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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장 부지에 서울숲 확대…'신흥부촌' 성수동 날개 단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강변에 자리 잡은 ‘서울 숲’ 한가운데 거미를 연상케 하는 공장 하나가 들어서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삼표 레미콘 공장이다. 이른 아침부터 콘크리트를 실은 레미콘 차량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그 옆에는 아파트·다세대 주택 등 주거지가 자리 잡고 있다. 생태공원과 한강, 공장이 한 공간에 있는 이 같은 광경도 오는 2022년에는 사라질 전망이다. 삼표 공장이 이전·철거되고 이곳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갤러리아포레’(최고 45층·한화건설 시공)를 시작으로 ‘서울숲 트리마제’(최고 47층·두산중공업 시공)와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최고 49층) 등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신흥 부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성수동으로서는 날개를 단 격이 됐다. ◇레미콘 부지 ‘서울숲’으로 변신…2022년까지 공장 철거서울시는 10일 삼표 공장 부지 주인인 현대제철로부터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지를 임차해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표산업은 5년 내 공장을 이전·철거할 계획이다. 레미콘 공장 부지 이전 문제는 서울시와 삼표, 현대제철, 성동구가 합의해 진행된 사안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서울시는 성동구청과 현대제철, 삼표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표 성수공장 이전 협약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삼표 측의 불참으로 협약식 자체는 취소됐다. 삼표 측이 공장 이전에 따른 대체부지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약식 참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시는 토지주인 현대제철과의 합의는 끝난 만큼 공장 이전 자체는 문제없이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표 측도 “대체부지 마련 등 공장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아서 협약을 연기했다”며 “향후 공장 이전에 대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표 레미콘 공장 인근 일대는 상업·준공업지역인 데다 주거지역 역시 전략정비구역으로 분류돼 최고 50층까지 개발할 수 있다. 여기에 한강과 서울숲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 요지라는 입지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그런 성수동의 유일한 근심거리가 삼표 공장이었다. 1977년 공장이 처음 들어설 때만 해도 주변은 황무지였으나 현재는 공장 주변에 아파트 등 2만 70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공원과 주거지 한가운데 굴뚝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이질적인 광경에 성수동·행당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민원이 빗발쳤다. 2015년 10월에는 삼표 측이 공장 폐수를 중랑천에 무단 방출한 현장이 적발돼 주민 조직인 ‘이전추진위원회’가 이전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삼표 레미콘 공장 이전 사업은 번번이 무산됐다. 1998년 서울신청사 이전부지로 검토되기도 했고 2004년 서울숲에 포함돼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으나 결국 좌절됐다. 2006년에는 현대차그룹이 이 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하려고 했으나 교통 문제와 함께 한강변에 110층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도시계획상 부적절하다는 서울시의 판단으로 무산됐고 결국 현대차는 삼성동 한전부지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삼표 측은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부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가 공장 철거·이전을 추진하며 현대제철에 지속적으로 부지 매입을 타진해왔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일각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정도원 삼표 회장이 사돈 관계인 상황에서 삼성동 GBC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실어나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인 성수동 공장을 이전시키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대형 호재에 성수동 일대 부동산 시장 들썩40여년 만에 삼표 공장 이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성수동 일대 부동산 시장도 한껏 들뜬 모습이다. 삼표 공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경우 당장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가 해소되는데다 서울시가 이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고급 주거지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구체적인 공원화 계획은 올 연말 잡히겠지만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장 부지에 서울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로 자리매김할 문화복합시설을 짓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파크는 철도 차고지였던 곳을 문화전시공간으로 조성했고 프랭크 게리와 같은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세워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었다”며 “삼표 레미콘 부지 일대도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동 B공인 관계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같은 아파트라도 삼표 공장이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며 “서울숲 푸르지오와 갤러리아포레 등 한강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의 조망권이 가치를 더하면서 집값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저층 주거지에서 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역시 뜻밖에 대형 호재에 들썩이고 있다. 성수동1가 C공인 관계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단독주택(대지지분 60㎡) 매도 호가가 삼표 공장 이전 소식이 전해진 이후 8억 5000만원에서 8억 7000만원으로 뛰었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4지구는 지난달 최고 48층, 13개 동, 1540가구 아파트를 짓겠다는 건축계획안을 제출했다. 1지구는 지난 5월 조합 설립을 신청했으며 2지구와 3지구는 아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성수동 일대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 다세대·다가구 주택 밀집지역과 초고층 고급 주거지가 한 곳에 들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압구정동 등에 버금가는 부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 지역의 정비와 학군 발전,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등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7월 서울·수도권 분양물량 1만 8000여가구 쏟아진다
