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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발언에 첫 대정부질문 파행…'채해병 특검법' 무산
  • '정신 나간' 발언에 첫 대정부질문 파행…'채해병 특검법' 무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22대 국회 개원 후 첫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한 본회의가 여야 격돌로 첫날부터 파행했다. 대정부질문 이후로 예정됐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은 결국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하고 미뤄졌다.김병주(맨 왼쪽 뒷모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나갔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항의를 받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국회는 2일부터 6월 임시회가 끝나는 이달 4일까지 사흘간 대정부질문에 들어갔다. 여야가 시작 전부터 ‘채해병 특검법’ 상정 여부를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이면서 이날 본회의는 예정보다 약 1시간 반 늦은 오후 3시 30분쯤 열렸다.여야는 이날 본회의 개회 전 채해병 특검법 상정 여부를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입장 차이만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채해병 특검법을 곧장 본회의 상정과 표결을 강행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법안을 상정한 전례가 없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서기로 했다.우여곡절 끝에 열린 본회의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시작한 지 약 2시간 20분 만에 정회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 도중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며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과 민주당에서 이를 거절하면서 이내 파행으로 치달았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정회하고 여야가 사과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가 속개되지 못하면서 오후 10시쯤 산회했다. 대정부질문 첫날 다룬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질의도 끝까지 매듭짓지 못했다.이날 본회의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민주당 등 원내 야7당이 대정부질문 이후 상정과 표결 처리를 예고한 채해병 특검법도 결국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힘이 표결 저지를 위해 응수할 예정이었던 필리버스터도 진행되지 않았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오후 10시 10분쯤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매국적인 한일동맹 웬 말이냐, 국민의힘은 사과하라” “일방적 국회 운영, 주호영 부의장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이날 본회의 파행의 불길을 당긴 김병주 의원은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에서) 한일 동맹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 개인적으로 ‘정신 나간 행위’라고 생각하며 이를 지적한 것”이라며 “용어를 빌미 삼아 파행한 국민의힘에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일본과 동맹을 맺을 수 있는지 대국민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다음 날인 3일 본회의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이어 가는 한편, 기존 입장대로 채해병 특검법 상정과 표결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후 2시가 되면 두 번째 대정부질문과 관련된 국회 본회의가 시작된다”면서 “국민의힘이 불출석을 무기로 일하는 국회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민주당은 이에 개의치 않고 국회법에 따라 따박따박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 I 김범준 기자
'8회말 3득점' 키움, LG에 짜릿한 역전승...파죽의 5연승 질주
  • '8회말 3득점' 키움, LG에 짜릿한 역전승...파죽의 5연승 질주
  • 2일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키움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키움히어로즈가 LG트윈스를 상대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일궈냈다.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8회말 송성문의 동점타와 최주환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이로써 키움은 지난달 25일 고척 NC다이노스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홈 4연승도 이어갔다. 시즌 성적 34승 45패로 탈꼴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 후라도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투수는 승패와 무관했다.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2회말 최주환, 김재현, 김태현의 단타 3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주형이 짧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 최주환을 홈에 불러들였다.하지만 LG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구본혁은 2, 3루를 돌아 득점까지 성공했다.이어 5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타자 박해민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 2-1 역전을 이뤘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146km 몸쪽 낮은 직구를 배트에 정확히 맞혔다. 비거리는 110m.최근 키움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공격에서 LG 세 번째 투수 정우영을 집중 공략했다. 김혜성의 좌전 2루타에 이어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이 중견수 쪽 외야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송성문 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한 번 불붙은 키움의 방망이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이용규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재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4-2, 2점 차로 달아났다.키움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초 마무리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상우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함창건을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플랫폼 자율규제가 절실한 때
