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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 대중화 나선 통신사들..모듈 무료 공급에서 제2의 삐삐망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과 유럽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중국의 제조사와 연합해 저렴하고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우리나라에서도 통신사를 중심으로 IoT를 위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관련 모듈을 사서 중소기업 등에 무료로 공급하는 일이 시작돼 관심이다.IoT는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등의 이름으로 주목받지만, 관련 칩 가격이 아직 비싸다. 고객 맞춤형 성격이 강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수적인 IoT에선 가격 이슈가 무엇보다 활성화에 장애요인이었다.배터리(전력) 문제도 골칫거리였는데 항상 동영상 송수신까지 가능한 셀룰러망(LTE) 대신 데이터 사용이 적고 매번 송수신하지 않아도 되는 ‘LTE-M’이나 ‘ LoRa(로라)’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LTE-M이나 로라는 기존 이동통신망보다 배터리 소모가 훨씬 적다. 로라는 5년 정도 배터리를 쓸 수 있다.로라 기지국차인혁 SK텔레콤 IoT본부장은 “로라얼라이언스는 커버리지는 10km까지 가능한 반면, 모듈 가격은 10달러 이하인데다 전력 소비량이 LTE-M보다 적어 네덜란드 KPN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프랑스 등에서 도입됐다. 로라로 전국망을 깔려는 것은 저희가 최초”라고 말했다.로라 기지국은 기존 LTE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설치도 간단하다. 그는 “로라 망을 이용해 손목밴드나 헬스케어 자전거, 가스·수도 자동검침, 조명 제어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T-KT 스타트업 등에 모듈 10만 개 무료 보급SK텔레콤(017670)은 로라 네트워크 기반 소물인터넷(데이터량을 적게 쓰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빠르게 대중화하기 위해 10달러에 달하는 모듈을 10만 개 정도 공동구매해서 벤처나 스타트업 등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셈텍이라는 칩 회사가 관련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KT(030200) 역시 LTE-M 모듈을 10만 개 정도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텔릿(Telit)’, ‘테크플렉스 (Techplex)’, ‘AM텔레콤’과 같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LTE-M 전용 모듈개발을 완료, 디바이스 개발에 필요한 모듈 10만개를 무상으로 주기로 했다.로라 모듈은 10달러, LTE-M 모듈은 20달러 정도 하니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춘다고 하더라도 두 회사의 비용부담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LG유플러스(032640)는 계열사 LG이노텍과 함께 1만 원대 LTE 통신모듈을 내놓기도 했다. 기존 LTE 통신망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기존 통신모듈이 3만~4만원대인 것에 비해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전송하고 그 외 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되는 PSM(Power Save Mode) 기능을 지원한다.◇제2의 삐삐망까지 등장…이통3사 전략 달라흥미로운 점은 이통3사 모두 데이터를 적게 쓰는 소물인터넷이 유행할 것으로 보지만, 네트워크 전략은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네트워크 전략을 쓰느냐는 해당 회사가 IoT 시장을 바라보는 전망과 전략과도 관련있다.SK텔레콤은 하이브리드 전략이다. 2015년 3월 LTE-M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000억 원을 들여 로라 전국망을 구축한다.KT는 LTE-M 서비스 상용화에 이어, 올해 1500억 원을 들여 NB-IoT의 상용망 연동 테스트 및 서비스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아직 IoT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KT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이통사들이 다양한 IoT망을 구축하는 것은 배터리 수명과 비용대비 효율을 위한 것이나, 가장 단순한 그래서 삐삐망 같은 ‘로라’에 주력하는 SK텔레콤과 그보다는 똑똑한 LTE-M에 집중하는 KT는 전략이 다르다.SK텔레콤은 국내 IoT 시장이 아주 작은 저전력 디바이스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는 반면, KT는 그보다는 조금 더 똑똑한 서비스들(데이터 사용량이 많은)이 대세일 것으로 보는 셈이다. 이를테면 차량관제는 LTE-M이 적합하고, 헬스케어 자전거나 스마트 밴드 정도는 저렴한 로라가 적합한데 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달리 보는 것으로 이해된다. LTE-M은 현재 800MHz, 1.8GHz, 2.1GHz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로라는 900MHz 비면허 주파수를 쓴다.차인혁 SK텔레콤 본부장은 “로라는 데이터 량이 아주 적은 것에 적합하고 배터리도 가장 오래 쓸 수 있다”며 “요즘 몇 만원짜리 자전거도 있는데 모듈가격이 비싸지면 헬스케어 자전거(IoT 자전거)가 대중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반면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LTE-M이 상용화되면 로라 등은 시장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물인터넷이 전국망으로 가려면 중계기 10만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SKT, 소물인터넷망 '로라' 전국 구축..10만개 모듈 무료 보급☞ KT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소물인터넷 개시☞ LGU+, 1만원 대 IoT 소물인터넷용 LTE 통신모듈 출시☞ KT 소물인터넷 사업 본격화.."전국망 구축" (일문일답)
