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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 "집값 폭등시키고 감성팔이" vs 우상호 "집값, 본질 아냐"
  • 조은산 "집값 폭등시키고 감성팔이" vs 우상호 "집값, 본질 아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시무 7조’ 상소문 국민청원으로 이름을 알린 인터넷 블로거 진인(塵人) 조은산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운동권 특유의 선민사상과 이분법적 선악 개념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29일 비판했다. 우 의원은 “착각은 자유”라고 반발했다. 앞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녹물과 곳곳에 금이 간 계단 복도와 벽은 은마아파트를 가면 한눈에 보이는 현실”이라고 하자 우 의원은 다음 날 “23억 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우상호 저격한 조은산…“서민 내집마련 꿈 박살낸게 누구인지”그러자 조은산은 우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언뜻 들었을 때는 멋진 말이다. 그러나 전형적인 80년대 진보주의자의 허언일 뿐”이라며 “감성팔이 어법에만 능통할 뿐 현실 감각은 전무하다시피 한, 무가치한 정치인들은 이미 국회에 쌔고 쌨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 의원은 이미 실패한 문재인식 부동산 정책에서 단 한 발자국도 진일보하지 못했다. 심지어는 퇴보를 넘어 퇴폐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조은산은 이어 “23만 반지하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기어이 박살 내 버린 건 누구인지 알고 있는가 묻고 싶다”며 “이 미친 집값의 현실은 누구의 작품인가? 이명박인가, 박근혜인가, 문재인인가? 국민의힘인가, 국민의당인가, 눈물 콧물 민주당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반지하에 사는 서민의 삶을 운운하면서 정작 이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은 결사반대하는 이 아이러니함과, 집값 잡기에는 하등의 관심도 없고 반지하 서민으로 감성팔이나 내세워 표심이나 긁어보려는 국민을 기만하는 작태의 교범은 민주당의 교과서 무슨 과목, 몇 권, 몇 편에 나오는 내용인가”라고 했다.그러면서 조은산은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나서 강남 집값은 잡지도 못한 채, 처참한 풍선효과를 통해 전국의 집값이 폭등했다”면서 “그에 따른 고통은 무주택 서민과 예비부부들, 청년들의 몫으로 남았다. 그러나 그들에게 사죄할 용의는 민주당에겐 없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눈물샘을 자극하는 대사 몇 마디면 그들은 이미 확보된 충성스러운 표들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우상호 “재개발하자 원주민 떠나…16만호 공공주택 준비”우 의원도 즉각 조은산의 비판글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장에 나선 사람으로서 23억 아파트 녹물보다 23만 반지하 서민의 주거를 먼저 돌보자는 말이 진보주의자의 허언으로 들렸다면, 번지수가 틀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본질은 부동산 집값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다”며 “우리 사회 끝에서 냉혹한 현실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자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을 들어 “20여년간 서대문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을 도왔다”며 “하지만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를 뒤로하고 서울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원주민들과의 눈물젖은 송별회에서, 나는 고개를 떨구고 수없이 자책했다”고 했다. 그는 “이 아픈 자책감으로 나는 16만호 공공주택 보급을 준비해 왔다”며 “고시원에 사는 청년도, 반 지하에 사는 장애인도, 아이 낳기를 주저하는 젊은 부부도, 내 집 장만하고 싶은 서민들도 새 아파트에 살게 해주고 싶다는 내 열망이 ‘선민사상이고 진보주의자의 허언’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감성팔이든 퇴폐라는 비아냥이든 그 이상의 모든 것도 할 수 있고, 할 것”이라며 “그것이 정치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책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1.01.29 I 김겨레 기자
신고가서 1억2000만원 뚝…대치은마에 무슨 일이?
  • 신고가서 1억2000만원 뚝…대치은마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매매가격이 일명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고가를 기록한 지 12일 만에 1억2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면서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사진=연합뉴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전용면적 84㎡)아파트는 작년 12월18일(계약일 기준) 24억원에 거래, 4개월 전 전고가(23억8000만원)보다 2000만원 뛴 값에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그런데 12일 만인 12월30일에는 22억8000만원으로 신고가보다 1억2000만원이 싼 값에 팔렸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아파트는 향이나 동, 층, 발코니 확장여부에 따라 고가아파트는 가격 차이가 1억 원 이상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매물 일부의 가격만 보고는 상승 또는 하락 추세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대치은마 상가 내 부동산중개인들은 이번 매물은 ‘특이한 케이스’라고 입을 모은다. 권리관계나 채무관계가 복잡해 선뜻 매수하거나 중개하기도 까다롭다는 설명이다. S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경매 들어가기 직전인 물건들인 한 두건 있는데 그것이 급매로 나와 팔린 것”이라며 “신탁사와 채무관계가 얽혀있거나 권리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중개사들도 중개하기가 쉽지 않은 매물”이라고 했다. 현재 대치은마 매물(전용 84㎡ 기준) 시세는 신고가와 같거나 1억원이 더 비싼 24~25억원에 형성돼 있다. M공인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도 대치은마를 찾아와 재건축에 힘을 보태는 이야기를 했다”며 “다른 지역이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데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문의가 꾸준하고 호가가 오르고 있다. 입주 매물은 현재 2건밖에 없다”고 했다.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매매동향을 보면 1월4주차(25일 기준)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전달 같은 기간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을 키웠다. 주차별로 1월1주차 0.09% 2주차 0.10% 3주차 0.11%로 꾸준히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나 대치, 역삼동 위주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10.8)보다 오른 113.4을 기록했다. 매수 문의가 조금 더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01.29 I 강신우 기자
‘코로나 여파’ 작년 전산업생산 사상 첫 감소, 소비지표 역성장(상보)
  • ‘코로나 여파’ 작년 전산업생산 사상 첫 감소, 소비지표 역성장(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최훈길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한 지난해 교역 차질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여파로 전산업 생산지표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소비지표도 17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들어 코로나19 3차 확산에도 주요 경제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지난달 24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한산한 식당가에 배달 자전거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연간 전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기계장비 등이 늘어 같은기간 0.4%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이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 부진으로 2.0% 줄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지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제조업의 경우 하반기 들어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 각국 교역 차질로 부진을 겪은 영향으로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3%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10.9%) 증가에도 의복 등 준내구재(-12.2%), 화장품 등 비내구자(-0.4%) 판매가 줄어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03년(-3.1%)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감소폭을 기록했다.