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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광명 등 경기 지역 5인방, 서울 강북 보다 잘 나가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과천·광명·군포시 등 일부 지역이 최근 2년간 서울 강북보다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15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개 지역은 과천(9.1%)·광명(8.64%)·군포(8.32%)·의왕(8.15%)·의정부시(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률(7.74%)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 과천·광명은 서울 도심권 접근성이 가까운 입지적 장점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과천·광명의 3.3㎡당 아파트값은 2년 새 각각 3126만원-> 3777만원, 1685만원-> 1952만원으로 올랐다.이외에도 경기 의왕·군포·의정부 지역은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되면서 집값이 큰 폭 올랐다. 실제 올 5월 말 현재 의왕(84.8%)·군포(83.5%)·의정부(82.2%)는 80%가 넘는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경기지역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잇달아 쏟아져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금강주택은 오는 23일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 일원에 짓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동 총 750가구(전용면적 76·84㎡)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뒤에는 약 1km에 달하는 힐링 둘레길이 조성될 계획이며, 동간 간격을 최대 64m로 설계해 ‘숲세권’ 아파트로 꾸며지게 된다.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58번지 일원에 짓는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59층, 8개동 총 2581가구(전용면적 65~137㎡)의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34-2번지 일원에 장암4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장암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25~99㎡, 총 677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지는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1호선 회룡역, 경전철 발곡역 등과 인접해 있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인근에 수락산을 비롯해 중랑천, 동막천, 회룡천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고 말했다.
-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 속도…종로·창동에 볕드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종로구 종로4가 종묘광장공원과 청계천 세운교 사이에 7개 상가동이 운집해 있는 세운상가 일대(총 면적 44만㎡). 이 곳은 1970~80년대 대한민국 전자·전기 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번성했지만 첨단 산업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현재는 기계, 금속 등 2차 제조업 중심의 낡은 소규모 상가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서울시는 2015년 말 이 일대를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들어서는 종묘~남산을 잇는 보행테크를 건설하는 하드웨어적 정비를 비롯해 기계상가의 오랜 터줏대감인 기술 장인들과 대학생 청년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한 소프트웨어적인 산업 재생이 한창 진행 중이다. 최문규 종로상가부동산 중개사무소 대표는 “올 들어 세운상가 점포당 매매가격이 30% 가량 뛰었다”며 “상권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몰리면서 이달 들어 매매계약 건수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재개발 등 전면철거형 개발 방식을 지양하고 낡은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맞닿아 있는 서울시 소규모 재생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낙후된 도심의 역사·문화·환경 등을 보존한 채로 주변 상권과 생활 인프라 시설 등이 대거 확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재생지역 주변 상가와 아파트 매매 시장 투자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에서 연간 10조원을 쏟아 붓는 도시재생정책과 서울시 재생사업 모델은 사업 방식이나 예산 규모 등에 있어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 창동·상계 등 재생지역 집값 ‘훌쩍’ 서울시는 지난 2015년 도시재생 사업 전담 조직인 도시재생본부를 출범하고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1단계 도시재생 사업지로 △중구 서울역 △종로구 세운·낙원상가 △도봉구 창동 △노원구 상계 △강동구 암사동 등 13개소를 선정했다. 올 2월에는 △영등포구 경인로 △중구 정동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강북구 4·19사거리 등 17개소를 추가 지정했다.이 같은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관련 대표 공약 사항인 ‘도시재생 뉴딜 정책’과 맞물려 수혜 기대감이 한껏 높아져 있다. 지난 2월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창동·상계(도봉구 창4·5동, 노원구 상계2·6·7·10동)지역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중 하나다. 이 일대 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사거리에 있는 ‘상계주공7단지’ 전용면적 79㎡ 시세는 5억 4000만원으로 두달 전에 비해 2000만~3000만원이 올랐다. 인근 R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창동 환승주차장 일대에 들어서는 창업·문화산업단지와 복합문화공연시설 등 개발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매수 문의가 몰리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매도를 보류하면서 매물 자체가 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낡은 철공소와 상가, 집창촌들이 빼곡히 모여 있는 영등포역 일대(79㎡)도 올 2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영등포 역세권과 경인로 부근에 기계·금속 등 토착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시설 등이 융·복합된 새로운 산업 경제가 육성하기로 하면서 주변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영등포역 일대 문화 재생사업지와 걸어서 15분 거리로 떨어져 있는 ‘문래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시세가 이달 현재 6억 9000만원으로 두달 전에 비해 3000만~4000만원이 올랐다. ◇ 예산 확충 기대되지만..