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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그린·퍼플 스피넬"…色에 공들이는 완성차업계
  • "한라산 그린·퍼플 스피넬"…色에 공들이는 완성차업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업계가 컬러(색상)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그동안 자동차를 구매 할때 관리가 쉽고 유행을 타지 않는 흰색·검은색 등 무채색의 외관 색상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외관 색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계도 독창적인 색상을 개발하며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프리미엄 리무진 브랜드 노블클라쎄 ‘노블클라쎄 L4 2세대’. ‘퍼플 스피넬’ 색상◇외관 색상, 블루와 레드 색상 인기 높아져8일 화학기업 바스프의 코팅 사업부가 발표한 ‘2021년 자동차 외관 인기 색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파란색을 선택한 소비자는 9%, 빨간색을 택한 소비자는 6%로 나타나 전년보다 증가했다. 갈색과 금색을 선두로 베이지, 보라색, 노란색 등 색상도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디자이너들이 수년 전부터 블루와 레드 색상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며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자동차 생산량이 가장 높고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색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완성차업계는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같은 계열의 색상이라도 브랜드 고유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량의 외관 색상은 자동차를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고객이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요소이기 때문에 브랜드 독창성이 중요하다. 현대자동차(005380)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이달 출시한 ‘G70 슈팅 브레이크’는 기존 세단과 차별화해 캐번디시 레드, 한라산 그린, 카프리 블루 등 9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내부 인테리어도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옵시디언 블랙·샌드스톰 그레이 투톤 등 총 6개 색을 제공해 기존과 차별화하도록 했다.기아(000270)는 올해 초 출시한 신형 니로(디 올 뉴 기아 니로)에 C필러(차량 가장 뒤 상부를 지지하는 기둥·리어 필러)를 이용한 독특한 시도를 했다. 신형 니로의 C필러 부분에 ‘엣지 팩’ 옵션을 추가했다. 외장 컬러에 따라 C필러 부분에 차별화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차량의 외관에 원하는 대로 포인트를 줄 수 있게 한 것이다. 최고급 트림 시그니처에만 해당하는 이 옵션은 외장 컬러를 스노우 화이트 펄로 선택할 경우 C필러에 스틸 그레이 색이 적용된다. 스틸 그레이를 선택하면 인터스텔라 그레이가, 시티스케이프 그린과 미네랄 블루 외장색을 선택하면 오로라 블랙펄 색상이 나타난다. 기아 신형 니로. C필러 배색 (사진=기아)◇수입차업계도 車외관 색상 차별화수입차업계도 차량 외관 색상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올해 6월 공개한 신규 오프로더 3열 모델인 ‘올 뉴 디펜더 130’ 전용 디자인 옵션의 자체 색상 팔레트에 세도나 레드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의 브라이트 팩에 확장형 브라이트팩을 추가해 차체 하부 클래딩 주변을 세레스 실버 새틴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차량 내부도 새로운 색상과 소재를 선택할 수 있게 인테리어 옵션을 다양화한 것도 특징이다. 프리미엄 리무진 브랜드 노블클라쎄는 차량의 외관에 흔히 쓰이지 않는 색상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노블클라쎄는 지난 3월 시그니처 라인업인 노블클라쎄 L4 2세대 모델의 익스테리어 컬러에 퍼플 스피넬을 적용했다. 보라색이 상징하는 품위를 VIP 고객에게 전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과거 왕이나 귀족층이 통찰력과 직관력을 상징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 보라색 빛깔의 보석 퍼플 스피넬(Purple Spinel)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컬러다. 노블클라쎄 L4 2세대의 외관 투톤 익스테리어 색상은 퍼플 스피넬 외에도 제이드 그린, 캐년 클레이 브라운, 티탄 실버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베이지와 보라색의 조합을 적용해 중후함과 화사함을 전하고자 했다.김재화 노블클라쎄 CMF 디자인팀 고문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색상을 차별화하면서 개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독창적인 색상을 지속해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형 모델들이 디자인과 색상 옵션을 강화해 출시되는 추세”라며 “개인의 개성이 중요한 시대에 자동차는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7.08 I 손의연 기자
아베 사망 엔화 강세에도…1% 상승 마감
  • [코스닥 마감]아베 사망 엔화 강세에도…1% 상승 마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주식을 담으면서 1%대 넘게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띠는 와중에도 외국인 ‘사자’ 유입이 지속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1포인트(1.12%) 오른 766.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400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유지하며 303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도 2거래일간의 ‘팔자’를 끝내고 13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순매수 118억원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보합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거래일보다 1600원(2.19%) 하락한 7만15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1.41%, 4.22%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0.14%) 에스티팜(237690)(-1.65%) 솔브레인(357780)(0.17%) 동진쎄미켐(005290)(-0.30%)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HLB(028300)는 4400원(12.26%) 오른 4만300원을 가리켰다. HLB생명과학(067630)도 8.79% 오른 1만3000원에 마감했다. 씨젠(096530) 역시 3.35% 강세였다. 피엔티(137400)는 2400원(6.03%) 오른 4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파의 미니앨범 ‘걸스(Girls)’ 선주문량이 161만장을 돌파했다는 호재에 에스엠(041510)도 전거래일보다 4.90% 상승 마감했다. 이는 앞서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첫 정규앨범 ‘디 앨범’으로 선주문 100만장 기록을 넘어선 최대 규모다. SK5호스팩(337450)이 비스토스 흡수합병 소식 호재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림B&G(340440)와 제넨바이오(072520)를 포함한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개 103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341개 종목이 내렸다. 2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3905만주, 거래대금은 6조349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강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 피격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엔달러가 강세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장초반 1.48% 급등한 2만6881.75까지 올랐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격으로 사망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거래일보다 0.10% 오른 2만6517.19에 장을 마쳤다.
