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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대중화 나선 통신사들..모듈 무료 공급에서 제2의 삐삐망까지
  • IoT 대중화 나선 통신사들..모듈 무료 공급에서 제2의 삐삐망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과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중국의 제조사와 연합해 저렴하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우리나라에서도 통신사를 중심으로 IoT를 위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관련 모듈을 사서 중소기업 등에 무료로 공급하는 일이 시작돼 관심이다.IoT는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등의 이름으로 주목받지만, 관련 칩 가격이 아직 비싸다. 고객 맞춤형 성격이 강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수적인 IoT에선 가격 이슈가 무엇보다 활성화에 장애요인이었다.배터리(전력) 문제도 골칫거리였는데 항상 동영상 송수신까지 가능한 셀룰러망(LTE) 대신 데이터 사용이 적고 매번 송수신하지 않아도 되는 ‘LTE-M’이나 ‘ LoRa(로라)’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LTE-M이나 로라는 기존 이동통신망보다 배터리 소모가 훨씬 적다. 로라는 5년 정도 배터리를 쓸 수 있다.로라 기지국차인혁 SK텔레콤 IoT본부장은 “로라얼라이언스는 커버리지는 10km까지 가능한 반면, 모듈 가격은 10달러 이하인데다 전력 소비량이 LTE-M보다 적어 네덜란드 KPN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프랑스 등에서 도입됐다. 로라로 전국망을 깔려는 것은 저희가 최초”라고 말했다.로라 기지국은 기존 LTE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설치도 간단하다. 그는 “로라 망을 이용해 손목밴드나 헬스케어 자전거, 가스·수도 자동검침, 조명 제어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T-KT 스타트업 등에 모듈 10만 개 무료 보급SK텔레콤(017670)은 로라 네트워크 기반 소물인터넷(데이터량을 적게 쓰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빠르게 대중화하기 위해 10달러에 달하는 모듈을 10만 개 정도 공동구매해서 벤처나 스타트업 등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셈텍이라는 칩 회사가 관련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KT(030200) 역시 LTE-M 모듈을 10만 개 정도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텔릿(Telit)’, ‘테크플렉스 (Techplex)’, ‘AM텔레콤’과 같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LTE-M 전용 모듈개발을 완료, 디바이스 개발에 필요한 모듈 10만개를 무상으로 주기로 했다.로라 모듈은 10달러, LTE-M 모듈은 20달러 정도 하니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춘다고 하더라도 두 회사의 비용부담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LG유플러스(032640)는 계열사 LG이노텍과 함께 1만 원대 LTE 통신모듈을 내놓기도 했다. 기존 LTE 통신망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기존 통신모듈이 3만~4만원대인 것에 비해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전송하고 그 외 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되는 PSM(Power Save Mode) 기능을 지원한다.◇제2의 삐삐망까지 등장…이통3사 전략 달라흥미로운 점은 이통3사 모두 데이터를 적게 쓰는 소물인터넷이 유행할 것으로 보지만, 네트워크 전략은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네트워크 전략을 쓰느냐는 해당 회사가 IoT 시장을 바라보는 전망과 전략과도 관련있다.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2015년 3월 LTE-M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000억 원을 들여 로라 전국망을 구축한다.KT는 LTE-M 서비스 상용화에 이어, 올해 1500억 원을 들여 NB-IoT의 상용망 연동 테스트 및 서비스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아직 IoT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KT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이통사들이 다양한 IoT망을 구축하는 것은 배터리 수명과 비용대비 효율을 위한 것이나, 가장 단순한 그래서 삐삐망 같은 ‘로라’에 주력하는 SK텔레콤과 그보다는 똑똑한 LTE-M에 집중하는 KT는 전략이 다르다.SK텔레콤은 국내 IoT 시장이 아주 작은 저전력 디바이스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는 반면, KT는 그보다는 조금 더 똑똑한 서비스들(데이터 사용량이 많은)이 대세일 것으로 보는 셈이다. 이를테면 차량관제는 LTE-M이 적합하고, 헬스케어 자전거나 스마트 밴드 정도는 저렴한 로라가 적합한데 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달리 보는 것으로 이해된다. LTE-M은 현재 800MHz, 1.8GHz, 2.1GHz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로라는 900MHz 비면허 주파수를 쓴다.차인혁 SK텔레콤 본부장은 “로라는 데이터 량이 아주 적은 것에 적합하고 배터리도 가장 오래 쓸 수 있다”며 “요즘 몇 만원짜리 자전거도 있는데 모듈가격이 비싸지면 헬스케어 자전거(IoT 자전거)가 대중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반면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LTE-M이 상용화되면 로라 등은 시장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물인터넷이 전국망으로 가려면 중계기 10만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SKT, 소물인터넷망 '로라' 전국 구축..10만개 모듈 무료 보급☞ KT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소물인터넷 개시☞ LGU+, 1만원 대 IoT 소물인터넷용 LTE 통신모듈 출시☞ KT 소물인터넷 사업 본격화.."전국망 구축" (일문일답)
2016.04.24 I 김현아 기자
구글 "韓서머너즈워, 전세계 개발사에 영감..'인디' 가능성 봤다"
  • 구글 "韓서머너즈워, 전세계 개발사에 영감..'인디' 가능성 봤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머너즈워’ 등 한국 모바일 게임이 전세계 게임 개발사에 영감줬다. 한국에서도 슈퍼셀 같은 기업이 나올때 됐다.”자밀 몰레디나(Jamil Moledina) 구글플레이 게임사업부문 인디게임 담당자는 22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디’는 게임의 예술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발전하는 개발사를 의미한다”며 “한국 게임들은 전세계 개발사에 영감을 주고 있다. RPG장르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아시아 개발사를 따라하는 서양 개발사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히트했던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는 개발자들의 눈을 번쩍 뜨이기 했다. 서머너즈워의 특징이나 툴을 따라하는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을 정도”라며 “올해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는 기존 액션 RPG에서 벗어난 재미있고 독창적인 게임들을 만나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23일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하는 ‘구글 인디게임페스티벌’ 개최의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구글코리아는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 가량이 5인이하 개발사로 주로 마케팅과 해외진출 노하우, 투자자 인맥, 유료 결제 노하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2곳 중 한 곳이(45%) 해외 진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지화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 미즈(Bob Meese) 구글플레이 게임 비즈니스 사업 총괄은 “게임시장에서의 ‘규모의 경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며 “구글 플레이를 통해 좀더 많은 인디게임 개발사들에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즈 총괄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인디게임 개발사가 성공할 수 있는 5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벤치마킹 지표를 만들어 고객 잔존율 지표를 관리하라 △앱 아이콘, 스크린샷, 게임 설명 등 스토어 정보 등록을 고객니즈에 맞춰 테스트하라 △사전등록 기능을 활용하라 △플레이 게임 서비스 및 다양한 구글플레이 툴을 최대한 활용하라 △새로운 기술 및 플랫폼을 시도해보라 등 5가지다. 미즈 총괄은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게임 아이콘, 스크린샷, 동영상, 게임설명 등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자를 늘릴수 있다”며 “실제 일본 믹시는 ‘몬스터스트라이크’를 선보이면서 아이콘 등을 변경해 68%까지 다운로드 건수를 증가시켰고 ‘투도츠’라는 게임은 아이콘 하나만으로 91%가량 사용자를 늘렸다”고 부연했다. 이를 통해 게임 시작 화면에서 유저들의 눈길을 끄는 화면이 어떤 것인지 등 실제 게임 자체의 질도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전 등록 기능은 개발사가 게임 런칭 전 단계부터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일수 있는 기능”이라며 또한 “구글플레이 스토어가 고객들에게 참신하게 다가갈수 있도록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 개발자들의 이용율이 높은데 사용자로 전환되는 비율도 높은 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사용자통계 API와 사용자 분석 기능 등 구글플레이 툴은 구글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능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사용자 통계 API는 구글의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사용자별 예상지출을 파악하고 소비자의 이탈 가능성을 예측하게 해준다. 결제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에게는 광고 노출을 하지 않고 지출 가능성이 낮은 유저에게 광고를 집중적으로 보여줘 수익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사용자 분석 보고서는 실제 게임 내에서 사용자가 생산하는 화폐의 양을 비롯해 다양한 이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보여준다.미즈 총괄은 “성공적인 게임을 런칭하는 것도 어렵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더 어렵다”면서 “구글플레이 툴은 해당 국가의 유저들의 피드백을 볼수 있어 제품을 최적화시킬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22 I 오희나 기자
