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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 매물 없다" 국내 최초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앱 ‘카머스’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모바일 자동차 유통 기업 핸들이 국내 최초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Carmerce)’를 7일 정식 출시했다. 카머스는 차량의 등록부터 구매, 대출, 반품 등 모든 프로세스가 100% 모바일에서 가능한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약 3개월 동안 베타테스트 기간을 갖고 완성도를 높였다. 카머스는 전화상담과 매장방문 없이도 중고차 구매는 물론 반품까지 모두 모바일에서 가능하게 했다. 모든 매물은 딜러가 아닌 카머스가 100% 책임지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카머스는 불투명한 가격, 주행거리 조작, 허위 매물 등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차단하고자 했다. 카머스의 모든 매물은 자동차등록원부, 보험 이력, 소유자 변경 이력 등을 확인하는 ‘3단계 인증시스템’을 통해 100% 검증 완료된 차량들이다. 1단계는 정식 딜러 여부인지 살펴본다. 2단계는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통해 딜러 소속 상사에 등록된 매물인지 확인한다. 마지막 3단계에선 성능기록점검 등을 통해 차량 이상유무를 최종 점검한다.카머스는 중고차에 기본 제공되는 1개월 성능보증 보험에 더해 3개월 연장보증 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구매 후 4개월 이내면 주행거리 상관없이 카머스와 제휴된 전국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비 최대 500만원까지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카머스는 차량 구입 후 7일 이내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별도의 유선 신청이나 소명 프로세스 없이도 주행거리 500km 미만일 경우 100% 환불 제도를 실시한다. 소비자의 단순 변심으로 인한 환불 시에도 차량 구매가의 전액을 환불하며, 차량 회수도 카머스가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딜러들의 편의도 고려했다. 카머스는 딜러들에게 부과하는 광고비를 없앴다. 일반 리스팅 사이트의 경우, 딜러들이 매물 등록을 하려면 별도 광고비를 지불해야 하며 판매가 완료되면 알선 수수료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카머스는 3단계 인증시스템만 통과하면 비용 없이 매물 등록이 가능하다. 대신 차량 판매가 완료되면 소정의 수수료를 부과한다.카머스는 탁송과 반품 처리 등 부대 업무를 대신해 딜러가 부대 업무에 신경쓰지 않고 차량 관리에 집중하도록 했다.카머스는 중고차 업계 최초로 금융감독원에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등록을 완료해 고객별 최적화 대출 간편비교 및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소비자는 다양한 대출 상품 중에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최적의 대출 상품 선택이 가능하다. 현재 메리츠캐피탈과 연계한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차후 주요 3개 금융사와 경쟁력 있는 대출 상품도 연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핸들 안인성 대표이사는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레몬마켓’으로 평가돼 왔지만 카머스를 통해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자동차 구매 경험은 물론, 투명한 자동차 거래 문화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다”며 “현재 카머스는 약 3000 대 가량의 매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연말 까지 1만 대, 내후년엔 5만 대 수준으로 점차 늘려 소비자의 중고차 구매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 [IPO출사표]티에프이 “다운사이클 영향 적어, ‘반도체 테스트’ 글로벌 넘버원 자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유일의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공정 토탈 솔루션 공급기업으로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고성장성을 유지하겠다.”문성주 티에프이 대표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핵심부품 전문기업 티에프이(대표 문성주)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문성주 티에프이 대표는 3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반도체 전 공정이 미세화 되고 공정의 복잡도가 증가할수록 테스트 부품 단가도 높아지기 때문에 매출 성장세 역시 지속될 것”이라 자신했다. 티에프이는 2003년 설립한 후 반도체 테스트 공정 핵심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테스트 소켓, 테스트 보드, 번인 보드, COK(Change Over Kit) 등을 양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4개 부품을 토탈 솔루션으로 공급하는 게 특징이다.티에프이의 핵심 경쟁력인 토탈 솔루션은 부품별 유기적인 연결이 용이해 수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는 테스트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각각의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았기 때문에 부품별 연결 정확도나 조율에 한계가 있었으나 티에프이는 2010년부터 토탈솔루션을 제공해 왔으며 2019년 일본의 JMT사 인수를 통해 역량을 강화했다.문 대표는 “각각의 핵심 부품을 토탈 솔루션으로 한번에 공급함으로써 고객사에 수율 개선 등 효용성을 제공해 글로벌 칩메이커의 경제적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며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부품 공급 레퍼런스 확보로 부문별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반도체 테스트 시장의 성장세 역시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이 위축되고 있으나 패키지 테스트 부품은 소모품인 만큼 다운사이클로 인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본다. 그는 “반도체 전 공정 미세화 및 공정 복합도 증가에 따른 테스트 공정 중요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5G, 차량용 등 고사양 반도체 적용처 확대로 테스트 총량이 늘 것”이라 말했다.