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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퇴임 임원부터 대학생까지”..IoT해커톤 심사장 가보니
  • “삼성 퇴임 임원부터 대학생까지”..IoT해커톤 심사장 가보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업들이 사물까지 통신망으로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사업모델을 만들고 구현하는 게 쉽지는 않다.지난달 30일 구로구 서울시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똑똑한 서울을 만드는 IoT해커톤’의 멘토링 대상 기업 선정을 위한 대면평가 심사장. 이 행사는 이데일리와 서울산업진흥원이 6월 5일과 6일 이틀동안 진행하는 IoT 해커톤 본대회 전에 한 달간 멘토링을 받는 15개 팀을 뽑는 행사였다.G밸리(구로디지털밸리)입주 중소기업, 스마트업, 개인 재능기부팀, 삼성에서 퇴사한 임원 등이 기술(IoT)로 지역난방비 절감,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차양막, 개인별 자동 운동검사 앱 같은 공공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4월 30일 오전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서울시창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똑똑한 서울을 만드는 공공IoT 해커톤’ 멘토링 기업 15개를 뽑기 위한 대면심사장에서 한 참여팀이 서비스 기획과 기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최고령 도전은 밸류의 신(Valve God)20개 참여팀 중 다섯 번째로 발표한 ‘밸류의 신’은 삼성전자(005930)에서 퇴사한 김규호(앱센터 전문위원)씨가 아이디어를 냈다. 겨울이면 추운방이 생기고, 난방비 폭탄이 염려되며, 난방이 제대로 되는지 궁금해 하는 지역난방 아파트 거주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IoT시스템이 주제다.저렴한 가격(3만5천원)의 오픈소스 하드웨어(라즈베리파이)와 센서를 이용해 전송 구동밸브(난방수의 동작을 100% 통제하는 시스템)를 조립한 뒤 장치를 설치하는 컨셉이다. 물의 온도가 26℃ 이상 되면 밸브를 닫고,26℃ 이하가 되면 다시 난방이 시작되도록 하는 구조다.김 씨는 “페이스북에 지난 1월 관련 그룹을 만들었더니 350명 정도가 관심을 보였다”면서 “물난방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제여서 작은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스타트업 전문미디어 플래텀해커톤 심사위원인 이승윤 ETRI 표준화연구소 실장(ICT DIY 포럼)이 “일부 언론에도 소개되는 등 해커톤 행사보다는 큰 아이템”이라며 참여 동기를 묻자 김 씨는 “서울시 범주에서 (대중화되도록)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개인 재능기부팀, 대학생팀도 도전‘트암’팀은 각기 다른 직장인들이 모여 재능기부를 추진하는 비영리 모임이다. 최근 생협에서 주최하는 소셜 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여 마에스트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팀은 햇빛을 차단하는 목적인 가정용 실내 블라인드(차양막)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에너지를 만드는 게 컨셉이다. 블라인드에 조도 센서를 부탁해 태양이 비추면 자동으로 블라인드가 닫히고 태양광 발전을 시작하는 컨셉이다. 수동으로 블라인드의 개폐를 조절할 수 있게 하며, 조도센서 및 스마트폰과의 통신 등은 아두이노 플랫폼에서 구현된다. 충전효율은 14% 정도이고, 최근 추세는 22%까지 가능하다.해커톤 심사위원장인 최영훈 서울시 정보화기획관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태양광 사업을 알고 있는가. 생산단가를 맞출 수 있는가?”고 묻자 트암 팀은 “단가는 고민 안했고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 패널 자체를 만들지 않으니 (상용화 시 제휴사의) 사업적 역량이 더 중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해커톤의 우수 아이디어는 서울시가 진행 중인 북촌 IoT 사업에 적용될 수 있는 만큼 해커톤 참가 팀 대부분은 기업들이었다.하지만 ‘아이온(I-ON)’ 등 대학생 팀도 있었다. 아이온은 무선센서네트워크(WSN) 기반의 지능형 IoT 주차관리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주차 블록에 장착된 센서와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이용해 주차 가능여부를 알려준다. 김다슬 씨는“센서와 마이크로 컨트롤러에서 정보를 전송시킨 다음 라즈베이파이에서 서버로 업로드하고 이를 이용자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심사위원인 최철원 SK C&C(034730) 융합기술개발팀 부장은 “배터리나 비올 때 파손우려 등 내구성은 어떤가?”라고 질문했고, 김다슬 씨는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과 디자인 등에 대해 멘토링 과정에서 조언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기성 업체들의 도전…스타 IoT 스타트업도 참여 이번 해커톤은 단순한 아이디어 경쟁대회가 아니라 실제 공공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때문인지 참여 기업들 중에는 플랫폼을 일부 개발했거나 사업화를 추진 중인 곳도 눈에 띄었다.여러 해커톤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바 있는 ‘플릿(FLIT)’은 기존의 디지털화된 스마트 정류장에 센서와 액츄에이터를 삽입해 편익을 높이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선보였다. 지하철의 경우 자동 온도 조절이나 불법 흡연자 경고 기능 등이 가능한데, 버스는 그렇지 않아 이를 아이비콘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심사위원인 김정권 숭실대 창업교육센터 교수는 “아이디어는 멋진데 버스 이용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조사하고 그 사람이 필요한 것을 넣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피트(FITT)’팀은 병원에서만 진행할 수 있었던 운동검사를 간단한 알고리즘을 통해 쉽게 평가받고 나만의 최적화된 운동 프로그램을 받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알고리즘은 ACSM이라는 협회에서 개발해 병원에서 활용 중인 것을 이용했고, 앱으로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미 개발돼 테스트를 소규모로 하고 있다.이밖에도 EBS와 함께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구상 중인 ‘드림펜타곤’팀이나, KT(030200)와 함께 도시통합형 스마트 수거시스템 구축을 위한 폐기물 적재량 감지 IoT 단말 및 솔루션을 준비 중인 ‘이큐브랩’ 등도 주목받았다. 이큐브랩은 2011년 창업한 대학생 벤처다.▲IoT해커톤 심사위원 명단박은우 심사역 출장으로 이날 멘토링 대상 기업 심사에는 조융재 심사역이 참가했다.▶ 관련기사 ◀☞ [사고]똑똑한 서울을 만드는 '공공 IoT 해커톤' 개최☞ 서울시 난제 해결을 위한 공공 IoT 해커톤 열린다
2015.05.04 I 김현아 기자
  • 엔씨소프트, 기업 투자·M&A 강화..모바일·신사업 강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2위 게임 업체 엔씨소프트(036570)가 기업 투자 및 인수·합병 활동을 강화한다. 본업인 온라인 게임 외에 약점으로 지적된 모바일 게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핀테크 등 신사업 분야도 적극적인 기업 투자로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3일 게임 업계에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기업 투자 활동을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기업 인수·합병, 투자 업무에 전문화된 인력을 투입해 투자를 확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굵직한 기업 투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같은 활동은 새 임원 영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엔씨소프트는 유주동 상무 영입 사실을 알렸다. 유 상무는 엔씨소포트내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코퍼레이트개발실장을 맡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유 상무는 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며 “지난해 11월 선임한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 Chief Finance Officer)와 함께 우수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신기술, 콘텐트에 대한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기업을 투자할 지는 아직 미정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기존까지 국내 업체들이 엔씨소프트의 주된 투자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실리콘밸리 등 해외 업체들도 집중 대상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모바일 게임 역량 강화를 위해 캐나다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디스 게임 스튜디오’에 500만달러(약 53억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현지 IT·게임 전문 매체들은 엔씨소프트가 해외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도 NCW CEO 재직 시절 실리콘밸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처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핀테크 등 게임 외 분야에서도 투자를 강화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들어 신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해초 핀테크 사업 강화를 위해 KG이니시스에 450억원을 투자했다. 유료 웹툰 유통사 레진코믹스에 대한 투자도 50억원 진행했다. 신사업 개척을 위한 투자로 해석된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지금까지 타기업 지분 매입 등 투자에 투입한 비용은 알려진 것만 3900억원에 달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등 소수 온라인 게임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시도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리니지1의 매출 비중은 전체 엔씨소프트 게임 매출의 44.3%(2713억원)을 차지했다. 리니지1은 1998년 시작한 국내 손꼽히는 장수 게임이다. ▶ 관련기사 ◀☞엔씨소프트, 신작 ‘MXM’ 2차 테스트 시작☞엔씨소프트, 하계 인턴사원 및 전문연구요원 공채☞엔씨소프트 하계 인턴사원 모집, 5월 11일까지 14개 분야
