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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반포15차’ 따낸 래미안…반포주공1단지도 수주하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5년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028260)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아크로리버파크와 인접한 신반포15차는 서초구 ‘노른자’ 입지로 꼽힌다. 신반포15차 수주전이 코로나19 이후 이뤄진 강남권 첫 사업지인 만큼 줄줄이 예고된 다른 강남 사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특히 추후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전에 삼성물산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서초구 신반포15차 단지 모습(사진=이데일리DB)◇5년만에 귀환…삼성물산 수주 따내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시공사에 삼성물산이 선정됐다. 대림산업과 호반건설 등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브랜드와 시공 능력을 앞세운 삼성물산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2015년 신반포·경남아파트(반포래미안원베일리) 통합재건축 사업 이후 5년만에 수주전에 복귀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날 열린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총회에 조합원 총원 181명 중 166명(서면포함)이 참석, 이 중 126명이 삼성물산에 표를 던졌다. 경쟁사인 호반건설은 22표로 2위, 대림산업(000210)은 18표로 3위를 기록했다.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총괄 전무는 “깊이 감사하고 역량 집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 신뢰받는 래미안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시공사 선정을 마친 신반포15차는 기존 180가구에서 재건축 후 지하 4층~지상 35층짜리 6개동, 641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총 사업비 규모는 2400억원 수준이다. 단지명은 ‘래미안 원 펜타스’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와 특화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등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유엔 스튜디오와 협업한 디자인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특화 디자인을 접목한 조경과 계열사인 삼성전자·삼성SDS·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스원 등의 기술력을 실내에 접목한다. 아울러 현재 후분양으로 가닥 잡힌 신반포15차가 추후 선분양으로 전환할 시, 이를 위한 인가 사업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연장된 만큼, 조합원들이 선분양을 원할 시 이에 맞춰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다”고 했다.반면 호반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파격적인 금리조건과 ‘기성불’ 공사비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결국 수주에 실패했다. 호반건설은 파격적인 금리조건(0.5%)을 걸고 대림산업(CD금리+1.5%), 삼성물산(1.9%)과 경쟁을 펼쳤다. 대림 산업은 공사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는 ‘기성불’ 방식을 공약으로 선보였다.다만 앞서 시공사 자격이 취소된 대우건설과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탓에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 2017년 대우건설과 공사비 증액을 두고 분쟁을 벌이다 지난해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소송이 종결되기 전까지 현장 유치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줄줄이 강남권 시공사 선정 예고[이데일리 김다은]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의 수주를 따내면서 앞으로 남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서 대우건설(047040)과 맞붙을 예정이다. 당초 현대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포기하면서 2파전 구도가 됐다. 익명을 요구한 A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복귀를 하자마자 주요 사업지를 따내면서 제대로 홍보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업계 최초로 ‘재건축 리츠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며 삼성물산에 맞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 물량을 리츠를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운영하고, 운영기간 종료 후 일반에 매각하는 방식을 조합에 제안했다. 사실상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서울시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전략”이라며 “인가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신반포15차와 마찬가지로 시공권 소송을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진행 중이다. 신반포21차도 이르면 5월 말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에는 GS건설(006360)과 포스코(005490)건설이 맞붙는다. 신반포21차 단지는 사업비 1020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에 275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 강남 재건축 ‘신호탄’ 신반포15차…시공사 누가 웃을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강남 서초구 ‘노른자’ 입지로 평가받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가 23일 확정된다. 