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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인권침해’ 사립특수학교 올해 공립 전환 마무리
  • '장애학생 인권침해’ 사립특수학교 올해 공립 전환 마무리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장애학생 성폭행과 폭행 사건 등이 발생한 사립 특수학교의 공립학교 전환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된다. 사회복무요원의 장애학생 폭행 사건과 관련, 장애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복무요원에 특수교육 전공자 출신을 우선 배치하도록 하는 관련 규정 개정도 완료됐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4일 서울 강북구 서울정인학교에서 제8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애학생 인권보호 종합 대책’의 현장 안착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관계기관 간 연계·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앞서 교육당국은 강원태백미래학교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과 서울인강학교 장애학생 폭행 사건 등 장애학생 인권침해 사례가 잇따르자 피해 발생학교의 공립 전환을 포함한 ‘장애학생 인권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장애학생 인권침해가 발생한 사립 특수학교의 공립화는 올해 안에 마무리된다. 현재 강원태백미래학교는 지난 3월 공립화 됐으며 서울인강학교는 올해 9월 공립학교로 전환된다. 또 장애학생의 통학 편의와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올해 공립 특수학교 3개교, 일반학교 특수학급 250개 이상을 신·증설된다. 교육부는 오는 2022년까지 공립 특수학교는 26개교,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1250학급 이상 신·증설할 계획이다.관계부처는 장애학생 인권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장애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복무요원 배치기준과 복무 규정 등도 개정했다. 장애학생 활동 지원 사회복무요원은 특수교육 관련 학과 전공자를 1순위로 우선 배치하고 물의를 일으킨 사회복무요원을 타기관으로 재지정할 수 있도록 사회복무요원 소집업무규정과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규정 등을 개정했다. 장애학생 인권침해 대응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인권침해 사안 제보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지원센터도 마련됐다. 온라인지원센터는 지난 3월 전국 ·도교육청과 국립특수교육원에 구축돼 운영 중이며 누구나 성폭력이나 폭행, 차별행위 등 장애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안을 제보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인권보호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인권보호 자원 지도 시스템’을 개발해 인권침해를 입은 장애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인권보호 자원 지도 시스템은 장애학생 인권피해에 대한 지역별 지원 기관(치료·상담·보호·교육 등)과 서비스 내용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아울러 대책의 현장 안착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교육부·복지부·고용부·경찰청·병무청 등 관계부처와 학부모·장애관련 단체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현장의견수렴단’이 올 하반기까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 현장을 방문해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장애학생과 가족들 모두가 존중받는 포용사회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관련 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2019.06.14 I 신중섭 기자
동시다발 가속중인 '박원순표 도시개발'…집값 상승 변수되나
  • 동시다발 가속중인 '박원순표 도시개발'…집값 상승 변수되나
  • 서울시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주요 도시개발 사업 현황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민선 3기 임기 초반을 넘기면서 대규모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계획한 일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일 뿐이란 입장이지만,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도시개발은 부동산 가격을 끌어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안정세를 찾고 있는 서울 주택시장에 서울시가 또 기름을 붓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땅값만 10조원 GBC 개발 속도가장 기대감이 큰 것은 현대차그룹 신사옥으로 쓰일 105층 높이의 강남구 삼성동 GBC(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개발사업이다. 2014년 현대차그룹이 10조원을 주고 매입 한 옛 한전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4년 넘게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올 초 수도권 정비위원회가 사업계획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달 서울시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을 수정·가결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GBC에는 축구장 11배 면적인 7만 9342㎡ 부지에 105층 타워 1개 동을 비롯해 5개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105층 타워 높이는 569m로 계획돼 있어 현존 최고 123층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다. 시는 GBC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고시, 건축허가 및 굴토·구조 심의 등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이어서 주변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이 크다. 서울시는 강북의 주요 역세권 개발 계획에도 힘을 싣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도봉구 창동역 일대를 개발하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이 민간 사업자 공모절차에 돌입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9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 체결과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23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총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5만149㎡ 시유지에 최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초의 콘서트 전문공연장이다. 총사업비 2조6000억 규모로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도 표면 위로 부상했다. 시가 광운대역 부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기 때문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서울시가 광운대역 인근 15만㎡ 부지에 대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하면서 개발을 시도했으나 민간사업자 공모가 이뤄지지 않아 2014년까지 사실상 방치됐다. 하지만 박 시장이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광운대역세권을 지목하면서 사업이 부활했다. 박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재추진됐고 2017년 6월 코레일이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구체적인 그림이 나왔다. 시는 코레일과 사전협상을 통해 늦어도 2021년까지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수색역 일대를 개발하는 ‘수색역 일대 복합개발 기본구상’을 상반기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구상은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 차량기지와 정비시설 이전 용지 등 지구단위계획 구역(46만 7052㎡)을 복합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2017년 발표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역시 토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 사업제안서를 보완하며 협상 진행 중이다.◇역세권 개발 인근 아파트값 ‘굳건’박 시장의 공공개발 계획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오히려 올랐거나 굳건하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운대역 인근 서광아파트 59㎡(이하 공급면적 기준)는 지난해 6월 3억2700만원에 거래됐지만 4개월 후에는 1억원 이상 오른 4억3000만원에 매매된 후 현재까지 이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창동역 인근 동아청솔아파트 84.97㎡는 지난해 6월 6억원에 거래된 후 최고 7억9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수색역 근처 디엠씨자이1단지의 116.92 ㎡도 지난해 6월 7억3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지만 이후 시세가 오르면서 거래는 성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8억6000만원에서 9억원 사이다.부동산시장 한 전문가는 “지난해 8월 박 시장이 용산과 여의도 마스터 플랜 발표를 예고했다가 인근 지역 부동산 폭등으로 발표를 보류한 적이 있다”며 “서울시내 대규모 공공개발은 부동산과 연관성이 큰 만큼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세심하게 접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 관계자는 “현재 시가 발표하는 개발 사업은 개별 사업에 따라 협상 과정에서 일부 길어질 뿐 대부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개발 사업 대부분이 박 시장께서 서울 시민과 약속한 공약 사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19.06.05 I 김용운 기자
‘6월 서울 분양대전 막 오른다’...1만 가구 공급 ‘봇물’