티에프이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34.4%를 기록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부터 증가 추세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19억 원, 영업이익은 109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32억 원, 영업이익은 54억 원이다.티에프이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반도체기업(IDM) 및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수탁기업(OSAT)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장기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올해는 신규 거래선을 추가 확보하는 등 판로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비메모리 사업부분을 확대하고 고객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다변화해 비메모리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문 대표는 “비메모리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문 사업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 등을 추진하여 당사의 토탈 솔루션을 적용시킬 수 있는 분야를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티에프이의 총 공모 주식수는 270만 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9000~10500원, 총 공모금액은 243억~284억 원이다. 오는 4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8일부터 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티에프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연구인력 충원 및 핀소켓, 테스터 장비 개발, 노후 설비 교체 및 신규 생산설비 도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상장이라는 새 출발에 있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에게는 행복을, 고객에게는 만족을, 투자자분들께는 회사의 높은 가치로 보답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공영홈쇼핑, 자체 방송심의 교육강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공영홈쇼핑은 허위, 과장 광고 근절 및 예방, 법준수를 위한 자체 방송심의 교육과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에 따르면 PD, 상품개발자(MD) 쇼호스트를 대상으로 방송심의 교육 및 테스트를 실시한다. 공공기관 TV 홈쇼핑으로서 허위·과장 광고를 근절하고 정직한 방송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했다.교육은 상품정보 제공 고시 및 방송심의 규정을 비롯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사례 소개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공영홈쇼핑의 식품 편성 비중이 높은 만큼, 원산지 표시광고에 대한 교육도 추가적으로 실시했다. 교육에 이어 테스트를 실시하고, 상위 득점자를 대상으로는 포상도 진행할 예정이다.공영홈쇼핑은 공공기관으로서 정직한 방송을 실천하기 위해 방송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쇼호스트 대상 교육을 분기별 1회로, 년 4회 확대 실시 중이다. 매 분기마다 가장 최근의 방송심의 이슈를 공유하고 멘트 사고 및 유형별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상품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추구한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 요리사 등 게스트를 대상으로는 수시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멘트 실수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장희 공영홈쇼핑 방송심의팀 팀장은 “공공기관 TV 홈쇼핑으로서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이번 교육과 테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심의교육을 통해 정확한 상품정보, 정직한 판매방송으로 방송심의 법 준수에 모범적인 홈쇼핑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르포]"공장 맞아?" 깔끔함·꼼꼼함 다잡은 시몬스 팩토리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요? 침대는 사용자 피부에 직접 닿으니까 식품 제조 시설처럼 극도로 청결한 공정을 고집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품질은 고객과의 약속이므로 집착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해볼 수 있는 테스트는 다 하려고 합니다.”시몬스 팩토리움 전경(사진=시몬스 침대)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을 찾았다. 팩토리움은 생산·제조시설을 뜻하는 ‘팩토리’와 보여준다는 의미의 ‘리움’ 두 단어를 합쳐 만들었다.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춘 이 곳은 이름답게 7만 4505㎡(2만2538평) 규모의 드넓은 부지에 잘 꾸며진 조경 등이 어우러지면서 제조 시설이라기보다 공원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내부에 들어서니 더 좋은 품질의 침대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함과 꼼꼼함이다. 팩토리움 2층에 위치한 프로덕션 워치타워에서는 통유리를 통해 전반적인 생산공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전까지 침대를 만드는 공장을 떠올렸을 때 상상했던 먼지 날림 등은 없었고 식품 공장, 혹은 연구시설처럼 깔끔하고 전문화된 모습이 인상 깊었다.개관 당시부터 결벽증에 가까운 청결을 강조하는 생산시설을 유지하는 것은 “침대는 집안에 들어가는 제품이고 사용자 피부에 직접 닿는데다 숙면은 고객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안정호 대표의 경영 철학과 닿아있다. 이를 위해 건물을 지을 때 층고를 높이고 동종업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공조시스템을 구축했다. 오폐수가 없는 ‘클린 팩토리’라는 점도 특징이다.매트리스 제작 전 과정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원자재 선정과 스프링 제작, 최종 검수에 이르기까지 국가 기준보다 더 엄격한 1936가지 품질관리 항목을 거친다. 하루 최대 1000개 이상의 매트리스를 만들 수 있지만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을 거치는 퀼팅, 전문 검수자 손길을 거치는 검수 과정 등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공정 특성상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현재는 평균 600~700개 매트리스를 생산한다.