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96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9주째 주춤…대구는 80주 만에 하락전환
  •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9주째 주춤…대구는 80주 만에 하락전환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9주째 주춤하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한 대구광역시 아파트값은 1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세종시는 1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자료=한국부동산원)1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1월 3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상승하며 전주(0.14%)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4주 연속 축소됐다. 집값 고점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금융당국의 돈줄 옥죄기와 시중은행의 가파른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매수 대기자들이 소극적 자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매수 심리가 낮아지는 가운데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은 22일부터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배포되는 가운데 25일에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4구(동남권)는 전주 0.19%에서 이번 주 0.18%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강남(0.18%)·서초(0.21%)·강동구(0.14%)는 전주보다 0.01∼0.02%포인트씩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만 잠실·문정동의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호가가 오르면서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강북권에선 용산구(0.25%)가 일부 단지의 리모델링 추진,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등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큰 오름폭을 보였지만 전주(0.27%)보다는 폭을 줄였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강북구(0.02%)와 동대문구(0.05%)는 보합에 가까워졌고, 도봉구(0.07%)와 노원구(0.12%)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경기도(0.24%) 역시 광역급행철도(GTX)나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나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면서 6주 연속 상승폭을 줄였다. 다만 과천시는 0.14% 상승하면서 전주(0.08%)에 이어 2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등 신규 입주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0.29%로 전주(0.3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경기, 인천이 일제히 상승폭을 줄이면서 수도권 전체(0.21%) 아파트값 상승폭도 9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지방에서는 최근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한 대구의 아파트값이 전주 보합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주 0.02% 하락하면서 지난해 5월 첫째 주 이후 8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구시 동구는 봉무동의 신축을 중심으로 0.05% 떨어졌고, 서구는 내당·평리동 일부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0.04% 내렸다. 전주 0.02% 올랐던 수성구는 이번 주에 보합 전환했다.세종시 역시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공공택지 개발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0.12% 떨어져 전주(-0.10%)보다 낙폭이 커졌다. 세종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세다. 전세 시장도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0.12%에서 이번 주 0.11%로 오름폭이 줄었고 경기도는 0.19%에서 0.17%로, 인천은 0.23%에서 0.20%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다.강북구의 전셋값 상승폭은 전주 0.13%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세가 크게 꺾였고, 같은 기간 송파구는 0.12%에서 0.06%로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학군 및 역세권 지역과 중저가 수요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출규모 축소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2021.11.18 I 김나리 기자
강북 재건축 돌풍에 노원구 들썩들썩
  • 강북 재건축 돌풍에 노원구 들썩들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노원구가 강북 재건축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원구는 30년 이상된 아파트가 서울시 전체 1위인데다 23개 단지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일대 정비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서울 강북권의 대표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낡은 노원구 재건축 돌풍에 집값 들썩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30년이상 경과)은 2020년 기준 39단지 5만9124가구로 서울시 전체 1위다. 현재 노원구 공동주택의 46.5%가 재건축 안전진단대상이며, 2030년에는 88.44%(11만232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지역 내 아파트 단지는 모두 23개다. 지난 2017년부터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요청서가 접수되면서 순차적으로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재건축 단지들의 몸값은 우상향 중이다. 특히 서울 강북의 최대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시영아파트(미륭·미성·삼호3차)는 최근 예비안전진단(현지 조사)을 ‘D등급’으로 통과하며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1986년 준공된 월계시영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9월 전용면적 78㎡은 9억 8000만원에 매매돼 전년(7억 8800만원) 대비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노원구 상계동에선 상계주공 12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상계주공 1~16단지 중 재건축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13개단지 모두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다. 총 16개 단지·3만2487가구로 구성된 상계주공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하지 않는 공무원 임대아파트인 15단지와 이미 재건축 사업을 마친 8단지(포레나 노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5단지를 제외한 13개 단지에서 재건축 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47.5점, 조건부 재건축)을 받은 상계주공 1단지 전용면적 80㎡의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7억 8000만원의 최고가를 찍었다. 이는 전년 대비(6억 2500만원) 24% 오른 가격이다.상계동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인근 아파트가 모두 낡은데다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어 투자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이 강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지적한 것처럼 강북지역은 아직 개발 가능성이 커 그에 따른 이익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적정성 문턱에 걸린 재건축…엇박자 정책에 ‘보류’재건축 바람은 거세지만 속도는 더디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 정밀안전진단, 그리고 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되는데,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맡아 진행하는 적정성 검토 문턱을 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안전진단 적정성 통과가 어렵게 된 것은 평가 항목별 가중치 변화 때문이다. 2018년 이전과 비교하면 구조안전성 기준은 20%에서 50%로 강화된 반면, 주거환경(주차대수, 층간소음) 40% →15%, 설비노후도(놋물, 전기배관)은 30% → 25%으로 가중치가 하향화됐다. 실제 2018년 3월 이후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19건 중 겨우 4건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아예 정밀안전진단을 늦추는 사례도 나타난다. 상계주공 3단지의 경우 1차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용역업체선정 입찰을 취소했다. 