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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연합` 김종민 "우리의 목표는 연대가 아닌 합당"
  • `미래대연합` 김종민 "우리의 목표는 연대가 아닌 합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미래대연합’을 창당 중인 김종민 의원은 설 전에 다른 제3지대 정당들과의 ‘합당’을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김종민(오른쪽부터),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16일 BBS라디오 ‘전영신의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제3지대 빅텐트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목표는 합당”이라고 밝혔다. 선거연대보다는 미래대연합을 중심으로 몸집불리기가 우선이라는 얘기다. 김 의원은 “목표가 설 전인데, ‘그게 설 전에 이뤄질지’ 혹은 ‘설 이후에 이뤄질지’는 보름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설 전에 정치적인 목표 또는 선언, 약속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과 계획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대표도 ‘가능하면 빨리 해서 많은 인재들이 모여서 선거를 잘 치르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본다”며 “문제는 ‘힘을 합쳐야 된다고 하는 양해’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서 앞으로 한 달 동안 저는 충분히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이 된다”며 “그런 노력을 위해서 우리 미래대연합이 앞장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떤 정책을 국민들한테 내놓을 거냐, 여기에 공통분모가 있어야 된다”며 “이걸 좀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있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합당 이후 비례대표 후보 배분 문제에 대해서 김 의원은 “옛날처럼 숫자를 딱 배분해서 나누고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제3의 판단이나 심의 절차를 둬서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 없는 집단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이런 지분 싸움이나 그런 권력 싸움이 다른 정당들보다 더 훨씬 적고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2024.01.16 I 김유성 기자
김용 '거짓 알리바이' 증언 개입 혐의 이재명 캠프 인사들 구속
  • 김용 '거짓 알리바이' 증언 개입 혐의 이재명 캠프 인사들 구속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위증을 종용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이 15일 구속됐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출신 박모(45)씨와 서모(44)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해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들은 지난해 4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출신 이모씨에게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에서 이른바 ‘거짓 알리바이’를 증언해달라고 부탁한 혐의(위증교사)를 받는다. 당시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씨로부터 수수한 불법자금 가운데 1억원을 2021년 5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받은 것으로 특정했다.이에 박씨 등이 해당 날짜에 김 전 부원장이 다른 곳에 있었던 것처럼 거짓 알리바이를 꾸며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실제로 이씨는 지난해 5월 열린 재판에서 검찰이 특정한 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사무실에서 김 전 부원장, 신모 경기도에너지센터장과 업무협의를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휴대전화 일정 애플리케이션의 5월 3일 난에 ‘김용, 신○○’라고 입력된 화면 등을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당일 만남은 이씨와 신씨 간에 이뤄졌고, 휴대전화 화면은 이후 꾸며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위증·위조 증거 사용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검찰은 박씨가 이씨와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과 공모해 휴대전화 일정표를 조작했다고 보고 박씨에게도 위조 증거 사용 혐의도 적용했다.박씨와 서씨를 구속한 검찰은 최대 20일간 신병을 확보해 위증 과정에 추가로 조직적인 공모가 있었는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의 1심 선고가 이뤄진 이후 이씨를 불러 조사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이 대표의 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과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2024.01.15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英 정부가 인허가 일괄대행…韓은 30개 절차에 발목-‘평행선 논쟁’ 벗어나 작은 개혁부터 실천해야-빚 갚으려, M&A 하려고…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尹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R&D 예산 대폭 늘릴 것”-국회에 발목 잡힌 30조 방산수출, 나태인가 무지인가-불협화음 커진 플랫폼법…규제·혁신 균형 잃지 말아야△다보스포럼 개막-50억명은 더 가난해졌는데…세계 5대 부자, 팬데믹 후 자산 2배 늘었다-IMF총재 “AI, 선진국 일자리 60%에 영향 미칠 것”-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이제는 무탄소 경제-韓 해사웅력 시장, 유럽서 먼저 눈독…국내 산업생태계 조성 서둘러야-제도 인프라 부족…정부 차원 종합계획 절실-美 정부 해상풍력 드라이브…LS전선, 현지 공장 세워 공략△신년 특별 기고-3대 개혁 해법-연금개혁은 고차방정식,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자-저출산 극복 돕는 늘봄학교 반발하는 교사들과 소통해야-멈춰선 이중구조 개혁 ‘노사정 원팀’ 기대한다△개미 지갑 터는 유상증자 급등-한달새 상장사 6곳서 2조원 유증…공시 다음날 주가 급락하기 일쑤-테마주, 주가 급등을 자금조달 기회로…깜깜이 유증 주의보-성장에 투자한 LGD·삼성제약, 유증에도 주가회복△종합-반도체 투톱, 세계 최대 클러스터 조성…정부는 전력·용수 공급 지원사격-포스코 후추위 앞 허들 셋…포피아·최정우 측근·외부인사-저사고 10명 중 3명 ‘고액 사교육’ 월 150만원 이상 지출, 일반고의 4배-오리온, 