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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부동산 대책에 건설株 시멘트株 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에 상승세를 타온 건설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그동안 민간이 주도해온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앞으로 공공이 참여, 주도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완화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하자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투자격언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전 거래일 보다 5.06%(330원) 하락한 6190원에 장을 마쳤다. GS건설(006360)(-4.35%)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4.68%)도 4% 내림세를 보였다.이 외에도 현대건설(000720)(-3.79%, 4만3150원), DL이앤씨(375500)(-2%, 12만2500원), 삼성물산(028260)(-2.20%, 13만3500원) 등도 2~3%씩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토교통부는 이날 ‘공공주도 3080+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에만 분당신도시 3개, 강남3구 아파트 수와 비슷한 32만호를 공급키로 했다. 공공주도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9만3000가구, 역세권(7만8000가구)·준공업지역(6000가구)·저층 주거단지(3만3000가구) 등 도심공공주택복합 사업을 통해 11만7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에선 13년이나 걸리던 정비사업을 공공주도로 할 경우 5년 이내로 패스트트랙을 통해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도심공공주택복합 사업의 경우 토지주 등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사업을 확정하면 용적률 상향과 기부채납 제한 등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토지소유자에게는 기존 자체 사업으로 추진했을 때보다 10~30%포인트 높은 수익률 및 아파트·상가 우선공급을 보장한단 계획이다. 이같은 상황에 그동안 부동산 대책 수혜주가 될 거라는 기대에 몸값을 높여온 건설주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건설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멘트 관련주는 꿈틀거렸다. 골재생산 전문 업체 보광산업(225530)은 7.22%(390원) 오른 5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멘트 전문업체 고려시멘트(198440)는 6.38%(220원) 오른 3670원에,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과 레미콘을 생산, 판매하는 SG(255220)는 4.58%(100원) 오른 2285원에 거래됐다.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건설주의 밸류에이션 상승과 비교하면, 시멘트의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에서 0.8배로 상승할 때 한일시멘트(300720)와 아세아시멘트(183190)의 경우 PBR이 0.4배 수준에 머물렀다”며 “2014년 PBR 0.5배였던 시멘트가 착공면적이 증가하면서 PBR 0.9배까지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한 상승여력은 있다”고 전망했다.
- 대책발표 당일에도 서울집값 또 올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공급 시그널에도 서울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1주차(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집값은 전주(0.09%) 대비 0.01%포인트(p) 상승한 0.10%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했다. 수도권은 0.33%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지역은 역세권 등 공급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및 안정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척이 있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권은 강남구(0.12%)는 도곡동 인기단지와 자곡ㆍ세곡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서초구(0.10%)는 잠원동 재건축 및 서초동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송파구(0.17%)는 신천ㆍ잠실동 위주로 강동구(0.10%)는 명일ㆍ암사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유지했다. 비강남권은 관악구(0.13%)는 봉천ㆍ신림동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여의도 재건축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권은 노원구(0.15%)는 교통 및 개발호재(동북선, 신경제중심지)와 정비사업 진척 영향으로, 마포구(0.14%)는 성산ㆍ도화ㆍ신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동대문구(0.13%)는 청량리 역세권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0.47% 올라 전주(0.46%)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의왕시(1.09%)는 과천시 인접한 내손·포일동과 삼·오전동 재건축 위주로, 양주시(1.05%)는 거주여건 양호한 고암·덕정동 위주로, 남양주시(0.96%)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별내동 및 진접읍 위주로 올랐다. 