- 넥슨, 뜨거운 호응 속 온라인 신작 '서든어택2' 테스트 종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은 넥슨지티(041140)(대표 김정준)에서 개발 중인 신작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2’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 Beta Test, 이하 CBT)가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진행된 CBT기간 중 최고 동시접속자수 약 3만 6천 명과, 누적 이용자수 28만 명을 기록했고, 새롭게 단장한 ‘서든어택2’ 공식 홈페이지에는 일 평균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게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서든어택2’만의 타격감과 현실감을 한층 높인 역동적인 전투는 물론 원작 ‘서든어택’ 특유의 빠른 전개 방식이 잘 구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또 ‘캐슬타운’, ‘워터폴’ 등 ‘서든어택2’ 전용 맵과 ‘미야’, ‘김지윤’ 등 매력적으로 제작된 캐릭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캐슬타운’, ‘니제르델타’는 ‘제3보급창고’ 등 기존 인기 맵 못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맵 이용률 상위권에 올랐다.‘서든어택2’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지티 김대훤 이사는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CBT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감사 드린다”며 “올 여름 정식 서비스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CBT는 사전 선발된 테스터 10만 명과 넥슨 가맹 PC방 1만여 곳을 통해 접속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The Evolution of No.1 FPS’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서든어택2’는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최고 동시접속자수 35만 명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FPS게임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으로 올해 여름 서비스될 예정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타격감, 다채롭고 신선한 모드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관련기사 ◀☞넥슨, 온라인 신작 '서든어택2' 대규모 테스트 돌입☞[특징주]넥슨지티, 심상치 않은 ‘서든어택2’ 인기몰이에 ↑
- 독자노선 고수했던 현대차, 미래차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종합)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현대자동차(005380)가 커넥티드카로 대표되는 미래 지능형 자동차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독자노선을 걸어왔던 방식과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다.19일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술을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Cisco)와 협업해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현대차, 시스코 협업으로 커넥티드카 속도낼듯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해 커넥티드카 기본 인프라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19일 현대차 양재사옥 회의실에서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CEO(왼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현대차와 시스코는 획기적 속도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차량 내 여러 장치들과 개별 통신 및 제어가 가능한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초 기술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보안 기술로 구성되는 커넥티드 카 통합 인프라 개발도 빠른 속도로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또 양사는 국내 벤처업체에 커넥티드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맡겨 커넥티드카에 대한 기초 연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시스코와 우선 차량 네트워크 개발에 집중한 뒤, 추후 양사간 상호 협의 하에 협력 분야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양사 간 합의가 우선돼야 하겠지만 시스코는 네트워크 보안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이에 대한 추가적인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개발 세부 분야별로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실무선 검토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부문 확대를 위해 스마트 홈,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현대차가 커넥티드카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 개발만큼은 IT 전문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 전략을 펼치는 것은 이 분야의 기술들을 조기에 확보하고 상용화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 기술들은 혁신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미래 자동차 개발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앞서 구글과 애플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차량에서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오토’와 ‘카플레이’를 양산차에 적용하기도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는 독자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을 넘어설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커넥티드카 개발에 있어 IT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은 양 기업 간 전문 분야가 완전히 달라 상호 보완 효과가 