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등 기계류(8.6%) 투자 영향으로 6.0% 늘어 00 이후 증가 전환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7.2% 늘었고 건설기성(경상)은 주택·공장·창고 등 건축(27.3%)이 크게 늘면서 15.8% 증가했다.지난해 12월 산업활동 지표를 보면 회복세를 나타내는 양상이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증가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같은기간 각각 0.2%, 0.9% 늘었다. 주요 3대지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코로나19 2차 확산 영향이 본격 작용하기 전인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만이다.(이미지=통계청)광공업생산은 D램 등 메모리반도체와 웨이퍼가공장비·반도체조립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이 늘면서 반도체(11.6%), 기계장비(10.0%)가 호조를 보이며 전월대비 3.7%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0.2% 감소한 반면 평균가동률(74.5%)은 0.6%포인트 올랐다.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이 27.3%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음식점업, 주점·비알콜 음료점업, 숙박업 등의 판매가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외출이 줄어 육상여객운송업·철도운송업·항공여객운송업 등 여객운송업이 타격을 받아 운수·창고도 3.2% 줄었다. 반면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금융·보험은 4.6% 증가했다.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6.7%), 승용차 등 내구재(-1.7%)는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9% 늘었다. 가정 내 머무르는 경우가 늘면서 음식료품에 대한 수요 늘었기 때문이다.소매업태별로 전년동월대비 판매 수준을 보면 무점포소매는 31.1% 급증했고 대형마트(6.4%), 슈퍼마켓·잡화점(2.8%), 편의점(0.1%)은 늘었다. 면세점은 48.9%나 줄었고 전문소매점(-14.3%), 백화점(-16.2%), 승용차·연료소매점(-0.7%) 등도 감소했다.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3.4%)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2%) 투자가 모두 늘었다. 선박 수입이 지난해 12월 880만달러로 전월대비 430만달러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은 같은기간 290만달러 늘언난 8130만달러를 기록했다.건설기성(불변)은 토목(6.2%)이 증가했지만 건축(-3.6%)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보다 0.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27.9%)이 감소한 반면 주택·공장·창고 등 건축(17.6%)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했다.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까지 6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8.9로 지난해 12월 보합에 그쳤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3.0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12월 코로나 확산으로 서비스업이 감소하긴 했지만 반도체 경기가 좋아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반도체 시설 투자 증가로 설비투자도 늘었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등 금융지수가 좋아 7개월 연속 상승하긴 했지만 최근 금융과 실물지표 괴리가 커지다 보니 예측력에 한계가 있고 코로나라는 외적 변수도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미지=통계청)
2021.01.29 I 이명철 기자
  • GTX 따라 뛰는 아파트값…수도권·경기 상승률 역대 최고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가 예고한 ‘특단의 공급대책’ 발표를 한 주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지난주에 이어 또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뛴 경기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4주차(2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9%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서울도 0.09%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올 들어 매주 상승폭을 키우던 강남3구의 경우 송파구(0.18%→0.17%)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및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10%→0.09%)는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재건축 및 대치·역삼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0.11%로 전주와 동일했다. 지방은 0.26%에서 0.25%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5대 광역시(0.33%→0.31%), 8개도(0.20%→0.19%), 세종(0.22%→0.20%)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반면 수도권은 0.31%에서 0.33%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1월 3주차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4주차에도 또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수도권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은 마찬가지로 최고치를 기록한 경기도였다.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은 상승폭을 축소(0.35%)했으나, 경기도가 나홀로 0.46% 상승하면서 수도권 상승률을 밀어올렸다.경기도 아파트값은 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뛰었다. GTX-A노선 창릉역이 들어서는 고양시 덕양구가 1.05% 상승했고, GTX-B노선이 예정된 남양주는 0.96%, GTX-C노선과 SRT 연장 등 호재가 있는 의정부는 0.68% 올랐다. GTX-C 노선 종점인 덕정역이 위치하는 양주시는 0.71% 상승했다. GTX 관련 기대감만으로 집값이 들썩이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의왕은 GTX-C노선 추가 정거장이 설치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불거지면서 아파트값이 0.91% 상승했다. 안산은 GTX-C 열차 중 일부가 안산 상록수역에서 정차할 수 있다는 소문으로 일대 매물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0.45%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던 남양주, 고양, 양주, 의정부 등이 상승하며 경기도 지역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며 “서울 집값이 오르다보니 교통 호재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경기도 지역들의 상승폭이 커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전셋값은 대체로 상승폭이 주춤한 모양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3%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1.%포인트 축소했다. 서울(0.13%→0.12%) 및 지방(0.25%→0.24%)도 상승폭을 줄였고, 수도권은 0.22%로 전주와 동일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은 역세권 및 학군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격 상승폭 높았던 일부 지역에서 매물 누적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8 I 김나리 기자
도시재생 한 곳도 "재개발해달라"…난감한 서울시, 규제 풀까
