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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DJ·YS 리더십 배워야…민생 '올인'해야 총선 승리"
  • "尹, DJ·YS 리더십 배워야…민생 '올인'해야 총선 승리"[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겐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열린 리더십이 필요하다. 하나회를 정리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과감한 결단력도 배워야한다”국내 대표적인 대통령 리더십 연구자인 최진(사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본받아야 할 리더십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과거 언론인과 청와대 보좌진, 교수 등을 거친 최 원장은 30여년간 대통령의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국내 최고 전문가이자 정치 평론가이다. 연구원을 세운 지도 20년이 넘었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의 리더십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해 한국 정치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최 원장은 윤 대통령 리더십의 장점으로 추진력 등을 꼽으면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특히 잘 발휘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한일 관계를 풀었다”면서 “주식양도소득세 등 정책 부분에서도 상당히 속도감 있게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말했다.다만, 이제는 ‘윤석열표 정책’을 본격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역대 정권을 돌아보면, 집권 3년 차는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나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엔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도 예정돼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현 정권이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도,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질 수도 있다.최 원장은 총선 승리의 길은 ‘민생 제일주의’에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정치와 거리를 두고 민생에 ‘올인’(all-in) 하는 것만이 총선 승리의 길”이라며 “민생 제일주의를 뒷받침하는 프로젝트가 나와야 한다. 정교하고 체계적이고 가시적인 민생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시시각각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최 원장과의 일문일답.-윤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로 접어들었다.△집권 3년 차는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 나뉘는 중요한 시기다. 국민이 본격적으로 평가하는 시기다. 3년 차 말이 되면 대통령의 리더십이 잘했는지 못했는지 최종 점수가 나온다. 취임 이후 ‘윤석열 정치’를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보여주면서 장단점이 충분히 드러났다. 이제는 ‘윤석열표 정책’을 보여줘야 한다.-윤 대통령을 ‘뚝심 강한 바람의 파이터형’이라고 평가했었는데.△그런 유형은 장단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제는 ‘뚝심 강한 정책 파이터형’으로 리더십 형태를 바꿔야 한다. 정책 파이팅을 해야 한다. 뚝심이 강하다는 건 믿음직스럽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고집이 있고 폐쇄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제는 정책적 뚝심을 발휘해 정책 중심성으로 맹렬히 달려가야 한다.-윤 대통령의 리더십 장점으로 추진력 등이 꼽힌다.△특히 한일 관계에서 잘 발휘됐다고 본다. 한일 문제는 민감하고 복잡하며 미묘한데 단칼에 정리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한일 관계를 풀었다. 그 평가는 상당히 좋다. 주식양도세 등 정책 부분에서도 상당히 속도감 있게 리더십이 발휘됐다. 다만 그런 장점이 아직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전반적인 방향으로 확대돼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3대 어젠다인 2030세대 삶의 문제, 주택 문제,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국가적 현안에 대통령의 장점이 훨씬 더 발휘돼야 한다. 여기에 3대 개혁 등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성과들이 창출돼야 한다. 집권 3년 차에는 열매가 나와야 하는 해다. 그런 점에선 상당히 급하다. 정치에 연연하고 좌고우면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 집권 4년 차부터는 평가가 끝난다.-단점으로는 인재 부족, 불통 등이 꼽힌다.△모든 리더십에는 양면성이 있다. 비판적인 사람들은 윤 대통령의 추진력과 과감함을 독선, 폐쇄성이라고 본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 탕평·실용의 정치를 발휘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정파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과감히 등용해야 한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과거 어떤 대통령의 리더십을 본받아야 하나.