넥슨, 뜨거운 호응 속 온라인 신작 '서든어택2' 테스트 종료
  • 넥슨, 뜨거운 호응 속 온라인 신작 '서든어택2' 테스트 종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은 넥슨지티(041140)(대표 김정준)에서 개발 중인 신작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2’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 Beta Test, 이하 CBT)가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 CBT기간 중 최고 동시접속자수 약 3만 6천 명과, 누적 이용자수 28만 명을 기록했고, 새롭게 단장한 ‘서든어택2’ 공식 홈페이지에는 일 평균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게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서든어택2’만의 타격감과 현실감을 한층 높인 역동적인 전투는 물론 원작 ‘서든어택’ 특유의 빠른 전개 방식이 잘 구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또 ‘캐슬타운’, ‘워터폴’ 등 ‘서든어택2’ 전용 맵과 ‘미야’, ‘김지윤’ 등 매력적으로 제작된 캐릭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캐슬타운’, ‘니제르델타’는 ‘제3보급창고’ 등 기존 인기 맵 못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맵 이용률 상위권에 올랐다.‘서든어택2’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지티 김대훤 이사는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CBT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감사 드린다”며 “올 여름 정식 서비스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CBT는 사전 선발된 테스터 10만 명과 넥슨 가맹 PC방 1만여 곳을 통해 접속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The Evolution of No.1 FPS’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서든어택2’는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최고 동시접속자수 35만 명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FPS게임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으로 올해 여름 서비스될 예정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타격감, 다채롭고 신선한 모드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넥슨, 온라인 신작 '서든어택2' 대규모 테스트 돌입☞[특징주]넥슨지티, 심상치 않은 ‘서든어택2’ 인기몰이에 ↑
2016.04.21 I 오희나 기자
7년만에 OS국산화 도전...'오작동'에 진땀 흘린 티맥스
  • 7년만에 OS국산화 도전...'오작동'에 진땀 흘린 티맥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7년 만에 국산 PC 운영체제(OS)를 야심차게 선보인 티맥스소프트가 1만여명이 운집한 공개 행사에서 시연 PC가 작동하지 않는 사고를 겪으며 진땀을 흘렸다. 티맥스소프트는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1만여명의 청중이 자리한 가운데 ‘티맥스OS’ 베타 버전을 공개했으나 시연 도중 오류가 발생,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해프닝을 겪었다.회사 관계자가 티맥스OS의 이메일, 인터넷 브라우징 등 주요 기능을 설명하던 와중, 오후 2시50분께 티맥스OS 시연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갑자기 암전되면서 ‘에이수스(ASUS)’ 마크가 떴다. 시연 에이수스 PC가 돌연 재부팅된 것.곧바로 시연을 중단하고 발표 세션을 이어갔다. 이후 2시간여 뒤인 4시45분께 시연을 다시 진행, 무사히 마쳤다.오후 행사에 앞선 오전, 별도 장소에서 진행된 언론 대상 시연에서는 문제 없이 작동했다. 티맥스 측은 기자간담회에서 쓰인 PC까지 그랜드볼룸으으로 가져와 시연을 재시도했지만 그마저도 안 돼 발표장 밖에 마련된 소비자 체험용 PC를 가져와 시연을 마쳤다.하드웨어 문제지 OS 문제는 아니라는 게 회사 측의 해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백업 PC까지 준비했는데 한꺼번에 이상이 있었다. 하드웨어 문제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009년 국산 OS ‘티맥스윈도’ 공개 행사에서도 오작동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SW)의 3대 핵심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미들웨어·OS인데 DBMS와 미들웨어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이 회사에게 독자 OS 개발은 오래된 숙원이었다. 2009년 당시 발표 전만 해도 OS의 국산화가 이뤄지는가 각계 관심을 끌었지만 막상 공개되자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져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이번에 선보인 ‘티맥스OS’는 다양한 호환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및 안드로이드, iOS 등 대부분의 PC 및 모바일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일반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티맥스소프트의 자회사 티맥스오에스 박학래 대표이사는 이날 “MS가 95% 이상을 장악한 PC OS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10~20%, 나아가 50%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확대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3대 시스템 SW 경쟁력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을 펼칠 수 있는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박 대표는 “MS가 버티고 있는 OS 시장에 어떻게 진입할 것 것이냐고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DBMS에서 오라클을 꺾으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4년 만에 자국 시장에서 해 냈다”며 “미들웨어, DBMS를 통해 기술력 하나는 티맥스가 이미 증명했고 OS까지 시스템 SW 3대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티맥스OS는 7월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10월 정식 버전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실체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 이날 베타 버전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6.04.20 I 정병묵 기자
2돌 클라우드, 증설로 맥주 삼국지 시대 연다
  • [르포]2돌 클라우드, 증설로 맥주 삼국지 시대 연다
  • 롯데주류 맥주 제2공장 건설 현장[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롯데주류 맥주 제2공장 건설 현장에 들어서면 ‘맥주 공장의 심장’인 사일로(저장고)와 발효탱크가 가장 먼저 반긴다.한 달 전만 해도 도로조차 제대로 깔렸지 않던 황무지 같던 곳에는 제2공장이 서서히 공장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철골로 뼈대를 잡아놓은 저장고는 제2공장의 규모를 가늠하기 충분했다. 공장부지만 해도 32만8959㎡로 제1공장(9만9000㎡)과 비교가 안 된다.롯데주류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맥주 제2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갈길이었던 공사 현장 진입로는 아스팔트로 말끔하게 메워졌고 이전에는 없었던 건설 현장으로 향하는 이정표도 생겼다. ‘국산 맥주 삼국지’를 완성하기 위한 롯데주류의 노력이 엿보인다.롯데주류 공장에서 생산된 클라우드 캔제품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올해로 출시 2주년(4월 23일)을 맞았다. 클라우드는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오리지날 그래비티 공법’으로 국내 프리미엄 맥주 열풍을 일으켰다. 클라우드의 진한 맛과 풍부한 향은 ‘국산 맥주는 밍밍하다’라는 소비자들의 편견마저 무너뜨렸다.클라우드는 출시 11개월 만에 1억4000만병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국내 맥주 시장 전체 5% 정도로 불과하다. 이유는 생산량 한계 때문이다.롯데주류는 제1공장 설비를 증설하고 지난해 4월부터 클라우드 생산량을 늘렸다. 연 5만㎘(500㎖ 병 기준 1억병)이었던 생산량은 연 10만㎘(500㎖ 병 기준 2억병)로 증산했다. 그러나 국내 맥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000080)와 오비맥주에 비하면 여전히 적다.롯데주류 관계자는 “그동안 클라우드에 대한 광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하이트진로나 오비맥주의 경쟁업체로 비쳤다. 그러나 실제로 점유율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며 “만들어지는 물량이 모두 팔려도 아직 점유율은 한자릿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롯데주류가 선택한 돌파구는 제2공장이다. 2017년 제2공장 가동이 시작하면 클라우드 연간 생산 가능량은 30만㎘로 증가한다. 현재 생산량의 3배 수준이다. 단순 수치로만 비교하면 클라우드의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도 5%에서 15%로 껑충 뛰어오른다.롯데주류 맥주 제2공장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국내 맥주 공장 중에서 가장 ‘어리다’는 점이다. 경쟁 맥주 업체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공장은 하이트진로의 홍천 공장이다. 1997년 지어진 하이트진로 청원 공장은 벌써 가동을 시작한지 벌써 20년이 됐다. 오비맥주의 최신 공장인 청원 공장도 1994년 가동을 시작해 22년째 운영되고 있는 오래된 공장이다.설비 산업인 맥주 산업은 설비 최신화가 어렵다. 설비 최신화를 위해서는 모든 공정을 멈추고 낡은 설비를 싸그리 바꿔야 한다. 또 맥주 생산 테스트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맥주 업체들은 생산 설비 최신화에 소극적이다. 롯데주류 제2공장은 다르다. 제2공장에는 사일로부터 발효탱크까지 각종 최신 설비들로 공장을 채워질 계획이다.수입맥주 공세로 국내 맥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롯데주류도 제2공장을 앞세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진정한 의미의 맥주 삼국지가 완성된다.한편, 롯데주류는 제2공장이 완공되면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주류는 이를 위해 지난해 ‘클라우드 프리미어’, ‘클라우드 마스터’, ‘클라우드 프리미엄몰츠’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목넘김이 시원한 라거 계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제2공장에 들어가는 설비가 제1공장과 다르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제2공장은 제1공장에서 사용하는 독일 크로네스사 제품 대신 다른 회사 기계를 설치할 계획이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제2공장 완공과 맞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은 계속 하고 있는 건 맞지만 클라우드 점유율이 낮은 만큼 우선은 클라우드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주류 맥주 제2공장 조감도 (사진=롯데주류)▶ 관련기사 ◀☞하이트진로, 아프리카 공략 강화..'진로소주' TV 광고 방영☞[현장에서]아이돌에 빠진 주류업계
