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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공격 경영…영토 확장 본격화
  • 정지선 공격 경영…영토 확장 본격화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2020년 서울 여의도에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 들어선다.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은 여의도동 22번지에 신축되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에 들어설 예정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인 판교점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형 점포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정 회장은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특화매장)’로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의 공격 본능이 최근 되살아나고 있다. 여의도 출점 계획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20일에는 SK네트웍스의 패션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서는 동양매직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최근 경기도 남양주(다산신도시)와 화성(동탄1신도시)에 부지를 연이어 확보하며, 백화점과 함께 아울렛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에는 지난해 한차례 고배를 마신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입찰에도 재도전한다. 유통과 제조를 넘나들며 빠르게 영토를 확장해가는 모양새다. 정 회장의 승부사적 기질은 지난 2012년 한섬 인수 결과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인수 초반에는 ‘무리한 투자’라는 우려가 컸지만 패션업계 극심한 불황에도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2년 42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한섬은 올해 7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실적 개선에는 현대백화점의 탄탄한 유통망과 노하우, 자본력이 바탕이 됐다. 현대백화점이 최근 관심을 보이고 나선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어 등 자체 브랜드와 캘빈클라인·타미힐피거·DKNY·클럽모나코 등 수입 브랜드까지 12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M&A가 성사되면 여성복 위주의 한섬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연매출 1조원대 패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한섬 인수 즈음에는 가구업체 리바트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타워크레인 등 산업기계와 특장차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 에버다임을 사들였다. 렌털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현대홈쇼핑의 자회사로 현대렌탈케어도 설립했다. 동양매직 인수전 참여는 이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여의도점이 문을 열면 현대백화점은 전국에 총 16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되며 서울에만 8개의 점포를 두게 된다. 이 모든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현대백화점은 가전과 가구, 패션 등 제조에 백화점, 아울렛, 홈쇼핑, 면세점 등 유통까지 폭넓게 아우르게 되는 셈이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저성장 현실에서도 변화를 멈추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기업의 위기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실패보다 실패가 두려워 현실에 안주할 때 찾아온다”고도 설파했다. 정 회장은 또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면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중장기 성장전략을 사업환경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보완·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정 회장의 최근 행보는 이와 같은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해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면 지난 7월 코엑스몰 운영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뉴얼 공사를 하기 전까지 20년간 코엑스몰을 운영해왔으나 매출과 관계없이 지급하는 최소보장임차료(MRG) 600억 원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의도 파크원의 연간 임차료는 300억원 수준으로, 코엑스몰의 최소보장임차료 600억원의 절반 수준”이라면서 “말하자면 코엑스몰을 포기하고 여의도 백화점을 택한 셈이다. 핵심역량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해 나가는 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정 회장의 경영방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16.09.21 I 최은영 기자
동양매직, 쇼핑·IoT·렌탈관리 가능한 통합 매직몰 오픈
  • 동양매직, 쇼핑·IoT·렌탈관리 가능한 통합 매직몰 오픈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주방생활가전 전문기업 동양매직은 기존의 가전몰, 렌탈몰, IR사이트로 따로 운영되던 사이트들을 통합한 ‘매직몰(www.magic.co.kr·사진)’을 신규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통합 매직몰은 컴퓨터 웹(PC Web), 모바일 웹(Mobile Web), 애플리케이션 등 앱(App) 3가지 버전으로 이날 동시 오픈했다.이곳에서는 렌탈 다이렉트 주문, 보이는 ARS(자동응답시스템) 등의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소비자들은 매직몰을 통해 제품 구매 및 렌탈 주문뿐 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능 활용,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상태 확인, 렌탈 관리 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다.김양훈 동양매직 미래전략팀장은 “통합 매직몰은 고객과 제품을 직접 연결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채널 및 IoT플랫폼”이라며 “효과적인 쌍방향 정보 전달, 고객 정보 가치 증대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고객 기반을 형성하여 향후 스마트 주방/환경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동양매직은 통합 매직몰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0일까지 매직몰을 통해 슈퍼정수기, 슈퍼청정기, 슈퍼쿡 등 IoT 제품을 구매 및 렌탈한 전 고객에게 파리바케트 케이크를, 매직몰 가입 후 퀴즈 및 응원댓글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사은품으로 준다. 9월 23일~10월 31일까지 IoT 제품 체험 수기를 작성하면 신세계 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사진= 동양매직)
2016.09.08 I 박철근 기자
동양매직, 청정기간 오염상태 공유하는 ‘슈퍼청정기 미니’ 출시
  • 동양매직, 청정기간 오염상태 공유하는 ‘슈퍼청정기 미니’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생활가전 전문기업 동양매직은 국내 최초로 공기 청정기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슈퍼청정기 미니(모델명: ACL-V09, V12·사진)’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 제품은 두 대 이상의 공기청정기가 오염 상태를 공유해 청정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슈퍼 서라운드 기능을 탑재했다. 풀 컬러 LED(발광다이오드) 창을 채용해 공기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초미세먼지 센서와 유해가스 센서 등 4개의 센서가 공기상태를 정확히 모니터링 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유해가스·온도·습도 등을 통합 관리하는 ‘슈퍼 원스톱 에어케어’ 시스템도 적용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도 공기상태를 체크하고 제품 조작이 가능하다. 공기 청정 능력 최적화를 위해 각 단계별 최고 성능의 필터도 채용했다. 극세사 프리필터, 허니 파우더 필터, OIT(옥틸이소티아졸론)가 함유되지 않은 헤파 필터, 탈취 필터, 가습필터, 가습 수조 세균을 제거해 주는 블루 세라믹스톤 등 6단계의 정화과정을 통해 악취, 초미세먼지, 세균 및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걸러주고, 기화식 가습방식을 채용하여 가습 효율을 극대화했다.동양매직 관계자는 “1인 가구나 20~30평형 주택 거실, 자녀방 등에서 최적화된 공기청정뿐만 아니라 2대 이상의 제품 설치시 서로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집안 구석구석까지 효율적인 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공기 상태를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공기청정기의 사용 효과에 의구심을 가졌던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렌탈료는 1년에서 3년까지는 가습청정모델(ACL-V09)는 월 2만5900원, 일반청정모델(ACL-V12)은 월 2만3900원이다. 4~5년까지는 각각 2만3900원과 2만1900원에 렌탈 할 수 있다.(사진= 동양매직)
