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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눈여겨 볼만한 분양단지는?
  • 추석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눈여겨 볼만한 분양단지는?
  • △다음달 분양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투시도.[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쏟아진다. 연초부터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3.3㎡당 4000만원이 훌쩍 넘는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분양된 이후 쏟아져 나오는 단지들인 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도 있어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정부가 지난 7월부터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는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대출 보증을 서지 않고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단지에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정비사업조합들은 눈치작전에 돌입했다. 지난달 ‘디 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당초 3.3㎡당 4457만원으로 책정됐으나 정부 규제에 직격탄을 맞으며 4310만원으로 낮춰 분양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성을 위해서는 분양가를 낮춰 공급하는 게 좋지만 조합은 올릴 수 있는 만큼 올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조율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크로 리버뷰’ 3.3㎡당 4500만원 돌파할까업계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 달 서초구에서 분양예정인 주요 아파트 단지는 ‘아크로 리버뷰’·‘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방배아트자이’ 총 3곳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서울 서초구 잠원동 64-8번지에 있는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크로 리버뷰는 지하 2층~지상 35층 5개동 총 595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이며 이중 41가구(전용 78·84㎡)를 일반분양한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4200만~4300만원선에서 논의가 오갔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이 단지는 한강변에 붙어있는 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최고가(3.3㎡당 4500만원 이상) 경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신반포5차주택재건축조합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조합 관계자는 “지금 분양가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정필 아크로 리버뷰 분양소장은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은 넘겠지만 조합과 조율해 적정선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잠원동 52번지에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잠원 한신 18·24차 통합 재건축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 6개동 475가구(전용 49~132㎡)로 구성되며 146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크로 리버뷰와 비슷한 조건의 입지를 자랑하는 이 단지 역시 분양가 책정 작업이 길어지면서 분양 일정을 당초 이달에서 다음 달로 미뤘다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신반포 18·24차 통합재건축조합은 “내부에서도 분양가 책정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다음 달 서초구 방배동 992-1번지 일원의 방배3구역 단독주택 단지를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4층 아파트 5개동 353가구(전용 59~128㎡) 중 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도 관심..“분양가 싸지면 더 몰려”추석 연휴 이후 범강남권인 강동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대표적인 단지가 이달 말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하는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이다. 이 단지 역시 인근 강남·서초·송파구의 고분양가 열기와 개발호재 등으로 강동구 내 최고 분양가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0년 1790만원, 2012년 1878만원, 2014년 1919만원, 올해 2312만원(이달 기준)으로 계속 올랐다. 하지만 강동구에서는 아직까지 분양가가 3.3㎡당 2500만원을 돌파한 적이 없다. 강동구에서 최고 분양가 경신을 기대하는 단지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는 고덕 그라시움이다. 기존 2771가구에서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로 탈바꿈하는 이 단지는 개발 호재를 안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인접해 있고, 향후 지하철9호선 4단계 연장선이 개통(2025년 예정)되면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로 인해 강남·서초 일대 아파트 투자자들이 강동구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도 이 자치구 내 최고 분양가 경신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은 “평균 분양가를 3.3㎡당 2338만원 수준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분양된 단지들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지난 7월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삼익그린맨션 1차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2300만원대였다. 그러나 고덕 그라시움 역시 고분양가를 형성하면 정부의 제재를 당할 수 있어 조합과 시공사 측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낮춰지면 청약 경쟁과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면 정부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춰 분양할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가가 싸지면 실수요 외 자금력이 있는 투자수요도 몰려 청약 과열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9.15 I 박태진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내달 분양
  •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내달 분양
  •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투시도.[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 하반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가 분양한다.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잠원 한신 18·24차 통합재건축) 아파트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6개동 475가구(전용면적 49~132㎡)로 규모이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46가구(전용 59~84㎡)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이 아파트는 교통과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잠원한강공원과 가까워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 강남 8학군의 뛰어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신동초·신동중·현대고 등이 가깝고 서초동 학원가 일대와 인접해 있다. 이 아파트는 교통망도 갖췄다. 올림픽대로와 강남대로, 한남대교 등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이 도보권에 있다. 이밖에 신사동 가로수길과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신세계백화점(강남점), 현대백화점(본점) 등도 가깝다.삼성물산은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분양에 앞서 사전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다음 달 같은 장소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 관련기사 ◀☞[개인투자자 필수어플] 흥국 150% 달성! 매일 상승예상 기업정보 100% 무료제공!
