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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북2구역정비사업 연계 뉴스테이 무산되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최초의 주상복합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으로 추진되던 강북2구역정비사업이 7개월 여 만에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낮은 보상가와 무리한 사업 추진을 이유로 전체 조합원 중 절반 이상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어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업형 임대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건으로 열린 임시총회에서 강북2구역정비사업 전체 조합원 67명 중 의결권을 가진 조합원(59명)의 절반이 넘는 31명이 사업자 선정에 반대하는 서면 결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조합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스타 AMC’는 아파트를 3.3㎡당 최고 1285만원으로 계산해 매수하는 제안을 했다”면서 “이는 주변 아파트 분양가(이하 3.3㎡당 1500만원)는 물론 조합원 분양가(1350만원)보다도 적은 금액으로 뉴스테이 사업을 강행하게 되면 조합원들은 부채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조합원들은 또 지난 21일 강북2구역정비사업 뉴스테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한을 연장하지 말아줄 것으로 요청하는 진정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한은 이달 16일로 이미 기한을 넘긴 상태다.하지만 조합장 황모 씨는 임시총회 당시 서면결의서 31장 중 19장이 대리인을 통해 제출된 것이라며 해당 결의서는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총회 무산을 선언했다. 총회 하루 전인 지난 3일 서면결의서 31장에 대해 조합장과 감사 등이 ‘유효하다’고 접수하고 조합장 날인한 접수 확인서까지 써줬음에도 불과 하루 만에 무효라고 뒤집은 것이다.이에 뉴스테이 사업을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18일 황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조합원 김모 씨는 “강북2구역은 원래 주거와 상업지역이 50대 50인 지역으로 서울주택법에 따라 주택 공급 비율을 높여도 사업성이 낮아 시공사도 구하지 못했다”며 “이처럼 사업이 진척이 없으면 빨리 정리하고 다른 개발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조합장은 끝까지 사업 추진을 고수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하루하루 늘어만 가는 빚더미에 앉게될 판”이라고 말했다. 강북2구역정비사업 추진 여부는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총회를 열어 사업 추진방향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으면 뉴스테이 사업은 유효하지만 만약 결정이 나지 않으면 진정서 접수 당시 명시한 ‘조건부 취소’ 하에 이 사업은 무산된다”고 말했다. 강북2구역은 1만 8900㎡ 규모의 일반상업·준주거 지역으로, 올해 2월 ‘2016년 상반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후 뉴스테이 333가구를 포함한 최고 43층 주상복합 단지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6.11.23 I 박태진 기자
분양보증 발급업무 재개…모델하우스 35곳 개관
  • [부동산캘린더]분양보증 발급업무 재개…모델하우스 35곳 개관
  • △ 11월 넷째 주 부동산 캘린더 [자료=부동산11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움츠러들었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15일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분양보증 발급업무를 재개해서다. 분양 일정이 연기됐던 업장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 시장이 또 한 번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에는 전국 2개 아파트 단지(1708가구)가 청약을 받고 3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현대건설은 22일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 들어서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지상 25층짜리 아파트 8개 동에 총 800가구(전용 74~93㎡)로 이뤄진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수인선 수원역(2017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시설로는 능실초·중, 금호초, 칠보초, 호매실중·고 등이 있다.롯데건설은 25일 서울 종로구 무악 제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16층짜리 아파트 4개 동에 총 195가구(전용 59~110㎡)중 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단지 인근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대문독립공원 조망에 인왕산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서울 독립문초, 대신중·고교 등이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로문화체육센터, 광화문아트홀 등의 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은 같은 날 서울 관악구 봉천 제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22개 동에 총 1531가구(전용 39~114㎡)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655가구로 주택형(전용면적)별로 △84㎡A 52가구 △84㎡B 265가구 △84㎡C 73가구 △84㎡D 112가구 △84㎡E 63가구 △114㎡ 90가구 등이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관악초, 봉림중, 영락고교 등이 있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2구역(마포구 대흥동 12번지 일대)을 재개발한 ‘신촌 그랑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로 일반분양은 492가구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135가구 △84㎡ 343가구 △96㎡ 12가구 △112㎡ 2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도보 2~3분 거리 역세권으로 연세대, 이화여대와 서강대 등과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대)을 재개발한 ‘연희파크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총 396가구(전용 59~112㎡)로 일반분양은 288가구다. 단지 앞에 명동, 종로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버스노선 정류장이 있으며 내부순환로, 모래내로, 홍제천로 등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안산 도시자연공원, 안산둘레길, 홍제천 산책로가 인접해 있다. 편의시설로 홈플러스, 신촌 현대백화점, 세브란스 병원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제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짜리 아파트 14개 동에 총 1091가구(전용 39~109㎡) 가운데 6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향후 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구간)이 개통되면 청랑리역부터 삼성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중랑천, 천장산, 북서울꿈의숲 등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 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97가구(전용 51~109㎡)로 9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8호선 강동 구청역과 몽촌토성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올림픽공원과 광나루 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풍성초, 풍성중, 풍납중 등이 있다. 차로 약 5분 거리에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다.
2016.11.19 I 김성훈 기자
삼성물산, 서울 동북권 신흥 뉴타운에 ‘래미안 아트리치’ 이달 분양
  • 삼성물산, 서울 동북권 신흥 뉴타운에 ‘래미안 아트리치’ 이달 분양
  • △‘래미안 아트리치’ 아파트 조감도.[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동북권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성북구 석관동에서 삼성물산이 짓는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석관2구역은 인근 장위뉴타운·이문휘경뉴타운과 함께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곳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삼성물산은 이달 말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원의 석관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물량인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의 올해 강북권 마지막 공급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3층짜리 14개 동, 총 1091가구(전용면적 39~109㎡)로 이뤄졌다. 이 중 6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 주택형(전용면적)은 △59㎡ 343가구 △84㎡ 240가구 △109㎡ 33가구로, 중소형이 전체의 약 95%를 차지한다.삼성물산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특화 평면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용 59㎡형은 일부 세대에 한해 4베이(거실 및 방 3개 전면 배치) 판상형 구조와 이면 개방 타워형 평면구조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용 84㎡ 타워형은 지난달 인근 장위뉴타운에서 분양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에서 총 3041건으로 많은 청약자가 몰린 전용 84㎡B(타워형)보다 실사용 면적이 더 넓게 설계됐다. 또 전용 109㎡형은 4베이 판상형 설계와 함께 주방과 드레스룸을 특화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이 단지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한 ‘2016년 래미안 신기술’도 래미안 아파트 최초로 적용된다. 미세먼지를 측정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IoT Home Cube, IoT Home Pad, 안면인식출입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또 세대당 한 곳의 세대 전용 창고를 제공하고 무인택배 시스템을 적용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교통망도 잘 갖췄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단지 가까이에 있다.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금정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인 의릉과 중랑천, 천장산, 북서울꿈의숲이 있다.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석계초·석관초·석관중·석관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경희초·경희고·경희대·한국외대 등도 가깝다. 이밖에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경희대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모델하우스는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 관련기사 ◀☞[단독] 폭락장 속 유전자 치료제 5000억 기술수출 체결! 한미약품 500% 넘어설 국내제약사는?!☞이승걸 삼성물산 상무, 신재생에너지대상 산업포장 수상☞[단독] 워렌버핏이 숨겨온 매매 비법! 비밀리에 밝혀진 상위 0.1% 증권어플!
