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애플 아직도 비싸…하락장 더 오래간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다음은 7월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애플 아직도 비싸…하락장 더 오래간다”-8년 묶인 면세한도 800달러로 오른다-생애 첫 주택 구입자 금리 인하 추진…민생 안정 최우선-전세대출금리 12년만에 6%대-[사설]형평성 논란 취약계층 지원…모럴 해저드 대책 있나-[사설]동료·가족 삶 파괴 불법 파업, 말로만 ‘엄정 대응’인가 △종합-[Zoom人]“디지털 세대 관계 개선…韓中 미래에 중요”-휘청거리는 중국 부동산 시장 팅다이發 주택·금융부실 경고등△추경호 부총리, G20 회의 참석-소득 30% 늘 동안 묶여있던 면세한도 풀어…관광산업 활성화 속도 낸다-“숨통 트였지만…상향 폭은 기대에 못 미쳐”-추경호 “10월까진 고물가 지속…7·8%대 고정되진 않을 것”△편의점의 무한변신-‘보험가입·세탁수거 등 안되는게 없어요’…‘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무인판매·드론배송에 해외진출도 잰걸음-성장세 거침없지만…낮은 수익성·최저임금은 과제△고금리에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헌 집 팔려야 이사가는데”…역대급 거래절벽에 새 아파트 입주도 발목-주담대 금리 반년마다 오르는데 올해 늘어난 이자 벌써 240만원-전세대출금리 상단, 주담대 고정금리보다 높아△종합-“내년 상반기까지 94만명분 코로나 치료제 도입”…과학 방역 재확인-4대 금융지주 회장 “리스크관리·사회적책임” 한 목소리-정의용 “나포 당시 귀순의사 안밝혀” 대통령실 “궤변…조사에 협조하라”-“美·유럽 경기 침체 가능성 커져…韓 수출 타격 우려”△정치-‘과방위 암초’에 원구성 난항…제헌절에도 국회는 개점휴업-이재명 출사표…‘어대명’vs‘세대교체’ 당권경쟁 개막-“연금·노동·교육 등 민생대책 여야, 원구성땐 조속히 논의”-“측근 챙기기” vs “지역경제 활성화”…尹, 머드축제 참석 시끌-박진, 첫 방일…한일관계 개선 모색△경제-주춤하는 국제유가…기름값 걱정도 줄어드나-“7~8월 예산 추가 관행 허용 않을 것”-삼겹살·자장면·치킨…39개 외식품목 다 올랐다-무역금융공사, 철도차량 수출 현대로템에 2000억원 지원△글로벌-중동에 러브콜 보냈지만…‘빈손’으로 돌아온 바이든-‘전쟁에 폭염까지’ 유럽도 식량 ‘빨간불’-“美, 소비유지되면 불황 피할 수 있어”-하루 확진자 11만명대 日 ‘역대 최다’ 비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연준, 내년까지 금리 4%로 올릴 것…당분간 달러 강세 지속”-“비트코인, 공짜돈 사라졌으니 더 떨어질 것”△돈이 보이는 창-공모가 거품 빼고 알짜기업 상장 노크 꽁꽁 언 투심 녹인다△온기 도는 공모주 시장-공모주, 예전만 못하다지만 10번 청약하면 7번은 돈 벌었다-반갑다 IPO 대어들아…돈 가뭄 ‘공모주 펀드’에 단비 될까△돈 잘 굴리는 법-“적금 이자 70% 더 받았어요” 예·적금 ‘선납이연’을 아시나요-잠깐만 맡겨도 이자 쏠쏠…‘파킹 통장’ 연 최대 3% 상품도 출시△아트테크&-정선이 반한 ‘낙화암’, RM도 품은 권진규 ‘말’…희귀작 쏟아지네-‘근저당권+보증금’ 집값 70% 넘는다면 ‘깡통전세’ 의심-채권도 주식도 불안…필승 투자법은?△산업-기름값 고공행진에 ‘LPG車’ 뜨니…르노·기아 신모델 출시 경쟁 후끈-조대식 수펙스 의장도 나섰다 SK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1000도로 가열로 거쳐 수차례 압연…매끈한 심리스강관이 눈앞에-삼성 무풍 에어컨, 누적 판매량 700만대 돌파△ICT-진동·소음없이 사뿐히 이륙·비행…하늘에서 호텔 검색·체크인도 OK-과기부, 결국 ‘4차산업혁명위’ 폐지 IT업계 “규제혁신 동력 잃을라” 우려-불안한 미래에…‘온라인 점집’에 빠진 2030-“헌재 ‘변호사 광고 규정’ 판단, ‘로톡은 위반 아니다’라는 것”△소비자생활-로봇이 옮기고 포장까지 척척…사람 발 뗄 일 없네-원유 차등가격發 우유대란 터지나-“우리와 컬래버하면 대박…현대차·ICT도 러브콜”△증권-형보다 낫네…하반기 코스닥 바라보는 긍정적 시선 ‘셋’-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코스피 2260~2400 전망-외국인 돌아오자마자 2차전지 집중 매수…숨고르기 끝낼까△부동산-성장세 둔화 건설사들 ‘하이엔드 브랜드’ 승부수-조합장 사퇴 ‘둔촌 재건축’ 안갯속-알박기 하며 소송…재건축 발목잡는 ‘단지내 상가’-과천지정타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오피스텔 분양△스포츠-아픈 다리에도,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그린 위 호랑이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승리의 여신은 18번홀서 웃었다 19세 ‘장타 여왕’ 윤이나 첫 승-2라운드 탈락, 눈물 흘린 타이거 우즈 “골프는 계속된다”-김주형 컷 통과, PGA특별임시회원 됐다-티켓 수익만 113억원…흥행 ‘홀인원’-우즈처럼 붉은 셔츠 입고…첫승 따낸 루키△오피니언-디폴트옵션 성공의 조건-바이오 빙하기, 뼈 깎는 자구책 나서야-[e갤러리]이도 ‘포레스트’-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법과 원칙’으로 대응하라△피플-“샘이 깊은 물 될 것…그것이 ESG 경영이라 생각”-이인실 특허 청장, 12개국 특허청과 회담 성사-항우연 필리핀 지사 생기나 조명희, 필리핀우주청과 협의-‘슈퍼 태양전지’ 내구성 잡는 다기능성 필름 개발-이창원 한성대 총장, 산림청 정책자문위원장-송승현 우정사업본부장, 카할라 CEO회의 참석△사회-“소·돼지서 닭고기로 바꿨는데…그마저도 비싸 풀때기만 내놓을 판”-‘文 전 대통령은 알았을까’ 檢 2년 전 진실 파헤친다-‘010’이네 전화받았다가…하루 25억 털렸다-사형제 ‘위헌’되면 사형수는 어떻게 될까-국가수 “인천 여대생 추락사 소견”-LG家, 180억 양도세 취소소송 승소
- 추경호 "10월까진 고물가 지속…7%대 고정되진 않을 것"
- [발리(인도네시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종=조용석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0월까지 물가 불안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악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7%를 넘기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고삐 풀린 물가로 인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물가가 6월 이후 6%대에 있고 9~10월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6%를 훨씬 상회해 7%, 8% 물가가 상당기간 고정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하긴 했으나,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고착화된 고물가 사태는 없을 것이란 예측이다. 