2016.09.13 I 박태진 기자
추석 이후에도 부동산시장 뜨거울까
  • 추석 이후에도 부동산시장 뜨거울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추석은 주택시장에 있어서도 주요한 터닝포인트다. 선선한 날씨에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전세계약 만기를 앞두고 내 집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도 더욱 가빠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대출규제 강화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주택시장 호황세는 재건축시장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월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래미안 블래스티지)의 분양 성공 이후 잇따라 분양에 나선 재건축 단지들이 계단식으로 분양가를 올리며 주변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결국 정부가 중도금대출 규제를 내놓았지만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스)가 이를 뛰어넘고 분양 성공을 이뤄내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가을 분양 성수기와 이사철이 시작되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매매가 상승 흐름은 추석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간 가격이 급등한 만큼 무리한 추격매수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설사들의 분양일정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내 분양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 도입하기로 했던 가계부채 대책이 오는 10월로 앞당겨 시행되면서 주택시장 위축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내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적으로 약 75만 가구가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만큼 역전세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역시 공급우려를 키우고 있다. 계속 오르던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지난 6월부터 하락세(5월 73.77% → 6월 73.63%)로 돌아섰고 서울은 8월 들어 70%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다만 서울의 경우 향후 2년간 입주물량이 연평균 2만 8646가구로 최근 10년(2007~2016년) 연평균 입주가구 수(3만 2052가구)보다 적은데다가 재건축 등으로 이주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역전세난 가능성이 적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의 금리 인하 기조를 끝내고 인상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과거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우리나라 역시 약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모습을 반복해왔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벌써 국외·국내금융시장은 벌써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가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절대적인 금리 수준은 낮겠지만 문제는 가계의 이자 부담이 장기에 걸쳐 점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무리한 대출을 끼고 부동산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금리변화에 대비해 부채상환 능력을 철저히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6.09.13 I 정다슬 기자
‘고덕 그라시움’ 분양가 3.3㎡당 2500만원 돌파할까?
  • ‘고덕 그라시움’ 분양가 3.3㎡당 2500만원 돌파할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연초부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일었던 고분양가 현상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이달 말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하는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2500만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0년 1790만원, 2012년 1878만원, 2014년 1919만원, 올해 2312만원(이달 기준)으로 계속 올랐다. 이처럼 강동구 분양가가 상승하는 것은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에 모여 있는 고덕주공아파트 단지들이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최근 들어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인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분양가가 높게 형성된 때문이다. 하지만 강동구에서는 아직까지 분양가가 3.3㎡당 2500만원을 돌파한 적이 없다. 강동구에서 최고 분양가 경신을 기대하는 단지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는 고덕 그라시움이다. 기존 2771가구에서 4932가구(일반분양 2010가구)의 매머드급으로 탈바꿈하는 이 단지는 개발 호재를 안고 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인접해 있고, 향후 지하철9호선 4단계 연장선이 개통(2025년 예정)되면 인근 고덕역이 5·9호선 환승역이 돼 도심권과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된다. 또 한영중·한영외고·배재고 등 강동지역 명문학군이 형성돼 있고, 2018년에는 고덕상업지구에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 3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로 인해 강남·서초 일대 아파트 투자자들이 강동구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도 이 자치구 내 최고 분양가 경신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은 “평균 분양가를 3.3㎡당 2338만원 수준으로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분양된 단지들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지난해 8월과 10월에 각각 분양한 ‘고덕숲 아이파크(고덕주공4단지 재건축 아파트)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였고, 지난 7월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삼익그린맨션 1차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는 2300만원대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덕 그라시움은 교통·생활 환경 등 개발 호재가 많고 향후 고덕주공3·5·6·7단지(9494가구)와 기존 고덕주공1·4단지 및 고덕시영 재건축 물량(5853가구)까지 더하면 2만 가구가 넘어 신도시급 뉴타운을 형성하게 돼 3.3㎡당 2500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6.09.12 I 박태진 기자
청약 광풍 지역서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사례' 256건 적발
  • 청약 광풍 지역서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사례' 256건 적발
  • △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와 위례·동탄2신도시 등 서울·수도권 ‘모니터링 강화지역’ 10곳에서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사례 256건을 적발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직원들이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부동산 중개업소 밀집지역에서 현장 실태 점검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와 위례·동탄2신도시 등 서울·수도권 ‘모니터링 강화지역’ 10곳에서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 사례 256건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니터링 강화지역은 청약경쟁률이 높고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웃돈이 높게 형성된 곳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위례·동탄2·하남미사·마곡·강남 보금자리·광명역세권 등이 이 지역에 해당된다.국토부와 지자체는 같은 기간 서울 강남·경기 화성·하남·남양주·고양·시흥 등 6곳의 모델하우스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택 청약시장 2차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 등 불법 시설 40여개를 철거하고 관련 인력을 퇴거시켰다. 