△김대중 전 대통령의 열린 리더십이 필요하다. DJ는 필요하면 네 편 내 편을 가리지 않고 최고 전문가를 불러서 만났다. 과거에 가수 서태지와 소통하며 주고받은 내용을 보면 놀라울 정도다. 이는 정무와 국정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본인을 매우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면 민주당 의원이라도 부를 수 있어야 한다. 윤 대통령이 DJ의 열린 리더십, 실사구시 정신을 배웠으면 한다. 그렇게 중도층을 끌어당겨 당선된 것이다. 아울러, 하나회를 정리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력도 배워야 한다. 철저히 국민 중심으로, 국민이 원하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는 능력은 벤치마킹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하지 않겠나.△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만났어야 했다. 범법자든 누구든 국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마다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기 껄끄러우면 함께 만나면 된다. 그 만남이 이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윤 대통령에게는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윤 대통령에게 올해 총선 결과가 중요하다.△문제는 중도층이다. 여야 양극단의 정치 속에서, 중도층이 캐스팅보트가 돼 전국 곳곳에서 피를 말리는 초박빙 승부가 많이 나올 것이다. 중도층은 정치적 이슈에 별로 흔들리지 않는다. 민생이란 열매를 누가 더 쥐여줄 수 있느냐로 판단한다. 아직은 여야 어느 쪽도 민생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정책·민생·외교·안보 등 여러 동원 수단이 많은 정부·여당이 마음먹기에 따라 더 유리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반사이익, 제로섬 전략은 이제 버려야 한다. 반사체가 아닌 발광체가 돼야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민생 제일주의’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민생에 ‘올인’(all-in) 하는 것만이 총선 승리의 길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민생 이벤트는 안 통한다. 민생 제일주의를 뒷받침하는 프로그램이 나와야 한다. 정교하고 체계적이고 가시적인 민생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시시각각 국민에 보고해야 한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4.01.17 I 권오석 기자
  • [사설]시동 걸린 정치권 새판 짜기, 특권 폐지엔 왜 말 없나
  • 총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정치권의 새판 짜기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 3지대 신당을 추진 중인 정치인들이 속속 창당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데 이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도 공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국민의힘이 어제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 교체 기준과 경선 방식 등을 논의했으며 민주당은 예비 후보 공천 신청을 받고 있다. 신당 추진 세력의 이합집산과 양당의 인적 물갈이가 맞물리면서 일대 변화의 계기가 다가온 것이다.거대 양당과 신당 추진 세력들은 혁신과 세대교체 및 기득권 타파를 통한 정치 선진화를 앞다퉈 외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에 낸 메시지에서 “최고의 인재를 국민께 선보여 드리자”며 “미래의 희망을 선사하는 당을 만들자”고 말했다. 14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가진 미래대연합은 양당 독식의 기득권 정치 타파를 역설했다. 하지만 이뿐이었다. 국민 신뢰 회복과 정치 쇄신을 앞당길 특권 폐지 약속은 보이지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과 ‘불체포특권 포기’‘자당 귀책사유로 열리는 재보궐선거에 무공천’ 등이 전부다.한 위원장의 제안이라고 새로운 건 아니다. 극히 일부이긴 해도 정치권 안팎에서 줄곧 제기된 주장이었다. 187개나 되는 특권에다 1억 5500만원의 연봉, 수억원대의 활동비와 9명의 보좌진 지원을 받는 의원들이 정쟁을 일삼으며 나랏돈만 축내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원성이 끊이지 않았었다. 특권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 단체와 양식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의원들이 묵살했을 뿐이다.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가 지난해 불체포특권 등의 포기에 동의하느냐고 물은 데 대해 7명의 의원만 답한 사실이 선민의식에 취한 우리 정치권의 천박한 민낯을 보여준다.새 정치를 추구한다면 특권 폐지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범죄를 저질렀다면 보통 국민과 동등하게 법의 처분을 받는 게 맞다. 민주당이 미온적인 이유는 이 대표는 물론 돈 봉투 사건 등으로 재판 중인 의원들이 여럿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 새판 짜기에 나선 정치인들이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쇄신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면 민심은 박수칠 것이다.