  • ‘6월 서울 분양대전 막 오른다’...1만 가구 공급 ‘봇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달 서울에서 1만 가구 넘는 단지가 쏟아지며 ‘분양 큰장’이 선다. 교통과 생활여건이 좋은 강남과 서초, 가재울뉴타운, 청량리 등의 ‘노른자’ 입지에서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6월 한달간 서울에서 공급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만 12개 단지, 총 1만423가구에 달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708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지역별로는 강남 권역에서는 △강남구 2개 단지 1178가구(일반253가구) △서초구 2개 단지 1581가구(일반227가구) △송파구 1개 단지 1945가구(일반745가구) △동작구 1개 단지 514가구(일반153가구), △양천구 1개 단지 299가구(일반150가구) 등이 수요자를 맞이한다.강북 권역에서는 △서대문구 1개 단지 450가구(일반 265가구) △마포구 1개 단지 1419가구(일반 50가구) △중구 2개 단지 1612가구(일반 1612가구)△동대문구 1개 단지 1425가구(일반 1253가구) △양천구 1개 단지 299가구(일반 150가구)등이다.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신축 아파트 희소성에 이미 완비된 생활 인프라까지 더해져 분양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에 공급된 17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 초 동대문구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49가구 모집에 8307명이 몰리며 33.36대 1로 전주택형 1순위 당해에서 마감됐다.지난달 동대문구 청량리3구역 재개발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117가구 모집에 3636명이 몰리며 31.08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같은 달 강남구 일원대우 재건축단지인 ‘디에이치 포레센트’도 16.0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3구와 가재울뉴타운, 청량리 등에서 랜드마크 단지가 공급됨으로써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자금 계획을 철저히 세워 청약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서대문구에서는 금호건설이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한 ‘DMC 금호 리첸시아’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29층에 5개 동,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로 조성한다. 이중 일반에 265가구가 분양한다.동대문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을 선보인다.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4개 동, 전용 84~177㎡, 총 1425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2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전통적 강호인 강남에서도 대형건설사의 분양 맞수가 펼쳐진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35층에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79가구 규모다. 이중 1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서초구 서초2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에 10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1481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215가구다. 동작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153가구다.
2019.06.03 I 박민 기자
'청량리역 아파트 미분양 될라'…대출 알선 나선 건설사
  • '청량리역 아파트 미분양 될라'…대출 알선 나선 건설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북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으며 올 상반기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청량리 지역에서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고 있다. 고강도 규제에 따른 수요 위축, 중도금 대출 기준인 9억원을 초과하는 분양가, 개발 지연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들 분양 단지는 1주택자 등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제1금융권과 분양 계약자들을 연결하는 ‘대출 알선’ 카드를 꺼내들 예정이라 조기 계약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모델하우스에 내방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한양◇“중도금 대출 외에 신용대출도 권해”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최근 정당계약(청약 시행 후 정해진 기한 내에 실시하는 계약)에 이어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일반분양분 1046가구에 대한 신청을 받은 결과 390여가구가 미계약됐다. 당초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4391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2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청약 부적격자 및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면서 일반분양분 10개 중 4개가량이 미계약 물량으로 남게 됐다. 일반분양분의 80%에 이르는 예비당첨자를 뽑아 놓은 상황이라 무리 없이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한양 관계자는 “미계약 물량에 대비해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사전 무순위를 통해 이미 1만4376건의 신청을 받은 만큼 조만간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29일 무순위 당첨자를 발표하고, 30~31일 이틀 간에 걸쳐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량리 일대는 분당선 연장선 개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 등 강북권 최고 교통 요지로 손꼽히는데다 청량리역 일대 주거여건 획기적 개선,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분양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결국 높은 분양가에 발목이 잡혔다. 실제 이 단지 평균 분양가(3.3㎡ 기준)는 2570만원으로 저층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에 한양은 9억원 초과 가구를 계약한 수분양자에 대해 중도금 40%에 대한 대출 알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건설사 보증으로 이뤄지는 대출은 아니다. 시행사이자 시공사인 한양 측이 제1금융권 다수 은행과 수분양자들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집단 대출 서비스다. 다만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도 시중 대출금리 보다 낮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꼼수’라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계약분을 모두 털기가 쉽고, 은행 입장에서도 다수 고객을 상대로 집단 대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서로 간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며 “중도금 대출 진행 외에도 추가 자금이 필요한 개인에게 신용대출을 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청량리역 롯데캐슬’도 대출 알선 고민올해 청량리 마수걸이 분양 단지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무순위 청약자에 대한 대출 알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당시 117가구 모집에 3636건이 접수돼 평균 3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결국 29가구가 미계약됐다. 결국 사후 무순위 청약을 실시해 지난 21일 계약을 마무리했다. 다만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데다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와도 관계가 없다. 이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 다주택자가 추가로 당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단지 분양가는 2가구(전용 150㎡)를 제외하고 모두 9억원 이하에 해당하지만,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거나 2주택자 이상은 대출 자체가 불가하다. 시공을 맡은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제1금융권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어 계약자와 대출을 알선할 예정”이라며 “1주택자는 기존 주택 처분 확약을 하거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개인 신용도에 따라 대출한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량리 일대에서 다음달 분양을 준비 중인 롯데건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군 브랜드이자 초역세권 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앞서 분양한 단지들의 미계약이 현실화한 데다 분양가가 3.3㎡당 2600만원으로 청량리 ‘주상복합 3형제’ 중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돼서다. 일반분양분도 1263가구로 가장 많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동대문구청 승인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초나 중순께 분양할 예정”이라며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가 자체가 높기 때문에 대출 알선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해지면서 서울이 더이상 청약 안심 지역이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강남권으로도 미계약 공포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5.30 I 김기덕 기자
전봇대 없애고 전선 땅속으로…서울 지중화율 2029년 67% 목표
  • 전봇대 없애고 전선 땅속으로…서울 지중화율 2029년 67% 목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 329㎞ 구간을 2029년까지 땅속에 묻고 전봇대는 없앤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보행안전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전선을 땅속에 묻는 ‘서울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서울시의 현재 59.16%(2018년 12월 기준)인 지중화율을 2029년 67.2%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이면도로를 제외한 4차로 이상 주요도로는 94.16%(현재 86.1%)까지 증가한다. 서울시는 런던, 파리, 싱가포르 1005 도쿄 86% 등 세계 대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지중화율을 끌어올려 보행중심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4차로 이상 주요도로를 후보군으로 잡아 지역균형, 보행환경 개선, 도심경관, 지역결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간선도로별 지중화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2024년까지 단기 목표로 약 164㎞, 2025~2029년 중기 목표로 164㎞를 지중화해 총 329㎞를 지중화한다.지중화사업이 대부분 신규 개발지에서 이뤄지다보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뤄진 강북지역의 지중화율이 더 낮고 지역간 편차도 크게 나타났다. 25개 자치구중 중구의 지중화율은 87.37%로 가장 높고, 상북구는 31.37%로 격차가 크다 이번에는 특히 자치구별 지중화율을 기준으로 지중화율이 낮은 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지역간 균형을 고려하기로 했다. 예산은 현재와 동일하게 서울시:자치구:한국전력공사가 25:25:50 비율로 분담함다.
