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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젯 "멀티노즐 잉크젯 시장 개척, 경쟁자 없고 성장만 남았다"
  • 엔젯 "멀티노즐 잉크젯 시장 개척, 경쟁자 없고 성장만 남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세계 최초로 멀티노즐 잉크젯 프린트 헤드를 개발해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 내년 256노즐, 내후년 512노즐 제품을 선보인 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 (사진=엔젯)변도영 엔젯 대표는 최근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엔젯은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유도전기수력학(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업체들의 프린팅 기술은 열을 가하거나 압전소자를 적용해 액을 쥐어짜는 방식으로 젯팅(jetting)하지만, EHD 잉크젯 프린팅 솔루션은 전기력을 활용해 당기는 방식으로 액을 분출한다. 이에 따라 잉크젯의 점도가 높아지거나 노즐의 크기가 커지는 등 기존 기술로 불가능했던 프린팅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서 유일한 EHD 기술 제품 개발 기업으로 선정했다. 변 대표는 “EHD 프린팅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때 일본, 미국 등에서도 메이저 연구 그룹이 있었지만 제품을 양산한 것은 엔젯이 세계에서 최초”라고 설명했다. 엔젯은 세계에서 처음 제품을 선보인 만큼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기술 활용성을 인정받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사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30여개의 국내외 대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엔젯의 기술을 활용 중이다.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있다. 올해는 글로벌 업체인 듀퐁에도 납품을 본격화한다. 변 대표는 “새로운 기술인 만큼 기술의 성숙도를 높여서 고객에게 선보이고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됐다”며 “현재는 글로벌 회사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기술 교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지난해부터는 바이오 시장에도 진입했다.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바이오 센서 업체에 EHD 잉크젯 프린팅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변 대표는 “당뇨병 환자가 검사할 때 혈액을 닷팅(dotting)해야 하는데, 양이 불균일하거나 모양이 안 좋으면 검사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며 “엔젯이 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소개해 바이오센서 회사에 납품하면서 성능이 우수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엔젯은 시장 활용 범위를 한층 더 넓히기 위해 멀티노즐 개발에 돌입했다. 현재 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단선 노즐이 활용되고 있지만, 노즐 개수를 늘리면 미세한 공정이 가능할뿐더러 생산 속도가 개선돼 활용성이 무궁무진해진다. 현재는 16개 노즐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에는 실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256개 및 512개 노즐을 선보일 계획이다. 멀티노즐 개발 시 고해상도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비롯해 태양전지, 2차전지 등 여러 4차 산업 장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멀티노즐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IEHD(Induced EHD) 기술도 고안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개의 노즐을 활용하더라도 간섭 문제를 최소화하고 잉크 변성 문제가 해결돼, 1마이크로미터(㎛) 수준의 프린팅이 가능하다. 멀티노즐 양산이 본격화하는 시점을 기점으로 실적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엔젯의 매출액은 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256노즐의 멀티노즐 제품이 상용화되는 오는 2025년에는 1264억원의 매출고를 올려 1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엔젯은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멀티노즐 생산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인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지사 및 조인트벤처(JV) 설립도 추진한다. 변 대표는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과 관련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며 “EHD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기업과 조인트 벤처 설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젯은 21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000~1만52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 은 319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3~4일에 진행하며, 일반청약도 같은 달 9~10일 양일간 실시한다. 상장은 11월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2.10.20 I 김응태 기자
위험 작업은 로봇이 대신…현대제철, 세계철강협회 공모전 최우수상
  • 위험 작업은 로봇이 대신…현대제철, 세계철강협회 공모전 최우수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의 ‘4족 보행 로봇’(SPOT)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가 세계 철강업계로부터 안전보건 우수사례로 꼽혔다. 현대제철(004020)은 18일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족 보행 로봇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기기를 현장 위험 작업에 적용해 사고 위험 요소로부터 인명 보호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데 수상 의미를 부여했다. 4족 보행 로봇은 열화상 촬영을 포함해 30배 줌(Zoom), 360˚ 회전 촬영, 170˚ 파노라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카메라를 장착해 사고 위험지역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4족 보행 로봇을 이용해 산소 가스 밸브 개폐, 위험 개소에 대한 일상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 위험지역에 4족 보행 로봇을 즉각 투입해 화재·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해 작업자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꾸준히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AI 기술이 접목된 가스 센서, 카메라 등을 부착해 4족 보행 로봇의 현장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4족 보행 로봇이 가스 위험지역 일상점검과 화재·화학물질 누출 등 위험 상황을 조기 감지할 수 있도록 하고, 가스중독·질식 위험이 존재하는 밀폐구간 점검을 대체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안전 보호구 착용 등도 점검하도록 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가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이번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하나로 회사와 철의 지속 가능성을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알리자는 목적으로 시작한 △키자니아 체험관 운영을 포함해 △고인성 1,5GPa 핫스탬핑 강판 개발 △전기차 감속기 열변형 저감·고내구 합금강 개발 등 3개 과제를 Steelie Awards 커뮤니케이션·혁신 분야 최종 후보에 올렸다. 현대제철의 4족 보행 로봇(SPOT)이 공장 내 가스 밸브 개폐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2022.10.19 I 박순엽 기자
소불고기 한근이 피자 한판에…롯데마트, 가성비 피자 2탄 선봬
