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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추가분담금 2년새 1억 '껑충'…원인은 '고무줄 공사비'
  • 재건축 추가분담금 2년새 1억 '껑충'…원인은 '고무줄 공사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주민 이모씨는 요즘 재건축 사업만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 전용면적 47㎡형 아파트를 보유한 그가 재건축 뒤 전용 84㎡형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내야 하는 비용(추가분담금)이 과거 1억1913만원에서 지금은 2억1543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늘어나서다.문제는 불과 1년 반 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버린 공사비에 있었다. 시공사 본계약을 앞두고 재건축 공사 단가가 3.3㎡당 404만7000원에서 450만원으로, 11.2%(45만3000원)나 오른 것이다. 지난해 물가상승률(1.3%)의 9배에 이른다. 이처럼 최근 재개발·재건축사업장의 갈등을 낳는 ‘추가분담금 폭탄’의 배경에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공사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문제를 방치한 채 도심 재건축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나선 정부 방침이 무분별한 개발과 주민 간 분쟁 등 사회적 진통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정부가 최근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추가분담금 폭탄’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공사비 검증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대치동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사진=뉴시스)◇‘억’ 소리 나는 추가분담금… 왜?18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강남구청의 ‘개포 저층 3개 단지 추가분담금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개포시영아파트와 개포주공2·3단지 등 개포지구 내 3개 사업장의 재건축 공사비가 채 2년도 못 돼 10% 가까이 급등했다. 이들 3개 단지는 최근 조합원 분양 신청 및 시공사 본 계약을 앞두고 추가분담금이 조합 설립 때보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올라 몸살을 앓았던 곳이다. 실제로 개포주공3단지는 지난해 1월 재건축 조합 설립 시 3.3㎡당 393만6000원에 불과했던 공사비가 분양 신청을 앞둔 지난 6월에 3.3㎡당 445만7000원으로 13.2%(52만10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공사비도 2775억원에서 3139억원으로 무려 364억원이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이 3000만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공사비 인상액 중 조합이 지자체에 공공 기여 목적으로 내놓은 에코브릿지 조성비 및 학교시설부담금(134억원)보다 순수 시공비 상승분이 차지하는 몫이 1.7배가량 컸다.주공2단지와 시영아파트의 3.3㎡당 공사 단가도 11.2%(404만7000원→450만원), 9.5%(397만4000원→435만원) 각각 상승했다. 불과 18~21개월 사이 벌어진 일이다. 재건축 총 시공비는 주공2단지가 4597억원, 시영아파트가 5788억원으로 예전보다 각각 635억원, 544억원 늘었다. 이 단지들 역시 지자체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한 공공 기여 부담금과 태양열전지 설치비 등 추가 비용은 모두 165억원을 밑돌았다. 공사 단가가 오른 것이 사업비 증액의 주요 원인이라는 뜻이다. 주공2단지는 지하층 공사 면적이 1개 층 늘어난 것도 공사비 증가에 한몫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가계약을 맺은 이후의 물가 상승률과 특화 설계 등이 반영돼 추가 공사비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검증시스템 부실 논란 문제는 이 같은 공사비 상승 과정에서 지자체의 검증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2011년 6월부터 재개발·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조합 설립 동의를 받기 전에 개략적인 사업비를 반영한 추정분담금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사업성을 부풀려 묻지마식 개발을 벌이는 관행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각 구청의 공공관리 대상인 사업장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총회 개최 전과 분양 신청 통지 단계에서도 조합원 분담금을 알려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체 검증시스템과 자치구 검증위원회까지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추정분담금 산출의 핵심인 공사비 적절성 여부는 제대로 검증받지 못했다. 애초 개포지구 3개 단지가 조합 설립 시 제시한 공사 단가는 3.3㎡당 400만원 내외로, 인근에서 착공한 신반포1차(3.3㎡당 457만원)나 서초우성3차(3.3㎡당 400만원 대 초중반)보다 크게 낮았다. 향후 공사비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도 검증 단계에서 전혀 문제 삼지 않았던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재건축 시공비는 공공 관리 대상인 5개 정비사업장의 평균 공사 계약 단가(3.3㎡당 380만원)를 기준으로 검증했다”며 “최근 시장 상황에 비춰보면 기준이 된 금액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도 보완 없이는 비슷한 사례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예상한다. 조합과 시공사가 일단 낮은 공사비를 제시해 조합 설립 동의부터 받고 향후 시공비와 조합원 분담금을 높이는 폐단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컨대 최근 최고 50층 재건축 계획안을 토대로 추가분담금을 공개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해 12월 조합 설립 당시 적용한 공사 단가가 3.3㎡당 420만원이었다. 고층 건물일수록 공사비가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분담금이 또다시 증액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검증 기준을 현실화하고, 근본적으로는 소수의 1군 건설사가 공사 비용에 관한 정보와 협상력을 반독점한 것과 마찬가지인 재개발·재건축 수주 시장의 구조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지구 내 재건축 단지 3곳의 3.3㎡당 공사 단가 (단위:만원)
2014.09.19 I 박종오 기자
이대희 리홈쿠첸 대표 "전기레인지 사업 키운다"
  • 이대희 리홈쿠첸 대표 "전기레인지 사업 키운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대희 리홈쿠첸(014470) 대표가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전기레인지를 꼽았다.이대희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플라자에서 열린 ‘쿠첸 IH스마트레인지’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 “줄어들고 있는 가스레인지 시장을 대신해 전기레인지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리홈쿠첸은 지난 2011년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전기레인지의 핵심 기술인 IH(Induction Heating) 기술이 기존 사업인 밥솥과 유사성이 있어 전기레인지를 론칭했던 것. 이후 현재까지 약 14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며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전기레인지는 앞으로 가스레인지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레인지 시장은 2002년 200만대를 정점으로 현재 140만대 규모로 축소됐다. 반면 전기레인지 시장은 차츰 확대되고 있다.국내 전기레인지는 2013년 기준으로 23만대가 팔렸다. 이중 리홈쿠첸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3구 전기레인지는 2011년 4만8000대, 2012년 5만9000대, 2013년 6만3000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올해에는 10만대 가량 판매가 예상된다.리홈쿠첸은 오는 2017년 전기레인지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홈쇼핑 30%, B2B 40%, 오프라인 판매 30%의 비중을 달성하기 위해 렌탈 시장의 확대는 물론 재건축 시장 개척에도 힘쓸 예정이다. 리홈쿠첸은 올해만 서울 강남 지역의 재건축 3000세대 이상에서 전기레인지 계약을 수주했다.리홈쿠첸은 2015년 전기레인지 매출이 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년에는 2015년 대비 약 3배 가량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를 위해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 △낮은 소비전력 △규격에 맞는 설계를 장점으로 꼽았다. 리홈쿠첸의 전기레인지는 동급 유럽산 제품이 300만원 가량인 것에 비해 167만원으로 저렴하다. 소비전력도 3500와트로 유럽의 7400와트에 비해 낮다. 한국의 빌트인 표준규격에 맞게 설계돼 한국형에 적합한 것도 장점이다.이대희 대표는 “앞으로 전기레인지 시장이 커지면 LG나 삼성 등 대기업은 물론 린나이, 동양매직 등 가스레인지를 제조하는 제조사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시장에 처음 제품을 내놓은 만큼 첫번째 제품이라는 인식을 어필해 IH사업에서는 1등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4.09.18 I 김영환 기자
집값으로 살펴본 목동 30년 변천사
