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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틱톡 따라하나…제품 설명·후기에 숏폼 도입 테스트
  • 아마존도 틱톡 따라하나…제품 설명·후기에 숏폼 도입 테스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마존이 제품 설명과 후기 등에 숏폼(짧은 동영상)을 도입하고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피드를 달거나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 소셜미디어(SNS) 기능을 도입하는 셈이다. 아마존이 자사 앱에 숏폼을 도입하는 기능을 내부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현재 사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마존 앱에서 ‘틱톡’ 스타일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이나 사용 후기 등을 짧은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올리고 여기에 ‘좋아요’ 같은 피드를 남기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업체 워치풀테크놀러지스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능은 아마존 내부에서 ‘인스파이어(Inspire)’라는 이름으로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마존 앱의 홈 화면 하단에 다이아몬드로 표시된 위젯을 누르면 기능이 활성화된다. 현재 올라오는 후기들은 사진이 대부분이지만 동영상으로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SNS 틱톡은 15초~1분 길이의 숏폼 콘텐츠를 앞세워 단시간에 ‘대세’로 자리 잡았다. 틱톡은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이었으며, 퓨(Pew)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를 보면 13~17세 청소년의 약 67%가 틱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의 인기 콘텐츠 제작자들은 매년 수백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다. 2019년부터 춤을 추는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미국 SNS 스타 찰리 더밀리오는 작년에 틱톡으로 1750만달러(약 23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틱톡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른 SNS 기업들도 숏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페이스북의 모 기업인 메타는 ‘릴스’를, 구글은 유튜브에 ‘쇼츠’를 도입했다. 아마존의 인스파이어 실험은 전자상거래와 SNS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많은 사업자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제품을 광고하거나 온라인 상점을 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상품 판매에 SNS 기능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고객들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기 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있다. WSJ은 “인스파이어 기능은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 대폭 수정되거나 아예 도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18 I 장영은 기자
공영홈쇼핑, 명절 앞두고 추석 성수품 집중점검 실시
  • 공영홈쇼핑, 명절 앞두고 추석 성수품 집중점검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영홈쇼핑은 명절을 앞두고 추석 성수품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품질 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품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공영홈쇼핑에 따르면 명절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는 성수품을 특별 선별해, 상품 특성에 따른 중점 관리 점검에 나선다. 한우, 과일 모둠전 등 42개 식품과 프라이팬, 밀폐용기 등 4개 공산품이 대상이다.집중 점검 항목에는 △원산지 및 품질표시 △잔류농약, 세균, 사용금지 색소 등 각종 유해물질 검사 △한우 DNA 검사 △식품 변질 예방을 위한 상품 품온 검사 등이 포함됐다.더욱 철저한 점검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품질 검사도 실시한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농협식품 R&D(연구개발) 연구소에서 잔류농약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밀폐용기 등 공산품에 대해서도 유해물질 불검출 테스트 등을 통해 안전성을 점검한다.공영홈쇼핑은 기존 한국식품과학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더해 금번부터 농협식품 R&D 연구소와도 협업한다. 식품에 특화된 연구전문기관을 통해 우리 먹거리의 안전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유명은 공영홈쇼핑 QA팀 팀장은 “명절을 앞두고 판매량이 증가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위험성 점검을 위해 선제적으로 이번 품질검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품질의 안전성 등 제품에 대한 정확하고 엄격한 점검을 통해 소비자들이 공영홈쇼핑을 믿고,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8.18 I 함지현 기자
자율주행 드론 ‘니어스랩’, 최한림 KAIST 교수 사외이사 선임
  • 자율주행 드론 ‘니어스랩’, 최한림 KAIST 교수 사외이사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한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그는 정보 및 제어시스템 연구실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니어스랩니어스랩(대표 최재혁)이 최한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드론을 통해 세상에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솔루션 기업이다. 최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마친 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항공우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KAIST에서 정보 및 제어시스템 연구실(LiCS Laboratory for Information and Control Systems)을 책임지며, 자율비행 기술과 다중 무인항공기 시스템, 우주정보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IEEE 항공우주 제어 기술 위원회(2016년 12월 부터), UAM 팀 코리아(UTK) 실무위원회(2020년 12월부터), 과기정통부 무인이동체 기술로드맵 2.0 자율지능 분과장(2021년 10월부터) 등 드론과 UAM의 자율비행 관련된 활발한 대외활동도 하고 있다.니어스랩은 최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의 정밀 비행에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최한림 교수는 자율비행 분야에서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거둔 분”이라며 “이번 최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은 최 교수의 학문적 성취와 니어스랩의 산업적 가치가 만나 시너지가 발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한림 교수는 “핵심 연구분야 중 하나인 자율비행 기술을 니어스랩은 상용화해 일선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게 될 니어스랩의 자율주행 드론의 비행 데이터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의 자율비행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니어스랩은 최한림 교수의 사외이사 영입과 별개로 크래프톤이 주도하는 ‘크래프톤 정글’에 협력사로 참가한다. ‘크래프톤 정글’은 KAIST가 현재 운영 중인 비학위 과정 ‘SW 사관학교 정글’로부터 기반이 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KAIST와 업무 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최 교수의 사외이사 영입과 정글 참여는 니어스랩이 KAIST 동문기업이라는 인연이 작용했다. 