2016.09.07 I 박철근 기자
조성진 LG사장 "한진해운 사태, 美쇼핑시즌 영향줄까 걱정"
  • [IFA 2016]조성진 LG사장 "한진해운 사태, 美쇼핑시즌 영향줄까 걱정"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조성진 LG전자(066570) 대표이사 H&A(홈 어플라이언스 & 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사장)이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관련해 미국 수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H&A 사업본부의 미국 수출 물량은 전체의 30% 이상이다.조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가전제품 수출 차질에 대한 질문에 “계속 걱정하고 있다. 대안을 알아보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안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조 사장은 “H&A는 제품 내 카테코리별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놨다”면서도 “한진해운 부분이 어디까지 확대돼서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모르지만, 하반기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여러 프로모션할 물량들이 있다. 미국 내 생산기지가 있는 것이 아닌데다 H&A의 미국 비중이 30% 이상이므로 이쪽 비중이 걱정된다”고 설명했다.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사장이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리미엄 브랜드, 스마트홈, 생활로봇, 핵심부품, 빌트인 등에 적극 투자해 생활가전의 영토를 확장한다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LG전자 제공조 사장은 다만 초(超)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브랜드 모델 및 제품 확장, B2B(기업간 거래) 매출 확대 등의 계획을 언급하며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실제로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유럽과 북미에 초(超)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거래선의 공급 요청에 따라 내년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에도 선보이게 된다.조 사장은 “프리스탠딩 중심인 LG 시그니처와 빌트인 제품 위주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현재 시장에서 매우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 시그니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변형하거나 라인업을 완전히 변경할 수 있다. 국가마다 시각에 따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LG전자가 지향하는 것은 효율을 높여 전기에너지의 사용량을 적게 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후 폐기물에서 나오는 부분들을 가능하면 재생 가능한 물질을 사용하는 쪽으로 접근하고 있고, 여러가지 환경의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B2B 매출 비중은 앞으로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지난달 인천공항공사와 공항에 로봇을 배치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B2B는 한 번 적용하면 오랫동안 가는 특성이 있다. 부품은 신뢰가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비중을 늘린다. LG전자는 현재 20% 정도인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조 사장은 내년에 완공될 베트남 공장과 관련해 “큰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베트남 인력들이 가진 영향이나 수급성 등을 보고 베트남 공장 물량을 많이 늘리려고 하고 있다. 당분간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가 메인이고 그 다음이 세탁기이며, TV와 청소기가 그 다음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디스플레이도 같은 부지 내에 들어오기로 돼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조 사장은 중국 가전업체들의 가전제품 제작과 설계, 판매 등에 있어 중국 업체들이 99%는 한국 업체를 따라왔다고 봤다. 그는 “아직은 제품에 대한 일관성있는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있지 못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노력하는 부분은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LG전자, 정수기·공기청정기 동시 렌탈하면 선납금 할인☞[IFA 2016]LG전자, 美 아마존과 스마트홈 분야 맞손☞[IFA 2016]LG전자, 세계 최대 규모 올레드 터널 설치
2016.09.04 I 김혜미 기자
LG전자, 정수기·공기청정기 동시 렌탈하면 선납금 할인
  • LG전자, 정수기·공기청정기 동시 렌탈하면 선납금 할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066570)는 퓨리케어 정수기·공기청정기 신규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선납금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선납금 할인 이벤트는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신규 렌탈하는 고객에게 적용된다. 렌탈 고객은 각 제품당 선납금 5만원씩 총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 모델은 퓨리케어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전 제품이다.이번 선납금 할인 이벤트 대상 모델인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저수조 없는 직수 방식으로 위생 관리 능력을 크게 높였다. 정수, 냉수는 물론 온수에도 저수조 없는 직수 타입을 적용했기 때문에 버튼만 누르면 즉시 수돗물이 필터를 통과해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물론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의 지름이 1㎛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 1.0 센서를 탑재해 항상 신선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공기 오염도에 따라 4가지 색상으로 공기의 청정 상태를 알려주는 청정표시등을 활용하면 멀리서도 손쉽게 공기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어 유용하다.LG전자 관계자는 “퓨리케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 보내주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납금 할인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렌탈을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이번 이벤트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IFA 2016]LG전자, 美 아마존과 스마트홈 분야 맞손☞[IFA 2016]LG전자, 세계 최대 규모 올레드 터널 설치☞[IFA 2016]LG전자, 가전과 예술의 만남 'LG 시그니처 갤러리' 조성
2016.09.03 I 이진철 기자
  • 동양매직, 렌탈사업 성장 수혜…예상 인수가 최대 1조-LIG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LIG투자증권은 2014년 2800억원에 팔린 동양매직이 현재 두 배 가격인 6000억원에 매각이 거론되고 있지만 생활가전을 포함한 국내 가정용품 렌탈시장 고성장 전망으로 인수가는 최저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통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매직 매각은 지난 25일 예비입찰을 통해 SK네트웍스(001740), CJ(001040), 현대백화점(069960), AJ네트웍스(095570), 유니드(014830) 등 5개 전략적 투자자와 CVC캐피탈,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2개 재무적 투자자가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그는 “매각주체인 글랜우드측은 입찰가격이 비슷한 수준일 경우 재무적투자자(사모펀드·FI)보다 전략적 투자자(SI)에게 매수 우선순위를 줄 예정”이라며 “전략적 투자자들의 인수의지가 강해 가격경쟁이 예상 이상으로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동양매직은 2014년 7월 동양그룹 부도 위기로 글렌우드-NH 프라이빗웨쿼티(PE) 컨소시엄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매직홀딩스 대상으로 2800억원에 매각했다. 2014년 당시 렌탈가입자수 30만 계정이었으며 올해 100만 계정 돌파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고밸류에이션을 받는 렌탈사업 고성장으로 가전매출 비중은 낮아지고 렌탈매출 비중이 높아졌다”며 “코웨이(021240), 청호나이스 등 1·2위 사업자의 얼음정수기 중금속문제 발생으로 시장점유율이 올라갔고 기업가치는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공유경제·렌탈업 등이 포함된 국내 애프터마켓 규모는 2014년 기준 93조원으로 아직 시작단계라는 평가다. 가전 렌탈이 포함된 가정용품·여가 애프터마켓 규모는 4조7000억원 수준으로 5년 내 7조원, 장기로는 2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는 “향후 정부의 뉴스테이 정책에 의한 월세 중심의 부동산 공급변화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홈 보편화와 가구·가전 렌탈 등 주거관련 서비스산업의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현재 기업가치 기준으로 동양매직의 적정 인수가는 6000억~8000억원으로 재무적 투자자의 제시 금액은 해당 가격대 안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자는 인수 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전망에 따라 1조원 이상의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SK렌터카, 업계 첫 야외 홈쇼핑 방송 '인기'..28일 한번 더
