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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은 '북적'·헬스장은 '환불'…'위드 코로나'의 두 얼굴
  • [뉴스+]술집은 '북적'·헬스장은 '환불'…'위드 코로나'의 두 얼굴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백신 안 맞았다고 헬스장에 가지 말라는 건 차별이죠. 6년째 매일 운동하는데 강제로 포기해야 할 판이에요.”‘위드 코로나’의 두 얼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인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업종마다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백신패스’ 제도로 목욕탕·노래연습장·실내 체육시설·유흥시설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나 PCR(유전자 증폭) 음성확인서 또는 백신패스 예외자임을 입증할 수 있는 확인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백신패스 도입 직후 제도 안착을 위해 업종별로 1~2주간 계도기간을 두고 있지만, 백신 미접종자들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시설 이용을 제한받는 것은 차별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백신 접종을 인증하는 절차도 복잡한 탓에 현장에서는 업주와 손님 모두 불편을 호소하는 등 혼선이 잇따르고 있다.‘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 날인 지난 11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헬스장에서 ‘백신 접종 확인’ 관련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백신 접종 안 한 게 죄냐”…미접종자들 차별 ‘분노’지난 1일 오전 5시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사태 발발 약 1년 9개월 만에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집콕’을 해야 했던 답답함에서 벗어나 시간제한 없이 지인과 만나는 등 위드 코로나 첫날부터 식당과 술집이 밀집된 번화가는 들뜬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유흥시설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 영업이 24시간 내내 가능해지면서 식당·카페 등 자영업자들도 모처럼 웃음꽃이 폈다. 강남구 신사동에서 닭발 집을 운영 중인 나모(39·남)씨는 “단체 예약이 많이 늘었다”며 “이제 영업시간도 오후 10시에서 새벽 3시 반까지 연장했다”고 말했다.하지만 백신패스를 적용받는 일부 다중이용시설 자영업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놓인 것은 모두 똑같다며 제도의 효용성을 비판했다.3일 오후 대한실내체육시설 총연합회 회원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사무실 앞에서 ‘실내체육시설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열고 있다. ‘제5공화국’ 쿠데타 세력 군복을 입은 회원들이 시위 현장을 향해 장난감 총을 겨누고 총알을 날리는 ‘군사독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서초구 반포동에서 목욕탕을 운영 중인 60대 중반 임병남씨는 “고령층은 2G폰을 많이 사용해서 QR코드도 저장이 안 돼 있고 일일이 접종 완료 증명법을 설명해줘야 하는 등 절차가 보통 까다로운 게 아니다”라며 “백신을 맞아도 돌파감염이 되는데 (백신패스가) 번거롭기만 하고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쏟아냈다. 우면동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근무 중인 홍모(31·남)씨도 “백신 안 맞은 회원님들이 눈치가 보이는지 (환불 여부 등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부작용 두려움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6년째 동작구 상도동 헬스장을 이용 중인 정모(26·남)씨는 “헬스장 두 곳을 다니는데 한 곳은 계도기간을 적용하지 않아서 바로 환불했다”며 “이건 미접종자에 대한 ‘페널티’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친구들과 연말 모임을 계획 중인 김모(24·여)씨도 “친구들과 만나면 항상 노래방에 가는 편인데 혼자 백신을 맞지 않아 친구들에게 괜히 미안하게 됐다”며 “분명히 정부가 불이익이 없을 거라고 했는데 말이 바뀌니 어이가 없다”고 하소연했다.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백신패스를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만 적용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야구장 취식 OK, 함성은 NO?…오락가락 수칙에 ‘혼선’지난 11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랜만에 관중을 받은 야구장에서도 방역지침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온다. 1일부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았지만 당국이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응원 구호를 외치거나 함성을 지르는 것은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1일 경기를 관람한 강모(41)씨는 “맥주까지 다 마시게 해 놨으면서 마스크 쓴 상태에서도 육성응원을 하지 말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일일이 소리지르는 사람을 단속하고 다닐 것도 아니고 전형적 탁상행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정부는 비말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도 함성이나 구호를 외치면 침방울이 많아지고 강해져서 마스크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며 함성·구호를 금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손 반장은 또 일부 자영업자들이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한 데 대해 “백신패스는 보다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단계적 조치이자 위험도를 낮추는 아주 중요한 핵심 조치”라며 “시설을 이용하는 모두의 안전과 특히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11.04 I 김대연 기자
두나무, 프로 탁구 스폰서로 나선다..10억 쾌척
  • 두나무, 프로 탁구 스폰서로 나선다..10억 쾌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1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엠베서더 강남에서 열린 ‘한국프로탁구리그 타이틀스폰서 협약식’에서 두나무 이석우 대표(우측),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좌측)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노보텔엠베서더 강남에서 두나무 이석우 대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 위원), 유남규 한국실업탁구연맹 부회장,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프로탁구리그 타이틀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올림픽 종목 중 한국에서 프로 출범은 복싱, 골프, 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 이어 탁구가 7번 째다. 두나무는 탁구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타이틀 스폰서십을 결정, 국내 첫 탁구 프로리그인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출범에 힘을 보탰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생활 체육의 대표 종목이자, 높은 국제 경쟁력을 지닌 한국 탁구의 파트너로 프로리그의 시작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인 리그 개최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 프로화는 10년이 넘도록 탁구인들의 염원이었고 제 공약이기도 하다. 두나무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 ‘프로’라는 이름을 걸고 리그를 출범하게 돼 정말 기쁘다. 처음 시작하는 만큼,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탁구인들과 팬, 그리고 후원사들의 뜻을 반영해 ‘탁구형 프로리그’가 큰 사랑을 받으며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는 2022년 1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진행되며, 대한탁구협회는 최소 2년 간 프로리그를 소화한 후 본격적인 한국프로탁구연맹 출범을 준비할 계획이다.