크며,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車업체 IT기업과 합종연횡 강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최근들어 IT 전문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포드는 아마존과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손잡았으며, 폭스바겐은 LG전자, 볼보와 르노닛산은 마이크로소프트, BMW는 삼성전자와 카-커넥티비티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또 GM은 미국의 차량 공유업체에 투자했으며, 도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작해 빅데이터 분석회사인 ‘도요타커넥티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IT업체와 공동개발을 꾀하고 있는 다른 완성차업체와 다르게 시스코라는 네트워크 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는 데 차이점이 있다.현대차와 시스코는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 기술과 함께 이 분야 보안 관련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시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시스코의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 노하우 외에도 커넥티드카가 놓쳐서는 안될 보안 관련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시스코 역시 현대차와 자동차 네트워크에 대한 협업을 통해 지금까지 도전하지 못했던 자동차 부문의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시스코처럼 서로 사업분야가 완전히 다른 기업 간의 협업은 오히려 상호보완 관계가 더욱 뚜렷해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혁신을 추구하는 양 기업간의 협업을 자동차 업계는 물론 IT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커넥티드카' 시동 건 현대차, 시스코와 손잡았다
-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해 커넥티드카 기본 인프라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19일 현대차 양재사옥 회의실에서 정의선(오른쪽)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CEO(왼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현대자동차(005380)가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콘셉트의 ‘커넥티드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현대차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솔류션 기업인 시스코(Cisco)와 협업하기로 했다. 친환경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기술과 관련 글로벌 완성차들이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자체개발에 집중하며 독자노선을 걸어왔다. 하지만 하지만 커넥티드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파트너십’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정보통신 분야(ICT)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현대차가 구상하는 커넥티드카 콘셉트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 즉 자동차 내부는 물론,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차량 내부의 네트워크 기술이 커넥티드카의 기초 인프라인 셈이다. 현대차는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 단계의 자동차는 제어해야 할 데이터 양이 많지 않아 소용량의 저속 네트워크가 기본으로 적용돼 왔지만, 미래 커넥티드 카의 경우 제어해야 할 장치는 물론, 송수신 데이터 양도 방대하게 증가한다. 각종 데이터의 실시간 전달도 필수적이어서, 차량 내 초고속 연결망 구축도 필요하다.현대차가 개발하려고 하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기존 차량 네트워크 대비 획기적 속도의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차량 내 여러 장치들과 개별 통신 및 제어가 가능하다.현대차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의 확보와 함께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로 구성되는 커넥티드카 통합 인프라 개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시간과 공간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게 될 미래 커넥티드카는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놀랍고 새로운 생활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품질, 안전, 보안 측면에서도 완벽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주도하는 미래 커넥티드카 및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조기에 현실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이번 협업을 통한 기술적 혁신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 즉, 디지털화를 통한 파괴적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보안 그리고 대용량 커뮤니케이션 전 부문에 걸친 기술에서 앞선 양사의 경쟁력이 업계 선두 플랫폼을 구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 말했다.현대차와 시스코 양사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협업 외에도 공동으로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 커넥티드 카 기초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커넥티드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커넥티드 카의 데이터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규 기술들을 검증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시에 다양한 외부 환경과 상황을 인위적으로 구현해 내고, 커넥티드 카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제어 기술들을 연구하게 된다.양사는 특히 이번 테스트 프로젝트에 국내 스타트업을 참여시킬 계획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정 부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커넥티드 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해당 스타트업을 직접 방문해 기술진들과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관련기사 ◀☞지진에 日 생산차질…자동차·IT株 반사익 기대☞현대·기아차, 3월 캐나다 판매도 주춤☞현대차, 중국서 포드에 3위 내줘..4월 턴어라운드 기대(종합)
