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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467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 나누면 돈이 된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집, 나누면 돈이 된다-‘관피아’ 개혁에 관료들 물밑 저항-유병언 어디 숨었나..금수원 압수수색 무위로-총리 후보 3명 압축△종합-얼어붙은 남북관계 ‘평화 바람’ 일으킬까-기초연금 지급 기준 형평성 논란△공유주택이 뜬다-전셋집 월세로 쪼개 재임대하면..수익률 연 10%△정치-차기 국무총리, 통합형이거나 정무형이거나-대전 야.충남여. 충북은 혼전..“우린 당보다 인물 봐유”-‘경제통’ 박성효 vs ‘일중독’ 권선택-‘친박’ 정진석 vs ‘친노’ 안희정-‘진돗개’ 윤진식 vs ‘선거달인’ 이시종-세월호.사전투표 선거판 흔들 변수△관피아 개혁 ‘물밑 저항’-“김영란법 저지한 철밥통 뿌리뽑게 속전속결 필요”-중어선 단속 안하고 증명서 발급중단 손놓은 공무원에 EU 수출까지 막혀△경제.금융-하나은행지주 통합 첫 단추 ‘이상무’-편의점 가맹점간 거리제한폐지-안산.진도 금융지원 500억 추가-단기외채 상승 반전..외은지점 본점 차입 늘려-국민은 전산시스템 교체 입찰 결국 무산-일용직 사회보험 저조 가입률 고작 20% 그쳐△제5회 세계전략포럼-“애플, 제품 6개만으로 IT신화..‘심플’이 최대 무기였다”△산업-구본무 회장 “전자 디자인 경쟁력 키워라”-허창수 회장 “안전 최우선해야”-“삼성전자 비 스마트폰 사업도 놓치지 않겠다”-제일모직, 중국 태양광 시장 도전장-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성공△산업-황차규 KT호 ‘국가재난망 사업 수주’ 잰걸음-디스플레이업계 특허전쟁 대비한다-글로벌 IT보안업체들 한국시장 ‘군침’△산업-설탕업계 순익 급증 ‘달콤한 웃음’-유통업계 ‘중국 역직구족 잡기’ 경쟁△IR클럽-한전, 환율.날씨 수혜..매출 ‘고고’ 주가 ‘호호’-“자산매각.원가절감 통해 3년내 부채 14조 줄일것”-요금인상.기저발전 비중확대..드라마틱한 실적 개선 이어질 듯△캠핑.아웃도어-캠핑장 예약전쟁 지치셨죠..편하게 ‘홈핑’ 하세요-따가운 봄햇살, ‘그늘막 텐트’ 꼭 챙겨야△엔터테인먼트-싱글족과 실버 파고든 예능 ‘틈새의 틈새’ 찾다-폴 매카트니, 건강악화로 첫 내한공연 취소△골프&스포츠-주전 수문장 아무도 몰라-신인왕 후보들 ‘외나무 다리’ 대결△창조관광 성공기업-다문화여성은 2개국어 기본..가이드에 안성맞춤이죠△마켓-형보다 아우..기아차 주가 상승세 ‘쌩쌩’-KB금융 내분에 은행주 울상-중국기업주 ‘옥석가리기’ 한창△증권-‘미 경기회복’에 베팅..하이일드펀드주목-글로벌 리츠펀드 수익률 9%대 ‘고공행진’-유안타, 동양증 인수 마무리-대형주펀드 살아난다-‘투기등급 위기’ 동부건설 회사채 발행 도전-한국항공우주 8% 급락△글로벌마켓-“누가 집권하든 태국 물관리 사업 백지화 안할 것”-GM, 또 240만대 리콜..올들어 29번째-오바마, 한국기업 초청 “미국에 투자해달라”-구로다 일본은 총재 “양적완화 지속”△건강-비염.두통.변비..지긋지긋 만성질환 “장 때문이야”-다이어트 중 변비? 치질.탈항 가능성 더 높아-약 먹을 땐 미지근한 물, 큰 컵으로 한잔△피플-“무료 외국어 교육 혁명, 한국서도 서비스”-“그랜드 하얏트 호텔 고객 매출은 아시아 최고”-“100억 글로벌 프로젝트, 칸에서 공개”-6,25 전사자 63년만에 귀향(사회부)-저비용 항공사 최초 부부 정비사 탄생△사회 부동산-침몰호.추돌철..”대중교통 타기 두렵다”-평택 소사벌 ‘반도유보라’ 29일 분양-개포주공 2.3단지 사업 인가 강남권 2만가구 재건축 탄력-국립대 교수 ‘평가 보이콧’..연봉제 물건너가나-‘트롤리버스’ 관광객 외면
2014.05.21 I 김영환 기자
개포주공1~3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2만여가구 '순항'
  • 개포주공1~3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2만여가구 '순항'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권 최대 저층 단지 밀집지역인 개포지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내게 됐다.서울 강남구청은 2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와 주공3단지의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1982년 준공한 기존 5층짜리 저층 노후 아파트 57개 동은 최고 32~33층 높이의 고층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소형 면적으로만 이뤄진 현 2560가구는 재건축 뒤 3275가구(전용면적 49~182㎡)로, 가구 수가 약 28% 늘어날 예정이다. 단지별로 개포주공2단지는 32개동 1400가구에서 1957가구로 재건축된다. △전용 60㎡ 미만 659가구(임대주택 112가구 포함) △60~85㎡ 782가구 △85㎡ 이상 516가구로 이뤄진다. 개포주공3단지는 기존 25개동 1160가구를 1318가구로 개발한다. △전용 60㎡ 미만 426가구(임대주택 85가구 포함) △60~85㎡ 631가구 △85㎡ 이상 26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개포주공2·3단지는 관리처분계획(조합원의 재산 가치를 확정하는 것)만 인가받으면 착공 및 일반 분양을 실시할 수 있다. 통상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은 조합이 관리처분 절차를 마치기까지는 8개월~1년 가량 걸린다. 사실상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앞서 20일에는 같은 개포지구에 위치한 개포주공1단지도 서울시의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건축 심의는 사업시행계획 인가 전 단계다. 현재 5층짜리 아파트 124개동에 1970가구가 거주하는 주공1단지는 앞으로 최고 35층, 6662가구(임대주택 395가구 포함) 규모의 대단지로 신축된다. 면적별로 △전용 60㎡ 미만 1999가구 △60~85㎡ 2486가구 △85㎡ 이상 2177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날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의 건축 심의안도 함께 승인했다. 저층과 중층 아파트 4개 단지 5840가구로 이뤄진 둔촌주공은 향후 최고 35층 높이에 전용 29~134㎡ 1만1106가구(임대주택 1046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강남권 요지의 7개 단지 총 2만1043가구가 일제히 시와 구의 심의 문턱을 넘으면서 이 일대 재건축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개포주공1단지 신축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2014.05.21 I 박종오 기자
지난 5년새 서울과 지방 집값 격차 '팍'줄었다