  • 소불고기 한근이 피자 한판에…롯데마트, 가성비 피자 2탄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마트는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에서 오는 20일부터 가성비 프리미엄 피자 2탄으로 ‘한근 소불고기 피자’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출시한 가성비 프리미엄 피자 1탄 ‘원파운드쉬림프 피자’에 이은 후속 제품으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롯데마트 치즈앤도우에서 출시한 ‘한근 소불고기 피자’.(사진=롯데마트)가성비 프리미엄 피자의 가능성은 이미 판매량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가 새우 토핑 1파운드(453g)를 넣어 선보인 원파운드쉬림프 피자는 치즈앤도우 시그니처 메뉴인 ‘오리지널 피자’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라있다. 해당 제품 출시 이후 3주간 치즈앤도우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기도 했다.이에 선보인 이번 한근 소불고기 피자 역시 소불고기 토핑 1근(600g)을 L사이즈(13인치) 피자 보다 2배 넓은 면적의 18인치 초대형 피자에 담은 제품이다. 불고기 토핑량이 타 프랜차이즈 피자의 토핑량(200g 내외)보다 3배 가량 많지만, 가격은 1만 9800원으로 가성비을 확보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자체 생산해 점포로 납품하는 표고 소불고기를 활용, 생산과 물류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다.특히 한근 소불고기 피자는 롯데마트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의 양식 셰프가 레시피 개발에 직접 참여해 맛과 퀄리티를 높였다. 개발 과정에서 다량의 소불고기로 인해 맛과 풍미는 더했지만 많은 육즙이 발생해 토핑시 치즈와 고기 사이에 층이 발생하고 식었을 때 소기름이 하얗게 뜨는 단점을 발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조리 과정에서 번거로움이 발생하지만 토핑 전 소고기를 가볍게 초벌하는 전처리 과정을 추가했고, 치즈피자와 어울리는 불고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또 페퍼로니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동심원 모양으로 토핑해 한 조각 먹을 때 마다 한입, 한입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유창 롯데마트 베이커리팀 MD는 “상품을 기획하는 MD와 원물을 생산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 레시피를 개발하는 FIC 소속 셰프의 역량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가성비 프리미엄 한근 소불고기 피자가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롯데마트의 역량을 활용해 맛과 가격 모두 만족시킬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마트는 ‘한통가득 탕수육’을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정상가에서 2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한통 가득 탕수육은 고객들의 온라인 후기를 반영해 리뉴얼도 진행했다. 기존에는 ‘새콤달콤한 맛’ 소스 2통으로 구성됐으나 소스 1통을 ‘매콤한 맛’의 사천 소스로 변경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핀텔, 교통약자보호 안전시스템 구축사업에 솔루션 납품확정
  • 핀텔, 교통약자보호 안전시스템 구축사업에 솔루션 납품확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해상도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핀텔은 2022년 교통약자보호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에 핀텔의 딥러닝 교통솔루션인 프리백스(PREVAX)를 제공하는 것이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주관사인 대보정보통신과 계약 체결 등 세부 진행사항을 논의 중이다.2022년 교통약자보호 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은 노인·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 보행자의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연말까지 전국 일반국도 내 교통약자보호구역 41개 구간에 적용될 예정이다.총 사업 규모는 55억원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대보정보통신·KT·건아정보기술 등 3개사가 본 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핀텔은 주관사인 대보정보통신과 솔루션 공급계약 체결 등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한 뒤 대보정보통신에 솔루션을 본격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핀텔은 사업 구역 내 횡단보도 전 구간에 자사의 딥러닝 교통솔루션 PREVAX 중 스마트 횡단보도 솔루션을 납품할 예정이다. 핀텔의 스마트 횡단보도 솔루션은 인공지능 영상분석을 통해 신호등의 신호를 실시간 최적으로 조정한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전광판에 알림을 표출해 차량의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한다. 또 교통사고를 검지해 주의 알림을 주는 핀텔의 돌발검지 시스템도 함께 적용된다.핀텔의 김동기 대표는 “작년에 진행한 서울 상암동 스마트 교차로 실증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서부간선도로 돌발검지시스템 구축 및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전국 10여 곳에 시범 구축한 뒤 해당 솔루션과 관련된 사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완성도 있는 스마트 교통 솔루션 제품을 공급해 안전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핀텔은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에이백스(AVAX), PREVAX 등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핀텔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토대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2.10.18 I 김소연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전국 모든 설치 현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
  • 현대엘리베이터, 전국 모든 설치 현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LGU+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오는 21일부터 직영·파트너사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현대엘리베이터 설치현장에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현대엘리베이터 작업자들이 LGU+와 공동개발한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착용한 모습.(사진=현대엘리베이터)스마트 안전 시스템은 IoT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안전장구 3종(안전모·안전고리·안전벨트 센서)과 비콘 센서, 작업자 전용 어플리케이션(앱), 관제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작업자가 설치 공정을 진행할 때 안전모 턱끈,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미체결시 이를 작업자와 주위에 알려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앞서 양사는 올해 1월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 공동 개발 및 확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파일럿 테스트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150여 명의 작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상황과 작업자 행동 유형을 분석하고 시스템의 현장 적합도를 높였다.스마트 안전장구 3종은 착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해 편의성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무게를 최소화하는 한편 작업자의 기존 보유 장비에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해 범용성을 높였다. 또 충전이 여의치 않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앱으로 실시간 잔여 전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개월 간 현장 고객 VOC 기반으로 제품을 수차례 수정했으며,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가 사용하기 쉬우면서 안전을 예방하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을 시작으로 다른 추락사고 위험 현장으로 확대돼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한 현대엘리베이터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불가피한 승강기 설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 개선과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엘리베이터가 LGU+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_턱끈 센서(사진=현대엘리베이터)현대엘리베이터가 LGU+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_안전고리 센서(사진=현대엘리베이터)현대엘리베이터가 LGU+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_안전벨트 센서(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2.10.18 I 박민 기자