2022.07.08 I 김보겸 기자
'런치플레이션' 부담 늘자 가성비 버거·도시락 불티
  • '런치플레이션' 부담 늘자 가성비 버거·도시락 불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이어지는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에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부담을 덜고자 가성비 좋은 버거와 도시락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싸이버거’ 세트 메뉴.(사진=맘스터치)8일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판매량은 직전 1분기 대비 약 29.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수준이다. 대형 오피스 상권인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자리한 ‘맘스터치 랩(LAB) 가든 역삼점’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판매량은 ‘가성비 버거’로 통하는 ‘싸이버거’가 가장 높았다. 2분기 맘스터치 버거 판매량 순위는 1위 싸이버거(단품 4100원), 2위 불고기버거(3300원), 3위 딥치즈싸이버거(46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버거의 평균 세트 메뉴 가격은 6100원으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칼국수(8269원), 비빔밥(9192원), 김치찌개백반(7385원) 등 서울 지역 주요 외식 품목들의 평균 가격보다 저렴한 편이다.맘스터치 관계자는 “당분간 외식 물가 상승세 유지가 예상됨에 따라 점심시간에 맘스터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브랜드 고유 DNA인 가성비 기반의 메뉴와 프로모션 혜택을 꾸준히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통민물 장어구이 도시락’(왼쪽)과 ‘장수한뿌리인삼 닭백숙’ 제품.(사진=GS25)고물가 및 무더위 여파로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을 애용하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7일까지 도시락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도시락 매출이 전년 7월 대비 약 15% 신장한 점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높은 신장률이다.이에 GS25는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편도족을 위해 ‘통민물장어도시락’,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 등 보양식 메뉴 2종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통민물장어도시락은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어 낸 민물장어 한 마리와 상큼한 허니유자 소스를 뿌린 오리구이로 푸짐하게 구성된 보양식 메뉴다. 총 중량은 530g으로 가격은 시중가 대비 1만원 가량 저렴한 1만5000원이다.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은 국내산 6호 닭을 특제 한방 육수로 끓여낸 상품이다. 큼직한 인삼 한 뿌리를 함께 넣어 영양을 높이고 보양식 이미지 또한 강조했다. 동봉된 찹쌀죽을 포함해 총 중량은 1.3kg이며 가격은 1만 2900원이다.오는 14~15일 GS25 ‘나만의 냉장고’ 앱과 14~18일까지 GS리테일 전용 주문 앱 ‘우딜-주문하기’로 해당 보양식 메뉴 2종을 구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한정 물량으로 진행하며 준비된 물량 소진 시 행사는 자동 종료된다.GS25 관계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편도족을 위한 삼복 먹거리로 이번 보양식 메뉴를 서둘러 선보인다”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한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8 I 김범준 기자
韓총리, 홍장표 사퇴 압박 논란 일축…“상식적 얘기”
  • 韓총리, 홍장표 사퇴 압박 논란 일축…“상식적 얘기”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사퇴 압박 논란과 관련해 “상식적 얘기를 했다”고 일축했다. 또 현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확신했다.◇ 총리, 野 반발도 “그분들도 상식선에서 얘기” 한 총리는 8일 세종청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홍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 사퇴 압박 논란에 대해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상식적 얘기를 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앞서 한 총리는 지난달 2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KDI 원장 인사와 관련 “바뀌어야 한다. KDI에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냐”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후 홍 원장은 지난 6일 “귀를 닫겠다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한 총리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사표를 제출했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서도 한 총리는 ‘상식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한 총리는 “야당에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그건 제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역시 그분들도 상식선에서 얘기한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에둘렀다. 민주당은 임기가 보장된 국책연구원장의 사퇴 압박을 직권남용이라고 비난하며 고발을 포함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 “경제위기 관리 능력 있어…1년 혹은 1년반 끝날 것”한 총리는 현 경제상황을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 위기)이라고 규정하면서도 “이번 위기의 특징은(2008년 금융위기와 달리) 원인을 알 수 있다”며 “한마디로 우리가 이걸 관리할 충분한 능력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지만 모든 국민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편안하게 만족시키게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영원히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기간이 1년일지, 1년 반일지 예측이 어렵지만 반드시 언젠가 끝난다”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 사전환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그는 “(현 경제위기가) 끝났다고 해서 경제 문제가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문제 대응과 동시에 우리가 대통령 취임할 때부터 주장하고 있는 중기적, 장기적 개혁 프로그램이 제대로 돼야 한국 경제가 G7이 될지 G6가 될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그렇게 갈 수 있겠다 생각한다”고 구조적 개혁도 강조했다.또 한 총리는 민생과 직결되는 식품 물가에 대해 비상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당관세를 통해 소·돼지고기를 긴급하게 들여오는 조치를 하고 있다”며 “9월 초 추석이 있어서 식품 쪽에 비상적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 지원 저조 규제혁신추진단, 자문위원 비중 늘릴 듯 한 총리는 덩어리 규제 타파를 위해 신설하는 규제혁신추진단에서 일할 규제전문가 채용의 미달사태 등에 대해서는 “월 200만원에서 250만원 드리면서 와달라고 하는 것은 거의 봉사를 해달라는 것이기에 경쟁률이 처음부터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을 안했다”고 말했다. 급여 수준이나 근무형태를 변경해 모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이분들 대부분이 직업이 있기에 250만원을 드리면 풀타임으로 일해야 해서 여러 문제 있다”며 상근이 아닌 자문위원 형태로 초빙하는 방향도 언급했다. 앞서 총리실은 4급 이상 직급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퇴직공무원 등을 규제혁신추진단 소속 규제전문가로 채용한다고 공고했으나 급여와 근무조건 등의 문제로 인해 지원율이 0.5대 1 수준에 그쳤다. 총리실은 근로시간 및 장소를 유연화해 2차 모집 중이다.