2015.05.04 I 김유성 기자
"수천번 시행착오로 몸에 녹는 나사 개발…40조 시장 정조준"
  • "수천번 시행착오로 몸에 녹는 나사 개발…40조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9년 동안 수천번의 시도 끝에 인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녹는 안전한 나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야죠.”구자교(56) 유앤아이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경기 의정부 용현산업단지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인체 분해 골절합용나사’의 무한한 시장성을 자신했다.구자교 유앤아이 대표는 “후발업체가 생존하려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신소재를 개발한만큼 40조원 세계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의료기기업체 유앤아이가 지난달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은 ‘케이메트(K-MET)’는 인체에서 분해되는 금속재질의 골절합용나사 제품이다. 부러진 뼈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고정나사못인데, 마그네슘과 칼슘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으로만 만들었다. 인체 구성 성분으로 만든 녹는 골접합용 나사는 케이메트가 세계 첫 제품이다.기존의 금속 나사는 시술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술 부위를 다시 찢어 나사를 제거해야 했다. 하지만 케이메트는 골절된 뼈에 삽입돼 뼈를 붙여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에서 녹아 1~2년 안에 없어진다. 시술한 골절합용나사를 제거하는 2차 시술이 필요 없다는 의미다. 이번 식약처의 승인은 케이메트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5년 동안 동물실험을 진행했고 사람을 상대로 2년 동안 임상시험을 거쳤다.구 대표는 “지난 9년 동안 생체분해성 소재 개발에만 매달렸다. 수천번의 시행착오 끝에 목표를 이루게 됐다”고 개발 소감을 피력했다. 지난 1997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회사 업력의 절반 가량을 케이메트 개발에 쏟아부은 셈이다. 연구개발에 자금을 쏟아붓다보니 여력이 없어 직원들에게 단 한번도 보너스를 준 적도 없다고 한다.케이메트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도 험난했다. 우선 뼈의 강도와 근접할 정도로 기계적 강도가 높아야 한다. 인체 삽입 이후 녹는 시기도 중요하다. 너무 빨리 녹게 되면 뼈가 붙지 않아 환자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인체 유해성도 없어야 한다는 점도 관건이었다. 이 제품의 핵심 구성성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최적 비율을 찾아내기 위해 수천번의 테스트가 반복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고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등 국내 유수의 의료진도 참여했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충남대, 성균관대, 국민대 등의 교수진이 기초연구부터 임상 적용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등 산·학·연의 성공적인 합작품으로 평가된다. 정부 지원금 78억원을 포함해 총 130억원 가량이 케이메트 개발에 투입됐다.의료 현장에서 오래 전부터 인체 분해 골접합용 나사에 대한 요구가 많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게 구 대표의 설명이다.그는 “업계에서 몸에서 녹는 나사라는 아이디어는 누구나 갖고 있었고 시도도 많았다. 인내심을 갖고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연구에 매진한 결과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국(KOREA)의 금속소재(METAL)’라는 의미로 제품명도 케이메트로 지었다.오랜 기간을 특정 기술 개발에만 매달린 이유에 대해 구 대표는 “후발업체의 생존전략”이라고 답했다. 유앤아이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모방제품을 생산·판매해왔다. 차별화된 기술이 없으면 후발주자 위치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인식에 새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구 대표는 이미 해외 시장을 향하고 있다. 유앤아이는 설립 이후부터 내수보다는 해외사업에 주력해왔다.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도 영문판으로만 기재됐을 뿐 한글판이 없을 정도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80억원으로 내수 매출(77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생체분해 소재의 활용도는 골접합용 나사에 그치지 않는다. 무릎 인대 고정용 나사못, 인대고정용 판, 어깨 인대 고정용 나사, 성형외과용 임플란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소재가 적용 가능한 잠재 시장만 4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구 대표는 “지금까지 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험난했지만 이미 개발한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현재 전체 직원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연구개발 인력을 50%까지 끌어올려 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고 했다. 유앤아이는 내달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는 “FDA 승인을 받으면 세계가 뒤집어질 것”이라며 “향후 모든 역량을 총동원, 세계 생체분해성 시장에서 절대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연내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케이메트의 보험수가를 받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골접합용 나사와 같은 치료재료도 보험수가를 받아야만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시술받을 수 있다.구 대표는 “보건당국이 눈 앞의 재정절감만을 목표로 수가를 낮게 책정하면 해외에서도 제 가격을 받지 못하게 된다. 케이메트는 환자들이 나사를 빼기 위한 재수술을 안해도 된다는 점에서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가 된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만든 창조적인 상품에 대해 현실적인 가치를 인정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케이메트’ 시술 전후 사진 비교. 뼈를 고정하기 위해 삽입한 나사못이 12개월 이후 뼈 속에서 사라졌다. (사진: 유앤아이 제공)
2015.05.04 I 천승현 기자
네이버 앱스토어 "스타트업 응원 페이지" 오픈
  • 네이버 앱스토어 "스타트업 응원 페이지"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035420) 앱스토어가 스타트업 응원 캠페인 ‘함께하면 더 좋은 시작 2015’ 페이지((http://m.nstore.naver.com/appstore/startup/main.nhn)를 오픈하고, 함께 할 40여 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데 숨어 있는 좋은 앱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9일부터 캠페인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했으며,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함께 마케팅, 교육, 인프라 등으로 분야를 나눠 스타트업을 선정했다.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할인 쿠폰 등을 지원하는 마케팅 부문에는 마이리얼트립, 비유에스크리에이티브(BUS creative), 유이스튜디오 등 16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이슈가 되는 앱의 경우, 스타트업 미디어인 플래텀의 ‘스타트업 스토리’에도 소개된다.이용자들은 좋아요/댓글/앱다운로드 등의 방법으로 스타트업 응원에 동참할 수 있다. 인프라 지원 부문에는 피플게이트, 하비틱, 퍼피랑키티랑 등 13개 개발사가, 교육 부문에는 메가브레인, 에스앤에스인사이트, 힐링페이퍼 등 20개의 개발사가 선정됐다.교육은 모바일 UX/UI, iOS 앱 개발 문제 해결 과정으로 바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캠페인은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참여하고 싶은 스타트업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매달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그 외 캠페인 페이지에서 매달 10여개의 독립 게임을 소개하는 ‘이달에 주목할만한 독립 게임’, 중소 개발사들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베타존’, 출시 전 앱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사전 등록 이벤트’ 코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툴즈&앱서비스 김준영 실장은 “스타트업의 성장이 모바일 생태계 발전에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버 앱스토어는 대중들에게 숨어 있는 좋은 앱을 소개하고,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협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하면 더 좋은 시작 2015’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플래텀과 함께한다.
