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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상속·배당·금투세 개선해야…자본법 개정은 아냐”(종합)
  • 이복현 “상속·배당·금투세 개선해야…자본법 개정은 아냐”(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속세, 배당소득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다만 이사의 충실 의무를 확대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 하반기 골든타임에 상속세나 배당세, 금융투자소득세 등 자본시장 관련 이슈가 논의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유발하는 한국적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방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상속세 과표나 세율이 오랜 기간 억눌려져 국민의 상당수가 몇 년 이내에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며 “합당한 기업 승계나 기업의 주가 상승이 상속세 등 왜곡된 제도로 인해 억눌려져 있다는 문제의식엔 이견이 없고, 당국 내 논의에서 적극적으로 이러한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하반기를 ‘골든타임’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세제나 예산은 패키지로 논의되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 주요한 내용이 담길 여지가 있다”며 “짧게 보면 연말 2025년도 세제와 예산안에 (상속세 개정안이) 담겨야 될 시간적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상법 개정 대신 자본시장법 특례 규정을 통해 상장사부터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먼저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상법 개정이든 자본시장법 개정이든 개정안의 내용과 방향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재계의 반발에 대해서는 “회사 이익의 극대화가 주주 이익 극대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면서 “현상 유지를 하자는 주장이 있다면 그 근거도 명확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금감원은 26일 밤 보도설명자료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건설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계, 경제계, 시장 전문가로부터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금감원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개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미나 축사에서 “우리 자본시장이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요 20개국·경제협력개발기구(G20·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방향으로 (기업지배구조를)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주주의 권리행사가 보호·촉진되고, 모든 주주들이 합당한 대우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업지배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사회는 기업의 전략적 지침 설정, 경영진에 대한 효과적인 감시 등을 수행하는 한편 기업과 주주들에 대한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모든 주주가 기업성과를 골고루 향유할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이 절실하다”며 “이를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익이 균형 있게 보호된다는 믿음이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이 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빠른 경제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기업지배구조의 모순이 지목되고 있다”며 “현재의 기업지배구조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에 취약하고 기업 성과와 주주가치가 괴리되기 쉬운 만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좀 더 미래지향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최근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가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순위를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12개국 중 8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돼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적 기업지배구조는 경제개발 시기의 압축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으로도 평가받지만,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지금은 역설적으로 자본시장 선진화의 걸림돌로 지목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지 못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불편한 주제라고 해 이에 대한 논의를 미룰 경우 앞으로 닥쳐올 위기상황의 극복은 더욱 요원할 것이다. 이제는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건전하고 발전적인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마침 제22대 국회의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시기”라며 “앞으로 기업지배구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기 위한 발전적 논의와 함께 상속세, 금투세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개편 논의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년 하반기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건설적 대안을 마련할 최적의 시기”라며 “이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앞으로 학계, 경제계, 시장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6 I 최훈길 기자
이복현 “상속세·배당세·금투세 개선해야”
  • 이복현 “상속세·배당세·금투세 개선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속세, 배당소득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 하반기 골든타임에 상속세나 배당세, 금융투자소득세 등 자본시장 관련 이슈가 논의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유발하는 한국적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방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상속세 과표나 세율이 오랜 기간 억눌려져 국민의 상당수가 몇 년 이내에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며 “합당한 기업 승계나 기업의 주가 상승이 상속세 등 왜곡된 제도로 인해 억눌려져 있다는 문제의식엔 이견이 없고, 당국 내 논의에서 적극적으로 이러한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하반기를 ‘골든타임’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세제나 예산은 패키지로 논의되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 주요한 내용이 담길 여지가 있다”며 “짧게 보면 연말 2025년도 세제와 예산안에 (상속세 개정안이) 담겨야 될 시간적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상법 개정 대신 자본시장법 특례 규정을 통해 