2019.05.26 I 김보경 기자
'강남보다 강북 우선' 서울시 동북권 개발 속도낸다
  • '강남보다 강북 우선' 서울시 동북권 개발 속도낸다
  •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조감도(사진=서울시)[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박원순 시장의 서울 동북권 개발 계획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광운역세권 개발사업’과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소유주인 코레일과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착수했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인근 코레일 소유의 15만㎡에 달하는 부지는 그동안 기업들의 물류시설 등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분진, 소음 등으로 지역주민의 민원이 증가하면서 서울 동북권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에 서울시는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하면서 협상대상지로 선정해 개발을 도모했다. 그러나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했지만 사업 위험부담 등의 이유로 모두 유찰되어 방치됐다. 결국 박 시장이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광운대역세권을 지목하면서 광운역세권개발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토지소유자인 코레일은 2017년 6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해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광운대역 일대에 최고 49층 높이의 건물과 함께 숙박과 상업, 공동주택 등을 복합화하고 문화 및 집회시설·벤처 및 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코레일과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에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제안 조감도(사진=서울시)도봉구 창동역 일대를 개발하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사업도 서울시가 지난 9일 민간 사업자 공모절차에 돌입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제출된 사업제안서를 평가해 9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실시협약 체결과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9월 착공해 2023년 말에 사업을 완수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5만149㎡ 시유지에 최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는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공연장이다. 총사업비는 4000억원 규모다. 준공 이후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고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자 사업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사업은 박원순 시장이 민선 3기에 내걸었던 ‘강남북균형 발전 공약’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해 8월 서울 강북구에서 한 달간 옥탑방 체험을 마친 뒤 “오늘날 서울의 강남북 격차는 과거 70년대에 이뤄졌던 도시계획 정책배려, 교통체계 구축, 학군제 시행, 대량주택공급 등 강남집중 개발에 기인했다”며 “강북권 우선투자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앞으로 4년간 강남북 균형발전의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9.05.22 I 김용운 기자
'중도금 대출 불가' 9억 넘는 분양아파트 '절반' 육박
  • '중도금 대출 불가' 9억 넘는 분양아파트 '절반' 육박
  • 서울 아파트 분양가별 분양 비중.(직방 제공)*올 5월 15일 이전 공개된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공공제외 민간 분양 아파트 기준[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단지가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금 대출 허용 기준인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가 대거 늘면서 미계약자가 속출하는 등 서울 분양 시장 불패 공식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서울 민간아파트 비중은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으로 집계됐다. 이후 집값이 크게 뛴 지난해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29.2%로 1년 새 두배 가까이 늘었고, 올 들어서는 48.8%로 급증했다. 지난해와 올해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가 늘어난 이유는 달랐다. 지난해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90%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 분양했지만, 올 들어서는 한강이북 서울의 비중이 73.6%로 늘었다. 고가주택이 몰린 강남3구의 분양 단지 중 9억원을 초과하는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지난해는 92.2%로 정점을 기록했고 올해도 76.4%의 비중을 차지했다. 강북권은 2017년 용산과 성동구 대형 고가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9억원 초과 아파트가 12.6%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2018년까지 10% 미만을 보였다. 다만 올 들어 그 비중이 45.4% 크게 증가했다. 한강이북 서울은 기존 한강과 맞닿아 있는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외에도 서대문과 동대문 등 도심으로 분양가 9억원 초과 분양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자료=직방 제공.*한강이남 서울은 강남3구를 제외한 한강이남 서울 지역직방이 분양가 구간을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 구간 비중이 커지는 반면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구간은 올 들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분양가 6억원 초과~8억원 이하는 지난해 33.4%에서 올해 4.4%로 줄어들었다. 이와는 달리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지난해 22.3%에서 올해 44.9%로 두배나 증가했다. 연도별 전용 84㎡ 아파트의 분양가격대별 비중을 보면 2015~2017년에는 전체의 70~80%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는 이 비중이 45.4%로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올 들어서는 17%로 더 떨어졌다. 반면 분양가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에 해당하는 전용 84㎡ 아파트 비중은 올해 72.2%로 급증했다. 국민주택 규모로 일반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는 전용 84㎡의 신규 분양가는 8억원 초과가 대세가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이 같은 급격한 분양가 상승은 지난해까지 오른 집값과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공공이 직접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는 대형 택지 부족과 재개발·재건축 조합들과의 분양가 협상이 쉽지 않은 것오 분양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최성헌 직방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뛰면서 청약당첨자들에게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청약 성적에 비해 저조한 계약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와 같은 분양가 인상 흐름이 유지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9.05.20 I 김기덕 기자
꽉 막힌 재건축…"2~3년 후 서울 집값 불안"
  • [엇박자 공급대책]꽉 막힌 재건축…"2~3년 후 서울 집값 불안"
