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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아트홀 부지, 클래식 공연장 갖춘 38층 복합건물 들어선다
  • 호암아트홀 부지, 클래식 공연장 갖춘 38층 복합건물 들어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 부지에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갖춘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역 맞은 편의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도 지상 28층 규모의 새로운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조경 계획.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신규)’ 2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심의안을 통합해 각각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은 지상38층, 지하8층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을 복합개발하는 계획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건축·경관·교통분야’를 통합심의해 공연장 이용자의 안전확보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서소문 일대 인근 사업지와 개방형 녹지공간 통합 기획해 서울광장 크기의 대규모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호암아트홀은 11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편, 강북 지역의 새로운 문화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봉래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은 서울역 광장을 전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이나, 더딘 개발사업으로 인해 4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96%나 되는 곳이다. 해당 지역은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지하 8층, 지상 28층 업무시설로 재개발하고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넣기로 했다. 지하 1층~지상 1층에서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지상 3~4층에는 공공청사를 기부채납해 인근 업무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 편리하게 공공업무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최상층에는 시민을 위한 전망대를 설치하고 공공에 개방해 공공성을 확대한다.또 지하철출입구(서울역3번출구)를 건물 내로 이전해 지상, 지하 보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서울역 광장을 바라보는 입지적 중요성에 따라 전면 입면부 매스계획 및 입체적인 질감을 표현한 파사드 디자인을 도입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도심의 재개발사업도 활성화가 되고 있다, 지역여건을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계획을 통하여 노후 도심환경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심활성화는 물론 도시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8 I 이윤화 기자
“재건축 기대↑”…서울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늘어
  • “재건축 기대↑”…서울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늘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3분기 들어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30년 초과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21.2%를 차지했다. 서울의 재건축 공사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올해 1분기에는 30년 초과 거래 비중이 18.8%, 2분기는 17.8%였던 것에 비해 3분기 들어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며 20%를 넘어섰다. 최근 아파트 시장은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는 의미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재건축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많아지고 수익성이 떨어져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보다는 신축 아파트 매입을 선호한다는 것이다.3분기 들어 30년 초과 거래가 증가한 것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신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영향이 크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 지수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98.1(기준 100), 5년 초과∼10년 이하가 98.1을 기록한 반면, 20년 초과는 94.6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최근 들어 재건축 공사비 상승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정부가 도심 재건축 사업 지원에 나선 것도 일부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앞서 ‘8·8 대책’에서 재건축·재개발 촉진법을 만들어 정비사업 절차를 앞당기고 용적률을 상향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폐지하기로 하는 등 도심 정비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도 노원구 등 강북지역 재건축 지원을 위해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공공기여 비율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비해 경기도는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5년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13.9%, 2분기 16.1%, 3분기 18.0%로 증가 추이를 보인다.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1분기 10.2%, 2분기 9.8%, 3분기 9.0%로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경기도 아파트 중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1∼30년 이하로 1분기 33.6%에서 2분기는 32.3%, 3분기는 30.6%로 감소했다.수원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경기도는 30년 초과 아파트가 있는 1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분당 외에는 현실적으로 재건축이 쉽지 않다고 봐서인지 노후 아파트보다는 신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9.18 I 박지애 기자
NPL 물류센터 투자 '활발'…A급 자산 대출금리도 하락
  • NPL 물류센터 투자 '활발'…A급 자산 대출금리도 하락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부동산시장에서는 최근 물류센터 섹터를 중심으로 부실채권(NPL) 자산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경공매시장에 매물로 나온 오피스, 물류센터 등 다수 자산을 자산운용사들이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거나 수의계약으로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한동안 경색됐던 물류센터 대출시장도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A급 자산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기정사실’이 됐고, 향후 물류센터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람코운용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 1140억 인수3일 상업용부동산 서비스회사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물류센터 거래 중 경공매를 통한 소유권 이전은 3167억원(6건), 공사비 대납 형태의 시공사 인수건은 3654억원(4건) 발생했다. 해당 물류센터의 기존 소유자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실패와 경영난을 겪어 NPL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 올해 공매로 손바뀜된 대표적 NPL 거래 사례로는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 야탑 물류센터 등이 있다. 모두 최초 감정평가금액 대비 30~40%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를 지난 6월 1140억원에 인수했다. 프랜차이즈 종합 물류서비스 회사 푸드누리가 지난 2021년 자체 준공해 3년간 사용하던 혼합형 물류센터다.이 물류센터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654 일대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4만3209.74㎡ 규모다. 지난 4월 공매시장에 나왔지만 6회차까지 유찰됐고, 이후 코람코자산운용이 수의계약 형태로 1140억원에 매입했다. 감정가(최초 최저입찰가) 1283억2153만원의 88.8%에 해당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403 일대 물류센터를 지난 5월 2226억5300만원에 공매에서 낙찰받았다. 이는 감정가(최초 최저입찰가) 3102억원 대비 71.8% 금액이다. 이 물류센터는 지하 3층~지상 5층(옥탑 1층 포함), 연면적 7만546.86㎡ 규모다. 올해 준공됐다. 기존 소유자는 에스앤로지스틱스(수탁자 한국자산신탁)며, KB증권(타이거대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89호)가 공매 의뢰를 했다.하나감정평가법인이 작성한 공매평가서를 보면 물류센터는 서울 한남나들목(IC)으로부터 14km 내외 지점에 위치해있다. 차량으로 10분 이내 판교IC, 성남IC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특히 판교IC를 통해 서울 강남, 강북 전역에 접근 가능하다. 또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성남시, 인천시, 고양시, 의정부시, 하남시 등 수도권에 접근할 수 있다.해당 물건에서 6km 근처에 경기도 구리시~세종특별자치시를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착공해서 공사 진행 중에 있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이며, 전 구간 개통은 오는 2026년 말로 예상된다.야탑동 403 일대 물류센터 전경 (자료=하나감정평가법인 공매평가서)◇ 대출시장 회복중…우량 물류센터, 5% 초반대 ‘안착’이밖에 경매로 소유권이 이전된 사례로는 원플러스 물류창고,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별내원(ONE) 물류, 하이브(HIVE) 군량 등이 있었다.시행사가 PF대출 상환에 실패한 후 책임준공 의무를 진 시공사가 채무인수 형태로 대위변제(제3자가 대신 변제)한 다음 소유권이 이전된 사례도 있었다. 화성산업, DL건설 등이 이에 해당하는 시공사다.이처럼 NPL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동안 경색됐던 물류센터 대출시장도 회복되고 있다. 미국 연준이 9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서면 시장금리도 내려갈 것이고, 향후 물류센터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서다.삼성증권에 따르면 물류센터 중에서도 우량 임차인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확보한 A급 자산의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가 개발한 인천 서구 원창동(청라) 물류센터(연면적 약 43만㎡)는 작년 초 8.5% 금리에 담보대출이 실행됐었다. 그러나 1년 2개월 후인 올해 1분기에는 해당 자산의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금리가 5.4%로 떨어졌다. 이 자산은 대주단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어냈는데, 신축이고 초대형인데다 연면적 80%를 쿠팡이 임차해 공실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다른 임차사까지 합치면 임차 면적이 90%에 이른다.또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 6월 파스토가 임차하는 용인1 물류센터의 리파이낸싱 금리를 5.1%에 확정했다. 이처럼 우량 물류센터의 대출금리는 5%대 초반에 안착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쿠팡을 임차인으로 확보한 물류센터의 대출금리는 다른 자산 대비 낮은 수준에 결정되고 있다”며 “신축 자산이면서 임차인 안정성이 높은 경우 5%대 초반에 대출금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물류센터 대출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9.04 I 김성수 기자
강북 미아3구역 공사비 갈등 해결…서울시 "중재 노력 지속"