이 과정에서 계약서와 확인설명서에 서명을 빠뜨리는 등 공인중개사법 위반 행위 12건도 적발해 행정 처분과 형사 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국토부는 아울러 금융결제원 청약 자료를 토대로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51명을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달 초 모니터링 강화지역의 모니터링 및 현장 점검과 별도로 ‘부동산 거래관리시스템(RTMS)’를 통한 전국 대상 정기 모니터링으로 842건의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 사례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지난 6~7월에도 각각 800여건과 951건의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 사례를 적발해 지자체에 통보한 바 있다. 국토부가 발견한 부동산 실거래 신고 위반 의심 사례를 지자체가 실거래 신고 위반으로 확정한 경우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총 2228건(3977명)으로 집계됐다. 위반 사례별로 부동산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경우가 225건, 업계약을 한 경우가 149건이었고 실거래 신고거 늦거나 허위로 하는 등의 경우가 1854건이었다.국토부는 분양권 거래 중 다운계약 혐의가 의심되는 경우 매월 담당 세무서에 통보하는 등 부동산 거래시 탈세가 이뤄지지 않도록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한국감정원 등과 특별점검반을 꾸려 기간을 정하지 않고 지역을 바꿔가며 상시 현장 점검을 벌일 것”이라며 “부동산 실거래가 허위신고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해당 불법 거래에 부과된 과태료의 20%까지(1000만원 상한)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등의 법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12 I 김성훈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 9.8만건..역대 8월 최대치
  •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 9.8만건..역대 8월 최대치
  •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8월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 81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8월 거래량(6만 8000여건)에 비해서는 45.1%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또 주택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늘어나는 것은 작년 11월(7.4% 증가)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국토부는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5만 6792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반면 지방은 4만 1338건 거래돼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했다. 지방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경북·울산이다. 대구는 지난달 2690건 거래돼 전년 동월(4613건)에 비해 41.7% 줄었다. 울산(1500건)과 경북(3448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9%, 27.9% 급감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 4462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연립·다세대도 1만 9485건 거래돼 같은 기간 동안 12.2% 늘었다. 반면 단독·다가구는 1만 4183건 거래돼 작년 8월보다 0.9% 감소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유망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퍼지면서 주택 매매거래가 늘었다”며 “다만 지방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매매 실거래가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면적 76.79㎡형은 작년 7월 11억 23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11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전용 41.98㎡는 실거래가가 9억 6600만원에서 9억 7000만원으로, 송파 잠실엘스 전용 59.96㎡는 9억 1000만원에서 9억 30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9.12 I 박태진 기자
LG하우시스, 단열성·디자인 다 잡은 'AL-PVC 일체형 복합창' 출시
  • LG하우시스, 단열성·디자인 다 잡은 'AL-PVC 일체형 복합창' 출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LG하우시스(108670)는 단열성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알루미늄-PVC(AL-PVC) 일체형 복합창호 ‘HS-플러스(Plus)창’(사진)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창 내측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창 외측에는 PVC(폴리염화비닐) 소재를 적용한 일체형 복합창호다.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 소재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 것은 물론 PVC소재의 뛰어난 단열성능을 갖췄다. 기존에 외부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내부에는 PVC 소재를 적용한 복합창호가 있었지만 HS-플러스창은 복합창으로는 처음으로 소재를 반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최근 인테리어 관련 TV프로그램인 ‘집방’, 집 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등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창 내측 디자인에 더욱 집중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라고 LG하우시스는 전했다. 실내에서 보이는 내부 알루미늄 창틀은 은색, 회색 등의 금속 느낌의 색상부터 빨강, 노랑 등 개성 있는 원색까지 다양해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색상을 선택 할 수 있고 알루미늄 소재 특성상 장시간 뒤에 변색할 우려도 적다. 외부 창틀에는 PVC소재를 적용해 기존 알루미늄 창호 대비 단열성능을 대폭 개선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이은철 LG하우시스 상무는 “뛰어난 단열성능을 확보하면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하는 복합창호를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할 것”이라며 “향후 HS-Plus창을 비롯한 다양한 고급 창호 제품군을 앞세워 강남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단지 등 고급 신축 및 개보수용 창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LG하우시스)
2016.09.12 I 박경훈 기자
서울 자치구 절반 이상…소형>대형 아파트 몸값 '역전현상'
  • 서울 자치구 절반 이상…소형>대형 아파트 몸값 '역전현상'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서울의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적인 가족 형태인 ‘4인 가족’이 줄면서 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들도 감소한 반면, 소형 아파트는 주거는 물론 임대에도 적합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몸값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일 기준 서울에서 전용 85㎡ 이하 아파트(재건축 아파트 제외)의 매매가격은 연초 대비 3.48%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1.57% 상승에 그쳤다. 소형 아파트 가격이 대형 아파트에 비해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소형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로 6.98%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6.47%)·강서(5.9%)·서초(4.88%)·은평(4.49%) 등 순이었다. 소형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다 보니 서울에서는 이미 소형 아파트 3.3㎡당 매매 값이 대형 아파트를 추월한 자치구가 14곳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역전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동작구로 소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1691만원인 반면 대형 아파트는 1454만원에 그쳤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대형 보다는 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주택시장 트랜드 변화로 인해 소형과 대형 아파트 가격 역전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소형보다 대형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비싼 중랑·은평·강동·노원구도 소형 아파트와 대형 아파트의 격차가 50만원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09.12 I 정다슬 기자