LS전선, 525kV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상용화 완료
  • LS전선, 525kV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상용화 완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LS전선은 525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의 공인인증을 완료,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LS전선 직원들이 525kV HVDC 케이블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은 지난 1년간 HVDC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의 장기신뢰성(PQ)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 안정성 및 기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525kV(52만5000V)급은 HV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기술 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LS전선을 포함한 소수 업체만 최근 상용화에 성공했다.이번 시험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사가 요구하는 기술 사양과 국제 표준에 맞춰 진행됐다. 이로써 LS전선은 유럽과 북미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HVDC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HVDC는 대용량의 전류를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전력망은 90% 이상이 교류(AC)로 되어 있으나 국가간, 대륙간 송전망 연결 수요가 늘면서 HVDC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대부분 HVDC케이블이 사용된다. 회사측은 유럽에서 해상풍력단지용 HVDC 케이블 입찰이 수조 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선업체간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LS전선 관계자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포함, 전 세계적인 관련 정책의 확대로 HVDC 케이블 시장이 10년 내 연간 수십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2.10.17 I 박민 기자
옵티팜, 무균돼지 시설 재정비…제넨바이오 못 넘은 DPF ‘산’ 넘을까
  • 옵티팜, 무균돼지 시설 재정비…제넨바이오 못 넘은 DPF ‘산’ 넘을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종장기이식을 연구하는 옵티팜(153710)이 연내 완공을 목표로 무균돼지 생산시설을 새로 짓는다. 기존 무균돼지 생산시설을 강화될 가이드라인에 맞게 선제적으로 개조한 것인데, 돼지췌도이식 전임상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에서 내년으로 연기됐던 돼지췌도이식 전임상 진입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옵티팜은 지난 4월 기존 원균제어시설(DPF)의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옵티팜 관계자는 “돼지췌도이식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 쓰일 고품질의 DPF 원료동물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DPF 시설을 새로 짓고 있다”며 “12월말 리모델링을 마치면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옵티팜은 현재 내년 중순께 돼지췌도이식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영장류 대상 비임상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옵티팜 연구원이 메디피그를 돌보는 모습(사진=옵티팜)원균제어시설(DPF·Designated Pathogen Free)이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병원균을 차단하는 완벽한 공조제어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다. 이 시설에서 태어나 유지·관리한 돼지를 DPF 돼지라고 한다. 이종이식에 활용할 돼지들이기 때문에 실험용 미니피그보다 훨씬 까다로운 기준의 시설에서 태어나고 자라야 한다. 아직 국내외에서 DPF 돼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세계이종장기학회 가이드라인은 146개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시설과 돼지에서 없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현재 옵티팜은 기존 DPF시설을 통해 연간 100두의 DPF돼지를 보유·관리하고 있다. 이번 공사로 당장 DPF돼지의 두수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기존 특성균부재(SPF)시설과 DPF사이 수준이던 시설의 청정도를 세계이종장기학회의 DPF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현재 이종장기이식과 관련된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기업은 제넨바이오(072520)와 옵티팜 두 곳이다. 제넨바이오는 일찌감치 전임상을 마치고 현재 식약처에 이종췌도이식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 옵티팜보다 임상단계가 앞서있다.이번이 세 번째 IND 신청인 제넨바이오는 앞서 돼지 종류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보유하고 있는 돼지내인성레트로바이러스(PERV) 감염원 안전성 확보 등을 우려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으로부터 임상진입 재검토 의견을 받고 IND를 철회한 바 있다. 사실상 중앙약심은 이종장기학회가 언급한 146개 바이러스가 제넨바이오가 임상에 사용하는 무균돼지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제넨바이오에 요구한 것이다. 이후 자료를 보완해 IND 철회 사흘만에 재신청한 제넨바이오는 다시 식약처의 IND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하지만 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올해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중앙약심의 입장이 다소 전향적으로 바뀌었지만 잠재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며 제넨바이오가 당장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이유에서다.옵티팜측은 이번 생산시설 신축으로 향후 전임상 및 임상 진행시 PERV 감염원에 대한 식약처의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옵티팜, 제넨바이오를 포함한 주요 관련 기업들과 이종이식 제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연말께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올 초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돼지 심장을 사람에 이식하는 데 성공하자 옵티팜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등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엔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연구개발에 있어 막다른 길에 놓인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이종이식 임상 필요성에 동의하며 이를 위한 지침을 논의 중이다.