  • 도시재생 한 곳도 "재개발해달라"…난감한 서울시, 규제 풀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 재개발 해제구역 170여곳 중 상당수가 다시 사업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중으로, 이 결과를 토대로 규제완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상반기 중 정비구역 해제지역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정비구역 지정 기준 완화에 대한 검토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강대호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하게 된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2구역 모습.◇시행령·조례보다 엄격… 기준 완화 필요성 제기 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정비구역 지정요건 완화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재개발 정비사업의 구역지정 요건 중 ‘호수밀도’ 기준을 1ha당 ‘60호 이상’에서 ‘50호 이상’으로 완화하고, 시행령상 전체 연면적 합계의 ‘3분의 2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노후·불량 건축물의 연면적’ 기준을 이보다 10%포인트 완화한 ‘57% 이상’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2025년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시정비법 시행령과 조례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주거정비지수제’를 운영 중이다. 이로 인해 시행령상 선택항목이었던 ‘노후불량건축물 연면적 기준’이 필수항목으로 바뀌었다. 비율 자체는 60%로 시행령상 요건(3분의 2이상)보다 6.7%포인트 완화됐지만 선택항목이 필수항목으로 바뀌면서 사실상 요건은 강화된 셈이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주민동의 △구역 면적(1만㎡ 이상) △노후도(3분의 2이상, 연면적 60% 이상) 요건을 필수적으로 충족하고 주거정비지수 70점(10점 이내 조정 가능)을 넘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2014년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을 끝으로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없다. 시의회 관계자는 “재개발 해제지역의 경우 자체적으로 신축 건물이 들어서면서 현재 구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생활 인프라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체계적인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인 종로구 창신·숭인동 사업엔 서울시 예산 1000억원 가까운 투입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기반시설이 열악하다며 도시재생 활성화지구 변경 및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 구역은 공공재개발 사업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서울 전역 재개발 묶일라…집값 자극 우려도서울시도 2012년 이후 시행령 및 조례 개정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관련 규정 검토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기준을 완화할 경우 자칫 서울 전역이 재개발 구역으로 묶여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신중한 입장이다.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주거지역들 가운데 노후불량건축물의 평균 연면적 비율은 67%이며, 강남구(56.5%) 동작구(53.9%)를 제외한 나머지 23개 자치구 평균치는 모두 57%를 초과한다. 호수 밀도 역시 서울시 평균 1ha당 47호로 ‘50호’와 큰 차이가 없다. 이를 기준으로 과도하게 밀집된 지역을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정비구역이 해제된 지역도 결국 주민들이 재개발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면서 “구역 지정 기준을 완화하더라도 주민 동의가 없으면 사업 재추진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의 3분의 2 및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재개발 구역 해제는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하는 경우에 가능하다. 실제로 서울시가 구역지정을 검토 중인 구역은 22곳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 구역지정된 곳은 없다. 정비구역 지정 기준보다는 주택경기 영향이나 사전타당성 과정 및 주민들의 재개발 추진 의사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규제완화 검토에 착수한 것은 2015년 이후 새로 구역 지정된 곳이 전무할 정도로 정비구역 지정 기준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고밀개발 등 다양한 도심 내 공급대책을 쏟아내고 있는데다 올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잇따라 정비사업 활성화를 공약을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재개발 사업이 무분별하게 추진될 경우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재개발 해제 지역의 경우 재생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과거 1000여곳이 넘게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경우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1.28 I 하지나 기자
강남 은마아파트 찾은 나경원 "재건축·재개발 규제 풀 것"
  • 강남 은마아파트 찾은 나경원 "재건축·재개발 규제 풀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과감히 풀어주겠다고 밝혔다.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가운데) 전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된 시설을 살펴본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를 방문해 “층고 제한을 풀고 용적률을 높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1979년에 완공된 은마아파트는 시설이 노후된 재건축 단지이나, 주변 집값 상승 우려를 비롯해 서울시 층고 제한 등을 이유로 재건축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이에 그는 “그동안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건 한 마디로 추진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주민이 원하는 재건축을 불가하게 한 게 가장 큰 이유다”고 꼬집었다.아울러 “법이 허용한 용적률보다 서울시는 60~70%까지만 허용했다. (시장이 되면) 법이 허용하는 용적률을 제대로 다 찾아 드리겠다”며 “35층 층고제한도 은마아파트뿐 아니라 서울 전역에 재개발·재건축을 원하는 지역은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이외에도 나 전 의원은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 노인 및 12억원 이하 부동산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를 50% 감면하겠다고도 덧붙였다.
2021.01.27 I 권오석 기자
박영선 "공공분양 30만호" 우상호 "강북 재개발"
  • 박영선 "공공분양 30만호" 우상호 "강북 재개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7일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박 전 장관은 공공분양주택을, 우 의원은강북 재개발을 내놨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5년 내 공공분양주택을 30만호 건설하면 서울 주택난은 해결될 것”이라며 “토지임대부 방식 혹은 시유지·국유지를 활용한 방식으로 아파트값도 반값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박 전 장관은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재개발에 대해서도 “그렇죠. 재건축·재개발을 해야 한다. 1980년대식 아파트를 더 이상 지속하기는 힘들다”며 “우리나라 아파트는 19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인데, 지금은 서울시 전체에서 1인 가구가 30%를 넘어섰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희대 지리학과 출신인 박 전 장관은 자신의 전공을 언급하며 “(우상호 의원 보다는) 도시에 관한 생각에 관해서는 제가 좀 더 오랜 시간 생각의 축적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 의원은 ‘강북 재개발’로 맞불을 놨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이 주최한 서울지역 정책 토론회 화상 기조연설자로 나선 우 의원은 “강북의 낙후한 지역에 재개발·재건축을 부분적으로 풀어서 좋은 집에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시키겠다”며 “강남과 강북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1호선 철도도 지화하해 녹지축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우 의원은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인공부지를 만들어 공공주택 1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선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이 나란히 기조연설자로 참석했지만 첫 정책 대결은 불발됐다. 우 의원은 기조연설 영상을 준비했지만, 박 전 장관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진행한 출마선언 영상을 편집해 기조연설을 갈음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강북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서울 은평-신촌-종로-홍릉-창동-상계동에 위치한 7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연구기관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참여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지정한 뉴타운을 박원순 전 시장이 해제하는 과정에서 주택 노후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공재개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천준호 의원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기부채납 완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사업비 저리 융자 △원주민에 지분형주택 공급 △이주비 저리 융자 △사업계획 통합심의 △세입자에 공공 임대상가 공급 △임대주택 입주자격 부여가 가능하다고 약속했다. .