2016.08.31 I 이명철 기자
  • [M&A in&out]하반기 이슈어 동양매직 인수전 '후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주(8월29일~9월2일) 인수합병(M&A) 시장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입찰 딜이 소강상태다. 다만 올 하반기 주요 굵직한 이슈어 딜들이 대기하고 있다. 오너 경영을 하고 있는 CJ, SK,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계열 기업들이 동양매직 인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며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어 이번 인수전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글랜우드 PE(프라이빗 에퀴티) 컨소시엄은 추석연휴가 끝난 내달 중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곳들은 본입찰 참여 전 약 5주간 부여된 예비실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PE로 인수된 후 렌탈기업으로의 기업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동양매직이 2년 만에 매물로 나오면서 추가 성장 기회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적 투자자들과 재무적 투자자들이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인수후보들의 딜 완주 의지가 강한 상태여서 매각측은 희망 매각가를 6000억원대로 눈높이를 올린 상태다. 매각측이 전략적 투자자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어 재무적 투자자들은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도는 높은 가격을 써내지 않는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략적 투자자 중에서는 그룹내 열위한 사업구조를 보유한 SK네트웍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그룹의 모태지만 종합상사로 비즈니스 구조가 제한적인 SK네트웍스는 전략적 투자자 중 가장 적극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신원 회장이 그룹내 변방에 머문 사업들을 물려받는데 그쳐 동양매직은 M&A를 통한 사세확장에 적합한 매물로 손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해 KT렌탈, 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데다 실적마저 역신장을 보이자 경영 일선에 복귀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이 1조2000억원을 육박해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그룹에서 참여한 CJ는 CJ오쇼핑 등을 주축으로 그룹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한차례 코웨이 인수전에 도전해 렌탈가전사업 인수의지를 피력했으나 조단위 인수가에 대한 부담으로 중도 포기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SK와 마찬가지로 그룹 시너지보다는 사세확장에 방점이 찍힌 상황. 자금력면에서는 SK에 비해 다소 열위로 평가된다. 유니드, AJ네트웍스, 현대백화점 등도 무시하기 힘든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AJ네트웍스는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AJ네트웍스는 2000년 렌탈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후 파레트 장비와 IT기기, 산업장비 임대로 성장한 B2B 전문 렌탈기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숏리스트로 선정된 CVC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사모투자펀드(PEF) 등도 재무적 측면에서는 전략적 투자자를 압도할 수 있는 만큼 무시하기 힘든 후보다. 이밖에 이번주 인수합병 시장에 예정된 딜은 오는 30일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인 수완에너지가 대기하고 있다. 모회사 경남기업과 패키지 매각에 실패한 후 별도매각을 추진 중인 수완에너지 인수전에는 총 6곳의 업체가 뛰어들었다.
2016.08.28 I 김경은 기자
  • [M&A in&out]하반기 이슈어 동양매직 인수전 '후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주(8월29일~9월2일) 인수합병(M&A) 시장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입찰 딜이 소강상태다. 다만 올 하반기 주요 굵직한 이슈어 딜들이 대기하고 있다. 오너 경영을 하고 있는 CJ, SK,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계열 기업들이 동양매직 인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며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어 이번 인수전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글랜우드 PE(프라이빗 에퀴티) 컨소시엄은 추석연휴가 끝난 내달 중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곳들은 본입찰 참여 전 약 5주간 부여된 예비실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PE로 인수된 후 렌탈기업으로의 기업체질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동양매직이 2년 만에 매물로 나오면서 추가 성장 기회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적 투자자들과 재무적 투자자들이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인수후보들의 딜 완주 의지가 강한 상태여서 매각측은 희망 매각가를 6000억원대로 눈높이를 올린 상태다. 매각측이 전략적 투자자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어 재무적 투자자들은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도는 높은 가격을 써내지 않는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략적 투자자 중에서는 그룹내 열위한 사업구조를 보유한 SK네트웍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그룹의 모태지만 종합상사로 비즈니스 구조가 제한적인 SK네트웍스는 전략적 투자자 중 가장 적극적으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신원 회장이 그룹내 변방에 머문 사업들을 물려받는데 그쳐 동양매직은 M&A를 통한 사세확장에 적합한 매물로 손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해 KT렌탈, 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데다 실적마저 역신장을 보이자 경영 일선에 복귀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이 1조2000억원을 육박해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그룹에서 참여한 CJ는 CJ오쇼핑 등을 주축으로 그룹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한차례 코웨이 인수전에 도전해 렌탈가전사업 인수의지를 피력했으나 조단위 인수가에 대한 부담으로 중도 포기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SK와 마찬가지로 그룹 시너지보다는 사세확장에 방점이 찍힌 상황. 자금력면에서는 SK에 비해 다소 열위로 평가된다. 유니드, AJ네트웍스, 현대백화점 등도 무시하기 힘든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AJ네트웍스는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AJ네트웍스는 2000년 렌탈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후 파레트 장비와 IT기기, 산업장비 임대로 성장한 B2B 전문 렌탈기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숏리스트로 선정된 CVC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사모투자펀드(PEF) 등도 재무적 측면에서는 전략적 투자자를 압도할 수 있는 만큼 무시하기 힘든 후보다. 이밖에 이번주 인수합병 시장에 예정된 딜은 오는 30일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인 수완에너지가 대기하고 있다. 모회사 경남기업과 패키지 매각에 실패한 후 별도매각을 추진 중인 수완에너지 인수전에는 총 6곳의 업체가 뛰어들었다.