개발 방식 등 한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서울시가 추진 중이던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2년 취임 이후 뉴타운 출구 전략을 통해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 활성화사업, 마을공동체 만들기, 주택개량지원사업 등 소규모 재생 개발 방식을 잇달아 내놓으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규모 정비구역 단위인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과는 별도로 노후 공동주택(200가구 미만)이나 다세대 주택(20가구 미만) 등을 대상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의 소규모 재건축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재생사업본부 내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폐합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서울시 재생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을 개정하면서, 기존 도정법에 포함돼 있던 가로주택정비사업 등과 같은 미니 재건축 사업이 새로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법(빈집법)’에 포함됐다”며 “도시재생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방안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예산은 2300억. 이는 정부가 한해 도시재생사업에 투입하는 연간 예산(1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도시재생사업 연간 예산을 10배 이상인 2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주택도시기금(5조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 예산(3조)을 합쳐 연간 10조원의 재원을 도시재생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시 도시재생 예산이 대폭 확충되고 사업 규모도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모델은 민간이 아니라 개발공사 주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도로나 기반 시설 등 일종의 소 단위 재개발을 한다는 점에서 서울시 재생사업과 다소 차이가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철거를 강행하지 않더라도 사업성이 있는 중간 재생모델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재건축 기대감 타고 서울 집값 ‘훨훨’… 18주 연속 오름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몰리며 18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초부터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며 집값 상승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우려해 대출 규제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3% 올랐다. 강남(0.17%)과 강북(0.09%)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 지역은 개발 호재와 재건축 예정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구(0.22%), 서초구(0.23%), 송파구(0.18%) 등 아파트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16주 연속 상승세다. 이처럼 집값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환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도입 등 대출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및 투기과열지역 지정 등 고강도 대책이 단계적으로 쏟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 30일 “LTV와 DTI 규제를 푼 것이 가계부채 증가의 요인이 됐다”고 밝혀 오는 7월 말 끝나는 LTV·DTI 규제 완화 시한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11주째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매매나 임대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3%), 인천(0.04%) 지역이 모두 상승한데 힘입어 0.07%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0.19%) 등의 강남권의 상승폭이 높았다. 이어 양천구(0.19%), 영등포구(0.18%), 송파구(0.18%), 마포구(0.1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 광주(-0.06%)·안산 상록구(-0.04%)·군포(-0.02%)·평택(-0.01%) 등은 전주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에서는 대구(-0.02%)와 울산(-0.08%)은 하락한 반면, 부산(0.08%)과 광주(0.01%), 대전(0.01%)은 상승했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0.01%)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5주 연속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0.08%)은 봄 이사철을 맞아 이주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남(0.1%), 강북(0.06%)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5% 올랐다. 반면 지방은 전주 보다 전셋값이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KB부동산 제공]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서울사이버대 산학협력 협약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최영현)과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25일 서울사이버대(서울 강북구 소재)에서 보건복지분야 인재양성 등 공동의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보건복지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개발과 교육기획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서울사이버대는 보건복지 관련학과의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제공하는 기회를 갖고, 개발원은 소속 직원과 교육회원에게 자기계발 및 실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임직원 및 개발원 교육수료자가 서울사이버대에 입학 시 장학금을 수여한다.이날 MOU에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최영현 원장, 서울사이버대 이은주 총장을 비롯해 보건산업교육본부 안인환 본부장, 서울사이버대 정상원 교무처장, 김미주 보건행정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최영현 원장과 이은주 총장은 “보건복지분야는 저출산고령화시대 국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 일자리창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며 “이번 협력이 국가적으로도, 교육생들에게도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보건복지분야 공무원과 종사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서울사이버대는 온라인대학 최초로 개설돼 사회복지, 보건의료행정 등 제분야의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국비지원으로 보건복지인력에 대한 연중교육을 수행 중이며 서울사이버대는 6월 1일(목)부터 24개 학과(전공)에서 신, 편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사이버대 입학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입학 안내자료를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입학상담도 가능하다.