2021.01.27 I 김겨레 기자
우상호 "시민의 삶, 민주당과 文대통령 지켜낼 것"
  • 우상호 "시민의 삶, 민주당과 文대통령 지켜낼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반드시 이 선거를 승리로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영훈 기자)우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시당이 주최하는 `정책 엑스포 in 서울`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모든 걸 걸고 싸웠던, 그 마음으로 국회의원 자리도 다 내놓고 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선거를 승리로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의원은 “2016년 원내대표 처음 시작할 때 민주당 지지율은 22%였다. 탄핵을 완성하고 나서,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 민주당 지지율은 53%였다”면서 “우상호가 나서면 민주당이 승리하고 지지율이 상승한다. 그래서 `위기에 강한 해결사`란 별명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특히 “이번 선거에 지면 대통령이, 민주당이, 서민의 삶이 무너진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문 대통령을 지키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지키고, 민주당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기조연설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우상호 의원입니다!요즘 걱정이 많으시죠?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지고 당 지지율도 떨어져서, 어렵다 어렵다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 민주당은 이런 위기를 항상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정당입니다. 기억나시나요? 2016년 제가 원내대표 하던 시절 처음 시작할 때, 민주당 지지율은 22%였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을 완성하고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까, 저희 민주당 지지율은 53%였습니다!우상호가 나서면 민주당이 승리하고! 우상호가 나서면 지지율이 급승한다. 그래서 위기에 강한 해결사 우상호 다! 이런 별명도 얻었습니다.제가 한번 나서서 우리 민주당의 위기, 대통령의 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저 우상호는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한 민주당의 뿌리이자 적자입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어떤 위기에도, 민주당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을 지켜왔습니다.저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당선 시키는데 역할을 다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잘 협력할 서울시장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저는 박원순 시장을 도와서 시장에 세 번 당선시켰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정책들을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자부합니다!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번 선거는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친 서민정책으로 승부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먼저 부동산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4억에 50만원 반 전세를 살고 있습니다. 집 없는 서민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지금도 많은 서민들이 오르는 집값과 전셋값 때문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이들과 함께하는 정책으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들과 함께 다시 출발하자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10년간 살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저는 신혼부부들에게 20년간 살 수 있는 공공전세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저는 집 없는 서민들이 입주할 수 있는 30년 동안, 살 수 있는 공공 자가 주택을 공급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많은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부부싸움 안하고 우상호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에서 행복하게, 아이도 낳고 취업도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그런 서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강남만 서울이냐 강남시민들만 특별시민이냐 이런 말씀 많이 하시죠?제가 변화 시키겠습니다. 강남과 강북이 균형 있게 발전 할 수 있도록, 1호선 철도도 지하화 해서 녹지축도 만들고, 명물거리도 만들고 공공주택도 공급하겠습니다. 강북의 낙후한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 부분적으로 풀어서,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서울형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금융 산업을 육성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 레저 문화 산업을 활성화해서 재미있고,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활력 있고 재미있고 일자리가 넘쳐나는!서울을 우상호가 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절대 져서는 안되는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에 지면 대통령이 무너집니다. 민주당이 무너집니다. 서민의 삶이 무너집니다. 저 우상호 우리 당원들과 함께 똘똘 뭉쳐서!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서, 문재인대통령을 지키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지키고,민주당을 지켜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 모든 걸 걸고 싸웠던, 그 마음으로 국회의원 자리도 다 내놓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 선거를 승리로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여러분! 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위기의 해결사 민주당 지킴이 우상호입니다!
2021.01.27 I 이성기 기자
박영선 “민주, 故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 할 수 있는 만큼 더”
  • 박영선 “민주, 故 박원순 피해자에 사과 할 수 있는 만큼 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이 상처받은 분에게 사과해야 할 방법이 있으면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전 장관은 이날 방송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 사회에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내는 여성이 많으며 이런 여성이 겪는 마음의 고통,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고 함께 보듬어 행복을 느끼는 서울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날 국가인권위원회의가 고 박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성희롱 의혹을 사실로 인정한 데에 “인권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박 전 장관은 서울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5년 안에 공공분양주택 30만 호를 건설하면 주택난이 해결될 것”이라며 “토지임대부 방식 혹은 시유지나 국유지를 활용한 방식으로 해서 아파트 값도 반값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재개발과 관련해 “19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를 지속하기는 힘들다”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데 그것이 ‘21분 콤팩트 도시’에 녹아 있다”고 했다. ‘21분 콤팩트 도시’는 서울을 21개의 다핵분산도시(콤팩트 앵커)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박 전 장관이 출마선언당시 제안한 바 있다.박 전 장관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우상호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그는 두 사람의 경쟁 관계를 유명 성악가인 호세 카레라스와 파파로티에 비유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다만 자신이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다며 “우 후보도 훌륭하지만 도시에 관한 생각에 관해서는 제가 좀 더 오랜 시간 생각의 축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는 누구와 경쟁할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는 “상대는 늘 다 위협적”이라며 답변을 유보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당선 후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냐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2021.01.27 I 이정현 기자
