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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많은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 새 주인 찾는다
  • [마켓in][마켓인]사연많은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 새 주인 찾는다
  • [이 기사는 29일(수) 오후 6시 55분에 이데일리 유료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 강북 종로5가 전철역 인근의 대지면적 1만1106.3㎡(약 3365평)에 우뚝 솟아있는 현대그룹빌딩. 빌딩의 입구에는 녹색 삼각 로고의 ‘현대그룹’ 마크가 선명하게 내걸려 있고,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다수의 현대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그렇지만 이 빌딩의 주인은 이미 현대그룹이 아니다. 이 빌딩의 주인은 현대그룹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넘어간 상태이고, 올해말이면 또 다시 새 주인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의 역사만큼이나 이 빌딩의 운명은 파란만장하다. 현대그룹의 영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빌딩 매각 자문사 우선협상대상자에 삼정KPMG가 선정됐다. 빌딩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주 중 삼정KPMG와 매각 자문사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오는 7월 말까지 이 건물의 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그룹빌딩(구 은석빌딩)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있고 동관과 서관 등으로 구성돼있다. 대지면적은 1만1106.3㎡(약 3365평), 연면적은 동관 2만9220.6㎡(약 8854평)·서관 2만3255.7㎡(약 약 7047평) 총 5만2476.31㎡(약 1만5901평)다. 층수는 지하 4층~지상 16층(동관 지하 4층~지상 12층, 서관 지하 4층~지상 16층)이다. 현대그룹빌딩은 1992년에 준공됐고 삼성카드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다 현대그룹이 계열사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한 용도로 2008년 11월에 189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현대그룹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 확보를 위해 2012년 코람코자산운용(코람코9호펀드)에 현대그룹빌딩을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2262억원에 팔았다. 당시 현대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 경기 불황에 그룹 전체 자산의 80%가량(금융업 제외)을 차지했던 현대상선이 큰 타격을 받았다. 2009년 기준 현대상선의 매출액은 6조9386억원으로 전년(8조9309억원)과 비교해 22.3%(1조9923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764억원, 837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여기에다 현대아산의 대북사업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대그룹의 재무 악화 부담은 더 커졌다. 반짝 빛을 보던 현대의 대북사업은 2008년 7월 북한군이 금강산 관광객을 사살하면서 다시 나락으로 떨어졌고 이후 1년10개월가량 관광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2008년과 2009년 213억원과 29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현대그룹빌딩이 위치한 곳이 일반 상업지역인 만큼 인수자가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호텔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서울 도심에서 약간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대지 면적이 3000평을 넘는 등 넓은 편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현대그룹빌딩은 현대상선이 임대차 주계약자로 현대엘리베이터 등 다른 계열사들과 다시 임대차 계약을 맺은 상태다. 관건은 현대그룹이 현대그룹빌딩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바이 백(buy-back) 권한의 행사 여부다. 계약 당시 주계약은 현대상선, 바이백 권한은 현대엘리베이터가 가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일종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그룹빌딩은 계열사들의 임대 계약이 5년 남아 있기 때문에 공실 우려가 작다”며 “또 상업지역에 땅 면적도 넓기 때문에 많은 인수 후보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엘리베어터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2017.03.30 I 신상건 기자
서울 재개발 단지서 첫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 서울 재개발 단지서 첫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156-193에 들어서는 행복주택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이 내달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성북구와 서대문구 등 전국 11곳에서 올해 첫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행복주택 공급 예정 물량은 전체 2만 가구 규모로 이번 1차 공급에서는 4214가구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 지구 중에는 재건축·재개발 매입 방식을 통한 행복주택이 처음으로 공급된다. 이 방식은 지난해 서울시가 제안한 것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의무적으로 건설한 공공임대주택을 서울시가 매입해 행복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그간 입지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3000가구 규모의 입지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현재까지 재개발 조합과 매입계약을 체결한 4곳(301가구)에서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재건축·재개발 매입 방식으로 공급에 나서는 4곳은 △성북구 보문3구역(75가구) △강북구 미아4구역(35가구) △서대문구 북아현 1-3구역(130가구) △종로구 돈의문1구역(61가구)이다. 성북구 보문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전체 1186가구로 이뤄지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29㎡형 행복주택 75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보문역이 도보 10분 거리이며 중심업무지역인 종로·광화문과도 가깝다. 임대료는 사회초년생의 경우 월 17만(보증금 6300만원)~24만원(보증금 4400만원) 선이다. 강북구 미아4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전체 615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전용면적 39㎡형 행복주택 35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걸린다. 롯데백화점과 북서울꿈의숲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임대료는 신혼부부의 경우 월 20만(보증금 7900만원)~30만원(보증금 5500만원) 선이다. 서대문구 북아현1-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모두 1910가구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32㎡형 130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충정로역 더블역세권이며 신촌·시청 등의 접근성이 좋다. 임대료는 신혼부부의 경우 월 23만(보증금 9000만원)~34만원(보증금 6300만원) 선이다. 종로구 돈의문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2415가구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39㎡형 191가구다. 이번에 61가구를 모집하고 130가구에 대해서는 추후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역세권으로 서울적십자병원·서대문독립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이 있다. 임대료는 신혼부부의 경우 월 29만(보증금 1억700만원)~43만원(보증금 7400만원) 선이다. 건설형 방식으로는 서울천왕2, 오산세교, 파주운정 등 7곳에서 모두 3913가구를 모집한다. 단지별 공급 규모는 △서울천왕2(319가구) △서울신내3-3(50가구) △김포양곡(362가구) △공주월송(200가구) △오산세교(720가구) △천안백석(562가구) △파주운정(1700가구) 등이다.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행복주택 건설 시·군이나 인접한 시군에 있는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입주자격을 얻는다. 다만 지난해 입주기준이 개선되면서 청년 창업인·프리랜서·예술인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도 청약이 가능하다. 이밖에 고령자나 주거급여수급자는 행복주택 건설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거주기간은 기본 6년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거주 중 취업이나 결혼으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자격을 갖출 때에는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마이홈포털(www.myhome.go.kr) 또는 행복주택 블로그(http://blog.naver.com/happyhouse2u)에서 사업지구별 홍보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고 블로그에서 문자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청약접수에 관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접수기간은 4월 13일~17일 5일간(공주월송은 4월 17일~21일, 파주운정은 4월 20일~24일 접수)이며, 온라인(한국토지주택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우편·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3일(공주월송은 7월 17일, 파주운정은 7월 20일)이다. 1차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국토교통부 제공
2017.03.29 I 원다연 기자
직주근접의 힘…'억'소리 나는 강북 도심권 아파트값
  • 직주근접의 힘…'억'소리 나는 강북 도심권 아파트값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김모(32)씨는 오늘도 서울 여의도로 출근하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집을 나섰다. 만원 버스에 두 시간을 서서 가면 회사에 도착했을 때 녹초가 되기 일쑤다. 이에 김씨는 전세계약이 만료되면 회사와 가까운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 단지로 옮길 생각이다. 김씨는 “대강 계산을 해보니 일년에 한달은 광역 버스 안에 있는 꼴”이라며 “전셋값이 더 높아져도 일단 삶의 질부터 높여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어 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중심업무지역인 여의도나 광화문, 시청, 을지로까지 10~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마포·서대문·종로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정책이나 정부 대출 규제와 상관없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 서대문·마포 일대 집값 고공 행진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파트는 이달 기준 3.3㎡당 1938만원에 매매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분기(1716만원)보다 15.4% 오른 수치로 같은 기간 서울시 아파트 매맷값 오름세(14.8%)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대문구 아파트 역시 상승세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1491만원으로 2015년 1분기보다 21.4% 상승했다. 서울시 평균보다 6.