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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매직, 'SK매직'으로 새출발.."가전렌탈 선도할 것"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동양매직이 SK로 간판을 바꿔달고 새로운 생활환경·주방가전 브랜드로 새출발한다.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28일 동양매직 지분 100%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과 경영진, NH투자증권, 글랜우드PE 등 거래 관계사 주요 경영진이 함께한 가운데 딜클로징(Deal Closing)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이로써 한 식구가 된 동양매직은 29일부로 사명을 ‘SK매직’으로 변경했다. 대표이사는 기존 강경수 대표가 맡는다. SK매직은 향후 계열사 편입신고, 상표권 등록 및 사업장 간판 교체 작업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초 공식적인 출범행사를 치를 예정이다.SK매직은 그 동안 강점을 지녀온 생활환경·주방가전 명가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생활환경가전 렌탈시장의 확대속에서 SK의 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더해 이 분야의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SK네트웍스의 다양한 해외거점을 활용해 중국,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이날 딜클로징 행사에서 이번 인수에 적극 협력해 준 NH투자증권과 글랜우드PE에 기념패를 전달했다.문 사장은 “SK매직이라는 사명은 생활가전 브랜드로서 기본에 충실하고 완벽함을 추구해 온 전통성을 지닌 ‘매직’과 ‘SK’의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결합한 것”이라며 “고객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안주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완벽함을 위해 본질을 끊임 없이 혁신해 나가 공유경제 시대를 이끄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문종훈(왼쪽) SK네트웍스 사장과 강경수 SK매직 대표가 28일 딜클로징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관련기사 ◀☞[日刊 천지인] 성공투자를 위한 신의 한 수☞10년 만의 고(高)부채비율 종목의 아웃퍼폼…수익성 개선 기대
- 공유경제 확산, 명품에 조명도 빌려 쓴다
-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빌려 쓰는 ‘공유경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백화점도 옷과 장신구 등을 빌려주는 렌털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의 패션 렌털 전문점 ‘살롱 드 샬롯’ 의상을 입고 있는 모델들.(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최은영 기자]국내 렌탈(대여)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정수기·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에 이어 침대 매트리스·조명 등 생활용품, 심지어는 명품까지 빌려 쓰는 등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SK플래닛은 월정액(8만원)을 내면 최대 4벌까지 옷을 빌려주는 ‘프로젝트 앤’ 사업을 시작했고, 롯데백화점은 고가 드레스나 정장, 귀금속 등을 갖춘 패션 렌탈 매장 ‘살롱 드 샬롯’을 운영 중이다. 해외 명품브랜드와 국내 유명브랜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의 최신 옷과 가방 등 패션상품을 빌려 주는 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11번가는 지난 6월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렌탈 제품을 한 곳에 모은 ‘생활플러스 렌탈샵’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동양매직, 바디프랜드,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 등 국내외 14개 렌탈업체의 280여개 제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다. 설치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LED홈조명도 렌탈 상품으로 나왔다. LED조명브랜드 LED이포유는 거실, 침실, 주방 등 집안 5군데의 조명을 LED로 설치할 수 있는 홈조명 패키지를 렌탈 판매한다. 별도 보증금이나, 계약금, 설치비 없이 최저 월 2만9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은 2011년 19.5조원에서 올해 25.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LED이포유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한 번에 목돈을 들여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기보다 필요할 때 그보다 적은 비용으로 빌려 쓰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늘고 대기업까지 속속 렌탈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 규모는 당분간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ED 이포유 홈조명 렌탈 서비스.