희림, 은마아파트 설계 공모 최종 당선
  • 희림, 은마아파트 설계 공모 최종 당선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국제 제한 초청 설계 경기(현상설계)에서 최종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지난 9일 설계사들이 제출한 단지 설계안을 놓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주민총회를 열어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희림이 제출한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은마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이미지=희림 제공]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대에 재건축사업 사상 최고 설계가인 157억원을 제시한 대규모 사업으로, 강남 부동산시장에서 상징성이 커 사업추진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 설계용역 응모자격으로 최근 10년간 국내 또는 외국정부가 발주한 국제공모전에서 입상한 실적을 보유해야 하고, 반드시 해외 설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제한했다. 희림은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설계공모에 참여했다.희림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쾌적한 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합원 세대를 남향 및 맞통풍으로 배치했으며, 단지 중앙에는 6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50층 규모의 주동계획을 내세워 랜드마크로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아파트 단지 중앙에 남북을 관통하는 50m 광폭의 통경축을 확보해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시했다.그 밖에도 약 1㎞의 가로대면형 상가와 약 3만 9600㎡의 부대시설을 연계해 입주민들에게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일부 상가 1만3200㎡을 대로변 1층에 배치해 일반분양 129가구를 추가 확보해 주민들의 분양 수입을 극대화했다. 희림 관계자는 “앞으로 희림의 주거분야 최고의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희림은 유럽건축전문지 빌딩디자인이 선정한 ‘월드아키텍처 100(World Architecture 100)’ 분야별 순위에서 5년(2011~2013년, 2015~2016년)간 주거부문 매출 1위(해외설계매출 기준)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거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6.09.12 I 이승현 기자
대림산업, ‘아크로 리버뷰’ 41가구 9월 분양 예정
  • 대림산업, ‘아크로 리버뷰’ 41가구 9월 분양 예정
  • △대림산업은 9월 중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아크로 리버뷰’ 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림은 아크로 리버뷰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64-8번지에 들어서는 ‘아크로 리버뷰’ 아파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신반포 5차 재건축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28~35층짜리 5개동에 총 595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78A㎡ 13가구 △78B㎡ 12가구 △84A㎡ 8가구 △84B㎡ 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아크로 리버뷰가 들어서면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아크로 리버파크와 함께 반포 한강변에 대규모 아크로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한강변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아크로 리버뷰 아파트와 인접해 있어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를 언제든지 거닐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도 가깝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의 중간에 자리잡아 강북의 주요 도심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경부고속도로·반포 나들목(IC) 등 주변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강점이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과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등 대형 쇼핑몰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인근에 있는 센트럴시티에는 서점·영화관·식당가 등이 밀집해 있다. JW메리어트호텔·구립반포도서관·강남성모병원 등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반원초·신동초·신동중·경원중·세화고·현대고 등이 있다.강남권 최고급 아파트인 만큼 단지 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 가구를 3면 개방형 평면으로 설계해 활용 공간을 넓혔다. 천장 높이를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높힌 2.4m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대림산업이 특허를 낸 공기청정 환기시스템도 적용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고 고성능 헤파필터로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 별도의 공기청정기 없이도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주방·침실 등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 소음을 줄였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도산공원 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 방면 우측)에 있다.
2016.09.12 I 정다슬 기자
  • 희림, 1.5조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계…'재건축 시장 선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건축설계와 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대규모 재건축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희림(037440)은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국제제한초청설계경기(현상설계)에서 최종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앞서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설계사가 제출한 단지 설계안을 놓고 조합원의 의견을 묻는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투표를 했다. 희림이 제출한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 규모다. 재건축사업 사상 최고 설계가인 157억원을 제시한 대규모 사업으로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10년간 국내 또는 외국 정부가 발주한 국제공모전에서 입상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설계용역 응모자격으로 걸었다.희림은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설계공모에 참여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고의 삶을 누릴 주거공간을 제안해 입주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희림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쾌적한 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합원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단지 중앙에는 6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50층 규모의 주동계획을 내세워 랜드마크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아파트 단지 중앙에 남북을 관통하는 50m 광폭의 통경축을 확보해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시했다.희림 관계자는 “희림의 주거분야 최고의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림은 유럽건축전문지 빌딩디자인이 선정한 ‘월드아키텍처 100(World Architecture 100)’ 분야별 순위에서 주거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희림은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업계 최고의 설계 기술력을 앞세워 강남을 비롯해 압구정, 여의도 등 대규모 재건축사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6.09.12 I 박형수 기자