- △장암 더샵 투시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여름철은 분양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 7월은 다를 전망이다. 8월 정부가 추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것을 예고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7월 서울·수도권에서는 1만 8750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4408가구, 경기도 9368가구, 인천 4974가구다. 서울에서는 강북권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진다. 구로구 항동지구에는 마수걸이 아파트가 나온다. 중흥건설은 1블록에 ‘구로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7㎡ 419가구로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푸른수목원, 천왕산, 등이 인접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GS건설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6구역 재개발로 ‘DMC 에코자이’를 선보인다. 1047가구 중 전용면적 59~118㎡ 552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증산역이 인접하다. 수색 이마트, 상암 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에 편의시설도 풍부하다.대우건설은 노원구 상계뉴타운 4구역에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810가구 중 전용면적 48~84㎡ 44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4호선 상계역 역세권 단지로 상계뉴타운은 총 7600여 가구의 주거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 인프라는 꾸준히 좋아질 전망이다.경기도에서는 7월 비조정지역 내 아파트 분양이 많다. 포스코건설은 의정부 장암동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25~99㎡ 총 677가구 중 5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한 데다 의정부 명문 초등학교인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 특히 1급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동막천이 단지 내로 흐르고, 수락산 등산로도 아파트와 바로 이어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동문건설은 30일 파주 문산읍 선유리에 들어서는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7월 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409가구 모두 전용면적 59㎡ 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다. 4베이 위주로 팬트리, 파우더룸 등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급행열차를 타면 공항철도와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35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호반산업은 이천 마장지구 B3, B4블록에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9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B3블록 442가구를 7월 분양 할 예정으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2㎡로만 구성된다. 마장지구는 이천시 최초로 공급되는 택지지구로 상업시설, 관공서,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42번 국도, 영동고속도로 덕평 IC도 가깝다.용인시 성복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전용면적 84~112㎡ 500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2015년 11월 2356가구를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에 이은 2차 물량은 신분당선 성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역까지 환승 없이 도달 가능하다. 
- 현대산업개발, '인덕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개관 
- △‘인덕 아이파크’ 투시도. [이미지=HDC현대산업개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을 재개발하는 ‘인덕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663-3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아파트 7개 동에 전용면적 59~84㎡형 859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별로는 △59㎡A형 121가구 △59㎡B형 4가구 △84㎡A형 166가구 △84㎡B형 254가구 △84㎡C형 38가구다. 단지는 교통 여건이 좋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이며 7호선 하계역도 1km 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으로 GTX C노선 광운대역과 창동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동부간선도로 월계~삼성 구간 지하화도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초안산 근린공원, 월계근린공원, 북서울 꿈의 숲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지상 20층(2개동)과 29층(1개동)에 강북권에서 최초로 전망 라운지가 마련돼 초안산, 월계근린공원, 중랑천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는 신계초, 연지초, 월계초·중·고 등이 1km 내에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노원구 학원가를 이용하기도 가깝다.  생활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CGV, 하나로마트 등이 가깝고 월계문화체육센터가 8월 준공 예정이다. 단지는 7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당해지역), 6일 1순위(기타지역), 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4일이며 같은 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645-3번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9년 11월 예정이다. 