  • 플랫폼 자율규제가 절실한 때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배달 및 택시 플랫폼들이 노조와 업주 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배달플랫폼 때문에 1만 원이었던 짜장면이 1만 5000원이 됐고, 멀리서 오는 택시를 잡아야 해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주장입니다. 독점적인 플랫폼의 이익을 위해 모든 경제 주체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지요.감정적으론 이해 가지만, 합리적인 의견은 아닌 것 같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23년 2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메뉴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은 식재료 비용 상승(90.35%)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지침(2.81%),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2.19%), 고용난에 따른 업무인력 부족(1.40%) 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배달 수수료 부담은 전체 원인 중 일부인 0.61%에 불과했습니다.물론, 라이더 인건비와 가게 광고비가 포함된 플랫폼 비용이 짜장면 가격 인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같은 배달 플랫폼이 생겨나기 이전에도 배달 기사가 필요했고 전단지를 돌리는 비용도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짜장면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을 플랫폼 때문이라고 단정 짓는 건 무리입니다.플랫폼 때문에 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이 늘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수요가 몰리는 저녁에는 장거리 운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승차 거부가 잦았지만, 택시 앱으로 예약하니 식당 앞까지 택시가 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도입된 ‘AI 배차 로직’이 배차 성공률을 9% 높여 승차 거부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보였으며, 소비자가 배차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평균 43% 단축됐습니다. 이처럼 플랫폼은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고 더 많은 거래를 유도해 시장 내의 플레이어에게 경제적 이익을 높여줍니다. 더 기빙 플레지가 홈페이지에 소개한 김봉진(오른쪽) 우아한형제들 부부의 서약서. 2021년 2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선언했다. 그의 재산과 기부 형태로 미뤄보면 기부 규모는 최소 5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사진=홈페이지 캡쳐)하지만, 그렇다고 플랫폼을 정글처럼 그냥 내버려 두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플랫폼도 신이 아닌 인간이 운영하기에 완벽한 선을 추구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인정합니다. 게다가 플랫폼은 선점 효과가 뚜렷해 익숙해지면 사용자 스스로 편리함에 종속되기 쉽습니다.매번 새로운 것을 원하는 콘텐츠 산업과는 다르지요. 따라서 어떤 분야에서 잘 나가는 플랫폼의 대표이사(CEO)는 “선한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태계 내의 선수들에게 소홀해질 우려가 있습니다.국내 1위 배달플랫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CEO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부분은 아쉬움이 큽니다. 그는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한 배민의 창업자 김봉진 전 의장과 함께 12년 동안 배민을 이끌었습니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대주주인 상황에서 배민의 공동체 정신이 이어질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8월 이후 주주총회에서 멋진 CEO가 선임되길 바랍니다. 또한, 플랫폼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잘 다루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편익을 주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불리합니다. 주로 택시 앱을 통해 승차가 이뤄지니, 어르신들은 택시를 잡는 게 더 어려워졌죠. 그래서 국민이 플랫폼을, 인공지능(AI)을 잘 다룰 수 있도록 활용 교육을 늘려야 합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3년 11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열린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제공)플랫폼 경제가 자리잡으려면 기업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사회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시가 플랫폼이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을 아예 무시하거나, 플랫폼을 악마화 하는 형태로 이뤄져선 곤란합니다. 이런 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대 국회 개원 이후 다시 발의한 플랫폼 자율규제법, 일명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의미가 큽니다.이 법안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주요 플랫폼에 대한 자율규제를 담고 있습니다. 민간 자율규제 기구 설립과 함께 정부가 자율규제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토록 했습니다. 자율규제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용자 보호를 위반한 플랫폼 회사의 금지행위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자율규제의 성과에 따라 과징금을 감경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기업의 자율 활동을 존중하면서도 사후 책임을 강화했습니다.자율규제가 더디고 답답하다고요? 그렇다고 유럽처럼 정부 주도 플랫폼 규제법안을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급하다고 바늘을 허리에 꿰어 쓸 순 없지요. 플랫폼 규제는 민간과 협력해 진행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겁니다. 그리고 자율규제 방식만이 우리의 미래 세대에 좋은 일자리를 줄 수 있는 ICT 산업 발전과 이용자 보호, 모두를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07.02 I 김현아 기자
강남일 前 대검 차장, 법무법인 '화우' 대표 변호사로
  • 강남일 前 대검 차장, 법무법인 '화우' 대표 변호사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 유력 후보였던 강남일(55·사법연수원 23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가 법무법인 화우 대표 변호사로 합류한다.윤석열 대통령(왼쪽부터)이 검찰총장 시절인 2020년 1월 2일 강남일 당시 대전고검장, 한동훈 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전 고검장은 오는 8월부터 화우 대표변호사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강 전 고검장은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뒤 검찰에 입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동기다.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장과 1부장을 연이어 역임했다. 이후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전고검장 등 검찰 일선과 수뇌부를 두루 섭렵했다. 2014년부터 4년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9년 윤 대통령 검찰총장시절 검찰 2인자인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실무와 법리에 능통하면서도 사려가 깊은 일처리로 검찰 안팎에서도 신망이 높다.강 전 고검장은 경제·금융범죄 등 반부패수사에 특히 일가견이 있다. 수천억대 배임죄를 저지르고 14년간 해외 도피생활을 한 나선주 전 거평그룹 부회장을 구속기소했으며, 대기업 전문 미술품 거래업체로 법인세 수십억을 포탈한 서미갤러리 사건을 수사했다. ‘셀트리온 주가 조작 사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 등 여러 대형 금융범죄들이 강 전 고검장 손을 거쳐 법정에 섰다.아울러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법무부장관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력하게 검토됐다. 지난 5월 신설된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실 초대 수석 후보로도 물망에 올랐다. 제22대 4.10 총선을 앞두고는 여야 양측에서 경남 사천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영입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2 I 백주아 기자
野 '채해병 특검' 강행에 與 '무제한 토론' 맞수…격랑 빠진 정국