2016.04.20 I 김태현 기자
독자노선 고수했던 현대차, 미래차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종합)
  • 독자노선 고수했던 현대차, 미래차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종합)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현대자동차(005380)가 커넥티드카로 대표되는 미래 지능형 자동차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독자노선을 걸어왔던 방식과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다.19일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술을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Cisco)와 협업해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현대차, 시스코 협업으로 커넥티드카 속도낼듯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해 커넥티드카 기본 인프라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19일 현대차 양재사옥 회의실에서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CEO(왼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현대차와 시스코는 획기적 속도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차량 내 여러 장치들과 개별 통신 및 제어가 가능한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초 기술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보안 기술로 구성되는 커넥티드 카 통합 인프라 개발도 빠른 속도로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또 양사는 국내 벤처업체에 커넥티드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맡겨 커넥티드카에 대한 기초 연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시스코와 우선 차량 네트워크 개발에 집중한 뒤, 추후 양사간 상호 협의 하에 협력 분야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양사 간 합의가 우선돼야 하겠지만 시스코는 네트워크 보안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이에 대한 추가적인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개발 세부 분야별로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실무선 검토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부문 확대를 위해 스마트 홈,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현대차가 커넥티드카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 개발만큼은 IT 전문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 전략을 펼치는 것은 이 분야의 기술들을 조기에 확보하고 상용화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 기술들은 혁신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미래 자동차 개발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앞서 구글과 애플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차량에서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오토’와 ‘카플레이’를 양산차에 적용하기도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는 독자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을 넘어설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커넥티드카 개발에 있어 IT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은 양 기업 간 전문 분야가 완전히 달라 상호 보완 효과가 크며,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車업체 IT기업과 합종연횡 강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최근들어 IT 전문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포드는 아마존과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손잡았으며, 폭스바겐은 LG전자, 볼보와 르노닛산은 마이크로소프트, BMW는 삼성전자와 카-커넥티비티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또 GM은 미국의 차량 공유업체에 투자했으며, 도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작해 빅데이터 분석회사인 ‘도요타커넥티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IT업체와 공동개발을 꾀하고 있는 다른 완성차업체와 다르게 시스코라는 네트워크 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는 데 차이점이 있다.현대차와 시스코는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 기술과 함께 이 분야 보안 관련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시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시스코의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 노하우 외에도 커넥티드카가 놓쳐서는 안될 보안 관련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시스코 역시 현대차와 자동차 네트워크에 대한 협업을 통해 지금까지 도전하지 못했던 자동차 부문의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시스코처럼 서로 사업분야가 완전히 다른 기업 간의 협업은 오히려 상호보완 관계가 더욱 뚜렷해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혁신을 추구하는 양 기업간의 협업을 자동차 업계는 물론 IT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19 I 김보경 기자
'커넥티드카' 시동 건 현대차, 시스코와 손잡았다
  • '커넥티드카' 시동 건 현대차, 시스코와 손잡았다
  •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해 커넥티드카 기본 인프라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19일 현대차 양재사옥 회의실에서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CEO(왼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현대자동차(005380)가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콘셉트의 ‘커넥티드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현대차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솔류션 기업인 시스코(Cisco)와 협업하기로 했다. 친환경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기술과 관련 글로벌 완성차들이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자체개발에 집중하며 독자노선을 걸어왔다. 하지만 하지만 커넥티드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파트너십’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정보통신 분야(ICT)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현대차가 구상하는 커넥티드카 콘셉트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 즉 자동차 내부는 물론,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차량 내부의 네트워크 기술이 커넥티드카의 기초 인프라인 셈이다. 현대차는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 단계의 자동차는 제어해야 할 데이터 양이 많지 않아 소용량의 저속 네트워크가 기본으로 적용돼 왔지만, 미래 커넥티드 카의 경우 제어해야 할 장치는 물론, 송수신 데이터 양도 방대하게 증가한다. 각종 데이터의 실시간 전달도 필수적이어서, 차량 내 초고속 연결망 구축도 필요하다.현대차가 개발하려고 하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기존 차량 네트워크 대비 획기적 속도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차량 내 여러 장치들과 개별 통신 및 제어가 가능하다.현대차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의 확보와 함께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로 구성되는 커넥티드카 통합 인프라 개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시간과 공간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게 될 미래 커넥티드카는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놀랍고 새로운 생활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품질, 안전, 보안 측면에서도 완벽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주도하는 미래 커넥티드카 및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조기에 현실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이번 협업을 통한 기술적 혁신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 즉, 디지털화를 통한 파괴적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보안 그리고 대용량 커뮤니케이션 전 부문에 걸친 기술에서 앞선 양사의 경쟁력이 업계 선두 플랫폼을 구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 말했다.현대차와 시스코 양사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협업 외에도 공동으로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 커넥티드 카 기초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커넥티드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커넥티드 카의 데이터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규 기술들을 검증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시에 다양한 외부 환경과 상황을 인위적으로 구현해 내고, 커넥티드 카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제어 기술들을 연구하게 된다.양사는 특히 이번 테스트 프로젝트에 국내 스타트업을 참여시킬 계획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정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해당 스타트업을 직접 방문해 기술진들과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관련기사 ◀☞지진에 日 생산차질…자동차·IT株 반사익 기대☞현대·기아차, 3월 캐나다 판매도 주춤☞현대차, 중국서 포드에 3위 내줘..4월 턴어라운드 기대(종합)