지난 4월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도 2차 정밀안전진단을 보류했다. B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예비안전진단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재건축 사업이 집값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하는 상황이어서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적정성 검토 시기를 지켜보는 중이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선호도가 높은 서울 도심지역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선 재건축 절차 지연을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를 표방하면서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절차를 틀어막고 있는 것은 정책 엇박자다”며 “안전진단 기준은 물리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주거환경 등 무형적 측면의 평가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1.11.11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 떠난 동학개미 '서학·코인개미' 변신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1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시 떠난 동학개미 ‘서학·코인개미’ 변신-전세계 러브콜 K주사기, 물류대란에 수출길 막혔다-“쌍용차 인수·운영 자금 마련 산업은행 대출없이 가능하다”-보금자리론 이용 ‘갭투자’ 봉쇄…1년마다 검증 -[사설]일자리도 양극화, 고용 취약계층 안전판 강화해야-[사설]늑장대응과 안일이 키운 요소수 사태, 부끄럽지 않나△종합-[뉴스포커스]“환경 피해 당사자는 바로 우리 말로만 기후 걱정하는 척 그만”-세대교체 인사로 물갈이 될라…줄줄이 짐싸는 삼성화재 OB들-4년간의 규제 공백…‘뒷북 제도개선’ 비난 못피할 듯△3중고 덮친 수출中企-항구에 발 묶인 컨테이너 수북…‘배보다 큰 배꼽’ 보관비용-1000억 정책자금 투입했지만…현장 애로 해소 역부족-“국적선사 中企전용 선복 늘리고 해상 ·항공운송 병행해야”△종합-규제에 가계대출 주춤했지만…기업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대-최태원 “규제, 기업성장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안…이재명 “네거티브 방식 규제로 전환 필요해” 화답 -질병청의 입국심사 횡포 무늬만 위드코로나 인천공항-요소수 ‘급한 불’은 껐지만…중국 대체할 수급처 찾기 난망-당정 “120억 들여 재사용 액체로켓엔진 개발”△동학개미 ‘쿼 바디스’-산 건 떨어지고 판 건 오르고…버티기도 지쳐가는 동학개미들-도전 마다않는 개미, 외인 자금 유입땐 돌아온다-해외거래 시스템 편리…서학개미, 수익률 향해 맘껏 날아△인터뷰-“20개 JV 설립해 전기차 등 年 1000만대 생산…10년 내 테슬라 넘을 것”-“대형 물류차 보름 후면 올스톱…요소수, 우선순위 따져 보급해야”△정치-‘특검’ 조건부 수용 vs 광주 찾아가 사과…李-尹, 악재 정면돌파-스타트업 찾은 안철수…대학생과 토론회 연 김동연-文대통령 딸 관저살이 논란…靑 “아빠찬스 아냐”-‘지지율 하락세’ 文대통령,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 카드 꺼내△경제-고용 회복세라지만…1년간 늘어난 취업자 절반은 60세 이상-격오지 배송, 택배 상하차 드론·로봇 활용 확대한다-한전·발전6사 “기술 개발·공유해 탄소배출 줄인다”-충북 음성서 AI 발생…김부겸 총리 “초동조치에 만전 기해야”△금융-조용병 “신남방에 탄소중립 전략 전파”-금리 올려서라도…대출 고객 내모는 은행들-‘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소비자보호계획안 제출-서울사랑상품권 판매권 잡아라…은행·핀테크 각축전△글로벌-미국도 중국도 사상 최고 생산자물가…세계경제 ‘인플레 쓰나미’ 온다-정치 관여 않겠다더니 로비자금 뿌린 머스크-대면은 껄끄러웠나…바이든·시진핑 첫 회담, 화상으로-미·일·대만 반도체 동맹 강화△산업-삼성 ‘수율 잡아라’…LG ‘출하 늘려라’-박용만 회장, 두산그룹 떠난다-포스코, 2차전지·수소 일자리 2.5만개 만든다-테슬라가 불지핀 ‘원통형 배터리’ 전쟁 LG엔솔·삼성SDI·파나소닉 뛰어들어-모빌리티·홈케어 사업 전환 성과…SK네트웍스 3분기 웃었다△ICT-신작 집중vs메타버스…갈림길 선 게임업계-인적분할 전 마지막 성적표 공개 SKT, 통신·비통신 모두 ‘스마일’-마이데이터 시장 출사표 던진 LG CNS-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10억…거래 ·매출액은 폭풍성장△밀라노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를 가다-삼바 이끌고, 코트라가 밀고…혁신 기술 앞세워 역대급 존재감 뽐내다-프레스티지, CEPI 개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물망-휴온스글로벌 “구매 대기만 9개월…품질 ·신뢰도가 이유”△Auto&Life-펀하고 편리하게…미래를 담았다-강한 외모에 부드러운 주행감 실내공간 넉넉…고급소재 사용△증권-너무 올랐나…위드코로나 달고 날았던 엔터株 ‘우수수’-美 테슬라 급락에 2차전지株 힘빠져-같은 날 상장했지만…디어유 ‘28%↑’ 비트나인 ‘25%↓’△증권-달고나 열풍에도 대놓고 PPL…투자 한게 드러낸 ‘K콘텐츠’-‘KB글로벌메타버스’ 순자산 1000억 돌파 -‘폐지론자’ 홍준표 탈락에…동학개미 “공매도 해결은 누가”-툴젠, 코스닥 이전상장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상장 계획△부동산-곳곳 30년 아파트…노원구 집값, 강북 재건축 돌풍에 ‘들썩’-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조합원 전자투표 허용-“일조권,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걸림돌 될 수도”-SK에코플랜드, 중대 무사고 500일 달성 …“안전경영 더욱 강화”△문화-송현동에 짓는 ‘이건희 기증관’…부지 확보·서울 집중 등 난제 산적-“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향불 작가’ 이길우 개인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영재 선발·교육 못하는데 누가 오겠나 …일반고 전환땐 폐교의 길로”-“고교학점제 안착시키고 폐교 내몰려…‘민족주체고’로 역사에 남을 것”△오피니언-[이필상의 경세제민]‘3중 덫’에 걸린 한국 경제-[생생확대경]내년 대선, 통합과 협치의 경쟁하자-[e갤러리]최상철 ‘무물 21-8’△피플-“한국형 서비스로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시장 잡을 것”-설경구·문소리, 영평상 남녀주연상 수상-김수영문학상에 시인 최재원-‘오징어게임’ 시즌2 준비…황동혁 “선태의 여지 없다”-“폐점률 낮은 브랜드로 내실 다질 것”-윤종규 KB금융 회장 “고객 마음 관찰해 변화하자”-팀 쿡 “분산 투자 위해…암호화폐 샀다”-‘테슬라주 팔까’ 트윗 하루 전 머스크 동생 8만8500주 매도-김지운 감독 “다음회 기다리게 하는 게 드라마 매력”-신협, 사회적 약자 위한 ‘어부바’ 차량 13·14호 전달△사회-‘관련수사만 10건’ 檢·公 동시압박에…윤석열 “동시특검” 승부수 통할까-‘몰래 포렌식’ 위법 논란에도…대답 회피 김오수, 돌연 연차-“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기울어진 운동장”-조주빈 ‘징역 42년’ 확정에도…사이버성폭력 안 주는 이유-올해 수능 ‘가림막’ 없이 본다…점심 때만 설치
2021.11.10 I 김현식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10건 중 3건은 하락 거래
  • 지난달 서울 아파트 10건 중 3건은 하락 거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거래가보다 내린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된 매매건수가 10건 중 3건으로 집계됐다. 10일 김희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31.8%로 전달대비 8.2%포인트 확대됐다. 경기, 인천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거래 비중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 10월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대비 실거래가가 하락한 비중은 28.2%였다. 전월(21.5%)대비 6.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올해 최고치이다. 경기 지역 하락거래 비중은 4월 25.5%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9월 이후 2개월 연속 확대됐다.인천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거래 비중은 전월(20.7%)대비 8.4%포인트 확대된 29.1%로 나타났다. 인천 지역 역시 하락거래 비중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실제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일 22억5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대비 1억1500만원이 하락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114㎡는 지난달 4일 직전 거래 대비 7900만원 하락한 8억9900만원에 거래됐다.경기 부천시 중동 팰리스카운티 전용 59.9㎡는 지난달 9일 6억7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대비 5200만원 하락했고, 성남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전용 84㎡은 지난달 2일 12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대비 5000만원이 떨어졌다. 인천 역시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전용 143㎡는 직전 거래 대비 3000만원 떨어진 6억1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실거래가 하락이 가시화 되는 추세이다.부동산 시장도 매수자 우위로 재편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9로 전주대비 4.9포인트 하락했다. 3주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매수자 우위, 높으면 매도자 우위 상태를 뜻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전주대비 5.4포인트 하락한 74.0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주택시장이 변곡점에 접어들고 금리인상과 이달 하순부터 시작될 종부세 부과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면서도 “야당 후보의 규제 완화 공약은 안정되어 가는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시그널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초래했다”며 “규제 완화 시그널보다 투기 방지 대책 마련과 부동산 시장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11.10 I 하지나 기자
