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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유분(향년 94세)씨 별세, 이이순·이규완(전 충북도의원·비바 대표)·이순례·이구임·이규석·이규화(디지털타임스 편집국장)·이선예(태경건설 대표)·이규용·이규섭(소정영농법인 대표)씨 모친상, 조덕영(씨티에스 대표)·최숭권(전 CJ해찬들 상무)·김성각(CSG 대표)씨 장모상 = 3일 오전 2시50분, 충북 옥천성모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5일 오전 8시, 장지 충북 옥천 선영. 043-733-0808▲김호용(향년 92세)씨 별세, 김미현·김기동(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전 부산지검장)·김옥현·김지현(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씨 부친상, 곽경탁·김병주(맥스국제특허 변리사)·김상규(수원회생법원장)씨 장인상, 김미경씨 시부상 = 3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5일 오전 6시, 장지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 02-2258-5940▲이옥련 씨 별세, 전익기(경희대 고황명예교수)씨 모친상 = 3일,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5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31-219-665▲남견자(향년 85세)씨 별세, 김명구·김종구·김철구(김안과병원장)·김문주씨 모친상 = 2일 오전 8시, 강릉아나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5일 오전 8시, 장지 강릉 청솔공원. 033-641-7100▲백석기(아시아투데이 고문·KODICA 명예회장·향년 86세)씨 별세, 김영희씨 남편상, 백수현(IMG Artists Seoul 이사)·백상현(LF 마케팅 팀장)씨 부친상, 남대현(EYL 전무)씨 장인상, 최혜인(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사)씨 시부상 = 2일 오후 4시2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20분, 장지 이천 에덴낙원. 02-3010-2000▲김봉현(향년 78세)씨 별세, 박명숙(부천 중앙약국 대표)씨 남편상, 김주영(부천중 교사)·김주혁(부천 원중약국 대표)씨 부친상, 이수원(한국쓰리엠 부장)씨 장인상, 박은혜(오르가니스트)씨 시부상 = 3일 오전 8시, 부천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5일 오전 5시, 장지 고양 해인사미타원. 032-327-4005▲손동철(향년 90세)씨 별세, 손정환(분당제생병원 진료부장)씨 부친상 = 2일 오후 2시 30분,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장지 창원 청연암. 031-781-6725
- 승우여행사, 외국인 위한 '코리아 트레킹 트립' 출시
- 강릉 주문진 도깨비 촬영지 (사진=승우여행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트레킹 여행 전문 승우여행사가 외국인을 위한 걷기 여행 브랜드 ‘코리아 트레킹 트립(KTT)’을 선보였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걷고 보고 즐기는 로컬여행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KTT는 △서울 당일 여행(Seoul Day trip) △지방 당일 여행(Local Day trip) △하루 이상 머무르는 지방 체류형 여행(Multi-day trip) △여러 지역을 한 번에 여행하는 8일 이상의 장박여행(Long-term trip) 상품 등으로 운영된다. 전 상품에는 관광과 트레킹 일정이 포함돼 있다.일정은 외국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에서 출발하여 여행하고 서울에서 해산한다. 전용 차량, 식사, 숙소 등이 포함됐으며 영어를 구사하는 가이드가 동행해 트레킹을 포함한 여행 전체를 관리한다. 최소 5인부터 최대 30인까지 동행한다.올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을 비롯해 지방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덕유산을 간다. 단풍 시기에 맞춰 9월 중순부터 출발하며, 당일 또는 체류형 여행 모두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승우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한국에 아름다운 길이 많다는 것을 외국인에게도 알리고 싶어 ‘코리아 트레킹 트립’을 새롭게 기획하게 됐다”며 “둘레길, 등산, 소도시 마을 길 등 다양한 길들을 소개해 한국의 걷기 여행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1998년 창립한 승우여행사는 국내외 트레킹 여행을 전문 여행사로 알려진 명소부터 숨은 오지마을까지 걷기 좋은 길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지역의 관광지를 발견하고 여행 상품으로 개발해왔다. 또한, 2022년부터 해외 이지트레킹, MZ 트레킹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트레킹 여행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 응급실을 찾는 서핑 환자 증가, 응급조치 방법 알면 대응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지나고 서핑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 어느 곳을 가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서핑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스포츠였지만 미디어의 발달과 트렌드의 변화로 서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서핑족이 늘어나고 있다.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5명 남짓에 불과했지만, 2016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821명으로 나타났다. 821명의 환자 중 대부분은 외상 환자로 771명이었다. 보드 혹은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환자가 300명, 타박상과 염좌 환자 230명, 골절 101명, 그 외 탈구, 손ㆍ발톱 손상 등이 뒤따랐다. 외상 외 질환으로는 해양생물(해파리 쏘임, 성게가시 찔림 등) 손상과 두드러기, 낙뢰 사고 등이 있었다.