2015.05.01 I 김현아 기자
네이버 "모바일 검색 서비스, 이렇게 바뀝니다"
  • 네이버 "모바일 검색 서비스, 이렇게 바뀝니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가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차별화된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더 친절하고 편리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네이버는 우선 이용자들의 모바일 사용성에 맞춘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실시간, 멀티미디어 검색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들은 현재 내부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실제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 중 실제 서비스로 구현될 예정이다.김광현 네이버 검색연구센터장은 “네이버는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들의 정보 탐색 및 콘텐츠 소비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오고 있다”면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모바일에서 쇼핑 검색 이외에도 실시간성과 지역 검색 니즈가 크고, 정답형 또는 추천 정보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용자들은 긴 텍스트 대신 이미지 등의 콘텐츠 만으로 의미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네이버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두 클릭 뒤의 검색 행위까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NCKP(Naver Contextual Knowledge Plus)’, 독립적으로 구축된 DB를 매시업시켜 새로운 관계형 DB를 추론해내는 ‘NCR(Naver Contents Repository)-Mash up‘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자연어 이해 처리 능력 등의 검색 기술력을 확보했다.김 센터장은 “이용자들의 모바일 검색 이용 패턴 분석과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성과에 따라 기존의 검색결과 노출 방식의 개선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용자 검색 의도에 맞는 정답 및 추천 중심의 정보를 자동으로 노출하는 검색 알고리듬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광현 네이버 검색연구센터장이 29일 저녁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네이버 모바일 검색 개편 미디어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네이버)◇사용자 관심사 분석을 통한 지역 검색 알고리듬 적용이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네이버를 통해 검색하는 키워드 중 지역 정보와 관련된 키워드가 절반 가량에 달할 정도다. 지역 정보에 대한 검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네이버에 따르면 지역 검색은 이용자의 위치, 시간, 날씨 등에 따른 검색 의도가 명확하게 달라지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 ‘전주한옥마을’ 등과 같이 명소를 중심으로 시간, 공간 등에 따른 검색어의 입력 패턴이 명확해지고 있다.예를 들어 ‘해운대’라는 키워드는 해운대 이외 지역에서는 ‘맛집’, ‘가볼만한 곳’, 날씨’ 등의 키워드가 주로 입력되는 반면, 해운대 내에서는 ‘근처정보’나 ‘센텀시티’ 등과 같은 특정 장소에 대한 검색어 입력빈도가 높다. 또한 시간대별로 선호하는 업종이 달라진다.김상범 네이버 지역검색TF장은 “이용자들은 지역성 질의어를 통해 시간대별로 무엇을 먹고, 해야 하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등 ‘가이드 북’과 같은 형태로 검색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네이버는 각종 문서에서 위치, 시간, 날씨 및 질의어 등의 변수에 기반해 지역 관련 관심사를 알고리듬으로 추출해내는 사용자 관심사 분석 모델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기로 했다. 또 장소별로 마이크로 리뷰를 추출해 낼 수 있는 그래프 기반 마이크로 리뷰 추출 기술, 실시간 트렌드 업체 추출 기술 등 다양한 분석 기술을 활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같은 기술들이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면, 지역 정보 검색 결과에 실시간성이 가미된다. ‘지금’에 근거한 ‘필요한’ 정보들이 더욱 잘 노출된다는 의미다.◇모바일에서 ‘지금’의 관심사를 즉시 반영또한 네이버는 모바일에서 정보의 최신성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현재 화제가 되는 정보를 보다 잘 찾아줄 수 있는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의 관심사를 더욱 빠르게 검색결과로 제공하는 RED(Realtime Event Detection) 시스템이 대표적이다.이 시스템을 검색에 적용하면 블로그, SNS, 뉴스, 이미지 등의 다양한 문서로부터 일반적인 트래픽 범주를 넘어서는 특이사항이 발생한 것을 실시간 이슈로 탐지한다. 지금 웹상에서 벌어지는 주요 관심사를 자동으로 추출해 검색 결과로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 반응도 즉각적으로 검색결과에 반영될 수 있다.만일 평소에는 ‘종합운동장’의 검색결과로 종합운동장의 정의, 역사 등의 정보가 노출됐다면, 프로야구 개막전 등 관심이 높은 경기가 개최되는 날에는 ‘종합운동장’의 검색결과로 현재 경기중인 야구 경기의 결과에 대한 뉴스, SNS, 블로그 등에 올라온 이용자 반응이 실시간으로 검색결과에 노출되는 식이다.또한 RED 시스템은 검색 키워드에 대한 이용자 반응(게시글)을 단순히 시간순으로 정렬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관심을 함께 반영한 현재 관심 결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예를 들면 부산 사직구장 검색시 가장 최근에 사직구장 전경 이미지가 올라왔더라도 이용자들이 그보다 먼저 올라왔던 사직구장에서 경기 중인 A팀의 안타 소식을 더 선호한다면 해당 게시글이 우선 노출되는 방식이다.이와 함께 특정 이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현재 반응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경우 검색결과가 이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REACT(REaltime ReACT) 시스템도 도입했다. REACT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현재 이슈에 대한 반응을 즉시 검색결과에 반영하며 리얼타임 검색을 강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REACT 시스템에는 사용자의 반응이 즉시 검색 랭킹에 반영되는 ‘스냅 랭크(Snap Rank)’라는 새로운 검색 모델이 적용돼 있다. 네이버는 현재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며 검색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이미지 및 동영상 검색결과를 유사항목별로 재구성네이버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폭증하고 있는 이미지, 동영상들이 어떤 규칙이나 패턴 없이 단순히 나열되는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진과 동영상들을 의미있게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정리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비쥬얼 서머라이제이션‘ 기술도 테스트하고 있다.비쥬얼 서머라이제이션 기술은 유사한 이미지 간의 클러스터링 과정을 거쳐 대표 이미지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거기에 문서의 출처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노출 랭킹을 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멀티미디어 형 콘텐츠들이 단순 나열이 아닌 유사 항목별 등으로 의미있게 정렬된다.예를 들면, 음식점을 검색하면 음식, 식당 인테리어, 메뉴판 등으로 자동 분류되고 나열됨으로서 이미지와 동영상 검색결과가 또다른 정보로서의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된다.특히 사람이 포함된 사진의 경우 얼굴과 신체 영역을 정확히 인식해 사진이 담고 있는 내용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사진을 직관적으로 요약해 배치할 수 있도록 지능적인 크롭핑(Smart Cropping)과 배열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2015.04.30 I 김관용 기자
  • 이스트소프트, 중국 IP사업 성공 가능성 커-교보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교보증권은 29일 이스트소프트(047560)에 대해 중국 지역에서의 지적재산권(IP) 사업 성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에서 카발 온라인 IP를 활용한 웹 게임 ‘경천동지’의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이는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라며 “같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역시 4분기 내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추가로 최근 카발3의 IP까지 모바일 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지속적으로 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IP 사업의 경우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흥행 예측이 쉽지 않지만 이스트소프트는 IP를 활용한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 성공 가능성이 크다”며 “카발 온라인의 경우 중국 지역에서 이미 5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게임으로, 서비스 중단 이후에도 사설서버를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또 카발 온라인과 카발2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인 창유의 경우 이미 천룡팔부 3D라는 게임을 통해 중국 지역에서 월 매출 400억원을 기록한 적이 있는 업체라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어제보다 ‘가격 내려간’ 상품 보여주는 쇼핑앱 ‘훅’ 출시
2015.04.29 I 김기훈 기자
'굴뚝'과 ICT 융합 성과 가시화, 외산 대체 효과 수천억원