추 부총리는 “예컨대 특별한 기상 여건 때문에 채소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7%대 물가가) 나타날 수 있다“며 ”지금 물가가 7%, 8%, 혹자는 9%(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 하는데, 추가적인 돌발상황이 없다면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고 6%대에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다만 가파른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의 하방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4월 IMF(국제통화기금)가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5%, 지난 6월 정부 발표 전망치인 2.6%를 하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번 G20 회의에서 만난 각국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영향으로 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IMF 총재와의 만남에서 세계 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는 견해를 들었고, 현장 분위기를 볼 때 7월에 발표될 IMF 성장 전망치도 지난 4월에 비해 추가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경제 둔화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성장이나 물가에 관해 수정 전망할 타이밍은 아니고, 각종 지표들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추 부총리는 오는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방한 때 한미 통화 스와프를 논의하느냐는 질의에는 “(지난 한미정상회담 때) 미국 재무당국자들은 통화스와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권한이라는 점을 얘기했다”며 “다만 양국간 금융안정, 외환시장 협력방안에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옐런과의 만남에서 통화 스와프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걸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삼겹살·떡볶이·자장면 다 올랐다…상반기 외식물가 6.7% ↑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올해 상반기 소비자 체감이 큰 외식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표적 서민 외식 메뉴인 삼겹살을 포함 조사대상 39개 외식품목이 일제히 올랐다. 물가당국은 물가 상승세가 올해 가을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서울 종로구의 식당가 모습(사진 = 연합뉴스)◇ 일제히 치솟은 외식물가…삼겹살 7.4%↑17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식물가 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6.7% 상승했다. 상반기 물가 조사 대상인 39개 외식 품목들이 일제히 올랐다.품목별로는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인 삼겹살 물가가 7.4% 상승했고, 쇠고기(8.5%)와 돼지갈비(7.9%) 가격도 함께 뛰었다. 상반기에만 자장면 가격이 9.1% 치솟았고, 짬뽕은 8.2%, 탕수육은 6.1% 각각 올랐다. 대표적인 가족 외식 메뉴인 치킨은 8.8%, 피자는 8.4% 각각 상승했으며, 김밥(9.1%), 떡볶이(8.0%), 라면(8.6%) 등 분식 가격도 함께 올랐다.구내식당 식사비(3.5%)과 도시락(7.4%) 가격도 올랐고, 식후에 즐겨 찾는 커피(외식) 역시 4.2% 상승했다. 치솟은 물가 탓에 가계의 실질적 구매력은 떨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특별시·광역시 등 도시에 거주한 2∼4분위 중산층 근로자 가구의 명목소득은 늘었우나 물가 영향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14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각각 출국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추경호 “10월 장바구니 물가 조금 안정되지 않을까”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 당국은 올해 가을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3일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10월 정도 가면 밥상물가, 장바구니 물가는 조금 안정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의 정점을 묻는 말에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로 본다”고 전망했다.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소고기, 닭고기 등에 대한 할당관세 조치로 안정을 찾고 장마 이후 채소 작황이 좋아지면 물가 상승세가 서서히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10월 물가 정점론의 근거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물가 상승세 진정을 지연시킬 변수는 ‘고환율’이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해외에서 같은 물품을 사더라도 돈을 더 지급해야 하기에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게 되고 결국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지난 4월 1235.09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종가기준 1326.1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30일(고가기준 1325.0원) 이후 약 13년 2개월 만이다. 이같이 높은 환율 수준이 시차를 두고 수입 물가에 반영되면 원자재 가격의 하락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 또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예고, 러시아발 지정학적 갈등 등도 물가 상승세를 지속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 WSG워너비 '긴장+설렘+눈물' 첫 쇼케이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가야G, 4FIRE, 오아시소의 긴장과 설렘, 눈물이 가득한 첫 쇼케이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16일 방송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WSG워너비의 세 유닛 가야G(이보람, 소연, HYNN(박혜원), 정지소), 4FIRE(나비, SOLE(쏠), 엄지윤, 권진아), 오아시소(윤은혜, 코타, 박진주, 조현아) 멤버들이 깜짝 쇼케이스를 여는 장면이 그려졌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들과 만나는 WSG워너비의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6.2%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오아시소의 놀이공원 쇼케이스 장면으로, 무더위를 날린 청량한 썸머송 ‘Clink Clink(클링 클링)’ 무대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이 7.4%까지 치솟았다.쇼케이스 방식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도착한 장소에서 바로 공연을 하는, 일명 ‘찾아가는 쇼케이스’였다. 순서와 장소는 랜덤. 어딘지 모르는 행선지를 두고 멤버들은 각자 추측을 더하고, 쇼케이스를 위해 목을 풀기도 했다.1번 타자 4FIRE가 향한 곳은 게임 회사로, 직원들은 회의 중이었다. 긴장감 가득한 상태로 무대에 오른 큰얼(정준하), 힙얼(하하)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곧이어 4FIRE 멤버들이 마이크를 들고 무대로 향했다. 떨리는 인사로 각자 소개를 마친 4FIRE는 ‘보고싶었어’를 부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무대를 마친 나비는 “멜로디를 미리 알려드리지 않았는데도 하나가 되어 불러주시는 모습을 보고 즐기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렇게 4FIRE는 첫 번째 순서를 멋지게 해냈고, WSG워너비 멤버들의 박수를 받으며 다시 버스에 올랐다.두 번째로 오아시소 멤버들이 어린이 관객들이 가득한 놀이공원에 도착했다. 