2021.10.21 I 김현아 기자
포스코 작업장에 AI기반 방역로봇 출현…SKT와 제휴
  • 포스코 작업장에 AI기반 방역로봇 출현…SKT와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 강남포스코센터에 구축되어 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 방역로봇 ‘Keemi’SK텔레콤은 포스코와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AI솔루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왼쪽 포스코김기수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오른쪽 SK텔레콤 최낙훈 스마트 팩토리 CO장 SK텔레콤이 포스코와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분야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포스코와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AI솔루션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올해 초부터 포항과 서울을 오가며 스마트 솔루션 기술 교류를 통해 대규모 제조시설 내 작업자의 안전을 높이고,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인 품질검사 분야에서 AI 적용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먼저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을 활용해 작업장 내 방역을 하거나 위험/이상징후를 탐지하는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17일 자율주행 방역로봇 ‘Keemi’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 구축하고 시범운행에 들어갔다.또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유해가스에 의한 작업자 인명손실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 개발과 확산에도 협력한다. 포스코 개발 유해가스 감지기, SK 제조사에 적용포스코가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Smart Safety Ball)’은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야구공 크기만한 유해가스 감지기로, 작업자가 작업을 개시하기 전 밀폐된 공간에 던져 넣으면 질소 등 유해가스를 탐지할 수 있다.통신망을 통해 스마트폰 등에서 사전에 위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제조 영역뿐 아니라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 등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KT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SK 그룹내 주요 제조 계열사에 시범 적용하고, 확산 과정에서도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AI기반 품질검사 분야도 공동 사업화 협력양사는 AI기반 품질검사 분야에서 각 사의 솔루션을 상호 적용하고 공동 사업화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SKT가 보유한 ‘AE Sensor솔루션’은 소리, 영상 등의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상품 불량 정도를 판정하는 AI 품질 검사 솔루션으로, 양사는 포스코의 생산 과정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보유한 딥러닝 기반 AI품질검사 솔루션인 Smart SDD(Surface Defect Detector)는 독립 사업화를 검토 중인 자체 기술로 SKT와 함께 Smart SDD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 김기수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은 ”기술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각 영역별 필요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 다른 영역의 기술과 만나 고도화되고 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정말 보람된 일”이라며 “이번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양사가 가진 기술 및 솔루션이 산업 현장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들고,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SK텔레콤 최낙훈 스마트 팩토리 CO(컴퍼니)장은 “SK텔레콤의 AI 역량과 제조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의 현장중심 기술/솔루션 역량이 만나, 구체적 아이템으로 협업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양사 협력의 결과물이 대한민국의 산업 안전 제고 및 품질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9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이대로 은퇴 싫다…60대 취준생 3배 껑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대로 은퇴싫다..60대 취준생 3배 껑충-주식 팔아 달러·예금 갈아탄 자산가 금리인상發 조정장 최적 포트폴리오-‘매파’ 고승범 “가계부채 위험 제거 시급”...DSR 규제 또 건드리나“경주마 눈물의 떨이”...말 산업 붕괴 위기-[사설] 가파른 잠재성장률 하락, ‘강 건너’ 아닌 ‘발등의’ 불이다-[사설] 건보료 상하한 격차 368배, 적정수준으로 바로잡아야△줌인&-[줌인]만화책 8000권 모은 ‘덕후 CEO’...“BTS·배트맨도 웹툰으로 만나요”-여의도 아파트 15층 규제 없앤다-고령층 잠재구직자도 증가세...정부는 정년 연장 논의에 선그어△PB 50인에게 묻다-신흥국 채권 줄이고 미국 주식 직구 확대...强달러에 올라타라-“다가올 조정장...신재생·바이오는 굳건할 것”-“변동성 큰 코인, 하반기 금융시장 요동 땐 부담 가중”△종합-취임도 전에 ‘빚과의 전쟁’...돈줄 죌 정책만 있고 서민대책 안 보여-환율 7거래일 만에 ‘스톱’ 외환당국, 진짜 움직였나-‘김의겸’에 무력화된 野...與, 언론중재법 25일 처리만 남았다-한수원 사장은 기소 백운규 불기소 권고 檢 수심위 판단 도마에△정치-‘尹정리 발언’ 공방 점입가경...“통화 전체 공개하라” vs “그냥 딱하다”-묘역 참배, 온라인 추모...여야, DJ 서거 12주기 추모행렬-황교익 ‘보은 인사’ 논란에...이재명 진퇴양난-“이재명과 대선 붙을 경우 원희룡만이 이길 수 있어”-文대통령 “누구도 못 넘보는 강한 나라 만들어야”△글로벌경제-“美 못 믿겠다” 불신론 확산에...‘동맹국 안보’ 약속하는 미국-탈레반 ‘실질적 지도자’ 10년 만의 귀환...새정부 출범 본격화-TSMC, 텐센트 제치고 亞시총 1위 등극-中, 아프간 묻힌 희토류 눈독...“재건에 건설적 역할” 강조-청정국 뉴질랜드, 델타변이에 뚫렸다△경제-탈원전 너무 과속했나...공기업 부채 3년새 33조 4000억 증가-배민·요기요, 고객 리뷰 멋대로 못 지운다-디지털 강국 韓, 생산성 떨어지는 까닭은△특별 인터뷰-윤창현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장 “암호화폐는 도박 아닌 新금융산업 소득세율 주식보다 낮게 매겨야”-“마무리투수 역할에 충실...금감원은 중립적 징계체계 확립을”△위기의 말 산업-“키우는데 4000만원 드는 경주마...2000만원에도 경매 유찰 일쑤”-온라인경마 허용법안 지연에 속 타는 말 농가-경륜·경정은 허용, 경마는 금지...온라인 발매 ‘형평성 논란’△산업&기업-“반도체 슈퍼호황, 더 높이 더 길게 간다”...업황 ‘고점’ 논쟁 격화-무선 업데이트 장착...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출격 준비 끝-분사 앞둔 SK배터리, ESS용 제품 개발 잰걸음-파업리스크 막막한 HMM 경쟁사에 선원도 빼앗길 판-GS그룹 ‘적자 수렁’ 美 석유개발 사업 정리△ICT·과학-머지플러스 서비스 중단 이어 직원 사라져...