고양시(0.76%(덕양(0.86%)ㆍ일산서(0.70%)ㆍ일산동구(0.66%))는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거나 저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의정부시(0.79%)는 신곡ㆍ장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인천은 전주대비 0.04% 상승폭이 축소한 0.31% 올랐다. 서구(0.43%)는 검단신도시 인근 중소형단지 위주로, 연수구(0.42%)는 거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와 동춘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32%)는 구월·논현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이나 학군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되나 입주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일부 지역은 매물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했다”고 했다. 수도권 1분기 입주 예정 물량은 작년 4만4000가구에서 올해 약 5만4000가구로 2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상승폭을 키워 0.29% 올랐다. 남양주시(0.88%)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진접읍ㆍ별내동 및 다산 신도시 위주로, 의정부시(0.72%)는 서울접근성 양호한 장암ㆍ호원동 위주로, 평택시(0.44%)는 주거여건 양호한 동삭ㆍ용이동 위주로, 시흥시(0.38%)는 교통환경 양호한 은계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모주 청약 문턱 낮추니…"따상 맛보자" 개미군단 진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모주 청약 문턱 낮추니…“따상 맛보자” 개미군단 진격-“반년간 한번도 안가” 계륵 신세 은행지점-北원전 시나리오 셋…‘함경남도 건설案 유리’ 평가-文, 특단책 내놓는다더니…정부 재건축 규제완화 안한다△2면 줌인&-代 이어 재계 대표 맡은 최태원…ESG 전파·규제 완화 ‘양날개’ 편다-홍남기 부총리 “올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3000기 확충”△3면 달아오른 IPO시장-‘불패’ 공모주에 한달새 56조 몰려…“기대감보다 가치 보고 베팅할 때”-큰 손 싹쓸이 막는 ‘공모주 균등배정’ 복수 주관사 통한 중복 청약 ‘구멍’ 도-SK바이오사이언스·LG에너지솔류션…대어 쏟아진다△4면 대북 원전 문건 후폭풍-정부 “내부검토 자료, 공식입장 아니다”…국민의힘 “윗선개입 없이 했겠나”-靑 “구시대 유물정치” vs 국민의힘 “이적 행위” 정면충돌-“北원전 추진 의혹 등 해명하라”…보수 시민단체, 靑에 진정서△5면 은행 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모바일 익숙해진 소비자…열에 일곱은 “은행 지점 줄었지만 안 불편해”-은행 만족도 ‘카뱅’ 으뜸…앱에서 승부 갈렸다-은행 이용자 61% “쥐꼬리 예금 이자가 가장 큰 불만”△6면 정치-안철수·금태섭 먼저 단일화…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담판에 무게-가덕도 간 김종인 “신공항 지지…한·일 해저터널 검토”-이재명 ‘불안한 대권주자 1위’ 반사이익 넘어 내공 보여줄 때-“3차 재난지원금, 매우 부족” 文대통령 4차 지원금 ‘물꼬’-성추행에 부당해고 논란…위기의 정의당-박병석 “4월 보선 이후 개헌 논의 본격화”△8면 국제-게임스톱 광풍에도…매장엔 손님 한 명 없어-통신 끊기고 도심 장갑차 점령 미얀마, 다시 군사정권 들어서-코로나 타격에…美 정유 양대산맥 액손모빌·세브론 합병 논의△9면 경제-반도체·자동차 쌍끌이…1월 수출 11.4% 증가 ‘역대 2위’ 기록-“작년 거리두기로 임금 7% 손실 저소득층일수록 타격 더 컸다”-통계청, 공공 빅데이터 시스템 만든다△10면 금융-은행 배당 막으려 끼워맞췄나…고무줄 잣대 논란-사모펀드 사태에 금감원 출신 몸값 쑥-가계대출 조절 압박에…시중은행 줄줄이 마통 한도 하향-신한카드 사내벤처 ‘CV3’ 업계 최초로 분사△12면 산업&기업-D램 EUV 시대 연 삼성·SK…초호황 올라탄다-“연료전지 핵심부품 앞세워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배출가스 조작’ 벤츠, “과징금 부당” 소송-현대차·기아 끌고, 한국GM 밀고…완성차 1월 판매 ‘씽씽’-금호석유화학 ‘주력사업·환경’ 양날개 편다△13면 IT·과학-매출 선방했지만 수익은 뚝…대기업 계열 SI사, 작년 실적 ‘우울’-마이데이터 발목잡힌 카카오…학계 “당국, 전향적 검토해야”-삼성SDS·네이버, 철벽보안 ‘동형암호’ 빅데이터 서비스 각축△14면 중소기업·바이오-유럽서 논란된 아스트라 백신…다수 “65세 이상 접종 가능”-소상공인 체감경기 10개월 만에 ‘최악’-가전 렌털 앞세워…SK 매직 ‘매출 1조클럽’ 가입-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이르면 2분기내 유럽 출시△15면 소비자생활-유통·외식업계 ‘착한 생선’ 도입 팔걷어-친환경 포장재·배송서비스 앞장 GS홈쇼핑, ESG 평가 ‘A등급’-남아도는 우유에 물량 소화 ‘골머리’-“미지급 운송료 내놔라” vs “배송 지연 책임져라”△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농산물 가격 폭락때 최저가 보장…국민들에 건강한 먹거리 공급할 것-“농협 중앙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 추진…1조합이 1표 행사”△18면 증권&마켓-2차전지株, 시장 흔들려도 굳건…“반등장서 더 오를 것”-‘최저 보수’ 앞세워 KB운용, ETF 공략-게임스톱 다음 타깃은 ‘銀’…현물 은까지 동났다△19면 증권-인버스 담던 개미, 레버리지도 줍줍…투심 혼조세-빅히트 3대주주 스틱, 엑시트 ‘일단 홀드’-“아웃도어 ‘스노우피크’ 핵심 동력으로 키울 것”-IMM PE, 이달 중순께 ‘W컨셉’ 본입찰 실시△20면 문화-완벽한 