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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 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 서울 재건축재개발 주요 보류지 매각 기준가 및 낙찰가(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는 6월 입주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 SK VIEW’(휘경2구역 재개발) 아파트에 나온 보류지 8가구는 기준가보다 1억원이나 비싼 가격에 팔렸다. 지난달 23일 입찰 결과 전용면적 59㎡짜리 아파트는 최저 입찰가가 4억9800만~5억3240만원에 나왔지만 이보다 1억원 넘는 6억4230만원에 낙찰됐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7억원.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나오자 투자자들이 몰렸다.작년 9월 직전 최고 거래가(5억9900만원)를 뛰어넘는 신고가다. ◇입찰 최저가가 시세 대비 낮게 책정 ‘매력’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집값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 주택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보류지 물건’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보류지란 정비사업에서 조합원 물량이 누락되는 등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분양을 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물량이다. 계약을 포기한 조합원 가구도 여기에 포함된다. 보류지는 서울시 조례에 따라 조합이 전체 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남겨놓을 수 있다. 통상 10가구 안팎으로 물건을 빼놓는 편이다.보류지는 가구수가 극히 소량인데다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일반인들이 매각 소식을 알기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매각 공고는 아파트 완공을 6개월 앞둔 시점에 조합이 신문 등을 통해 한다. 입찰 시점은 조합이 정하기 나름이라 사업장마다 다르다. 매각은 대부분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한다. 조합이 공고문에 제시한 입찰 최저가(매각 기준가)보다 더 비싸게 입찰가를 써낸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이다.보류지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메리트다. 조합에서 제시하는 ‘입찰 최저가’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보류지 물건은 준공을 몇달 앞둔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의 ‘후분양’으로 주변 단지와 현 시점을 기준으로 한 직관적인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며 “입찰가를 잘만 적어 내면 시세보다 낮은 값에 사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올해 1월 입주한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 롯데캐슬골든힐스’(길음3구역 재건축) 아파트 조합도 지난달 보류지 3가구를 매각한 바 있다. 전용 59㎡ 2가구와 전용 84㎡ 1가구를 각각 5억5000만원, 7억2000만원의 매각 기준가로 입찰했고, 그 결과 한차례 유찰 끝에 결국 전용 59㎡ 2가구는 모두 팔려나갔다. 인근의 길음뉴타운 단지들보다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 가량 싼 가격 덕분이다.◇고덕 그라시움 보류지 13가구 일주일간 매각강남구 일원동에 작년 11월 입주한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현대사원아파트 재건축)’도 보류지 매각에서 한 차례 고배 끝에 몸값을 낮추자 곧바로 수의계약으로 주인을 찾았다. 작년 말 처음으로 보류지 3가구(전용 59㎡·71㎡·121㎡)를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매각에 나섰다가 유찰된 이후 이전보다 3억원 가량 몸값을 낮추면서 매각에 성공했다. 전용 59㎡A와 71㎡C는 각각 14억9000만원, 16억5000만원에 수의계약을 통해 주인을 찾았고, 현재 전용 121㎡(24억5000만원)만 남은 상태다.일원동A공인 관계자는 “최근 보류지 매각가격은 이전에 팔린 분양가 실거래가 대비 2억~3억원씩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전용면적 71㎡짜리 호가가 16억5000만~1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당장의 시세 차익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내다보고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는 올 들어 서울 신규 분양시장에서 현금 부자들의 ‘줍줍’(미계약 물량을 줍고 또 주워 담는다는 신조어)현상과도 맥락이 맞닿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의 무주택자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자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 당첨 기회가 막힌 유주택자의 새로운 내 집 마련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유주택자의 새 아파트 진입 문턱은 높은데 반해 상대적으로 보류지는 진입 장벽이 낮아 매력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현금 조달·시세 꼼꼼히 따져야올 하반기부터 내년 연말까지 서울에서 45개 단지에서 5만 가구 넘게 입주를 앞둔 만큼 보류지 물건도 상당수 쏟아진다.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조합은 총 13가구 보류지 매각을 실시한다. 입찰일은 오는 7일~15일이다. 매각 기준가는 전용 59㎡ 7억5480만~8억280만원, 전용 84㎡는 9억7625만~10억3500만원이다. 지난 2016년 10월 분양 당시 전용 84㎡가 7억1500만~8억2800만원에 분양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보류지 매각가는 2억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파크자이’(답십리14구역 재개발)도 보류지 3가구를 오는 매각하고 있다. 전용 49㎡ 6억5000만원, 전용 59㎡ 7억5000만원, 전용 84㎡ 8억7000만원 등이다. 오는 10일까지 입찰을 받고 당일 개찰을 진행해 최고가를 써낸 이가 낙찰을 받게 된다.다만 문제는 대출여부다. 보류지는 최초 계약 시점에 낙찰가의 10%를 현금으로 일시납하고, 계약 1개월 뒤 낙찰가의 40%는 중도금, 입주 시점에 나머지 50%를 잔금으로 치러야 한다. 고 원장은 “현재 서울 등 조정지역내에서 1주택자는 원칙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만큼 대출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며 “특히 입주 시점에 전세를 끼워넣어 잔금을 마련하려는 일종의 ‘갭투자’로 접근할 경우 현재 전세값이 약세장에서는 낭패를 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08 I 박민 기자
집 사지 말고 분양 기다리라지만…너무도 긴 세월
  • 집 사지 말고 분양 기다리라지만…너무도 긴 세월