서울 전세가율 하락..“시장 안정화 신호” VS “가격 상승 지속”
  • 서울 전세가율 하락..“시장 안정화 신호” VS “가격 상승 지속”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전세시장 안정 신호탄인가? 매매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가?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서울지역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계기로 앞으로 전세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향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전세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 전조라는 분석과 매매가 상승폭 확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안정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5년만에 전세가율 하락…강남지역 낙폭↑KB국민은행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택(아파트, 단독주택,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가율이 지난달 68.5%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 5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전세가율은 이미 2개월 연속 내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월 75.1%에서 7월 74.8%로 떨어진 뒤 8월에 다시 74.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가격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집을 구매하는 것과 전세로 거주하는 것의 비용 차이가 크지 않아 매매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반대로 전세가율이 낮아지면 전세 세입자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가율은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며 매매가와의 차이가 벌어질 경우 주로 하락한다. 그러나 서울지역 전세가율 하락은 전셋값의 여전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격이 전셋값보다 더 오르면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주보다 0.29% 오르며 2013년 12월 이후 최고가(3.3㎡당 1853만원)를 기록한 반면 전셋값은 0.09%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전체 주택도 마찬가지다. 서울 주택 매매가는 지난 6월 0.29%, 7월 0.37%, 지난달 0.38%로 크게 올랐다. 전셋값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 폭에서 매매가격을 따라가지 못했다. 서울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6월 0.22%, 7월 0.19%에 이어 지난달에는 0.15%로 둔화됐다. 전세가율 하락은 강남지역(강남·서초·송파구)이 주도한 측면이 크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강남구의 전세가율은 62.2%로, 작년 6월(61.7%)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초구도 지난해 3월(64.6%) 이후 가장 낮은 64.9%, 송파구 역시 작년 8월(66.3%) 이후 가장 낮은 67%로 떨어지며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 하락폭을 크게 넘어섰다.△최근 서울지역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5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향후 전세시장 전망을 놓고 전문가들 사잉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율이 전달 대비 1.2%포인트 떨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가을 이사철 맞아 전셋값 상승폭 회복될 수도”이를 두고 향후 전세시장을 바라보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전셋값보다 매매가가 더 크게 올라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과 전세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부딪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셋값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계속해 오르고 있는 것을 봐야 한다”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인 이달과 내달에는 둔화됐던 전셋값 상승폭이 다시 회복되면서 전세가율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에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팀장도 “보통 전세가율 하락은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게 정상적인 패턴”이라면서 “최근의 전세가율 하락은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반상승하는 가운데 그 폭이 벌어지면서 나타난 것인데 이를 전세시장 안정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금리 기조 속에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어 전세 부족과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전세가율 하락은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예견됐던 현상으로 이를 전세시장 안정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NH부동산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 물량은 상반기보다 3만 2000여가구 늘어만 15만 1000여가구에 이른다.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더 늘어나 올해보다 전체 32%가량 늘어난 37만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지금의 속도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 전셋값도 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09.12 I 원다연 기자
은마아파트 최고 50층 재건축 설계안 확정…서울시 허가할까
  • 은마아파트 최고 50층 재건축 설계안 확정…서울시 허가할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증 재건축의 상징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50층 높이의 재건축 설계안을 확정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확정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조합을 구성,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규정하고 있어 조합이 이러한 원칙을 깨고 계획대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9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설계안을 채택했다. 희림과 토문 건축사사무소 두 곳이 공모전에 참가해 추진위의 요구에 따라 모두 50층 높이의 설계안을 제시했고 투표 결과 희림의 설계안이 채택됐다.채택된 설계안은 전용면적 39~109㎡, 총 594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중앙에는 서울광장의 135%(1만 7000㎡)에 달하는 선큰광장이 조성되고 이 주변에 50층짜리 랜드마크 6개 동을 짓는다. 6개 수룡을 형상한 것이라고 희림 측은 설명했다. 삼성로~대치역 사거리~남부순환로를 따라 약 950m에 달하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되고 상가 진·출입 동선은 지하철 3호선 대치역·학여울역과 연계될 예정이다.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설계안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공식화된 이후 은마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지난 5월 9억원에 매매된 전용면적 76.79㎡ 7층 아파트는 지난달 같은 층이 11억 5000만원에 팔렸다.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서울시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주거지역의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전체 대지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용적률 법정 상한이 300%, 최고층수는 35층이다. 잠실 주공 5단지가 일부 예외를 적용받았지만 이는 상업·업무 시설중심지역인 잠실역 인근에 있는 도시계획적 관점을 고려해서였다.다만 추진위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파트를 만들 경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예외적으로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추진위는 설계안을 토대로 정비구역지정안을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조합 설립에도 나선다.