2022.07.08 I 조용석 기자
세븐일레븐, 저칼로리 프로틴 어묵바 3종 출시
  • 세븐일레븐, 저칼로리 프로틴 어묵바 3종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세븐일레븐이 부산의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고래사어묵’과 함께 담백한 저칼로리 프로틴 어묵바인 ‘바다프로틴바’ 3종을 8일 출시했다. 고래사어묵과 협업해 저칼로리 프로틴 어묵바 ‘고래사어묵’을 출시했다(사진=세븐일레븐)바다프로틴바는 단백질 햠량이 높은 명태 연육에 새우, 치즈 등의 추가 재료를 듬뿍 넣어 남녀노소 모두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특히 밀가루를 넣지 않은 ‘글루텐 프리’ 상품으로 소화가 잘되고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하다. 제품 1개당 단백질8g 이상, 열량은 약85kcal로 일반 어묵 상품 대비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칼로리는 낮췄다.이번에 출시하는 바다프로틴바는 ‘구운새우프로틴바’, ‘구운치즈프로틴바’, ‘두부어묵프로틴큐브’ 등 3종이다. ‘구운새우프로틴바’는 명태 연육에 새우와 각종 야채를 넣어 탱글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구운치즈프로틴바’는 구운 치즈를 넣어 보다 크리미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 ‘두부어묵프로틴큐브’는 두부를 넣어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단백질의 함량을 높였다. 가격 각 3300원.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21년 3364억원으로 2020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고, 올해의 경우 약 4000억원대 규모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단백질 관련 식품 매출도 계속 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6월까지의 단백질 음료 및 유음료의 매출은 전년대비 130% 이상, 닭가슴살 매출은 35% 이상 신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김수빈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최근 닭가슴살이나 단백질 음료 등 다이어트와 건강 관련 상품 매출이 늘어 어육으로 만든 간편한 프로틴 간식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닭가슴살 다이어트에 지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2022.07.08 I 윤정훈 기자
GS25, 무더위에 ‘편도족’ 위한 보양식 메뉴 2종 출시
  • GS25, 무더위에 ‘편도족’ 위한 보양식 메뉴 2종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고물가, 무더위 여파로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큰 폭 성장하고 있다.‘통민물 장어구이 도시락(좌), 장수한뿌리인삼 닭백숙’(우)(사진=GS25)8일 편의점 GS25가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이달 1일부터~7일까지 도시락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도시락 매출이 2020년 7월 대비 약 15% 신장한 걸 감안할 시 3배 이상 높은 신장률이다.GS25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더위까지 더해지자 외식을 대신해 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이른바 ‘편도족’이 다시금 늘면서 도시락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GS25는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편도족’을 위해 △통민물장어도시락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 등 보양식 메뉴 2종을 8일(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통민물장어도시락’은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어 낸 민물장어 한 마리와 상큼한 허니유자 소스를 뿌린 오리구이로 푸짐하게 구성된 보양식 메뉴다. 부메뉴로는 곁들여 즐기면 장어와 오리고기 풍미를 높여주는 락교, 초생강채, 산고추, 궁채무침 등이 사용됐다. 총 중량은 530g으로 성인 남성이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양이며, 가격은 시중가 대비 1만원 가량 저렴한 1만 5000원이다.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은 국내산 6호 닭을 특제 한방 육수로 끓여낸 상품이다. 큼직한 인삼 한 뿌리를 함께 넣어 영양을 높이고 보양식 이미지 또한 강조했다. GS25는 자체 개발한 특수 대용량 용기를 활용해 고객이 렌지업(10분) 후 간편하게 취식 할 수 있도록 했다. 동봉된 찹쌀죽을 포함해 총 중량은 1.3kg이며 가격은 1만 2900원이다. 전통 보양식과 전통술의 좋은 궁합 등을 알리고자 ‘장수 막걸리’와 협업해 적용한 이색 패키지는 눈에 띄는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초복을 즈음해 보양식 2종 반값 행사도 진행된다.오는 14일~18일까지 GS리테일 전용 주문 앱 ‘우딜-주문하기’로 ‘통민물장어도시락’ 또는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을 구매할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 14일~15일까지(2일간) GS25 나만의 냉장고 앱으로 해당 보양식 메뉴를 예약 주문하는 고객 대상으로 50% 가격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한정 물량으로 진행되며 준비된 물량 소진 시 행사는 자동 종료된다.GS25 관계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편도족을 위한 삼복 먹거리로 이번 보양식 메뉴를 서둘러 선보이게 됐다”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한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8 I 윤정훈 기자
뚱토르 벗어났나... 크리스 햄스워스의 80:20 식단은?