- 6월 전국 3만가구 입주…수도권 전월比 82% 증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달 수도권 입주 물량이 이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강북 도심권 재개발 단지의 입주 물량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46개 단지에서 2만9386가구가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전월 대비 82%(4622가구) 증가한 1만272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며 지방에서는 전월 대비 18%(2967가구) 증가한 1만911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모두 3개 단지, 1328가구가 내달 입주를 시작한다.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남구 대치동 ‘대치SKVIEW’(239가구), 서초삼호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구 서초동 ‘서초푸르지오써밋’(907가구), 돈의문1구역 재개발 단지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4BL)’(182가구) 등이다. 경기에서는 내달 모두 8220가구가 입주하며 신도시가 있는 양주시와 화성시에 입주물량이 집중된다. 양주시에서는 ‘양주옥정(A8)’, ‘양주옥정(A16)’ 에서 임대아파트 316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호반베르디움3차(A41)’(1695가구), ‘동탄2신도시2차푸르지오(A-1)’(832가구)로 모두 252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입주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는 742가구 규모의 계양구 용종동 ‘계양코아루센트럴파크’가 입주를 시작한다.지방에서는 내달 모두 1만911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경북(5555가구), 경남(3384가구), 충북(2116가구), 대구(1806가구), 전북(1361가구), 전북 1361가구, 부산 1315가구, 충남 1269가구, 광주 949가구, 전남 813가구, 울산 419가구, 강원 80가구, 제주 47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이어진다. △전월 대비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자료=부동산114]
- 서울광장 145개 규모 상업지역 추가 지정...낙후된 강북권 개발 초점
- △서울시가 15일 발표한 ‘생활권계획안’에 포함된 5대 생활권역권과 116개 지역생활권[이미지=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강남·강북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원, 도봉, 강북구 등 동북권역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을 추가로 지정한다. 주거와 교육, 문화 등 복합적인 주민 생활이 이뤄지는 53개 생활권역이 서울 지구중심에 포함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5일 서울 시내 지역별 균형성장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도시계획 체계인 ‘서울시 생활권계획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활권은 지역의 지리·역사·문화적 정체성이 공유되면서 생산과 소비, 주거와 교육·문화, 여가와 친교활동 등 주민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적 범위를 말한다. 서울시는 2014년 수립한 ‘2030 서울플랜’에서 제시한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에 추가로 주민들의 생활권역인 53개 지구중심을 지정했다. 신규 지정 지구의 약 81%를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동북·서북·서남권에 집중 지정해 균형 발전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또 서울 전역을 5대 생활권역(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권)과 116개 지역단위 소(小)생활권으로 세분화 해 지역단위로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시민의 생활과 지역과제 해결 방안 등을 담아낸 지역 맞춤형 생활권 계획 방안을 수립했다특히, 서울시는 강남·북 간 상업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2030년까지 상업지역 192만㎡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 같은 규모는 현재 서울광장의 145개 규모다. 현재 서울시 상업지역 총 면적은 2527만㎡로 서울 전체 면적의 4.2%에 해당한다. 서울 도심권(809만㎡)과 강남4구가 몰려 있는 동남권(595만㎡)은 상업 지역 총 면적은 1404만㎡로 전체의 절반 수준을 넘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 유보물량을 제외한 상업 지역 배분물량(134만㎡)을 인구, 일자리, 기존 상업지역 면적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낙후·소외됐던 동북권(59만㎡), 서남권(40만㎡), 서북권(18만㎡) 위주로 지정할 계획이다.구체적인 상업지역 지정은 향후 자치구에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해 시에 요청하면 시가 중심지계획·공공기여의 적정성 등을 검토 후 배분물량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상업 지역 내 개발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상업지역 내 비주거 의무비율을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완화하고, 주거용적률을 400%까지 일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연내 조례 개정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시 생활권계획 방안’에 대해 오는 18일까지 전문가·시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25개 자치구별 설명회를 개최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시의회 의견청취(6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8월)를 거쳐 10월 중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발표한 생활권계획은 서울시민의 일상생활을 종합적으로 담은 삶의 지도이자, 미래 서울을 향해갈 수 있는 미래지도, 새로운 도시계획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자식의 맛있는 변신, 강북삼성병원, 프레시런치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신호철 원장)은 최근 입원환자를 위해 차별화된 점심식사인 ‘프레시런치’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프레시런치는 입원 중 자극적이지 않은 병원 식사가 입맛에 맞지 않아 적절히 식사를 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개발된 환자식이다. 