2024.01.17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원금도 못 건진다...애물단지 해외 부동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원금도 못 건진다...애물단지 해외 부동산-이변은 없었다...트럼프 첫 경선 완승-“미국 플랫폼법, 중국 알리만 키울 것”-설 성수품 최대 60% 할인-장기 불황 예고된 건설업, 거품 빼는 계기로 삼아야-시동 걸린 정치권 새판 짜기, 특권 폐지엔 왜 말 없나△종합-‘유상증자 위법’ 가처분 기각 가능성 높아...장남 반발에도 ‘한미-OCI 통합’ 순항 전망-“소방관 공상 지원 강화 최선 소방차 전기차 전환도 검토”△애물단지 해외 부동산-공실률 50% 미국 빌딩에 수천억원 묶여...기관들 사실상 손실처리 나서-‘폭탄 돌리기’식 리파이낸싱-만기연장...애끊는 기관-미국 공실률 사상 최악...무리한 후순위 투자에 피해 커져△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대한항공 김포 격납고]엔진 완전분해 핵심 기술 보유...항공운항 넘어 정비사업까지 훨훨-세계 7대 항공사로 도약...EU-미-일 승인만 남아△힘겨운은퇴자 재취업-생계 어려워 건설 일용직까지 내몰린 은퇴족...“새벽 4시 나와도 허탕”-“조금이라도 더 벌려고 코딩 공부해요”-“노인 빈곤-노동력 부족...정년 연장 땐 동시 해결”△종합-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유일한 ‘바이든 대항마’ 굳혔다-자사고 ‘지역 20% 선발’ 의무...사교육비 논란은 불가피 -온누리상품권 월 구매한도 상향...취약계층 전기요금 인상 재유예 -홍콩ELS 상반기에만 10조 만기...4월이 최대 고비△정치-원희룡, 이재명 겨냥 “돌덩이 치우겠다”...명룡대전 예고-이낙연 신당 첫발...이준석 “공통점 찾아가야” 연대 가능성 시사-북 김정은 “0.001mm라도 침범하면 전쟁 간수”...통일부 “압도적 역량으로 응징”-이수정·김현준·방문규·고동진, 국민의힘 수원 탈환 작전 선봉장△경제-전세계 지정학 리스크 확산...연초부터 환률 40원 급등-날씨 병충해 고민 끝...노지 스마트농업 속도전-비타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가능해진다△금융-“대출 이자 더 깎아 드려요”...금융권, 주담대 환승 출혈경쟁 심화-이복현 “카드·캐피털사, 유동성 PF 리스크 관리 철저히”-“홍콩ELS 판매책임, 현장 은행원에 떠넘기기 안돼”△글로벌-중국, 올해 5% 성장 자신하지만...IMF “4%도 글쎄”-대만선거 후 동북아 긴장 고조...올해 핵전쟁 일어날 수 있다-처음으로 삼성 제친 애플-“올해 금리 인하 기대 말라...다보스 포럼 모인 매파들△산업-”현 수요는 비축용“...D램 증산 신중한 삼성SK-백기사 ‘한미’ 손잡은 이우현...최대주주 ‘두 삼촌’ 의중 촉각-”기술인재는 포기 못해“...삼성 명장 직접 챙긴 JY-현대차-기아 SW R&D 원팀 전환△ICT-돈 안 써도 레벨업 쉽네...‘착한 게임’이 몰려온다-제4이통 최소 1조 소요...‘먹튀’ 방지책 마련해야-”산업 AI 비전 보여주는 게 우리 역할...대기업과 연계 강화할 것“△소비자생활-작년 위스키 수입량 3만t 돌파...대중화-다양화 시동 건다-고물가에 미국산 달걀, 캐나다산 삼겹살 불티-11번가 ”판매 수수료 비싸다고 왜곡“...공정위에 쿠팡 신고-”물가안정 동참‘ 택배업계 요금 동결△증권-실적은 캄캄, PF리스크는 활활...공매도 타깃된 증권株-시너지는 불투명, 실적 안정성만 훼손...이종 결합에 싸늘한 투자자들△증권-“먹구름 증시, 반도체-운송 등 ’핀셋투자‘ 해야” -동전주 전락한 메디콕스 “2차 전지로 활로 찾을 것”-공매도 금지 외쳤던 개미, 2차전지 하락에 베팅-삼성증권, 미 주식 주간거래 누적 10조 돌파△부동산-공사비 갈등에...노량진 3구역 재개발 지지부진-졸업이 더 힘든 워크아웃...태영도 첩첩산중-박상우 “SOC 예산 65% 상반기 신속집행...12.4조 규모△건강-어깨 아프다고 다 ’오십견‘ 아니야...정확한 진단-치료 받아야-서 있을때 더 아픈 이치두통...뇌종양 신호일수도-이갈이 방지용 마우스피스...기성품 사용시 턱관절 장애 주의△북-무딪힘의 릴레이...시각장애 의원의 고군분투기-공지영의 혼자 뛸 결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윤 대통령, DJ-YS리더십 본받아야...민생 ’올인‘하면 총선 승리-“정치경력 없는 한동훈, 중도층에 매력적...윤, 이준석 포용해야”△오피니언-공무원 임금체계 바꾸려면-공공의적, 바이오 카르텔△피플-환아 미소 생각하며...단종된 ’딸기고래밥‘ 만들었죠-스티브 연 “편견은 외롭지만, 동정과 은혜는 우릴 아나로 만들어”△사회-폐업 직전까지 회원 모집 ’헬스장 먹튀‘ 여전-마약-아동성범죄자 머그샷 인터넷에 30일간 게시한다-한동훈 딸 스펙 조작 ’혐의 없음‘ 결론-대중교통 무제한 카드, 지하철 역사-편의점서 구매하세요
2024.01.16 I 김승권 기자
與 "기득권 지키기 아니면 '국회의원 줄이기' 반대할 이유 없어"
  • 與 "기득권 지키기 아니면 '국회의원 줄이기' 반대할 이유 없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정수 축소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16일 향해 “기득권 지키기가 아니라면 정수 축소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국회의원 숫자 줄이기를 원하는 것은 국회의원 300명을 위해 쓰이는 세금이 너무 아까울 만큼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한 위원장이 발표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 공약에 대해 “선거철 반짝인기를 위해 ‘떳다방’식 공약을 던졌다”고 했다. 