  • 강북 미아3구역 공사비 갈등 해결…서울시 "중재 노력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공사비 증액·입주 지연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미아3·안암2구역이 문제를 해결했다. 서울시의 조정·중재로 합의를 끌어내면서 갈등이 해결된 것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사업은 110억원 공사비 증액으로 중재안을 마련해 갈등을 해결했다. 미아3구역인 서울 강북구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투시도.당초 미아3구역은 시공사인 GS건설이 물가상승 256억원과 레미콘 수급차질·화물연대 총파업, 설계변경 등 70억원으로 총 326억의 증액 요구·공사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GS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추가분담금 통지·미납 전 ‘현관문 열쇠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통보 하면서 조합 측은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했다. 이후 코디네이터 및 시·구 ·조합·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4차 조정 회의를 통해 합의안을 마련했다.입주지연 예방을 위해 공사비 증액에 대한 조합·시공자로부터 제출된 근거자료 등을 상호 검토해 조정안을 제시하고, 110억 증액으로 양측의 합의안을 마련해 이달 13일 공사비 증액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조합은 구역 내 잔여 획지(종교 용지)를 활용해 청년형 공공기숙사를 건립,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매각하고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의 상당부분 경감할 계획이다. 8월 말 사업 준공·조합원·일반분양자 입주 등의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9월 초 총회에서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서울 성북구의 안암2구역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1월 시공자와 변경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사대금 미지급 등의 사유로 이달부터 시공자가 조합원 분양분에 대한 유치권 행사로 입주 지연이 발생하고 조합원 중 일부가 임시거처 등을 마련하는 등 갈등이 심화된 바 있다. 서울시의 코디네이터 파견 이후 합의를 도출하고 있다. 이달 22일 조합이 관리처분계획 변경총회를 가결하고, 23일부터 조합원 입주가 재개되는 등 갈등은 일부 봉합된 상태다. 이외에도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공사중지 예고’ 등 시공사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일반분양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었으나,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3차 중재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관리처분변경총회 가결을 완료했다. 7월 8일 공사비, 금융비용, 공사기간 등을 조정해 합의서를 도출하고, 이달 22일 관리처분계획 변경 총회에서 가결되어 일반분양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서울시는 갈등을 빚고 있는 정비사업장에 도시행정, 도시정비, 법률, 세무, 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갈등을 조정·중재하고 있다. 현재 대조1구역, 방화6구역, 청담삼익아파트, 미아3구역, 안암2구역, 장위4구역, 역촌1구역 등 7곳의 정비사업 현장에 파견된 상태다. 시는 조합과 시공자 간 도급계약에 따른 공사비는 정비사업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신규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공사비 증액으로 조합원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관리해 갈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조합의 내부적인 갈등, 공사비 갈등 등 여러 갈등 상황이 정비사업이 장기간 소요되는 원인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가 갈등관리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이윤화 기자
서울시, 노원·강북·도봉 정비사업 현안 청취…'8·8 부동산 대책' 속도
  • 서울시, 노원·강북·도봉 정비사업 현안 청취…'8·8 부동산 대책' 속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정부의 ‘8·8 부동산 대책’에 발맞춰 자치구와 지역 정비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 강화에 나섰다. 지난 14일 오후 3시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2차 정비사업 관련 찾아가는 시구 소통 회의’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맨 앞줄 오른쪽 3번째부터 오승록 노원구청장,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 14일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제2차 정비사업 관련 찾아가는 시·구 소통 회의’를 열고, 한병용 주택실장을 비롯한 시 정비사업 공무원들이 자치구청장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비사업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회의는 노원·도봉·강북 등 3개 지역 내 정비사업 현안을 검토하고, 구민들이 선호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시는 이번 회의에서 △서울시 주택공급 확대방안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원방안 △어르신·신혼부부 안심주택 공급 등 최근 추진 중인 주택정책을 소개했다. 아울러 노원·도봉·강북 등 자치구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도 제안됐다. 우선 노원구는 역세권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종상향과 상계4-1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건의했다.강북구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공공기여 시설에 대한 구청의 요구사항 우선 반영,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에서 세입자 손실보상 대책을 강제할 수 있는 규정 마련, 관리처분계획의 타당성 검증제도 도입 등을 요청했다. 도봉구는 재건축사업 관련 녹지 의무확보 기준 완화, 의무 임대주택 건설비율의 지역 여건에 따른 차등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등을 건의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소통회의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자치구와의 긴밀하게 협력해 서울시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8 I 이배운 기자
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불 붙은 집값 잡기엔 역부족
  • 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불 붙은 집값 잡기엔 역부족
  • [이데일리 김아름 박경훈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12년만에 서울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지만 규모나 공급 시기면에서 서울의 공급 부족을 충분히 해소하는데는 부족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건축·재개발의 속도를 높여 공급을 확대하겠다고도 했지만 사업성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년만에 그린벨트 해제한다지만... 8년 걸린다 8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르면 서울과 서울 인근의 그린벨트를 활용해 주택공급을 추진한다. 오는 11월 5만가구 규모 신규 택지를 발표하는데 여기에 서울지역 1만 가구 이상이 포함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수도권 3만가구 규모를 발표한다.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 그린벨트는 149.09㎢로 서울 면적의 24.6%에 해당하지만, 북부지역 그린벨트는 대부분 산이기에 택지로 개발하기 부적합하다. 결국 선택지는 강남권 그린벨트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와 서울시는 급히 중앙도시계획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를 각각 열어 서울 그린벨트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했다. 지정일은 올해 11월 신규 택지 발표 전까지이며, 이달 1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그린벨트 해제는 서울시가 협조해야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규 택지를 활용해 ‘장기전세주택Ⅱ’(시프트2) 등 신혼부부, 청년 대상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신규 택지는 후보지 발표 이후 공공주택지구 지정,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 등을 거쳐 실제 입주까지 통상 8∼10년이 걸린다. 정부는 이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지만, 당장 패닉바잉으로 번지는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 전문가들도 그린벨트 해제로 공급 확대 효과를 얻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의 그린벨트는 강북은 산이기 때문에 결국 강남일텐데 물량 공급에 한계가 있다”며 “그걸로 강남 집값을 안정하고, 서울 전역까지 파급효과가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굳이 서울의 그린벨트를 해제할 필요성은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과 서울 인근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주택 물량 확보는 그 취지로 밝힌 미래세대를 위한 것과는 거리가 오히려 멀다”라며 “서울은 인구 1인당 도시 녹지 면적이 24.79㎡로 전국 266.01㎡의 1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녹지 면적이 부족한 상태다. 서울 인근의 보존 가능한 지역은 미래세대를 위해 지키고 지금까지 계획한 신도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특히 환경영향 평가 등 절차에서 좌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서울 그린벨트 해제의 실현 가능성도 미지수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그린벨트 해제는 서울시하고만 협의했고 환경부 하고는 (아직) 협의를 못했다”라며 “앞으로 발표하는 11월까지 협의하고 전략영향평가 할 때 별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서울시)◇재건축재개발 지원책 “시장 진정 한계”재건축재개발의 속도를 제고해 공급을 늘린다는 지원책은 이미 여러차례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공사비 갈등 등으로 사업 지연이 여전한 상태다. 이번에 새로 정부가 내놓은 재건축재개발 지원책으로는 △1주택 원조합원 취득세 40% 감면 △최대 용적률 법적상한 추가 허용 △용적률 완화에 따라 의무 공급하는 임대주택 비율 하향 △임대주택 인수가격 현행 대비 1.4배 상향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 등이다. 재초환 폐지는 국회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통과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 나머지 지원책들도 사업성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재건축 원조합원 취득세의 경우 보존등기 시점에 건축물에 대해서만 납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으면 몇십만원 많으면 100만~200만원 정도로 실제 사업에 지장을 줄 정도의 큰 영향이 아니다”며 “임대주택 인수가격이 오른 것은 다행스럽지만 그래도 원가 인정이 안된다는 사실은 여전하다”라고 지적했다.결국 정책의 한계성으로 치솟는 집값을 잡는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위주의 주택가격 상승과 장기적인 주거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방면 공급 정책이 담겨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한 강남권, 마용성 지역의 신축 위주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대책과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현 정부의 대책이 공급계획만 있고 실제 공급은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대책 발표 이후 실질적인 진행 속도나 구체적인 결과가 확인돼야 수요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과 도시정비법 개정안 및 시행령 개정 등 9월 본격 진행할 관련 법안의 국회 법 개정 속도에 따라 정책 현실화에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8.08 I 김아름 기자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란?