빌라 인기, 경매시장까지 사로잡았다
  • 빌라 인기, 경매시장까지 사로잡았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 실수요자와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빌라로 쏠리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인기다. 서울은 물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천·경기 빌라 경매에서도 수십 명의 응찰자가 몰리고 낙찰가율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빌라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방어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입지와 상품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서울의 한 빌라촌. (사진=연합뉴스)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서울 빌라의 평균 낙찰가율은 93.40%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4.5%포인트 낮아졌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낙찰가율이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다. 낙찰가율이 95%라면 감정가 1억원짜리 빌라가 9500만원에 낙찰됐다는 의미다.인천·경기 지역의 빌라 경매 시장 분위기도 뜨겁다. 인천 지역 빌라의 10월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87.90%로 나타났다. 이는 이 회사가 2001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인천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 지역 빌라 평균 낙찰가율은 83.50%로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높았다.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전세가도 크게 오르면서 부담이 커진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주거환경도 준수한 준공 10년 이내의 신축빌라 빌라 시장으로 쏠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13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법원 부동산 경매에서 서울 강북구 번동 소재 전용면적 47㎡ A빌라는 21명의 응찰자가 몰린 끝에 최저가 1억3000만원보다 80% 비싼 2억3400만원에 낙찰됐다. 지은 지 33년 된 이 빌라에는 이 물건의 2위 응찰가격도 2억원을 넘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지난달 26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B빌라 85㎡ 경매에는 13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2016년 준공된 이 매물은 감정가 4억 4200만원보다 2억 872만원(47.2%) 높은 6억 5072만원에 낙찰됐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값이 워낙 비싸니 실거주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여겨지는 빌라 경매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수도권 내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노후빌라에 투자하는 수요도 함께 공존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빌라가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각종 개발 규제와 맞물리면 환금성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 겸임교수는 “투자 목적으로 접근했다가 공공주도 개발이 이뤄지면 향후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받지 못하고 시세보다 못한 가격에 팔아야 할 수도 있다”며 “입지와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1.11.03 I 신수정 기자
4억빌라 팔면 리베이트 3500만원?…덜컥 샀다가 ‘낭패’
  • 4억빌라 팔면 리베이트 3500만원?…덜컥 샀다가 ‘낭패’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인근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신축에 풀옵션이라 몸만 들어오시면 되요.”(빌라 분양대행사)(사진=연합뉴스)아파트값 급등에 서울 곳곳이 재개발 이슈로 들썩이면서 신축빌라를 중심으로 한 분양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대지 지분 또한 많다는 말에 혹해 덜컥 샀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이다. 적정시세를 알 수 없어 ‘바가지’를 쓸 수 있는데다 아파트에 비해 수요가 적어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양천구 신월동 등 빌라(연립·다세대) 밀집 지역에서 이른바 ‘인정작업’이 횡행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중개업자가 신축빌라를 시세보다 비싸게 팔고 차액을 매도자(건축주)와 나누는 거래행위다. 실제로 화곡동의 A중개업자는 건축주와 짜고 신축빌라(전용면적 50㎡)를 인근 시세보다 수천만원 높은 4억1500만원에 팔아 3500만원의 리베이트를 챙겼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매수자 B씨는 사기죄로 A중개업자를 경찰에 고소했고 이 사건은 현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간 상태다. 인근 M공인은 “빌라가 아파트와 같이 정형화된 실거래 시세가 없는 점을 악용해 건축주와 분양대행, 개업공인 사이에서 리베이트 관행이 있다”며 “방3칸 빌라를 기준으로 1억원 가량 거품이 낀 매물이 많다”고 귀띔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최근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값과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빌라로 눈을 돌리면서 이 같은 피해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달(계약일 기준) 서울 전 자치구의 빌라 매매건수는 총 2433건으로 아파트 1223건과 비교해 2배가량 거래량이 많다. 빌라값도 큰 폭 오르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빌라의 월간 상승률은 지난 6월 전달 대비 0.22% 올랐지만 7월에는 0.63%, 8월 0.73%로 뛰더니 9월 1.42%로 올해 처음 오름폭이 1%대를 기록했다. 강북권 14개 구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3억97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을 넘겼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빌라는 아파트와 같이 실거래가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자칫 적정가 이상의 웃돈을 주고 비싸게 매입해 나중에는 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며 “해당 물건이 있는 곳의 중개업소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시세를 비교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1.11.03 I 강신우 기자
도시재생에서 재개발로 방향 튼 18곳..국토부 벽 넘어설까
  • 도시재생에서 재개발로 방향 튼 18곳..국토부 벽 넘어설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시재생사업(노후 도심을 전면 철거·개발하는 대신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거나 기존 인프라를 보완해 지역을 부흥시키는 사업)을 추진하던 지역들이 잇달아 재개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서울시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도시재생 사업지에 재개발을 불허했던 정책이 폐기된 덕이다. 국토교통부의 판단이 이들 지역 재개발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주택가. 이 지역 주민들은 최근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에 응모했다.(사진=뉴시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공모를 마감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사업 속도를 높이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초기 단계에 서울시가 참여하는 제도다.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5월 도입됐다.◇도시재생지역 18곳, 신통기획 재개발에 도전장신속통합기획 재개발엔 102개 지역이 도전장을 냈다. 이 중 18곳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들이다. 서울 시내 도시재생지역 52곳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재개발로 방향을 튼 셈이다.지난해만 해도 서울시는 도시재생지역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불허했다. 이미 예산이 투입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개발로 주거 환경 개선을 바랐던 주민 사이에선 정책 변화 요구가 거셌다. 오세훈 시장은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기반 시설이 열악한 도시재생지역에선 민간 재개발을 허용하겠다고 올 6월 발표했다.강대선 도시재생폐지연대 위원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해도 주민 생활은 변한 게 없다. 