- [김학렬의 All that 부동산 78회] 서울 입지 선호도의 변화
- 서울 지역의 입지 선호도 변화를 통해 부동산 트랜드를 정리해 보자. 1970년대까지는 종로구 중구의 전성시절였다. 강북의 면적으로는 늘어나는 서울 집중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1970년대부터 강남 개발을 한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강남은 지금의 1기신도시처럼 새로 개발되는 신도시였을 뿐이고, 서울 내 위상은 그저 영동(영등포 동쪽)지역이었을 뿐이었다.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속에 강남은 성장을 한다.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주고, 양질의 일자리를 대량으로 만들어 주고, 좋은 학교와 학원을 만들어 주고, 발전하는 상권을 만들어 주고, 깔끔한 환경까지 갖추게 된 강남은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게 강남은 1990년대부터 부각이 된다. 물론 1990년대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강북과 강남의 시세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강남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지면서 지금의 강남이라는 위상을 만들어 주었다. 그 격차는 계속 벌어진다.시간이 흐를 록 강남이라는 곳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세가 폭등하게 된다. 소위 거품이라는 평가를 1990년대부터 받게 된다. 1997년 IMF가 발생한다. 부동산이 급락한다. 모든 신문과 매스컴에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강남은 결국 거품이었다!, 추락하는 강남 신화!” 라는 기사로 도배가 된다. 하지만 2년 만에 IMF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되고, 이전보다 더 거대한 위상의 지역으로 수직 상승을 하게 된다. 강남이 수직 상승을 하는 동안에도 여러가지 새로운 입지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1980년대 후반목동 아파트 단지가 양천구에 입주를 했고, 상계 아파트 단지가 노원구에 입주를 한다. 서울시에서 공급할 수 있었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었다. 수십만 세대가 공급이 되었다. 목동과 상계동은 입주 초기에는 미분양이 많았다. 일시적으로 공급이 수요보다 많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강남이 포함된 동남권의 수요는 계속 증가한다.목동이 있는 서남권과 상계동이 있는 동북권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동남권의 위상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뒤늦게 개발된 서북권이 오히려 동북권의 위상을 역전한다. 동북권에는 없는 강남으로 가는 3호선의 개통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도로망과 촘촘한 교통망의 확충은 서울이라는 지역을 완벽한 1일 생활권으로 묶는다. 서울이라는 지역이 모두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 2000년대다.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개통된다. 1시간 전후면 서울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조건이 된 것이다.2000년대 들어서 그동안 강남 대비 일방적으로 떨어졌던 지역 선호도를 극복하기 위해 지하철 8개 노선의 개통으로 서울의 균형 발전을 추진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 뉴타운 제도이다.2010년 이후로는 사람들은 입지를 선택할 때 개별적인 조건에 맞는 입지들을 선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과거에는 선택받았던 부동산들이 소외되는 현상들이 발생한다. 아무리 서울이라도 그것은 예외가 아니었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도 수요를 빼앗기기도 한다. 서울에서 충족하지 못했던 기대 요소들을 다른 지역에서 찾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부동산의 입지 선호도는 분화되고 있다.종로구, 중구를 중심으로 하는 도심권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존재했다. 다만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부지가 부족했을 뿐이었다. 이 도심권을 찾는 수요는 향후에도 많을 것이다. 태생부터 달랐던 강남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어 준 적이 없었다. 이러한 지역 인기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지역이 분화되면 될수록 오히려 가치는 더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모든 것을 다 가진 입지인 강남이 모둔 수요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용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수요층들이 분화가 된다. 교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층은 마포구나 동대문구를 선택할 것이고,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층은 한강과 남산 주변을 선택할 것이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양천구와 노원구로 이주가능성이 높고, 새로운 일자리를 따라가야 하는 세대에서는 강서구와 금천구 도 관심 지역 안에 들어올 것이다. 강남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강남 근처에는 있어야 하는 수요층은 강동구, 동작구, 성동구를 선택할 것이고, 풍수적인 환경을 따지는 분들은 용산구를 선택할 것이다. 입지의 선택 기준이 이렇게 다양해 졌다.중요한 것은 새로운 입지 선호 트랜드가 발생한다고 해서 과거 트랜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수요층이 생기고, 기존 수요층이 분화고 있다는 것이다. ▶ 더리서치그룹 김학렬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저자로 16년간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이데일리 등 주요 일간지, 각종 주간지, 월간지 등에도 부동산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입지 분석 및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한 강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2만 4천명이 구독하고 있는 빠숑의 세상 답사기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 현대건설,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수주.. 2389가구 대단지 탈바꿈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대조1구역은 최근 서울 강북권 도시정비사업 발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 강북권 최대어로 손꼽히던 곳이다. 