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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현진 피습 중학생' 참고인 조사 검토…"성향 등 파악"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피습한 중학생의 범행동기와 배후 여부를 수사 중인 경찰이 A군의 주변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배현진 의원실)경찰청 관계자는 5일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범행 동기와 배후, 공범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며 “피의자의 성격, 성향, 범행 직전 행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중학생 A(15)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 18분께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돌멩이로 배 의원의 머리 등을 수 차례 가격해 특수상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사건 이후 A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군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A군은 현재 보호입원 중이다. 앞서 A군은 배 의원을 피습한 당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시에 있는 합동 대응센터 직원들이 A군과 면담하고 나서 응급입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서 응급입원을 조치했다.응급입원 기한은 3일까지이기 때문에, A군은 이후 보호입원으로 전환됐다. 보호입원 기한은 3개월까지다. 한 차례 연장해 총 6개월까지 보호입원이 가능하다.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한 신병은 사실상 확보 상태로 보고 신병 처리 문제는 추후 수사결과에 맞춰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경찰은 A군의 범행동기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사인을 받으러 미용실 인근을 돌아다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A군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같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고, 이 대표 피습 사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경찰 관계자는 “(유튜브 시청 기록 관련) 압수수색 후 분석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확인해줄 수 없지만,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송치 시점에 범행 동기나 성향 등을 솔명하겠다”고 부연했다.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딥페이크 기술 등과 결합한 가짜뉴스와 정치인에 대한 살인예고글 등 사이버 범죄 단속에도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정치인 테러를 예고한 사건 6건을 입건했고 4명을 검거, 2명은 추적 중이다”고 말했다.
2024.02.05
I
손의연 기자
김종민 “이원욱·조응천 '흡수통합' 주장, 사실과 달라”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5일 “이원욱·조응천 전 의원이 새로운미래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며 “새로운미래로의 통합은 두 의원이 동의했고, 통합 과정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주도권이나 공천을 주장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 회의에서 “이원욱·조응천 전 의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분들이 사리사욕을 위해 합당 불참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어떻게 하면 대통합의 민심을 받들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통합 과정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인재위원장 이외에는 어떤 것도 맡지 않기로 했고, 지도부까지 합의하기로 했다”며 “합당 불참이라는 결과까지 오게 된 것은 개인의 판단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흡수통합이라니, 주도권 싸움이라니 사실 왜곡이 있어선 안된다”며 “미래대연합에 합류한 분들에 대한 선택에 상처를 주고 폄훼하는 마타도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신경민 새로운미래 책임위원도 이날 “조응천 전 의원이 발표한 성명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성명문에는 정치적 미사여구로 돼 있지만 1~2주 동안 기록을 보면 사실이 거의 숨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2주 동안 지내온 기록은 묻어두겠다”며 “언제가 만나 얘기를 하기를 기대하면서, 진실이 아니라는 말은 분명하게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이원욱·조응천 전 의원은 전날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합당 및 창당일에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두 의원은 불참의 이유에 대해 “통합의 원칙은 수평적 통합, 열린 통합”이라며 “새로운미래와 통합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지만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새로운미래 측은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서 선을 그으면서도 추후 통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이재명 사천(私薦)이라는 것이 시작되며 결단하는 의원들이 생기고, 그분들과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원욱·조응천 전 의원과도 대통합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조응천·이원욱 전 의원 4명과 논의를 하겠다”며 “새로운미래는 국민에게 미래 비전과 대통합을 주축으로 총선에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05
I
김응태 기자
민주당 연동형 유지에 용혜인 환영…"연합정치 모색하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용혜인 의원이 이끄는 기본소득당은 이재명 대표가 5일 발표한 ‘준연동형 선거제를 지키겠다’라는 취지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 선거연합신당 결성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5일)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용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형선거제를 지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촛불이 요구했던 정치개혁을, 정치개혁 공론조사를 통해 국민들과 함께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심판과 역사의 진보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통합비례정당을 추진해 승리를 만들어내자는 이재명 대표의 제안에 환영한다”며 “이는 작년 11월 개혁연합신당을 제안했던 그 뜻, 올해 1월 민주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을 또 다시 제안했던 그 절실함과 맞닿아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반윤개혁최대연합정당’으로 승리하자는 그 기로가 이재명 대표의 제안이 같은 방향이라고 믿는다”며 “가장 먼저 민주진보진영의 담대한 연합을 제안했던 당사자로서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반겼다. 용 의원은 “여러 현실적 조건 속에서도 정치에 실망한 국민께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제대로 된 연합정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고의 방안을 모색하자”며 “반칙에 반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수세적 방어가 아니라 국민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비전으로 승리를 빚어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민이 요구하는 연합, 국민이 승인하는 연합만이 큰 승리의 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며 “용혜인과 새진보연합은 원칙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앞장 서서 그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4.02.05