2016.04.19 I 김보경 기자
“시제품 테스트하세요”..ETRI, 제조서비스 테스트베드 오픈
  • “시제품 테스트하세요”..ETRI, 제조서비스 테스트베드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TRI 연구진이 개방형 제조서비스(FaaS) 테스트베드 관제룸에서 부품이송 공정을 모니터링하는 장면이다.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함께 중소제조기업 및 창업기업들의 시제품 생산 등을 적극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기반 개방형 제조서비스 실증 테스트베드』개소식을 개최한다. ‘개방형 제조서비스 실증 테스트베드’(FaaS)는 첨단 ICT기술이 접목된 미래 스마트 팩토리의 실험적 모델이다. 하나의 제품만을 생산하던 기존 공장의 틀을 깨고, 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공장인 셈이다.ETRI는 본 테스트베드가 개인화 추세에 따른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스트베드는 소량의 제품을 합리적 비용으로 생산 유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장 및 서비스로서,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제품화하는데 필요한 시제품 및 초도생산을 지원케 된다고 설명했다. ETRI는 본 지원사업이 사물인터넷(IoT) 단말이나 웨어러블 장치, 소형 가전 등 3D 프린터를 이용해 외부가공이 필요한 제품들이 대상이라고 말했다.실제 기술은 있지만 대량 생산하기 전 시제품을 미리 만들어 봐야하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수요자에겐 큰 도움이 되어줄 전망이다.ETRI는 향후 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FaaS 웹포털(myfaas.org)을 통해 로그인후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청 시에는 CAD 모델이나 부품도면을 제출, 승인을 받은 후 시제품 생산에 적합시 공장에서 실비를 제외하곤 무료로 제조해 준다. 주문 이후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언제든지 자신이 주문한 제품의 제조 현황 확인도 가능하다. 당분간 내년까지는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 구축된 테스트 베드는 3D프린터나 로봇, 훈증 및 CNC 등의 후가공 장비, 검사 장비들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연결, 자동화되어 있다. 따라서 생산계획, 공정설계 및 공장 운용과 관련된 핵심 SW는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한다.구축돼 있는 테스트베드에서의 제품 생산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형가전, IoT 단말과 같은 ICT신산업 제품군이나 교육용 제품, 생활용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ETRI는 향후에는 누구나 웹을 통해 개방형 제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라고 밝혔다. 개방형 제조서비스(FaaS) 테스트베드에서 조립장비를 통해 제품을 조립하는 장면이다. 로봇을 통해서 맞춤형 제품의 PCB보드를 흡착하여 이동하는 장면이다.김현 초연결응용기술연구부장은“ETRI 연구자와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여, 개방형 제조서비스가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문을 열게 된 테스트베드는 미래창조과학부의『ICT융합형 개인화제조서비스 실증·확산 기반구축』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사물인터넷 제조융합 사업의『고객-제조-유통 연계 개방형 FaaS IoT 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과제와 공동으로 협력, 진행되었다. 최근 제4차 산업이 화두인 가운데 개소한 테스트베드는 그동안 창업기업들이 고민하고 어려워했던 제품생산의 초기모델로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ETRI는 보고 있다. 아울러 내 아이디어가 창업에 적합한지 멘토링을 받는 창조경제타운, 그리고 이렇게 얻은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가능성을 테스트해보는 창업공작소와 더불어 실제 시제품을 생산해 다품종 소량생산 전 단계를 검증해 보는 본 테스트베드가 유익한 기능을 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2016.04.19 I 김현아 기자
포드 자율주행차, 전조등 없이 사막 도로서 야간주행 성공
  • 포드 자율주행차, 전조등 없이 사막 도로서 야간주행 성공
  • 포드차에 따르면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연구 차량이 헤드라이트(전조등) 없이 어두운 사막 도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포드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포드자동차는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연구 차량이 헤드라이트(전조등) 없이 어두운 사막 도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포드의 자율주행차는 최근 포드 아리조나 주행 테스트장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 자율주행차의 센서인 라이다(LiDAR)만으로 가상 운전자 소프트웨어와 함께 주행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차는 빛에 의존하는 카메라나 레이더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포드는 교통 신호등이 없는 어두운 도로 속에서 라이다 센서만을 활용해 주행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라이다 센서의 독립적인 기능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짐 맥브라이드 포드 자율주행차 기술 책임자는 “라이다 센서의 기술로 더이상 실험 차량이 빛의 세기 또는 도로 위 흰 선을 감지하는 카메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며 “라이다 센서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원활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사막 주행 테스트를 위해 포드 엔지니어들은 야간투시경을 착용했다. 포드의 리서치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웨인 윌리엄스는 “차 안에서는 주행 중임을 느낄 수 있었지만 차창 밖으로는 컴컴한 어둠뿐이었다”며 “컴퓨터 모니터링으로 차의 주행 방향을 실시간으로 관찰한 결과, 운행 내내 순조롭게 굽은 도로를 주행하였다”고 말했다. 포드의 자율주행 차량은 어둠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도로 정보, 지리, 지형, 표시판, 빌딩, 나무 등 랜드마크 데이터가 축적된 고해상도 3D 지도를 사용한다. 자율주행차는 라이더 센서에서 나오는 파동을 이용해 3D 지도에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라이다 센서는 주변 환경을 보다 정확하게 감지하기 위해 초당 약 280만 파동을 발사한다. 이 정보와 레이더에서 감지된 추가적 데이터가 합쳐지면 감지 능력이 완벽해지는 것이다.한편 포드는 10년 이상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규정한 4단계, 즉 운전자가 차량 제어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수준의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 포드의 목표다. 올해는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차량 수를 30여 대로 3배 늘려 미국 캘리포니아와 아리조나, 미시간에서 시험운영 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자율주행차 ‘윤리적·법적 쟁점’ 다루는 세미나 개최☞ BMW그룹코리아, 서울대 공대와 "자율주행차 공동 연구한다"
2016.04.12 I 신정은 기자
넥슨지티 기대작 '서든어택2', 테스터 모집에 19만 명 참가
  • 넥슨지티 기대작 '서든어택2', 테스터 모집에 19만 명 참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넥슨은 12일 넥슨지티(041140)가 개발 중인 신작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2’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 Beta Test, 이하 CBT) 참가자 모집에 19만 명이 몰렸다고 밝혔다.지난 8일까지 10만 명을 선발하는 테스터 모집에는 국내 최고의 FPS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라는 기대감과 ‘서든어택2’만의 게임성을 먼저 체험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9일 동안 19만 명의 신청자를 기록했다.테스트 당첨여부는 ‘서든어택2’ 공식 홈페이지(sa2.nexon.com) 및 등록 휴대전화 문자로 확인할 수 있고, 당첨된 테스터 10만 명은 사전에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고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넥슨은 계획한 모집 규모보다 두 배 가량 모인 지원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넥슨 가맹 PC방 1만여 곳에서 누구나 CBT에 참여할 수 있도록 테스트 기회를 확대했다.김대훤 넥슨지티 이사는 “모집 이틀 만에 계획한 테스터들이 모이고 아직 테스트 단계인데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PC방 가맹주분들이 계시는 등 ‘서든어택2’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응원해주시는 만큼 많은 분들의 좋은 의견을 듣고 더욱 재미있는 게임으로 완성시켜나갈 예정이니 CBT에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넥슨은 14일부터 시작하는 CBT를 기념해 특정 시간에 접속하는 이용자 전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온타임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고, ‘서든어택’과 ‘서든어택2’에서 각각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아이템을 지급할 예정이다.‘서든어택2’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sa2.nex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The Evolution of No.1 FPS’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서든어택2는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최고 동시접속자수 35만 명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FPS게임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으로 올해 여름 서비스될 예정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타격감, 다채롭고 신선한 모드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넥슨지티, FPS 1위 ‘서든어택’ 후속작 출시 임박… ‘매수’-KB