니어스랩은 정글을 통해 국내 SW 인재 육성에 일조하고, 우수 인재를 발굴해 채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니어스랩은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석사를 마치고 두산중공업에서 원자력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던 최재혁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지난 7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2022 드론·UAM 박람회’에서 국내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토부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되며 주요 공공기관의 실제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무인화 점검 기술 고도화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등을 진행했다.
2022.08.17 I 김현아 기자
예스티, 상반기 영업익 3억…흑자전환
  • 예스티, 상반기 영업익 3억…흑자전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122640)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투자 지연에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27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한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문 모두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관계사인 예스파워테크닉스 매각 이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수주를 완료한 금액이 하반기에 매출액으로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업 확장과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반도체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을 가속화해 수익성 높은 반도체 전공정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계사 예스파워테크닉스 매각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에 반도체 고압 어닐링 중심의 신성장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예스티는 지난해부터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고압 어닐링 장비를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국내 반도체 기업과 알파 장비로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고압 어닐링 장비의 중수소 리액터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관련 핵심기술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강임수 예스티 대표이사는 “기존 어닐링 장비들은 핵심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해 제작됐으나, 자체 기술로 고압 어닐링 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고압 어닐링 장비가 상용화될 경우 가격 경쟁력은 물론 핵심부품 국산화로 장비 공급을 위한 리드타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7 I 김응태 기자
파멥신, 장기수익사업으로 CRO 추진…적자탈피 가능할까
  • 파멥신, 장기수익사업으로 CRO 추진…적자탈피 가능할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단일·이중·다중항체 신약개발사인 파멥신(208340)이 장기수익사업으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사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의존하는 적자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두개 선두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는 CRO 시장 특성 때문에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멥신은 오는 2030년 CRO로 장기적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 성장전략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CRO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파멥신 IR 자료(자료=파멥신)파멥신은 지난해 말까지 기업설명회(IR)에서 수익사업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해왔다. 하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을 감안해 CRO 사업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고 까다로운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기준을 만족시켜야 하는 CDMO 사업에 비하면 CRO 사업의 진입장벽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뚜렷한 기술이전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투심약화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파멥신이 여러 방면으로 수익사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올해로 코스닥 상장 5년차인 파멥신은 자금조달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연내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PMC-309’와 습성황반변성·당뇨성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PMC-403’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 각각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에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 ‘PMC-402’도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필요한 자금은 많은 반면 자금조달은 쉽지 않다. 지난달 파멥신은 결국 3년간 진행해온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TTAC-0001’(올린베시맙)의 호주·미국 임상 2상도 조기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임상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돼 임상 장기화가 회사 경영에 부담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됐다”며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임상진행 가속화를 위해 단독임상은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진행상황상 연내 기술이전 성과를 내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회사측은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임상 2상 결과가 나오고 PMC-309, PMC-402, PMC-403의 임상 1상 중간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기술이전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게시된 임상계획에 따르면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임상 2상은 2026년께 종료될 예정이다. 