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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5월 분양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5월 분양
  •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야경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위주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37㎡ 19실 △38㎡ 38실 △53㎡ 76실 △56㎡ 19실 △59㎡ 19실 △71㎡ 1실 △84㎡ 314실 등으로 구성됐다. 구 성바오로병원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가 위치한 청량리역 일대는 서울 동북부지역 최고의 교통 요지로 꼽힌다. 지하철 1호선·경원선·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강릉선 등 총 6개 노선을 품고 있다.여기에 추가로 GTX-B(2019년 8월 예비타당성 통과), GTX-C(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통과) 노선과 더불어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강북횡단선(추진중), 면목선(추진중)이 계획돼 있다.단지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약령시장, 경동시장, 청량리종합도매시장, 청량리농수산물시장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서울삼육병원, 서울성심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가깝다.또한 반경 3㎞내에 서울시립대, 고려대, 성신여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KAIST 등 총 7개 대학이 위치해 교수, 연구원, 교직원과 학생 등의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량리 일대에는 이미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청량리 종합시장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개발되는 것도 호재로 꼽히고 있다.
2020.05.09 I 박민 기자
서울집값 6주연속 ‘하락’…경기권 풍선효과 ‘지속’
  • 서울집값 6주연속 ‘하락’…경기권 풍선효과 ‘지속’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4·15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과 경기권은 ‘풍선효과’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한국감정원)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첫째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0.07%) 대비 0.01%포인트 하락폭은 줄었지만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먼저 강남(-0.23%)·서초(-0.24%)·송파(-0.12%)·강동구(-0.05%)는 일부 단지에서 보유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소화되며 실거래가 및 호가 상승했으나 대다수 단지는 여전히 정부규제 및 경기 침체, 추가 하락 기대감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북권은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한 가운데 인기지역인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를 비롯해 개발호재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 보였던 노원구(-0.02%)도 시장 불확실성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 이어갔다. 비강남권은 구로구(0.08%)는 구로·고척·오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7%)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지속하는 등 구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한 절세매물 출현 등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대체로 연휴기간 내 매수관망세를 보이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권은 0.10% 올라 전주(0.01%)와 같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시(0.10%)는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팔달구(0.38%)는 상승폭 적었던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용인 수지구(0.25%)는 상현·죽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3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단대동 위주로 상승했다. 그동안 상승세가 높았던 안산(0.33%)·구리(0.23%)·안양시(0.20%) 등에서 실물경제 위축 우려 등으로 상승폭 줄어든 가운데 고양 덕양구(0.25%)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삼송·원흥지구 위주로 상승폭 확대했다. 인천은 0.22% 올라 전주(0.24%)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평구(0.36%)는 분양호조 및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평·산곡동 위주로, 연수구(0.28%)는 교통망 확충과 개발기대감 있는 옥련동과 연수동 소형단지 위주로, 계양구(0.26%)는 3기 신도시 인근 박촌·용종동 위주로, 남동구(0.25%)는 구월·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전주대비 같았고 서울(0.01%→0.02%)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2%)은 상승폭이 축소(5대광역시(0.03%→0.02%), 8개도(0.02%→0.02%), 세종(0.15%→0.14%))했다.
2020.05.07 I 강신우 기자
공공참여 재개발은 퍼주기…재건축은 찬밥 신세?
  • 공공참여 재개발은 퍼주기…재건축은 찬밥 신세?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공공 임대를 담보로 진행하는 정부의 지원이다보니 조합원들의 협조를 기대만큼 끌어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함영진 직방 빅테이터랩장)“사업 기간을 단축해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오히려 빠른 사업 진행으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정부의 공공참여 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공급 정책을 놓고 전문가 사이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재개발과 함께 정비사업의 양대축이라고 할 수 있는 ‘재건축’에 대한 대책이 빠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진=연합뉴스)◇임대주택 조성해야 혜택 받아…조합원 호응 글쎄? 국토교통부가 6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수도권 공급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도심 내 지체되고 있는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4만 가구를 새롭게 공급할 계획이다. 재개발 과정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 조합 설립부터 준공까지 사업 전반을 협조할 계획이다. 조합 내 갈등과 분담금 문제 등에 적극 개입해 사업 기간을 5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것이 주 요지다. 특히 정부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를 신규로 지정해 용적률 완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예외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다만 정부의 지원 혜택이 까다로워 조합원들의 호응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영진 랩장은 “용도지역 상향 또는 용적률 완화, 기부채납 비율 완화, 통합심의위원회 운영, 분양가 상한제 적용 예외가 주어지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를 도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0% 이상을 공적임대로 공급해야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 악화로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끌어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등 소규모 사업장 위주로 제한된 효과를 볼 것 같다”고 예상했다.심지어 공공재개발 시 정부가 사업 기간 단축을 약속하면서, ‘허술한 인허가’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는 공공참여 재개발 시 통합 심의를 통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 할 방침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통합 심의를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누구나 환영할 정책”이라면서도 “사업심의 단축 자체가 목적이 되면 주변 환경과의 조화, 교통, 도로 등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검토해야할 사안들이 누락될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고밀도 개발이 이뤄지면서 발생하는 일조권 침해 등의 문제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는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7만호 부지를 추가 확보하고 2023년 이후 수도권에 연평균 25만호+α 수준의 주택 공급이 담긴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재건축 빠진 반쪽짜리 대책심지어 공공형 재개발 활성화 정책을 제외한 나머지 공급 대책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을 수월하게 하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대책이 빠져 아쉽다는 평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도심 유휴지 사업과 30만 가구 조기 조성 등은 기존 대책의 재탕 수준”이라며 “단기간 공급 효과가 가장 큰 재건축 활성화가 빠졌다는 점에서 부족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 원장은 “현재 주택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3040세대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 혹은 대출 규제 완화 등의 대책이 빠졌다”고 분석했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도 “재개발과 함께 정비사업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재건축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며 “재개발 사업지는 강북권에 쏠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남권에 몰려있는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0.05.07 I 황현규 기자