상장사부터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먼저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상법 개정이든 자본시장법 개정이든 개정안의 내용과 방향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재계의 반발에 대해서는 “회사 이익의 극대화가 주주 이익 극대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면서 “현상 유지를 하자는 주장이 있다면 그 근거도 명확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미나 축사에서 “우리 자본시장이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요 20개국·경제협력개발기구(G20·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방향으로 (기업지배구조를)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주주의 권리행사가 보호·촉진되고, 모든 주주들이 합당한 대우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업지배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사회는 기업의 전략적 지침 설정, 경영진에 대한 효과적인 감시 등을 수행하는 한편 기업과 주주들에 대한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모든 주주가 기업성과를 골고루 향유할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이 절실하다”며 “이를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익이 균형 있게 보호된다는 믿음이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이 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빠른 경제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기업지배구조의 모순이 지목되고 있다”며 “현재의 기업지배구조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에 취약하고 기업 성과와 주주가치가 괴리되기 쉬운 만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좀 더 미래지향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최근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가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순위를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12개국 중 8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돼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적 기업지배구조는 경제개발 시기의 압축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으로도 평가받지만,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지금은 역설적으로 자본시장 선진화의 걸림돌로 지목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지 못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불편한 주제라고 해 이에 대한 논의를 미룰 경우 앞으로 닥쳐올 위기상황의 극복은 더욱 요원할 것이다. 이제는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건전하고 발전적인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마침 제22대 국회의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시기”라며 “앞으로 기업지배구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기 위한 발전적 논의와 함께 상속세, 금투세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개편 논의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년 하반기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건설적 대안을 마련할 최적의 시기”라며 “이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앞으로 학계, 경제계, 시장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6 I 최훈길 기자
성신여대, '제1회 성신 크리스탈 음악 콘서트' 성료
  • 성신여대, '제1회 성신 크리스탈 음악 콘서트' 성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 22일 돈암 수정캠퍼스 수정홀에서 ‘제1회 성신 크리스탈 음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성신여대는 지난 22일 돈암수정캠퍼스 수정홀에서 ‘제1회 성신 크리스탈 음악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성신여대)성신여대는 ‘성신여대와 지역사회 ‘성북’이 함께하는 제1회 성신 크리스탈 음악 콘서트’를 부제로 성북구청의 협조 속에 성북구민과 성신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성신 구성원 및 가족, 발전기금 기부자 등 400여 명을 캠퍼스로 초청해 이번 음악 콘서트를 개최했다. 관람객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연주곡마다 김재윤 지휘자의 위트있는 곡 해설로 재미를 더한 이번 콘서트는 성신여대 음악대학 기악과 3~4학년 학부생 34명으로 구성된 성신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으며 특별히 음악대학 기악과 임경원 교수와 글로벌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는 졸업생 오해랑 첼리스트가 협연자로 함께했다. 음악 콘서트는 총 2부에 걸쳐 70분간 진행됐다. △젠킨스(K.Jenkins)의 팔라디오(Palladio) △비발디(A.Vivaldi)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G단조 RV 531(Concerto for 2 Cellos in g MINOR, RV 531)’ △파헬벨(J.Pachelbel)의 캐논(Canon in D Major) △에드바르드 그리그(E.H. Grieg)의 ‘홀베르그 모음집(Holberg Suite, Op.40) 등 귀에 익은 음악으로 구성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바쁜 일정 중에 시간을 내어 소중한 가족, 동료와 함께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성신여대 메인 캠퍼스가 소재한 성북구의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신 챔버 오케스트라의 멋진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 향유 기회를 풍성하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성북구민들과 함께 음악 콘서트를 관람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무더운 주말, 성신여대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훌륭한 공연 덕분에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성신여대와 협력해 성북구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은 올해로 36주년을 맞았으며, 우수한 교수진과 탄탄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명문 음악대학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2024.06.26 I 김윤정 기자
한우자조금, 동서트레일 47구간 걷기행사에 한우 육포 후원