나머지 세 파이프라인도 아직 임상 1상을 개시하지 않아 기술이전 논의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파멥신이 신약개발 외 다른 수익모델을 찾는 이유지만 CRO 사업도 쉽지는 않을 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한 CRO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빅5 병원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모여있고 의료수준도 높아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도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CRO 사업의 시장성은 확실하다”면서도 “국내에서도 전체 점유율의 절반 이상인 1·2·3위를 글로벌 CRO들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제넨바이오, 헬릭스미스도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수익사업으로 CRO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 역시 동물 CRO에 한정돼 있다. 일반 CRO보다는 덜 하지만 동물 CRO도 선두기업들의 벽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다.한편 구체적인 CRO 사업 계획에 대한 질문에 파멥신 관계자는 “현재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테스트 중인 상황”이라며 “CRO 사업과 관련해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2022.08.17 I 나은경 기자
비트코인보다 3배 오른 이더리움…주목할 2가지 포인트
  • 비트코인보다 3배 오른 이더리움…주목할 2가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만 비트코인 수익률보다 3배 넘게 올랐다. 내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다. 이더리움이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최종 완료할 수 있을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기준금리 속도 조절이 이뤄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부테린 “업그레이드로 속도 300배 오를 것”1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11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22% 올라 19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8.31% 오른 것이다. 지난 5월 31일 1996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수익률(7월1일~8월11일 기준)을 분석한 보고서(정석문·정준영)에서 이더리움은 76.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수익률(24.2%)보다 3배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승세(31.3%)보다 2배 넘는 규모다. 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내달 15~16일로 업그레이드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방한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점유율 더 확대”관건은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지 여부다. 앞서 지난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 했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코빗 센터는 업그레이드 되는 이더리움 2.0 등 레이어2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갈 전망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위와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여파로 전반적인 코인 시장 투자 심리도 살아난 상황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4일 기준 61.87점으로 ‘탐욕’으로 나타났다. 전날(63.12·탐욕)과 비슷하고 1주일 전(54.68·중립)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12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기대되는 효과는 1)초당거래속도 증가 2)수수료 절감 3)채굴 위한 탄소배출 감소”라며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일정 대비 연기되는 경우에도 높은 가격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모습. 연준이 내달 20~2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릴 지가 관건이다. (사진=CNBC)◇기준금리 속도조절 관전 포인트향후 외부 거시경제 변화 추이도 봐야 한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긴축 공포는 주춤해진 상태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7월보다 8.5% 올라 6월 CPI(9.1%)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8.7%)보다 낮은 것이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 변화가 없어,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외관상 인플레이션 고점은 지나갔다”며 “연준이 또다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회의에서 연준은 0.50%포인트 인상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유가 상승 등 향후 상황이나 추가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 17일 오후 9시30분 미국의 7월 소매판매, 18일 오전 3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예정돼 있다. 지표가 예상치보다 좋거나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나올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15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7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18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19일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에서도 향후 금리인상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4 I 최훈길 기자
  • 유니셈, 2분기 영업익 72억…전년비 51%↓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니셈(036200)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10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2%, 51.31%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63.3% 감소했다.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인 스크러버와 온도 조절 장비 칠러 제조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BOE 등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2분기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플라즈마 스크러버의 매출 성장이 돋보였다”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강화가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플라즈마 스크러버는 대표적인 친환경 반도체 장비로 꼽힌다. 공정 내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유니셈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스크러버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친환경 스크러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친환경 스크러버도 고객사들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평택 3공장(P3)의 장비 반입이 예상돼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2.08.12 I 양지윤 기자
최종 테스트 성공한 이더리움 머지…"내달 15~16일로 앞당길 듯"
