현재 로보택시로 이용 중인 5세대 ‘아폴로문’(Moon)은 겉으로 보기에 기존 차량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베이치, 광치 등 다른 중국 로컬 브랜드와도 설계 단계 때부터 협력하고 있다. 5세대 아폴로문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인력 수송용으로 활약했다. 아폴로문 옆에는 바이두가 ‘이동수단의 미래’로 제시한 자율주행 로봇이 보였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자율주행 성화봉송을 성공했던 그 차량이다. 겉모습은 투박한 직사각형의 상자같이 생겼다. 내부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두 관계자는 “이 기계는 차량이 아니라 로봇에 더 가깝다”며 “미래의 이동수단은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화를 수송했던 자율주행 로봇. 사진=신정은 특파원1층 전시관에는 바이두 아폴로의 여러 기술을 소개하고 있었다. 바이두 AI 음성인식 기술인 ‘샤오두’의 차량용 운영체제(OS) 설명 코너에는 아우디, 포드, 렉서스 등과 함께 현대자동차와 기아 로고도 보였다. 현대차는 중국 내에서 판매 중인 신차에 모두 바이두 AI를 탑재하고 있다.2층으로 올라 가자 큰 전광판에 ‘안전 운행 1754일째’라는 글이 눈에 보였다. 바이두는 2023년까지 3000대의 로보택시를 제작해 30개 도시에서 운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바이두가 지방 정부에 지원하는 도로 교통 스마트 시스템도 볼 수 있었다. 신호등에 이 카메라를 설치하면 인공지능으로 교통 신호 위반 차량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통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신호등을 조정할 수도 있다. 바이두 안내원이 차량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 있다. 뒷 모니터에는 협력사로 현대차, 기아 로고가 보인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바로 옆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클라우드 대리운전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성인 남성 10여명이 마치 레이싱 게임을 하듯 눈앞의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으로 대리운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주행차를 감독하는 역할이다. 미래에는 음주 후 대리기사를 한참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바이두 관계자는 “현재는 차량 한대에 한 사람이 담당하는 시스템이지만 기술이 개발되면 한 사람이 여러대의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건비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직원들이 원격 대리운전을 테스트 중이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2022.04.03 I 신정은 기자
“3년 후면 서울 강남-김포공항, 에어택시로 갑니다”
  • “3년 후면 서울 강남-김포공항, 에어택시로 갑니다”
  • 류시양 한화시스템 에어모빌리티 개발센터장.(사진=한화시스템)[이데일리 박민 기자] “2025년에 서울 강남에서 김포국제공항까지 승객을 실어나르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일명 ‘에어택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요금은 모범택시 정도고요. 도입 초기에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교통수단이 낯설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후 친숙해지고 인식도 보편화하면 에어택시 시장은 가히 급격히 커질 것입니다.”영화에서 봄직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명 ‘에어택시’, ‘플라잉카’라 불리는 UAM을 실제 우리 일상에서 접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류시양 한화시스템 에어모빌리티 개발센터장은 강조했다. 그는 국내 민간기업 중 가장 먼저 UAM 시장에 뛰어든 ‘한화시스템’에서 기체 개발 최일선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UAM 개발센터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 25일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현지 화상 인터뷰에서 “2026년에 UAM의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UAM은 긴 공항 활주로를 달리는 일반 항공기와 달리 흡사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기체를 말한다. 다만 헬리콥터와 달리 소음이 적고 비행 속도도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이 주요 동력인만큼 탄소배출 등 공해 유발 물질도 없어 교통 혁명을 일으킬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꼽힌다.한화그룹의 방산·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 UAM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 2020년 2월부터 미국 개인항공기 업체 오버에어사(社)와 손잡고 UAM(기체명:버터플라이)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류 센터장은 “핵심 모듈(부품)을 먼저 부분적으로 개발했고 지금은 항전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기체 전체에 구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면 실물 크기의 시제기를 개발해 시험 비행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한화시스템의 ‘버터플라이’는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상용화의 열쇠로 보는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이 막바지에 와 있기 때문이다. 전기 추진 시스템은 에어택시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륙하고, 뜬 뒤에는 항공기처럼 고속비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틸트로터’(Tilt-rotor·프로펠러 운용 시스템)를 작동시키는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류 센터장은 “지난해까지는 연구소 내에서 전기 추진 시스템 성능 시험을 했지만 올해 초부터 실물 사이즈를 제작해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 등 실제 지상에서 테스트를 했다”며 “이번 성능 테스트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로터 블레이드(프로펠러)의 출력이나 소음 수준 등이 설계대로 나왔다는 것을 검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자신했다.한화시스템은 기체 개발 이외에도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기존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류 센터장은 “기체 개발과 함께 도심 공항 구축을 위한 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UAM 이착륙 터미널인 버티포트(Vertiport) 인프라, 운항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에 이르는 ‘UAM 밸류체인’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UAM ‘버터플라이’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다음은 류 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이다.-내년 상반기 시제기 개발을 앞둔 현재 진척 상황은.△버터플라이는 4개의 프로펠러 운용 시스템을 장착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다. 핵심 부품은 개발이 끝났고, 지금은 하나하나 기능이 작동하는지 검증하며 통합하는 단계다. 