“스타트업 법률 자문 시급”-IT서비스 ‘빅3’ 상반기好好好-로봇경찰이 지키는 ‘5G 특화도시’ 추진한다-SK브로드밴드 태블릿 IPTV ‘B tv air’...“3~4인 가구에 인기몰이”△중소기업·바이오-강판에 色 입히듯...PCM 도료로 ‘신성장’ 입힌다-“네트워크·자본 투입해 사업 확대 가능” 대기업, 보톡스에 관심 갖는 진짜 이유-“짝사랑 10년 ‘비피도’ 인수...1년 안에 시너지”-‘중견 레미콘’ 유진기업, 음식물처리기 시장 진출한 이유는△소비자생활-“플러스 사이즈 패션 앞세워 연내 코스닥 도전할 것”-정유경의 럭셔리 DNA 담은 야심작 ‘오노마 호텔’ 주말 예약은 이미 만실-원유값 인상 강행에 ‘밀크플레이션’ 현실화-오리온 ‘꿀버터 오!구마’ 출시 6주 만에 100만개 판매△증권&마켓-수소장비·불닭소스...‘알짜’ 공모株 기대되네-국민연금, 2분기에도 美 빅테크주 ‘러브콜’-코스피 9거래일 만에 반등...바닥 다지고 오를까△증권-“투자유치 제안 대기업, 수개월 끌다 철회 통보 날벼락”-반기 감사의견 비적정 자안바이오 등 하한가-두달전 ESG경영 선언 LS전선 ‘자사주 매입 후 유상증자’ 논란-이르면 내달부터 CB 전환가액 상향 가능해진다△부동산-“지하층 용적률에 포함”...물류업계 비용부담 커질라 걱정-다자녀특공 당첨 확률 생애최초의 ‘10배’-하림, 양재동 화물터미널 갈등 5년 만에 승리/감사원 “법적근거 없는 요구” 서울시장에 주의-‘깡통주택’ 우후죽순...신축빌라·오피스텔 세입자 ‘불안’△이데일리 문화대상 2021 추천착-[이데일리 문화대상]환호도 기립도 없었지만...‘코로나 블루’ 치유해준 예술의 힘-‘백조의 호수’로 풀어낸 비정규직 여성의 현주소-장애인·약자 향한 혐오...우리시대 민낯을 들추다-전통장단·화성 무장...‘K일렉트로니카’의 발견-창세기·뉴턴·애플...역사 속 ‘사과’로 본 인류-감옥서 나고 죽은 소년 ‘법적 보살핌 한계’ 고발-빛과 어둠, 소리와 침묵...공간의 울림을 담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최병암 산림청장 “기후위기 시대, 산림 중요성 커져...목재자급률 높여 탄소중립 앞장설 것”-28년 나무와 동고동락...“마음의 상처 時쓰며 치유하죠”△피플-‘밀라논나’ 장명숙 “유튜브로 받은 사랑 나눠야죠”-美의원 “한국의 ‘구글 갑질 방지법’ 지지”-BBQ, 청년 200팀 창업 지원 스타트-숫자 퍼즐 ‘스도쿠’ 대부 가지 마키 암으로 별세-내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감독에 이영철 교수△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 축구 야구 말구-[생생확대경] 고사 위기 극장, 영화발전기금 면제해야-[e갤러리] 정소연 ‘포스트-네버랜드 5’△전국-김포공항 포화...강남서 30분 포천공항 힘받나-‘ICT·바이오’ 창업생태계 조성 유니콘 기업의 요람 만들 것“-서울시, 초·중·고생에 자가검사키트 무료 배포 추진△사회-”코로나보다 부작용 더 무서워“ 백신 접종 기피하는 2030세대-”2030 확진자 발생률 가장 높아...주변 안전 위해 접종 받아야“-팬데믹 와중에 지하철 파업 추진 ”실익 있을까“ 노조원도 갸우뚱-구속영장 들고 갔지만...민주노총 위원장 체포 못한 경찰-‘배임·횡령’ 선종구 前 하이마트 회장, 징역 5년
2021.08.18 I 윤정훈 기자
음주운전에 대마초까지...야구계 원로 "할 말이 없다"
  • 음주운전에 대마초까지...야구계 원로 "할 말이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선수들의 잇단 사건, 사고와 태도 논란으로 프로야구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차가워지고 있는데 대해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했다.김 전 감독은 1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실 저희도 딱히 내세울 게 없는데 후배들이 이렇게 안 좋게. 올림픽 가기 전에 말썽이 났고 방역수칙을 안 지키면서 술 마시고 문제가 생겼다. 또 올림픽 도중에 강백호 선수의 행동, 그리고 저도 지금 알았지만 외국인 선수의 대마초 사건 이런 게 (발생했다). 귀찮아도 계속 교육 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그는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전에서 보인 강백호의 태도 논란에 대해 “딱 보기에도 안 좋은 건 틀림없었다”라며 “팬들이 봤을 때는 잘 하다가 확 뒤집혔으니까, 도미니카하고 싸울 때 역전을 시켜서 ‘이젠 됐구나’ 하는데 다시 크게 역전됐고 그때 그런 모양을 보이니까 더 안 좋게 보이는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제가 볼 때도 아주 안 좋아 보이던데”라며 “이런 문제는 사실 코칭스태프나 각 구단에서 늘 교육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전 감독은 구단이나 협회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선수들의 사건, 사고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상벌위원회에서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는데, 법적으로 여러 가지 일하는 분들 또 야구계에 있는 분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며 “세게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도 주위에서 늘 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로야구 키움 송우현(왼쪽), 기아 에런 브룩스 (사진=각 구단 홈페이지)그는 “음주사고도 잊을만하면 한 번씩 그런 일이 생긴다”라며 “늘 (그런 문제를) 얘기하다 보면 술도 안 먹고 그런 일을 하지 않는 선수들은 듣기 싫어한다. 그래도 교육을 주기적으로 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전 감독은 “이제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탄식하며 “이제부터라도 정신 차려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것 아닌가. 운동장 외적인 데서도 항상 우리 사회에서 상식선에서 일해야 된다는 걸 머리에 두고 야구 외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고쳐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도쿄올림픽이 열리기 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원정숙소 단체 음주 파문에 이어 패색이 짙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심드렁한 표정으로 껌을 씹는 강백호의 태도가 논란이 되면서 프로야구가 위기를 맞았다.게다가 키움 외야수 송우현은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됐다.경찰은 “역주행하던 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송우현을 조사했고,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뛰어넘은 혈중 알코올 농도 0.202%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또 기아(KIA)의 외국인 우수 에런 브룩스는 마약류인 ‘대마초 성분’을 반입하려다 적발됐다.구단은 전날 브룩스가 인터넷으로 주문해 미국에서 들여온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세관 당국으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브룩스는 한국에선 대마초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문제가 된 전자담배는 “대마초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주문했다”면서 자신의 과실로 팬과 구단, 팀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기아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고 KBO 사무국에 브룩스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할 방침이다.