  • 2003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온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신동아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 제한(2017년 6월)→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2017년 8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2018년 1월)→ 안전진단 강화(2018년 2월)→ 정비계획 공공 가이드라인 적용(2019년 3월)→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최대 30% 상향(2019년 하반기 시행 예정)’ 문재인 정부 들어 2년 동안 재건축·재개발(정비사업) 시장에 쏟아진 주요 규제다. 정부는 서울 집값 과열 현상이 나타난 주범으로 정비사업지를 지목하고, 매년 두 개 꼴로 굵직한 대책을 발표했다. 그런데도 좀처럼 집값이 잡히지 않자 결국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 공급 대책을 3차에 걸쳐 발표했다. 하지만 전체 공급 물량의 80% 이상이 인천과 수도권 서부권에 분포한데다 그나마 있는 서울 물량의 절반 이상은 준주거·상업지 용적률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공급한다는 계획이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서울 신규 주택 공급의 80% 이상을 재건축·재개발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를 묶어놓고는 장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을 막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전환… 임대비율 확대에 재개발 ‘좌초’ 주택 지을 택지(땅) 자체가 부족한 서울에선 12만 가구(재건축 7만4570가구·재개발 5만460가구)가 넘는 정비사업이 막히면 사실상 이 물량을 대체할 만한 공급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정부의 연이은 정비사업 옥죄기로 재건축 단지가 몰린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강북 지역 주요 재개발 사업장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지난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안전진단 강화 시행 조치 이후 재건축 시장은 한껏 움츠러든 모습이다.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지난해 단 한 곳도 없었다. 최근 서초구 방배동 삼호아파트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이 안전진단 강화 이후 처음이다.최근 정부가 재개발 사업 임대주택 의무 비율을 최대 30%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일부 재개발 사업장도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의 경우 아직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한남뉴타운 2·4·5구역, 성동구 성수전략 1·2지구, 송파구 마천 1·4구역 등 30곳이 넘는 재개발 구역이 새 규정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서울 A재개발 사업장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인허가 절차가 늦어지면서 사업성이 악화됐는데 임대주택 비중까지 늘리라고 강요하는 건 명백한 사유재산 침해”라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업을 아예 접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일감이 없어지자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에는 정비사업 물량이 많지 않아 과거 중소건설사가 집중하던 지방 주택시장에 대형건설사도 앞다퉈 진출하며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건설사 정비사업부 상무는 “사업승인인가, 시공사선정, 이주·철거 등을 완료하려면 최소 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데 서울에서는 공급 물량이 확 줄어들어 일감이 거의 없다”며 “(정비사업 수주가)갈수록 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지연은 주택 공급 부족을 불러와 중장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55만4136가구로 전년(65만3441가구)에 비해 15.2% 감소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인허가 이후 착공까지는 빠르면 6개월, 준공까지는 3년 정도 걸린다고 보면, 2020년께부터는 서울 새 아파트 입주가 크게 줄어 집값이 오른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일몰제·서울시 심의 지연 등 걸림돌 “규제 완화가 해답” 눈에 보이지 않는 규제도 여전히 문제다.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진 것도 이 때문이다. 새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시행사이자 당사자인데도 정작 서울시의 심의에 가로막혀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 주민들은 최근 서울시청에 앞에서 연이어 대규모 집회를 열어 “부동산시장 과열을 이유로 서울시가 정비계획 심의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에서 주택 수급 불안이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은 또 있다. 뉴타운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정비구역 일몰제다. 이 제도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조합을 설립하지 않으면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곳이 재개발 사업장 38곳에 이른다. 서울시는 해당 규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일몰제 회피가 가능한 단지에 대해서도 해당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마디로 재개발 사업을 틀어막겠다는 의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10년이 넘도록 조합이 설립되지 않아 주민들 피해가 우려되므로 국토부에 일몰제 대상을 늘리자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 과정에서 밝힌 서울의 주택 공급 방안도 주먹구구라는 평가가 많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서울 중소규모 택지 개발지를 보면 억지로 쥐어짠 느낌이 든다”며 “민간이 주된 공급원 역할을 해야 하는데 리스크도 많고 인센티브가 없어 사업에 나설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에서 중·소규모 택지를 개발한다고 해도 도시계획과 경관상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색내기용 밖에 안된다”며 “일시적으로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20 I 김기덕 기자
서울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17일 모델하우스 개관
  • 서울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17일 모델하우스 개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건설은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 짓는 ‘롯데캐슬 클라시아’ 모델하우스를 17일 연다고 16일 밝혔다.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2029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63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별로는 △59㎡ 311가구 △84㎡ 298가구 △112㎡ 28가구 등이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가까울 뿐 아니라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동북선 경전철은 연내 착공 예정이며 지하철 4호선 급행화, 강북횡단선 등 교통 호재도 다양하다. 숭곡초와 영훈국제중, 계성고, 대일외고 등이 인근에 있으며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에서 다양한 체육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길음동 일대는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센터피스’와 함께 5000가구에 육박하는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신월곡1구역 재개발도 순항 중이다.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캐슬홈가든’ ‘빌트인 와인냉장고’ ‘드림배스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와 특화상품으로 입주자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현관엔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에어샤워 시스템이 기본 제공된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오는 20일부터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이 5배로 늘면서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의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며 “이 단지가 청약제도 변경되기 전, 분양 단지여서 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22·23일 무순위청약 사전접수를 시작으로 24일 특별공급, 27일 1순위 해당지역·2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당첨자는 6월4일 발표된다. 롯데캐슬 클라시아 모델하우스는 서울 길음동 일대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클라시아’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2019.05.16 I 경계영 기자
마지막 '줍줍'될까…'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무순위청약 관심