전기 추진 시스템의 지상 실험도 마찬가지다. 까다로운 공기역학적 조건에서 대형 틸트로터가 설계대로 구현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의 1차 성과가 내년 중반에 시제기로 선보일 플라이 테스트(시험 비행)이다. -2026년 상용화까지 추진 일정은.△2025년에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획득과 서울-김포 노선 시범 운행에 나서고, 2026년에 상용화를 하겠다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원격으로 조정하는 무인 시제기를 만들어 비행 성능과 안정성 등을 검증하고, 이후 조종사가 직접 타는 유인 시제기로 2024~2025년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최종적으로 기체를 완성해 2025년에 FAA 인증을 받겠다는 목표다.-타 업체 UAM과 비교할 때 한화 ‘버터플라이’의 장점은.△기존 수직 이착륙기 대비 최대 5배의 운항 효율을 지닌 ‘최적 속도 틸트로터’(OSTR) 기술과 프로펠러 개별 제어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능동 진동 저감기술’(IBC)이 독보적이다. 특히 4개의 동일한 틸트로터를 전후방 날개에 배치해 1개가 고장 나도 나머지 3개만으로 안전 비행이 가능하다. 최소 10분만에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시속 320km를 낼 수 있어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기체를 개발 중인 이유는.△항공 기술력이나 산업 성숙도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나 유럽 등 항공 선진시장에서 이뤄지는 인증의 신뢰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UAM 관련 표준 규정이 앞선 대표적인 곳이 미국 FAA와 유럽항공안전청(EASA)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국내도 UAM 관련 법과 제도 정비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항공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미비한 상태다.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막 지대에서 진행한 ‘버터플라이’ 전기추진 시스템 지상시험 모습.(사진=한화시스템)-전 세계 UAM 업체 중 어느 곳의 상용화가 가장 빠른가.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상용화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 시험 비행을 가장 먼저 시연했고, 미국 FAA로부터 인증을 받기 위한 여러 단계 중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이슈 페이퍼(Issue Paper)도 가장 먼저 받은 상태다. 다만 과거 휴대전화시장에서 블랙베리가 가장 먼저 출시됐지만, 지금은 삼성 갤럭시나 애플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리 또한 빠른 상용화보다 소비자들에게 호평 받는, 안전한 제품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UAM 시장은 조사·정찰(군사·산업·농업용 등)과 운송(민수)용으로 나뉜다. 시장별 전망과 수익성은.△시장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승객운송 분야로 보고 있다. 단, 수요처 별로 기체당 판매가격이 다르고 수익 구조도 달라 단순하게 수익성을 따지기에는 어렵다. 예컨대 군용의 경우 군에서 요구하는 성능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공급단가가 훨씬 높을 것이다. 다만 에어택시는 장기간 유지되는 사업으로 수요가 꾸준하고 운행을 통해 반복적으로 쌓이는 수익(운임 등)도 커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본다.-버터플라이 초기 요금은 어느 정도 예상하나.△현재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40㎞ 거리를 차로는 1시간이 걸리지만 UAM으로는 20분이면 갈 수 있다. UAM 도입 초기 요금은 대형 모범택시 정도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그 이하로 책정돼야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한화시스템의 버터플라이는 경량 복합재 및 고효율 공기역학 기술로 운항 효율이 높고 동력원은 전기이기 때문에 운행 운임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폭발처럼 하늘에서 운행하는 UAM도 배터리 폭발 사고 우려는 없는지.△다양한 시험 요구 조건을 수립하고 가장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철저하게 시험 검증을 하고 있다. 최우선으로는 외압과 온도, 진동, 최악의 조건인 쇼트(합선) 등의 모든 조건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증을 하고 있다. 또 만에 하나 배터리에 화재가 나더라도 불이 난 배터리 셀(전력을 저장하는 최소단위 장치)에서 다른 셀로 전이되지 않도록 제반장치를 마련하고 승객들의 보호를 위한 배터리 배치(레이아웃)까지 고민하고 있다.-향후 UAM을 뛰어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등장하는지.△에어택시도 집 앞에서 타는 게 아닌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까지 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고 불특정 다수와 여럿이 함께 탑승해야하는 불편도 있다. 이에 UAM은 궁극적으로는 개인이 운항하는 기체, 즉 개인비행체(Personal Air Vehicle)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본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비용을 낮추는 문제나 자동차처럼 동네에 UAM 정비소가 많아야 하는 등 제반 여건도 필요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활성화하기는 어렵고, 특수 용도로 먼저 도입될 것으로 본다.◇류 센터장은… △1967년생 △서울대 금속공학 학사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석사 △미국 퍼듀(Purdue)대 항공우주공학 박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가스터빈개발팀장 △한화시스템 P-프로젝트 TF 팀장 △한화시스템 에어모빌리티 개발센터장
2022.04.01 I 박민 기자
서울대병원, 관절염 환자 X-ray 데이터 생성 알고리즘 개발
  • 서울대병원, 관절염 환자 X-ray 데이터 생성 알고리즘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전문가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무릎 관절염 합성 X-ray 데이터가 개발됐다. 가상의 고품질 X-ray 데이터는 그동안 의료 인공지능 연구의 걸림돌이었던 데이터의 불균형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팀(최병선 전임의, 인공지능 연구소 안건 학생)은 인공지능인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이용해 전문의도 구분하기 어려운 고해상도·고품질 무릎 관절염 X-ray 이미지를 생성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은 대표적인 합성 데이터 기술로 사람의 눈에 매우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한다. GAN은 가짜 데이터를 생성하는 생성기(Generator)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판별기(discriminator)가 경쟁적으로 학습해 진짜 데이터에 가까운 가짜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기술을 의료 데이터에 적용하면 민감정보를 포함한 실제 의료데이터를 대체해 개인 정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10,000명의 무릎 X-ray 이미지를 정제 및 분석했고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개발했다. 그 후 생성된 이미지의 신뢰도 수치를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최소 2,000장 이상의 영상이 필요함을 확인했다. 