① ‘우·박’ vs ‘안·나·오’ 서울시장 보선 대진표 확정…여야 총력전
  • ① ‘우·박’ vs ‘안·나·오’ 서울시장 보선 대진표 확정…여야 총력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71일 앞두고 여권 유력 후보군 중 한명이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여야 간 사실상 대진표가 확정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달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박 전 장관 2강 구도가 형성됐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강 구도를 갖췄다.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보선을 향한 여야의 총력전이 막을 올린 셈이다.[그래피=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차기 대선 전초전…여야 기선제압 중요 박 전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여권은 ‘우(상호)·박(영선)’ 라인을, 야권은 ‘안(철수)·나(경원)·오(세훈)’ 체제를 형성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에 나설 당내 후보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나 전 원내대표와 오 전 시장 등 국민의힘 유력 후보들도 무난히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안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종로구 소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야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유력 인물을 앞세워 총력전을 벌이는 이유는 1년 뒤 치러질 차기 대통령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은 단순 선거가 아니라 ‘미니 대선’, ‘대선 전초전’으로 급이 격상하면서 여야의 기선제압도 중요해졌다. 특히 야권은 절박하다. 이번 보선에서 이겨야 정권 탈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여권의 경우 부산시장은 넘겨주더라도 최소한 서울은 반드시 수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여야 후보들은 표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집값 상승이 실물경제 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만큼 부동산대책이 주를 이룬다. 4선 의원 출신인 박 전 장관은 핵심공약으로 인구 50만명 기준의 자족적인 21개의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을 내세웠다. 4선의 우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되, 공공주택 16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역시 4선 의원 출신인 나 전 원내대표는 부동산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용도지역 전면 재검토,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재선 서울시장을 역임한 오 전 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주도로 강남권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5년간 주택 74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건축 용적률 상향 등 도시정비사업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야권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내걸었다.◇ 安 “서두르자” vs 국민의힘 “후보선출 먼저”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일화 여부다. 먼저 야권은 안 대표와 국민의힘 간 단일화 기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 단일화라는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거쳐 오는 3월 4일 최종후보를 선출한 이후에나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 역시 ‘당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 “누누이 말하지만 국민의힘 후보를 만드는 책임을 지는 상황에서 그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를 만든 다음에 단일화를 해도 시간이 늦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면 안 대표는 단일화를 서두르자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이날(26일) 서울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월 초에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협상을 할 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며 “야권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가능한 빨리 시작해야 하고,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은 내심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길 바라는 눈치다. 우 의원과 박 장관은 선의의 경쟁으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야권에서는 단일화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온 범야권 연대가 무너진다면 3자 구도가 형성돼 선거에서 해볼만 하다는 정치공학적 해석까지 나온다. 야권도 이 점을 우려한다. 단일화 논쟁이 길어지면 질수록 피로감이 쌓여 중도층 표심이 이반할 수 있어서다. 한 야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우려하는 것은 단일화 실패다. 두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자칫 단일화가 어긋난다면 민주당에게만 유리한 판세가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2021.01.27 I 박태진 기자
은마아파트 찾는 나경원·용달업계 고충 듣는 오세훈
  • 은마아파트 찾는 나경원·용달업계 고충 듣는 오세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늘(27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재건축 현장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민생경제 살리기 행보에 나선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코로나19 방역 대책 논의에 나선다.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 택시회사인 경복상운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나 전 원내대표는 오후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 시설 점검을 진행한다. 이곳은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다.오 전 시장은 오전 10시 40분쯤 서울용달연합총회를 찾아 용달기사들의 고충을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또 오후 2시에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인 이른바 ‘연트럴파크’를 찾는다. 오 전 시장 재임 시절 개발된 곳으로,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여성일자리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안 대표는 오전 11시 10분 서울 남산에 위치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현장을 격려 방문한다. 오후 8시 40분에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자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021.01.27 I 권오석 기자
다음달 전국2만3648가구 입주…수도권 ‘물량’ 쏠려
  • 다음달 전국2만3648가구 입주…수도권 ‘물량’ 쏠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 달 전국에서 2만3648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25일 직방에 따르면 2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3648가구로 1만9909가구 입주한 1월보다 19%, 내년 월별 입주물량의 평균치(1만9030가구)보다 24%가량 많다. (자료=직방)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6656가구, 지방이 6992가구 입주하며 수도권 위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가 1만619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368가구, 인천 1669가구다. 지방은 이달 507가구가 입주하며 물량 비중이 적었던 반면 다음 달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된다. 다음 달에는 총 25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선 총 13개 단지가 입주한다. 강동, 하남 등에서 공공분양 사업장 위주로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은 세종, 전남 오룡, 대구 연경 등 신규 택지지구 중심으로 12개 단지가 입주한다. 올해 총 22만 8300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년 대비 적은 물량이 입주하지만 강남, 과천, 판교 등 수요자들이 선호도가 높고 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기신도시 택지지구 공급, 공공재건축 및 재개발사업 추진 등 주택 공급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공급계획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수요자들의 주거 불안이 해소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2021.01.25 I 강신우 기자