  • 뚱토르 벗어났나... 크리스 햄스워스의 80:20 식단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토르가 6일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4)’와 함께 돌아왔다. 지난 작품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다소 후덕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분)가 다시 예전의 몸매를 되찾았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다.10년째 토르를 연기하는 크리스 햄스워스는 헐리우드 대표 웨이트트레이닝 마니아이자 ‘몸짱 스타’로 꼽힌다. 그는 지난 작품에서 뱃살이 두둑해진 토르를 연기하기 위해 특수분장에 나서야 했다. 햄스워스는 최근 토르4 개봉을 앞두고 해외 한 매체(WIRED)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소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밝혔다. 글로벌365mc병원 안재현 병원장의 도움말로 ‘토르의 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탄수화물은 채소로 충분히… 정제 식품은 최소화햄스워스가 공개한 식단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내 몸은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질, 채소에 더 많이 반응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단백질이 다이어터의 좋은 친구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양질의 단백질은 근육을 키우고, 기초대사량을 높여준다. 크리스 햄스워스는 특히 “단백질뿐 아니라 채소도 많이 먹는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영양 컨설턴트인 세르지오 페레라에 따르면 크리스 햄스워스는 보통 구운 버섯, 생 브로콜리 샐러드, 아스파라거스와 구운 토마토와 흰살 생선을 곁들여 먹는다.안 병원장 역시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려면 건강한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탄수화물은 에너지 발생을 위해 반드시 최소 분량을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라며 “하루에 적어도 100g 이상은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할 경우 인체는 에너지 고갈을 막기 위해 미리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지방·단백질을 대체에너지로 쓴다. 이 과정에서 근손실이 유발될 수 있다. 또 일상 속에서 기운이 없어지는 등 저혈당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며 예민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탄수화물을 택할 때에는 흰쌀밥·밀가루·설탕 등 단순당질부터 제외해야 한다. GI지수(혈당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고르는 게 좋다.안 병원장은 특히 햄스워스처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그는 “채소 속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보다 효율적인 체중관리에 기여한다”며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주고, 다이어터라면 피하기 어려운 변비 해소에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80:20 법칙’토르도 ‘입 터짐’은 무섭다. 이는 말 그대로 다이어트 식단을 잘 유지하다가 갑자기 폭식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크리스 햄스워스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패스트푸드와 디저트를 즐기며, 무조건 참지만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입이 즐거운 음식’을 즐기는 건강한 방법으로 ‘80:20 법칙’을 제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의 식단을 꾸릴 때 80%는 건강식으로, 나머지 20%는 좋아하는 음식으로 채우는 게 핵심이다.이에 대해 안 병원장은 “다이어트 중 ‘입이 터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어 다이어터들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섭취하는 고칼로리·고당분 음식의 양은 줄이되,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욕구를 해소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것.안 병원장은 이 때 좋아하는 음식의 양과 칼로리는 어느 정도 계산해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예컨대 무턱대고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씩 먹기보다 햄버거를 먹고 싶다면 콜라는 제외하거나, 채소가 많이 든 버거를 고르는 식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케이크를 택할 경우 달달한 음료 대신 아메리카노와 곁들여 마신다. 무엇보다 나머지 80%의 식사는 고단백·저탄수화물 식단으로 꾸리는 것을 지켜야 한다.단, 안재현 병원장은 “이렇게 20%를 먹어도 계속 정크푸드가 생각난다면 ‘단백질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5년 영국 옥스퍼드대는 단백질의 필요량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음식을 계속 찾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럴 경우 평소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뚱토르
2022.07.08 I 이순용 기자
이마트, 2Q부터 실적 개선세…주가 재평가 기대-흥국
  • 이마트, 2Q부터 실적 개선세…주가 재평가 기대-흥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흥국증권은 8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연간 이커머스 사업부문의 영업 손실폭 확대에도, 스타벅스코리아 연결 추가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실적 모멘텀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0만7000원이며, 상승여력은 49.5%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한 7조2320억원, 영업이익은 380.7% 늘어난 365억원으로 전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은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2분기 실적 개선은 연결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SSG.COM과 G마켓 글로벌 등 이커머스 부문의 영업손실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SKC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연결손익 추가와 기타 자회사들이 실적이 고르게 회복됐다는 진단이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늘어난 3조9067억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69억원으로 추정했다. 할인점과 전문점은 각각 185억원,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지만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이 267억원으로 선방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의 소비 시장은 소득 양극화에 따른 고급품 시장 위주의 업황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면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중저소득층과 필수품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올해 하반기에는 할인점도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연결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향후 매분기 실적 모멘텀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된 주가 급락으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는 각각 6.5배와 0.3배 수준”이라며 “자회사 실적 개선은 주가 재평가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7.08 I 김응태 기자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車 기자들이 뽑은 올 7월의 차