특히 5년만에 수주에 나선 삼성물산(028260)이 시공권을 따낼지 관심이 주목된다. 코로나19 이후 강남권 재건축사업 첫 수주전인 만큼 줄줄이 예고된 다른 강남 사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오는 5월 반포주공1단지3주구와 신반포21차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서초구 신반포15차 단지 모습(사진=이데일리DB)◇5년만에 귀환…삼성물산 수주 따나신반포15차 시공사 입찰에는 삼성물산, 대림산업(000210), 호반 3개사가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2015년 신반포·경남아파트(원베일리) 통합재건축 사업을 끝으로 5년만에 수주전에 복귀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와 특화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싱가포르 래플스 시티 등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유엔 스튜디오와 협업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 특화 디자인을 접목한 조경과 계열사인 삼성전자·삼성SDS·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스원 등의 기술력을 실내에 접목한다. 현재 후분양으로 가닥 잡힌 신반포15차가 추후 선분양으로 전환할 시, 이를 위한 인가 사업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연장된 만큼, 조합원들이 선분양을 원할시 이에 맞춰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호반건설은 파격적인 금리조건(0.5%)을 걸고 대림산업(CD금리+1.5%), 삼성물산(1.9%)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림 산업은 공사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는 ‘기성불’ 방식을 공약으로 내걸어 조합의 공사비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180가구 규모의 신반포15차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짜리 6개동, 641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총 사업비 규모는 2400억원 수준이다. 대단지는 아니지만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인접해 있어 강남권 ‘노른자 입지’로 평가받는다. 다만 앞서 시공사 자격이 취소된 대우건설과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탓에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2017년 대우건설과 공사비 증액을 두고 분쟁을 벌이다 지난해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소송이 종결되기 전까지 현장 유치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공사 선정 이후에도 즉각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반포주공1단지 3주구 모습 (사진=이데일리DB)◇줄줄이 강남권 시공사 선정 예고강남권에서는 신반포15차의 시공사 선정 이후 줄줄이 강남권 재정비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먼저 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맞붙는다. 당초 현대건설·대림산업·롯데건설 등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은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신반포15차와 마찬가지로 시공권 소송을 HDC현대산업개발와 진행 중이다.반포3주구는 최근 대우건설이 업계 최초로 ‘재건축 리츠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 물량을 리츠를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운영하고, 운영기간 종료 후 일반에 매각하는 방식을 조합에 제안했다. 사실상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그러나 서울시의 인가를 받아야 해 실효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전략”이라며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다. 신반포21차도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에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맞붙는다. 신반포21차 단지는 사업비 1020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에 275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 '둔촌주공' 버금가는 매머드급 대단지, 올해 7곳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전국에서 4000가구 이상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7곳이 분양에 나선다. 특히 대부분 단지가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000가구 이상 대단지 7곳이 분양에 나선다. 총 4만1956가구가 공급 예정으로, 이중 일반분양은 2만861가구다. 최근 10년 사이 전국에서 공급된 4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15곳인 점을 볼 때, 올해 이례적으로 매머드급 단지가 쏟아지는 셈이다.4000가구 이상 단지는 압도적인 규모로 ‘랜드마크’ 효과가 크다. 교통, 상권이 아파트를 따라 집중되고 인프라 개선도 꾸준히 진행돼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되기 때문에, 주거환경도 쾌적하다.