생성된 이미지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도 원본과 구분이 힘들었다. 이후 정형외과 전문의 2명, 컴퓨터 비전 전문가 2명,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생성된 이미지의 품질을 분석했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 생성자(Generator)는 이미지를 최대한 실제와 유사하게 만들도록 학습되고, 판별자(Discriminator)는 해당 이미지가 원래의 데이터로부터 나온 것인지 생성자로부터 생성된 것인지 구분한다. 최종적으로 최대한 실제와 유사하게 이미지를 만들도록 학습된 생성자를 통해 합성 의료데이터를 만들어낸다.우선 이미지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진짜 이미지와 생성된 이미지를 구별하는 튜링테스트(Turing test)를 진행했다. 각각 50개의 실제 및 생성된 이미지가 혼합된 100개의 이미지를 분류하는 테스트에서 전문가 5명의 분류 정확도는 34%, 44%, 46%, 57%, 50%로 나왔다. 테스트 결과는 전문의도 실제와 생성물을 확실하게 구별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연구팀은 생성된 이미지의 질적 분석도 실시했다. 질병 고유의 해부학적 특성이나 윤곽선, 뼈 테두리, 관절 등의 이미지 품질을 분석한 결과, 생성된 이미지는 실제 이미지와 비교해도 매우 사실적으로 보였다. 연구 결과는 심층학습(Deep Learning) 중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이용해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든 합성 익명 데이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는 수만 개의 이미지 데이터를 빠르게 생성해 데이터 불균형을 해소하고, 가짜 의료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미래 의료 인공지능 연구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노두현 교수는 “본 기술을 활용해 향후 인공지능 기반 관절염 판독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윈과 같은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당 연구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최병선·안건 연구원은 “이 모델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에서 무릎 관절염의 악화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환자 및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정형외과 연구 학회의 공식 저널인 ‘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2.03.31 I 이순용 기자
③“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신약 등 신사업도 박차
  • [피플바이오 대해부]③“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신약 등 신사업도 박차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2020년 10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피플바이오(304840)의 과제는 실적 증명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회사 매출은 약 5억 7708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5억 785만원을 기록한 2020년과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019년 약 41억원, 2020년 약 46억원에 이어 약 7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강성민 대표는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 강조한다. 회사가 예상하는 올해와 내년 매출은 각각 50억원과 200억원이다. 내후년엔 2023년의 두 배인 4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한다. 그는 “내년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강 대표가 자신하는 이유는, 올해 본격적으로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는 “3차 의료기관 20~25곳이 상반기 중 진단키트를 공급받기로 확정했다. 전국에 3차 의료기관이 약 80개, 신경·정신과가 있는 종합병원이 250곳 정도다. 올해는 이 중 50%에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병·의원은 진단 자동화 장비를 직접 도입하거나 수탁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단키트 계약을 맺는다. 현재는 장비 도입을 택한 병원과 수탁 검사 방식을 선택한 곳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차이가 없다. 다만 앞으로는 수탁 검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3차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종합병원 등 2차, 동네 병·의원 등 1차 의료기관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플바이오는 올해부터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병·의원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픽사베이)보험수가를 받을 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 대표는 “데이터가 얼마나 쌓여야 보험 수가 심사를 하는지는 전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결정한다. 심사가 언제 이뤄질지 예상하기 어려우나, 빠르면 올해 혹은 내년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보험사와 진행하려 했던 치매 관련 보험상품 서비스 논의는 중단된 상태다. 인프라 구축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건강검진센터와는 직장인 건강검진 패키지 서비스에 알츠하이머 혈액진단검사를 필수 항목으로 넣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규로 진단검사를 도입하는 곳까지 합치면, 올해 건강검진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2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국내와 더불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약 5억7708만원의 매출 중 수출로 벌어들인 금액은 약 3944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83% 정도에 불과하다.강 대표는 “프랑스 클리니사이언스(CliniSciences)사와 영국, 프랑스, 독일에 대한 시장 테스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밸리데이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쌓는 과정으로, 올해 결과들이 나올 것”이라며 “지난해 싱가포르 올에잇츠(All-Eights)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고, 올해는 제품을 출시한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병원에 공급이 확정됐다”고 했다.국내외에서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인프라를 구축해놓으면, 추후 파킨슨병과 당뇨 조기진단키트가 상용화됐을 때도 시장 진출이 수월하다는 게 강 대표 설명이다.피플바이오는 혈액진단키트 이외에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IT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제이어스와 협업해 개발 중인 파킨슨병 디지털바이오마커 진단 플랫폼은 올해 말 허가 신청이 예상된다. 휴먼동특성의 미세진동과 떨림을 분석해 약 3분 만에 파킨슨병인지 아닌지 분석할 수 있다.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뉴로바이오넷은 현재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을 저분자 화합물, 천연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아직 임상에 들어가지는 않은 상태다.“조기진단, 예방부터 치료까지 ‘대안’을 제시하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우리가 가진 원천기술이 타깃하는 퇴행성 뇌질환 등 변형단백질질환은 고령화 사회에서 계속 문제시되는 질환이에요.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시장이 사라져간다고 하면 무용지물이니까요. 올해부터 혈액 검사 시장을 창출해낼 겁니다.”피플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디지털바이오마커 진단 플랫폼은 올해 말 허가 신청이 예상된다. 휴먼동특성의 미세진동과 떨림을 분석해 약 3분 만에 파킨슨병인지 아닌지 분석하는 제품이다. (사진=피플바이오 ir 자료)