  • 집값으로 살펴본 목동 30년 변천사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목동(신시가지)은 서울로 집중된 인구 과잉 때문에 나타나는 주거·교통·공해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졌다. 서울시가 1983년 4월부터 1989년까지 6년 간 434만 5000㎡ 사업지역에 계획 인구 12만명, 아파트 2만 6269가구, 총 사업비 1조 2554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단위: 만원. (자료: 부동산114)목동은 상업지구와 주거지역의 분리, 각 아파트 단지(총 14개) 사이에 연립주택을 배치하거나 단지 내부에 저층과 고층의 주거동을 섞어 배치하는 등 다양한 주택 형태를 도입했다. 아파트 단지 내부 설계 때에도 보행자 도로와 차도의 분리, 단지 중앙 도로를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단지 설계 기법을 적용했다. 특히 목동은 교육 프리미엄의 혜택을 많이 본 곳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전문직 종사자가 많이 거주하다보니 자녀 교육열이 유독 높았고, 특목고 진학률이 다른 지역을 앞서게 됐다. 여의도와 가까운 지리적 여건상 증권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이 많아 목동의 집값이 코스피지수와 연동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기도 했다. 목동 집값 상승의 시발점은 목동 중학교의 특수목적고(특목고) 진학률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다. 실제로 2006년에 양천구의 중학교가 우리나라 전체 지역에서 1위로 특목고를 입학시켰다. 특목고 학생 배출 상위 10위권 중학교 중 양천구가 절반인 5곳을 차지했고 모두 목동에 있는 중학교였다. 여기에다 목동의 랜드마크인 하이페리온 아파트가 2003년 들어서면서 목동의 집값 상승을 주도하게 된다. 하이페리온은 높이 256m, 지상 69층 규모로 준공과 동시에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입주 당시 8억 6000만원(138.22㎡형)이었던 집값은 2006년 12월 말 기준으로 시세가 15억원을 넘겼다. 목동의 3.3㎡당 집값도 2000년 720만원대에서 2006년 4배가량 오른 2543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목동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분당·평촌신도시, 용인시 등과 함께 버블세븐 지역에 포함됐다. 이후 서울시에 광역학군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대입 내신 비중 강화 등 교육정책이 바뀌면서 목동의 인기는 점점 떨어져 집값 역시 하강곡선을 그리게 된다. 강북권 개발과 함께 신흥 주거타운이 대거 형성되면서 강남권 대체지로 여겨졌던 이점이 없어진 점도 한몫했다. 재건축 연한 역시 길었기 때문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했던 부분도 집값 하락을 거들었다. 그러던 중 최근 정부가 내놓은 9·1 부동산 대책 중 재건축 연한이 현행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면서 목동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목동지역 부동산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09.18 I 신상건 기자
25년만에 잠 깬 목동…50층에 국내 첫 '지하도시' 밑그림
  • 25년만에 잠 깬 목동…50층에 국내 첫 '지하도시' 밑그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2010년 2월 서울 양천구가 이색 공모전을 열었다. 자치구 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의 ‘재건축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설계안을 공모한 것이다. 총 2만6629가구 규모 신도시급 주거지의 재건축 밑그림을 통째로 그리겠다는 것으로, 국내 건축 사상 전례없는 일이었다.재건축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그동안 구청 서류함 속에만 보관됐던 이 청사진이 시장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가능 시기를 대폭 앞당기면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체가 재건축 사업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1989년 옛 시가지 개발이 마무리된 지 25년만이다. 양천구청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 의사를 설문조사하기로 했다”며 “주민 의사가 확인되면 바로 신시가지 재건축의 밑그림이 될 (목동택지)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가능 시기를 대폭 앞당기면서 최대 수혜지로 떠오른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목동야구장 너머로 중층 아파트 단지들을 늘어서 있다. (사진=뉴시스)◇1~3단지 3종, 7단지 준주거로 종(種) 상향목동의 재건축 이후 미래 모습을 엿볼 방법은 있다. 양천구청이 마련한 재건축 가이드라인과 현행 서울시 도시계획을 종합하면 된다. 업계에서는 실제 재건축 사업의 기준이 될 지구단위계획 입안권자인 양천구가 기존 설계안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양천구청의 재건축 마스터플랜 핵심은 1~3단지 종(種) 상향에 있다. 현재 이 단지들은 용도지역상 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이를 4~14단지와 같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종 상향이 이뤄지면 용적률(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이 높아져 분양 아파트를 더 많이 지을 수 있다. 1~3단지의 재건축 사업성을 높여 단지별 형평성 논란을 막고 재건축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시가지 랜드마크는 중심상업지구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 7단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마스터플랜에서도 이 일대는 기존 3종 일반주거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종 상향이 권고됐다. 다만 최고 층수는 인근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현대 하이페리온(69층)보다 낮은 50층 이하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의 스카이라인 관리 규정상 양천구 같은 지역·지구 중심에는 최고 50층 이하로만 건축물을 지을 수 있어서다. 단지별 재건축이 아닌 14개 단지의 통합 재건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통합 재건축 여부를 묻는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많았다”며 “강남 개포·반포·한신지구 등에서 시작된 통합 개발 바람이 이곳에도 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마스터플랜에는 7·8·14단지를 제외한 전 단지를 잇는 지하도로 조성 방안이 담겨 있다. 통합 재건축이 현실화할 경우 아파트 지하 공간을 오가며 주차장·도로는 물론 상가·주민 편의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언더그라운드 시티(지하도시)가 들어설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통합 재건축시 서울시는 아파트 높이를 다양화하는 등 한강변 경관을 관리하기가 수월해지고, 조합원들도 기반시설 공유 등을 통해 사업비 부담을 줄여 추가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 사업의 걸림돌도 있다. 올해 말 고시를 앞둔 서울시의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보면 신시가지 9·10단지는 신정 주거생활권에, 나머지 12개 단지는 목2 주거생활권에 속한다. 생활권역이 서로 다르다보니 도로나 공원 등을 공유하는 포괄적인 사업 계획을 짜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5단지 99㎡→115㎡ 추가분담금 1170만원 내야△목동 신시가지 5단지 재건축 사업성 시뮬레이션. 기부채납 10%, 사업비와 분양가는 3.3㎡당 550만원, 2167만원을 각각 적용했다. (자료=감정평가업계·부동산114)목동 일대에서도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일찌감치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그간 리모델링 정도만 논의되다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재건축으로 눈길을 확 돌리는 계기가 됐다”며 “대형 아파트 거주자는 대체로 재건축에 소극적인 반면, 집을 넓히길 원하는 중소형 보유자는 일단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사업성이다. 본지가 감정평가업계 전문가 검토를 받아 5단지의 대략적인 손익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99㎡(이하 공급면적)형 아파트 보유자가 115㎡형을 새로 분양받으려면 추가분담금 1170만원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적률 250%, 기부채납 10%를 적용해 기존 1848가구를 3487가구로 재건축한다고 가정한 경우다. 사업비와 분양가는 3.3㎡당 550만원, 2167만원을 각각 적용했다. 재건축 이후 현재의 송파구 아파트 시세만큼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추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례율(개발이익률)은 103%로 집계됐다. 5단지는 전체 14개 단지 중 용적률(117.2%)과 주택 밀도(1㏊당 103.04가구)가 가장 낮은 곳이다. 그만큼 재건축 사업성이 좋다는 뜻이다. 같은 분석에서 기존 115㎡형 보유자가 동일 면적 새 아파트로 갈아타면 1억1705만원을 환급받고, 145.2㎡형을 분양받으려면 7798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감정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은 미래 가치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사업성이나 투자 전망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목동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신도시급의 대규모 주거단지이고 대지지분(각 아파트에 딸린 땅)도 넓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저평가됐던 곳”이라며 “이번에 재건축 이슈가 부각되면서 그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09.18 I 박종오 기자
들썩이는 목동…新부동산1번지
  • 들썩이는 목동…新부동산1번지
  • [이데일리 양희동 김성훈 기자] “매매 문의가 전달 대비 3~4배 이상 늘고 호가도 보름 새 수천만원씩 뛰고 있어요. 주택시장 상황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아졌습니다.”(서울 양천구 목동 한빛공인 관계자)재건축 연한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1 부동산 대책’의 최대 수혜지인 서울 양천구 목동이 대한민국 집값 상승의 새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은 불과 최근 한달 새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최고 2억원이나 치솟았다.전문가들은 약 2만 가구 규모의 목동이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서울 도심 속 미니신도시급 주거촌으로 거듭나면 향후 집값이 강남권 핵심 지역과 비슷하게 형성되거나 오히려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목동신시가지 아파트(1~14단지)의 매매 호가는 평균 10%가량 오르며 전달 대비 2000만~2억원 뛰어올랐다. 목동 3단지 전용 145.13㎡형의 경우 지난달 11억원대 초반에서 이달 현재 13억원 중반대로 상승했고, 1단지 전용 123.19㎡형도 10억원 안팎에서 11억~12억원대로 오른 상태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호가가 같은 기간 1000만~6000만원 오른 것에 비해 2~3배가 넘는 상승 폭이다.하지만 목동지역 매매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양천구 아파트 거래량은 130건을 기록, 전월(275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를 담은 7·24 대책 영향으로 급매물이 모두 소진됐고, 9·1 대책 이후엔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며 매물을 몽땅 거둬들인 탓이다.