  • [치과 칼럼]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란?
  • [원더플란트치과 강북점 이인우 대표원장] 이제까지 가이드 임플란트의 준비과정, 장점, 단점 대해 살펴보았다.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 역시 무결한 수술 방법은 아니라 한계점이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과,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사례에 맞게 적절히 섞어서 임상에 적용할 때 환자로부터 최대의 만족감을 끌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 빛을 발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앞니 임플란트이다.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 어금니 쪽과는 다르게 미적으로도 중요하고, 뼈도 원더플란트치과 강북점 이인우 대표원장얇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할 경우에는 절개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골막을 확실하게 박리해야 보다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수술 후 붓는 경우가 많고, 많이 부으면 멍이 드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러므로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에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에 대한 정확도가 보장되므로 집도의의 스트레스나 고민도 당연히 줄어들게 된다. 확신을 가지고 수술하므로 수술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다음으로는, 발치 즉시 식립의 경우이다. 임플란트 수술 초창기에는 이를 뽑고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기 전에 수개월간의 휴식기를 거쳐 잇몸뼈가 어느 정도 리모델링이 되고, 잇몸이 완전히 덮인 다음에 수술하는 것이 통법이었다. 그러나 수술법이 발달하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동원되면서, 이를 뽑음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이 개발되었고, 점차 보편화되어 현재에는 많은 집도의들이 이를 뽑음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물론 발치된 부위가 얼마큼 흡수가 될지 어떤 식으로 치유가 될지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어야 하고, 발치된 뼈가 울퉁불퉁하므로 그러한 험난한 지형에 임플란트를 정확한 위치에 식립할 수 있는 손재주도 요구된다. 여기서 가이드 임플란트의 장점이 빛을 발한다. 뼈가 울퉁불퉁하고, 착시가 심한 상태에서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위치시킨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나 가이드 임플란트를 이용하면 정확한 위치를 미리 인지한 템플릿을 이용해서 수술하므로 임플란트를 올바른 위치에 고정시키기가 훨씬 수월하다. 마지막으로 전체 임플란트의 경우이다. 전체 임플란트란, 치아가 하나도 없거나 거의 없는 경우에서의 임플란트 수술 및 보철을 진행하는 경우를 말한다. 부분 임플란트 수술과는 다르게 인접 치아의 위치나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이 경험이 많지 않은 집도의뿐 아니라 경험이 많은 집도의의 경우에도 정확한 위치에 다수의 임플란트를 위치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가이드 임플란트가 나오기 전에도 임플란트의 위치를 정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가이드 임플란트 시스템이 출현함으로써 예전 방법들의 장점들을 다 취합하고, 단점을 극복하게 되었다. 이쯤에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은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과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다. 일부 집도의의 경우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에는 능하나 가이드 임플란트에는 충분히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에 대해 충분한 사전 연습이나 준비 없이 바로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하다가 예상치 않은 곤란을 겪고, 결국에는 전통적인 임플란트 수술로 마무리를 했다는 웃지 못할 상황들이 정말 간혹 들리기도 한다. 사전 준비나 충분한 연마 없이 그저 머릿속으로 생각한 대로 성취되는 일들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앞니 임플란트, 발치 즉시 임플란트, 전체 임플란트. 모두 정확도를 요하는 경우들이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능수능란하게 가이드 임플란트를 사용하려면, 평소부터 가이드 임플란트 사용에 대해 연구하고, 기술력을 습득하여, 정말 가이드 임플란트 사용이 필요한 경우를 맞이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임상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수술법과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은 그 관계와 우열이라기보다는 서로가 가지는 특색이 주는 매력으로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의 수술법을 취사선택하여 임상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2024.08.08 I 이순용 기자
"싼 값에 줍줍"…운용사, 물류센터·근생 NPL 투자 '활발'
  • "싼 값에 줍줍"…운용사, 물류센터·근생 NPL 투자 '활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물류센터 섹터를 중심으로 부실채권(NPL) 자산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매시장에 매물로 나온 오피스, 물류센터 등 다수 자산을 자산운용사들이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거나 수의계약으로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개발 진행 도중에 부실화된 자산이나, 임차인을 채우는 데 어려움이 많은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NPL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패스트파이브타워 전경 (자료=하나감정평가법인 공매평가서)◇ 신한리츠운용, 패스트파이브타워 1200억에 낙찰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중구 다동 140 일대 ‘패스트파이브타워’는 지난달 12일 공매시장에서 최종회(6회차)에 낙찰됐다. 낙찰 금액은 1200억원으로, 최저입찰가(1157억1300만원) 대비 103.7%다. 낙찰자는 신한리츠운용이며, 기존 소유자는 케이알다동이다. 대신자산신탁이 공매 의뢰를 했다. 패스트파이브타워는 1994년 12월 준공됐으며 지하 6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5177.97㎡(옥탑포함 면적) 규모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고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6분, 1호선 종각역에서 7분 걸린다. 건물 지하 2층~지상 2층은 상업시설이고 나머지 층은 업무시설로 구성돼 있다. 패스트파이브와 10년(2018~2028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하나감정평가법인이 작성한 공매평가서를 보면 이 건물의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적정임대료가 나와있다. 업무시설의 적정 월 임대료는 3.3㎡(평)당 7만5000원, 월 관리비는 3.3㎡당 3만원이다. 패스트파이브타워 적정임대료 (자료=하나감정평가법인 공매평가서)이 오피스 빌딩의 재매도환원율은 4.3%로 설정돼 있다. 재매도환원율은 보유기간 말 재매도 가치를 추계하기 위해 순영업소득(NOI)에 적용하는 환원이율이다. 수익률과 자본회수율을 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건물의 재매도환원율은 패스트파이브와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점과 오피스 빌딩의 소득수익률 자료, 시중 금리 수준, 유사 오피스빌딩의 최근 캡레이트 수준, 보유기간 동안 시간 경과에 따른 미래시점 불확실성, 향후 대상 부동산의 노후화 진행 정도 및 각 용도별 위험, 평가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를 지난 6월 1140억원에 인수했다. 프랜차이즈 종합 물류서비스 회사 푸드누리가 지난 2021년 자체 준공해 3년간 사용하던 혼합형 물류센터다.이 물류센터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654 일대 위치해있으며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4만3209.74㎡ 규모다. 지난 4월 공매시장에 나왔지만 6회차까지 유찰됐고, 이후 코람코자산운용이 수의계약 형태로 1140억원에 매입했다. 야탑동 403 일대 물류센터 전경 (자료=하나감정평가법인 공매평가서)◇ 이지스 ‘야탑 물류센터’ 낙찰…“NPL 투자 늘어날 것”이지스자산운용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403 일대 물류센터를 지난 5월 2226억5300만원에 공매에서 낙찰받았다. 최저입찰가(2225억5300만원) 대비 100.04%다.이 물류센터는 지하 3층~지상 5층(옥탑 1층 포함), 연면적 7만546.86㎡ 규모다. 올해 준공됐다. 기존 소유자는 에스앤로지스틱스(수탁자 한국자산신탁)며, KB증권(타이거대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89호)가 공매 의뢰를 했다.하나감정평가법인이 작성한 공매평가서를 보면 물류센터는 서울 한남나들목(IC)으로부터 14km 내외 지점에 위치해있다. 차량으로 10분 이내 판교IC, 성남IC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판교IC를 통해 서울 강남, 강북 전역에 접근 가능하다. 또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성남시, 인천시, 고양시, 의정부시, 하남시 등 수도권에 접근할 수 있다.해당 물건에서 6km 근처에 경기도 구리시~세종특별자치시를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착공해서 공사 진행 중에 있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이며, 전 구간 개통은 오는 2026년 말로 예상된다.야탑동 403 일대 물류센터 위치도 (자료=하나감정평가법인 공매평가서)이 도로가 개통하면 충청권 이동이 필요할 때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류센터의 적정임대료도 나와있다. 저온창고의 적정 임대보증금은 3.3㎡(평)당 45만원, 월 임대료는 7만5000원, 월 관리비는 4000원이다. 사무실 부분의 적정 임대보증금은 3.3㎡당 27만원, 월 임대료는 4만5000원, 월 관리비는 3000원이다. 물류창고의 재매도환원율은 4.4%로 설정돼 있다. 동일 수급권 내 유사 물류창고의 캡레이트 수준, 전자상거래 시장의 꾸준한 성장, 금리 하락 가능성, 향후 매각시점에서 물류창고 수급동향, 물건이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 내 물류창고 추가 공급 가능성이 희박한 점, 경부고속도로 판교IC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성남IC 접근성이 매우 양호한 점 등을 고려한 결과다. 이처럼 올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부실채권(NPL)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서비스회사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물류센터 거래 중 경공매를 통한 소유권 이전이 3167억원(6건), 공사비 대납 형태의 시공사 인수건이 3654억원(4건) 발생했다.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개발 진행 중인 부실화된 자산에 대한 경공매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신축 물량이 많고 임차인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는 물류센터 섹터를 중심으로 NPL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06 I 김성수 기자