I
김유성 기자
홍익표 "설 다가오는데 정부 물가관리 손 놓았나?"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에 “근본적인 물가대책부터 내놓아달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홍 원내대표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지만 국민의 물가 고통은 매우 심각하다”며 “지난 주말에 광주·전남지역 전통시장을 여러군데 방문했는데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물가 때문에 힘들어한다”고 말다. 그는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 상승률 2.8%는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동결에 따른 국민의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8% 상승했고, 그중 과일 물가상승률이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는다”고 우려했다. 또 “곧 설이 다가오는데 차례상에 올릴 사과는 56.8% 상승했다”며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98.4%나 오른 것으로 사과 1개가 5000원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입 과일의 관세 면제 등의 정부 대책은 무대책에 가깝다”며 “물가가 오르면 그저 수입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는데 그렇게 해서는 농민도 보호하지 못하고 근본적인 대책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물가가 비싸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있다”며 “광주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만 봐도 코로나 이래 최악이다. 정부 여당은 감세와 퍼주기 정책을 중단하고 제발 근본적인 물가대책부터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광주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부연해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것은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국민의힘에게 다시 한 번 요청하겠다. 이번 4월 총선에 국민투표를 같이 실시하자”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4월 벚꽂이 지기 전에 우리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수록됐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말만 앞세우는 그런 헛된 공약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2.05
I
김유성 기자
광주 찾은 이재명 "5월 정신 헌법 수록 미룰 수 없다"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5월 광주정신을 헌법에 새기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광주를 찾아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며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이기도 한데 지난 2년 동안 이 정권은 말로만 계속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5.18 정신을 부정하는 인사들에 대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재탕 공약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에도 광주와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란 점을 명심하라”면서 “우리 민주당도 동의하고 국민들도 공감하는 바이기 때문에 ‘선거 끝나면 하겠다’ 이러지 말고 당장 실행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광주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했다. 그는 “지난해 광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한다”며 “특히 20~30대 청년들의 유출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는 “교통문화 인프라 강화, 지역 내 일자리 창출 같은 실효적 조치들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광주 빛그린산단의 활성화와 함께 국가산단 착공을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타 지역과의 교통망을 확충하는 문제도 시급하다”며 “이와 관련해 국회가 지난달 광주-대구 구간을 연결하는 달빛철도 특별법을 처리했는데, 정부는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2024.02.05
I
김유성 기자
與, 민주당 '준연동형' 유지에 "곧 '통통합' 위성정당 나올 듯"(종합)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지난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준연동형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소수정당 배려라는 명분은 껍데기고, 실제론 의석 나눠 먹기, 의회 독재를 유지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준연동 제도는 왜 그렇게 계산해야만 하냐에 대한 논리적 필연적 근거가 없다”며 “저도 봐도 헷갈리니 표가 어떻게 쓰이는지 국민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이날 오전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한 결정권을 일임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준연동형제 유지를 공언하며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오늘 아침 대부분 권역별 비례대표제 발표를 예상했지만 반대로 간다”며 “왜 5000만 국민이 이재명 대표의 기분과 눈치를 봐야 하나.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4·10 총선에서 이를 심판하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계속 봐야 하고 민주주의 파탄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분발하자”고 주문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알기 쉽고 내 표가 어떻게 귀결되는지 알 수 있는 선거제도가 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할 생각”이라며 병립형으로 가야 한다는 국민의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이재명 대표의 결정을 두고 “‘개딸’(개혁의 딸) 정치의 향수와 정치를 엉망으로 만들어가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검은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 소속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도 산식을 모르는 ‘깜깜이’ 선거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표가) 통합형비례정당을 얘기했지만 조금 지나면 통통합 위성정당이 나올 것 같다”며 “어느 시점의 말씀을 이재명 대표의 정리된 입장으로 알아야 할지 혼돈스럽다. 이마저도 내일 어떻게 변할지 의심”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 준비에 돌입한 데 대해 그는 “불가피했던 것”이라며 “민주당이 그렇게 나오는데 우리 당이 손 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4.02.05
I
경계영 기자