목동 민성기 한진공인 대표는 “9·1 부동산 대책이 목동 집값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 추석 연휴 때도 매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오른 호가가 거래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매매시장에서 물건 확보가 어려워지자 경매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달 경매시장에 나온 목동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달(84.49%)보다 5.71%포인트 상승한 90.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목동 집값이 강남권을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에서 비강남권 중 유일하게 버블세븐 지역으로 지목됐던 2006년 목동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2543만원까지 올라 반년 이상 송파구 시세를 넘어선 전례가 있다. 전문가들은 2만 가구가 넘는 물량과 탄탄한 교육 인프라로 무장한 목동이 재건축사업을 본격 추진하면, 수년 안에 3.3㎡당 매매가격이 현재 1980만원선에서 3000만~3500만원 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목동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고소득 전문직 커뮤니티가 자리잡고 있어 고급 주택 수요가 충분하다”며 “재건축이 추진되면 집값이 이 지역 주상복합아파트(3.3㎡당 2800만원 선) 수준을 뛰어넘어 강남권 주요 주거지인 잠실은 물론 개포·대치동까지 따라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2000년 이후 강남3구와 목동의 분기별 3.3㎡당 평균 매매가 변화 추이. 한때 버블세븐으로 지목되며 2006년 송파구 집값을 뛰어넘었던 목동이 9·1대책 이후 다시 한번 강남권을 위협하고 있다. [자료=부동산114·단위=만원]
2014.09.18 I 양희동 기자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 비상 걸렸다
  •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 비상 걸렸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전세보증금을 5000만원 올려달라는 집주인 요구에 이사를 고려했는데, 나오는 전셋집이 없더라구요. ‘이참에 집을 사버릴까’해서 인근 아파트를 알아봤더니 최근에 집값이 몇 천만원이 오른데다 매물도 없어 전세로 눌러앉을 생각입니다.”(서울 사당동 거주 30대 강주경씨)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전세 수요는 느는 데 물건이 많지 않아 전셋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저금리 심화에 따른 ‘반전세’(보증부 월세) 선호에다 신규 입주 물량 부족, 강남권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 등이 겹치면서 전세대란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특히 재건축 연한 단축과 청약 자격 완화 등을 담은 9·1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호가 위주로 많이 오른데다 매물도 귀해 내 집 마련 계획을 접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전세시장 불안 요인이다.◇서울 전세 품귀현상 심화… 가격도 상승세1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서울지역 전셋값은 0.11% 뛰었다. 추석 연휴가 겹쳤던 지난 주에도 0.02% 올랐다. 강남(0.08%)·강서(0.06%)·서초구(0.05%)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강남구 개포동 주공7단지 전용 84㎡형 전셋값은 4억3000만~4억5000만원으로 보름 새 2000만원 올랐다.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전용 74㎡형도 한달 전보다 3000만원 올라 5억3000만~6억3000만원 선이다.마곡지구와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 여파로 역전세난을 겪었던 강서구 일대 아파트 전셋값도 최근 반등세로 돌아섰다. 강서힐스테이트 전용 85㎡형은 일주일 새 1000만원 올라 3억~3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김연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천구지회 지회장은 “목동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전세난을 피해 강서구 일대로 옮겨가면서 전세 물량이 상당수 소진됐다”며 “전세 수요는 많은 데 물건이 워낙 귀하다보니 오른 가격에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저금리 기조도 전세난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 예금상품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지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도 크게 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늘겠지만 서울은 작년보다 약 3000가구 줄어든 1만4301가구에 불과하다.정부가 내놓은 9·1 부동산 대책도 단기적으로는 악재다. 정부는 재건축 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개편 등을 통해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집주인들의 매매 호가 인상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전세로 다시 눌러앉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과거 투자 수요가 중심이던 시절에는 호가가 올라가더라도 추격 매수가 일어났지만, 실수요자 중심인 요즘에는 호가가 오르면 거래가 잘 안된다”면서 “올 가을 전세난은 피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이주 본격화…재건축발 전세대란 우려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순차적으로 강남 일대 대규모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이주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강남 재건축발 전세난‘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사업시행인가를 받거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이르면 올해 말부터 2016년까지 이주에 들어갈 강남권 아파트는 2만5000여가구에 이른다. 우선 강남구 대치동 국제아파트 200가구가 지난 13일 조합원 총회를 마치고 이주에 본격 나설 태세다.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1400가구)와 개포주공3단지(1160가구)도 사업시행인가 이후 순차적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2600가구)는 올 연말께,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2580가구)도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이주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러다보니 주변 아파트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고덕주공 2단지 인근에 있는 강일리버파크와 고덕리엔파크 전셋값은 한달 전보다 전셋값이 2000만~3000만원이 올랐다. 강일리버파크 전용 84㎡형은 현재 3억2000만~4000만원 선에, 고덕리엔파크 전용 84㎡형은 3억9000만~4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가 본격화되면 주변 지역 전세난은 불가피하다”면서 “강남 재건축발 전세난이 수도권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잠잠했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재건축 규제완화와 청약제도 개편을 골자로 한 9·1부동산 대책 발표가 예고된 8월부터 시작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료 부동산써브)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지역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이주가 본격화할 경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지역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이주가 본격화할 경우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14.09.17 I 장종원 기자
금리인하, 디딤돌 대출 요건 갖춘 "갈매 더샵 나인힐스’ 관심
  • 금리인하, 디딤돌 대출 요건 갖춘 "갈매 더샵 나인힐스’ 관심
  • [e-비즈니스팀]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온기가 서울 및 수도권지역으로 확산된 것이다.정부는 지난 1일 ‘주택시장 활력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방안’에 무주택 서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포함해 발표했다. 디딤돌 대출 금리 인하, 디딤돌 대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우선 서민용 주택담보대출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금리가 인하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낮아지는 가운데(6월 기준 3.58%) 일부 구간은 이미 디딤돌 대출 금리가 더 높아진 곳이 있기 때문이다.이에 정부는 기존 디딤돌 대출금리 2.8%~3.6%를 0.2%포인트 낮추도록 했다. 청약저축에 2년(24회 납부) 이상 가입했을 경우 0.1%포인트, 4년(48회 납부) 이상은 0.2%포인트 금리를 낮춘다.디딤돌 대출 LTV 및 DTI도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된다. 현재 디딤돌 대출은 DTI 40% 내에서 LTV 70%까지, DTI 40~100%는 LTV 60%를 적용했다. 앞으로는 DTI 60% 이하일 경우 LTV를 70%까지 완화된다. 다만 DTI 60~80%의 경우 LTV 60%를 2년간 적용한다.부동산 전문가는 “전세난이 계속되는데다 부동산 규제완화, 대출 금리 인하 등이 이뤄지면서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라면 전세 보증금에 얼마 더 보탠다는 생각으로 정부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 ‘갈매 더샵 나인힐스’ 조감도이러한 흐름 속에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요건을 갖춘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과 맞닿아 있는 구리갈매지구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자연 환경이 우수한 이 지역은 2009년 지정된 2차 보금자리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과 서울의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이에 포스코건설이 구리갈매지구에 분양 중인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85㎡ 이하• 6억 원 이하로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요소를 갖춰 관심을 끈다. 이 단지는 구리갈매지구에 전용면적 69~84㎡의 총 857가구 규모다. 857가구가 모두 분양가가 6억 원이 넘지 않기 때문에 전 가구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갈매 더샵 나인힐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0만원대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현재 인근 별내신도시의 아파트 시세는 3.3㎡당 1200만원 선이다.분양 관계자는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구리갈매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로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로 투자자들의 문의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지하 2층~지상25층, 9개 동, 총 857가구로 조성되는 갈매 더샵 나인힐스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노원구 월계로 55길 64(서울 노원구 월계동 320-4번지)에 마련돼 있다. 문의전화: 1600-1443)