빌리가 되기 위한 1년간의 여정…‘기적의 소년’ 누가 될까-비록 무모한 꿈일지라도…나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거리두기 완화로 객석 50% 운영…공연계, 숨통 트였다△22면 스포츠-‘악동’ 리드, 룰 위반 논란 잠재우고 ‘퍼펙트’ 우승-프로야구 삼성, 연봉 체계 선수가 선택-이름 빼고 다 바꾼 ‘타이틀리스트 프로V1’…한번의 스윙 두번의 임팩트 ‘스릭슨 ZX 시리즈’△24면 피플-정몽준 이사장 “막냇삼촌 발인날까지 매일 빈소 올 것”-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백일재 이재용 부회장 부재 속 차분히 치러-‘미디어 콘서트’가 공연 새 카테고리로 인정받았으면-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대한럭비협회장 취임-SKB·전북대, 교내 IT 인프라 개선 맞손△25면 오피니언-공공임대, 전세난 탈출구 되려면-文 정부의 ‘정책 폭탄 돌리기’-[e갤러리] 이철규 ‘독도무진도’-부처 간 ‘고용기금 예산지원 신경전’ 그만해야△26면 부동산-“주택공급 늘리려면…재초환·분상제 규제 완화해야”-수도권 호텔·상가 매입 1인 가구에 ‘반값’ 공급-서부간선 지하화 후 공공임대 300가구 짓는다-강남 진입 수월…하남선 2단계 주변 집값 1년 새 2억 올라△27면 사회-술집도 헬스장도 ‘9시 통금’에 더 북적…‘영업시간 제한’ 실효성 의문-한달뒤 법복 벗는 ‘사법농단’ 판사 사상 첫 법관 ‘탄핵 소추안’ 발의-“어머니, 이번 설에도 못내려가요”-여운국 공수처 차장 취임…수사팀 구성 속도-박범계, 윤석열 총장과 첫 만남…이성윤 중앙지검장 교체 여부 촉각
- 조은산 "집값 폭등시키고 감성팔이" vs 우상호 "집값, 본질 아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무 7조’ 상소문 국민청원으로 이름을 알린 인터넷 블로거 진인(塵人) 조은산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운동권 특유의 선민사상과 이분법적 선악 개념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29일 비판했다. 우 의원은 “착각은 자유”라고 반발했다. 앞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녹물과 곳곳에 금이 간 계단 복도와 벽은 은마아파트를 가면 한눈에 보이는 현실”이라고 하자 우 의원은 다음 날 “23억 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우상호 저격한 조은산…“서민 내집마련 꿈 박살낸게 누구인지”그러자 조은산은 우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언뜻 들었을 때는 멋진 말이다. 그러나 전형적인 80년대 진보주의자의 허언일 뿐”이라며 “감성팔이 어법에만 능통할 뿐 현실 감각은 전무하다시피 한, 무가치한 정치인들은 이미 국회에 쌔고 쌨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 의원은 이미 실패한 문재인식 부동산 정책에서 단 한 발자국도 진일보하지 못했다. 심지어는 퇴보를 넘어 퇴폐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조은산은 이어 “23만 반지하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기어이 박살 내 버린 건 누구인지 알고 있는가 묻고 싶다”며 “이 미친 집값의 현실은 누구의 작품인가? 이명박인가, 박근혜인가, 문재인인가? 국민의힘인가, 국민의당인가, 눈물 콧물 민주당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반지하에 사는 서민의 삶을 운운하면서 정작 이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은 결사반대하는 이 아이러니함과, 집값 잡기에는 하등의 관심도 없고 반지하 서민으로 감성팔이나 내세워 표심이나 긁어보려는 국민을 기만하는 작태의 교범은 민주당의 교과서 무슨 과목, 몇 권, 몇 편에 나오는 내용인가”라고 했다.그러면서 조은산은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나서 강남 집값은 잡지도 못한 채, 처참한 풍선효과를 통해 전국의 집값이 폭등했다”면서 “그에 따른 고통은 무주택 서민과 예비부부들, 청년들의 몫으로 남았다. 그러나 그들에게 사죄할 용의는 민주당에겐 없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눈물샘을 자극하는 대사 몇 마디면 그들은 이미 확보된 충성스러운 표들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우상호 “재개발하자 원주민 떠나…16만호 공공주택 준비”우 의원도 즉각 조은산의 비판글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에 나선 사람으로서 23억 아파트 녹물보다 23만 반지하 서민의 주거를 먼저 돌보자는 말이 진보주의자의 허언으로 들렸다면, 번지수가 틀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본질은 부동산 집값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다”며 “우리 사회 끝에서 냉혹한 현실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자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을 들어 “20여년간 서대문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을 도왔다”며 “하지만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를 뒤로하고 서울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원주민들과의 눈물젖은 송별회에서, 나는 고개를 떨구고 수없이 자책했다”고 했다. 