원베일리보다 비싼 도시형생활주택…작년 ‘분양가 톱3’ 싹쓸이
  • 원베일리보다 비싼 도시형생활주택…작년 ‘분양가 톱3’ 싹쓸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전용면적 49㎡ 이하 140가구로 이뤄진 ‘더샵반포리버파크’가 다음 달 분양한다. 옛 반포KT부지에 들어서 신세계백화점과 센트럴시티, 반포천 등과 가까워 입지가 좋고, 발렛파킹과 청소·세탁 등을 돕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럼 분양가격은 얼마일까. 3.3㎡당 평균 7990만원이다. 작년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을 받은 주택 중 최고 분양가격이다. 멀지 않은 곳에 들어서는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의 분양가격이 올해 초 3.3㎡ 당 5668만원으로 결정돼 시장에 놀라움을 줬는데, 이보다 3.3㎡당 2000만원 넘게 비싼 셈이다.◇3.3㎡당 7990만원, 7268만원……도생, 분양가 고공행진고분양가의 이유는 도시형생활주택(도생)이어서다. 현재 서울 거의 모든 지역이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받고 있지만 도생은 분양가상한제나 HUG의 고분양가 심사 대상에서 열외다. 도생은 300가구 미만, 전용면적 85㎡ 미만인 주택으로 규제의 사각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규제에 눌린 아파트와 달리 도생은 시행·시공사가 정하는 대로 분양가격을 받을 수 있다.반포리버파크 홍보물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HUG에서 받은 주택 분양보증실적을 보면, 도생은 작년 ‘최고 분양가 TOP3’ 기록을 휩쓸었다. ‘더샵반포리버파크’에 이어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오데뜨오드 도곡’이 3.3㎡당 7286만원으로 분양가 2위였다.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31~49㎡, 총 86가구로 올해 초 입주 예정이다. 프라이빗 멤버십·익스클루시브 커뮤니티(가든테라스, 로비라운지 등)·컨시어지 서비스를 포함한 하이엔드 주거시설이란 점을 앞세우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의 ‘펜트힐 캐스케이드’는 3.3㎡당 698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하 7층~지상 18층인 복합주거시설 건물에 전용 43~47㎡ 130가구가 들어선다. 작년 말 분양 당시에 ‘럭셔리한 하이엔드 주거복합시설’이란 점을 강조했다.하지만 고급특화설계를 적용했다 해도 아파트 분양가격과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지난해 HUG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 중 최고 분양가를 찍은 곳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신반포13차아파트 재건축)로 3.3㎡당 4863만원이었다.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 푸르지오 써밋’(구마을제1지구 재건축)은 4753만원,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는 4746만원 등으로 아파트단지 중 최고 수준의 분양가격을 보였지만 정부 규제로 3.3㎡당 5000만원 벽은 넘지 못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아무리 고급화했다해도 아파트보다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고 집값 상승여력도 상대적으로 작은데, 서울에 새 주택 공급이 부족하니 분양가에 배짱을 부리는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본래 목적과 달리 가는 도생…아파트처럼 규제?분양가는 높게 매기면서 ‘도생’이란 사실은 최대한 드러내지 않은 채 분양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포착된다. 현재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 중인 한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이긴 하지만 공동주택이고 소형아파트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행사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이란 표현을 홍보물에서 아예 빼자고 해 시공사인 건설사가 단칼에 거절한 사례가 있다”며 “아파트인 양 얼버무리려는 속셈”이라고 했다.규제를 피해 분양가를 올리고 있는 도생을 규제의 영역으로 들여야 할지에 대해선 전문가들 의견이 갈린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부 분양가격이 과도하다고 해서 전체를 규제하긴 어려운 노릇”이라며 “기본적으로 시장에 대한 규제는 최소한으로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교수는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해 1~2인용 주택을 공급토록 한 도생의 본래 취지와 달리 분양가 규제를 피한 고급주택으로 바뀌고 있다면 규제를 해야 맞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주변 고분양가를 부추기거나 아파트로 오인하게 만들지 못하게끔 계도하고 허위·과장광고는 제재해야 한다”며 “소비자들부터 꼼꼼히 정보를 따지고 구입 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5 I 김미영 기자
강남집값 왜 이러나…재건축 기대감에 ‘급등세’
  • 강남집값 왜 이러나…재건축 기대감에 ‘급등세’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춤했던 강남집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3주차(18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매매가격은 0.29% 상승, 전세가격은 0.24% 상승했다.서울 집값은 0.09% 올라 전주(0.07%)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대책 마련·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시장 안정화 정책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 있는 지역이나 신축 및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는 송파구(0.18%)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강남구(0.11%)는 압구정동 재건축과 도곡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했다. 강동구(0.11%)는 암사ㆍ고덕동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상승폭 유지했다. 강북권은 동대문구(0.15%)는 전농ㆍ답십리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강북구(0.10%)는 미아뉴타운 (준)신축 위주로, 노원구(0.10%)는 상계동 정비사업 진척 등으로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전주 대비 0.04%포인트, 0.06%포인트씩 오른 0.40%, 0.42% 상승했다. 먼저 인천은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동 대단지 및 연수동 구축 단지 위주로, 서구(0.40%)는 상대적 가격수준 낮은 당하·검암동 중소형 위주로, 계양구(0.36%)는 교통 및 학군 등 주거여건 양호한 귤현·병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양주시(1.27%)는 교통호재(GTX-C, 7호선 연장 등) 영향 있는 옥정·덕정·고암동 위주로, 고양시(0.95%(덕양(1.10%)ㆍ일산동(0.91%)ㆍ일산서구(0.81%))는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의왕시(0.97%)는 인근지역 대비 가격 수준 낮은 내손·포일동 및 정비사업 영향 있는 삼·오전동 위주로 올랐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전주보다 축소했다. 서울은 0.13%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그간 가격 급등했던 강남권 일부 지역은 매물 누적되고 상승폭 축소됐으나 강북권 중저가나 역세권 인기지역은 상승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같다”고 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7%포인트, 0.01%포인트씩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은 연수구(0.50%)는 주거환경 우수한 송도국제도시와 인근 옥련·동춘동 위주로 경기는 양주시(0.59%)는 주거환경 양호한 옥정신도시 및 덕정ㆍ삼숭동 구축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021.01.21 I 강신우 기자
“신고가 받아줄게 팔아라"…재건축아파트 몸값 다시 '쑥'
  • “신고가 받아줄게 팔아라"…재건축아파트 몸값 다시 '쑥'