2022.10.17 I 나은경 기자
펄어비스, 2022년 채용연계형 겨울 인턴 모집
  • 펄어비스, 2022년 채용연계형 겨울 인턴 모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펄어비스(263750)는 2022년 채용연계형 겨울 인턴을 오는 15일부터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게임엔진 △웹개발 △캐릭터/배경 모델링 △UI 디자인 △애니메이션 △게임디자인 △사업/운영 △총무 △정책 등 총 15개 부문이다.겨울 인턴은 아트 부문의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전체 모집 인원 중 50% 이상이다. 펄어비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센터를 설립하는 등 아트 분야 연구 및 개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지원서는 다음달 6일까지 펄어비스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과 면접 순이며, 지원 직무에 따라 직무 테스트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말부터 8주간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며 우수 수료자에게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진다. 펄어비스는 ‘펄어비스채용’ 카카오톡 채널 및 ‘펄크루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인턴 모집의 질의응답 영상은 다음달 1일 펄크루트에서 공개한다. 김세미 펄어비스 인사문화실장은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겨울 인턴은 아트 직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 및 입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2.10.14 I 김정유 기자
캠시스, 초음파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키트 개발…“배터리 시장 공략”
  • 캠시스, 초음파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키트 개발…“배터리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캠시스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 영역 중 하나로 꼽히는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캠시스는 자사의 FM(Future Matrix) 사업부를 통해 초음파 기술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키트의 자체 개발을 완료했으며, 국내외 배터리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캠시스가 개발한 초음파 진단키트는 배터리 내부의 물리적 상태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초음파 진단은 진동 신호를 통해 데이터를 파악하기 때문에, 외부 단자를 통해 계산값을 확인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정확도가 높다.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수명, 불량 등의 이슈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배터리 안전성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캠시스는 진단키트에 활용된 기술에 대해 특허 2건을 출원해 기술 보호와 신뢰도를 확보했다. 캠시스는 배터리 진단키트를 완성차량에 쉽게 장착하는 수준까지 기술력이 발전하면 전기차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전기차 분야 자회사인 쎄보모빌리티를 포함한 여러 전기차 업체와의 협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이번 진단키트 개발은 자사가 보유한 초음파 원천기술을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에 새롭게 적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실제로 최근에는 국내 유수의 배터리 전문 기업에 진단키트 시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번 배터리 진단키트 개발 성공은 카메라모듈, 초소형 전기차와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자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배터리 시장 공략에 새롭게 나선 캠시스는 연구개발, 영업 등에서의 내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회사였던 생체인식 정보보안 전문기업 베프스(BEFS)를 캠시스의 FM사업부로 2021년 4월에 흡수합병한 바 있다. 현재 FM사업부는 초음파 방식 센서 모듈과 관련된 여러 기술 및 모듈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사업화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10.12 I 손의연 기자
이안, 기업부설연구소 확장 이전… 기술 개발 투자 확대
  • 이안, 기업부설연구소 확장 이전… 기술 개발 투자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안(대표 이승호)은 고도화된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확장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이안은 연구소의 확장 이전을 통해 기존 규모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연구개발 공간을 확보했다. 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인력 충원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확장 이전된 신규 연구소에는 실제 산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의 데모룸이 구현되어 있어,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있다.이안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러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국내 굴지의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이다. 디지털트윈 구축 핵심 기술로 반도체 공장 증설을 가속화시키고, 디스플레이, 바이오, 이차전지 등 타 첨단 분야로 적용시켜 사업 확장을 노린다. 지난 7월 국내 첨단 대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솔루션 및 VR 교육 콘텐츠를 공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현재 기술 개발 및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 및 계획 중에 있다. △VR 컨텐츠 통합 플랫폼 개발 △산업현장 지원 AR·MR 솔루션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개발 △메타버스 인재 양성 아카데미 운영 등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이안 관계자는 “연구소 확장 이전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기술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이어 “올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관련 솔루션과 콘텐츠의 개발 및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10.12 I 이정현 기자
‘제2의 오딘’ 키우는 카카오게임즈…주가우려 딛고 하반기 ‘승부수’