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실제로 지난해 11·3 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 만인 12월 분양을 한 마포구 대흥동 ‘신촌 그랑자이’는 최고 청약경쟁률 89대 1로 닷새 만에 완판됐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 단지인 데다 광화문과 시청 등 도심까지 2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어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입주까지 전매가 완전히 제외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달리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지며 규제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 강북권 10억원대 아파트로 화제를 모은 서울시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역시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매맷값 변동은 없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사이에 위치한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10억~11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도심 지역인 광화문·시청·을지로 등을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다는 게 이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지역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광화문이나 을지로에서 일을 하는 30~40대가 주로 찾는다”며 “입주 시기라 해도 매맷값이 하락하지는 않고 전세 물량도 금방 소진된다”고 말했다. ◇ 대형 보다 중소형…상반기에도 분양 잇따라마포·서대문·종로구 등 강북 주요 지역들은 학군이 밀린다는 이유로 그동안 강남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비혼족이나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증가하며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회사 내 어린이집을 마련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어 어린 아이를 둔 부부들도 강북 도심권을 찾고 있다. 관공서·병원·백화점은 물론 도서관이나 영화관 등 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광화문이나 덕수궁, 경복궁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산책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서대문에서 공인중개소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M공인 관계자는 “5~6년 전만 해도 은퇴한 공무원이나 50~60대 손님이 많았지만 요즘은 젊은 부부가 대다수”라며 “중소형 평수는 매물로 나와도 보통 2~3일 안에 계약이 끝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분양이 잇따른다. SK건설은 다음달 마포구 공덕동에서 ‘공덕 리더스뷰’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72가구 가운데 2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어 6월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염리3구역에 ‘마포 그랑 자이(가칭)’ 1671가구 중 4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대문구에서도 6월 ‘가재울뉴타운 6구역’과 ‘북아현 1-1구역 재개발’이 잇따라 분양 물량을 내놓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직장이 가깝고 교통이 편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강북지역이 강남 못지 않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사대문 안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0 I 김인경 기자
강남 역세권 청년주택 상반기 첫 삽…고가 월세 논란 우려
  • 강남 역세권 청년주택 상반기 첫 삽…고가 월세 논란 우려
  •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이 올해 상반기 강남지역에 공급된다. 이미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신논현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3번 출구를 나와 직진 방향으로 약 300m를 걷다 보면 도로 왼편에 다이내스티 호텔이 우뚝 서 있다. 지난 1989년 문을 연 객실 64실 규모의 소형 호텔이다. 서울시는 30년 가까이 운영되던 이 호텔을 헐고 1556㎡ 규모의 부지에 지상 15층 높이의 ‘역세권 청년주택’(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강남권에서도 초역세권 입지에 있는데다 오는 2022년에는 신논현역을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임대주택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 올해 안에 역세권 청년주택 850여가구가 들어선다.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청년주택 1호 사업으로 승인을 받은 용산구 한강로2가(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를 비롯해 서대문구 충정로, 마포구 합정동 등 강북지역에서 청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강남권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현재 강남구 논현동 2개 부지와 송파구 잠실동 등 총 3곳에서 청년주택 공급을 목표로 개발사업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고가 임대료 논란으로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지역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 부지에 도서관·어린이집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확보하고 비싼 월세를 피하기 위해 소형평형대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논현역 다이내스티 호텔 부지 첫 착공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를 끌어들여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2030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크게 서울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개념의 민간임대로 나뉜다. 공공임대는 주변 시세의 68~80% 수준에서 임대료가 결정되고, 민간임대의 경우 시세 대비 90%까지 가능하다.서울시는 이달 말 삼각지역 청년주택 착공을 시작으로 올해 1만5000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하고 2019년까지 총 5만 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권에 최초로 공급될 ‘신논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강남구 논현동 202-7번지 다이내스티 호텔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15층(전용 17~29㎡)짜리 총 295가구(민간임대 210가구·공공임대 85가구) 규모다. 시행사는 에버리치 AMC가 맡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논현역 인근 청년주택 사업계획안은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며 “이달 도계위에서 사업 승인을 받으면 3~4개월 후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2호 청년주택 부지는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논현동 278-4) 인근이다. 현재 상가와 주차장 시설 등이 밀집해 있다. 삼조전력이 시행사로 나서 지하 6층~지상 15층짜리 265가구(전용 19~39㎡)를 공급할 계획이다.송파구 잠실동에서도 연내 역세권 청년주택 290가구가 들어선다. 사업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구 신천역)에서 30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고액 월세·지역 주민 반발 ‘암초’서울시가 강남권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주변 집값 하락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고액 월세 등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실제 이달 말 착공을 앞둔 삼각지역 인근 청년주택 사업도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첫삽도 뜨기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현재 강남구 논현동 전용 23~30㎡짜리 오피스텔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90만원 선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논현동 S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소형 오피스텔로 임대료가 낮은 경우 대부분 시설이 낡고 주변 환경도 좋지 않다”며 “월세가 최소 80만원은 돼야 쾌적한 오피스텔에 거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세가 비싸면 제도 취지와도 맞지 않고 사업 시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전용면적을 30~40㎡ 이하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며 “아직 논의 단계이지만 월세는 50만원 이내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임대주택 사업 취지에 맞게 월세를 추가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에 직장을 둔 젊은층을 위해 강남권에도 청년주택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강남 역세권 청년주택이 성공하려면 민간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70~80%으로 낮추고 임대인에게는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역세권 청년주택 1호 사업지로 지정돼 오는 2020년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들어설 예정인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
2017.03.16 I 김기덕 기자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입주…전국 15만 가구 입지 확정
  •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입주…전국 15만 가구 입지 확정
  •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에 이어 지방에서도 행복주택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8일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에서 강호인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입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들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은 전국에서 최초로 입주하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행복주택 단지다. 전체 1088가구로 이뤄진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은 대학생 220가구, 사회초년생 278가구, 신혼부부 372가구 등 젊은 계층에 전체 물량의 80%가 공급됐다. 국토부는 “대구혁신도시 안에는 12개 공공기관과 연구시설이 들어서 있고 대구대, 대구카톨릭대 등의 대학이 가까워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단지 내에는 각 동마다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복합커뮤니티센터, 국공립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도 마련됐다. 전용면적 36㎡형 신혼부부 주택의 월 임대료는 7만(보증금 5300만원)~26만원(보증금 600만원)이며 전용 21㎡형 대학생 주택의 월 임대료는 6만(보증금 2300만원)~13만원(보증금 400만원) 수준이다. 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행복주택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정부가 약속한 15만호 입지를 모두 확정했다”며 “연말까지 사업승인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내년 이후에도 행복주택이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2만호 이상의 입지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까지 14만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입지를 확보한 데 이어 올 들어 1만 가구 입지를 추가해 15만 가구를 모두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93곳·9만5000가구, 비수도권이 151곳·5만5000가구를 차지한다. 경기 지역의 물량이 6만5000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2만2000가구), 인천(870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시행자별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0만8000가구를, 지자체(지방공사 포함)에서 4만2000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가 직접 시행하는 물량은 2014년 6000가구에 불과했으나 참여가 활성화되면서 이달 기준 4만2000가구로 크게 늘었다. 올해 1만가구 규모의 입지 가운데에는 재건축·재개발 매입방식을 통한 행복주택이 새롭게 공급된다. 재건축·재개발 지구에서 의무적으로 건설한 공공임대주택을 서울시가 매입해 행복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재개발조합과 매입계약을 체결한 사업지는 3곳(성북구 보문3구역, 강북구 미아4구역, 서대문구 북아현1-3구역)·240가구이며 국토부는 차후 매입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사업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3개 사업지에 대한 입주자는 이달 말 모집하며 오는 9월 입주가 가능하다. 임대료는 행복주택의 일반적임 임대료 수준인 시세의 60~80% 선에 구애받지 않고 젊은 계층이 부담가능한 수준으로 사업시행자인 서울시(SH)와 협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 올해 신규 사업지로는 하남 덕풍(131가구), 목포 법원(420가구), 서귀포 서흥(90가구), 서울 서초(32가구) 등이 있다.