규모의 경제 덕에 소규모 단지보다 관리비도 적게 든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전용면적(㎡)당 발생한 관리비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1041원)가 가장 낮았다. 500~999가구 1061원, 300~499가구 1118원, 150~299가구 1232원 등 아파트 규모가 작을수록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대단지일 수록 아파트값 상승률도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은 1500가구 이상이 6.5% 올랐다. 1000~1499가구(4.7%), 700~999가구(4.0%), 500~699가구(3.5%), 300~499가구(3.4%) 등을 웃돌았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단지 규모가 크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추고 대규모 상가 등도 함께 들어서 단지에서 각종 편의를 누리기 좋다”며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대부분 검증된 브랜드 건설사가 대부분 시공에 나서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대표적인 매머드급 대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1만2032가구)’ 단지다. 일반 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6642가구)’단지에서도 일반분양 1206가구가 공급된다.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4805가구) 조감도서구 검암역세권에서는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4805가구)’를 5월에 선보인다. 오션뷰와 리버뷰를 한눈에 누리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평구에서도 ‘청천2구역 재개발(5190가구)’이 공급 예정이다. 연말 지하철 7호선 연장이 주변에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된다.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신흥2구역 재개발(4774가구)로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 분양이 계획돼 있다.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재개발(4470가구)’,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4043가구)’도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 [단독]'15억 주담대' 소송戰…정부 사상최대 비용집행, 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15억원 이상 주택의 담보대출 전면금지’ 규제와 관련한 ‘위헌 소송전’이 앞으로 주택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사업비(소송 대리비)1억4300만원을 편성해 지난해 말 제기된 헌법소원 반론 준비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 중 소송대리인단에 내건 성공보수만 5500만원이다. 이는 정부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이하 재초환) 위헌 소송 때 변호인단에 내건 성공보수 500만원의 11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만큼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얘기다. 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시가 15억원이 넘는 아파트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 지난해 12월16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에 시세표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사상최대 소송비 지출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은 지난 17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중 일부 위헌확인’ 헌법소원 사건 소송대리 입찰에 들어갔다. 헌법소원의 대리인을 선정하고 심판 수행을 위임하기 위해서다. 이번 소송전을 위해 투입한 사업예산은 국토부와 기재부, 금감원이 각각 4125만원씩 1억2375억원, 금융위원회가 1925만원이다. 이 예산에는 착수금 5500만원과 성공보수 5500만원, 구두변론수수료 3300만원이 포함됐다. 소송 대리인은 서면심리에 필요한 △의견서 제출 △자료조사 및 제출 △구두변론 등 심판 수행 관련업무를 맡게 된다.이번 사건은 ‘15억원 초과 주담대 금지 위헌소송건’(사건번호 2019헌마1399)이다. 지난해 12월17일 정희찬 안국법률사무소가 12·16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직후 해당 방안이 헌법 제23조가 규정하는 재산권을 제한한다고 주장,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후 헌법재판소는 1월21일 청구가 적법하다고 판단하고 심판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소송대리인 입찰은 금융위에서 주도적으로 한 것”이라며 “보통 소송에 따른 성공보수는 협의에 의해 정해지는데 재초환 때는 ‘합헌’ 결정으로 500만원을 성공보수로 냈다”고 말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퀄컴간 소송때도1억원 정도 투입했는데, 1억4000만원이라면 소송 관련한 정부 지출비로선 거의 맥시멈”이라며 “그만큼 이번 사건은 위중하면서도 이기기 쉽지 않다고 정부가 판단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정부의 ‘수요억제’ 부동산정책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뚝 떨어지는 등 12·16규제 약발이 시작된 상황에서 헌재 결정이 자칫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대출 규제가 풀린다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강남 초고가 아파트 가격 조정이나 거래량 감소현상이 일부 회복되고 수요자도 신규로 유입될 수 있다”며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많고 금리가 낮아 초고가주택의 거래량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결과가 주택시장 흐름 바꿀 것”실제로 직방이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작년 대비 올해 1분기 비교 기준)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비중은 서초구가 53.8%에서 37.5%로 16.3%포인트(p) 하락했다. 