분양불패·해외수주 릴레이…대우건설 9조 6700억 매출 무난
  • [IR]분양불패·해외수주 릴레이…대우건설 9조 6700억 매출 무난
  • △대우건설은 신시장개척, 수주종목 다변화 등의 전략으로 해외건설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부터는 건설과 금융산업이 융합된 프로젝트 추진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대우건설이 2010년 수주한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 현장에서 현장 직원들이 도면을 보며 회의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부동산시장에 활기가 돌자 건설사들도 신바람이 났다.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개발사업도 재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택 공급물량 5년째 1위인 대우건설(047040)에게는 분명 지금이 기회다. 연초 대우건설이 경영 목표를 발표했을 때는 다소 공격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왔지만 일단 상반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 9조6700억원, 영업이익 6035억원, 수주 15조원.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살리기 정책으로 대우건설의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 공급물량 5년 째 1위… 전체 성장 견인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5838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6%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 18.0% 증가했다. 회사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주택과 건축 부문이다. 주택 부문은 전년 동기(9264억원) 대비 45.5% 증가한 1조3477억원, 건축 부문은 전년 동기(9143억원) 대비 20.4% 늘어난 1조1006억의 매출을 올렸다. 두 부문이 전체 매출의 53.4%를 차지할 만큼 대우건설의 효자 사업이다. 수익 면에서도 자체사업을 비롯해 질 좋은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경쟁사들이 주택사업에 소극적이던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도 분양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신규 수주는 6조118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11억3400만 달러에 이르는 플랜트 공사인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등 대형 공사를 따내며 전체 수주의 절반이 넘는 3조1923억원을 거뒀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플랜트 분야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굵직한 토목공사를 수주하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수주 잔고를 봐도 플랜트 36.0%, 발전 25.7%, 토목 23.1%, 건축 15.2%의 비율로 편중되지 않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국내에서는 상반기 성공적인 아파트 분양을 이어온 주택 부문이 1조548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공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건축 부문도 용산호텔, 대신증권 사옥 등의 대형 민간공사를 중심으로 1조1179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선전했다.다만 해외에선 이라크 정정 불안 등으로 예상보다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하지만 해외에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경영 전략, 국내에선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오히려 기대감이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선미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에선 올해 추가로 수주할 계획이 없어 별 문제가 안된다”며 “특히 국내 주택 부문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전체 매출이나 수익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공격 경영… 목표 달성 ‘무난’ 예상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전략으로 연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주택 부문이 하반기에도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에 힘입은 부동산시장의 턴어라운드 기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6321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하반기에도 1만3210가구를 분양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경우 5년 연속 국내 주택 공급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토목 부문에서 민자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건축분야에서 대형 민간 발주공사와 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해외에서 6건의 대형 공사를 따내며 약 33억9000만 달러의 신규 수주 실적을 거두고 있는 해외사업 비중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연초 설정한 수주 타깃 프로젝트의 발주가 하반기 몰려 있어 올해 목표 72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성장 목표와 별개로 하반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안전 경영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6월 안전혁신 선포식을 갖고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강도 높은 혁신 추진 계획을 선언했다. 올해 초에는 안전전담조직 HSE-Q실도 신설했다. 앞으로도 이 조직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안전시스템을 정착하고 위험 요인을 제거해 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계획 실천으로 2000년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국제안전규격 ‘OHSAS 18001’을 취득한 데에 이어 내년까지 국내 규격인 ‘KOSHA 18001’ 인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특히 대우건설에게 올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다. 이 회사는 현재 10년간의 회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전사적인 작업을 진행 중으로, 조만간 발표 예정이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2014년, 올해는 턴어라운드의 해가 될 것”이라며 “안으로는 글로벌 건설기업 리더라는 비전을 향해 도약하고, 밖으로는 건설업 전반에 형성된 불신을 뛰어넘는 중요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수익원 다변화와 신수종 사업 개발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각 부문별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글로벌 초일류 상품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대우건설 '보츠와나-잠비아' 연결교량 건설 기공식 개최☞하반기 분양대전 '서초vs위례vs강남보금자리' 승자는?☞대우건설, 21일까지 '서초 푸르지오 써밋' 고객 사전 품평회
2014.09.16 I 정수영 기자
래미안서초 단지명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 래미안서초 단지명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물산은 이달 중 서초 우성3차 아파트(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래미안 서초’의 단지명을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에스티지는 ‘Super(대단한)’, ‘Smart(똑똑한)’, ‘Special(특별한)’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니셜 ‘S’와 명성?품격이란 뜻의 ‘Prestige’의 합성어로, 서초를 대표하는 래미안 단지로서 특별하고 품격 있는 최고급 주거단지를 뜻한다.서초구에는 이미 ‘서초 래미안 아파트’나 ‘서초 삼성래미안’ 등 기존 단지가 있어 차별화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의 단지명이 요구됐다. 특히 서초 우성3차 뿐 아니라 앞으로 삼성물산이 시공할 서초 우성1~2차 재건축 아파트까지 규모감 있게 표현해 줄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뒤에 붙는 서브네임은 굳이 다른 설명이 없이도 단지의 장점과 입지, 성격 등을 단번에 알 수 있는 효과가 있는데다 향후 분양 성적 및 프리미엄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가 강남역 일대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래미안타운을 아우르는 최상의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지하 2층, 지상 33층의 4개동 총 421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49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배정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충민로 17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될 예정이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조감도
2014.09.15 I 장종원 기자
빅3 '대림·대우·삼성'…9월 '서초대전' 승자는?