안무 연습 시간이 부족했던 멤버들은 무대 오르기 전까지 연습을 거듭했다. 시소팀의 대표 신미나(신봉선)의 소개로 관객들 앞에 선 오아시소는 시원한 물놀이와 안성맞춤인 상쾌한 ‘Clink Clink(클링 클링)’ 무대로 놀이공원의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박진주의 마이크가 떨어지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윤은혜와 힘을 합쳐 위기를 넘겼다.무대가 끝난 후 버스에 오른 오아시스 멤버들은 각자 소감을 말했다. 맏언니 윤은혜는 “(베이비복스 시절) 놀이공원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해봤다. 그때는 혼날까봐 걱정했던 무대였다면, 지금은 동생들을 즐기게 해주고 싶은 언니의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역시 어반자카파로 무대 경험이 있는 조현아는 “(이런 곳에서) 발라드를 부를 때는 늘 뻘쭘했다. 오아시소는 여기에 걸맞은 팀이라 너무 신났다”라고 말했다. 특히 배우에서 가수로 첫 무대를 선보인 박진주는 눈물을 흘리며 “살면서 이렇게 팀으로 활동할 일이 없다. 그래서 뜨겁게 태우고 가고 싶다”라고 아이돌 메서드 연기를 하는 이유를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마지막으로 노인복지센터에 도착한 가야G는 “우리를 모르시면 어떡하냐”라는 걱정을 안은 채 무대로 향했다. 유팔봉(유재석)은 가야G를 소개하며 “정상에 한번 가보겠다는 뜻이다”라고 어르신 맞춤형 홍보 멘트로 센스를 엿보게 했고, 팀을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이어 멤버들은 어르신들 앞에서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를 열창했다. 어르신들은 가야G의 진정성 있는 무대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앙코르’를 외쳤다. 특히 “대박나세요”라는 말 한 마디에 소연은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고, 다른 멤버들도 하나둘씩 눈물을 보였다. 가야G의 무대를 카메라에 담던 유미주(이미주)도, 어머니 생각이 난 조현아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보람은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손녀들 보듯 봐주셨다”라며 울컥한 감정을 보였고, HYNN은 “개인적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감동을 자아냈다.다음 방송에서는 WSG워너비의 데뷔곡 티저 비하인드가 그려진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콘서트 전 데뷔곡 바꿔 부르기에 나선 세 팀이 어떤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지도 궁금증을 모았다. 이어 대망의 음악방송 첫 데뷔 리허설과 뒷이야기가 대방출 될 예정이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 [레메디 대해부]②올해 레멕스 국산화 100%, 수익성.코스닥 잡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소형 방사선 부품·제품 개발업체 레메디가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사실상 모든 제품에 대한 기술 독립을 이뤄내면서 코스닥 상장과 수익성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레메디의 ‘초소형 엑스(X)선 튜브’. (사진=레메디)레메디는 올해부터 생산되는 주요 제품에 자체 기술로 생산한 ‘초소형 엑스(X)선 튜브’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엑스선 튜브는 엑스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부품으로 소형 방사선 촬영기기 제조에 있어 핵심으로 꼽힌다. 레메디는 발전기 역할을 하는 ‘초소형 제너레이터’ 등 소형 방사선 촬영기기인 ‘레멕스 시리즈’의 부품 70%가량을 자체 생산한 바 있다. 나머지 초소형 엑스선 튜브 등의 경우에는 비용 등의 문제로 일본 도시바 제품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소형 엑스선 튜브도 자체 부품을 활용하게 되면서 레메디는 자사 모든 제품의 자사 기술력 활용도가 100%에 육박하게 됐다. 또한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엑스선 튜브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사진=레메디)제품력도 뛰어나다. 기존 의료용 엑스선 튜브의 소형화에 했지만, 품질은 유지하고, 방사능 피폭량을 크게 줄였다. 레멕스의 초소형 엑스선 튜브는 직경 8mm, 크기 45mm, 중량 4g, 0.3mm의 초점을 자랑한다. 기존 의료용 엑스선 튜브 직경 31mm, 크기 66mm, 중량 100g, 0.4mm의 초점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그럼에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해 기존 아날로그 제품 대비 성능은 크게 개선됐다. 소비 전략이 더 낮고, 저선량 엑스선에 최적화했다. 특히 디스크 타입의 고전자밀도 필라멘트와 편평필터 기술을 적용해 고화질 영상을 확보토록 하고, 방사선 노출은 최소화했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채용되면 레메디 제품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레메디의 치과진단용 소형 엑스레이 ‘레멕스-T100’과 범용 소형 엑스레이 ‘레멕스-KA6’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7년 국내 출시된 레멕스-T100은 이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획득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출은 5000대가 넘는다. 보수적인 의료기기 시장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레멕스-KA6도 올해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레메디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 의료기기업체와 1500억원 규모의 ‘소형 엑스레이 솔루션’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4년간 공급계약이다. 이미 초도물량이 성공적으로 판매되며, 후속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의 핵심제품이 레멕스-KA6다. 인도 시장도 진출도 앞두고 있다. 레멕스-KA6 1만 6000대를 4년간 공급하는 건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500억원 규모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선된 초소형 엑스선 튜브를 적용하면서 수주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레메디는 자사 초소형 엑스선 튜브를 적용한 ‘레멕스-GR100’의 국내 인허가를 끝냈으며, 업그레이드된 레멕스-KA6도 조속히 관련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레메디)현실화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러시아 등 51개 국가에 대한 수출선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엑스선 튜브 시장은 지난해 기준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70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레메디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일환으로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762만 5791주를 상장한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간사를 맡았다.레메디 관계자는 “초소형 엑스선 튜브는 일본 등으로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가격과 품질 면에서 우위가 있는 만큼 국내외에서 우리 제품을 찾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레메디)
