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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시맨틱스, 의료 마이데이터 역량 강화 위해 전직군 채용 나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디지털헬스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의 국민 중심 지능형 맞춤 의료 서비스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직군 채용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는 새롭게 확보되는 인재들을 통해 국내 최초 PHR(Personal Health Record, 개인 건강 기록) 상용화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고도화하고,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채용 모집분야는 △기획 △개발 △디자인 △데이터분석 △ 정보보안 △경영지원 △H, △PR △영업 등 총 9개 직무다. 각 부분별 담당 업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경력을 보유한 핵심 인재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1차 비대면 면접, 2차 대면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개발직군의 경우 1차 면접 이후 코딩 테스트가 추가 진행된다. 기획, 디자인, 개발, 데이터 분석 직군은 포트폴리오 제출이 필수로 요구된다. 자세한 내용은 채용 전문 플랫폼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비즈니스피플, 로켓펀치, 워크넷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라이프시맨틱스는 직원들의 안정된 근무 환경을 위해 전용 사옥과 더불어 임직원 전용 헬스장, 사내 카페테리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의료비 지원 그리고 업무와 관련한 세미나 참가비, 교육비 지원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김준철 라이프시맨틱스 CINO는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도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 마이데이터 산업 분야의 핵심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 최상위 수준의 보상과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라이프시맨틱스와 함께 커 나갈 열정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 CJ올리브영, IT 개발자 ’패스트트랙’ 채용…사전과제 없앴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디지털 개발 역량의 고도화를 위해 올해 첫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 나선다.(사진=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다음달 8일까지 개발 직군 채용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원 접수는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채용 정보 플랫폼 ‘원티드’, ‘프로그래머스’에서 가능하다.이번 공개 채용은 역량 있는 인재를 대거 모집하기 위해 인원 수 제한 없이 진행되며 경력 사원이 대상이다. 모집분야는 △온라인몰 백엔드 개발자(전시·검색) △ 온라인몰 백엔드 개발자(주문·결제) △O2O플랫폼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Android 앱 개발자 △iOS 앱 개발자 △SRE(DevOps) △DBA △QA 총 9개 직무다.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300대 1에 달하는 경쟁률로 유망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경력을 갖춘 개발자를 대거 영입했다. 이와 함께 기능별 전문가로 구성된 스쿼드(Squad)팀 업무 방식을 도입하여, 애자일(Agile)한 조직 문화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주문·결제 스쿼드, 검색·탐색 스쿼드 등 10개 이상의 스쿼드를 운영 중이다.올리브영은 올해에도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며 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고,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자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채용에는 일종의 ‘패스트트랙’ 방식이 도입됐다. 실력 있는 개발자를 적극 영입하기 위해 코딩테스트, 사전 과제를 과감하게 없애고 채용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서류 접수 후 실무자와의 콜 미팅(Call meeting), 기존의 1·2차 면접을 통합한 원스톱(One-stop) 통합 비대면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콜 미팅 후, 48시간 이내에 빠르게 합격 여부에 대해 알 수 있다.올리브영의 강점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O2O 플랫폼이자, 1천만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버티컬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압도적인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즉시 배송, 모바일 선물, 리뷰, 라이브커머스 등 서비스 경쟁력을 확대하며 트래픽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모바일앱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MAU)는 334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7% 신장했다.또한 올리브영은 구성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방점을 둔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최대 4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위크(Creative Week) △거점 오피스 △탄력근무 △시간연차 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항목으로 사용 가능한 현금성 복지 포인트, 올리브영을 비롯한 CJ그룹 주요 계열사 할인, 국내외 숙소 할인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우수한 개발자 확보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오너(PO) 직군에 대한 활발한 채용도 병행하며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고,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안할 계획인 만큼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도형 노터스 대표 “HLB와 시너지…벤처 M&A로 선두될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려동물 사업하는 회사 중 톱3 안에 드는 게 목표다. 바이오벤처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한국에서 더 많은 동물 치료약이 개발되도록 하겠다.”김도형 노터스 대표. (사진=노터스김도형 노터스 대표는 지난 8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노터스(278650)의 최대주주가 HLB(028300)로 변경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1~2년 내 인수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터스는 지난 2019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테스트하는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를 주로 하고 있다. 