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중증응급질환인 익수, 척수손상, 손가락 절단 등의 환자도 적은 수지만 매해 발생하고 있다”며, “서핑은 바다라는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하는 운동이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허 교수는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로, 서핑을 오랜 시간 즐긴 서퍼(Surfer)다. 그는 “서핑 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 몇 가지 응급조치 방법을 알고 있으면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열상주로 서프보드에 부딪히거나 보드 핀에 베여 생기는 열상(裂傷)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를 의미한다. 서프보드의 바닥에는 상어 지느러미처럼 생긴 ‘핀’이 있다. 핀은 저항을 통해 안정성과 회전성을 얻게 해 주는 장비로 얇고 날카롭다. 여기에 파도의 속력이 더해져 사람과 부딪히면 살이 찢어질 수 있고 보드 혹은 핀이 부서지면서 상처 부위에 이물질을 남겨 놓기도 한다. 따라서 상처 부위가 생긴 후 핀이나 보드 손상 여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머리나 얼굴, 손가락, 발가락에 열상이 생긴 경우 많은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지혈제나 기타 민간요법으로 이물질을 상처 부위에 바르는 경우가 있다. 허 교수는 “이물질은 상처에 감염을 일으키거나 조직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상처 부위는 깨끗한 물(생리 식염수, 수돗물, 생수 등)로 세척 후 거즈 혹은 수건으로 지긋이 압박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절단 사고가 일어날 시 대처법서프보드와 사람을 연결하는 안전장비로 탄력성을 보유한 ‘리쉬코드’라는 끈이 있다. 여기에 손가락이 감겨 골절이나 열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할 경우 절단 사고까지 일어난다.절단 사고가 일어날 경우, 압박붕대 또는 깨끗한 천으로 즉시 지혈해야 한다. 허 교수는 “다만, 지혈대를 이용하거나 출혈 부위의 근위부(몸의 중심부에서 가까운 부위)를 묶는 경우 조직과 신경을 파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지혈제도 사용을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절단된 부위는 식염수 또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천과 손수건으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밀봉한다. 밀봉된 부위는 얼음을 채운 비닐봉지 안에 재차 넣는다. 절단된 손가락을 직접적으로 닿게 하는 경우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한 빠른 시간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타박상과 염좌 및 골절보드 혹은 타인과 부딪히거나 파도를 탄 후 보드에서 내려올 때 균형을 잡지 못해 바다에 떨어지는 상황 등에서 타박상 또는 염좌가 많이 발생한다. 파도가 부서지는 곳은 대부분 수심이 얕다.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다리부터 떨어질 경우, 부상이 일어날 수 있다.허 교수는 “파도를 탄 후에는 가급적 보드에 앉는 것이 좋으나, 어려운 경우 발로 착지를 시도하는 것보다는 몸으로 떨어지는 것이 안전하다”며, “바다에 빠진 후에는 본인이나 타인의 보드가 날아올 수 있어, 바로 물 밖으로 나오지 말고 팔로 얼굴과 머리를 가린 후 천천히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타박상과 염좌 및 골절은 다친 부위가 부어오르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이스팩으로 찜질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휴식을 취하며 출혈, 부종,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 부위에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는 가능하다면 다친 부위의 위, 아래 관절을 포함하여 고정하는 것이 좋다.◇ 익수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익수 환자는 대부분 저산소증에 의한 호흡성 심정지가 발생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에서 인공호흡을 통한 공기 주입이 중요하다.실제로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발표한 ‘2020년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는 인공호흡이 생존과 연관성이 있으며, 신경학적 예후와 생존퇴원율을 향상한다고 나타나있다.가이드라인에서는 익수로 인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였을 때, 안전의 문제가 없다면 목격자가 즉시 소생술을 시행하고 기존의 ‘A(기도확보)-B(인공호흡)-C(가슴압박)’ 순서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허 교수는 “인공호흡을 하는데 심리적 거부감이 있는 경우, 우선 신고 후 가슴압박 만이라도 진행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파도타기 척수병증(Surfer’s myelopathy)서핑을 처음 접하는 사람일 경우 ‘파도타기 척수병증’이라는 병이 생길 수 있다. 위 질환은 비외상성 척수질환으로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장시간 과신전하는 자세를 취한 후 하반신 마비가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는 비가역적(회복 불가)인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허 교수는 “충분한 수분 보충과 서핑 전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초보자는 엎드려 패들링 하는 시간 사이사이에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혹시라도 서핑 중 허리에 통증이 심하거나 하지가 저린 증상,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조치사항대부분 해파리 쏘임은 통증 외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간혹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열, 부종, 호흡 곤란, 쇼크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파리 촉수에는 자포(刺胞)가 있어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할 경우 독을 뿜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주변의 바닷물 혹은 식염수로 세척하면서 카드를 사용해 긁어내듯이 촉수를 떼어내면 된다.