그는 “이 아픈 자책감으로 나는 16만호 공공주택 보급을 준비해 왔다”며 “고시원에 사는 청년도, 반 지하에 사는 장애인도, 아이 낳기를 주저하는 젊은 부부도, 내 집 장만하고 싶은 서민들도 새 아파트에 살게 해주고 싶다는 내 열망이 ‘선민사상이고 진보주의자의 허언’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감성팔이든 퇴폐라는 비아냥이든 그 이상의 모든 것도 할 수 있고, 할 것”이라며 “그것이 정치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책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 ‘코로나 여파’ 작년 전산업생산 사상 첫 감소, 소비지표 역성장(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최훈길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한 지난해 교역 차질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여파로 전산업 생산지표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소비지표도 17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들어 코로나19 3차 확산에도 주요 경제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지난달 24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한산한 식당가에 배달 자전거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연간 전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기계장비 등이 늘어 같은기간 0.4%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이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 부진으로 2.0% 줄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지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제조업의 경우 하반기 들어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각국 교역 차질로 부진을 겪은 영향으로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3%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10.9%) 증가에도 의복 등 준내구재(-12.2%), 화장품 등 비내구자(-0.4%) 판매가 줄어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03년(-3.1%)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등 기계류(8.6%) 투자 영향으로 6.0% 늘어 00 이후 증가 전환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7.2% 늘었고 건설기성(경상)은 주택·공장·창고 등 건축(27.3%)이 크게 늘면서 15.8% 증가했다.지난해 12월 산업활동 지표를 보면 회복세를 나타내는 양상이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같은기간 각각 0.2%, 0.9% 늘었다. 주요 3대지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2차 확산 영향이 본격 작용하기 전인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만이다.(이미지=통계청)광공업생산은 D램 등 메모리반도체와 웨이퍼가공장비·반도체조립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이 늘면서 반도체(11.6%), 기계장비(10.0%)가 호조를 보이며 전월대비 3.7%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0.2% 감소한 반면 평균가동률(74.5%)은 0.6%포인트 올랐다.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이 27.3%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음식점업, 주점·비알콜 음료점업, 숙박업 등의 판매가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외출이 줄어 육상여객운송업·철도운송업·항공여객운송업 등 여객운송업이 타격을 받아 운수·창고도 3.2% 줄었다. 반면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금융·보험은 4.6% 증가했다.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6.7%), 승용차 등 내구재(-1.7%)는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9% 늘었다. 가정 내 머무르는 경우가 늘면서 음식료품에 대한 수요 늘었기 때문이다.소매업태별로 전년동월대비 판매 수준을 보면 무점포소매는 31.1% 급증했고 대형마트(6.4%), 슈퍼마켓·잡화점(2.8%), 편의점(0.1%)은 늘었다. 면세점은 48.9%나 줄었고 전문소매점(-14.3%), 백화점(-16.2%), 승용차·연료소매점(-0.7%) 등도 감소했다.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3.4%)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2%) 투자가 모두 늘었다. 선박 수입이 지난해 12월 880만달러로 전월대비 430만달러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은 같은기간 290만달러 늘언난 8130만달러를 기록했다.건설기성(불변)은 토목(6.2%)이 증가했지만 건축(-3.6%)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보다 0.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27.9%)이 감소한 반면 주택·공장·창고 등 건축(17.6%)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했다.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까지 6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8.9로 지난해 12월 보합에 그쳤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3.0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12월 코로나 확산으로 서비스업이 감소하긴 했지만 반도체 경기가 좋아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반도체 시설 투자 증가로 설비투자도 늘었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등 금융지수가 좋아 7개월 연속 상승하긴 했지만 최근 금융과 실물지표 괴리가 커지다 보니 예측력에 한계가 있고 코로나라는 외적 변수도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미지=통계청)