- 당신은 오늘 미세플라스틱을 '얼마나' 먹었을까요?[플라스틱 넷제로]
- ‘플라스틱 넷제로(net-zero)’는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모두 회수하고 처분해 자연환경으로 무단 유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로(0)’로 만들자는 목표다. 플라스틱은 1950년대 상아의 대체제로 코끼리 보호를 위해 개발된 물질이지만, 이제는 자연과 인간의 건강을 훼손하는 물질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공급체인과 플라스틱 국제무역을 고려할 때 플라스틱 문제 해결은 기후위기 해법만큼 광범한 다자간 국제협정을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국제합의가 올 초 이뤄졌다. 오는 2024년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정까지 앞으로 2년, 우리사회가 플라스틱 넷제로를 위해 정책·기술·시장·국제공조 등의 관점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조명해본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잘못 관리된 플라스틱 2200만t이 2019년 한 해 동안 환경으로 유출됐다. ”올 상반기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s Outlook)’은 플라스틱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렇게 각종 지표로 정량화하고, 정책입안자들에게 당면 과제와 플라스틱 순환성을 개선할 솔루션을 탐색하는 권위있는 보고서다. 앞으로 플라스틱 규제동향의 좌표가 어느 지점에서 찍힐 지 엿볼 수 있다. 아쉽게도 국내선 주로 세계 플라스틱 발생량이나 재활용률을 인용하는 자료로만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201쪽 분량에서 겨우 2~3쪽 정도에 그친다. 보고서는 상당 부분이 플라스틱 ‘누출(leakage)’의 위험과 이를 통제하기 위한 ‘전주기(full life cycle)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는데 할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플라스틱이 국제 규제 대상 품목으로 떠오른 이유도 해양 오염이 발단이다. 플라스틱 규제에 관한 다양한 국제 거버넌스 논의를 보면 1994년 해양법에 관한 유엔협약, 런던의정서(1996년), MARPOL협약(해양오염방지협약, 1996년) 등 주로 해양오염 방지나 생물다양성 보호를 목적으로 한 국제협약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는 생태계와 인간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노출 위험을 경고한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잘못 관리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플라스틱 누출의 주요 원인이며, 88%가 주로 부적절한 수집 및 처리로 인해 발생한다. 또 나머지 12%를 차지하는 미세플라스틱은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마모 또는 섬유 세탁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담수 및 지상 환경뿐만 아니라 여러 음식 및 음료에서 이러한 작은 입자가 존재하며, 이는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 위험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고 경고했다.◇한국인, 하루에 미세플라스틱 16.3개씩 섭취 미세플라스틱은 직경이 5mm보다 작은 플라스틱이다. 전 세계적으로 강에 1억900t, 해양에 3000만t 축적돼 있고, 한 해에만 610만t이 강, 호수,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안전성평가연구소에 따르면 가리비 1g당 1.0개, 젓갈 6.6개, 티백류 4.6개, 홍합 0.84개 등 우리가 주로 섭취하는 음식 대부분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같은 식품 검출량을 한국인의 음식 섭취량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1인당 하루 16.3개씩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초미세플라스틱이 복합오염 토양에서 식물에도 흡수돼 상추, 당근, 배, 사과 등에서 5만2000개에서 22만3000개의 초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생수와 수돗물, 종이컵에 뜨거운 음료를 담아 마실 경우에도 미세플라스틱을 마시게 되고, 공기중 호흡을 통해서도 흡수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 22명 중 17명의 혈액 표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으며, 수술 중 폐 조직에서 채취한 13개 조직 중 11개서 39개의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다는 보고도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장내 조직 찰과상을 입히거나 유전자 손상을 일으키기도 하고, 첨가제 등 독성 유해물질을 흡수하는 경로가 되기도한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미세플라스틱은 위암과 인지장애, 유전자 변이로 인한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됐다. 인간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의 직접적 위협도 심각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안쓰레기(2008~2018년)의 42%는 플라스틱 쓰레기 포장재이고, 21.5%는 어구, 13.8%는 플라스틱 기타, 10.6%는 플라스틱 노끈, 7.8%는 플라스틱 부표 등으로 약 70%가 플라스틱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9일 11일 동안 10.24kg의 플라스틱 쓰레기 섭식한 바다거북이 부산 해안에서 발견된 사건은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의 위험에 대해 우리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던 대표적 사건이다. 출처:안전성평가연구소◇문제는 믿을 수 없는 플라스틱 통계…전주기 관리 필요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다. OECD 보고서는 “하천에 플라스틱이 쌓이는 것은 잘못 관리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크게 줄어든다고 해도 앞으로 수십 년간 바다로 유출되는 일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OECD는 “누출된 플라스틱의 발생원과 유형이 다양하고 의도치 않은 이유로 환경으로 배출되는 플라스틱 누출 양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충분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배출원만 정량화한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언급한다. 또 “미세플라스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미세플라스틱의 운명에 대한 현재의 이해 또한 제한적이다. 