동물에 효능이 있는 물질을 발견할 경우 동물 전용 의약품도 개발한다.노터스는 비임상 CRO 시장에서 업계 선두로 꼽힌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효성 평가 시장을 개척했다. 비임상 CRO 사업은 크게 유효성(약리) 평가와 안정성(독성) 평가로 나뉘는데, 당시 유효성 시험은 난도가 높아 전문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민간 업체는 드물었다. 수의사인 김 대표는 동물에 대해 이해도가 있는 수의사 동료들과 협업하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10여년째 사업을 이끌면서 역량을 인정받았고, 비임상 CRO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입지를 구축한 노터스는 지난해 12월 돌연 HLB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HLB는 재무적 투자자(FI)와 962억원 규모의 노터스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거듭났다.김 대표는 최근 HLB에 지분을 매각한 것은 반려동물 사업을 한층 확장하기 위한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벤처 등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HLB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노터스의 고객사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들인데, 기업들은 임상을 하고 투자를 받아 기술을 누군가에게 팔아야 한다”며 “그런 기업들을 노터스 자체적으로 투자해왔지만 그 능력이 부족했고, 중간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동물 의약품 개발 사업 측면에서도 협업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미 노터스는 HLB생명과학과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가지고 세계 최초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단순히 동물이 인간 질병 치료를 위해 활용되는 게 아닌,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동물용 신약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동물용 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사업을 진행하는 데 HLB와 협업할 수 있다”며 “자체적으로는 동물 대상 치매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노터스 본사에 마련된 수의사 교육 시설. (사진=이데일리)김 대표는 궁극적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대표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동물 의약품을 비롯해 의료기기, 사료, 기타 용품 등을 종합적으로 판매하고, 동물병원과 연계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노터스는 지난해 반려동물 사업을 담당할 자회사 ‘온힐’을 설립했다. 그는 “동물의 의식주를 알고 동물을 키워봐야 아픈 것도 잘 알 수 있다”며 “인간 신약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데이터를 동물에 적용함으로써 약,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온힐을 키우려 한다”고 밝혔다.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동물보호법이 까다로워져 동물 실험을 진행하기 어려운 추세다.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인 노터스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개척된 해외 판로를 활용해 자체 동물 의약품 등도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국내외 수의사를 전문적으로 교육 및 육성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의 동물보호법이 까다로워지면서 한국 시장에 기회가 올 것”이라며 “또 비영리 법인인 수의사 교육 센터를 만들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상보, 초고속 5G 안테나 모듈 용도 FCCL 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보(027580)는 테프론을 적용한 초고속 5G 안테나 모듈과 FPCB 소재인 FCCL(연성동박적층판)을 개발, 제품과 양산 검증을 완료 했다고 11일 밝혔다.(자료=상보)테프론 소재는 내화학성, 내열성, 저유전율 등 소재 특성으로 첨단 반도체용 필터, 연료전지 분리막, 5G 통신케이블, 의료 장비, 반도체 장비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동박과 접착 또는 코팅이 어려워 그동안 5G용 FCCL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상보는 신기술과 제조 공정 노하우를 적용, 테프론 FCCL 신제품을 개발 했다. 5G용 FPCB 및 안테나 제작에 필요한 필수공정 테스트와 대량 생산 체제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상보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테프론 FCCL의 경우 28GHz, 40GHz 통신 대역 에서 유전율(Dk)이 2.03으로 측정되어 필름과 FCCL 간의 유전율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고주파 통신에서 중요한 성능 지표 중 하나인 유전 손실율(Df) 역시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앞으로 5G 및 차세대 통신용 FPCB로 활용 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며, 기존 일본 LCP FCCL 대비 성능은 월등히 높으나 원가는 크게 낮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상보 관계자는 “올해 2분기까지 개발 제품의 양산화를 완료하고, 국내 FPCB 업체 들과 테스트를 진행 할 것” 이라며 “향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및 소재 거래선을 확충, 고주파 환경에서의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 받고, 다양한 제품의 안정된 공급을 통하여, 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려' 염색샴푸 신세계 3사에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탈모 과학 전문브랜드 ‘려(RYO)’가 새치 커버와 탈모 증상 완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갖춘 신제품 ‘려 더블 이펙터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를 14일 이마트, G마켓, SSG닷컴에 동시에 출시한다. ‘려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는 정식 출시 전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을 병행해 약 2주 이상 사용한 품평단 조사에서 새치 커버 만족도 99%의 응답 결과를 얻었다. 또한, 제품 사용시 모발이 덜 빠지는 느낌에 긍정적으로 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97%로 인체 적용 시험으로 검증된 3주 탈모 증상 완화 효과도 확인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진행된 사전 체험단 모집이 약 4시간 만에 조기 마감되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려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는 두피 자극과 모발 손상에 대한 부담을 줄여 독일 더마 테스트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를 획득했다. 