  • 한우자조금, 동서트레일 47구간 걷기행사에 한우 육포 후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22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개최된 ‘동서트레일 47구간 걷기행사’에 한우 육포 1000개를 후원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서트레일 47구간 걷기 행사 한우 육포 후원 (자료제공=산림청)동서트레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야영(백패킹)이 가능한 트레일로 조성 중이다. 산림청은 2026년까지 전체 849km 길이, 총 57개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경북 울진 55구간에 이어 올해 4월 경북 봉화 47구간이 두 번째로 개통됐다.동서트레일 47구간 걷기행사는 산림청이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동서트레일 57구간 중 47구간 개통을 기념헤 트레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한우자조금은 참가자들의 체력 보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경제과와 협력해 한우 육포 총 1000개를 지원하며 완주를 응원했다.이날 행사에는 남성현 산림청장,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한 행사 관계자와 참가자 총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농산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에 후원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우자조금은 앞으로도 영양이 풍부한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 건강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26 I 한전진 기자
“떨렸어, 안고 싶었어”…교총회장, 부적절한 편지에 사퇴론 확산
  • “떨렸어, 안고 싶었어”…교총회장, 부적절한 편지에 사퇴론 확산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회장이 제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편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사퇴론이 확산하고 있다. 박정현 교총 회장(사진=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26일 교총 회원 게시판에는 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들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박 회장의 과거 부적절한 처신이 회장 당선 후 처음 보도된 시점은 지난 22일. 이후 이날까지 5일간 올라온 사퇴 요구 글만 110건을 넘는다. 특히 박 회장이 2013년 제자인 고3 여학생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교총회원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회원 1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 위기론’으로 사태가 악화하는 모양새다. 편지 내용을 접한 교사들은 충격적이란 반응이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편지 내용은 오늘 알게 됐는데 충격을 받았다”라며 “교사 개인으로서도 부적절하며 교원단체의 수장으로서는 더더욱 부적절하다. 사퇴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했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한차례 입장문을 낸 뒤 추가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박 회장은 입장문에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제자에게 한 일은 결코 없다”며 “저의 부족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 이 부분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교권 보호와 교총, 그리고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편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교총에서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교총 관계자는 “도저히 보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스스로 거취 표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0일 교총 제39대 회장으로 당선돼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박 회장은 38.08%를 득표, 조대연 후보(32.11%)와 손덕제 후보(29.81%)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회장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인천 관교여중·인천국제고·만수북중에서 근무했으며, 인천국제고 재직 당시인 2013년에 견책 징계를 받았다. 박 회장이 여제자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서는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라며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었어”, “사랑하고 또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깊이 사랑합니다”,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당신의 향기”, “당신을 떠올리고 사랑하고 있어요” 등 교사가 제자에게 보낸 것으로는 믿기 힘든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치권에서도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2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회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한다”며 “이는 77년 전통의 교총 수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교총 관계자는 “박 회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견책 징계를 받은 것인지가 교총 선거기간 중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라며 “차후 교총 선거제도의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5일 박정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들이 교총 회원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사진=교총 홈페이지)
2024.06.26 I 신하영 기자
‘음주운전에 은폐까지’ 황현수, AG 금메달리스트의 추락
  • ‘음주운전에 은폐까지’ 황현수, AG 금메달리스트의 추락
  •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한순간에 추락했다.FC서울은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현수(29)와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이날 황현수는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KBS’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적발됐으나 한 달 넘게 구단에 사실을 숨겼다. 황현수는 지난 19일 강원FC와의 코리아컵에 출전했고 22일 수원FC전에서는 출전 명단에 포함돼 벤치를 지켰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대한축구협회서울은 “이유를 막론하고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라며 “황현수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황현수가 음주 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손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행위라는 심각성을 고려해 오늘부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연맹도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처를 내렸다. 그러면서 “우선 경기 출장을 금지한 뒤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황현수는 서울 유소년팀인 오산고 1기 출신이다. 2014년 우선 지명으로 서울 유니폼을 입은 뒤 2017년 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이후 줄곧 서울 유니폼만 입으며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K리그1 통산 기록은 141경기 9골 3도움.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황현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당시 대한민국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과 함께 수비 라인을 지키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원클럽맨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명예가 한순간에 사라졌고 다시 K리그 무대에 서기도 어렵게 됐다.