  • 野 '채해병 특검' 강행에 與 '무제한 토론' 맞수…격랑 빠진 정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야가 2일 제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한 본회의에서 이른바 ‘채해병 특별검사법’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야당은 특검법 상정을 강행하기로, 여당은 표결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서기로 했다. 거야(巨野)가 24시간 뒤 강제로 토론을 종료시키면 채해병 특검법은 3일 늦은 오후 야당 단독 표결로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개의를 기다리며 박찬대(오른쪽 두번째)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경태(맨 오른쪽) 최고위원, 박성준(왼쪽)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사흘간 국회 대정부질문…여야, 정쟁 벌이며 격돌국회는 이날부터 6월 임시회가 끝나는 이달 4일까지 사흘간 대정부질문에 들어갔다. 첫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3일 경제,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첫날부터 여야가 특검법을 두고 격돌하면서 둘째 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더불어민주당은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을 이번 본회의에 함께 상정할 예정이다. 이날 늦은 오후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채해병 특검법이 안건으로 부의되면, 국민의힘은 즉각 법안 토론을 신청하며 필리버스터에 들어갈 방침이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법안 처리를 위해서 안건을 상정한 전례가 없다”면서 “(야당이) 그렇게 강행한 채상병 특검법에 관해서는 무제한 토론으로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추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의회주의를 무시하는 편파운영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비상행동 원내 지침을 마련해 의원 170명 전원이 소속 상임위원회별로 조를 짜고 이날 오후 10시부터 3시간씩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20명 이상 재석을 유지하기로 했다.이날 채해병 특검법을 둘러싼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3일 늦은 오후쯤 마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선진화법 ‘토론 종결권’ 규정에 따라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 돌입 24시간 이후 토론을 강제 종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종료하면 채해병 특검법은 곧장 표결에 부쳐지면서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채해병 특별검사법’ 상정과 관련해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내용의 피켓을 모니터에 붙이고 있다. 왼쪽은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 ‘탄핵 추진’ 김홍일 방통위원장 자진 사퇴여야는 이날 탄핵소추안을 놓고도 맞붙었다. 민주당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과,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안을 각각 당론으로 채택 및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본회의 직전 자진 사퇴함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탄핵안 조사는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우원식 의장은 본회의에서 “탄핵소추 대상자가 국회 표결을 앞두고 사퇴하는 것은 헌법이 입법부의 탄핵소추권을 부여한 뜻과 그에 따른 절차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김홍일 방통위원장의 사퇴에 심각한 우려를 밝히고, 부적절한 사퇴를 수리해 준 정부에도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지적했다.같은 날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즉시 사직 또는 해임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일부 개정하는 이른바 ‘김홍일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사례도 있는 만큼 향후 유사 상황 재발을 막자는 취지다.검사 4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 표결로 모두 법사위에 회부됐다. 민주당은 우선 법사위에서 관련 조사를 실시한 뒤 추후 본회의에 탄핵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이다.엄·강 검사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박 검사는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각각 맡은 바 있다. 김 검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 과정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과 ‘김건희 여사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다.이에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검사 탄핵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이재명 대표라는 권력자를 수사하고 재판하는 검사를 탄핵해서 무력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 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위헌 탄핵 △위법 탄핵 △사법방해 탄핵 △보복 탄핵 △방탄 탄핵이라고 규정했다.
2024.07.02 I 김범준 기자
"한국에 없는 것 보여주겠다"…'럭셔리 끝판왕' 호텔의 자신감
  • "한국에 없는 것 보여주겠다"…'럭셔리 끝판왕' 호텔의 자신감
  •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에서 열린 파라다이스그룹 ‘미디어·IR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최종환 대표이사 (사진=파라다이스 그룹)[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다른 호텔들엔 죄송한 얘기지만 한국엔 아직 최고의 호텔이 없습니다. 서울 중심에 5성을 뛰어넘는 호텔을 개관할 예정입니다”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지노·호텔 중심의 사업을 새롭게 다시 짜겠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의 85%를 차지하는 카지노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서울 장충동에 플래그십 호텔을 짓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방안이다. 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 IR데이를 연 최종환 대표이사는 “팬데믹을 극복하고 매출 1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면서 “이제 하이엔드 호텔을 만들어 브랜드 밸류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 410억 원, 영업이익 188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 팬데믹 3년간 매출은 2020년 4731억원, 2021년 4276억원, 2022년 6140억원에 그쳤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달에는 2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최종환 대표는 “2010년 파라다이스시티에 1조 4000억 원을 투자해 2017년도에 개장하고 2019년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봤으나 바로 다음 해 코로나가 시작됐다”며 “3년간 팬데믹을 견디고 지난해에 영업이익 1881억원을 내면서 팬데믹 3년간 누적된 영업 적자 1368억원을 다 털어냈다”고 밝혔다. 회복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카지노다. 파라다이스그룹은 현재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네 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중국인 카지노 고객 매출은 3656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270억 원에 그치며 매출이 92% 감소한 바 있다. 그룹은 서울 워커힐에 있는 카지노 사업장을 중국인 VIP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파라다이스그룹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조감도 (사진=파라다이스그룹)카지노 위주의 사업 구조는 향후 달라질 예정이다. 