2022.03.30 I 김명선 기자
②기존 진단 기술, 후발 주자들 무섭지 않은 이유
  • [피플바이오 대해부]②기존 진단 기술, 후발 주자들 무섭지 않은 이유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진단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inBlood OAβ test’에 대해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으며, 병·의원에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본격적인 시장 침투가 시작된 셈이다. 그런데 회사가 타깃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당뇨병 등 세 질환에 아예 진단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피플바이오 제품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강성민 대표는 자신감을 표했다. 기존 진단 대비 확실한 강점을 갖췄다는 것.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는 간단하게 혈액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고가의 분석 장비가 필요 없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테스트 당 소비자 가격은 10만원대다. 그렇다고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지지도 않는다. 물론 의료 현장에서의 성능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식약처 품목허가용 임상 시험 결과 민감도는 100%, 특이도는 92.3%였다.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사진=피플바이오)반면 기존 검사들은 한계가 분명했다. 가장 흔한 문진은 증상이 발현한 후에야 진단이 이뤄진다. 신경심리검사는 검사 시간이 길고 검사에 전문인력이 필요해 고가다. MRI나 CT는 일정 수준 진행된 알츠하이머만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침습 채취 방식인 뇌척수액검사는 환자 통증을 수반한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으며 120만~180만원 정도로 가격이 높다.후발 주자들과의 경쟁도 자신 있다는 게 강 대표 말이다.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는 기존 MDS 기술을 확장한 SI-MDS(Spiking&Incubation Multimer Detection System) 플랫폼을 활용했다. 치매가 진행될 때 나타나는 아밀로이드베타 올리고머화(OAβ)를 검출하는 게 까다로운데, 피플바이오는 SI-MDS 기술을 활용해 단백질을 응집해 잘 검출될 수 있도록 했다,그는 “아밀로이드베타 올리고머화를 측정하는 데 기술적 장벽이 있다. 뇌에서 혈액으로 넘어가는 뇌 질환 유발 단백질들의 농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발 주자들이 나온다 해도 춘추전국시대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혈액 진단키트를 개발한 경쟁 업체들 역시 장비를 통해 정밀하게 검사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을 개발한 피플바이오 경쟁사는 미국 C2N 다이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 일본 의료기기업체 시마즈제작소와 대만 맥규(MagQu) 등이다. 그러나 세 기업의 제품은 모두 질량 분석기 등 고가 분석 장비가 필요하다.그만큼 경쟁사들의 제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 C2N 다이어그노스틱스와 시마즈제작소 제품은 각각 1200달러(약 146만원) 이상, 500달러(약 61만원)~900달러(약 109만원)다. 세 기업 제품 모두 상용화 전이다. C2N 다이어그노스틱스 제품은 LDT(실험실 자체개발 검사) 서비스 중이며, 시마즈제작소는 임상 밸리데이션 중이다. 맥규 제품은 대만 FDA 승인을 받은 상태다.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 혈액진단기술을 개발한 경쟁사 대비 편리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사진=피플바이오 ir 자료)강 대표는 시장 선점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약·바이오 분야는 사람의 건강과 직결된 분야다. 그래서 처음에 시장에 진입해 데이터를 쌓은 기술 혹은 제품들이 시장을 선점한다.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를 처음 상용화한 우리가 유리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국내외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상황도 긍정적이라 밝혔다. 진단 이후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으면, 진단하려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다.물론 근본 치료제가 있으면 가장 좋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미국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의 경우 병세 악화를 지연해주는 보조 치료제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킨다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부작용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아두헬름 관련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안타까운 게 사실이다. 다만 임상 단계에 있는 약 중 기대할만한 것들이 있다”고 했다.피플바이오가 진출하려는 다른 질환의 진단 시장 상황도 비슷하다는 게 강 대표 설명이다. 파킨슨병도 알츠하이머처럼 뇌세포가 손상된 시점에서야 증상이 나타난다. PET-CIT라는 진단법이 있지만 일선 병·의원에서 실시할 수 없고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단점을 지닌다. 전문의 진단 오진율은 15~25%에 달한다.당뇨병은 현재 혈액을 검출해 혈당 혹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측정하는 식으로 당뇨 진단이 이뤄진다. 강 대표는 “당뇨 전 아밀린 올리고머가 형성되는 전당뇨 단계 진단이 목표”라며 “전당뇨 단계에서는 혈당이나 당화혈색소로 진단 시 진단율이 아주 낮게 나온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합병증 위험이 커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한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피플바이오가 주력하는 글로벌 퇴행성 뇌질환 시장은 2016년 약 7조원에서 2026년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3.30 I 김명선 기자
네오플, 신입·경력 공채 실시