2016.11.17 I 박태진 기자
분양권과 입주권…차이가 뭔가요?
  • [좋아요 부동산]분양권과 입주권…차이가 뭔가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3일 청약에 나선 서울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아파트는 평균 15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올해 강북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정부가 내놓은 ‘11·3 부동산 대책’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늘면서 규제를 비켜간 마지막 단지에 청약자들이 몰린 영향이다.정부는 11·3 부동산 대책에서 분양 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크게 늘렸다.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과천시는 소유권이전등기 시점(입주)까지 분양권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났다. 그 외 서울지역도 1년 6개월간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게 됐다.그러나 부동산시장 과열의 진원지인 강남 재건축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의견도 적지 않다. 투자자들이 분양권 대신 입주권으로 몰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주권 거래는 기존 주택을 매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분양권과 입주권은 모두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다. 세부적으로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자격을 갖춘 사람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반면 분양권은 청약에 당첨된 사람이 입주할 수 있는 권리다. 차이점은 청약에 당첨됐을 때 발생하는 분양권과 달리 입주권은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은 날에 발생한다. 분양권과 달리 입주권은 ‘주택’으로 분류되기 되기 때문에 매입 즉시 취득세를 내야한다. 관리처분인가 후 기존 주택이 멸실되고 토지만 남기 때문에 입주권에는 4.6%의 토지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분양권은 소유권이전등기를 할 때까지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아 취득세를 내지 않는다. 차이점은 또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으로 뛰어들 수 있는 분양권과 달리 입주권 거래는 목돈이 한꺼번에 든다는 점이다. 입주권은 조합원의 권리가액에 추가분담금에 웃돈을 더한 금액으로 거래된다. 예컨대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 아파트의 전용면적 59㎡형 입주권을 구매하기 위해선 권리가액 4억 8200만원(기존 주택형 전용 10㎡)에 추가분담금 2억 6100만원, 프리미엄 1억 8600여만원을 더해 9억 2900만원을 한번에 부담해야 한다. 반면 분양권은 분양가 전체를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나눠내고, 거래도 매도자가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에 웃돈을 더한 금액으로 이뤄진다. 앞서 지난 3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의 전용 59㎡형 일반분양가는 9억 2900만~10억 4900만원이었다. 그러나 분양권은 분양가의 10%로 책정된 계약금만 있으면 우선 계약이 가능하고, 거래를 위해서도 전매제한기간이 풀릴 때까지 1차 중도금(분양가의 10%)을 더해 1억 8580만~2억 980만원을 부담하면 된다.강남구 개포동 O공인 관계자는 “분양권과 입주권의 투자금 갭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들이 재건축 입주권을 선점할 것”이라며 “한편으론 이번 대책으로 서민들이 강남으로 입성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재개발 지역에 있는 한 공인중개업소 건물 전면에 입주권과 분양권 매물을 구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원다연 기자]
2016.11.12 I 원다연 기자
눔, 강북구 보건소, 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와 헬스케어 제휴
  • 눔, 강북구 보건소, 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와 헬스케어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 눔(Noom Inc. 대표 정세주)이 서울시 강북구 보건소(소장 이인영), 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KEPSA, 회장 이용수)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걷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만보기나 걸음 측정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단순히 걸음 수에 초점을 맞춘 기존 프로그램과는 달리 실제 사람인 전문 코치가 건강관리까지 도와주면서 전반적인 건강증진을 돕는 프로젝트다. 강북구 보건소가 건강 개선이 필요한 인원을 모집하고 눔이 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인 “눔 코치” 앱을 제공하여 걸음 수 측정과 건강 관련 기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렇게 기록한 내용은 대한건강운동관리사협회에 소속된 전문가가 눔에서 제공한 대시보드로 모니터링하여 피드백을 주고 코칭을 해주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참여 대상은 대사증후군이나 비만 문제를 겪고 있는 강북구 주민과 걷기 동호회에 속해 있는 회원이며 11월부터 3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걷기 기록은 눔 코치 앱을 통해 자동으로 걸음 수가 측정되며 건강 개선을 위한 올바른 습관 교정에 특화된 읽을거리와 미션이 매일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앱으로 식사/운동/체중 기록을 하면 전문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 건강관리 코치가 앱 내 메시지를 통해 참여자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등 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코칭 서비스가 진행된다.눔코리아의 정수덕 총괄 이사는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협력사업에 조금이나마 이바지를 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다”라고 밝히며, “아무래도 겨울에는 움직임이 적어서 건강 관리가 어렵기 마련인데, 눔 코치로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코칭 서비스 스크린 샷눔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08년 정세주 대표와 구글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자 공동창업자인 아텀 페타코브(Artem Petakov)에 의해 “워크스마트랩스(WorkSmartLabs)” 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됐다.2009년과 2010년 연이어 구글이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개발사로 뽑혔으며, 2011년 회사 이름을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눔(Noom Inc.)으로 사명을 바꿨다.이후 운동관리 모바일 앱인 ‘카디오트레이너’를 출시하면서 단기간에 다운로드 1,500만 건을 돌파했고, 구글이 선정한 ‘2009년 베스트 안드로이드 앱’ 4개 중 하나로 뽑혔다. 2012년 11월 식단과 운동량, 체중 등을 매일 기록하면 이에 따라 맞춤형 코치를 해주는 다이어트 앱 ‘Noom 코치: 눔 다이어트’가 출시되었고 현재까지 45개월 연속 구글 플레이 건강 분야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2012년 12월 한국어 버전을 출시하고 2013년 5월 ‘눔코리아(NoomKorea Inc.)’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미국(본사), 한국, 일본, 독일 4개국에 진출했다. 구글, 아마존 출신의 실력 있는 엔지니어를 포함해 120명의 정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국내 주요 사업으로는 알리안츠생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올라잇 코치’ 앱을 통해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지역거점 2차병원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과 2015년 9월부터 내원 환자 중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눔의 건강관리 모바일 솔루션 앱 ‘눔 코치’ 서비스를 제공했다.최근에는 용인시 수지구, 경기도 광주시, 포항시 남구 보건소와 ‘눔 코치’를 통해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메리츠화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보험가입고객에게 ‘눔 코치’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새로운 보험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2016.11.12 I 김현아 기자
옥죄는 재건축 대신 재개발로 눈 돌려볼까..연내 서울 3440가구 분양