  • 지난 5년새 서울과 지방 집값 격차 '팍'줄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지난 5년간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 격차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하락세가 지속된 서울과 달리 지방은 신규 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5월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764만원으로 지방(446만원)보다 3.9배 비쌌다. 하지만 이달 현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6.9% 떨어진 1642만원인 반면 지방은 34.1%가 오른 598만원으로 격차를 2.7배로 줄였다. 전용면적 84㎡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5년 새 서울은 5억6448만원에서 5억2544만원으로 떨어졌지만, 지방은 1억4272만원에서 1억9136만원으로 올랐다.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공급 과잉에다 재건축·재건축사업 부진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됐지만, 지방은 세종시와 지방광역시,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서울과 지방 간 집값 격차가 많이 줄었다”며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사업이 활발해지고 집값 바닥심리가 커져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더이상 좁혀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현재 지역별 3.3㎡당 전국 아파트값. <자료:닥터아파트>
2014.05.21 I 양희동 기자
“주변은 35층 넘는데…” 강남 홍실아파트만 25층 재건축
  • “주변은 35층 넘는데…” 강남 홍실아파트만 25층 재건축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 한강변에 위치한 홍실아파트가 최고 25층 높이의 새 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열린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이런 내용의 강남구 삼성동 79번지 일대 홍실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2011년부터 본격 추진한 이 단지 재건축 사업이 ‘3전 4기’ 끝에 서울시의 심의 문턱을 넘게 된 것이다.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12층 6개동 규모에 384가구로 이뤄진 홍실아파트는 앞으로 최고 25층 높이의 새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당초 조합이 제출한 계획안은 1981년 준공한 낡은 아파트를 최고 30층짜리 4개동으로 재건축하겠다는 것이었다. 신축 가구 수는 지금보다 73가구 많은 457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한강변 관리 방안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짓는 아파트는 최고 층수가 25층 이하로 제한된다”며 “홍실아파트가 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규정대로 25층 이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실아파트는 한강변과 경기고등학교 앞 사거리 사이 노른자위에 위치한 재건축 단지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도보로 100m 가량 떨어졌고, 봉은초·중, 경기고 등 단지 주변 학군도 우수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번 결정으로 홍실아파트는 인근 신축 단지 중 유일한 30층 이하 중층 주거지가 될 처지에 놓였다. 홍실아파트 남쪽에는 최고 46층 높이의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단지 북쪽의 기존 12층짜리 청담삼익 아파트는 서울시가 지난해 말 최고 35층으로 재건축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홍실아파트의 이번 재건축 계획안은 네 차례에 걸친 서울시의 심의 끝에 통과된 것이다. 홍실아파트는 2002년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고 2011년부터 모두 세 차례 서울시에 정비 계획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소형 임대주택 확보 미흡, 종 상향 무산, 한강변 층수 제한 등의 이유로 연이어 사업이 보류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신축 아파트 가구 수 등 구체적인 건축 계획안은 건축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실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
2014.05.19 I 박종오 기자
4월 주택거래량 9만2691건..강남3구 전월比22.5% ↓
  • 4월 주택거래량 9만2691건..강남3구 전월比22.5% ↓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4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약 9만30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6.6%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매달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전월과 비교하면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3.7% 증가했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2.1% 감소했다. 서울은 전월 대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22.5% 감소하는 등 5.3%나 줄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매매 거래 동향’에 따르면 4월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전국 9만2691건으로 수도권이 4만3002건, 지방이 4만9689건 각각 거래됐다. 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29.2%, 지방은 7.5% 각각 증가했다. 서울은 31.1% 늘었다. 강남3구는 3.8% 증가에 그쳤다. 다만 증가폭은 올 들어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1월 주택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7.4% 증가했지만 2월에는 66.5%, 3월 34.2%, 4월 16.6%로 점차 증가폭이 작아지고 있다. 지난달인 3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는 1870건 거래에 그쳐 전월(2414건)보다 22.5%나 줄었다. 이는 지난 2월말 정부가 발표한 ‘주택임대차선진화 방안’에 따라 집주인에게 임대소득세를 물리기로 한 데 따른 파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토부가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5㎡(11층)는 3월 11억3700만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됐지만, 4월에는 11억1000만원으로 2700만원 떨어졌다. 송파 가락 시영 40.09㎡(2층)도 3월엔 5억3500만원이었지만, 4월엔 4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경기도 성남구 분당 야탑 SK아파트 59.93㎡(10층)도 3월엔 2억6900만원이었지만 4월엔 2억6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05.15 I 정수영 기자
한강변 재건축 최고 35층이라더니…10층 더?