  •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車 기자들이 뽑은 올 7월의 차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올 7월의 차에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달의 차는 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가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해 발표한다. 평가 항목은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지난달 선보인 신차 중에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렉서스 UX 300e,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B,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가 7월의 차 후보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가 36.7점(50점 만점)을 얻어 7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는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항목에서 각각 7.7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항목에서 7.3점을 기록했다.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는 렉서스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하이브리드(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으며, 특히, PHEV 모델인 NX 450h+는 높은 경제성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X 450h+의 1회 충전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약 56km(복합 기준)에 달해 도심 출퇴근용으로 손색이 없고, 미려한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적용된 예방 안전사양이 돋보인다”고 밝혔다.기자협회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 들어 △1월 아우디 e-트론 GT △2월 폭스바겐 신형 8세대 골프 △3월 볼보자동차 C40 리차지 △4월 BMW i4 △5월 벤츠 더 뉴 C-클래스 △6월 토요타 GR86이 이달의 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기자협회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달의 차에 선정된 차량은 올해의 차 심사 1, 2차 평가 중 1차 평가를 거치지 않고 2차 심사로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프리 패스 특전이 주어진다.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5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를 뽑는 ‘올해의 차(COTY)’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관련 현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2.07.07 I 송승현 기자
강남 유흥주점 사망자 차량서 마약 의심물질 발견…2000명 투약 분량
  • 강남 유흥주점 사망자 차량서 마약 의심물질 발견…2000명 투약 분량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사망한 손님의 차량에서 약 2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 지난 6일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여있다.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숨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 A씨의 차량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 물질 64g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성분 감식을 의뢰했다. 해당 물질이 필로폰으로 판명되면 이는 약 2133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일 새벽 A씨를 포함한 손님 4명과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30대 여성 종업원 B씨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씨가 B씨의 술잔에 마약류 의심 물질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술자리를 마친 A씨는 유흥주점 인근 공원까지 차량을 운전해 이동했으나 오전 8시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던 손님 4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했고, 대상자들 전원을 대상으로 약물반응 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했고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국과수는 이날 오전 숨진 A씨와 B씨의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석자와 유흥주점 관계자 등을 조사하며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건 경위 파악, 마약 추정 물질의 유통 경로 등을 계속해서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07 I 권효중 기자
韓 대기업 경제력집중도, OECD 하위권…"규제 재검토 필요"
  • 韓 대기업 경제력집중도, OECD 하위권…"규제 재검토 필요"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국의 대기업 경제력집중도(매출·자산 집중도)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경제력집중도가 높다는 인식을 근거로 만들어진 대기업 규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20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 중 기업 데이터가 1000개 이상인 19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기업 전체 매출액 중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OECD 19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주요 5개국(G5) 중 미국(11위), 일본(12위), 독일(8위), 프랑스(10위)보다 낮은 수치이자, 우리와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비슷한 캐나다(3위), 호주(7위)와 비교해서도 낮은 순위다.전경련 제공30대 기업의 매출집중도는 14위, 10대 기업의 매출집중도의 경우 11위를 각각 기록, OECD 회원국 중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한국 기업의 매출집중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100대 기업의 매출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8.1%에서 2020년 45.6%로 12.5%포인트(p) 줄었다. 같은 기간 10대 기업의 매출집중도는 26.1%에서 19.6%로 6.5%p, 30대 기업의 매출집중도도 42.1%에서 31.1%로 11.0%p 낮아졌다.한국 기업의 자산총액 기준 100대 기업의 차지하는 비중도 15위에 그쳤다. 이 역시 G5는 물론, 캐나다(3위), 호주(4위)에 비해 낮은 순위다. 30대와 10대 기업의 자산집중도는 각각 15위, 13위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한국 전체기업의 자산 중 100대 기업의 자산집중도는 2011년 59.1%에서 2020년 50.6%로 8.5%p 떨어졌으며, 자산 10대 기업의 자산집중도도 27.9%에서 24.2%로 3.7%p, 자산 30대 기업은 42.1%에서 36.3%로 5.8%p씩 하락했다.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해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높지 않으며 오히려 낮은 수준인 만큼 경제력 집중 억제를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대기업 정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에 대해 상호출자제한, 채무보증금지, 계열사 간 거래 제한 등의 규제를 두고 있다.
2022.07.07 I 이준기 기자
'파업=사업장 점거' 공식된 韓…징계·해고 가능한 美·英
  • '파업=사업장 점거' 공식된 韓…징계·해고 가능한 美·英
