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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폭우·폭설` 만든 뜨거운 바다…21C 말, 더 뜨거워진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을 경우 21세기 말 국내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3.9~4.5도 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수면 온도의 상승은 주변 해역의 해수면 높이를 높이고, 염분을 떨어뜨려 기후변화의 영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2015~2024년) 대비 21세기 말 해수면 온도 변화 예측.(사진=기상청 제공)기상청은 연세대학교 송하준 교수, 강릉 원주대학교 탁용진 교수 연구팀과 2100년까지 한반도 주변 해양의 기후요소 및 해양열파에 대한 미래 전망을 분석해 2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국립기상과학원이 개발한 전 지구 기후변화 예측모델(K-ACE)로 생산한 저해상도(약 100km) 시나리오를 수평해상도 약 8km의 지역파랑모델로 상세화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탄소배출이 적을 때 최근 10년 대비 2100년까지의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2050년까지 상승하다가 이후 안정된다. 하지만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해수면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91년~2100년에 평균 4.28도 오른다. 특히 서해와 동해 중부 해역은 해수면 온도가 약 4.5도나 올라 전체 평균(4.28도)보다 0.2도 이상 높겠다. 탄소배출이 많을 경우 바다가 식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오르면서 21세기 말 해양열파의 발생일수와 발생 강도 모두 증가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해양열파의 발생일수는 295.5일, 발생강도는 2.54도 올라 저탄소 시나리오 때보다 각각 100일, 2도 이상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열파는 2015~2024년 하루 평균 수온을 기준으로 상위 10% 고수온이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해양열파의 발생일수와 발생강도 증가는 한반도 주변 해양의 해양기후변화와 극한기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바다에서 대기로 잔열과 수증기가 활발하게 방출되고, 강한 비구름이 잘 발달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구름이 한반도 주변에서 폭우나 폭설을 유발하면 바다에 담수가 많이 공급돼 염분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고탄소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주변 해역의 표층염분은 2040년부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올 여름 달궈진 한반도 주변 바다가 식지 않아 지난달엔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바다와 대기의 기온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구름이 활발하게 발달해 경기 용인시와 광주시, 서울 관악구에 40㎝ 내외의 적설이 발생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을 경우 이와 같은 일이 더 강하고 빈번하게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기상청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말 해수면 높이는 저탄소 시나리오보다 0.21m 더 높은 약 0.56m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의 상승은 폭풍해일의 강도와 극한 파고가 늘어나는 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해수면 온도와 표층염분 변화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어업·양식업 등 수산 분야 피해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역별 기후위기 적응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월 공개한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에서 최근 13년간(2011~2023년) 자연재해에 따른 양식어업 피해는 3260억원이었고, 고수온에 의한 피해는 1947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표적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와 살오징어, 멸치는 2010년대부터 줄어든 반면 주요 난류성 어종인 방어류, 전갱이류, 삼치류는 지난 40년간 어획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번에 발표한 미래 해양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통해 제공하고, 향후 관련 기관의 해양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모아 해양 분야의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장동언 기상청장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 대한 상세한 미래 예측자료는 해양 분야의 기후위기 적응과 대응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예측 총괄기관으로서 신뢰도 높은 기후변화 예측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신랑수업' 김일우, 박선영에 "올해 가장 잘한 일? 너 만난 것" 박력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랑수업’ 심형탁 사야와 김일우 박선영이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었다.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45회에서는 심형탁이 내년 1월 출산을 앞둔 사야와 ‘출산 교육’을 받는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김일우는 강릉으로 박선영을 초대해 캠핑 데이트를 하면서 둘만의 크리스마스 전야제를 즐겼다. 심형탁은 만삭인 아내 사야와 ‘출산 교육’을 받으러 나섰다. 대기하는 동안 심형탁은 2세 새복이(태명)를 위해 동화책을 읽어줬으며,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멘토군단’은 “새복이의 진짜 이름은 지었는지?”라고 물었다. 심형탁은 “심하루”라며 “일본어로는 ‘봄’이라는 뜻이고 한국어로도 예뻐서 심하루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예쁘다!”