시몬스 팩토리움 내부(사진=시몬스 침대)제품 품질과 직결되는 수면 연구 R&D센터 역시 팩토리움 한 축이다. 이 곳에서는 41종 장비를 토대로 250여 가지 이상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었다. 최대 140kg 무게 6각 원통형 롤러가 분당 15회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구르며 매트리스 원단 훼손, 스프링 휘어짐 등을 관찰하는 ‘롤링 테스트’, 매트리스 특정 부분을 100kg 무게로 8만 번 두드려 해당 부분 손상을 확인하는 내구성 테스트가 대표적이다.시몬스가 특허를 보유한 ‘낙하 충격 테스트’ 장비도 있다. 지면 위 100cm 높이에서 포켓스프링 판 위에 세워진 볼링 핀 옆으로 볼링공을 떨어뜨려 볼링공 반발 높이와 스프링 흔들림 정도, 진동 확산 여부를 자동 센서로 측정하는 장비다. 시몬스 포켓스프링의 개별 독립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과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한 시몬스 광고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이라 더욱 눈이 갔다.시몬스는 이처럼 국내외 공인 기준을 뛰어넘는 고강도 기준에 부합해야 제품으로 출시한다. 더욱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가상의 환경까지 계산해 테스트를 진행, 이 과정에서 단 하나의 테스트라도 통과하지 못한 매트리스는 출시하지 않는다.제품 생산을 위한 공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복합 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도 함께 꾸려 방문객들이 숙면과 브랜드 스토리, 체험, 전시 등을 입체적이고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몬스 브랜드 박물관인 ‘헤리티지 앨리’에서는 창업자 젤몬 시몬스의 창립 초기 침대 공방인 아뜰리에와 젤몬 시몬스 2세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슬립 리서치 연구센터 공간 등을 재현했다. 이뿐 아니라 시몬스의 과거 광고와 각종 영상, 100년이 넘은 초창기 침대 프레임, 매트리스, 제품 제작에 활용한 다양한 도구 등도 배치했다.이밖에 시몬스 수면 연구 R&D센터 기술력과 장인 정신을 담아낸 ‘매트리스 랩’, 시몬스 전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테라스 스토어’, 숙면에 좋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팜 가든’, 전시 문화 콘텐츠가 있는 ‘라운지’ 등도 방문객을 맞이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9월에만 총 60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안정호 대표는 “팩토리움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유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제품 품질이 좋아졌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가장 좋은 재료를 쓴다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청결을 신경 쓰고 제품 공정이 좋아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좋은 품질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웹케시그룹, 하반기 신입·경력 공채 진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기업 간 거래(B2B) 핀테크 전문 웹케시그룹은 다음달 6일까지 2022년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웹케시그룹은 이번 공채를 통해 △개발 △SW개발 △네트워크 개발 △DB 개발 △사업관리 △마케팅 △상품기획 △전략기획 △제휴사업 △퍼블리싱 △UI/UX 기획 등 11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입사 지원은 오는 11월 6일까지 웹케시그룹 채용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서류전형 이후 면접, 코딩테스트(개발직무) 등을 거쳐 선발한다.웹케시그룹이 2022년 하반기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이미지=웹케시그룹)신입 공채 최종 합격자는 3개월 간의 인턴 기간을 거친 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직무 및 배치에 따라 웹케시, 쿠콘, 비즈플레이 등의 회사로 소속이 결정된다. 웹케시그룹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97% 이상이며, 정규직 초임은 4천만원 선이다.웹케시그룹은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웹케시를 비롯해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쿠콘, 디지털 경비지출관리 전문기업 비즈플레이 등 그룹사로 이루어진 B2B 핀테크 기업이다.웹케시그룹은 임직원들의 경쟁력 향상과 휴식을 위해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임직원 콘도 운영, 주택자금 이자 지원, 기숙사 운영, 상설 아카데미 운영, 자녀 학자금 지원, 경조사 지원, 선택적복지 운영, 탄력근무제/시간선택제 등을 통해 직원들이 최고의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웹케시그룹 채용 관계자는 “이번 웹케시그룹 공개 채용은 상반기에 이어 대규모로 진행된다”며 “B2B 핀테크 분야에서 웹케시그룹과 함께 성장해나갈 우수한 인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 ADC 다크호스 ‘피노바이오’, 다이이찌산쿄 대항마 급부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로 국내 대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떠오른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에 이어 피노바이오가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올해만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고, 추가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등이 논의되고 있다. 최근 다이이찌산쿄의 ADC 신약 엔허투가 성공 사례로 떠오르면서 이와 유사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피노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피노바이오는 지난 17일 셀트리온과 ADC 링커-페이로드(PINOT-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068270)은 최대 15개 타깃에 대한 옵션권을 확보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10억원 포함 총 12억4280만 달러(약 1조7758억원)에 달한다.특히 셀트리온은 기술도입과 함께 피노바이오의 지분투자(비공개)도 단행했다. 