2016.04.12 I 오희나 기자
페이스북, `라이브` 올인..대중방송 시대 열린다(일문일답)
  • 페이스북, `라이브` 올인..대중방송 시대 열린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실시간 방송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여름 단순 ‘라이브’ 방식에서 탈피했다. 실시간 댓글과 ‘좋아요’ 등 보다 많은 기능을 첨가했다.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방송하고 이를 지인들과 나누는 ‘지인 중심의 대중 방송’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아직은 시작 단계다. 아이폰 계열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신 제품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실시간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라이브방송 서비스 투자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명예 훼손, 비방, 인종 혐오 같은 콘텐츠에 대한 제한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으로 지적된다. 음란물이나 저작권 위반 콘텐츠의 경우 페이스북 커뮤니티 표준에 따라 즉시 중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명예 훼손처럼 법적 판단이 필요한 방송은 사후 조치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이에 대해 페이스북 관계자는 “실명 기반이고 주변 친구들과 같은 지인들이 보기 때문에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자체적인 자정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명 기반이라는 게 가장 큰 이점”이라며 “댓글 등 피드백도 다른 영상 플랫폼과 비교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페이스북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일문일답에는 윌 캐스카트 페이스북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이 원격 대화로 참여했다. 이외 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홍보총괄, 유경철 페이스북 미디어 팀장이 참여했다. 일문일답 전반부는 캐스카트 총괄 부사장, 후반부는 페이스북코리아 측과 기자들간 대화다. -특정 그룹이나 페이지에서 나타날 인종 혐오 등 부적절한 내용 등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려는지. △모든 내용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표준에 준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시청자가 라이브 생방송 도중이라도 적절치 못하다면 신고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표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적절한 제재를 한다. -적절한 제재가 뭔지. 페이스북코리아는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는가? △페이스북 커뮤니티 표준에 부합되지 않으면 실시간 방송을 중단할 수 있다. 다만 커뮤니티 표준에 부합하지만 불편해질 있는 내용이 있다. 다소 불편한 내용이라도 커뮤니티 표준에 준해 사용자들에 편의를 충분히 제공할 예정이다. -방송을 하다보면 무분별하게 유저들을 초대하는 이슈가 있을 수 있다. 스팸성 우려도 있는데. △사용자 피드백을 경청하고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 초청은 페이스북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경우에만 최대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라이브 초청 알림을 어떻게 받을지 생각중이다. -테스트를 한다고 했는데 특정 언론사 등과 할 의향이 있나. △아직 없다. -광고라든가, 방송하는 사람한테 수익을 줄 만한 장치나 기능을 생각하고 있는지. △현재로서는 결정된 부분이 없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는 식을 고려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없다. -아이폰6S에 최적화 돼 있다. 안드로이드 폰은 화질 차이가 단말기별로 큰데, 앞으로의 대책은.△화질을 계속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어떤 핸드폰을 사용해 시청하고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잘 시청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기능을 연구 개발중이다. 앞으로 그것에 대한 개선을 할 예정이다. 방송을 하는 입장에서 안드로이드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모델이 많다보니까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야 한다. -별도의 플랫폼으로 뺄 의향이 있는지. △새롭게 추가된 기능중 하나가 라이브를 위한 섹션이다. 페이스북 앱 자체를 통해 친구가 아니더라도 해당 사람의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소규모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사들과 시청자를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개적으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추후에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후에 공개하겠다. 다음안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들과의 질의 응답이다. -SM과의 협약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진행중이다”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소녀시대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할 예정이다. 전방위로 활용한다. -문제가 되는 방송이 이미 끝난 뒤에 제재를 하면 ‘사후약방문’아닌가. 중단 시켰을 대 이의 제기를 한다면 절차가 마련돼 있나. △방송시작함과 동시에 모든 방송을 모니터링하고, 삭제를 하게 되면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제보하기 같은 기능도 있다. 시청자가 리뷰로 하기도 하고. -안드로이드폰 되는 것은 ? 갤럭시폰을 뭐가 되는지. △라이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작년 겨울부터다. 열심히 해보자 생각한 것은 2월부터다. 두 달 정도다. 한국 문화에서는 프로덕트가 준비된 후에 론칭하지만 페이스북은 다르다. 5%부터 시작하곤 한다. ios는 디바이스가 OS와 디바이스가 일체형이고 기기 종류도 많지 않다. 안드로이드폰은 디바이스가 다르다. 인코딩 방식, 디코딩 방식이 기기마다 다 다르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추후에 나아질 것이다. 2월달 까지만 해도 라이브 관련 엔지니어가 30명 정도였다. 지금은 150명이다. 그런 식으로 빨리빨리 진행되고 있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충분히 얘기를 나누고 있다. 페이스북은 어떤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완전히 만들어 내 출시하는 경우가 없다. 미국에서만 테스트를 하지도 않는다. 순차적으로 프로덕트를 진행하고 있다. 100% 글로벌 론칭하기 전까지는 시차가 있다. -유튜브랑의 차이점은? 페이스북 라이브의 강점은. △일단 실명 기반이라는 게 이점이다. 댓글 등 피드백도 비교적 많다. 실명 기반이라 주변 친구들, 회사 사람들이 다 보기 때문에 자체적인 자정 작용이 된다.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라이브를 볼 수 있다. 이미 모아둔 팬들이 거의 구독자가 된다.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워낙 많이 쓰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관련해 올인하고 있다. 라이브에 엄청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페북 라이브가 잘되고 있다고 했는데 수치적인 증거를 보여달라. △숫자적으로 법률 검토를 통해 공개를 해야 한다. 아직은 보여줄 만한 숫자가 없다. 파트너사에는 숫자를 알려주는데 비밀유지 계약서를 쓰고 하는 것이다. 아직은 공개하기 힘들다. -총선 등에서 후보들이 이걸 활용할 것 같다. 다만 경쟁 후보 쪽에서 보면 상대 후보의 유세 장면을 놓고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 가령 비방 같은 경우다. 신고를 어떻게 하나. △실시간으로 즉각 처리하기는 힘들다. 명예훼손이나 비방은 법적으로도 판단하기도 힘들다. 우리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물어봐야 한다. 선관위 등의 판단을 받아와야 한다. (커뮤니티 표준에 저촉되지 않는 한 비방이나 명예훼손 등을) 우리가 판단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방송 시간 제한은?△라이브방송은 90분까지다. -이원 생중계 등 라이브 창에서 가능하나. △현재는 갖고 있지 않다. 멀티 앵글이라든지 다 준비중이다. 핸드폰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멀티앵글로 보면 못 볼 수도 있다. -라이브를 전면에 내세운 결정적 이유는? △사람들이 걸러지지 않은 날 것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라이브를 재미있게 잘 만들어보자라는 취지에 팀을 만들었다. 엔지니어들을 스카우트 하고 상황실 같은 룸도 따로 만들었다. 왜하냐고 물어본다면 ‘사람들이 좋아해서’라고 답할 수 있다. 초반이라 서비스가 불편한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란 나라가 LTE망이 빠르다. 본사에서 한국은 미래를 사는 나라라고 한다.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본다. 오늘 나온 피드백에 대해 전달하고 향후 답변을 주겠다.
