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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공예인들의 직물·칠공예 보러오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의 졸업작품전 ‘수다(手多)를 나누다’가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3층 전시장에서 열린다.1989년 경복궁 전통공예관에서 3개의 단기 강좌로 시작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자가 강사로 나서 일반인 수강생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기술을 지도한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한국문화의집에서 직물공예, 목공예, 금속공예, 칠공예, 전통화법 5개 분야 12개의 종목에 대한 기초, 연구, 전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역대 최고 연간 수강생 수 955명을 기록했고, 코로나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2021년에 다시 열어 1년 정규 교육과정을 447명이 수료했다. 그 중 281명이 이번 전시에서 졸업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초보 공예인들의 창의적인 작품 281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옥 사랑방과 안방의 생활용품인 서안과 사방탁자를 비롯하여 자수병풍, 소반, 자수 보자기나 여성들의 장식품으로 사랑받던 노리개, 염낭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최근 한복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반영하여 배냇저고리에서 수의까지 침선 기술과 전통 의복 문화를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22년도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정규강좌가 오는 3월 30일까지 접수 중이다.단청 전문반의 작품(사진=한국문화재재단).
- 서울 아파트값 0.02% 하락..8주째 내림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 1월말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8주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지난 주와 동일한 하락폭으로, 4주 연속 내림세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03%, 0.02% 하락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고, 지방은 보합전환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60개에서 66개로 증가했다. 보합지역과 하락지역은 각각 21곳, 89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단지는 매물 소폭 감소하고 호가 상승했다. 다만 매수세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강북에서는 성북(-0.04%)·은평구(-0.03%)가 신규 입주 물량 부담이 있는 길음·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에서는 강남구가 5주만에, 송파구가 6주만에 하락세를 접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동구(-0.02%)는 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8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낙폭은 소폭 줄었다. 인천과 경기 모두 매물 적체와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주보다 0.04%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19%), 대구(-0.16%), 대전(-0.08%),전남(-0.04%), 울산(-0.02%)이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광주(0.05%), 경남(0.08%), 전북(0.08%)은 전주보다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세시장도 지난주(-0.02%)와 동일한 하락폭을 나타내며 5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0.04%→-0.04%) 및 서울(-0.03%→-0.03%)은 하락폭 유지했고,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77곳에서 81곳으로 늘었다. 보합은 24곳에서 19곳으로 줄었고, 하락은 75곳에서 76곳으로 증가했다.
- 서울시, 저탄소건물 100만호로 확충…윤석열 탄소중립 정책 힘받나
- 올 1월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설명회에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기차 10% 시대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여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추진한다.(사진=뉴스1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도심 건물을 친환경 건물로 바꾸기 위해 저탄소 건물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제20대 대통령으로 결정된 윤석열 당선인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올 1월 발표한 기후변화대응계획의 핵심대책 중 하나인 저탄소 건물 100만호 확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지역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2026년까지 친환경 보일러, 단열창호 교체, 단열보강 등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공공주택·청사 및 민간건물 등 약 15만개소를 단장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시는 먼저 노후 공공건물 2만2000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한다. 시 산하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에너지성능 개선사업’을 통해 올해 공공주택 2만호의 노후보일러와 형광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보일러와 엘이디(LED)조명으로 교체한다. 또 기후위기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가 이용하는 경로당, 어린이집 등 98개소의 에너지 성능을 30% 이상 높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시가 추진하는 어린이집과 의료시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화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단열 성능 향상, 창호 및 고효율 냉난방기 등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올해 추진대상은 강남구 선우어린이집 등 81개소와 서울 동부병원 등 의료시설 4개소다. 올해 중으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어린이집 628개소에 대해 그린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남산창작센터, 중부·북부기술교육원, 탄천물재생센터 등 24개소를 제로에너지건물(ZEB) 수준으로 전환하거나 에너지효율 30% 이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노후 주택 및 건물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무이자 융자도 올해 추진한다. 단열창호, 단열재 교체 등을 통해 열손실을 방지하고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면 전기료, 도시가스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시는 준공 후 10년이 경과한 노후 주택이나 건물에 대해서 단열창호, 단열재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할 경우 공사비의 최대 80~100%까지 무이자로 융자 지원해 주고 있다. 융자 금액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지원 한도는 주택은 최대 6000만원, 비주거용 건물은 최대 20억원이다. 시는 앞으로 유관기관, 리모델링 시공사 등과 함께 저탄소 건물 확산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윤 당선인 후보자 시절 내놓은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맞물려 추진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실효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적극 추진하며, 원자력과 청정에너지 기술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공공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등을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