  • 네오플, 신입·경력 공채 실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오플은 다음달 17일까지 신입·경력사원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모집 인원은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멀티미디어 △사업 △기술지원 △경영지원 △웹 등 총 8개 전 직군에 걸쳐 100명 내외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서류 접수 이후 전형 절차는 다음달 18일 서류 검토를 시작으로 직무 분야에 따른 테스트와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중 입사 예정으로 근무지는 직군 및 부서에 따라 네오플 제주 본사와 서울 지사로 나눠진다.네오플은 복지포인트 지급, 사내 어린이집 운영, 중·석식 무료 식사 제공, 종합건강검진 및 단체 상해보험 지원, 3년 단위 근속휴가 등을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제주도 본사 근무시 주거 지원과 직원 및 배우자, 자녀 대상 항공 마일리지 지급 등이 추가로 이뤄진다.장민석 네오플 인사팀장은 “네오플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최고의 동료들이 모여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보고자 끝없이 도전하는 곳”이라며 “플랫폼과 장르에 구별 없는 게임 개발 환경 속에서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경험하고자 하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3.28 I 김정유 기자
무신사, 개발자·디자이너 등 테크 분야 세 자릿수 공채
  • 무신사, 개발자·디자이너 등 테크 분야 세 자릿수 공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글로벌 패션 시장 도약을 위해 테크 전 분야에서 세 자릿수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무대로 역량을 발휘할 인재를 대거 영입해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무신사, 테크 전 분야 공개채용. (사진=무신사)이번 테크 채용 분야는 △백엔드(JAVA/PHP) △프론트엔드 △안드로이드 △iOS △SRE(Site Reliability Engineer) △인프라 △QA(Quality Assurance)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개발과 프로덕트 직군이다. 채용 공고에 안내된 지원 자격을 갖췄다면 나이, 성별, 학력,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는 서류 전형과 기술·조직문화 인터뷰 전형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되며 개발 직군은 인터뷰 전 코딩테스트가 진행된다. 무신사는 이번 테크 채용으로 입사한 개발과 프로덕트 직군에게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연봉과 스톡옵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테크 분야 인재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함께 성장할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개인의 개성과 스타일을 존중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업무 특성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무 시간 제도를 운영하고 3년 단위로 최대 한달의 리프레시 휴가와 200만원 상당의 여행비를 지원한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연간 300만원 상당의 무신사 스토어 쇼핑비와 자기 계발 비용을 지원한다. 또 육아용품 구매와 자녀 학자금 및 금융 이자 지원 등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연 무신사 CTO는 “무신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기술 영역에서 새롭게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무신사와 함께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배경으로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테크 전 분야 채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8일 오전 10시부터 무신사 뉴스룸 내에 ‘인재영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3.28 I 백주아 기자
모노랩스, 맞춤영양제 아이엠 중국 서비스 런칭
  • 모노랩스, 맞춤영양제 아이엠 중국 서비스 런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가 중국 온라인 플랫폼 티몰(Tmall)에 인공지능(AI) 기반 개인맞춤형 소분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아이엠’을 입점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 모노랩스 IAM 서비스 Tmall 입점. (사진=모노랩스)아이엠은 은 모노랩스가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건기식 소분 서비스다. AI 문진을 통해 개인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분석하고 섭취가 필요한 영양소를 추천해주는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코로나19 이후 건강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선택과 섭취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필요 영양소만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높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모노랩스는 국내에서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70조 규모 중국 건기식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 티몰(Tmall)에 브랜드관을 열었다. 최근 중국에서도 젊은 층의 건기식 소비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간편한 개인맞춤형 서비스가 중국 건기식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모노랩스 IAM 서비스 중국어버전. (사진=모노랩스)중국 고객들은 티몰에서 AI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필요한 영양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이 제품을 구입하면 한국 공장에서 실시간으로 제조해 한번에 한 팩씩 간편히 섭취할 수 있도록 소분된 건강기능식품을 직구배송망을 통해 배송한다. 해당 서비스는 중국 전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소태환 모노랩스 대표는 “중국 고객들에게도 한국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년간 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케팅과 배송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중국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아이엠만의 차별화된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중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해 중국 시장에서 인정 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4 I 백주아 기자
KB증권, 로보어드바이저 퀀팃과 전략적 제휴 체결