5월 황금연휴 끝....서울 분양시장 본격 장 열린다
  • 5월 황금연휴 끝....서울 분양시장 본격 장 열린다
  • 래미안 엘리니티 조감도.(이미지=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5월 초 황금연휴가 끝나고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재건축·재개발 분양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7월 말 적용 유예’와 맞물려 짧은 기간 공급이 집중될 전망이다.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에서 5~7월 중 2만918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830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58가구 보다 2.5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당초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 한해 4월 2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면 제외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유예기간을 3개월 더 늘린 7월28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이후에는 아파트 공급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 당첨을 자신할 수 있는 고가점자가 아니라면 분양 물량이 많은 7월까지 청약에 도전하는 게 그나마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강남권 외에도 강북권 등 지역별 물량이 다양한데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다”고 말했다.특히 서울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드물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올 봄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39곳(100가구 이상) 중 38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올해도 3월 서초구 ‘르엘 신반포(1순위 평균 124대 1)’,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128대 1)’ 등으로 치열했다.이달부터 초여름까지 나오는 물량을 놓고 내집마련 기회로 삼는 30~40대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삼성물산은 5월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한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 예정이다. 총 1048가구 대단지며, 전용면적 51~121㎡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설동역(지하철 1?2호선?우이신설선), 제기동역(1호선)이 모두 도보 거리에 위치해 광화문, 시청, 강남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내부순환로 마장IC가 인접하며,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해 차량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도 좋다.동작구에서는 GS건설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3구역 재개발)가 5월 분양 예정이며, 1772 가구 중 357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달산과 현충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7월 중 은평구에서 증산2구역, 수색6구역, 수색7구역 분양에도 나설 계획이다.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초구 신반포 13차 재건축으로 총 330가구 아파트를 지으며 98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잠원한강공원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도 대치동 963 일대 단독주택을 허물고 48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 예정이다.
2020.05.05 I 박민 기자
“집 살 사람없다”…서울 강남이어 강동, 양천까지 ‘하락’
  • “집 살 사람없다”…서울 강남이어 강동, 양천까지 ‘하락’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집값 하락추세가 강남에 이어 양천, 강동, 영등포구까지 번지며 전체 ‘보합세’를 나타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24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4월4주차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주대비 상승률이 서울 강남3구가 5주연속 하락했고 양천·강동·영등포구까지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 보합을 보였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68.3이라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매수우위지수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매수자가 없다는 의미다. 코로나로 인해 매물을 보여주길 꺼리거나 매물을 알아보려는 문의가 줄면서 아파트 매매 활동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0.11%), 송파구(-0.05%), 서초구(-0.05%) 뿐만 아니라 양천구(-0.04%), 강동구(-0.02%), 영등포구(-0.02%)까지 하락했다. 간혹 급매물이 나오긴 하지만 매물을 구하는 매수문의가 없어 한가한 모습이다. 구로구(0.10%), 중랑구(0.06%), 종로구(0.06%) 정도만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 보합권이다.구로구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문의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가산디지털 단지 및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가 가까워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투자 수요도 관심을 보이는 지역으로 역세권 단지들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중랑구는 코로나19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소강 상태이고, 매도 매수 모두 관망 중이나 실수요자 문의는 간간이 이어지고 있고 수요에 비해 전 평형 모두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봉터미널개발계획, 동부간선도로지하화, 면목선 개통 예정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경기는 전주대비 0.0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상승률 0.08%과 유사한 소폭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안산 상록구(0.33%), 안양 만안구(0.30%), 남양주(0.30%)가 상승했고 과천(-0.05%), 파주(-0.03%), 동두천(-0.01%)은 하락했다. 인천(0.13%)은 부평구(0.24%), 남동구(0.17%), 계양구(0.17%)가 상승했고 동구(-0.11%)가 하락했다. 안양 만안구는 냉천지구, 소곡지구 등 재개발 추진 중인 구역이 많아 지역 내 움직임이 꾸준하고, 봄 이사철 수요도 증가 추세로 소형 평형대 매물 호가가 오르고 있다.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으로 투자 및 실거주 목적의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와부읍은 뉴타운 진행 중인 곳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1~2건씩 매물이 출회돼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가 갱신되고 있다. 호평동, 평내동, 화도읍 등 조정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곳은 법인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 부평구는 서울을 비롯한 인접 지역에서 투자자들의 유입과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재건축·리모델링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특히 학군, 교통, 주거환경 삼박자가 갖추어져 수요가 꾸준하고 7호선 연장·GTX-B 노선 수혜 지역인 청천동, 산곡동 일대 단지들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7.1을 기록해 전주(57.4)와 유사한 수준이다. 서울도 68.3으로 전주(66.1)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59.7에서 61.7로 미미하게 상승했고 강북지역도 지난주(73.4)대비 소폭 상승한 75.8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매수문의가 크게 줄어든 형세이다.