라고 박수친 가운데, 김종민은 “아빠가 아이 이름을 짓는구나. 전혀 상상을 안 해봤는데 신기하다. 전 아들이면 ‘김종일 ’이라고 짓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담당 선생님이 들어서자 두 사람은 본격 ‘출산 교육’을 받았다. 이때 심형탁은 손을 들어 “선생님, 한 가지만 부탁드리겠다. 아내가 한국말을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빨리 말하면 반 정도는 못 알아듣는다. 중요한 말에서는 조금 천천히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선생님은 “이런 게 임신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출산 관련 퀴즈를 풀었고, 출산에 도움이 되는 커플 요가도 배웠다. 이후 심형탁 사야는 태교를 위해 주얼리 전시회를 방문했다. 전시회에서 온갖 예쁜 보석들로 ‘눈 호강’을 즐긴 두 사람은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중, 사야는 남편에게 “내년에 출산하면 일본에서 엄마가 오실 거다. 2월 중순쯤 오셔서 일주일 정도 계실 것”이라고 알렸다. 심형탁은 “한 달은 계셨으면 좋겠는데”라면서, “아예 함께 사셨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사야는 “어머니가 오시면 심씨가 부담스러울까 봐”라고 말했고, 심형탁은 “전혀”라면서 “내가 집을 나갈게”라고 용기(?)있게 말했다. 이어 그는 “혹시 임신 기간 중 내가 뭘 제일 잘 해준 것 같아?”라고 물었다. 사야는 “병원 같이 다녀 준 것”이라며 “(병원에서) 한국말을 잘 알아들어야 해서 심씨가 꼭 필요했다”고 고마워했다. 심형탁은 “사야가 그걸 행복하게 생각해주니 오히려 고맙다”고 화답했고, 사야는 “그래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심씨는 새복에게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사야는 남편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편지와 세 식구의 탄생석을 담은 키링을 건넸다. 특히 사야가 쓴 손편지에는 “내후년엔 (우리 가족에게) 또 한 명이 있을까? 매년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심형탁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든든한 아빠로서 성장한 심형탁의 모습에 ‘멘토군단’은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심형탁 사야의 훈훈한 크리스마스 데이트에 이어, 이번엔 김일우의 하루가 공개됐다.김일우는 강릉역에서 ‘꾸안꾸’ 스타일로 멋짐을 뽐낸 채 누군가를 기다렸다. 얼마 후, 박선영이 반갑게 웃으며 김일우 앞에 나타났다. 이를 본 ‘멘토군단’은 “됐다, 됐어!”라고 좋아했다. 김일우는 강릉의 명소인 월화거리 등으로 박선영을 안내했고, 거리 한복판에 있는 ‘소원 물고기’에서 각자의 소원을 적었다. 이때 김일우는 “SY(선영), 내 인생의 로또♥”라고 적어 넣어, “거의 프러포즈 아니야?”라는 김종민의 감탄을 유발했다. 박선영 역시 흐뭇해하면서, “만약 내가 로또 1등에 당첨이 되면, 강릉에다가 오빠와 공동 명의로 주택을 살 것”이라고 돌발 발언을 했다. ‘교장’ 이승철은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는 공동 명의 플러팅!”이라며 대환호했고, 나아가 박선영은 “거기서 카페를 하든, 같이 관리를 하면 되잖아”라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여기서도 시민들은 “부부시냐?”, “잘 어울린다”라고 열띤 응원을 보냈다. 김일우는 “내가 봐도 선영 씨랑 같이 서 있으면, 부부라고 오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슬쩍 웃었다. 시장에서 대게와 각종 먹거리를 사온 두 사람은 김일우가 사전에 예약한 캠핑장으로 갔다. 캠핑을 거의 해본 적이 없다는 박선영을 위해 김일우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꾸미는 것은 물론 과일을 듬뿍 넣은 따끈한 뱅쇼를 만들었다. 박선영 또한 “오빠 생각이 나서 하나 챙겨왔다”며 김일우에게 선글라스를 건넸다. 김일우는 박선영과 함께 만든 키링에 이어 선글라스도 ‘커플템’처럼 장착한 채 행복해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가운데, 김일우는 박선영이 끓인 된장찌개를 먹으면서 “너무 맛 있다!”며 ‘엄지 척’을 했다. 이후, 양갈비와 대게 살을 직접 발라 접시에 놔줬다. 박선영은 다정한 김일우의 모습에 “오빠 많이 늘었다”, “왜 오빠가 장가를 못 갔지?”라며 폭풍 칭찬했다. 두 사람의 꽁냥꽁냥 모드에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식장은 여기가 먼저 잡아야겠다. 박현호를 추월하겠다”며 설레어 했다.분위기가 무르익자, 김일우는 후식으로 ‘크리스마스용 빵’인 슈톨렌을 꺼내 대접했다. 빵에 초를 꽂아 슈가 파우더를 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낸 두 사람은 다정히 촛불을 껐다. 직후 박선영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김일우에게 목도리와 장갑 세트를 안겼다. 그러면서, “오빠 요즘 되게 좋다. 어떻게 보면 더 편해진 것 같다. (‘신랑수업’에서) 교육을 잘 받은 거 같아”라며 웃었다. 이어 “난 연애 세포가 죽어 있는데, 우리 모두 죽은 (연애) 세포를 살려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일우는 “어떻게 살리나?”라고 쑥스러워했고, 박선영은 “2025년도에는 살아나지 않을까?”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가 확 달아 오른 가운데, 박선영은 “2024년 가장 잘한 일이 뭔거 같아?”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널 만난 거!”라고 답했다. 박선영의 웃음이 빵 터진 가운데, ‘멘토군단’은 행복한 크리스마스 전야제를 보낸 두 사람을 향해, “내년이 더 기대된다”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 분 방송된다.