황현수는 SNS를 통해 “팀과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라며 “해서는 안 됐을 일로 글을 적게 돼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 사기와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해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며 “축구선수로서 또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서 책임감 없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라고 밝혔다.“어떤 말로도 용서가 안 될 거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 황현수는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2024.06.26 I 허윤수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0.6%…30%대 초반 제자리걸음
  • 尹대통령 지지율 30.6%…30%대 초반 제자리걸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좀처럼 30% 초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자료=조원씨앤아이)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2~2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고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30.6%였다. 2주 전(32.6%)보다 2%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4월 초 이후 줄곧 3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주 전 64.9%에서 이번 주 67.3%로 늘었다.지역별로 봐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연령대별로도 70대(긍정 52.7%·부정 44.4%)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선 윤 대통령 부정 평가 비율이 과반이었다.지난주 정부가 내놓은 저출생 대책에도 호평보단 박평이 많았다. 응답자 61.2%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응답자는 35.1%였다. 지난주 윤 대통령은 ‘인구 국가비상사태’라며 육아휴직 급여 인상, 무상 보육·교육 확대, 출산 가구에 대한 주택 우선 공급 등을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6.26 I 박종화 기자
이복현, 상법 개정 촉구…“주주들 합당한 대우 받아야”
  • 이복현, 상법 개정 촉구…“주주들 합당한 대우 받아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모든 주주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는 방향으로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미나(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한국경제인협회 주최)에서 “우리 자본시장이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요 20개국·경제협력개발기구(G20·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방향으로 (기업지배구조를)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주주의 권리행사가 보호·촉진되고, 모든 주주들이 합당한 대우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업지배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사회는 기업의 전략적 지침 설정, 경영진에 대한 효과적인 감시 등을 수행하는 한편 기업과 주주들에 대한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모든 주주가 기업성과를 골고루 향유할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이 절실하다”며 “이를 통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익이 균형 있게 보호된다는 믿음이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관련해 이 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빠른 경제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기업지배구조의 모순이 지목되고 있다”며 “현재의 기업지배구조는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에 취약하고 기업 성과와 주주가치가 괴리되기 쉬운 만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좀 더 미래지향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최근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가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순위를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12개국 중 8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돼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적 기업지배구조는 경제개발 시기의 압축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으로도 평가받지만,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지금은 역설적으로 자본시장 선진화의 걸림돌로 지목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지 못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불편한 주제라고 해 이에 대한 논의를 미룰 경우 앞으로 닥쳐올 위기상황의 극복은 더욱 요원할 것이다. 이제는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건전하고 발전적인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마침 제22대 국회의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시기”라며 “앞으로 기업지배구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기 위한 발전적 논의와 함께 상속세, 금투세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개편 논의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년 하반기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건설적 대안을 마련할 최적의 시기”라며 “이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앞으로 학계, 경제계, 시장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6 I 최훈길 기자
“결혼하면 축의금 2000만원…전셋집도?” 구청이 ‘소개팅’ 주선
  • “결혼하면 축의금 2000만원…전셋집도?” 구청이 ‘소개팅’ 주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부산의 한 자치구가 결혼을 독려하는 소개팅을 추진했다. 이 자치구는 소개팅을 통해 결혼을 할 경우 축의금과 전세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는 지난 22일 올해 10월 예정된 ‘미혼 내·외국인 남녀 만남의 날’ 행사 예산을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시범사업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국인 위주로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지 또는 근무지가 사하구로 돼 있는 1981년~2001년생이다.사하구는 서류심사를 통해 먼저 참가자를 1차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참가자들은 만남 비용과 상견례 비용, 결혼축하금, 주거 지원 등 데이트부터 결혼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커플로 맺어지면 50만원이 주어지고, 상견례를 할 경우 1인당 10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커플에게 주어지는 돈이 무려 300만원이다.결혼까지 하면 축의금으로 2000만원을 지급하며 전셋집을 구할 땐 전세보증금 3000만원 또는 월세 80만원(최대 5년)을 지원한다.사하구 측은 “올해 10월 시범적으로 행사를 진행해보고 내년부터는 외국인까지 대상을 늘려 월 1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4.06.26 I 이로원 기자