2020.04.24 I 강신우 기자
서울 집값 보합권 ‘안착’…코로나19로 매수문의 ‘소멸’
  • 서울 집값 보합권 ‘안착’…코로나19로 매수문의 ‘소멸’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권’에 안착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 4주 연속 하락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18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주대비 상승률이 서울의 강남3구가 4주 연속 하락했고 대부분 지역이 보합권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매수문의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66.1으로 내려가면서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저하와 총선에 대한 관심으로 부동산 관심이 감소했고 전국의 매수문의가 57.4(기준점100)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자치구별로 서초구(-0.07%), 강남구(-0.02%), 송파구(-0.01%)를 보였고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을 알아보려는 매수문의도 사라져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0.1% 이상 상승한 지역은 없으며 금천구(0.08%), 강북구(0.08%), 서대문구(0.07%) 정도만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이 보합권에 형성돼 있다.금천구는 코로나 및 선거로 거래 시장은 한산하다. 다만 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9억원 이하인 지역으로 대출 규제 제한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고 신안산선 착공, 인천2호선 독산역까지 연장선 추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의 개발 호재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도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서대문구는 코로나 및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관망세를 보이나 30대 실수요자들의 소형아파트에 대한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홍은동과 홍제동의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들도 매수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서울(0.02%) 뿐만 아니라 경기(0.08%)와 인천(0.03%) 모두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계속 줄어들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대전(0.12%)만 약간 높은 편이고 울산(0.02%), 대구(0.01%)는 미미한 상승을, 부산과 광주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0.05%)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고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1%)은 세종(0.01%)를 제외하고는 미미하게 하락했다. 경북(-0.05%), 강원(-0.02%), 전북(-0.02%), 충북(-0.01%), 경남(-0.01%)은 하락했고 충남과 전남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2020.04.18 I 강신우 기자
강북 3선 도전 정양석 "당, 그간 지나치게 보수층 지지 매몰"
  • [인터뷰]강북 3선 도전 정양석 "당, 그간 지나치게 보수층 지지 매몰"
  • 미래통합당 서울 강북갑 정양석 국회의원 후보가 휴일인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억울한 면이 있긴 하지만, 우리가 지나치게 보수층 지지만 겨냥한 정치적 행위를 하는데 매몰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13일 서울 강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정양석 미래통합당 후보(강북갑)는 서울 한강 이북에서 김선동(도봉을)·지상욱(중·성동을) 등 셋뿐인 현역의원이다. 그는 지난 18대 때는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심판 바람’으로, 20대 때는 옛 국민의당과 3파전으로 힘겨운 ‘어부지리’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쉽지 않은 싸움임을 담담히 인정했다.정 후보는 우선 이번 총선의 의미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기조를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우리당이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국민들이 그렇게 평가해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서울 판세는 열세라는 시각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기 전만 해도 우리가 느끼는 체감민심은 정권 견제가 뜨거웠다”면서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견제 심리가 묻혀가는 분위기다”고 전했다.정 후보는 자유한국당과 통합당을 거치며 보수가 중도 표심을 잡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선 “엉터리 선거법이 통과돼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었고, 투표용지는 40㎝가 넘었다”며 “처절하게 몸으로 저항하며 ‘우리의 주장이 옳았다’는 게 증명됐다”고 언급했다.다만 “투쟁과정에서 너무 과격한 부분만 부각됐다”면서 “이와 함께 우리가 지나치게 보수층 지지만 겨냥한 정치적 행위와 정책 발표에만 매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인정했다.그는 당내에서 협상파가 설 자리가 없었다고도 회고했다. 정 후보는 “수도권 의원이 적다 보니 당론을 결집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한)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그가 3선에 도전하는 강북갑은 서울에서도 노령층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정 후보 역시 “어르신을 위한 복지공약을 첫째로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개발공약 대결은 이번 총선 의미를 ‘물타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중간평가다. 정부가 잘했으면 여당을 많이 뽑을 거고, 잘못했다고 하면 야당을 뽑지 않겠느냐”며 “코로나도 장막이 걷히면 실패한 경제정책이 다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역 맞상대는 지난 총선에서 맞붙었던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인사다. 정 후보는 “여당 후보, 특히 박 시장 측근이기 때문에 선거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고 인정했다.정 후보는 총선 이후 당의 모습도 고민했다. 그는 “지금 느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총선이 끝나면 당은 엄청난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정권 독주를 민심으로 바꾸지 못하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0.04.13 I 박경훈 기자
4.15총선 대거 국회 입성 노리는 `박원순의 남자들`
  • 4.15총선 대거 국회 입성 노리는 `박원순의 남자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4·15 총선에 서울시 출신 박원순계(系) 인사들이 여의도 입성을 노리며 표밭갈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심으로 불리던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전남 목포시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목포는 광주·전남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지역 터줏대감 민생당 박지원 의원과 격돌을 앞두고 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목포를 방문해 김원이(왼쪽) 후보를 만난 모습. (사진=김원이 후보 사무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DJ 삼남 김홍걸 목포 방문…김원이 지원사격 현재 호남 전반의 민심은 민주당을 향해 있는 가운데 목포의 경우 지명도에서 박 의원이 앞서 있어 여당과 야당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잇따라 목포를 방문해 김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임 전 실장은 지난 6일 목포 인근 산을 등반한 뒤 목포중앙시장 순대집에서 김 후보를 만났다. 김 후보는 임 전 실장이 지난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하던 당시 정무수석으로 호흡을 맞췄다. 임 전 실장은 “목포 근처 산에 왔다가 아끼고 좋아하는 김원이 예비후보를 안 보고 갈 수는 없었다”고 목포를 방문한 배경을 설명한 뒤 “정말 일을 잘한다”며 각별한 인연과 애정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홍걸 상임의장이 지난 1일 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목포를 방문했다. 