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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자율규제가 절실한 때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배달 및 택시 플랫폼들이 노조와 업주 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배달플랫폼 때문에 1만 원이었던 짜장면이 1만 5000원이 됐고, 멀리서 오는 택시를 잡아야 해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주장입니다. 독점적인 플랫폼의 이익을 위해 모든 경제 주체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지요.감정적으론 이해 가지만, 합리적인 의견은 아닌 것 같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23년 2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메뉴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은 식재료 비용 상승(90.35%)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지침(2.81%),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2.19%), 고용난에 따른 업무인력 부족(1.40%) 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배달 수수료 부담은 전체 원인 중 일부인 0.61%에 불과했습니다.물론, 라이더 인건비와 가게 광고비가 포함된 플랫폼 비용이 짜장면 가격 인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같은 배달 플랫폼이 생겨나기 이전에도 배달 기사가 필요했고 전단지를 돌리는 비용도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짜장면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을 플랫폼 때문이라고 단정 짓는 건 무리입니다.플랫폼 때문에 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이 늘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수요가 몰리는 저녁에는 장거리 운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승차 거부가 잦았지만, 택시 앱으로 예약하니 식당 앞까지 택시가 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도입된 ‘AI 배차 로직’이 배차 성공률을 9% 높여 승차 거부를 줄이는 데 효과를 보였으며, 소비자가 배차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평균 43% 단축됐습니다. 이처럼 플랫폼은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고 더 많은 거래를 유도해 시장 내의 플레이어에게 경제적 이익을 높여줍니다. 더 기빙 플레지가 홈페이지에 소개한 김봉진(오른쪽) 우아한형제들 부부의 서약서. 2021년 2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선언했다. 그의 재산과 기부 형태로 미뤄보면 기부 규모는 최소 5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사진=홈페이지 캡쳐)하지만, 그렇다고 플랫폼을 정글처럼 그냥 내버려 두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플랫폼도 신이 아닌 인간이 운영하기에 완벽한 선을 추구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인정합니다. 게다가 플랫폼은 선점 효과가 뚜렷해 익숙해지면 사용자 스스로 편리함에 종속되기 쉽습니다.매번 새로운 것을 원하는 콘텐츠 산업과는 다르지요. 따라서 어떤 분야에서 잘 나가는 플랫폼의 대표이사(CEO)는 “선한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태계 내의 선수들에게 소홀해질 우려가 있습니다.국내 1위 배달플랫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CEO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부분은 아쉬움이 큽니다. 그는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한 배민의 창업자 김봉진 전 의장과 함께 12년 동안 배민을 이끌었습니다.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대주주인 상황에서 배민의 공동체 정신이 이어질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8월 이후 주주총회에서 멋진 CEO가 선임되길 바랍니다. 또한, 플랫폼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잘 다루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편익을 주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불리합니다. 주로 택시 앱을 통해 승차가 이뤄지니, 어르신들은 택시를 잡는 게 더 어려워졌죠. 그래서 국민이 플랫폼을, 인공지능(AI)을 잘 다룰 수 있도록 활용 교육을 늘려야 합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3년 11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열린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제공)플랫폼 경제가 자리잡으려면 기업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사회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시가 플랫폼이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을 아예 무시하거나, 플랫폼을 악마화 하는 형태로 이뤄져선 곤란합니다. 이런 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대 국회 개원 이후 다시 발의한 플랫폼 자율규제법, 일명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의미가 큽니다.이 법안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주요 플랫폼에 대한 자율규제를 담고 있습니다. 민간 자율규제 기구 설립과 함께 정부가 자율규제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토록 했습니다. 자율규제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용자 보호를 위반한 플랫폼 회사의 금지행위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자율규제의 성과에 따라 과징금을 감경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기업의 자율 활동을 존중하면서도 사후 책임을 강화했습니다.