오히려 동네만 더 슬럼화(化)됐다”며 “도시재생지역에서 신속통합기획에 대거 참여한 건 주거 여건 개선을 원하는 주민들 의지가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도시재생뉴딜 지역은 국토부 협의 거쳐야서울시 정책이 바뀌었다고 도시재생지역에 재개발 ‘꽃길’이 깔린 건 아니다. 도시재생사업의 또 다른 축인 국토부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를 공모하며 국토부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국토부와 사전협의가 있어야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각 자치구에 고지했다.이번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공모에 참여한 지역 중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중구 서울역 △종로구 창신·숭인동 △성북구 장위동 △구로구 가리봉동 △도봉구 창3동 △강북구 수유동 △양천구 신월3동 △구로구 구로2동 △은평구 불광2동 등이다. 공모에 참여한 도시재생지역 대부분이 국토부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뜻이다.국토부는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에 투입된 정부 예산이 매몰비용(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 되는 것도 부담이지만 주택 공급 필요성을 외면할 수도 없어서다. 황윤언 국토부 도시재생정책과장은 “아직 (서울시에서) 구체적인 안(案)을 못 받았다. 이제 협의를 시작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재개발 허용 기준을 묻자 “구체적인 계획을 봐야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재개발 추진엔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기존 도시재생뉴딜 사업에 대한 종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도시재생지역 주민 “재개발 막으면 가만있지 않을 것”반면 도시재생지역 주민들은 국토부 개입에 불쾌한 기색이다. 강대선 위원장은 “내 땅을 가지고 주거권을 찾겠다는데 왜 국토부가 이래라저래라 하나. 국토부에서 재개발을 막으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도시재생지역 재개발이 순항할 수 있을지는 이르면 이달 중순 결정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다음 주부터 일주일간 도시재생지역 내 재개발 추진에 관해 협의한다. 이 협의 사항과 서울시 재생위원회 자문을 바탕으로 각 자치구는 후보지를 추천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퇴짜를 맞으면 심사조차 못 받는다는 뜻이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최종 후보지는 다음 달 결정될 예정이다.
2021.11.02 I 박종화 기자
오세훈표 민간재개발 흥행…‘신통기획’ 공모에 102곳 참여
  • 오세훈표 민간재개발 흥행…‘신통기획’ 공모에 102곳 참여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 활성화 6대 규제 완화 방안을 적용한 ‘신속통합기획’ 첫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102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시)서울시는 9월 23일 시작해 10월 29일 오후 5시 마감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공모 신청을 1차 취합한 결과, 24개 자치구에서 총 102곳이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시행한 공공재개발 공모에 신청한 70곳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열망이 반영됐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용산·은평·성북구가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마포구 7곳, 종로구 6곳, 영등포·성동·강북구 5곳 등이 신청했다. 서초구에서는 신청이 없었다.향후 자치구가 법적 구역지정 요건 적정성, 제외대상 여부, 동의율 검토 등 공모 시 제시한 평가기준을 사전검토해 11월 말까지 서울시로 후보지를 추천하면, 시가 12월 중 ‘선정위원회’를 열어 연내 25개소 내외 후보지를 최종 선정한다. 서울시 선정위원회는 도시계획·건축·법률 등 외부 전문가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선정위원회를 공공재개발 당시 선정위원회와 유사하게 구성하되 재생 관련 전문가를 추가·구성한다는 방침이다.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에는 즉각 투기방지대책을 시행한다. 분양권이 없는 비경제적인 신축행위를 제한하는 ‘건축허가 제한’을 실시하며, 실소유자만 거래할 수 있도록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한다. 또 지분 쪼개기를 방지하는 권리산정기준일도 공모 공고일로 고시할 예정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내년 초 바로 자치구에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이 착수될 수 있도록 후보지로 선정되는 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비용 지원을 위한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이미 반영해둔 상황이다. 또 서울시는 자치구에서 용역 착수와 동시에 신속통합기획을 가동해 과거 5년 이상 걸리던 구역지정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공모에 예상보다 많은 구역이 신청했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사명감으로 공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하여 2023년 내 구역지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0.31 I 김나리 기자
아파트 대신 빌라..매매가 월 1%대 상승·강북권 3억 돌파
  • 아파트 대신 빌라..매매가 월 1%대 상승·강북권 3억 돌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매매가 월간 상승률이 1%대로 치솟았다.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대체제로서의 빌라 인기가 높아진데다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발표가 맞물리면서 상승률이 가팔라졌다.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일대 빌라 모습.(사진=연합뉴스)2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6.21%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3.51%)의 약 1.8배에 달했다.작년 한 해 서울 빌라 매매가 상승률은 8.18%로, 2007년(8.87%)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말 월간 오름폭이 1∼2%대까지 치솟았던 서울 빌라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 폭이 1%대 이하로 작아졌고 지난 6월에는 0.22%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7월 0.63%, 8월 0.73%에 이어 지난달에는 1.42%로 다시 급등했다.지난달에 전달 대비 2배 가까이 오름폭이 커지며 올해 첫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서울 연간 빌라 매매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상승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이런 현상은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옮겨간 결과로 풀이된다. KB통계에 따르면 강북권 14개 구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3억97만원으로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다.한국부동산원 통계로도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격은 지난 7월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중위 매매가는 표본을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부동산원 통계로 서울의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 지하층마저 올해 평균 전세 보증금이 1억원을 넘어서자 빌라 전세 수요마저 일부 매매 수요로 전환되는 것으로 보인다.아파트 거래보다 빌라 거래가 많아지는 역전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등록된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계약일 기준)는 이날 현재까지 총 1410건으로, 아파트 매매(643건)의 약 2.2배에 달한다.이달 말까지 아직 일주일가량 남은 데다 등록 신고 기한(30일)까지 고려하면 수치 자체는 변동될 수 있지만, 아파트보다 빌라 매매가 많은 현 추세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아파트 매매가 빌라보다 월간 2∼3배까지도 많은 것이 통상적이었다. 국내에서는 주택 시장 수요자들이 절대적으로 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10개월 연속 매매량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월별 빌라 매매 건수는 1월 5845건, 2월 4481건, 3월 5136건, 4월 5712건, 5월 6006건, 6월 5484건, 7월 4869건, 8월 4504건, 9월 3968건이다. 반면 아파트 매매 건수는 1월 5797건, 2월 3874건, 3월 3789건, 4월 3669건, 5월 4899건, 6월 3945건, 7월 4701건, 8월 4186건, 9월 2591건이다.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아파트 매매는 크게 줄었지만, 빌라는 상대적으로 예년의 매매 건수를 유지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이 속속 확정되면서 서울 빌라의 매매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가격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의 7층 높이 제한 규제를 푸는 것 등을 마지막으로 지난 5월 발표한 ‘6대 재개발 규제 완화 방안’의 후속 조치를 모두 마무리했다.