용산구도 9.4%p 감소했고, 강남(8.0%p)과 송파(5.8%p)도 줄었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강남(-4.4%p)을 제외하고는 서초(1.1%p), 송파(1.2%p), 용산(2.0%p) 등은 모두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료=국토교통부, 직방)이 같은 상황에서 위헌 여부 결정이 시장 안정화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경기부양 등 재정정책이 있었고 0%대 저금리에다 3기 신도시 토지보상자금도 하반기에 풀릴 예정이어서 이 같은 유동성과 부동자금을 고려하면 ‘15억 대출’ 위헌 결정이 집값 폭등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헌법재판소는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위헌여부를 결정지어야 하는데 이는 훈시적 성격으로 강제성이 없어 기약을 알 수 없다. 또 헌재가 입법자에게 개선입법을 촉구해도 입법부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강제로 지키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따로 없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임금 양보-고용 보장…정부, 勞使 대타협 추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임금 양보-고용 보장…정부, 勞使 대타협 추진-“국회 독점 민주당이 선거법 바꿔야”-“해외 주문 뚝 끊겨 내달 공장 멈출판”-“경제위기 고려, 양도세 중과유예 연장을”-‘사회적 거리두기’ 보름만 더 참고 견뎌내자-검찰의 선거사범 수사 조속히 마무리해야△줌인&(2면)-마스크 사업 진출, 유튜브 채널 오픈…‘트라이’ 정신 무장한 42세 쌍방울맨-기업68% “새 국회, 경제활성화 최우선해야”…희망법안 1위는 ‘탄근제 완화’△코로나發 ‘실업 쓰나미’ 비상(3면)-①노사 대타협 유도 ②고용 유지기업 지원 ③사회적 안전망 확대-민노총 만난 정세균…노사정 대화 급물살-청년층 긴급 일자리 창출…자영업·일용직으로 실업급여 확대△승자독식 선거제 논란(4면)-수도권 득표율 ‘53%’ 與, 의석은 85%…‘표심왜곡’ 선거제 전면개혁해야-‘6석’ 정의당, 꼼수 비례정당 없었다면 ‘15석’ 가능-“이상적 제도 도입해도…정치권 악용부터 막아야”△코로나에 막힌 中企 수출(5면)-“한창 바이어 만날 시기에 손발 묶여”…현금 바닥나 ‘도미노 도산’ 공포-“중기, 자금력 약해 버티기 힘들어…정부, 최악 대비 후속대책 미리 짜야”-긴급 지원책 내놨지만…“中企 발행 채권, 국책銀 매입 방식 필요”△사회적 거리두기, 고강도 떼고 2주 더 연장(6면)-무관중 야구, 교회 현장예배 가능…등교 개학은 상황 봐가며 추진-‘문’ 여는 실내체육시설·학원…소상공인 “숨동 트일 것”-美·獨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정치(8면)-“총선 승리는 文정부 덕” 몸 낮춘 與-김종인 비대위 ‘연말 임기’가 관건-트럼프와 통화, 경제위기 극복 다짐…文대통령 광폭행보-통합당, 文대통령 지지율 간과 ‘정권심판론’ 먹힐거라 착각해-이재오·이문열 등 보수원로 “통합당 자진 해산해야”-與野, 이번엔 ‘위성 교섭단체’ 눈치싸움△경제(9면)-배민·요기요 합병심사…‘수수료 논란→데이터 독점’ 무게추 이동-“코로나 넘어도 수요 감속 지속”…정유업계 ‘산 넘어 산’-“일방적 계약해지·삭제 안돼” 트위치TV에 제동 건 공정위△국제(10면)-버핏마저 내다 팔았다…美 증시 ‘코로나發 2차 어닝쇼크’ 눈앞-경제 재가동 나선 트럼프…이번에도 위기 탈출?-中 44년만에 최악 경제성적표…시진핑 ‘샤오캉 사회 꿈’ 흔들△금융(12면)-코로나에 금융규제 한시적 완화…“지원여력 400억兆 늘 것”-“앱으로 금융사기 무료 예방” 신한카드 ‘피싱아이즈’ 개발-코로나에 공급 막혀…수입식량가격 내달 급등 우려-‘불법사금융 변호사 지원’ 온라인 신청 가능해진다△산업&기업(13면)-세단 매출 뛰어넘은 SUV…정의선 뚝심 통했다-코로나에 효과 ‘에볼라 치료제’ 다음달 임상 3상 결과 나온다-네이버 “댓글 본인확인제, 실명제와 달라”-1분기 실적 선방 예상에도…웃지 못하는 삼성전기·LG이노텍-르노삼성 반전 이끄는 ‘XM3·마스터’△산업·소비재생활(14면)-매디톡신 판매 중지…허가 취소 위기-‘착한정산’ 네이버 바이브, 저작권자와 불협화음-MZ세대 녹인 빙그레우스 왕자…캐릭터·스토리로 매료-신세계센트럴시티 옥외형 공기청정기 설치△증권&마켓(16면)-외국인 ‘사자’에 차익 실현…‘동학개미’ 승기 잡았나-1분기 경제성장률 주목…코로나 끝나도 성장할 언택트株 ‘매력’-“라임운용 못 믿겠다” 새 운용사 만들어 부실 펀드 정리한다△증권(17면)-코로나 위기에…자산 팔아 현금 확보한 상장사 59% 늘어-‘이동 제한 풀리면 날개’ 카지노株 이달 20%대↑-코오롱티슈진, 거래 재개 ‘첩첩산중’-로젠택배 인수전 ‘오리무중’…매각가·투자비용 ‘발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8면)-코로나·日수출규제…특허 빅데이터 분석해 위기 대응 해법 찾았죠-4차산업혁명시대 걸맞은 심사체계 구축…IP금융투자 확대는 숙제△문화(20면)-다양한 소재, 폭넓은 작가…‘좋은 작품’ 엄선, 실망 없을 겁니다-위기를 기회로…공영영상화, 공연계 ‘뉴노멀’ 될까-‘생존’이 목표가 된 공연제작사들△스포츠(21면)-오랜 기다림의 보상인가…‘해외파 톱랭커 총출동’-‘韓·亞·中 시드 부자’ 문도엽 “다음 목표는 PGA 투어 진출”-“손흥민 오늘 해병대 입소”-홀에 ‘티’ 꽂아 크기 반으로 줄여 퍼팅연습…집중력 좋아져△오피니언(22면)-초연결시대…‘킹덤’의 좀비가 나타난다면-거리두기 갑갑할땐 의료진 분투 떠올리자-연예인 희생양 삼은 정치인의 이슈 몰이△2020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24면)-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 커져…상황에 맞는 규제의 정상화가 필요-이광수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부동산 위기 온다”-함영진 “부동산 소액 간접투자 상품 더 마련해야”-한형기 “결국 강남 집값 다시 뛸 것…재건축 규제 풀어야”-최민석 “집값 안정단계 아니다…정책 일관성 유지할 것”△부동산(25면)-판교·위례신도시에 ‘행복주택’ 공급…입지 놓고 딜레마 빠진 국토부-디딤돌·버팀목 대출 금리 0.2~0.25%p 내린다-현대엔지니어링, 캄보디아서 2000억 쇼핑몰 공사 수주△피플(26면)-“장애인 고객 누구나 통신상담 편리하게 받으세요”-코로나 극복 2차펀딩 실시 신한금융 ‘호프투게더 캠페인’-“미얀마에 진단키드 지원…동반성장 계기로”-‘소상공인 상품 구매땐 기부 적립’ SK텔레콤의 신개념 상생 모델-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다양한 특별공연 구상 중”△사회(27면)-학교 등교해 마스크도 안 쓴 채 타격연습…코로나 위험 노출된 학생선수들-“자취방 월월세 쓰실 분”…대학·고시생 ‘웃픈 공생’-공무원증도 모바일 시대-대법 “골프장 코스 따라해도 저작권 침해”-총선 끝…‘靑하명수사 의혹’ 여권 당선자들 재판 본격화
