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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탄소 배출도 감축”(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조업 정상화에 따른 제품 생산량·판매량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앞으로는 원가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을 더욱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제철은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추진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고자 이른바 ‘2050 탄소중립 로드맵’도 발표했다. (사진=현대제철)◇‘조업 정상화’에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성공현대제철(00402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2433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 줄어든 6조3891억원, 당기순이익은 55.4% 감소한 2178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현대제철의 이번 1분기 실적은 파업과 태풍 피해 복구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던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6.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에 현대제철 측은 “조업 정상화로 제품 생산량·판매량이 증가했고, 일회성 비용이 해소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고(高)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인도 인프라 투자, 튀르키예 지진 복구 등 신흥국이 철강 수요를 늘리리라고 내다봤다. 세계철강협회는 단기수요 전망(SRO)으로 올해 철강 수요를 18억2200만톤(t)으로 예상하며 전년 대비 2.3% 증가하리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전히 철강 시황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2분기부턴 성수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판매 물량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엔 원가·가공비 인상분에 대해 강판·후판 고객사들과 가격 조정 협상을 벌일 예정으로, 1분기보다는 나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26일 공개된 영상에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 12% 줄인다”이날 현대제철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2% 감축한다는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로드맵도 공개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 협정(GSSA) 등 그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제철소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중단기적으론 저탄소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기존 전기로를 활용하는 동시에 신설 전기로를 짓는 데 투자하고, 친환경 설비투자를 통해 탄소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저탄소 원료(HBI·펠렛 등) 투입을 늘린다. 장기적으론 친환경 제철소 체제로 전환해 신(新) 전기로 기술을 고도화·대형화하면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70년 전기로를 가동한 업력과 국내 최대·최고 전기로 설비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로를 기반으로 자동차 강판을 생산한 경험도 있다”며 “특히, 당진제철소 내엔 고로와 전기로가 함께 있어 생산체제를 전환하는 데 있어 최적의 테스트베드(Test Bed)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低)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제조 공정을 개선해 ‘공정 탄소 감축’도 진행한다. 자동차용 전기로 제품·저탄소 타이어코드강 등을 개발, 공급을 확대해 2030년까지 저탄소 철강제품을 연간 500만톤(t)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 보호와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지스운용·밸류리츠, 삼성전자·삼우와 '스마트 그린 오피스' 만든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삼성전자,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와 손잡고 ‘스마트 그린 오피스’ 구축에 나선다. 미래융합ICT·인공지능(AI) 등 미래형 기술과 접목해서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다.스마트 그린 오피스는 긴 노동 시간보다 생산성이 낮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 사무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 사용하던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공간에 식물을 키우는 사무실을 뜻한다.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삼성전자,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 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손창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윤정규 이지스자산운용 리츠부문 대표) (사진=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삼성전자, 삼우는 지난 25일 서울 강동구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본사에서 미래형 공간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지난 2020년 7월 상장한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공모 상장 리츠다. 중심업무지구(CBD) 내 프라임급 오피스인 ‘태평로빌딩’, 여주 쿠팡물류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이번 MOU에는 △차별화된 스마트X그린 빌딩 개발 및 리모델링이 가능한 미래형 공간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 △공간 비즈니스 시장의 변화 주도 △공동 이익 증진 도모를 위한 적극적 상호교류 내용이 담겼다. 4개 사는 향후 미래형 오피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서 차별화된 스마트X그린 오피스 개발과 리모델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삼우는 미래 공간 플랫폼의 하드웨어인 모듈화 공간 구축 시스템(MPS) 디자인과 시제품 개발, 상용화 제품을 공급한다. 또한 플랫폼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서 제품을 고도화한다. 다음달부터 MPS 시제품을 제작해서 오는 7월 성능 실험 완료, 9월 비주얼 테스트를 진행해 시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1~3만평 내외 오피스 자산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 미래공간플랫폼의 사용성과 만족도를 분석해 성능을 안정시킬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G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MPS에 탑재되는 공간 환경 기술 카트리지를 삼우와 공동 개발한다. 