  • 마지막 '줍줍'될까…'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무순위청약 관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강북권에서 주목 받는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오는 22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국토교통부가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을 공급물량의 0.8배에서 5배로 늘리기로 한 가운데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로는 사실상 마지막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17일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22·23일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를 진행한 데 이어 27일 1순위 당해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를 각각 접수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22·23일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다. 서울에선 사실상 마지막으로 무순위 청약자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도 있어서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에 관계 없이 신청 가능하다. 앞서 국토부는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를 대상으로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을 전체 공급물량의 0.8배에서 5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권에 들지 못한 무주택자에게 기회를 더 주기 위해서다. 현재 청약시스템상 계약 포기나 부적격 취소로 발생한 잔여 가구는 예비당첨자에게 배정됐다가 그래도 남은 물량이 무순위 청약자에게 돌아간다. 예비당첨자를 늘리면 무순위 청약자까지 넘어갈 잔여물량이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예비당첨자 비율은 20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뽑아야 할 예비당첨자 배수가 다음주부터 5배로 늘어나면서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서울에선 사실상 마지막 무순위 청약 단지가 될 수 있다”며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 등에게서 관심을 끌 것”이라고 봤다.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2029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637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로는 △59㎡ 311가구 △84㎡ 298가구 △112㎡ 28가구 등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가깝고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으로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동북선 경전철도 연내 착공될 예정이고 지하철 4호선 급행화 추진, 강북횡단선 등 교통 호재도 다양하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들어서는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2019.05.14 I 경계영 기자
강북 최대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3.3㎡당 분양가 2600만원
  • 강북 최대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3.3㎡당 분양가 2600만원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의 모습. 사진=롯데건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서울 강북권 분양시장에서 주목 받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2600만원으로 결정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10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에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원 선에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동대문구청 최종 분양심사 등을 거쳐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중으로 청약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지난해 하반기 분양을 예고했지만 적정 분양가 논란과 내부 문제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단지는 청량리역 주상복합 3형제 가운데 가장 먼저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에 선수를 빼앗겼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지난달 분양을 마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보다 소폭 높아졌다. 당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70만원이었다. 마수걸이 분양이었던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역시 3.3㎡당 평균 2463만원에 분양됐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 분양가는 9억원 안팎을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의 경우 14개의 전용 84㎡ 주택형 가운데 각각 9억원을 넘는 주택형이 6개, 9억원 이하인 주택형이 8개였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4개 동 총 1425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126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별로는 △84㎡ 1163가구 △102㎡ 90가구 △169~177㎡ 펜트하우스 10가구 등이다. 단지는 강북권에서 가장 높은 65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인근엔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KTX가 지나는 청량리역이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도 예정돼있다.
2019.05.13 I 경계영 기자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클라시아' 5월 분양 예정
  •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클라시아' 5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건설은 이달 중으로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클라시아’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2029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637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로는 △59㎡ 311가구 △84㎡ 298가구 △112㎡ 28가구 등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가깝고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으로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동북선 경전철도 연내 착공될 예정이고 지하철 4호선 급행화 추진, 강북횡단선 등 교통 호재도 다양하다. 롯데캐슬 클라시아 인근은 지난 2월 입주한 ‘래미안 센터피스’와 함께 길음역~미아사거리역 일대가 5000가구에 육박하는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신월곡1구역 재개발도 순항하고 있어 서울 강북의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북측엔 1만2000㎡ 크기 근린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숭곡초, 영훈국제중, 계성고, 대일외고 등 학교와도 가깝다. 연내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가 준공될 예정이고 현대·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캐슬홈가든’, ‘빌트인 와인 냉장고’, ‘드림배스룸’ 등 다양한 맞춤형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을 기본 제공하고 주방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식탁 조명을 옵션으로 적용하는 등 입주민 건강을 우선시했다. 안방엔 LED 조명 거울을 탑재한 ‘캐슬스마트 화장대’도 배치된다. 롯데캐슬 클라시아 모델하우스는 5월 중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 문을 열 예정이며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이달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분양 예정인 ‘롯데캐슬 클라시아’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2019.05.07 I 경계영 기자
재개발 임대비율 최대 30%..적용 구역 놓고 ‘시끌’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재개발 임대비율 최대 30%..적용 구역 놓고 ‘시끌’