  • ‘제2의 오딘’ 키우는 카카오게임즈…주가우려 딛고 하반기 ‘승부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2의 오딘’을 찾아라.”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유망 개발사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올 하반기 반전을 꾀한다. ‘될성부른’ 개발사들을 향한 앞선 투자로 잠재력 있는 신작 지식재산(IP)을 확보, 이에 따른 결실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의 부침을 딛고 지난해 ‘오딘 신화’를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버소울’ 개발사에 40억 추가 투자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 외부 개발사 ‘나인아크’에 39억9900만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3월 나인아크에 6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단행한 이후 약 1년 만에 진행된 추가 투자다. 나인아크에 대한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율은 기존 15.8%에서 19.6%까지 확대됐다.2019년 설립된 나인아크는 과거 넥슨에서 프로듀서,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며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군주 온라인’ 등을 담당한 이건 대표를 중심으로 PC·모바일 게임 개발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올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에버소울’은 애니메이션풍 3D 그래픽의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는 게임으로, 연애 시뮬레이션의 ‘인연 콘텐츠’를 도입, 참신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나인아크에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전략적 투자로 ‘에버소울’의 글로벌 판권까지 확보한 상태다.또 다른 하반기 기대작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도 카카오게임즈가 초창기부터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온 유망 개발사의 신작이다. 과거 글로벌 시장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2월 세컨드다이브에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지분율은 19.8% 수준이다. 이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PC 신작들도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PC 멀티플레이 생존 1인칭슈팅(FPS) 게임 ‘디스테라’가 대표적이다. 최근까지 총 4회에 걸친 베타 테스트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을 개발 중인 리얼리티매직에도 최종 약 55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 역시 ‘아바’, ‘크로스파이어’ 등 국내 대표 FPS 게임 제작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만든 곳이다. ‘에버소울’ 공식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주가하락 부침에도 다양한 ‘신작’들로 돌파 이처럼 왕성히 신작 라인업을 다지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이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대표 흥행작 ‘오딘’의 개발사이자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기업공개(IPO) 후폭풍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내 영향력이 큰 ‘오딘’이 빠지게 되면 투자자들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최고 11만6000원을 찍은 후 올 들어 3만7000원대(10월 기준)까지 쪼그라든 상태다.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선 ‘오딘’ 이외에도 영향력 있는 신작들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최근 이어지는 카카오게임즈의 공격적인 투자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주요 개발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전작으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거나 뛰어난 게임성을 인정 받은 개발사들인 점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런저런 부침을 겪었던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선 경쟁력 있는 신작들이 필요하다”며 “검증된 개발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들이 나오는 만큼, 올 하반기 결실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더불어 카카오게임즈는 올 1월 유럽법인을 통해 미국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투자한 데 이어, 4월엔 메타버스 플랫폼 업체 플레이어블 월즈와도 손잡은 상황이다. 국내외 다각도로 신작과 신사업을 준비 중이어서 올 하반기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각양각색의 매력이 돋보이는 신작들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시장 개발력이 입증된 개발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내보이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아레스’ 공식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2022.10.11 I 김정유 기자
원더피플, FPS 신작 ‘슈퍼피플’ 얼리액세스 오픈
  • 원더피플, FPS 신작 ‘슈퍼피플’ 얼리액세스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원더피플은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신작 1인칭슈팅(FPS) 배틀로얄 게임 ‘슈퍼피플’의 얼리 액세스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슈퍼피플’ 얼리 액세스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제공된다.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된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는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접속했다. ‘슈퍼피플’은 이번 얼리 액세스에서 새로운 클래스인 ‘데몰리션’을 추가했다.모든 것을 파괴해버리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데몰리션’은 어깨에 장착된 폭탄 발사기인 런처로 유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 원거리의 적을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타격 스킬도 보유하고 있다.또 얼리 액세스에는 차세대 그래픽 신기술이 적용됐다. 첫 번째 테스트였던 알파 테스트 때부터 엔비디아의 지연시간 감소 기술인 리플렉스(Reflex) 및 그래픽 품질과 프레임 속도 개선을 위한 DLSS 2(Deep Learning Super-Sampling) 기능을 적용해왔다. DLSS 3은 ‘지포스 RTX 40’ 시리즈 게이머들이 CPU 병목 현상을 극복하고 초당 최대 400프레임의 성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신기술이다. 이와 함께 인텔의 최신 3D 및 2D 그래픽 업스케일링 기술인 ‘XeSS’(Xe Super Sampling)도 적용했다.‘슈퍼피플’ 최강자를 가리는 핵심 경쟁 콘텐츠인 ‘슈퍼 토너먼트’도 새롭게 변화한다. 지난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슈퍼 토너먼트’는 ‘슈퍼피플’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인게임 대회로, 참가하는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관전하는 유저들의 관심도 역시 높아 ‘보는 재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얼리 액세스에서의 첫 슈퍼 토너먼트는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약 15억원이며, 대회 일일 최대 총상금은 약 1억5000만원으로 높아진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인게임 재화인 다이아도 제공된다.박성곤 원더피플 디렉터는 “알파 테스트부터 시작해 클로즈 베타와 파이널 베타까지 참여해주시고 애정을 보내주신 모든 슈퍼솔저분들께 ‘슈퍼피플’의 얼리 액세스 오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원더피플의 모든 직원들이 유저분들께 게임 본연의 가치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개발한 <슈퍼피플>에 많은 관심과 플레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10.11 I 김정유 기자