만약 통증이 심할 경우 온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 진통제를 먹으면서 지켜보면 되지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파도치는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은 매우 설레고 즐겁지만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며, “올바른 응급조치 방법으로 안전한 서핑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배터리 온도 실시간 모니터링…BMW 전기차, 잘 나가는 이유 있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유무를 고객에게 즉각 알리는 BMW코리아의 차량 관리 서비스 ‘프로액티브 케어(Proactive Care)’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순수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충전 중인 경우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과충전이나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BMW는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안전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차량 품질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선제적 관리까지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BMW 뉴 i5 M60 xDrive. (사진=BMW 코리아)◇문제 발생 시 고객 알림프로액티브 케어는 차량 데이터를 원격으로 수집해 차량 이상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차량 관리 서비스다.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뿐만 아니라 순수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차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순수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전동화 차량의 충전 상태와 배터리 온도 등 충전 상황 및 충전 가능한 수준(State of Charge·SoC)과 최대 성능 수치(State of Health·SoH)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배터리 상태를 고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과충전이나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BMW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 (사진=BMW 코리아)관련 내용은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에도 전달되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이 바로 알 수 있다. 운전자가 직접 해결할 수 있거나 근시일 내에 서비스를 받으면 되는 수준이라면 고객 앱인 ‘마이 BMW(My BMW)’와 이메일,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 다중의 채널로 상황을 전달한다. 즉각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긴급 상황에는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이 고객에게 바로 전화를 건다. 이를 통해 파악한 상황과 적절한 조치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견인이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황에 따라 서비스센터 입고 안내나 예약도 함께 진행하도록 한다.◇원격 수리도 척척이 케어는 첨단 기술을 통해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개선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실시간 진단을 통해 차를 더욱 면밀하게 점검하는데, 이 케어를 활용하면 배터리 문제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일 경우 원격으로 상태를 진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리콜 역시 무선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오류 코드 역시 원격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진단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필요한 부품을 사전에 확보할 수도 있어 고객은 더욱 빠르고 정확한 정비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는 109개에 달하는 오류 코드 패턴과 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로, 이를 지속 확대해 AS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BMW 뉴 i5 M60 xDrive. (사진=BMW 코리아)첨단 기술은 소모품 교환에도 적용하는데, 이 케어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점검 및 교체를 위한 최적의 시기를 안내받을 수 있다. 단순히 일정 기간 또는 주행거리에 따라 소모품 교환을 고지하는 방식 대신 차량 내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와 특수 알고리즘을 활용해 차량 별로 이상적인 교체 시기를 파악한다. 대표적으로는 타이어 진단 시스템이 있다. 센서 및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빅데이터까지 활용해 타이어 수명을 예측하고 교환 시기를 권고하는 방식이다.BMW 코리아는 추후 고장 관련 기능 테스트 등도 원격으로 수행하며, 고객은 소모품 교환이나 부품 교체 같은 직접적인 작업이 필요할 때만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도록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향상할 계획이다.