먼저 서울 장충동에 플래그십 호텔을 짓고 2028년 그랜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은 오는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최종환 대표는 “현재 파라다이스그룹 매출 85%가 카지노에서 나오는데 코로나를 계기로 수익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데 고민이 컸다”면서 “한국에 전용기로 입국하는 최상위 고객을 위한 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1만3950㎡(4220평)에 달하는 면적의 땅에 지하 5층과 지상 18층 총 23층 규모로 조성한다. 호텔 설립에는 비용 5000억 원이 투입되며 객실 수는 200개로 많지 않다. 소수의 숙박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파라다이스의 전략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외국인 VIP가 주 고객이 될 전망이다.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의 1등 브랜드로 평가받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에서 열린 파라다이스그룹 ‘미디어·IR 데이’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최종환 대표이사 (사진=이민하 인턴기자)한편 작년 말 개장한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에 대한 질문에 최 대표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파라다이스는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금처럼 파라다이스가 시장의 우월적 위치를 점하고 인스파이어가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시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7.02 I 이민하 기자
22대 첫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화성 화재' 현안 질의 맹공
  • 22대 첫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화성 화재' 현안 질의 맹공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가 2일 전체회의를 열고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에 대해 현안 질의했다. 주로 금속화재 대응기술 등에 질의가 집중되면서 허석곤 소방청장은 취임 3일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의 지난 전체회의 불출석을 두고도 여야 의원이 공방을 벌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화성공장 화재 사고와 시청역 교통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2대 원구성 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앞서 야당 위원 단독으로 전체회의 일정이 잡혔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야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장관에게 사과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 제62조 2항에 의하면 정부관계자는 출석과 답변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 장관이 행안위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행안위원장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야 간의 협의도 하나의 관례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헌법과 국회법에 따른 정부 기관의 의무”라며 “여당의 특별위원회에는 참석하고 야당의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전체회의엔 불참하는 관행에 대해선 용납할 수 없다. 이 자리에서 명쾌한 장관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사과를 재촉했다.이에 이 장관은 “21대에서도 여야가 협의에 의한 위원회만 출석을 해왔다”며 “국회의 관행은 법률 못지않게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선별적으로 야당이 운영하는 상임위 출석하지 않고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보고 받기로 여당 주재 특위는 재난에 관련한 긴급 사항이었기 때문에 재난안전본부장이 출석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공방이 계속되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장관이 지난번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유감 표명을 했다”며 “화성공장 사고에 대해서 오전밖에 회의를 못 하는데 피 같은 시간에 피해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들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상황을 무마했다.이날 회의엔 지난 26일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화재 참사 현안 질의가 있었다. 이 장관은 사건 현안보고를 하며 “이번 화성 화재와 어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묵념으로 전날 발생한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와 화성공장 화재 희생자를 기렸다.여야 위원들은 공통적으로 금속 화재 위험성과 대비 부족을 지적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배터리 공장의 특성상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에서 소화기로만 초기 대처를 한 부분이 전혀 화재 대비책이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2020년에 이미 감사원에서 금속 화재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그 정책 대응이 늦었다”고 짚었다. 이에 허 청장은 배터리 화재 대응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연구·개발 및 제도 마련을 약속했다.
2024.07.02 I 최오현 기자
6월 물가 2.4%에 환호하는 시장…3년물 금리, 3.1%대 중반
  • 6월 물가 2.4%에 환호하는 시장…3년물 금리, 3.1%대 중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오후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미국채 금리와 연동돼 약세를 보이던 장기물마저 강세로 돌아섰다. 국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4%대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의 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5bp 내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1분 기준 3.157%로 5.0bp 하락하고 있다. 3년물의 경우 오전 중 3.210%까지 오른 바 있지만 이내 매수세가 몰리며 하락했다.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1.5bp 하락한 3.198%, 3.29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0.8bp 하락한 3.254%, 3.197%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05.2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4.3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2틱 오른 134.32를 기록 중이나 86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060계약, 투신 1791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814계약, 은행 550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066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3050계약, 은행 102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총재 언급한 2.4%대 진입…인하 기대감 확대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내린 3.40%로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가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자 시장서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실제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가) 2.3~2.4%로 내려가는 경향이 잘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물가가 딱 2.4%에 걸린 만큼 8월 인하설이 탄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8월 인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짚었다.계속해서 오르던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며 안도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3.6bp 내린 4.449%를 기록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가, 오후 10시30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