신임 교총회장, 고교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안아주고 싶다” 편지도
  • 신임 교총회장, 고교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안아주고 싶다” 편지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자신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가운데 과거 제자에게 “나의 여신님”, “안아주고 싶다”는 등 내용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제39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에 20일 역대 최연소로 당선된 박정현 신임 회장. (사진=교총)25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제자에게 보낸 편지 12통에서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이런 기다림과 떨림이 사랑이 아닐까”, “주변에 있는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고 적었다. 다른 쪽지들에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있어요”,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그리고 당신의 향기”, “어젠 기숙사에서 자며 자기 생각 참 많이 했어요”, “나의 여신님을 봤어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밖에도 “깊이 사랑합니다”, “반갑게 손 흔들지는 못했지만 당신도 나를 보고 있다는 거 알아요”라는 등 내용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 제39대 회장으로 당선된 박 회장에 대해서는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던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 간 사실이 알려져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해당 학교에 재학하던 학생 일부는 박 회장의 행동은 단순 편애가 아니었으며 그가 특정 학생에게 ‘사랑한다’, ‘차에서 네 향기가 난다’는 등 쪽지를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총은 박 회장이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성 비위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 그것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거나 성 비위를 저지른 바는 없다”고 했다. 다만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인천시교육청에서 입수한 ‘2012~2014년 교원 징계 처분 현황’에 따르면 박 회장의 징계 사유는 ‘제자와의 부적절한 편지 교환’이었다. 강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의원총회에서 “모든 게 박 회장 탓임을 알아야 한다”며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길이 한국교총 수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2024.06.26 I 이재은 기자
국회, 오늘 복지위 '의료계 비상상황'·환노위 '노란봉투법' 청문회
  • 국회, 오늘 복지위 '의료계 비상상황'·환노위 '노란봉투법' 청문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를 한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단독으로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의 조규홍 장관·이기일 1차관·박민수 2차관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참고인으론 강희경 서울대병원 의대교수 비상대책협의회 회장 등 10명이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청문회가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되기 전 결정된 것으로 여야 간사 간 합의를 거쳐 상임위 차원에서 현안 질의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입법 공청회를 진행한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의 표결을 거쳐 폐기됐다가 야당이 22대 국회에서 재추진되는 법이다. 국민의힘 소속 환노위원은 야당의 일방적 추진에 반발해 청문회 불참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26 I 경계영 기자
엔비디아 따라 흔들린 SK하이닉스, 개미는 줍줍
  • 엔비디아 따라 흔들린 SK하이닉스, 개미는 줍줍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온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세계 시가총액 1위까지 급등했던 엔비디아가 차익 실현에 크게 하락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 조정 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최고가 찍고 급락한 엔비디아…SK하이닉스도 주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오른 22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거래일째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 주가는 장중 21만 5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6.68% 내린 118.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10% 급락했던 지난 4월 20일 이후 가장 컸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35.58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12.89% 급락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내부자 매도 소식까지 더해지며 엔비디아의 하락폭을 키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7거래일간 보유 지분을 총 9460만달러(1314억원) 규모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통상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고점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부자 매도세가 부각되며 엔비디아 주가 조정을 유발했다는 것이 중론”이라면서도 “시장이 우려할만한 상황인 내부자들이 주가 고점을 인식하고 차익 실현을 과거 대비 강하게 하고 있는지를 보려면 가격 효과가 배제된 거래량을 봐야 하는데, 현재 내부자의 매도세 강도는 2020년보다 약하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마이크론 실적·엔비디아 주총이 변수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면서 AI 반도체주로 부각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온 SK하이닉스 역시 엔비디아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하락한 최근 3거래일(21~25일)간 3.85% 내렸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SK하이닉스를 모두 2546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AI 시장 성장으로 HBM에 대한 수요 증가세 자체에는 흔들림이 없는 만큼, 해당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의 유의미한 신제품 공급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동사의 HBM 경쟁력은 올해도 유지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와 더불어 주문형 반도체(ASIC) 개발 업체들의 