준연동형 택한 이재명, 위성정당도 창당…"여당의 반칙에 대응해야"(상보)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65일 앞둔 5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선출 시 준연동형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앞서 민주당이 약속한 것와 달리 위성정당도 창당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민주당은 권역별 병립형으로 회귀하거나 준연동제에서 여당의 반칙에 대응책을 마련하거나 양자 중 택일”이라며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다.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이어 ‘여당의 반칙에 대응책’으로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위성정당 창당이다.그는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총선승리를 탈취하려 한다”며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했다. 이어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며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하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에 사과드린다. 약속드린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 결국 준(準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는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총단결로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고, 총선승리로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겠다”고 힘줘 말했다.선거제의 키를 쥔 민주당은 그간 당 내에서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채 시간을 끌어왔다. 지난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관련 결정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면서 그의 결정에 관심이 쏠렸다.한편 국민의힘은 현재 준연동형으로 돼 있는 비례대표 선거제를 병립형으로 회귀하자는 입장을 정했으나 민주당이 준연동형 유지를 제안할 경우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24.02.05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이재명 준연동형 비례제 발표, 필연적 근거 없어"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그 제도는 필연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준연동제 유지를 밝혔는데 국민은 표가 어떻게 쓰이는지 잘모른다”면서 “왜 5000만명 국민이 이 대표 한 명의 기분과 눈치를 살펴야 하냐”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개혁 선거 대연합을 구축해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며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지난 총선 때처럼 위성 정당을 만들겠다는 얘기다.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오늘 아침까지도 대부분 (이 대표가) 권역별 비례제를 발표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냐”면서 “한 사람의 의사에 모두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4·10 총선에서 이것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이 대표의 눈치를 계속 봐야 하고, 민주주의의 파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분발하자”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의 입장은 단순하고 선명하다. 우리는 병립형으로 국민의 민의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 갈팡지팡 해온 것을 우리는 다봤다”며 “그 이유가 민의를 잘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게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것인지, 어떤 제도가 진영 나눠 먹기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다툼이었기 때문에 참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05
I
이윤화 기자
한동훈 "선거제가 사람 마음에 달려…진영 나눠먹기 참담"
[이데일리 조민정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 결정 지연에 대해 “선거제가 하나의 정당도 아니고 하나의 사람 마음에 달려있는 상황”이라며 “이게 민주주의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당의 입장은 대단히 단순하고 선명하다”며 “병립형으로 국민들의 민의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갈팡질팡 해온 것을 우리는 봐왔다”며 “그 이유는 어떤 것이 민의를 잘 반영하는 지가 아니라 어떤 것이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지, 어떤 것이 진영에서 나눠먹기 하는데 유리한 것인지에 대한 다툼이기 때문에 참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목련이 피는 4월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런 식으로 이재명 당대표 한 명이 이 나라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입법 독재의 상황이 일상화되고 고착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서울 인근 도시의 서울편입과 경기 분도를 함께 추진하는 데 대한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선 “(반발) 내용을 들어보면 취지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경기분도는 민주당이 추진하던 것이고 그걸 우리가 같이 해주겠다는 건데 왜 반대하는 건가”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이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 당 내외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이 정책을 출범한 것”이라며 “이 정책을 현실화시키고 출범시킬 TF까지 발족시킨 상태”라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김병수 김포시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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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
[속보]이재명 "제3의 길 모색하겠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민주당의 오랜 당론인 권역별 비례에 이중등록을 허용하고, 소수정당을 위한 의석 30% 할당 또는 권역별 최소득표율 3%에 1석 우선배정 방안을 제안했지만 여당은 소수정당 보호와 이중등록을 끝내 반대했다”며 “그래서 민주당은 제3의 길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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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
[속보]이재명 "민주개혁선거대연합 구축하겠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는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하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겠다”며 “민주개혁세력의 맏형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성정당에 준하는 준위성정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힌 셈이다. 그는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면서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하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했다.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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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