2017.03.08 I 원다연 기자
봄 분양 성수기.. 서울 재건축 등 8곳 청약접수
  • [부동산캘린더]봄 분양 성수기.. 서울 재건축 등 8곳 청약접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분양시장이 봄 성수기를 맞아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등 인기 지역에서 공급이 쏟아진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둘째 주(3월 6일~12일)에는 서울 강북구 재건축 단지인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은평구 재개발 단지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등을 비롯해 모두 8개 단지·6863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모델하우스를 여는 단지는 경기 평택 국제신도시의 ‘고덕 자연&자이’ 등 6곳이며 7개 단지에서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8일 효성(004800)은 서울 강북구 미아9동 3-770번지 일대에서 미아 9-1구역을 재건축한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4층 아파트 17개 동에 전용면적 46~115㎡형 총 1028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 59~115㎡형 4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도봉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같은 날 대림산업(000210)은 강원 춘천시 퇴계동 산25-9번지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의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8개 동에 전용 74~114㎡형 1423가구로 이뤄진다. 단지는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CGV 등이 가깝다. 단지 내 시설로는 실내수영장,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10일 GS건설(006360)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 짓는 ‘고덕신도시 자연&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9개 동에 전용 84㎡형 755가구로 이뤄진다.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과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고 평택화성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에 대지 면적의 40% 이상을 조경 면적으로 구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같은 날 중흥건설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 1085번지 일대에 짓는 ‘우산동 중흥S-클래스 센트럴’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32개 동에 전용 59~84㎡형 1660가구로 이뤄진다. 일반 분양은 전용 75~84㎡형 708가구다. 단지는 상무대로, 무안~광주 고속도로(운수IC), 2순환고속도로(유덕IC)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이 가깝다. 말미산이 단지 인근에 있고 이마트, 메가박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3월 둘째 주 주요 분양 일정.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2017.03.04 I 원다연 기자
봄 이사철 맞아 수도권에서 3월 1만 1000여가구 분양예정
  • 봄 이사철 맞아 수도권에서 3월 1만 1000여가구 분양예정
  •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봄 이사철을 맞아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3월 중 1만 1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2월 공급된 수도권 분양물량 6446가구보다 2배 가까이 많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물량(2만 2283가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511가구, 경기도 8435가구, 인천 1602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강북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대부분이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 자리에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1305가구 중 전용면적 59~100㎡ 46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효성은 강북구 미아9-1구역 재건축으로 102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115㎡ 583가구를, 현대산업개발도 노원구 월계2구역 재건축 물량 85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583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경기도에서는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C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428가구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4㎡ 278가구, 오피스텔는 전용면적 47㎡ 150실이다.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 오산천 수변공원(예정)이 있어 오산천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주변에는 동탄국제고등학교와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자리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평택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죽도시지구 A2-1블록에서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65~173㎡ 621가구다. 죽백공원, 배다리생태공원 등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1·2층 가구는 저층 특화설계를 통해 기준층 보다 넓은 발코니 면적을 제공하며 3층은 오픈 발코니 설계로 테라스하우스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A17블록에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99㎡ 1022가구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가깝다. SK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안산 군자 주공6단지를 헐고 ‘안산 라프리모’를 공급한다. 2017가구이며 전용면적 59~99㎡ 9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이 가깝다.인천에서는 KCC건설이 영종하늘도시 A35 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전용면적 60∼84㎡ 총 752가구를 분양하며, 대우건설은 남동구 논현동에서 ‘인천 논현 푸르지오’ 75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017.03.01 I 정다슬 기자
2월 전국 주택 매맷값 0.01% 상승.. 매수심리 냉각
  • 2월 전국 주택 매맷값 0.01% 상승.. 매수심리 냉각
  • 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이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대책으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거래가 늘어나며 상승세를주도했다. ◇2월 주택 매맷값 0.01% 상승…강남 재건축 시장 ‘활기’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월보다 0.01% 상승했다.지난해 10월 0.17%, 11월 0.15%, 12월 0.07%에 이어 올 1월과 2월은 각각 0.02%와 0.01% 상승하는데 그치며 매맷값 상승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집단대출 규제 영향으로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며 주택 시장은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맷값이 0.02%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매맷값은 0.0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양천구나 도봉구는 0.02%, 0.03%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과 1월 연속 두 달 하락세를 보이던 강남 4구가 상승세로 전환한 점이 주효했다. 강남4구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며 강동구가 0.18%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모두 0.04%씩 상승하는 가운데 송파구의 아파트 매맷값도 0.06% 오름세를 탔다.반면 수도권 중 인천은 금리 부담으로 서구와 남동구의 매맷값이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1월 매맷값보다 0.06% 하락했다. 경기 역시 신규입주 물량이 집중된 김포시의 영향으로 0.01% 오르는데 그쳤다.지방의 주택 매맷값은 1월보다 0.01% 상승했다. 부산과 강원에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종시의 주택 매맷값이 신규 입주물량 부담에 2015년 10월 이후 무려 16개월 만에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의 매맷값이 지난 1월보다 0.01% 내렸다. 반면 연립주택 0.01%, 단독주택 0.0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아울러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4864만원으로 나타나며 지난달보다 18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4억7097만원, 수도권은 3억3666만원, 지방 1억691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감정원은 “최근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예측 불가한 정책을 펴며 미국 경제·금융정책에 대한 전망이 쉽지 않다”면서도 “겨울철 비수기가 종료되는 만큼 매매시장은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은 재건축 등 호재가 있는 일부 개별단지에 한해 국지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감정원 제공◇2월 전셋값 0.03% 상승…‘매매보다 일단 관망을’2월 전국 주택의 전셋값은 1월보다 0.03% 상승했다. 집단대출 규제로 분양시장이 냉각되자 일단 전세를 유지하고 시장을 지켜보려는 수요자들이 늘었다. 또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이사 수요가 증가한 점도 전셋값 상승의 한 요인이었다. 수도권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서울은 직장과 가까워 인기가 많은 마포구와 종로구의 전셋값이 각각 0.20%, 0.16%씩 상승했다. 반면 대단지가 신규입주하며 물량이 많아진 강북구나 강동구의 전셋값은 각각 0.02%, 0.13%씩 하락했다.인천 전셋값은 부평구(0.12%)와 서구(0.09%), 연수구(0.08%)에서 전세 수요가 확대되며 0.05%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 역시 광명시에서 정비사업을 앞두고 전세를 찾는 이주 수요가 늘어나며 주택 전셋값이 0.05% 올랐다. 지방의 전셋값은 0.02% 상승했다. 대전과 부산, 강원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세종시는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이어지며 전셋값도 하락했다. 세종시의 2월 전셋값은 1월보다 0.10%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04%, 연립주택 0.03%, 단독주택 0.02%씩 전셋값이 상승했다.아울러 전국 주택의 평균 전세 가격은 1억65339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7만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9690만원, 수도권 2억2404만원, 지방 1억1230만원으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3월 전셋값은 2월보다 다소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정원은 “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데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까다로워져 주택 구입을 유예한 수요층이 전세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전셋값은 2월보다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감정원 제공