2021.10.24 I 신수정 기자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수주 실적 뚝...이유는?
  • 건설사, 재건축·재개발 수주 실적 뚝...이유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건설사의 수주 실적은 오히려 썰렁하다. 지난해 정부의 추가규제를 우려한 조합들이 시공사 선정을 서둘렀던 기저효과로 위축된 측면도 있지만, 안전진단 통과가 어렵고 절차가 더딘 탓에 사업 진행이 꽉 막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광주 남구 장미아파트 인근에서 상가 세입자들이 재건축조합이 신청한 법원의 강제집행에 반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월 재건축·재개발 수주금액은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사업별로 나눠보면 재건축은 전년 대비 47.6%, 재개발은 전년대비 21.2% 줄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수가 늘어나는 반면 실적이 대폭 줄어든 것은 사업 속도가 붙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 규제 강화, 분양가 상한제 등에 대한 주민 간의 의견 수렴이 더디고 갈등이 커지면서 사업 진행이 멈춰있는 곳도 많다.실제 서울시가 2000년 이후 서울에서 구역지정을 통과한 163개 재건축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재건축 사업의 평균소요기간은 정비구역지정부터 준공까지 평균 9.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정비사업은 △정비기본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계획인가 △조합원 분양 신청 △관리처분계획인가 △철거·착공 △일반분양 △조합해산 등의 단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비사업은 절차가 복잡하고 사업기간 중 정비계획, 사업시행 변경 인가 등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사업 진행 속도를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이에 리모델링으로 돌아선 단지도 속속 등장한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사업지는 지난해 12월 54개에서 3월 기준 61개로 늘었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재건축은 준공 후 30년 이상이 지나고 안전진단에서도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면 추진할 수 있다. 안전진단도 수직증축은 B등급, 수평증축은 C등급을 받으면 된다. 또 기부채납이나 초과이익환수 등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출혈경쟁을 피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에 시공사 선정이 뒤로 밀리는 영향도 크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 등의 규제 여파로 사업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입찰 경쟁에 나서게 되면 운영비 등 부수적인 지출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정부 규제를 피해 작년 말 시공사 선정에 적극적이었던 기저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시공사 입찰에 나선 정비사업장에선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1재정비촉진구역(상계뉴타운 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지난 5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해 한 차례 유찰됐다. 서울 강북구 미아4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사업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만 입찰에 참여했고, 경쟁사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규제 강화 우려로 속도를 낼 수 있는 사업지는 이미 진행이 됐다”며 “또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공공정비사업 등으로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민간 사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됐고 보다 안정적인 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해 경쟁을 피하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0.21 I 신수정 기자
강북삼성병원, ‘몽골 국립 진단치료센터 운영 관리 2차 컨설팅 사업’ 선정
  • 강북삼성병원, ‘몽골 국립 진단치료센터 운영 관리 2차 컨설팅 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 관리 2차 컨설팅 사업’에 선정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9년 몽골 제2국립병원 내 건립된 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의 공공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앞서 강북삼성병원은 전체 5개년 사업 중 1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새롭게 공개 공모된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2023년 1월까지 몽골 보건부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강북삼성병원은 ▲병원 운영 마스터플랜 수립 ▲의료 정보시스템과 원격의료 서비스 구축 ▲센터 시설 및 장비 운영 활성화 등을 추진해 몽골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세계적 화두인 ESG 경영에 발맞춰 ▲대기오염이 심각한 몽골의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적 병원 운영 방향 제시 (Environment) ▲ 몽골 의료 인력 강화 등을 통한 몽골 국민의 건강 증진 기여 (Social) ▲몽골의 많은 병원을 선도할 수 있는 선진 경영 체계 마련(Governance) 등 지속 가능한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신현철 원장은 “이번 사업은 사회적 책임을 넘어 ESG 경영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강북삼성병원은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책임자인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추진단장은 “강북삼성병원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나라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원내 우수한 인적 인프라와 해외 보건의료 ODA사업 경험을 토대로 몽골의 효율적 의료시스템 체계 구축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강북삼성병원은 현재 스리랑카, 라오스, 엘살바도르 등지에서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하며, 개발도상국의 보건 의료 수준 향상과 한국의 글로벌 보건 의료 위상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몽골 국립진단치료센터 운영 관리 1차 컨설팅 사업 중 진행한 한국-몽골 합동 워크숍.