'유찰'겪은 한남5구역 두번째 현장설명회…수주경쟁 펼쳐질까
  • '유찰'겪은 한남5구역 두번째 현장설명회…수주경쟁 펼쳐질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5재정비촉진구역(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이 DL이앤씨 단독 입찰로 유찰된 가운데, 2번째 현장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엔 6개의 건설사가 참여해 여전히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수주 경쟁 구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30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위치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2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석했다. 1차 설명회에 참석했던 삼성물산, GS건설, 금호건설, 한양건설, 우미건설은 불참하고 대우건설은 처음 참석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3층, 56개 동, 2592가구 아파트와 판매·업무시설 1개 동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 7583억원에 달한다. 한강·강변북로가 가깝고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월 진행된 첫 현장설명회에는 총 10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관심도가 높았지만, 실제 시공사 선정 입찰엔 DL이앤씨만 단독으로 참여해 자동 유찰됐다. 건설업계는 공사원가 급증, 물가 변동 등으로 정비사업 수익성이 악화하자 시공사들이 수주 경쟁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분석한다. 가뜩이나 마진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수주 경쟁이 벌어지면 각 건설사는 조합원들의 표를 더 받기 위해 영업비용까지 소모해야 하기 때문이다.DL이앤씨가 한남5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총력을 기울여온 만큼 다른 건설사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미리 발을 뺐다는 해석도 나온다. DL이앤씨는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워 강북 한강변에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경쟁입찰을 통해 공사비 저감 등 좋은 조건을 얻어내려는 조합원들로서는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다. 일부 조합원은 집행부와 DL이앤씨간의 유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 집행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이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건설사들이 이렇게 좋은 사업지의 수주를 포기한 이유가 무엇이느냐’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불만이 집행부가 업무를 잘못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31 I 이배운 기자
8월 전국서 3만 가구 이상 입주…"전세시장 안정화 기대"
  • 8월 전국서 3만 가구 이상 입주…"전세시장 안정화 기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3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세난 해소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경기권에서는 3년 만에 최다 수준인 1만50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8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총 3만16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가구(50%)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전년동기 대비 2배 많은 1만 8522가구가 입주한다.경기지역에서는 2021년 1월(1만6649가구)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총 1만5020가구 14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6개 단지로 화성, 용인, 안양 등 위주로 입주가 집중된다.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완료된 단지에서 1842가구가, 인천은 166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지방은 전년동기(1만1102가구)와 비슷한 수준인 총 1만1647가구가 입주한다. 세부 지역별로는 충남이 3306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2273가구, 경남 2170가구, 전남 1208가구, 경북 1144가구 등 순이다.주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 1045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641가구가 입주예정이다. 래미안원펜타스는 후분양아파트로 일반분양에 대한 부분이 8월 입주를 시작한다.경기지역은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원당역 롯데캐슬스카이엘 1236가구,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트리지아 2417가구,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D1,D2블록 2703가구, 화성시 봉담읍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 2333가구 등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다. 그리고 인천에서는 강화군 선원면 강화서희스타힐스1,2단지 1324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하늘채아이비원 336가구가 있다.지방에서는 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 1404가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비스타동원 1195가구, 경남 양산시 덕계동 트리마제양산1, 2단지 1469가구,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아이파크 114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김민영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전세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일부 지역에 물량 집중이 두드러져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전세가격 안정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편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전셋값의 일시적인 조정에 따라 저가물건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9 I 이윤화 기자
  • 마포 평당 5000만원대…'마자힐 라첼스' 입지 분석[떳다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평당 5000만원대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성공적인 분양을 마쳤다. 공덕역 역세권 입지에 위치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마자힐 라첼스)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105-84번지 일대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이달 초 일반분양을 끝내고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124가구 △59㎡B 24가구 △84㎡A 15가구 △84㎡B 18가구 △84㎡C 37가구 △84㎡D 231가구 △84㎡E 10가구 △114㎡A 3가구 △114㎡B 1가구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마포구가 한강을 걸치고 있는 자치구 중 한 곳인데다 여의도, 광화문, 시청 등 대표 업무지구 중간에 위치한 최상의 입지를 갖추고 있어 청약 경쟁률도 치열했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988건이 접수돼 평균 163.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점은 전용 면적 84㎡D에서 나온 78점이다. 6인가구 만점에서 1점 모자란 점수다. 마포구 내에서도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해당 노선을 이용해 여의도와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했으며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도 용이하다.단지 주변에는 이마트 마포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등 유통·쇼핑시설과 CGV 신촌아트레온, 메가박스 신촌 등 문화 편의시설이 자리해 있다.또한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대형 병원과 손기정문화도서관, 손기정어린이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 청파도서관 등 의료시설 및 교육·문화시설과 경의선숲길, 효창공원, 만리배수지공원, 손기정체육공원도 가깝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서울소의초 병설유치원, 서울소의초가 위치해 있고, 반경 1㎞ 내에 공덕초, 아현초, 한서초, 서울여중, 아현중, 환일중, 배문중, 환일고, 배문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부동산 업계에서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가 향후 인근지역 개발로 인해 추가 가치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강태욱 한겨레공인중개소 사무장은 “공덕6구역과 공덕7구역, 공덕8구역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향후 공덕동, 청파동, 서계동을 연계해 7000여 세대의 신도시급의 재개발이 추진될 것이다. 또 북부역제권 복합개발사업 가속화로 서울역 공간 재편이 본격화에 발 맞추어 주민 공공보행 통로로 연결하며 주거지역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태욱 사무장은 이어 “공덕1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최근 조합원지분이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는 만큼 2027년 3월께 입주할 시점에는 매매가를 20억~23억원 정도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9 I 이윤화 기자
강북에 제2의 '아리팍' 올라가나…한남5구역 DL이앤씨만 '손'