  • KB증권, 로보어드바이저 퀀팃과 전략적 제휴 체결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퀀팃과 서비스형 뱅킹(BaaS)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KB증권은 지난 2019년 디셈버앤컴퍼니·쿼터백과 제휴하여 국내 최초 Open-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퀀팃과 이번 제휴를 통해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퀀팃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자회사로 금융분야에 특화된 빅데이터기반 AI투자전략 플랫폼 ‘Finter’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글로벌 자산배분 알고리즘 3개를 보유중인데, 전체 테스트베드 알고리즘 200여개 중 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가 2021년 8월~11월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금년 중 자문·일임 라이선스 취득 후 KB증권과 고객대상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KB증권은 퀀팃에서 출시예정인 AI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에 당사의 서비스형 뱅킹(BaaS, Banking as a Service)인프라를 적용할 예정이다. 서비스형 뱅킹(BaaS)은 금융기관이 라이선스가 없는 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게 금융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체 구축한 서비스형 뱅킹(BaaS)플랫폼을 통해 퀀팃과 비대면 계좌개설뿐 아니라 주식주문, 대용량조회 등 투자일임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KB증권은 디지털 생태계구축 및 확장을 위해 디지털혁신본부 내 핀테크 제휴 전담조직인 ‘D채널사업Unit’을 올해 신설했다. D채널사업Unit은 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진행하여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구성된 데브옵스(DevOps, 개발의 Development와 운영의 Operations를 결합한 합성어) 형태의 조직이며, 제휴전담 인력 및 IT전담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9월 구축한 서비스형 뱅킹(BaaS)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관리하고 있고, 추후 고도화를 통해 제휴 핀테크사들에 더욱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KB증권의 금융인프라와 퀀팃의 기술력이 만나 고객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신사업 관련 제휴업체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4 I 이은정 기자
딥브레인AI, 풀스택 개발자 양성 ‘AI 아카데미’ 3기 모집
  • 딥브레인AI, 풀스택 개발자 양성 ‘AI 아카데미’ 3기 모집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2022년 상반기 중 인력 보강을 목표로, 풀스택 개발자를 양성하는 ‘AI 아카데미’ 3기 교육생을 오는 4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딥브레인AI는 AI 산업 전반의 수요에 비해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적극 타개하고자 작년부터 두 차례의 AI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총 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직전 기수인 2기의 경우 수료생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이 현재 개발팀 일원으로 근무 중이다.이번 3기 AI 아카데미는 지난 2기 ‘풀스택 과정’에서 한 단계 더 심화된 중급 레벨의 ‘웹 풀스택 AI 플랫폼 개발자 양성 과정’으로 진행한다. 풀스택(Full-Stack) 개발자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직군으로, IT 기업에서 선호하는 필수 인력 중 하나다.이번 교육의 커리큘럼은 딥브레인AI 개발팀과 IT 전문 교육 기관인 비트캠프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넥스트 제이에스, 도커, AWS 등 최신 기술 스택 중심으로 구성된다. 지원 자격은 대졸 개발 경력 2년 이상이며, 딥브레인 AI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코딩테스트를 시행하며,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검토를 거쳐 총 30명의 교육생을 선정한다.딥브레인AI는 300만원 상당의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며, 교육 과정 중 실제 딥브레인AI 내 개발팀 리더들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는 네트워킹 데이를 별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선 기수와 마찬가지로 아카데미 우수 수료생에게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대우받을 수 있는 입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무궁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AI 업계의 상향 그래프를 함께 그려갈 예비 개발자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지원까지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3 I 노재웅 기자
롯데건설, 미래먹거리 우수기술 찾는다..기술공모전 개최
  • 롯데건설, 미래먹거리 우수기술 찾는다..기술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건설은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발굴 및 상생 협력을 위해 ‘제2회 롯데건설 기술혁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진행한 기술혁신 공모전을 통해 총 190건의 응모 기술 중 5개의 우수기술을 선정해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지원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에바 기업과 스마트 전기차 충전 기술 시범 단지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 및 기술사업화도 추진 중이다.제2회 기술혁신 공모전 서류 접수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하며, 기술혁신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이면 누구나 롯데건설 동반성장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 소개서 등 관련 서류 제출이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의 모집분야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품질/안전 향상 ▲원가절감 ▲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 건설방식)로 나눠지며, 5월 서류 평가를 통해 15개 기술을 선정하고, 6월 발표평가를 거쳐 6월 말 최종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공모전에서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와 DT/OSC 분야의 모집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을 우대한다. 시상은 서류평가를 통과한 15개 기술에 대해 대상(2000만원)부터 장려상(300만원)까지 총 9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선정된 우수기업(대상 ~ 동상)에게는 정기평가 가점 부여, 파트너사 등록, 당사 테스트 배드(시험 실시) 현장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1회 공모전 대비 입상 기술의 상금과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2022.03.22 I 이승현 기자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내년 매출 200억원 자신하는 이유