  • 수도권 1~3기 주요 신도시 현황(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경계영 기자] “지금 집 사지 말고 신규 분양을 기다리라는 신호다”, “차질 없이 빠르게 이뤄지느냐가 관건인데, 글쎄…”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 마지막 신규 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한 7일 온라인 부동산 관련 동호회 회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문재인정부의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퍼즐이 모두 나오면서 부동산 투자자들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정부가 꾸준하게 주택 신규 공급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일단 모아진다. 반면 신도시 입주까지 길게는 10년이나 걸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각종 해결해야 할 과제와 변수가 산재해 현재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질까 하는 의구심이 동시에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신도시 2곳과 서울·경기지역 중소규모 도심 국공유지 등 26곳에 총 1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제3차 수도권 신규 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1만7000가구), 과천지구(7000가구) 등에 이어 3기 수도권 신도시를 조성하는 큰 그림이 완성된 것이다.◇시장 안정되겠지만…차질 없는 실행이 관건전문가들은 작년 9월부터 4~5개월 간격으로 신규 택지 발표가 이뤄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서울과 가까워 각각 서울 강북권과 서남권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작년 1, 2차 19만가구에 이어 이번 11만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의지, 특히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전달했다”며 “주택시장에 집을 사지 말고 분양을 기다리라는 신호를 강하게 보냈기 때문에 무주택자의 불안 심리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신도시 건설과 분양까지 길게는 10년이나 걸릴 수 있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피부로 와 닿지 않는 대책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정 이후 10년 만인 2017년에 첫삽을 떴고 올해부터 본격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작년에 지정된 남양주 왕숙 등 신규 택지들은 선정 이후 토지 보상 등을 둘러싼 주민 반대에 봉착해 후속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판교처럼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와 주거가 하나의 생활로 연결되는 자족 기능을 강조하고 광역 교통 대책을 먼저 수립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만 하지만 계획대로 착착 진행될 것이냐가 가장 우려되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지금까지 정부 사업들은 바뀌거나 지연되기 일쑤였는데 이번 만큼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의도는 좋으나 어차피 시간 문제다. 사업지별로 지자체 도시계획 심의를 받아야 하고 걸리는 시간과 사업 주체가 다 달라 관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현 정부 임기 내에 조성이 어렵기 때문에 30만가구 공급이 의미가 있는 수치일 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정부가 급하게 공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며 “현재로선 새 집 몇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숫자 채우기’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시장 분위기 의식해 빨리 발표했나 이날 발표가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의식해 다소 급하게 이뤄졌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당초 3차 신규 택지를 6월쯤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겼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작년 말 2차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와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졌고 3차 발표를 늦추는 것보다 협의가 됐을 때 빨리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4월까지 잠잠했던 서울 집값이 재반등 기미를 보이자 추가 택지 발표를 통해 시장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1%오르며 3주 연속 뛰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 낙폭이 둔화하는 등 호가 재반등 논란을 조기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를 서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국민들에게 부동산 시장 안정 신호를 계속 주기 위해서는 정부가 약속한 신도시 자족 기능과 광역교통망 인프라 등 기본 계획을 빠르게 실행하는 길밖에 없다”며 “택지 개발방식과 보상금액을 두고 이견이 많을 텐데 여러 다른 의견을 잘 중재해야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05.07 I 정병묵 기자
이달 5만8800가구 쏟아진다…과천·세종 등 공공택지 집중
  • 이달 5만8800가구 쏟아진다…과천·세종 등 공공택지 집중
  • 2018년 5월과 2019년 5월 분양 물량 비교(단위: 가구수)[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전국에서 5만8800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공급되는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62개 단지, 5만8811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4만4218가구다. 이는 지난해(2만7370가구) 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달 전국서 분양하는 물량 중 약 60%(3만4665가구)는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세종시 등 공공택지지구에서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8개 단지, 559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롯데캐슬클라시아’는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 들어선다. 총 2029가구 중 637가구(전용면적 59-112㎡)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래미안라클래시’(상아아파트 2차 재건축)가 분양할 예정이다. 총 679가구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71-84㎡로 구성돼 있다.이달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 비교.(단위:가구수)경기도에서는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공급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9블록에 들어선다. 총 647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은 49-59㎡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 금호산업, 태영건설이 공동 컨소시엄을 맡아 시공하는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6블록에 들어선다. 총 504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은 74-99㎡로 구성돼 있다.지난해 과천시에서 분양한 3개 단지는 전부 재건축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주택이었다. 3.3㎡당 평균분양가는 3140만원이었으며, 세 단지 모두 전체타입 1순위 마감을 했다. 평균당첨가점은 46.67점을 기록했다. 인천시에서는 ‘검단파라곤’,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 등 5개 단지, 5296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세종시에서는 4개 단지, 3721가구가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분양한 5개 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075만원이었다. 5개 단지 모두 전체타입 1순위 마감했으며, 평균당첨가점은 54.6점을 보였다. 세종시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돼 있다.