[속보]이재명, 총선 65일 남기고 비례대표 선거제 "준연동형·준위성정당" 결정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24.02.05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김경율 불출마 결정, 아쉽지만 본인 의지 강해”
[이데일리 김형환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같은당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쉽게 생각하지만 본인의 확고한 생각이라 존중했다”며 “지난 주말에 (김 비대위원이) 취지를 설명해 잘 들었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전날 김 비대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숙고 끝에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프랑스 대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로 비유해 여권 일각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이) 출마해서 이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본인 생각이 강했고 아시다시피 김 비대위원은 누구의 말을 듣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결정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에게 큰 영향을 줄 선거 제도를 이재명 대표, 한 사람 기분에 맞춰 정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는 자신을 방탄해야 하는 대단히 큰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인데 이 대표의 뜻에 따른다는 것은 코미디 같다”고 꼬집었다.이어 한 위원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주당이 공수처법 등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의당 등 소수당과 야합해 만든 제도”라며 “민주당은 정의당의 뒤통수를 쳤고 그 결과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국민께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야권에서 제기되는 김포·구리 등 서울편입 비판과 관련해 “이미 (생활권이) 서울권에 있는 도시들이 (서울로의 편입을) 원한다면 실현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김포나 구리에서 강력하게 서울권으로 편입되길 원해도 막을 것인가. 애매한 입장 말고 분명히 뜻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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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환 기자
텃밭 광주 찾는 이재명, 선거제 결단 내린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 이 대표는 또 이곳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 관련해 본인의 결정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의 이날(5일) 방문은 5.18 민주묘지 참배로 시작한다. 이후 그는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를 연다. 현장 최고위원회 모두발언 직후 선거제와 관련해 본인의 입장과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도 예정돼 있다. 지난 2일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선거제 결정과 관련해 전권을 이재명 대표에 일임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고집하는 병립형으로 갈지, 민주당이 제안했던 연동형을 유지할지 이 대표가 결정해야한다는 뜻이다. 전날에도 광주에서 최고위원들과 비공개회의를 열어 선거제 관련 의견을 나눴다.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이 대표는 광주양동시장을 찾는다. 이곳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오후 7시에는 광주·전남 더불어민주당 ‘사람과 미래’ 콘선트에 참석한다. 장소는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이다.
2024.02.05
I
김유성 기자
[정치프리즘]尹 지지율 하락에도 비틀대는 민주당
22대 총선이 70일도 채 남지 않았다.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모든 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의향과 기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선거구도다. 정부를 평가하는 ‘정부 견제론’ 또는 ‘정권 심판론’이 ‘정부 지원론’ 또는 ‘정권 안정론’과 비교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오면 사실상 야당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반면 정부 여당을 지지하는 ‘정부 지원론’이나 ‘정권 안정론’이 높게 나오면 여당이 선방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의힘 리더십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품으로 가기 전만 해도 총선 구도는 ‘정부 견제론’ 또는 ‘정권 심판론’이 훨씬 더 높은 결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동훈 효과’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심지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김경률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마리 앙투와네트’ 발언과 총선 방향을 놓고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간 ‘윤한충돌’에도 불구하고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민주당의 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윤한충돌’에도 불구하고 정작 비틀대는 쪽은 더불어민주당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달 23~25일 실시한 조사(전국1001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6.7%)에서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다음 중 어느 의견에 공감하는지’ 물었다. 응답 보기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제 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양대 정당 후보가 아닌 제 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식이었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33%로 동률이었다. 제 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충돌 직후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동률로 나왔다. 그동안 정부 견제론 또는 정권 심판론으로 물어보았을 때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 조사에서 서울, 인천경기 수도권과 충청은 양당이 박빙승부를 벌이는 결과로 나타났고 영남 지역은 예상대로 국민의힘이 더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왔다.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총선 구도에선 양당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나면서 총선 구도상으로는 야권에 유리한 정권 심판론이 강해졌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한국갤럽이 지난 1월 30일~2월 1일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2.7%)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긍정 지지율이 29%로 주저앉았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4%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미끄러졌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의 하락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후퇴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정체상태였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긍정 평가 수치가 20%대로 추락했는데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얻는 정치적 반사 이익은 없었다는 얘기다. 