이에 윤 선임대변인은 “국민 목소리의 참뜻을 지독하게 오독한 결과”라며 “(국민들이) 300명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도 현재 국회가 하는 일쯤은 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윤희석 대변인 (사진=윤희석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이어 “우리 국회가 보여주고 있는 부끄러운 상황이 국회의원 한 명이 대변해야 할 국민 숫자가 너무 많아 할 일이 넘쳐서 생긴 것이 아니다”며 “절대 과반 의석을 갖고도 생산적인 일은커녕 온갖 꼼수와 억지로 정쟁에만 몰두한 결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지난 2019년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250명이면 충분하고 남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정성호 의원에게 직접 묻고 상의해 다시 한 번 민주당의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추궁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정수 조정을 선거구, 선거 제도 등의 개편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비례대표 선출 방법에 대한 당론조차 못 정하고 있는 민주당의 무책임함도 지적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2024.01.16 I 김승권 기자
`이재명 피습` 후 배후 찾는 민주당…당내선 "전쟁 끝내자며 부추기나"
  • `이재명 피습` 후 배후 찾는 민주당…당내선 "전쟁 끝내자며 부추기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대여공세에 나섰다. 정부 당국이 사건 직후 허위 사실을 유포한 데다, 수사 정보를 비공개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대책기구를 띄우며 연일 관련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이 대표 복귀를 앞두고 억지로 전선을 구축하려는 양상이라며 우려가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당대표정치테러 은폐·축소 수사 규탄대회’에서 은폐수사 규탄 손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스1)◇홍익표 “범죄자 신상, 경력, 검색기록 등 모두 공개하라”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당대표 정치테러 은폐·축소 수사 규탄대회’를 열었다.이들은 정부 당국이 수사를 은폐하고 있으며 국무총리실 역시 허위 문자를 작성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의 무전기록 공개를 요구하며 경찰에 재수사를 촉구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처음부터 이 논란이 정치적 오해나 정쟁으로 가지 않기 위해 입장을 절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이 사건을) 정치테러라 했고 진실을 밝히라고 명령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 기대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건 발생 14일이 지났지만 어떠한 것도 알 수 없다”며 “수사당국은 피의자의 신상은 물론 그의 사회적 경력, 8쪽 짜리 변명문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 사건은 명백한 정치적 테러이자 중대범죄”라며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변명문을 공개하라. 이 사람의 모든 사회적 커리어와 통화 기록, 인터넷 검색 기록, 사회적 관계망 등 모든 사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987년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도 천인공노할 일이지만, 그것이 축소·은폐됐다는 진실이 폭로되며 6월 항쟁의 깃발이 올랐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이를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빗댔다.전현희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장은 “누구보다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정부 당국이 이 사건의 축소와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전 위원장은 그 근거로 △경찰의 수사정보 미공개 △피습 직후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의 문자 보고 △사건 직후 현장 물청소 등을 들었다.그는 “국무총리실과 수사당국, 정부 측은 이 사건의 정치적 파장을 차단하기 위해 축소·왜곡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기획하고 배후에서 지시한 책임자가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네번째 회의 연 `정치테러대책위`…“의료 정보 수집 행위 유감”앞서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오전에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었다.