  • 옥죄는 재건축 대신 재개발로 눈 돌려볼까..연내 서울 3440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의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강남권 중심의 재건축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반면 재개발 시장은 위축이 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서울의 비강남권 재개발 분양 물량들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정부는 11·3 대책에서 서울 강남4구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했고, 청약 1순위 자격도 강화했다. 결국 예비 청약자들은 전매금지로 타격이 예상되는 강남4구를 제외한 비강남권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에서 강남권 재건축을 제외하고 신규주택 공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개발 분양시장은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이 덜할 전망이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계획된 분양물량은 8485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총 3440가구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772가구)보다 1.9배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도심을 비롯해 강북권, 강서권 등 입지가 다양해 소비자들의 지역 선택폭은 비교적 넓은 편이다. 서울에서 연내 분양을 앞둔 주요 재개발 아파트는 △‘신촌그랑자이’ △‘신당동 KCC스위첸’(가칭)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경희궁 롯데캐슬’ 등이 있다.GS건설은 마포구 대흥동 12번지 일원에서 대흥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촌그랑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 규모로 이 중 4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역세권이며 마포대교, 강변북로 등을 통해 차량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관악구 봉천동의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59~114㎡ 총 1531가구(일반분양 655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 역세권이며 차로는 남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 관악 나들목 등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신림선 도시철도가 추후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종로구 무악동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을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0㎡ 총 195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KCC건설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신당11구역을 재개발하는 ‘KCC 스위첸’ 아파트(176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05가구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참여정부 시절에도 재건축 규제가 쏟아졌지만 마포구·성동구 등 재개발 추진 지역들은 활발하게 움직였다”면서 “재건축 시장을 옥죌수록 재개발 시장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고 비강남권에 집중된 만큼 수요층은 가격대에 맞춰 청약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1.10 I 박태진 기자
"올해 분양 종(終)칩니다"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 "올해 분양 종(終)칩니다"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 청약 규제가 강화된 서울 등 37개 지자체에서는 이달 들어 신규 분양이 끊긴 반면 이를 피한 지역에선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며 청약 열기를 내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SK건설은 올해 아파트 분양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다. 연말까지 재개발 사업장 세 곳이 남아 있지만, 기존 건물 철거를 아직 못 끝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등)의 경우 건축물을 100% 철거해야만 분양보증서를 발급하기로 11·3 규제대책을 통해 강화한 탓이다. 이전에는 철거와 상관없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일반분양 보증서를 발급해줬다.이 회사 뿐이 아니다. 11·3 대책 이후 자의반 타의반 분양사업을 연기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1순위 청약 제한, 최대 5년 재당첨 금지 등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 것을 우려해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해 속을 태우기는 분양성이 좋은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규제 적용 시점과 맞물려 분양보증서 발급을 미루고 있어서다. ◇서울 분양 물량 ‘제로’…분양보증서 21일까지 발급 중단당장 이달 들어 정부가 규제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서울과 과천 등 37개 조정 대상지역에서는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21일까지 이런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2주택자 1순위 제한, 재당첨 최대 5년간 금지 등을 담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빠르면 15일, 늦으면 21일 이후에나 확정 시행된다. 특히 HUG는 분양보증서를 21일 이후부터 발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분양 물량부터 바뀌는 규제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해당 지역 분양을 ‘스톱’ 시켜 놓은 상태다. 규칙 개정안이 시행돼야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바뀌는 제도를 담을 수 있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11일 규제개혁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이달 15~16일께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어쩔 수 없이 일부 사업장의 분양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건설사들은 보증서 발급 기관인 HUG가 분양보증 심의를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조정 대상지역은 규제가 강화됐어도 사업성이 좋은 곳들이어서 서둘러 분양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마냥 잡고 있으니 모든 협력사들까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분양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대기 상태인 서울 강북권 아파트 사업장은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가 대표적이다.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는 강남권 규제 적용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송파구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분양보증 신청이 들어간 상태로, 보증서 발급만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 첫 규제 단지가 될 경기도 ‘화성동탄2 S클래스에코밸리’도 마찬가지다. 이 사업장은 지난달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같은 이유로 HUG가 발급을 미루면서 모델하우스 개관일까지 늦추고 있다. ◇재개발 사업장 무기한 분양 연기…“100% 철거 안하면 분양 못해”그나마 분양보증을 기다리고 있는 단지들은 재건축·재개발사업이라도 건축물을 100% 철거해 올해 분양이 가능한 곳들이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 특히 재개발 아파트 단지의 타격이 크다. 재건축 사업장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여서 한 번에 철거를 하지만, 낡은 단독주택가나 공장지대를 정비하는 재개발사업은 동시 철거가 쉽지 않다. 일반분양도 철거를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적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건축물 철거 작업 완료 때까지 분양을 할 수 없게 됐다. SK건설은 재개발사업인 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재개발’,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SK뷰아이파크’ 일반분양을 모두 내년으로 미뤘다. 대림산업도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거여 2-2 구역’(총 1199가구)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이유로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아이파크’, 양천구 신월동 ‘아이파크위브’ 아파트 분양 일정을 미뤘다.부동산114가 지난달 말 조사한 11~1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에 걸쳐 8만 가구다. 하지만 규제 강화로 올해 남은 두달간 분양 물량은 계획 대비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계획한 분양 물량을 대부분 시장에 내놓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며 “하지만 남은 두달은 상황이 달라진 만큼 건설사들도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0 I 정수영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 "경부고속道 지하화, 4조원 조달 가능"
  • 조은희 서초구청장 "경부고속道 지하화, 4조원 조달 가능"