  • 최종 테스트 성공한 이더리움 머지…"내달 15~16일로 앞당길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 다음달 15일 또는 16일에 실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교육자이자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앤서니 사싸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을 통해 “머지 업그레이드가 다가오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정보는 핵심 개발자 컨센서스 레이어 통화에서 나왔다”면서 이처럼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당초 예정일보다 3~4일 정도 일찍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그동안 이더리움재단은 머지 업그레이드 실행일을 9월19일로 잡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앞서 전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재단이 머지 업그레이드의 마지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이날 테스트가 지분증명(PoS)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했고,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도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또 이더리움재단의 연구원인 안스가르 디에트리치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테스트 성공과 가장 관련 있는 지표는 완성까지의 시간”이라며 “이것을 또 다른 성공적인 테스트로 평가한다“고 썼다.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에겐 가히 역사적 변화로, 가장 큰 변화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뀐다. 그동안 이더리움 채굴을 위해서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채굴자들이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했습지만, PoS로 바뀌고 나면 그럴 필요 없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새로운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이는 이더리움을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솔라나나 카르다노와 같은 경쟁자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초당 거래처리속도(TPS)를 높이는 동시에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인 가스비를 낮출 수 있게 되며, 컴퓨팅 파워를 쓰지 않아도 되니 친환경적인 네트워크로 변신할 수도 있다.이에 대해 최근 씨티그룹은 “머지는 이더리움이 계획하고 있는 다섯 차례 업그레이드 중 첫번째로, 이를 통해 블록 시간을 줄여 10% 정도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음번 업그레이드인 서지(Surge)를 실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고 초당 1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지는 블록 시간을 종전 13초에서 12초로 단축시켜주며 이는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수료(가스비)를 소폭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씨티는 “특히 PoW에서 PoS로 전환되면 매년 이더리움 발행량이 4.2% 정도 줄어들 것이고 이를 통해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화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가치저장수단으로서의 이더리움 역할을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은 에너지 소모를 99.95%나 줄일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환경 친화적 가상자산으로 받아 들여질 것이라고도 했다.
2022.08.12 I 이정훈 기자
엔씨, 2분기 선방했다…신작 TL, 내년 상반기 출시(종합)
  • 엔씨, 2분기 선방했다…신작 TL, 내년 상반기 출시(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대표 김택진)가 신작 부재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리니지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북미 시장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실적을 견인해 왔던 리니지W의 매출이 줄어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 ‘쓰론앤리버티(TL)’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해외진출과 파트너십 논의로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예정이다.리니지W 등 신작효과 감소에 따른 하향 안정화 추세 (자료=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는 12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62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85% 증가했다. 순이익은 1187억원으로 25.85%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20%, 영업이익 50%, 당기순이익 29% 감소했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4088억원 △아시아 1446억원 △북미·유럽 399억원이다.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로열티 매출은 3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전분기 대비로는 7%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원이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26% 감소했다.리니지W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2236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는 전작 모바일 게임과 유사하게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장욱 IR실장은 “하루평균 활성유저 수(DAU)와 하루동안 가장 높은 동시접속사 수(PCU) 등 트래픽은 견조하다”며 “지난 10일 세 번째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하반기 견조한 성과를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화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말, 내년 초라고 추측했다.(자료=엔씨소프트)리니지M은 141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6월 5주년 기념 업데이트로 휴면고객의 복귀 등 트래픽이 활성화되면서다. 리니지2M은 일본·대만 출시가 있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56%, 전분기 대비로는 24% 감소한 9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3주년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블레이드&소울 2 역시 매출 하향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24일 출시 1주년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57억 원, 리니지2 226억 원, 아이온 142억원, 블레이드&소울 61억 원, 길드워2 272억 원이다. 전반적으로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길드워2만 지난 2월 출시한 확장팩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는 등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56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은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고, 인건비는 266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1.1%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599억 원으로 사업 활동 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8%, 직전 분기 대비 44% 늘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TL출시 연기로 기존 예상했던 마케팅 집행 비용이 하반기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전체 매출로 봤을 때, 마케팅비가 10%를 넘기지 않는다는 목표”라고 말했다.