◇ 안전부터 인프라까지…BMW 전기차 ‘잘 나가네’BMW 코리아는 한국에서 전기차 안전을 선제로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편의도 향상하고 있다.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의 핵심 인프라인 충전기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BMW 코리아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연말까지 총 2100기의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전국에 설치한 충전기는 1300기로, 상반기가 채 지나기 전에 62%가량의 목표를 달성했다.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에 개소한 BMW 차징 스테이션. (사진=BMW 코리아)안전과 품질, 인프라까지 한 번에 잡은 BMW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한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BMW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41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성장했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 세단 i5가 1108대, 스포츠액티비티차(SAV) iX3가 1110대 각각 팔리는 등 고른 인기를 보였다.BMW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전용 AS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안전·편의 관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BMW 코리아는 현재 업계 최다 수준인 280여명의 고전압 인증 서비스 인력을 확보하고, 전기차 전문 정비사인 ‘고전압 전문가’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수준의 체계적인 인증 및 교육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 도성기업·미터, 국립강릉원주대와 탄소저감 신소재 개발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도성기업과 ㈜미터는 겔라이트를 이용한 탄소저감 신소재 개발을 위한 산학연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8월 21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생화학 분자생물학 연구실 김대원 교수(도성기업 연구소장 겸임) 참여 하에 이뤄졌다.㈜도성기업은 산업자원부 인증 국내 유일 자가 광업 생산시설과 가공설비를 지닌 24년 전통의 고품질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생산 업체이며, ㈜미터는 재생에너지 자동 운영 시스템 개발 및 시설 제작 설치를 주 사업으로 하는 여성 대표 기업이다.양사는 저탄소 신소재 슈퍼 황토 겔라이트와 재생에너지 자동 운영 시스템 모듈 시설에 대해 논의했다. 그 중 겔라이트 신소재는 염증관련 R&D 특허 등을 얻은 성분으로, 이번 MOU를 통해 전국적으로 활발히 실시되고 있는 맨발걷기 운동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겔라이트 신소재는 국내 원료로 자체 가공 및 생산된 제품으로, 원적외선 등 특허 7종을 포함한 총 15종의 연구논문과 수맥파 차단 등 80여 종의 시험 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다. 황토보다 187배 작은 특수 미세기공 형태로 구성되어 흡착하고 방출하는 순환 기능이 뛰어나 항균 기능, 유해물질 정화, 습도 조절, 독소 중화, 등 저탄소 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현 프로젝트는 18개월 이상의 연구 결실로, 두 기업은 탄소저감 신소재 개발 분야의 사회복지 조성물 소재, 수질개선, 가축분뇨 유해물질 및 이산화탄소 저감 관련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강원 춘천 후평산업단지 내에 공장설립 및 생산시설 설치를 완료했고, 제반 제품납품을 목적으로 조달청의 직접제조물품 등록을 마쳤다.겔라이트 탄소저감 신소재 기술은 지방 도시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기술은 주로 친환경 신소재를 사용하여 가축의 분뇨로 인한 토양 및 대기오염 예방이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획하고 이를 안정적인 형태로 저장하는 분야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도성기업 관계자는 “겔라이트 탄소저감 신소재를 통해 건강의 개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 가축 분뇨의 처리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포획을 통해 토양과 수질의 오염을 막고, 지하수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도성기업과 ㈜미터는 장마나 비로 인한 하천유역의 맨발걷기 시설물의 유실방지에 힘쓰고 있으며, 도심형 맨발걷기 모듈을 제작하여 춘천 공지천 시민공원에 기증하는 등 연구 개발과 함께 사회 복지 환원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 고객 체험의 장…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문 연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차량 관람, 시승, 구매, 정비까지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아 고객 체험 공간이 강원 지역 최초로 원주에 문을 연다.‘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외부 전경.(사진=기아)기아는 원스톱 복합 거점 ‘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28일 공식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서울 강서, 인천, 부천, 광주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관한 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원주·신원주지점과 원주·강릉 서비스센터를 통합한 거점 공간으로 지상 4층, 지하 2층에 1만5821㎡(약 4785평) 규모의 고객 경험 시설을 갖췄다. ◇EV 정비 인프라 구축…브랜드 체험 콘텐츠도기아는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는 전기차(EV) 이용 고객들의 안전 운행 지원을 위해 EV 전용 첨단 정비 인프라를 갖춘 공간을 마련한다.