  • 서초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초구가 경부고속도로 서울구간(양재IC~한남IC)의 지하화 사업과 관련 구체적인 밑그림을 차곡차곡 그려가고 있다.서초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국악당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3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재·서초·반포·잠원 등 4개 IC 부지와 인근 롯데칠성, 파이시티, 고속터미널 등 가용부지서 나오는 공공기여금과 민간재원으로 4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다음은 조은희 서초구청장과의 일문일답.-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국제콘퍼런스가 열렸다. 이 문제를 처음 주창하고 나셨는데 그간 많은 진전이 있었다. 오늘 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2015년 11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선진사례들을 살펴보았다. 미국 보스턴 빅딕, 스페인 마드리드 M30, 싱가포르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올 7월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세미나도 했는데,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한 아이디어들이 토론을 거치며 발전돼 왔다. 오늘 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시고 고견을 들어보니 경부고속도로의 실타래를 푸는 정답은 지하화라는 확신을 얻었다. 아주 만족스러운 대안과 결과가 도출됐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재정문제를 거론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원조달인데 재원조달 내용 관련해서 구의 생각은? △전문가들의 추정치이지만 이에 따른 비용은 약 3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이러한 재원마련은 인근 지역 개발사업지의 공공기여와 민간재원을 잘 활용한다면 문제가 없다. 즉 인근 대규모 개발사업지(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의 공공기여금을 일부 활용하고, 3개의 IC(양재, 서초, 반포)부지 3만평을 개발부지로 활용하면 4조원 이상의 재원이 확보 가능하다고 본다. 보다 구체적인 비용 및 재정확보 방안은 내년 1월 전문가그룹의 용역결과 세미나서 나올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강남만 좋아지는 게 아닌가’하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또 강남개발이냐고 말이다. 하지만 아주 근시안적 접근방식이다. 넓게 봐야 한다. 경부고속도로가 지하로 시원하게 뚫리면 강북에서 수도권이나 지방으로 이동하기 훨씬 수월해진다. 강북주민, 나아가 서울시민 전체가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 되면서 지상의 공간이 연결되면 그 동안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단절되었던 동남권 경제지도가 확장된다. 동서로는 강남-서초중심의 금융, IT, 서비스 산업벨트가 동작-영등포까지 확장되고, 남북으로는 강북 도심과 강남 업무지구를 연결하고, 양재·우면 지역 및 판교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축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장차 통일 이후를 대비해서라도 지하화는 꼭 필요하다. 경부고속도로는 일본에서부터 우리나라를 거쳐 터키까지 이어지는 2만km가 넘는 신실크로드 ‘아시안 하이웨이(Asian Highway) 1호선‘의 실질적 출발점이다. 강남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100년을 내다보는 대계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오는 12월에는 교통부문 중심의 2차 학술세미나를, 내년 1월엔 재정 확보방안 및 사업실현화 부문의 3차 학술세미나를 진행한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 중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국민대통합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가 규모의 프로젝트인 만큼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타당성 조사가 착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관련기사 ◀☞ 경부고속道 지하화 해법은?..세계 석학들 '밑그림' 제시☞ [동네방네]서초구, 7~8일 '경부고속도 지하화 국제 콘퍼런스'☞ 조은희 서초구청장 "경부고속도 개발 이익 서울 전체 위해 쓰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CCTV 추가 설치 검토..여성 안전 강화"
2016.11.08 I 정태선 기자
경부고속道 지하화 해법은?..세계 석학들 '밑그림' 제시
  • 경부고속道 지하화 해법은?..세계 석학들 '밑그림' 제시
  • 니엘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서초구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부고속도로 양재IC~한남IC 구간 입체화 계획의 논의를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서울 서초구는 8일 남산 한옥마을 내 회의장(국악당)에서 경부고속도로 입체화 사업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 -3개의 길로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정식 국회국토교통위원장, 새누리당 이우현 국토위 간사, 국민의당 주승용 전 국토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에 나선 공동 주최·주관기관인 대한건축학호 하기주 회장은 “현고속도로는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며 “국가프로젝트로 추진돼야 하는 이 사업은 3개의 길로 창의적 새로운 도시의 패러다임 열어가는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했다.‘도시혁신과 미래도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나선 런던대 피터 와인 리스 교수는 런던이 어떻게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금융 비즈니스도시로 만들 수 있었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런던은 1985년부터 2014년까지 지속적인 건축물 리모델링·고층화, 지원시설 재생을 통해 업무시설을 40% 늘렸다. 동시에 도로를 좁게 만들어 자동차 교통량을 줄이고 가로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또 동서간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인프라를 개선했다. 하버드대 니엘 커크우드 교수와 MIT의 카이로스 쉔 교수는 보스턴 빅딕 재생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니엘 교수는 빅딕은 150억 달러를 투자해 주요간선도로를 터널화하고 그 위에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교통정체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상의 오픈스페이스 중 75%가 공지, 25%가 새로운 건물로 채워져 시민들을 위한 개방 공지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 결과 인구증가율 다른 지역에 비해 2배로 증가했고 고용붐이 일어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도쿄대 아츠시 데구치 교수는 ‘도쿄 민관협력 도시재생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민간자원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공공시설 확충과 도시재생 사업을 수행하는 민관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일본은 중앙정부와 도쿄정부 차원에서 규제완화와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도시계획전략을 바꾸었고, 특수 조닝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의 잠재성을 개선했다. 시부야 역세권 개발과 토라노몬 힐즈 복합개합개발이 역세권의 민관 파스너십으로 공공인프라를 새로 확충하고 개량한 사례다.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주제인 경부고소도로 입체화 계획의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중앙대 이정형 교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단순한 사회기반시설의 재생차원을 넘어 도시공간적 재편을 통해 국토와 도시 공간의 재창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구간에 스피드, 로컬, 휴먼 등의 3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지방에서 강북으로 가는 차량들은 왕복12차선 복층구조의 대심도 스피드웨이를 통해 논스톱으로 빠지고, 강남권을 오가는 차량은 저심도 로컬웨이를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상부 공간에는 휴먼웨이를 조성해 사람중심의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이 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비는 3조원, 재원은 약 4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서초구는 양재·서초·반포·잠원 등 4개 IC 부지 및 인근 롯데칠성, 파이시티, 고속터미널 등 가용부지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으로 해당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 구간인 경부간선도로는 한남IC를 출발, 강북 도심과 강남 업무지구를 연결, 양재 ·우면 지역 및 판교를 잇는 잠재력까지 지니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경부간선도로가 한강과 양재, 판교 지역을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축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서초구는 1970년대 건설한 경부고속도로가 심각한 교통정체로 고속도로서의 제대로된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장기종합발전계획 ‘나비플랜’ 프로젝트를 세웠다. 나비플랜은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고속버스터미널 이전, 양재R&D 클러스터 조성 등이 핵심내용이다. ▶ 관련기사 ◀☞ [동네방네]서초구, 7~8일 '경부고속도 지하화 국제 콘퍼런스'☞ [카드뉴스] `경부고속도로 버스 사고` 37년 전 입사동기들의 안타까운 죽음☞ 조은희 서초구청장 "경부고속도 개발 이익 서울 전체 위해 쓰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CCTV 추가 설치 검토..여성 안전 강화"