2016.09.09 I 정다슬 기자
조계종 "현대차 부지 개발계획 중단" 요구
  • 조계종 "현대차 부지 개발계획 중단" 요구
  • 한전부지 환수위 공동위원장 원명(앞줄 왼쪽) 스님이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의 현대차부지 개발계획 수정 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한전부지 환수위원회와 봉은사는 현대자동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개발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지현·원명 스님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국제교류지구 특별계획구역 및 현대자동차 부지 특별계획 구역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환수위원회와 봉은사는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개발계획은 1200년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 봉은사의 역사문화수행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GBC 105층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경우 1200년 전통문화의 보고인 봉은사는 GBC 건축물의 그림자에 묻혀 겨우내 얼어붙고 이끼가 끼어 국가지정 문화재가 훼손될 뿐만 아니라 봉은사 신도들의 수행환경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은 GBC 건축계획에 따른 인허가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수위원회와 봉은사는 “인허가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전국 사찰에 내걸고, 강남권 개발에 따른 싱크홀과 대형 화재 발생 우려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국민에게 알려 나가겠다”며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이 적절히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도 공익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지난 2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현대차 부지의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거주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지상 105층, 지하 7층, 연 면적 94만㎡에 달하는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4년 9월 낙찰받아 10조 원에 사들인 한전부지는 본래 봉은사 소유였지만, 1970년 당시 상공부가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매입했다. 조계종은 당시 상공부가 강압적 분위기로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를 협박해 토지를 강제수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봉은사 옛 땅인 한진부지 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관련기사 ◀☞ "1조 7400억원 포기못해"…강남구, '한전부지 기여금' 항소심☞ [동네방네]강남구 "옛 한전부지서 맛거리 축제"☞ "한전부지 개발이익 강남구 우선 사용" 소송 거절당해☞ 삼성동 한전부지 일대 40년만에 땅 규제 풀려☞ 현대차, 땅부자 1위 기업 올라.. 한전부지 매입으로 1년새 두배☞ 조계종 "봉은사 소유 한전부지 돌려달라" 촉구☞ "박원순 시장과 현대차에 경의"…강남구, 한전부지 개발 방향 '환영'☞ 조계종 "옛 한전부지 소유권 되찾겠다"
2016.09.09 I 정태선 기자
서울 아파트 값 역대 최고가 기록…3.3㎡당 1853만 원
  • 서울 아파트 값 역대 최고가 기록…3.3㎡당 1853만 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 분양흥행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며 전 고점을 탈환한 것이다.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9월 5~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853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0년 3월 기록한 1848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3년 12월(1622만원) 최저치를 기록한 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재건축 가능 연한단축 등 부동산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9%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호황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재건축 아파트은 0.6%, 일반 아파트는 0.23% 올라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49%)·강남(0.38%)·양천(0.38%)·송파(0.37%) 등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곳의 상승폭이 커졌다. 마포와 구로도 각각 0.37%, 0.36% 매매가가 상승했다. 서초는 분양을 목전에 둔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재건축),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한신18·24차 재건축) 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강남은 은마 아파트가 개포주공2·3단지 분양흥행 이후 관심이 높아지며 3500만~4000만원, 개포주공1단지가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양천은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반면 신도시는 0.05%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일산(0.11%)·분당(0.10%)·위례(0.08%)·평촌(0.05%)·중동(0.03%) 순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일산은 테크노밸리 조성 호재로 소형 아파트 위주의 투자수요가 꾸준하고, 분당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되며 가격이 올랐다. 8.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수도권 택지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위례에 대한 수요가 많다.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0.05% 상승했다. 광명(0.19%)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 매물이 소진되며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고양(0.16%)·남양주(0.14%)·안양(0.12%)·의정부(0.11%)·파주(0.08%)·부천(0.06%)·수원(0.05%) ·구리(0.04%)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에 들어서면서 증가 폭이 커졌다. 서울은 저가 매물이 많은 관악(0.45%)·도봉(0.37%)·광진(0.25%)·은평(0.24%)·금천(0.22%) 등이 전세값 상승을 이끌며 0.09%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각각 0.06%, 0.05% 올랐다.
2016.09.09 I 정다슬 기자
정부 '가계빚 대책'에…서울·부산 아파트값 상승폭 '최고'