2021.10.18 I 이순용 기자
불평등 해소 원하는 韓, 공약 실현 가능성은 외면
  • [외신이 본 한국]불평등 해소 원하는 韓, 공약 실현 가능성은 외면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인에겐 월 400달러(약 47만원) 이상의 보편적 기본소득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종적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승리한 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FT는 이 지사가 내년 3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5년 임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기본소득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해 왔다면서, 이로써 한국은 국가 기본소득을 채택한 첫 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습니다.민주당 대선후보로 뽑힌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기본소득 공약, 저소득층으로부터의 인기 요인이 지사는 임기 중 실현 가능한 부분에서만 전 국민 기본소득제를 실시하겠다면서 우선 모든 국민에게 처음 연간 1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월 50만원 상당의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FT는 일부 경제학자들이 기본소득제를 뿌리 깊은 빈곤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비대해진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룰러 기본소득제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론자들의 의견도 소개했습니다. 기본소득제의 실현 가능성을 떠나 이 지사의 파격적인 공약이 인기의 일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FT는 분석합니다. 그의 △공격적인 복지 지출 △ 저가의 공공주택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값싼 대출 등에 대한 약속이 이 지사의 지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국민의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야당도 주택 관련 ‘파격 공약’ 제시 나서 이 지사의 인기에 자유 시장 경제를 지향하는 보수 정당에서도 복지 관련 공약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폭등해 전 국민적인 불만을 산 부동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단연 높습니다. 2017년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집값을 잡기 위해 20회가 넘는 정책을 내놨지만, 그러는 사이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FT는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00만달러(약 12억원)에 달한다”라며 “이는 한국인이 넘기 어려운 문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이에 따라 현재 국민의힘 대선 주자 1위 후보인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은 파격적인 주택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청년층을 위한 ‘청년원가주택’을 임기 중 30만호 공급하고, 청년 신혼부부를 위해서는 시세의 50~70% 수준 역세권 주택을 20만호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같은 당 홍준표 의원 또한 서울 강북 지역의 재개발을 통해 시세의 4분의 1 가격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쿼터 아파트’ 공약을 내놨습니다.최근 몇 년 사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해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연수시영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DB)◇ 지속 가능성 의문…포퓰리즘 우려 지적도이런 분위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로 집권했던 5년 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이 FT의 설명입니다. 당시에는 부패,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대통령 선거의 주요 이슈였다면, 지금은 불평등 해소가 가장 큰 쟁점이 됐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한국의 빈부 격차가 빠르게 벌어졌다고 점도 이같은 추세를 부추긴다는 분석입니다.다만, 불평등 해소를 위한 각 후보들의 공약이 지속 가능한지는 의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홍콩계 증권사 CLSA의 폴 최 이코노미스트는 “이 지사의 승리는 단기적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라면서도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 대국의 장기적 건전성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문제는 유권자들이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상관 없이 투표를 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유권자들은 불평등을 해소할 공약을 내건 후보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역설적으로 공약의 현실성에는 무게를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은 포퓰리즘이 지배할 것”이라면서 “각 후보들의 공약이 얼마나 그럴듯한 지와는 상관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021.10.16 I 김무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미아4 재건축 수주...1341억 규모
  • HDC현대산업개발, 미아4 재건축 수주...1341억 규모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최근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 재건축사업은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아파트 493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1341억 규모 사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최고의 프리미엄 주거공간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은 교통 여건 및 주거 기반 여건 등이 좋으며 앞으로 인접한 구역들의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구성돼 주거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의 높은 브랜드가치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통·인프라 등 프리미엄 요건을 갖추고 있는 서울의 좋은 입지에 명품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 범어목련 재건축,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인천 갈산1구역 재개발 등 서울 수도권과 지방 거점 도시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이어나가며 1조 원 수주를 앞두고 있다. 국내 최고의 디벨로퍼로서 광운대역세권, 용산철도병원, 공릉역세권 등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와 인프라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2021.10.13 I 황현규 기자
"호가 수억씩 뛰었다"..속도내는 한남5구역 '부르는 게 값'
  • [르포]"호가 수억씩 뛰었다"..속도내는 한남5구역 '부르는 게 값'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인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한강 조망 면적이 가장 넓은 ‘한남5구역’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는 한강을 바라보고 뒤로는 남산을 병풍으로 삼은 입지는 반포를 뛰어 넘는 한강변의 얼굴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낡은 빌라가 밀집해 있다. (사진=신수정기자)◇30평대 입주권 받을 수 있는 다세대 호가 ‘25억원’11일 찾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일대는 낮은 키의 노후 빌라들이 어깨를 마주하고 있었다. 대로에서 좁은 진입로 속으로 들어가면 산을 깎아놓은 듯한 각도의 구릉지가 이어지면서 미로처럼 길이 뻗어져 있었다.한남5구역은 한남 뉴타운 내에서도 한강 조망 면적이 가장 넓은 곳으로 반포대교 북단 남산 자락에 자리한다. 2006년 한남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한국전력의 변전소 이전과 송전선로 지중화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최근 정비사업의 밑그림인 재정비촉진계획이 최종 통과됐다. 변전소 부지는 도로변 옆쪽으로 이전하기로 조합과 합의가 됐다. 기대감을 반영한 허름한 빌라의 몸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남 5구역의 호가는 30평형대의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다세대는 25억원, 그보다 소형 평형의 입주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지 6평, 건평 13평의 근생빌라는 12억원에 달했다. 보광동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십여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던 사업이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호가가 수천이 아니라 수억씩 뛰었다”며 “매수세가 매도자의 호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매수세도 한풀 꺾였다”고 설명했다.인근의 B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역시 “선호하는 유형이 다 다르지만, 한남5구역은 조합원 대부분 대형평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한강조망이 가능한 대형평수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매물을 찾고 있다”며 “다만 호가가 높고 매물도 잘 나오지 않는 데다 대출도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 겹치면서 실계약이 많이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남5구역 내에 위치한 보광변전소. (사진=신수정기자)◇시 ‘신통기획’으로 건축심의까지 빠르게 진행 전망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의 표정도 밝다. 건축계획상 조합원 대부분이 대형평수를 분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옛 공공기획)’의 초창기 도입 유형으로 향후 건축심의까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건축계획에 따르면 한남5구역은 해발 90m 범위 내에서 서울의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최고 지상23층 이하로 계획했다. 용적률 219.4%, 2555가구(임대 384가구 포함)규모다. 세부적으로 △전용 114㎡ 이상 750가구(34.54%) △전용 84㎡(34평형) 796가구 (36.67%) △전용 59㎡이하 625가구(28.79%)로 중대형평형이 대부분이다.신상철 한남5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총무이사는 “과거 2012년 조합을 구성하고 건축심의과정 절차를 진행하다 박원순 시장으로 바뀌는 바람에 모두 중단됐다”며 “오세훈 시장이 다시 오고 나서야 출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신 이사는 “전용면적 84㎡이상을 1546가구 지을 예정인데, 조합원 1500명을 초과하는 물량”이라며 “분할 다세대주택 조합원을 제외한 대부분 조합원이 전용 84㎡이상을 분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밀집상가 비율도 낮아 사업 걸림돌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한남뉴타운이 완성되면 강북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한강 변이라는 입지적 장점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근의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등에 버금가는 고급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이라며 “최근의 집값 추이와 오세훈 시장의 정책이 맞물리면서 사업은 원활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사진=서울시)