- GTX 따라 뛰는 아파트값…수도권·경기 상승률 역대 최고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가 예고한 ‘특단의 공급대책’ 발표를 한 주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지난주에 이어 또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뛴 경기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4주차(2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9%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서울도 0.09%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올 들어 매주 상승폭을 키우던 강남3구의 경우 송파구(0.18%→0.17%)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및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10%→0.09%)는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재건축 및 대치·역삼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0.11%로 전주와 동일했다. 지방은 0.26%에서 0.25%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5대 광역시(0.33%→0.31%), 8개도(0.20%→0.19%), 세종(0.22%→0.20%)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반면 수도권은 0.31%에서 0.33%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1월 3주차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4주차에도 또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수도권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은 마찬가지로 최고치를 기록한 경기도였다.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은 상승폭을 축소(0.35%)했으나, 경기도가 나홀로 0.46% 상승하면서 수도권 상승률을 밀어올렸다.경기도 아파트값은 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뛰었다. GTX-A노선 창릉역이 들어서는 고양시 덕양구가 1.05% 상승했고, GTX-B노선이 예정된 남양주는 0.96%, GTX-C노선과 SRT 연장 등 호재가 있는 의정부는 0.68% 올랐다. GTX-C 노선 종점인 덕정역이 위치하는 양주시는 0.71% 상승했다. GTX 관련 기대감만으로 집값이 들썩이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의왕은 GTX-C노선 추가 정거장이 설치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불거지면서 아파트값이 0.91% 상승했다. 안산은 GTX-C 열차 중 일부가 안산 상록수역에서 정차할 수 있다는 소문으로 일대 매물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0.45%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던 남양주, 고양, 양주, 의정부 등이 상승하며 경기도 지역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며 “서울 집값이 오르다보니 교통 호재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경기도 지역들의 상승폭이 커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전셋값은 대체로 상승폭이 주춤한 모양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3%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1.%포인트 축소했다. 서울(0.13%→0.12%) 및 지방(0.25%→0.24%)도 상승폭을 줄였고, 수도권은 0.22%로 전주와 동일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은 역세권 및 학군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격 상승폭 높았던 일부 지역에서 매물 누적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 우상호 "시민의 삶, 민주당과 文대통령 지켜낼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반드시 이 선거를 승리로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당이 주최하는 `정책 엑스포 in 서울`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모든 걸 걸고 싸웠던, 그 마음으로 국회의원 자리도 다 내놓고 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선거를 승리로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의원은 “2016년 원내대표 처음 시작할 때 민주당 지지율은 22%였다. 탄핵을 완성하고 나서,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 민주당 지지율은 53%였다”면서 “우상호가 나서면 민주당이 승리하고 지지율이 상승한다. 그래서 `위기에 강한 해결사`란 별명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특히 “이번 선거에 지면 대통령이, 민주당이, 서민의 삶이 무너진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문 대통령을 지키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지키고, 민주당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기조연설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우상호 의원입니다!