2016.08.28 I 김경은 기자
열대야·올림픽 '더블 특수'···유통업계 밤에 웃는다
  • 열대야·올림픽 '더블 특수'···유통업계 밤에 웃는다
  •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올림픽 열기까지 더해져 편의점 먹거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한 여름 밤 야식 파티’를 주제로 훈제치킨과 숯불매콤닭발 등 야식 상품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들어(8.1~14) 세븐일레븐 매출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특히 심야 시간대(밤 10시~새벽 4시) 매출이 17.4% 크게 올랐다.[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지난 6일(한국시간) 브라질에서 개막한 2016 리우올림픽과 지난달부터 계속된 무더위의 영향으로 유통사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번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12시간 차이가 나는 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탓에 응원 열기가 예전만큼 뜨겁진 않지만 연일 계속된 기록적인 폭염이 심야시간대 사람들을 TV 혹은 컴퓨터 앞으로 끌어 모으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편의점과 홈쇼핑,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심야 시간대 매출이 크게 늘었다.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무더위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식품, 냉방가전 등을 사들이며 쇼핑으로 무더위를 달래고 나섰기 때문이다.특히 편의점은 안 그래도 연중 최대 성수기인 7~9월에 호재가 겹치며 대박을 쳤다. 18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약 열흘간(8.6~16)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심야시간대 매출 비중이 전체의 24.5%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 평균 23.5%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매출 비중이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상반기 평균(8.0%)보다 3.2%포인트 높은 11.2%까지 커졌다. 매출 신장세가 가장 컸던 품목은 생수였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한 달 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7%나 매출이 늘었고, 올림픽 특수가 더해진 8월에는 36.3%까지 뛰었다. 8월 늦은 밤 생수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품목(매출신장률 기준)으로는 냉장즉석식품(32.6%), 커피음료(31.4%), 에너지음료(29.5%), 맥주(29.4%), 마른안주류(22.1%) 등이 있다. 김석환 BGF리테일(CU 운영사) 상품기획팀장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폭염과 함께 리우올림픽의 영향으로 심야시간대 시원한 음료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늦은 밤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냉장간편식과 라면류, 카페인이 함유돼 각성 효과가 있는 커피·에너지 음료 등이 깜짝 특수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이 올림픽 기간 중 심야시간 생방송 프로그램 ‘파이팅 코리아!’를 운영하며 선보인 1억원 상당의 순금 골드바(11.25g) 증정 행사.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단골 수혜주로 꼽혀온 CJ오쇼핑, GS샵(GS홈쇼핑) 등 TV 홈쇼핑 업체들도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최근 채널 다변화 등의 영향으로 시청자 이탈 현상이 가속화하며 매출 부진을 겪어왔고 7·8월이 업계 비수기라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이 계속될수록 판매도 늘었다.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결정전과 한국 축구 대표팀의 멕시코전이 겹친 11일 새벽, CJ오쇼핑의 주문량은 전주 같은 시간대비 각각 2배·4배 껑충 뛰었다. 진종오 선수가 사격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CJ오쇼핑에서 판매된 ‘LG 정수기 렌탈’ 주문량은 전주 방송보다 2배 늘었고 같은 날 오전 4시 축구 경기를 전후해 판매한 구스다운·알파카 코트는 3시간30분 동안 무려 7400여 세트가 팔려나갔다. 매출액으로는 4억5000만원에 달한다. 8강 진출이 결정된 6시부터 방송한 ‘햄프씨드 오일’도 매출 목표치를 50% 크게 웃돌았다.박상영 선수가 깜짝 금메달을 안긴 10일 새벽 4시 펜싱 에페 경기 때에는 여름 침구와 레포츠 의류를 판매했는데 주문량은 7배, 매출은 3배로 늘어났다. CJ오쇼핑은 홈쇼핑 업체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 기간 심야 생방송을 진행해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서성호 CJ오쇼핑 편성전략팀장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 성적이 좋을 때 홈쇼핑 주문량이 전주 대비 최대 7배 상승했다”며 “평소 재방송 콘텐츠로 채우던 새벽 시간에 이례적으로 생방송을 진행하고 올림픽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수시로 방송 일정을 조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쇼핑 행렬도 이어졌다.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에서 지난 7월 한 달 간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매출을 살펴보니 올해 상반기(1~6월) 같은 시간대보다 평균 28%나 많았다. 작년 7월과 비교하면 46% 증가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심야 올림픽 경기가 시작된 이달 6일 이후부터 17일까지는 전달보다 3% 다시 늘었다.늦은 밤 올빼미 쇼핑객들이 즐겨 찾은 품목은 해외여행 상품, 공연·영화티켓, 냉방기기를 비롯한 가전·디지털 제품 등이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 올림픽 기간(8.6~16)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시간대 많이 팔린 품목을 살펴보니 게임·영화 관람권이 432%로 전월 동기 대비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사운드·스피커·마이크(367%), 에어워셔(233%), 노트북(133%) 등 가전·IT 기기가 그 뒤를 이었다. 치킨·피자·햄버거 e쿠폰(356%)과 스포츠 언더웨어(142%) 등도 매출이 세 자릿수 신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열대야가 계속되는데다 올림픽 덕에 새벽 시간대에 온라인쇼핑을 하는 이들이 늘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실감나는 올림픽을 즐기기 위한 사운드 제품, 야식을 위한 배달음식부터 무더위에 원기회복을 위한 건강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16.08.19 I 최은영 기자
  • 쿠쿠전자, 렌탈사업 호조 2Q 기대치 부합-키움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키움증권은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렌탈 사업 호조로 2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2분기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며 “모처럼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소폭이나마 전년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렌탈 사업부가 여러 비용 요인을 극복하고 높은 수익성을 실현했다”며 “가전 사업부는 내수 경기 부진의 영향이 있었지만 중국 등 해외 수출 호조로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성장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31억원, 279억원으로 이익 성장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는 메르스 사태가 있었고 4분기는 렌탈자산 폐기손실을 일시에 반영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 사업부는 전기밥솥 신모델 효과와 면세점 매출 정상화,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렌탈 사업부는 매트리스 분야에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고 말레이시아 법인의 조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쿠쿠전자 주가는 낙폭 과대 상태”라며 “하반기 이익 성장 사이클을 반영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쿠쿠전자, 저소득층에 사랑의 제습기 300대 후원
2016.08.18 I 김용갑 기자
화성동탄 테라스형 뉴스테이 483가구 입주자 모집
  • 화성동탄 테라스형 뉴스테이 483가구 입주자 모집