“TL 글로벌 파트너사 선정 중” (자료=엔씨소프트)엔씨는 현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TL’을 비롯해 배틀로얄 게임 ‘프로젝트 R’,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프로젝트M’, 수집형 RPG 게임 ‘BS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2023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TL의 경우, 이번 주 직원 3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홍 CFO는 TL 글로벌 진출 파트너 선정과 관련해 “우리가 지금 시도하는 플랫폼을 북미와 우리가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에 제대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 선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굉장히 논의가 활성화된 단계”라고 말했다.이 실장은 TL의 수익모델(BM)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판매 상품은 추후에 공개하겠지만 유저 간의 격차를 최대한 완화하는 페이투윈(Pay to win) 모델은 지양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게임 개발 기간이 장기화되고 투입금액이 증가하면서 북미·유럽시장 속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과도한 페이투윈 모델을 지양하고 BM과 게임과의 균형점을 갖춘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개발 중인 ‘아이온 2’에 대해서는 “언리얼 엔진 5에 기반해 모바일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며 ‘전 세계 동시 출시’를 기정사실로 보고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리니지W 글로벌판에 탑재될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홍 CFO는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모델이 아닌, 게임 내 여러 재화를 NFT로 만들어 게임 내에서 소화할 수 있고, 다른 게임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메인넷을 택할지, 메인넷과 연결된 게임 시스템은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사내 논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가시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8.12 I 정다슬 기자
“업그레이드 성공”…이더리움, 2개월 만에 최고치
  • “업그레이드 성공”…이더리움, 2개월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더리움을 업그레이드 하는 최종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소식에 시세가 반등한 것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낮아 긴축 공포가 줄어든 가운데,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2.04% 올라 18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9.07% 오른 것이다. 지난 6월 6일 1907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비트코인도 전날보다 0.96% 상승해 2만41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5% 올라 3201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늘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2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49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달에 1조달러대를 회복한 뒤 하락세가 멈췄다.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1일 기준 64.49점으로 ‘탐욕’으로 나타났다. 전날(61.87·탐욕), 1주일 전(52.31·중립), 1개월 전(37.28·공포)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최종 테스트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했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으로 가상자산 전문 투자회사인 갤럭시디지털을 이끌고 있는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가상자산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이더리움이 가장 유망할 것”이라며 “최근 가격이 많이 뛰긴 했지만,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는 (가격을 끌어 올릴 만한) 빅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5~27일 잭슨 홀 미팅에서 9월 FOMC 회의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밝힐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준은 내달 20~21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자이언트스텝(75bp·0.75%)’으로 갈 것이란 예상이 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며 하반기 추세를 볼 것을 당부했다.
2022.08.12 I 최훈길 기자
예스티, 글로벌 기업과 '고압 어닐링 장비' 테스트 돌입
  • 예스티, 글로벌 기업과 '고압 어닐링 장비' 테스트 돌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122640)가 자체 기술로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을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상용화를 전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고압어닐링 장비는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장비다. 예스티는 ‘알파’ 장비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신뢰도를 높여 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예스티의 어닐링 장비는 300~800℃ 온도 범위에서 고압을 가해 100% 농도의 중수소 어닐링 공정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어닐링 공정은 600~1100℃의 온도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중수소 침투율의 한계로 산화막 계면 결함 개선 효율이 떨어지는 반면, 예스티의 장비는 고압으로 반도체 계면에 중수소 침투율을 향상시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어닐링 공정은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 중 하나로 반도체 실리콘옥사이드(Si) 표면의 결함을 고압의 수소·중수소로 치환해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다. 어닐링 공정을 마치면 반도체의 구동 전류 및 집적회로 성능이 높아진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비롯해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정보처리 속도 향상과 수율 개선을 위해 어닐링 공정 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예스티는 자체 기술로 고압 어닐링 장비를 상용화할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핵심 부품 국산화로 장비 공급에 소요되는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스티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에 주력해온 결과 자체 기술로 알파 장비를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알파 테스트를 기반으로 장비를 개선해 베타 테스트까지 진행하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8.11 I 김응태 기자