신선한 채소에 어육류(닭고기, 달걀, 치즈, 생선, 두부/콩 등)와 소량의 과일을 곁들였고 빵, 죽, 주먹밥 등의 곡물도 함께 제공하는 건강식단이다. 프레시런치 1끼는 450~500 ㎈(칼로리)정도로, 기존 식사보다는 ㎈가 다소 적지만, 적당량의 단백질과 함께 풍부한 항산화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여성 환자들과 유방암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새로운 환자식은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끼 식사를 샐러드로 대체하는 트렌드 반영과 함께 음식을 별도의 투명용기에 담아 시각적으로도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강북삼성병원 김은미 영양팀장은 “메뉴 개발도 중요하지만 음식 제공형태를 새롭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프레시런치를 도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환자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환자식 메뉴를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 봄 바람타고 집값 '훨훨'… 서울 아파트값 15주째 상승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 지역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15주 연속 올랐다. 전국 주택 매매 시장은 긴 연휴와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한산한 모습이었다. 11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강남(0.08%)과 강북(0.04%) 지역 집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면서 아파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강남3구 지역은 개발 호재와 재건축 예정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구(0.10%), 서초구(0.10%), 송파구(0.10%) 등 아파트값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14주 연속 상승세다. 강북 지역에서도 가까운 도심으로 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광진구(0.09%), 용산구(0.09%), 노원구(0.06%) 등이 큰 폭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긴 연휴와 대선 영향으로 전주 대비 0.01% 소폭 올랐다. 8주 연속 오름세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인천(0.02%), 경기(0.01%) 지역이 모두 상승한데 힘입어 0.0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에서는 강남3구를 제외하고 강동구(0.10%), 용산구(0.09%), 광진구(0.09%)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경기 양주(-0.06%), 안산 상록구(-0.02%), 용인 처인구(-0.01%) 등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0.01%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0.01%)와 울산(-0.01%)은 하락한 반면 부산(0.04%), 대전(0.01%)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광주(0.00%)는 전주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5대 광역시 중 상승률 상위 지역은 부산 기장군(0.08%)·부산진구(0.07%)·수영구(0.07%)·사상구(0.06%)·남구(0.05%) 등의 순이었다. 울산 북구(-0.05%)·중구(-0.03%), 대구 수성구(-0.02%) 등은 하락했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2주 연속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 거제(-0.20%)·통영(-0.11%), 창원 의창구(-0.09%)·성산구(-0.09%), 청주 청원구(-0.07%) 등의 낙폭이 거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지역(0.03%)은 봄 이사철을 맞아 이주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남(0.05%), 강북(0.01%)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2% 올랐다. 반면 지방은 전주 보다 전셋값이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KB부동산 제공]