  •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조감도.[이미지=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들어서는 테라스형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국토교통부는 GS건설이 오는 18일 화성동탄2 B-15·16 블록에 짓는 지하 1층~지상 3층, 27개동, 총 483가구 규모의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뉴스테이에 대해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 단지는 전용면적 96~106㎡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대를 테라스형으로 제공하고 총 23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동탄2지구 호수공원과 가깝고 단지 인근에 산책로, 수변문화공간이 조성돼 있다. 또 호수공원 주변에 수변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교통호재도 있다. 단지 인근에 경부고속도로와 봉담동탄고속도로가 있고 동탄2지구 주요 도로망인 동탄 순환대로가 개통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서발 고속철도(SRT)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해질 전망이다.GS건설은 또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홈네트워크, 고기밀 단열창호, 적외선 감지센서, 200만 화소 CCTV, 무인택배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국·공립어린이집 유치, 재능기부자를 통한 영어, 요리 등의 강좌 등 입주민의 보육과 문화생활을 지원하며, 조식 서비스와 가전·가구·테라스용품 렌탈서비스도 마련한다. 임대료는 입주자 모집 공고 시 GS건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재능기부자 등에 대한 특별공급은 오는 22일 청약을 실시해 23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일반공급 분은 이달 24일과 25일 청약을 실시해 3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특별공급은 모델하우스에서, 일반공급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홈페이지(www.apt2you.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입주자 모집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마이홈 포털(www.myhome.go.kr)이나 GS건설 자이 홈페이지(www.x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뉴스테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규제개선과 금융지원 강화를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테이 특화단지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8.17 I 박태진 기자
SK네트웍스, 카라이프 중심 영토확장.. 렌터카 2021년 1위 목표
  • SK네트웍스, 카라이프 중심 영토확장.. 렌터카 2021년 1위 목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동양매직 인수전에 뛰어들며 인수합병(M&A) 몸풀기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카 라이프(Car life) 사업을 성장동력의 중심으로 삼고 렌터카 시장에서 적극적인 M&A를 모색하며 업계 1위 등극에 도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001740)는 SK그룹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카 라이프 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성장계획을 수립했다. 그 중심에는 현재 업계 3위 수준인 렌터카 사업이 있다. 롯데렌터카, AJ렌터카(068400)와의 격차를 점차 좁혀나가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이르면 내년 중 AJ렌터카를 제치고 렌터카 보유대수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만대에 못미쳤던 렌터카 숫자는 지난 6월 6만대를 넘겼다.SK네트웍스는 2018년에는 렌터카 보유 10만대를 돌파해 롯데렌터카와의 양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18년 안에 M&A를 통해 일거에 수만대의 렌터카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1년에는 국내 1위 렌터카 사업자에 오르고 2025년 세계적인 카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 된다는 청사진을 그려놓은 상태다.SK네트웍스는 렌터카나 정비, 부품 등의 사업역량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카 라이프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 게다가 주유·충전 사업과의 연결고리가 있다.최근 카 쉐어링 사업이 대중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고 전기차의 대중화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점도 SK네트웍스가 카 라이프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렌터카 업체별 보유대수 현황(단위: 대, 자료: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최신원 회장은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기회도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최 회장은 현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로 직접 날아가 미셸 떼메르 대통령 권한대행과 환담을 나누며 “트레이딩 사업과 자동차 관련 사업 등에서의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이란 현지 2위 자동차 업체인 사이파와 산업협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동남아 최대 성장잠재력을 가진 미얀마의 에덴그룹과 MOU를 맺으며 현지 사업 전개 가능성을 넓혔다.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11일 동양매직 인수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CJ그룹 등과 경쟁하게 됐다. 다음 주 중 5곳 내외의 적격후보가 추려진 뒤 9월 중순 이후 본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인수하면 기존 렌터카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자신감을 생활가전 렌탈 사업에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M&A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신규사업 개발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여러 옵션 중 하나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구체적으로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최신원(오른쪽 다섯번째) SK네트웍스 회장이 11일 브라질리아에서 미셸 떼메르(오른쪽 여섯번째)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 모레이라 프랑꾸 투자수석비서관(왼쪽 두번째) 등과 한-브라질간 경제협력을 위한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2016.08.13 I 성문재 기자
멈췄던 CJ 성장 시계, 다시 움직인다
  • [815대사면]멈췄던 CJ 성장 시계, 다시 움직인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할 길이 열렸다. 그동안 오너 부재로 멈춰 있던 CJ그룹의 성장 시계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전망이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결과 이재현 회장은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됐다. 이 회장은 이르면 오늘(13일) 늦어도 14일에는 최종 석방될 예정이다.최종 석방된 이후에도 유전병으로 건강이 악화된 이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 복귀는 당장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오너의 최종 결정이 중요한 대규모 투자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CJ, 잠들었던 기업 사냥꾼 본능 살아난다CJ그룹은 이 회장의 사면으로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마의 매출 30조원’ 돌파를 위해 외형 불리기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스크가 큰 만큼 전문경영인의 판단만으로 결정이 어려웠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오너인 이 회장의 복귀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J그룹은 2013년 매출 33조원을 목표로 잡았지만, 이 회장의 공백에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2013년과 2014년, 2015년 연속 매출 30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2013년에는 매출 25조6000억원, 2014년에는 26조8000억원으로 성장률이 4%에 머물렀으며 2015년에도 매출 29조1000억원로 30조원 문 앞에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그동안 M&A로 성장해왔던 CJ그룹이 이 회장 구속 이후 M&A 투자가 급감하면서 매출 성장세도 더뎌졌기 때문이다. 2012년 이 회장 구속 직전 1조8323억원이었던 M&A 투자 규모는 2013년 2512억원으로 급감하더니 지난해에는 1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CJ그룹은 오너인 이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적극적인 M&A를 통해 성장세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미 생활가전 제조·렌탈업체 동양매직과 한국맥도날드 등 굵직한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M&A의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매직 인수는 CJ그룹이 현재 식품, 문화 사업을 가전, 렌탈 등으로까지 화장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지난해 말 CJ그룹이 막판까지 홀로 원매자로 남아 생활가전 제조·렌탈업체 코웨이 인수에 열을 올린 것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특히, 동양매직 주요 사업인 정수기 렌탈사업은 장치 사업이기 때문에 식품, 문화사업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할 수 있어 CJ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한국맥도날드 인수는 CJ의 외식사업 글로벌화 전략과 맞물려 있다. CJ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 CJ푸드빌은 2020년까지 글로벌 외식 브랜드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인 외식업체 맥도날드 인수는 외형 성장은 물론, 글로벌 경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맥도날드가 한국맥도날드 매각금액으로 거액인 5000억원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사면으로 운신의 폭이 커진 만큼 M&A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각 계열사, 이 회장 복귀에 숨통 트인다CJ그룹은 202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해외 비중 70% 달성을 골자로 하는 ‘그레이트 CJ 2020비전’를 추진하고 있다. 