대책위에 새로 합류한 김지호 당대표 정무부실장은 이 대표 피습 직후 이 대표의 부상 정보를 수집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응급조치에 매진하는 응급 구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태를 묻는 신원 불상의 전화가 지속적으로 걸려 왔다”며 “이에 동행하던 당직자가 환자의 개인 정보를 외부에 발설하지 말아줄 것, 그리고 응급 구조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병원에서도 정보과 형사들이 나타나 환자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의했다며 “당국의 의료 정보 수집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이렇게 수집된 의료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왜곡되어 가짜뉴스를 만들고 환자와 환자 가족을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된 사건에 대한 철저하고 엄중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은 “저는 수사를 오래 한 전직 경찰관으로서 피의자 신상공개를 요구하고 있다”며 “신상공개는 정치테러범의 범행 동기 수사를 경찰 손에만 맡기지 않고 전국민이 수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표 피습에 사용된 흉기를 모자이크 없이 공개하기도 했다. 대책위에서 직접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여공세 과열 양상에 당내선 “과하다”며 우려도민주당이 이 대표 피습 후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겠다고 했으나 정치적 이익을 얻지 못하자 이를 고리로 대여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부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자칫하다간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당대표가 잘 회복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포용과 통합 대신 전선을 구축하려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전쟁같은 정치를 끝내자고 해놓고 오히려 전쟁을 부추기는 것 아닌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 당직자들 역시 우려가 크다. 한 관계자는 “당내에선 이게 전부 ‘과하다’는 의견”이라면서도 “말리는 사람이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2024.01.16 I 이수빈 기자
‘尹복심’ 강명구, 구미을 출마 선언…“공정한 룰로 경쟁”
  • ‘尹복심’ 강명구, 구미을 출마 선언…“공정한 룰로 경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경북 구미을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전 비서관은 ‘윤심 공천’ 가능성을 의식한 듯 공정한 룰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한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사진=강명구 페이스북 갈무리)강 전 비서관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이 지지했던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실현하겠다”며 구미을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강 전 비서관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발목 잡기로 인해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을 하지 못했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만 앞세워 국민갈등을 초래하고 국가재정을 거덜내는 법만 강행통과 시켰다”며 “입법권을 원칙도 상식도 없이 남용하는 민주당의 의회독재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의 ‘시즌2’ 성격”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된 민주당을 상대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끈 시대정신, 윤 정부의 철학과 정책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강 전 비서관은 최근 불거진 ‘윤심 공천’을 의식한 듯 공정한 룰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각에서 대통령실 출신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어떠한 특혜가 있어서는 안되지만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부당한 처우를 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했다.강 전 비서관은 구미을 현역 의원인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공정한 경쟁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김 의원에게 “4년 동안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정활동을 했다면 반드시 재선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한 정치인이면 후배들에게 뺏길 것이고 이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전했다.1977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강 전 비서관은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2030 선거대책위원회 부단장을 역임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용태 전 새누리당 의원 보좌진을 거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강 전 비서관은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직후부터 캠프에 합류해 일정 기획을 총괄했으며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냈다.