특히 흑삼화 인삼, 검은콩, 칡뿌리(갈근) 등의 한방 유래 블랙 성분이 함유된 ‘블랙 토닝’ 기술 성분이 모발 표면에 강력하게 달라 붙어 새치를 점점 어둡게 누적 코팅시켜 일시적으로 자연스러운 새치 커버 효과를 준다. ‘염색 샴푸’ 시장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모다모다’가 지난해 단시간에 300억원어치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지며 대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아모레퍼시픽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으로 새치와 탈모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매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려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가 자극으로 지친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컬러 린스를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꾸준히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새치 케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새치로 인한 잦은 염색이 불편하거나, 탈모로 인해 새치 염색이 걱정되시는 분들 모두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건강하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차량용 반도체` 등 컨소시엄형 R&D 지원과제 11개 선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기관 간 협업과 기술 융합으로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다자간 협업방식인 `컨소시엄형 기술개발(R&D)` 지원과제 11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컨소시엄형 기술개발(R&D)`은 개별 기업과 개별 과제 중심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대·중견기업·대학·연구소 등과 협업해 신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형(컨소시엄형) 과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중기부는 지난해 하반기 미래성장 가능성과 R&D 투자정책을 고려한 수요조사를 통해 제조 분야, ICT 분야, 친환경 분야 등에 대해 지정공모과제 18개를 도출했고, 이번에 도전적·창의적 과제 11개를 최종적으로 선별하고 해당 과제에 참여할 기업도 선정했다.선정된 과제는 `제조 분야` 8개, `ICT 분야` 3개 등이다. 제조 분야에는 마이크로 OLED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차량용 반도체 오픈플랫폼, 수직이착륙개인용비행체(PAV) 모터·인버터, 바나듐배터리 이온교환분리막, 8K급 디스플레이 감광소재, 자동차 장비제어 블랙박스, 지역난방 스마트적산 열량계, AI 기반 메모리 테스트 장비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ICT 분야에서는 영농 드론 데이터 플랫폼, 5G(28GHz) 메타버스 플랫폼, AI산재예방 플랫폼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모든 과제에는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이 참여해 기술검증 및 연계, 과제 총괄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일부 과제는 대·중견기업인 LGU+,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텔레칩스 수요에 기반해 발굴됐기에 진행 과정에서 대·중견기업이 기술개발 중간평가 및 피드백 제공, 해외 판로 확보지원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형 기술개발(R&D) 과제는 컨소시엄 과제당 4년동안 최대 28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성공적인 R&D 및 사업화를 위해 전문기관 과제관리팀이 밀착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윤석배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이번 컨소시엄형 기술개발(R&D)으로 중소기업 주도의 컨소시엄 과제를 지원하게 되며, 이는 최근의 기술융합 가속화에 따른 성장 지원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 인력이 부족해요”...시중은행 IT인재 확보 총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은행권이 올해도 디지털 인재 영입에 나섰다. 공채는 물론 수시 채용까지 진행하며 전문 인력 모시기에 한창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채용 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전문인력 위주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먼저 KB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상반기 신입 및 경력 직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채용인력은 200여명인데, 부문은 △IT △직무전문가(ICT 리크루터) △보훈 △ICT, 자본시장 등으로 디지털계열 경력직 전문인력을 주로 찾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디지털, ICT, 자본시장 등 핵심성장분야에서 경력직 전문인력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KB형 플랫폼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ICT 채용 부문을 확대하는 것이다. 부분은 △애자일코치 △금융AI △클라우드 △데이터 △뱅킹서비스 개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13개며 서류전형 이후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해 신속하게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신입행원 채용 시 인공지능(AI) 역량검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소프트웨어 역량 검정(TOPCIT)시험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과 ‘영업 역량’을 보유한 우수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디지털·ICT 분야 인재 채용에 나섰다. 모집전형은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3개 전형 등 대부분 수시채용으로 진행되며 디지털 인력을 찾는 데 집중한다. 