- 종류마다 치료 방법이 다른 ‘부정맥’... 나는 어떤 부정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정맥은 우리 몸의 심장박동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로, 느리거나 빨라지는 등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정맥 환자는 △2019년 39만8497명 △2021년 44만2959명 △2023년 48만695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강릉아산병원 심장내과 우영민 교수는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증상이나 치료 방법이 다르고 예후에도 차이가 난다”며, “처음 부정맥을 진단받는다면 어떤 부정맥인지 스스로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그에 맞춰 생활습관 등을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박이 느리면 ‘서맥성 부정맥’, 빠르면 ‘빈맥성 부정맥’심장은 자체적으로 전기신호를 만들어내는 ‘동결절’이라고 부르는 발전소가 있고, 여기서 만들어진 전기신호를 심방과 심실에 전달하기 위한 전선이 있다. 전달된 전기신호에 의해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하며 전신으로 피를 보내는 펌프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발전소에서 전기신호를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신호를 전달하는 전선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 발생한다.정상적인 심장박동은 1분에 60~100회로 정상 박동수보다 낮으면 ‘서맥성 부정맥’, 높으면 ‘빈맥성 부정맥’이다. 빈맥성 부정맥의 경우 운동 또는 긴장 시 맥박수가 올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안정 시에도 맥박이 100회 이상의 현상을 보인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부정맥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부정맥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고혈압’,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발생하는 ‘허혈성 심장질환’, 심장판막에 문제가 생기는 ‘판막질환’, ‘심부전’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 나이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나이가 들면 심장조직도 같이 노화의 과정을 밟아 부정맥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이런’ 증상 있다면 병원 방문 필요부정맥은 종류마다 증상이 달라, 정확한 진단 없이 질환의 종류와 심각한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만약 △안정 시에도 가슴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숨이 차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중간중간 맥박이 빠지는 느낌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우영민 교수는 “근래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면서 똑바로 누워서 자기 힘든 증상이 있다면, 부정맥으로 인해 심장 기능이 저하된 것일 수도 있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부정맥, 정확하게 진단하려면?본인 목(경동맥)이나 손목(요골동맥)에 손가락을 갖다 대 맥박을 측정하는 자가진단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검사는 병원에 내원하여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다. 심전도는 몸에 전극을 붙여 심장 내의 전기 흐름을 확인하는 검사다. 하지만 부정맥은 대부분 검사하기도 전에 짧게 지나가기 때문에, 증상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하루, 이틀 또는 1~2주 동안 검사 기계를 몸에 부착하여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검사’를 시행한다. 부정맥이 의심되지만, 지속적인 검사에도 확인이 불가하다면 심전도를 기록할 수 있는 ‘루프 레코더’라는 작은 기계를 심장 쪽 피부밑에 이식하기도 한다.강릉아산병원 심장내과 우영민 교수가 부정맥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워치의 수면 심장박동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까?스마트워치가 대중화됨에 따라, 부정맥이라고 알람이 울려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워치로 부정맥을 진단하는 것은 일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100% 질병의 진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우영민 교수는 “스마트워치에서 확인하는 부정맥 중에 가장 도움을 많이 받는 질환은 빠른 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심방세동’이다”며, “증상이 없던 환자가 워치를 통해 질환을 확인하게 되어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경우에는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교수는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100% 맞지는 않고, 기계마다 알고리즘도 달라, 진단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만약 스마트워치가 부정맥이라고 알리면 병원에서 의사와 상의하여 질병이 맞는지, 기계가 잘못 읽은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검사를 받는 게 좋다.◇ 부정맥을 진단받은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할까?맥박이 느린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 안에 기계를 넣는 ‘인공심박동기’ 또는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이 시행된다.인공심박동기는 심장박동이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게 되면 전기자극을 줘, 심장근육을 수축하게 해 최소한의 맥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식형 제세동기는 추후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거나, 발생한 환자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된다. 맥박이 빠르거나 불규칙한 경우는 약물치료가 이루어지고, 약물에 반응이 없다면 고주파 전류로 심장의 비정상 조직을 파괴하는 ‘전극도자 절제술’, 심장에 직류 전기충격을 가해 리듬을 재시작시키는 ‘심율동전환술’과 같은 시술이 진행된다.◇ 일상생활에서 부정맥을 예방하려면?부정맥을 예방하려면 흔히 말하는 ‘생활 속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같은 지병의 경우 관리가 필요하고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부정맥의 가장 대표적 질환인 심방세동의 경우는 일주일에 150분 정도 걷기운동이나 70분 정도의 달리기 같은 강한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하지만 급사의 가족력이 있거나, 반복적인 실신, 운동 중 증상 악화가 있었다면 최우선으로 의료진과 운동 범위를 상의해야 한다.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운동이 권장되지만 피치 못하게 야외운동을 하는 경우, 옷을 꼭 따뜻하게 입고 날씨가 포근한 날 하는 것이 좋다. 