5500억 들여 레고켐바이오 치대주주로…바이오 사업 확대△정치-“정책 주문받아 배송”…공약 택배 든 한동훈-민주, 전략 선거구 17곳 확정 설 연휴 전 공천 윤곽 나올 듯-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조만간 결정”-야권 탈당 릴레이…제3지대 ‘세 확장’ 경쟁-국방부 “홍해 항로, 보호위한 기여 방안 검토”…청해부대 투입하나△경제-13월의 월급 잘 받으려면…의료·교욱비 빠졌나 체크하세요-“여·야, 중대재해법 개정안 신속히 처리해달라”-“친미 총통 당선된 대만, 중 의존도 낮출 것…韓 이익 가능성”△금융-“코로나 여파 감안” VS “신용체계 왜곡”-홍콩 ELS 불완전 판매 가능성…줄소송 예고-김태오 회장 용퇴…“역동적 미래 이끌 새로운 리더십 필요”-4개월 만에 떨어진 코픽스…주담대 변동금리 0.2%P 하락△글로벌-이·팔 전쟁 100일째도 격전…하루 125명 사망 ‘여전히 생지옥’-트럼프 독주 속 북극 한파 변수로-“中 지방 선거에 간섭 말라”…中, 대만-미 친선 행보에 발끈-한파에 유정 얼어붙어…美, 천연가스 수급 차질△산업-핀테크기업에 또 투자한 삼성전자, LA한복판에 B2B 쇼룸 LG전자-사막서 24시간 지옥훈련…현대차·기아, 미 질주 이유-양극재 업황 반등 조짐에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반색△산업-과일값이 너무해…축산물 선물세트로 방향튼 유통가-특정 한글 이름에 먹통되는 구글 AI ‘바드’-가상공간서 피팅…네이버 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강화△증권-엔저 맛좀 볼까…돈 몰리는 일 ETF-미·일 불장, 한국 확산할 것 국장 반등에 베팅하는 개미-펀드시장 1000조 돌파…작년 채권형에 12조 유입△증권-지정학적 리스크에…코스피 업종 희비-K팝 4대장 어닝 전망은 ‘약’ 주가는 ‘악’-잊을 만하니 또…초전도체 테마로 ‘우르르’-삼성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1년만에 4배 이상 성장△부동산-“양주 옥정, GTX 연결돼도 집값 상승은 글쎄”-매매가 더 떨어진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로 부활할까-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법 개정 난항 예상-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3394만원’…국평 12억 육박△문화-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키워드는 ‘소장품’-디아스포라의 기억 변방의 풍경에 담다△스포츠-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장미란 차관 “미래 이끌 청소년, 새로운 경험 하길”-“우승 말고 만족할 감독 없다…승리 위해 나부터 변할 것”-안병훈 “아쉽지만,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IT 수출 회복 본격화…올해 대규모 무역흑자 가능-“대중 대미 수출 역전은 일시적…중 시장 포기하면 안돼”△피플-극단적 기상현상 ‘선제감시’…신뢰받는 기상청 될 것-구본욱 “보험 디지털 퍼스트 선구자 돼야”-정용진 “스타필드 수원, 신세계 유통역향 총집합”-이한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주택현장 점검-윤성훈 “치널별 맞춤전략으로 고객 접점 확대”-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독일 경영계 방문단 접견△오피니언-교통요금 할인이 걱정되는 이유-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전 해야 할 일-CES 2024, 삼성전자 옆에 中 TCL△전국-기업유치가 살길, 일자리 늘릴 것-스마트팜 통해 괴산 경쟁력 강화-대전외국인학교 존폐위기…과학인 유치 문턱 낮춰야-오산도시공사 설립, 시의회 승인만 남아-“미군기지 반환 위해 시민들과 힘 모을 것”△사회-찬밥 신세 된 해상법…바다 위 분쟁 전문가 양성 비상-민원인 정보 유출 의혹 경찰, 방심위 압수수색-자녀 살해 잇따르는데…통계 파악조차 못한 정부-구급대 병원 중증환자 기준 통일…응급실 뺑뺑이 해소-원격수업 듣고 학점 취득…온라인수업 고교 내년 개교-檢 “변호사 품위 손상 이재명 징계해달라”
2024.01.15 I 김경은 기자
`이재명 피습` 민주당 음모론에…경찰, 조목조목 반박 "사실 아냐"
  • `이재명 피습` 민주당 음모론에…경찰, 조목조목 반박 "사실 아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잇따른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해명에 나섰다. 피의자의 당적 논란에 대해선 정당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했으며,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 위해서 여러 조건이 모두 갖춰졌을 때 가능하다고 했다. 민주당이 제기하는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명 자료를 발표했다. 먼저 이 대표를 습격한 60대 남성과 관련한 ‘당적’ 및 ‘남기는 말’에 대한 공개 요구와 관련해선 법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적은 정당법 제24조 제4항, 같은 법 제58조에 따라 법관의 영장을 통해 조사할 수 있고, 관계 공무원은 당원명부에 관해 취득한 사실을 누설하지 못하도록 금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남기는 말’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의 압수물로 ‘사건과 관계된 구체적인 진술에 관한 증거’로서, 수사 및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4호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란 것이다.경찰은 사건 은폐를 위해 피의자 신상을 비공개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의2에서 규정하는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범행수단의 잔인성과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충분한 증거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는 등의 요건이 모두 갖춰진 경우에 가능하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물청소 등 증거인멸 시도 주장을 부인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영상과 다수의 현장 목격자가 있었고 즉시 피의자로부터 범행도구인 칼을 압수하고 혈흔이 묻은 수건, 거즈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와 범행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은 피해자의 와이셔츠 확보가 늦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범행 당일 바로 부산대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 다음날인 1월 3일 발부된 압수수색영장을 즉시 집행했으나 와이셔츠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병원 및 민주당 관계자를 통해 와이셔츠 소재를 계속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1월 4일 오후 와이셔츠가 폐기물 업체에 버려져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전해 듣고,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받아 1월 5일 와이셔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부산청 관계자는 “경찰이 주요 증거물인 피해자의 의복을 확보하지 못하고 뒤늦게 병원을 찾아다녔다는 등 부실수사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01.15 I 황병서 기자