2024.07.02 I 유준하 기자
"내 일자리는 어디에"…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8월21일~22일 개최
  • "내 일자리는 어디에"…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8월21일~22일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권 최대 채용 행사인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8월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지난해 8월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사진=방인권 기자)2017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는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 금융IT 기업 4개사 등 13개사가 신규 참여하는 등 역대 최다 규모인 금융권 77개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온라인·오프라인에 걸쳐 진행되며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를 위한 유용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우선 오는 3일부터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홈페이지를 개설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람회 홈페이지에는 77개 참가기관 별로 기업 현황, 직무 정보, 채용 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채용정보관’이 개설되며, 참가기관들의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 취업꿀팁 등을 담은 온라인 책자인 ‘금융권 직무백서3.0’도 제공된다.금융권 현직자의 합격 노하우 등을 담은 ‘금융권 현직자 토크콘서트’ 영상과 실제 직무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취업선배 브이로그’ 등 다양한 영상도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 면접 등 채용 단계별로 준비 수준을 점검하고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취업준비 자가진단 솔루션’도 제공된다.이달 17일부터 내달 14일까지는 매주 수요일마다 5차례 ‘현직자 직무 코칭챗’이 개설되어, 청년 구직자들과 금융업권 재직자들이 실시간 온라인 QnA 세션을 갖는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26일에는 금융권 최신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금융권 필기 모의고사’가 진행된다.본 행사인 다음달 21일부터 22일에는 77개 참가기관이 채용정보관을 개설하고 현장면접, 모의면접 및 채용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12개 은행은 은행권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현장면접을 희망하는 경우, 7월5일~7월17일간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서류접수를 해야 하며 서류전형을 통과한 경우에 한해 현장면접을 볼 수 있다. 박람회 현장면접에서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는 경우, 향후 해당 은행 채용지원 시 서류전형이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17개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그 외 48개 참가기관은 채용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의면접과 채용상담은 8월5일~8월22일간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고졸출신 현직자가 직접 취업노하우를 전하는 ‘고졸 취업성공 토크콘서트’가 개최되며, 금융 및 자산관리 등에 대한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청년 금융교육 멘토관’도 운영한다.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행사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02 I 송주오 기자
“노란봉투법, 노사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 위태 우려”
  • “노란봉투법, 노사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 위태 우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노동조합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노사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가 입법 추진을 중단해 최소한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과 함께 일명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손경식(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이종욱(왼쪽부터 )국민의힘 의원,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이번 공동성명은 야당이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21대 국회 개정안보다 더욱 심각한 개악안을 상정시킨 데 대해 노사관계 파탄을 넘어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할 것으로 우려하며 입법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경제6단체는 이날 “개정안은 근로자·사용자·노동조합의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노사관계의 근간을 무너뜨린다”며 “국회가 노동조합법 개정안 입법 추진을 중단해 최소한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경제 6단체의 이 같이 우려하는 이유는 개정안에서 ‘근로자가 아닌 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고, 누구나 노동조합에 가입하면 근로자로 추정한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노동조합을 조직해 거의 모든 의제에 대해 자신들이 원하는 상대에게 교섭을 요구하고 파업을 할 수 있게 돼 상시적으로 노사분규에 휩쓸릴 것으로 염려했다.또한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에 대한 다수의 형사처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의 불명확한 개념은 죄형법정주의 명확성원칙에 위배되는 점도 지적했다. 이는 곧 우리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어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인투자기업도 어떠한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해야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단체교섭 거부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면 국내 시장을 떠날 것을 우려했다.경제 6단체는 “사내하도급의 경우 원청사업주를 무조건 사용자로 규정하는 등 민법상 계약의 실체를 부정하고 우리나라 법체계를 형해화(形骸化)시킬 것”이라며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끊임없는 쟁의행위가 발생한다면 원청기업이 국내 협력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이전하면서 결국 협력업체 종사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한 개정안은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원천적으로 봉쇄해 불법파업을 조장하고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강성노조의 폭력과 사업장 점거 등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마저 원천적으로 봉쇄되면 산업현장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경제 6단체는 “개정안은 헌법과 민법의 기본원리, 심지어 우리가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노사관계 법률체계를 뒤흔들어 우리나라 노사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할 것이 우려된다”며 “가장 큰 피해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
