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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보다 3배 오른 이더리움…주목할 2가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만 비트코인 수익률보다 3배 넘게 올랐다. 내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다. 이더리움이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최종 완료할 수 있을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기준금리 속도 조절이 이뤄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부테린 “업그레이드로 속도 300배 오를 것”1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11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22% 올라 19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8.31% 오른 것이다. 지난 5월 31일 1996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수익률(7월1일~8월11일 기준)을 분석한 보고서(정석문·정준영)에서 이더리움은 76.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수익률(24.2%)보다 3배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승세(31.3%)보다 2배 넘는 규모다. 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내달 15~16일로 업그레이드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방한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점유율 더 확대”관건은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지 여부다. 앞서 지난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 했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코빗 센터는 업그레이드 되는 이더리움 2.0 등 레이어2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갈 전망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위와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여파로 전반적인 코인 시장 투자 심리도 살아난 상황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4일 기준 61.87점으로 ‘탐욕’으로 나타났다. 전날(63.12·탐욕)과 비슷하고 1주일 전(54.68·중립)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12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기대되는 효과는 1)초당거래속도 증가 2)수수료 절감 3)채굴 위한 탄소배출 감소”라며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일정 대비 연기되는 경우에도 높은 가격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모습. 연준이 내달 20~2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릴 지가 관건이다. (사진=CNBC)◇기준금리 속도조절 관전 포인트향후 외부 거시경제 변화 추이도 봐야 한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긴축 공포는 주춤해진 상태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7월보다 8.5% 올라 6월 CPI(9.1%)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8.7%)보다 낮은 것이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 변화가 없어,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외관상 인플레이션 고점은 지나갔다”며 “연준이 또다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회의에서 연준은 0.50%포인트 인상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유가 상승 등 향후 상황이나 추가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 17일 오후 9시30분 미국의 7월 소매판매, 18일 오전 3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예정돼 있다. 지표가 예상치보다 좋거나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나올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15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7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18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19일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에서도 향후 금리인상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엔씨, 2분기 선방했다…신작 TL, 내년 상반기 출시(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대표 김택진)가 신작 부재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리니지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북미 시장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실적을 견인해 왔던 리니지W의 매출이 줄어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 ‘쓰론앤리버티(TL)’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해외진출과 파트너십 논의로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예정이다.리니지W 등 신작효과 감소에 따른 하향 안정화 추세 (자료=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는 12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62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85% 증가했다. 순이익은 1187억원으로 25.85%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20%,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29% 감소했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4088억원 △아시아 1446억원 △북미·유럽 399억원이다.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로열티 매출은 3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전분기 대비로는 7%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원이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26% 감소했다.리니지W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2236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는 전작 모바일 게임과 유사하게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장욱 IR실장은 “하루평균 활성유저 수(DAU)와 하루동안 가장 높은 동시접속사 수(PCU) 등 트래픽은 견조하다”며 “지난 10일 세 번째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하반기 견조한 성과를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화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말, 내년 초라고 추측했다.(자료=엔씨소프트)리니지M은 141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6월 5주년 기념 업데이트로 휴면고객의 복귀 등 트래픽이 활성화되면서다. 리니지2M은 일본·대만 출시가 있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56%, 전분기 대비로는 24% 감소한 9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3주년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블레이드&소울 2 역시 매출 하향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24일 출시 1주년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7억 원, 리니지2 226억 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소울 61억 원, 길드워2 272억 원이다. 전반적으로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길드워2만 지난 2월 출시한 확장팩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는 등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56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고, 인건비는 266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1.1%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599억 원으로 사업 활동 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8%, 직전 분기 대비 44% 늘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TL출시 연기로 기존 예상했던 마케팅 집행 비용이 하반기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전체 매출로 봤을 때, 마케팅비가 10%를 넘기지 않는다는 목표”라고 말했다.“TL 글로벌 파트너사 선정 중” (자료=엔씨소프트)엔씨는 현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TL’을 비롯해 배틀로얄 게임 ‘프로젝트 R’,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프로젝트M’, 수집형 RPG 게임 ‘BS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2023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TL의 경우, 이번 주 직원 3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홍 CFO는 TL 글로벌 진출 파트너 선정과 관련해 “우리가 지금 시도하는 플랫폼을 북미와 우리가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에 제대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 선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굉장히 논의가 활성화된 단계”라고 말했다.