- “시제품 테스트하세요”..ETRI, 제조서비스 테스트베드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TRI 연구진이 개방형 제조서비스(FaaS) 테스트베드 관제룸에서 부품이송 공정을 모니터링하는 장면이다.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함께 중소제조기업 및 창업기업들의 시제품 생산 등을 적극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기반 개방형 제조서비스 실증 테스트베드』개소식을 개최한다. ‘개방형 제조서비스 실증 테스트베드’(FaaS)는 첨단 ICT기술이 접목된 미래 스마트 팩토리의 실험적 모델이다. 하나의 제품만을 생산하던 기존 공장의 틀을 깨고, 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공장인 셈이다.ETRI는 본 테스트베드가 개인화 추세에 따른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스트베드는 소량의 제품을 합리적 비용으로 생산 유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장 및 서비스로서,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제품화하는데 필요한 시제품 및 초도생산을 지원케 된다고 설명했다. ETRI는 본 지원사업이 사물인터넷(IoT) 단말이나 웨어러블 장치, 소형 가전 등 3D 프린터를 이용해 외부가공이 필요한 제품들이 대상이라고 말했다.실제 기술은 있지만 대량 생산하기 전 시제품을 미리 만들어 봐야하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수요자에겐 큰 도움이 되어줄 전망이다.ETRI는 향후 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FaaS 웹포털(myfaas.org)을 통해 로그인후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청 시에는 CAD 모델이나 부품도면을 제출, 승인을 받은 후 시제품 생산에 적합시 공장에서 실비를 제외하곤 무료로 제조해 준다. 주문 이후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언제든지 자신이 주문한 제품의 제조 현황 확인도 가능하다. 당분간 내년까지는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 구축된 테스트 베드는 3D프린터나 로봇, 훈증 및 CNC 등의 후가공 장비, 검사 장비들이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연결, 자동화되어 있다. 따라서 생산계획, 공정설계 및 공장 운용과 관련된 핵심 SW는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한다.구축돼 있는 테스트베드에서의 제품 생산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형가전, IoT 단말과 같은 ICT신산업 제품군이나 교육용 제품, 생활용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ETRI는 향후에는 누구나 웹을 통해 개방형 제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라고 밝혔다. 개방형 제조서비스(FaaS) 테스트베드에서 조립장비를 통해 제품을 조립하는 장면이다. 로봇을 통해서 맞춤형 제품의 PCB보드를 흡착하여 이동하는 장면이다.김현 초연결응용기술연구부장은“ETRI 연구자와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여, 개방형 제조서비스가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문을 열게 된 테스트베드는 미래창조과학부의『ICT융합형 개인화제조서비스 실증·확산 기반구축』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사물인터넷 제조융합 사업의『고객-제조-유통 연계 개방형 FaaS IoT 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과제와 공동으로 협력, 진행되었다. 최근 제4차 산업이 화두인 가운데 개소한 테스트베드는 그동안 창업기업들이 고민하고 어려워했던 제품생산의 초기모델로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ETRI는 보고 있다. 아울러 내 아이디어가 창업에 적합한지 멘토링을 받는 창조경제타운, 그리고 이렇게 얻은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가능성을 테스트해보는 창업공작소와 더불어 실제 시제품을 생산해 다품종 소량생산 전 단계를 검증해 보는 본 테스트베드가 유익한 기능을 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 포드 자율주행차, 전조등 없이 사막 도로서 야간주행 성공
- 포드차에 따르면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연구 차량이 헤드라이트(전조등) 없이 어두운 사막 도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포드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포드자동차는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연구 차량이 헤드라이트(전조등) 없이 어두운 사막 도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포드의 자율주행차는 최근 포드 아리조나 주행 테스트장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 자율주행차의 센서인 라이다(LiDAR)만으로 가상 운전자 소프트웨어와 함께 주행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차는 빛에 의존하는 카메라나 레이더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포드는 교통 신호등이 없는 어두운 도로 속에서 라이다 센서만을 활용해 주행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라이다 센서의 독립적인 기능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짐 맥브라이드 포드 자율주행차 기술 책임자는 “라이다 센서의 기술로 더이상 실험 차량이 빛의 세기 또는 도로 위 흰 선을 감지하는 카메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며 “라이다 센서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원활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사막 주행 테스트를 위해 포드 엔지니어들은 야간투시경을 착용했다. 