2024.07.02 I 박민 기자
'구기종목 자존심' 女핸드볼, 2차 국내 훈련 돌입...17명 엔트리 확정
  • '구기종목 자존심' 女핸드볼, 2차 국내 훈련 돌입...17명 엔트리 확정
  •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2차 국내 소집훈련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5월 1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본격적인 파리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약 3주간의 첫 소집을 마친 여자대표팀은 18명으로 선수를 꾸려 1차 유럽 전지훈련으로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6월 2일부터 21일까지 훈련을 이어갔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7월 1일부터 8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2차 국내 소집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2차 국내 소집훈련에는 파리올림픽에 가게 될 17명 선수가 함께한다. 4번째 올림픽을 맞이하는 류은희(헝가리 교리)를 필두로 두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 김보은(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 등이 함께 한다.2023년 12월 세계선수권부터 팀을 이끌고있는 주장 신은주(인천광역시청), 핸드볼 H리그 득점왕이자 MVP에 등극한 우빛나(서울시청) 등도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한다.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오는 8일에 출국해 19일까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거쳐 파리에 입성할 계획이다. 파리에서는 대한체육회 사전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마치고 22일 올림픽 선수촌에 도착해 25일열릴 첫 경기 독일전에서 대비한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추경호, 野채해병특검법 상정 예고에 "정쟁 그만하고 민생 살리자"
  • 추경호, 野채해병특검법 상정 예고에 "정쟁 그만하고 민생 살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상정·처리 강행을 예고한 데 대해 “정쟁 좀 그만하고 민생 좀 살리자”고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결단으로 국회가 정상화하고 맞이하는 첫 대정부질문”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에 대해 국민이 잘 알 수 있도록 차분하고 꼼꼼하게 정책을 점검하고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대정부질문은 대통령제·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한 대한민국 의회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대정부질문에서의 무분별한 폭로성·정쟁성 발언으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반복돼 최근 들어 무용론이 제기된다”고 우려했다. 추 원내대표는 “20·21대 국회를 보면 대정부질문 기간엔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한 예가 없다”며 “민주당은 어렵게 정상화한 국회를 의사 일정 합의 없는 일방적 법안 강행 처리로 다시 파행시키질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좋아하는 ‘법대로’가 국회법대로 아닌가. 국회법 제5조엔 7월 임시국회가 없지만 여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원 구성도, 임시회 일정도 양보했다”며 “이제 야당도 수적 우위를 과시하며 힘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다수당다운 책임을 보이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법대로를 내세워 제멋대로 상임위를 일방적으로 운영해왔고 ‘짐이 곧 국가’라던 절대왕정처럼 이재명은 아버지, 민주당은 곧 국회라는 오만의 극치를 보인다”며 “과방위·환노위·법사위 등 각 상임위 의사일정과 안건 처리 등이 민주당 뜻대로 일방 처리됐고 이젠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까지 처리하려 든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민생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여야 합의 정신을 지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2024.07.02 I 경계영 기자
'당구여신' 차유람, '최강' 스롱 피아비도 꺾었다...LPBA 32강行
  • '당구여신' 차유람, '최강' 스롱 피아비도 꺾었다...LPBA 32강行
  • 차유람.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무대로 복귀한 ‘당구여신’ 차유람(휴온스)이 ‘LPBA 최강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2회 연속 32강에 진출했다.차유람은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서 피아비를 19-19 동점 이후 하이런 대결 끝에 승리를 따냈다.LPBA 64강전은 25점(50분) 점수제로 치러진다. 두 선수가 동점일 경우 하이런을 비교해 승부를 가린다. 차유람은 이날 하이런 6점을 기록, 5점을 낸 스롱을 눌렀다.경기 초반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1이닝까지 10-9로 근소하게 앞서던 피아비가 12이닝째 3득점으로 13-1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5이닝째 2득점, 16이닝째 3득점으로 18-1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하지만 차유람은 13-19로 뒤진 22이닝 첫 공격을 투뱅크 득점으로 시작해 옆돌리기, 길게치기 등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하이런 6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19-19 원점으로 돌렸다.차유람은 추가 득점 없이 공격을 마무리했고 동시에 경기 시간(50분)이 모두 종료됐다. 후공에 나선 피아비가 마지막 공격을 얻었으나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차유람의 승리로 종료됐다.정치계 진출을 이유로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가 지난 시즌 후반 프로무대로 복귀한 차유람은 이번 시즌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개막전 1차 대회서 16강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 첫 경기(PPQ)서는 애버리지 2.273으로 LPBA 역대 3위 기록했다. 이날 64강 경기서도 ‘우승 후보’ 피아비를 제압하면서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른 김세연(휴온스)과 준우승을 차지한 임경진을 비롯해 임정숙, 백민주(이상 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한지은(에스와이), 사카이 아야코(일본), 김진아(이상 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등이 64강을 통과했다.반면, 차유람에 패배한 피아비를 비롯해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김민아(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등 우승 후보들이 64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김가영은 ‘팀리그 신인’ 정수빈(NH농협카드)에 덜미를 잡혔다. 개막전에 이어 2연속 6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가영은 경기서 한 때 23-12, 11점차로 앞서 나갔지만 경기 막바지 정수빈에 7점, 6점 장타 두 방을 내줘 23-25로 역전패했다.이미래는 이번 시즌 ‘LPBA 트라이아웃’을 뚫고 프로무대에 입성한 신인 우휘인에 무너졌다. 50분간 15득점에 머무르며 15-18(28이닝)로 패했다. 히다는 김진아에 8-18(28이닝) 고배를 마셨다. 김민아는 최지선에 16-23(26이닝) 패배했다.LPBA 32강전은 2일 저녁 6시부터 열린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PBA 128강전 1일차가 진행된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국회 마음챙김포럼 ’ 창립…조승래·이인선 의원