2019.05.07 I 김기덕 기자
5월 수도권서 재개발·재건축 단지 1만5535가구 분양
  • 5월 수도권서 재개발·재건축 단지 1만5535가구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5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7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10곳 1만5535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609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는 일반분양 기준 지난해 5월 2371가구보다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이 5곳 1360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3곳 3597가구, 인천 2곳 1141가구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리얼투데이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토교통부가 ‘2019년 주거종합계획’에서 하반기부터 재개발사업의 임대주택 건립 의무비율을 상향해 그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건축 역시 재개발과 동일한 기준과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향후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줄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5월 분양물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라고 리얼투데이는 전망했다. 이달 코오롱글로벌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3구역을 재개발해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 31~84㎡ 526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3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부개역과 인접해있을 뿐 아니라 송도~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부평역과도 가깝다.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을 재개발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 38~84㎡ 1856가구로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예술회관역과 석바위시장역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532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있으며 단남·금상초와도 맞닿아있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의 이달 분양을 앞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7개 동, 전용 59~125㎡ 2099가구로 이뤄진다. 서울에서도 분양 물량이 잇따라 나온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삼성물산이 재건축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대우건설이 재건축해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을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이 5월 분양할 예정인 인천시 부평구 부개3구역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조감도. 사진=코오롱글로벌
2019.05.07 I 경계영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주 연속↑…상승 반전 시그널?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주 연속↑…상승 반전 시그널?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3주 연속 오르면서 작년부터 이어진 시장 침체가 상승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1% 올랐다. 지난달 셋째 주 0.05% 오르며 상승 반전한 이후 그달 넷째 주에도 0.14% 오른 바 있다.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부터 3월 중순까지 18주 연속 하락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4월부터 일시적으로 반등과 하락을 거듭하더니 최근 3주 연속으로 오른 것이다.이 기간 ‘잠실 주공5단지’, ‘개포 주공1단지’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자치구별로 살펴 보면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0.06%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이주 문제를 마무리하면서 거래 가능한 일부 매물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도 각각 0.03%, 0.01% 올랐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만이 0.11%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이 밖에 경기·인천 지역과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도 각각 0.02%, 0.0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차츰 축소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낙폭이다. 이 기간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0.05%), 관악·성북·양천(-0.04%), 구로·마포(-0.01%) 등 6개만 하락했을 뿐, 16개 자치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송파구(0.03%)와 강북구(0.02%), 강남구(0.01%) 아파트값은 올랐다. 다만 추세 전환의 신호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606건으로 역대 최저치로 쪼그라든 데 비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5만207건으로 매매거래량의 7배에 달했다. 대기 매매수요가 전세로 눌러앉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 재건축이나 한강변 등 ‘똘똘한 한 채’가 가능한 지역은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지만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거래량이 너무 적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대치동 은마는 1억원 이상 호가가 오른 경우가 있는데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일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은 투자자들에게 헷갈리는 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9.05.06 I 정병묵 기자
GS건설, ‘방배그랑자이’ 전용 앱 제공
  • GS건설, ‘방배그랑자이’ 전용 앱 제공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은 올해 첫 강남 분양 아파트인 ‘방배그랑자이’의 분양 정보를 담은 전용 앱(APP)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앱은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가능하다. 첫 화면에서는 분양일정, 배정학군 및 진학 현황, 단지 위치 등을 볼 수 있다. 입지정보 창에서는 방배그랑자이 주변 지도가 펼쳐지며 시세, 교통, 편의, 학군 등의 항목을 누르면 지도에 관련 정보가 노출된다.청약진단 항목을 통해서 1순위 자격 여부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적격 당첨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분양일정 항목에서는 달력으로 남은 청약 일정을 확인 가능하며, 카카오톡 채팅상담도 할 수 있다.이번 방배그랑자이 전용 앱을 설치한 고객들에게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앱을 설치한 후 5월 6일까지 모델하우스를 내방하면 1일 1회 중복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W가나(50만원 상당) 2인 식사권, 랍스타 뷔페(200달러 상당) 2인 식사권, 롯데시네마 2인 영화표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6일 오후 4시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GS건설은 또 방배그랑자이 전용 앱 외에도 유튜브 채널 ‘자이TV’를 개설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할 계획이다. 김범건 GS건설 분양소장은 “앱을 통한 분양 정보 제공은 타사에서 보기 드문 자이만의 앞선 마케팅”이라며 “반포동, 대치동 보다 진입장벽이 낮으면서, 8학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30~40대 고객들의 방문이 많으며,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 및 우수한 상품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방배그랑자이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에 들어서며 지하 5층~최고 20층, 8개동, 758가구(전용면적 54~162m²) 규모다. 이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74·84m² 2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청약 일정은 5월 7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이 진행되며, 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1순위 청약에 앞서 5월 2일~3일 진행되는 사전 무순위 청약도 함께 넣으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청약 당첨자 계약 후 부적격에 따른 미계약 세대 발생 시,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우선적으로 계약 가능하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접수 가능하며, 당첨자로 미분류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1년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