2016.04.07 I 김유성 기자
3D 프린터로 만든 두괴골, 이식 수술 했다
  • 3D 프린터로 만든 두괴골, 이식 수술 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순수 타이타늄 소재 ‘3D 프린팅 두개골’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 이하 생기원) 강원지역본부 적층성형가공그룹 ‘3D프린팅기술센터’가 중앙대학교병원과 함께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순수 타이타늄’ 소재의 생체 이식용 두개골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신경외과 권정택 교수팀은 5일 뇌지주막하 출혈로 뇌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다가 두개골이 함몰된 60대 여성 환자에게 3D 프린팅 두개골 이식수술을 했다.생기원은 지난해 1월 중앙대학교병원과 임상실험 협력회의를 시작으로 중앙대학교병원 IRB(연구자 임상시험 승인) 및 식약처 임상시험(소재 성분시험, 공인시험 성능테스트 등) 승인을 같은 해 4월 완료하고, 정부출연(연) 최초로 임상 GMP 자격심사까지 획득해 이번 수술이 가능했다. 중대병원 신경외과팀 3D프린팅으로 만든 두개골을 이식하고 있다.수술에 사용되는 3D 프린팅 두개골은 생기원이 자체 개발한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환자 두상에 맞춰 제작한 ‘순수 타이타늄’ 금속 소재로서, 기존 알루미늄-바나듐-타이타늄 합금에 준하는 높은 강도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 꾸준히 제기돼온 알루미늄과 바나듐의 인체 유해논란에서 벗어난 인체삽입 구조물 제작의 길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순수 타이타늄 소재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가볍지만 합금 소재에 비해 기계적 강도가 60%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한계였으나, 생기원의 독자 3D 프린팅 개발기술로 제작된 인공 두개골은 기존 합금 대비 95%에 이르는 고강도를 구현해 냈다.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 두개골 내부에 발생하는 공간인 데드존(dead zone)까지 모두 채울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환자의 시술 후 적응력을 높인 것 또한 눈에 띈다. ‘순수 타이타늄 소재 3D 프린팅 두개골’은 의료진이 요구하는 강도를 만족시키는 최소 두께 제어기술을 적용하면서도 내부 공간은 비움으로써 부피 대비 질량을 감소시켜 무게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환자의 정확한 환부를 측정한 뒤 환자 개인의 특성에 부합하는 매우 정밀한 모양을 구현해 낼 수 있도록 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인체 삽입 의료기기 개발은 개인 체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고관절, 무릎관절 등을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제작 및 시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이영수 생기원장은 “이번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두개골 개발은 치료용 인공 삽입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3D 프린팅 기술과 의학의 접목을 통해 의료분야의 신사업 개척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2016.04.05 I 김현아 기자
앱의 다양한 기능 테스트, 클라우드 기반으로..KT, ’유클라우드 앱스터’
  • 앱의 다양한 기능 테스트, 클라우드 기반으로..KT, ’유클라우드 앱스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의 정상 동작 여부 및 호환성을 다양한 단말에서 테스트하고 결과를 제공받는 ‘유클라우드 앱스터(ucloud appster)’ 서비스를 출시했다.웹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앱 출시 전 품질 검증, 단말 또는 플랫폼 호환성 검증, 상용 시스템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으므로 언제 어디서나 유클라우드 비즈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개발자들이 앱을 출시하려면 사전 검증을 위해 다양한 단말을 구매하고 테스트를 해야 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방식으로 테스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각각의 단말 테스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테스트 시간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종량제 서비스로, 테스트 희망 시간을 예약하고 자동으로 테스트 진행하거나 중요 구간반복 테스트 설정이 가능해 서비스 효율성 및 타사 대비 합리적인 요금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T는 유클라우드 비즈 사이트에서 가상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유클라우드 앱스터 출시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프라 개발, 테스트, 안정적인 앱 서비스 출시까지 One-stop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KT는 4월 한달 간 유클라우드 비즈 이용고객에게 ‘테스트 시나리오 제작단계’의 요금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선우 KT 기업솔루션본부장은 “유클라우드 앱스터 서비스가 창의적 스타트업의 앱 개발 비용을 줄여주는 1등 도우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앞으로도 KT의 유클라우드 비즈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클라우드 앱스터’에 대한 상세 안내 및 무료컨설팅 신청은 상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ucloudbiz.olleh.com)▶ 관련기사 ◀☞KT, 클래식 공연으로 아름다운 나눔 실천☞KT, 올레마켓웹툰 인기 캐릭터 상품 출시☞KT 올레tv, 승률까지 예측하는 ‘야구중계 시즌4’ 서비스
2016.04.04 I 김현아 기자
현대산업개발, 2016년 상반기 공개채용 실시
  • 현대산업개발, 2016년 상반기 공개채용 실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회사의 새로운 40년을 함께할 인재를 뽑기 위해 ‘2016년 상반기 공채채용’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입·경력사원에 대한 원서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며 서류 통과자에 한해 5월 23~24일 이틀간 인적성 검사 및 인문학 논술, 역량면접 등이 진행된다. 최종면접은 6월 중 실시되며 정식 채용은 7월초에 이뤄진다.현대산업개발은 창조적 인재 선발을 위해 차별화된 채용방식을 도입한다.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 상반기 처음 도입한 논술형태의 ‘인문학소양 논술 테스트’를 올해에도 실시, 지원자의 사고와 논리전개 방식 등을 다각도로 평가할 계획이다. 서류도 정해진 질문에 대한 답변형이 아닌 자율 에세이 형식으로 제출해야한다. 경력사원 채용은 3단계에 걸친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모집분야는 △경영지원·영업 △건축 △조경 △기계·전기 등이다. 근무지역은 서울 본사 또는 국내 및 해외 현장이다. 지원은 현대산업개발 채용 홈페이지(https://recruit.hyundai-dvp.com)에서 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인사담당자는 “새로운 시각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장을 발굴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창조적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현대산업개발은 올해를 새로운 40년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고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콘텐츠 융합형 복합개발사업, 주택임대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회사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을 우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2016.04.04 I 양희동 기자
넷마블, 올해 첫 대작 타이틀 'KON' 전격 출시
  • 넷마블, 올해 첫 대작 타이틀 'KON' 전격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모바일 액션 RPG의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받는 넷마블의 2016년 첫 번째 대작 ‘KON’이 전격 출시된다.30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는 스타일리쉬 듀얼액션 RPG ‘KON(콘, Knights of Night, 개발사: 넷마블블루)’을 이날 오전 11시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 출시한다고 밝혔다.‘KON’은 모바일 게임 1위 업체인 넷마블이 액션 RPG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 하에 준비해온 대작 타이틀로 지난해부터 게임업계 및 이용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실제 이 게임은 사전등록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이달 11~13일 사흘 간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CBT)에서 재접속율이 85%에 달하는 등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KON’은 다수의 이용자들이 익숙한 이전 액션 RPG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운용하는 듀얼액션이 특징인 게임이다. 또 이용자가 직접 꾸민 맵(아지트)에서 PvP를 즐길 수 있는 ‘침략전’ 시스템이 모바일 액션 RPG 최초로 적용됐다. 이밖에 액션 RPG를 처음 접한 이용자도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유저 가이드 ‘나침반’ 시스템, 메인 캐릭터뿐 아니라 파트너 캐릭터까지 참여시킬 수 있는 실시간 파티 레이드 등 기존 액션 RPG에서 찾아볼 수 없는 콘텐츠도 대거 포함됐다. 한지훈 넷마블 본부장은 “넷마블이 야침차게 내놓은 ‘KON’은 액션 RPG 장르의 새로운 실험이자 도전”이라며 “그래픽과 타격감을 한층 화려하고 통쾌하게 진화시킨 것은 물론 더 많은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넷마블은 ‘KON’ 출시에 맞춰 사전등록 보상은 물론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에게 게임재화(크리스탈)을 지급하고, 접속 일자에 따라 골드, 영웅~전설등급 장비를 제공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브랜드 페이지(http://kon.netmarble.com)와 공식카페(http://cafe.naver.com/knightsofnight)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3.30 I 오희나 기자
김태영 웹젠 대표 "지속성장으로 게임산업 선도"..더비스트·뮤레전드 등 신작 공개