- [서울 집값 고공행진]②19개 자치구 평당 매맷값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전체 25개구 가운데 19개구는 역대 집값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 자치구별로 △강남구(3.3㎡당 평균 3608만원) △서초구(3320만원) △마포구(1938만원) △성동구(1937만원) △종로구(1906만원) △광진구(1885만원) △중구(1825만원) △영등포구(1741만원) △동작구(1672만원) △강서구(1530만원) △서대문구(1500만원) △은평구(1374만원) △동대문구(1368만원) △성북구(1361만원) △관악구(1342만원) △구로구(1275만원) △강북구(1197만원) △중랑구(1160만원) △금천구(1150만원) 순으로 역대 가장 높은 집값을 보였다. ‘버블세븐’이 형성되며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2006년 등에 형성된 이전 고점 가격을 회복하지 못한 지역은 6개구에 불과하다. 버블세븐에 포함됐던 송파구(3.3㎡당 2491만원), 양천구(2034만원)과 그와 비슷한 급등세를 보였던 강동구(1865만원)는 2006년 당시 가격을 회복 중이다. 지난 1년새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송파 9.1%, 양천 11.3%, 강동 7.8% 큰 폭으로 올랐다. 용산구, 노원구, 도봉구는 2009년 개발 호재로 투자 수요가 몰려들며 형성됐던 최고가를 회복해가는 지역이다.용산지역은 2009년 당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중심으로 3.3㎡당 2615만원까지 집값이 크게 올랐지만 2013년 관련 사업이 최종 무산되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용산민족공원 사업과 신분당선 연장 등 호재를 입고 최근 1년새 7.3% 폭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강북권 ‘대장주’ 자리를 되찾아가고 있다. 노원과 도봉 지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꼽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2009년 각각 3.3㎡당 1272만원, 1143만원까지 집값이 뛰었다. 이후 2012년까지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가격이 떨어졌다.이들 지역에선 상계주공8단지가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일대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고 창동 차량기지 이전이 확정되는 등의 호재로 노원구와 도봉구 집값이 1년새 각각 5.6%, 6.4% 가량 오르며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에서는 아파트 공급이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에 국한돼 기존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물량을 제외하면 실제 입주물량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울 내 집값의 고점 회복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006년, 2009년 집값 고점을 회복중인 자치구는 송파, 용산, 양천, 강동, 노원, 도봉 6개구에 불과하다. 나머지 19개구는 모두 집값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자료=부동산114]
- 봄 이사수요 마무리.. 전국 아파트값 매매-전세 관망세
- 4월 넷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출금리 상승, 신규 입주물량,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로 인해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산업경기가 부진한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 역세권·개발호재 실수요 거래.. 매맷값 상승 주도27일 한국감정원이 4월 넷째주(4월 17~24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맷값은 0.02% 상승했다.서울(0.09%)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오름폭 확대된 반면 강남권은 축소됐다.자치구별로는 은평구(0.08%), 마포구(0.09%), 서대문구(0.05%) 등 서북권은 봄철 이사수요 감소하며 상승폭 축소됐다. 반면 성동구(0.18%)와 노원구(0.12%)는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했다.구로구(0.13%)와 관악구(0.10%)는 직장인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강서구(0.06%)와 송파구(0.03%)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 낮아졌다.지방에서는 세종(0.05%)이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됨에도 불구하고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커졌다. 전남(0.05%)은 개발호재가 있는 여수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됐다. 이에 비해 대구(-0.03%), 충남(-0.08%), 경북(-0.12%) 등은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매물 적체로 하락 장기화가 이어졌다. ◇ 봄 이사철 마무리.. 지방, 수급불균형 하락세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의 상승률로 안정세를 유지했다.수도권은 교통여건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거나 업무지구와 산업단지 인근 등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방은 신규아파트 입주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은 오름폭 확대된 반면 강남권은 축소됐다.자치구별로는 성북구(-0.04%)와 광진구(-0.03%)는 신규 입주아파트 공급 영향으로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중랑구(0.19%), 성동구(0.13%) 등에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 두드러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됏다.봄 이사철 마무리로 금천구(0.19%), 영등포구(0.08%) 등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송파구(0.00%)는 재건축사업이 원활한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증가하며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지방은 전남(0.11%), 강원(0.09%), 인천(0.06%), 부산(0.05%) 등의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했고, 세종(-0.95%), 충남(-0.13%), 경북(-0.11%), 경남(-0.08%) 등은 하락했다.4월 넷째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