  • △서울·수도권에서 재개발을 진행할 때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앞으로 최대 30%까지 높아지면서 해당 지역 재개발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정부가 서울·수도권에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임대주택 건설 의무비율을 현재 15%에서 최대 30%까지 높이기로 하면서 어느 단계의 재개발 구역부터 적용할지를 놓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서울시에서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지 않은 구역부터 새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관련 시행령 개정 전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모든 재개발구역이 임대비율 상향 조정 가능 대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재개발 조합 등에서는 사업 초기 단계인 정비기본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단계에 있는 구역부터 상향된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적용되는 게 옳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재개발 임대주택 건설 의무비율 강화 대상 적용 구역을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것이다. ◇지자체 재량껏 재개발 임대비율 상향 가능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3일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담은 ‘2019년 주거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개발 단지별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조정을 어느 단계의 구역부터 적용할 지 못박지 않았던 탓이다. 2019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에 임대주택 공급이 늘어날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을 통해 재개발 사업의 임대비율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재개발 단지의 임대주택 건립 의무비율은 ‘도시·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맞춰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현행법 시행령에는 지자체별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서울은 10~15%, 경기·인천은 5~15%, 이외 지역은 5~12%로 각각 제시한다.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중 시행령을 개정해 서울과 경기·인천의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한선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특히 추가 부과 범위도 구역 특성에 따라 최대 10%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은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이 최고 30%로 높아지게 됐다. 국토부는 입법예고 및 규제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개정 시행령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관심사는 ‘임대비율 최대 30% 상향’이 어느 단계에 있는 재개발 구역부터 적용되느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관련 시행령 개정안 통과 및 지자체 조례 개정 전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모든 재개발 구역에 상향된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적용된다. 이 경우 아직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송파구 마천4구역 △용산구 한남뉴타운 2·4·5구역 △동작구 흑석뉴타운 11구역 △강북구 미아뉴타운(2·3구역) 등 서울의 상당수 재개발 구역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최고 30%로 높아지면 일반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용산구 한남뉴타운 한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이미 임대비율 15%로 사업계획을 다 세워놨는데, 새 규정에 맞춰 다시 짜려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앞서 재개발을 진행한 다른 구역과의 형평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불만 섞인 목소리를 쏟아냈다.◇국토부는 아직 입장 정리 못해그래서 한번 따져봤다. 지난 2011년 6월 29일 서울시는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비율을 17%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적용 대상지를 그해 6월 30일 이후 정비계획을 수립해 주민에게 통보하는 재개발 구역부터로 한정했다. 건립 가구 수와 단지 높이 및 배치 등 이미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정비구역지정을 받은 사업장까지 임대아파트를 늘려 짓기 위해 정비계획을 다시 짜도록 강제하는 것은 사업 추진 주체들에게 적잖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2012년 1월 정부가 임대주택 및 주택 규모별 건설 비율 조정을 위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일부 개정할 때에도 고시 시행 후 최초로 정비계획 수립(변경 수립 포함)을 위해 주민에게 서면으로 통보하는 곳부터 새 규정을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 추진이 상당히 진행된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는 사업장까지 정비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은 재개발 자체를 다시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이라며 “정부의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방침은 재개발을 하지 말라고 정책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적용 구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국토부는 아직까지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정비계획 때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적용할지, 사업시행인가 단계부터 적용할지는 논의 중에 있다”면서도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나온 임대주택 공급 의무비율 하한 5%(서울 10%) 설정 조치도 적용 시점은 ‘최초 사업시행인가부터’였다”고 말했다.정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2019년 주거종합계획’에 큰 변경이 없다면 개정안 시행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재개발 구역부터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조치가 적용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19.04.30 I 조철현 기자
대림산업, 신당8구역 재개발 시공권 따냈다
  • 대림산업, 신당8구역 재개발 시공권 따냈다
  • 대림산업이 신당8구역에 제시한, 특화설계를 반영한 조감도. 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림산업이 올해 상반기 강북권 주요 재개발 지역으로 꼽히는 신당8구역 재개발 시공을 맡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초 대강당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신당4동 5만8334㎡ 일대를 재개발하는 신당8구역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8층, 전용 39~129㎡ 총 1215가구(임대 183가구 포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예정 공사비는 3083억원 규모다. 지하철 5·6호선 청구역 바로 옆에 있는 역세권 단지기도 하다. 대림산업이 내건 특화안을 보면 가구 수를 1215가구에서 1244가구로 늘리되 동을 14개에서 11개로 조정해 공원을 포함한 커뮤니티 면적을 조합안보다 1.77배 늘릴 방침이다. 도시계획상 3개 블록으로 나뉜 문제를 해소하고자 스카이브리지, 파크브리지 등으로 연계하는 안도 포함했다. 외관을 커튼월 등으로 특화하고 4베이(bay)와 테라스하우스를 추가로 확보하고 100% 남향 배치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신당8구역 재개발조합은 11년 만에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았다. 시공사를 선정한 조합은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철거를 마무리 지어 2022년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019.04.29 I 경계영 기자
대우건설, 장위6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 대우건설, 장위6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28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총 조합원 566명 중 491명이 총회에 참석했고,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529표 중 대우건설이 352표를 득표했다.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은 10만5163.9㎡ 부지에 총 1637가구,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15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3231억원 규모이다.전체 1637가구대 중 조합분 566가구와 임대주택 285가구를 제외한 786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기준으로 39㎡ 임대주택 129가구, 46㎡ 임대주택 126가구, 59㎡ 임대주택 30가구, 59㎡ 473가구, 84㎡ 818가구, 105㎡ 61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장은 1호선, 6호선이 모두 지나는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C노선과 동북선 경전철 계획이 예정된 광운대역과 인접해 교통의 요지로 주목 받는 곳이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내외곽 진출이 용이하며, 우이천을 끼고 있어 수변 공간 개발을 통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사업장 인근에 서울선곡초, 광운초, 남대문중이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이마트,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장위시장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장위 뉴타운 내에서도 핵심으로 손꼽히는 사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시공사 선정은 대우건설이 새로운 푸르지오를 적용해 제안한 특화설계와 장위10구역, 행당7구역 등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 사업에서 보여준 사업관리 노하우가 높이 평가된 결과”라며 “그동안 사업이 일부 지연된 만큼 조합과 공조해 연내 관리처분인가와 이주가 시작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04.29 I 정병묵 기자