이미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 한국 레고켐바이오(141080)와 함께 ADC 항암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이 피노바이오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또 지난 6월에는 미국 바이오텍 콘쥬게이트바이오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압타머사이언스와는 지난해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 기반 항암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추가 공동연구개발 계약도 맺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ADC 시장에서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와 길리어드 ‘트로델비’(Trodelvy)가 우수한 효능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비슷한 계열 약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피노바이오의 약물이 이들 약물과 유사한 계열인데다 우월한 효능이 입증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19조 시장서 원천기술 가진 몇 안 되는 기업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22년 약 59억 달러(약 8조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2026년 약 13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9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ADC 치료제는 11개다. 이 중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화이자, 이뮤노젠 등 다섯 개 기업에 불과하다.특히 피노바이오는 1세대와 2세대 ADC 약물의 약점을 보완한 3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이자와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ADC 기술은 2세대로 평가받는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1세대는 약물 결합 부위를 조절하지 못해 치료 효과가 낮고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2세대도 독성으로 인해 치료 범위가 좁다는 단점이 있다”며 “피노바이오의 3세대 플랫폼은 항체치료제와 표적항암제 장점을 결합해 독성 감소와 고형암 치료효능을 확보했다. 피노바이오는 세계적으로 ADC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엔허투와 트로델비 역시 3세대 ADC 기술이 적용된 약물이다. 피노바이오는 이들 약물과 유사한 캠토테신 계열 Top1 저해 약물이다. 엔허투와 트로델비 대비 뛰어난 내성극복 효능을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PINOT-ADC 플랫폼 핵심 기술은 캠토테신 계열로 비임상에서 최소 유효용량 대비 10배 투여시에도 이상 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특히 엔허투와 트로델비가 포토아이소머라아제1(Top1)만 저해하지만 피노바이오 약물은 암세포 내 선택적 약물 배출에 의해 배출되지 않는다. 낮은 농도에서도 암세포 항사멸 단백질 발현을 억제해 내성 문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추가 기술수출 기대, 4~5개 기업과 논의 중ADC는 암세포 항원에 붙는 항체, 세포독성약물(payload), 항체와 약물을 이어주는 링커로 구성된다. 암을 사멸시키는 세포독성약물을 링커로 항체와 결합시켜 암세포에 쏴주는 기전이다. 피노바이오는 세포독성약물과 링커 기술인 PINOT-ADC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확보했고,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 항체에 피노바이오 기술을 결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피노바이오 관계자는 “ADC는 항체와 링크, 약물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세 개가 완벽히 조합을 이뤄야 치료제의 효능을 가지고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가장 핵심 기술인 약물과 링커를 확보했고, 효과가 입증되면서 영국 압타머그룹과 셀트리온 등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보인다. ADC 분야에서 비상장 기업이 기술수출에 성공한 사례는 피노바이오가 최초”라고 말했다.피노바이오는 올해 연구인력도 큰 폭으로 확충했다. ADC는 항체 파트, 링커 파트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회사는미국 서던리서치 출신 마크 라베라 박사(사업개발총괄)와 동아ST 출신 위현 이사(CMC), MSD와 머크 출신 권은선 이사 등을 영입했다. 연구인력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피노바이오가 추가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피노바이오 측은 현재 4~5개 기업과 기술수출 및 기술수출을 전제로 한 공동개발협력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은 언급할 수 없지만, 알려진 기업들 외에도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공동연구개발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 제이오 "탄소나노튜브 최초 넘어, 세계 최고기업 예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한 소수벽 탄소나노튜브(TWCNT)에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상당하다. 2025년을 기점으로 2차전지 도전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의 비중이 카본블랙을 역전하면서 상상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강득주 제이오 대표이사. (사진=제이오)강득주 제이오 대표는 지난 19일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전을 제시하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이오는 지난 1994년에 설립된 탄소나노튜브 제조 및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 플랜트 사업을 전개하다가 2003년 탄소나노튜브 대량생산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3년 후에는 업계 최초로 직경 10㎚(나노미터)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WCNT)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6㎚의 소수벽 탄소나노튜브 대량 생산까지 성공했다.탄소나노튜브는 2차전지 핵심 소재다. 