김 상임의장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이고 그동안 민주당을 지켜주고 성원해 준 목포시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러 왔다”면서 “또 다른 방문 이유는 이번 선거에서 김원이 후보가 좋은 소식을 들려주길 당부하기 위해서”라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더불어민주당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 강태웅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2일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강태웅 후보 선거대책위)◇강태웅, 용산서 ‘행정전문가’ 강조…민병덕, 이재정 등과 ‘원팀’ 공동공약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용산구에서 출마한 강태웅 후보는 지난 1월 서울시 행정1부시장직을 내려놓으며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군산 출신인 강 후보는 용산중·용산고를 거쳐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서울시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해 행정1부시장에 올랐다.용산은 서울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강 후보는 지역 현안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동부이촌동 등의 재건축·재개발 문제를 비롯해 미군기지 철수에 따른 용산공원 조성 문제까지 이른바 ‘개발 수요’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강 후보는 “구청과 시청, 중앙정부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서울 부시장 경력을 가진 내가 유권자들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안양동구갑 민병덕 후보.(사진=민병덕 후보 캠프)경기 안양동안갑에 출마하는 민병덕 후보는 박 시장의 법률고문을 지낸 경력이 있어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변호사이기도 한 민 후보는 경기 안양 동안갑 당내 경선에서 6선의 이석현 의원, 비례 권미혁 의원을 모두 꺾고 본선행을 확정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그는 지난달 경기 안양지역 선거구의 만안구 강득구, 동안구을 이재정 후보와 함께 ‘원팀’을 구성하고 첫 공동공약으로 감염병 사태 대응 및 예방을 위한 ‘안전취약계층 위생용품 의무비축’과 어린이 이용시설에 대한 ‘보건안전관리자 제도’의 법제화를 약속했다. 이어 이달에는 강 후보의 ‘서안양 스마트밸리 구축’, 민 후보의 ‘서울대-안양 직통선(전철) 개통’, 이 후보의 ‘안양교도소 임기 내 이전 확정’공약 이행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민 후보는 두 후보와 함께 안양시 3개 선거구의 각 선대위가 모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공동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 합동 유세와 공동 선거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최종윤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지난 1일 금융노조와 정책협약서를 체결하고 금융공공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사진=최종윤 후보 캠프)◇최종윤, 노동계 지지 잇따라…윤준병 전북서 민생당 후보와 ‘맞짱’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경기 하남에서 출격한다. 지난 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최종윤 후보 총선승리를 위한 지지선언 및 정책협약식’을 체결하며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것을 비롯해 지난달에는 한국노총 성남·광주·하남지역지부가 최 후보를 포함해 김태년·윤영찬 등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기로 했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북 정읍·고창에서 현역인 민생당 유성엽 후보와 맞짱 대결을 펼친다.윤 후보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상수도 사업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차관급인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맡아 ‘박원순 사람’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4월 퇴직 후 출사표를 던졌다.이밖에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 후보는 서울 강북을, 박상혁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은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다.
2020.04.04 I 양지윤 기자
서울 집값 39주 만에 ‘하락전환’…“코로나19로 매수심리↓”
  • 서울 집값 39주 만에 ‘하락전환’…“코로나19로 매수심리↓”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파트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집값이 하락전환했다. 지난해 7월1주차 상승 이후 39주 만이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주(3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마이너스(-) 0.02%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4%, 0.19% 올라 상승폭이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자금출처 증빙강화,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강남권에 이어 강북의 대표 지역에서도 하락해 서울 집값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먼저 강북은 마포(-0.02%)·용산(-0.01%)·성동구(-0.01%)는 주요단지에서 호가 낮춘 매물 출현하며 하락 전환되고 개발호재 및 상대적 저가 메리트 있던 노원(0.04%)·도봉(0.05%)·강북구(0.05%)도 서울 주요 지역·단지 하락 영향 등으로 상승폭 축소되는 등 14개구 모두 하락 내지 보합 전환되거나 상승폭이 축소했다. 강남권은 강남(-0.16%)·서초(-0.17%)·송파구(-0.12%)는 보유세 부담 커진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 떨어지며 하락폭 확대됐고 강동구(-0.01%)도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비강남권은 모두 상승폭이 축소 및 유지된 가운데 구로구(0.06%)는 역세권 위주로 관악구(0.04%)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인천 남동구(0.47%)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구월·간석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연수구(0.43%)는 교통호재 및 청약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송도·연수동 위주로, 서구(0.30%)는 7호선 연장호재 있는 석남동과 서울접근성 개선된 청라신도시를 중심으로 올랐다. 용인시(0.11%)는 수지구(0.12%) 위주로, 수원시(0.15%)는 권선구(0.22%)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안산시 단원구(0.61%)는 고잔동 저가단지 위주로, 군포시(0.55%)는 산본·금정동 등 역세권 위주로, 시흥시(0.53%)는 개발호재 있는 배곧신도시 위주로, 구리시(0.53%)는 별내선 예정지 인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대전(0.20%) 동구(0.67%)는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 소폭 확대됐고 세종(0.24%)은 코로나 확산 우려 및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2020.04.02 I 강신우 기자
서울 집값 상승률 ‘주춤’…“코로나19 확산 영향”
  • 서울 집값 상승률 ‘주춤’…“코로나19 확산 영향”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서울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통합) 매매가격은 0.13% 올라 전월(0.15%) 대비 0.02%포인트(p) 떨어졌다. 다만 수도권은 같은 기간 0.51%에서 0.93%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사진=한국감정원)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규제와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0.38%)·도봉(0.28%)·강북구(0.28%)는 소형·저가 단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뉴타운 대단지, 개발호재(역세권 복합개발 및 교통망 확충 등)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고 마포구(0.25%)는 재개발 이주(공덕1구역)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기지역 고가 아파트 하락 영향으로 상승폭 축소했다. 강남권은 강남(-0.20%)·송파(-0.17%)·서초구(-0.13%)는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등 정부규제 영향으로 재건축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 확대했다. 이외 구로구(0.26%)는 신도림·구로·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19%)는 정비사업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및 교통호재(신안산선 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세종(4.24%)은 인구유입 및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대전(1.30%)은 정비사업 및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충북(0.12%)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 확대했고 강원(0.09%)은 공급물량이 해소되며 상승전환했다.