  • 강북에 제2의 '아리팍' 올라가나…한남5구역 DL이앤씨만 '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 DL이앤씨가 단독 입찰했다. 강북권에도 제2의 ‘아크로리버파크’가 들어서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사진=DL이앤씨)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DL이앤씨만 입찰해 자동 유찰됐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3층, 56개 동 2592가구 아파트와 판매·업무시설 1개 동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 7583억원에 달한다.한남5구역은 한강·강변북로가 가깝고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월 현장설명회에는 10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관심도가 높았지만, 건설 경기 악화로 수주 경쟁이 한풀 꺾이면서 단독 입찰에 그쳤단 분석이 나온다.‘예견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DL이앤씨는 한남3구역 수주 실패 후 5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공을 들이고 과천주공10단지 수주전을 포기하는 등 화력을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른 건설사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발을 뺐다는 해석이다.DL이앤씨는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워 강북 한강변에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남5구역 강 건너편에는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신반포‘가 위치하고 있다. 반포대교를 중심으로 일명 ‘아크로 타운’을 조성하고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아크로’는 아크로리버뷰,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하임 등 한강변 입지에 고급 단지를 잇따라 선보이며 강남의 대표적인 하이앤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일명 ‘아리팍’으로 불리는 아크로리버파크는 2019년 ’평당 1억‘ 시대를 열고 지난해 11월 펜트하우스가 110억에 거래되며 상징성을 굳혔다.한남뉴타운은 뛰어난 입지에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고급 주택단지로 연결돼 상징성이 크다. 한남5구역 수주는 아크로의 고급화 이미지를 한 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한편 한남5구역 조합은 내주 중 2차 입찰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통상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1곳밖에 없으면 이 건설사가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DL이앤씨는 2차 입찰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2024.07.17 I 이배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
  • HDC현대산업개발,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3일에 열린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 95-1번지 일대에 연면적 3만8077평, 지하 3층~지상 29층, 총 7개 동 74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공급하는 2742억 규모의 사업이다.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투시도.장안동 현대아파트는 단지 바로 앞에 휘경여중·고가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자연 친화적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배봉산과 중랑천 수변공원 사이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주민을 위해 주변 배봉산과 용마산의 조망을 극대화하고, 리조트형 고품격 테마 조경과 호텔식 통합로비, 스트리트형 상가와 스포츠에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 도입 등 주거 품질을 대폭 개선한 대안 설계를 제시해 시공사로 선정됐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40년 전 장안동 현대아파트를 시공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HDC현대산업개발을 믿어주신 조합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품질과 특화설계로 선보일 새로운 아이파크로 조합원님의 기대와 보내주신 성원에 부응하겠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북 핵심 사업지를 비롯해 서울 권역을 연결하는 도시 정비 수주 전략으로 서울 생활권의 주요 거점에 아이파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2573억 원 규모의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수주로 올해 현재까지 도시정비 수주액은 5315억 원이다.
2024.07.15 I 이윤화 기자
'박원순 머물고 오세훈 자라난' 강북 삼양동, 재개발 코앞
  • '박원순 머물고 오세훈 자라난' 강북 삼양동, 재개발 코앞[요이땅]
  • 요즘 이슈인 땅(요이땅)을 이데일리가 직접 찾아가 설명해드립니다.<편집자 주>12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8년 7월 한달 동안 머물렀던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왼쪽 위 빨간 원) 주택가 모습. 옥탑방 주택은 이번에 신통기획 재개발 사업지에 포함됐다. 이곳은 주차난이 심해서 차량이 이중 주차돼 있다. 동네주민 문창식씨(오른쪽 아래)는 경사를 오르내리는 부인을 위해 오토바이를 장만했다고 했다. (사진=전재욱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2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 주택가에서 만난 70대 문창식씨는 최근 오토바이 한 대를 장만했다고 했다. 자기 부인이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기 버거워해서 태우고 다니려고 샀다. 실제로 이날 오르막을 오르내리며 다리쉼을 하거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주민을 여럿 봤다. 택시를 타려고 해도 길이 워낙 좁아서 기사가 다니기를 꺼린다고 한다.통장을 맡아 동네 사정에 밝은 문씨는 “워낙 낙후돼 젊은이들이 정착하기를 꺼리다 보니 동네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들어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남은 노인들이 여생을 다하고서 동네가 소멸하지 않으려면 재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이러니는 개발이 간절한 문씨네 바로 앞집이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머물러간 집이라는 것이다. 박 시장이 옥탑방 한 달 살기(2018년 7~8월)를 하던 동안 동네 사람들은 수시로 찾아가서 개발을 요구했다고 한다. 언론도 박 시장 행보에 주목했으니 동네 사정을 알리기 좋은 기회였다. 한 달이 지나고 돌아간 박 시장이 강북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빈집을 사들여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고, 교통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게 골자였다. 동네 재개발 방안은 빠져 있었다.12일 찾아가 서울 강북구 삼양동 신속통합 재개발 사업지의 한 골목. 성인 남성 한명이 지나가기에도 비좁은 골목이다.(사진=전재욱 기자)그랬던 이 동네가 드디어 재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달 서울시가 동네가 포함된 미아동 791에 2882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개발하기로 확정한 것이다. 박 시장이 살았던 옥탑방 주택도 재개발 지역에 포함돼 있다. 후임 오세훈 시장이 당선하고서 개발에 호의적이면서 물꼬가 트였다. 현재 재개발 주민 동의율은 65%다. 아직 의사를 묻지 못한 소유주가 상당해서 실제 동의율은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재개발은 의지만으로 하는 게 아니었다. 사업성이 담보돼야 한다. 문제는 동네가 북한산 기슭 고도지구 제한 구역이고, 저층부과 고층부의 단차가 57m나 되는 급경사라는 것이다. 층수를 높이 올려야 가구 수를 늘려 사업성을 확보(일반분양분 증가)할 수 있는데, 고도지구와 급경사지는 방해 요소다. 최고로 올릴 수 있는 층수는 평균 11층. 이래서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논의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이 동네와 면해 있는 벽산아파트(1585세대·2004년 준공)는 최고 25층이기 때문이다. 과거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가 없어서 가능했다. 이후 고도지구가 설정되는 바람에 벽산아파트보다 해발이 낮은 삼양동이 더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받았다. 세 차례에 걸친 서울시와 주민 회의를 거쳐 평균 15층으로 규제가 풀렸다. 중저층(8~15층)과 중고층(7~25층)을 적절히 배치해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한 것이다. 현재 계획으로는 2500세대가 건립되고, 지난 3월27일 발표된 재개발 규제 완화안이 적용 예정이라서 세대수는 늘어날 전망이다.정신태 미아동 791에 2882일대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여러 사정으로 개발이 다른 지역보다 늦어진 만큼 사업성이 뒤처져 있다”며 “서울시와 강북구청은 앞으로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2일 찾아간 서울 강북구 삼양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지에 붙은 플래카드. 넘어로 미아삼성래미안1차(2006년 준공)와 그 뒤로 내달 준공 예정인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보인다.(사진=전재욱 기자)주변은 개발이 척척 이뤄지고 있다. 동네와 인접한 미아1구역과 미아7구역도 재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남측으로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미아뉴타운이 위치한다. 교통은 우이신설선 솔샘역이 가깝고, 삼양역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경전철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동네 재개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현직 서울시장의 운명이 엇갈린다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오 시장은 유년기 삼양동 판잣집에서 살면서 삼양초교를 나왔다. 재개발 대상지와 맞닿은 학군(미양초·삼양초·솔샘중고) 가운데 한 곳이다. 동네 주민은 “박원순은 살다 갔지만, 오세훈은 자랐기에 삼양동 재개발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2024.07.13 I 전재욱 기자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오프닝>KT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본업인 통신업에서 호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업인 부동산과 호텔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KT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는 등 실적개선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는 국내 주요 호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미 서울에만 4개 호텔이 있고요. 