각 계열사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CJ그룹 각 계열사들은 이 회장이 구속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살림을 꾸려왔지만 오너의 부재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웠다. 성장이 멈췄던 계열사들이 이 회장의 복귀로 보다 과감한 행보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CJ그룹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은 2020년까지 ‘비비고’·‘프레시아’·‘햇반’ 등 주요 브랜드를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사료용 아미노산 글로벌 점유율 확대, 산업용 바이오 소재 개발 등 바이오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식품사업은 가정간편식(HMR)과 해외 판매 비중 확대로 실적을 내고 있지만, 바이오 사업은 실적 부진을 이어오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기술 개발과 외연 확대 등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는데 오너의 부재로 대규모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CJ제일제당은 3년 동안 중국의 대형 바이오기업 메이화성우(梅花生物) 인수를 추진했지만 금액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런 상황에서 오너인 이 회장의 복귀는 투자에 목마른 바이오 사업에 단비다. CJ대한통운(000120)은 글로벌 물류업체 M&A와 첨단 물류기술 개발 및 상용화을 골자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쿠팡 등 소셜커머스까지 당일배송을 앞세워 물류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포화 상태에 빠진 만큼 해외에서 성장 원동력을 찾고 있다. 적자를 내더라도 관련 M&A가 필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CJ그룹의 문화사업을 이끌고 있는 CJ E&M(130960)과 CJ CGV(079160)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문화사업 부문인 두 계열사는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지난해 16%에서 5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투자 대비 수익이 좋지 않은 문화사업에서 오너 결단 없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긴 쉽지 않다. 최근 인터넷 방송 콘텐츠에 특화된 다이아 TV(DIA TV)를 개설하는 등 투자는 하고 있지만 좀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CJ·SK네트웍스 동양매직 인수의향서 제출☞CJ, 청소년 멘토링프로그램 '꿈키움창의학교' 4기 입학식 개최
2016.08.12 I 김태현 기자
  • 코웨이, 빠른 리콜 대응…실적 부정적 영향 크지 않아-LIG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LIG투자증권은 코웨이(021240)에 대해 얼음정수기 리콜로 2분기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빠른 위기대응에 나서 실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얼음정수기 리콜로 679억원의 매출이 차감돼 매출이 역성장했다”면서 “리콜영향을 제외한 조정 매출액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4127억원”이라고 말했다. 렌탈 매출, 매트릭스 금융리스 매출, 일시불 매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리콜비용 1250억원을 선제 반영해 향후 실적 불투명성을 최소화 했다”면서 “회수 대상 얼음정수기 10만6152대의 고객 환불액 679억원을 매출에서 차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출 원가에서 46억원의 충담금을 설정하고, 판매관리비에서 496억원을 충당금으로 설정했다. 영업외비용에서 단종에 따른 금형폐기 손상차손 29억원을 반영했다.김 연구원은 “빠른 위기 대응으로 실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는 리콜 사태로 환경가전 중 정수기 영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폭의 단기 성장률 둔화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계속되는 환경가전 신제품 출시와 홈케어 사업 확대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는 중국 공기청정기 ODM과 기타 거래선 증가, 기타 해외현지버인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코웨이, 렌탈사업 일시적 타격 불가피-메리츠☞[Buy-out behind]①코웨이, 폭풍성장 이뤘지만 매각 `안갯속`☞코웨이, 얼음정수기 리콜로 2Q 영업익 89.3% 급감
2016.08.03 I 임성영 기자
  • 코웨이, 렌탈사업 일시적 타격 불가피-메리츠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코웨이(021240)에 대해 얼음정수기 및 공기청정기에서의 유해물질 검출 관련 이슈로 렌탈사업의 일시적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단기매매’와 적정주가 9만6000원을 제시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감소한 5550억원, 영업이익은 89.3% 급감한 11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얼음정수기 3종 모델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1221억원이 일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 사업은 호실적을 지속하며 수출 부문이 전년대비 53.3% 성장했다”며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의 프리미엄화와 말레이시아 계정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국내 생활가전 렌탈 시장은 얼음정수기 및 공기청정기에서의 유해물질 관련 이슈로 소비자들의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일시적인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코웨이 브랜드에 대한 훼손이 미미할 경우 연말 배당 메리트와 함께 2017년 중국 하이얼과의 본격적인 중국 정수기 사업 진출로 주가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Buy-out behind]①코웨이, 폭풍성장 이뤘지만 매각 `안갯속`☞코웨이, 얼음정수기 리콜로 2Q 영업익 89.3% 급감☞코웨이, 2분기 영업익 118억..전년比 89%↓
2016.08.03 I 유재희 기자
①코웨이, 폭풍성장 이뤘지만 매각 `안갯속`
  • [Buy-out behind]①코웨이, 폭풍성장 이뤘지만 매각 `안갯속`
  • 사모투자펀드(PEF)의 가치는 투자회수(Exit)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아무리 좋은 기업에 투자했더라도 엑스트에 실패하면 투자자(LP)로부터 더 이상의 투자금을 받을 수 없다. 투자금을 받지 못하는 PEF는 영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국내에 PEF가 도입된지 12년이 지난 현재 PEF 약정액(AUM)은 60조원을 넘었다. 12년간 PEF가 실탄 60조원을 인수·합병(M&A)자금으로 썼다는 뜻이다. 이중 펀드 만기가 임박했는데도 투자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엑시트를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에도 매수주체를 찾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경영참여형 PEF를 중심으로 인수기업 실적과 엑시트 여건 등을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12년 웅진그룹 해체로 인해 매물로 나왔던 웅진코웨이(현 코웨이(021240))를 우여곡절 끝에 국내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가 최종 인수(지분율 30.9%)했다. MBK 인수로 웅진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자 그룹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시장은 반겼다. 이후 사명을 바꾼 코웨이 주가는 실적 개선과 맞물려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인수가(1조2000억원)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엑시트에 따른 차익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MBK의 속사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인수 이후 1년…판관비 효율화·신사업 구조조정 착수MBK는 바이아웃(Buy-out) 투자로 코웨이를 인수, 앞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달리 웅진그룹 경영진을 대부분 교체하고 MBK측 인사로 경영진을 새로 꾸렸다. 이후 MBK는 △렌탈가격 인상 △판매촉진비 절감, 인력 조정 등을 통한 판관비 감소 △차입금 감소 △적자 사업부분 구조조정 등을 진행했다. 이같은 비용효율화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2012년 12.6%에서 18%대로 크게 개선됐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일시불 판매보다 렌탈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다양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매출 등을 통한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하며 수익성뿐 아니라 성장성지표 모두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구조적 성장을 이끌 체질 개선에선 아직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생활가전업체들이 홈쇼핑을 채널로 한 저가형 렌털서비스를 강화하는데 반해 1만3000명 가량의 코디(방문판매사원)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영업망은 판매채널을 다양화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시장은 ODM 판매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과 저가형 제품의 공세 등으로 아직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이다 보니 마진율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투자를 통한 성장성이 뒤쳐진 부분이 없진 않았다”며 “다만 기존 ODM방식과 달리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코웨이의 합작 법인 설립은 코웨이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노출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 확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 개선 뚜렷 불구 엑시트 고전..