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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만에 잠 깬 목동…50층에 국내 첫 '지하도시' 밑그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2010년 2월 서울 양천구가 이색 공모전을 열었다. 자치구 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의 ‘재건축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설계안을 공모한 것이다. 총 2만6629가구 규모 신도시급 주거지의 재건축 밑그림을 통째로 그리겠다는 것으로, 국내 건축 사상 전례없는 일이었다.재건축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그동안 구청 서류함 속에만 보관됐던 이 청사진이 시장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가능 시기를 대폭 앞당기면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체가 재건축 사업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1989년 옛 시가지 개발이 마무리된 지 25년만이다. 양천구청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 의사를 설문조사하기로 했다”며 “주민 의사가 확인되면 바로 신시가지 재건축의 밑그림이 될 (목동택지)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가능 시기를 대폭 앞당기면서 최대 수혜지로 떠오른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목동야구장 너머로 중층 아파트 단지들을 늘어서 있다. (사진=뉴시스)◇1~3단지 3종, 7단지 준주거로 종(種) 상향목동의 재건축 이후 미래 모습을 엿볼 방법은 있다. 양천구청이 마련한 재건축 가이드라인과 현행 서울시 도시계획을 종합하면 된다. 업계에서는 실제 재건축 사업의 기준이 될 지구단위계획 입안권자인 양천구가 기존 설계안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양천구청의 재건축 마스터플랜 핵심은 1~3단지 종(種) 상향에 있다. 현재 이 단지들은 용도지역상 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이를 4~14단지와 같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종 상향이 이뤄지면 용적률(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이 높아져 분양 아파트를 더 많이 지을 수 있다. 1~3단지의 재건축 사업성을 높여 단지별 형평성 논란을 막고 재건축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시가지 랜드마크는 중심상업지구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 7단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마스터플랜에서도 이 일대는 기존 3종 일반주거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종 상향이 권고됐다. 다만 최고 층수는 인근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현대 하이페리온(69층)보다 낮은 50층 이하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의 스카이라인 관리 규정상 양천구 같은 지역·지구 중심에는 최고 50층 이하로만 건축물을 지을 수 있어서다. 단지별 재건축이 아닌 14개 단지의 통합 재건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통합 재건축 여부를 묻는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많았다”며 “강남 개포·반포·한신지구 등에서 시작된 통합 개발 바람이 이곳에도 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마스터플랜에는 7·8·14단지를 제외한 전 단지를 잇는 지하도로 조성 방안이 담겨 있다. 통합 재건축이 현실화할 경우 아파트 지하 공간을 오가며 주차장·도로는 물론 상가·주민 편의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언더그라운드 시티(지하도시)가 들어설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통합 재건축시 서울시는 아파트 높이를 다양화하는 등 한강변 경관을 관리하기가 수월해지고, 조합원들도 기반시설 공유 등을 통해 사업비 부담을 줄여 추가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 사업의 걸림돌도 있다. 올해 말 고시를 앞둔 서울시의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보면 신시가지 9·10단지는 신정 주거생활권에, 나머지 12개 단지는 목2 주거생활권에 속한다. 생활권역이 서로 다르다보니 도로나 공원 등을 공유하는 포괄적인 사업 계획을 짜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5단지 99㎡→115㎡ 추가분담금 1170만원 내야△목동 신시가지 5단지 재건축 사업성 시뮬레이션. 기부채납 10%, 사업비와 분양가는 3.3㎡당 550만원, 2167만원을 각각 적용했다. (자료=감정평가업계·부동산114)목동 일대에서도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일찌감치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그간 리모델링 정도만 논의되다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재건축으로 눈길을 확 돌리는 계기가 됐다”며 “대형 아파트 거주자는 대체로 재건축에 소극적인 반면, 집을 넓히길 원하는 중소형 보유자는 일단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사업성이다. 본지가 감정평가업계 전문가 검토를 받아 5단지의 대략적인 손익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99㎡(이하 공급면적)형 아파트 보유자가 115㎡형을 새로 분양받으려면 추가분담금 1170만원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적률 250%, 기부채납 10%를 적용해 기존 1848가구를 3487가구로 재건축한다고 가정한 경우다. 사업비와 분양가는 3.3㎡당 550만원, 2167만원을 각각 적용했다. 재건축 이후 현재의 송파구 아파트 시세만큼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추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례율(개발이익률)은 103%로 집계됐다. 5단지는 전체 14개 단지 중 용적률(117.2%)과 주택 밀도(1㏊당 103.04가구)가 가장 낮은 곳이다. 그만큼 재건축 사업성이 좋다는 뜻이다. 같은 분석에서 기존 115㎡형 보유자가 동일 면적 새 아파트로 갈아타면 1억1705만원을 환급받고, 145.2㎡형을 분양받으려면 7798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감정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은 미래 가치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사업성이나 투자 전망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목동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신도시급의 대규모 주거단지이고 대지지분(각 아파트에 딸린 땅)도 넓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저평가됐던 곳”이라며 “이번에 재건축 이슈가 부각되면서 그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IR]분양불패·해외수주 릴레이…대우건설 9조 6700억 매출 무난