2019.05.01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것”-공시가 고치라더니 결과 발표 안한 정부-LG-SK 배터리 갈등…美서 법정다툼 폭발-보릿고래 맞은 메모리, 실적 반토막…비메모리 키워 넘는다△줌인&-[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당내 반발 뚫고 특위위원 교체 강행…거대 양당 대립 속 캐스팅보트 활약 -GDP쇼크…원·달러 환율 2년3개월만에 최고△공시가 불신만 키운 정부-서울 8개구에 “오류 심각, 더 올려야” 큰소리 쳤지만…0.1%p만 올려-현실화율 속도조절…단계적 인상 고민해야-급등한 땅값에…정부·지자체 ‘개별 공시지가’도 엇박자 우려△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최저-메모리는 라인 효율화, 하이엔드로 보완…시스템 반도체로 수익 확대-갤S10 등 스마트폰 판매 늘었지만…마케팅 비용 증가에 발목-삼성전기는 고성능 멀티카메라…SDI는 車배터리가 ‘효자’△시스템반도체 세계1위 비전 선포-연구·투자 세액공제, R&D 1조 투입…삼성 파운드리 육성 ‘지원사격’-공급·수요처 연결 협의체 구성…팹리스<설계 전문업체> 키운다-文 “파운드리 세계 1위 자신 있나”…JY에 투자 의지 재차 확인△文정부 2년-외교·안보 ‘절반의 성과’-남북·북미 정상대화로 평화 조성…‘비핵화 협상’ 해법은 과제-“사드갈등 中과는 회복 수순…대일관계는 역대 최악”-조직논리·여론 반발에 국방개혁 미완성…남북군사합의는 제자리△정치-한국당 “천막 투쟁” 으름장…추경 처리 5월 국회서도 ‘글쎄’-與 원내대표 선거 ‘3파전’ 막올라-“손이 떨려서…” 김재원, 기표소 점거 작전-동물국회 부활…결국 ‘밥그릇 싸움’△경제-생산·소비·투자는 반등, 종합지표는 하강…방향성 안 보이는 경제지표-문턱 낮춘 근로·자녀장려금 이달 말까지 신청하세요-모범은 커녕…장애인 고용 외면한 시·도 교육청△금융-M&A 광폭행보 손태승…비은행 강화 ‘큰그림’-우리카드 ‘엘포인트’ 적립 상품 출시…롯데카드 인수 위한 사전포석이었나-은행·금융투자업계, 혁신금융에 225조원 공급 나선다-국내 최대 핀테크 박람회 이달 23~25일 DDP서 개최△산업&기업-LG·SK 배터리 신경전에…中 어부지리 우려-아시아나항공, 전직원 대상 무급휴직 실시-넥센타이어, 마곡에 중앙연구소 개소-CJ푸드빌, 알짜 투썸플레이스 ‘눈물의 매각’-포스코, 사회적 가치 추구 ‘위드 포스코’ 가속△소비자생활-인스턴트부터 전문점까지…中향신료 ‘마라’에 취하다-‘휠라 108년’ 한눈에…17일부터 브랜드 역사 담은 전시회-85년 전통 이탈리아 커피 ‘일리’, 대중 속으로-과학 꿈나무 키우는 현대모비스 ‘공학교실’△중소기업-‘부엌에만 머물면 뒤처져’…생활가전 넘보는 주방용품업체-50돌 MBC건축박람회…동아전람, 2~5일 개최-中직구시장 선점 굳히기…코리아센터 ‘웨이하이 물류센터’ 건립-트랙터 정비·수리…대동공업 강원 서비스센터 구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류 현안 해결’ 시스템 대사공학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미생물 이용해 잘 썩는 ‘착한 플라스틱’ 만들어 환경문제 풀어갈 것”-미생물로 친환경 화학물질 생산…의료·식품·화장품에도 활용△증권&마켓-물타기 바빴던 개미…노 저은 외국인, 삼성전자 ‘국민株 1년’ 희비 엇갈려-1100억 부지 매각…삼광글라스 ‘위기 탈출’ 시동-한화갤러리아, 면세사업 철수에 주가 21% ‘뚝’△증권-증권사, 글로벌 진출 급한데…‘해외법인 신용공여’ 法개정 요원-ABL생명, 아시아 최초로 美 유대인 PET에 투자-국민연금 기금운용역 채용 또 미달-‘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누구품에 안길까△제7회 문화대상 발대식-재미·감동 물씬 공연예술을 찾아서…대장정의 서막 열다-정명훈부터 BTS까지…전문가·대중 의견 아울러-심사위원단의 다짐 “단순 경쟁 보단 칭찬하고픈 작품에 상 줄 것”△스포츠-‘2m 外人 거포’를 잡아라…女배구 코트밖 전쟁-골프 사상 첫 공식 ‘달빛 아래’서 경기-박상현 “오랜 만에 한국 대회 출전 설렌다”-오지현 “홀까지 거리 10~20m 남았을 땐 클럽 헤드 살짝 들고 토로 톡톡 건드려요”-크리스티 커…낮엔 골프 선수, 저녁엔 CEO로 굿샷△피플-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제작자로 40년…예술의전당 감당하기에 충분”-‘근로자의 날’ 203명 훈·포장…김석준 현대제철 명장 ‘금탑훈장’-원양수산전문가 정연국씨, 남아공 명예해양수산관에-전대현 HUG 상임이사 선임△오피니언-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아들의 20개월 군 생활을 돌아보며-기자수첩…대학 강사 구조조정, 결국 피해자는 학생들-데스크의 눈…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공연예술△부동산-‘재개발 임대 30% 상향’ 적용구역 서울시-조합 시끌-3월 서울 미분양 주택…한달새 15.4배로 급증-강남 3구 아파트 큰손은 ‘3040 금수저’-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3기 신도시’ 교통대책 연내 마련△2021학년도 대입전형-대학들 수능전형 19.9→20.4%로 찔끔 확대…학종도 같이 늘려-학종 줄인 高大, 교과전형은 3배 늘렸다-학종으로 대학 가려면 “수시에 비중 두되 내신·수상실적·봉사활동 등 비교과 챙겨야”△사회-3층 이상 학교·병원에 스티로폼 마감재 금지…‘제2 제천·밀양참사’ 막는다-대학강좌 1년새 6600개 뚝…현실화 된 ‘강사 구조조정’-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에…희비 갈린 검경-요양병원, 불필요한 장기입원 줄인다-‘통신대란’ KT화재…5개월 수사하고도 원인 못찾고 종결-5억 이상 횡령 처벌땐 기업 임원 못 맡는다
2019.04.30 I 한정선 기자
강남 청약열기 여전 '디에이치 포레센트'에 1000명 몰렸다
  • 강남 청약열기 여전 '디에이치 포레센트'에 1000명 몰렸다
  • 자료=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남권 청약 열기는 꺼지지 않았다. 올해 첫 강남 청약 단지였던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에 청약통장이 1000개 가까이 몰렸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디에이치 포레센트가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접수한 결과, 62가구 공급에 99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16.0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강남권 마지막 청약 단지였던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평균 경쟁률 23.94대 1보다 낮긴 하지만 최근 서울에서의 청약 경쟁률 자체가 내려가는 분위기인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주택형은 10가구 공급된 전용 121㎡였다. 239명이 청약하며 경쟁률이 23.90대 1에 달했다. 전용 59㎡와 84㎡A엔 각각 332명, 322명이 청약하며 청약자 수가 많았다. 현대건설(000720)이 일원대우 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지상 최고 22층, 4개 동, 총 18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62가구에 불과하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4569만원으로 주택형별로 △전용 59㎡ 11억5330만~13억2150만원 △전용 84㎡ 12억1100만~16억4450만원 △전용 121㎡ 16억3500만~19억7470만원 등이다. 이 단지와 길 하나 사이로 맞닿아 있는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옛 일원현대 재건축)’은 전용면적 121㎡짜리가 올해 3월 22억400만원에 팔리는 등 시세보다 2억원 정도 저렴하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다음달 10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당첨자와 같은달 21~23일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가 26일 도곡동 ‘현대 힐스테이트 갤러리’ 내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
2019.04.30 I 경계영 기자
30~40대 '강남 3구 아파트' 큰손 부상
  • 30~40대 '강남 3구 아파트' 큰손 부상