  • 김태영 웹젠 대표 "지속성장으로 게임산업 선도"..더비스트·뮤레전드 등 신작 공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웹젠(069080)이 ‘웹젠 미디어데이 2016’을 열고 신작게임 7종을 공개했다. 게임 뿐만 아니라 IP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게임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츠’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웹젠 전 계열사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단순한 기업 실적의 성장이 아니라 국내외 게임산업을 선도하는 위치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 플랫폼에 게임사업이 집중되고 있는데 웹젠은 PC온라인, 웹게임, 모바일 등 3개 플랫폼을 모두 공략할 것”이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북미, 유럽, 남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퍼블리싱을 전개하고 IP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웹젠은 모바일게임 ‘더 비스트’와 PC MMORPG ‘뮤 레전드’등을 비롯한 PC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웹게임 등 7개의 게임을 공개했다.특히 ‘더 비스트’는 개발사 ‘SHENZHEN MOKYU TECH. (목유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MORPG로 ‘터치 액션컨트롤’에 기반한 호쾌한 액션과 여러 ‘팻’을 사용해 사냥하는 ‘Action MORPG’를 내세운 모바일게임이다.웹젠은 지난 1월부터 내부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성을 높여왔으며, 오는 5월 중 정식 출시된다. 또한 PC온라인게임으로 높은 주목을 받아왔던 ‘뮤 온라인’의 차기작인 ‘뮤 레전드’도 한국 내 비공개테스트(CBT) 일정을 밝히고 게임 정보와 영상을 공개했다.‘뮤 레전드’는 웹젠의 게임개발 전문자회사 ‘웹젠앤플레이’에서 직접 개발해온 PC MMORPG로, ‘뮤 온라인’의 게임성과 장점을 취합해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으로 개발 돼 왔다. ‘언리얼엔진3’에 기반해 개발 됐으며, ‘뮤’의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몬스터인 마왕 ‘쿤둔’의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룬 시나리오로 제작됐다. 웹젠은 오는 4월 21일 첫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빠르면 연내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샷온라인M’, ‘C9M’의 개발 소식도 알렸다. ‘서머너즈사가’, ‘아제라’ 등의 퍼블리싱 게임 외에도 ‘MU’와 ‘S.U.N.’의 IP제휴사업으로 준비되고 있는 모바일게임들의 개발 소식도 전했다.또한 웹젠은 ‘뮤’에 기반한 웹게임들의 서비스 예정계획도 공개했다. ‘37 WAN’이 개발한 ‘뮤 이그니션’과 ‘Taren’이 개발하고 있는 ‘기적중생’은 모두 IP제휴사업으로 개발 된 웹게임으로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서 서비스 된다.김 대표는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이 침체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온라인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다”면서 “‘뮤 오리진’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뮤 레전드’를 통해 뮤의 향수와 추억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뮤 레전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mulegend.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게임들의 소개 영상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3.29 I 오희나 기자
슬라이스 50%줄인 특허 골프공 만드는 강소기업,리얼스핀
  • 슬라이스 50%줄인 특허 골프공 만드는 강소기업,리얼스핀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골프공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 리얼스핀을 만나면 확실히 다르다고 바뀌실 것입니다. 무게중심을 정확히 맞춘 ‘밸런스 골프공’으로 초보자들도 정확한 퍼팅과 비거리 향상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골프공 전문업체 리얼스핀의 김오례 대표(50·사진)는 좋은 골프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공의 무게중심이라고 강조했다. 무게중심이 정확히 중앙에 있어야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똑바로 보낼 수 있으며 비거리도 향상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하지만 골프공에 코어를 넣고 굳히는 과정에서 코어가 한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정확한 무게중심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골프공 제조업체들은 퍼팅라인을 인쇄할 때 무게중심을 고려하지 않아 프로선수들조차 무게중심을 확인해 다시 퍼팅라인을 펜으로 표시해 사용하고 있다.김 대표는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자부한다. 그는 “리얼스핀은 소금물을 이용한 특별한 공법으로 무게중심을 찾아 정확한 퍼팅라인을 인쇄해 초보자들도 정확한 퍼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오례 리얼스핀 대표는 “무게중심을 정확히 맞춘 특허받은 골프공을 발판삼아 한국인이 자랑스러워 하는 골프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사진=리얼스핀골프공을 소금물에 띄워 골프공이 떠올라 멈추면 떠오른 부분의 정 중앙이 무게중심이 된다. 어설퍼 보이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프로 골프선수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방법이다. 간단하지만 손이 많이 가 대량으로 생산하는 업체들은 감히 엄두를 못 냈던 것이 사실이다. 리얼스핀은 이를 자동화 공정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김 대표는 “이론 하나로 공장설비를 제작하는 데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4년 만에 불량률 0.5%대 골프공을 만드는 설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로 김 대표는 국내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미국과 일본, 베트남에서 특허 취득을 진행 중이다.리얼스핀의 골프공은 실험 결과에서도 우수성이 증명됐다. 지난 2012년 이뤄진 필드 테스트 결과 퍼팅은 18홀당 평균 1.2타 퍼팅이 감소했으며, 페어웨이 적중률은 10% 향상됐다. 또 정확한 회전으로 티샷은 5% 거리가 증가했으며 슬라이스는 50% 감소했다. 김 대표는 “세계 골프대회에서 사용될 골프공을 테스트하는 영국의 ‘트렉맨’에서 세계 최고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리얼스핀을 비교한 결과 밸런스 측면에서 리얼스핀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리얼스핀의 골프공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업체로는 네 번째로 국제대회 공인구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공인구로 채택되자 주니어 선수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장타로 유명한 박성호 선수는 오직 리얼스핀만 고집한다고 김 대표는 귀띔했다. 김 대표는 품질뿐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고객이 제품에 만족을 하지 않는 경우 영수증과 빈박스만 가져와도 환불을 해주고 있다”며 “그만큼 리얼스핀과 고객 간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로선수들이 사용하는 타 업체의 골프공에 정확한 퍼팅라인을 잡아주는 마케팅도 201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 중이다. 프로선수들에게 자사의 기술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고자 하는 전략에서다. 하지만 김 대표에게도 고민은 있다. 그는 메이저 업체가 쌓아놓은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골프산업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고 털어 놓았다. 김 대표는 “골프공은 선수들이 사용하느냐 마냐가 브랜드 가치의 갈림길이 된다. 대부분 선수들은 메이저 업체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후원업체의 공 외에는 경기뿐 아니라 연습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가 없다”며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선수를 후원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한국인이 자랑스러워 하는 골프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김 대표의 일관된 목표다. 그는 “시범적으로 골프 티셔츠와 장갑을 3000벌 생산했는데 1주일 만에 다 팔렸다”며 “앞으로 골프공은 물론 골프용품을 아우르는 업체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전문업체로 성장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03.28 I 채상우 기자
"수색은 개처럼 운송은 말처럼"…첫 국산 군사로봇 '견마'
  • [e-무기]"수색은 개처럼 운송은 말처럼"…첫 국산 군사로봇 '견마'
  • 이무기는 상상 속 동물이다. 이무기는 천 년을 물속에서 살며 기다리다 때를 만나면 천둥, 번개와 함께 승천해 용(龍)이 된다. 우리 군은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1960년대부터 국산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5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은 해외 수출로 이어지며 결실을 맺고 있다. ‘용이 된 이무기’ 국산무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08년 어느 봄날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원 시험장 정비동 앞을 차량 헤드라이트가 환히 밝히고 있었다. 그동안 각 기관에서 개발해온 ‘견마로봇’ 부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처음 완성체 테스트를 진행하는 날이었다. 견마로봇은 국내 최초의 군사용 로봇이다. 이날 견마로봇은 첫 실험에서 연구원의 제어명령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내 기술로 우리 연구원들이 만든 견마로봇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2005년 11월 견마로봇 개발을 시작한지 3년만의 성과였다. ◇장애물 알아서 피하고 적 공격 대비해 기관총도 탑재견마로봇은 개 견(犬)과 말 마(馬)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개처럼 냄새를 맡으며 수색을 하고 말처럼 물건을 옮기는 로봇이라는 의미다. 시설감시경계용으로 개발된 견마로봇은 근접 전투, 감시 정찰, 주요 시설 감시 경계, 지뢰 탐지 및 물자수송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가로 2.8m, 세로 1.8m, 높이 1.7m, 무게 1.5톤(t)의 견마로봇은 최고 시속 50km로 주행한다. 8시간동안 작동하면서 주·야간 전방 300~800m 거리 내에 적군을 탐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견마로봇은 네트워크 기반의 이동형 무선 통신을 통해 6km 이상 떨어진 인근 부대와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정해진 경로나 지도상에 정해놓은 지점을 통과하도록 명령하면 자율 주행한다. 정해진 시설에서 자동으로 기동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감시정찰을 위한 확장형 감지장치와 필요 시 적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총, 목소리로 암구호를 확인하는 음성 송수신 장치 등도 탑재했다.자율감시기능은 견마로봇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정해진 기동로나 시설을 자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하면서 철조망을 감시하고, 정지해서는 은닉상태로 움직이는 표적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이 정보는 원격 운용자에게 전달된다. 원격 운용자는 평소 다른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영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필요시 감시 장치나 무장을 통해 원격 사격도 가능하다. 통신수단은 2006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던 와이브로 통신장치를 개선해 탑재했다. 