2024.01.16 I 김형환 기자
“잘 견뎌주게”…‘노무현 사위’ 곽상언, 盧와 마지막 통화 공개
  • “잘 견뎌주게”…‘노무현 사위’ 곽상언, 盧와 마지막 통화 공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과 마지막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종로 지역위원장(왼쪽)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곽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르신이 서거하기 며칠 전 내게 전화했다. 비서관이 전화를 걸어 어르신을 바꿔줬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잘 견뎌주게. 우리 딸 부탁하네. 고맙네’라고 말했다”고 16일 밝혔다. 곽 변호사는 또 “차를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켰는데, 아나운서가 어르신께서 돌아가셨다고 보도했다”며 “조수석에서 함께 라디오를 들은 아내는 오열했고, 영문을 모르는 두 아이는 불안해하며 눈치만 살폈다”고 회상했다. 그는 “죽음은 삶의 이면이다. 죽음이 없는 삶은 없다. 잠에서 깨는 것도, 오늘에서 어제를 바라보는 것도, 한 시기를 지나 다른 시기로 옮기는 것도, 사람과의 이별도 모두 마찬가지”라며 “살아 있는 동안 시간의 절연은 모두 죽음의 다른 형태이다.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이 사람의 삶을 바라보는 기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르신의 죽음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잊지 못하는 사건이다. 나에게도 마찬가지다”라며 “지금까지 내 삶 속에도 어르신의 죽음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내 삶 속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의 죽음에 대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2024.01.16 I 김응태 기자
이재명, 17일 최고위 주재하며 복귀…"총선 준비·민생살리기에 박차"(상보)
  • 이재명, 17일 최고위 주재하며 복귀…"총선 준비·민생살리기에 박차"(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 2일 흉기로 기습을 당한 후 15일 만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내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 이어 인재환영식을 주재하고 총선 준비와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이 대표 건강 상태에 대해 박 대변인은 “많이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의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시찰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던 도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습격 당했다.목 부위에 1.4㎝의 자상을 입은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지난 10일 퇴원했다.퇴원 당시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퇴원 후 자택에서 요양하며 치료를 이어오던 이 대표는 피습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게 됐다.한편 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부 및 수사에서 사건의 축소 및 왜곡 시도가 있었다며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이 같은 민주당의 주장에 이 대표도 동의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박 대변인은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분이면 경찰의 수사가 얼마나 은폐되고 왜곡된 수사인지 알 수 있지 않나”라며 “피해자인 이 대표도 의문점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저격한 원희룡, "온몸으로 돌덩이 치운다"…계양을 최대 격전지 부상
  • 이재명 저격한 원희룡, "온몸으로 돌덩이 치운다"…계양을 최대 격전지 부상
  • [인천=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이곳에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원 전 장관이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어떤 지역에도 출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만큼, 이 대표와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李 저격한 원희룡 “온몸으로 돌덩이 치울 것”원 전 장관은 16일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이 이 대표를 ‘돌덩이’로 비유하며 날을 세운 것이다. 원 전 장관은 인천 계양구가 더 이상 험지가 아닌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전국 어디에도 보기 힘든 지역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수준 높은 주민이 살고 있는 곳을 험지라고 부르면 안된다”며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도전지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원 전 장관의 도전에 힘을 실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 대표의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과거 민주당이 아니다”면서 “이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할 경우 1석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는 이 대표가 출마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인천이든 정정당당하게 붙고 싶어하는 후보들이 많다”며 “그 중 한 분이 바로 우리의 원희룡”이라며 원 전 장관의 손을 맞잡았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정치권 개혁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총선을 앞두고 국회에 대한 구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여론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에도 반대할 것이냐”며 공개 저격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자당 귀책사유 발생 따른 재보궐 선거 시 후보 무공천 등 3대 방안을 제시하며 민주당에게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계양을 출마 또는 비례대표 가능성…총선 판세 영향줄 듯 인천 계양을에서 원 전 장관과 이 대표의 출마가 확정되면 오는 4월 총선에서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예비 후보 심사를 통과해 현재로선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이 대표가 방향을 선회해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원 전 장관은 “정치의 상황을 미리 짐작하거나 계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04년 17대 총선부터 신설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7대, 18대 총선에서, 최원식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송 전 대표가 20대, 21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이 계양을을 내준 사례는 송 전 대표가 2010년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을 당시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상권 전 한나라당 의원이 유일하다. 이런 계양을에서 원 전 장관이 이 대표를 꺾을 경우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이 포함된 인천 지역을 발판 삼아 수도권 의석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인천 13석 중 단 2석만 확보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인천에서 바람을 일으켜 서울 등 수도권, 나아가 대한민국을 그 바람으로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역시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통해 새로운 물꼬를 텄던 것처럼 인천에서 (승리해) 수도권 대약진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1.16 I 김형환 기자
`성희롱 발언` 의혹 현근택, 불출마 선언
  • `성희롱 발언` 의혹 현근택, 불출마 선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비명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성남중원 출마를 준비 중이었던 현근택 예비후보가 불출마 선언을 했다. 지역 정치인 비서 성희롱 논란 후 민주당 공관위가 강력한 대처 의사를 밝히자 출마 의사를 접은 것이다. 16일 현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었다며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현근택 예비후보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친명으로 분류되는 현 예비후보가 제대로된 징계를 받지 않는다는 비난에 따른 입장 발표인 셈이다. 이에 따라 당 내에서는 현 예비후보의 컷오프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봤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편 현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 정치인 A씨의 여성 수행비서에게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정치인 A씨와 여성 수행비서를 놓고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있은 후 현 예비후보는 상대에게 전화를 해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노력에도 논란은 확산됐고 성희롱 의혹으로 번졌다. 이재명 대표도 당 윤리감찰단이 나서 이번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9일에는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 간 문자 대화가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 의원은 이 대표에 컷오프 조언을 했다.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거 아닐까”라며 감싸는 듯한 대답을 했다.