절연 성능을 강화한 EV 전용 정비 작업대와 고전압 배터리 전문 작업장, 폐배터리 보관시설 등을 구축해 방문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체계적인 EV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전경.(사진=기아)또 신차 인도 공간인 ‘기아 픽업 라운지’를 마련하고 차량 공개부터 품질, 검수 과정까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고객에게 직접 신차를 인도한다.고객 상담 공간도 개선한다. 집중 상담실의 개방감을 강화하고, 픽업라운지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오픈 상담 공간을 조성한다. 고객들이 기아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력과 브랜드 감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선보인다.먼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효용성을 느낄 수 있는 ‘뉴 테크 시뮬레이터’가 운영된다. 약 220인치 크기의 거대 LED 스크린을 통해 차종 별 ADAS 기능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각종 인터렉티브 요소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전시 차량들과 함께 마련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채험용 ‘뉴 테크 시뮬레이터’.(사진=기아)차량 선택 사양을 직접 조합해 가상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3D 컨피규레이터’도 마련된다. 고객들은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원하는 차량의 내·외장뿐 아니라 도어 및 트렁크 개폐, 방향 지시등 작동 모습 등을 3D 이미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객들은 ‘디지털 컬러 컬렉션’을 통해 기아의 모든 외장 컬러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컬러 컬렉션 내 설치된 태블릿 PC에는 카드 플립 형식으로 기아 컬러쇼가 연출되며, 고객들은 차량에 적용된 여러 색상을 동시에 보고 비교할 수 있다.◇기아의 과거를 만나 볼 수 있는 ‘T-600 및 브리사 헤리티지 특별전시’기아는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을 기념해 ‘T-600 및 브리사 복원 차량 헤리티지 특별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번 특별 전시는 개관 후 2개월 동안 진행된다.‘기아 헤리티지 특별 전시’를 위해 내부에 전시된 T-600과 브리사 복원 차량.(사진=기아)T-600은 1969년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삼륜차로, 기아가 이륜차 생산에서 나아가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모델이다. T-600은 출시 이후 많은 사람들의 생업 활동을 지원했으며 이러한 공로와 국내 자동차 산업사에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선정됐다.기아 최초의 후륜구동 승용차인 브리사는 1974년 출시돼 T-600과 함께 기아의 역사에 기틀을 마련한 모델이다. 특히,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바탕으로 출시 2년 만인 1976년에 약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하며 기아의 기술적 성장도 이끌었다.기아는 방문객들이 기아 헤리티지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T-600 및 브리사 복원 과정과 직원들의 노력을 담은 디지털 콘텐츠도 마련할 예정이다.한편 기아는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기아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스토어 내 전시된 EV3 촬영 등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당일 참여자 선착순 100명에게 노티드 도넛과 커피 세트를 증정한다. 당일 차량 상담·시승 및 계약·출고 고객에게도 선착순으로 도넛과 커피를 증정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아는 미래 지향적인 고객 경험을 담은 체험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OTT처럼 될까, AI 검색, 韓 IT 시장 파란 예고[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기반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26일 자사의 AI 개인 비서 ‘에이닷(A. Dot)’을 업데이트하며 퍼플렉시티를 통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퍼플렉시티 앱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에이닷에 통합돼 한국 현실에 맞는 보다 향상된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입니다.SK텔레콤은 한국어에 특화된 AI 검색 기능을 퍼플렉시티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최적의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퍼플렉시티 같은 AI 검색이 현재와 같은 포털 검색을 넘어설까요? 2016년 1월 한국 시장에 진입한 넷플릭스는 초기에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지상파 방송은 물론 유료방송인 IPTV까지 위협하는 국내 최대의 미디어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퍼플렉시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퍼플렉시티는 어떤 회사?