특히 단지 규모가 2389가구의 매머드급으로 계획돼 있어 은평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정기총회에서 현대건설이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대조1구역은 은평구 대조동 88번지 일대 약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 총 26개동, 2389가구(조합원 1546명)의 대단지 아파트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4625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대조1구역 설계로 커튼월록 외관 및 조경 특화, 단위세대 일부 4베이(Bay) 설계 적용, 전가구 남향 배치, 스카이라운지, 테라스 하우스 적용 등 강북권 재개발 단지에서 보기 드문 특화 설계를 제시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대조1구역은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종로·시청·광화문 등 중심 업무지구는 물론 상암DMC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NC백화점·제일쇼핑프라자·제일시장·대조전통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인근에 위치한 연신내역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열차) 착공 호재도 안고 있다.현대건설은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을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시공해 은평구 일대를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녹번’, ‘백련산 힐스테이트 1~4차’, ‘북한산 힐스테이트 1·3·7차’, ‘은평뉴타운 폭포동 힐스테이트’,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등 현재까지 은평구에서만 9600여 가구를 공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은평구는 힐스테이트 단지가 포진돼 있어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곳인 데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혁신설계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조1구역은 사업 규모가 크고 입지도 뛰어난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조합원들의 사업이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현대건설 대조1구역 재개발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 역세권·직주근접…서울 뉴타운 연내 8500가구 '분양 큰 장'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상계·북아현·신길·수색증산 등 서울 주요 뉴타운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뉴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직주근접, 더블역세권, 교육 인프라 등 다양한 주거 환경 장점을 지니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는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업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지역 10개 뉴타운에서 16개 단지, 85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권에서는 상계·아현·수색뉴타운 등 8개 단지에서 4339가구, 한강 남쪽으로는 신길·신정·영등포뉴타운 등 7개 단지에서 3864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강남권에선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1개 단지에서 378가구가 선보인다. ◇ 초과이익환수제로 재건축 위축… 뉴타운 관심 높아져서울 재건축 단지들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초과이익 환수제 여파로 사업 추진 불확실성이 높아진 반면 일반분양을 앞둔 뉴타운 단지는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서울 뉴타운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 아파트의 경우 527가구 모집에 1만 4589명이 몰렸다. 평균 27.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뉴타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정뉴타운 1-1구역에 분양하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 아파트는 지난 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후 주말 사흘 동안 3만 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뉴타운은 한때 부동산시장 침체와 박원순 시장의 출구전략 및 직권 해제 등으로 다소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입지·가격에서 유리한 뉴타운·도심 재개발 지역의 신규 분양단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계·수색·거여마천 뉴타운 첫 분양 대우건설(047040)은 내달 노원구 상계동 상계뉴타운 최초로 상계4구역에서 ‘상계역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총 810가구 중 4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동부간선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진입도 쉽다. 중계동 학원가와 가까워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북쪽은 수락산과 접해 있다.수색증산뉴타운 수색4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규모로 총 1192가구(전용면적 39~114㎡)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 강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거여마천뉴타운에서 첫 분양 단지가 나온다. 대림산업은 거여 2-2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거여’ 아파트 1199가구 중 378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직주근접-북아현, 가격-신길, 역세권-청량리 ‘눈길’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북아현뉴타운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북아현1-1구역에서 ‘북아현 힐스테이트’ 아파트 1226가구(전용 37~119㎡) 중 346가구를 8월 일반분양한다. 시청·서울역·광화문 등 서울 중심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다. 서울 여의도와 가깝고 주변 지역보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관심을 끌고 있는 신길뉴타운에서는 연말까지 3개 단지가 분양 대기 중이다. GS건설은 내달 신길 12구역에서 총 1008가구 중 481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인근 신길9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총 1199가구 중 691가구, 신길 8구역에서도 GS건설이 총 641가구 중 245가구를 각각 하반기 일반분양한다.서울 동북권 부도심 지역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에 최고 63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청량리 롯데캐슬’ 1293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세권 단지로 최근 청량리~강릉 간 동서고속철도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추진되면서 교통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