  • 빅3 '대림·대우·삼성'…9월 '서초대전' 승자는?
  • △이달 서울 강남권인 서초구에 재건축 3개 단지 일반분양 물량이 분양예정이어서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은 재건축 추진단지가 밀집해 있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 (사진제공=국립지리정보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달 서울 강남권에 3.3㎡당 4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온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하는 아크로리버파크 2차가 그 주인공이다. 서초구에서는 이달 이 아파트를 필두로 재건축 3개 단지 일반분양 405가구가 나온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1위인 삼성물산, 4위 대림산업, 그리고 5위인 대우건설 등 3개 대형사가 강남권에서 펼치는 분양대전인 만큼 부동산시장 전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6년만에 나오는 3.3㎡당 분양가 4000만원대 아파트 최대 관심사는 분양가다. 그 중에서도 아크로리버파크 2차 일반 분양가 책정을 놓고 업계의 관심이 비상하다. 대림산업이 신반포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물량으로 지난해 12월 1차 분양에 이어 이달 2차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다. 2차 물량은 전체 1612가구, 이 중 213가구(전용 59~164㎡)가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일단 3.3㎡ 4000만원 이상은 확정적이다. 다만 4200만원이 넘을 것이냐 여부가 관심사다. 대림산업이 예고한 분양가는 3.3㎡당 4100만~4200만원 사이다. 분양시장에 3.3㎡당 4000만원 이상인 아파트가 나오는 것은 2008년 한화건설이 성동구 성수동에 분양한 ‘갤러리아포레’ 이후 처음이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아크로리버 파크’ 1차 일반분양 물량도 분양가가 3.3㎡당 383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높은 편이었다. 고분양가에도 청약률은 평균 18대 1, 최고 42대 1로 대성공이었다. 너무 높은 분양가로 이후 분양권 거래시장에선 로열층 일부를 제외하고 프리미엄(웃돈)이 붙지 않을 만큼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1차의 분양권은 웃돈이 최소 5000만원 이상 붙어 거래되고 있고, 한강조망권이 있는 로열층은 1억원 이상 붙어 있다. 그마저도 나오는 매물이 없어 매매가 안되는 상황이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4200만원 이하이면 분양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9호선 신반포역을 사이에 두고 약 500m 떨어져 있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 의 시세가 최근 14~15억원 선이다. 몇 달새 2억 가까이 올랐다. 이를 3.3㎡당 따져보면 4200만~4400만원선으로 아크로리버가파크가 4200만원에 나올 경우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반포동 ‘사주와부동산’ 이윤상 사장은 “현재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1차 분양권이 가장 선도적인 위치에서 주변 아파트 시세를 끌고 나가는 형국”이라며 “2차 분양가도 3.3㎡당 4200만원 이하라면 시장이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서초구인데..분양가 차이가 평당 1000만원?같은 강남권인 서초구에 나오는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지만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래미안서초 에스티지’와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분양가가 다소 낮은 편이다. 두 회사가 예상하는 분양가는 두 사업장 모두 3.3㎡당 3200만~3300만원선. 아크로리버파크와 평당 1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는 입지 때문이다.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학군, 교통여건 등이 강남권에서도 손에 꼽히는 반포동 고속터미널 인근에 위치한다. 도보 5분 거리에 9호선 신반포역과 3ㆍ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위치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래미안퍼스티지와 비교해도 한강이 가깝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같은 반포동이라도 신반포역이 가까운 ‘래미안퍼스티지’와 9호선 반포역 인근인 ‘반포자이’는 분양 이후 시세 차이가 줄곧 1억원 가까이 나고 있다. 학군, 교통 등 입지면에서 래미안퍼스티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아크로리버파크가 반포동에 위치한 반면 ‘래미안서초 에스티지’와 ‘서초 푸르지오써밋’은 서초동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서초동에는 앞으로 분양예정인 재건축 아파트인 신동아아파트, 무지개아파트, 서초 우성 1~2차까지 포함하면 약 5000가구 이상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수분양자들에게는 여러 번의 기회가 더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이번 분양에서는 두 사업장이 경쟁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삼성물산이 서초 우성 3차를 재건축한 것으로 총 421가구 중 49가구(전용 83~139㎡)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뒤편에 위치해 사실상 래미안 타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호선 강남역이 가장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이 서초구 삼호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총 907가구 중 143가구(전용 59~120㎡)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9호선 신논현역이 가장 가깝다. 일단 포문은 아크로리버파크 2차가 연다. 대림산업은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래미안서초 에스티지’와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26일께 모델하우스 각각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권은 학군이나 교통 등의 장점이 많은데다 최근 몇년간 나온 신규분양 물량이 거의 없어 희소성도 강하다”며 “올해 3개 재건축 물량은 높은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09.15 I 정수영 기자
  • [기자수첩]재건축 규제완화 '버블'은 곤란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서울 서초구의 A아파트는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호가가 2000만~3000만원이 올랐다. 거래량은 늘지 않았는데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탓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용적률이 200% 가까운데다 단지폭이 좁아 사선제한 규제에 걸려 고층 아파트 건설이 쉽지 않다. 아파트 단지 밑으로는 지하철도 다닌다. 그럼에도 재건축 연한 단축의 기대감은 이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 단지 재건축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강남 3구에 위치하며, 재건축 가능 연한이 곧 도래한다는 이유에서다.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골자로 하는 9·1부동산 대책 발표로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수혜지역으로 지목된 강남 3구와 목동 아파트들은 호가가 일제히 수천만원씩 올랐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이번 대책은 재건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지 재건축 추진의 핵심인 사업성을 높여준 것은 아니다. 