제한적 원매자·고평가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코웨이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글로벌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 내수주라는 점에서 PEF뿐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들이 선호할만한 투자대상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엑시트를 추진중인 MBK는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잠재적 원매자들을 물색해 왔지만 뚜렷한 인수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웨이보다 가격부담이 낮은 동양매직이 경쟁 매물로 등장하면서 매각에 복병이 되고 있다. 글랜우드PE가 동양매직을 시장 예상보다 빨리 내놓게 된 배경에는 추가 기업가치 증대 기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MBK가 인수한지 4년이 지난 코웨이는 비용 효율화 등으로 더이상 기업가치를 높일 기회가 거의 사라진데다 매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덩치만 커진 매물이 됐다는 평가다. 코웨이 매각가는 2조~3조원대로 거론된다. 엑시트에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매각가로 인해 원매자들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국내 대기업들이 대형 M&A에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 중국으로의 매각 가능성도 녹녹치 않다. 중국시장은 프리미엄 비즈니스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데다 중국은 코웨이 사업모델인 렌털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낮다.코웨이 지분매각이 꼬이면서 IB업계에서는 MBK가 딜라이브(옛 씨앤앰) 등 유독 국내 딜에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분분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코웨이는 인수 이후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MBK의 엑시트 전략에 의문을 갖게 한다. 글로벌 PEF의 전형적인 비용 효율화 중심의 기업가치제고 전략이 국내에서는 한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조(兆)단위 대형 매물을 소화할 인수자가 제한적이라 국내 PEF가 엑시트에 고전하고 있다”며 “PEF 규모가 시장 성숙으로 점차 대형화하고 있지만 회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16.08.03 I 김경은 기자
①코웨이, 폭풍성장 이뤘지만 매각 `안갯속`
  • [Buy-out behind]①코웨이, 폭풍성장 이뤘지만 매각 `안갯속`
  • 사모투자펀드(PEF)의 가치는 투자회수(Exit)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아무리 좋은 기업에 투자했더라도 엑스트에 실패하면 투자자(LP)로부터 더 이상의 투자금을 받을 수 없다. 투자금을 받지 못하는 PEF는 영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국내에 PEF가 도입된지 12년이 지난 현재 PEF 약정액(AUM)은 60조원을 넘었다. 12년간 PEF가 실탄 60조원을 인수·합병(M&A)자금으로 썼다는 뜻이다. 이중 펀드 만기가 임박했는데도 투자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엑시트를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뚜렷한 실적 개선에도 매수주체를 찾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경영참여형 PEF를 중심으로 인수기업 실적과 엑시트 여건 등을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12년 웅진그룹 해체로 인해 매물로 나왔던 웅진코웨이(현 코웨이(021240))를 우여곡절 끝에 국내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가 최종 인수(지분율 30.9%)했다. MBK 인수로 웅진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자 그룹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시장은 반겼다. 이후 사명을 바꾼 코웨이 주가는 실적 개선과 맞물려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인수가(1조2000억원)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엑시트에 따른 차익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MBK의 속사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인수 이후 1년…판관비 효율화·신사업 구조조정 착수MBK는 바이아웃(Buy-out) 투자로 코웨이를 인수, 앞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달리 웅진그룹 경영진을 대부분 교체하고 MBK측 인사로 경영진을 새로 꾸렸다. 이후 MBK는 △렌탈가격 인상 △판매촉진비 절감, 인력 조정 등을 통한 판관비 감소 △차입금 감소 △적자 사업부분 구조조정 등을 진행했다. 이같은 비용효율화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2012년 12.6%에서 18%대로 크게 개선됐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일시불 판매보다 렌탈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다양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매출 등을 통한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하며 수익성뿐 아니라 성장성지표 모두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구조적 성장을 이끌 체질 개선에선 아직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생활가전업체들이 홈쇼핑을 채널로 한 저가형 렌털서비스를 강화하는데 반해 1만3000명 가량의 코디(방문판매사원)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영업망은 판매채널을 다양화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시장은 ODM 판매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과 저가형 제품의 공세 등으로 아직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이다 보니 마진율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투자를 통한 성장성이 뒤쳐진 부분이 없진 않았다”며 “다만 기존 ODM방식과 달리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코웨이의 합작 법인 설립은 코웨이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노출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 확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 개선 뚜렷 불구 엑시트 고전..제한적 원매자·고평가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코웨이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글로벌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 내수주라는 점에서 PEF뿐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들이 선호할만한 투자대상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엑시트를 추진중인 MBK는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잠재적 원매자들을 물색해 왔지만 뚜렷한 인수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웨이보다 가격부담이 낮은 동양매직이 경쟁 매물로 등장하면서 매각에 복병이 되고 있다. 글랜우드PE가 동양매직을 시장 예상보다 빨리 내놓게 된 배경에는 추가 기업가치 증대 기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MBK가 인수한지 4년이 지난 코웨이는 비용 효율화 등으로 더이상 기업가치를 높일 기회가 거의 사라진데다 매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덩치만 커진 매물이 됐다는 평가다. 코웨이 매각가는 2조~3조원대로 거론된다. 엑시트에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매각가로 인해 원매자들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국내 대기업들이 대형 M&A에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 중국으로의 매각 가능성도 녹녹치 않다. 중국시장은 프리미엄 비즈니스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데다 중국은 코웨이 사업모델인 렌털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낮다.코웨이 지분매각이 꼬이면서 IB업계에서는 MBK가 딜라이브(옛 씨앤앰) 등 유독 국내 딜에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분분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코웨이는 인수 이후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MBK의 엑시트 전략에 의문을 갖게 한다. 글로벌 PEF의 전형적인 비용 효율화 중심의 기업가치제고 전략이 국내에서는 한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조(兆)단위 대형 매물을 소화할 인수자가 제한적이라 국내 PEF가 엑시트에 고전하고 있다”며 “PEF 규모가 시장 성숙으로 점차 대형화하고 있지만 회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16.08.03 I 김경은 기자
CJ 가세하는 동양매직 인수전 업계 판도 변화 오나
  • CJ 가세하는 동양매직 인수전 업계 판도 변화 오나