내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앞에 다섯 번째 호텔을 새로 엽니다. 기간 통신사였던 KT가 호텔사업에 뛰어든 이유와 사업성을 살펴봤습니다. <기자>KT 호텔 공통점은 통신기술과 장비 발달로 필요없어진 전화국 자리에 들어섰다는 점입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자, 부동산 가치를 올리는 데 호텔업이 가장 적합한 수단이란 판단에섭니다.사업은 KT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주도합니다. 신규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과거 KT강북지역본부가 있던 곳으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일환입니다. 34층 규모의 호텔 및 오피스텔과 공동주택, 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입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통신 기술이 발전을 하니까 기존에 통신 시설을 보유하던 빌딩들에 대한 유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그런 유휴부지들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해서 자산 가치를 높일까라는 관점에서...”KT의 5번째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브랜드 ‘앰배서더 구의 풀만 호텔’. 5성급 럭셔리 호텔로, KT는 자체 운영이 아닌 글로벌 호텔 체인에 운영을 위탁했습니다.수익성면에서 유리하고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인지도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섭니다.호텔업, 정확히 KT가 부동산을 호텔로 활용하기 시작한건 언제부터였을까요?<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0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 했었어요. 2012년도부터 2016년도에 서울 시내라든지 이런 곳에 호텔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관광 숙박 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을 했었거든요. 빌딩을 개발할 때 용적률을 더 주는 그런 혜택 사항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그 시기에 서울 중심 권역에 위치해 있던 유휴빌딩은 호텔로 ICT를 접목시켜서 개발하면 좋겠다.”그렇다면 현재 성적표 어떨까. 업계 2위 객실 점유율(OCC)를 달성하고 있는 르메르디앙 명동을 비롯해 대부분 KT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OCC) 대부분 80%를 넘기며 호조인 상황. <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보다 아직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수는 많지가 않아요. 한 90% 정도 회복이 됐다고, 9:27 그럼에도 호텔 비즈니스는 2019년보다 좋습니다.”한정된 좌석을 가진 항공사처럼 한정적인 객실을 가진 호텔 실적이 상승세일 수 있는 건 수요 증가에 따라 객단가를 높였기 때문. 호텔업이 호조란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 대비해서 한 80% 정도의 수준에서 90% 호텔은 한 75%만 넘으면 잘했다고 보통 얘기를 하니까 2019년도에 객실 가격을 따지면 한 20만원 중후반 되면 잘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 그런데 요즘은 저희 호텔이 40만원을 하고 있으니까요.”KT 호텔 실적 호조는 명동과 동대문, 압구정, 잠실 등 서울 주요 노른자 땅에 위치한 점과 코로나19로 확산한 호캉스 문화, 글로벌 브랜드 역량, 여기에 KT의 ICT DNA를 결합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8년에 국내 최초로 AI 호텔로 노보텔 동대문을 오픈 했습니다. 작년에 명동 재작년에 명동 르네르디앙 오픈 했었는데요. 중국인 고객분을 모시고 호텔 투어를 하던 중에 실제 직접 중국어로 객실에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걸 시연을 해드렸더니 굉장히 고객님께서 놀라시더라고요. 로봇을 사용함에 따른 인건비의 절감 같은 효과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사실 호텔도 3~4년 연륜이 쌓여야지 더 많은 고객들이 오시거든요. 근데 긍정적이게도 1년 6개월 됐는데 자리매김을 잘했단 말이죠. 제가 묵고 갔던 고객분들한테 메일을 다 쓰거든요. 저희가 (재방문율이) 12% 정도 돼요. 저희가 뭐를 더 해야 되는지를 아는 게 호텔에서 되게 중요하거든요.”호텔업 호조와 분양 및 임대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KT에스테이트 실적은 지속 상승세입니다.지난해 21.8%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 역시 20.3%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로 KT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유무선 통신사업이 치열해지자 KT가 부동산을 비롯해 금융과 미디어·콘텐츠, 클라우드 등 B2B(기업간 거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겁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동북권역에는 저희처럼 글로벌 브랜드 호텔은 없습니다. 성수개발지구 인근 비즈니스 수요들을 좀 끌어들일 수 있는 가족 단위 호캉스든 다음에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고객들을 타겟팅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서울뿐 아니라 전국 주요 지역에 전화국 부지를 보유한 KT가 새 성장동력으로 호텔사업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
2024.07.10 I 문다애 기자
"구름사진과 30년째 눈싸움"…기상청은 오늘도 `전쟁터`
  • "구름사진과 30년째 눈싸움"…기상청은 오늘도 `전쟁터`
  • 슈퍼맨은 아닙니다만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정부 부처나 지자체 공무원 또는 준공무원들 중엔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고강도의 고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본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공공복리를 위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지난 5일 이데일리가 방문한 서울 동작구의 기상청 총괄예보관실에는 전국의 날씨를 책임지는 예보분석관 12명이 있었다. 북상하는 장마전선으로 전국이 비상이 걸렸던 이날, 이들은 이동하는 비구름을 예의주시하면서 한시도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지난 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총괄예보관실에서 기상청 예보관들이 날씨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이영민 기자)◇수시로 바뀌는 날씨…쉴 틈 없이 여러 경우의 수 계산해 날씨 예측기상청 총괄예보관실에는 10명 내외로 구성된 4개조가 교대로 근무한다.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이변이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곳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는 시간 없이 항상 비상체제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총괄예보관실에서 만난 박정민(50) 예보분석관(예보관)은 기상청에 입사한 지 23년 된 베테랑 예보관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기상학을 공부하고 싶었다는 박 예보관은 공군을 거쳐 기상청에 왔다. 군에서의 관련 경력까지 더하면 30년 가까이 날씨를 분석했지만 그는 여전히 이 일이 어렵다고 말했다. 박 예보관은 “예보관을 보조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50명이 매일 기상현상을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보관들은 교대근무에 몸을 적응시키면서 매시간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날씨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부해야 한다”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실 때까지 제 일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가족에 대한 책무나 개인의 삶을 많이 포기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이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자신의 꿈을 말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제공)이런 대화를 나누던 중 북만주 지역의 위성영상에 비구름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작은 점 2개가 생겼다. 이 변화를 본 박 예보관은 종합관제시스템 모니터 앞으로 빠르게 이동해 현상을 기록했다. 뒤에 있던 예보관들도 울려오는 전화를 받거나 모니터 화면을 주시하며 다음 경로를 논의했다. 작은 변화에도 이들이 이토록 집중하는 것은 전 세계 기후학자들로부터 ‘불공정한 비교’로 불릴 만큼 복잡한 한국의 지형 때문이다. 비는 수증기로부터 만들어진다. 한국은 3면이 바다이고 각 바다의 수심과 해류는 제각각이다. 국토는 주요 기압계의 경계가 나뉘는 아사아대륙의 끝에 있다. 또 땅의 70%는 산지라 동쪽과 서쪽의 날씨가 극단적으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각 지역별 날씨는 국내외 기상 상태뿐 아니라 전 세계 상황을 종합해서 예측해야 하는데 한국은 국토가 작아 위성영상에서 구름이 1cm만 움직여도 도 단위로 날씨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박 예보관은 “2022년 8월 서울 강남구에 시간당 144㎜의 폭우가 내릴 때 강북에는 0.5㎜만 내렸다”며 “두 지역의 직선거리는 20㎞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의 예측불가능성이 가장 힘든 과제”라며 “예보관은 항상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관측·예측·소통 강화해 피해 예방…“안전 위해 최선 다할 것”오랜 경력에도 박 예보관이 두려움을 강조하는 것은 군 복무 시절 발생한 사고 때문이다. 1998년 4월 1일 박 예보관은 해안가에만 눈이 내린다는 날씨 정보를 확인해 전달했다. 그러던 중 그는 특전사들이 동사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날 충남 민주지산 정상 부근에는 갑작스러운 강풍과 폭설이 발생했다. 그곳에서 행군을 하던 당시 특전사 흑룡부대(현 국제평화지원단) 대원 6명은 급격한 기온 저하로 목숨을 잃었다. 박 예보관은 “그때 우리나라는 위성이 없어서 예측이 어려웠다”며 “이날 현상의 원인이 최근 ‘아산만효과’로 밝혀졌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기상법 제1조는 기상재해와 기후변화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한다”며 “예보관은 늘 두려움과 겸손한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밤 10시 39분 서울 동작구 기상청 총괄예보관실에서 예보관들이 밤 사이 강수 변화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제공)이런 노력은 지난해 8월 빛을 발했다. 기상청은 기상 관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을 개발해 관측과 예측 능력을 발전시켜왔다. 그리고 지난해 호우 긴급재난문자(CBS) 서비스를 도입해 일정 기준 이상 비가 관측될 경우 국민이 휴대전화로 경고음과 함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소통능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태풍이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상황에서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쉴 틈 없이 이번 주 장마를 분석하던 박 예보관은 기상 예보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꿈”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평생 꿈꾸는 일인데 아직 손에 안 잡혔어요. 그래도 계속 노력해서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약속이자 전부 같아요.”