  • 한강변 재건축 최고 35층이라더니…10층 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서울시 ‘한강변 관리 방안’이 궤도 선회에 들어갔다. 획일적인 층수 규제에서 맞춤형 개발로 방향을 트는 것이다. 당장 특정 아파트단지의 사업 여건을 감안해 기존 35층에서 10개층을 더 올리는 재건축 안이 서울시 검토 대상에 올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오는 16일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아파트 1·2·4주구(구역)의 재건축 계획안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같은 안건을 첫 심의했지만, 도시계획 위원들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시 논의키로 한 것이다. △서울 한강변 아파트의 최고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키로 한 서울시 방침이 획일적인 규제에서 탄력 운영으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는 기존보다 10층 높은 45층 재건축 계획안을 심의받고 있다.◇반포주공 1단지, 35층→45층 수정 검토 쟁점은 이 아파트의 최고 층수다.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는 반포지구 노른자 위에 위치한 212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한강과 인접해 있고 토지 용도상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서울시의 관리 원칙상 35층보다 높게 아파트를 재건축할 수 없다. 하지만 서울시가 단지 설계를 위해 위촉한 공공건축가가 최고 45층으로 이뤄진 재건축 계획안을 35층 안과 함께 제시하면서 ‘한강변 관리 방안’의 헛점이 드러났다. 서울시 안대로 재건축을 할 경우 오히려 경관을 훼손할 수 있어서다. 한강 인근 아파트의 최고 층수 기준을 35층으로 정한 ‘한강변 관리 방안’은 건물 높이를 제한해 단지가 주변 경관을 가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건물 층수를 낮추면 되레 성냥갑 아파트를 만들게 된다는 역설적인 결론을 얻게 된 것이다. 아파트 높이를 제한하면 같은 부지 안에 단지를 더 빽빽하게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계획안을 보면 이 지역에는 7~35층 높이의 새 아파트 약 56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적률(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은 300%를 적용한다. 같은 용적률 범위 안에서 한강변을 따라 35층짜리 아파트를 여러 동 짓는 것보다 45층 높이의 아파트를 일부 짓고 나머지 동의 층수를 기존보다 낮추는 것이 입체적인 경관을 확보하는 데 더 유리하다는 게 설계업체와 조합의 주장이다. 이 계획안을 만든 한 관계자는 “35층짜리 아파트를 둘러놓으면 단지가 전반적으로 뚱뚱해지지만 45층이 일부 올라가면 주변이 낮아져 경관이 더 열린다”며 “이런 점에서 층수를 다양화한 45층 안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한강변 재건축단지 층수 탄력적용” 서울시도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근거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한강변 관리 방안을 처음 내놓았을 때만 해도 최고 층수의 20% 범위 안에서만 규제를 완화해 줄 수 있다고 했다가 이후 완화 범위를 없애고 단지별로 탄력적인 규제 적용을 예고했다.당초 기준대로라면 반포주공 1단지의 층수 상한은 42층이지만 지금은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45층 재건축도 문제될 게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지난달 4일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을 돌아보다가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의 설명을 듣고 45층 안을 검토해 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 안건이 통과되면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와 신반포3차(1140가구) 등 같은 반포지구를 비롯해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1326가구), 송파구 신천동 장미1~3차(3522가구), 미성·크로바(1350가구) 아파트 등 한강변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줄줄이 규제 완화를 요구할 수 있어서다. 형평성 논란이 일 여지도 있다. 서울시는 청담삼익(35층), 신반포 한신1차(38층), 신반포15차(34층) 등 앞서 재건축 심의를 신청한 한강변 아파트들의 최고 층수를 모두 40층 이하로 제한한 바 있다. 다만 반포주공 1단지의 층수 규제가 실제 완화될 지 여부는 미지수다. 45층 재건축을 추진하려면 이 지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건축 규제를 풀어야 한다. 시 건축위원회가 도시계획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 하지만 35층 원칙을 깰 수 없다는 도계위 내부의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35층이라는 단순한 숫자에 얽매이기보다 좀 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얘기를 종합해 심도 있는 재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의 35층과 45층 건축계획안 비교 (자료제공=반포주공1단지 주택 재건축 조합)
2014.05.11 I 박종오 기자
  • 5월 3만5000여가구 분양..12년만에 '최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5월 주택시장에 신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특히 개발호재가 많은 택지지구, 기반시설이 풍부한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집중 분양된다.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42개 단지, 3만5500여가구다. 이는 한·일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2002년 이후 매년 5월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 규모다.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특히 용산에서는 그동안 계속 미뤄왔던 용산역 주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이달 분양을 재개한다. 용산은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론이 6·4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84㎡ 782실, 아파트는 전용 135~240㎡ 195가구 등 총 977가구다. 이 중 오피스텔 597실과 공동주택 165가구 등 총 762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대우건설도 용산전면2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오피스텔 전용 25~48㎡ 650실, 아파트 전용 112~297㎡ 151가구로 구성된다. 한라건설은 강남구 도곡동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도곡 한라비발디’ 110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6가구로 84㎡ 12가구와 125㎡ 4가구다.수도권에서는 개발호재가 많은 수도권 동남권 택지지구에 물량이 집중 포화된다. 특히 평택은 내년 고덕산업단지(395만㎡)에 삼성전자 사옥이 준공될 예정이고, 수서발 KTX 평택 지제역이 개통(2015년 예정)되는 등 호재가 많다. 반도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 B7, 8블록에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345가구를 분양한다. 한강이 가깝고 녹지공간이 풍부한 하남 미사강변도시도 주목받는 분양시장이다. 약 137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2018년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하남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875가구(전용 89~112㎡)를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A6블록에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1066가구(전용 93~114㎡)를 공급한다.