장위6구역, 대우건설이 짓는다
  • 장위6구역, 대우건설이 짓는다
  • 대우건설이 장위6구역에 제시한 특화설계를 포함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강북권 주요 재개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장위뉴타운 6구역 시공권을 따냈다. 대우건설(047040)은 28일 오후 2시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장위6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조합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566명 가운데 부재자를 포함한 529명이 참석했고, 총 352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8월 삼성물산·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해지한 장위6구역은 1년 만에 시공권을 대우건설에 맡기게 됐다. 앞서 지난 1월 장위6구역은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대우건설 홀로 입찰해 한번 유찰됐다. 이번 재입찰에 롯데건설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이번 총회에서 176표로 석패했다. 무효 1표 나왔다. 대우건설은 단지 배치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부 향을 개선시키고 새로운 ‘푸르지오’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특화 설계를 제시했다. 이주비 대출 시 주택담보대출(LTV) 60%까지 보장하고 미분양을 대물변제 방식으로 100% 책임 인수하는 등도 제안했다. 이와 달리 롯데건설은 별 다른 특화설계안을 내지 않았고, 조합이 추가 이주비를 요청하면 지급 보증을 서겠다고 약속했다. 3.3㎡당 공사비를 두고 대우건설은 426만6900만원을, 롯데건설은 426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총 공사비의 경우 대우건설 3231억6046만원을, 롯데건설 3230억9230만원을 각각 제시해 조합이 공고한 3231억6424만원을 밑돌았다. 시공사를 변경한 장위6구역도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장위6구역은 장위동 10만5163.9㎡ 일대를 임대 포함 1637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5개 구역으로 구성된 장위뉴타운은 이미 2구역이 ‘꿈의숲코오롱하늘채’로 재개발됐고 1구역(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과 5구역(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도 연내 입주를 앞뒀다. 다만 8·9·11·12·13·15구역은 지정 해제됐고, 나머지 구역이 재개발 절차를 밟고 있다. 28일 오후 장위6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앞에 조합원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2019.04.28 I 경계영 기자
고려대 내달 개교 114주년 기념식…故임세원 교수 '특별공로상'
  • 고려대 내달 개교 114주년 기념식…故임세원 교수 '특별공로상'
  •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려대가 개교 114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까지 참여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고려대와 고려대 교우회는 개교기념일인 다음달 5일 ‘개교 11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교 11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가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특별공로상(참의료인상) △크림슨 어워드(발전공로상) △석탑강의상·석탑연구상·석탑기술상 △교직원 포상 △고대가족상 △장기근속자 표창 등이 수여된다. 지난해 12월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유명을 달리한 고(故 )임세원 교수에게는 특별공로부문 ‘참의료인상’을 시상한다. 고려대 의학과 90학번인 임 교수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직장인의 스트레스 분석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등 우울증·불안장애 치료의 권위자로 활약했다. 고려대는 마지막 순간까지 타인의 생명을 먼저 살폈던 임 교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2019년 ‘참의료인상’ 을 수여한다.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수상자로는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1963년 상학과 졸업 후 일진물산 대표이사, 현대자동차협력회 회장, 무역협회 이사, 고대경제인회회장, 일진그룹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는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 이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1971년 법학과에 입학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기업인·정치인·행정가로 활동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려대는 정 전 의장에 대해 “모교의 명예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시상 배경을 밝혔다. 고려대는 지역 주민들도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교내 중앙광장과 박물관 등에서 △아이스링크 무료 개방 △6개 운동부 스포츠체험 놀이 △개교기념일 캠퍼스 사진 콘테스트 △학생식당 무료 운영 △1:1 진로진학상담 △추억의 졸업사진 촬영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등 가족들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고려대 관계자는 “인재발굴처에서는 1:1 진로진학 상담을 마련, 고려대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학과 소개를 비롯해 진로현황·대학생활에 대한 전반적 안내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9.04.25 I 신중섭 기자
 서울의 어디를 봐야하나, ‘2030년 서울 부동산 플랜’
  • [신간소개] 서울의 어디를 봐야하나, ‘2030년 서울 부동산 플랜’
  • -저자 : 황태연 / (주)더리치에셋 대표, (주)밸류자산관리 이사[이데일리TV 이선미PD] 앞으로 10년, 즉 2030년까지 서울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 방향과 원칙을 제시한 책이 출판되었다.서울 부동산이 상승장만 지속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매매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2030년 부동산 플랜을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 서울 5개 권역의 10년 방향을 읽고, 교통·환경·상권의 가치에 눈을 떠야 한다. 서울은 이제 균등 발전이다. 책의 시작은 여기부터이다.2030년을 겨냥한 서울 부동산 플랜서울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새로운 도시계획을 마련해 왔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을 균등하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다. 서울 전역을 ▲동남권(잠실ㆍ강남 일대) ▲동북권(창동ㆍ상계ㆍ청량리ㆍ왕십리) ▲서남권(영등포ㆍ여의도ㆍ가산ㆍ마곡) ▲서북권(상암ㆍ수색) ▲도심권으로 분류해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들 권역을 더 세분화해 무려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구분했다. 동 단위로 세부 개발 계획을 짠 것은 서울시의 도시계획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이러한 서울의 2030년 도시계획에서 저자는 새로 지정되는 서울시의 상업지역 확대에 주목한다. 이 방향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지역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서울시 생활권 계획에 따른 개별 부동산 투자 영역의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바로 향후 10년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 ‘서울의 균등 발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은 600여 년 동안 한 나라의 수도였던 만큼 역사와 문화가 오래된 도시이다. 부동산의 관점에서 보아도 아주 오래된 건물과 시설들이 많다. 특히 한양 도성에 포진했던 강북 지역은 노후 된 건물이 많다. 반면 새롭게 정비된 강남 지역은 새롭게 건설하고 꾸미다 보니 기반 시설이 좋다. 