포드의 리서치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웨인 윌리엄스는 “차 안에서는 주행 중임을 느낄 수 있었지만 차창 밖으로는 컴컴한 어둠뿐이었다”며 “컴퓨터 모니터링으로 차의 주행 방향을 실시간으로 관찰한 결과, 운행 내내 순조롭게 굽은 도로를 주행하였다”고 말했다. 포드의 자율주행 차량은 어둠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도로 정보, 지리, 지형, 표시판, 빌딩, 나무 등 랜드마크 데이터가 축적된 고해상도 3D 지도를 사용한다. 자율주행차는 라이더 센서에서 나오는 파동을 이용해 3D 지도에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라이다 센서는 주변 환경을 보다 정확하게 감지하기 위해 초당 약 280만 파동을 발사한다. 이 정보와 레이더에서 감지된 추가적 데이터가 합쳐지면 감지 능력이 완벽해지는 것이다.한편 포드는 10년 이상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규정한 4단계, 즉 운전자가 차량 제어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수준의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 포드의 목표다. 올해는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차량 수를 30여 대로 3배 늘려 미국 캘리포니아와 아리조나, 미시간에서 시험운영 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자율주행차 ‘윤리적·법적 쟁점’ 다루는 세미나 개최☞ BMW그룹코리아, 서울대 공대와 "자율주행차 공동 연구한다"
- 페이스북, `라이브` 올인..대중방송 시대 열린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실시간 방송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여름 단순 ‘라이브’ 방식에서 탈피했다. 실시간 댓글과 ‘좋아요’ 등 보다 많은 기능을 첨가했다.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방송하고 이를 지인들과 나누는 ‘지인 중심의 대중 방송’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아직은 시작 단계다. 아이폰 계열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신 제품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실시간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라이브방송 서비스 투자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명예 훼손, 비방, 인종 혐오 같은 콘텐츠에 대한 제한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으로 지적된다. 음란물이나 저작권 위반 콘텐츠의 경우 페이스북 커뮤니티 표준에 따라 즉시 중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명예 훼손처럼 법적 판단이 필요한 방송은 사후 조치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이에 대해 페이스북 관계자는 “실명 기반이고 주변 친구들과 같은 지인들이 보기 때문에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자체적인 자정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명 기반이라는 게 가장 큰 이점”이라며 “댓글 등 피드백도 다른 영상 플랫폼과 비교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페이스북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일문일답에는 윌 캐스카트 페이스북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이 원격 대화로 참여했다. 이외 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홍보총괄, 유경철 페이스북 미디어 팀장이 참여했다. 일문일답 전반부는 캐스카트 총괄 부사장, 후반부는 페이스북코리아 측과 기자들간 대화다. -특정 그룹이나 페이지에서 나타날 인종 혐오 등 부적절한 내용 등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려는지. △모든 내용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표준에 준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시청자가 라이브 생방송 도중이라도 적절치 못하다면 신고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표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적절한 제재를 한다. -적절한 제재가 뭔지. 페이스북코리아는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는가? △페이스북 커뮤니티 표준에 부합되지 않으면 실시간 방송을 중단할 수 있다. 다만 커뮤니티 표준에 부합하지만 불편해질 있는 내용이 있다. 다소 불편한 내용이라도 커뮤니티 표준에 준해 사용자들에 편의를 충분히 제공할 예정이다. -방송을 하다보면 무분별하게 유저들을 초대하는 이슈가 있을 수 있다. 스팸성 우려도 있는데. △사용자 피드백을 경청하고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 초청은 페이스북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경우에만 최대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라이브 초청 알림을 어떻게 받을지 생각중이다. -테스트를 한다고 했는데 특정 언론사 등과 할 의향이 있나. △아직 없다. -광고라든가, 방송하는 사람한테 수익을 줄 만한 장치나 기능을 생각하고 있는지. △현재로서는 결정된 부분이 없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는 식을 고려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없다. -아이폰6S에 최적화 돼 있다. 안드로이드 폰은 화질 차이가 단말기별로 큰데, 앞으로의 대책은.△화질을 계속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어떤 핸드폰을 사용해 시청하고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잘 시청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기능을 연구 개발중이다. 앞으로 그것에 대한 개선을 할 예정이다. 