-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 커져...주택 규제 속도 조절해야”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부동산 규제를 마냥 풀어달라는 것이 아니다. 현 상황에 맞는 규제의 정상화가 필요하다.”, “올해 6월이면 끝나는 ‘규제지역에서의 10년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제도를 연말까지로 연장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과 정부 정책 전환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와 이데일리씨앤비(TV)주최로 ‘2020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열렸다. 올해로 7회째인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는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과 국토교통부의 주택정책 실무자가 참석해 ‘불확실성 시대, 바람직한 주택정책’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 기조 발표자로 나선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12·16대책과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초부터 4월까지 국내 부동산 관련 지표를 근거로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지속적으로 아파트값이 내려가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아직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 참석해 ‘’불확실성 시대, 바람직한 주택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김 위원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 전 세계적인 감염병이 유행했을 당시 국내 부동산 관련 지표는 감염병 확산 이후 한 두 달 간 하락세를 보였다가 이후 경기가 회복하면서 월별 아파트 변동률은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 지표는 과거 감염병 유행 당시와는 다른, 2007년~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보유세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시행, 3기 신도시 추진 등 정부와 여당의 기존 부동산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기침체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이 자칫 집값 안정이라는 ‘선한 의도’와 달리 부작용을 키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경기 상승기에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규제 위주의 정책이란 게 김 위원의 지적이다.김 위원은 “규제를 무조건 풀기보다 현재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 맞게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 해야한다”며 “앞으로 경기가 더 둔화하는 것을 가정한다면 3기 신도시를 일괄적으로 추진하기보다 진행 속도를 늦추고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과 2기 신도시의 완성 및 서울의 재건축을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3기 신도시 공급 과잉이 겹쳐 부동산 자산가격이 폭락해 실물경제에 더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의 발표 이후 열린 패널 토론에서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 시점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거래 위축이 벌어질 경우를 짚어봐야 한다”며 “급격한 거래 위축에 따른 실물경제 경색을 막기 위해서는 올 6월이면 끝나는 ‘규제지역에서의 10년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제도를 연말까지로 연장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 역시 “서울은 집값이 급격하게 올라 가격 변동성 위험도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2008년 글로벌금융 위기 때처럼 부동산 시장도 크게 위축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따른 정책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형기 신반포1차(아크로리버파크)조합장은 “현 정부의 정책으로 강남 재건축 사업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2~3년 간 강남 아파트 공급 부족이 현실화 될 것이고 이로인한 부작용이 걱정된다”며 “단기적으로 코로나19사태로 가격 조정 이뤄진 강남 아파트가 결국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최민석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사무관은 “정부는 지금까지의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코로나19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엄중한 인식을 갖고 주택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좌장을 맡은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반적인 경제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정부가 충분히 숙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비대면으로 녹화 진행했다. 