  • ‘국회 마음챙김포럼 ’ 창립…조승래·이인선 의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 연구단체 ‘ 국회 마음챙김포럼 ’이 지난 1 일 창립총회 겸 오찬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 해당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는 등 총 16 명의 의원이 포럼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국회 마음챙김포럼은 다방면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교육 , 의료 , 국방 , 비즈니스 등 각 분야별로 대한민국의 현실을 조명하고 각각의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마음 행복 , 정신 건강 방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국내외 우수 사례들을 조사하여 국가 정책으로 제안하고 , 관련 입법 과제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포럼을 만든 조승래 대표 의원은 “ 지난 22 대 총선 과정에서 여러 민생고로 신음하는 국민들을 마주하며 ,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국민들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국회에서 가장 시급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영국 의회에서도 ‘Mindfulness Initiative( 마음챙김 이니셔티브 ’ 라는 연구단체가 이미 10 년전에 결성되는 등 다양한 선진 사례가 있는 만큼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민 행복도 제고에 기여하겠다 ”고 밝혔다.한편 조 의원과 이 의원은 ‘국회 AI포럼’도 함께하고 있다. 이 포럼의 대표의원은 이인선 의원, 연구책임의원은 조승래 의원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02 I 김현아 기자
"이러다 다 죽는다"…반도체 위기 와중에 삼성 노조 총파업
  • "이러다 다 죽는다"…반도체 위기 와중에 삼성 노조 총파업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끝내 총파업을 선언했다. 삼성 반도체 위기론까지 나오는 와중에 회사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전격 총파업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측은 2주간 사후조정 기간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합리적인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말했다.지난 5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삼성전자(005930) 노사는 지난달 13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 조정 신청을 이후 세 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오후 전삼노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과 간담회를 통해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과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측 대화가 결렬됐다. 전삼노는 오는 8~10일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손 위원장은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 855명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거론했다. 손 위원장은 “총파업을 통해 모든 책임을 사측에 묻는다”고 했다.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는 지난달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까지 실시했다.전삼노 조합원은 전체 직원의 약 22%인 2만8000여명이다. 대부분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 소속돼 있다. 지난해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낸 DS부문이 올해 초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0%로 책정하면서, 이에 불만을 가진 DS부문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했다.다만 이번 총파업이 실제 큰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격전으로 위기론까지 불거지는 상황이어서 파업에 대한 내부 지지세가 약해진 탓에 근래 연가 투쟁 때도 탄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삼노의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오는 8월이면 끝나는 만큼 대표성 논란 역시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855명만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게 과연 정당하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회사는 위기론과 마주하고 있는데 ‘노조 이기주의’가 과도하다는 것이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전삼노가 더 강도 높은 파업을 진행할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기류가 조금씩 나온다. “회사든 노조든 이러다 다 죽는다”는 우려다. 업계 한 인사는 “삼성전자는 경쟁국 기업들에 비해 정부 지원 자체가 미미한데, 거기에 노조 리스크까지 떠안게 됐다”고 했다.
2024.07.02 I 김정남 기자
이영민 용인 수지구청장 취임 "구민 안전과 행복이 최우선"
  • 이영민 용인 수지구청장 취임 "구민 안전과 행복이 최우선"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영민 용인특례시 제22대 수지구청장이 1일 취임했다.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영민 신임 구청장은 이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간부공무원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구청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이영민 용인 수지구청장이 1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있다.(사진=용인시)오후에는 죽전3동과 동천동에서 열린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에 참석했으며 구청으로 복귀해 각 부서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간부 공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1997년 공직에 입문한 이 구청장은 중앙동장과 공보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올해 서기관으로 승진해 용인시 본청 행정과장을 역임했다.이영민 구청장은 “37만 수지구민을 이끌고 민의를 살펴야 하는 구청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민의 안전과 행복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작은 불편도 신속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어 직원들에게는 “주민의 입장이 되어 한 번 더 생각하고, 작은 일도 주인의식을 갖고 열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7.01 I 황영민 기자
채해병 사건 두고 맞부딪힌 운영위…대통령실 "외압 실체 없어"(종합)
  • 채해병 사건 두고 맞부딪힌 운영위…대통령실 "외압 실체 없어"(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 참모진이 22대 국회가 열린 후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했다. 이날도 여야는 채 해병 순직 사건 특별검사 조사,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 진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 가방 수수 의혹 등을 두고 치열하게 맞부딪혔다.국회 운영위원회는 1일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현안을 질의했다. 대통령실 참모진이 소관 상임위인 운영위에 출석한 건 22대 국회가 개원한 후 처음이다. 그간 정 실장 등은 상임위가 여야 합의로 소집되지 않았다며 회의에 불참해 왔다. 정 실장은 “(정부는) 정무장관직을 신설해 국회와 정부와의 실효적·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 현안과 국정 현안에 대해서 의원들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설명·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野, ‘채 해병 수사’ 외압 규명에 화력…대통령실 “격노 없었다”모처럼 여야가 함께 운영위 회의장에 모였지만 이날도 날선 공방이 오갔다. 채 해병 순직 사건이 가장 큰 쟁점이었다.정 실장은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주장하는 이른바 외압은 실체가 아직 규명된 바가 없고 증거도 없다”며 “(박 대령의) 항명 부분은 직속 장관인 장관의 정당한 명령·지시를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기소되지 않았나. 