2024.07.09 I 이영민 기자
"강북구 고도제한 완화 성과, '분담금 낮춘 재개발'도 기대"
  • "강북구 고도제한 완화 성과, '분담금 낮춘 재개발'도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북구는 그동안 고도제한 조치로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규제가 대폭 완화하면서 그동안 낙후됐던 상황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 예전 같으면 규모에 따라 1~2억원 정도 분담금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분담금 하향도 가능할 것 같다.”이순희 강북구청장(사진=방인권 기자)◇신청사, 2028년 완공 목표…랜드마크이자 주민 위한 공간으로이순희 강북구청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도제한을 완화하면서 지난 34년 동안 재산권을 침해받았던 구민들의 숙원사업이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구청장은 “당초 고도 완화 기준은 15층 높이인 45m였는데 강북구는 구릉지가 많아 고지대는 9~10층밖에 세울 수 없었다. 이러면 사업성이 안 나온다”며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평균 15층’으로 결정 기준이 바뀌었다. 고지대는 층수가 낮아질 수 있지만 역세권은 25층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구에서는 삼양동, 수유1동, 우이동, 인수동 등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아동 ‘소나무협동마을‘이 가장 먼저 수혜 대상 지역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강북구에는 총 110곳에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재건축과 함께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교통이다. 강북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도시철도 인프라 개선의 하나로 △도시철도 신강북선 유치 △동북선 조기개통 △우이신설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4.19민주묘지역에서 상봉역까지 9.73㎞ 구간을 잇는 신강북선은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등 동북권 6개 구를 지난다. 열악한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꼽고 있으며 29만 강북구민 중 21만 8000명에 달하는 강북구민이 서명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이 구청장은 “지하철이 남북으로만 뻗어 있어 강북은 소외된 지역이었다”며 “동서 간을 횡단하는 신강북선이 개통하면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강북권 주민들의 이동권과 강남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청사 건립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강북구청은 오는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이 목표다. 현 청사 부지에는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공공청사를 짓고 인근에는 지하 5층~지상 20층에 도서관,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꾸리겠다는 방침이다. 예산만 4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그만큼 구민들을 위한 곳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는 동북권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서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오랜 기간 정체돼 온 수유 상권 개발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구민들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어린이집도 꾸리는 등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신청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순희 강북구청장(사진=방인권 기자)◇‘웰니스 강북’ 경제 활성화 중심…‘생활인구’ 머물 환경 조성강북구의 경제 활성화는 ‘관광’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는 북한산 일대 강북형 ‘웰니스 관광’을 집중 육성해 서울 도심 속 쉼터, 북한산 베이스 캠프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웰니스 관광이란 건강, 치유,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관광활동을 말한다. 이 구청장은 “강북구는 일자리를 창출할 대기업이나 관광객을 유입할 대규모 공연시설을 지을 유휴 부지는 없지만, 매년 1000만명이 찾는 북한산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웰니스’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북구는 북한산과 우이천의 자연과 풍성한 웰니스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서울 도심 및 서울대병원, 고대병원 등 주요 의료시설 접근성도 높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한 달 살기를 원하는 젊은 직장인들은 물론 자연 속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소비 능력을 갖춘 은퇴자들의 유입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이동 공영주차장도 새롭게 만들어 부족한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 4층 높이의 주차타워로 완성하면 버스 50~60대, 승용차 400대를 세울 수 있어 북한산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착인구’를 넘어 ‘생활인구’들이 머물 수 있는 활기찬 도시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수유상권, 전통시장, 우이천, 문화축제를 하나로 묶어 사람이 모일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 시장상인들이 쉐프들과 함께 직접 개발한 안주와 다양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강북 백맥축제를 우이천과 백년시장 등에서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강북구는 앞으로도 관 중심의 일회성 축제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지역구민·상권과 협업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 구청장은 “길에 꽂을 심는 작은 사업부터 고도제한 완화라는 큰 사업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강북구민들의 인식이 ‘우리 동네는 할 수 없다’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로 바뀌고 있다”며 “모든 일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처럼 구민, 직원들과 함께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순희 강북구청장 △광운대학교대학원 행정학 박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서울특별시 50플러스재단 비상임이사 △충청남도 정책 특별보좌관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 겸임교수
2024.07.03 I 함지현 기자
미아동 일대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고도지구 규제완화 첫사례
  • 미아동 일대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고도지구 규제완화 첫사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북한산 주변 주거지 개발의 밑그림이 처음으로 나왔다. 미아동 791-2882 일대 재개발사업 대상지 위치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3일 ‘미아동 791 - 2882 일대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新)고도지구’ 구상에 따른 강북권 노후 주거지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기획안에 지난달 최종 고시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 내용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대상지는 북한산 경관을 보호하면서도 사업의 실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높이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한 고도지구 주변 주거환경 개선의 첫 사례다.미아동 791 - 2882 일대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와 고저차(57m)가 심한 지형적 여건으로 인해 실질적 주거환경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또 수십년간 도시계획 규제로 비좁은 골목길과 부족한 기반시설 등 주변 지역과 개발 격차로 인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높은 곳이다.이번 미아동 791 - 2882 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개발에서 소외됐던 이 일대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어우러지는 13만3876㎡, 최고 25층, 약 2500세대 규모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이번 기획은 북한산 경관 가치를 보호하면서도 더블 역세권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합리적 높이 및 경관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 내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2개의 통경 구간을 확보하고, 평균 45m(평균15층) 범위 내에서 북한산 인접부는 중저층(10~15층), 역세권 인접부 최고 25층으로 계획해 사업의 실현성을 높였다.아울러 고저차가 57m에 이르는 지형의 단차를 극복해 테라스하우스 등 구릉지에 순응하는 주거유형을 도입했다. 또한 북한산과 이어지는 공원, 녹지, 외부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도심 속의 녹색 주거단지를 실현했다.또 급격한 경사로 인해 보행과 차량 소통이 어렵고 기반시설이 열악했던 지역에 일상적 보행이 가능한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하고, 인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 개설을 통해 지역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관계부서 협의 및 정비계획(안) 열람공고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정비계획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지나치게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재산상의 불이익과 주거환경 정비의 기회마저 없었던 지역에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다”며 “경관 보호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도시규제 적용을 통해 사업 가능한 대안을 찾았다는 점에서 미아동 신속통합기획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03 I 이배운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는 ‘단짠’이 매력…단기간 매각차익 향유 가능”