이엔플러스, 2차전지 양산 핵심설비 구축…공장 완공 박차
  • 이엔플러스, 2차전지 양산 핵심설비 구축…공장 완공 박차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엔플러스(074610)가 추가 건설 중인 2차전지 핵심소재 공장에 주요 제조설비를 반입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공장의 양산이 시작되는 올해 말부터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사업의 매출 확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반입한 장비는 최신 ‘코터’와 ‘롤투롤(Roll to Roll)’ 압연 설비를 비롯해 2차전지 소재 제조설비다. 이엔플러스는 해당 설비들을 이용해 ‘고수명·고출력 2차전지 전극’ 생산뿐 아니라 △셀 설계 △소재개발 △배터리 성능 테스트 및 분석이 가능한 자체 연구개발(R&D) 기반 시설을 갖춰 ‘고객 맞춤 제작 서비스(Customize)’가 가능한 2차전지 소재 양산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3월에 2차전지 벤처기업 ‘그리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래핀 소재 기반 차세대 2차전지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그리너지와 22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소재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관련 특허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전남대산학협력단으로부터 고품질 탄소나노튜브(CNT)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핵심 특허기술을 확보해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분산성과 전도성이 우수한 도전재 등 차세대 2차전지 소재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양산 공장이 준공되면 이엔플러스는 하이니켈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며 “이번 양산 시설에 별도의 R&D 시설도 구축했기 때문에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10.11 I 김소연 기자
LG유플러스-업스테이지, AI 개발 경진대회 ‘AI Ground’ 개최
  • LG유플러스-업스테이지, AI 개발 경진대회 ‘AI Ground’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함께 총 상금 1천만원의 AI 경진대회 ‘LG유플러스 AI Ground’를 개최한다.AI 엔진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AI 분야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LG유플러스의 대표 서비스인 아이들나라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며 실력을 겨룬다.참가자들에게는 아이들나라 추천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업스테이지의 AI 경진대회 플랫폼 ‘AI Stages’에서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진다.오는 11월 7일부터 익월 2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학(원)생 및 머신러닝(ML) 모델링과 개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 여할 수 있다. 최대 3명까지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경진대회 참가는 이달 31일까지 개발자 커뮤니티 Github 내 접수페이지 또는 구글 폼 문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1등 수상자에게는 500만원(1팀), 2등에게는 200만원(1팀), 3등에게는 각 100만원(3팀)의 상금이 수여된다. 상위 10개 팀을 대상으로는 LG유플러스 신입사원 채용 시 서류전형과 코딩테스트 통과 혜택을 제공한다.황규별 LG유플러스 CDO(전무)는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4대 플랫폼 전략에 따라 개발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AI 인재들이 LG유플러스의 AI 서비스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LG유플러스 AI Ground가 IT와 AI에관심이 있는 참가자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업스테이지도 LG유플러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AI 검색추천, Seargest AI 기술로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2.10.10 I 김현아 기자
현대ENG, 충남 당진과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 체결
  • 현대ENG, 충남 당진과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에 참석해 당진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수소 공급 시설 구축·운영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날 충청남도청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선포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참석해 충남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충청남도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에 참석한 (왼쪽부터)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영규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충청남도 수소도시 조성사업 추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수소도시는 수소를 도시의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뜻한다. 수소생산시설, 이송 배관,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과 교통, 가정 등에서 수소 활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환경문제에 대응해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재활용플라스틱 활용한 고순도 수소 생산 기술(P2E, Plastic to Energy)을 통해 당진시에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재활용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7월 당진시와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당진 송산2 일반산업단지내에 9만6167㎡(29만900평) 규모의 수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고 2025년부터 연간 10만 톤의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해 약 2만톤 가량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소는 철강·화학 등 산업 분야와 물류, 교통 및 가정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탈탄소 사회로 가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재활용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해, 당진시 수소도시 조성과 더 나아가 국가적 탄소중립 실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수소 생산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AAR와 투자 협약을 맺었으며, 상용화 계획도 세웠다.