2014.05.07 I 정수영 기자
  • [주간 시황]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떨어졌다.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지난달 28일부터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05% 떨어지면서 집값 하락을 견인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도 12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25개 자치구 중 9곳이 내렸다. 송파구(-0.04%), 구로·금천·용산구(-0.03%), 노원·성북구(-0.02%), 동대문·마포·영등포구(-0.01%)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성동구(0.07%) 등 5개구는 올랐고, 강남구 등 11개구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가락동 가락시영2차는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구로구 고척동 우성, 현대아파트는 최고 2000만원 하락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 보니 중소형 아파트값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외 경기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조용하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86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강서구(-0.12%), 강동·광진구(-0.05%), 서초구(-0.03%), 강남구(-0.02%) 등이 주로 하락했다. 1·2기 신도시 전셋값은 0.01% 떨어졌고, 경기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2014.04.25 I 박종오 기자
올해 분양 물량 중 예비청약자 선호지역 '용산·위례·강남'
  • 올해 분양 물량 중 예비청약자 선호지역 '용산·위례·강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아파트 예비 청약자들은 올해 서울·수도권 분양 물량 중 용산을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은 지난해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이 무산됐지만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발이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 또 지난해 이후 청약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2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만 20세 이상 온라인 회원 중 연내 청약 의사가 있는 744명을 대상으로 올해 서울·수도권 분양 물량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8.2%가 용산(재개발)을 꼽았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위례신도시(17.1%)와 강남권 재건축 단지(16%)가 2~3위를 차지했다. 올해 서울·수도권에서는 186개 단지, 약 12만3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용산지역은 최근 서울시가 후암동 일대의 평균 건축 높이를 현행 5층(20m)에서 평균 12층(최고 18층)으로 대폭 완화하면서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용산 개발 재추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위례신도시는 지난 2월에도 경기 하남권역에 분양한 ‘현대엠코 센트로엘’ 아파트가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되는 등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는 최근 대법원이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결의 취소 판결을 내리면서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높은 미래 가치 때문에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예비 청약자들이 분양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미래 가치 및 개발 호재’(46.2%)가 꼽혔다. 이어 ‘교통과 학군 등 생활 여건’(37.6%)과 ‘분양가’(10.8%) 순이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용산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입지가 좋고 민족공원 조성 등 개발 재료도 풍부한 곳”이라며 “예비 청약자들은 여전히 용산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예비 청약자 설문 결과. <자료:닥터아파트>
2014.04.22 I 양희동 기자
  • 강남 세곡2지구 등 장기전세 231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강남구 세곡2지구와 서초구 내곡지구 등 총 64개 단지에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231가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계약 취소나 입주자 퇴거 등으로 발생한 빈 집이다. 지역별로 강일·내곡·마곡·상암·신내·신정·세곡2·은평·천왕 등 서울 전역에 분포해 있다.공급 가격은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의 70~80% 수준이다. 국민임대주택을 장기전세로 전환한 59㎡(이하 전용면적)형은 시세의 50~60% 선에 공급한다.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하는 시프트 59㎡형의 전셋값은 단지별로 1억3500만~4억6060만원, 84㎡형은 2억8800만~5억8520만원에 책정했다. SH공사가 직접 건설한 시프트 59㎡형은 1억1944만~2억4160만원, 84㎡형은 1억9875만~2억8875만원 선에 공급할 예정이다.청약 대상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며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인 세대주다. SH공사 건설형은 일정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하는 청약저축(예금) 가입자여야 한다. 재건축 매입협은 소득과 자산 기준을 만족하면 청약저축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무주택 및 서울 거주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오는 28~29일 일반 공급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순위는 30일, 3순위는 다음 달 2일 접수를 실시한다. 선순위 신청자가 공급 가구 수의 250%를 초과하면 후순위 접수는 받지 않는다. SH공사 홈페이지(www.shift.or.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서류심사 대상자는 다음 달 12일, 당첨자는 6월 27일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약은 7월 14~16일, 입주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14.04.22 I 박종오 기자