  • [인터뷰]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내년 매출 200억원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내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올려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내후년에는 그 두 배 이상 매출을 기대한다.”16일 이데일리와 판교 본사에서 만난 강성민 피플바이오(304840) 대표의 말이다. 그는 “현재 3차 의료기관 20~25곳과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공급을 확정했다. 3차 의료기관을 시작으로 종합병원 등 2차, 동네 병·의원 등 1차 의료기관으로 서서히 늘려갈 계획이다. 진단키트 사용이 늘어나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 (사진=피플바이오 제공)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핵심 기술은 올리고머 및 멀티머를 선택적으로 구별하고 검출하는 MDS(Multimer Detection System) 플랫폼이다.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접힘으로 인한 응집과 올리고머화로부터 시작되는 변형단백질질환 진단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개발해 상용화했고, 파킨슨병과 당뇨병 조기진단키트도 개발 중이다.가장 공들이는 건 2018년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inBlood OAβ test’다. 혈액으로 치매가 진행될 때 나타나는 아밀로이드베타 올리고머화(OAβ)를 측정해, 알츠하이머 진행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는 제품이다. 단백질을 응집해 잘 검출될 수 있도록, 기존 MDS 기술을 확장한 SI-MDS(Spiking&Incubation Multimer Detection System) 플랫폼을 활용했다.“후발주자들도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를 검출하려고 시도하겠지만, 춘추전국시대가 될 수는 없다. 아밀로이드베타 올리고머화를 측정하기가 까다로워, 기술적 장벽이 있기 때문이다.”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를 개발한 업체는 일본 의료기기업체 시마즈제작소와 C2N Diagnostics 등이다. 두 기업 모두 아직 상용화에 다다르지는 못했다.피플바이오 진단키트는 고가의 분석장비 없이 혈액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테스트당 10만원대다. 식약처 품목허가용 임상 시험 결과, 민감도는 100%, 특이도는 92.3%였다.기존 검사들은 한계가 분명했다. 가장 흔한 문진은 증상이 발현한 후에야 진단이 이뤄진다. 신경심리검사는 검사 시간이 길고 검사에 전문인력이 필요해 고가다. MRI나 CT는 일정 수준 진행된 알츠하이머만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침습 채취 방식인 뇌척수액검사는 환자 통증을 수반한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으며 120만~180만원 정도로 가격이 높다.아직 진단키트로 인한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5억7000만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올해 병·의원 공급을 시작하며 성과가 나오기 시작할 전망이다. 그는 “20~25곳의 3차 의료기관에서 진단 장비를 도입하거나 수탁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상반기 중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공급받기로 했다”며 “전국에 3차 의료기관이 약 80개, 신경·정신과가 있는 종합병원이 250곳 정도다. 올해는 이 중 50% 병원에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건강검진센터와는 직장인 건강검진 패키지 서비스에 알츠하이머 혈액진단검사를 필수 항목으로 넣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규로 진단검사를 도입하는 곳까지 합치면, 올해 건강검진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2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보험수가 심사도 노려볼 만하다. 강 대표는 “데이터가 얼마나 쌓여야 심사를 하는지 등은 전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달려있다. 심사가 언제 이뤄질지 예상하기 어려우나, 빠르면 올해 혹은 내년으로 본다”고 했다.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사진=피플바이오)알츠하이머 진단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재 글로벌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시장 규모는 4조원인데, 2028년에는 14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국내 알츠하이머 진단 시장은 2012년 9900억원에서 2050년께 3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치매 환자는 2030년 7500만명, 2050년 1억3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환자도 2050년께 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알츠하이머 진단검사는 ‘상태 검사’다. 얼마나 아밀로이드베타 올리고머화가 축적됐는지 계속 추적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것도 좋은 신호다. 근본치료법이 있으면 진단 수요가 늘어날 거라 보기 때문이다.”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는 “프랑스 CliniSciences사와 시장 테스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올해 제품을 출시한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병원에 공급이 확정됐다”고 했다.강 대표는 피플바이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우리는 알츠하이머 혈액 시장을 선도할 기회를 지녔다. 또 여러 질환으로 확장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있다. 그리고 그 기술이 타깃하는 퇴행성 뇌질환 등 변형단백질질환은 고령화 사회에서 계속 문제시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2022.03.22 I 김명선 기자
유한킴벌리, 100%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 출시
  • 유한킴벌리, 100%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유한킴벌리가 피부에 직접 닿는 면 전체에 무표백 100% 유기농 순면커버를 적용한 ‘좋은느낌 피부에 직접 닿는 무표백’ 생리대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유한킴벌리 측은 “3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한 이번 제품은 100% 유기농 순면커버를 적용하고, 인위적인 화학 공정을 배제해 자연 그대로의 목화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순수한 유기농 목화로부터 씨와 섬유 등을 분리하고 화학적 처리 없이 고압수로 섬유를 결합하는 공정을 채택, 해당 과정을 수차례 반복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자연 친화적 생리대 커버 제조 공정으로 인해, 소비자는 목화 씨앗과 줄기의 흔적이 패드에 보이는 자연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이번 제품은 천연목화 내수성을 활용, 기존 자사 유기농 제품 대비 되묻어나는 것을 개선했다. 아울러 100% 천연소재 흡수체 내추럴코어를 채택, 패드 속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받았으며, 민감성 피부용 하이포알러제닉 테스트까지 마쳐 피부 자극에 민감한 소비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식물유래 바이오매스 50% 함유 포장재를 사용해 탄소배출 점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제품은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에서 전량 생산하며, 오는 4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한 달여 앞서 이마트, SSG닷컴, G마켓에서 선출시한다. ‘좋은느낌 피부에 직접 닿는 무표백 생리대’ 선출시와 동시에 이마트, SSG닷컴, G마켓은 신상품 2개 구매 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에서는 이번 제품을 포함한 좋은느낌 생리대 3만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 상품권 3000원권을 추가로 증정한다.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100% 유기농 목화의 자연 그대로의 특징을 어떻게 소비자에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다양하고 섬세한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생리대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2.03.20 I 강경래 기자