  • 지난 26일 문을 연 GS건설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30~40대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GS건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를 30~40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5000만원을 호가하는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30~40대가 큰손으로 부상하는 현상을 놓고 부모로부터 자산을 물려받은 ‘금수저’만이 강남 3구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강남3구에서 총 652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30~40대가 아파트를 사들인 경우는 36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량의 55.4%에 달한다.연령대별로 30대는 137건, 40대는 224건을 차지했다. 이 외에 50대는 144건, 60대는 68건, 70대 이상에서 3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20대 이하도 21건을 차지했으며 기타(법인, 공공기관 등) 부분에서 23건의 매매가 이뤄졌다.30~40대의 아파트 매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1분기 총 160건의 매매 건수 중 30~40대 구매 건수는 96건에 달했다. 전체의 60.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 54.8%(239건 중 131건), 송파구 53.0%(253건 중 134건)를 보였다.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문을 연 GS건설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에는 30~40대 방문객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배그랑자이는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으로 지어지며 전체 758가구 중 전용면적 59~84㎡ 256가구가 일반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4687만원으로 강남권 분양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4500만원을 넘어섰다. GS건설 관계자는 “방배그랑자이의 분양가가, 강남구 일원동에 같은 시기 들어서는 ‘디에이치 포레센트’(3.3㎡당 4569만원)의 분양가보다 평당 100만원가량 높았다”며 “그럼에도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 개관시 30~40대 고객들의 방문과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의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자산이 많은 부모들이 결혼한 자녀를 위해 강남의 아파트를 매입해주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집을 보러 오는 30~40대 손님들 가운데 대출보다 부모님의 현금 동원력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송파구 헬리오시티 84㎡에 전세로 입주한 결혼 4년차 장모(여·36)씨는 “주택담보대출 요건이 까다로워졌고 대출이자도 오르다 보니 가족 안에서 돈을 구해 강남 3구에 아파트를 구하려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본다”며 “현 상황에서 30~40대 평범한 직장인 맞벌이 부부가 강남 3구에 아파트를 장만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30~40대들이 강남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 지역 내 아파트를 구매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대출 등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가족에게 아파트 구매 자금을 지원받아 매입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9.04.30 I 김용운 기자
위례 다음은 과천?…3.3㎡당 1000만원 싼 '로또 단지' 나온다
  • 위례 다음은 과천?…3.3㎡당 1000만원 싼 '로또 단지' 나온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5의 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이 올해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시작으로 침체된 주택 거래 상황을 탈피할 지 주목된다. 과천은 지난해 활발한 재건축 추진, 광역교통망(GTX)와 지하철 4호선 신설 추진, 3기 신도시 조성 기대감 등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13%나 뛰었다. 올해 공동주택 (예정) 공시가격도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도 높은 규제로 집값이 하락하며 역대 최악의 매매거래 절벽 상황을 맞고 있다. 올 4월 현재 아파트 매매거래는 단 2건으로 주택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 과천에서 올해 첫 마수걸이 물량이 나온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주변보다 최대 1000만원(3.3㎡) 이상 저렴한 새 아파트 물량이 나올 예정이라 흥행 여부에 세간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새 아파트 귀한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3354가구 분양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시에서는 5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총 3354가구가 공급된다. 과천시는 2016년(543가구)과 2018년(3545가구)을 제외하고는 최근 10여 년간 공급 물량이 전무했다.첫 분양 스타트는 GS건설이 끊을 전망이다. 다음달 10일 과천시 구도심인 별양동에서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가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7개동, 총 2099가구 규모(전용 59~125㎡)다. 전체 가구 중 7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3.3㎡당 분양 가격은 주변 시세와 비슷한 36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분양 단지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올해 새롭게 조성하는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총 면적 135만3090㎡)이다. 올부터 아파트 12개 단지(약 8200가구)와 상업·업무·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변 과천 구도심과 노후화된 평촌신도시의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천종합청사역 사이 신설 역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도 개통 예정이다. 다음달 말 대우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금호산업)은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서 ‘푸르지오벨라르테’(504가구·전용 74~99㎡)를 선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들인 4개 구역 중 나머지인 S4블록(679가구), S5블록(584가구), S1(435가구)에서도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내달 말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49~59㎡ 647가구로 구성된다. 다만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라면 전매 제한 기간과 배정 물량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이하일 경우 전매제한이 최대 8년으로 묶이게 된다. 단지별 공급 물량 중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는 과천 1년 미만 거주자 및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20%),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50%) 등에게 돌아간다. ◇분양가 1000만원 이상 저렴…‘제 2의 북위례’ 기대 분양 성패의 관건은 역시 분양가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나오는 단지들은 최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000만원(3.3㎡당) 이상 저렴해 당첨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올 초 분양해 초대박을 친 ‘제2의 북위례 분양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첫 분양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3.3㎡당 2300만~24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확정되길 기대하고 있다. 인근 지역 기존 아파트 시세는 3.3㎡당 3400만~36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원문동 ‘래미안슈르’는 올 들어 전용 84㎡형이 10억6000만~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관계자는 “아직 과천시에 분양가 심의위원회에 심의 요청을 하지 않았지만 3.3㎡당 2400만원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벌써 단지와 가까운 안양시 동안구를 비롯해 강남 3구에 거주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푸르지오벨라르테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컨소시엄에 속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3.3㎡당 2600만원 정도로 분양가를 정해 과천시에 분양가심의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과천 주택시장은 거래절벽에 랜드마크 단지들도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27일 과천시 공동주택 거래량은 단 2건이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평균 거래량(435건)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고로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이달 초에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공시가격 하향 조정,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임대주택 건립계획 철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과천 주택시장이 확 꺼진 상황이지만 3기 신도시 및 GTX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여전히 주거지로는 인기가 많다”며 “그동안 새 아파트가 부족했기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가점이 높은 청약 장기 가입자들이 새 아파트 청약에 대거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4.29 I 김기덕 기자