자율규제가 더디고 답답하다고요? 그렇다고 유럽처럼 정부 주도 플랫폼 규제법안을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급하다고 바늘을 허리에 꿰어 쓸 순 없지요. 플랫폼 규제는 민간과 협력해 진행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될 겁니다. 그리고 자율규제 방식만이 우리의 미래 세대에 좋은 일자리를 줄 수 있는 ICT 산업 발전과 이용자 보호, 모두를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野 '채해병 특검' 강행에 與 '무제한 토론' 맞수…격랑 빠진 정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야가 2일 제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한 본회의에서 이른바 ‘채해병 특별검사법’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야당은 특검법 상정을 강행하기로, 여당은 표결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서기로 했다. 거야(巨野)가 24시간 뒤 강제로 토론을 종료시키면 채해병 특검법은 3일 늦은 오후 야당 단독 표결로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개의를 기다리며 박찬대(오른쪽 두번째)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경태(맨 오른쪽) 최고위원, 박성준(왼쪽)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사흘간 국회 대정부질문…여야, 정쟁 벌이며 격돌국회는 이날부터 6월 임시회가 끝나는 이달 4일까지 사흘간 대정부질문에 들어갔다. 첫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3일 경제,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첫날부터 여야가 특검법을 두고 격돌하면서 둘째 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더불어민주당은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을 이번 본회의에 함께 상정할 예정이다. 이날 늦은 오후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채해병 특검법이 안건으로 부의되면, 국민의힘은 즉각 법안 토론을 신청하며 필리버스터에 들어갈 방침이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법안 처리를 위해서 안건을 상정한 전례가 없다”면서 “(야당이) 그렇게 강행한 채상병 특검법에 관해서는 무제한 토론으로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추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의회주의를 무시하는 편파운영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비상행동 원내 지침을 마련해 의원 170명 전원이 소속 상임위원회별로 조를 짜고 이날 오후 10시부터 3시간씩 교대로 본회의장을 지키며 20명 이상 재석을 유지하기로 했다.이날 채해병 특검법을 둘러싼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3일 늦은 오후쯤 마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선진화법 ‘토론 종결권’ 규정에 따라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 돌입 24시간 이후 토론을 강제 종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종료하면 채해병 특검법은 곧장 표결에 부쳐지면서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채해병 특별검사법’ 상정과 관련해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내용의 피켓을 모니터에 붙이고 있다. 왼쪽은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 ‘탄핵 추진’ 김홍일 방통위원장 자진 사퇴여야는 이날 탄핵소추안을 놓고도 맞붙었다. 민주당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과,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 4인에 대한 탄핵안을 각각 당론으로 채택 및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본회의 직전 자진 사퇴함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탄핵안 조사는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우원식 의장은 본회의에서 “탄핵소추 대상자가 국회 표결을 앞두고 사퇴하는 것은 헌법이 입법부의 탄핵소추권을 부여한 뜻과 그에 따른 절차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김홍일 방통위원장의 사퇴에 심각한 우려를 밝히고, 부적절한 사퇴를 수리해 준 정부에도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지적했다.같은 날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즉시 사직 또는 해임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일부 개정하는 이른바 ‘김홍일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사례도 있는 만큼 향후 유사 상황 재발을 막자는 취지다.검사 4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 표결로 모두 법사위에 회부됐다. 민주당은 우선 법사위에서 관련 조사를 실시한 뒤 추후 본회의에 탄핵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이다.엄·강 검사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박 검사는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각각 맡은 바 있다. 김 검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수사·재판 과정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과 ‘김건희 여사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다.이에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검사 탄핵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이재명 대표라는 권력자를 수사하고 재판하는 검사를 탄핵해서 무력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 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위헌 탄핵 △위법 탄핵 △사법방해 탄핵 △보복 탄핵 △방탄 탄핵이라고 규정했다.