  • “부동산 조각투자는 ‘단짠’이 매력…단기간 매각차익 향유 가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주식 투자에 지루함을 느끼던 직장인 A씨는 요즘 부동산 조각투자의 매력에 푹 빠졌다. 소액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A씨는 2020년 말 서울 역삼동 L빌딩에 투자해 1년 6개월 만에 임대료 배당과 매각 배당으로 약 14%의 수익을 올렸다. 이어 T물류센터 투자로 9% 수익률을 기록했다. A씨는 원금과 배당금이 들어오면 새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다.최근 A씨처럼 조각투자 경험을 쌓고 있는 이들이 늘면서 조각투자의 투자 매력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는 국내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공모와 매각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투자 경험을 심어주고 있다.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사진=카사코리아)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는 “사람들이 단맛과 짠맛이 번갈아 나는 ‘단짠단짠’ 음식에 중독되듯 카사의 이용자들도 공모와 매각으로 부동산 조각투자의 매력에 빠지게 하고 싶다”며 하반기엔 적어도 공모 1회와 매각 1회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신그룹 품에 안긴 카사…재구매율 높이기에 집중홍 대표는 “기업의 성장을 예측하는데 가장 유의미한 지표는 재구매율이다. 고객의 돈이 카사 안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회전율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경영 지표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홍 대표는 연구원 출신 경영인이다.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금융 지원 업무를 했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스타트업 정책 전문가로서 일했다. 2019년 대신그룹 신사업추진단 초대 단장으로 카사 인수 초기 단계부터 실무를 지휘하다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매각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조각투자는 아직 ‘경험투자’ 단계에 머물러있는 초기시장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경험하지 않는 이상 기억에 남지 않는다. 빨리 팔아서 투자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신그룹 품에 안긴 이후 진행된 첫 매각 사례가 바로 TE물류센터다. 역삼 한국기술센터(누적 수익률 12.24%), 역삼 런던빌(누적 수익률 14.76%)에 이은 세번 째 매각이다. 카사는 여섯번 째 공모 건물 TE물류센터를 올해 6월 초 매각했다. 2022년 6월 공모가 진행돼 총 23개월 간 상장됐으며 최종 누적수익률은 임대배당 8회를 포함해 공모가 기준 9.72%를 기록했다. 홍 대표는 “물류센터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아 빠른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 대금을 받은 고객의 75%가 카사의 새로운 상품에 재투자를 하고 있다”며 “더 많이 상장하고, 더 많이 매각하는 것에 집중하려는 이유”라고 덧붙였다.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사진=카사코리아)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퍼스트 펭귄 ‘카사’의 미래는카사는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뿐만 아니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서도 퍼스트펭귄으로 꼽힌다. 이미 블록체인을 활용한 증권 관리·발행·유통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분산원장에 정보를 넣고 있다. 홍 대표는 “카사는 사실상 토큰증권의 원형”이라며 “카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해 거래, 매각, 배당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길을 닦아가면서 시장을 만들어가는 회사이자 앞단에서 제도 정비를 해나가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STO 법제화가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법제화는 입법부의 고유 권한이고, 정부는 제도화의 의지를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커지려면 제도화가 빨리 돼야 한다”며 “샌드박스는 실험적인 것이다. 실험의 테두리에선 시장이 커질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신 행정 당국에서 현업의 의견을 확인하고자 할 때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사는 하반기 해외 시장 진출보단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해외 역시 국내만큼 어려운 상황이고, 당장은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우리나라 정책당국은 법과 제도의 틀에서 조각투자시장을 잘 이끌고 있다”며 “우선 국내 시장의 샌드박스 제도 안에서 카사를 성공시키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해외 시장 진출은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사업 교류가 없을 뿐, 해외 시장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파악을 위한 스터디는 꾸준히 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STO 사업 진출하기 위해 라이선스를 받고 개발하던 인력이 모두 내부에 있어 해외 진출은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홍 대표는 국내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역으로 강북을 꼽았다. 그는 “강북 지역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서울시나 정부 입장에서 강북에 대한 중장기 비전이 나오는 걸로 봐선 발전 가능성이 높고 유망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사는 오는 8월 말 9호 부동산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장 작업에 한창이다. 홍 대표는 “‘매각’역에 내리려면 ‘공모’역에 타야 한다”며 “공모와 매각의 선순환으로 비교적 단시간 안에 매각차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1 I 김연서 기자
루닛, 유방암 AI 제품도 '빅5' 진입...강북삼성병원과 공급 계약
  • 루닛, 유방암 AI 제품도 '빅5' 진입...강북삼성병원과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은 강북삼성병원과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약 60%에 해당하는 28곳에서 루닛 인사이트가 쓰이게 됐다.루닛 인사이트 MMG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로 유방촬영술 영상을 분석해 유방암 의심 부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시각화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유방 조직의 밀도(Density)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판독 오류를 최소화해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이번에 루닛 제품을 도입하는 강북삼성병원은 올해 ‘미래헬스케어본부’를 신설하여 IC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병원으로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번 AI 솔루션 도입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방암 검진 및 치료 과정에 AI를 접목해 혁신적인 디지털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루닛은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AI 솔루션 관련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효과적인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루닛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대상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AI의 실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의료AI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데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강북삼성병원 같은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루닛 AI가 도입된 것은 의료AI 기술의 확산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의료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임상 연구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루닛 인사이트 MMG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되어 올해 3분기부터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루닛은 지속적인 임상 근거 창출을 통해 신의료기술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정식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2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유방암 검진 및 진단 시장에서의 선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024.07.01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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