- △대우건설은 신시장개척, 수주종목 다변화 등의 전략으로 해외건설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부터는 건설과 금융산업이 융합된 프로젝트 추진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대우건설이 2010년 수주한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 현장에서 현장 직원들이 도면을 보며 회의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부동산시장에 활기가 돌자 건설사들도 신바람이 났다.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개발사업도 재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택 공급물량 5년째 1위인 대우건설(047040)에게는 분명 지금이 기회다. 연초 대우건설이 경영 목표를 발표했을 때는 다소 공격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왔지만 일단 상반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 9조6700억원, 영업이익 6035억원, 수주 15조원.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살리기 정책으로 대우건설의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 공급물량 5년 째 1위… 전체 성장 견인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5838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6%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 18.0% 증가했다.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주택과 건축 부문이다. 주택 부문은 전년 동기(9264억원) 대비 45.5% 증가한 1조3477억원, 건축 부문은 전년 동기(9143억원) 대비 20.4% 늘어난 1조1006억의 매출을 올렸다. 두 부문이 전체 매출의 53.4%를 차지할 만큼 대우건설의 효자 사업이다. 수익 면에서도 자체사업을 비롯해 질 좋은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경쟁사들이 주택사업에 소극적이던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도 분양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신규 수주는 6조118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11억3400만 달러에 이르는 플랜트 공사인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등 대형 공사를 따내며 전체 수주의 절반이 넘는 3조1923억원을 거뒀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플랜트 분야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굵직한 토목공사를 수주하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수주 잔고를 봐도 플랜트 36.0%, 발전 25.7%, 토목 23.1%, 건축 15.2%의 비율로 편중되지 않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국내에서는 상반기 성공적인 아파트 분양을 이어온 주택 부문이 1조548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공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건축 부문도 용산호텔, 대신증권 사옥 등의 대형 민간공사를 중심으로 1조1179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선전했다.다만 해외에선 이라크 정정 불안 등으로 예상보다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하지만 해외에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경영 전략, 국내에선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오히려 기대감이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선미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에선 올해 추가로 수주할 계획이 없어 별 문제가 안된다”며 “특히 국내 주택 부문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전체 매출이나 수익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공격 경영… 목표 달성 ‘무난’ 예상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전략으로 연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주택 부문이 하반기에도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에 힘입은 부동산시장의 턴어라운드 기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6321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하반기에도 1만3210가구를 분양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경우 5년 연속 국내 주택 공급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토목 부문에서 민자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건축분야에서 대형 민간 발주공사와 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해외에서 6건의 대형 공사를 따내며 약 33억9000만 달러의 신규 수주 실적을 거두고 있는 해외사업 비중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연초 설정한 수주 타깃 프로젝트의 발주가 하반기 몰려 있어 올해 목표 72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성장 목표와 별개로 하반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안전 경영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6월 안전혁신 선포식을 갖고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강도 높은 혁신 추진 계획을 선언했다. 올해 초에는 안전전담조직 HSE-Q실도 신설했다. 앞으로도 이 조직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안전시스템을 정착하고 위험 요인을 제거해 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계획 실천으로 2000년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국제안전규격 ‘OHSAS 18001’을 취득한 데에 이어 내년까지 국내 규격인 ‘KOSHA 18001’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특히 대우건설에게 올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다. 