오염 수준과 위험에 대한 철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쉽게 말해 플라스틱의 생애(Life)는 현재로선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한 영역이라는 말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폐기물 관리, 특히 플라스틱과 같은 개별 폐기물의 관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OECD내 국가에서도 국가마다 이용 가능한 데이터, 측정 방법론 등이 크게 다르다”고 언급했다. 플라스틱 전문가들이 플라스틱 통계의 신뢰도에는 항상 고개를 내젓는 이유다. 이는 2024년 플라스틱 국제협약에서 ‘보고(Reporting) 의무’가 논의되고 있는 강력한 이유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해 9월 르완다·페루 결의안 초안과 같은 해 12월 일본 결의안 초안을 토대로 ‘목차’ 정도만 나온 상태다. △플라스틱 전 주기에 걸친 통합적 접근과 국가별 보고(Reporting) 의무 △다자기금 등 재원 조달 메커니즘 △개도국에 대한 역량 배양과 기술, 재정지원 등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페루·르완다 결의안 초안은 플라스틱 전 수명주기에 걸친 관리를 협약에 담는 것과 달리 일본 결의안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로 범위를 좁혀 규제 수준이 다소 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페루·르완다 결의안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에 국한된 국제협약을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제적 환경현안으로 떠오른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세플라스틱 집중연구 중기 이행계획(2022~2026)을 수립해 올해부터 실행과제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발생원 관리 △분석법 표준화 △환경 중 실태조사 △유해특성 조사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과정 통합 기반 연구의 19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 과기정통부 "국가 R&D 체계, 민간 중심 전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체계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한다. 양자 등의 태동하는 분야에서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할 인재 양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국가 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디지털과 과학을 통해 취약 계층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보고를 했다. 실·국장 배석 없이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단독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누리호 발사를 생중계로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D 예타 대상·기간 완화이종호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국가 R&D 시스템을 설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국가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내년까지 세부 기술과 개발 목표를 포함한 전략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9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우주·항공, 인공지능(AI), 양자, 차세대 원전 등 10개 이상의 전략 기술을 선정할 예정이다.장관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며, 민간 전문가(PM)가 직접 ‘초격차 전략 기술 프로젝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R&D 예비 타당성 조사는 총 사업비가 1000억원이 넘지 않는 경우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3000억원 이하 사업의 조사 기간은 6개월 이내로 줄이는 등 신속성을 높인다. 코로나와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타 통과 이후 계획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또 양자, 바이오, 6세대 이동통신(6G)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원천 기술과 핵심 특허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우리가 강점을 가진 반도체, 소형 원전(SMR), 디지털 신산업(인공지능,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사이버 보안 등은 공공 수요 창출을 통해 최단 시간 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그간 국가가 주도했던 우주 분야도 기술 이전, 클러스터 지정(8월) 등을 통해 체계 종합 기업(제작+발사 운용) 육성하며 민간 주도로 전환해 나간다. 특히 범부처 종합 정책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을 올 하반기 수립하고, 항공우주청 신설을 추진한다. 반도체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이 보유한 장비·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반도체 팹(Virtual Fab)도 구축한다.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정부 R&D 투자는 민간이 할 수 없고 기술적 파급 효과가 큰 원천기술에 집중하고, 최고의 인재를 위한 차별화된 양성체제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누리호 성공에 따른 우주경제 시대의 구체적 실천 계획을 마련해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4차위 폐지 등 위원회 정비과기정통부는 업무 보고에 인재 양성 방안도 담았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등 인력난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기초교육(대학)과 응용교육(기업)이 결합된 유연한 학사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한다. 1년 속성 마이크로 학위, 디지털 학·석사 통합 과정(3.5+1.5년) 등 패스트러닝 트랙도 확산한다. 내년부터는 우수 연구자를 최대 10년간 지원하는 ‘한우물 파기’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과기정통부는 국가 전반에 디지털 혁신도 전면화한다. 2026년까지 3000억여원을 투입해 차세대 AI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도 올해만 2332억원을 들여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한다.내년 상반기 어르신 전용 요금제, 청년층 데이터 지원 등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계층별 맞춤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선 5G 중간 요금제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다른 부분들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위원회 정비에도 나선다. 