2020.04.01 I 강신우 기자
코로나·일몰제 피한 정비구역 조합설립 러시…사업 ‘청신호’
  • 코로나·일몰제 피한 정비구역 조합설립 러시…사업 ‘청신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비사업 일몰제’ 위기에서 벗어난 서울 내 정비구역 단지들이 최근 연이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3월2일자로 적용한 일몰제를 피하기 위해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6개 정비구역 가운데 4개 정비구역(신길2·성수전략2·서초진흥아파트·장미1·2·3차 아파트)이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됐고, 나머지 2개 구역(미아9-2·미아4-1)도 인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비구역 해제 직전까지 갔던 이들 구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도 피하게 되면서 향후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일몰제 피해 분위기 고조”25일 서울시 및 각 자치구에 따르면 이달 4일 신길2구역을 시작으로 6일 성수전략2구역, 12일 서초진흥 아파트, 24일 장미1·2·3차 아파트 등 3월에만 4개 정비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설립에 따라 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정비구역 일몰제 적용도 가까스로 피하게 됐다.이들 구역의 조합 설립은 대부분 사업 추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이룬 쾌거라 의미가 크다. 특히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변 일대 재건축 대어로 평가받는 장미아파트는 상가 소유주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상가 소유주의 이익을 보전할 수 있는 독립정산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장미아파트 한 조합원은 “상가 규모가 큰 상황에서도 조합 설립을 하게 되면서 큰 산을 넘게 됐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서울 강남역 역세권에 자리잡은 서초진흥아파트도 2004년 5월 추진위를 꾸린지 16년 만에 이번 조합 설립을 계기로 내부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시장 침체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서초진흥아파트는 일몰제로 인해 사업이 벼랑 끝에 몰리자 아파트 및 상가 주민이 조합설립에 적극 나서며 다음 사업단계를 밟을 수 있게 됐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은 정부에서도 활성화 시켜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국 앞으로 조합원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서울 내 정비구역은 대기수요가 상당해 분양가가 얼마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뿐, 모든 지역이 주목대상”이라고 말했다.지난 2월 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미아9-2구역과 미아4-1구역도 조만간 인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시행규칙 별지 제5호에 따르면 조합설립인가 신청 처리기간은 보완사항이 없을 경우 30일 이내 고지를 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들 구역도 조합 설립까지는 무난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보완점이 없다면 4월 둘째주 안에는 인가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합 설립 뒤 넘어야할 산 많아조합설립 이후에도 재건축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는 사업시행인가-조합원 분양 신청-관리처분계획 인가-이주 및 철거-착공-입주 및 분양 처분의 고시 등의 과정을 거친다. 전문가들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기까지 2~3년은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 학과 교수는 “이들 구역은 일몰제에 해당되면 다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서둘러 조합을 만들게 됐다”면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는 어렵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적용받게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은 관망세로 돌아서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를 중심으로 앞으로 거래 가능한 매물은 찾기 어렵게 됐다. 도정법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서울 지역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지위양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 후 3년 내 사업 시행 인가 신청이 없는 단지에서 3년 이상 조합원 지위를 유지할 경우나 △10년 이상 보유했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 등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서초구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아파트는 일부 특이 매물 외에는 현재 거래가 힘들다”고 말했다.
2020.03.26 I 정두리 기자
길음 뉴타운에 초등학교 신설 추진…협의 12년만
  • 길음 뉴타운에 초등학교 신설 추진…협의 12년만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에 초등학교 신설이 추진된다. 성북구가 지난 2008년 교육청과 초등학교 신설 협의를 시작한 이후 12년 만에 공공공지를 학교 용지로 쓸 수 있도록 합의했다.서울시교육청은 23일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성북구가 길음1재정비촉진구역 내 신길음초(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신길음초(가칭) 신설 예정 부지.(사진=서울시교육청)이번 협약으로 성북구는 8148.8㎡ 규모의 공공공지(성북구 길음동 935번지 일대)를 학교용지로 전환해 교육지원청에 무상 사용토록 한다. 교육지원청은 학교 내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돌봄시설, 체육시설 등 복합화시설을 포함해 학교를 설립한다.교육지원청과 구는 지난 2008년부터 재개발 지역 내 초등학교 용지 확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당초 성북구는 해당 공공공지에 청사시설과 주민편익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재개발 사업 등으로 학생 수가 증가하며 초등학교 건립과 통학여건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길음동 주변은 계속적인 대규모 주택 재개발 사업 등으로 학생 수가 급증하고 통학 안전에 위험이 있는 지역”이라며 “특히 인근 재개발이 완료되면 증가하는 초등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신설학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그 동안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용지가 없어 주민들과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0.03.23 I 신중섭 기자
새 아파트 몸값 ‘껑충’…“대기수요 풍부해 분양실적 좋아”
  • 새 아파트 몸값 ‘껑충’…“대기수요 풍부해 분양실적 좋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올해 분양하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신규 아파트는 내부 평면 설계부터 단지 내 커뮤니티까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광양센트럴자이 조감도.(사진=GS건설)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3월3주차) 전국을 기준으로 입주 1~5년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상위 5개 지역은 △광주시 75.79% △서울시 58.10% △대전시 50.74% △전라남도 43.06% △부산시 43.02%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은 25.8%이다. 이들 지역은 전국 입주 5년 차 이내 아파트의 평균 비율인 14.9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곳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시 11.48% △서울시 8.74% △대전시 6.9% △전라남도 13.24% △부산광역시 11.73% 순이다. 개별단지로 살펴보면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을 더욱 느낄 수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2017년2월 입주) 전용 59㎡는 1년간(2019년3월~2020년3월) 18%(5억 6000만→6억 6500만원) 올랐다. 전남과 대전도 마찬가지다. 전남 광양시 중동 ‘광양중마2차진아리채’(2017년 3월 입주) 전용 84㎡ 매매 시세도 1년 동안 13%(2억3750만→2억6750만원) 상승했다. 대전 중구 오류동 ‘서대전역 우방아이유쉘 스카이팰리스’(2018년 7월 입주) 전용 84㎡도 같은 기간 18%(3억3000만→3억9000만원) 올랐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청약 성적은 좋은 편이다.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만큼 대기수요자들도 많기 때문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에서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힐스테이트죽림젠트리스’는 평균 139.99대 1를 기록했다. 광주 북구에서 지난해 11월에 분양한 ‘무등산자이&어울림2단지’도 108.1대 1를 기록했다. 대전 중구 목동에서 작년 10월에 선보인 ‘목동더샵리슈빌’은 148.22대 1,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11월에 분양한 ‘르엘대치’는 212.1대 1, 그리고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올해 3월에 분양한 ‘쌍용더플래티넘해운대’는 226.45대 1을 기록했다.