  • 정부 '가계빚 대책'에…서울·부산 아파트값 상승폭 '최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서울과 부산 아파트값 상승폭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달부터 집단 대출 보증 건수를 4건에서 2건으로 줄이고 공공택지 공급까지 조이겠다는 정부 발표가 수요자들의 투자 심리를 재촉한 결과로 풀이된다.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상승폭은 한 주 전과 같았다. 그러나 서울은 0.13% 뛰며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 6월 마지막주 이후 10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또 기록한 것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주택 매입에 나서는 실수요자가 늘어난데다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 한 주 전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강남구가 한 주 새 0.33%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재건축 연한을 채운 단지가 많은 강동구(0.24%)와 양천구(0.19%)도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이어 영등포구(0.17%), 서초구(0.16%), 강서구(0.14%), 구로구(0.1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 아파트값은 30주 연속 내림세를 끝내고 보합(0%)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아파트값이 지역 내 정비사업 호조로 8주 동안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실제로 부산지역 아파트값은 0.15% 상승하며 한 주 전 오름폭(0.14%)을 갈아치웠다. 이어 제주(0.11%), 세종(0.04%) 등이 올랐다. 반면 경북(-0.12%), 대구(-0.08%), 충북(-0.07%), 경남(-0.03%)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오르며 한 주 전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03% 오르며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양천구(0.14%), 관악구(0.13%), 영등포·금천·용산·서대문구(0.09%), 종로구(0.08%) 등이 올랐다. 지방(0.01%)은 세종시로 유입된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주보다 0.13%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6.09.08 I 김성훈 기자
  • 연말까지 재개발 아파트 1만 6370가구 쏟아진다..전년대비 2.5배 증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본격적인 가을 분양철을 맞아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거 재개발 아파트 1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 아파트는 모두 29곳 1만 6370가구다. 전년 동기(6626가구) 대비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서울·수도권에서만 전체의 71.4%인 1만 1687가구가 쏟아진다. 나머지 4683가구는 그 외 지역에서 공급된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가격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재개발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공급된 재건축 단지 일반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통상 재건축 아파트는 기존 단지 주변으로 교통망·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주택 단지를 정비하는 재개발 사업 물량보다 분양가가 높게 형성된다. 이 때문에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재개발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버하임’(흑석뉴타운 7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89.5대 1, 지난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서 분양한 ‘래미안 장위1’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2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서울에서 눈여겨 볼만한 재개발 아파트로는 GS건설이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촌그랑자이’(1248가구), 롯데건설이 은평구 수색동 수색4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단지명 미정, 1182가구), SK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에 공급하는 ‘SK뷰’(단지명 미정, 1546가구) 등이 있다. 또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각각 다음달과 11월 부산에서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달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일부 지역에선 매물이 줄고 호가가 상승한 데 이어 분양가도 상승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대출 한도 및 상환 능력을 잘 따져봐야 하고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 청약’은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6.09.08 I 박태진 기자
새 아파트가 대장주…분양 성공에 주변 집값도 '캐리'
  • 새 아파트가 대장주…분양 성공에 주변 집값도 '캐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동부건설(005960)이 2010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분양한 ‘흑석 한강 센트레빌 2차’(흑석뉴타운 6구역).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깝고 한강과 인접한 준강남권이었지만 2013년 입주를 마무리한 이후에도 상당기간 미분양 상태를 면치 못했다. 결국 동부건설이 할인 분양에 나선 후에야 ‘완판’(완전 판매)이 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7억원을 거뜬히 넘는다. 불과 몇 개월 전 만에도 저층의 경우 6억원 대에도 거래됐지만 이제는 그 가격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흑석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가 얼마 전 고분양가 논란에도 아주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되지 않았냐”며 “그동안 저평가됐던 흑석동의 미래가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 비싸게 분양될 거야” 재건축 아파트 계단식 상승최근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아파트들이 잇따라 청약 대박을 터트리면서 주변 아파트값도 끌어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건설업계의 고분양가 책정→주변 집값 상승→인근 단지 분양가 상승이라는 전형적인 집값 구도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의 경우 일반분양가가 당초 계획했던 수준보다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몸값이 껑충 뛰는 모습이다.올해 하반기 서울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도 지난 7월 분양된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삼익그린맨션 1차 재건축 단지)의 분양 성공이 기폭제가 됐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조합이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2000만원대로 책정하려다가 2300만원으로 올렸는데도 1순위에서 평균 3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분양 계약도 조기에 마무리됐다.그러자 주변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 가격도 일제히 뛰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고덕주공 3·5·6·7단지가 있는 상일동의 경우 지난 7월 3.3㎡당 2735만원이었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 2877만원으로 올랐다. 한 달 새 집값이 5.2% 뛴 것이다. 올 상반기 강남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구 개포동도 분양 성공 소식이 들릴 때마다 계단식 상승했다. 올 들어 개포동 아파트 매매가가 꾸준히 올랐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모두 개포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일원동 현대아파트(래미안 루체하임)이 성공적으로 분양한 직후였던 4월과 7월 두 차례뿐이었다. ◇“아파트값 상승 원인 꼼꼼히 따져야” 재건축 단지 뿐만 아니라 일반아파트 역시 주변에 고분양가 아파트가 분양된 후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 일산신도시다. 고양시 장항동 일대 아파트 단지는 모두 1994년도에 입주했기 때문에 재건축 이슈가 가시화될 시점도 아니다. 