민주당, 공천 레이스 시작…설 연휴 전 윤곽 나온다
  • 민주당, 공천 레이스 시작…설 연휴 전 윤곽 나온다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제3지대 정당 간 연대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둘러 당무에 복귀하는 상황에서 친명·비명 간 공천 잡음은 더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15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번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오는 20일까지 비례대표 및 지역구 예비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고 이달 말부터 후보자 면접에 들어간다. 민주당 공관위는 18일과 21일 각각 회의를 열어 전략선거구에 공천할 후보자를 선정하고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자도 정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확정한 전략선거구는 17개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7개 지역(서울 중구성동갑, 서대문구갑, 대전 서구갑, 세종 세종특별자치시갑, 경기 수원시무, 경기 의정부시갑, 경기 용인시정)과 현역의원이 탈당한 10개 지역(인천 남동구을, 부평구갑, 광주 서구을, 대전 유성구을, 경기 안산시단원구을, 남양주갑, 화성시을, 충남 천안시을,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전북 전주시을)이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 공천을 설 연휴 전에 대부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무 경험이 있는 정치권 관계자는 “설 밥상에서 화제가 될 수 있는 인물을 화제의 지역구에 공천하는 식으로 총선 몰이를 시작할 것”이라며 “다만 (핵심 친명 인사의 공천처럼) 논란이 될 만한 지역구는 최대한 뒤로 미룰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천에서 적지 않은 현역의원이 컷오프될 것이라고 봤다. 앞서 민주당 혁신위, 당무감사위, 총선기획단 등에서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204곳 당협위원장 중 46명(22.5%) 컷오프 △현역 물갈이 비율 20%+α(알파)를 권고한 바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단수 공천을 마친 후 곧장 지역구별로 경선을 시작한다. 시작 시점은 2월 중순부터로 인지도가 있는 후보 2~3명이 경합하는 구조로 한다. 이를 통해 늦어도 3월초까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이재명 대표도 이번 주 내 복귀가 유력해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의 복귀 의중을) 공식적으로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이번 주중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 복귀와 함께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비명 의원이 있는 지역에 친명 후보들이 자객출마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민주당 밖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적하는 부분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명계는 줄줄이 공천 자격을 얻지 못했다”며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에 이어 사면까지 받은 전병헌 전 의원도 경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를 비판했거나 이 대표 최측근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한 최성 전 고양시장도 “민주당은 말로만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시스템 공천’을 외쳤지 실제로는 ‘이재명의,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사당화의 길’을 걸었다”며 “이 과정에서 불공정한 공천학살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2024.01.15 I 김유성 기자
"선거제 결정하자" 한동훈 압박에…민주당 "조만간 방향 결정"
  • "선거제 결정하자" 한동훈 압박에…민주당 "조만간 방향 결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향해 선거제 협상을 촉구하는 압박 수위를 공개적으로 높이면서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비례대표제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의견 낸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여당이) 협상 단계에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공식적 입장을 냈으니, 본격적인 선거제 관련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총선이 86일 남았는데 ‘룰 미팅(선거제 협상)’을 안 하면 국민은 무슨 기준으로 선택을 할 지 걱정”이라며 “민주당은 책임 있는 입장을 내 달라”고 촉구했다.그는 이어 “비례대표제에 관한 국민의힘 입장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지금의 제도(준연동형 비례제)가 너무 복잡해 여러 의문이 제기되는 데다, 기형적인 방식(위성정당)으로 적응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낳았기에 원래(병립형)대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제)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것은 민주당 입장이 계속 바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준연동형 비례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주도로 처음 도입한 방식이다. 전국 정당 득표율에 비례한 의석수보다 지역구 당선자수가 적을 경우 일부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방식으로, 편법적인 위성정당이 난립하는 부작용을 낳은 바 있다.민주당에서는 지난해부터 선거제를 두고 당 의원총회와 여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수차례 논의를 벌여 왔다. 하지만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확대해야 한다는 ‘명분론’과, 병립형 회귀가 총선 전략에 유리하다는 ‘현실론’이 여전히 대립하면서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에 위성정당 방지법 도입을 내세운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다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병립형 회귀로 무게가 쏠리는 듯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표의 “(선거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는 발언 등이 대표적이다.