사용자 중심 운영체제(OS) 구축을 위한 기술도 지원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시장의 임대인과 임차인 수요를 파악하고 운용 예정 자산에 미래형 공간 플랫폼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X그린 공간의 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아울러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보유 오피스 자산을 활용한 관련 데이터와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리츠가 보유 중이거나 신규 편입할 오피스 자산에 플랫폼 적용을 검토한다.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스마트X그린 빌딩 관련 개발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사용자 관점의 공간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모델 개발에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를 운용하는 윤정규 대표는 “스마트X그린 건축 기술과 플랫폼은 자산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삼우,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X그린 건축 기술을 선제적으로 오피스 자산에 적용하고, 운영 전략을 차별화해 국내 최고의 오피스 리츠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혁신기술을 이용한 디바이스, IoT 솔루션과 스마트X그린 건축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공간플랫폼으로 이지스자산운용과 밸류리츠가 설정한 자산의 공간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스마트X그린 빌딩의 가치를 높이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손창규 삼우 대표는 ”그간 삼우는 기술 발전에 따른 건축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지하고 기존의 설계용역 외 공간을 기반으로 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스마트X그린 건축을 위한 솔루션을 마련함과 더불어 삼우가 직접 개발한 모듈화 솔루션을 공장 생산 건축기술 방식으로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라메드보다 뛰어나다는 삼천당제약...선행연구결과 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천당제약이 개발 중인 경구용 인슐린이 선행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내 글로벌 임상 신청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선행연구에서 세계 최초 경구용 인슐린으로 기대받았던 이스라엘 오라메드 약물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회사가 공개한 선행연구 결과는 기본적인 분석법이 적용되지 않았고, 단순 수치만을 비교한 편향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000250)은 경구용 인슐린 ‘SCD0503’ 임상 1상 신청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2020년 11월 중국 통화동보와 경구용 인슐린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통화동보 측과 임상 및 중국 독점 판매권에 대한 바인딩 텀 싯 계약 체결을 합의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 한 바 있다. 임상 1상은 통화동보 측과 계약이 체결되면 중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SCD0503은 삼천당제약이 자체 개발한 에스패스(S-PASS) 플랫폼이 적용됐다. 에스패스는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나노-미셀 복합체(Micelle-Complex) 등을 단백질 수송체로 활용해 경구용 약물의 위장관 내 흡수와 침투를 높이는 기전이다. 경구용 전환 플랫폼 기술은 에스패스 외 한미약품(128940) ‘오라스커버리’와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기술’ 등이 있다. 특히 오라메드 경구용 인슐린 대비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는 선행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선행연구 결과를 회사 측 주장대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자료=삼천당제약)◇오라메드보다 2배 효과 있다지만...자의적 해석 불과삼천당제약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파트너사들의 요청으로 휴먼 파일럿 스터디라는 선행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IR 자료로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외 임상 의료기관에서 12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포도당 주입 후 SCD0503 또는 위약을 투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복용 후 15분부터 약효가 나타났다. 유효성을 측정하기 위해 바이오마커인 C-펩타이드 수치를 측정했는데, SCD0503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22.7%~35.1% 낮게 나왔다. 회사 측은 경구용 인슐린이 흡수됨으로써 체내 생성해야 하는 인슐린 필요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봤다.특히 삼천당제약은 오라메드사 ORMD-0801 대비 SCD0503 투여량은 절반이지만, 효과는 약 2배라고 설명했다. 오라메드사는 피험자들에게 8mg, 16mg을 투여한 경우 C-펩타이드 감소율이 약 18%였지만, SCD0503은 4mg을 투여해 약 30%대 감소율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저용량 인슐린을 복용한 투약군에서도 혈당 관련 능력이 위약군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SCD0503은 당뇨 증상과 유사한 환경 조성 및 낮은 용량을 투여해 테스트했음에도 오라메드보다 빠르고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오라메드는 임상 2상까지 성공해 세계 최초 경구용 인슐린 개발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임상 3상에 실패해 재도전을 모색하고 있다.하지만 업계 일각은 삼천당제약의 선행연구 결과가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기본적인 분석법이 적용되지 않은 결과이고, 오라메드와 동일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경구용 인슐린에 대해 정통한 한 관계자는 “모든 연구는 환경, 환자군, 기타 제반 사항 등이 동일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를 비교해야 한다”며 “헤드 투 헤드 실험이 아닌 각자 실험해서 결과가 높고, 수치가 좋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기본적인 분석에 의한 데이터도 아니다. 메타분석이나 레트로분석 등을 통한 결론이 나와야 한다. 분석 없이 주어진 수치만으로 효과성을 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분석은 서로 다른 특징과 조건들을 가진 개별 연구를 통합해 검정력(옳은 결정할 수 있는 확률)과 정밀성을 높이는 통계적 분석 방법이다.