2017.03.01 I 김인경 기자
강남은 '35층 룰' 묶여 울상인데…한강 건너 성수동 '50층' 콧대 높여
  • 강남은 '35층 룰' 묶여 울상인데…한강 건너 성수동 '50층' 콧대 높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24일 찾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성덕정 7길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창립총회’를 예고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이달 4일 열리는 창립총회에서는 재개발 조합 설립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주민 동의서 징구가 무난히 이뤄졌던 만큼 조합 설립에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조합추진위의 설명이다. 성수구역 1지구는 서울숲 인근에 위치하고 강남 부촌인 압구정동과 마주 보고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엔 꼭”… 재개발 사업 추진 탄력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성수동 재개발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면서 이 지역 빌라와 단독주택 매맷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성수구역 1지구의 다세대주택(빌라)은 3.3㎡당 2000만~22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2700만~3000만원으로 뛰었다. 성수동 S공인 관계자는 “오는 5월 입주하는 바로 옆 ‘서울숲 트리마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3.3㎡당 3800만원)와 비교하면 빌라 지분 가격은 아직도 저렴한 수준”이라며 “매물을 찾는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몇 통씩 걸려온다”고 말했다. 성수구역 2~4지구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사업 추진에 나서보자는 분위기다. 이미 지난해 7월 조합 설립을 인가받은 4지구는 다음달께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에 계획안을 낼 예정이다. 2지구와 3지구도 지난해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조합 설립을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히고 있다.성수동은 작은 상가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이해 관계가 자주 엇갈리는데다 토지 및 건물 주인도 워낙 많아 동의 절차가 복잡했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재개발 사업 때 서울시에 내야 하는 기부채납을 부담스러워하는 지주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뚝섬 인근에 초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으면서 “우리도 해보자”는 분위기로 바뀌었다.실제로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울숲 트리마제는 2014년 분양 당시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속출했다. 그러나 전용 84㎡형은 현재 시세가 15억원대로 분양가보다 1억5000만원 가량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성수구역에서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는 강북 최고가 아파트인 ‘갤러리아 포레’가 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자주 나오는 단지가 아니다”면서도 “전용면적 241㎡형의 경우 50억원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들어서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강북 신흥 부촌 탄생’ 기대감 모락모락갤러리아 포레 동쪽으로는 대림산업이 오는 4월 분양하는 ‘서울숲 아크로빌’이 공사 채비에 들어갔다. 성수동1가 뚝섬 3구역에 최고 높이 49층 총 286가구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과 문화·오피스·집회시설이 포함된 지하 7층~지상 33층 오피스 건물 1개동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2008년 이 자리에 ‘뚝섬 한숲 e편한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초고층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그러나 이제 초고층 고급아파트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해 분양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아파트 바로 앞으로는 부영그룹이 지하 8층~지상 47층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뚝섬 일대 초고층 아파트들을 포함해 성수동 일대가 한강 이북 최고의 부촌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지역은 강남과 한강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어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남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통한다. 게다가 상권도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독특한 콘셉트의 카페가 들어선 거리로 변했다.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로 지식산업센터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최근 들어선 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서울시의 35층 층수 제한에 묶이면서 희소성도 상대적으로 부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수구역은 이미 5년 전 최고 50층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 통과됐고 여전히 유효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성수구역 일대는 한강을 남쪽으로 바라볼 수 있는 데다 초고층 아파트도 지을 수 있다”며 “‘35층 룰’에 묶인 강남 한강변과 대비된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개발 사업은 조합 설립 뒤 사업이 마무리되기까지 통상 10년 남짓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최근 택시장은 공급 과잉과 금리 인상,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조합원에게는 사업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투자자에게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용어 설명>※전략정비구역은 2009년 서울시가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부채납 비율을 기존 13%에서 25%로 높이는 대신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을 허용한 곳을 말한다. 성수·이촌·여의도·합정·압구정동 등 5개 지역이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여의도 등 4곳은 전략정비구역에서 해제됐고 성수동만 남아 있다.
2017.03.01 I 김인경 기자
GS건설, 경희궁 자이 28일부터 입주 시작
  • GS건설, 경희궁 자이 28일부터 입주 시작
  • △GS건설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를 재개발해 지은 ‘경희궁 자이’ 전경.[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006360)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를 재개발해 지은 경희궁 자이가 28일부터 본격적인 이사를 시작한다. 경희궁자이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15만2430㎡ 규모의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아파트다. 단지는 지상 10~21층, 30개 동 총 2533가구(아파트 2415가구·오피스텔 118실)로 주거단지로 들어서 4대문 인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는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아파트 동출입구 특화 설계인 ‘마당’과 ‘마루’를 도입했다. 마당형 동출입구는 1층 주동 현관 앞에 나트막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외부 공간을 마련해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마당 느낌을 재현했다. 마루형 동출입구는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넓은 대청 마루와 같은 공간을 마련해 외부 조경을 감상하면서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경희궁자이는 단지 앞쪽으로 한양도성 둘레길과 이어지고 경희궁, 덕수궁, 경복궁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인접한 입지적 특징을 살려, 아파트 입면을 한옥의 창살과 담장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전통미가 살아있는 독창적인 외관을 선보였다. 경희궁자이는 입주를 앞두고 매매 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실거래가도 작년 말 기준 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전용 84㎡형이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14년 말 경희궁 자이 분양가(7억 8000만원)와 비교하면 2억 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청담자이, 반포자이 등 강남에서 입증된 자이 브랜드 파워가 경희궁자이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품격 주거단지를 넘어 헬스케어와 IT가 감성적으로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아파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27 I 김기덕 기자
서울시내 노후 빈집, 리모델링 거쳐 청년 공공임대로 변신한다