그러다가 올해 들어 민주당 지도부에서 다시 위성정당을 허용하는 현행 준연동형 유지 방침으로 선회하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범야권에서 이른바 ‘비례연합정당’을 출범시켜 여당과 이낙연·이준석 등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실제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이 모인 ‘개혁연합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범진보 진영이 함께 비례대표 후보를 내자는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의석수를 더 차지하기 위한 ‘꼼수 위성정당’ 아니냐는 비판도 따르고 있다.민주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선거제와 관련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고 (이재명 대표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며 “조만간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 최종적으로 검토해 대외적 방침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김범준 기자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캠프 인사 영장심사…"혐의 부인"
  •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캠프 인사 영장심사…"혐의 부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핵심 증인에게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이 15일 약 4시간반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인 박모씨(오른쪽)와 서모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께까지 이 대표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지낸 박모씨(45)와 서모씨(44)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박씨와 서씨는 법원에 들어서고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약 130쪽에 달하는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하며 이들의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박씨와 서씨, 변호인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들은 영장실질심사 후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며 “법원에 성실하게 소명했다”고 말했다.박씨와 서씨는 작년 4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을 지낸 이모씨에게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원장은 같은 해 5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5월 이 전 원장과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 이모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이 전 원장이 조작한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당일 일정에 관한 증거를 제출한 위조증거사용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김 전 부원장 재판 과정에서 위증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며 “이렇게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재판부를 기망하는 행위가 있었다는 것에 수사팀은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최악의 위증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1.15 I 성주원 기자
檢, 이재명 '뇌물·배임 혐의' 대한변협에 징계 요청
  • 檢, 이재명 '뇌물·배임 혐의' 대한변협에 징계 요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두고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에 ‘변호사 이재명’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대한변협은 이 대표의 변호사 휴업 여부와 상관없이 징계 절차에 따라 조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4일 변협에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의혹’ 사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현행 변호사법은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업무 수행 중 변호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는 것을 발견한 때 대한변호사협회장에게 징계 개시 신청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변호사법에서 정한 변호사로서 품위를 손상한 것으로 판단하고 징계 개시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 사건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이 대표는 변호사 겸직 금지 원칙에 따라 변호사 휴업 상태지만 변협은 이와 관계없이 징계절차를 밟을 수 있다. 징계 수위는 사유에 따라 △견책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3년 이하의 정직 △제명 △영구 제명 중에서 결정된다.대한변협은 절차에 따라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 대표가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징계위 심의는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중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15 I 백주아 기자
성희롱 논란에 발목…강위원, 민주당 총선 출마 철회