  • [이데일리 황현규 김나리 기자] 최근 반포미도1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55)씨는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지금 집 팔면 최근 신고가보다 5000만원 높게 팔아주겠다”는 제안이었다. 김씨는 “나 같이 아파트 매도 의사가 없냐는 질문을 받은 주민들이 여럿 된다”며 “5년 넘게 살면서 처음 받아 본 전화”라고 말했다.분양가상한제 등으로 한동안 주춤하던 재건축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다시 ‘귀하신 몸’이 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분양가 상한제에도 높은 분양가를 확정하면서 재건축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나올 정부의 공급대책에 민간 공급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입지 좋은 재건축 아파트로 매수자가 몰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조합설립 무산돼도 2억 껑충19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방배임광 전용 84㎡짜리 아파트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가보다 2억원 높은 14억 30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현재 이 같은 타입의 호가는 17억원대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정비구역 지정까지 완료했으나 아직 조합설립 전이다. 말 그대로 초창기 사업 단계지만 매수 문의가 꾸준히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 설명이다. C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최근 조합 설립을 하려다가 다시 무산되는 등 내부적으로 말이 많지만 재건축 하나만 보고 오는 매수자들이 최근 늘었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은마아파트도 신고가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18일 24억원에 실거래됐다. 전 전고가(23억8000만원)보다 2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사진=연합뉴스)심지어 최근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재건축 사업성이 좋다는 반응도 커졌다. 최근 발표된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약 5668만원이다. 택지감정평가액 4204만원, 건축비 798만원, 가산비 660만원이다. 특히 분양가의 기본이 되는 택지감정평가액이 높게 평가되면서 좋은 입지를 가진 강남 등의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원베일리 못지 않은 분양가를 받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말 0.05%에 불과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2월 둘째주 0.14%로 세배 가까이 뛰었다 .이후 0.1% 대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선거가 자극하는 집값…야당 중심 “재건축 지원”여기에 더해 보궐선거 이슈도 재건축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실책을 공격하고 나선 야당 후보들은 모두 재건축 규제 완화를 슬로건으로 내건 상황이다.나경원 전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세훈 전 시장도 뉴타운과 같은 민간 재개발 활성화와 함께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남구 대치동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경험적으로 선거는 부동산 시장에 호재다”며 “주택 공급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 목소리까지 나오니, 대상 아파트들까지 들썩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정부가 앞으로 내놓은 공급대책에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가 포함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정부와 공급대책 논의를 이어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가능한 많은 물량을 빨리, 좋은 곳에 공급하겠단 기준으로 최대한 공급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 공급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민간 재건축 완화도 대책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공급에 대한 요구가 커질수록 추후 신축 아파트로 만들어질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민간 재건축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완화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공약만을 가지고 민간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1.21 I 황현규 기자
"집값 잡겠다"던 양치기소년…이번엔 공급 숫자놀이
  • [기자수첩]"집값 잡겠다"던 양치기소년…이번엔 공급 숫자놀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속고 속고 24번이나 속았는데….”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수두룩하다. 정부의 부동산정책만 믿고 있었는데 25번째 대책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느냐는 이야기다. “양치기소년 같다”고 비꼬는 글도 있다. 시장에서는 더 이상 속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잡겠다는 집값은 문재인정부 5년차에 접어든 지금, 최고조에 다다랐다. 집값이 전국적으로 뛰면서 지방 집값(전용면적 84㎡ 기준)마저 10억 시대가 열렸고 작년 기준 서울 집값은 3.3㎡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 강남 재건축 바로미터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이제 24억원(12월 신고가)이 싸 보인다는 말까지 나온다. 수요억제책이 먹혀들지 않자 정부는 공급책으로 방향을 틀었다. 문재인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며 공급대책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번엔 숫자놀이를 할 모양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 8·4대책에서 정부는 고밀도 공공재건축을 통해 향후 5년간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만가구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추정치’라고 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771가구에 그쳤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공공재건축은 시장이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5만가구 공급은 지나친 기대였던 셈이다. 추정치라는 단어는 또 나왔다. 정부는 지난 18일 ‘부동산시장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서울에 SH공사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2023년까지 1150가구, 2028년까지 1만59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로또분양’을 개선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이 계획마저도 추정치다. SH공사 관계자는 “대략적인 추정치일 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했다.시장에선 스물다섯번째인 공급대책도 ‘재탕’ ‘맹탕’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4번이나 속았는데 25번째라고 다르겠느냐는 의구심이 앞선 말이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다 보면 좋은 대책도 외면받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방법은 아직 있다. 바로 ‘실현가능’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다. 스물다섯번째는 깜짝 놀라기보다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정책이었으면 한다.
2021.01.19 I 강신우 기자
공공정비·역세권 개발로 서울 3만여가구 주택 공급
  • 공공정비·역세권 개발로 서울 3만여가구 주택 공급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을 위해 3기 신도시 등에서 올해 하반기 3만가구를 공급하고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양원지구 등에서 1699가구의 공공주택을 준공하고 역세권을 활용한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공공정비를 통해서만 1만5000여가구, 역세권 개발로 2025년까지 2만2000가구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대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인천계양 등 신규택지 하반기 3만가구 공급정부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택공급 방안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규 택지 공급을 위한 3기 신도시(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고양창릉·부천대장)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연내 지구계획 확정을 목표로 지구계획 수립절차를 진행 중이다.하남교산·인천계양의 경우 연말 토지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토록 한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모두 확정했다.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 등을 통해 발표한 4만8000가구 규모 신규 택지는 지구계획 수립을 마치고 순차 조성 공사에 착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6300가구 규모의 구리갈매역세권 부지 등이 연내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용산정비창·태릉CC·과천청사 등 도심 내 신규 택지들도 대부분 개발구상에 착수했고 관계기관·지자체와 협의 중이다.