'상한제'미적용 아파트, 분양가 잇따라 高高
  • '상한제'미적용 아파트, 분양가 잇따라 高高
  • △지난해 말 문 연 ‘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아파트로 고분양가에 나왔지만 청약률이 20대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에 살고 있는 고액 자산가 50대 최모씨. 그는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강남으로 눈길을 돌렸다. 시세 상승기엔 부동산 투자시장으로 ‘강남’이 적격이라고 판단해서다. 특히 ‘단타’(단기 투자로 매수 후 짧은 기간에 되파는 것)로 치고 빠지기엔 재건축·재개발 단지보다는 분양시장이 낫다고 여겨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에 관심을 쏟았다.그런데 관심 대상으로 삼은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유난히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무리 새 아파트라 해도 최근에 나온 물량 중 주변 시세를 훌쩍 넘는 가격이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세히 입주자모집공고를 들여다보니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물량이었다. 최근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아파트 중심으로 분양가격이 오르고 있다. 2~3년 전만해도 분양가상한제와 상관없이 신규 분양 아파트들은 주변 시세보다 낮게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적용 아파트 위주로 분양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비적용 아파트 분양가 고공 행진 최씨가 관심을 가진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 파크’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383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분양한 신규아파트 중 최고가다. 조합 측이 이 아파트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것은 주변 아파트인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시세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일부 주택형은 3.3㎡당 평균 4000만~42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2차 물량 250가구도 추가 분양 예정이지만 분양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1차 물량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분양가는 비슷하거나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도 모델하우스 상담사들이 2차 물량은 분양가가 더 비쌀 것이라는 이야기에 솔깃해 이 아파트를 샀다. 하지만 GS건설이 같은 강남권에서 최근 분양한 ‘역삼자이’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로 일반분양분 가격이 3.3㎡당 3150만원으로 책정됐다. 논현동 논현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도 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3.3㎡당 3080만원이었다. 이달 분양된 서울 강서구 ‘마곡힐스테이트’도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다. 공항동 긴등마을 재건축 아파트로 2007년 8월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대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마곡지구 1차 분양 물량보다 3.3㎡당 300만원 정도 더 비싸다. 또 주변에 위치한 마곡수명산파크 등과 비교해도 마곡힐스테이트 가격이 훨씬 높다. ◇주변 시세까지 덩달아 끌어올려가격 규제를 받지 않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위주로 분양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은 주변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마곡힐스테이트와 맞붙은 마곡지구의 경우 아직 전매 제한이 풀리지도 않았지만 분양권에 웃돈이 1억원 이상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마곡지구에 프리미엄이 붙어 입주 시기가 되면 마곡힐스테이트와 마곡지구 ‘엠밸리‘ 두 사업장이 비슷한 가격에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반포 아크로리버 파크의 경우 청약률은 20대 1을 넘어섰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계약 이후에는 높은 가격 부담에 사실상 분양권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포동 강남재건축뉴스공인 추선 대표는 “일부 남향 로열층만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됐고, 일부는 오히려 손해를 보고 판 경우도 있다”며 “중도금 납부기간이 끝난 이달 중순부터는 거래 자체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고액 자산가 최씨도 이 아파트를 14억원에 샀지만 결국 낭패를 봤다. 최씨는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부가 지난 2월 임대주택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한 뒤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며 “시장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 계약에 들어간 비용을 찾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걱정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이사는 “분양가상한제는 정부 계획대로 시세 상승 지역에만 탄력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4.04.21 I 정수영 기자
"소형 아파트가 좋아"‥강남, 편견을 깨다