  • 성희롱 논란에 발목…강위원, 민주당 총선 출마 철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강 특보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계속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하는 상황이 부담된다”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검증위)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규정상 적격 여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긴 세월 함께 일하고 만난 전국의 복지활동가와 현장의 혁신가들, 민주당 당원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 덕분에 국회의원 자리에서 제대로 일 해보겠다는 결심하고 도전할 수 있었다”며 “어떤 자리에 있건 사람 본위의 민주주의 구현인 기본사회 건설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흔쾌히 손을 맞잡아준 주식 광주 서구갑 지역의 당원과 주민 여러분, 특별히 더 감사하고 더 송구하다”며 “국회의원으로 일할 권한을 얻고자 했던 꿈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오월 반세기를 시민자치공화국, 시민공동정부 광주를 만들기 위한 꿈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강 특보는 “97, 08세대들과 함께 민주당을 혁신해 포스트 87체제를 준비하겠다”며 “권위주의 타파, 지역주의 극복,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당을 권력보다는 권한이 많은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앞서 민주당 검증위는 강 특보가 지난 8일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서류를 제출한 뒤 ‘계속심사’ 대상 판단을 유지했다. 강 특보가 지난 2003년 성희롱 의혹이 벌어진 가운데, 2018년 명예훼손 등 2차 가해로 연이어 논란이 이어지면서 계속심사 대상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01.15 I 김응태 기자
신경민·최운열, 최성 등 민주당 탈당…이낙연 신당으로
  • 신경민·최운열, 최성 등 민주당 탈당…이낙연 신당으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과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탈락한 전직 지자체장들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탈당 및 새로운미래 참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덕천 전 부천시장, 최성 전 고양시장, 신 전 의원, 최운열 전 의원, 이근규 전 제천시장. (사진=뉴시스)두 전직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등 친낙계 인사들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과 신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최성 전 고양시장과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참석해 이들과 함께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밝혔다. 이날 신경민 전 의원은 “민주당에는 오랫동안, 한쪽에서는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든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제대로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받았다면 미래의 희망이자 버팀목이 됐을 것이고, 총선은 이미 압승으로 예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탈당을 선언한 최운열 전 의원은 “진보라고 위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떠나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몸 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을 국민들은 갈구하고 있다”고 했다. 최성 전 고양시장은 “민주당은 말로만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시스템 공천’을 외쳤지 실제로는 ‘이재명의,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사당화의 길’을 걸었다”며 “이 과정에서 불공정한 공천학살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이재명의 민주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며 “민주적이고 공정한 신당에서 국민적 심판을 직접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지금과 같다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다시 이긴다고 해도 달라질 수 없다”며 “소위 ‘개딸’이라고 불리는 극단적 지지자와 편향적 유튜버들이 당의 흐름을 좌우하면서 민주당의 정치인들은 그들에 무릎 꿇고 같이 극단화돼 있다”고 비판했다.
2024.01.15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입장 무엇인가"
  • 한동훈 "비례대표제, 병립형해야…민주당 입장 무엇인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 방식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총선이 86일 남았는데 아직도 비례대표 문제에 대해 ‘룰 미팅’이 안 되고 있다”며 “우리 당의 비례대표 제도에 대한 입장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병립형을 하자는 것으로)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지금의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가 너무 복잡하고 국민께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고 그것이 과연 민의를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과거에 기형적 방식으로 거기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낳았기 때문에 원래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 법이 바뀔 때도 저희는 찬성하지 않았고 우리 입장이 명백하지만 왜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라며 “민주당의 입장이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도대체 비례제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룰 미팅도 이뤄지지 않았다면 국민께서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할지 걱정된다”며 “책임 있는 입장을 내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자신이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의 형 확정 시 재판 기간의 세비 전액 반납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과거의 민주당이었다면 구체적이고 실질적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먼저 제시했을 때 지금처럼 피하고 억지 쓰고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보다 더 개혁적이고 더 과감한 정치개혁안을 내놓으며 우리와 경쟁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어떤 식으로 연결·연상되기만 해도 반대하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회의원이 받고 있는 세비 액수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많이 제시해주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은, 당 의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과 봉사할 자세가 돼있다. 마음과 귀를 열고 좋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1.15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이재명, 이번 주 당무 복귀 가능성"