- 6월 물가 2.4%에 환호하는 시장…3년물 금리, 3.1%대 중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오후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미국채 금리와 연동돼 약세를 보이던 장기물마저 강세로 돌아섰다. 국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4%대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의 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5bp 내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1분 기준 3.157%로 5.0bp 하락하고 있다. 3년물의 경우 오전 중 3.210%까지 오른 바 있지만 이내 매수세가 몰리며 하락했다.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1.5bp 하락한 3.198%, 3.29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0.8bp 하락한 3.254%, 3.197%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05.2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4.3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2틱 오른 134.32를 기록 중이나 86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060계약, 투신 1791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814계약, 은행 550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066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3050계약, 은행 102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총재 언급한 2.4%대 진입…인하 기대감 확대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내린 3.40%로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가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자 시장서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실제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가) 2.3~2.4%로 내려가는 경향이 잘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물가가 딱 2.4%에 걸린 만큼 8월 인하설이 탄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8월 인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짚었다.계속해서 오르던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며 안도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3.6bp 내린 4.449%를 기록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가, 오후 10시30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
- "내 일자리는 어디에"…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8월21일~22일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권 최대 채용 행사인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8월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지난해 8월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사진=방인권 기자)2017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는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 금융IT 기업 4개사 등 13개사가 신규 참여하는 등 역대 최다 규모인 금융권 77개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온라인·오프라인에 걸쳐 진행되며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를 위한 유용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우선 오는 3일부터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홈페이지를 개설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람회 홈페이지에는 77개 참가기관 별로 기업 현황, 직무 정보, 채용 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채용정보관’이 개설되며, 참가기관들의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 취업꿀팁 등을 담은 온라인 책자인 ‘금융권 직무백서3.0’도 제공된다.금융권 현직자의 합격 노하우 등을 담은 ‘금융권 현직자 토크콘서트’ 영상과 실제 직무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취업선배 브이로그’ 등 다양한 영상도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 면접 등 채용 단계별로 준비 수준을 점검하고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취업준비 자가진단 솔루션’도 제공된다.이달 17일부터 내달 14일까지는 매주 수요일마다 5차례 ‘현직자 직무 코칭챗’이 개설되어, 청년 구직자들과 금융업권 재직자들이 실시간 온라인 QnA 세션을 갖는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26일에는 금융권 최신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금융권 필기 모의고사’가 진행된다.본 행사인 다음달 21일부터 22일에는 77개 참가기관이 채용정보관을 개설하고 현장면접, 모의면접 및 채용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12개 은행은 은행권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현장면접을 희망하는 경우, 7월5일~7월17일간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서류접수를 해야 하며 서류전형을 통과한 경우에 한해 현장면접을 볼 수 있다. 박람회 현장면접에서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는 경우, 향후 해당 은행 채용지원 시 서류전형이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17개 금융공기업은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그 외 48개 참가기관은 채용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의면접과 채용상담은 8월5일~8월22일간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고졸출신 현직자가 직접 취업노하우를 전하는 ‘고졸 취업성공 토크콘서트’가 개최되며, 금융 및 자산관리 등에 대한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청년 금융교육 멘토관’도 운영한다.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행사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당구여신' 차유람, '최강' 스롱 피아비도 꺾었다...LPBA 32강行