  • "소형 아파트가 좋아"‥강남, 편견을 깨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 파크’ 아파트. 입지가 뛰어난 옛 신반포1차를 재건축해 이목을 끌었던 이 단지의 청약 접수 결과 최고 경쟁률을 보인 것은 소형 아파트였다. 전용면적 59㎡C 타입(15가구 모집)에 623명이 몰려 경쟁률 42대 1을 기록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17대 1)을 2배 이상 웃돈 것이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59㎡형은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최고 5000만원 붙었다”며 “소득 수준이 높고 좋은 학군을 원하는 젊은 부부 등이 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서울 강남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 소형을 덜 짓도록 정부가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강남 요지에 작은 아파트를 기존보다 더 짓겠다는 ‘역발상’ 재건축 단지까지 나왔다.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의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는 전체 신축 물량의 78%를 중소형 아파트로 채울 계획이다. (사진=이데일리DB)◇잠실주공5단지, 중소형 늘려 재건축 20일 서울시와 송파구에 따르면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월 송파구청에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기존 15층, 30개동으로 이뤄진 낡은 아파트 3930가구를 최고 50층, 45개동에 7198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신축하기 위해서다. 바뀐 정비계획안을 보면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4채 중 3채를 차지한다. 조합은 현재 76~82.5㎡(이하 전용면적)의 중형 위주인 단지를 향후 △60㎡ 이하 1434가구(19.9%) △60~85㎡ 이하 4162가구(57.8%) △85㎡ 초과 1602가구(22.3%)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85㎡ 이하 중소형 비율이 77.7%에 이른다.현행 규정대로라면 잠실주공5단지는 신축 아파트의 60% 이상만 85㎡ 이하 중소형으로 지으면 된다. 하지만 이 아파트 조합은 자발적으로 중소형을 기준보다 훨씬 더 많이 짓겠다고 나선 것이다. 권춘식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장은 “중소형을 원하는 조합원들이 많고 작은 아파트가 분양도 잘 되는 추세이므로 기존안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택시장 전반에 불 붙은 중소형 주택의 인기가 강남권까지 세를 넓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건설 인·허가를 받은 전체 주택(7만7621가구)의 63.7%(4만9452가구)가 60㎡ 이하 소형이었다. 2010년에는 전체의 48%에 그쳤지만 3년 새 그 비중이 15%포인트 이상 늘었다. 반면 85㎡ 초과 중대형은 지난해 전체 인·허가 주택의 9.7%로, 2010년(20.9%) 대비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두채 받는 1+1 재건축 확산되나큰 집일수록 거래가 어렵고 집값도 많이 떨어지는 추이는 중대형 기피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의 85㎡ 초과 아파트값은 2~4% 가량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60㎡ 이하는 0.7~4.3%, 60~85㎡ 이하는 0.4~2.8% 올랐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옆 리센츠(옛 주공2단지) 아파트 124㎡형의 매매가는 이달 현재 13억3500만원으로 2010년 초(16억3500만원)보다 3억원 떨어졌다. 하지만 59㎡형은 7억2000만원에서 7억5500만원으로 3500만원 올랐다. 김정숙 대성리센츠공인 이사는 “재건축 뒤 124㎡형을 분양받은 옛 주공2단지 조합원들도 은퇴 뒤 소득이 줄고 자식까지 분가했지만 아파트 관리비와 세금이 비싸다보니 59㎡형으로 갈아타겠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큰 집을 쪼개 작은 집 두 채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는 재건축 단지도 등장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그 대상이다. 이 조합은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기존 42·59㎡형 외에 틈새형인 36㎡형을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권리가액(개발이익을 반영한 재산가액)이 많을 경우 큰 아파트 1채 대신 소형 아파트 2채를 분양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소형 주택 확대 움직임을 향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인근 개포공인 관계자는 “개포주공1단지는 지금도 정비계획상의 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30%에 달한다”며 “조합이 소형 물량을 더 늘리겠다고 하자 주거 환경 악화 등을 우려한 조합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지역에서 중소형 공급 쏠림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양극화 현상을 빚어 중대형 아파트가 또다시 귀한 대접을 받는 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14.04.21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포기하지 마, 희망은 아직 숨쉬고 있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면-포기하지 마, 희망은 아직 숨쉬고 있어-함정 187척 추가 배치·잠수부 520명 투입-박근혜식 ‘소통’△여객선 침몰 대참사-뱃머리 급히 돌리다 중심 잃고 좌초-박대통령 “구조상황 가족에게 먼저 알려라”-해수부·해경 제각각···탑승·실종자 혼선에 늑장대응-배 무게 무거워···인양 1~2개월 걸릴듯-야속한 하늘···비바람 몰아쳐 수중탐사 중도 포기-‘에어포켓’서 60시간 생존 가능-“한국 최악의 해상 재앙”-대한민국이 울고 있다-“구명조끼 나눠준 승무원 누나, 정작 자기건 못챙겼어요”-“친구야, 살아서 돌아와 기다릴게”-“속옷·양말·담요 여전히 부족해요”△정치-미방위원님들 부끄럽지 않으십니까-정치권 ‘올스톱’-노사정소위 ‘근로시간 단축 합의’ 실패△경제·금융-씨티은행 지점 통폐합 “외형 줄여 수익성 UP”-무통장·무카드 거래 ‘금융사기 주의보’-카드사, 포인트 적립때 가맹점에 수수료 물렸다-어려운 ‘보험료지수’ 알아보기 쉽게 고친다-고용보험 대상자 4명 중 1명 혜택 못 받아△산업-이건희 회장 96일 만에 귀국-현대차 “수소차값 6년 내 일반고객 살 만큼 낮춘다”-E1 “셰일가스 등 해외사업 확대”-현대엘리베이터 브라질공장 준공-SK가스, 석탄발전사업 진출-생존자 위치 각서쓰고 알려줘야 하다니-삼성은 ‘스마트’ 캐논은 ‘보급형’-6월부터 휴대폰 자동결제 차단되면···-황창규 “싱글 KT로 1등 도약”-“제발 기적을”···유통업계도 한 마음-때이른 무더위···비빔면 ‘뜨고’ 국물라면 ‘지고’-단맛 뺀 플레인요구르트 잘 나가네-신동빈 회장 입에 쏠린 눈△커브드 UHD TV가 온다-삼성, 