◇삼천당제약은 ‘묵묵부답’인슐린은 췌장에 들어가서 특정 세포군을 자극해 혈당을 조절한다. 다만 인슐린은 단백질로 구성돼 있는데, 단백질은 지속성이 문제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얼마나 오래 물질 안정성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구용 인슐린의 성공도 인슐린 활성 유지와 전달 과정에서의 효과 보존 등에 달려있어 개발 난이도가 높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당뇨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노보 노디스크도 경구용 인슐린을 개발하다 포기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오라메드가 개최한 경구용 인슐린 임상 현황 설명회에서 김재현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간에 새로운 방식으로 작용하는 당뇨병 치료제로 보인다”면서도 “충분한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인슐린 펌프 등 주사 치료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경구용 인슐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성공하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방식으로 입증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바이오 기업 고위 인사는 “경구용 인슐린의 성공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기전 설명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반감기와 흡수율 데이터 등이 존재해야 한다”며 “반감기와 흡수율 데이터는 임상해야 나온다. 관련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결론을 먼저 얘기한 것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이데일리는 회사 측에 △선행 연구에 대한 분석법 활용 여부 △오라메드와 같은 환경에서 연구 진행 여부 △에스패스 플랫폼과 SCD0503의 차별화된 경쟁력 등에 대해 문의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타 회사 및 유사 기술 대비 자세하게 설명하기에는 삼천당제약의 일방적인 의견일 수 있어 답변이 조심스럽다”며 “대외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자료와 내용은 IR을 통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 이현승 대표 “ETF 이어 다이렉트 인덱싱 뜬다…플랫폼 도약 목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펀드 시장은 액티브와 패시브에 이어 초개인화 맞춤형 솔루션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 다음으로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 시장이 핵심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KB의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가미한 다이렉트 인덱싱으로 단순히 솔루션 제공에서 나아가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이달 말 다이렉트 인덱싱 ‘MYPORT’ 서비스를 공식 선보인다.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개인이 직접 맞춤형 투자 지수를 구성하고, 자신의 계좌에서 개별 종목 단위로 직접 운용하는 서비스다. 연초 ‘챗 GPT’ 열풍 이후 AI가 부각되면서 다이렉트 인덱싱 사업성을 이전보다 적극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KB자산운용은 다이렉트 인덱싱 관련 여러 증권사들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퀀팃과 필요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포화된 국내 ETF 시장 돌파구이기도 하다. 6년째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내 온 이 대표가 강화해 온 디지털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美 ETF 패시브→맞춤형 다이렉트 인덱싱 전환 ‘속도’전 세계 ETF 운용자산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선 운용사들이 다이렉트 인덱싱 업체를 인수합병(M&A)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블랙록, 뱅가드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세계 최대 금융사들도 마찬가지다. 올리버와이먼은 2025년까지 고액자산가의 ETF 등 패시브 투자의 20~25%를 다이렉트 인덱싱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테마형 ETF에서 더 개인화된 ETF가 다이렉트 인덱싱이 될 텐데, 국내에서 급격히 늘어난 직접 투자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본다”며 “똑똑한 개인 투자자가 많아졌는데 투자 이해도에 따라 미리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를 활용하거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조건을 원하는 대로 설정해 지수를 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펀드 매니저를 만나고 지점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260개의 요소를 조합해서 수백만 가지 포트폴리오를 입맛대로 만드는 ‘내 손안의 펀드 매니저’를 갖게 되는 것”이라며 “특정 키워드를 치면 인공지능이 사업보고서와 매출이 발생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고 설명했다.◇ 고액자산가 수요高…25년 금투세 도입 시 절세 효과MYPORT의 초기 대상 고객은 증권사와 협의해 고액자산가에서 이후 대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이 컨설팅 그룹 KANTAR을 통해 FGI를 진행한 결과 금융자산 1억~10억원 미만 그룹과 고액자산가 그룹의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 수요가 가장 높았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이달 말부터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비대면 자문솔루션을 시작한다. 이 대표는 “돈을 벌어주는 서비스에 대해 얼마나 부가가치를 고객들이 느끼는지가 다이렉트 인덱싱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비교해 국내는 다른 세금 체계 등이 다르지만 서비스 안정화와 2025년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될 경우를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은 주식 투자로 얻은 수익에 대한 세금을 산정할 때 수익과 손실을 합산해 세금을 적용하는 손익 통산 방식을 적용해 다이렉트 인덱싱을 통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선 미국과 같은 다이렉트 인덱싱 절세 효과를 금투세가 도입되면 누릴 수 있을 텐데, 그때까지 개인정보보호, 소비자보호, 마케팅 채널 확대 등 신규 인프라 구축 등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연내 해외지수까지 확장된 솔루션을 제공하면 미국 상장 기업 관련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플랫폼 도약 목표…차별화된 디지털로 新시장 개척단순히 솔루션 제공에서 그치지 않는다. 