  • 민주당 "이재명, 이번 주 당무 복귀 가능성"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자택 회복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중 당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복귀 시점에 맞춰 오는 4월 총선에서 선보일 새로운 ‘정당 이미지’(PI·Party Identity)를 발표할 예정이다.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이번 주에 복귀하는 걸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복귀 의중을) 공식적으로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이번 주중에 복귀할 가능성 있는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답사 중 흉기 피습으로 서울대병원에서 내경정맥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되면서 지난 10일 퇴원했다. 그는 퇴원 후 현재까지 6일째 자택에서 회복 치료 중이다. 이 대표는 복귀하면 곧장 ‘총선 모드’로 돌입해 그간 공백으로 밀렸던 당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이날부터 후보자 공모 심사 서류를 접수하며 본격적인 공천관리를 시작할 방침이다. 아울러 홍보위원회는 조만간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에 맞춰 새로운 PI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김한규 의원을 징계 대신 ‘엄중경고’ 처분하겠다고 의결했다. 김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이 대표 본인도 느낀 게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당내 논란이 일었다.김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의 엄중경고 결정 소식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적절한 표현으로 이재명 대표와 당원, 지지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발언에 주의하겠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다만 성희롱 발언 논란을 받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권 수석대변인은 “오늘 (당 최고위에서) 현근택 부원장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4.01.15 I 김범준 기자
與 "민주당, '이재명 피습'에 희한한 음모론…공당 모습 아냐"
  • 與 "민주당, '이재명 피습'에 희한한 음모론…공당 모습 아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을 두고 잇단 의혹을 제기하는 민주당을 향해 “음모론을 먹고 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는가”라고 직격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피습 사건 관련해 희한한 음모론을 계속 이어가는데 이 상황을 일종의 출구전략으로 이용하려는 것 같다”며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을 그만두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는 “여러 차례 이재명 대표가 받은 테러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엄하게 규탄해야 하고 절대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되고 강하게 처벌해야 한단 입장을 밝혔다”며 “그 자체를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우리 당 차원에서 자제해야 한다고 우리 모두 생각했고 제 생각과 (이) 대표의 생각이 다 지켜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자기 당에서 탈출구를 만들기 위해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 공무원과 의사, 공직자를 욕보이는 행동을 하는가, 그래선 안 된다”며 “부산대병원도, 경찰 수사도, 국무총리실도 다 믿을 수 없다면 누구를 믿겠다는 것인가. 배후를 얘기하는데 어떤 것을 상상하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던 지난해 자신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사건을 언급하면서 “음모론을 만들어내기 딱 좋은 사건일 수 있었지만 우리 당, 정부는 그런 음모론을 꺼내지 않았다”며 “우린 책임 있는 공당이고 국민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피습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당내 입단속을 하고 정치적 해석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퇴원 이후 민주당은 합리적 추론이라는 미명 하에 음모론을 퍼뜨리고 자극적 언어로 지지층을 선동하는 극단 유튜버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일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정부와 우리 당의 그 누구도 정치 테러를 옹호하고 두둔할 생각이 없고 외려 다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벌돼야 한다는 주장을 사건 발생 직후부터 수차례 강조해왔다”며 “자당 대표의 신상에 일어난 불행한 일이자 극단적 양극화된 정치 문화가 만들어낸 비극까지 갈등의 불쏘시개로 활용하는 비정함과 무책임함에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어 그는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상대에 대한 증오에 의존해 정치를 하는 타성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성숙한 정치 문화를 만들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는 자당 대표의 일성이 국민께 허언으로 비추지 않도록 성숙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회의가 끝난 후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음모론을 두고 “어둠의 세계나 통용되는 지라시, 뒷골목식 정치 같은데 그만 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민주당이 무엇을 가리려는지 잘 모르겠지만 과녁을 바꾸려는 시도 없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지금 국민께 답해야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가 빨리 쾌차해 당무에 복귀하면, 왜 부산의료계에서 저렇게 항의하는지 오랫동안 헬기를 타고 이동해야 했는지”라며 “자꾸 음모론을 퍼뜨리고 과녁을 이동시켜 국민의 관심사를 흐트러뜨리는 것은 본질과 벗어난 일”이라고 봤다.