2022.10.06 I 하지나 기자
나스미디어, KT넥스알과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고도화
  • 나스미디어, KT넥스알과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고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대표이사 박평권)가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대표 이호재)과 함께,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Data Management Platform) 고도화에 나선다.나스미디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플랫폼 데이터만 담고 있던 기존의 DMP를 KT그룹사 및 서드파티(Third-party, 외부 생산자) 데이터까지 수용 가능한 통합형 DMP로 개선한다. 업그레이드된 DMP는 성별, 연령대, 거주지, 관심사 등에 근거한 오디언스(광고 수용자) 성향을 분석·예측해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Return On AD Spend)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나스미디어는 통합형 DMP를 통해 기존의 광고 구매 플랫폼(DSP, Demand-Side Platforms)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페타바이트(PB) 단위 이상의 이미지, 텍스트 등 비정형 데이터도 수용해 컨텍스츄얼(Contextual) 타깃팅, AI 소재 크리에이션 등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도 나선다.나스미디어는 대내외 데이터 통합형 DMP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KT넥스알의 뛰어난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고효율화와 양질의 오디언스 확보 ▲불법 트래픽 방지, 브랜드 보호 등 광고서비스 질적 강화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대비한 대안 타깃팅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진행하고 있는 협업 솔루션들은 연말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나스미디어 김병조 전략사업본부장은 “나스미디어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애드테크를 활용해 최적화된 디지털 광고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KT넥스알이 보유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광고 플랫폼 기능 개선과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KT넥스알 이호재 대표는 “이번 공동 과제를 통해 KT넥스알이 보유한 빅데이터 역량을 금융, 통신, 제조 분야 외에 광고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나스미디어와의 R&D 협업을 통해 광고 데이터 기반의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신규 가치 창출 및 사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3 I 김현아 기자
"광주에 테스트 베드 있나요?"…尹, AI 기술자들과 만나
  • "광주에 테스트 베드 있나요?"…尹, AI 기술자들과 만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테스트 베드가 있어야 할 텐데, 광주에 어디 테스트 할 만한 데가 있어요?”.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조선대부속 고등학교 부스를 방문,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설명을 청취한 뒤 로봇팔을 활용한 커피 제작 과정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기술 박람회인 ‘AI TECH+ 2022’의 호남대 부스를 찾아 자율주행차를 보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질문에 부스 관계자는 “우선 현재는 교내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조금 더 큰 테스트베드가 있어야 된다”고 안타까워 하며 “자율주행차량이 나오면 고속도로를 자율주행으로 (운행)하고, 영암에 국제자동차경주장(F1 서킷)이 있다”고 말했다.AI기업 ‘아이싸이랩’의 부스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반려동물의 인식 기술을 확인했다. 아이싸이랩은 개와 고양이의 코 무늬인 ‘비문’으로 반려견의 정보를 등록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변창현 아이싸이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동물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우리나라가 동물등록이 의무이긴 하지만 칩을 삽입하는 것에 거부감이 조금 있다. 그래서 이제 생체 정보로 등록을 하게 되면 등록률이 조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 CTO는 윤 대통령의 반려견 마리와 써니, 토리, 나래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기회가 되면 등록해주겠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시연 장소에서 비숑 프리제 품종의 강아지를 안고 “우리 집에도 비숑이 두 마리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조선대부속고등학교 부스에서는 AI 기술을 공부하는 고등학생 20여명과 만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고등학생이 만든 로봇팔이 커피머신에서 추출된 아메리카노를 꺼내 사람에게 건네는 것을 보며 “대단하다, 고등학생들이”라며 감탄했다.“맛있는 커피를 대통령님께 드리고 싶은데 이 맛을 보시면 다른 커피는 못 드실 것 같아서 드려도 될 지 (모르겠다)”는 고등학생의 너스레에 윤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한 잔 먹어봅시다”라고 흔쾌히 받아들기도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정부는 뉴욕에서 발표한 디지털 구상, 또 오늘 발표하는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킬 체계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다.