중장기적으로 다이렉트 인덱싱을 KB자산운용의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초기 다이렉트 인덱싱이 과거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이뤄진다면 향후 미래 추정치와 전문가 투자 의견이 들어간 유료 리서치 서비스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전자금융 사업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일정 규모의 신용정보 담당 등 IT 인력도 서비스 안착 시기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KB가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다른 사업자들을 입점시켜 서비스 다각화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다수 지수 사업자와 리서치 기업이 플랫폼에 입점해 유료 서비스를 출시하고, 투자자는 초고도화된 리서치 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얻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운용업계에서도 ‘디지털화’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운용 자산, 마케팅, 내부 관리 측면에 접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산운용 부문별로 블룸버그 엔터프라이즈 도입과 보험자산운용(LDI) 운용지원 시스템 구축 등 AI 역량으로 디지털 솔루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자산배분형 펀드 분석 체계 AI 모델링, LDI 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10년 초기 5년은 주식형 펀드, 최근 5년은 대체 투자를 발판으로 도약했고 미래 10년 KB자산운용의 먹거리는 다이렉트 인덱싱”이라며 “차별화된 IT 경쟁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반발자국 앞서 공략해 2030년 운용업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승 대표는?△1966년생 △1988년 서울대 경영학 학사 △1998년 美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1988년 32회 행정고시 합격 △1999년 재정경제부 서기관 △2006년 GE에너지코리아 대표 △2008년 SK증권 대표 △2015년 코람코자산운용 대표 △2017년 현대자산운용 대표 △2018년~현재 KB자산운용 대표 △2022년 KB금융지주 AM부문장~ △2023년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
- 케이뱅크, 6개 부문 두자릿수 경력 공개채용 실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케이뱅크는 5월 중 6개 부문에서 두자릿수 규모의 경력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케이뱅크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모집 분야는 △Tech(기술) △비즈니스 △UI·UX(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 △리스크 △경영직군 △컴플라이언스(AML) 등 6개 부문이다.Tech 분야는 계정계 개발(여신·수신·고객), 채널 웹(여신·서비스) 개발, 정보기술(IT) 전략기획·감사 등으로 나뉜다. 비즈니스 분야는 대출상품 기획(개인사업자·개인 대상 여신), 서비스 기획자, 브랜딩 등 30개 직무에서 직원을 모집한다.서류접수 기간은 23일까지다.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채용 홈페이지에서는 분야별 자격요건과 우대사항, 케이뱅크의 일하는 방식, 직원 인터뷰, 복리후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케이뱅크 경력직 채용은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위주로 서류를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원자는 자신을 소개할 내용을 작성하거나 별도 작성하지 않고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첨부해 제출하며 된다.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Blog) 또는 깃허브(Github) 등 링크를 기재해도 된다.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온라인 인성검사, 코딩테스트(Tech 직무 한정), 비대면 1~2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케이뱅크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신속성(Speed) △소통(Openness) △즐거움(Fun) 4가지 키워드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성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K’와 친구를 뜻하는 프랑스어‘ami’를 합해 구성원을 케미(Kemi)라고 부르는데 은행장을 비롯한 모든 케미는 ‘님’으로 호칭하며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추구한다. 출퇴근 유연근무제, 매년 유급 자기계발휴가 지급, 본인·가족의 건강검진·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장민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은 “케이뱅크는 빠른 성장에 힘입어 포용과 혁신금융을 실천해오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인터넷은행에서 금융인의 꿈과 비전을 펼칠 많은 인재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선발된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이 3개월의 인턴 과정을 마치고 이달초 정규직 전환돼 약 20명이 입사했다.
- 경기도로 몰려오는 외국기업..김동연 하루만에 3조5000억 투자유치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시각 13일 뉴욕 렉싱턴애비뉴에서 ESR켄달스퀘어㈜와 투자유치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루 만에 3조5000억 원 규모 초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 시각 13일 뉴욕 렉싱턴애비뉴에서 ESR켄달스퀘어㈜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유대종 국제관계대사도 함께 했다.물류 부동산 개발 및 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주)는 협약에 따라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투자해 경기도 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친환경 복합물류센터에는 △수소 물류시스템(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등) △드론 배송 및 운영센터 △스마트팜 △신산업 테스트베드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물류난 해소,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규모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효과만 5000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5000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주)는 2014년 글로벌 부동산 운영 및 투자사인 ESR그룹이 합작 설립한 국내 최대의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이다. ESR은 글로벌 기준 149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투자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지역을 거점으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면서 신기술·신산업을 실증 및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효과도 얻을 수 있다”라면서 “단순 물류가 아니라 미래 유망 신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ESR켄달스퀘어(주) 남선우 대표는 “경기도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가 친환경에도, 지역 주민에도 경기도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미국 현지시각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경기도)같은 날 김 지사는 또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에어프로덕츠의 추가 투자는 김 지사의 투자유치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투자 결정을 앞둔 5개 미래 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는데, 그 가운데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김승록 대표도 참석했었다. 