‘디에이치 포레센트’ 중도금 대출不에도 ‘무순위 청약’ No
  • ‘디에이치 포레센트’ 중도금 대출不에도 ‘무순위 청약’ No
  •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가 26일 도곡동 ‘현대 힐스테이트 갤러리’ 내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일반분양 물량이 62가구 밖에 안돼 1·2순위 청약 당첨자에서 분양계약이 모두 끝날 수도 있습니다. 일반분양 가구 수 대비 80%를 추가로 뽑는 예비입주자에게 돌아갈 물량도 없을까 하는데, ‘사전 무순위 청약’까지 받아두면 되레 항의만 있을 것 같아 아예 안 받기로 했습니다.”(디에이치 포레센트 분양대행사 관계자)서울 강남권에서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대우 재건축)’ 아파트. 올 들어 분양시장 신 트랜드로 급부상한 ‘무순위 청약’을 포기했다. ‘분양가 9억원 상한선’에 걸려 중도금(통상 분양가의 60%) 집단대출도 불가능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2억원이나 싼 분양가를 등에 업고 강남권 ‘현금 부자’를 포섭하겠다는 복안에서다.올해 2월 도입한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당첨자→예비당첨자’ 분양 계약 이후에도 팔리지 않는 미계약(미분양)에 대비해 사전에 청약을 받아두는 제도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 소유 여부와 관련 없이 만 20세가 넘으면 새 아파트 당첨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의무사항이 아니며, 건설사가 고객 편의를 위해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최근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들은 중도금 대출 불가 등으로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건설사들은 앞다퉈 ‘무순위 청약’을 도입하는 추세다. 같은 날 분양에 나선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총 758가구 중 256가구 일반분양)도 ‘무순위 청약’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고개를 돌린 것이다. 현대건설 측은 무순위 청약을 꺼내 들지 않는 베팅은 분양가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569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초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렸던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8단지 재건축 )’의 분양가(3.3㎡당 4160만원)보다 400만원 정도 더 비싼 수준이다. 주택형별로 전용 59㎡(옛 24평)는 11억5330만원~13억2150만원이다. 전용 84㎡(옛 33평)는 최저 12억1100만원에서 최고 16억4450만원이다. 단 10가구만 공급하는 전용 121㎡는 16억3500만원에서 19억7470만원이다.분양대행사 관계자는 “1년전 분양가와 비교하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현재 주변 단지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2억 안팎으로 저렴하다”며 “중개사무소에 매물로 나온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 기준으로는 최대 4억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실제 이 단지와 길 하나 사이로 맞닿아 있는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옛 일원현대 재건축)’은 전용면적 121㎡짜리가 올해 3월 22억400만원(3층)에 팔렸다. 전용 84㎡는 올 들어 1월 17억 3000만원(12층), 2월 16억원(4층)에 거래된 바 있다. 이와 단순 비교하면 디에이치 포레센트(전용 121㎡ 기준) 2억원 가량 싸다. 일원동 a공인 관계자는 “올 초까지 급매물이 속출하며 값이 떨어졌다가 최근 들어 급매물은 들어가면서 전용 121㎡은 24억원, 전용 84㎡는 19억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문제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예비청약자들은 자력으로 수억원의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을 합쳐 전체 분양대금의 80%를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 분양대행 관계자는 “최소 10억원 정도의 현금이 있어야 한다”며 “향후 잔금 20%는 전세를 놓고 전세보증금을 통해 갈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청약 일정은 오는 30일 1순위(서울 1년 이상 거주자), 5월 2일 1순위(서울 1년 미만 거주자,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2순위 청약일은 5월 3일이다. 당첨자는 5월10일이며, 5월21~23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한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2층에 4개동 총 184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62가구에 그친다. 전용면적별로 △59㎡ 26가구 △84㎡ 26가구 △121㎡ 10가구 등이다.단지가 들어서는 개포택지개발지구는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지금껏 8500여가구가 분양 및 입주를 했다. 작년 11월 래미안개포루체하임(850가구)과 올해 2월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가 입주를 마쳤고, 앞으로 디에이치아너힐즈(1320가구·올해 8월), 개포래미안포레스트(2296가구/내년 9월), 디에이치자이개포(1996가구·2021년 7월)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개포주공 1, 4~7단지 등도 재건축사업을 활발하게 추진중에 있다.
2019.04.26 I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한주새 0.05%↓
  •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한주새 0.05%↓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일반아파트의 주도로 하락 폭을 키웠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거래 절벽’ 속에 집주인이 매물을 늘리며 전반적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된 모습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05% 하락하며 지난주 0.03%보다 하락 폭을 확대했다. 특히 일반아파트값이 0.04%에서 0.08%로 하락률이 커지며 2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반년째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는 데다 거래 절벽 현상까지 길어지면서 분위기 반전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가 단기적으로 반등했지만 그간 잘 버티던 일반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시장 전반에까지 영향 주진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2019년 주거종합계획’에서 투지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중심 주택시장 관리 방침을 강조하고 상반기 3기 신도시 11만가구 공급계획도 예정돼있다”며 “신도시 새 아파트 공급 기대로 수요자가 관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부연했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는 강동구 아파트값이 0.53%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대문·중구(-0.30%), 노원(-0.13%), 광진(-0.08%), 강서·도봉(-0.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값은 각각 0.04%, 0.01% 내렸다. 전세시장 역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7% 떨어졌다.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 대규모 입주를 앞둔 강동구에서의 아파트 전셋값이 0.56%나 빠졌다. 은평(-0.43%), 강남(-0.40%), 동대문(-0.15%) 등 다른 자치구에서의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각 0.04%씩 내렸다.