감성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LG, 보급형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화 전략△중기·제약-교원, 합병후 순익 반토막 ‘울상’-현대리바트도 매트리스 신제품 내놨다-‘스티렌’ 급여 제한 임박에 제약사 술렁-씹어먹는 포도당으로 피로 회복△재테크-“중국 기업 연쇄 디폴트 가능성 낮다···자동차·IT株 뛸 것”-대박 꿈꿨던 식음료·교육업체···먹을 게 없다-녹즙기·프라이팬···주방용품 ‘불티’△컬처-걸레질 그림·폭파된 우주···현대예술 뒤집기-현대조각의 선구자 김종영을 돌아보다△골프·스포츠-하와이 강풍 뚫은 ‘코리안 돌풍’-아들에게 우승컵을···늦깎이 문경준 깜짝 선두-한화 구멍타순 5번 ‘강심장’ 정근우가 딱△마켓-달리는 신흥국 ETF에 올라타라-윤용암 사장 “위기에 강한 조직 만들자”-소장펀드 출시 한달···평가는 오락가락△증권-회사분할 앞둔 차바이오앤 ‘거침없는 질주’-애타는 증권사들 “방문판매 허용해 주오”-모터업체 에스피지 올들어 50% ‘껑충’△글로벌마켓-옐런 ‘비둘기 본색’···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시사-프랑스 복지비 30조원 줄인다-헤지펀드 1Q 성적표 최악-일본 대기업 월급 평균 8만원 올랐다-유로존 넘어 EU도 디플레 공포 확산-“GM, 돈 아끼려 저가 부품 사용”△사회·부동산-강남 재건축 ‘착한 분양가’ 통했다-스킨푸드 55만명 정보유출-강남3구 아파트 경매 불붙었다-한화, 이라크 신도시 건설 본격화
2014.04.17 I 정병묵 기자
강남 재건축 분양 '착한분양가' 통했나
  • 강남 재건축 분양 '착한분양가' 통했나
  •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분양시장을 처음 노크한 강남구 역삼동 역삼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일반분양 물량이 86가구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요자들이 많이 몰려 1.8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마감됐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최근 분양시장이 뜨겁다. 개발 호재가 많은 대구와 부산에서는 나오는 물량마다 모집 가구의 몇십배에 달하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고, 서울에서도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달 분양시장에 나온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분양 예정인 단지들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과 대구, 부산지역의 분양 성공 요인으로 낮은 분양가와 개발 호재, 공급 물량 부족을 꼽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착한 분양가 통했나서울 강남권에서는 최근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해 좋은 성적을 냈다. 주된 이유는 분양가를 예상보다 낮게 책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먼저 강남시장 문을 두드린 것은 GS건설의 ‘역삼자이’다. 역삼동 개나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015만원이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남 재건축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분양가가 3.3㎡당 32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 등을 감안해 GS건설은 조합원들을 설득, 분양가를 예상치보다 낮췄다. 앞서 강동구 고덕동에 나온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조합 측과 시공사 간 분양가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시공사 계획대로 분양가를 내려 청약을 받았다. 조합은 3.3㎡당 2000만원 이상을 원했지만, 실제 분양된 가격은 3.3㎡당 1900만원대 초반이었다. 뒤이어 나온 ‘아크로힐스 논현’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분담금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양가도 3.3㎡당 3500만원 이상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일반 분양가는 3.3㎡당 3080만원. 업계에서는 먼저 분양한 역삼자이를 다소 의식해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크로힐스 논현’의 평균 경쟁률은 6.3대 1로, 1.8대 1로 청약마감한 역삼자이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3개 사업장 모두 청약률 100%를 넘기긴 했지만, 분양가가 조금만 더 높았더라도 이 정도 성적을 거두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분양가를 낮게 책정한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대구·부산, 분양시장 날개분양시장이 가장 뜨거운 곳은 대구와 부산이다. 올해 부산에서는 12개 사업장이 신규 분양됐고, 이 중 8개 사업장은 높은 경쟁률로 순위내 청약 마감됐다. 지난 1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구서SK뷰 1단지’는 평균 40대 1을, 2단지는 7.4대 1로 마감됐다. 같은날 ‘브라운스톤 연제’ 1단지도 22.6대 1을, 2단지는 8.6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 분양한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 232가구 모집에 1만1680명이 몰려 5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의 청약경쟁률은 더 높다. 최근 분양한 ‘대구 오페라 삼정그린코아’는 409가구 모집에 3만1436명이 몰려 최고 105대 1, 평균 76.9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첫 분양 단지였던 ‘대구 월성 협성휴포레’도 평균 10.5대 1로 마감됐고, 2월 분양한 ‘범어 화산샬레’는 평균 33.5대 1을, 지난달 나온 ‘침산 화성파크드림’은 3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두 지역의 분양 성공 요인은 개발 호재와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재편, 공급 물량 부족이 주된 이유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혁신도시 등 각종 개발 호재에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최근 몇년간 공급이 부족했던데다 최근에는 전세난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까지 매매로 돌아서면서 분양시장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고 말했다.
2014.04.17 I 정수영 기자
분양시장, 강남 재건축 VS 용산 재개발..수요자 선택은?