  • [이데일리 박철근 함정선 기자] 해외 사모펀드에 이어 CJ그룹도 주방가전기업 동양매직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동양매직의 최대주주인 NH·글랜우드 PE(프라이빗에쿼티)는 동양매직 재매각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인수의향서를 발송했다. 다수의 국내외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CJ그룹까지 동양매직 인수를 검토하고 있어 주방가전 시장의 판도변화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CJ그룹은 1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동양매직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인수 자문사를 선정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CJ그룹은 이와 관련 “최근 3년간 투자와 외형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물로 나온 회사에 대해 모두 검토하고 있으며 동양매직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현재 동양매직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CJ그룹 외에도 국내 사모펀드인 IMM,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해외 사모펀드 칼라일, CVC 캐피탈 등도 동양매직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CJ그룹이 렌탈 사업의 성장성과 TV홈쇼핑(CJ오쇼핑(035760))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생활가전기업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웨이(021240) 인수전에 나섰던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며 “당시 코웨이 인수가격은 3조원에 이르렀지만 동양매직 매각가격은 5000억~6000억원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전했다.(자료= 동양매직)이에 따라 동양매직의 주력사업인 가스레인지·정수기 시장에서 CJ 인수여부에 따라 판도 변화가 점쳐진다.국내 가스레인지 시장은 동양매직과 린나이코리아가 양분하고 있다.린나이코리아가 수십년간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회사 지분이 일본 린나이로 넘어간 이후에는 투자가 원활하지 않아 동양매직의 시장점유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올 상반기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업계 추정 약 75만대)에서는 동양매직이 30만대를 판매해 린나이코리아(27만대)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동양매직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등 대체 조리기구가 나오고 있지만 가스레인지 시장도 연평균 2~3%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153만대 규모였던 가스레인지 시장이 200만대까지는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동양매직이 정수기 시장에서 약진하는 점도 향후 정수기 시장 판도에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동양매직이 주력하는 직수형 정수기 시장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관련업계에서는 직수형 정수기 물 오염 우려가 낮고 크기가 작아 좁은 장소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28만대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 각각 40만대, 55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8.3%에서 32.7%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양매직은 올해 상반기 직수형 정수기 시장(약 22만대)에서 9만대를 차지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CJ그룹이 동양매직을 인수할 경우 TV홈쇼핑 판매가 활성화되고 외식매장 등에 동양매직 제품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NH·글랜우드PE는 지난 2014년 2800억원에 동양매직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 매출은 3544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903억원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0억원에 176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매출 4600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NH·글랜우드PE는 오는 1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9월 추석 전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상반기 히트상품]'원료 그대로'..CJ오쇼핑, 건강식품 PB '오하루 자연가득'☞이진희 자이글 대표 "역발상 통한 국내 성공 DNA, 해외로 전파할 것"☞CJ오쇼핑, CJ헬로비전 주식매매계약 해제통보 내용증명 수령
2016.08.01 I 박철근 기자
직수형 정수기의 인기 비결은?
  • 직수형 정수기의 인기 비결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직수형 정수기가 정수기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물탱크가 있는 저수형 정수기보다 물이 오염될 우려가 적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이용가격, 좁은 장소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4년 10만대 이하였던 국내 직수형 정수기 시장은 지난해 28만대에 이어 올해는 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에는 5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정수기 시장이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이 정체되는 반면 직수형 정수기 시장은 매년 10만대 이상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8.3%에서 2017년에는 32.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직수형 정수기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저수형 정수기에 비해 물의 오염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소비자 기대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정수기에서 물의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저수조, 수로, 코크(물 배출구) 등 세 곳”이라며 “저수조가 없고 수로와 코크 등에 대한 살균 기능 등이 더해지면서 직수형 정수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직수형 정수기 제품은 정수 기능만 제공했다”며 “지난해부터 정수기의 핵심 기능인 냉·온수 기능뿐만 아니라 직수형 얼음 정수기 등도 선보이면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저수조가 없어 크기가 작아 설치 편의성이 높고 렌털 비용도 저수형 제품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자료= 업계 추정치)직수형 정수기 제품은 국내 정수기 1위 업체인 코웨이(021240)가 선보였지만 당시 제품은 정수 기능만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이후 동양매직이 업계 최초로 지난해 냉온수 기능을 탑재한 직수형 정수기를 선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직수형 정수기 시장(22만대)에서 9만대 이상을 판매했다.동양매직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선보인 ‘슈퍼정수기’, ‘슈퍼S정수기’는 코크 교체 및 UV(자외선) 코크 살균 기능이 있어 보다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해 제품 이상 유무를 스스로 진단한 후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서비스센터로 전송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직수형 정수기 시장이 커지면서 중소형 생활가전회사들도 잇달아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 진출했다. 저수형 정수기에 비해 기술장벽이 낮기 때문이다.쿠쿠전자(192400)는 살균수 배출로 세척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교원웰스는 저수조 외에도 물의 오염염 가능성이 있는 기존 냉각탱크를 대신해 ‘밀폐형 냉각 유로관’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바디프랜드도 필터 자가 교체, 냉온 및 살균 기능이 있는 W냉온정수기를 지난 4월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지난 2011년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사용해 플라스틱 저수조를 사용하던 코웨이(당시 웅진코웨이)와 갈등을 빚었던 LG전자(066570)도 최근 인터버 컴프레서를 장착한 직수형 정수기를 선보이면서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이외에도 현대렌탈케어, 신일산업(002700) 등 다른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직수형 정수기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현재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는 동양매직이 가장 앞서가는 모양새다. 업계는 동양매직이 올 상반기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코웨이와 LG전자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월 1만원대의 렌탈료로 냉·온·정수 기능을 갖춘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어 직수형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대부분 크기가 작은 직수형 정수기를 선호해 성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16.07.25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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