  • [이데일리 김상윤·이다원 기자]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 달리 파업 때 주요 업무시설에 대해서만 점거를 금지하고 사업장 내 부분 점거가 허용되면서 사업자의 부담이 큰 편이다. 반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G5 선진국은 직장 점거를 불법으로 보고 금지하는 등 생산 차질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재계에서는 사용자의 대항권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노사 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노사제도 및 관행을 선진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 2월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내에서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한국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은 노동자의 직장점거를 불법으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 근로자 단결권과 사용자의 재산권, 영업권이 동등하게 보호받아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파업=사업장 점거’라는 공식이 관행이 된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파업은 사업장 밖에서만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반할 경우 미국, 영국에서는 노동자 징계, 해고까지 할 수 있다. 독일은 사업장 출입을 희망하는 근로자를 강제로 저지해 위력으로 파업참가를 강요하면 형법상 협박죄가 적용된다. 판례도 노동자가 노동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사용자의 시설을 점거할 경우 위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한국의 현행법은 주요 업무시설에 대한 점거만을 금지하고 있고 판례 역시 전면적·배타적 점거만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직장내 부분적 점거를 허용하나 실제 파업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주요 업무시설을 피하면 된다는 이유로 복도, 현관 등을 막아 업무에 지장을 주는 방식으로 점거를 해도 불법이 되지 않는다”면서 “직장점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업장 내 파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파업으로 조업이 중단될 때 다른 근로자를 고용해 조업을 재개하는 ‘대체근로’에 대해서도 한국처럼 전면 금지한 나라는 없다. 현재 우리나라는 1953년 노조법 제정 당시부터 노조 활동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대체 근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대체근로는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원칙 때문이다.반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은 한국처럼 대체근로를 전면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는 않다. 노조에 파업권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 쪽에서도 이에 맞설 대항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철학 때문이다. 노동유연화가 가장 잘 돼 있는 미국은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목적의 경제적 파업의 경우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추후 파업참가자의 사업복귀도 거부할 수 있다. 기업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항하는 파업의 경우에는 파업기간 중에만 대체 근로를 허용한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 다수국가들도 파업으로 중단된 업무에 파견·기간제의 대체 근로는 금지하지만, 신규채용 및 도급 방식으로 대체근로를 활용할 수 있다. 김용춘 전경련 고용정책팀장은 “본질적으로 노사가 상생하기 위해 노동3권을 보장하는 건데 지금 노조의 행동은 기업 생산활동을 심각하게 저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관습적으로 이뤄지는 투쟁 문화를 개선하고 노사간의 힘의 균형을 맞추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7.07 I 김상윤 기자
'만원의 행복' 지금 찍는다면…'삼겹살 8000원, 아 옛날이여'
  • '만원의 행복' 지금 찍는다면…'삼겹살 8000원, 아 옛날이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물가가 하염없이 그리고 하릴없이 오르는 요즘. 2000년대 히트한 TV 프로그램 ‘행복주식회사’(2004~2008년)의 코너 ‘만원의 행복’을 재소환하면 극을 어디까지 전개할 수 있을까.‘만원의 행복’ 출연자가 방문한 서울 시내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을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1만7783원으로 당시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사진=프로그램 캡처)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상승했다. 쉽게 말하면, 작년 이맘때 1000원에 살 수 있던 제품과 서비스가 이제 1060원으로 올랐다는 의미다. 가격이 비싸졌다는 것은 화폐 쓰임의 범위와 정도가 전만 못하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물가와 화폐가치는 반비례로 움직이는 걸로 보면 된다.통계청 화폐가치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2008년(‘만원의 행복’ 종영 시점 기준) 1만원의 가치는 지난달 현재 1만3250원으로 환산된다. 당시 1만원에 구매한 제품·서비스를 지금 다시 사려면 1만3250원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보니 당시보다 현재가 32.5% 물가가 상승한 것을 기초로 나온 계산이다. 그러나 체감 물가 상승폭은 이런 계산을 훌쩍 웃돈다. 물가 지수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전셋값은 2008년 12월 이래 올해 5월까지 56%, 개중에 아파트는 83% 각각 올랐다.식료품(소매 기준) 가운데 돼지고기(국내산 100g)는 51.7%(1352→2051원), 닭고기(도계 1kg)는 51.2%(3467→5245원), 계란(특란 30구)은 54.1%(3779→5825원), 우유(1ℓ)는 62.6%(1587→2581원) 각각 같은 기간에 올랐다. 쌀값(20kg)은 평균에는 못 미쳤지만 24.2%(4만667→5만524원) 뛰었다.물가 집계 대상에는 제외하지만 인건비를 빼놓을 수 없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2008년 3770원에서 올해 9160원으로 2.5배(142.9%) 상승했다. 인건비가 오르면 제조 원가가 올라 물건 가격이 오른다. 사실상 인건비가 전부인 서비스 비용도 상승을 피하지 못한다.2004년 1월 방영한 ‘행복주식회사’의 코너 ‘만원의 행복’에서 출연자가 시금치 약 600g을 500원에 구입하고 있다. 올해 평균 시금치 가격은 100g당 약 160원, 당시와 같은 600g으로 환산하면 960원이다.(사진=프로그램 캡처)2008년 ‘만원의 행복’ 출연자가 지금 다시 방송을 찍으면 어디까지 생활이 가능할까. 당장 하루 끼니를 때우기도 버거울 것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냉면(1만269원) 한 그릇도 채 사서 먹지 못한다. 삼겹살 1인분(200g·1만7783원)을 주문하면 절반 밖에 나오지 않는다. 자장면(6262원)에 김밥 한 줄(2946원)로 두 끼를 해결할 수는 있다. 나머지 792원으로는 이마트에서 파는 최저가 껌(380원) 한 통 정도만 살 수 있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전남에서는 김치찌개 백반(7056원)과 김밥 한 줄(2278원)로 해결하고 나머지 666원으로는 최저가 라면 CU ‘특템라면’(380원)을 겨우 살 수 있다. 식비가 저렴한 지방으로 옮길라 쳐도 여의치 않다. 출퇴근 기준으로 지하철 기본요금(1250원) 거리를 오가면 나흘을 왕복하고 하루는 도보를 이용해야 한다. 2008년(900원) 닷새를 왕복하고도 남았는데 여의찮다.물론 당시도 1만원으로 1주일을 버티기는 마찬가지로 힘겨웠다. 다만 의식주와 직접적이고 필연적으로 연관한 대상이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라 체감하는 물가는 어지러울 정도로 올랐다. 서울 냉면 값이 지난 3월(9962원)을 끝으로 평균 1만원을 돌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8000원에서 9000원을 돌파하는 데에는 35개월(2017년 6월→2020년 5월)이 걸렸으나, 9000원에서 1만원을 깨기까지는 22개월(2020년 6월→2022년 4월)로 줄었다.