2024.01.16 I 김유성 기자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조사 착수...“국민적 관심 높다”
  •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특혜’ 조사 착수...“국민적 관심 높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후 응급헬기를 이용한 전원과 관련해 부정청탁 및 특혜제공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 등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브리핑을 여열고 “야당 대표의 치료를 위해 응급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신고 사건에 대해 권익위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어 정 부위원장은 “지난 3일 이 대표의 피습 후 응급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전원된 사항과 관련해 부정청탁과 특혜 제공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가 권익위에 접수됐다”고 말했다.그는 “권익위는 해당 사건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해 신고 접수 및 조사 착수 사실을 국민에게 공지하기로 했다”며 “권익위는 신고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사 대상 기관은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부산소방청 등을 우선으로 하며 조사를 시작함에 따라 대상은 넓어질 수 있다.권익위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사와 알 권리를 고려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실관계에 대해서 파악해 나갈 예정이며, 아직 조사인원이나 기한 등에 대해서 현재 설명드릴 수 있는건 없다”고 말했다.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태운 헬기가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익위는 이 대표의 청탁 여부를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도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살피기 위해 인근 대항전망대를 방문했다가 60대 남성으로부터 목에 피습을 당했다. 이후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았고, 이날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2024.01.16 I 윤정훈 기자
'이재명 저격수' 선언한 원희룡…"어디든 가겠다"(종합)
  • '이재명 저격수' 선언한 원희룡…"어디든 가겠다"(종합)
  • [인천=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이 대표와 맞붙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따라 어느 지역이든 출마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어디에도 보기 힘든 지역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수준 높은 계양을 험지라고 부르면 안된다”며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도전지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치워야 할 돌덩이에 비유하고 이 대표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큰 인천 계양에 애정을 보이면서 사실상 맞대결을 선언한 셈이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원 전 장관은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출마 지역을 선언한 데 대해 민주당의 ‘방탄’ 정치를 꼬집으면서 “한국 정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어떤 힘든 일이라도 맡아야 한단 생각을 일관되게 했다”며 “첫 대외행사여서 어제(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화를 드려 제 뜻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꼭 인천 계양을이 아니더라도 이 대표의 출마 지역에 따라붙겠다고 공언했다. 원 전 장관은 “국회를 자기가 살기 위한 방탄막으로 만드는 야당의 책임자가 발을 디딘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며 “그것이 한국 정치의 가장 큰 길을 막는 돌덩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이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엔 “정치의 상황을 미리 짐작하거나 계산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정치 상황에 우려를 표한 원 전 장관은 “여야 모두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할 점이 있을 것이고 여당이 반성하고 변화해야 하는 부분은 결자해지로 해나갈 것이라 믿는다”며 “다가오는 선거에서 수준 높은 국민의 손으로 정리하는 것이 민생과 협치, 미래를 열기 위한 책임 있는 정치의 할 일”이라고 봤다. 이날 한동훈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의 출사표를 두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과거 민주당이 아니다. 국민도, 심지어 민주당 구성원과 지지자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한 석 이상의 상징적 의미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인천 계양을에 이미 지역 기반을 닦던 윤형선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경선을 붙일지를 묻는 말에 한 위원장은 “이번부터 (당 공천관리위원회) 시스템 공천이 시작된다”며 “우리 후보 중 이재명 대표의 상징성을 감안해 정정당당하게 싸워 승리할 분이 많다고 했고 그 중 한 명이 원희룡 전 장관”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가 현 지역구 그대로 총선 주자로 나서고 원 전 장관이 도전장을 내민다면 인천 계양을은 이번 총선에서의 ‘빅 매치’ 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인천에서 바람을 일으켜 서울 등 수도권, 나아가 대한민국을 그 바람으로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6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공관위원장 "현근택 문제 단호히 대처"
  • 민주당 공관위원장 "현근택 문제 단호히 대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현근택 예비후보의 ‘성희롱 의혹’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민주당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성남 중원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현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친명계인 현 예비후보는 비명(비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중원에서 출마 준비 중이었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정치인 A씨의 여성 수행비서에게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있은 후 현 예비후보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해 사과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확산됐다. 이재명 대표도 당 윤리감찰단에 이번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9일에는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과의 문자 대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정 의원의 ‘컷오프’ 조언에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거 아닐까”라고 대답했다.