  • '굴뚝'과 ICT 융합 성과 가시화, 외산 대체 효과 수천억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기업들이 국내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협력해 산업 혁신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삼성전자(005930) 등 대기업이 중소 ICT 기업과 만나 신시장을 창출할 뿐 아니라 수천억원에 달하는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2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ICT 상생융합 지원 사업’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수요 대기업과 중소 ICT 기업간 융합 과제를 발굴하고 융합 모델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T 융합 지원 사업이다. 지난 해에는 자동차·항공·에너지 등 3대 산업분야에서 중소 ICT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KAI 등 대기업의 구매로 이어져 15건, 약 150억원의 상용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외산에 의존한 ICT 융합기술을 국산화해 약 36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했다.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9년부터 ICT 상생융합 지원 사업에 참여해 36개의 융합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1874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록했으며 27건의 국내외 특허출원 실적도 거뒀다.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이번 사업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오비고의 웹브라우저 기술을 ‘산타페’ 차량해 탑재했으며 미디어젠의 차량용 음성인식 기술을 ‘i40’에 적용했다. 특히 피엘케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전방카메라를 활용한 차량추돌경보장치를 만들어 금호고속과 대우버스 등에 공급하기도 했다.송복구 현대자동차 이사는 “현재 차량 IT융합 사업에는 총 34개의 유망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엠앤소프트가 차량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품질 개선을 지원해 기술 상용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ICT 상생융합 지원 사업 성과발표회에서 김용수(왼쪽 두번째)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윤종록(오른쪽 두번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제작한 ICT 융합 제품에 대한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미래부)KAI의 경우에는 코디아와 함께 헬기용 3D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50Cm급 항공 사진과 전국 고압선 정보 및 디지털 고도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세계 최초 고정밀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 제품은 지난 해 경찰청 헬기에 공급됐다.제이엔에스와는 무인항공기 탑재용 전원 제어 소프트웨어와 점검장비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기술 역시 지난 해 LIG넥스원의 무인기 사업에 공급됐다. 현재는 수출용으로 통신체계 및 기타 항전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디투이노베이션과는 국내 최초의 비행자세 궤적 등 비행 상황을 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중 대한항공과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국내 저가 항공사에도 판매를 추진한다.이진섭 KAI 부장은 “그동안 ICT 상생융합 지원 사업을 통해 헬기 내비게이션과 국제 표준 전원모듈, 무인기 전파고도계 제품 등을 개발해 총 22억원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구매계약이 예정돼 있는 액수는 1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7곳의 중소기업과 협업해 에너지 분야 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컨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과 중소기업 요소기술의 융합으로 시장에 동반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드림아이엔에스와 공기조화기 최적 제어 킷(Kit)을 개발했다. 삼성전자의 제어 제품과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에코시안의 수주형 공조 에너지 시뮬레이터와도 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영업을 지원하며 마케팅 조직에서는 상품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싸이랩과는 냉매유량가변형(VRF) 공조 시스템의 에너지 분석 서비스도 개발해 3개 대학 캠퍼스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서비스 공동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최재영 삼성전자 상무는 “건물 공조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략적 에너지 상품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실증 프로젝트와 성공사례를 통해 관련 산업 확산에 기여하고 참여 기업의 시장 선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부 ICT 상생 융합 지원 사업 자동차·항공·에너지 분야 상용화 완료 과제
2015.04.29 I 김관용 기자
SKT, 5G 글로벌 ICT 개발자 포럼 개최
  • SKT, 5G 글로벌 ICT 개발자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5G포럼의 의장사인 SK텔레콤(017670)은 휴렛팩커드(HP), 에릭슨, 인텔, 삼성전자 등 글로벌 ICT업계 선도 사업자들이 모여 5G 관련 첨단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28일 개최했다.‘5G시대에서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ICT 기업의 최고기술경영자와 국내 학계 전문가는 물론이고, 벤처기업, 스타트업, 개인 개발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SK텔레콤이 28일 을지로 본사에서 ICT 업계 선도 사업자들과 5G 관련 첨단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행사 시작 전 5G 로봇 코너에서 컨셉형 로봇을 통해 초저지연 기술을 시연했다.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5G가 기술의 혁신을 넘어 고객 경험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차별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 및 개발자들이 5G를 통해 사업적 기회를 발견하고 만들어 고객의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럼은 관 · 학계의 발표로 시작됐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박현철 이동통신 CP는 5G 선도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백준기 중앙대 교수는 실감 영상 서비스를 소개하며, 5G시대에는 공간 · 장소의 경계가 없어 질 것으로 전망했다.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SK텔레콤은 5G 세부 네트워크 구조와 청사진을 국제 무대에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등 5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ICT 상생공간인 분당 T오픈랩에 5G 테스트 베드를 3분기 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텔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은 5G 시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각 사의 전략을 발표했으며, 노키아 · 퀄컴 등은 패널토의를 통해 5G 시대에 펼쳐질 미래상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도 기어 VR 개발 방향을 발표하고 시연하는 등 5G 시대 주목 받을 아이템들을 선보였다.특히 에릭슨의 마그누스 에버브링 아태 최고기술자(Magnus Ewerbring, CTO, Asia-Pacific)와 HP의 토마스 세나우저 아태 최고기술자(Thomas Sennhauser, CTO, Asia-Pacific)는 오픈 네트워크 플랫폼의 중요성과 5G 시대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 전략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포럼 관련 전시로는 MWC 2015에서 큰 인기를 끈 5G 로봇이 이목을 끌었다. 이 로봇은 일상 생활에 쓰일 5G 기술을 보여주는 컨셉형 로봇으로, 사람과 5G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SK텔레콤은 5G로봇은 초저지연 속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언급했다.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면 초고해상도 ·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한 무선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입체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이나 무안경 방식 3D 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예시로 제시했다.한편, SK텔레콤은 ‘13년 5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학연 공조를 통해 출범한 ‘5G포럼’의 의장사를 2회 연속 맡고 있다. 지난 10월 ITU 전권회의 ‘5G 글로벌 서밋’ 현장에서 5G 네트워크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5G 백서’를 국내 최초로 발간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국제회의에서 5G 네트워크 진화 방향과 청사진을 담은 ‘아키텍처(시스템 구조 및 설계)’를 국내업계 최초로 발표하는 등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15.04.28 I 김유성 기자
한국타이어,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씽씽 달린다