  • 서울시내 노후 빈집, 리모델링 거쳐 청년 공공임대로 변신한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4번 출구로 나와 백화점과 마트가 들어서 있는 역사 광장을 가로질러 10여분간 걷다 보면 아파트와 집창촌, 폐가가 된 노후 주택 등이 혼재돼 있는 동대문구 전농동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농동 620번지 일대는 청량리4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발이 결정됐지만 주민 간 이견으로 20년 넘게 개발사업이 답보상태다. 노후 주택가에는 사람이 모두 떠난 뒤 콘크리트벽이 무너지고 집 내부가 훤히 보이는 빈집(폐·공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집 주인들이 떠난 낡은 주택들은 도심 한가운데 흉물처럼 버티고 있다. 청량리역 주변과 같은 노후 주택 지역은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해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정비사업을 할 수 있다. 법안은 최소 2가구 이상의 단독이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각종 혜택을 받아 소규모로 재건축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담고 있다.반면 뉴타운 구역이 최근 해제돼 개발이 중단된 지역의 노후화된 빈집은 마땅한 슬럼화 대안 마련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서울 시내의 재개발사업이 더딘 빈집이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으로 변신한다. ◇ 빈집, 1년 6개월새 7700가구 급증 서울시가 6개월 이상 수도 기본요금이 고지된 주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월 말 현재 빈집으로 추정된 가구는 1만932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2월 1만1622가구 보다 7700가구나 늘어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1192가구로 가장 많았고, 성북(1153가구)·동대문(1130가구)·서대문구(1073가구) 등이 1000가구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빈집 중에는 미분양과 미입주 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돼 모든 가구를 사람이 떠난 폐가로 볼 수는 없다”며 “최근 상당수 주민이 떠나 빈집이 몰려 있는 은평구 녹번동과 성북구 정릉동 등을 찾아 임대주택 공급 사업 타당성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강남권은 25년 이상 된 재건축 대상 노후 아파트의 빈집이 많았고, 강북권은 장기간 재개발 사업이 지연된 지역의 다세대·다가구주택의 비중이 높았다.서울시는 2015년부터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 3개 이상의 단독·다가구·다세대 노후주택을 쉐어하우스 형태로 리모델링해 주거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서울시가 지정한 두꺼비하우징 등 도시 재생 사회적기업이 빈집 소유주로부터 주택을 장기 임대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임대주택에 대한 운영과 관리도 사업 시행사가 맡게 된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공사비로 2000만~4000만원을 지원한다.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은 집주인은 주변 시세보다 80% 이하의 임대료를 받고 최소 6년 이상 임차인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거 취약층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20여곳에 150명을 입주시켰다.◇ “집 주인 인센티브 대폭 늘려야” 하지만 늘어나는 빈집의 규모와 청년층 임대주택 수요를 감안하면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한 임대공급 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서울시내 뉴타운·재개발 등 전체 정비구역 683곳 중 절반 이상인 363곳은 이르면 오는 3월말 직권해제될 예정이다.서울시의 지난해 빈집 프로젝트 예산은 8억원이었지만 올해는 이 보다도 적은 7억8000만원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는 빈집 32개동(1개동당 5가구 임대주택 공급 목표)을 리모델링해 총 160가구를 공급한다는 게 서울시 목표다. 이는 서울시가 올해 공급 계획인 임대주택 1만5000가구(예산 약 9000억원)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집주인들의 반응도 미지근하다. 빈집 프로젝트를 통해 임대료 제한 등을 적용받는 것보다는 일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재개발에 따른 전매 차익을 얻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들어서다. 입주 자격 요건이 소득 하위 70% 이하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주변 상권 활성화에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빈집을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집주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빈집을 떠난 집주인 입장에서야 시간이 지나면 재개발을 통해 지역 시세에 맞게 노후주택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데 굳이 임대주택을 제공할 이유가 없다”며 “주거 취약층인 청년층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사업 초기 지원 규모나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7.02.27 I 김기덕 기자
‘잠실주공5단지 50층 재건축' 기대감..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
  • ‘잠실주공5단지 50층 재건축' 기대감..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11·3 대책에 이어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자 2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그러나 잠실주공5단지의 최고 50층 재건축이 조건부로 허용된다는 기대감으로 재건축 단지가 몰린 서울 강남 3구 매맷값이 상승세를 탔다. ◇재건축 기대에 들뜬 매맷값 오른 강남 3구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2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매맷값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0.00%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3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보합으로 전환한 만큼, 투자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이 강북권의 상승에 힘입어 0.03% 올랐다. 돈의문 뉴타운 등 주거 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종로구가 0.03% 오르는 가운데 직장으로 가기 좋은 마포구와 은평구도 0.03%씩 상승했다. 강남권의 아파트 매맷값도 0.04% 올랐다. 서울시에서 잠실주공5단지의 35층 이상 재건축을 조건부로 허용하자 강남구(0.04%), 송파구(0.02%), 서초구(0.06%) 등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곳이 상승 흐름을 탔다. 수도권 지방인 인천의 아파트 매맷값이 전주보다 0.02% 빠진 가운데 경기도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지방은 개발 호재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이 극명히 엇갈렸다. 특히 부산은 올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2만3000여가구에 이르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교통망이 확립되고 있는 강원 역시 0.05% 상승했다. 대전은 최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들이 매매로 전환하며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04% 올랐다. 반면 경기와 제주, 울산의 아파트 매맷값은 2월 첫째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고 경북(-0.08%), 대구(-0.06%),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불확실한데 전세 유지하자’…전셋값 0.01% 상승2월 둘째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1%로 상승세를 보였다. 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이 양호한 곳으로 이사를 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일단 매매보다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도 있었다. 다만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곳에서 전세 공급이 늘어나며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서울의 2월 둘째주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성동구는 대단지(왕십리 센트라스) 입주가 마무리되며 11 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봄 이사철을 맞아 금천구(0.08%), 관악구(0.06%), 동작구(0.05%), 영등포구(0.07%)가 상승했다. 반면 하남 미사신도시 등으로 전세 수요가 분산된 광진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0.02%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02% 올랐고 경기도는 0.01% 올랐다. 지방에서는 개발이 진행 중인 강원도의 아파트 전셋값이 0.07% 상승하는 가운데 전북 역시 매매보다 전세를 유지하려는 가구가 증가하며 전주보다 0.04% 올랐다. 반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집중된 세종시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4%)내렸다. 제주(-0.01%)와 전남(-0.02%)이 내려가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입주물량 과잉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의 아파트 전셋값도 0.03%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17.02.16 I 김인경 기자
서울시, 영등포·경인로 등 도시재생지역 17곳 선정…5년간 2000억 지원
  • 서울시, 영등포·경인로 등 도시재생지역 17곳 선정…5년간 2000억 지원