2016.11.08 I 정태선 기자
롯데건설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이달 분양
  • 롯데건설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이달 분양
  • △ 롯데건설은 이달 중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를 분양한다.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조감도 [자료=롯데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롯데건설은 이달 중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경희궁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16층짜리 아파트 4개 동에 총 195가구(전용면적 59~110㎡)중 1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21가구 △84㎡ 80가구 △104㎡ 9가구 △110㎡ 6가구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단지 앞에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1·3·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까지 10분 이내,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까지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내부순환도로 홍은·홍제 나들목(IC)과도 가깝다.서울 대표 도심업무지구인 종로·광화문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단지 주변으로 녹지시설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전체 공급물량의 약 83%가 서대문독립공원 조망이 가능해 조망 프리미엄을 갖췄다. 단지 북쪽으로 인왕산 숲길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교육시설로는 독립문초, 매동초, 덕수초, 대신고, 한성과학고, 경복고, 이화여고 등이 있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의 대학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서울정부청사, 서울지방경찰청 등 행정기관과 세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성곡미술관, 강북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와 110㎡형 일부 가구는 개방형 발코니를 통해 기존 공간보다 더 넓은 공간활용을 할 수 있다. 특히 전용 110㎡는 별도의 현관을 갖춘 부분 임대형으로 설계해 임대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2016.11.07 I 김성훈 기자
삼성물산 석관2구역 재개발한 ‘래미안 아트리치’ 이달 분양
  • 삼성물산 석관2구역 재개발한 ‘래미안 아트리치’ 이달 분양
  • △‘래미안 아트리치’ 아파트 투시도.[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원에 짓는 ‘래미안 아트리치’ 아파트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석관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물량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3층짜리 14개동 총 1091가구(전용면적 39~109㎡)로 이 중 616가구(전용 59~109㎡)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분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59㎡ 343가구 △84㎡ 240가구 △109㎡ 33가구다.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은 장위뉴타운과 이문휘경뉴타운 개발이 이뤄지는 곳과 인접해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 동북권 신흥주거뉴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래미안 아트리치는 서울지하철 1호선 신이문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금정 구간)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개선될 전망이다.래미안 아트리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특화평면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형(전용 59·84㎡) 4베이(거실 및 방3개 전면배치)는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평면구조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아파트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한 신기술도 래미안 단지 중 강북권에서 최초로 도입된다. 이 기술은 미세먼지를 측정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IoT Home Cube, IoT Home Pad, 안면인식출입시스템 등이다. 강남권에서는 이달 말 분양예정인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18·24차 통합 재건축 아파트)에 IoT 기술이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의릉과 중랑천, 천장산, 북서울꿈의숲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이 아파트는 교육환경도 갖췄다. 석계초·석관초·석관중·석관고 등이 가깝다.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주변에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등이 있다. 사전홍보관인 웰컴라운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1번 출구 앞 와이스퀘어 10층에서 운영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래미안갤러리 내에 이달 중 마련되며,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2016.11.06 I 박태진 기자
서초구, 7~8일 '경부고속도 지하화 국제 콘퍼런스'
  • [동네방네]서초구, 7~8일 '경부고속도 지하화 국제 콘퍼런스'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부고속도로 양재IC~한남IC 구간 입체화 계획의 논의를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서울 서초구는 오는 7~8일 이틀간 남산 한옥마을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도시혁명’이란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도시계획의 권위자들이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런던대 피터 리스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서고 미국 보스톤 총괄 도시계획가를 지낸 MIT 카이로스 쉔 교수가 보스톤 빅딕 건설로 조성된 상부 공원을 개발, 관리하는 계획을 소개한다. 중앙대 이정형 교수와 하버드대 니알 커크우드 교수, 도쿄대 아츠시 데구치 교수도 의견을 나눈다.서초구는 1970년 서울~부산 전 구간 개통과 함께 국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경부고속도로가 46년이 지난 현재 교통량이 100배 가까이 늘어나 심각한 교통정체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아시안 하이웨이기도 한 경부고속도로의 서울 진입도로 양재IC~한남IC 6.4㎞ 구간의 경우 만성정체로 국가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상실함은 물론 각종 환경, 동서 지역간 단절 등 많은 문제점까지 안고 있다.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도시공간 입체적 활용을 위한 장기종합발전계획 ‘나비플랜’ 프로젝트를 통해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고속버스터미널 이전, 양재R&D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초구는 미국 보스턴의 빅딕(Big Dig), 스페인 마드리드 M30 등 선진 해외 도시의 지하화 현장을 찾아 벤치마킹하는 등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지하화로 생기는 6만6115㎡(20만평)의 지상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배치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간구조개편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을 하고 있으며, 이어 7월에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한국도시설계학회 등 5대 학회가 함께 하는 심포지엄을 하기도 했다. 내달에는 교통부문 중심 2차 학술세미나를, 내년 1월엔 재정 확보방안 및 사업실현화 부문의 3차 학술세미나를 할 예정이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로 시원하게 뚫리면 강북에서 수도권이나 지방으로 이동하기 훨씬 수월해져 강북주민, 나아가 서울시민 전체가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며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보완ㆍ발전시켜 경부고속도로가 한강과 양재, 판교 지역을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축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동네방네]서초구 양재천 '아시아 최고 생태하천'☞ [동네방네]서초구 "대입수능시험장 가스안전 점검"☞ 삼성생명, 계열사로부터 서초구 삼성생활관 부동산 매입☞ 서울 서초구 담배 판매 소매점간 거리 50m→100m☞ 현대HCN, 서초구 축제 '서리풀페스티벌' 지원
2016.11.02 I 정태선 기자
 기존 분양권시장 벌써 반사이익?
  • [주택규제대책 D-1] 기존 분양권시장 벌써 반사이익?