2022.07.07 I 전재욱 기자
엇갈린 통신株 전략…외국인 ‘KT’, 기관 ‘SKT·LGU+’ 줍줍
  • 엇갈린 통신株 전략…외국인 ‘KT’, 기관 ‘SKT·LGU+’ 줍줍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통신주가 경기 방어주로 각광받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전략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외국인은 KT(030200)를 집중 매수한 반면, 기관은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에 관심을 쏟고 있다. 외국인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고 실적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기관은 배당 등 단기 수익성이 큰 종목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3일~7월6일) 외국인은 통신주 가운데 KT만 순매수했다. 규모는 1309억7900만원이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1020억4400만원, 249억1200만원 순매도했다.기관은 외국인과 정반대의 전략을 취했다. 기관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적극 매수했다. 순매수 금액은 SK텔레콤이 709억6700만원, LG유플러스가 200억원이었다. 반대로 KT는 783억원 순매도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경기 방어주로 통신주를 선호한다는 점에선 비슷한 시각을 견지했지만, 세부적으로는 차별화된 수급 전략을 폈다. 우선 외국인은 한도소진율이 낮은 종목 위주로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도소진율이란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 한도를 뜻하는데, 통신업 등 기간 산업의 경우 외국인의 지분 상한이 정해져 있다. KT의 경우 이날 기준 한도소진율은 91.05%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와 달리 SK텔레콤의 한도소진율은 96.74%로 외국인들이 매수할 여력이 크지 않다.아울러 KT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도 매수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통신 3사 중 올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크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KT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9배로, SK텔레콤 13.6배, LG유플러스 8.6배 대비 저평가됐다. 또 KT의 경우 5G 서비스가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어 비용이 안정화되고, 콘텐츠 등 비통신 사업 전반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통신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비통신 사업으로의 확장으로 전 사업 부문도 고르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반면 기관은 배당 등 단기 수익 성장률이 높은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통사 3사 중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연간 SK텔레콤의 주당배당금(DPS)이 3500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KT 2200원, LG유플러스는 650원이다. 아울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중간배당을 실시해 이익 실현 기간이 KT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것도 차이점이다. KT는 기말배당만 시행한다.LG유플러스는 단기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기관이 집중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올 2분기 LG유플러스 실적이 통신 3사 중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뒀지만 LG유플러스는 정체 양상을 보여 2분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와 달리 단말 마진 축소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4~5월 사이에 확인된 실적은 단말 마진 축소 영향을 어느 정도 벗어나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2022.07.07 I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 부품·임플란트·식료품에 꽂혔다
  • 국민연금, 부품·임플란트·식료품에 꽂혔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이 주식 장바구니에 부품·임플란트·식료품 종목을 추가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의 가파른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가 연일 요동치는 상황에서 이익 기대감이 좋은 실적주와 원가 인상을 판가에 전가시킬 수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수혜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분기 5% 이상 신규 취득 24개 종목…부품 선호도 가장 높아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신규 취득한 종목은 5일 기준 24개다. 이 중 농기계전문 제조사인 대동(000490)이 8.47%로 지분율이 가장 높았다. 삼양식품(003230)(6.27%)과 화신(010690)(6.21%),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5.52%)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종목들은 5~5.18% 비중으로 골고루 편입됐다.업종별로는 반도체·전자·자동차 등 부품 종목이 4개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 부품사인 리노공업(058470)(5.05%)을 비롯해 반도체소재 부품사인 하나머티리얼즈(166090)(5.01%), 전자부품 제조사인 자화전자(033240)(5.04%), 자동차 부품사 화신이 바구니에 담겼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리노공업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 추세에도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리노공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388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1%, 2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G(5세대 이동통신) 침투율 증가에 따른 신제품 개발 수요와 파운드리 공정 미세화에 따른 부품 공급이 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고객사 확대와 제품 다변화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8%, 31% 증가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한다. 반도체 소재 부품인 전극, 링 등 주요 제품군과 실리콘카바이드(SiC) 등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북미 고객사를 확보한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데다가 매출처 다각화로 물량 증가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익 성장 ‘실적주’ 식품·임플란트 바구니에 화신은 올 하반기 미국과 인도 지역 생산 회복으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5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242억원)보다 50%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으나 4월 저점 이후 생산·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화신은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와 폭스바겐 미국 공장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 기반 모델용 섀시를 공급하고 있다.삼양식품과 CJ프레시웨이(051500) 지분도 신규 취득했다. 삼양식품은 주력 제품 ‘불닭볶음면’이 수출 효자 노릇을 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의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 우려로 주가가 지난 5월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해외에서 고른 실적 성장세로 상쇄될 것이란 분석에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창사 이후 첫 중간배당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경기 회복에 따라 외형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시장 회복에 선진행한 저수익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의 시너지효과에 따라 이익 증가세가 시장 눈높이를 상회하는 흐름을 시현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 초입구간임을 감안한다면 올 하반기까지 본격적인 영업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레이(228670)와 연초 대규모 횡령 사건을 겪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도 신규 편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대면 마케팅 강화에 따른 외형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탄력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피해 갈 수 있는 점 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2.07.07 I 양지윤 기자
“‘안미공세’ 공허한 레토릭…한국, 미중 간 줄서기 안돼”