2021.08.10 I 박지혜 기자
④초딩 놀이터는 옛말…현대차·SKT·LG도 가상세계에 풍덩
  • [미래기술25]④초딩 놀이터는 옛말…현대차·SKT·LG도 가상세계에 풍덩
  • 제페토에 구현된 쏘나타 N 라인. 사진=현대자동차[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아바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디지털 세대를 겨냥해 국내 기업들도 발 빠르게 메타버스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결국 ‘커머스’가 핵심 키워드입니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물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세계적인 소셜미디어들도 결국 커머스가 주류 기능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말입니다.국내에서는 글로벌 2억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한 시도가 가장 활발합니다.현대자동차는 제페토에서 신차 ‘쏘나타 N라인’의 시승 서비스를 선보였고,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제페토 내 인기 맵 중 하나인 한강공원에 ‘CU 제페토한강공원점’을 개장했습니다. KT는 야구장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개설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 사인회를 개최했습니다.네이버는 웹툰의 지식재산권(IP)과 제페토의 IP를 통합하기로 했는데, 제페토 안에서 네이버 웹툰의 자동화된 웹툰 창작툴을 이용해 제페토 방문객을 대상으로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입니다.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커머스가 아닌 회사의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해 메타버스를 찾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부동산 스타트업 직방은 서울 강남구 사옥을 없애고 35층 건물 규모로 구현한 가상공간 ‘메타폴리스’로 이사해 메타버스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네이버의 또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고, 하나은행·우리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은행장들이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제페토에서 간담회나 연수원을 열기도 했습니다. LG CNS는 제조계열사 직원들이 가상 부품을 띄우고 개발 회의를 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기업들은 왜 메타버스에 열광할까요. 김상균 강원대 교수(메타버스랩 소장)는 “2021년 상반기에만 50곳이 넘는 기업이 메타버스 활용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를, 유통사는 온라인과 라이브 커머스 다음의 것을 찾고자 하는 요구가 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독자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와 하이브는 국내 아이돌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팬덤을 위한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각각 ‘유니버스’와 ‘위버스’를 고도화 중입니다. 유니버스와 위버스 모두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커뮤니티에 그치지 않고, 음원과 공연, 굿즈 판매 등으로 연결됩니다.SK텔레콤은 20대 대학생과 30~40대 직장인으로 수요층을 넓힌 ‘이프랜드’를 선보였습니다. 이프랜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회의, 발표, 미팅 등 활용성이 다양해지는 사회적 흐름을 고려해, 원하는 자료를 문서(PDF) 및 영상(MP4)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입니다.과거 웹 기반의 미니홈피로 유명했던 싸이월드도 메타버스로의 진화를 예고했습니다. 네이버 제페토의 경우 입점한 의류나 유통 브랜드의 제품을 아바타가 입거나 사용하는 용도라면, 싸이월드는 실제 상품 판매를 위한 창구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메타버스 세계에 동참하기 위해 제휴와 독자 플랫폼 구축 중 어느 것이 유리할지는 가입자의 규모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지능데이터연구팀장은 “하이브나 SK텔레콤처럼 이미 가입자를 어느 정도 확보한 기업은 기존 가입자를 가상세계로 잘 모셔가는 관점에서 독자 플랫폼이 괜찮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어디 들어가 터를 잡은 뒤 그 터와 새롭게 만들어지는 터를 연동하는 전략이 낫다”고 조언했습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08.03 I 노재웅 기자
키움 한현희·안우진, 한화 주현상·윤대경 보다 중징계 받은 이유
  • 키움 한현희·안우진, 한화 주현상·윤대경 보다 중징계 받은 이유
  • 키움히어로즈 한현희. 사진=연합뉴스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한화이글스 주현상. 사진=연합뉴스한화이글스 윤대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방역수칙을 어기고 원정숙소에서 외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셔 물의를 빚은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키움 선수들이 한화 선수들에 비해 훨씬 무거운 징계를 받아 눈길을 끈다.KBO는 2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 위치한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키움 한현희, 안우진에게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결정했다. 또한 한화 주현상, 윤대경은 1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내렸다.상벌위원회는 “해당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이 사회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했고 프로선수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본분을 지키지 않은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 5일 새벽 수원 원정 숙소에서 이탈해 서울 강남 R호텔로 택시를 타고 이동해 야구 선배, 일반인 두 명과 술을 마셔 물의를 빚었다. 이들과 함께 한 일반인 두 명은 5일 밤 박석민, 박민우 등 NC 선수들과 술을 마신 동일인이었다.그 호텔에 머물고 있던 한화 선수 주현상, 윤대경 역시 같은 야구 선배의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했다. 당시 한현희, 안우진과 주현상, 윤대경은 처음에 함께 자리한 사실을 숨겼다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자 나중에 8분 정도 동석했다고 실토했다.그런데 상벌위는 키움 선수들에게 더 무거운 징계를 내린 반면 한화 선수들에겐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처분했다.이에 대해 상벌위는 “한현희, 안우진의 경우 경기를 앞둔 날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해 서울 호텔에서 장시간 음주를 하는 등 책임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주현상, 윤대경에 대해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했으나 해당 모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회피하려고 노력한 점이 참작됐다”고 부연했다.한화 구단 측은 “당시 선수 1명은 맥주 두 모금 가량 마셨고, 다른 선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20분 정도 대화를 나누고 방으로 복귀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1.07.23 I 이석무 기자
KBO, 키움 한현희-안우진 36G 출장정지...한화 주현상·윤대경 10G 징계
  • KBO, 키움 한현희-안우진 36G 출장정지...한화 주현상·윤대경 10G 징계
  • 키움히어로즈 한현희. 사진=연합뉴스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한화이글스 주현상. 사진=연합뉴스한화이글스 윤대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무시하고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은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 선수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KBO는 2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 위치한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키움히어로즈 구단, 한현희, 안우진(이상 키움), 한화이글스 구단, 주현상, 윤대경(이상 한화)에 대해 방역 수칙 위반과 관련해 심의했다.상벌위원회는 키움 한현희, 안우진에게는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결정했다. 또한 한화 주현상, 윤대경은 1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내렸다.상벌위원회는 “해당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이 사회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했고 프로선수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본분을 지키지 않은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징계를 건의했고 KBO총재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현희, 안우진이 더 무거운 징계를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상벌위는 “경기를 앞둔 날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해 서울 호텔에서 장시간 음주를 하는 등 책임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반면 주현상, 윤대경에 대해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했으나 해당 모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회피하려고 노력한 점이 참작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상벌위는 “KBO 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따라 키움 구단은 제재금 1억원, 한화 구단은 제재금 5000만원을 부과한다”고 결정했다.상벌위는 “키움, 한화 구단은 일부 선수의 진술을 축소 보고 했고 선수관리 소홀로 인해 리그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각 구단이 명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방역 당국에 역학 조사를 의뢰한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키움의 경우 해당 선수가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했고 다음 날 경기가 있었는데도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하는 등 선수 관리에 문제점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이날 상벌위원회에는 상벌위원 5명이 전원 참석했다. 해당 선수 4명과 구단 대표로 각 팀 단장 및 프런트가 함께 출석해 경위를 진술했고 상벌위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2021.07.23 I 이석무 기자
송영길, 'NC 치맥파티'에 분노..."국민 믿음 배신"
  • 송영길, 'NC 치맥파티'에 분노..."국민 믿음 배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부인과 원정 숙소에서 ‘치맥 파티’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 NC 선수들에 분노를 나타냈다.송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에 한 마디 지적하겠다”고 운을 뗐다.이어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작한 지 닷새가 됐지만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의 방역수칙을 심각하게 위반해 큰 충격을 준다”고 말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자원봉사를 나선 이용빈 의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 대표는 “해당 구단과 KBO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다”며 “사실이라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국민의 믿음을 배신한 행위로 좌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연루된 선수는 물론 관련자 전원에 대해 무거운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단순한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KBO가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송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의 부실 대처 논란도 있는데 KBO 측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등 NC 선수 4명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것과 관련해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지난주 유튜브에 올라온 NC 선수단의 근황 소개 영상에 ‘방역 모범생’처럼 행동했던 것과는 달리 외부인과의 치킨, 맥주 모임 후 3명이 확진되면서 팬들의 배신감은 커지고 있다.해당 지자체인 서울 강남구도 이들이 초기 역학조사를 방해해 감염예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NC 구단의 늑장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이미 지난 주말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됐지만 당국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시간을 끌었다,이에 따라 KBO는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코로나 대응 매뉴얼 위배를 넘어 품위 손상으로 중징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상벌위를 연다.