HBM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는 최고 30만원까지 올라섰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1일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5000원에서 30만원으로 39.53% 상향하며 “SK하이닉스는 HBM 후공정 기술 경쟁력과 품질 안정성을 기반으로 HBM3E 12단 역시 내년부터 유의미한 물량으로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와 엔비디아 주주총회가 주가 흐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AI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SK하이닉스도 재차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하장권 LS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엔비디아 주총 이후 반도체 업종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당 부분 선반영된 밸류에이션 레벨을 정당화하며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발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2024.06.26 I 원다연 기자
가계 부채 느는데 '대출 한도 축소' 두달 연기…"영끌 부채질" 우려
  • 가계 부채 느는데 '대출 한도 축소' 두달 연기…"영끌 부채질" 우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대출 한도를 더 조이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돌연 두 달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2월 1단계 시행 후 적용 범위를 넓히고 한도를 더 줄이는 2단계 규제를 내달 시행할 예정이었는데 시행 일주일을 앞두고 미뤄진 것이다. 정부는 고금리 취약 계층인 서민, 자영업자의 어려움 등을 고려했다고 했지만 정부가 가계 부채 급증과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단계 시행일도 내년 하반기로 밀려금융위원회는 25일 2단계 스트레스 DSR를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DSR은 한마디로 나중에 금리가 더 오를 수 있으니 대출 한도를 보수적으로 산출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대출자가 돈을 빌린 실행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정한다. 소득은 변함이 없는데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돼 금리가 높아지면 연간 이자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상환 능력 내에서 대출을 받게 하려는 DSR은 전체 금융사에서 받은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은행 대출에는 40%, 비은행 대출에는 50%의 규제를 적용한다.지난 2월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를 적용하기 시작한 정부는 7월부터는 은행권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하고 가산 금리 적용 비율도 25%에서 50%로 늘리기로 돼 있었다. 3단계 규제 시행일도 자연히 내년 초에서 내년 하반기로 밀렸다.금융위는 시행 계획을 갑자기 미룬 데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논의하는 상황이고 이달 말부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 전반적인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 과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2단계 규제를 시행하면 ‘고 DSR’ 차주의 최대한도가 감소하는 건데 자금 수요가 긴박한 사람이 많다”며 “자체 분석 결과 제2금융권에서 스트레스 DSR 47~50%에 해당하는 차주 비중이 약 15% 정도로 분석돼 이들의 어려움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 지원 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때문에 모든 대출자가 기존보다 대출을 적게 받는 건 아니다. 실제 대출 한도가 제약되는 고DSR 차주 비중은 약 7~8% 수준으로 예상된다. 90% 이상의 차주는 기존과 동일한 한도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2단계 규제가 시행되면 은행권·제2금융권 주담대 한도는 변동형·혼합형·주기형 대출 유형에 따라 약 3~9%, 은행권 신용대출 한도는 금리 유형 및 만기에 따라 약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책 신뢰성 훼손·집값 하락땐 부실 우려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이 미뤄지면서 가계 부채 관리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최저 2%대까지 떨어진 데다 부동산 거래 회복세까지 맞물려 가계 대출 증가세가 다시 뛰고 있는데 대출 한도 축소 조치를 미루는 것은 집값 상승만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규제가 두 달이나 미뤄진 만큼 시행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가계 대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나온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집값이 최고점의 92~93% 수준까지 와 있다”며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미루는 건 대출을 더 내라는 건데 그럼 집값은 더 올라가게 되고 나중에 집값이 꺾이면 부실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금융위가 시행 연기 이유로 든) 자영업자, PF대출은 담보 대출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올 들어 주춤했던 은행권 가계 대출 증가세는 주담대를 중심으로 최근 다시 불붙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이달 들어 20일 만에 4조 4000억원 늘어난 상태다. 4월 이후 3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5대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율은 2.2%로 한국은행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인 2.5%에 거의 근접했다.금융권도 발표 직전에야 연기 사실을 알 정도로 정부가 스스로 정책 신뢰성을 갉아먹었단 지적도 나왔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 교수는 “정부가 최근까지도 스트레스 DSR 정책을 홍보하다가 일주일도 채 안 남기고 거둬들이는 건 정책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했다.그럼에도 금융당국은 여전히 가계 부채를 ‘경제 성장률(GDP 성장률) 이내’로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 대출을 관리하는 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고 스트레스 DSR은 그 중 하나”라며 “금리 인하 효과에 계절성 요인까지 함께 고려해 가계 부채 증가세를 면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 및 금리 안내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2024.06.25 I 김국배 기자
與 국회로 복귀했지만, 상임위 곳곳에서 `파열음`