  • [이데일리 박태진 정다슬 기자] “지금 계약해야 합니다. 내일이면 정부가 분양권 전매를 강화할 거예요. 규제를 피하려면 지금 서둘러야 합니다.”(서울 영등포구 A아파트 모델하우스 분양담당자)정부가 서울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규제 방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규제 대책 예고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 입주권 매물을 찾는 투자 수요가 많아졌고 모델하우스를 찾는 인파도 부쩍 늘고 있다. 통상 대책 발표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부터 관련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미 분양 중이거나 입주자모집공고를 한 아파트 사업장은 대책 무풍지대로 분류되고 있다. 기존 분양권시장도 마찬가지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여전히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서울 강북 분양사업장 “우리는 무풍지대” 마케팅 강화 시장에선 정부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하더라도 대상 지역이 강남권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타깃을 강북권으로 확대한다 해도 소급 적용을 하지 않아 이미 분양한 신규 아파트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분양 사업장 마케팅 담당자들은 투자자들에게 이 부분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2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와 현대산업개발이 이 보다 한주 앞서 내놓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인 단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우리 아파트(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강남권이 아닌데다 정부 대책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분양 이후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정부의 규제와 상관없는 단지로 보면 된다”며 “이미 제1금융권에서 중도금 대출도 확정돼 계약자들의 부담도 없다”고 강조했다. 건설사들도 분양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규제 방안이 발표일 직후부터 시행될 것을 예상해 미리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기 위해서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96곳에 걸쳐 6만 8709가구(임대주택 포함)다. 이 중 오는 4일 문을 열 예정인 모델하우스는 총 9곳이다. 이들 분양 단지는 늦어도 3일에는 입주자모집공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기 전에 분양권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분양권 거래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이 최근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서 분양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기존 분양권·입주권 ‘반사이익’ 기대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기존 분양권·입주권 시장도 마찬가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948건으로,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06년 이후 10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다. 하루 평균 거래량으로 따지면 지난해 10월 23.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5건으로 31.8% 늘었다. 거래 대상별로는 분양권 거래가 605건, 입주권 거래가 343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송파구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거래량이 46건에서 올해 10월 82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와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영향이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1만 2981건으로 10월 기준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였다.하지만 시장이나 업계의 예상과 달리 정부 대책이 최근 분양한 단지에도 소급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정부가 대책 발표 내용 및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는 사이 강남권 대신 비강남권인 목동과 마포구 등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청약경쟁률도 높아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분양한 단지에 대한 소급 적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소급 적용 기준이 애매 모호해 실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며 “예컨대 전매 제한 기간을 늘리면 분양권뿐 아니라 입주권도 제재 대상에 포함돼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규제 지역이 강남권으로 제한되더라도 풍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비수기로 들어가는 데다가 규제가 도입되면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축소되면서 가수요가 활동하기 어려워진다”며 “지금처럼 분양권 전매를 통해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형태의 거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02 I 정수영 기자
11월 서울서 아파트 5300가구 쏟아진다…2000년 이후 동월 최대물량
  • 11월 서울서 아파트 5300가구 쏟아진다…2000년 이후 동월 최대물량
  • △목동파크자이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11월 서울에서는 5300여가구가 쏟아진다. 2000년 이후 11월 분양물량 최대치이다. 정부가 내달 3일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규제를 예고한 상황인 데다가 분양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향후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서울에서는 15곳 53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재건축 아파트가 9곳 3143가구이고, 재개발 아파트가 5곳 1850가구, 도시개발사업이 한 곳 356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중랑구에서 가장 많은 1040가구가 나온다. 이어 관악구(655가구), 성북구(616가구), 동작구(562가구), 강북구(468가구) 등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연장과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가 예상되는 강남권에서도 서초구와 송파구에서 3곳 334가구가 예정돼 있다.GS건설은 서울 첫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목동파크자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4·94㎡T 356가구가 모두 일반분양 돼 로열동·층 당첨 가능성이 높다. 신정도시개발지구내 공원과 인근에 위치한 갈산공원(생태순환길, 피톤치드원 등) 조망이 가능하며 안양천 주변 다양한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목일중학교, 봉영여자중학교 등이 가깝다.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목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에서 한신18·24차를 통합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전용 49~132㎡ 총 475가구 중 전용 59~84㎡ 1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도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해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1~109㎡ 697가구 중 92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일부 가구는 올림픽공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강서구에서는 대림산업이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으로 ‘e편한세상 염창역(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1~84㎡ 499가구 중 2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9호선 급행열차를 탈 수 있는 염창역이 가깝고, 강남과 여의도 업무단지 접근성이 좋다.
2016.10.31 I 정다슬 기자
  • 강북삼성병원, 국산 레이저의 주사 치료 우수성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와 뺨 등 얼굴 중앙에 주로 나타나는 주사 질환은 중년 이후에 흔히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붉어진 얼굴과 혈관 늘어짐이 특징이다. 현재 표준 치료로 사용하는 혈관 레이저 장비는 모두 수입 장비에 의존하고 있어 좋은 치료 효과에 비해 치료비 부담이 큰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국내 연구팀에 의해 국산 레이저 장비도 주사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치료비 부담을 낮추는 길이 열렸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팀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사업에 2013년 선정된 후 참여기업인 (주)루트로닉과 함께 3년에 걸쳐 주사 환자에서의 국산 레이저 치료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49명의 주사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의 혈관레이저(585나노미터 파장) 대비 국산 기술로 개발된 755나노미터 파장의 알렉산드라이트와 1064나노미터 파장의 앤디야그 레이저 두 파장을 동시에 이용하는 치료법의 효과를 비교했다. 4주 간격으로 4번의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 결과, 국산 레이저 치료환자에서 얼굴의 붉음이 치료 전에 비해 크게 호전됐고, 78%가 치료에 만족했다. 환자의 88.5%는 치료 종료 6개월까지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주사는 체온 변화, 매운 음식이나 햇빛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빠질 수 있으며, 흔히 딸기코, 홍당무 얼굴 등으로 불리는 데, 초기부터 치료하지 않으면 단순한 붉음증을 넘어서 뾰루지나 종기 같은 것이 계속 생기고 피부가 부풀어서 두꺼운 흉터처럼 변하는 추한모습을 만들기도 한다. 주사는 단순한 의학적인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데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게 되는 데서 오는 정신적 고통은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다.치료를 위해 경구약물을 복용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복용이 필요하다. 항생제 계통의 연고도 바르지만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경구약물과 연고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는 혈관 레이저 치료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높이는 수입 장비를 사용해야 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김원석 교수는 “국산 기술로 개발된 알렉산드라이트와 앤디야그 레이저 병합요법이 기존의 혈관 레이저와 대등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특히 경구약물이나 연고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레이저 치료만으로 6개월 이상 장기간 효과가 지속됐다”고 연구 성과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인 “Annals of Dermatology” 10월호에 게재됐다.