이 실장은 TL의 수익모델(BM)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판매 상품은 추후에 공개하겠지만 유저 간의 격차를 최대한 완화하는 페이투윈(Pay to win) 모델은 지양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게임 개발 기간이 장기화되고 투입금액이 증가하면서 북미·유럽시장 속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과도한 페이투윈 모델을 지양하고 BM과 게임과의 균형점을 갖춘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개발 중인 ‘아이온 2’에 대해서는 “언리얼 엔진 5에 기반해 모바일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며 ‘전 세계 동시 출시’를 기정사실로 보고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리니지W 글로벌판에 탑재될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홍 CFO는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모델이 아닌, 게임 내 여러 재화를 NFT로 만들어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메인넷을 택할지, 메인넷과 연결된 게임 시스템은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사내 논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가시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교보생명,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 채용…"하반기도 대거채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교보생명이 올해(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을 채용 완료했다. 교보생명은 하반기에도 10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교보생명은 4일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을 채용하고 약 3개월 간의 일정으로 업무 현장과 연수원 등에서 수습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입사원은 일반직 87명, 사무직 29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법인영업, 퇴직연금컨설팅, 계리, 회계·세무, IT부문 등 직군에서 진행됐다. IT부분 지원자는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위해 코딩테스트를 거쳤다.신입직원들은 3개월 간의 수습과정을 밟은 뒤 오는 10월 현업부서에 배치돼 정식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수습과정에 이어 추가로 9개월 간의 실습과정을 운영해 보험 실무 이해와 직무 수행 역량 개발을 돕는다. 변액보험판매관리사, AFPK, CKLU, ADsP 등 직무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과 디지털 교육과정 참가도 지원한다.교보생명은 “글로벌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꾸준히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회사의 핵심가치와 채용 직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교보생명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
- 삼성重, EPC 계열사와 혁신기술 공모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중공업은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삼성 EPC 3사는 혁신기술 발굴과 상생 협력을 위해 ‘2022 스마트 & 그린 투게더 콘테크 공모전’을 공동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콘테크 공모전은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관련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 기업, 대학(원), 연구기관 등을 발굴해 기술 사업화와 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모집 분야는 조선과 건축·토목, 플랜트 제품에 적용 가능한 DT(데이터 기술), 스마트 제조 기술, 탄소저감과 수소 등 친환경 요소 기술 등이다. 이 밖에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제안도 가능하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삼성중공업 홈페이지 내 공식 이메일을 통해 오는 9월 16일까지 접수할 수 있고, 서류평가와 PT 평가 등 심사를 거쳐 11월 2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는 EPC 3사와 구체적 협의를 거쳐 테스트베드 제공과 기술 사업화, 공동기술개발·개발비 지원 등 혜택을 부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EPC 기술 공모전이 기술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과 인력,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에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사업화 가능성이 큰 혁신 기술은 삼성 EPC 3사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폭넓게 검토·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위메이드 '어닝쇼크' 겪었지만…"단기 실적 아닌 비전 현실화봐달라"(종합2)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적자 전환했다. 기존 게임 매출이 줄어든데다 마케팅비와 지급수수료가 증가하면서 333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다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인재에 대한 투자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외부투자를 최대한 공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미르M’ 매출 반영되는 3분기는 실적개선될 것 위메이드는 27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약 1090억원, 영업손실은 약 333억원, 당기순손실 약 3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1년 반만의 적자전환이다.위메이드는 상반기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M’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 영업비용 증가를 적자배경으로 꼽았다. 인건비는 1분기 443억 6700만원에서 2분기 562억원, 광고선전비는 1분기 134억 5300만원에서 244억 5700만원으로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위메이드는 미르M 매출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부터는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략커뮤니케이션실 전무이사는 “6월 23일 출시된 미르M의 경우 7영업일간의 매출이 금번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미르M은 2분기 말 기준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라갔다. 하반기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2분기 매출 339억 900만원, 영업손실 6억 6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해외사업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신작 및 브랜딩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연결회사 증가로 인한 국내외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글로벌 경기 하락에 따른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평가가치 하락이 일시 반영되며 81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101730)는 2분기 매출액은 블록체인 신작 ‘다크에덴M’ 및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약 242억원, 영업이익 약 89억원을 달성했다. 장현국 “단기적 손익 계산서로 투자 성과 판단 일러”‘어닝쇼크’라고 해도 좋은 실적이지만, 장 대표는 공격적 투자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이전 기술적 혁신들이 산업화될 때 겪었던 과정이 블록체인씬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초기에 다양한 무수한 아이디어 중에서 경쟁력 있는 소수가 살아남아서 산업을 리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블록체인에서는 가상화폐를 어디에 쓸 수 있는가하는 유틸리티 테스트가 성패와 생존을 가를 것이고 그 테스트를 (자사 가상화폐인) 위믹스는 이미 통과했다”며 “하지만 회사가 목표로 하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되기 위해, 1등 메인넷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와 헌신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력채용도 분기당 80~100명정도로 평시처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인건비 증가폭 은 3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랫폼’은 2분기 중 7개 게임 온보딩되며 총 14개 온보딩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연내 100개까지 온보딩 게임 수를 늘려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100개 게임 중 20여개는 자체 개발작, 80여개는 외부 게임이며 이 중 20여개는 중국게임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현재 실적으로는 위메이드의 실적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투자에 대해서 지금의 단기적인 손익계산서로 그 성과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대신 얼마나 전략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비전을 현실화했느냐로 그 성과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자사 암호화폐인 ‘위믹스’의 판매 수익을 매출액으로 산정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발생한 논란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3258억 4700만원에서 1009억 1100만원으로, 매출액을 5606억 5900만원에서 3372억 9100만원으로 수정기재했다.장 대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게임토큰을 매출로 인식하고 실질적으로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회계적 이슈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이더리움 최대 탈중앙화거래소(DEX)인 유니스왑에 유동성을 공급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3분기 오픈할 위믹스 3.0 메인넷 생태계를 확장시켜 유저뿐만 아니라 게임회사 역시 코인거래에 참여할 길을 만들어줄 것이란 설명이다.장 대표는 “지금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게임 코인이 실제 게임에서 갖는 경제적 가치만큼 현실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길은 찾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