  • 與 국회로 복귀했지만, 상임위 곳곳에서 `파열음`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보이콧을 멈추고 상임위 회의에 복귀했지만 상임위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왔다. 방송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이 심의되는 상임위가 특히 심했다. 여당 의원들은 여야 합의 등의 절차를 강조했고 야당 의원들은 국회법을 내세우며 여당의 항의를 무시했다. ◇조롱으로 얼룩진 법사위 2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는 22대 국회 시작 후 처음으로 여야 의원들이 함께했다. 협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전체회의 개의 6분만에 깨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몫 간사 임명을 회의 전 순서로 요구했지만,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체회의에 지각 출석을 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법사위 열차는 항상 정시에 출발한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가운데)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사진 오른쪽 첫번째)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법’ 등을 상정해 심의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왼쪽)에게 진행 등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 의원의 항의가 계속되자 정 위원장은 “국회법 공부하고 오라”고 했다. 유 의원은 “공부는 내가 더 잘했지 않겠어요”라고 받아쳤다. 일부 야당 의원은 유 의원의 발언을 조롱했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이 같은 공방의 와중에도 정 위원장은 회의를 속개했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소위 의결없이 상정한 방송 4법을 처리했다. 여당 의원들은 무력하게 바라만 봐야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처음부터 끝까지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일방통행이었다”고 성토했다. 그는 “여야 처음으로 참석한 법사위 회의인 만큼 안건을 상정하기에 앞서 여당 간사를 선임하고,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안건을 논의하는 게 정상적이며 상식적인 절차였다”고 비판했다.◇국토위 시작부터 퇴장한 與 국토교통위원회는 시작부터 파행이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채 반쪽으로 진행됐다.당초 국민의힘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 마련 청문회 등에 있어 국토위 의사 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면서 회의 연기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세사기피해자들이 어렵게 일정을 맞춰 회의에 출석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여당 간사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회의장 밖까지 나가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였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이라면서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이를 본 문 의원은 “여당이 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무산시키려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여당 의원 없이 정부가 마련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을 듣고 법안 심사와 청문회까지 진행했다. 회의 후 권영진 의원은 “여당 위원들에게 현안 관련 자료를 들여다볼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야당만 모여서 진행하는 청문회로는 제대로 된 피해 구제방안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전세사기 피해를 정치 공세에 활용하는 데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갖고 상임위 운영을 해달라”고 말했다. ◇살얼음 같았던 과방위…여당 의원들 잠시 퇴장 과방위도 여당의 요구가 무시된 채 진행됐다. 여당 의원들은 라인야후 사태 증인 출석 요구 등이 사전에 합의되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같은 항의에도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 채택을 강행했다. 25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살얼음 같은 분위기는 이훈기 민주당 의원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과방위 배척’을 요구하면서 결국 여당 의원들의 퇴장 사태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이 MBC 사장에서 부당하게 해임됐다며 소송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MBC는 과방위의 피감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가 대주주로 있는 공영방송이다.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두고 ‘인격 모독’이라고 항의했다. 뒤이어 회의 정회를 요구했지만 최 위원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퇴장을 했지만 곧 회의장 안으로 돌아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야당 의원 질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를 본 한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앞으로가) 암담하다”고 말했다.
2024.06.25 I 김유성 기자
엔씨, TL ‘비상’ 업데이트 계획 공개…"변화 의지 반영"
  • 엔씨, TL ‘비상’ 업데이트 계획 공개…"변화 의지 반영"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 대규모 업데이트 ‘비상(飛上)’ 계획을 25일 공개했다.엔씨소프트가 공개한 TL ‘비상’ 업데이트 로드맵(사진=엔씨소프트)엔씨는 지난 22일 판교 R&D센터에서 온·오프라인 이용자 간담회 ‘TL MEET UP’을 진행했다. 신규 지역 ‘톨랜드’ 티저 영상과 함께 비상 업데이트 상세 내용을 공개하고,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밋업은 시간 제한 없이 이용자 질문에 모두 답변하고 대화하는 ‘무제한 Q&A’를 포함해 총 4시간 이상 진행됐다. 엔씨는 TL MEET UP을 통해 확인한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게임을 개선할 계획이다.비상 업데이트는 △’스킬 특화’ 등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통한 ‘전투의 확장’ △새로운 동력을 부여한 ‘성장 경험 개선’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신규 지역 ‘톨랜드’ 등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오는 7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엔씨(NC)는 스킬 당 최대 5종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스킬 특화’ 시스템을 업데이트한다. 이용자는 스킬의 기존 특징에 새로운 성능을 더해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특화 포인트는 레벨 달성에 따라 모두 동일하게 받는다.이용자의 성장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6인 파티 던전의 일반 난이도를 낮춰 장비 획득의 기회를 넓히는 한편, 30 단계로 이루어진 ‘도전 차원진’을 추가해 이용자의 성장 단계에 맞는 던전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장비 특성을 랜덤하게 바꿀 수 있는 ‘랜덤 특성 전환’ △장비에 자유롭게 착용해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룬과 소켓’ △필드형 던전에서 습득해 스킬에 고유한 효과를 부여하는 ‘젬스톤’ △추가 스탯을 얻을 수 있는 ‘탈리스톤’ 등과 함께 캐릭터를 다채롭게 성장시킬 수 있다. 이 밖에 낚시, 요리, 아미토이 원정 등 생활형 콘텐츠와 신규 코스튬(의상) 업데이트도 예고했다.엔씨는 오는 8월 21일 신규 지역 ‘톨랜드’를 연다. 이용자는 △최고 레벨 55로 확장 △6종의 필드 사냥터와 3종의 필드형 던전 △4종의 필드 보스와 2종의 아크보스 △5종의 협력 던전 △신규 2단 장비와 장신구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또한 신규·복귀 이용자가 다양한 혜택을 받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간 한정 ‘하이퍼 부스팅’ 서버를 7월 24일부터 4주 동안 열 예정이다. 기간 종료 후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버로 캐릭터를 이전할 수 있다.