  • △서울형 도시재생지로 선정된 17개 구역 위치도[이미지 제공=서울시][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영등포구 영등포·경인로 일대 등 도시재생지역 17곳을 확정하고 5년간 이들 지역에 총 2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중심재생지역 7곳, 주거지재생지역 10곳이다. 중심지재생지역은 △영등포구 영등포 경인로 △중구 정동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마장동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동대문 청량리·제기동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 등이 포함됐다. 주거지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강북구 수유1동 △도봉구 창3동 △은평구 불광2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중랑구 묵2동 △관악구 난곡·난항동 △성북구 안암동 △종로구 신영동 △은평구 수색동 △양천구 목2동 등이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지역 특성에 맞게 도지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2000억원(지역당 100억~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거지재생지역 중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속한 신영·수색·목2동 등은 20억~30억원의 주거재생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중심지재생지 중 경제기반형 지역으로 선정된 영등포·경인로 일대(79만㎡)는 도심에 속해 있지만 산업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낙후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도시재생지역 선정을 계기로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서남권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2000년대 이후 쇠퇴하고 있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전자산업 기반의 복합문화교류 공간으로 바꾸고 디지털대장간 등 창업 지원 인프라를 활용, 청년층을 유입시켜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방침이다. 독산우시장도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계획에 맞춰 우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부산물 가공공장 유치 및 쾌적한 보행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 거점으로 육성한다. 주거지재생지역 중 근린재생지로 선정된 불광2동은 청년층과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참여가 우수하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 인접지 근린재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지역인 안암동은 캠퍼스타운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과의 협력, 학생과 주민들과의 관계형성을 통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이 기대되고 있다. 주거재생지역 선정위원장인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과 교수는 “근린재생사업에서 주민 참여는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희망지 사업을 통해 주민 참여가 확대됐거나, 주민 참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는 저층 주거지와 뉴타운·재개발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도지재생 희망지역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희망지 공모 과정을 거쳐 오는 4월 20곳의 사업지를 선정한다. 지역별로는 8000만~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에 걸친 이번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선정으로 서울형 도시재생이 쇠퇴한 도심부 위주에서 서울 전역으로 본격 확대되는 전기가 마련했다”며 “물리적 재생만이 아닌 경제·사회·문화를 포괄하는 인문적 재생을 통해 공동체의 복원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2.16 I 김기덕 기자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동 규모로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9동 3-770번지 일원(미아 9-1 주택재건축 구역)에 자리잡고 있다.단지는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한 인근 도봉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도로여건도 우수해 서울 중심은 물론 인근 수도권으로 접근도 수월하다.또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와이스퀘어, CGV, 이마트 등이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을 도보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또한 강북구 지역에서 가장 상권이 활성화 되어있는 숭인전통시장도 가까워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송중초, 영훈초, 영훈국제중, 영훈고, 신일자사고, 창문여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특히, 단지는 맞닿아 있는 오동근린공원을 통해 바로 북서울 꿈의숲이 이어지는 숲세권 아파트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이다. 서울에서 4번째로 큰 북서울 꿈의숲(66만5,190㎡)은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대형공원으로 아트센터와 전망대, 월영지 등으로 구성되며 일부 가구는 ‘북서울 꿈의숲’과 북한산의 탁 트인 조망도 가능하다.단지는 희소성 높은 특화설계도 적용했다. 세대 내부에 첨단시스템과 하이클래스 고급마감재, 수입가구 등을 적용해 기존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비롯한 다른 아파트들과 차별화된다. 주방의 경우 다운드래프트 방식의 고급 렌지후드와 빌트인 인덕션이 설치되며, 순환방식 시스템을 도입해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미세먼지를 잡아 쾌적한 주방환경을 조성한다.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 31번지에서 3월 초에 개관될 예정이다.
2017.02.15 I 정시내 기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보수 개혁해 좌파집권 막겠다"
  • [전문]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보수 개혁해 좌파집권 막겠다"
  •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보수를 개혁해서 좌파정권을 막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며 차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김 전 위원은 15일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입당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다”며 “자유한국당이 잘못했지만 국민에게 버림받을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들이 좌파정권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남한사회를 다시 정비해서 당당하고 멋있는 통일국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김 전 위원은 1984년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즈 기자로 근무했다. 1986년부터 중앙일보 정치부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논설위원을 역임했다.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국민 여러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김진입니다. 저는 32년 동안 언론인으로 활동했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글을 썼습니다. 어젯밤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글을 썼습니다. 바로 출마 선언문입니다. 저의 소원은 평생 언론인으로 남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왜 이렇게 하겠습니까. 그것은 나라의 혼란 때문입니다. 지금 이 나라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많은 사람이 걱정합니다. 그래서 감히 제가 나섰습니다. 심판석에서 뛰쳐나와 링 위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탄핵심판이 끝나면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탄핵이든 기각이든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자, 누구를 선택해야 합니까. 국민 여러분, 좌파정권은 안됩니다. 김대중-노무현 10년 좌파정권이 저지른 일, 지금 마치 정권을 잡은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 그리고 정권을 잡으면 나라를 뒤집어놓겠다고 협박하는 걸 보면 그들은 안됩니다. 그들이 정권을 잡아서는 안됩니다. 김대중 정권은 5가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첫째, 핵을 개발하는 적대세력에게 4억5천만달러를 국민 몰래 뒷돈으로 주었습니다. 둘째, 민주주의 화신이라는 정권에서 민간인 1천명을 불법으로 도청했습니다. 그래서 국정원장이 2명이나 감옥에 갔습니다. 셋째,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3명이 모두 비리를 저질렀습니다. 그 중 2명이 감옥에 갔습니다. 넷째,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호텔 사우나에서 기업인들로부터 1억 뇌물을 받았습니다. 다섯째, 끔찍한 언론탄압입니다. 청와대 공보수석이라는 사람이 심야에 술에 취한 채 중앙일보 사장실에 쳐들어갔습니다. 논조가 마음에 안 든다며 소리치며 물컵을 바닥에 던졌습니다. 김대중 정권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반대 언론인들을 압박했습니다. 노무현 정권은 큰 잘못 4가지를 저질렀습니다. 첫째, 권위주의를 없앴다며 대통령 권위까지 내동댕이쳤습니다. 둘째, 정권의 반미 정서 때문에 많은 것이 흔들렸습니다. 경제와 한·미 동맹 그리고 국가안보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한국의 신용등급전망은 두 단계나 떨어졌습니다. 정권 중반에는 극렬한 반미 폭력 시위대가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맥아더 동상과 평택 미군기지를 공격했습니다. 그런데도 정권은 미온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셋째,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을 만나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국군 장병들이 피로써 지킨 NLL를 포기할 것처럼 얘기했습니다. 넷째, 부정부패입니다. 대통령 부인이 100만달러를 받았습니다. 다른 가족도 대규모 비리를 저질렀습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는 생생히 기억합니다. 10년 동안 논설위원을 하면서 저는 칼럼과 TV토론으로 그것을 고발했습니다. 국민에게 알렸습니다. 4천9백90만이 잊어도 저는 잊지 않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세력의 큰 아들입니다. 안희정 지사는 막내아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같은 세력입니다. 안 지사는 다르다고 하지만 저는 믿지 않습니다. 일종의 위장술입니다. 대통령이 된다는 건 인물이 아니라 세력이 집권하는 겁니다. 안희정 정권이 아니라 좌파정권입니다.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모든 게 불안해집니다. 대북·동맹·안보·경제···모든 게 흔들립니다. 국민 여러분, 북한에게 강경한 미국 트럼프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그런데도 조롱이라도 하듯 김정은은 최신식 장거리 미사일을 쏴댔습니다. 이틀 전에는 김정은의 형 김정남이 독살 당했습니다. 김정은은 사람들을 마구 죽입니다. 친인척, 군 최고지휘관, 핵심 권력자···가리지 않고 죽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공포와 광기의 정권입니다. 앞으로 1~2년 사이에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릅니다. 김정은이 한국에게 무슨 일을 저지를 지 모릅니다. 한반도는 위험하고 불안합니다. 그런데도 좌파세력은 국가안보를 흔듭니다. 사드 미사일에 반대하고 한·미 동맹을 흔듭니다. 북한처럼 위험한 나라는 철통같이 경계해야 합니다. 그런데 좌파세력은 빗장을 열겠다고 합니다. 과거처럼 다시 퍼주겠다고 합니다.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좌파정권을 환영할 겁니다. 그리고는 핵과 미사일을 마구 휘두를 겁니다. 한국의 운명은 벼랑 끝에 몰립니다. 국민 여러분, 아마도 여러분은 이렇게 물을 겁니다. “좌파가 안 된다면 보수는 자격이 있느냐. 