  • 한국타이어,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씽씽 달린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타이어(161390)가 하이엔드 프리미엄 신차용타이어(OE)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3대 명차 간의 자존심 대결로 유명한 DTM(Deutsche Tourenwagen Masters: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기 계약 연장을 성사시켰다. 이같은 후원활동을 통해 모터스포츠용 타이어의 성능과 생산 능력을 증명했다.아울러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실시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도 초고성능 타이어와 친환경 타이어 등이 연이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지난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 뉴 S클래스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과 더불어 BMW,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3대 명차에 모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한국타이어의 신차용타이어 성공의 비밀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품질 경쟁력이다.한국타이어는 ‘퀄리티 레벨업(Quality Level Up)’이라는 전사적 전략방향에 따라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한국의 세계 5개 기술개발(R&D)센터에서 현지의 기후 조건과 도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성능 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이디아다(IDIADA)에 테크니컬 오피스를 건립해 실차 계측 분야, 국제 법규, 인증시험,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상세한 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대덕단지에 짓고 있는 최첨단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의 기술 리더십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테크노돔을 세계 최고의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시설을 갖추고 최적의 연구환경을 통해 혁신적인 원천기술과 미래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력의 보고로 키울 예정이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핵심 가치로 지속적으로 질주하고 있다”며 “회사가 앞으로 그려 나갈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새로운 지형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국타이어가 포르쉐 마칸에 신차용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관련기사 ◀☞한국타이어, 대학생 봉사단 선정☞아트라스BX, 친환경차 전용 車배터리 3종 내놔☞[2015상하이모터쇼]한국타이어 獨공동개발 콘셉트 제품 선보여
2015.04.26 I 김자영 기자
'22년 ERP 외길' 영림원, 中企 ERP 도입 장벽 낮췄다
  • '22년 ERP 외길' 영림원, 中企 ERP 도입 장벽 낮췄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토종 전사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이 경량화된 클라우드 기반 ERP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국내 중견기업 시장에서 ERP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번 클라우드 기반 ERP를 통해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영림원소프트랩은 22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케이시스템 지니어스(K-System Genius)’를 공개했다. SaaS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한 종류로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이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사장은 “기존 구축형 ERP는 오랜 컨설팅 기간과 이로 인한 높은 비용으로 중소기업들은 ERP를 도입하는게 어려웠다”면서 “케이시스템 지니어스는 월 몇백만원 수준의 낮은 가격에 ERP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들의 ERP 도입 장벽을 낮췄다”고 말했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사장이 2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클라우드 기반 ERP 소프트웨어인 ‘케이 시스템 지니어스’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영림원소프트랩)영림원소프트랩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지원 사업을 통해 이번 클라우드 ERP를 개발했다. 22년 동안 ERP 소프트웨어만을 고집한 영림원소프트랩은 연 매출 200억원 규모의 작은 회사지만 지난 18년 동안 5번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제품을 고도화해 왔다. 이번에 출시한 케이시스템 지니어스는 기업이 필요한 기능만을 골라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값이 싸다. 사람을 대신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컨설턴트 K’라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어 컨설팅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이기 때문에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어떤 기기에서도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현재 케이시스템 지니어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인 ‘애저’ 위에서 구동된다. 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대해선 테스트를 진행하고있다. ERP 등의 기업 업무 소프트웨어 분야는 SAP, 오라클, MS 등 해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영림원소프트랩은 중견기업 시장에서 1000여 고객, 10만 사용자를 확보하며 매출액 300억~3000억원 규모 기업 ERP 시장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외국계 기업들이 중견·중소기업 ERP 시장까지 넘보고 있지만 영림원소프트랩과 함께 더존비즈온(012510) 등이 아직 이 시장을 지키고 있다.임승환 영림원소프트랩 전략마케팅팀장은 “매출 300억원 이하 기업에게는 케이시스템 지니어스로 대응하고 3000억원 이상 고객들에게는 케이시스템 비즈업(K-System BizUp)을 통한 ERP 고도화 전략을 추진해 매출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용어설명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회사의 자금·회계·구매·생산·판매 등 모든 업무 흐름을 통합해 관리하고 이를 통해 경영의 효율화를 돕는 전산시스템이다.▶ 관련기사 ◀☞더존비즈온, 22일 IR 개최
2015.04.22 I 김관용 기자
롯데건설, 초고강도 콘크리트 300m 수직압송 성공
  • 롯데건설, 초고강도 콘크리트 300m 수직압송 성공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건설이 국내 최초로 150MPa(메가파스칼, 단위면적 1㎠ 당 1.5톤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강도)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309m 높이로 수직 압송하는데 성공했다.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현장에서 실물테스트를 통해 초고강도인 150MPa 콘크리트를 국내 최초로 300m 높이 이상으로 한번에 쏘아 올렸다. 이는 1000m 이상의 초고층 건축 시공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1일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에서 지상에서 쏘아올린 150Mpa 초고강도콘크리트가 72층(309m)높이까지 압송되고있다.[사진제공=롯데건설]150MPa 이상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300m 이상의 초고층부에 수직 압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높은 점성으로 인해 펌프압송지연 및 압송관의 막힘이 발생하기 쉬워 콘크리트의 배합설계부터 제조 및 펌프압송까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 시공을 위해 초고층 건설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고 이번 수직압송 성공을 위해 시멘트 사용량을 1000㎏/㎥ 이하로 줄이고 점성을 최소화한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현재 타워 417m 높이에 60MPa의 콘크리트를 수직압송, 타설 중으로 롯데월드타워는 하루하루 국내 최고 높이 콘크리트 타설 기록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수직압송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올 11월에는 500m 높이에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압송 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04.22 I 이승현 기자
"DSLR 맞짱" G4 카메라 심장부, LG이노텍 생산공장 가보니
  • "DSLR 맞짱" G4 카메라 심장부, LG이노텍 생산공장 가보니
  •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4의 카메라모듈을 양산하고 있는 LG이노텍 광주공장. LG이노텍 직원들이 전략 스마트폰 G4의 카메라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G4는 현존하는 카메라 중 가장 낮은 F 1.8 조리개 값을 가진 1600만 화소 OIS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LG전자 제공[광주=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LG이노텍(011070)의 카메라 모듈 생산공장. 0.0005mm 크기의 먼지 10개도 허용치 않는 무결점 ‘10존 클린룸(Clean Room)’이 지난 17일 외부에 공개됐다. 마치 반도체 생산공정을 연상케 하는 이곳에서는 이달 말 공개예정인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4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 새하얀 방진복과 마스크로 온몸을 가린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무결점 ‘10존 클린룸’, 이달말 출시 G4 카메라 모듈 생산 ‘박차’ G4의 초정밀 카메라모듈 생산라인은 청결상태가 매우 엄격히 관리된다. 방진복, 방진화, 방진모, 마스크에 두 겹의 장갑을 착용하고, 7차례의 이물제거 절차를 거친 뒤에야 생산라인 ‘10존 클린룸’에 들어설 수 있다. ‘10존’은 1세제곱피트(약 2만8000㎤, 약 30cm 길이의 정육면체 크기)의 공간에 0.0005mm 크기의 먼지가 10개 이하인 상태를 뜻한다. 최형신 LG이노텍(011070) 카메라 모듈 제조팀장(부장)은 “G4가 이달 말 출시되기 때문에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모든 공정은 사람이 아닌 자동화 기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곳은 티끌 만한 먼지도 허용되지 않는 청정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G4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낮은 F 1.8 조리개 값을 가진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를 탑재해 어둠 속에서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 국내 최초로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내장해 고화질의 셀피 촬영도 지원한다. LG전자가 G4에 업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LG이노텍의 개발 역량이 큰 몫을 차지했다. LG이노텍은 G4에 탑재될 후면카메라를 양산하기 위해 핵심공정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설계해 ‘어드밴스트 액티브 얼라인(Advanced Active Align)’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6겹의 대구경 렌즈가 겹쳐진 ‘경통부’와 ‘이미지 센서’를 결합하는 핵심 공정으로 기존 ‘액티브 얼라인’ 공정보다 정밀도를 40% 향상시켰다. 