2016.10.26 I 이순용 기자
2년만에 분양 나서는 신길뉴타운..장위뉴타운 청약 흥행 이을까
  • 2년만에 분양 나서는 신길뉴타운..장위뉴타운 청약 흥행 이을까
  • △서울 신길뉴타운에서 2년 만에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면서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21일 문을 연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내부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앞서 분양한 단지는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었어요. 꼭 청약해서 당첨되세요.” 지난 21일 문을 연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 재개발 단지인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선 이날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이 방문객들에게 분주하게 명함을 나눠주고 있었다. 이곳은 신길뉴타운에서 2년 만에 신규 분양에 나서는 단지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신길뉴타운에서 2년 만에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일대 부동산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신안산선 개통 호재 등 최근 각종 교통 개선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더해 이달 초 분양에 나선 장위뉴타운이 서울 강북권 최대 청약자 기록을 내며 흥행에 성공한 것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5년 제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신길뉴타운은 면적 146만 9460㎡, 2만 500여 가구 규모로 모두 1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위뉴타운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2014년 7구역을 재개발한 612가구 규모의 ‘래미안 에스티움’ 이후 신규 분양이 없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1일부터 14구역을 재개발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에 나섰고, 오는 12월 5구역에서 SK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8구역(GS건설), 9구역(현대건설), 12구역(GS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직권해제된 구역(2,4,15,16구역)과 이미 분양을 마친 구역(7,11구역), 직권해제 절차를 거치고 있는 구역(1,6구역)을 제외하면 신길뉴타운 정비사업은 막바지 단계로 향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에스티움’ 아파트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신규 분양 수요 몰리고, 분양권 웃돈 2년새 1억↑이날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은 우경란(61·여)씨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분양가보다 다소 비싸지만 중소형 아파트에 당첨만 되면 웃돈이 붙을 것 같아 청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59㎡형이 4억 5240만~5억 1170만원, 전용 84㎡형이 5억 3180만~6억 1960만원에 책정됐다. 신길동 A부동산 관계자는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이 지역 자체가 워낙 저평가돼 있어 입주 때까지 값이 계속해 오를 것”이라며 “분양권 초기 프리미엄(웃돈)만도 2000만~3000만원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래미안 에스티움은 분양 당시보다 1억원 가량 값이 올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 59㎡형 분양권은 지난 8월 분양가보다 1억원 가량 오른 5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재개발 사업장인 다른 구역들과 달리 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10구역은 신길뉴타운 내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느린 편이지만 올 들어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10구역에 있는 남서울아파트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최근 들어 투자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전용 42㎡형의 경우 올해 초보다 3000만~4000만원 올라 2억 8000만~2억 9000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0구역은 신길뉴타운에 있는 남서울 아파트 앞에 안전진단 용역 시행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교통 호재 잇달아… “적정 분양가 여부 따져봐야”각종 교통 호재도 신길뉴타운의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신안산선은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50여㎞, 정거장 18곳을 30분대에 이동한다. 신길뉴타운 내에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과 신풍역 등 두 개역이 개통(2023년 예정)으로 7호선 신풍역이 더블환승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신림선 도시철도 사업도 지난 8월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여의도 샛강역부터 대방역, 보라매역 등을 거쳐 서울대 앞까지 연결하는 도시철도 여의도~서울대 7.8km 구간을 10분대에 이동한다. 신림선은 2021년 준공 예정으로 신길뉴타운과 가까운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이 더블환승역이 된다. 신길동에 거주하는 김민정(39·여)씨는 “신길뉴타운은 고립돼 있는 지역이 아니라 영등포와 여의도로 연결돼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교통 여건도 개선되고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바뀌면 생활여건도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남은 신규 분양 단지를 노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길뉴타운 흥행의 관건은 분양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길뉴타운은 여의도 등과 가깝고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하기 편리한 점 등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라며 “분양가가 적정한 수준에서 책정될 경우 향후 시세 차익도 챙길 수 있어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6.10.24 I 원다연 기자
투기지구 지정 '만지작'…분양물량 없는데 대못만 박을라
  • [강남 타깃 규제]투기지구 지정 '만지작'…분양물량 없는데 대못만 박을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현재 정부 관료들이 손에 쥐고 있는 부동산 ‘규제 카드’는 꽤 많다. 과거 시장 활황기에 써먹었던 거래·가격 억제 제도가 여전히 법령에 남아 있어서다. 마음 먹기에 따라 언제든 다시 꺼내 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가장 활발히 거론되는 것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지정,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거래 행위나 가격을 직접 규제하는 ‘대못 3종 세트’다. 주택법·소득세법 등 기존 법을 손대지 않고도 서울 강남권 등 특정 지역만을 족집게식으로 강력 규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고,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지위도 양도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분양가 상한제 등은 기본적으로 시·군·구 단위로 지정하지만, 정량적 지정 요건만 맞는다면 현재도 법 개정 없이 동 단위까지 세부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2년에도 서울 전역과 함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예정된 경기 고양시 대화·탄현동, 남양주시 호평·평내동 및 와부읍 등 특정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내 일부 지역을 세부 동 단위까지 수술대에 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체 분석해 봤더니 서울 강남권의 경우 지난달 기준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이미 갖췄다”며 “투기지역은 지정 요건이 더 까다로워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핀셋 규제’의 실효성이 미지수라는 점이다. 최근 시장 과열의 진원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인데, 앞으로 이 지역의 재건축 신규 분양 물량이 급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4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지난해 1만 3139가구(8개 단지), 올해 1~10월 1만 2161가구(7개 단지)였다. 연내 추가로 풀릴 6790가구(5개 단지)를 빼면 내년 공급 예정 물량은 2개 단지, 3454가구(잠정 집계)에 불과하다. 섣불리 규제에 나섰다가 시장 억제 효과는커녕 “정부가 시장 활성화에서 규제로 정책 기조를 바꿨다”는 신호로 해석돼 주택시장 전반의 침체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 강남 재건축뿐 아니라 강북지역 등 분양시장 전반을 억누를 수요 억제 방안도 있다. 전문가들이 주로 언급하는 것은 전매 제한 기간 연장, 청약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청약 재당첨 금지 조처 등이다. 예컨대 현재 6개월인 서울 민간아파트의 분양권(새 집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전매 제한 기간을 1년 이상으로 연장해 단기 투자 수요를 걸러내자는 주장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이런 규제를 강화해도 일시적인 시장 위축 현상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최근 분양권 이면계약이나 불법계약이 워낙 일상화·대중화해 전매 제한 기간을 늘리고 불법 전매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강남 타깃 규제]시장만 들여다보고 있는 정부..불확실성 키운다☞ [강남 타깃 규제]'강남'만 열풍?..서귀포 있었네☞ [강남 타깃 규제]'나 잡아봐라' 강남 규제 검토에 방향 튼 투자수요☞ [강남 타깃 규제]강남 누르니 목동·마포 집값 ‘쑥’☞ [강남 타깃 규제]집값 따라 오락가락 정책…'불패신화'만 만들었다