2021.07.16 I 박지혜 기자
호텔방서 야식을 5시간?…NC 박석민 말장난 했나
  • 호텔방서 야식을 5시간?…NC 박석민 말장난 했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역당국의 조사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모두 진술했다” NC 다이노스 박석민 선수가 사과문에서 밝힌 내용이다. 하지만 정순규 서울 강남구청장은 “1차 역학조사에서 모임 자체를 진술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전체가 중단됐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집단 코로나19 감염이 그 발단이 된 가운데 정순규 구청장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NC 박석민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서울 강남구청은 전날 오후 NC 소속 선수 박석민과 권희동, 이명기 등 3명과 일반인 여성 2명을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강남구청은 NC 선수단과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심층 방역조사도 진행하고 있다.이날 정 구청장은 “저희가 고발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1차 역학조사를 토대로 심층 조사를 하는데 선수들과 외부 지인들은 1차 역학조사에서 모임 자체를 진술하지 않았다”며 “1차 진술에서 누락이 되면서 이 점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처음에는 외부 지인들과 선수들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보건소 측에서는 모르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한 언론사의 제보로 모임을 알게 됐고 2차 심층조사를 토대로 호텔 CCTV 등을 확인해서 출입자를 확인하면서 상세히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사진=연합뉴스)정 구청장은 외부 지인들이 머문 시간에 대해 “박성민 등 NC 선수 4명과 외부 지인 2명은 지난 5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21분까지 술자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박석민이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에게 연락했고 외부 지인들은 그보다 늦은 11시 11분께 합석을 했다”고 했다.이후 박성민의 방을 찾아 함께 치맥을 먹었던 지인 2명이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NC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하곤 3명이 확진자가 됐다. 이들 NC 확진자들을 비롯해 당시 함께 경기를 펼친 두산 베어스에서도 선수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프로야구 시즌 중 처음으로 리그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코칭스태프까지 포함해 NC는 28명, 두산은 33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NC 박민우 (사진=연합뉴스)정 구청장은 박민우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민우는 지난 5월 24일 날 아스트로제네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그리고 이번에 자리에 합석했는데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선수들과 동석했던 여성 2명의 동선도 2차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히 파악됐다”며 “경찰 조사과정에서 왜 누락을 시켰는지, 허위진술했는지 등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그런데 정 구청장의 이같은 인터뷰는 전날 발표된 박석민의 사과문과 다소 차이가 있어 의문을 자아낸다.박석민은 후배들과 먹을 야식을 시켰을 때 친분 있는 지인이 연락이 와 “잠깐 방에 들러 인사 나누자”고 했고, 룸서비스로 시킨 치맥 세트를 함께 먹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맥주 세 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네 캔을 나눠마셨다”며 “지인은 먼저 나갔고, 후배들은 제 방을 왔다 갔다 했다”고 했다.이처럼 박성민은 ‘야식’을 시켜먹었다고 했지만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이들은 다음날 두산과의 경기도 앞두고 있었다.박석민은 일각에서 해당 선수들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동선 등을 허위진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 역학조사에서도 위 내용을 진술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여러 곳에서 역학조사 질문이 있어 당황했지만,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다”며 “위 내용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확진자가 자신의 동선에 대해 거짓말을 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 3항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주어진다.강남구가 수사의뢰를 한 이상 KBO 차원의 중징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NC도 조만간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도 15일 NC 선수들의 방역 지침 위반 여부를 재조사하기로 했다.
2021.07.15 I 김민정 기자
강남구청장 "NC선수들 1차 조사서 거짓말..女 2명 동선 파악"
  • 강남구청장 "NC선수들 1차 조사서 거짓말..女 2명 동선 파악"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긴 것을 두고 선수들의 안이한 방역의식을 비판했다.정 구청장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원정경기 숙소에서 사적모임을 했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NC 선수들 가운데 역학조사에서 자신의 동선을 감추거나 누락한 5명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초지했다고 밝혔다.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사진=연합뉴스)이날 정 구청장은 “이분들이 지난 5일부터 6일 사이에 접촉, 선수 3명이 9일과 10일에 걸쳐 확진자가 드러났다”며 “확진자가 나와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1차 역학조사를 나가 동선파악을 했다. 그런데 1차 역학조사 단계에서 선수들도 그렇고 외부인도 이런 모임 자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누락시켰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지난 12일 언론사 기자로부터 ‘이런 모임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12~13일 이틀 동안 2차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며 “호텔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선수 4명과 외부인 2명 등 6명이 호텔방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모임을 가진 사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구청장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왜 누락을 시켰는지, 허위진술했는지 등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며 “선수들과 동석했던 여성 2명의 동선도 2차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히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NC 박석민·권희동·이명기·박민우는 지난 5일 원정 숙소로 사용 중인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 외부인 2명을 초대해 한 방에서 음주 모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후 박석민의 방을 찾았던 지인 2명이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NC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하곤 3명이 확진자가 됐다. 이어 6~7일 NC와 경기를 치른 두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14일에는 NC 구단 관계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야구 정규 일정 7경기가 취소됐고, 리그 중단으로 이어졌다. 현재 코칭스태프까지 포함해 NC는 28명, 두산은 33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이번 사건으로 올림픽 대표팀 2루수로 활약이 기대되던 박민우도 대표팀 자진 하차의사를 밝혔다.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은 방역 수칙 1차 위반은 벌금 100만 원, 2차 적발은 상벌위원회에 넘기도록 돼 있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NC도 조만간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날 NC 선수들의 방역 지침 위반 여부를 재조사하기로 했다.