또한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모듈을 넣기 위해 0.11mm 두께의 초박막 ‘글래스타입 블루필터(Glass Type Blue Filter)’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모듈 전체의 두께를 4.46mm로 초 슬림화하는데 성공했다. 초박막 글래스타입 블루필터는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적외선을 차단하고 가시광선 투과율을 높여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색감을 표현한다.최 팀장은 “40초에 한 개씩 패키징 공정이 이뤄진다”며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테스트, 84개 이미지 테스트 등 철저한 테스트 공정을 통해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원거리에서 근거리로 한 방향으로만 이동했던 기존 렌즈와 달리 G4는 소비자가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렌즈가 양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중간에 위치한다”며 “중간에 떠있는 렌즈를 테스트해야 되기 때문에 기존 공정보다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손떨림보정기능’ 대중화 일등공신..수백 번 ‘OIS기능’ 품질 테스트G4의 카메라 기능은 전작 대비 소비전력은 50% 개선됐고, 손떨림 보정 기능은 20% 개선됐다LG이노텍은 ‘OIS기능’ 품질 테스트를 위해 수십 대의 검사장비 안에 카메라모듈을 넣어 수백 번을 흔들면서 촬영하는 가혹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G4 사용자가 사진을 찍을 때 손이 떨리는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 공정이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 모듈의 출하 품질 향상을 위해 독립 테스트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후, 낙하, 분진 등 내구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낙하 시험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각도, 속도, 횟수 등을 가정해 제품을 수백번 떨어뜨리는 시험을 진행한다. 잔충격 시험에서는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스마트폰에 충격을 주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스마트폰 6방향에 대해 몇천번의 진동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일안반사식카메라(DSLR)급으로 올라서면서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스마트폰에 넣기 위해 기술의 방향도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유동국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에 보편화되고 있는 기능들이 DSLR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카메라가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최상의 사진을 얻을수 있도록 고안한 낸 것이 조리개”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셀피족들이 늘어나면서 광각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현재 셀카봉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카메라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04.19 I 오희나 기자
재난망의 관건은 망 생존성..KT 3중 백업망이 뭐길래
  • 재난망의 관건은 망 생존성..KT 3중 백업망이 뭐길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년 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줄이려고 추진 중인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전문가들은 재난망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망의 생존성이라고 말한다. 최악의 경우 지진이나 해일로 기지국이 파손돼도 소방이나 경찰 같은 재난당국은 인명 구조를 위해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15일 방문한 KT(030200) 일산 종합시험센터 ‘재난안전협력 테스트 랩’에서는 일산·고양지역에 구축한 재난망 주파수(700MHz) 통신 시연이 이뤄졌다. KT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두달간 실험국 주파수를 받아 기지국을 만들고, 버스를 타고 돌면서 버스에서 찍은 영상을 재난망용 단말기(무전기용·스마트폰용)로 보내면서 그룹영상 통화(PTT)를 하는 것을 보여줬다.일산 지역은 고층 건물이 많아 전송속도는 50Mbps 정도 나왔지만, 국내 이통사 최초로 상용화한 동시 접속자 수에 상관없이 LTE망으로 고품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제공하는 기술(eMBMS)을 적용한 게 돋보였다.KT 관계자는 “단말기는 재난앱을 설치하는 스마트폰과 함께 강추위로 장갑을 껴야 해서 스마트폰이 불편한 소방관 등을 위해 무전기 타입도 만들었다”며 “eMBMS를 도입하지 않으면 교황이 오시는 등 특정 상황이 되면 통화가 안 된다. 한 기지국에 보통 250명에서 400명 밖에 통신이 안 되나, eMBMS는 2만 명 통화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이 기술을 이미 표준화단체인 3GPP에서 국제표준으로 제정됐으며, KT는 삼성전자(005930)와 공동으로 상용화해 수원 KT 위즈 야구장에 적용했다.KT 직원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지역 버스 안에서 LTE기반 PTT(Push to Talk)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KT제공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이통사 기술 수준을 보면 이런 시연 자체가 KT만의 경쟁력은 아니다.송희경 상무(재난망TF장)는 “KT는 해저케이블, 마이크로웨이브, 공중 위성 등 3중 백업망을 갖춘 유일한 사업자”라면서 “만약 다른 사업자가 재난망을 책임지면 우리에게 임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KT는 이 같은 자신감으로 재난망 본사업에 앞서 진행되는 시범사업과 관련 제1운용센터와 평창(1공구) 및 정선·강릉을 묶은 지역(2공구)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송 상무는 “(복수 입찰에 대해) 아주 깊숙하게 고려중이다”라고 언급했다.KT 일산 종합시험센터에 설치된 재난망 시연 부스 사진박상훈 네트워크 부문 상무는 “KT가 송도와 백령도,강화와 석모도 사이에 구축하거나 구축 중인 기가 마이크로 웨이브(최대 1Gbps의 전송속도가 가능한 무선 통신망)는 해무에서도 문제 없는 통신이 가능하다”면서 “광케이블 역시 국내 최대여서 경쟁사는 저희에게 빌려 써야 하고, 위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한편 KT는 최대 1조9000억 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될 재난망 사업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수 있도록 일산센터에 재난망 테스트랩을 만들었다.송 상무는 “KT가 참여하는 글로벌 재난망 표준화 활동의 정보를 제공하고, 시험국의 주파수 현황 등을 알려 여러 응용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테스트랩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나가는 길을 열고자 한다”고 했다. KT는 지난 3월부터 일산종합시험센터(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에 중소?벤처기업과 재난안전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재난안전 협력 테스트 랩’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직원들이 랩에 마련된 단말기 등을 이용해 자사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이다. KT제공 ▶ 관련기사 ◀☞KT, 데이터 충전 쿠폰 편의점에서 판매☞KT "아시아 통신사업자들과 5G 국제표준 주도한다"☞KT-GS홈쇼핑-GS리테일, O2O 마케팅 함께한다
2015.04.16 I 김현아 기자
매출 순위 5위 목표, NHN엔터 신작 '히어로즈 킹덤' 4월 출시
  • 매출 순위 5위 목표, NHN엔터 신작 '히어로즈 킹덤' 4월 출시
  • △ 좌측부터 NHN엔터 노화정 사업PM, 유영욱 사업부장, 엠플러스소프트 정철화 대표, 우성원 개발실장, 김건호 기획팀장, 김두화 그래픽팀장'크루세이더 퀘스트'로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린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신작 ‘히어로즈 킹덤’으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전작을 성공시킨 전략대로 이 게임도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 되며, 시기는 4월 말 국내 시장에 선보인 뒤 일본과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NHN엔터테인먼트는 15일 분당 판교에 위치한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게임 ‘히어로즈 킹덤: 챔피언스 워(이하 히어로즈 킹덤)'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2월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 후 변화된 ‘히어로즈 킹덤’의 모습이 공개됐다.‘히어로즈 킹덤’은 온라인게임 ‘프리우스’를 제작한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엠플러스소프트의 처녀작이다. 약 1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이 게임은 300여종의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액션RPG의 재미에,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고 다른 이를 약탈하는 전략 게임의 특징을 결합한 작품이다.NHN엔터테인먼트 유영욱 부장은 “지난 2월 비공개테스트 종료 후 출시까지 2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오랜 기간이 걸린 이유는 ‘약탈전’의 재미를 더욱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초기 30%에 불과했던 ‘히어로즈 킹덤’의 ‘약탈전’ 비중을 50%까지 확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사업2부 유영욱 부장‘히어로즈 킹덤’이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약탈전’은 ‘캐슬’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캐슬’은 다양한 장비의 재료를 얻고 또한 영웅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곳이다. 건물 관리로 ‘캐슬’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재료의 양과 제작 가능한 장비의 수가 달라진다. 이렇게 성장시킨 ‘캐슬을 지키면서 다른 이를 약탈해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많이 모으는 것이 ‘약탈전’의 핵심이다.△ '히어로즈 킹덤'의 기본적인 진행 방식‘캐슬’은 영웅과 가디언을 건물 내에 배치해 방어할 수 있다. ‘캐슬’ 내에는 대장간과 가죽 가공소, 광산,속성탑, 마법탑 등 총 5가지 건물이 존재하며, 각 건물마다 영웅과 가디언을 배정할 수 있다.유영욱 부장은 “각각의 건물에 영웅을 배치해서 마을을 지키고 내 주력 영웅으로 다른 마을을 약탈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또한 건물에 자동으로 배치되는 가디언도 경험치를 얻고 스킬과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며 “자원 약탈당하지 않으려면 영웅과 가디언을 잘 성장시키면서 중요한 건물에 방어형 영웅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캐슬'을 성장시키고...△ '약탈전'을 즐기는 것이 '히어로즈 킹덤'의 핵심이다이외에도 ‘히어로즈 킹덤’에는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PvE 콘텐츠 ‘모험모드’를 비롯해, ‘팀대전 모드’와 ‘난투전 모드’의 두 가지 PvP콘텐츠가 제공된다. 먼저 ‘팀대전 모드’는 다른 이용자와 1 대 1로 겨루는 방식이며, ‘난투전 모드’는 8인 실시간 대전으로 진행된다.노화정 사업PM “’히어로즈 킹덤’ 출시에 맞춰 TV CM를 준비 중”이라며 “국내 선 출시 후 미국과 일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우성원 엠플러스소프트 개발실장은 “출시 후 길드전과 레이드, 월드 보스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종 목표는 매출 순위 5위안에 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히어로즈 킹덤' 팀대전 모드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뚝심으로 9·11, 사스 극복하고 보잉에 인정받았죠"