상위 위원회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설치됐던 위원회가 통폐합될 전망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폐지되고,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총리 소속으로 변경되는 등 과기정통부 관련 위원회 28개 중 11개가 사라지며 3개는 소속이 하향된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우주 정책 범위가 R&D에서 안보,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 유지할 것으로 건의했다.이 장관은 “미래를 선도하고 과학기술·디지털 중심의 국정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초격차 전략 기술 육성 방안, 디지털 국가 전략 등 세부 정책을 마련해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KT, 스튜디오지니 등 고밸류 신사업 순항…통신주 톱픽-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5일 KT(030200)에 대해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콘텐츠 등 신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5G 보급 확산으로 본업도 견조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KT를 통신주 중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7.2%이며, 전날 종가는 3만695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6조3290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4655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6~7%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매출은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9%, 미디어 사업이 5% 성장한 게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임직원 주식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400억원 반영되면서 컨센서스 대비 하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다만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및 IDC, 콘텐츠, 인터넷은행 등 신사업의 성장 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기업가치 1조1000억원에 CJ ENM으로부터 1000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한 게 대표적이다. 올해 10편의 드라마 제작을 계획 중인 스튜디오지니는 최근 에이스토리와 공동 제작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글로벌 대흥행을 기록하며 메이저 제작사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우영우를 방영하는 캡티브 채널인 ENA의 시장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한 데다, KT씨즌과 티빙 합병을 통해 국내 2위 온라인동영상(OTT) 플랫폼도 자체 유통채널로 확보한 것도 호재로 봤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지니가 자체 유통망이 빈약할 당시 시도하기 힘들었던 텐트폴 드라마를 이제는 제작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티빙의 KT씨즌 흡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병신주는 38만2513주로, KT씨즌 기업가치는 2500억원으로 평가된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통합 티빙이 국내 가입자 기반 급증, 콘텐츠 공급원 추가에 따른 경제력 제고 효과로 기업 가치가 증가하면서 지분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본사업인 통신사업이 안정적인 확장으로 배당 매력도 높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5G 보급 확산에 따른 탄탄한 본업 실적과 6%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 [여행] 마음 빚은 건축물 품은 숲에서 ‘나’를 비우고, 담다
- 사유원 느티나무 숲 가장자리에 대나무로 높이 세워 지은 ‘조사’(鳥寺)는 ‘새들의 수도원’이란 이름 뜻 그대로 새를 위한 건축물이다. 비무장지대(DMZ)의 설치미술 프로젝트로 기획된 작품으로, 세월이 지나면 썩어 넘어져 자연으로 되돌아가도록 의도해 만들었다. [군위(경북)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군위의 수목원인 ‘사유원’(思惟園). 사실 수목원으로 규정하기에는 모호한 공간이다. 보통 수목원의 주인공은 나무와 꽃 등 식물이다. 이곳에선 조금 다르다. 사유원의 주인공은 관람객이다. 그 이름에 힌트가 있다. 사유원의 글자를 풀이하면,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곳이라는 의미다. 대상이란 이런 것들이다. 오랜 풍상을 이겨낸 나무와 하나하나 의미를 단 이름과 문구들, 그리고 숨 막히게 아름다운 건축물들…. 단순한 관람이라는 행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관람객은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 속에서 위안과 평안을 얻고, 익숙한 물건 하나에도 세심하게 이름 붙인 주인장의 정성에서 그 가치를 되돌아보며, 거장이 만든 위대한 건축물 앞에서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사유원의 시작은 모과나무였다사유원의 설립자는 대구의 태창철강이라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일군 유재성 회장이다. 태창철강은 철강유통을 주업으로 하는 향토기업이다. 잘 나가는 중견기업의 회장은 왜 이곳에 수목원을 만들었을까. 그 시작은 ‘모과나무’였다. 유 회장은 태창철강 정원을 관리하던 정원사의 귀띔으로 300년 남짓 수령의 모과나무 4그루가 일본으로 밀반출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그는 부산항으로 달려가 컨테이너에서 모과나무를 발견했고, 2000만원에 웃돈을 더주고 그 나무를 도로 사 왔다. 당시가 1989년이었다. 이후에도 유 회장은 30여 년간 끊임없이 귀한 나무를 수집했고, 그 나무들이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이곳에 약 66만㎡(약 20만 평)가 넘는 땅을 사들였다.사유원의 터줏대감인 풍설기천년의 모과나무. 저마다 전위적인 모습으로 서 있다.그렇게 수십년간 수집한 고목 수천 그루가 이 땅에 옮겨 심어졌다. 이후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에게 의뢰해 이곳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건축물을 지었다. 여기에 장인이라 불리는 한국과 일본의 조경 전문가에게 맡겨 풀과 나무, 그리고 돌과 물의 위치를 정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만든 공간이 바로 사유원이다. 무려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누구도 쉽게 흉내 내지 못할 오랜 시간과 적잖은 돈, 그리고 가늠하기 어려운 정성을 이곳에 쏟아부은 것이다.지난달 30일 거친 빗속을 무려 6시간을 달려 겨우 사유원에 도착했다. 