그동안 2차전지의 도전재로 카본블랙이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탄소나노튜브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원자로 구성된 육각형 격자 구조가 이어진 긴 튜브 모양의 신소재로, 카본블랙에 비해 강도가 높고 전기 전도도가 우수하다. 이에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도 상대적으로 길다.제이오는 탄소나노튜브 시장이 본격 개화되면서 2차전지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제이오가 선보인 양극재 도전재용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는 경쟁사 제품 대비 작은 직경과 균질한 형상을 갖춰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비철계 촉매를 사용해 화재 위험도 낮다. 강 대표는 “삼성SDI와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로 만들면서 철 대신 코발트를 중심으로 하는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음극재 도전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수벽 탄소나노튜브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보다 직경이 작은 소수벽 탄소나노튜브를 대량 생산한 것은 세계에서 제이오가 유일하다.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전 공정을 내재화해 설비 투자비를 절감했고, 연속 생산 공정 방식을 적용해 생산 수율을 높였다. 기존 플랜트 설비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화 대량 생산 시설을 구축한 것도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제이오의 주요 고객사는 SK온, 노스볼트(Northvolt),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 등이 있다. 현재 납품 테스트 중인 업체를 포함하면 고객사는 10여 곳이다.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 경쟁사 대비 고객사 확보가 유리해 앞으로도 납품 업체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강 대표는 “대부분의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탄소나노튜브 납품을 하고 있다”며 “지난주 일본을 비롯해 미국에서 납품을 위한 미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제이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탄소나노튜브 생산시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제이오의 탄소나노튜브 생산능력(CAPA)은 1000t(톤) 정도지만, 오는 2025년에는 3000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후에도 최대 1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라 추가 생산 공장 및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제품 다각화에도 나선다. 현재 음극재 도전재용으로만 활용되는 소수벽 탄소나노튜브를 차세대 양극재 용도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직경 크기가 더 작은 단일벽 탄소나노튜브(SWCNT)의 상용화도 추진한다. 강 대표는 “소수벽 탄소나노튜브는 아직 철을 촉매로 사용하고 있는데 비철계 양극재 도전재용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사용 규모를 반으로 줄여도 같은 전도성을 나타낼 수 있다”며 “또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생산 가격을 낮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해외에서도 탄소나노튜브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지에서 곧바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업체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는 전략이다.한편 제이오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819만71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475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1월4일과 7일에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같은 달 9일~10일 양일간 실시하며, 상장예정일은 11월18일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줄기세포로 만든 살코기가 뜬다'...마이크로디지탈, 배양육 시장 최대 수혜주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글로벌 배양육 시장 개화에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1회용 세포배양기 셀빅과 조작기. (제공=마이크로디지탈)21일 마이크로지디탈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배양육 기업들과 일회용 세포배양기기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와 별개로 마이크로디지탈은 최근 국내 바이오텍 2곳과 일회용 세포배양기 공급을 마쳤다.배양육은 살아 있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이를 배양해서 고기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세포공학기술로 생산되는 살코기인 셈이다.대한상공회의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식품·의약 분야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며, 한시적으로 배양육을 식품원료로 인정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여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포배양 연어로 만든 롤과 스시를 시식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다. 국내에선 SK·한화그룹 등이 배양육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회용 세포배양백, 오염 우려 없고 양질육 생산이처럼 글로벌 배양육 산업도 개화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한 시장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배양육은 특수성으로, 다회용 바이오리액터보다는 일회용 세포배양기가 더 적합하단 평가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기존 바이오리액터는 세포를 배양할 때 임팔라(날개)를 이용해 휘젓는다”면서 “이 과정에서 세포가 스트레스 받고, 손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일회용 세포배양기엔 회전날이 없어 세포 손상이 최소화된다”면서 “그 결과, 양질의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포가 스트레스 받으면 고기 질도 저하된다는 논리다. 