요즘 걱정이 많으시죠?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지고 당 지지율도 떨어져서, 어렵다 어렵다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 민주당은 이런 위기를 항상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정당입니다. 기억나시나요? 2016년 제가 원내대표 하던 시절 처음 시작할 때, 민주당 지지율은 22%였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을 완성하고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까, 저희 민주당 지지율은 53%였습니다!우상호가 나서면 민주당이 승리하고! 우상호가 나서면 지지율이 급승한다. 그래서 위기에 강한 해결사 우상호 다! 이런 별명도 얻었습니다.제가 한번 나서서 우리 민주당의 위기, 대통령의 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저 우상호는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한 민주당의 뿌리이자 적자입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어떤 위기에도, 민주당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을 지켜왔습니다.저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당선 시키는데 역할을 다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잘 협력할 서울시장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저는 박원순 시장을 도와서 시장에 세 번 당선시켰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정책들을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자부합니다!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번 선거는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친 서민정책으로 승부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먼저 부동산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4억에 50만원 반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집 없는 서민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지금도 많은 서민들이 오르는 집값과 전셋값 때문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이들과 함께하는 정책으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들과 함께 다시 출발하자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10년간 살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저는 신혼부부들에게 20년간 살 수 있는 공공전세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저는 집 없는 서민들이 입주할 수 있는 30년 동안, 살 수 있는 공공 자가 주택을 공급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많은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부부싸움 안하고 우상호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에서 행복하게, 아이도 낳고 취업도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그런 서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강남만 서울이냐 강남시민들만 특별시민이냐 이런 말씀 많이 하시죠?제가 변화 시키겠습니다. 강남과 강북이 균형 있게 발전 할 수 있도록, 1호선 철도도 지하화 해서 녹지축도 만들고, 명물거리도 만들고 공공주택도 공급하겠습니다. 강북의 낙후한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 부분적으로 풀어서,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서울형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금융 산업을 육성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 레저 문화 산업을 활성화해서 재미있고,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활력 있고 재미있고 일자리가 넘쳐나는!서울을 우상호가 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절대 져서는 안되는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에 지면 대통령이 무너집니다. 민주당이 무너집니다. 서민의 삶이 무너집니다. 저 우상호 우리 당원들과 함께 똘똘 뭉쳐서!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서, 문재인대통령을 지키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지키고,민주당을 지켜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 모든 걸 걸고 싸웠던, 그 마음으로 국회의원 자리도 다 내놓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선거를 승리로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여러분! 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위기의 해결사 민주당 지킴이 우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