급작스럽게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말초 혈관이 수축해 혈압과 맥박이 오르기 때문이다.우영민 교수는 “증상이 있어도 막연한 불안감에 의해 병원을 내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내비'가 알려주는 연말연시 '운전 꿀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말연시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을 위한 주요 기능과 맞춤 정보들을 23일 소개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전국 10개 지자체 교차로 ‘실시간 신호정보’ 확인 가능현재 카카오내비는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등 주요 교차로에서 ‘실시간 신호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광역시 대부분을 포함해 1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카카오내비가 유일하다.실시간 신호정보 서비스는 녹색·적색·황색·좌회전 등 교차로의 차량 신호 상태 및 잔여 시간은 물론, 우회전 시 경유하는 횡단보도의 녹색 보행신호를 내비 화면에서 안내해 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에서 안전운전을 돕는 기능이다.특히 강원 강릉시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지자체 중 최초로 지역 내 모든 교차로의 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시스템을 구축해 카카오내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겨울철 미끄러운 도로와 안전운전 모드 구간단속 안내또한 지난 2일부터 기상청이 제공하는 ‘도로위험 기상정보’ 적용 지역도 확대했다. 기존 중부내륙선, 서해안선에 이어 통행량이 많은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에서도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와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로부터 고갯길, 급경사, 교량, 고가도로 등 전국의 결빙 취약 구간 정보를 제공받아 현재 3112개소에 대한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이를 통해 카카오내비는 겨울철 안전운전과 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노면 결빙 사고는 3900여건으로,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내비는 지난 9일에도 목적지 설정 없이 사용하는 ‘안전운전’ 모드에서, 구간단속 평균 속도 및 잔여시간을 안내하는 기능을 모바일 내비 업계 최초로 적용하는 등 안전운전 정보 안내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내비 빅데이터 활용한 ‘연말에 뜨는’ 여행지 추천이 밖에도 연말연시를 맞아 주행 빅데이터를 활용한 목적지 랭킹 서비스 ‘요즘뜨는’에 ‘연말에 뜨는’ 카테고리를 신설, 운전자들에게 겨울철 맞춤형 장소 탐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3년간 12월~1월 인기 목적지를 표출한 카테고리로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있는 곳 △산타 축제가 열리는 곳 △현지인이 자주 가는 곳 등 추천 여행지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승원 카카오모빌리티 내비서비스팀장은 “연말연시에는 내비게이션을 통한 안전 운전 정보 제공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카카오내비는 홍수 경보 발생 지역, 고속도로 실시간 작업 정보, 정지차 안내 등 안전운전을 위한 실시간 도로 정보를 강화하고, 향후에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목적지로 이동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행안부, 대설·한파 대비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안전 챙긴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산불, 호우·태풍 피해로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이재민의 겨울철 안전을 위해 시설 안전점검과 생활수칙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올해 11월 기준 임시조립주택은 총 124세대로, 이 중 산불 피해 87세대(강릉 63, 홍성 24), 호우·태풍카눈 피해 세대 37세대(예천 23, 봉화 8 등)다. 행안부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해당 자치단체와 함께 임시조립주택 현장점검(10월 21일~11월 8일)을 일제히 시행했으며, 11~12월 중 한파·강설 예보에 따라 강원·동해안 지역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점검을 실시했다.추가 점검에서는 앞선 일제 점검 시 미흡사항(문어발식 콘센트, 주택 주변 가연성 적재물 방치 등)에 대한 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구와 주변 빙판길 예방 조치, 세대별 화재 예방 및 안전한 전기 사용 등 생활안전 수칙을 안내·계도했다.또 자치단체(시·도 및 시·군·구)와 협력해 세대별 담당공무원을 지정, 전화·방문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즉각 해결하고 현장관리를 지원하는 등 이재민 겨울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임시조립주택 난방 특성(전기온돌식)으로 인해 각 세대에서 전기요금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만큼, 행안부는 이재민들이 춥게 지내지 않도록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 지원 검토를 시·도에 요청했다.
- 파마리서치, 사상 최대 분기 수출?…‘글로벌 K뷰티 대표’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 본격적인 실적 퀀텀점프를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월 수출량이 폭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 만큼 내년에는 ‘리쥬란’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 (사진=파마리서치)◇파마리서치, 11월 ‘리쥬란’ 수출량 급증?1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11월 미용·기초화장품 제품류 중 기타 항목(HS코드 3304.99.9000)의 강릉 수출 금액이 전월 대비 56% 증가한 426만285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75%나 급증한 수치다. 