마이크로디지탈 측은 배양육이 항체치료제와 달리, ‘먹거리’라는 점에서도 일회용 세포배양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일회용 세포배양기를 이용하면 식품과 바이오의약품을 담는 용기를 엄격하게 분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바이오리액터를 쓰는 경우 세포 배양 후 청소(클리닝)와 소독 작업이 이어진다”면서 “일회용 세포배양기가는 한번 쓰고 버리기 때문에 청소·소독 부실에 따른 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모방 쉽지 않아, 독자 기술로 생산성 극대화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백의 기술 장벽도 높단 설명이다. 바이오리액터에선 앞서 언급한 임팔라와 회전모터를 이용해 대규모 세포배양을 진행한다. 임상용 세포배양에선 상하 파동을 주는 방식인 ‘락킹 모션’(Rocking Motion)을 사용한다. 락킹 모션은 세포 스트레스와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최대 200ℓ 세포배양이 한계다.마이크로디지탈은 좌·우 궤도 회전과 상·하 파동을 동시에 주는 ‘프리 락킹’(Free Rocking) 방식의 세포배양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프리락킹 방식의 세포배양기는 세포에 스트레스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최대 1000ℓ까지 세포배양이 가능하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배양기를 이용하면 배양이 어렵고 민감한 어·육세포를 대량생산할 수 있단 얘기다.그는 “기존 바이오리액터 대비 일회용 세포배양기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며 “장비도 저가이지만, 배양백 내부에 별도 장치가 없어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사용되는 다회용·일회용 바이오리액터 통틀어 국산 제품은 마이크로디지탈 일회용 세포백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여기에 마이크로디지탈은 단순히 장비만 판매하는 것이 공정 개발 서비스도 제공하며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배양육이나 세포치료제 회사들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세포를 배양하는 지를 모른다”면서 “체계적인 프로세스(공정)이 없는 회사에게 개발하려는 세포주에 맞춰 공법을 개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있다”고 밝혔다.◇ 조금만 더 가면 확실한 ‘흑자전환’금융투자업계에선 마이크로디지탈의 연간 손익분기점(BEP)을 140억~1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털은 지난해 매출액 43억원, 영업손실 6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엔 매출액 71억원, 3911만원 영업이익으로 손실없는 외형성장을 이뤘다.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 바이오텍 2곳과 공급계약을 진행했다”면서 “이 중 한 건이 올 상반기에 인식돼 흑자전환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아직 추가계약이 없어 연간 단위 흑자전환은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하지만 일회용 세포배양기 추가계약을 둘러싼 상황은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면역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배양육 회사 등 다양한 업체들이 우리 장비를 현재 테스트 하고 있다”면서 “우리 장비가 성능이 떨어지거나 관심 없으면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두 건의 공급계약으로 시장 관심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트랙레코드가 쌓이면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마이크로디지탈은 최근 기존 280평의 공장부지에 추가로 217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생산공장을 증설을 계획 중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원래 계획의 현재 50% 수준까지 증설을 완료했다.
- 카카오뱅크, 채용 연계형 ‘테크 인턴십’ 지원자 모집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카오뱅크는 채용 연계형 개발자 인턴 프로그램 ‘테크 인턴십’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모집 직무는 △Developer(개발자) △Infra Engineer(인프라) 2개 분야로, 모집 규모는 두 자릿수다.개발자 직무는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 보수하는 업무다. 인프라 직무는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 시스템을 설계, 구축, 운영하는 업무다.서류 접수 기간은 10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코딩 테스트,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직무에 따라 면접 전 사전 과제가 부여될 수 있다. 합격자는 내년 1월 2일부터 2개월 간 인턴으로 근무한다. 모든 인턴에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지며, 카카오뱅크는 인턴 근무 종료 시점에 전환 평가를 진행해 3월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또 카카오뱅크는 11월 3일 실시간 Q&A 프로그램 ‘모여서 각자 자소서’를 원격으로 진행한다. 인턴 입사 선배들과 면접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카카오뱅크 인재영입 홈페이지에서 10월 24일부터 11월 1일 오후 6시까지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력이 없더라도 우수한 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적극 채용하기 위해 이번 테크 인턴십을 기획했다”며 “카카오뱅크와 함께 혁신 역량을 키워나갈 개발자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반도체 빙하기인데…IPO 나서는 기업들, 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반도체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든 가운데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기업공개(IPO)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 조달 환경이 갈수록 악화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투자자금 확보 차원에서 상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저스템을 시작으로 큐알티, 티에프이, 제이아이테크, 저스템, 엔젯, 펨트론 등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은 흥행이 저조했다. 