방송을 하는 입장에서 안드로이드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모델이 많다보니까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야 한다. -별도의 플랫폼으로 뺄 의향이 있는지. △새롭게 추가된 기능중 하나가 라이브를 위한 섹션이다. 페이스북 앱 자체를 통해 친구가 아니더라도 해당 사람의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소규모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사들과 시청자를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개적으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추후에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후에 공개하겠다. 다음안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들과의 질의 응답이다. -SM과의 협약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진행중이다”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소녀시대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할 예정이다. 전방위로 활용한다. -문제가 되는 방송이 이미 끝난 뒤에 제재를 하면 ‘사후약방문’아닌가. 중단 시켰을 대 이의 제기를 한다면 절차가 마련돼 있나. △방송시작함과 동시에 모든 방송을 모니터링하고, 삭제를 하게 되면 이의 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제보하기 같은 기능도 있다. 시청자가 리뷰로 하기도 하고. -안드로이드폰 되는 것은 ? 갤럭시폰을 뭐가 되는지. △라이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작년 겨울부터다. 열심히 해보자 생각한 것은 2월부터다. 두 달 정도다. 한국 문화에서는 프로덕트가 준비된 후에 론칭하지만 페이스북은 다르다. 5%부터 시작하곤 한다. ios는 디바이스가 OS와 디바이스가 일체형이고 기기 종류도 많지 않다. 안드로이드폰은 디바이스가 다르다. 인코딩 방식, 디코딩 방식이 기기마다 다 다르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추후에 나아질 것이다. 2월달 까지만 해도 라이브 관련 엔지니어가 30명 정도였다. 지금은 150명이다. 그런 식으로 빨리빨리 진행되고 있다.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충분히 얘기를 나누고 있다. 페이스북은 어떤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완전히 만들어 내 출시하는 경우가 없다. 미국에서만 테스트를 하지도 않는다. 순차적으로 프로덕트를 진행하고 있다. 100% 글로벌 론칭하기 전까지는 시차가 있다. -유튜브랑의 차이점은? 페이스북 라이브의 강점은. △일단 실명 기반이라는 게 이점이다. 댓글 등 피드백도 비교적 많다. 실명 기반이라 주변 친구들, 회사 사람들이 다 보기 때문에 자체적인 자정 작용이 된다.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라이브를 볼 수 있다. 이미 모아둔 팬들이 거의 구독자가 된다.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워낙 많이 쓰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관련해 올인하고 있다. 라이브에 엄청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페북 라이브가 잘되고 있다고 했는데 수치적인 증거를 보여달라. △숫자적으로 법률 검토를 통해 공개를 해야 한다. 아직은 보여줄 만한 숫자가 없다. 파트너사에는 숫자를 알려주는데 비밀유지 계약서를 쓰고 하는 것이다. 아직은 공개하기 힘들다. -총선 등에서 후보들이 이걸 활용할 것 같다. 다만 경쟁 후보 쪽에서 보면 상대 후보의 유세 장면을 놓고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 가령 비방 같은 경우다. 신고를 어떻게 하나. △실시간으로 즉각 처리하기는 힘들다. 명예훼손이나 비방은 법적으로도 판단하기도 힘들다. 우리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물어봐야 한다. 선관위 등의 판단을 받아와야 한다. (커뮤니티 표준에 저촉되지 않는 한 비방이나 명예훼손 등을) 우리가 판단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방송 시간 제한은?△라이브방송은 90분까지다. -이원 생중계 등 라이브 창에서 가능하나. △현재는 갖고 있지 않다. 멀티 앵글이라든지 다 준비중이다. 핸드폰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멀티앵글로 보면 못 볼 수도 있다. -라이브를 전면에 내세운 결정적 이유는? △사람들이 걸러지지 않은 날 것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라이브를 재미있게 잘 만들어보자라는 취지에 팀을 만들었다. 엔지니어들을 스카우트 하고 상황실 같은 룸도 따로 만들었다. 왜하냐고 물어본다면 ‘사람들이 좋아해서’라고 답할 수 있다. 초반이라 서비스가 불편한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란 나라가 LTE망이 빠르다. 본사에서 한국은 미래를 사는 나라라고 한다.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본다. 오늘 나온 피드백에 대해 전달하고 향후 답변을 주겠다.
- 앱의 다양한 기능 테스트, 클라우드 기반으로..KT, ’유클라우드 앱스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의 정상 동작 여부 및 호환성을 다양한 단말에서 테스트하고 결과를 제공받는 ‘유클라우드 앱스터(ucloud appster)’ 서비스를 출시했다.웹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앱 출시 전 품질 검증, 단말 또는 플랫폼 호환성 검증, 상용 시스템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으므로 언제 어디서나 유클라우드 비즈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개발자들이 앱을 출시하려면 사전 검증을 위해 다양한 단말을 구매하고 테스트를 해야 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방식으로 테스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각각의 단말 테스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테스트 시간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종량제 서비스로, 테스트 희망 시간을 예약하고 자동으로 테스트 진행하거나 중요 구간반복 테스트 설정이 가능해 서비스 효율성 및 타사 대비 합리적인 요금으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T는 유클라우드 비즈 사이트에서 가상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유클라우드 앱스터 출시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프라 