  • [성공異야기]"뚝심으로 9·11, 사스 극복하고 보잉에 인정받았죠"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창립 초기부터 위기였습니다. 직원들도 걱정됐는지 매일 같이 제 방으로 찾아왔죠. 당시 직원들은 사무실이 2층이라 뛰어내려도 소용없으니 어떻게든 이겨내 보자고 위로를 했습니다.”김희원(사진) 아스트(067390) 대표는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기회보다는 위기가 더 많았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설립 부터 ‘위기’…20년 월급쟁이에서 하루아침에 사업가로▲김희원 아스트 대표가 자체 생산한 항공기부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국내 항공 업계에서 20년 넘게 월급쟁이 생활을 하던 김희원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였다. 아스트를 창업하기 전까지는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을 통합해 설립된 한국항공우주(카이) 스트링거 생산을 책임지고 있었다.카이는 설립 초기 국가로부터 부채를 탕감받는 조건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장기적 발전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설계하는 과제를 받았다. 당시 카이 대표였던 임인택 전 사장은 카이가 국내 항공산업의 항공 시스템통합(System Intergrate)을 총괄하고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를 육성하는 구조로 한국 항공산업 밑그림을 그렸다.항공부품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은 스트링거는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전체 항공기 제작 스케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카이의 고객사인 보잉의 승인도 필요했다. 적임자로 김희원 대표가 거론됐고 김 대표는 얼떨결에 회사를 차려야 할 상황에 처했다. 자금 확보부터 공장 터 마련까지 직접 발로 뛰며 아스트를 설립했다. . 그는 “2001년 2월에 카이를 나와 그해 4월16일에 회사를 세웠는데 당시 직원도 없었다”면서 “카이에서 직원들을 불러내야 하는데 누가 미래가 보이지도 않는 신생회사에 오려고 했겠냐”며 웃었다.창립 후 넉달이 지난 8월에서야 카이에서 퇴사한 직원들이 출근하기 시작했다. ◇9·11 테러·사스(SARS)…회사 존립의 갈림길에서 만난 ‘해외 파트너’우여곡절 끝에 9월 초 회사다운 모습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숨돌릴 새도 주지 않고 더 큰 위기가 연달아 터졌다.김 대표는 “수주받은 물량을 납기에 맞춰 공급할 수 있도록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숨을 돌리려는 찰나에 9·11 테러가 터졌고 그해 겨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스(SARS)까지 발발했다”며 “그야말로 사망선고를 받은 암환자나 다름 없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비유했다. 9.11테러와 사스로 전세계 항공수요가 줄었고 항공기 생산량도 급감했다. 항공산업 제일 밑단에 있는 아스트의 타격을 말할 필요도 없었다. 아스트가 카이로부터 처음 수주 받은 스트링거(3500~4000개) 물량은 결국 1600개로 절반이상 줄었다.그는 “사정이 어렵다 보니 직원들을 내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결론은 ‘정도(正道)가 아닌 길은 가지 말자’였고 직원 가족들까지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악착같이 뛰었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내보냈다면 회사 재무사정이 나아지고 책임감도 덜었겠지만 인력 부족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는 힘들었을 것이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과 악화되는 회사 사정이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 하게 만들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국내에서는 솟아날 구멍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김 대표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때마침 싱가포르 스타이스(STAIS) 사가 글로벌 배송업체 페덱스(Fedex) 납품을 위해 단종되는 757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케인덱 카고도어(Main Deck Cargo Door;MDCD, 화물을 들어가고 나가는 문) 및 주변 구조물을 생산하는 업체를 수소문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그는 “한번도 생산해본 적 없는 부품이었지만 그 길 밖에 살길이 없어 앞뒤 따지지 않고 시도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결국 좋은 품질로 일정에 맞춰서 납품하고 있다는 평가 하나로 스타이스에서 우리를 선택했는데 그 때의 결정은 양사 모두에게 큰 모험이었다”고 말했다.▲케인덱 카고도어(Main Deck Cargo Door;MDCD, 화물을 들어가고 나가는 문)케인덱 카도어 생산업체로 선정된 이후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MHI가 아스트의 생산설비로는 MDCD 생산을 할 수 없다며 기술 이전을 거부한 것. 스타이스와 MHI가 제대로 맞붙은 ‘아스트 대첩’이 시작됐다. 여러번의 협상에도 타결되지 않자 결국 보잉까지 나서 아스트 대첩 중재에 나섰다. 보잉 관계자가 한국에 들어와 양쪽의 설명을 들은 후 아스트 생산시설을 살펴봤다. 보잉이 ‘OK’판정을 내리면서 아스트 대첩에서 스타이스가 대승을 거두게 됐다.김 대표는 “사실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겉만 번지르르하게 만들어 보잉에서 실사에 나왔을 때 긴장감이 상당했다”며 “이후 셀 수 없는 밤을 지새우면서 MDCD 생산에 박차를 가했고 1년뒤 멋지게 성공하면서 스타이스와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고 강조했다.◇“흐르는 물이 썩지 않듯이 도전하는 기업만이 성장한다”▲섹션48 생산 과정…엔지니어들의 수작업으로 진행된다.김 대표는 아스트 설립 이후 가장 감동스러운 순간으로 섹션48 핏업(Fit-up) 테스트를 통과했을 때를 꼽았다.그는 “섹션48 안에 들어가는 벌크헤드 부품들을 공급하는 와중에 스피리트 사로부터 섹션48 전체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사실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나 스스로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더 큰 자부심을 심어주고 싶어 결국 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섹션48은 기체의 수평과 좌우 방향을 잡아주는 옆꼬리와 뒷꼬리가 붙는 곳으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분에 속한다. 항공기 동체는 각 부분들을 끼워 맞춰 하나로 만들어지는데 조그만 오차가 있어도 딱 들어맞지 않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실패를 경험했던 분야다. 아스트는 섹션48 개발에는 1년여 시간이 걸렸다. 온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 회의와 수정, 연구를 수만번 반복한 끝에 섹션48이 완성됐고, 테스트를 받기 위해 스피리트 본사로 떠났다. 그는 “먼저 Fit-up테스트에 나섰던 중국업체가 실패한 이후 우리가 시도했는데 우리가 만든 섹션48이 완벽하게 들어 맞았던 그 순간은 정말 감동스러웠다”며 “MDCD 개발 성공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아스트가 고난이도의 기술을 보유한 항공부품업체로 한단계 도약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희원 아스트 대표는..1955년 경상남도 대구에서 출생해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삼성항공우주산업에 입사했다. 1999년 한국항공우주(KAI)가 설립되면서 3년간 이사직을 역임했고, 2001년 아스트를 설립했다.▶ 관련기사 ◀☞프랭클린템플턴운용, 아스트 지분 5.23% 보유
2015.04.15 I 임성영 기자
대우조선, 차세대 LNG선 핵심장비 PRS 시험가동 성공