반도체 개발칩 신뢰성 분석 전문 기업인 큐알티의 수요예측에는 38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86.9대 1에 그쳤다. 이에 최종 공모가는 4만4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희망 범위(5만1400~6만2900원) 하단보다 약 14% 낮은 수준이다.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기업 저스템은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격 9500~1만1500원의 중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41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83.4대 1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 상반기 IPO 시장 침체 상황에서도 선전했던 소부장 기업들의 흥행 공식이 하반기 들어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로 증시가 냉각하면서 투자자들이 IPO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3분기부터 꺾인 반도체 업황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소부장 기업들은 다음달까지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제이아이테크는 지난 20~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번주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 제이아이테크는 2014년 설립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소재 전문기업이다. 특수 조건 합성, 초고순도의 정제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티에프이과 엔젯은 각각 11월 3~4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티에프이는 테스트 소켓·테스트 보드·번인 보드 등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자원을 모두 공급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엔젯은 유도전기수력학(EHD) 잉크젯 솔루션 기업으로 최근 기술 활용성을 인정받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사가 늘고 있다.펨트론은 내달 8~9일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3D 정밀 측정·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제품의 조립공정 검사 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 3D 기술 검사 경쟁력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 및 패키지, 2차전지 배터리 등 부품의 오류를 잡아낼 수 있다.소부장의 인기가 식어가는데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IPO 시장에 몰리는 이유는 내년에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개선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의 돈줄이 빠르게 말라가는 만큼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보다 IPO를 통한 자금조달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내년으로 상장 시기를 늦추더라도 소부장 업체들이 기업가치를 높일 묘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관사들도 대어급보다 상대적으로 수급 부담이 덜한 중소형 기업이 그나마 낫다고 보고 IPO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해부]②“오가노이드 기술력 세계적 수준...임상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핵심 사업은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개발하는 ‘오아시스 테라피’와 약물 효능 평가 및 임상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오아시스 스크리닝’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 대표는 “오아시스라는 브랜드를 붙이 우리의 핵심 사업의 기본은 결국 오가노이드 생성 기술이다”며 “장과 피부, 뇌 등 다양한 조직의 오가노이드 기술력을 확보해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신약개발 ‘오아시스 테라피’와 약물의 효능 및 독성을 평가하는 ‘오아시스 스크리닝’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장 오가노이드는 1주일, 뇌나 피부는 1~3달 가량 소요”오가노이드는 성체줄기세포(MSC)나 배아줄기세포(ESC),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등을 적절한 환경에서 배양해 생성한다. 이중 성체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각 조직의 재생을 위해 각 생체 부위에서 생성되는 줄기세포다. 반면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이며, iPSC는 분화가 끝난 체세포에 특정 물질(전사인자)을 처리해 다시 분화할 수 있도록 되돌린 역분화 세포다. 즉 EMC와 iPSC는 우리 몸을 이루는 모든 종류의 세포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인 ‘전분화능’을 가지고 있다.유 대표는 “장 오가노이드처럼 성체줄기세포로 만드는 것들은 약 7일이 걸린다”며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해야 하는 피부나 뇌 오가노이드 등은 30~100일 정도 소요된다. 이런 오가노이드는 100일 이상 놔두면 기능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소요 시간 등 기술적인 면을 고려해 각국의 오가노이드 기업들은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을 시도하는 중이다. 전분화능을 가진 배아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오가노이드는 임상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세계적인 오가노이드 연구그룹으로는 네덜란드 ‘휘브레흐트 오가노이드 테크놀로지’(HUB)를 들 수 있다. HUB는 지난 2009년 오가노이드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제시한 한스 클래버스 네덜란드 휘브레흐트대 교수가 설립했으며, 현재 침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임상 1상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와타나베 마모루 일본 도쿄의치대 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에 대한 일본 내 임상 1상도 진행되고 있다. 