2024.01.16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청년당원 1000명 떠난다…“이재명 대표 사당화”
  • 민주당 청년당원 1000명 떠난다…“이재명 대표 사당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정현 전 경기도의회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 1000명이 민주당 탈퇴를 선언했다. 미래대연합 창당을 준비 중인 조응천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 중인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 전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렬 팬덤에 기댄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돼버린 민주당에는 서민의 삶을 걱정하고 민주주의를 확장하며 평화를 위해 온몸을 바쳐온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흔적 없이 사라졌다”며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돈 봉투와 성 비위 같은 당내 부패와 비리가 터져도 반성과 성찰은 없고 기득권만 지키는 정당이 돼버렸다”며 “의견이 다르면 상대를 악마화해 권력을 키우는 팬덤 정치만 남은 민주당은 제가 알던 자랑스러운 민주당이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늘 함께 탈당하는 청년당원 1000명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며 “단지 권력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모든 문제를 붙잡고, 그 문제와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민의 삶을 대변하고 평화와 민주주의를 이루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새 길을 여는 창당 활동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탈당 기자회견에 참여한 민주당 청년당원인 임수현 씨는 “이제 우리나라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탈당 기자회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을 선언한 조응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했다.
2024.01.16 I 김응태 기자
이재명 지역구 방문한 한동훈 "선의 베푸는 동료시민 나라 되길"
  • 이재명 지역구 방문한 한동훈 "선의 베푸는 동료시민 나라 되길"
  • [이데일리 이윤화, 인천=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를 찾아 “우리나라 시민들이 서로 동료의식을 갖고 선의를 베푸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연평도 포격 당시 운영하던 찜질방 인스파월드를 시민에게 제공한 박운규 씨를 만났다. 박 씨는 한 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동료시민’의 의미를 설명할 때 언급한 인물이다. 인천의 찜질방 ‘인스파월드’를 운영했던 업주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사전환담에서 박운규 인스파월드 사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박씨에게 꽃다발을 전해 받은 한 위원장은 그의 손을 꼭 잡고 “어릴 때부터 일하는 것으로 봉사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자세는 있었는데 생업의 장소를 아무런 대가 없이 재난을 당한 낯선 사람들에게 내어 줄 수 있단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그때 이후 정말 선생님을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그 이후 사업이 별로 안 좋아지시지 않았냐. 그런 것까지 생각하면 이렇게 사회에서 존경받고 주목받고 보답 받아야 선의의 행동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박씨는 “국민의힘 분들이 오셔서 감사드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잊지 않고 기억해준 한동훈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인스파월드는 연평도 포격 이후 3주간 피난처를 제공한 이후 경기가 어려워지자 정기권 회원이 줄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는 폐업한 상태다.한 위원장은 “인스파월드 폐업이 상당히 안타깝다”면서, “자발적 선의로 하신 일에 대해 우리가 해외 사례를 많이 언급하는데 저는 이 사례를 어디에 내놔도 동료시민 수준, 시민의식 수준이 보이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1.16 I 이윤화 기자
원희룡, '이재명 지역'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돌덩이 치우겠다"(상보)
  • 원희룡, '이재명 지역'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돌덩이 치우겠다"(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돌덩이’로 가리키며 “우리 정치가 꽉 막혀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돌덩이가 누군지 아시죠, 제가 이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곳 계양은 수준이 높은 곳이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전국 어디서도 보기 힘든 지역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수준 높은 국민이 살고 있는 곳을 ‘험지’로 부르면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민의힘에선 험지라는 말이 이 순간부터 사라져야 한다”며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기 때문에 ‘도전지’로 불러달라. 저와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전 장관이 연단에 오르기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원 전 장관을 “국민의힘엔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인천이든 충청이든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어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한 분이 여기 있다”고 소개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과거 민주당이 아니다. 국민도, 심지어 민주당 구성원과 지지자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한 석 이상의 상징적 의미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사전환담에 참석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1.1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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