현대바이오랜드,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업 추진
  • 현대바이오랜드,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업 추진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바이오랜드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랜드가 해외 건강기능식품 유통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바이오랜드가 국내에 유통하는 퓨리탄프라이드 제품군퓨리탄프라이드는 네슬레가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루테인과 아르기닌, 유산균 등을 소재로 한 1000종 이상 제품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매 중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인 ‘GMP’ 인증을 받은 원료만을 사용하고, 15회 이상 품질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품질 관리가 엄격하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 미네랄 등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젤리 타입 구미형 영양제 등 퓨리탄프라이드 상품 중 국내 선호도가 높은 20여종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함량 비오틴 7500 △프로바이오틱 △비타민C 구미 △멀티비타민 A·C·D 구미 등을 판매한다.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퓨리탄프라이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비자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통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9 I 강경래 기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2.0, 내주 최종 테스트”
  •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2.0, 내주 최종 테스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2.0) 관련해 “다음 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내달 이더리움 2.0 공개를 앞두고 최근 이더리움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테스트 결과가 주목된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2.0 관련해 “다음주에 최종 시험대인 테스트넷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부테린은 4일 서울 송파구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블록체인 커뮤니티 크립토서울이 개최한 블록체인 컨퍼런스 ‘비들 아시아 2022’에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메인넷 합병은 9월 중후반에 일어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부테린이 ‘9월 중후반’을 언급하면서 내달 19일 전후로 업그레이드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더리움은 느린 거래 속도, 높은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문제가 있었다. 이는 PoW 메커니즘이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PoS로 바뀌고 나면 암호를 풀 필요가 없어진다.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도 낮춰질 수 있다.부테린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이더리움 지분증명 전환은 지난 7년간 이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더리움 2.0은 에너지 사용을 99.99% 줄이고 거래 수수료도 대폭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부테린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더리움 플랫폼의 탈중앙화와 확장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용자가 수백배 늘어나 블록체인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레이어1 프로토콜은 탈중앙화·검열저항성·보안·신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폴리곤·오세미고 같은) 레이어2 프로토콜은 사용자 친화성·낮은 수수료·효율성·빠른 속도 같은 과제를 풀어야 한다”며 “레이어2 프로토콜에 견고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레이어 1) 이더리움의 목표”라고 전했다. 부테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레이어1은 탈중앙화를 비롯한 보안, 안정성과 같은 기반 프로토콜을 갖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블록체인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04 I 최훈길 기자
새만금에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짓는다
  • 새만금에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짓는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북 새만금 일대에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가 들어선다.국토교통부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한국형 하이퍼루프) 테스트베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새만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하이퍼튜브는 차량 전자석과 지상 전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추진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진공 튜브 안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개념상 시속 1000㎞ 이상으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한국형 하이퍼루프 최고속도를 시속 1200㎞까지 높인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대에 오갈 수 있는 속도다.새만금 테스트베드엔 16만2000㎡ 넓이로 시험선과 시험센터, 검수고 등이 들어선다. 시험선은 길이 12㎞, 폭 12m 이상으로 지어진다.한국형 하이퍼루프 개발은 2024년부터 시작해 2032년 마치는 게 목표다. 총 9000원원이 투입된다.실증 단계에선 시험선 길이를 고려해 시속 800㎞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기술적으론 시속 1200㎞와 난이도 차이가 적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기술 개발과 실증 후 상용화에 이르는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향후 유치가 확정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퍼튜브 개념도.(자료=국토교통부)
2022.08.04 I 박종화 기자
교보생명,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 채용…"하반기도 대거채용"