이런 현실에서 서울의 균등한 발전은 낙후된 지역부터 정비를 해나갈 수밖에 없고, 당연히 2030년을 겨냥하는 서울 부동산 플랜은 새로 구상해야만 한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서울 부동산의 미래 키워드를 잡아보았다. 서울시 도시계획의 미래, 부동산 핵심 입지, 상상으로 본 10년 후 주거문화를 살펴보았다. 또한 서울을 관통하는 도시철도와 숲세권, 학세권, 태마상권의 거시적인 흐름을 진단했다.두 번째 파트에서는 2030 서울 5개 생활권을 집중 해부했다. 특히 다른 곳에서 다루지 않는 교통과 개발, 환경, 상권이라는 핵심 테마를 잡아 테마별 특징을 묶는 방법으로 지역 투자처를 제공했다. 낙후시설의 재정비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도심권, 서울시의 정책이 집중되는 지역인 동북권, 많은 개발 포인트가 눈에 띄는 지역인 서남권, 서울 핵심 지역과의 연계성이 관건인 서북권, 대한민국 부동산의 리딩 지역인 동남권 등, 5개 권역이 가지는 특징과 정책 방향, 부동산 가치를 제시했다.세 번째 파트에서는 서울 부동산 투자의 상품별 소핑 리스트를 제공했다. 서울의 대표상품 아파트 투자, 신축을 주목할 다세대 빌라·연립 투자, 수익형 임대사업의 대표 오피스텔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 상품에 관한 정보를 제시했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2030 서울 부동산 플랜을 강화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되는 도시철도 노선, 도로 개설 및 확장, 새로 발표되는 신도시 3기의 택지지구 등을 소개하였다. 서울의 미래는 서울뿐만 아니라 그 외곽지역의 교통노선이나 택지지구 등과 같이할 수밖에 없다.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서울의 주거문화 방향, 그리고 투자에 대해 조그마한 힌트라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은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서울의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판단하는 데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2019.04.24 I 이선미 기자
 서울 전셋값 반등? ‘홀수해 징크스’ 깨진다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 서울 전셋값 반등? ‘홀수해 징크스’ 깨진다
  • 서울 삼성동에서 본 강남구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홀수해 전셋값 급등’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 주택시장에서 공식처럼 자리 잡은 일종의 ‘법칙’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 매매 및 전셋값이 급락한 후 2009년부터 전세금이 다시 오르면서 이 때부터 재계약 시점인 홀수해면 어김없이 전셋값이 들썩였다. 일부지역에선 ‘전세대란’도 심심찮게 연출됐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홀수해인데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크게 오르기는커녕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입주 물량이 넘치다 보니 집주인이 전세 세입자를 구하는데 애를 먹는 ‘역전세난’까지 벌어지고 있다. 2009년 이후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법칙처럼 통했던 ‘홀수해 징크스’가 올해 사실상 처음으로 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홀수해 징크스는 2년마다 계약을 하는 전세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홀수 해마다 전셋값이 들썩이는 현상을 말한다. 물론 최근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폭을 줄이면서 반등 조짐도 감지되고 있지만 봄 이사철 수요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아파트 전셋값 하락 행진… 전세가율도 60%선 붕괴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내리며 25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봄 이사철 수요가 다소 늘면서 전주(-0.06%)보다 낙폭은 줄었다. 올해 1분기에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02% 떨어져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부동산114 조사). 지난 2008년 4분기(-4.63%)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인 것이다. 서민 수요가 많은 성북구가 2.39% 내려 가장 하락폭이 컸고,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고된 강동구(-2.17%)와 동작(-1.97%)·강남(-1.86%)·서초구(-1.44%) 등이 평균치를 밑돌았다.오는 6월 입주하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강동 삼익그린맨션1차 재건축 아파트) 전셋값이 한 달새 5000만~1억원 가까이 떨어졌지만 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금을 내려서라도 세입자를 구해 달라는 문의가 꽤 많다”고 말했다.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도 하락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로 2013년 3월(58.9%) 이후 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송파 헬리오시티’발(發) 전셋값 하락세가 서울 강남권을 넘어 광진·중·종로구 등 강북 일대로까지 확산하면서 한때 80~90%에 근접했던 전세가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 약세는 입주 물량 증가와 함께 최근 몇년간 집값이 크게 뛰면서 늘어난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내는 것)로 시장에 전세 물건이 많아진 영향이 크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2015년 이후 공급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데다 최근 2년 새 갭투자자가 늘면서 전세 물건도 시장에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입주 물량 폭탄에 ‘홀수해 전세 급등’ 무색통상 2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지는 전세시장에서는 홀수해에 이사 수요가 많아 짝수해보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홀수해 효과’가 두드러진다. 당초 1990년 전세 계약기간을 2년으로 의무화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짝수해마다 전세금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이듬해인 2009년에 전세계약이 크게 늘면서 전셋값이 급등하는 해가 홀수 연도로 바꿨다.실제로 서울 전셋값 상승률(부동산114 조사)을 보면 △2009년 11.96% △2010년 8.22% △2011년 9.40% △2012년 2.59% △2013년 12.41% △2014년 6.71% △2015년 16.11% △2016년 5.31% △2017년 4.96% △2018년 2.42%를 기록했다. 이렇듯 2년 주기로 반복되어온 홀수해 징크스가 올해는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한 공인중개사는 “올해는 홀수해이지만 전세금이 지난해보다 1억원 가량 빠진 곳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홀수해 징크스는 올해는 물론 앞으로 더욱 힘을 못 쓸 것 같다. 입주 물량이 많아서다.올해 서울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4만331가구로 역대 최대급이었던 지난해(3만9500가구)보다도 많다. 이 가운데 약 40%인 1만6094가구는 동남권에 몰려 있다. 강남구에서는 지난 2월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오는 8월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강동구에서는 오는 6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9월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12월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등 총 1만43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서울 동남권 역전세 현상을 주도한 헬리오시티 9510가구보다 926가구 많은 규모다. 고덕동 이화공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 물량이 대거 풀리기 때문에 입주 시기가 남았는데도 일찍부터 세입자를 구하려는 집주인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여기에 내년엔 2월 고덕 아르테온(4066가구), 4월 e편한세상강동에코포레(366가구), 9월 고덕센트럴푸르지오(656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2021년 2월엔 고덕자이(1824가구), 2022년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1만2032가구)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전셋값은 거품 없이 실수요를 오롯이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택의 수급 결과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라며 “올해 수도권 입주 물량도 많은데다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교통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어 서울을 떠나 교외에서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24 I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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