사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재건축 시기가 앞당겨진다고 해도 수혜를 입는 아파트는 일부에 그칠 수밖에 없다. 용적률이 200%가 넘어가는 분당 아파트들은 이번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다.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다. 일각에서는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수도권을 휩쓸었던 ‘뉴타운 광풍’의 재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대책으로 오히려 리모델링 추진 등 재건축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던 흐름마저 흔들릴까 우려된다. 도시재생이나 거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재건축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재건축이 열풍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2009년 자신의 저서 ‘버블 경제학’에서 ‘사회적 전염’이 버블을 일으킨다고 했다. 수요자나 투자자나 자칫 재건축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낙관론에 전염되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정부 역시 재건축 규제완화가 자칫 ‘버블’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14.09.15 I 장종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명퇴가 기회..은행들 직원전직 돕는다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명퇴가 기회..은행들 직원전직 돕는다-단독국회냐 공전이냐..안개짙은 여의도-임영록 해임 수순△종합-박병원 회장, 서비스산업 발전 전략 말하다-“1%대 이자 받느니”..ELS로 돈 몰린다-강남부자 만나던 지점장, 서민금융고통 덜어주는 도우미로-한국씨티은행, 전직지원제도-은퇴 후 필요한 것..“배우자보다 돈”△정치-새정련의원 26명, 박영선 퇴진 촉구..내분 갈수록 고조-南北美 ‘북한인권’ 외교전쟁-본회의 26일이 마지노선..정의화 ‘직권상정’의지△경제-최경환-이주열 ‘디플레’ 시각차-하루만에 또..‘복지증세’ 시작됐나-3년만에 청역 열풍..모델하우스 구름인파△벼랑 몰리는 임영록-임영록 ‘백기’ 들 때까지 금융당국 전방위 압박-“KB금융 내분에 실망”..실적도 부진△산업-오일뱅크 흑자 리더십, 현대重 부활 견인 기대-재벌총수 ‘형량차별’ 속앓이-LS전선 100Km 해저케이블 싣던 날-CJ ‘회장공백 장기화’ 전략 추진-세탁기 파손 공방..삼성 “사과커녕 발뺌” vs LG “훼손의도 없어”-SK·LGU+ ‘유튜브 특혜’ 논란-하반기 채용 특징..삼성은 중국어..SK는 도전정신-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참가 시민들 “조기개장 찬성”-이랜드 제주호텔, 3개월만에 ‘정상궤도’-제일모직, 기부하는 ‘착한 옷가게’ 오늘 오픈△자동차-세단시장 한일전..품격의 아슬란 vs 가격의 캠리-닛산 ‘인피니티 Q50 2.2d’ 시승기-현대차 신차 출시에 법칙있다?△중기·제약-한샘·KCC ‘인테리어 유통’으로 확장-국민 91% “中企 적합업종 필요”-기능성 ‘웃고’ 건축용 ‘울고’..페인트 업계 희비△컬쳐-로맨틱가이 된 윤도현 “기타레슨 다시 받아요”-20일부터 LED로 꾸민 ‘궁중문화축전’-정명훈·김선욱, 두 거장 손끝에서 가을이 춤춘다-소프라노 서예리 첫 단독 무대△골프·스포츠-“아시아게임 첫 금메달은 내가 쏜다”-이광종號 산뜻한 출발-‘행운의 이글’ 이정민 시즌 2승△Univ·Edu-“부실총장 물러나라”..청주大 내홍-수학,과학 절대평가 첫 도입..과학고 입시 전략△마켓-美금리인상 우려..코스피 조정 가능성-국내주식펀드 2주째 ‘뒷걸음질’-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쏠린눈’-유가하락에 웃는 대한항공·한국전력-정치인 한마디에..잘 달리던 주가 ‘털썩’-담뱃값 오르는데..물가채 투자해볼까-‘갈팡질팡’ 네이버 주가△글로벌마켓-회사 망하게 하는 CEO 5가지 유형-美 달러 가치 고공행진..新환율전쟁 불붙나-아베, 내달 ‘女心’ 잡기 정책 쏟아낸다△피플-노조에 끌려가지 않겠다..김한조 외환은행장 결단-야구광 구본준 LG전자부회장 “여자야구 계속 지원”-최평규 회장 “S&T 35년은 도전의 역사”△사회-성차별·성폭력 여전..임신한 여군 배려 없어-건보소송 12일 첫 변론 ‘관전포인트’-성형광고 2년새 7배 늘었다△부동산-‘알짜 재건축’ 앞세운 빅3 건설사..강남서 한판 붙는다-막오른 가을 분양시장..모델하우스 18곳 개관-서울 전세가율 오름세 동작구 최고
2014.09.14 I 김보리 기자
  • [주간 부동산 이슈]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추석 연휴 탓에 전주와 비교해 다소 주춤했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는 9.1대책의 여파로 당분간 집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습니다. 경기도와 신도시는 보합세, 인천은 0.01%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마포구(0.10%)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뒤를 이어 서초구(0.08%), 강남·노원구(0.03%), 성동구(0.02%) 순이었습니다. 신도시에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경기도에서는 군포시(0.05%)와 의정부시(0.03%)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07%)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의 전셋값이 0.02% 상승했습니다. 경기도와 신도시 아파트의 전셋값은 보합세를 인천은 0.01% 상승했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강남구(0.08%), 강서구(0.06%), 서초구(0.05%), 강북구(0.03%), 구로구(0.02%)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0..재건축 연한 단축에 1980년대 준공아파트 낙찰률 급등재건축 연한 단축을 골자로 한 9·1대책 발효 이후 1980년대 준공된 아파트의 경매 참가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경매 낙찰된 전국 소재 아파트(주상복합 제외) 671개를 소유권보존등기일 기준으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1980년대 준공 아파트의 이달 낙찰 건은 모두 25개, 95.5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100개, 88.59%)보다 6.94%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1980년대 준공 아파트의 월간 경매 낙찰가율이 95%를 넘은 것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소유권보존등기일이란 미등기 부동산을 원시취득한 소유자 신청에 의해 해당 부동산의 등기를 새로 개설하고 소유권을 최초 공시한 날짜를 말합니다. 보통 아파트 준공 후 사용이 승인된 시점을 의미합니다. 서울 경매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됐는데요. 이달 들어 낙찰된 아파트 59개 중 1980년대 준공 아파트는 모두 6개로 낙찰가율은 99.95%를 기록했습니다.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인데도 거의 감정가액 그대로 팔렸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1980년대 준공된 아파트 경매물건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9·1대책에 포함된 재건축 연한 단축 때문입니다. 정부는 서울시 조례 기준 최장 40년이었던 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1987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물론 1987~1989년 사이에 준공된 서울 소재 아파트도 앞으로 2년에서 최장 6년만 기다리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합니다. 재건축 개시를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새집 마련이나 재건축 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얘기죠.
2014.09.13 I 신상건 기자
하반기 분양대전 '서초vs위례vs강남보금자리' 승자는?
  • 하반기 분양대전 '서초vs위례vs강남보금자리' 승자는?