2021.07.15 I 김민정 기자
강남구청장 "코로나 심각하지만 오세훈 시장, 방역현장서 안 보여"
  • 강남구청장 "코로나 심각하지만 오세훈 시장, 방역현장서 안 보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15일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 대응속도나 방법에 있어서 이전보다 결이 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정 구청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어제(14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는데 서울시가 시민들 건강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한 번 되돌아보고 난 후에 비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시 방역 실패 책임을 놓고 중앙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말을 바꿔 물의를 빚은 바 있다. 13일 하루 동안 서울시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3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엄중한 시기에 부시장이 중앙정부를 비판하면서 다시 책임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가 적절치 않을 뿐만 아니라 방역의 한 축인 서울시의 책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서울시 안팎에서 일었다. 정 구청장은 최근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처가 소극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달 말 서울시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어나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방역현장에서 서울시장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저희 구청장들의 판단이었고 그래서 구청장들이 먼저 시장주재 대책회의 소집을 요청해서 회의를 열 정도로 서울시 최근 대응 모습이 기대보다 다소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과 대책회의를 했지만, 보통 상황이 긴박할 때는 서울시와 25개 구청장들이 긴밀히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이런 게 조금 부족했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확진으로 프로야구 KBO리그를 중단시킨 NC 다이노스 선수 등 5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동선을 감추거나 누락할 경우에는 감염병관리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게 돼 있다”면서 “역학조사 단계에서 선수들과 외부인이 모임 자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누락시켰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지난 12일 언론을 통해 모임 관련 제보를 받고 12~13일 이틀 동안 CCTV 등 2차 심층 역학조사를 해본 결과 선수 4명과 외부인 2명 등 6명이 호텔방에서 맥주를 마시는 모임을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 선수들이 허위로 진술하는 과정에서 구단이 모종에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청이나 보건소 역할은 방역에 초점을 맞춰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동선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경찰에서 왜 누락을 시켰는지 허위진술했는지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15 I 양지윤 기자
강남구 '코로나 술판' 의혹 NC 선수 등 5명 수사의뢰
  • 강남구 '코로나 술판' 의혹 NC 선수 등 5명 수사의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남구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 등 확진자 5명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확진 후 동선을 허위 진술한 혐의로 1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13일 오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방역 관계자가 야구장 시설을 방역하고 있다.(사진=뉴스1)강남구 관계자는 “오늘(14일) 오후 추가로 진행한 역학조사 결과 NC 선수단 4명이 6일 시합 후 7일 새벽에 A 선수의 호텔방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후 2명의 일반인이 합류해 6명이 한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선수 A는 10일, B와 C는 9일 확진됐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D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인 2명은 7일 확진됐다.강남구청은 자신의 동선을 숨긴 확진자 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NC 선수단과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심층 방역조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이날 오전 서울시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강남구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NC 선수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하지만 NC 구단 측이 선수 4명이 외부인 2명과 숙소에서 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은 이미 인정했던 터라 강남구 역학조사와 보고, 이에 기반한 서울시 발표에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2021.07.14 I 양지윤 기자
강남구, NC 확진 선수들 수사의뢰.."호텔 외부인 출입 제보"
  • 강남구, NC 확진 선수들 수사의뢰.."호텔 외부인 출입 제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인 호텔에서 외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강남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강남구청 질병관리과 김영대 팀장은 1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해당 선수들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진술 누락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팀장은 “외부인이 출입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호텔 CCTV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강남구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NC 선수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한 것은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두산 베어스와 NC다이노스 1군 선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13일 오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방역 관계자가 야구장 시설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스1)최근 NC와 두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한 여파로 KBO 리그가 잠정 중단됐다. 이 가운데 NC 선수 4명이 지난주 서울 원정 숙소로 사용하는 호텔 객실에서 외부인 2명과 어울려 술을 마셨고 이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코로나19 확진 선수들과 함께 술을 마신 선수 중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은 1명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뉴스 대표기자는 전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며 ‘외부인’에 대해 “선수들이 (제가 볼 때는) 심각한 일탈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거세졌다. 해당 외부인이 유흥업계 종사자라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야구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련 내용을 NC 구단로부터 보고 받았지만 곧바로 징계 조처를 하면 선수 실명이 공개되고, 이는 개인정보보호 위반 소지가 있어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와 행정처분이 완료된 이후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일탈 행위가 사실이라면 방역수칙뿐만 아니라 지난 3월말 KBO가 발표한 ‘2021 KBO리그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어겼다는 책임도 피할 수 없다.방역 매뉴얼에는 각종 모임 등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선수단·관계자 간 사적 모임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경기장 내 타구단 선수단과의 만남도 자제하라고 명시돼 있다.
2021.07.14 I 박지혜 기자
"NC 확진 선수, 호텔서 외부인과 술판"...방역수칙 어기지 않았다?
  • "NC 확진 선수, 호텔서 외부인과 술판"...방역수칙 어기지 않았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파악한 바 없다고 밝혔다.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4일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강남구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NC 선수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한 것은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두산 베어스와 NC다이노스 1군 선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13일 오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방역 관계자가 야구장 시설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스1)최근 NC와 두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한 여파로 KBO 리그가 잠정 중단됐다. 이 가운데 NC 선수 4명이 지난주 서울 원정 숙소로 사용하는 호텔 객실에서 외부인 2명과 어울려 술을 마셨고 이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코로나19 확진 선수들과 함께 술을 마신 선수 중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은 1명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뉴스 대표기자는 전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며 ‘외부인’에 대해 “선수들이 (제가 볼 때는) 심각한 일탈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거세졌다. 해당 외부인이 유흥업계 종사자라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야구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련 내용을 NC 구단로부터 보고 받았지만 곧바로 징계 조처를 하면 선수 실명이 공개되고, 이는 개인정보보호 위반 소지가 있어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와 행정처분이 완료된 이후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이처럼 NC 구단이 방역수칙 위반을 인정한 셈이어서, 방역 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일탈 행위가 사실이라면 방역수칙뿐만 아니라 지난 3월말 KBO가 발표한 ‘2021 KBO리그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어겼다는 책임도 피할 수 없다.방역 매뉴얼에는 각종 모임 등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선수단·관계자 간 사적 모임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경기장 내 타구단 선수단과의 만남도 자제하라고 명시돼 있다.
2021.07.14 I 박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NC·두산, 리그 중단 결정에 공식 사과
  •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NC·두산, 리그 중단 결정에 공식 사과
  • 1군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 시즌 중 중단된 가운데 해당 구단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군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 시즌 중 중단된 가운데 해당 구단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확진자 3명이 나온 NC다이노스는 12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저희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KBO리그 진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며 “모든 야구팬, KBO 회원사, 파트너사, 각 팀 선수단, 리그 사무국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방역을 위해 힘쓰시는 관계 당국 관계자들께도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NC 구단은 “현재 저희 구단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격리, 방역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며 “전체 선수단의 건강 확보, 야구장 소독 등 팬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아울러 “일단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한층 강화된 방역 기준에 맞춰 엄정히 대응하겠습니다”면서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구단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2명의 확진자가 나온 두산베어스도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두산 구단은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프로야구 팬 및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또한 이로 인해 KBO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된 점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밝혔다.아울러 두산 구단은 “지금까지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의 노력에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보다 세심하게 살펴볼 것이며, 더욱 철저한 방역을 위해서 만전을 기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KBO는 12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KBO 사옥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리그 운영 방안을 논의한 끝에 13∼18일 예정된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외부적 요인으로 리그 전체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두산과 NC는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와 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두 팀이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
2021.07.12 I 이석무 기자
윤석열 "거리두기 4단계...정부, 백신 빠르게 수급해오길"
  • 윤석열 "거리두기 4단계...정부, 백신 빠르게 수급해오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관련 정부를 향해 “백신을 빠르게 수급해오라”고 촉구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오후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발표했다. 오는 12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일 간 적용된다고 한다”고 알렸다.이어 “조금만 더 참으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걷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친구들과 치맥도 즐기고, 야구장을 찾아 소리도 지르고, 가족들과 나들이도 떠나는 소소한 일상을 되찾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또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도 절망적인 한계 상황에서 벗어나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윤 전 총장은 “이제까지 희망을 갖고 버텨오신 국민들께서 또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견디셔야 할지 생각하니 제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지고 마음이 아려온다”고 적었다.그러면서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정상에 다다르기 직전이 가장 힘들다. 어떤 위기가 닥쳐도 우리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끝내 이겨내셨다. 우리는 반드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고 힘내십시오!”라고 전했다.그는 끝으로 “정부는 이 팬데믹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백신을 빠르게 수급해오시길 촉구드린다”고 남겼다.