이 회사는 현재 10년간의 회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전사적인 작업을 진행 중으로, 조만간 발표 예정이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2014년, 올해는 턴어라운드의 해가 될 것”이라며 “안으로는 글로벌 건설기업 리더라는 비전을 향해 도약하고, 밖으로는 건설업 전반에 형성된 불신을 뛰어넘는 중요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수익원 다변화와 신수종 사업 개발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각 부문별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글로벌 초일류 상품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대우건설 '보츠와나-잠비아' 연결교량 건설 기공식 개최☞하반기 분양대전 '서초vs위례vs강남보금자리' 승자는?☞대우건설, 21일까지 '서초 푸르지오 써밋' 고객 사전 품평회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명퇴가 기회..은행들 직원전직 돕는다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명퇴가 기회..은행들 직원전직 돕는다-단독국회냐 공전이냐..안개짙은 여의도-임영록 해임 수순△종합-박병원 회장, 서비스산업 발전 전략 말하다-“1%대 이자 받느니”..ELS로 돈 몰린다-강남부자 만나던 지점장, 서민금융고통 덜어주는 도우미로-한국씨티은행, 전직지원제도-은퇴 후 필요한 것..“배우자보다 돈”△정치-새정련의원 26명, 박영선 퇴진 촉구..내분 갈수록 고조-南北美 ‘북한인권’ 외교전쟁-본회의 26일이 마지노선..정의화 ‘직권상정’의지△경제-최경환-이주열 ‘디플레’ 시각차-하루만에 또..‘복지증세’ 시작됐나-3년만에 청역 열풍..모델하우스 구름인파△벼랑 몰리는 임영록-임영록 ‘백기’ 들 때까지 금융당국 전방위 압박-“KB금융 내분에 실망”..실적도 부진△산업-오일뱅크 흑자 리더십, 현대重 부활 견인 기대-재벌총수 ‘형량차별’ 속앓이-LS전선 100Km 해저케이블 싣던 날-CJ ‘회장공백 장기화’ 전략 추진-세탁기 파손 공방..삼성 “사과커녕 발뺌” vs LG “훼손의도 없어”-SK·LGU+ ‘유튜브 특혜’ 논란-하반기 채용 특징..삼성은 중국어..SK는 도전정신-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참가 시민들 “조기개장 찬성”-이랜드 제주호텔, 3개월만에 ‘정상궤도’-제일모직, 기부하는 ‘착한 옷가게’ 오늘 오픈△자동차-세단시장 한일전..품격의 아슬란 vs 가격의 캠리-닛산 ‘인피니티 Q50 2.2d’ 시승기-현대차 신차 출시에 법칙있다?△중기·제약-한샘·KCC ‘인테리어 유통’으로 확장-국민 91% “中企 적합업종 필요”-기능성 ‘웃고’ 건축용 ‘울고’..페인트 업계 희비△컬쳐-로맨틱가이 된 윤도현 “기타레슨 다시 받아요”-20일부터 LED로 꾸민 ‘궁중문화축전’-정명훈·김선욱, 두 거장 손끝에서 가을이 춤춘다-소프라노 서예리 첫 단독 무대△골프·스포츠-“아시아게임 첫 금메달은 내가 쏜다”-이광종號 산뜻한 출발-‘행운의 이글’ 이정민 시즌 2승△Univ·Edu-“부실총장 물러나라”..청주大 내홍-수학,과학 절대평가 첫 도입..과학고 입시 전략△마켓-美금리인상 우려..코스피 조정 가능성-국내주식펀드 2주째 ‘뒷걸음질’-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쏠린눈’-유가하락에 웃는 대한항공·한국전력-정치인 한마디에..잘 달리던 주가 ‘털썩’-담뱃값 오르는데..물가채 투자해볼까-‘갈팡질팡’ 네이버 주가△글로벌마켓-회사 망하게 하는 CEO 5가지 유형-美 달러 가치 고공행진..新환율전쟁 불붙나-아베, 내달 ‘女心’ 잡기 정책 쏟아낸다△피플-노조에 끌려가지 않겠다..김한조 외환은행장 결단-야구광 구본준 LG전자부회장 “여자야구 계속 지원”-최평규 회장 “S&T 35년은 도전의 역사”△사회-성차별·성폭력 여전..임신한 여군 배려 없어-건보소송 12일 첫 변론 ‘관전포인트’-성형광고 2년새 7배 늘었다△부동산-‘알짜 재건축’ 앞세운 빅3 건설사..강남서 한판 붙는다-막오른 가을 분양시장..모델하우스 18곳 개관-서울 전세가율 오름세 동작구 최고
- [주간 부동산 이슈]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추석 연휴 탓에 전주와 비교해 다소 주춤했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는 9.1대책의 여파로 당분간 집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습니다. 경기도와 신도시는 보합세, 인천은 0.01%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마포구(0.10%)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뒤를 이어 서초구(0.08%), 강남·노원구(0.03%), 성동구(0.02%) 순이었습니다. 신도시에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경기도에서는 군포시(0.05%)와 의정부시(0.03%)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07%)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의 전셋값이 0.02% 상승했습니다. 경기도와 신도시 아파트의 전셋값은 보합세를 인천은 0.01%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강남구(0.08%), 강서구(0.06%), 서초구(0.05%), 강북구(0.03%), 구로구(0.02%)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0..재건축 연한 단축에 1980년대 준공아파트 낙찰률 급등재건축 연한 단축을 골자로 한 9·1대책 발효 이후 1980년대 준공된 아파트의 경매 참가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경매 낙찰된 전국 소재 아파트(주상복합 제외) 671개를 소유권보존등기일 기준으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1980년대 준공 아파트의 이달 낙찰 건은 모두 25개, 95.5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100개, 88.59%)보다 6.94%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1980년대 준공 아파트의 월간 경매 낙찰가율이 95%를 넘은 것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소유권보존등기일이란 미등기 부동산을 원시취득한 소유자 신청에 의해 해당 부동산의 등기를 새로 개설하고 소유권을 최초 공시한 날짜를 말합니다. 보통 아파트 준공 후 사용이 승인된 시점을 의미합니다. 서울 경매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됐는데요. 이달 들어 낙찰된 아파트 59개 중 1980년대 준공 아파트는 모두 6개로 낙찰가율은 99.95%를 기록했습니다.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인데도 거의 감정가액 그대로 팔렸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1980년대 준공된 아파트 경매물건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9·1대책에 포함된 재건축 연한 단축 때문입니다. 정부는 서울시 조례 기준 최장 40년이었던 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1987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물론 1987~1989년 사이에 준공된 서울 소재 아파트도 앞으로 2년에서 최장 6년만 기다리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합니다. 재건축 개시를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새집 마련이나 재건축 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얘기죠.