2022.09.28 I 송주오 기자
"친환경 전환 위해 손잡는다" 상용차 업계, 기술 협력 강화
  • "친환경 전환 위해 손잡는다" 상용차 업계, 기술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상용차 업계가 친환경 전환을 위해 배터리 전기(BEV)·수소연료전지차(FCEV) 기술 협력을 맺으며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커지는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서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이베코그룹과 현대차가 협업한 수소전기트럭 e데일리 FCEV (사진=손의연기자)26일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차 판매량은 2628만6317대였다. 글로벌 상용차 판매량은 2020년엔 2485만7167대, 2019년 2719만1615대를 기록했다.지난해 북미 시장의 상용차 판매량은 1396만9353대, 아시아와 중동·오세아니아 시장은 814만3054대, 유럽 시장(EU연합·EFTA·영국)은 285만4407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0.8%에 불과하다. 업계는 상용차의 친환경 전환 속도가 승용차 시장에 비해 느리지만,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와 수소차로의 전환은 필연적이라고 보고 있다.상용차 업계는 전기차와 수소차 전환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이달 4년 만에 열린 독일 하노버 IAA 상용차 모터쇼에서도 업계 협력이 가시화된 결과물과 발표가 여럿 나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현대자동차(005380)는 앞서 지난 3월 이베코그룹과 MOU를 맺고 친환경차와 관련해 협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이번 박람회서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최초 공개했다. 이베코그룹은 버스에 이어 7톤(t)급 대형 밴에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장착했다. e데일리 수소차는 7톤 급 대형 밴이다.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더스트리얼의 최고 출력 140kW 급 전기모터와 현대자동차의 90kW 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15분 내외, 최대 적재량은 3톤(t)이다.이베코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니콜라와 함께 생산 중인 대형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 BEV’도 공개하며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또 대형 수소전기트럭 ‘니콜라 트레 FCEV’의 프로토타입 모델도 공개했다.볼보트럭은 지난해 다임러와 수소연료전지트럭 분야서 협력해왔다. 최근 볼보트럭은 최대 1000km 주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트럭의 시범 운행을 진행 중이며2025년 북유럽에 있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 주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은 기후 조건이 까다로운 북유럽에서 최대 총 중량 65t 이상 초 고하중의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볼보트럭의 수소연료전지 전기트럭은 한 쌍의 연료전지로 300kW의 전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15분 미만이다.연료전지는 볼보그룹과 다임러 트럭 AG 간의 합작사 셀센트릭(Cellcentric)에서 생산된다. 셀센트릭은 상용차 용으로 특별히 개발된 유럽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 시설 중 하나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함께 수소차 분야서 쌍두마차로 불리는 토요타 역시 최근 북미 상용차 업체인 켄워스와 눈에 띄는 결과물을 냈다. 토요타는 지난 22일 “로스앤잴레스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 수소 트럭이 디젤 성능에 필적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켄워스는 T680을 설계 및 제작했으며 토요타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설계했다. 토요타와 켄워스가 합작한 T680 FCEV는 300마일(480km)의 주행거리와 최대 적재중량 36t의 성능을 갖췄다.토요타는 전기 상용차 분야에서 스텔란티스그룹과 손을 잡기도 했다. 2024년 유럽시장 출시를 목표로 3.5t 전기 상용차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상용차 시장이 초기 구축단계인 만큼 주도권을 쥐기 위한 싸움이 치열해지는데, 동맹을 구축할 수록 입지가 넓어지기 때문에 각 업체가 손잡는 것”이라며 “향후 전기·수소 상용차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는 등 과제가 있지만 상용차도 결국은 친환경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협업하는 것이 효율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27 I 손의연 기자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신작 봇물…장르 다양화 ‘눈길’
  •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신작 봇물…장르 다양화 ‘눈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 하반기부터 ‘디스테라’, ‘에버소울’,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등 신작을 순차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주목할 부분은 신작의 장르다. 어느 한 가지로 특정할 수 없고, 현재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장르들의 장점을 결합한 점이 눈에 띈다.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디스테라’는 북미 및 유럽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1인칭 SF 슈터’ 장르에 ‘생존’ 요소를 더한 작품이다. ‘아바’, ‘블랙스쿼드’ 등 10년 이상 국내 주요 FPS 게임을 개발해온 전문가들이 슈팅 게임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여기에 ‘스팀’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생존’ 게임의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특히 ‘디스테라’의 생존 시스템은 현재 시장에 나온 같은 장르 게임 중 가장 낮은 진입장벽이 낮다. 리얼리티매직 관계자는 “사용자경험(UX)과 시스템 측면에서 각 기능을 더 직관적이며 유저 편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강조했다.‘디스테라’는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꾸준히 완성도를 높였고, 연내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나인아크가 개발 중인 ‘에버소울’은 탄탄한 스토리와 애니메이션풍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수집형 RPG’를 표방한다. 더불어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볼 수 있는 호감도 시스템을 채용한 점이 특징이다.이용자는 게임내 캐릭터인 ‘정령’들과 연애하듯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인연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해당 인연 포인트를 사용해 각 정령의 숨겨진 이야기를 열람하고, 새로운 일러스트 및 코스튬 등도 획득하는 구조다.개발진은 “캐릭터들과 깊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목표”라며 “일반적인 수집형 시스템에서 벗어나, 이용자분들이 에버소울의 세계에서 살아 숨 쉬고 캐릭터들과 교감하며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레스’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모바일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세컨드다이브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다. ‘SF 액션 게임’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속도감과 손맛이 특징이다. 고퀄리티 그래픽과 독특한 무기 시스템을 통해 MMORPG의 한계를 넘어 콘솔 게임 수준의 액션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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