2024.06.25 I 김가은 기자
강경숙 "성비위 의혹 박정현 교총회장, 거취 스스로 정해야"
  • 강경숙 "성비위 의혹 박정현 교총회장, 거취 스스로 정해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25일 박정현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에 대해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길이 한국교총 수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스승의날 기념 및 학생 인권·교권 폐지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총 제39대 회장으로 당선된 박 신임회장은 2013년 인천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던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교총 회장선거 과정에서는 이에 대한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교총 측은 박 신임 회장이 징계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성 비위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시 해당 고등학교에 다녔던 학생 일부는 박 신임 회장의 행동을 단순 편애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 중이다. 이 학생들은 박 신임 회장이 특정 학생에게 ‘사랑한다’, ‘차에서 네 향기가 난다’는 등의 쪽지를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신임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 실수와 과오로 당시 제자들에게 아픔을 준 데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며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한 것이 과헀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제자에게 한 일은 결코 없다”며 “지난 실수와 과오를 바로잡고 지금까지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강 의원은 “25일 교총 홈페이지에는 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50여개 올라와 있다”며 “박 신임 회장은 스승인 본인보다 나은 제자를 키워내기는커녕 본인의 성비위 의혹을 폭로하는 제자를 만든 셈”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성 비위 의혹 스승으로서 무슨 핑계를 댈 수 있단 말 수 있느냐”며 “모든 게 박 회장 탓임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지금이라도 당장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길이 10만 교원을 회원으로 둔 77년 전통의 한국교총 수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2024.06.25 I 김윤정 기자
‘전북전 2골’ 대구 세징야, K리그1 MVP... K2는 충북청주 홍원진
  • ‘전북전 2골’ 대구 세징야, K리그1 MVP... K2는 충북청주 홍원진
  • 세징야(대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구FC 세징야와 충북청주 홍원진이 각각 하나은행 K리그1, 2 1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먼저 세징야는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세징야는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드리블 돌파 후 쐐기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K리그1 18라운드 베스트 팀은 포항스틸러스로 선정됐다. 포항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허용준, 2골을 기록한 이호재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K리그1 1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울산HD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22분 헤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울산 주민규가 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후반 18분 김민우가 역전 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32분 제주 헤이스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흐름에서 후반 38분 주민규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 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3-2 승리로 끝났다.홍원진(충북청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18라운드 MVP는 충북청주 홍원진이 차지했다.홍원진은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충북청주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홍원진은 전반 35분 장거리 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41분에는 오두의 쐐기 골까지 도왔다.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팀은 충남아산으로 선정됐다. 충남아산은 22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주닝요를 비롯해 강준혁, 호세가 모두 골 맛을 보며 4-0 대승을 거뒀다.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김포는 전반 45분 이용혁의 선제 헤더 골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에 빗발친 부산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1-0 승리를 거뒀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세징야(대구)베스트 팀: 포항베스트 매치: 제주(2) vs (3)울산베스트11FW: 이호재(포항), 주민규(울산)MF: 세징야(대구), 요시노(대구), 서민우(김천), 모재현(김천)DF: 완델손(포항), 박성훈(서울), 고명석(대구), 황재원(대구)GK: 조현우(울산)[하나은행 K리그2 2024 1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홍원진(충북청주)베스트 팀: 충남아산베스트 매치: 김포(1) vs (0)부산베스트11FW: 단레이(안양), 뮬리치(수원), 김병오(충북청주)MF: 파울리뇨(천안), 홍원진(충북청주), 김보경(수원), 주닝요(충남아산)DF: 강준혁(충남아산), 이용혁(김포), 조윤성(수원)GK: 양형모(수원)
2024.06.25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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