  • △이달 분양예정인 ‘서초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청약제도 개편과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담은 9·1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나면서 추석 연휴 이후 나올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반기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서울 강남권의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최고의 입지, 서초 재건축 3총사 이달 분양대전분양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강남지역은 9·1 대책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으로 손꼽힌다.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저금리 영향 등으로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져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047040)이 서초구 삼호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9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5층 7개동 규모로 총 907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59~120㎡으로 구성돼 있다. 트리플 역세권 입지가 특징으로 신논현역(9호선)과 강남역(2호선, 신분당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가깝고 반포IC 접근성이 좋아 광역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강남역 주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반포고, 은광여고, 진선여고 등 강남 8학군에 포함되는 등 교육환경도 좋다. 35층 피트니스 센터와 201동과 202동 사이에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하고 1층 필로티 설계 및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는 차별화된 특화 설계도 눈에 띈다. 지난 해 12월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 1차’에 이어 9월에 2차분을 공급하는 ‘아크로리버 파크 2차’는 신반포 1차 아파트 재건축 물량이다. 대림산업(000210)이 공급하는 것으로 전체 1612가구다. 이번에는 213가구(전용 59~164㎡)가 일반에 공급된다. 반포지구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동간 거리가 59m에 달해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삼성물산(000830)이 우성 3차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서초 래미안’은 총 421가구 중 49가구(전용 83~139㎡)를 일반 분양한다. 9월 분양 예정이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뒤편에 위치해 사실상 래미안 타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에는 잔디 광장과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운동촌과 문화촌으로 구분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중이다. 인근 상가와 연계되도록 보행 동선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타운과 테헤란로 업무지, 서초법원 등 강남 중심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초 재건축 단지는 최고의 입지로 주목받는 지역인데다, 부동산 대책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하반기 분양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개발호재 풍부한 강남보금자리지난 달 중순 강남구 세곡2보금자리지구의 중대형 ‘더샵 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6.3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강남보금자리지구는 강남권에 위치하고, 친환경 주거지역인데다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인기요인이다. 이외에 KTX수서역세권, 동남권유통단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문정도시개발구역 등의 개발호재도 있어 각광받고 있다.강남보금자리지구에는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B1블록에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가 이달 공급예정이다. 지하 1층 ~ 지상 4층, 11개동, 전용면적 92~129㎡ 199가구로 이뤄지며 모든 가구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특징이다. 전 세대 남향위주의 배치와 피트니스, 골프퍼팅룸, 실내스크린골프, 게스트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흥행보증수표 위례신도시위례신도시는 그동안의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대형 위주로 공급한 중대형 대단지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전용면적 101~113㎡ 972가구를 공급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등은 최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세대 계약이 마감됐다. ‘위례 힐스테이트’ 역시 전용 99~110㎡ 621세대도 평균 1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위례신도시에는 GS건설(006360)이 A2-3블록에 ‘위례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 ~ 지상 19층 11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 101~134㎡ 517가구다.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3면 개방형, 5베이(방 4개, 거실 전면배치)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위례신도시 중싱상업시설인 트랜짓몰과 접해있으며, 2021년까지 신설계획인 경전철 위례중앙역(가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대우건설은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와 위례신도시 C2블록에서 11월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 총 630가구로 우남역이 가깝다. 위례 C2블록은 138㎡ 216가구가 공급되며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다.
2014.09.12 I 정수영 기자
9·1대책 이후 경매시장서 1980년대 준공 아파트 '인기'
  • 9·1대책 이후 경매시장서 1980년대 준공 아파트 '인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재건축 연한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직접 수혜 대상인 1980년대 준공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급등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의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95%를 넘어섰고 서울에서는 100%에 육박하고 있다.1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까지 전국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1980년대 준공 아파트는 모두 25건으로 낙찰가율은 95.53%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8.59%) 대비 6.9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1980년대 준공 아파트의 월간 경매 낙찰가율이 95%를 넘은 것은 2009년 9월 이후 5년만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이달 들어 낙찰된 1980년대 준공 아파트 6건의 평균 낙찰가율이 99.95%에 달했다. 지은지 30년이 넘은 아파트가 감정가 그대로 팔려나간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89.96%)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실제로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경매에 부쳐진 서초구 반포동 반포경남아파트(1978년 준공) 전용면적 154.74㎡형의 경우 지은지 40년 가까이 된 중대형 물건인데도, 무려 21명이 응찰해 감정가보다 8800만원 비싼 14억3801만원(낙찰가율 106.52%)에 낙찰됐다. 해당 단지는 2011년 9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상태다. 또 지난 11일 경매된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1984년 준공) 전용 107.6㎡형도 32명이 경쟁해 감정가(6억5000만원)를 훌쩍 뛰어넘어 6억9180만원(낙찰가율 106.43%)에 팔렸다.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재건축 연한 단축과 함께 경매시장에서는 대지 지분이 많은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투자자들이 입찰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응찰하기 전 재건축 후 분양 자격과 대지 지분, 추가분담금, 프리미엄 존재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1~9월 1980년대 및 1990년대 준공 아파트의 전국 경매 낙찰가율 변화 추이. [자료=부동산태인]
2014.09.12 I 양희동 기자
"4~5년 뒤 입주 강남권 재건축 노려라"
  • "4~5년 뒤 입주 강남권 재건축 노려라"
  • 재건축 연한 단축과 청약 자격 요건 완화 등을 골자로 한 9·1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와 신규 분양 단지가 부동산시장에서 최대 유망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바라본 인근 대치동과 개포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제공=뉴시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의 최대어는 ‘재건축’과 ‘청약’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 속에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유동자금이 재건축과 분양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9·1 대책은 주택의 재건축 가능연한 10년 단축, 서울·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 완화(청약통장 가입 2년→1년)및 유주택자 감점제 폐지가 골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몇 년간 실수요자 중심이었던 부동산시장에 최근 투자 수요가 서서히 붙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 중심으로 접근하되 일정부분 투자 수요까지 고려한 ‘실수요+알파’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재건축 사업속도 빠른 곳 위주로 접근”강남 재건축 시장은 추석 이후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양천구 목동이나 노원구 상계동 등은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빨라야 10년은 내다봐야 한다. 반면 강남권은 이미 속도가 붙은 상태여서 그만큼 리스크(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재건축 투자 성패의 관건은 사업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며 “속도가 빠른 곳은 향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금 부담을 느낀다면 중층(15층 이하) 재건축 추진아파트를 전세 끼고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이 꼽은 가장 유망한 강남권 재건축 물량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지구 아파트 단지다.