당시 김 지사는 “어떤 지방정부나 심지어는 중앙정부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하며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했다. 행사 후 김승록 대표는 김 지사에게 에어프로덕츠 미국 본사 방문을 요청했고 13일 5000억 원 투자유치가 현실이 됐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투자로 경기도는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좋은 기회, 반도체를 넘어 수소 산업까지 이어지는 미래먹거리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얻게 됐다”라며 “더 큰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단순히 고객사와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면서 기업에, 나라에, 인류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라면서 “앞으로도 경기도에 많은 투자를 하겠고 많은 협력관계 기대한다. 에어프로덕츠가 보유한 기술을 통해 탈탄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투자 양해각서에 따라 에어프로덕츠사는 5천억 원을 투자해 경기에 반도체 산업 필수 소재인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신규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로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첨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127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남경호 대표 "자이 모듈러기술로 단독주택시장 패러다임 선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국내 단독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공사비로 은퇴를 준비하는 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퇴를 준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건강과 전원주택·센컨 하우스에 대한 열망이 크다”면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철저한 하자보수 등으로 고객 신뢰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현재 충청남도 당진 공장이 생산능력이 연간 300채 수준이다”며 “수요가 확대되면 연간 1200채까지 늘려 4~5년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5년안에 시장점유율 3%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GS건설은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B2C(Business To Consumer)영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에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평형의 2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를 마련했다. 남 대표는 “고객들이 어떤 외장재, 지붕재 등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당 600~700만원 수준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건축인허가가 나면 두달안에 주택이 완성될수 있다”고 말했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설계 및 인허가 기간 제외)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GS건설 자이(Xi)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목조모듈러주택에서 국내 최고의 브랜드인 자이(Xi)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된다.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2년에 걸쳐 모듈러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약 50여개의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이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며,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을 진행하게 된다.이날 자이가이스트는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Prototype)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를 공개했다. 고객이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미리 준비된 모듈을 조합해 가며 제품을 완성해 보는 이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 설계에 큰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XG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는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또한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였다.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1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에 설치한 목조모듈러주택 Vol.54(54평형) 샘플하우스 전경 (GS건설 제공)한편,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신사업부문의 ‘Prefab사업그룹’은 지난해 약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Danwood)’, 영국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Ltd.)’과 함께 2020년 설립한 PC(Precast Concrete)전문 자회사 GPC의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올해는 자이가이스트의 단독주택 B2C사업 본격화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남 대표는 “자이가이스트는 프리패브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자이가이스트는 새로운 시도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의 품질 및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