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아파트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남 광양시에서 5월에 분양하는 GS건설의 ‘광양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74~84㎡,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양시 경우 최근 3년간(2017~2019년) 분양된 아파트 가구 수는 2833가구뿐이다. 공급이 뜸했던 만큼 광양시에서 지난해 8월에 분양한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6.23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양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뒤를 이어 나올 ‘광양센트럴자이’도 긍정적인 분양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오는 5월 분양예정인 ‘광주유동재개발’ 사업이 주목된다. 두산건설과 중흥건설이 컨소시엄을 통해 총 2240가구 대단지로 공급하며 이 중 27~106㎡ 177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서울에서는 다음 달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용두6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사업을 맡았으며 지하2층~최고 21층, 총 16개 동, 전용15~121㎡로 구성돼 있다. 총 1048가구 중 47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대전에서는 다음 달 우미건설이 ‘대전둔곡지구’ 분양에 나선다. 유성구 구룡동에 있는 이 단지는 총 760가구로 구성됐다.부산에서는 다음 달 중흥토건이 사상구 덕포동에 ‘부산사상중흥s클래스그랜드센트럴’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84㎡로 구성 됐으며 총 1572가구로 중 95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에서 다양한 특화 상품을 내놓으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더욱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편의성도 높고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주변 환경도 개선되는 효과도 있어 새 아파트 몸값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1 I 강신우 기자
유전자증폭 vs 항체검사…진단키트업계 “코로나19 검사, 양자 병행하자”
  • 유전자증폭 vs 항체검사…진단키트업계 “코로나19 검사, 양자 병행하자”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성상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RT-qPCR)’과 ‘항원·항체 진단’ 두 검사법의 장단점이 있어 한 가지 검사만으로는 방역 및 예후가 쉽지 않으므로 양 검사를 병행해 전체적인 검사 정확도를 올려야 한다.”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체외진단기업협의회는 20일 진단키트 관련 질의응답 서한을 배포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체외진단협의회는 지난 17일 `항원·항체를 이용한 신속 면역검사는 정확도가 낮아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학계 입장이 나오자 언론 및 기자들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취합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체외진단협의회는 공식 의견을 이틀 만에 내놨다.체외진단협의회는 “항체 검사는 감염 후 몸에서 만들어지는 초기 항체를 혈액에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고 RT-qPCR 대비 검사 비용이 매우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중증응급진료센터 9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대안암병원, 한양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서울의 대형 병원들이 지정됐다. 사진은 이날 강북삼성병원. (사진=연합뉴스)◇ 바이오업계 “항체검사 추가” 요구…의료계 ‘부정적’앞서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대한임상미생물학회·대한진단유전학회·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1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지금은 부정확하더라도 빠른 검사 결과가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때”라며 항원·항체 검사 등 신속 면역검사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우리나라는 이미 대규모 유전자 검사 시행체계가 확립돼 있어 하루 1만5000건 넘는 검사가 가능한데다 6시간 정도면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진단검사의학회를 비롯한 이들 6개 단체는 “항원·항체 검사 정확도는 유전자 검사보다 현저하게 낮아서 50~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시점에 정확하지 않은 신속 면역검사를 도입하는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RT-qPCR 진단법은 상부 기도와 하부 기도에서 각각 검체를 채취해 리보핵산(RNA)을 정제한 후 코로나19 특이유전자를 증폭하는 방식이다. 이 시험법은 고가 장비와 정도 관리를 갖춘 연구실을 확보하고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검사자가 배치돼야 한다. 결과까지 최소 몇 시간가량 소요되지만 정확도가 95% 이상으로 대단히 높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된 강북삼성병원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반면 항체 진단의 경우 혈청학적 변화를 근거로 하는 검사법으로 자가 진단이 가능하며 검사 시간은 10분 내외로 짧다. 특별한 검사시설이 불필요해 그만큼 검사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업계에서는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 대상인 `유전자` 검사시약 뿐 아니라 분자진단을 보완할 수 있는 항체신속진단 제품과 같은 보조적 1차 스크리닝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달라고 요구해 왔다.체외진단협의회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중국 등은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해 혈청 검사(항체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며 “증상이 없을 경우 가래도 콧물도 없어 검체 채취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RT-qPCR 검사와 항체 검사 등 두 검사를 병행해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중국에선 퇴원 뒤 재발하는 환자가 많아 이달 3일자로 항체 검사를 함께하기를 권하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검사비 16만원선·시약가격 1만~2만원…시장규모 수십억 수준체외진단협의회에 따르면 분자진단 분야 선두기업으로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등 4개사가 꼽힌다. 또 해외수출용 허가를 받은 웰스바이오 등이 있다. 항체검사 전문회사로는 유럽 인증(CE-IVD)을 획득한 수젠텍과 해외수출용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 등이 있다.체외진단협의회는 바이오협회 소속 협의체로 2011년 설립됐다. 국내 제조기반 체외진단 기업 8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 회장은 수젠텍의 손미진 대표가, 감사는 SD바이오센서 박해준 부사장, 운영위원장은 엑세스바이오의 이민전 이사가 각각 맡고 있다.우리나라는 분자진단만 시행되는데, 검사보험가는 16만원선이나 진단시약 가격은 1만~2만원 사이다. 코로나19 진단시약 시장은 수십억원 규모로 예측되지만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진단기법 발굴로 관련 시장에 신규 진입하려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0.03.20 I 박일경 기자
서올 아파트값 37주만에 '보합'…강남 3구 하락폭 커져
  • 서올 아파트값 37주만에 '보합'…강남 3구 하락폭 커져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37주 만에 멈췄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지난해 12·16 대책에 따른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종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DB)한국감정원의 3월 3주(3월16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1주차 상승 이후 37주 만에 보합 전환한 셈이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견인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6% 상승률에서 이번 주 강남(-0.12%)ㆍ서초(-0.12%)ㆍ송파구(-0.08%)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늘어났다. 반포ㆍ잠실동 등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10%이상 하락한 급매가 거래된 것이 원인이었다. 이 외에도 강동구(0.01%)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되었고 양천구(0.01%)는 정비사업(목동9단지 안전진단통과) 진척에도 불구하고 매수 심리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강북권의 일부 자치구는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구(0.06%)와 강북구(0.08%)및 도봉구(0.08%)는 대출 규제가 적은 저가단지 수요와 개발호재(경전철 사업, 역세권 개발 등) 등으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규제지역에서 벗어나 있는 인천은 규제지역에 대한 풍선효과와 GTX-B노선 추진 등 교통호재가 겹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 인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53%로 지난주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연수구는 0.95%의 상승률을 보였고 미추홀구는 0.57%, 서구는 청라지구와 루원시티 중심으로 0.