개발, 테스트, 안정적인 앱 서비스 출시까지 One-stop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KT는 4월 한달 간 유클라우드 비즈 이용고객에게 ‘테스트 시나리오 제작단계’의 요금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선우 KT 기업솔루션본부장은 “유클라우드 앱스터 서비스가 창의적 스타트업의 앱 개발 비용을 줄여주는 1등 도우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앞으로도 KT의 유클라우드 비즈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클라우드 앱스터’에 대한 상세 안내 및 무료컨설팅 신청은 상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ucloudbiz.olleh.com)▶ 관련기사 ◀☞KT, 클래식 공연으로 아름다운 나눔 실천☞KT, 올레마켓웹툰 인기 캐릭터 상품 출시☞KT 올레tv, 승률까지 예측하는 ‘야구중계 시즌4’ 서비스
- 김태영 웹젠 대표 "지속성장으로 게임산업 선도"..더비스트·뮤레전드 등 신작 공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웹젠(069080)이 ‘웹젠 미디어데이 2016’을 열고 신작게임 7종을 공개했다. 게임 뿐만 아니라 IP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며 게임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츠’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웹젠 전 계열사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단순한 기업 실적의 성장이 아니라 국내외 게임산업을 선도하는 위치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 플랫폼에 게임사업이 집중되고 있는데 웹젠은 PC온라인, 웹게임, 모바일 등 3개 플랫폼을 모두 공략할 것”이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북미, 유럽, 남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퍼블리싱을 전개하고 IP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웹젠은 모바일게임 ‘더 비스트’와 PC MMORPG ‘뮤 레전드’등을 비롯한 PC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웹게임 등 7개의 게임을 공개했다.특히 ‘더 비스트’는 개발사 ‘SHENZHEN MOKYU TECH. (목유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MORPG로 ‘터치 액션컨트롤’에 기반한 호쾌한 액션과 여러 ‘팻’을 사용해 사냥하는 ‘Action MORPG’를 내세운 모바일게임이다.웹젠은 지난 1월부터 내부테스트를 진행해 게임성을 높여왔으며, 오는 5월 중 정식 출시된다. 또한 PC온라인게임으로 높은 주목을 받아왔던 ‘뮤 온라인’의 차기작인 ‘뮤 레전드’도 한국 내 비공개테스트(CBT) 일정을 밝히고 게임 정보와 영상을 공개했다.‘뮤 레전드’는 웹젠의 게임개발 전문자회사 ‘웹젠앤플레이’에서 직접 개발해온 PC MMORPG로, ‘뮤 온라인’의 게임성과 장점을 취합해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으로 개발 돼 왔다. ‘언리얼엔진3’에 기반해 개발 됐으며, ‘뮤’의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몬스터인 마왕 ‘쿤둔’의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룬 시나리오로 제작됐다. 웹젠은 오는 4월 21일 첫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빠르면 연내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샷온라인M’, ‘C9M’의 개발 소식도 알렸다. ‘서머너즈사가’, ‘아제라’ 등의 퍼블리싱 게임 외에도 ‘MU’와 ‘S.U.N.’의 IP제휴사업으로 준비되고 있는 모바일게임들의 개발 소식도 전했다.또한 웹젠은 ‘뮤’에 기반한 웹게임들의 서비스 예정계획도 공개했다. ‘37 WAN’이 개발한 ‘뮤 이그니션’과 ‘Taren’이 개발하고 있는 ‘기적중생’은 모두 IP제휴사업으로 개발 된 웹게임으로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서 서비스 된다.김 대표는 “최근 온라인 게임 시장이 침체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온라인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다”면서 “‘뮤 오리진’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뮤 레전드’를 통해 뮤의 향수와 추억을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뮤 레전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mulegend.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게임들의 소개 영상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무기]"수색은 개처럼 운송은 말처럼"…첫 국산 군사로봇 '견마'
- 이무기는 상상 속 동물이다. 이무기는 천 년을 물속에서 살며 기다리다 때를 만나면 천둥, 번개와 함께 승천해 용(龍)이 된다. 우리 군은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1960년대부터 국산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50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은 해외 수출로 이어지며 결실을 맺고 있다. ‘용이 된 이무기’ 국산무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08년 어느 봄날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원 시험장 정비동 앞을 차량 헤드라이트가 환히 밝히고 있었다. 그동안 각 기관에서 개발해온 ‘견마로봇’ 부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처음 완성체 테스트를 진행하는 날이었다. 견마로봇은 국내 최초의 군사용 로봇이다. 이날 견마로봇은 첫 실험에서 연구원의 제어명령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내 기술로 우리 연구원들이 만든 견마로봇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2005년 11월 견마로봇 개발을 시작한지 3년만의 성과였다. ◇장애물 알아서 피하고 적 공격 대비해 기관총도 탑재견마로봇은 개 견(犬)과 말 마(馬)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개처럼 냄새를 맡으며 수색을 하고 말처럼 물건을 옮기는 로봇이라는 의미다. 