2019.04.26 I 경계영 기자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될라
  •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될라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첫 분양단지 ‘방배그랑자이’ 아파트가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후반에 달해 모든 주택형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강남권 분양 단지마다 현금 부자들의 ‘청약 잔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분양가 3.3㎡ 당 4687만원에 ‘중도금 대출 막혀’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방배그랑자이 아파트는 지상 20층에 8개동, 총 758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469가구) 물량과 임대(33가구)를 제외한 256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59㎡ 77가구 △74㎡ 53가구 △84㎡ 126가구다. 중소형 타입 중층(7층) 이상 물량이 115가구(45%)로 기존 정비사업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단지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이며, 지하철 2·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사당역도 인근에 있다. 단지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공원’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잇다. 이달 22일에는 인근에 서울 내방역과 서초역 사이 서초대로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방배동의 지역 가치도 높아졌다. 상문고, 서울고, 동덕여고, 서초고 등 강남 전통 명문학교가 인근에 있다.교통·학군 등의 뛰어난 강남권 입지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크지만 무주택 서민 입장에서는 쉽게 청약에 나서기 어렵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4687만원으로 가장 작은 주택인 전용 59㎡의 경우 최저 10억1200만원~최고 12억3000만원에 달한다. ‘분양가 9억원 상한선’에 걸려 중도금 대출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건설사의 연대보증도 지원하지 않는다. 예비청약자들은 계약금(분양가의 20%)까지 합쳐 전체 분양대금의 80%를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즉 현금으로 최소 10억원 이상이 있거나 신용대출, 제2금융권 등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제도를 강화했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 탓에 결과적으로는 유주택 현금부자들에게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공급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옛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나 래미안리더스원(옛 우성1차 재건축)도 10억원(전용 59㎡ 기준)이 넘는 분양가에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로 불렸지만 미계약 물량이 속출했고, 결국 현금부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부양가족ㆍ무주택기간을 잘못 기재한 부적격자 외에 현금 조달 능력이 떨어져 계약 포기한 당첨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無, 유주택자도 OK ‘무순위 청약’이 단지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하기 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올해 2월 도입된 무순위 청약 제도는 미계약ㆍ미분양에 대비해 사전에 청약을 받는 제도다.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도 무관하게 접수가 가능하다. 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 제도는 당첨자 이력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다보니 강남권 분양단지마다 현금 부자들의 무순위 청약 열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만 2만25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 분양물량은 6430가구다. 2분기(4~6월)에만 10개 단지, 300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7배 많은 수준이며 최근 5년 같은 기간 중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6년(332가구)보다도 약 10배 많은 물량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강남권 분양 첫 타자인 방배그랑자이가 중도금 대출 불가 조건에도 사전 무순위 청약이 흥행할 경우 나머지 분양들도 이와 같은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무순위 청약 제도가 자칫 현금부자를 위한 특혜 청약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
2019.04.26 I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하락…'약보합세 지속'
  • 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하락…'약보합세 지속'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4주 연속 하락세했다. 다만 하락폭이 줄어드며 약보합세를 띠는 모양새다. 전셋값 역시 26주째 동반 하락장을 이어갔다.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6% 떨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0.06%)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24주 연속 내림세다.강북 14개구 (-0.04%)의 경우 성동구가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며 0.16% 하락했다. 용산구(-0.05%)는 매수세 급감한 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강남 11개구 (-0.08%)는 강동구가 신규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0.28%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01%)와 송파구(-0.03%)는 저가매수가 유입됐던 일부단지의 경우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급급매 위주로만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이외 지역에서는 양천구(-0.18%)가 신시가지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구로구(-0.09%)는 매수문의가 급감한 구로·개봉·고척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동반 하락장이다. 이번주 0.05% 떨어지며 26주 연속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입주물량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교통·학군 등 입지여건 및 단지 노후화 여부 등에 따라 지역별로 등락세를 나타내며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용산구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와 효창동 롯데캐슬센터포레(478가구) 신규 입주의 영향으로 0.11% 하락했다. 서대문(-0.07%)와 은평구(-0.03%)는 신규입주 마무리 이후 대체로 보합세이나 노후단지에서 하향 조정되며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0.07%)는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고, 강동구(-0.24%)는 구 내 및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강일?명일동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10% 떨어지며 전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 기간 수도권은 0.10% 내렸고, 지방은 0.09% 하락했다. 전세값의 경우 전국 기준 -0.11% 하락했고,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13%, 0.09% 내림세를 기록했다.
2019.04.25 I 박민 기자
방배그랑자이 평균 분양가, 3.3㎡당 4687만원 책정
  • 방배그랑자이 평균 분양가, 3.3㎡당 4687만원 책정
  • 방배그랑자이 아파트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첫 분양 단지인 ‘방배그랑자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4687만원에 책정됐다.25일 GS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초구청으로부터 아파트 분양가와 공급 내역, 청약 자격과 선정 방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방배그랑자이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받았다.방배동 ‘방배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에 8개 동, 총 758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56가구다. 전용 59㎡ 77가구, 전용 74㎡ 53가구, 전용 84㎡ 126가구다. 이번 분양가는 앞서 작년 12월 인근인 반포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라클라스(옛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의 평균 분양가(3.3㎡당 4687만원)과 동일한 수준이다.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59㎡면적형의 경우 최저 10억1200만원에서 최고 12억3000만원에 달한다. 전용 84㎡면적형은 13억300만원~17억3600만원이다.단지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하기에 앞서 아파트투유(APT2you)를 통해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는 미계약ㆍ미분양에 대비해 사전에 청약을 받는 제도다.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도 무관하게 접수가 가능하다.