그러나 장항동 아파트값은 4월까지 3.3㎡당 1151만원을 유지하다가 5월 1158만원으로 소폭 상승하더니 8월 현재 1207만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 4월 말 분양된 ‘킨텍스 원시티’가 모멘텀이 됐다는 평가가 많다. 일산신도시 분양시장에서 3.3㎡당 평균 분양가 1500만원은 20년 넘게 ‘마(魔)의 장벽’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3.3㎡당 1530만원이라는 분양가를 내세운 킨텍스 원시티가 전타입 1순위 청약 마감한 이후로 이 일대 부동산 시장 분위기 확 달라졌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K-컬쳐밸리 조성 등 기존 개발 호재가 있는 상황에서 킨텍스 원시티가 분양 대박을 터트리다 보니 이쪽(일산신도시)이 저평가됐다는 얘기가 돌며 투자자들이 몰려 왔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신규 아파트가 고가에 분양됐다고 해서 주변 아파트 가치가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도 분양 승인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분양가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이런 가격 상승세가 수급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거품에 불과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09.08 I 정다슬 기자
  • 8월 서울 전월세 거래량 역대 최고..재건축이주·학군수요 영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 수요가 발생한데다 개학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몰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 521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372건보다 13.8%(1844건)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1년 1월 이후 8월 거래량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전세 거래는 1만 226건으로 지난해 8708건에 비해 17.4%(1518건) 늘었다. 월세 거래도 4990건을 기록, 지난해 4663건보다 7%(327건) 많아졌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송파·노원·강서구 거래가 많아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강남구는 지난해 8월 대비 12%(162건) 증가한 1538건이 거래됐다. 이어 송파구는 1431건, 노원구 1393건, 강서구는 1191건이었다. 이들 4개 지역 거래량은 서울 전체 거래량의 약 37%를 차지했다. 강남구의 경우 최근 강남권 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그에 따른 이주 수요도 늘었다. 개학을 앞두고 좋은 학교에 배정받기 위한 학군 수요도 몰렸다. 동별로는 대치동이 285건 거래돼 가장 많았다. 개포동(236건)과 도곡동(208건)도 거래 상위권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송파구는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학군 수요가 몰린데다 장지동 위례신도시 신규 물량이 더해지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33%(355건) 급증했다. 노원구의 경우 유명 학군과 학원가가 있는 상계동과 중계동의 전월세 거래량이 각각 540건과 274건을 기록해 노원구 전체 거래량의 65%를 차지했다.
2016.09.06 I 이승현 기자
강남 재건축시장 '들었다놨다'하는 분양보증
  • [정기자의 住춧돌]강남 재건축시장 '들었다놨다'하는 분양보증
  •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 회자되는 조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입니다. 지난달 분양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 3차 재건축)의 경우, HUG가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아 분양가를 조정하고 분양 시기를 두 달 가까이 늦추기로 했지요.최근에는 HUG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를 분양보증 심사 강화지역으로 지정, 고분양가를 관리키로 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신반포5차, 잠원한신 18·24차, 방배동 3동 재건축 등 3개 단지가 HUG의 직접적인 분양가 통제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시장에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고분양가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조치라는 의견과 정부가 시장의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거세게 맞붙고 있습니다. 과연 이 HUG의 분양보증이 뭐길래 강남 재건축시장을 웃고 울리는 것일까요?주택분양보증은 혹시 주택이 분양되지 못할 경우, 분양받은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만약 건설사 등 사업자가 아파트를 분양한 후 부도 등의 이유로 공사를 완료하지 못한다면 그 집을 분양받은 사람들은 큰일 나겠지요. 이때 보증을 선 HUG가 대신 분양받은 사람에게 계약금·중도금 등을 되돌려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파트가 선분양으로 공급되는데 주택법 제76조는 건설사가 20가구 이상을 선분양할 경우 반드시 주택분양보증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분양보증서가 없으면 지자체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 자체를 못합니다. 만약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재건축조합원에게만 아파트를 공급했다면 주택분양보증이 필요 없었겠지만 이 아파트는 69가구의 일반분양물량이 있었고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HUG의 주택분양보증이 필요했습니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HUG와 길고 긴 ‘밀당’(밀고 당기기)을 한 이유입니다.만약 주택분양보증을 해주는 제2의 기관이 있었다면 여기다 신청했어도 됐겠죠.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주택분양보증을 해주는 곳은 딱 한 군데 HUG 하나입니다. 하자보수보증, 중도금 대출보증 등은 HUG 외에도 주택금융공사, 공제조합 등이 상품을 팔고 있지만, 주택분양보증은 다른 기관에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HUG가 분양에 꼭 필요한 주택분양보증을 독점함으로써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분양보증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반대로 분양보증시장이 개방되면 강남과 같은 사업성이 높은 곳은 보증이 잘 나올 것이고 지방 등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이거나 중소건설사가 사업하는 곳은 분양보증이 나오지 않거나 보증료율(수수료) 가 올라갈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싸진 수수료는 분양가에 반영돼 분양받은 사람에게 전가됩니다. 아울러 주택은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조건인 만큼 국가가 어느 정도 통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그러나 당초 조합이 생각했던 분양가(3.3㎡당 5166만원)보다 낮아진 가격(3.3㎡당 4178만원)으로 공급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결국 억대 ‘초피’(초기 분양권 프리미엄)을 형성했듯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결국 시장을 왜곡시키죠. 한 전문가는 “어차피 강남의 경우 잘 사는 사람들이 집을 살 텐데 분양가가 얼마에 형성되든 내버려 둬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장이 평가할 것이란 얘기입니다.어찌 됐든 HUG는 고분양가를 잡기 위해 강남구·서초구를 정확히 콕 짚어 타겟팅했습니다. 분양가를 올리고 싶은 조합과 이를 좌시할 수 없는 HUG와 국토부.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러분은 이 싸움의 해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16.09.03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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