  • 교보생명,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 채용…"하반기도 대거채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교보생명이 올해(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을 채용 완료했다. 교보생명은 하반기에도 100여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교보생명은 4일 “상반기 신입사원 116명을 채용하고 약 3개월 간의 일정으로 업무 현장과 연수원 등에서 수습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입사원은 일반직 87명, 사무직 29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법인영업, 퇴직연금컨설팅, 계리, 회계·세무, IT부문 등 직군에서 진행됐다. IT부분 지원자는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위해 코딩테스트를 거쳤다.신입직원들은 3개월 간의 수습과정을 밟은 뒤 오는 10월 현업부서에 배치돼 정식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수습과정에 이어 추가로 9개월 간의 실습과정을 운영해 보험 실무 이해와 직무 수행 역량 개발을 돕는다. 변액보험판매관리사, AFPK, CKLU, ADsP 등 직무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과 디지털 교육과정 참가도 지원한다.교보생명은 “글로벌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꾸준히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회사의 핵심가치와 채용 직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교보생명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
2022.08.04 I 김정현 기자
삼성重, EPC 계열사와 혁신기술 공모전
  • 삼성重, EPC 계열사와 혁신기술 공모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중공업은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삼성 EPC 3사는 혁신기술 발굴과 상생 협력을 위해 ‘2022 스마트 & 그린 투게더 콘테크 공모전’을 공동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콘테크 공모전은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관련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 기업, 대학(원), 연구기관 등을 발굴해 기술 사업화와 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모집 분야는 조선과 건축·토목, 플랜트 제품에 적용 가능한 DT(데이터 기술), 스마트 제조 기술, 탄소저감과 수소 등 친환경 요소 기술 등이다. 이 밖에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제안도 가능하다. 공모전 참가 신청은 삼성중공업 홈페이지 내 공식 이메일을 통해 오는 9월 16일까지 접수할 수 있고, 서류평가와 PT 평가 등 심사를 거쳐 11월 25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는 EPC 3사와 구체적 협의를 거쳐 테스트베드 제공과 기술 사업화, 공동기술개발·개발비 지원 등 혜택을 부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EPC 기술 공모전이 기술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과 인력,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에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사업화 가능성이 큰 혁신 기술은 삼성 EPC 3사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폭넓게 검토·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4 I 함정선 기자
룽투코리아, '블레스 이터널' 사전계약자수 100만명 돌파
  • 룽투코리아, '블레스 이터널' 사전계약자수 1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룽투코리아(060240)는 블레스 이터널 사전예약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블레스 이터널은 오는 10일 정식 오픈 예정이다.블레스 이터널은 네오위즈의 ‘블레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기존 게임이 보유한 총 5개의 특색 있는 직업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기반 스토리가 특징이다.지난달 27일 회사는 블레스 이터널의 공식 모델로 방송인 조나단(Yiombi Jonathan)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전국 CGV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게릴라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며 “피드백을 취합해 게임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만큼 게임 출시 전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게임을 선보이기 전까지 완성도 높은 게임을 위해 개발에 매진 중”이라며 “상반기 열혈강호 글로벌의 성공신화를 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룽투코리아는 사전예약자 전원에게 특별 보상 패스를, 스토어 사전등록자에게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 사전예약자 100만명 돌파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아이폰 13 Pro MAX도 제공할 계획이다.
2022.08.03 I 안혜신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 2차전지 정밀가공 국책과제 선정
  • 디에이테크놀로지, 2차전지 정밀가공 국책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가운데 ‘고효율 2차전지 양극재용 정밀 가공 레이저 패터닝기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공주대, 한국전기연구원 등 위탁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이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과제는 고효율 2차전지 생산을 위한 특별 구동부 기술과 레이저 제어 및 공정 기술 개발을 골자로 오는 8월부터 2024년 6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과제에서 자사는 기술과 시제품 개발 총괄을 맡고 공주대는 가공 효율 분석, 최적화 등, 한국전기연구원은 가공 테스트 등을 담당한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로 효율적인 사업 추진에 매우 용이하다”고 말했다.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레이저 가공 기술 확보, 레이저 노칭 양극재 활물질 적용 등 기술력 향상으로 해외 수출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는 고급형 2차전지의 생산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복잡한 구조 형태의 가공이 필요하다”며 “기존 기계적 펀칭 방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복잡한 형태의 패터닝 전지를 가공하는 유연한 레이저 가공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수요 상승에 발맞춰 제조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며 “현재 고객사와 유연한(flexible) 조립 라인에 구성될 장비 공급을 협의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수주와 같은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7.29 I 김겨레 기자
CJ대한통운, 물류작업자 근력보조 로봇 슈트 개발
  • CJ대한통운, 물류작업자 근력보조 로봇 슈트 개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근력보조 ‘웨어러블 슈트’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첫 프로토타입 제작 이후 지속적인 현장 테스트를 통해 2차례 개량된 버전을 제작했으며, 조만간 물류현장에 투입해 상용화할 계획이다.웨어러블 슈트는 의류처럼 작업자가 몸에 입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로봇 기술로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자 필요에 맞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9월부터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물류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피로도 감소와 부상 방지, 작업효율 향상을 위한 맞춤형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해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이번에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 슈트는 작업자의 특정 행동에 힘을 보태 적은 힘만 주고도 높은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 역할을 한다. 