2024.01.15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공천받기로 된 사람 결단코 없다…민주당, 특권 내려놓기 받을건가"
  • 한동훈 "공천받기로 된 사람 결단코 없다…민주당, 특권 내려놓기 받을건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공천 받기로 돼있는 사람은 결단코 없다”며 공정한 공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자기 PR(홍보)의 방법으로 (공천 받기로 돼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거부터 늘 있어왔지만 그런 얘기 하고 다니는 분의 말을 믿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 예산 덕산 스플라스리솜 그랜드홀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이기는 공천과 멋져보이는 공천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지를 두고 “정답은 없다. 공천은 개별 지역에서 이기는 것도 그렇고, 국민 보기에 우리 당 지향점이나 철학을 보여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개별 공천 작업에 들어갔을 때 나와야 할 문제지, 단순하게 미리 이런 방향으로 하겠다고 끼워맞추기엔 세상 일이 단순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여전히 이번 총선에서의 정부 견제론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는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여러 종류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민심을 바라보고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각각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만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한 위원장은 “하는 것을 몰랐다”며 “(국민의힘 지지가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봤다. 이에 앞서 신년인사회 모두발언에서 한 위원장은 어릴 적 충청도에 살았던 인연을 소개하며 “충남은 늘 대한민국 전체의 생각을 좌우해 온 스윙보터였고 충남인의 마음을 얻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충남 민심을 공략했다. 그는 특히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시 재판기간 세비 전액 반납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거듭 언급하면서 “정치를 그냥 깨끗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정치인이 갖고 있던 특권을 하나하나 내려놓겠다. 지금 이재명 대표를 보호해야 하는 민주당은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면 제가 말씀드린 이 두 가지 반대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지금 민주당은 제가 이걸 물어볼 때마다 그냥 넘어가는데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묻는다. 이 두 가지 받을 건가, 안 받을 건가”라고 반문했다.
2024.01.14 I 경계영 기자
`제3지대` 합종연횡, 민주당 탈당 3인 구심점…"뭉쳐야 산다"
  • `제3지대` 합종연횡, 민주당 탈당 3인 구심점…"뭉쳐야 산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거대 양당 체제에 반기를 든 제3지대 주요 인사들이 14일 국회의원회관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이 만든 신당 ‘미래대연합’(가칭) 창당 행사에 함께하기 위해서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했던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도 참석했다. 미래대연합 소속 의원들은 “함께 하자”며 빅텐트론을 강조했고 제3지대 주자들은 동조했다. 생각이 달라도 ‘연대해야 살아남는다’고 본 것이다.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역 3명 품은 미래대연합, 원내 정당으로 출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출범식이 열렸다. 미래대연합은 민주당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3명(김종민·조응천·이원욱)이 주축이 돼 만든 신당이다.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만든 정치포럼 ‘당신과함께’도 합류했다. 이들이 주목받는 점은 현역 의원 3명이 만든 신당이라는 점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 작업 중이고, 금태섭·양향자 신당이 활동 중이지만 이들 중 현역 의원은 없거나 한 명 뿐이다. 반면 미래대연합은 출발부터 3명의 현역 의원을 안고 시작한다. 조직 구성 등에서 속도를 낼 수 있다. 실제 당직자들의 선임은 신속하게 진행됐고 이들이 갖는 무게감도 다른 제3지대 정당보다 무거웠다. 이를 반영하듯 미래대연합은 원내대표를 뒀고 김종민 의원이 이를 맡기로 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신고를 위한 법적 대표는 조응천 의원이다. 조 의원은 미래대연합 인재영입위원장으로도 활동한다. 이원욱 의원은 당 사무총장을 맡았고, 정태근 전 의원은 당 전략과 비전을 꾸리는 역할을 한다. 박원석 전 의원은 당 대변인을 한다. 이밖에 당헌당규위원회, 미래비전위원회, 4.10위원회 등의 조직과 총무국, 조직국, 공보국, 전략기획국, 홍보기획국 등을 구성했다. 제3지대 연대도 미래대연합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 예로 김종민 미래대연합 의원 주도로 이낙연·이준석 회동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국회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단출하게 모인 세 사람은 제3지대 연대에 대해 원칙적인 얘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에 대한 대화는 없었지만 김 의원은 “이심전심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대변인은 “다양한 형태로 (제3지대) 2자, 3자, 5자 회동과 교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미래대연합 창당을 선언한 김종민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티타임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낙연 “함께 한다”, 이준석 “큰집이면…” 오는 16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앞둔 이낙연 전 대표는 “더 큰 텐트를 쳐 달라”고 미래대연합에 촉구했다. 그는 “기꺼이 함께 밥 먹고 자겠다”고 말했다. 선거 연대를 비롯해 다양한 안을 놓고 협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6일 자신의 신당 ‘새로운미래’(가칭) 창당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현역 의원의 합류가 없는 상태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좀 더 단단한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텐트보다 멋있고, 비바람까지 막을 수 있는 큰 집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떳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큰 집에 참여하는 정파는 다음 대통령 선거 정도까지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제3지대 빅텐트론에 찬동했다. 이들은 “양보와 타협으로 상대의 의견을 듣자”고 촉구했다. ◇빨라지는 이재명 시계…복귀 시점 당겨질 듯 연이은 탈당과 제3지대 연대가 이뤄지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복귀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우선은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3인방(김종민·조응천·이원욱) 탈당으로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 총선이 80여일 남은 가운데 공천 등 남은 당무도 산적하다. 당 밖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최근 대권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대표와 호각세를 달릴 정도로 존재감이 커졌다. 정치권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이 대표의 복귀를 점치기도 했다. 지난 10일 서둘러 퇴원한 것도 조속한 당무 복귀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난해 단식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이른 복귀’에 신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2024.01.14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차주 총리실 고발"…이재명 피습 축소 의혹 제기