평소 같으면 넉넉잡아 3시간 30분이면 도착했을 거리였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에 약속했던 시간은 훌쩍 넘어 버렸다. “비가 많이 와서 늦었습니다”라는 기자의 말에 담당자는 오히려 “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인사부터 건넸다. 이어 “여기는 비가 너무 안와서 걱정입니다. 계속 물을 뿌려주고는 있지만 역부족이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유원 관리자들은 더위와 가뭄에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마른 땅에 물을 계속 뿌려도 금세 말라버릴 정도였다. 나에게는 야속했던 비가, 다른 이에겐 간절함이었던 것이다. 사유원에서의 첫 ‘사유’는 그렇게 시작됐다.건축가 최욱이 설계한 사유원의 카페 ‘가가빈빈’ 앞에는 물에 발을 담그고 팔공산 능선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두었다. 관람객 뒤편으로 보이는 팔공산까지는 무려 10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시야를 하나도 가리지 않아 더 장쾌하게 느껴진다.◇스님이 알려준 사유하는 방법사유원에서 가장 외딴 장소에 들어서 있는 수도원 ‘와사사유원을 찾은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언젠가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더니, 작은 시골 마을인 군위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입장료만 5만원(학생은 4만 5000원), 식비까지 합하면 20만원 이상의 비용을 이들은 기꺼이 지불했다. 사유원을 방문하기로 한 건 그 공간의 가치보다 ‘인기 비결’에 더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그게 방문객들의 단순한 호기심인지, 혹은 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있었다. 그 이유를 잣대 삼아 현미경 안을 들여다 보듯 사유원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다.안내를 받아 천천히 사유원을 둘러봤다. 좁은 길을 따라 사유원의 대표 공간과 건물들, 그리고 나무 사이사이에 난 길을 한참을 돌아다녔다. 사유원은 일정한 규칙을 갖춘 공간은 아니었다. 곧다 싶으면 둥글어지고, 둥글다 싶으면 툭 불거졌다. 길도 마찬가지. 곧은 길인가 했더니, 금세 돌아가고 꼬불꼬불 경사도 많았다. 안내 지도를 펼쳐봐도 어디쯤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관람객에게 비콘 목걸이를 입구에서 걸어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중앙통제실이 관람객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리 넓지는 않은 공간이지만 숲 속이나 나무 사이의 길을 걷다보면 가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잃어버릴 때가 있다는 설명이다. 곳곳에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대충 넘겨도 될 듯 싶은 시설들이지만 이마저도 승효상 건축가가 손을 댔다.사유원의 한국식 정원 ‘유원’자연스럽게 상상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이곳은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 건물이 왜 여기 있을까’, ‘이 커다란 나무는 어떻게 옮겨졌을까’, ‘이 길은 어디로 이어질까’ 등등. 어느새 상상은 호기심으로, 호기심은 다시 의문으로, 의문은 질문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커다란 벽도 만났다. 생각지도 못한 걸출한 거장의 이름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고, 몇백년 묵은 나무 앞에선 먹먹해졌다. 사유원이라는 공간과 건물, 그리고 오래된 나무가 주는 중압감이었다.우연히 한 건물 속으로 들어서는 스님을 만났다. 경남 창녕의 한 사찰에서 왔다는 그 스님에게 ‘이곳은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를 묻자 “사찰을 증축하려고 하는데 답사를 겸해서 왔습니다. 건축가가 사유원을 꼭 방문해보라고 추천해서요”라고 말했다. “스님께선 사유가 일상이실 텐데, 이곳에서는 어떤 사유를 하실 건지요”라고 다시 물었더니, 스님은 망설임 없이 “공간과 건축 작품에서 얻는 사유는 명상이나 기도를 통해서 얻는 사유와는 또 다릅니다”라고 답하며 뒤돌아 건물 속으로 사라졌다.작고 고요한 예배당 ‘내심낙원’의 내부◇사유원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그제야 사유원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곳곳에 적힌 ‘이름’과 ‘문구’들. 사유원에는 온갖 사소한 것에도 이름이 붙어 있다. 그중 화장실 문패 앞에 눈길이 먼저 갔다. 사유원 화장실의 이름은 같은 게 하나도 없다. 독락사(獨樂舍), 세욕소(洗慾所), 망아정(忘我亭), 귀락와(歸樂窩), 망우정(忘憂亭) 등등. 이 모든 이름은 한학에 정통한 유 회장이 직접 지은 것이라고 했다. 글씨는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인 웨이량이 썼다.한자의 의미를 풀어보면 더 재미있다. 혼자 즐기는, 욕망을 씻어내는, 나를 잊는, 근심을 잊는 곳으로 화장실을 표현했다. 같은 목적에 의미를 다르게 부여했을 뿐인데, 공간이 달리 보였다. 사유원의 의자(평상, 나무, 철)에도 글씨가 쓰여 있다. 앉아서 모두 잊어버리라는, 마음을 비우라는 뜻의 ‘좌망심재’(坐忘心齋)다. 걸음을 늦추고, 시선을 낮추면 보이는 글귀들이었다. 물론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설립자의 세심한 정성에 저절로 눈이 가고 마음이 갔다. 또 어떤 글귀로 나를 이끌지 기대도 더해졌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깊은 사유에 빠져들었다. 앉아서 모두 잊어버리라는, 마음을 비우라는 뜻의 ‘좌망심재’(坐忘心齋)곳곳의 건축 작품에서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 건물들은 한데 모여 있는 게 아니라, 길 줄기 사이사이에 열매처럼 들어서 있다. 승효상·알바로 시자·최욱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가들의 작품들. 승효상은 지난 2010년 유 회장의 집 별채를 설계하고, ‘모헌’(某軒)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었을 정도로 둘의 인연은 깊다. 이후 유 회장은 승효상에게 수목원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상의했고, 그는 단순한 수목원이 아닌 사유와 명상을 위한 장소로 만들자고 제안했다.그렇게 승효상은 사유원의 출입구부터 화장실, 벤치까지 사유원의 인공적인 요소 대부분을 디자인했다. 명정·사담·와사 등 사유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그의 작품. 재미난 점은 승효상은 모든 건물을 땅속으로 넣거나, 묻히게 했다는 것이다. 그의 건축노트를 살펴보면 그 뜻을 잘 헤아릴 수 있다. 그는 ‘마치 원래부터 거기 있었던 듯한’ 건물을 짓기를 바랐다. 지나치게 건축에만 집중하면 수목원을 온전히 느낄 수 없다는 뜻이었다.사유원의 대표적인 건축 작품인 알바로 시자의 소대(앞)와 소요헌(뒤). 소대는 소요헌을 전망하기 위해 만든 전망대다.◇사유원을 빛나게 하는 주인공들그래도 사유원에는 유별나게 눈길을 끄는 건축물이 있다.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알바로 시자의 작품이다. 작고 고요한 예배당인 ‘내심낙원’과 본래 스페인 마드리드에 지으려 했으나 건축이 취소되며 설계도로만 남은 것을 사유원에 세운 ‘소요헌’, 그리고 소요헌 전망대인 ‘소대’가 그의 작품이다. 뜻밖의 사실은 길이나 의자 등 공간 하나하나에 이름과 설명을 붙였던 그런 세심함은 여기선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알바로 시자뿐아니라 다른 건축가의 작품도 마찬가지다. 