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은 -0.05%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 -0.04%의 상승률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09%)은 상승폭 축소, 서울(0.04%→0.04%) 및 지방(0.04%→0.04%)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5대광역시(0.04%→0.03%), 8개도(0.02%→0.03%), 세종(0.57%→0.68%))했다.시도별로는 세종(0.68%), 인천(0.30%), 울산(0.13%), 대전(0.11%), 경기(0.08%) 등은 상승, 경북(0.00%), 충남(0.00%) 등은 보합, 제주(-0.04%), 강원(-0.02%), 대구(-0.02%) 등은 하락했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우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단지 위주로 매수세 감소하고 매물가격 하락하는 등 하락폭 확대되며 37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며 “2020년도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과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 중과 한시적 유예 종료가 오는 6월말로 다가오면서 서울 강남권의 급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0.03.19 I 김용운 기자
서울시,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브랜드’ 개발한다
  • 서울시,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브랜드’ 개발한다
  • 4.19 도시재생 브랜드 개발 대상지역 위치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돼 있는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에 ‘도시재생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4·19 도시재생 브랜드개발 용역’에 착수한다.용역은 4.19 권역 및 우이동 권역 일대의 인지도 확산 및 방문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4.19 도시재생 브랜드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22년까지 조성된 거점을 활용, 방문수요를 지역경제로 연계하는 마을기업 실현을 위한 브랜드 구축이 목표다.구체적으로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연계검토지역’ 포함)이 가지는 역사, 자연 등 지역자원의 장소성을 반영한 통합 CI를 개발한다. 또 4·19 권역 및 우이동 권역별 정체성이 반영된 BI도 구축한다.이번 도시재생 브랜드 개발의 대상지는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및 연계검토지역으로 전체 면적은 약 119만8000㎡(도시재생활성화지역 약 62만8000㎡, 연계검토지역 약 57만㎡)이다. 2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용역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업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4·19사거리 일대는 상위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서 역사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강조된 지역이다. 시는 이 일대를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하고 5년 간 마중물사업비로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재생 브랜드 개발은 역사·문화특화거리 거점 중심지 조성을 위한 마중물사업이다.서울시는 국립 4.19 민주묘지 일대 9만6000㎡의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19 민주묘지 재생공론화 용역’을 함께 추진한다. 기존 묘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 주민·방문객에게 4·19민주묘지를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공론화 기회를 마련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 도시재생 브랜드를 기반으로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4·19 민주묘지의 역사적 의미를 공론화해 역사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킬 것”이라며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동북권을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3.12 I 박민 기자
코로나 여파에 ‘시공사 선정’ 총회도 잇단 연기
  • 코로나 여파에 ‘시공사 선정’ 총회도 잇단 연기
  • [이데일리 정두리·박민 기자] 부산 부산진구 ‘범천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달 7일 예정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오는 28일로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백명의 조합원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데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이번 잠정 일정도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 사업 지연은 불가피해졌다.◇시공사 선정 총회 연기 ‘속출’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국 정비사업 곳곳에 불똥이 튀고 있다. 조합 내에서 사업 진행을 위한 의사결정에는 반드시 총회를 열어야 하지만 많게는 수천 명이 한 곳에 운집하다보면 자칫 병이 확산되는 자리가 될 수 있어 대규모 총회를 경계하는 분위기다.특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앞둔 사업장일수록 부담이 더 크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과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조합원의 과반수(대리인 포함)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예컨대 1000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사업장이라면 501명이 총회에 직접 참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러한 이유로 서울 강북권 대형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도 이달 8일로 예정된 총회를 취소했다. 당초 총회에서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안건을 결의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진 것이다. 갈현1구역은 총 공사비만 9200억원 규모로 서울 정비사업 최대어 ‘한남 3구역’ 다음으로 꼽히는 사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그 누구보다 빠른 사업 추진을 열망하고 있지만 ‘코로나’라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에 애가 타고 있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총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산 동구 범일2구역 재개발 조합도 이달 총회를 열어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총회 개최가 어려줘져 이 역시 기약없이 미뤄졌다.시공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총회 지연에 따른 당장의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태 장기화시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금전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은 없다”며 “다만 시공사 선정 여부에 따라 그 다음 단계을 진행해야 하는데 무작정 기다려야 하니 곤혹스러운건 사실”이라고 말했다.특히 시공사 선정 일까지 사전 홍보 활동을 해야 하지만 이 역시 어려움이 따른다. 건설사들의 사전 홍보 활동은 조합원들을 만나 사업 참여 조건이나 설계 등을 소개하는 게 주된 업무인데 대면 활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장 활동 대신 TM(텔레마케팅)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건설사들의 공통된 반응이다.갈현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신반포 15차 등 코로나 불구 총회 ‘강행’반면 일부 총회를 강행하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충북 청주의 사직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청주시로부터 총회 연기를 권고받았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감염 확산 우려를 줄이고자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총회를 열기로 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도 4월 초로 예정한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늘어나고 있지만 전날 대비 증가율은 줄어들고 있어 4월에 감염 우려가 덜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주비 이자만 한 달에 4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시공사 선정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부동산시장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합 총회에서 ‘직접출석’을 못 박은 현행 법령을 전자투표가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0.03.12 I 정두리 기자
서울대-테라젠이텍스,‘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개발 본격화