아웃백, '품질 저하' 논란에.."근거 없는 루머" 법적 대응 예고
  • 아웃백, '품질 저하' 논란에.."근거 없는 루머" 법적 대응 예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bhc그룹이 운영하는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최근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음식 품질 저하’ 논란에 대한 법적 대응을 16일 예고하고 나섰다.아웃백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가 절감을 위한 메뉴 변경과 품질에 대해 악의적인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아웃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단호한 대처와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아웃백은 bhc그룹으로 인수된 뒤 메뉴 재료와 레시피를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으로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은 물론 업계 최고 브랜드라는 자부심과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웃백은 지난 1996년 한국에 처음 상륙한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다. 지난해 11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bhc가 인수하면서 아웃백의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후 bhc는 아웃백 주요 메뉴 24종 가격을 평균 6.2% 인상한데 이어 올해 배달 수수료 감축·편의상 향상 등을 위해 자사 앱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진행해왔다.메뉴 구성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아웃백 인기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기브미파이브’(3만 8900원)는 오지치즈 후라이, 치킨 핑거, 코코넛 쉬림프, 닭봉과 날개, 립 레츠로 이뤄지는데 이 중 오지치즈 후라이가 치즈스틱으로 대체됐다.▲아웃백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브미파이브’ 메뉴(왼쪽)와 불만 글을 올린 누리꾼이 공개한 메뉴 사진.(사진=아웃백 공식 홈페이지·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러한 지적이 따르자 아웃백은 “최근 세계적으로 감자 확보가 어려워진 가운데 다각도로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치즈스틱으로 임시 제공하고 있다”며 “수급이 원활해지는 대로 즉시 기존 메뉴로 원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즈스틱의 원가가 기존 오지치즈 후라이보다 높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위한 조치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아웃백은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투움바파스타’ 메뉴 재료인 새우가 조그마한 칵테일 새우로 변경됐다는 의혹과 ‘베이비 백 립’ 제조 방식이 그릴에서 전자레인지로 변경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과일 에이드’의 경우 자칫 해가 되는 미생물 검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살균 공정을 거친 음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인수 전부터 시행된 조치라고 했다.아웃백은 “인수 전과 동일한 새우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뉴나 레시피 변경이 전혀 없다”면서 “립 제조 방식이 전자레인지로 변경됐다는 내용은 터무니없는 사실이며 앞으로도 차그릴 조리법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지난 14일부터 런치세트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3시까지로 2시간 단축한 것을 두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직원들의 업무 과중 호소에 따라 인수 후 시범 매장을 골라 오후 3시로 런치타임 마감 테스트를 한 후 전격 시행한 것이라고 아웃백 측은 밝혔다.아웃백은 올해를 새로운 성장의 해로 잡고 국내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으로서 자리를 굳건하게 하기 위해 변함없는 ‘푸드 퀄리티와 위생의 항시성’ 전략으로 프리미엄 스테이크의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아웃백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 철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루머로 더 이상 피해를 보는 고객이 없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최고의 서비스와 품질 향상, 메뉴 개발에 더욱 노력해 고객 사랑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16 I 김범준 기자
KB국민카드,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수시 채용
  • KB국민카드,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수시 채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B국민카드가 11개 부문 상반기 신입 사원을 수시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KB국민카드)이번 수시 채용은 △온라인모집 △비정형데이터분석 △회계/결산 △리스크관리 △디자인 △데이터개발 △IOS 앱개발 △플랫폼서버개발 △글로벌시스템개발 △프로세싱대행시스템개발 △시스템운영 총 11개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기와 면접 전형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학력, 성별, 연령, 전공 등에 관계 없이 KB국민카드 채용 홈페이지에서 3월 16일 부터 3월 23일 오후 5시 까지 지원서 접수가 가능하다.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3월 25일부터 온라인 역량 검사가 진행되며, 서류 전형 합격자 대상 필기 전형은 4월 10일이다. 필기 전형과 관련 △온라인모집 △비정형데이터분석 △회계/결산 △리스크관리 △디자인 부문의 경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디지털·데이터 금융 상식 평가가 진행된다.△데이터개발 △IOS 앱개발 △플랫폼서버개발 △글로벌시스템개발 △프로세싱대행시스템개발 △시스템운영 부문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함께 실기(코딩) 테스트가 진행된다최종 합격자는 필기 전형 후 실무자, 임원 등 단계별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이번 채용은 지원자들의 직무별 보유 역량을 세심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각 직무별 수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금융인으로서의 주인 의식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 창조에 기여 가능하며 역량과 창의성을 갖춘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16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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