항명 사건은 명확하게 지금 실체와 증거가 나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이 아닌 박 대령의 항명이 채 해병 순직 관련 수사 둘러싼 논쟁의 본질이라는 게 정 실장 주장이다.정 실장은 채 해병 순직 특검법에 관해선 “7월 중순경에 경찰이 일차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보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에서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한 법안에 윤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엔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법안에 대통령은 당연히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위헌 사항이 분명한데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 안 한다는 건 대통령의 직무 유기라고 본다”고 했다.야당은 박 대령에 대한 대통령실의 외압 행사 여부를 규명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지난해 7월 31일 안보실 회의에 관해 “그 회의 자리에서 대통령이 격노했느냐”고 물었다. 김 차장은 “그날을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보통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한 적은 없다”고 했다.고 의원과 곽상언 민주당 의원 등은 7월 31일 회의 이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걸려온 대통령실 국번 번호가 어느 사무실 것이냐고도 추궁했다. 이에 정 실장과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은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국가안보사항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국민의힘 간사인 배준영(왼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성준(오른쪽) 의원이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과 의사진행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김진표 회고록 의혹에 대통령실 “개탄스러워”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조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김진표 국회의장 회고록도 이날 회의의 뜨거운 감자였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 같은 가능성을 윤 대통령이 언급했느냐는 이소영 의원 물음에 “대통령은 당시에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의혹이 언론에 의해서 제기됐기 때문에 제기된 의혹을 전부 다 수사하라’는 말을 한 것”이라며 “(유도·조작설 같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이 공식 보고 체계가 아닌 다른 경로로 정보를 얻는 것 아니냐는 임광현 민주당 의원 질의엔 “당일 날도 경찰의 공식 라인을 통해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이 수석은 김 전 의장을 향해서도 “어떤 말씀을 나눴든 간에 전직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나눈 말씀을 그렇게 공개하고, 그것도 상당히 아름답지 못한 의도로 했다는 점에 대해선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 가방의 소재를 물으며 여야 합동으로 가방의 실제 보관 여부를 실사하자고 제안했다. 정 실장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 백은 있는 포장 그대로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실사에 관해선 “아마 논의를 거쳐 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답변을 했다. 정 실장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디올 가방을 건네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것에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2024.07.01 I 박종화 기자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언론개혁 선봉에 설 것"
  •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언론개혁 선봉에 설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한준호(50·경기 고양을·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지도부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2008년 MBC 그때처럼, 2024년 언론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최고위원 출마의 변을 밝혔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노진환 기자)한 의원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8월 18일 전국당원대회의 그날까지 48일 간의 여정을 시작한다”면서 “언제나 당원동지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여러분의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 탄압에 반발한 MBC 파업 사태 당시 언론노조 활동을 하며 정치권과 처음 연을 맺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2020년 제21대 총선 2개월 전 민주당에 전격 영입돼 경기 고양을 선거구에 전략 공천을 받아 원내에 처음 입성해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과 당 홍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올해 4·10 총선에서 동일 지역구 재선에 성공했다.그는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21대 초선의원 시절,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누구보다 깊이있게 파고들었다”며 “22대 국회 들어서자마자 언론개혁TF 단장을 맡아,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위법적인 2인 체제를 바로잡는 작업을 전광석화같이 처리해냈다”고 강조했다.이어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대통령은 극우 유튜버나 말할 법한 음모론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정부·여당은 그런 대통령을 감싸고 도느라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면서 “우리 국민에게 요즘의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한 의원은 “다시 싸움은 시작돼야 한다. 이제는 후방의 저격수가 아닌 선봉장이 돼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혁신’은 새로운 시대정신이 돼야 하고, 그 적임자는 이재명 전 대표임을 확신한다”고 이 전 대표의 연임을 지지했다.아울러 “이재명의 민주당은 혁신으로 발전해 왔다. 권리당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반영하는 ‘당원주권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제1야당 민주당이 의석수 과반을 가져가는 헌정사상 초유의 성과도 달성해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리고 성과로 스스로 지도자로서의 의미를 증명해냈다”고 추켜세웠다.그는 이번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두고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비판에 대해 “수많은 당원동지들이 이재명 전 대표를 지도자로 선택했고, 여전히 굳건하게 지지하며 그 선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 모두 ‘충성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행할 진정한 지도자로 이재명 전 대표를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그 한결같은 선택들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정권교체’라는 성과로,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증명해내겠다”고 자신에 대한 당원적 지지를 호소했다.
2024.07.01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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