오는 22일 유튜브채널 ‘이데일리 복덕방기자들’과 25일 이데일리씨앤비(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2020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 토론회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왼쪽부터),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 한형기 신반포 1차 재건축조합장, 최민석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 사무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서울 집값 보합권 ‘안착’…코로나19로 매수문의 ‘소멸’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권’에 안착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 4주 연속 하락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18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주대비 상승률이 서울의 강남3구가 4주 연속 하락했고 대부분 지역이 보합권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매수문의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66.1으로 내려가면서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저하와 총선에 대한 관심으로 부동산 관심이 감소했고 전국의 매수문의가 57.4(기준점100)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자치구별로 서초구(-0.07%), 강남구(-0.02%), 송파구(-0.01%)를 보였고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을 알아보려는 매수문의도 사라져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0.1% 이상 상승한 지역은 없으며 금천구(0.08%), 강북구(0.08%), 서대문구(0.07%) 정도만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이 보합권에 형성돼 있다.금천구는 코로나 및 선거로 거래 시장은 한산하다. 다만 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9억원 이하인 지역으로 대출 규제 제한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고 신안산선 착공, 인천2호선 독산역까지 연장선 추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의 개발 호재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도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서대문구는 코로나 및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관망세를 보이나 30대 실수요자들의 소형아파트에 대한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홍은동과 홍제동의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들도 매수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서울(0.02%) 뿐만 아니라 경기(0.08%)와 인천(0.03%) 모두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계속 줄어들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대전(0.12%)만 약간 높은 편이고 울산(0.02%), 대구(0.01%)는 미미한 상승을, 부산과 광주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0.05%)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고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1%)은 세종(0.01%)를 제외하고는 미미하게 하락했다. 경북(-0.05%), 강원(-0.02%), 전북(-0.02%), 충북(-0.01%), 경남(-0.01%)은 하락했고 충남과 전남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 [무플방지]"목포엔 박지워니가 있응께" "태구민 뽑은 강남'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5일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대한민국은 파란색과 분홍색으로 동서가 선명하게 갈렸다. 지역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박지원 민생당 후보는 더 이상 전라남도 목포로의 ‘금귀월래(金歸月來, 금요일에 지역구에 왔다가 월요일에 서울로 돌아간다)’를 할 수 없게 됐고, 서울 강남구(갑)에선 탈북 외교관 출신 국회의원 태구민(태영호)이 선출되는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박지워니가 있응께”…12년의 대장정 마무리‘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정치 9단’ 등의 수식어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박 전 의원은 5선 도전에 실패한 뒤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그동안 개그우먼 박나래, 가수 송가인 등 전라남도가 배출한 유명인사와 함께한 자신의 모습을 내세웠던 그는 손자와 함께한 평범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박 전 의원은 ‘정치 신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지역 국회의원 자리를 내준 뒤 “지난 12년, 그리고 이번 선거 기간 중에도 진짜 최선을 다했으나 목포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4·15 총선 개표 결과가 나온 지난 16일 박지원 민생당 후보 페이스북이 가운데 목포 시민이라는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해당 누리꾼은 “박지원은 처음으로 ‘우리가 목소리를 내면 그게 될 수도 있구나’라고 지역사회에 생각하게 해준 인물이야. 무슨 일이 있으면 ‘아 그래도 박지워니가 있응께 한 소리는 하겄재’라고 어른들은 믿으시지. (근데) 그걸 포기하신 거야… 유일하게 김대중 뒤에 욕이 아닌 그냥 이름으로도 부르지 못해 꼭 ‘선생님’을 붙이는 목포 ‘꼰대’들이 DJ 심복을 버리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뽑았어. 정치는 정체되면 안되니까. 바뀌어야 하니까”라고 했다.이 누리꾼의 글처럼 이번 총선에서 박 전 의원을 비롯해 중진들이 포진했던 광주·전남 국회의원의 세대교체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현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정치적 구도가 영향을 미치면서 화려한 경력의 다선 의원들이 정치 무대에서 내려오게 됐다.박 전 의원은 “남은 임기 5월 29일까지 박지원의 금귀월래는 계속된다. 12년의 대장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겠다”면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낙선 인사를 전했다.◇ ‘北주민 구한다’ 태구민... “강남이 제 고향”‘북한 주민을 구한다’는 뜻의 이름 ‘태구민’으로 총선에 임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뒤 “대한민국은 제 조국이고 강남이 제 고향”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애국가를 부르며 감정이 북받친 듯 오열하기도 했다.