2019.04.25 I 박민 기자
'집값 조금만 올라도 규제'...몸 사리는 수요자
  • [멈춰선 주택시장]'집값 조금만 올라도 규제'...몸 사리는 수요자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일대 모습.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직전 최고가보단 10% 정도 아파트값이 내려가긴 했어도 지난달 말부터 물건이 한두 건씩 소화되기 시작했어요. 부동산 물건을 찾는 문의도 조금씩 느는데, 정부가 조금만 상승해도 추가규제를 하겠다고 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서울 압구정 A공인중개사)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일까.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관건인 심리가 지표상 아직 반등을 확신할 만한 신호가 나오지 않는 데다 높아진 대출 문턱 등 규제도 이어지고 있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맞선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를 보면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2월 여섯 달 만에 반짝 상승 반전했다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울산·충북 등 큰 폭으로 위축됐다가 풀리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심리가 개선되진 않고 있다.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심리지수는 통상 두세 달가량 시장을 선행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부동산시장이 반등하려면 심리지수도 바닥을 찍고 오름세를 지속해야 하지만 지수가 횡보하고 있어 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한국은행이 집계하는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주택가격전망CSI는 8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계속했다. 지난해 9월 137까지 치솟았던 서울 주택가격전망CSI는 2월 85까지 떨어졌다가 3월 88로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점 100을 밑돌고 있다. 공식 지표는 아니지만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커뮤니티형 카페 활동지수도 튀어오르진 못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선 최대 규모의 온라인 카페로 꼽히는 ‘부동산스터디’ 카페활동점수를 보면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등 공급 대책 발표 당시 94만7760점까지 올랐지만 1월 89만5330점→2월 70만444점 등으로 미끄러졌다. 3월 들어 74만897점까지 반등했지만 4월 상순 현재 73만7739점으로 횡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시장 한 전문가는 “최근 잠실 등 일부 강남권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며 카페 내 활동도 많아졌다지만 시장이 활황기였던 때와 비교하면 활발하진 않다”며 “부동산 시장 내 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시장을 선행하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과 잠실 등 일부 지역에서 그간 하락 폭이 워낙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서울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이 6개월 정도 이어진 탓에 하락 폭 자체는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그러면서도 “매수자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고, 가격 민감도가 워낙 커 본격 반등을 야기할 수 있는 추격 매수세가 따라 붙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급매물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시장에서 바닥 다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수요 있는 지역에선 ‘똘똘한 한 채’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도 “경제 상황, 개발 호재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같은 상황을 예상하긴 어렵고,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는 거래량이 보여줄텐데 거래 자체가 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19.04.25 I 경계영 기자
 서울 전셋값 반등? ‘홀수해 징크스’ 깨진다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 서울 전셋값 반등? ‘홀수해 징크스’ 깨진다
  • 서울 삼성동에서 본 강남구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홀수해 전셋값 급등’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 주택시장에서 공식처럼 자리 잡은 일종의 ‘법칙’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 매매 및 전셋값이 급락한 후 2009년부터 전세금이 다시 오르면서 이 때부터 재계약 시점인 홀수해면 어김없이 전셋값이 들썩였다. 일부지역에선 ‘전세대란’도 심심찮게 연출됐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홀수해인데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크게 오르기는커녕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입주 물량이 넘치다 보니 집주인이 전세 세입자를 구하는데 애를 먹는 ‘역전세난’까지 벌어지고 있다. 2009년 이후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법칙처럼 통했던 ‘홀수해 징크스’가 올해 사실상 처음으로 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홀수해 징크스는 2년마다 계약을 하는 전세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홀수 해마다 전셋값이 들썩이는 현상을 말한다. 물론 최근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폭을 줄이면서 반등 조짐도 감지되고 있지만 봄 이사철 수요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아파트 전셋값 하락 행진… 전세가율도 60%선 붕괴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내리며 25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봄 이사철 수요가 다소 늘면서 전주(-0.06%)보다 낙폭은 줄었다. 올해 1분기에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02% 떨어져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부동산114 조사). 지난 2008년 4분기(-4.63%)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인 것이다. 서민 수요가 많은 성북구가 2.39% 내려 가장 하락폭이 컸고,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고된 강동구(-2.17%)와 동작(-1.97%)·강남(-1.86%)·서초구(-1.44%) 등이 평균치를 밑돌았다.오는 6월 입주하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강동 삼익그린맨션1차 재건축 아파트) 전셋값이 한 달새 5000만~1억원 가까이 떨어졌지만 거래는 실종된 상태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금을 내려서라도 세입자를 구해 달라는 문의가 꽤 많다”고 말했다.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도 하락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로 2013년 3월(58.9%) 이후 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송파 헬리오시티’발(發) 전셋값 하락세가 서울 강남권을 넘어 광진·중·종로구 등 강북 일대로까지 확산하면서 한때 80~90%에 근접했던 전세가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 약세는 입주 물량 증가와 함께 최근 몇년간 집값이 크게 뛰면서 늘어난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시세 차익을 내는 것)로 시장에 전세 물건이 많아진 영향이 크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2015년 이후 공급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데다 최근 2년 새 갭투자자가 늘면서 전세 물건도 시장에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입주 물량 폭탄에 ‘홀수해 전세 급등’ 무색통상 2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지는 전세시장에서는 홀수해에 이사 수요가 많아 짝수해보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홀수해 효과’가 두드러진다. 당초 1990년 전세 계약기간을 2년으로 의무화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짝수해마다 전세금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이듬해인 2009년에 전세계약이 크게 늘면서 전셋값이 급등하는 해가 홀수 연도로 바꿨다.실제로 서울 전셋값 상승률(부동산114 조사)을 보면 △2009년 11.96% △2010년 8.22% △2011년 9.40% △2012년 2.59% △2013년 12.41% △2014년 6.71% △2015년 16.11% △2016년 5.31% △2017년 4.96% △2018년 2.42%를 기록했다. 이렇듯 2년 주기로 반복되어온 홀수해 징크스가 올해는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한 공인중개사는 “올해는 홀수해이지만 전세금이 지난해보다 1억원 가량 빠진 곳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홀수해 징크스는 올해는 물론 앞으로 더욱 힘을 못 쓸 것 같다. 입주 물량이 많아서다.올해 서울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4만331가구로 역대 최대급이었던 지난해(3만9500가구)보다도 많다. 이 가운데 약 40%인 1만6094가구는 동남권에 몰려 있다. 강남구에서는 지난 2월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오는 8월 디에이치 아너힐즈(132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강동구에서는 오는 6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9월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12월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등 총 1만43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는 서울 동남권 역전세 현상을 주도한 헬리오시티 9510가구보다 926가구 많은 규모다. 고덕동 이화공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 물량이 대거 풀리기 때문에 입주 시기가 남았는데도 일찍부터 세입자를 구하려는 집주인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여기에 내년엔 2월 고덕 아르테온(4066가구), 4월 e편한세상강동에코포레(366가구), 9월 고덕센트럴푸르지오(656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2021년 2월엔 고덕자이(1824가구), 2022년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1만2032가구)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전셋값은 거품 없이 실수요를 오롯이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택의 수급 결과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라며 “올해 수도권 입주 물량도 많은데다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교통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어 서울을 떠나 교외에서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24 I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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