해당 코드의 10~11월 수출액을 합산한 분기 수출 데이터만으로도 이미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시장에선 해당 코드의 수출데이터를 통해 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의 수출금액에 대해 가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강릉 수출 통관 금액과 사업보고서상 리쥬란의 수출 금액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량이 이월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향성을 추정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11월 해당 코드의 수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호주, 우크라이나에서 수출이 시작됐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의 수출은 견고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태국 위주였던 리쥬란 수출 국가가 다변화되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가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리쥬란은 올해 2월 호주, 5월 베트남에서 출시했다. 이어 차세대 리쥬란인 ‘리쥬란HB’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7월 싱가포르, 8월 태국에서 차례로 론칭했다. 리쥬란HB는 기존 리쥬란에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히알루론산을 첨가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리도카인을 추가한 제품이다.◇美 FDA 허가 획득 전인데도 미국 수출·검색량 급증특히 아직 리쥬란이 정식 인허가를 받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 수출금액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매월 1000~4000달러 수준이던 미국 수출금액이 지난달 40만달러로 급증했다.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5월 엘러간의 스킨부스터 ‘스킨바이브 바이 쥬비덤’(SKINVIVE by JUVEDERM)을 시판 승인하면서 스킨부스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스킨바이브는 FDA가 품목 허가한 최초의 스킨부스터지만 그보다 앞선 시기인 2014년에 출시된 리쥬란에도 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1년간 리쥬란 브랜드 검색량이 4배가량 증가했다. 리쥬란이 ‘스킨부스터의 원조’라는 오리지널리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1년간 미국 리쥬란 검색량 추이 (자료=구글트렌드)미국은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거대 시장이다. 미국 메드스파협회 ‘AmSpa’에 따르면 스킨부스터는 2024년 가장 인기 있는 시술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파마리서치가 FDA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고 정식 론칭하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개소한 현지법인을 통해 인허가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아시아→선진국으로 시장 확장할까?단기적으로는 미국보다는 유럽 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위주로 수출됐던 리쥬란이 유럽이라는 선진국 시장에서도 날개를 펼칠지 주목된다.파마리서치는 내년 직판망을 통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매출은 주요국 5개국 기준으로 연간 25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앞서 파마리서치는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인 CVC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해당 자금을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전략적 해외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 파마리서치가 최근 해외 영업·마케팅 인력을 대거 채용하려고 나선 것 역시 해외 시장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스킨부스터란 피부 상태를 촉진(booster)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구성성분이 들어있는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을 뜻한다.
- “금리인하 속도조절”…美증시 뚝, 산타랠리 기대 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12월 FOMC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강해지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낮출 수도 있다는 발언에 산타 랠리 기대감도 반락했다. 관심을 모았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예상치는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AFP◇뉴욕 증시 일제 하락-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낮은 1만9392.69를 기록-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4.36% 하락◇FOMC 기준금리 25bp 인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달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 25bp(1bp=0.01%) 추가 인하 결정을 발표, 예상에 부합한 조치-3차례 연속 인하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로 낮아져-연준 인사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내년 금리 인하 폭이 50bp에 그칠 것으로 전망, 25bp씩 2회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9월 점도표에서 예상됐던 ‘4회 인하’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시 높아짐에 따라 금리 전망 중간값도 다소 높아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강해지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발언◇파월 찬물에 M7 줄줄이 하락-FOMC 결과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전 종목이 하락-애플과 테슬라는 장중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으나 FOMC 결과가 나온 후 급락-테슬라는 8.28% 하락했으며 아마존은 4.6%, 애플은 