  • 대우조선, 차세대 LNG선 핵심장비 PRS 시험가동 성공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의 미래로 꼽히는 ‘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핵심 장비를 시험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대우조선해양(042660)은 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핵심 장비인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Partial Re-liquefaction System, 이하 PRS®)’의 시험 가동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이 장비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2년 12월 캐나다 티케이(Teekay)로부터 수주한 LNG선에 탑재돼 내년 상반기 중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 선박은 ME-GI 엔진 및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할 천연가스 공급장치인 FGSS®(Fuel Gas Supply System), PRS® 기술이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LNG선이 된다”고 설명했다.LNG선은 기체인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운송하는데 운항 중 일부가 자연 기화돼 버려진다. PRS®는 기화된 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낼 때 추가적인 냉매 압축기를 사용하지 않고 증발가스 자체를 냉매로 사용해 선박 유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치다.선박을 소유, 운영하는 선주들로서는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대기배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대우조선해양은 부산지역 선박기자재 전문 업체인 동화엔텍에 이 장치를 발주해 제작을 끝내고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동화엔텍 R&D 센터에서 티케이 선주가 참석한 가운데 장비 시험을 진행했다.LNG 대신 액화질소(LN2)로 실시된 성능시험 결과 PRS®는 대우조선해양이 선주에게 제시한 성능조건을 성공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치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입고돼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대우조선해양은 PRS®의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3월 실물 제품을 제작, 국내외 선주 및 선급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해 시연회를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까지 24척의 ME-GI 엔진 적용 LNG선을 수주했고 해당 선박 전체에 적용될 정도로 PRS® 기술은 세계 조선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부산 동화엔텍 R&D 센터에서 열린 PRS 시험가동 테스트에서 시험가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대우조선해양, 티케이, 동화엔텍 관계자 3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관련기사 ◀☞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 "CEO 미선임, 빨리 정리되길"☞ 대우조선해양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 예정대로 진행중"☞ 대우조선해양, 나아지는 수급 상황..'매수'-동부☞ 대우조선해양 조직개편..부사장 3명 물러나☞ [창조경제 리딩기업]대우조선, LNG선박 핵심기술 전수 '동반성장'☞ 대우조선, 창원시와 LNG 추진선박 특허 공개·이전 MOU 체결☞ [특징주]대우조선해양, 수익성 우려…3%대 약세☞ 대우조선해양, 올해 수익성 개선 어려워-NH☞ 대우조선·한진重, 환율 상승시 최대 수혜..'비중확대'-동부☞ 대우조선, 고재호 현 사장 유임.."대표이사 모든 권한 행사"☞ 대우조선 사장 부재 현실화..상반기 수주 차질 우려☞ [현장에서]뒷말 무성한 대우조선 사장 인선
2015.04.06 I 성문재 기자
  • 에치디프로, IoT 건강보육 분야 시범사업 참여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보안 전문기업 에치디프로가 미래형 사업으로 부각되는 사물인터넷(IoT) 사업분야 중 핵심 과제로 손꼽히는 건강/보육 분야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에치디프로는 지난 3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건강/보육 IoT 시범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었다.시범사업은 경기도와 KT, 연세대학교 의료원, 서울대분당병원, 한국바이오협회, 에치디프로, 인바디, 이리언스 등 민관 협력체로 구성됐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이번 MOU는 △건강/보육 IoT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사업화 확대 지원과 △건강/보육 IoT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시설 지원, 그리고 △미래형 IoT 기술(생체이식 등)을 활용한 응용서비스 발굴 및 사업화를 주요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에치디프로는 건강/보육 IoT 시범사업에서 상호 간 고품질 실시간 영상촬영·전송 및 저장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을 모토로 제품개발에 힘써온 기업으로서 미래기술의 핵심 화두인 건강 보육과 IoT 키워드가 동시에 들어간 MOU를 맺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중장기 경영계획에도 일부 부합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의 청사진에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치디프로는 미국, 유럽, 중동 등 30여개국의 매출처를 확보함으로써 최근 5년간 평균 50% 이상 해외 매출비중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CCTV 제조 전문기업이다. 500여개의 CCTV 제픔 라인업과 가격경쟁력, 독자적으로 보유한 원천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날 개소식에서 게임산업과 핀테크, 그리고 차세대 통신망 IoT를 활용한 헬스케어 보육 분야 사업 육성을 위해 총 10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5.03.31 I 김대웅 기자
'아제라' 출사표, 스마일게이트 플랫폼 첫 시험대 올랐다
  • '아제라' 출사표, 스마일게이트 플랫폼 첫 시험대 올랐다
  • △ '아제라'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좌부터) 팀버게임즈 김재현 팀장, 정재목 대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김현익 본부장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MMORPG ‘아제라’ 서비스로 본격적인 플랫폼 역량의 첫 시험대에 오른다.스마일게이트는 31일(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신작 ‘아제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아제라’ 개발사인 팀버게임즈 정재목 대표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하 스마일게이트) 관계자가 참석해 게임에 대한 소개와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아제라’는 스마일게이트가 소싱부터 론칭까지 모두 진행한 첫 타이틀로, 오는 4월 8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테일즈런너’처럼 이미 론칭된 게임을 받아와 다시 서비스하는 ‘재론칭’ 개념이 아니다. 즉, 스마일게이트의 플랫폼 사업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낼 첫 타자가 ‘아제라’가 되는 셈이다. ‘아제라’가 성공적으로 안착해야만 ‘로스트 아크’나 ‘스카이사가’처럼 스마일게이트가 준비 중인 후속작들이 플랫폼의 힘을 받을 수 있기에, 이번 출범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와 팀버게임즈는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다듬어왔다. 두 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 캐릭터 밸런스와 몬스터 AI 등을 수정했다. 더불어 공개서비스에서는 레벨 40까지 콘텐츠를 제공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최고 레벨을 60까지 확장하고 신규 던전과 맵, 레이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다.△ '아제라' 트레일러 (영상제공: 스마일게이트)‘아제라’는 고대 문명이 멸망한 세계에서 국가 간 전쟁이 벌어지는 양상을 담아낸 MMORPG다. ‘전쟁’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세 진영의 플레이어들이 인스턴트 지역에 모여 승패를 가리는 대전 콘텐츠가 핵심이며, 진영 간 전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법병기 ‘마갑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총 5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이를 육성하며, 다른 유저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국왕’으로 선출될 수도 있다.△ 팀버게임즈 정재목 대표팀버게임즈 정재목 대표는 “4년 동안 개발한 ‘아제라’ 서비스를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준비해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하드코어 모바일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편하고 쉬운 게임’으로 만들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네치킨, 폐점률 최저..상생 비결은?
  • [이 프랜차이즈 어때?]네네치킨, 폐점률 최저..상생 비결은?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네네치킨이 동종업계에서 가장 낮은 폐점률을 기록하며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보면 네네치킨은 2011년~2013년까지 폐점률이 3년 평균 2.9%에 그쳤다. 2013년 폐점률은 1.6%를 기록했다. 2013년 10.6%를 기록한 BBQ와 비교하면 6.6배가량 낮은 수치다. ‘폐점률’이란 가맹점주가 점포의 문을 닫는 비율로,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프랜차이즈라도 살펴보면 폐점률이 높은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폐점률을 꼭 확인해보라고 조언한다. 네네치킨의 폐점률이 낮은 이유는 뭘까? 네네치킨은 창업비용이 동종업계 최저수준에 속한다. 33㎡(10평)을 기준으로 볼 때 인테리어, 주방설비, 교육비 등을 포함해 약 2550만원 정도다.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창업 비용이 1억원 안팎이면 저렴한 쪽에 속하기 때문에 네네치킨의 창업 비용은 업종을 막론하고 최저 수준으로 꼽힌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인테리어, 주방설비 등을 최소한의 사항만 권장해 대부분 가맹점주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며 “우리는 카페형 매장이 아닌 배달 중심으로 장사하기 때문에 입지 선정을 할 때도 비싼 몫보다는 이면(골목) 상권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본사의 꾸준한 지원 정책도 가맹점주들이 네네치킨을 쉽게 떠나지 않는 이유다. 본사가 운영하는 ‘행복지원팀’은 매장을 순회하며 서비스, 위생, 매장관리, 영업관리 등을 지원하고 홍보용 시식 이벤트 등을 돕는다. 이 외에도 예비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자사 생산본부인 충북 음성 공장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맹점주들은 실전 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2박 3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서비스 관리 교육, 매뉴얼에 따른 조리 실습, 시스템 및 가맹점 실전 교육 등을 과정을 배운 후 가게 경영을 시작한다. 본네네치킨 측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객서비스 평가 시스템 제도를 이용해 전국 매장을 매년 테스트하고 만일 이 테스트에서 1차, 2차 평균 점수 미달되면 다시 재교육을 진행한다”며 “가맹점주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 해 동안 고객관리와 서비스, 매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는 2013년 4곳이었던 우수 가맹점이 27곳으로 약 7배 증가했다.
2015.03.30 I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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