2016.10.24 I 박종오 기자
  • 서울 주택시장, 2020년까지 30만 가구 공급우위 전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서울의 주택 공급(입주)량이 멸실량을 크게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3일 서울시의 ‘2016~2020년 서울시 주택 공급 멸실 전망’에 따르면 향후 4년 간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해 주택 10만 8800가구가 사라지는 반면 이 보다 약 30만 가구가 많은 40만 5000여가구 공급된다. 지난해부터 이주를 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재건축 단지들이 준공되면서 공급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고덕주공2단지 등 재건축 이주 등으로 전·월세난을 야기했던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권에서는 내년 8700여 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우선 올해는 3만 3649가구가 멸실되고 6만 2309가구가 새로 쏟아져 공급량이 2만 8660가구 우위에 있다. 연도별로 주택 공급량은 Δ2017년 7만 3388가구 Δ2018년 8만 4598가구 Δ2019년 8만 2325가구 Δ2020년 10만 2379가구다. 또 멸실량은 Δ2017년 2만 9200가구 Δ2018년 2만 50가구 Δ2019년 1만 924가구 Δ2020년 1만 5012가구로 집계됐다. 3만여 가구부터 9만여 가구에 이르기까지 공급량이 멸실량을 앞서고 있다. 권역별로는 올해 동북권(성북·강북·도봉·노원·동대문 등)에서는 1만6105가구가 공급 우위에 있다. 서남권(강서·양천·구로·영등포 등)에선 7040가구,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5800가구, 도심권(종로·중·용산) 1436가구가 공급이 더 많다.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새 집이 증가하는 것은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란 입장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새 집이 들어서면 여력이 되는 사람들이 그 쪽으로 옮기고 빈 집에는 또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채우는 필터링 과정이 진행되면서 균형을 맞출 것”이라며 “다만 수요가 많지 않은데 대거 택지를 조성해놓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6.10.23 I 박태진 기자
퍼시스, '2016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참가
  • 퍼시스, '2016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사무용 가구전문기업 퍼시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6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전동침대 ‘프리조’와 의료용 카트 ‘메가드라이브’를 비롯한 병원 공간별 의료환경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퍼시스는 사무가구에서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 ‘퍼시스케어’를 출범하고 의료용 가구, 침대, 월케어(콘솔) 등 병원환경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퍼시스케어는 점차 전문화?고급화되는 병원 환경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병원환경연구팀과 제품개발팀을 운영하며 신뢰도를 쌓아온 병원환경 시스템 전문 브랜드다.이번 박람회에 전시되는 대표 품목인 스마트베드 ‘프리조’는 퍼시스케어가 독자 개발한 전동 침대로 3개의 모터를 통해 등판·다리판·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함은 물론 환자를 비롯해 간호인 및 의료인 등 사용자 모두가 직관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환자의 사용 편리성을 위해 자유롭게 개폐 가능한 사이드 레일을 적용했으며 작동 시 끼임 사고를 방지하고 복부압박을 감소시켜주는 기능을 통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프리조’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국내 최고의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의료용 카트 ‘메가드라이브’ 시리즈도 함께 선보인다. 독일 블랭코의 메가드라이브 카트는 79종의 몸체와 120종의 액세서리, 22가지 컬러 등을 구비하고 있어 다양한 병원환경 및 의료진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레드닷 어워드 수상을 통해 디자인 역시 인정받았으며 메가클릭 기능으로 감염관리에 필수적인 손세정제디스펜서, 장갑디스펜서 등 다양한 옵션 부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퍼시스는 전시 부스를 병실, 간호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하여 각 병원 공간에 최적화된 레이아웃 및 시스템 솔루션을 제시한다. 퍼시스케어 관계자는 “편안하면서도 전문화된 병원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참관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퍼시스의 선진화된 병원 시스템 가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퍼시스가 사무환경 트렌드를 선도해온 만큼, 병원 공간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016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복지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의료 전시회다. 올해 국내외 의료기관, 병원, 의료기기 제조사 등 총 215개사가 참여하며, ‘글로벌 헬스케어의 미래’를 주제로 첨단 의료 기술 및 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다.
2016.10.20 I 채상우 기자
도심 총격범, 전자발찌 끊고 도주…관리실태 '도마 위'
  • 도심 총격범, 전자발찌 끊고 도주…관리실태 '도마 위'
  • 총격현장 조사하는 경찰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서울 도심에서 폭행 용의자가 쏜 사제(私製)총에 맞아 경찰관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용의자는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전자발찌 부착자에 대한 관리 부실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번동 파출소 소속 김창호(54) 경위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께 강북구 번동에서 “망치로 맞았다”는 폭행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조사를 벌이던 중 용의자 성모(46)씨가 등 뒤에서 총격을 가해 쓰러졌다. 성씨는 오패산터널 인근으로 도주했다가 경찰과 대치 후 검거됐으며, 총격을 당한 김 경위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용의자 성씨는 특수강간 등 전과 9범으로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등 혐의로 지난 2014년 4월부터 내년까지 전자발찌 장착을 해야 하는 대상자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성범죄 전력으로 착용한 전자발찌를 쉽게 끊고 도망가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른 성씨. 전자발찌는 정말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일까.죄질이 나쁜 성범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해 2008년 도입된 전자발찌는 이후 미성년자 유괴범과 살인범 등 강력사건 범죄자로 적용대상이 확대됐다. 그러나 성씨처럼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성폭행 등 재범을 저지르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범죄자들은 올해 8월 기준 모두 2598명으로 성폭력 82.4%, 살인 12%, 강도 5.3%, 미성년자 유괴 0.3%였다. 그럼에도 전자발찌 착용자들을 관리하는 보호관찰 인원은 100명에 불과하다.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성씨를 감시 시스템이 찾고 있는 사이, 한 시민이 주변 주택가에서 훼손된 전자발찌를 찾아냈다. 결국 성씨가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를 하는 동안에도 전자발찌 관리 시스템은 작동하지 못한 셈이다.올해 안에 개발하겠다던 심장박동과 맥박 수 측정을 통해 범죄 징후를 포착하는 시스템만 있었더라도 경찰관 사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도심 한가운데서 발생한 충격적인 총기 사고는 전자발찌와 사제총기에 대한 허술한 관리체계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2016.10.20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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