퍼플렉시티는 2022년에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와 메타 출신 데니스 야라츠가 설립한 AI 검색 엔진 기업입니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업 가치는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273억원)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자로는 아마존닷컴 창립자이자 회장 제프 베이조스, 엔비디아, SK텔레콤, 소프트뱅크, 그리고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있습니다. SK텔레콤은 1천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했습니다. 현재 퍼플렉시티는 기업 가치를 25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사이로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입니다.▲‘에이닷’ 멀티 LLM 에이전트에서 퍼플렉시티를 선택하고 검색한 화면. ‘T멤버십 8월 혜택은’이라고 물으니, 1. 제휴 브랜드 혜택 2. T Day 혜택 3. 글로벌 여행 혜택 4. VIP PIC 혜택 5.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순으로 정리해 보여주고, 다른 AI답변 비교도 가능했다.▲퍼플렉시티 앱에서 직접 검색한 화면. ‘T멤버십 8월 혜택은’이라고 물으니, 브랜드별 혜택을 보여줬지만, ‘에이닷’ 검색때보다 답변이 부실했다.퍼플렉시티, 에이닷에서 더 많은 정보?오늘(26일)부터 ‘퍼플렉시티’ 앱과 ‘에이닷’ 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앱 모두 무료로 제공되지만, ‘에이닷’에서는 하루에 50회로 사용이 제한됩니다.그런데 SK텔레콤과 제휴하여 제공되는 ‘에이닷’ 앱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멤버십 8월 혜택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에이닷’은 제휴 브랜드별 혜택, T데이 혜택, 글로벌 여행 혜택, VIP 혜택, 포인트 적립 정보까지 상세히 검색해 제공합니다. 출처로는 SKT 뉴스룸, 네이버 블로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반면, ‘퍼플렉시티’ 앱에서는 SKT 강릉 직영점 포스터 등과 같은 브랜드별 혜택만을 보여주는 수준이었습니다.두 앱 모두 퍼플렉시티의 장점 중 하나인 추가 예상 질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T멤버십 8월 혜택 외에 추가 혜택이 있나요?’, ‘T멤버십 8월 혜택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들을 지원합니다.그래서 ‘에이닷’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파인튜닝(미세 조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퍼플렉시티 앱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내용을 묻자 틀린 답을 내놓은 화면▲에이닷 퍼플렉시티 서비스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내용을 물으니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내용.AI 검색, 환각 여전…통신이용자 정보 제공시 고지 모르더라하지만 ‘퍼플렉시티’ 서비스에서는 여전히 부정확한 정보가 발견됐습니다. ‘퍼플렉시티’ 앱에 ‘통신자료 요청 시 이용자에게 고지되나요?’라고 문의하자, ‘통신자료 제공 요청 시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에이닷’ 멀티 LLM 에이전트에서 퍼플렉시티를 선택한 뒤 같은 질문을 하니, ‘제가 알지 못하는 내용입니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모두 틀린 내용입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하여 수사기관이 통신자료(통신이용자정보·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와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 및 해지일 등)를 요청할 경우, 이용자에게 30일 이내에 통지할 의무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AI 검색→AI에이전트는 추세, 시장 판도 변하는 중전문가들은 현재의 포털 검색 방식, 즉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웹 문서를 그대로 보여주는 형태는 점차 AI 비서로 대체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래의 검색 서비스는 웹 문서를 직접 보여주고 클릭하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이를 읽고 분석하여 정리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겁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구글, MS빙,네이버는 물론, SK텔레콤도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한국어에 적합한 AI 검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셈입니다.기자로서는 다소 씁쓸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포털 검색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던 기회가 AI 비서의 부상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언론사는 AI 학습 데이터 제공자로 역할이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현재의 AI 검색 시스템은 출처를 작게 표시하거나 거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원자료(뉴스)의 중요성이 간과될 우려도 있습니다.이 상황은 OTT 시대의 방송사와 넷플릭스 간 관계와 유사하게 보입니다. 방송사들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중심이 되었고, 그 결과 자체 플랫폼의 경쟁력과 실시간 방송의 중요성은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8233억 원으로, MBC(8429억 원)와 SBS(9961억 원)의 방송사업 매출과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언론 스스로 신뢰성 있는 AI 뉴스 비서로 자리잡는 것만이 새로운 생존 전략이 될까요? 여러 생각이 듭니다.