  • 민주당 "차주 총리실 고발"…이재명 피습 축소 의혹 제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한 후 국무총리실 대테러상황실이 나서 사건 축소를 주장하는 문자를 유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다음 주 총리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 1차 회의에 전현희 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전현희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경찰청이 발표한 수사 결과에 대해 “사건 자체를 축소하고 왜곡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봤다”며 “향후 경찰이 이 수사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재수사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총리실 대테러 상황실 문자에 대해 작성 주체와 유포 경위에 대한 진상 요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의 의미를 축소하고 사건을 경상이라고 주장했던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됐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는 “현재 정부에 의해서 이 사건을 축소·왜곡하려는 의도, 사건 축소를 위한 언론 통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실질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게 대테러 상황실의 문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그 문자의 작성 경위는 무엇이고 그 문자를 어느 정도 유포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 명명백백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 문자 발송에 관해 여러 가지 정치적 법적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해 법리검토를 하고 다음 주 초에 총리실을 대상으로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위원장은 “사건 발생 직후 1시간도 안 되는 사이 범행 현장을 경찰이 물걸레로 청소하는 등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는 명백한 증거 인멸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드러난 것으로는 소방, 경찰 당국, 총리실 이 세 기관이 전반적인 축소 왜곡 행위를 한 것”이라며 “면밀히 주시하고 결코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4 I 김유성 기자
안철수 "이재명, 재판 느리게 끌려는 것 정의롭지 못해"
  • 안철수 "이재명, 재판 느리게 끌려는 것 정의롭지 못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이후 건강 회복을 이유로 선거법, 대장동 등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 “재판을 느리게 끌고 가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의료진 소견과 퇴원 상황 등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떤 의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 단식에 이어 또 다시 재판 판결을 지연시키려는 방탄용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썼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을 빈다”면서도 “집도의에 의하면 손상 부위는 경정맥이고 신경, 식도, 기도 등엔 손상이 없다고 했다. 의학적으로 말을 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아무런 사유도 발견할 수도 없고 실제 퇴원 소감을 발표하는 이재명 대표를 보더라도 말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2022년 9월에 기소된 후 1년 5개월째 1심 재판이 진행 중인데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은 6개월 이내 선고하도록 규정돼있다”며 “총선 전에 판결을 하려면 빠르게 재판을 진행해야 하고 당사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가 느리게 흐르는 정맥 손상을 입어서 더 큰 불행을 당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재판도 느리게 끌고 가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어떠한 의학적 소견도 없는데 재판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재판을 지연시킬 목적임을 민심은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퇴원시 ‘국민이 살린 목숨이라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며 “병실에서 그런 큰 뜻을 생각했다면, 재판에 당당하게 출석해서 총선 전에 신속히 판결 해달라고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판에 참석해서 총선 전에 판결이 나와야 국민께 떳떳한 총선이 된다”며 “피도 재판도 움직여야 산다. 피도 재판도 멈추면 죽는다”고 덧붙였다.
2024.01.14 I 경계영 기자
이낙연, 친낙 지자자 '칼빵' 발언 사과…"대단히 잘못"
  • 이낙연, 친낙 지자자 '칼빵' 발언 사과…"대단히 잘못"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 지지자들 개최 행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사과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제 지지자들의 민주당 탈당 행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폭언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며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지지자들의 주의를 바란다. 어느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했다.이 대표를 향한 원색전 비난 발언은 이날 오전 열린 한 행사에서 나왔다. 한 지지자는 이 대표의 흉기 피습과 관련해 “살다 보니 목에 ‘칼빵’을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반인륜적 망언”이라고 지칭하며 “국민의힘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조롱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어 “탈당 명분으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강성 발언을 문제 삼던 당사자들이 한솥밥을 먹던 동지들을 비난하고 극우 유튜버도 쓰지 않는 극언을 쏟아내는, 인륜을 저버린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힐난했다.
2024.01.13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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