2021.10.11 I 신수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 재건축 수주
  • HDC현대산업개발, 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 재건축 수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미아4구역. (사진=HDC현대산업개발) 5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 재건축사업의 수의계약 대상자로 단독 입찰해 지난 2일 열린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조합원 226명 중 185명 참석(직참 179명 75%, 부재자 6명) 및 찬성 171명을 득표하여 시공사로 선정됐다.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 재건축사업은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아파트 493세대를 신축하는 도급공사비 1341억 규모의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곳에 최고의 프리미엄 주거공간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아4 재정비 촉진구역은 서울 강북구에 있는 재건축 사업지로 교통 여건 및 주거 기반 여건 등이 양호한 사업지로 특히, 앞으로 인접한 구역들의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구성되어 주거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의 높은 브랜드가치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통·인프라 등 프리미엄 요건을 갖추고 있는 서울의 좋은 입지에 명품 주거공간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로 속에서도 1,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올해 수주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도시정비사업에서 대구 범어목련 재건축,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인천 갈산1구역 재개발 등 서울, 수도권과 지방 거점 도시에서 수주를 이어나가며 1조원 수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의 디벨로퍼로서 광운대역세권, 용산철도병원, 공릉역세권 등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와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며 미래도시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1.10.05 I 신수정 기자
"역세권 등 도심에 1만호"…與, 서울·수원 주택 공급계획 발표(종합)
  • "역세권 등 도심에 1만호"…與, 서울·수원 주택 공급계획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대림역과 고덕역 등 도심 내 역세권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 1만호 신축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더불어민주당 주택공급확대 태스크포스(TF) 조응천 단장 등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민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한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주택공급확대TF는 이날 오전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해 도심 내 우수한 위치에 1만호의 신축주택 공급이 가능한 후보지를 추가 발굴하고 국민들이 주택공급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도심 내 1만호 공급 후보지 발굴 결과는 역세권 도심복합사업과 저층주거지 도심복합사업으로 나눠 발표됐다. 먼저 역세권의 경우 △대림 역세권 1400호 △고덕 공무원아파트 부지(고덕역 인근) 400호 △상봉역 인근 620호 △옛 봉천1 역세권 350호 △옛 봉천2 역세권 300호 △수원 고색역 남측 1500호 등 총 4570호다. 저층주거지 사업은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4400호 △번동중학교 인근 420호 △옛 권선구 113-1구역 730호 등 5550호다. 이를 합쳐 총 1만120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이다.서울 구로구 대림역 인근의 경우 저층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서측 인접 부지를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집약한 고밀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주택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덕 공무원아파트 부지는 기존 700호 규모의 공무원 임대를 재건축 하면서 2200호 규모로 확대하고, 이 중 400호를 일반 국민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고덕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지역이고, 고덕역(5호선, 9호선 연장선 신설계획) 더블역세권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강서구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의 경우 노후·신축주택이 혼재돼 있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4400호 규모의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고 개방형 생활 SOC 등을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마찬가지로 강북구 번동 중학교 인근의 저층노후주택 밀집 지역을 정비하고, 상봉역 인근은 역세권 입지에 맞게 고밀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옛 봉천 1·2 역세권의 경우 정비구역이 해제된 노후·저이용 구역을 서울 강북 및 강남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활용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수원시 고색역은 역세권 입지와 연계해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고, 옛 권선구 11301구역은 옛 농촌진흥청 부지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개발할 방침이다. 조응천 주택공급확대 TF 단장은 “주민이 빨리 개발해 달라는 요구가 굉장히 높은 지역들”이라며 “민간개발로 해서는 핸디캡이 많고, 공공개발 외에는 별로 방법이 없다는 주민의 의사가 결지된 곳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서울시나 경기도와 같은 광역단체와 구체적 협의는 덜 됐는데,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공급확대 TF는 “이번 발표한 신규부지에 대해 지자체 협의 등을 신속히 완료하고 공급을 저해하는 규제 등은 조속히 입법적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공동으로 주택공급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당은 지방공사 보유택지 사전청약 확대와 입주 예정 물량 사전 공개 등 주택공급 체감도 제고방안도 발표했다. 여당은 사전청약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 공기업이 민간에 기 매각한 택지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하는 사업자에게 LH 택지 공급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향후 3개월’인 입주예정 아파트 공개 범위를 ‘향후 3년’으로 늘려 공개할 계획이다.
2021.10.01 I 박기주 기자
아파트 못사니 빌라로 향한 실수요자.."매수 신중해야"
  • 아파트 못사니 빌라로 향한 실수요자.."매수 신중해야"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매물잠김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서울에서 아파트 사기가 어려워지자 조급해진 실수요자들이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아파트 거래건수가 한자릿수에 그치는 와중에도 빌라 거래는 1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까지 빌라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조급한 비아파트 매수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주의한다. (사진=뉴시스 제공)26일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9월 종로구 아파트 거래는 5건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10곳 미만인 곳은 중구 7건, 용산구 9건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달 계약 신고 기한이 1개월이 남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월과 비교해 현저하게 줄어든 건수다. 전월 종로구 아파트 거래건수는 37건, 중구는 52건, 용산구 81건에 달했다.반면 일부 지역의 빌라 거래량은 아파트에 비해 7배 가량 많았다. 강북구의 경우 9월 빌라 거래량은 79건으로, 아파트 거래량(11건)과 비교해 7배 정도 많았다. 서울 전체 거래건수를 보면 빌라는 1458건으로 아파트 거래건수 628건 대비 약 2.3배 수준이다.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빌라로 매수가 몰리는 데는 아파트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주택구입잠재력지수(KB-HOI)는 3.9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다. 소득 기준 중산층이 대출 등으로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가 전체 가구 중 3.9%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작년 2분기 15.1이었던 이 지수는 1년 반에 5분의 1토막이 났다. 소득 대비 아파트값 상승이 급격히 높아져서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가 재개발 규제를 완화하면서 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 비교적 아파트보다 상승세가 더뎠던 오피스텔로도 매수가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7만9287건으로 △2019년 6만9914건 △2020년 7만8079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비아파트 매수 움직임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자산을 현금화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떨어져 되팔 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빌라나 오피스텔 등은 환금성 등을 고려해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며 “추후 부동산 시장이 꺾인다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게 오피스텔과 빌라 등과 같은 비아파트 유형”이라고 우려했다.