  • 분양시장, 강남 재건축 VS 용산 재개발..수요자 선택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분양이 활기를 띄면서 최근 중대형 고급아파트들이 다시 시장에 나오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강남과 용산, 뚝섬 등 3개지역에서 분양예정인 고급아파트는 6개 단지 총 2120가구(일반분양 1413가구)다. 이 가운데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도 2개나 된다. 특히 상반기에는 강남 재건축과 강북 재개발 아파트간의 한판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 노른자위인데다 한강을 끼고 있고, 교육·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대표적인 곳들이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3000만원을 넘는 고급아파트들이어서 분양결과가 주목된다. 강남권에서는 이미 GS건설의 역삼자이가 순위내 마감되면서 후발 주자들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있다.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는 지난 11일 청약접수 결과 일반분양 86가구 모집에 총 155명이 청약, 최고 4.3대1, 평균 1.8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대림산업도 서울 강남구 논현동 276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힐스 논현’ 모델하우스를 지난 11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 56~113㎡, 4개동 총 368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 29가구와 113㎡ 28가구 등 총 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초구 반포동 일대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 310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분양해 성공적인 청약 성적표를 들었던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2차 물량이다. 용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전면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다음달 내놓는다. 삼성물산도 전면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을 추진한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상 38·39층 2개 동으로, 아파트 151가구와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주상복합으로 모든 주택이 전용면적 112~ 273㎡의 대형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용산전면3구역에서는 래미안 용산이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상 40층 2개동 아파트 195가구(일반분양 165가구)와 오피스텔 782실로 구성된다. 2구역과 마찬가지로 대형 (전용 135~181㎡)면적의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구성된다. 서울숲 일대에도 두산중공업이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트리마제’의 분양을 개시했다. 트리마제는 지하 3층~최고 47층 4개동 총 688가구로 소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폭넓은 평형대로 구성됐다. 특급 호텔수준의 조식서비스부터 린넨, 청소, 발렛(포터) 그리고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수준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및 경비서비스도 도입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공급 공백으로 고급아파트의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올해 강남·용산·뚝섬에서 펼쳐질 분양 3파전의 관전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서울 도심 고가아파트 분양물량>
2014.04.14 I 정수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3주째 내려…전세시장도 안정세
  • [주간 시황]서울 아파트값 3주째 내려…전세시장도 안정세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떨어졌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3주 연속 하락세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08% 떨어져 전체 집값을 끌어내렸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도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9곳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강동구(-0.07%), 성북구(-0.06%), 양천구(-0.04%), 강남·송파구(-0.03%), 구로구(-0.02%), 강서·광진·은평구(-0.01%)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도봉구 등 7곳은 보합세(0.0%)를 보였고, 금천구(0.12%) 등 9곳은 집값이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4단지는 일주일 새 250만~10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도 5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주변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단지가 시세보다 낮게 대거 일반 분양 물량을 공급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 외 경기지역은 모두 보합(0.0%)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다. 84주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 1·2기 신도시는 0.04% 떨어져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분당(-0.09%), 동탄(-0.08%), 산본(-0.03%), 일산(-0.01%)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분당신도시 구미동의 무지개주공6단지와 무지개라이프는 최대 3000만원 가까이 내렸다. 신도시와 인천을 제외한 경기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 지역.(전주 대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2014.04.11 I 박종오 기자
  • 전세시장에 '입주 물량 폭탄' 터지나.. 일부지역 전셋값 '흔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전용면적 85㎡짜리 아파트를 전세 놓고 있는 김모(43)씨는 임대차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오고 있지만 새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고민이다. 김씨의 아파트 전세 시세는 3억4000만원. 하지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전세보증금을 3억원 이하로 내리거나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돌리라고 권유한다. 김씨는 “2년 전엔 전셋값을 4000만원이나 올렸는데도 세들어 살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현재로선 2년 전과 비슷한 가격에 전세를 놓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이 많은 곳과 그동안 전셋값이 급등했던 지역의 경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 한국감정원 시세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서울은 0.01% 내렸다. 서울 전셋값이 하락 반전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49주 만에 처음이다. 지방에서도 세종시가 0.20%, 대전시 0.1%, 강원도가 0.03% 하락했다.◇입주 물량 많은 지역 전셋값 상승세 멈춰김씨가 보유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올해 상반기 인근 마곡지구에서 쏟아지는 입주물량 여파로 최근 전셋값 상승세가 멈춰섰다. 이 단지 85㎡형은 지난 1일 3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이 보다 며칠 앞선 지난달 말에는 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비슷한 층의 아파트가 지난 1월 3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맺은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많이 빠진 것이다.마곡지구에는 5월에만 2441가구, 6월엔 4289가구 등 올해 상반기에만 6730가구가 쏟아진다. 이 때문에 지은 지 10년이 넘고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비싼 김씨의 전셋집을 찾는 수요도 확 줄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마곡지구와 가까운 마곡수명산파크의 경우 최근 전셋값이 평균 2000만원씩 하락했다. 마곡지구 내 아파트들도 집주인들이 전세로 내놓는 물량이 넘치면서 입주도 하기 전인데도 전셋값이 내려가는 분위기다.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시의 경우 2월부터 전셋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3월 한달 동안도 0.25%나 내렸다. 대전과 강원지역 전셋값 하락도 입주 물량이 주된 이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입주 예정인 주택은 43만8000가구다. 지난해(39만6000가구)보다 4만2000가구 늘어난 규모로 전셋값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라면 대단지 입주 예정아파트 인근에서 나온 물량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학군 수요 끝나자 전셋값도 안정세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도 지난달부터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양천구 목동 등 유명 학군 지역은 오히려 전셋값이 떨어지는 추세다. 한국감정원 조사 자료를 보면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세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강남권은 지난달 31일 기준 0.1% 하락했다. 대치동 등 학군 수요가 가장 많은 강남구의 0.17% 빠졌다. 목동을 포함하는 양천구도 0.01% 내렸다. 목동 신시가지 6단지 72㎡ 전셋값은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지난 1월에 비해 많게는 3000만원 가량 빠졌다. 하지만 이 같은 전셋값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주택동향부장은 “서울은 마곡지구와 내곡지구 등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일시적인 전셋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입주가 끝나고 가을 이사철이 돌아오면 가격이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 소장도 “지역별로 국지적인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전세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힘들다”며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 등 향후 전셋값을 또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14.04.09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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