2021.07.10 I 박지혜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LG트윈스 안전문화 확산 '맞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LG트윈스 안전문화 확산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와 LG트윈스가 시민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LG의 경기. 3회말 1사 상황에서 LG 오지환이 솔로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잠실야구장을 방문하는 시민에게 화재안전 캠페인, 안전체험교육 등을 제공하고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서울소방재난본부와 LG트윈스는 △시민 안전의식 향상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활동 △스포츠 경기와 연계한 안전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 운영 △화상환자 지원을 위한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사업 홍보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식 당일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경기 시작 전에는 서울 강남소방서 소속 119구급대원의 시구와 함께 안전영상 송출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시구자로 나선 강남소방서 구급대원 이송남 소방위는 지난해 9월 ‘생명보호구급대상’ 수상자로 특별 승진된 바 있다. 이 소방위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14명의 환자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공훈을 인정받았다.경기 시작 전과 클리닝타임에 전광판을 통해 관중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긴급차량 길터주기 등 안전 상식도 전달했다.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명문구단인 LG 트윈스와 함께 다채로운 안전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안전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1.04.30 I 양지윤 기자
투구에 얼굴 맞은 두산 포수 박세혁, 안와골절 진단...수술 공백 불가피
  • 투구에 얼굴 맞은 두산 포수 박세혁, 안와골절 진단...수술 공백 불가피
  •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두산 박세혁이 LG 김대유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뒤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타석에서 투수의 공에 얼굴을 맞은 두산베어스 포수 박세혁(31)이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오른다.두산 구단은 17일 “박세혁이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은 결과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안와 골절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안와골이 부러지는 것을 의미한다. 눈 주위의 뼈를 의미하는 안와는 안구와 눈 속 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얇고 섬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 얼굴에 직접적인 타격을 당하는 격투기나 복싱 선수들이 안와 골절 부상을 종종 당한다.박세혁은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단 측은 “수술 일정은 협의 중이고, 정확한 재활 기간은 상황을 지켜봐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성환 현 한화 코치도 2009년 롯데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투수의 공에 얼굴을 맞아 안와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거쳐 40일 만에 복귀했다. 박세혁도 최소 한 달 이상, 길면 수개월 정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박세혁은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타석 때 상대 왼손투수 김대유의 3구째 몸쪽 빠른공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공은 헬멧과 이마를 동시에 강타했고 박세혁은 쓰러진 채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응급처치 이후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사고 직후 김대유는 깜짝 놀란 얼굴로 마운드에 주저앉았고 박세혁과 두산 선수단에 사과했다. 이후 헤드샷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류지현 감독과 케이시 켈리 등 LG 선수단이 박세혁의 쾌유를 빌었다.두산 입장에선 박세혁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큰 숙제로 다가왔다. 박세혁이 백업포수가 마땅치 않은 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양의지가 NC로 떠난 뒤 2019년부터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찬 박세혁은 2019년 137경기에 출전했고 작년에도 124경기에 나섰다.당장 박세혁의 공백은 현재 1군 백업포수로 활약 중인 장승현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용제, 장규빈 등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2021.04.17 I 이석무 기자
"의지가 있다면 기회는 오더라구요" 보험맨으로 성공한 전 SK 양현석
  • "의지가 있다면 기회는 오더라구요" 보험맨으로 성공한 전 SK 양현석
  • 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자산관리사로 성공한 양현석 신한금융그룹 오렌지라이프 FiRST지점장.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운동을 그만뒀을 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것을 사회에서 깨달았습니다”전 프로야구 선수 양현석(44)을 만나기 위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그룹 오렌지라이프 보험회사를 방문했다. 넓디넓은 사무실을 지나 문을 열고 들어간 사무실에는 말쑥한 양복 차림의 중년 남성이 앉아 있었다. 책상에는 ‘신한금융그룹 오렌지라이프 FIRST 지점장 양현석’이라는 명패가 자리하고 있었다. 성공한 자산관리사로 ‘제2의 인생’을 활짝 연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부상과 불운에 얽혔던 프로야구 선수 인생2000년 해태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개막전. 당시 ‘코끼리’ 김응용 감독은 낯선 이름의 선수를 중심타선인 3번에 기용했다. 당시 야구 팬들과 관계자들은 ‘저 선수가 누구야’라고 의아해했다. 주인공은 당시 경희대를 졸업하고 해태에 입단한 신인타자 양현석이었다.양현석은 홍성흔, 정대현 등과 함께 경희대를 대학야구 정상에 이끈 주역이었다. 국가대표 중심타자로 활약하면서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도 경험했다. 프로 입단 당시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더 받았지만 김응용 감독은 그의 성실함을 눈여겨봤다.해태에서 첫 시즌 89경기에 출전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양현석은 이듬해 SK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됐다. SK에선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2001년 113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에도 88경기에 나왔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지만 대타, 대수비로 요긴한 활약을 펼쳤다. 2001년에는 두자릿수 홈런(11개)을 때리기도 했다. 2003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선 대타로 나와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리며 ‘슈퍼 대타’로 불리기도 했다.하지만 프로야구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대학 시절부터 계속된 고질적인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스스로 “하루라도 안 아픈 상태에서 운동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2004년에는 당시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투수였던 이상훈과 트레이드돼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LG에 오자마자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고통스러운 재활과 2년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2007년 돌아왔지만 고질병인 허리디스크가 재발했다. 프로야구 인생은 그것으로 끝이었다.◇보험 영업, 전혀 다른 분야로의 새로운 도전양현석은 은퇴 후 보험 영업이라는 낯선 분야에 뛰어들었다. 체육교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었고 고교 야구코치 제의도 받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보험 영업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도 있었다.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는 얘기도 들어보지 않고 매몰차게 거절했다. 하지만 당시 회사 지점장을 만난 뒤 생각을 바꿨다. ‘운동할 때처럼 1년만 딱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때려치우자’라고 마음 먹은 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게 어느덧 13년이 지났고 지금 그의 이름 뒤에는 ‘지점장’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보험 영업맨으로 변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우선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야 했다. 처음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그만둘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마음을 다잡았다. ‘지금 네 모습이 운동할 때보다 더 힘든가’라고 스스로 되물었다.