김홍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7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성남·의왕 등이 차례로 사전청약을 실시해 금년 하반기 3만가구, 내년 3만2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라며 “기 발표 신규택지가 적기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언제든 추가 주택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속 신규 택지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공공이 참여하는 공공재개발은 지난주 정부와 서울시가 8곳을 후보지로 선정·발표했다. 연내 정비계획 수립 및 시행자 지정을 완료하고 3월 중에는 추가 후보지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은 모두 10년 넘게 사업이 정체됐던 역세권 주변”이라며 “공공재개발로 사업 장애요인을 해소하면 공급 가능한 물량은 약 4700가구”라고 추산했다.공공재건축도 지난주 실시한 사전컨설팅 결과가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 완화로 1.5배 많은 주택이 공급되고 주민 분담금은 3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후보지 최종 확정을 위해 사전컨설팅 회신 단지와 지속 교감하고 추가 단지 모집을 위한 2차 컨설팅도 추진한다.2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 대상 ‘미니 재건축’에도 공공 소규모 재건축을 도입한다. 김 본부장은 “현재 공공지원 근거를 마련하고자 관련법령 개정 등이 진행 중이고 완료되는 대로 하반기부터 본격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5800여가구 주택을 2023년까지 1만가구로 확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동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국세청 김태호 자산과세국장, 김홍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 최승렬 경찰청 수사국장(이상 왼쪽부터)이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부동산정책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H 공공분양, 지분적립형분양주택으로 공급전세난 완화를 위한 대책과 역세권 주택공급 활성화도 추진한다.우선 공실이었던 공공임대 중 1만9000가구는 기존 대상자에 전세형으로 공급했고 2만가구는 소득·자산기준을 완화해 전세형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18일부터는 3일간 LH가 공급하는 1만4000가구에 대한 전국 통합 입주자모집 신청을 받는다. 이번 모집 물량은 2월부터 입주 가능하며 시세 대비 80% 이하의 가격으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LH·SH 등 공공기관이 제시한 품질기준에 맞게 민간이 건설한 주택을 매입하는 매입약정도 매입신청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매입약정에 참여하는 건설사와 토지주에게는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제도 개선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역세권을 활용하는 주택공급을 위해 지난해 10월 역세권 범위와 사업 대상지, 사업방식을 모두 확대하는 운영기준 변경을 마쳤다.역세권 대상지를 기존 207개에서 307개 모든 역세권으로 확대했고 고밀 개발이 가능한 역세권 범위는 250m에서 350m로 넓혔다.서울시는 이를 통해 내년까지 주택 8000가구, 2025년까지 약 2만5000가구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가 초기 적은 자본으로 주택 구입 후 점차 지분을 넓혀가는 새로운 분양주택인 지분적립형분양주택은 현재 입법절차 중으로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해 협의 중이다.우선 서울시는 SH공사가 앞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 주택은 지분적립형분양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2023년까지 1150가구, 2028년 1만5900가구 등 총 1만7000가구를 공급한다.김 본부장은 “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가 부담가능한 양질의 주택을 구입할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제도 근거 마련, 공급 확산에 정부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2021.01.18 I 이명철 기자
'서울시장 출마' 오세훈 "반값 아파트 공급 가능"
  • '서울시장 출마' 오세훈 "반값 아파트 공급 가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값 아파트 공급을 하겠다고 주장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에는 “SH공사가 주도해서 반값 아파트를 공급할 수도 있는 부지들이 몇 개 있다”며 “이런 부지들을 활용하면 반값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부동산 시장 해법으로 신속한 주택 공급을 꼽았다. 오 전 시장은 “용산 정비창, 불광동의 질병관리본부, 강남 서울의료원 등 부지가 몇 군데 있다”며 “받는 이들에겐 ‘로또’가 된다는 반론이 있지만 주변 집값의 하향 안정화를 이뤄내는 데에는 이것보다 좋은 정책이 없다”고 설득했다.이어 “재건축·재개발에 지나치게 공공성을 강화해서 오히려 용적률 인센티브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외한 정책을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하겠다”며 “절충선을 찾아서 용적률 인센티브가 작동하면서 많은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활발하게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그는 전날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중도 사퇴로 큰 빚을 졌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물러났던 과거에 대한 반성인 셈이었다.오 전 시장은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크게 자책하고 있다”며 “이미 예고돼있던 포퓰리즘 광풍을 막아보겠다고 하는 그런 충정에서였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직을 사퇴하는 데에 이르는 그런 결과를 빚어서, 또 그 이후에 10년 동안 서울이 발전이 됐으면 죄책감을 덜 느낄 텐데 모든 게 정체돼있고 모든 기대가 지금 사라진 상황이기에 더욱더 큰 죄책감을 느끼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솔직히 말했다.앞으로 당내 경선에선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시장직을 수행해본 경험을 돌이켜 보면 업무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적어도 한 1년 정도가 걸렸다”며 “(서울은)굉장히 방대한 조직이다.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시정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다.
2021.01.18 I 권오석 기자
대치은마 또 신고가…“양도세 지금도 비싸 못 판다”
  • 대치은마 또 신고가…“양도세 지금도 비싸 못 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규제에도 서울 강남권에서 신고가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사진=연합뉴스)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면적 84㎡)아파트는 지난해 12월18일(계약일 기준) 24억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4개월 전 전고가(23억8000만원)보다 2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은마아파트 상가 내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현재 매물은 신고가보다 5000만원에서 1억원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며 “위치상 희소성이 있는데다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실거주 겸 투자하려는 문의가 꾸준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양도세가 높다보니 6월 전 매물이 내놓기 보다는 계속 보유하려는 분들이 많아 집값 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외에도 강남구에서는 올들어 1월 기준(계약일 기준) 11건의 매물이 최고가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썼다. 압구정현대8차(전용 164㎡)아파트가 37억원으로 15개월전 전고가 대비 4억원 올랐고 개포주공6단지(전용 53㎡) 아파트는 17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전 전고가 대비 1억3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의 1월 둘째주(11일 기준) 아파트 주간 매매동향을 보면 서울은 0.07% 올라 전주(0.06%)보다 0.01%포인트(p) 상승폭이 확대했다. 강남 11개구는 0.08% 오르며 서울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강남4구는 송파구(0.14%)는 잠실동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상대적 저평가된 오금동 등 위주로 강동구(0.11%)는 고덕ㆍ암사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동 재건축(원베일리 등) 위주로 상승했다.
2021.01.16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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