현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허리와 허벅지 등 작업자의 주요 근육 사용량은 23%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산소 소모율도 기존 대비 15% 이상 줄어 피로감 완화 효과도 높았다.CJ대한통운 웨어러블 슈트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전력 공급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수 제작한 스프링이 외골격 형태로 장착되어 작동하기 때문에 작업 도중 배터리 충전을 위해 작업을 중단해야 하는 불편이 없다.현장 테스트 과정에서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해왔다. 첫 프로토타입의 무게는 4.4kg로 작업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지속적인 경량화를 통해 2.4kg까지 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허리를 자유롭게 굽히거나 비틀 수 있도록 동작 가능 범위를 넓히고, 박스를 들어 올릴 때 팔의 근력을 지원하는 케이블 모듈은 필요 작업시 장착하거나 뗄 수 있도록 했다.CJ대한통운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기존에 여러 종류의 웨어러블 로봇과 슈트가 개발되어 있기는 하지만 물류현장에서 작업자가 쉽게 입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슈트는 없었다”며 “자동화가 쉽지 않아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작업의 경우 개별 동작의 강도를 낮추고, 안전성은 높이는 방향에서 혁신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7.28 I 정병묵 기자
위메이드 '어닝쇼크' 겪었지만…"단기 실적 아닌 비전 현실화봐달라"(종합2)
  • 위메이드 '어닝쇼크' 겪었지만…"단기 실적 아닌 비전 현실화봐달라"(종합2)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적자 전환했다. 기존 게임 매출이 줄어든데다 마케팅비와 지급수수료가 증가하면서 333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다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인재에 대한 투자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외부투자를 최대한 공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미르M’ 매출 반영되는 3분기는 실적개선될 것 위메이드는 27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약 1090억원, 영업손실은 약 333억원, 당기순손실 약 3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1년 반만의 적자전환이다.위메이드는 상반기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M’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 영업비용 증가를 적자배경으로 꼽았다. 인건비는 1분기 443억 6700만원에서 2분기 562억원, 광고선전비는 1분기 134억 5300만원에서 244억 5700만원으로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위메이드는 미르M 매출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분기부터는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략커뮤니케이션실 전무이사는 “6월 23일 출시된 미르M의 경우 7영업일간의 매출이 금번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미르M은 2분기 말 기준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라갔다. 하반기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2분기 매출 339억 900만원, 영업손실 6억 6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해외사업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신작 및 브랜딩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연결회사 증가로 인한 국내외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글로벌 경기 하락에 따른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평가가치 하락이 일시 반영되며 81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101730)는 2분기 매출액은 블록체인 신작 ‘다크에덴M’ 및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약 242억원, 영업이익 약 89억원을 달성했다. 장현국 “단기적 손익 계산서로 투자 성과 판단 일러”‘어닝쇼크’라고 해도 좋은 실적이지만, 장 대표는 공격적 투자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이전 기술적 혁신들이 산업화될 때 겪었던 과정이 블록체인씬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초기에 다양한 무수한 아이디어 중에서 경쟁력 있는 소수가 살아남아서 산업을 리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블록체인에서는 가상화폐를 어디에 쓸 수 있는가하는 유틸리티 테스트가 성패와 생존을 가를 것이고 그 테스트를 (자사 가상화폐인) 위믹스는 이미 통과했다”며 “하지만 회사가 목표로 하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되기 위해, 1등 메인넷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와 헌신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력채용도 분기당 80~100명정도로 평시처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인건비 증가폭 은 3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랫폼’은 2분기 중 7개 게임 온보딩되며 총 14개 온보딩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연내 100개까지 온보딩 게임 수를 늘려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100개 게임 중 20여개는 자체 개발작, 80여개는 외부 게임이며 이 중 20여개는 중국게임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현재 실적으로는 위메이드의 실적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했다. 그는 “투자에 대해서 지금의 단기적인 손익계산서로 그 성과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대신 얼마나 전략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비전을 현실화했느냐로 그 성과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자사 암호화폐인 ‘위믹스’의 판매 수익을 매출액으로 산정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발생한 논란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3258억 4700만원에서 1009억 1100만원으로, 매출액을 5606억 5900만원에서 3372억 9100만원으로 수정기재했다.장 대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게임토큰을 매출로 인식하고 실질적으로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회계적 이슈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안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이더리움 최대 탈중앙화거래소(DEX)인 유니스왑에 유동성을 공급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3분기 오픈할 위믹스 3.0 메인넷 생태계를 확장시켜 유저뿐만 아니라 게임회사 역시 코인거래에 참여할 길을 만들어줄 것이란 설명이다.장 대표는 “지금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게임 코인이 실제 게임에서 갖는 경제적 가치만큼 현실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길은 찾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7.2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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