- 하반기 분양대전 '서초vs위례vs강남보금자리' 승자는?
- △이달 분양예정인 ‘서초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청약제도 개편과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담은 9·1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나면서 추석 연휴 이후 나올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반기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서울 강남권의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최고의 입지, 서초 재건축 3총사 이달 분양대전분양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강남지역은 9·1 대책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으로 손꼽힌다.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저금리 영향 등으로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져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047040)이 서초구 삼호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9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5층 7개동 규모로 총 907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59~120㎡으로 구성돼 있다. 트리플 역세권 입지가 특징으로 신논현역(9호선)과 강남역(2호선, 신분당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가깝고 반포IC 접근성이 좋아 광역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강남역 주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반포고, 은광여고, 진선여고 등 강남 8학군에 포함되는 등 교육환경도 좋다. 35층 피트니스 센터와 201동과 202동 사이에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하고 1층 필로티 설계 및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는 차별화된 특화 설계도 눈에 띈다. 지난 해 12월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 1차’에 이어 9월에 2차분을 공급하는 ‘아크로리버 파크 2차’는 신반포 1차 아파트 재건축 물량이다. 대림산업(000210)이 공급하는 것으로 전체 1612가구다. 이번에는 213가구(전용 59~164㎡)가 일반에 공급된다. 반포지구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동간 거리가 59m에 달해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삼성물산(000830)이 우성 3차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서초 래미안’은 총 421가구 중 49가구(전용 83~139㎡)를 일반 분양한다. 9월 분양 예정이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뒤편에 위치해 사실상 래미안 타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에는 잔디 광장과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운동촌과 문화촌으로 구분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중이다. 인근 상가와 연계되도록 보행 동선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타운과 테헤란로 업무지, 서초법원 등 강남 중심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초 재건축 단지는 최고의 입지로 주목받는 지역인데다, 부동산 대책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하반기 분양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개발호재 풍부한 강남보금자리지난 달 중순 강남구 세곡2보금자리지구의 중대형 ‘더샵 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6.3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강남보금자리지구는 강남권에 위치하고, 친환경 주거지역인데다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인기요인이다. 이외에 KTX수서역세권, 동남권유통단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문정도시개발구역 등의 개발호재도 있어 각광받고 있다.강남보금자리지구에는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B1블록에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가 이달 공급예정이다. 지하 1층 ~ 지상 4층, 11개동, 전용면적 92~129㎡ 199가구로 이뤄지며 모든 가구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특징이다. 전 세대 남향위주의 배치와 피트니스, 골프퍼팅룸, 실내스크린골프, 게스트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흥행보증수표 위례신도시위례신도시는 그동안의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대형 위주로 공급한 중대형 대단지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전용면적 101~113㎡ 972가구를 공급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등은 최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세대 계약이 마감됐다. ‘위례 힐스테이트’ 역시 전용 99~110㎡ 621세대도 평균 1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위례신도시에는 GS건설(006360)이 A2-3블록에 ‘위례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 ~ 지상 19층 11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 101~134㎡ 517가구다.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3면 개방형, 5베이(방 4개, 거실 전면배치)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위례신도시 중싱상업시설인 트랜짓몰과 접해있으며, 2021년까지 신설계획인 경전철 위례중앙역(가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대우건설은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와 위례신도시 C2블록에서 11월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 총 630가구로 우남역이 가깝다. 위례 C2블록은 138㎡ 216가구가 공급되며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