탄핵사태까지 터지지 않았느냐.” 맞습니다. 보수는 커다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국민의 질타가 몽둥이가 되어 보수를 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보수가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잘못했지만 국민에게 버림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에는 저력이 있습니다. 북한 공산집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근대화·산업화를 이뤄내서 5천년 가난을 떨쳐낸 저력이 있습니다. 국가발전을 주도하고 국민의 살림을 책임진 저력이 있습니다. 이런 저력이 있으니까 보수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지도자가 잘못된 것을 확 바꾸면 됩니다. 개혁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 일을 제가 하겠습니다. 보수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습니다. 인물·제도·국정운영 모든 면에서 확 바꾸겠습니다. 제가 보수의 새로운 희망, 새로운 깃발이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많은 젊은이와 서민이 최순실 사태로 실망했다는 걸 저는 압니다. 그들이 보수정권에 얼마나 분노하는지 저는 잘 압니다. 국민 여러분, 그 분노의 한 가운데로 제가 뛰어들어가겠습니다. 서민의 박탈감 속으로 제가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그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저도 흙수저 출신입니다. 나의 아버지는 나이 50에 중동 건설 노동자였습니다. 저는 서민형 중산층입니다. 강북에 있는 18년된 33평 아파트가 제 제산의 거의 전부입니다. 저는 서민과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분노와 박탈감을 제가 떠안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꿈은 우리나라가 독일처럼 7천5백만 자유민주 통일국가가 되는 겁니다. 남한 사회를 다시 정비해서, 대한민국을 재건해서, 그런 당당하고 멋있는 통일국가를 만드는 겁니다.그 꿈을 위해 저는 대통령에 도전합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할 겁니다. 보수를 개혁해서 좌파정권을 막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습니다. 많은 국민이 좌파정권에 반대합니다. 좌파정권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을 모두 끌어 모을 겁니다. 이 자유한국당의 깃발 아래 모을 겁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100% 소통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폐쇄하겠습니다. 미국 백악관처럼 참모들과 옹기종기 모여 일하겠습니다. 이 나라의 최고 전문가로 최상의 팀을 만들어 제가 직접 지휘하겠습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사랑방 같은 기자회견을 열겠습니다. 필요하면 제 옆에 칠판을 두고 제가 직접 설명하겠습니다. 국정의 어떤 사안을 질문해도 좋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이 위대한 나라의 소박한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소박하면서도 강력한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2.15 I 조진영 기자
미래에셋대우, 복합금융채널 'IWC' 오픈…4월까지 7곳 개설 예정
  • 미래에셋대우, 복합금융채널 'IWC' 오픈…4월까지 7곳 개설 예정
  • 미래에셋대우 여의도 사옥 1층에서 미래에셋대우 조웅기 사장, 최현만 수석부회장, 김종태 센터장, 민혜린 고객지원팀장, 마득락 사장, 이만희 대표(사진 왼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IWC2 오픈행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IWC(Investment Wealth-Management Center)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시작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서울 여의도 사옥 1층에서 IWC2 개소식 행사를 했다고 15일 밝혔다.IWC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IWC2는서울 강북, 강서, 경인지역 법인을 담당한다. 3개 RM(Relationship Manager)본부와 1개 자산관리(WM)로 나뉘어 1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4월까지 판교, 삼성동,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지역에 IWC 7개를 낼 계획이다.지난해 말 신설한 IWC 부문은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기업금융 연계, 개인금융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복합 멀티 금융솔루션 채널이다. 개인금융 기반의 지점을 통합한 일반 대형점포와는 달리 퇴직연금 법인고객과 개인 가입자를 기반으로 신설한 신개념 복합점포다.IWC 법인고객은 퇴직연금, 법인자금 운용 등 직접적인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업 니즈에 따라 기업금융 관련 부서와 연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 DC가입 고객에 대해선 IWC 소속 WM이 전담관리한다. 고객은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이만희 IWC부문 대표는 “IWC는 협소한 의미의 고객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종류의 기업금융 서비스까지 담당하는 확장적 채널”이라고 소개했다.이어 “미래에셋대우의 영업 최전선에서 개인과 법인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를 성실하게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래에셋대우는 IWC부문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IWC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수익성 있는 해외투자상품을 IWC 고객에게 제안한다.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등 150명에 달하는 업계 최대 퇴직연금 전담 인력을 활용해 IWC 법인 고객에게 회계, 세무에 대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2017.02.15 I 박형수 기자
서울 강북 ‘1조 빅딜’…공평 VS 세운지구
  • 서울 강북 ‘1조 빅딜’…공평 VS 세운지구
  • 공평 1,2,4지구 조감도(좌)와 세운 재정비촉직지구 조감도(우)[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 1조원 규모 이상 개발지로 서울 공평지구와 세운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준공 전 건물로 임차인 확보가 필요한 이들 지구는 공실을 채워야 하는 ‘밸류애드 자산’에 속한다.밸류애드 자산이란 공실률이 높거나 노후화돼 지금은 상대적인 가치가 낮지만, 가치를 끌어올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투자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강북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PF)인 공평 1,2,4지구와 세운 재정비촉진지구가 올해의 ‘1조 빅딜’로 꼽히고 있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들 지역이 준공되면 강북의 랜드마크가 또 한번 바뀔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5-1번지에 위치한 공평 1,2,4 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연면적이 14만1474㎡(4만 2796평) 규모의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7900㎡ (2389평), 건축면적은 5451㎡(1649평)에 달한다. 건축 규모는 지하8층 ~ 지상 26층 2개동 (오피스, 판매시설, 전시시설 등)으로 을지로 센터원과 비슷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서울 을지로 센터원 준공 이후 공평 지구가 강북 지역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로 보고 있다. 공평지구에 비해 입지를 조금 떨어지지만 을지로 4가 세운지구로 관심을 끌만한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 261-4번지 일원에 개발 중인 세운 재정비촉진지구는 연면적 약 14만4682㎡(4.3만평) 규모로 업무시설(2개동) 및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축 규모는 지하 8층, 지상 20층으로 들어선다.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공평지구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임차인 유치를 위한 노력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임차인이 채워지지 않은 PF의 투자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밸류애드 전략으로 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알짜 오피스 빌딩을 거둬들인 점을 감안할 때 이들 프로젝트도 외국계 투자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02.01 I 성선화 기자
서울 강북 ‘1조 빅딜’…공평 VS 세운지구
  • [마켓in]서울 강북 ‘1조 빅딜’…공평 VS 세운지구
  • 공평 1,2,4지구 조감도(좌)와 세운 재정비촉직지구 조감도(우)[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 1조원 규모 이상 개발지로 서울 공평지구와 세운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준공 전 건물로 임차인 확보가 필요한 이들 지구는 공실을 채워야 하는 ‘밸류애드 자산’에 속한다.밸류애드 자산이란 공실률이 높거나 노후화돼 지금은 상대적인 가치가 낮지만, 가치를 끌어올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투자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강북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PF)인 공평 1,2,4지구와 세운 재정비촉진지구가 올해의 ‘1조 빅딜’로 꼽히고 있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들 지역이 준공되면 강북의 랜드마크가 또 한번 바뀔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5-1번지에 위치한 공평 1,2,4 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연면적이 14만1474㎡(4만 2796평) 규모의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7900㎡ (2389평), 건축면적은 5451㎡(1649평)에 달한다. 건축 규모는 지하8층 ~ 지상 26층 2개동 (오피스, 판매시설, 전시시설 등)으로 을지로 센터원과 비슷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서울 을지로 센터원 준공 이후 공평 지구가 강북 지역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로 보고 있다. 공평지구에 비해 입지를 조금 떨어지지만 을지로 4가 세운지구로 관심을 끌만한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 261-4번지 일원에 개발 중인 세운 재정비촉진지구는 연면적 약 14만4682㎡(4.3만평) 규모로 업무시설(2개동) 및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축 규모는 지하 8층, 지상 20층으로 들어선다.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공평지구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임차인 유치를 위한 노력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임차인이 채워지지 않은 PF의 투자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밸류애드 전략으로 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알짜 오피스 빌딩을 거둬들인 점을 감안할 때 이들 프로젝트도 외국계 투자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02.01 I 성선화 기자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②한강 이남편