  • “‘안미공세’ 공허한 레토릭…한국, 미중 간 줄서기 안돼”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 G2(주요 2개국)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가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서 ‘안미경세’(안보는 미국, 경제는 세계)로 본격 전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한데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도 참석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2위 경제국이고, 중국에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중국을 경제에서 배제할 수 있을까.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문일현(사진)중국 정법대 교수는 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당장 경제적인 디커플링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리 외교는 줄서기를 하는 순간부터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문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포위를 실제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미중 관계가 단기간 내 좋아진다는 환상은 완전히 깨졌고. 더욱 심화하고 장기화할 수 밖에 없는 형세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 불안감을 돌파하려면 거점 지역이 필요하다”며 “1989년 톈안문 사태 이후 중국이 아세안 일부 국가, 한국과 수교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던 것처럼 최근에 그런 패턴이 반복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문 교수는 “중국은 어떻게든 한국이 미국에 더 치우치지 않길 바라고 있어 배타적인 전략을 명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한국이 계속 한쪽으로 치우친다면 한국이 가장 아파하는 안보 및 경제 부분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문 교수는 “새 정부는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균형 전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며 “그러나 우리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하는 상황에서 안미경세는 공허한 레토릭에 불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전략은) 한쪽으로 줄을 서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우리만의 외교 독트린(국가 정책상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그 독트린으로 △한반도 평화유지에 도움이 되는지 △한반도 평화적 통일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한반도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어떤 사안에서도 우리만의 독트린에 맞춰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에서 결정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이런 독트린을 내세울 때가 됐고 지금 환경도 우리를 압박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문 교수와 일문 일답-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맞서 외교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의 세계적인 영향력 확대라고 볼 수 있나.△기존 남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미국의 뒷받침 받던 호주가 세력 행사를 해왔던 곳이다. 중국이 거기를 뚫고 들어가서 ‘포괄적 개발 비전’를 체결하려고 하니 호주 등 서방국이 앞장서서 그것을 깬 것이다. 미중 세력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반증이기도 하다. (일련의 외교전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 영향도 있지만, 미국이 포위를 해오는 데 대한 돌파 성격이 강하다. 아프리카에 군사기지를 짓는 것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군사력 확대 의도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절 중국은 남중국해 도서에서 군사시설 건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선 그걸 깨고 활주로 등 군사력 증강 건설 작업을 했다. 그 전례에 비춰보면 중국의 약속이 그대로 이행된다고 볼 수 없는 측면도 있다. -한국의 대중국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당연하다. 장기적으로는 중국뿐 아니라 어떤 나라라도 의존도가 크면 줄여야 한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로 한국에 보복했을 때 계기가 되어서 한국이 일본의 의존도를 많이 낮췄다. 어떤 쪽이든 의존도가 크면 굉장한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다만 이를 단기적으로 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 미국과 중국의 큰 양대 세력에서 줄서기를 하는 순간부터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줄서기를 하지 않으려면 우리 외교만의 독트린이 있어야 한다. 한국도 독트린을 내세울 때가 됐고 지금 환경도 우리를 압박하는 상황이다.-북한 문제도 중요하다. 우리 새 정부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북한문제는 굉장히 시급한 문제다. 새 정부의 태도를 보면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한 것 같다. 비핵화를 하겠다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야 한다. 북한이 일관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적대시 정책 폐지, 이중적 태도를 하지 말라는 거다. 적대시 정책은 4가지 정도로 분석되는데 대북제재, 한미연합훈련, 미국의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첨단무기 도입 등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 4가지를 전부 한발씩 더 나가고 있다. 이는 결국은 협상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읽힌다. 협상하지 않고 비핵화를 할 수 있나. 만약 이러다가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되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지정학적 핵폭탄이 될 수 있다. 중국과 북한관계도 이상해지고, 한미 관계도 그렇고 남북관계는 이야기 할 것도 없고, 일본 변수까지 끼어들고, 중국과도 어려워질 것이다. 미중 관계에 많은 충돌이 있지만 유일하게 합심하는 부분 중 하나가 북핵이다. 둘 다 북한의 핵은 싫은 것이다. 대화가 아니면 전쟁인데 전쟁은 옵션이 될 수 없다.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 건지 고민을 해야하는데 새 정부가 관심이 없어서 우려된다.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민심이 악화됐다. 리커창 대망론까지 나왔는데.△시진핑 장기집권은 큰 틀에서 결정됐기에 리커창 대망론은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 다만 코로나라는 돌발적인 상황에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건 분명하다. 코로나로 중국 공산당은 신뢰의 위기에 봉착했다. 과거엔 중국인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정부가 해결해 줄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고, 정부가 고통받는 인민을 외면한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 특히 상하이는 국제적인 도시라는 명성을 얻기까지 200년 걸렸는데 그것을 불과 두 달 만에 무너뜨렸다. 상하이는 개혁개방 아이콘이 아니라 이제 공포의 도시가 됐다. 그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는지가 관건이다. (시진핑의 정치적 위기로 볼 수 있나) 위기보다는 큰 좌절을 겪었다고 보는 편이 크다. 제로코로나는 중국 계획대로 안됐고, 한 사람의 의사결정에 의존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은 계속될까. △제로코로나라고 하지만 중국식 코로나와의 공생 정책이 곧 나올 것이다. 이미 중국 대도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일상화, 팡창의원(격리 병원)의 영구적 설치 등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결국 코로나를 ‘제로’(0)로 만들 수 없다는 걸 전제로 한다. 서방과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에는 코로나와 공존하는 ‘중국식 위드코로나’로 갈 것이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베이징대 국제관계대학원 석사, 박사 △중국정법대학교 마르크스학원 객좌교수 △중국정법대 평화발전연구중심 부주임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중국 광서자치구 동싱시 외사고문
2022.07.07 I 신정은 기자
유럽의회,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천연가스 포함...환경단체 반발
  • 유럽의회,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천연가스 포함...환경단체 반발
  • 유럽의회가 6일(현지시간) 택소노미에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럽의회가 6일(현지시간)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법적 대응을 고려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친환경 투자 기준인 택소노미에 원전과 천연가스를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투표 결과 328명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278명은 반대표를 던졌고, 33명은 기권했다.유럽의회는 원자력에 대해 핵폐기물 매립장 확보와 상용화 하지 않은 저항성 핵연료 사용을 전제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의 경우 1kWh 발전량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70g까지 인위적으로 낮춰야 한다.반면 그린피스는 “원자력은 사고 위험성과 경제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택소노미에 포함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비판했다.그린피스는 천연가스 포함을 두고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kWh 당 270g까지 낮추려면 탄소포집저장 장치를 달아야 하는 등 경제성이 낮다”고 지적했다.그린피스는 유럽의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유럽 집행위원회에 공식 내부 검토 요청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06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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