- 올 연말부터 '뉴스테이' 주거서비스 인증 실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자가 주민에게 제공하는 주거서비스에 대한 인증제도가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고 입주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말부터 뉴스테이의 주거서비스 인증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뉴스테이는 연간 임대료 상승률을 5% 이내로 제한하고 장기간(최장 8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사업자가 보육, 세탁, 청소, 카셰어링, 가전렌탈 등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임대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주거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도록 하는 경우 임대기간 동안 지속가능한 주거서비스를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임대사업자가 입주자의 비용 부담을 고려해 실현 가능한 주거서비스 계획을 제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임대기간 동안 입주자에게 당초 계획된 서비스가 동일한 수준으로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뉴스테이 주거서비스 인증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주거서비스란 거주하는 주택을 매개로 해 일상적인 생활 공간과 관련된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공동체시설과 보육시설,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익시설을 제공하고 가사·여가·보육 등 다양한 생활 지원이 주거서비스에 해당한다. 또 주택 성능 확보 및 유지 등에 대한 서비스도 포함된다.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는 임대사업자가 기금 출자나 정비사업 연계형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지원을 받고자 하는 경우 주거서비스 인증을 받아야 한다. 기금 출자 없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임대사업자도 주거서비스 인증을 희망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인증은 사업계획단계에서 주거서비스계획을 평가하는 예비인증과 입주 후 1년 이내에 계획이행여부와 실제 입주민 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본인증으로 구분된다. 예비인증은 출자심사 전과 사업계획 승인 신청 이후에 해당되며 본인증은 입주 후 1년 이내에 취득하고 1년 주기로 갱신할 수 있다. 16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되는 인증 평가항목은 보육시설(국·공립어린이집), 카셰어링, 건강증진시설 등 선호도가 높은 주요 서비스에 해당하는 핵심 항목(60점)과 단지별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일반 항목(40점)으로 구분한다. 핵심 항목으로는 △공동체 활동 공간 설치 △보육시설 유치 △카셰어링 공간 설치 △임차인 대표 회의 구성 △재능기부 입주자 선정 △긴급 대응 서비스 계획 △주택성능·실내 환경 등 8개 전문 분야별 시설 설치 등이 있다. 일반항목에는 주거서비스 특화 전략과 입주예정자 소통프로그램, 입주자 참여 모니터링 계획, 임대 및 시설관리 운영계획이 포함된다. 인증 기준은 핵심 항목의 경우 40점 이상, 총점 100점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국토부는 인증 기준 관리와 인증기관 지정 등 제도를 담당하고 실제 인증 심사 및 인증 결과 모니터링 등 운영은 인증기관이 담당할 예정이다. 정부는 인증제 시행 초기의 안정적 운양과 공신력 확보를 위해 초기 인증기관을 공공기관으로 한정하고 오는 17일부터 7일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고 밝혔다. 인증기관이 다음달 중 지정되면 뉴스테이 주거서비스 인증을 희망하는 임대사업자는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국토부는 이와 함께 국민의 혼선을 방지하고 정책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주거서비스 인증을 받은 사업에 한해 뉴스테이 명칭과 상표를 사용하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 최신원의 힘..SK네트웍스, 신성장동력 찾았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실적 부진의 늪을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성공했다. 지난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SK그룹 오너 일가 맏형 최신원 회장은 반년만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며 본격적인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을 얻게 됐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가 진행한 동양매직 본입찰에서 SK네트웍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6100억원대 가격을 써낸 SK네트웍스는 가격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계획, 고용 보장, 자금 조달방안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자들을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절차는 이르면 다음 달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3위 생활가전 제조·렌털 업체인 동양매직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가스렌지, 전기렌지, 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SK네트웍스는 기존 정보통신유통 사업이나 자동차 렌탈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유통 채널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새롭게 추가되는 생활가전 판매·렌탈 분야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SK네트웍스의 해외 영업망을 접목한다면 글로벌 신규시장도 개척 가능하다. SK네트웍스는 상사부문은 세계 20여개국에 거점을 두고 철강, 화학, 석탄 제품의 트레이딩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생활가전 제품 수요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 그룹사와 연계된 시너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 온라인 유통 채널과의 결합 등이 생활가전과 연결고리다. IoT 기술에 있어 SK하이닉스가 만드는 반도체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존 역량 및 사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되고 렌탈사업 자체의 성장성도 뛰어나다고 평가된다”며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19조원에서 올해 약 2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렌탈 시장만 놓고 보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편 최신원 회장은 지난해 메르스와 패션업황 부진 등으로 수익력이 약화된 패션사업을 현대백화점(069960)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재편 작업을 진행중이다. 패션사업은 접되 지난해 상실한 워커힐면세점의 특허권은 다시 되찾겠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지난해 말 면세 특허를 잃은 이후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공격 경영으로 정면 승부하라’고 강조하셨던 선친의 말씀을 되새겨 어떤 사업자보다도 경쟁력 있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면세점으로 특허 획득에 나설 계획”이라며 “국가관광산업 발전의 선봉에 선다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워커힐면세점을 반드시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SK네트웍스, 동양매직 인수 우협 선정에 강세☞[재송]2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SK네트웍스, 6100억 써내 동양매직 인수전 승리..28일 공식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