2021.09.26 I 황현규 기자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완제품 ‘테르가제’ 임상 IND 승인
  •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완제품 ‘테르가제’ 임상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식약처로부터 신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 완제품 ‘테르가제’(Tergase)의 임상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캡처)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테르가제를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26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히알루로니다제 완제 의약품은 통증 완화, 부종 완화의 효과가 있으며 피부과, 성형외과 및 정형외과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에는 동물에서 유래된 히알루로니다제의 동결건조 주사제 및 액상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동물의 조직에서 유래된 불순물에 의한 부작용의 우려가 많이 있었던 제품이다.알테오젠 측은 신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완제품에 도전함으로써 동물 유래 이종단백질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고, 순도가 높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안전한 테르가제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앞서 알테오젠은 지난해 8월 해외 글로벌 CRO(임상수탁기관)에서 테르가제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히알루로니다제 완제 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국내시장은 약 500억원, 글로벌 전체로는 약 80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이 6000억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이 2000억을 차지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는 제조 원가가 매우 높아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가격 경쟁이 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당사가 개발한 테르가제는 높은 생산성과 활성으로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1.09.16 I 김지완 기자
알테오젠 "식약처, 테르가제 임상 IND 승인"
  • 알테오젠 "식약처, 테르가제 임상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바이오베터 개발 대표기업인 알테오젠(196170)이 신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완제품인 테르가제(Tergase)의 임상계획서(IND)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2020년 8월 해외 글로벌 CRO에서 테르가제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고, 통증, 성형, 피부과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ALT-B4만을 사용한 전문의약품의 제품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이번에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해 승인받았다.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테르가제를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26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등 다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테르가제의 허가 요건을 충족하는 허가 임상으로, in-vivo/in-vitro 약리시험과 더불어 충분한 안전성/유효성이 입증될 경우,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했다.히알루로니다제 완제 의약품은 통증 완화, 부종 완화의 효과가 있으며 피부과, 성형외과 및 정형외과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에는 동물에서 유래된 히알루로니다제의 동결건조 주사제 및 액상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동물의 조직에서 유래된 불순물에 의한 부작용의 우려가 많이 있었던 제품이다. 이번에 신규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해 완제품에 도전함으로써 동물 유래 이종단백질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고, 순도가 높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안전한 테르가제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히알루로니다제 완제 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볼 때 국내시장은 약 500억원 수준이나, 전세계는 약 8000억원 시장이며 이중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이 6000억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이 2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에는 1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는 제조 원가가 매우 높아서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가격경쟁이 안되고 있으나, 당사가 개발한 테르가제는 높은 생산성과 활성으로 인해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충분히 경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알테오젠의 관계자는 “테르가제는 기존에 시판 중인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대체해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성이나 제품의 우수성에서 볼 때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알테오젠이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신규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주사 제형의 항암제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약물로써 2개의 글로벌 10대 제약회사에 총 6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을 완료했고, 올 초에는 인타스 그룹에 두 품목을 두 자리 숫자의 로열티 베이스로 계약했다. 이외에도 NexPTM-fusion기술 및 NexMabTM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바이오 베터 제품들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1.09.16 I 김재은 기자
‘광명 뉴타운’ 바뀌나…주민들 먼저 ‘공공복합개발’ 신청했다
  • ‘광명 뉴타운’ 바뀌나…주민들 먼저 ‘공공복합개발’ 신청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자체가 아닌 주민이 직접 제안한 2·4대책 사업지가 공개됐다. 전체 70곳으로 광명 뉴타운 해제지역과 고양·성남 등도 포함됐다. 정부는 접수된 곳의 사업성 등을 고려해, 10월 중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주민 동의 10% 이상 받은 지역 70곳…LH·국토부가 후보지 선정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에 대한 민간제안 통합공모에서 총 70곳이 접수됐다. 이번 통합공모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경기와 인천)과 지방광역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통합공모 조건은 토지 등 소유자 10% 이상의 동의다. 사업 유형별로는 도심공공복합사업(34곳)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소규모 재개발·재건축(20곳), 공공정비사업(13곳), 주거재생혁신지구(3곳) 등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건 광명 뉴타운 해제지역이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명뉴타운 해제지역, 성남 원도심, 고양 덕양구 등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한 서울 인접 지역에서 많은 접수가 이뤄졌다. 향후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도심 지역에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구체적으로 고양시 7곳(2만1000가구), 성남시 4곳(1만3000가구), 광명시 4곳(7000가구), 부천시 5곳(3000가구), 인천 부평구 9곳(3000가구) 등이다. 다만 주민이 제안했다고 해서 모두 후보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접수된 제안부지에 대해서는 우선 LH 등이 입지 적합성ㆍ개략사업성 등을 검토해 후보지를 선정한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함께 도시계획 측면, 사업의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월 중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에 대해서는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한 후, 지구지정 제안 등 법정절차를 착수할 예정이다.이번 주민 제안 공모에서 제외된 서울에서도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주민 동의를 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기간 동안 강서구·중랑구·강북구 등 구청에서 13곳을 제안했으며, 인천·대전 등 지자체에서도 추가로 4곳을 제안해 총 17곳(2만3000가구 규모)이 제안됐다.(사진=뉴시스 제공)◇투기 차단이 관건…“우선공급권 기준 날짜 확인”한편 제안 부지의 투기 행위도 차단된다. ‘도심공공복합사업, 주거재생혁신지구, 소규모정비사업’은 기존 후보지와 동일하게 관련법의 국회 의결일인 2021년 6월 29일 이후 토지 등을 취득한 자에게는 우선공급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공공재개발의 경우에도 공모접수 결과 발표일인 2021년 9월 8일 이후 신축하거나 토지를 분할하는 경우 조합원 분양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최종 후보지 발표 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거래를 방지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는 “이번 통합공모를 통해 3080+ 사업을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주택공급 효과를 국민들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그동안 3080+ 대책으로 발표한 41만호와 함께 사업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09.07 I 황현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