선발과정은 서류 전형, AI역량검사, 온라인 코딩테스트, 심층면접, 최종면접으로 이뤄진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ICT 경력직과 디지털 및 ICT 석·박사 특별전형도 채용 평가도 진행 중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신설하고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 등 차별화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며 “디지털 컴퍼니로 더 빠르게 도약하기 위해 신한은행 디지털 인재상인 ‘디지털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2월 상반기 일반직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자격증 보유자,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우대하기도 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서버 개발, 금융 IT, 모바일 등 8개 부문 28개 직무에 대한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세자릿수의 규모로 IT는 물론 금융업계 경력 개발자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은행권의 이같은 채용 트렌드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이후 디지털ㆍ비대면화가 빠르게 확대되며 은행들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빅테크가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많은 디지털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점포 내방고객이 줄면서, 관련 인력은 줄어드는 반면 플랫폼 경쟁이 가시화되면 이에 따른 디지털 인재는 더 필요해졌다”며 “특히 카카오(035720)ㆍ네이버(035420) 등의 빅테크가 금융시장에 들어오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인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마켓인]엑소시스템즈 “근골격계 의료 사각지대, 제가 해결합니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사람의 생체신호를 측정해서 근육을 분석하는 기술이 핵심이에요. 근력이 강하고 근지구력이 약하다는 등 개개인의 근육 특장점을 데이터 분석하고, 그에 맞는 운동법과 치료를 제공하죠. 지속적인 재활이 필수인데 병원에서 벗어나면 집에 방치되는 의료사각지대 속 환자들이 많아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술이 담긴 제품을 개발해내는 모습을 투자자와 제약업계에서 좋게 봐주셨어요.”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는 최근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강점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효과 유무인데 일반적인 헬스케어 기기는 효과를 연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기술의 효과를 임상으로 입증하고 전문성과 신뢰를 쌓으면서 병원과 일반가정에서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기술에 대해 그만큼 자신 있다는 얘기다.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 사진=엑소시스템즈엑소시스템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근골격계 디지털 치료기 개발 업체다. 골절상을 당하거나 뇌졸중 등 질환을 겪어 재활과 근력 강화가 필요한 경우, 집에서도 재활 훈련이 가능하도록 ‘엑소리햅’을 만들었다. 엑소리햅은 무릎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장치로, 환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해 컨디션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신경지배근에 전기자극을 가해 운동을 돕는다. 생체신호를 분석해 사용자별 운동에 대한 목표치를 설정한 뒤 사용자가 이에 도달하지 못하면 소프트웨어로 운동 가이드를 주고, 목표치 등 특정 조건에 도달하면 전기자극을 통해 추가적인 근력 강화를 이끌어내는 기술이다.◇카카오 등 투자자부터 글로벌 제약사까지 ‘러브콜’이후만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근골격계 질환의 헬스케어 사각지대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2017년 1월 엑소시스템즈를 설립했다. 그는 “연구원으로 수년간 로봇 기술 관련해 문제를 풀어왔다면, 창업자로서는 세상의 어떤 문제를 풀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직접 경험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 아이템을 생각해냈다”고 털어놨다. 다리를 크게 다쳐 휠체어만 탔더니 3개월 뒤 무릎을 펼 근력조차 사라진 경험, 할머니가 오랫동안 병원에 누워지내셔서 팔다리 관절이 굽어진 채 돌아가셨던 모습 등이 창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고가의 장비를 수반하는 재활프로그램을 일반 대중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에 엑소시스템즈는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2017년 한 해만 정부 주관 공공기술 기반 기술창업 데모데이 대상, 스파크랩·카카오벤처스에서 창업자금 유치 등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보험급여 대상으로 확인받아 병원에 도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2월에는 웨어러블 기기와 신체 신호 측정, 바이오피드백 운동프로그램, 클라우드 저장과 모니터링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해 미국과 중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엑소시스템즈 기술은 생체신호에서 근육 특성을 뽑아내는 것이다 보니 다양한 질환의 환자 데이터도 분석 가능하다. 덕분에 지난해부터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협업해 희귀난치성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경희의료원과도 기술을 시험 적용하면서 임상연구 중으로, 최근 관절염 고령환자들에 대한 근력과 근활성도 등의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엑소시스템즈의 제품 ‘엑소리햅’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엑소시스템즈◇첫 제품 출시에 기대감↑…의료 사각지대 해소할까근골격계 치료 시장은 유망하다. 국가마다 근감소증에 질병 코드를 부여 중이고, 우리나라도 작년 질병으로 분류하기 시작한 만큼,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엑소시스템즈의 기술은 근육의 기능을 정량적으로 파악해 근감소증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후만 대표는 “근위축증 주사는 한 번 맞는데 수억원이 든다. 비용을 낮추고자 보험을 적용하려면 약물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데, 환자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테스트 결과가 달라져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술로 환자를 지속 모니터링할 수 있는 만큼, 효과를 입증해 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병원들과 협력 중”이라며 “신약개발 과정에서도 꾸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면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엑소시스템즈는 올해 제품 첫 출시에 나선다. 엑소리햅은 개발품만 소량 제작한 수준이었는데, 일부 소비자가 언론을 보고 제품을 문의해 구매하면서 모두 소진됐다. 정식 출시가 아닌데도 제품이 좋은 시장 반응을 얻은 만큼, 현재 엑소리햅의 장점은 흡수하고 한계는 극복한 ‘엑소핏’을 개발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공식 출시한다. 엑소리햅은 다리 위주로 사용 가능했다면 엑소핏은 불편한 신체 부위 어디든 간편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이후만 대표는 “성남시의 한 복지관에서 우리 제품을 활용한 헬스케어 프로그램 정규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제품을 사고 쓰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기술이 고객과 접점을 가지면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추상적인 기술만 좇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에게 쓰일 수 있는 효용가치를 고민하는 회사임을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