  • 서울대-테라젠이텍스,‘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066700)가 공동으로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개발에 본격 나선다.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을 위해 세부과제에 대한 기관 IRB(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신청하는 등 개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최근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이 사업은 유전체, 라이프 로그, 진료 및 검진 기록 등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의 축적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빅데이터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서울대 산학협력단 및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의료재단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LG CNS 등이 참여하고 있다.특히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헬스케어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헬스케어 분야 민간 제안 정책이 정부 과제로 선정되어 상용화까지 이어진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테라젠이텍스측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는 첫 해 10개월간 23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국고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연구 경과에 따라 이후 2년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 컨소시엄은 암 환자, 만성질환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자를 별도 모집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과 병원, 기업 등 민간에 분산돼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당사자 중심으로 통합, 360도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쇼케이스를 국가 의료 인프라로 구축하게 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헬스케어 데이터 수집·생산·관리를 위한 기반 마련 △헬스케어 데이터셋(dataset) 수집·생산 △개인정보 보호 모델 마련 등이다.이를 위해 컨소시엄에서는 데이터 생산, 관리, 처리를 위한 국제 표준 수준의 가이드라인 및 프로세스를 개발한다.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종합 헬스케어 데이터셋을 생산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및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등 다중오믹스 기초 데이터와 환자군별 추적 관찰 데이터 생성 등을 담당한다.주관 연구 책임자인 김주한 서울대 의대 교수(정보의학실장, 인간유전체분석실장)는 “이번 사업에서 마련한 표준을 통해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활용이 본격화 되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가 확대되고, 국민의 의료 서비스 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태순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성·수집·축적·분석에서 활용에 이르는 다양한 원천 기술 확보 및 분석 연구를 통해 국가적인 미래 보건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제도적 근거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사업 각오를 밝혔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목표 시스템 구성도. 테라젠이텍스 제공
2020.03.09 I 류성 기자
투기과열지구, 하반기 분양 2.3만가구…상한제 피할까
  • 투기과열지구, 하반기 분양 2.3만가구…상한제 피할까
  • 서울시내 8-11월 분양 예정 단지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정부가 이르면 10월 시행 예정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못 박으면서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광명, 성남분당, 대구, 세종 등에 계획된 하반기 분양 단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주변시세의 70~80%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여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분양하더라도 최대 10년까지 늘어나는 전매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어 오히려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늘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투기과열지구에 분양예정인 아파트 단지는 모두 20개로 전체 가구 수는 2만2892가구다. 이 가운데 상한제 요건에 해당하는 ‘직전 2개월(6~7월) 청약경쟁률 5대 1’이 넘는 지역은 현재까지 서울시 광진·노원·동대문·서초·용산·은평·중랑구와 경기도 과천, 대구 수성구, 세종시다. 개정한 주택법 시행령에서 정부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 가운데 △직전 12개월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 초과 △직전 2개월 청약경쟁률이 모두 5대 1(국민주택규모 10대 1)초과 △직전 3개월 주택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지역 등이다. 이 3가지 요건 중 하나만 해당하면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1년치 분양가격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모두 웃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5~7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를 웃돈 지역은 없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10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가운데서도 더 구체적인 대상지역을 선별하겠지만 고분양가로 인해 주변 집값이 자극 받아온 점을 비춰보면 강남3구 재건축과 강북지역 재개발 등은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건설사가 정비사업 조합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10월 이전에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미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1945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819가구), 동작구 사당동 이수프리지오프레티움(514가구), 서초 반포동 반포센트레빌(108가구)은 이달 분양을 예고한 상태다. 다음달 나올 것으로 예상된 강남 역삼동 개나리4차재건축(499가구), 성북구 보분동1가 보문2구역리슈빌(465가구), 용산 효창동 효창6구역재개발(384가구)도 추석 전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큰 재건축 사업장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1만1106가구)도 당초 11월 분양예정이지만 이를 앞당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019.08.12 I 정수영 기자
분양가 상한제 발표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 분양가 상한제 발표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키로 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값 오름 폭이 둔해졌다. 세부 내용을 일단 보자는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9주 연속 오르긴 했지만 상승 폭을 지난주 0.09%에 비해 절반 이상 축소했다. 정부가 12일 분양가 상한제 개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 추진에 희비가 갈릴 수 있는 데다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아파트값이 0.1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등포(0.07%)과 구로·노원·종로·중구(0.06%), 도봉·성북(0.05%) 등의 아파트값도 올랐다. 강북·관악·광진·동대문·성동·용산·은평 등 7개 구 아파트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 내리며 4주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산(-0.06%), 산본(-0.05%) 등의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보합에 머물렀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한·일 무역 갈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 확대를 발표한 이후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더위에 휴가철까지 겹치며 전세시장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진 않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새 0.01% 올랐다. 종로(0.13%)와 강서·동작·서대문(0.04%), 중랑(0.03%) 등 12개 구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지만 성북(-0.01%) 아파트 전세가가 홀로 내렸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0.01% 내리며 2주째 하락했다.
2019.08.09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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