다른 견마로봇의 원거리 운용을 위한 통신 중계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6개의 바퀴가 달린 차량을 기반으로 개발된 견마로봇 [국방과학연구소 제공]ADD는 유사장비인 미국의 MDARS-E(Mobile Detection Assessment and Response System-Exterior)나 이스라엘이 국경지대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는 무인차량 ‘가디엄’(Guardium)과 비교해도 견마로봇이 성능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스라엘의 무인차량은 주행로 상에 장애물이 등장하면 일단 가동을 중단하고 원격 운용자가 원격제어로 장애물을 회피한 후 다시 자율 주행한다. 여러 대를 운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운용자가 필요한 셈이다. 반면 견마로봇은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할 수 있어 주행로상에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 등장해도 원격제어 없이 지속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1명이 동시에 최대 8대까지도 운용할 수 있다. 미국의 MDARS-E는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가동시 상대적으로 소음이 크다. 반면 견마로봇은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저속으로 단거리를 운행할때는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쓰기 때문에 소음이 없다. 원거리를 고속 이동할 때는 가솔린 엔진을 가동하고 엔진 가동 중에 배터리는 자동 충전된다. ◇로봇 폭발로 화재, 프로젝트 접을 뻔견마로봇 프로젝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개의 국가출연연구소와 5개의 방위산업 기업, 12개의 로봇 중소기업이 협력한 대규모 사업이다. ADD에서도 240명이나 참여했다. 견마로봇으 개발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08년 불의의 사고로 테스트 중이던 견마로봇 시제품이 잿더미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견마로봇은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로 동력을 얻는다. 연일 계속되는 테스트를 위해 배터리를 충전하다 과충전으로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견마로봇 실험실은 매캐한 연기와 소화기 분말로 가득 찼다. 이후 한동안 사고 관련 보고와 대책 마련으로 연구개발과는 담을 쌓고 지내야 했다. ADD 관계자는 “당시에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 서서 좀 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장비를 개발하게 된 계기였다”고 회고했다. 견마로봇이 기동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육군 견마로봇 소요제기…공군도 기지방호에 활용 검증견마로봇 개발팀은 2009년 12월부터 다시 3년간의 시험개발을 통해 3가지 모델을 만들어냈다. 야지 주행성이 뛰어난 군수용으로 운용자가 탑승하지 않는 모델, 저가 민수용으로 1명의 운용자가 탑승해 유인 운용이 가능하고 필요시 무인으로도 운용할 수 있는 반무인형 모델, 민수 및 군수 겸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2명의 운용자가 탑승하거나 무인으로도 운용 가능한 중저가형 모델이다. 이 시제품들에 대해 국방부가 처음으로 로봇을 활용한 전방에서의 전투실험을 추진했고, 2013년에는 육군이 처음으로 감시정찰 및 수색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무인로봇 소요를 제기했다. 견마로봇 개발팀은 2014년 말부터 견마로봇을 공군 기지방호에 활용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일종의 실용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견마로봇은 활주로 담벼락 순찰과 이상징후 탐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ADD는 향후 추후 견마로봇의 일부 기능을 가감하거나 임무장비를 선택적으로 탑재하는 등의 실용화가 이뤄지면 견마로봇을 더 다양한 시설의 감시경계장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경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군사용 지상로봇을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다.ADD 관계자는 “견마로봇은 정교한 레이더 등을 탑재해 악천후에도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원격 운용자의 최소한의 조작으로도 운용되는 장비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민수용으로 개발할 경우 테러진압, 재난구조용, 물자수송, 시설감시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27 I 김관용 기자
넷마블, 'KON' 홍보모델 배우 유아인 CF 영상 공개
  • 넷마블, 'KON' 홍보모델 배우 유아인 CF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2016년 첫 대작 타이틀 ‘KON(콘, Knights of Night, 개발사: 넷마블블루)’의 홍보모델인 배우 유아인이 암살자로 활약하는 광고 영상(https://youtu.be/sloA6z5p5K8)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배우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사도’, ‘베테랑’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으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할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배우 유아인은 ‘KON’의 암살자 캐릭터로 변신해 섹시하고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한 편의 블록버스터를 연상하게 하는 배경의 도심 속 다리에서 곧 다가올 전투를 준비하는 비장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유아인은 지난 8일 인터뷰 영상을 통해 “KON은 화려한 비주얼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 두 명의 캐릭터가 함께 싸우고 성장하는 듀얼액션 시스템이 도입돼 신선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이달 말 출시 예정인 스타일리쉬 듀얼액션 RPG ‘KON’은 지난 11~13일에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에 20만명이 넘은 이용자가 몰렸고, 현재 사전등록이 86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성장시키며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듀얼액션’과 이용자가 직접 꾸민 맵(아지트)에서 PvP를 즐길 수 있는 ‘침략전’ 시스템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 한지훈 본부장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유아인이 ‘KON’의 암살자로 변신해 본격적인 전투에 나설 것을 암시하는 이번 영상은 출시를 기다리는 수많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킬 것”이라며 “현재 출시 전 최종 담금질 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KON’이 2016년 대표 액션 RPG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스타일리쉬 듀얼액션 ‘KON’을 3월 말쯤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를 통해 전격 출시할 예정이다. 또 4월 중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2~3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이어간 뒤, 올 상반기 내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브랜드 페이지(http://kon.netmarble.com)와 공식카페(http://cafe.naver.com/knightsofnight)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3.24 I 오희나 기자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
  •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시상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승강기 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5개의 수상팀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미래의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고, 우수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21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25일부터 2월5일까지 제품 및 시각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작품 공모에는 총 90여개팀 200여명이 지원했으며 예선과 본선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발됐다.최우수상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김태훈 외 2명의 ‘인피니티’ △홍익대학교 김동현의 ‘Zoom Elevator Lighting’ △SADI(삼성디자인스쿨) 오선미외 2명의 ‘A_beth’ 등 총 3작품이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은 △국민대학교 이윤경 외 2명의 ‘Neu look’ △신한대학교 김동환 외 2명의 ‘Geometric Ceiling Lighting’에게 돌아갔다. 박양춘 대표는 지난 18일 티센크루프 천안공장에서 심사위원단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에서 “신소재와 새로운 콘셉트 등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한 훌륭한 출품작들이 많았다”며 “이 공모전은 우리 회사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상팀은 상패와 함께 각각 500만원(최우수상), 200만원(우수상)의 상금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향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받게 된다.시상식 직후 수상자들은 천안공장의 쇼룸 및 생산라인, 테스트타워를 견학했다.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는 최근 몇 년간 ‘일하기 좋은 직장’, ‘스마트 공장’을 표방하며 천안공장의 업무환경과 고객쇼룸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디자인 개발을 총괄하는 품질마케팅실의 김성민 상무는 “시너지 엘리베이터를 필두로 국내 승강기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티센크루프 안에서도 독보적인 디자인 리더십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공모전은 우리의 글로벌 디자인 리더십을 강화 및 지속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김 상무는 이어 “청년실업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공모전이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의욕과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양춘 대표를 비롯한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임직원들이 지난 18일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천안공장에서 열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제공.
2016.03.21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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