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도 “앞으로 4~5년 후 입주 가능한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가지면 실수요에 일부 알파(투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망 단지로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나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를 추천했다. 박 팀장은 “추가 분담금 문제로 갈등이 있긴 하지만, 시장 여건 개선으로 일반분양분에 대한 기대치가 커진 만큼 서둘러 사업이 추진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강남·위례 신규 분양 단지도 눈여겨 볼만”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시장에 대한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재건축 등 기존 아파트는 이미 급매물이 사라진데다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지만, 분양시장의 경우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은 물량들이 많고 새 아파트라는 장점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서울 등 수도권 분양에서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강남권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3개 단지 409가구뿐이다. 이어 위례신도시와 강남 세곡·내곡지구가 2순위, 하남 미사지구 등 대규모 공공택지가 3순위로 꼽혔다.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 연구팀장은 “희소성이 높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대규모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신도시나 공공 택지지구의 경우 그 안에서도 입지에 따라 성적이 갈릴 수 있다”며 “공원이나 버스·지하철역, 학교 등이 가까운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강남권은 하반기 분양 예정인 물량 위주로 고분양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에서 선보일 아크로리버2차 아파트는 1차 단지에 이어 분양가가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 단지 바로 인근에 들어선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형 시세는 현재 3.3㎡당 4700만원 선이다.한편에서는 기획부동산업자들이 청약에 나설 경우 이후 분양권 거래시 가격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매수를 기피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반포동 K공인 관계자는 “아크로리버는 지난해 1차 분양 때도 청약통장을 매수한 기획부동산들이 대거 당첨 받아 분양권 호가를 올리는 바람에 한동안 거래가 끊겨 애를 먹은 적이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자칫 가라앉을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청약이나 투자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4.09.12 I 정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세계 유통혁명 날개 편 '드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세계 유통혁명 날개 편 ‘드론’-담배 한 갑 4500원…금연정책 대전환-삼성, 中모바일결제 공략 가속도-文·理科 합친다△異잡지 글로벌 유통혁명 ‘드론’-떴다 떴다 ‘100조원 먹거리’-“아마존 건당 배송비 8달러…드론 사용땐 2달러”-드론 제작은 한국이 ‘세계 최고’-구글·아마존 뛰어들자…규제 빗장도 풀려△담뱃값 2000원 인상-담배소비 34% 감소·세수 3조원 증가효과-벌써 담배 사재기?-금연정책 일문일답△정치-朴대통령 UN총회서 신뢰프로세스·동북아 평화구상 연설-이상돈 비대위원장 내정설…새정련 발칵-복지재원 마련할 ‘증세논쟁’ 가열△경제-주택담보대출 받아 마이너스통장 빚 갚는다△금융-금융위 오늘 KB금융 징계결정…임영록 회장 어떤 선택할까-우리종합금융 신용등급 ‘A-’로 상향-신한銀 기술금융대출 1조5000억 돌파△산업-삼성전자 금융·게임 서비스로 반등 노린다-삼성·LG ‘생활가전 1위 목표’ 차질 빚나-LG화학, 최고효율 OLED조명 성공-“이해관계 조정할 입체적 관점 필요”-SKT-인텔 ‘똑똑한 기지국’ 만든다-홈플러스 ‘보험·카드’ 직접 팝니다-롯데 온·오프·모바일 통합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섰다-대형마트 고객, 온라인몰서 씀씀이 컸다△중기·제약-혜택없고 이름뿐인 ‘혁신형제약사’-소상공인聯 “고속터미널상가 철수 철회하라”-“비상용물탱크 설치의무 폐지는 안돼”△財테크-20대 ‘실손보험’ 40대 ‘암보험’ 먼저…월소득 8% 납입이 적당△연중기획 퍼니지먼트가 경쟁력-야야야…노력하면 혼내줄 거야!△Culture-미디어아트로 부활한 귀신, 간첩, 할머니…△Golf&Sports-양학선 “양2로 리세광 꺾겠다”-아시안게임 金이 더 간절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김성근 만류에도…고양 원더스 해체△마켓-흔들리는 글로벌시장…속타는 수출株-현대미포, 조선업 세대교체 노린다-철강값 떨어져도 철강株 달린다△증권-‘SK C&C 성장’에 베팅한 SK-비상교육, 구조조정 실적·주가 飛上하나-발기부전약 美 신약허가 기대…메지온 ‘팔팔’-‘술의 전쟁’에 주가도 취하다△글로벌 마켓-유럽 ‘분리독립’ 천문학적 비용이 발목?-내년 글로벌경제 4가지 경계하라-오바마 “IS 파멸시키겠다”-레노버, 저가폰 시장서 삼성 꺾고 1위△오피니언-‘모바일 온 디맨드’ 혁명-기업 혁신의 원동력-‘에볼라’는 가축전염병이 아니다?△피플-“일자리 창출로 베드타운 벗어나겠다”-“이랜드FC 서울 홈구장 신축 추진”-고은, 세계인에 ‘평화의 詩’ 낭송한다△사회-연금·이자·배당소득도 부과…建保 ‘무임승차’ 막는다-“원세훈 대선 개입 혐의 없다”-참 몹쓸 한마디-참 나쁜 선생님-국·영·수·사회·과학 공통과목 중심 시험 출제△부동산-“4~5년뒤 입주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노려라”-9·1효과…아파트·상가 경매시장 후끈-임업·축산업·어업 토지의무이용기간 1년 단축
2014.09.11 I 박종오 기자
추석 이후 재건축·분양시장 '큰장' 선다
  • 추석 이후 재건축·분양시장 '큰장' 선다
  • △정부가 9·1 부동산대책을 통해 재건축 연한을 단축하고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추석 이후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과 양천구 목동 등 일부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도 우려된다. 목동 신시가지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신상건 김성훈 기자] 정부가 재건축 연한 단축 및 청약 1순위 자격 요건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9·1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서울·수도권 주요지역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대책 발표 직후 이어진 닷새간의 추석 연휴 이후 재건축 추진 단지를 위주로 한 주택 거래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분양시장도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를 내뿜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와 시장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상승세 탄 재건축시장…실제 사업 추진이 관건재건축 추진 단지는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단축되면서 이번 9·1대책의 최대 수혜를 입었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등에 밀집한 1980년대 후반 준공된 아파트들은 대책 발표 이후 불과 며칠 새 호가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뛰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지어진 아파트는 서울에서만 약 24만8000가구에 이른다. 서울·수도권 재건축시장의 경우 그동안 과도하게 억제된 측면이 있어 이번 규제 완화 효과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입지가 좋은데도 재건축 사업 추진이 어려워 집값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을 지켜봐야했던 목동 등은 대기 수요자들이 활발히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승세는 적어도 올 연말까지 이어져 가격이 정상 수준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시세보다 싼 가격의 대규모 택지 공급을 위해 제정된 택지개발촉진법의 폐지도 재건축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박상욱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저가로 공급하던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분양이 사라지면서 향후 아파트 시장은 자연스럽게 민간 주택사업 단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대규모 일반 공급이 가능하고 입지가 좋은 지역의 재건축 사업성이 살아나면서 추석 이후엔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대책이 시장 분위기는 반전시켰지만 실제 거래와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로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실제 거래가 되려면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며 “추가 분담금 문제와 부족한 전세 물량 등은 향후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고 일부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올 하반기 뜨거운 분양 시장… 지역 양극화 우려도서울·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 인정기간이 종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 분양시장은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위례신도시 등 인기지역에서는 청약 기간이 단축되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1순위 청약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 청약 기간이 줄어들면 청약통장 가입자 10명 중 7명이 1순위가 된다”며 “경쟁이 더 치열해지기 전인 이번 가을 분양 시장에서 투자 유망 지역에 청약 통장을 쓰려는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올해 하반기 청약 수요는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세곡2지구 등 서울·수도권 택지지구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이달 분양할 ‘위례자이’나 10월 세곡2지구 분양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려 경쟁률이 꽤 높을 것”이라며 “정부가 청약 관련 규제를 거의 다 푼 상태라 분양시장은 연말까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하지만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위례신도시나 세곡2지구 등 입지가 좋은 택지지구는 청약자가 몰리겠지만 비선호지역은 건설사가 공급 물량을 해소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입지에 따라 청약 경쟁률 격차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일부 미분양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4.09.10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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