  •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②한강 이남편
  •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경[사진=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 상반기 한강 이남에서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에서는 총 803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중 가장 가구 수가 많은 단지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로 이미 지난 5일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총 51개 동, 3658가구 규모로 2020년 이후 지하철 9호선이 추가될 지하철 5호선에서 도보 7분부터 17분까지 걸릴 정도로 비정형으로 넓게 펼쳐져 있어 입지별 가격 차별화가 불가피하다. 워낙 대단지가 한꺼번에 공급되는 탓에 이 아파트의 입주는 고덕동 전체의 전세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84㎡ 전세는 4억 5000만원에서 5억원 초반대까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11월 84㎡의 전세거래가 주로 5억원대에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시세가 최대 1억원 가량 하락한 것이다. 바로 옆 단지인 배재현대의 전용 84㎡는 전세시세가 지난해 10월 4억 5000만원이었으나 최근 4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인근에는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4932가구 규모 고덕그라시움이 2019년 9월 입주할 예정이서 당분간 고덕동 인근 전세시세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중앙푸르지오 1·2단지도 지난 2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혁신학교인 위례별초등학교와 송례중학교로 진학이 가능해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그 결과 위례중앙푸르지오 1·2단지는 3.3㎡당 1845만원이라는 당시 위례신도시 최고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2014년 10월 말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단지 규모는 작은 편이다. 1단지 163가구, 2단지 148가구로 총 311가구다. 다만 ‘중앙’이라는 이름이 대변하듯 송파·하남·성남에 걸쳐있는 위례신도시 한 가운데 있는 단지로 위례신도시 내 교통, 편의시설 등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단지 사이로는 북정역에서 마천역을 잇는 트램 설치가 예정돼 있다. 오는 4월에는 강서구와 영등포구에서 각각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공급된다. 강서구 마곡동에서는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1194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는 신길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에스티움’ 1722가구가 입주한다. 6월에는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대치국제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SK뷰 239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도 멀지 않다. 무엇보다 대치동이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는 학군수요가 든든하게 뒷심을 받쳐주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현재 15억원선으로 분양 당시였던 2015년 8월보다 1억 8000만~2억원 정도 웃돈이 붙은 상태이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 삼호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푸르지오써밋도 같은 달 90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초푸르지오써밋은 아파트 두 동을 연결한 스카이브릿지가 설치돼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스카이브리지 내부는 북카페 등 커뮤니티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①서울 강북 도심권☞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③수도권 신도시☞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④지방 대도시
2017.01.28 I 정다슬 기자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①서울 강북 도심권
  •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①서울 강북 도심권
  • [편집자주]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27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3100만명이 넘는 귀성 ·귀경객이 고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인척 만날 생각에 들떠있기 십상지만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이번 설 명절이 부동산 재테크의 기회일 수 있다. 고향을 방문하는 길에 새롭게 뚫린 도로·철도 등을 보면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지역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주를 앞두고 있는 대단지는 통상 매맷값이나 전셋값이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한 경우가 많아 내집 마련을 앞두고 있는 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 설 연휴에 미리 살펴볼 만한 올 상반기 대단지 입주 아파트를 소개한다. △보문파크뷰자이 전경[사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상반기 도심에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유동 인구가 많고 교육, 교통 여건 등 생활편의 시설이 잘 잘 갖춰진 곳이 많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강북권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북 도심에서는 총 4945가구(500가구 이상 기준) 집들이를 한다. 이달에는 GS건설(006360)이 동대문구 보문제3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보문파크뷰자이’가 입주를 시작했다. 단지는 1186가구에 전용 31~84㎡, 17개동 최고 20층 규모로 구성됐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시세는 현재 6억~6억7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분양가(5억2000만~5억6000만원)와 비교하면 1억원 가량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전셋값은 4억8000만~5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시작된 입주로 전세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전셋값이 조금 떨어진 상황”이라며 “입주가 완료되면 가격이 재차 올라갈 것으로 보여 지금이 그나마 싸게 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단지 주변에 지하철 3개 노선이 다녀 교통은 편리하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 및 보문역까지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도 걸어서 10분대에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중심업무지역인 종로, 광화문, 을지로와의 거리도 4㎞ 이내다. 롯데건설이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꿈의숲 롯데캐슬‘은 다음달 61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04㎡, 11개동 지상 15층 규모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지난 2014년 청약을 진행해 최고 15.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단지도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에서 미아사거리역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북부·동부·내부 간선도로 진입이 쉬워 서울도심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7000만원 선이었지만 현재 5억~5억2000만원대로 분양권은 5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입지적 장점과 함께 롯데캐슬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두산중공업(034020)의 ‘트리마제’가 입주를 시작한다. 단지는 최고 47층 4개동, 전용 25~216㎡ 총 68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한강과 서울숲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단지 출입구와 한강시민공원과 직결된 성덕정 나들목이 연계돼 한강으로의 접근이 수월하고 길 하나만 건너면 서울숲에 닿을 수 있어 일상 속 웰빙을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도 규모와 시설면에서 최고급 공간으로 조성된다. 총 5097㎡ 규모의 공간안에 피트니스 센터를 비롯해 비즈니스라운지, 북카페, 레슨룸, 카페테리아, 스파&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같은 달 중랑구 묵동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의 ‘e편한세상화랑대’가 이삿짐을 푼다. 강북 명문 학군이 주변에 포진해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중랑구 묵동은 관내 4개의 초등학교를 비롯해 원묵중ㆍ공릉중ㆍ원묵고 등 우수한 면학 분위기를 갖춘 명문 학군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아파트는 6ㆍ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 뿐만 아니라 6호선 화랑대역도 걸어서 이용 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합리적인 분양가에 명문 학군, 더불역세권 등의 장점이 갖추고 있다”며 “묵동 일대는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시기는 건설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자료=리얼투데이 제공)▶ 관련기사 ◀☞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②한강 이남편☞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③수도권 신도시☞ 올 상반기 블루칩 입주아파트는 어디 ④지방 대도시
2017.01.28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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