유 대표는 “임상 개발에서 오가노이드 기술을 선점한 네덜란드나 일본 대비 1~1년 반 정도 뒤쳐져있지만, 신약개발에서 이 정도는 큰 차이가 아니다”며 “장이나 침샘 오가노이드는 생성 기술은 우리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고, 피부나 뇌 오가노이드 기술력은 패스트 팔로워 수준으로 따라잡은 상황이다”고 말했다.이를 바탕으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0년부터 피부나 뇌 등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임상 연구 플랫폼 ‘오아시스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유 대표는 “피부 오가노이드를 50~100일 사이로 배양하면 머리카락까지 나올 정도로 생체를 잘 모사한다”며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이나 탈모 제품 등을 테스트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추신경 질환 치료제나 항암제 등의 개발 과정에서 인체에 사용하기 전에 쓸 수 있도록 각 생체 조직의 오가노이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확보한 재생치료제 신약 후보물질과 개발 현황.(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내년 장·침샘 오가노이드 임상 본격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ATROM-C(장 오가노이드)와 ATROM-S(침샘오가노이드), ATROM-E(자궁 오가노이드, 효능 평가 단계)ATROM-L(간 오가노이드, 기술 최적화 단계) 등 재생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ATROM-C와 ATROM-S는 국내 임상 진입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ATROM-C는 방사선 치료나 염증성 장질환으로 손상된 환자의 장 부위에 배양한 장 오가노이드를 내시경을 통해 주입하는 재생치료제다. ATROM-S은 자가면역질환 방사선치료, 노화 등으로 손상된 침샘을 보완해 주는 물질이다.회사에 따르면 장 손상을 유도한 돼지에게 ATROM-C 투여할 경우 6주 정도 지나면 치료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침샘이 손상된 쥐에게 ATROM-S를 이식하면 70~80% 가량 침이 다시 분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 대표는 “ATROM-C는 대동물 효능 평가를 마치고 내년 초 허가용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ATROM-S 역시 내년 상반기 중 임상에 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르면 2026년경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ATROM-C’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대표는 “임상 1상을 1년, 2상은 1년 반 정도 예상하고 있다. 재생치료제의 임상 3상의 경우 시판하면서 하게 해주는 제도가 있다”며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3~4년 내로 혁신적인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오닉 5, 전기차 최초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선정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5가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역사를 새로 썼다.아이오닉5.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가 발표하는 2023년 ‘올해의 SUV’ (MotorTrend’s 2023 SUV of the Year award)에 아이오닉 5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번 선정은 모터트렌드가 발표하는 올해의 SUV에서 전기차로는 최초로 아이오닉 5가 수상 모델에 이름을 올린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2023년 올해의 SUV 평가는 총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5개의 차종이 전동화 모델이었으며 아이오닉 5는 이들 경쟁차를 물리치고 당당히 올해의 SUV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모터트렌드는 화려한 외관과 탁월한 주행성능, 넉넉하고 편안한 실내공간, 효율적인 배터리, 뛰어난 가치, 빠른 충전 시스템 등을 아이오닉 5의 올해의 SUV 선정 이유로 밝혔다.에드워드 로 모터트렌드 편집장은 “모터트렌드 74년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SUV 후보 차종 대부분이 전동화 차량이었는데 이는 미래지향적인 차량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뛰어난 항속거리와 초급속 충전 기술, 인간 중심의 편의 사양을 갖춘 아이오닉 5는 우승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에릭 존슨 모터트렌드 디지털 디렉터도 “아이오닉 5는 날카로운 핸들링과 뛰어난 섀시 튜닝, 럭셔리 수준의 안락함과 승차감이 결합된 운전하기 매우 즐거운 차”라며 “1980~1990년대의 추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강조된 아이오닉 5의 디자인도 지켜보기 즐거운 요소”라고 극찬했다.모터트렌드 올해의 SUV는 △진보적 디자인 △엔지니어링 우수성 △효율성 △안전성 △가치 △주행성능 등 6가지 요소를 엄격하게 평가해 선정된다. 또한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실차 테스트와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기 때문에 높은 객관성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선정은 현대차가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 개발과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된 아이오닉 5는 △3000mm의 휠베이스에 기반한 넓은 실내공간 △18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높은 효율과 동력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PE(Power Electric) 시스템 △차량 외부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여기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하고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다섯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높은 상품 경쟁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아이오닉 5는 글로벌 수상과 호평 세례를 이어오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올해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 달에는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과 동력 시스템’을 선정됐다.이 밖에도 아이오닉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