시설감시경계용으로 개발된 견마로봇은 근접 전투, 감시 정찰, 주요 시설 감시 경계, 지뢰 탐지 및 물자수송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가로 2.8m, 세로 1.8m, 높이 1.7m, 무게 1.5톤(t)의 견마로봇은 최고 시속 50km로 주행한다. 8시간동안 작동하면서 주·야간 전방 300~800m 거리 내에 적군을 탐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견마로봇은 네트워크 기반의 이동형 무선 통신을 통해 6km 이상 떨어진 인근 부대와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정해진 경로나 지도상에 정해놓은 지점을 통과하도록 명령하면 자율 주행한다. 정해진 시설에서 자동으로 기동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감시정찰을 위한 확장형 감지장치와 필요 시 적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총, 목소리로 암구호를 확인하는 음성 송수신 장치 등도 탑재했다.자율감시기능은 견마로봇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정해진 기동로나 시설을 자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하면서 철조망을 감시하고, 정지해서는 은닉상태로 움직이는 표적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이 정보는 원격 운용자에게 전달된다. 원격 운용자는 평소 다른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영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필요시 감시 장치나 무장을 통해 원격 사격도 가능하다. 통신수단은 2006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던 와이브로 통신장치를 개선해 탑재했다. 다른 견마로봇의 원거리 운용을 위한 통신 중계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6개의 바퀴가 달린 차량을 기반으로 개발된 견마로봇 [국방과학연구소 제공]ADD는 유사장비인 미국의 MDARS-E(Mobile Detection Assessment and Response System-Exterior)나 이스라엘이 국경지대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는 무인차량 ‘가디엄’(Guardium)과 비교해도 견마로봇이 성능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스라엘의 무인차량은 주행로 상에 장애물이 등장하면 일단 가동을 중단하고 원격 운용자가 원격제어로 장애물을 회피한 후 다시 자율 주행한다. 여러 대를 운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운용자가 필요한 셈이다. 반면 견마로봇은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할 수 있어 주행로상에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 등장해도 원격제어 없이 지속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1명이 동시에 최대 8대까지도 운용할 수 있다. 미국의 MDARS-E는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가동시 상대적으로 소음이 크다. 반면 견마로봇은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저속으로 단거리를 운행할때는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쓰기 때문에 소음이 없다. 원거리를 고속 이동할 때는 가솔린 엔진을 가동하고 엔진 가동 중에 배터리는 자동 충전된다. ◇로봇 폭발로 화재, 프로젝트 접을 뻔견마로봇 프로젝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개의 국가출연연구소와 5개의 방위산업 기업, 12개의 로봇 중소기업이 협력한 대규모 사업이다. ADD에서도 240명이나 참여했다. 견마로봇으 개발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2008년 불의의 사고로 테스트 중이던 견마로봇 시제품이 잿더미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견마로봇은 가솔린 엔진과 배터리로 동력을 얻는다. 연일 계속되는 테스트를 위해 배터리를 충전하다 과충전으로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견마로봇 실험실은 매캐한 연기와 소화기 분말로 가득 찼다. 이후 한동안 사고 관련 보고와 대책 마련으로 연구개발과는 담을 쌓고 지내야 했다. ADD 관계자는 “당시에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 서서 좀 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장비를 개발하게 된 계기였다”고 회고했다. 견마로봇이 기동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육군 견마로봇 소요제기…공군도 기지방호에 활용 검증견마로봇 개발팀은 2009년 12월부터 다시 3년간의 시험개발을 통해 3가지 모델을 만들어냈다. 야지 주행성이 뛰어난 군수용으로 운용자가 탑승하지 않는 모델, 저가 민수용으로 1명의 운용자가 탑승해 유인 운용이 가능하고 필요시 무인으로도 운용할 수 있는 반무인형 모델, 민수 및 군수 겸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2명의 운용자가 탑승하거나 무인으로도 운용 가능한 중저가형 모델이다. 이 시제품들에 대해 국방부가 처음으로 로봇을 활용한 전방에서의 전투실험을 추진했고, 2013년에는 육군이 처음으로 감시정찰 및 수색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무인로봇 소요를 제기했다. 견마로봇 개발팀은 2014년 말부터 견마로봇을 공군 기지방호에 활용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일종의 실용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견마로봇은 활주로 담벼락 순찰과 이상징후 탐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ADD는 향후 추후 견마로봇의 일부 기능을 가감하거나 임무장비를 선택적으로 탑재하는 등의 실용화가 이뤄지면 견마로봇을 더 다양한 시설의 감시경계장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경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군사용 지상로봇을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다.ADD 관계자는 “견마로봇은 정교한 레이더 등을 탑재해 악천후에도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원격 운용자의 최소한의 조작으로도 운용되는 장비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민수용으로 개발할 경우 테러진압, 재난구조용, 물자수송, 시설감시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