의지를 갖고 도전하니 길이 열렸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1년 만에 억대 연봉에 도달했다. 자산관리사 가운데 상위 8%만 가입할 수 있다는 ‘라이언’ 지위도 2년 만에 획득했다. 부지점장을 거쳐 지점장까지 승승장구했다.그의 길을 뒤따르는 프로야구 후배들도 늘어났다. 과거 SK, LG에서 활약했던 투수 김장준과 KIA 선수로 1군 무대를 누볐던 김다원, 홍재호 등이 그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양현석은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노하우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에 부딪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운동을 그만 뒀을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야구 외적인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무슨 일이건 간에 잘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생각하기 보다는 직접 듣고 잘 알고 나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어요”다음은 양현석 신한그룹 오렌지라이프 FIRST지점장과 일문일답.-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언제부터 언제까지 했나△2000년에 해태에 입단해 2007년 LG에서 은퇴를 했습니다. 아마도 팬들은 SK 시절을 많이 기억할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시리즈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8년 간 프로야구 선수 생활은 어떻게 기억하나.△운동하면서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결국 프로야구 선수가 됐고 국가대표도 했으니 할 수 있는 경험은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부상이 많았다는 것이었죠. 마지막에는 딱 1년 만이라도 안 아픈 상태에서 운동해보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어요. 부상이 많았다는 것 빼고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경희대 시절 함께 팀을 이룬 멤버들이 좋았다.△홍성흔 선수가 1년 선배였고 정대현 선수가 1년 후배였습니다. 전국대회 우승도 했죠. 그 시절이 경희대 야구부 역사상 가장 좋았던 시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프로야구에 데뷔할 때부터 부상 때문에 고생했나.△그때는 지금과 같은 의료체계가 아니었어요. 허리가 안좋았지만 당연히 운동하는 사람은 안고 가는 것이라 생각했죠. 프로 입단 때부터 사실 허리디스크가 심했습니다. 해태에 입단했을 때 김응룡 감독님이 신인인 저를 개막전 3번 타자로 기용해주셨어요.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경기를 했던 것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기회는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제가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죠.-이후에도 부상 때문에 고생하게 되는데.△그때 SK에서 한국시리즈 준우승하고 LG로 트레이드됐습니다요. 이상훈 선배하고의 트레이드였어요. 개인적으로는 SK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트레이드였습니다. 그리고 LG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면서 팔꿈치가 굽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MRI를 찍는데 팔꿈치가 안좋아서 수술을 바로 하게 됐죠.-이상훈 선수와 트레이드 될 정도였으면 LG의 기대가 정말 컸을 것 같다.△그때 LG 사장님께서 “너를 트레이드 한 것은 금액으로 따지면 10억원 이상 가치로 평가한 것이다. 열심히 해보자”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병역 의무를 마치고 운동을 하려는데 허리디스크가 다시 터졌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2~3일 동안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어요. 나름대로 재활을 열심히 했는데 그때 ‘이제 더 이상 운동을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야구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이 남지는 않았나.△당시 구단 사장님이 ‘운동을 하려면 수술을 해야 하고 1년 이상 재활을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구단에서 그렇게 기다려주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운동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구단에서도 사실 많이 기다려줬죠. 구단에서 막상 방출 통보를 받았을때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었는지 의외로 담담하더라구요. 그전부터 선배들로부터 ‘운동을 그만두면 공황상태가 와서 몇 개월 동안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지 빨리 결정하고 다음 시간을 생각하자’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이후 야구관련 일을 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나.△체육교사 자격증이 있어서 학교 교사 제의를 받았습니다. 모교 고교팀 야구 코치 제의도 있었구요. 하지만 운동을 그만두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점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생각해보니 운동보다 다른 쪽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영업이나 자동차 딜러도 생각해봤어요. 그런데 처음에 자산관리사 제의를 받았을 때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만나자는 제의도 뿌리쳤어요. 하지만 당시 회사 지점장님에게 직접 만나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고 13년 동안 이 자리에 있게 됐습니다.-자산관리사는 프로야구와는 전혀 다른 분야다. 전문적인 분야라 고생이 많았을텐데.△영업, 특히 보험 영업은 사회적으로 선입견이 있는 직업입니다. 솔직히 제 성격은 활발하지 않고 내성적인 편이죠. 주위 친구들이 내가 이 일을 한다고 했을 때 의아해했고 열이면 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딱 1년 동안 내가 운동한 것처럼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30대 초반이었는데 ‘1년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해도 큰 문제가 안되겠다’고 생각했죠,-13년 동안 어떤 성과를 냈나.△영업이다보니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참 중요합니다. 자산관리사 일을 하면서 회사가 제시하는 시책들은 대부분 달성한 것 같다. 자산관리사들이 올라가는 라이언이라는 지위가 있는데 이것을 2년만에 달성했습니다. 이후 부지점장을 거쳐 지점장까지 오면서 나름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성공한 비결은 무엇인가.△이 일을 하면서 항상 스스로 되묻는 질문은 ‘운동할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가’라는 것입니다. 지금 소득이 운동할 때보다 몇 배에 이르는데 솔직히 힘들기로는 운동할 때가 훨씬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야구할 때 열심히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어요. 이유가 부상 때문인지, 실력 때문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내가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결과가 비례해 따라온다는 것을 느낍니다. 운동하던 시절 마음가짐을 갖고,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기회는 오히려 더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유명 야구선수 출신이 이 일을 한다고 했을 때 편견은 없었나.△처음 입사했을 때 회사에서 ‘괴물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프로야구라는 시장 자체가 큰 시장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현역 선수가 들어왔다면 ‘저 친구는 성격은 둘째 치고 많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구나’라고 봤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성격이 소심하다 보니 운동선수에게 잘 못가겠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모르는 분들을 소개받아 만났는데 그렇게 해도 목표했던 부분을 잘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야구선수 고객은 많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것은 아닌데 제 성격상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긴 것 같다. △운동을 그만뒀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야구 외적인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었습니다. 그 일이 어떤 일이든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잘 알고 나서 그것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앞으로 계획이 있다면.△제가 나름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 일이 이직율이 높은데 저는 한 곳에서만 13년째 있다는 것입니다. 계속 이런 마음을 유지할 것입니다. 지금 소속된 회사에서 더 노력해서 사업단장이나 본부장 같은 더 큰 역할에 도전하고 싶습니다.2004년 LG트윈스 시절 양현석(왼쪽). 홈런을 치고 들어온 최동수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03년 SK와이번스 대 KIA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양현석(왼쪽)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3.27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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