소요헌만 해도 그렇다.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미술 작품이라 할 만한 공간. 하지만 작품 설명이 없으니 도무지 건축가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힘들다. “설명이 감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선입견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무 선입견 없이 사유원을 직접 경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것이 사유원 담당자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저마다 신선한 경험과 영감으로 소요헌을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관람객은 건축 작품 하나하나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것이다.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알바로 시자의 작품인 ‘소요헌’ 내부에 설치된 설치작품. 소요헌은 입구에서 y자 형태로 갈라진 구조물 양 끝에 각각 폭력을 주제로 한 공간과 생명을 주제로 한 공간을 조성했다. 본래 스페인 마드리드에 지으려 했으나 건축이 취소되며 설계도로만 남은 것을 유재성 태창철강 회장의 오랜 설득으로 사유원에 세워졌다.이곳의 터줏대감인 모과나무에선 또 다른 생각에 빠진다. 사유원의 시작은 모과나무 네 그루부터였다, 그래서 이들을 터줏대감이라 불러도 되겠다. 이 모과나무가 자리한 곳은 ‘풍설기천년’이라고 이름 붙은 나무밭이다. 바람과 눈을 1000년을 이겨내는 정원이라는 뜻이다. 사유원 정상부에서 다시 입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다. 이 밭에만 모두 모과나무 108그루가 식재돼 있다. 수백년을 이겨온 나무들은 저마다 전위적인 모양으로 들어앉았다. 108번뇌에 빠진 다양한 인간의 모습 같기도 하고, 인간의 오욕을 모두 짊어진 늙은 고승의 수행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유원에서 가장 사유원 다운 공간이라고 꼽고 싶다.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알바로 시자의 작품인 ‘소요헌’ 내부에 설치된 설치작품. 소요헌은 입구에서 y자 형태로 갈라진 구조물 양 끝에 각각 폭력을 주제로 한 공간과 생명을 주제로 한 공간을 조성했다. 본래 스페인 마드리드에 지으려 했으나 건축이 취소되며 설계도로만 남은 것을 유재성 태창철강 회장의 오랜 설득으로 사유원에 세워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20명 불법파업에 10만명 생계 벼랑 끝 몰렸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다음은 7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20명 불법파업에 10만명 생계 벼랑 끝 몰렸다”-125조 투입…소상공인 25만명 빚 90% 탕감-캐나다 금리 1%p 인상…美도 “모든 것 열어놨다”-[사설]흔들리는 대중국 무역, 포스트 차이나 개척 시급하다-[사설]징벌적 경제형벌 개선, 야당도 새 모습 새 각오 보여야△종합-[Zoom人]한류는 한중관계 해빙 열쇠…MZ세대, 반감 풀어야-최악변이 ‘켄타우로스’ 국내 첫 발생, 해외이력 없어…지역사회 전파 우려△尹정부 세재개편 어떻게 되나-연봉 5000만원 박 대리, 소득세율 24→13%로 稅부담 반토막 기대감-내년에도…지방이전 기업 법인세 감면받는다-8개월째 신청 ‘0’…뉴딜펀드 세제혜택 없애기로△금리인상 후폭풍…美 물가 쇼크-빅스텝에 거래절벽 현실화…‘똘똘한 한채’도 4억 낮춘 급매물만 겨우 소화-1억 신용대출 받은 1등급 직장인, 이자만 1년 동안 1300만원 ‘껑충’-“한미 기준금리 역전되더라도 자금 유출은 제한적일 것”-새 차 사나했더니…할부이자 50만원 쑥△하청노조 파업에 멈춰선 대우조선-‘회사가 살아야 우리도 산다’…원청근로자·주민 파업저지 인간띠 맞불-대우조선 재매각 시급…삼성重과 합병만이 살길-한덕수 “위법행위 엄정 대응”…이정식 “불법 파업 중단해야”△K팝 아이돌 시스템 점검-계약서에 인권 보장 명문화…해외서도 K팝 시스템 잇따라 도입-‘원팀’ 중심 활동 탈피…휴지기 문화 정착해야-칼군무도 좋지만…‘아티스트형 뮤지션’ 키워야 할 때△종합-美, 반도체 동맹 참여 압박…“韓 참여 불가피, 中 달랠 카드 찾아야”-코로나 대출 ‘만기연장’…결국 금융권에 떠넘기나-신동빈 “성장 위해 필요한 일 고민하고 적시 실행해야”-“국내 1호 백신, mRNA 능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 기대”△경제-공공노조와 갈등 조짐에…대응책 마련 나선 정부-넷플릭스 구독료, 물가반영 어떻게?-추경호 첫 해외출장…옐런과의 만남에 쏠린 눈-국제유가 안정 조짐에…국내 주유비도 이달 들어 하락세△정치-與 권성동-장제원 오늘 오찬…‘윤핵관’ 갈등설 잠재울까-강병원 “민주당은 박지현 품어야, 사법리스크 이재명은 불안”-與 “정부, 밥상물가 안정대책 실효성 점검해 달라”-“文 정부, NLL 월선 北 선탁 나포말고 퇴거”-‘유병호표’ 감사원 쇄신안…과잉감사 우려도△금융-‘빚투’에 허덕…20대 청년 2금융권 대출 급증-“2금융권 부실 대비하라” 긴급회의 소집한 이복현-금융귲혁신회의 구성…‘금산분리 완화’ 탄력받나-푸본현대생명 ‘MAX 저축보험스페셜’ 재론칭△글로벌-중국 2분기 성장률 1% 전망…역대 두번쨰 최악 성적표-“러·우크라, 선박 공동 점검” 흑해항 곡물 수출 재개 ‘파란불’-넷플릭스, MS 손잡고 ‘광고삽입 저가형’ 준비-바이든 “최후엔 무력도”…美·이스라엘, 이란 핵 금지 협약△산업-“투자해야 생존”…HMM, 선박·물류 인프라에 ‘15조’ 투자-“韓기업 이 정도 위기는 넘어간다”-티빙-시즌 통합 공식화, ‘국내 1위’ OTT 탄생-500km 논스톱…베일벗은 아이오닉6-SK온-포드 ‘10조 배터리 프로젝트’ 시동△소비자생활-“조금이라도 더 싸게”…유통업계 ‘최저가’ 경쟁 활활-신라면세점 유료멤버십 론칭, 업계 최초…200명 한정 모집-우영우 신드롬에…F&B·패션 “박은빈 잡아라”-“회사로 출근 안 해도 돼요”…유통플랫폼, ‘스마트워크’ 도입 붐△이수연의 아트버스-외로움을 마시는 그림들-⑬에드가 드가 & 에드워드 호퍼 ‘우울을 그리다’△증권-韓美 고물가 초강수 통했나…코스피 바닥 보인다-호실적 CJ제일제당, 원재료 수입부담 없는 KT&G 눈길-신한 SOL차이나태양광 상장 ETF 수익률 1위△증권-소액주주 울리는 ‘쪼개기 상장’ 막는다-상반기 수익률 마이너스 기관들, 포트폴리오 조정 어려운 이유는-M&A 후 구조조정 반복…노조 리스크 커지는 MBK-신한금융투자, 재무설계사 자격자 업계 최다 685명△부동산-미뤄진 안전진단 완화…목동 리모델링 늘어나나-용산도 꺾였다…서울 아파트값 7주째↓-오세훈 서울시장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 지을 것”-GTX-B 역세권 ‘한화 포레나 인천 구월’ 19일 1순위 청약△여행-경북 군위 수목원 ‘사유원’-숲길에서 만난 마음빚은 건축물-나를 비우고 새로운 나를 담다△스포츠-‘장타 퀸’ 윤이나, 완벽했다…버디 7개 잡고 첫 우승 순항-세계선수권 나서는 우상혁, 금메달 도전-‘바람, 짧은 잔디, 느린 그린’…디오픈 변수 셋-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몬토요 감독 전격 경질-최초 골프룰 탄생한 ‘머셀버러 올드코스’…세계 最古로 더 유명△오피니언-[목멱컬럼]21세기 이완용은 누구인가-[이코노믹 View]기울어진 연차수당제 바로잡아야-[기자수첩]지지율 30%까지 떨어진 尹, 지금은 경청할 때△피플-주식보다 안전한 명품투자…파텍필립 조각투자 어때요-“KT와 ‘디지털 키르기스스탄’ 만들 것”-구자은 “배·전·반에서 새로운 기회 찾겠다”-이인실 특허청장 “WIPO, 한국인 전문가 많아져야”△사회-“개인 취향” vs “야만 행위”…복날 앞두고 또 시끌-尹 정부 첫 대법관 후보에 이균용·오석준·오영준-3200여명 울린…‘1조 펀드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징역 40년 확정-‘김건희 여사 수천만원 명품쇼핑’ 온라인 게시글 명예훼손 警 수사-경찰국 발표 임박…경찰청, 폭풍전야-‘文·조국 갈등은 강기정 탓?’…가세연 500만원 배상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