- 국제 강아지의 날…LG U+, 반려동물 보호 재난구호소 운영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오늘(8월 26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8월 26일로, 미국의 반려동물학자 콜린 페이지(Colleen Paige)가 2004년에 창설했다. 삶 속에서 강아지의 복지와 입양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었다.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는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재난 상황에서 유기되거나 방치되는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특화 구호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은 2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 (왼쪽부터) 김선정 강릉시자원봉사센터장, 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장,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 하윤철 연암대학교 교수, 김동훈 더프라미스 이사가 참석해 결의를 다지는 모습.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500만 명에 가까워지고 펫케어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산불, 수해 등 재난 상황에서는 부상을 입고도 치료받지 못하거나 유기되는 동물들이 늘어나고 있다.현재 관련 기관에서는 사료, 물, 입마개 등으로 구성된 긴급 키트를 제공하며 반려동물을 위한 재난대처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는 전문가의 체계적인 보호가 필요하다.LG유플러스는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운영하며, 재난 상황 발생 시 국내법상 반려동물로 규정된 6종(개, 고양이, 햄스터, 토끼, 페럿, 기니피그)에 대해 이재민 대피소 인근에 특화된 구호소를 구축할 계획이다.회사는 동물권 보호와 재난구호 관련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구호소를 운영한다. 협의체에는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 대구자원봉사센터, 강릉자원봉사센터,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가 참여한다. 협의체는 평시에는 반려동물 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반려가족을 대상으로 대피 교육을 진행하며, 재난 상황에서는 동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시설 설치 및 동물들의 격리 보호를 담당한다. 또한,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유기동물에 대한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구호소는 이재민 대피소 인근의 실외 공간에 20평 규모로 펜스를 세워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응급처치 및 돌봄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반려동물이 가족이 되어가는 시대에 재난 상황에서 이재민들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슬픔이 더욱 클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동물권 보장과 반려가구 케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동해 접한 한·일 지자체간 경제교류 6년 만에 재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동해를 접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7개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간 경제교류가 6년 만에 재개됐다.한·호쿠리쿠 경제교류회의에 참여한 한·일 양국의 7개 지방자치단체. (사진=네이버 지도)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중부경제산업국은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서 제20회 한·호쿠리쿠(北陸) 경제교류회의를 연다.한·호쿠리쿠 경제교류회의는 양국 정부가 동해를 접한 양국 7개 지자체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2000년부터 열어 온 행사다. 강원도와 경북도, 대구시, 울산시, 그리고 일본 도야마현(富山縣), 이시카와현(石川縣), 후쿠이현(福井縣) 7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호쿠리쿠란 말 자체가 통상 이들 3개 현, 혹은 니가타현을 포함한 4개 현을 일컫는다.양국은 2000년 이후 매년 이 회의를 교차 개최해 왔으나 2018년 제19회 일본 후쿠이 회의 이후 중단된 바 있다. 양국 관계 악화와 무관치 않다. 양국 관계는 일본 대법원이 2019년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결정한 이후 급속히 냉각됐다. 그러나 재작년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배상금 문제를 해결하며 양국 경제협력도 복원되는 분위기다. 이번 행사도 대면 기준으로 6년 만의 재개다.일본 호쿠리쿠 3개 현은 일본 내 경제 비중이 2.5%로 크다고 할 순 없지만, 자동차와 기계, 전기·전자, 중공업, 제약·바이오 등 산업이 발달해 우리와의 협력 잠재력이 있다. 환동해 무역 거점으로 해양 운송이 발달해 있고 올 3월 도쿄발 신칸센도 이곳까지 연장돼 물류·공급망협력 가능성도 있다.우리나라는 김종철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을 단장으로 지자체, 경제단체, 기업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도 이토 히로유키 경제산업성 중부경제산업국 지역경제부장과 가나이 유타카 호쿠리쿠경제연합회장을 단장으로 4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이날 종일 진행하는 회의에선 7개 지자체가 각각의 지역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해당 지역 소재 기관·기업의 협업 사례 발표와, 물류·관광 분야의 협력 제안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올 11월 일본 오이타현에서 열리는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와 한·큐슈 경제협력회의 등을 통해 일본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일본 경제산업성과의 고위·실무급 협력 채널을 통해 산업·공급망, 탈탄소·신에너지, 다자통상 등 분야에서도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