지난 16일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뒤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강남에 새로 지어질 아파트 브랜드는 ‘인민이 편한세상’, ‘간나아이파크’, ‘푸르디요’, ‘내래미안’”, “강남 일대 지하철역 이름은 ‘력삼’, ‘론현’”이라는 등 북한 사투리를 활용한 풍자가 쏟아졌다.지난 16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 강남구 재건축 지역에 탈북자 새터민 아파트 의무비율로 법제화 시켜주세요’라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냉전시대의 수구적 이데올로기의 장벽을 넘어 태구민 씨를 선택해준 강남구민의 높은 정치의식과 기대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라며 “강남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재건축·재개발 시 의무적으로 새터민 아파트를 넣어달라”고 요구했다.이를 두고 몇몇 보수매체가 ‘조롱’이라고 표현하자 “북한 주민 구하겠다고 출마한 사람 뽑아줬으니 강남구에서 책임질 일”, “새터민 아파트가 어딘가엔 꼭 있어야 하는데, 당연히 태구민 뽑은 강남밖에 더 있나”라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1996년 15대 총선 이후 보수진영의 후보만 선택했던 강남은 탈북민 출신에게도 어김없었다.북한은 이러한 결과가 불쾌했는지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지난 17일 강남구를 “부패의 소굴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메아리는 “(강남구에는) 부자들과 특권층이 많이 살고 있어 ‘서울보통시 강남특별구로 불린다”고 소개하며 “부패타락한 생활에 물 젖은 자들이 우글거리는 각종 유흥시설과 유곽들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4년 전 남조선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박근혜, 최순실 추문 사건’의 주범인 최순실도 이곳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특권층 족속들과 박근혜를 쥐고 흔들었다”고 했다.영국 공영방송 BBC도 관심을 보였다. BBC는 “태 당선인이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며 “목숨을 걸고 남한에 온 다른 탈북자들에게는 너무나 긍정적인 신호다. 지금 평양에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고 평했다.태구민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당선인이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나의 모든것을 바치리’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사진=뉴시스)통일부는 태 당선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총선결과에 대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정부는 대북정책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태 당선인은 강남 주민이 자신을 뽑아준 이유에 대해 “아직 강남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그러나 강남 주민은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찾아서 온 저의 용기를 보고 더 큰 일을 해보라고 저를 선택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 삼성물산, 반포3주구 시공사 입찰 참여
- 구반포 프레스티지 by Raemian 로고[이데일리 박민 기자]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10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이하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의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6일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의 입찰 보증금 중 현금 200억원을 입찰 참여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납부하며 수주 의지를 내비친바 있다.삼성물산은 이날 반포3주구 프로젝트 콘셉트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by Raemian)’을 제안했다. 흔히 구반포라 부르는 반포본동은 현재의 강남권 지역 중 가장 먼저 개발돼 아파트 주거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지역이다. 삼성물산은 “반포 내에서도 차별화되는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살고 싶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이라는 콘셉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특별한 로고를 제작했다. 로고에 표시된 알파벳 B는 ‘Banpo, Be, Best’를, P는 ‘Prestige, Pride, Perfect’를, R은 ‘Raemian’을 의미한다. 삼성물산은 최고의 주거공간과 자산가치 상승을 제공하는 래미안의 역량과 삼성의 그룹사 시너지, 안정적인 재무상태 등을 바탕으로 반포3주구를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3주구가 20년 래미안의 정수를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했다”면서 “언제나 최초의 새로움을 선보이는 래미안인만큼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총 사업비가 808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기존 149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다시 짓는다. 앞서 조합은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특화설계, 공사비 등에서 조합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해 12월 계약 우선 협상 지위를 취소했다. 이후 조합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10일까지 진행해 6월 중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