- 차유람.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무대로 복귀한 ‘당구여신’ 차유람(휴온스)이 ‘LPBA 최강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2회 연속 32강에 진출했다.차유람은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서 피아비를 19-19 동점 이후 하이런 대결 끝에 승리를 따냈다.LPBA 64강전은 25점(50분) 점수제로 치러진다. 두 선수가 동점일 경우 하이런을 비교해 승부를 가린다. 차유람은 이날 하이런 6점을 기록, 5점을 낸 스롱을 눌렀다.경기 초반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1이닝까지 10-9로 근소하게 앞서던 피아비가 12이닝째 3득점으로 13-1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5이닝째 2득점, 16이닝째 3득점으로 18-1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하지만 차유람은 13-19로 뒤진 22이닝 첫 공격을 투뱅크 득점으로 시작해 옆돌리기, 길게치기 등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하이런 6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19-19 원점으로 돌렸다.차유람은 추가 득점 없이 공격을 마무리했고 동시에 경기 시간(50분)이 모두 종료됐다. 후공에 나선 피아비가 마지막 공격을 얻었으나 무위에 그치면서 경기는 차유람의 승리로 종료됐다.정치계 진출을 이유로 선수 생활을 중단했다가 지난 시즌 후반 프로무대로 복귀한 차유람은 이번 시즌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개막전 1차 대회서 16강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 첫 경기(PPQ)서는 애버리지 2.273으로 LPBA 역대 3위 기록했다. 이날 64강 경기서도 ‘우승 후보’ 피아비를 제압하면서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른 김세연(휴온스)과 준우승을 차지한 임경진을 비롯해 임정숙, 백민주(이상 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한지은(에스와이), 사카이 아야코(일본), 김진아(이상 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등이 64강을 통과했다.반면, 차유람에 패배한 피아비를 비롯해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김민아(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등 우승 후보들이 64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김가영은 ‘팀리그 신인’ 정수빈(NH농협카드)에 덜미를 잡혔다. 개막전에 이어 2연속 6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가영은 경기서 한 때 23-12, 11점차로 앞서 나갔지만 경기 막바지 정수빈에 7점, 6점 장타 두 방을 내줘 23-25로 역전패했다.이미래는 이번 시즌 ‘LPBA 트라이아웃’을 뚫고 프로무대에 입성한 신인 우휘인에 무너졌다. 50분간 15득점에 머무르며 15-18(28이닝)로 패했다. 히다는 김진아에 8-18(28이닝) 고배를 마셨다. 김민아는 최지선에 16-23(26이닝) 패배했다.LPBA 32강전은 2일 저녁 6시부터 열린다.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PBA 128강전 1일차가 진행된다.
-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언론개혁 선봉에 설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한준호(50·경기 고양을·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지도부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2008년 MBC 그때처럼, 2024년 언론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최고위원 출마의 변을 밝혔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노진환 기자)한 의원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8월 18일 전국당원대회의 그날까지 48일 간의 여정을 시작한다”면서 “언제나 당원동지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여러분의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 탄압에 반발한 MBC 파업 사태 당시 언론노조 활동을 하며 정치권과 처음 연을 맺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2020년 제21대 총선 2개월 전 민주당에 전격 영입돼 경기 고양을 선거구에 전략 공천을 받아 원내에 처음 입성해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과 당 홍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올해 4·10 총선에서 동일 지역구 재선에 성공했다.그는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21대 초선의원 시절,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누구보다 깊이있게 파고들었다”며 “22대 국회 들어서자마자 언론개혁TF 단장을 맡아,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위법적인 2인 체제를 바로잡는 작업을 전광석화같이 처리해냈다”고 강조했다.이어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대통령은 극우 유튜버나 말할 법한 음모론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정부·여당은 그런 대통령을 감싸고 도느라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면서 “우리 국민에게 요즘의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한 의원은 “다시 싸움은 시작돼야 한다. 이제는 후방의 저격수가 아닌 선봉장이 돼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혁신’은 새로운 시대정신이 돼야 하고, 그 적임자는 이재명 전 대표임을 확신한다”고 이 전 대표의 연임을 지지했다.아울러 “이재명의 민주당은 혁신으로 발전해 왔다. 권리당원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반영하는 ‘당원주권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제1야당 민주당이 의석수 과반을 가져가는 헌정사상 초유의 성과도 달성해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그리고 성과로 스스로 지도자로서의 의미를 증명해냈다”고 추켜세웠다.그는 이번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두고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비판에 대해 “수많은 당원동지들이 이재명 전 대표를 지도자로 선택했고, 여전히 굳건하게 지지하며 그 선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 모두 ‘충성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행할 진정한 지도자로 이재명 전 대표를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그 한결같은 선택들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정권교체’라는 성과로,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증명해내겠다”고 자신에 대한 당원적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