2.14% 낮아졌고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도 각각 3% 이상 하락-엔비디아도 1.14% 밀리며 지난 10월 7일 이후 처음 130달러 아래로 떨어져◇뉴욕 유가 상승 마감-뉴욕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나 연준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부담감에 장중 오름폭은 상당 부분 축소-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0달러(0.71%) 높아진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오른 배럴당 73.39달러에 마감◇마이크론, 실적 예상치 시장 전망 하회--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87억1000만 달러의 매출과 1.7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86억8000만 달러와 1.73달러를 각각 웃돌아-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 달러,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매출은 월가 전망치 8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92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한덕수 권한대행, 오늘 임시국무회의-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6개 쟁점 법안(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쟁점법안이 야당 주도로 처리된 바 있으며 재의요구권 행사 시한은 21일-정부는 그동안 반대해 온 이들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져◇이재명, ‘상법 개정안’ 토론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재계 및 개미 투자자들과 의견 교류 예정-이 대표는 토론회 좌장으로 참석해 경영진과 투자자 등 양측의 의견 경청, 주식시장 활성화 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이 토론회 발제-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이번 개정안이 기업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반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며 당론으로 추진 중-재계에서는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정치권에 신중한 검토를 요청한 바 있음◇출근길 영하 10도 강추위-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6.3도, 인천 -6.2도, 수원 -8.1도, 춘천 -9.5도, 강릉 -1.2도, 청주 -5.9도, 대전 -6.7도, 전주 -4.9도, 광주 -3.4도, 제주 4.5도, 대구 -2.9도, 부산 -0.4도, 울산 -2.4도, 창원 -0.8도 등-아침까지 기온은 예년보다 조금 낮겠으나 차차 기온이 올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예정
- "강원도에 썰매타러 왔어요"…필리핀 포상관광단 방한 [MICE]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필리핀 국적 단체 관광객 700여 명이 오늘(18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순차적으로 입국한다. 지난 12일 춘천 일대를 방문한 일본 나고야 세이죠고 소속 210명 수학여행단에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강원 지역을 찾은 두 번째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다. 연말연시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경색이 우려됐던 방한 관광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필리핀 국적 단체 관광객 193명이 필리핀항공 소속 전세기를 이용해 방한한다. 이어 오는 22일 171명, 26일 183명, 30일 150명 등 연말까지 추가로 3회에 걸쳐 후속 단체도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4박 5일간 정선과 춘천, 강릉, 서울 일대를 방문해 관광, 쇼핑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와 재단은 겨울철 스키 시즌에 맞춰 개발한 패키지여행 상품이 기업체 포상관광 단체 프로그램으로 활용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이나 소규모 단체 위주로 판매되던 패키지가 포상관광 단체로 판매가 확대될 경우 단기간 내 지역 방문 수요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어서다.18일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첫 번째 단체는 전체 193명 가운데 160여 명이 기업체 소속 포상관광 단체로 채워졌다. 강원 지역 해외 전담 여행사(정호여행사)가 올 9월부터 필리핀 현지 모객 여행사(락소트래블)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패키지는 포상관광 단체 수요가 더해지면서 4회차 예약률이 평균 90%까지 치솟았다.김상영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관람 위주였던 이전 패키지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팀빌딩 성격의 ‘눈썰매 대회’를 프로그램에 추가한 것이 기업 포상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며 “앞으로 웰니스, 동계, 한류, 스포츠, 지역축제 등 특수목적관광(SIT) 프로그램을 활용한 개별·단체 패키지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필리핀 포상관광 단체 방문을 계기로 지역 내 관광·마이스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양양공항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몽골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4개국 5인 이상 단체에만 허용하는 무비자 입국(15일간)의 대상과 범위를 ‘다국적 포상관광 단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는 “기업체 소속인 포상관광 단체는 일반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1.5~2배가량 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지방 공항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국, 동남아 포상관광 단체로 무비자 입국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부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