심지어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1%로 오히려 여당이 더 높게 나왔다. 총선 구도 역시 1월 말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정 평가가 60%를 넘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의견과 동률이었다. 결국 해소되지 않는 이재명 대표 리스크, 여기에 추미애 전 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간 대립으로 대표되는 ‘친문’과 ‘친명’ 충돌, 비례 대표제조차 결정 못하는 지도부의 우유부단, 이 모든 악재가 겹치면서 민주당이 지지율 정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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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기자
이재명 살인 예고 글 77회 올린 20대, 구속영장 기각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인터넷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0일 피습 8일 만에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이 대표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게재해 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4일 밝혔다.대전지법 홍성지원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전했다.A씨는 이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다음 날인 지난달 3일, 특정 인터넷 게시판에 이 대표 살인 예고 글을 2시간 동안 77회에 걸쳐 게재했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서울 자택에서 체포해 글을 올린 이유 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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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기자
공동 창당한 '새로운미래' 출발부터 삐그덕…이원욱·조응천 '이탈'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의 ‘미래대연합’이 4일 공동 창당했다. 통합 신당의 당명은 당원 공모 등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새로운미래’로 최종 확정했다. 다만 당명 등 세부 이견을 두고 미래대연합 측의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날 공동 창당대회 직전에 합당 반대를 선언하고 돌연 불참했다. 이낙연(오른쪽)·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 뒤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통합 신당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에 이낙연·김종민통합 신당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다. 새로운미래의 지도부 체제는 당대표와 책임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 지도 체제로 결정했다. 아울러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을 각각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 밖에 지도부 선출은 당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이날 공동대표로 임명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앞으로 통합된 새로운 미래를 신속하게 활성화시키면서, 외연을 더 넓히고 협력과 연대의 확대도 추진할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과정이 감동적이어야 결과도 감동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새로운미래 당헌은 총 9장 92조로 구성했다. 헌법과 정당법에 기초하고, 다른 당에 없는 △집단 지도 체제 및 소수자 보호 △중앙당 윤리심판원 독립성 및 사법기능 강화 △당무검증위원회 ‘레드팀’ 도입 △지역위원회 광장 민주주의 도입 △공직후보자 도덕성 담보를 위해 구체화된 공천 배제 요건 당헌 명시 △당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 강화 등을 담았다.당 정강·정책(강령)으로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선진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역량 국가 건설 △중층 외교 관점 견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문화’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 △생애주기에 따른 촘촘하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책임정치 실천 △저출생·고령화 위기 능동적 대응을 위한 경제·주거·안전·복지 생태계 구축 △지구적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 능동적 대응 등 6가지 원칙을 확정했다.현재 새로운미래는 경북·부산·광주·전북·경기·충북·강원·인천·서울까지 모두 9개 시·도당을 창당했다. 이날 중앙당 공동 창당대회를 마치고 오는 4·10 총선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민주당 비(非)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왼쪽부터)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지난 1월10일 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합류 거부한 이원욱·조응천 “흡수 통합, 원칙 안 맞아”하지만 이날 새로운미래 창당대회에는 당초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돌연 불참하면서 김종민 의원 홀로 참석했다. 이들 3인방은 앞서 윤영찬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혁신계를 지향하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부터 함께 해왔다.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흡수 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다. 정당의 헌법인 강령과 당헌은 반드시 합의돼야 할 사항이지만 일방적 의결이 예상된다”며 “가치와 비전 중심의 통합을 주장해 온 저희가 ‘묻지마 통합’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가치와 비전으로 더 큰 통합을 위해 뛰겠다”며 “그 길 위에 오늘 출범하는 새로운미래도 함께 해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여지를 남겼다.이에 대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창당대회 후 취재진과 만나 “두 분의 선택이고 결정이기 때문에 받아들이지만, 왜곡은 없어야 한다. 흡수 통합은 사실이 아니다”며 “당명 문제를 포함해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을 놓고 통합 논의가 충실히 진행되지 않은 건 두 분이 막히게 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두 분의 진정성은 의심하지 않지만, 작은 통합을 못하는데 대통합을 어떻게 할지는 저로써는 의문”이라며 “제2의 윤영찬 사태”라고 빗대어 비판했다.김종민·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돌연 불참을 두고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이 대표는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두분 다 (이날 공동 창당대회에) 오는 걸로 보고 받았고, 아침에도 ‘마음 고생 많이 하셨다. 와 주시라’고 통화를 했다”면서, 이른바 ‘제3지대 중텐트’ 구성에 대해 “시간이 많지 않으니 협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도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창당대회) 한 시간 전까지 함께해 주시기로 했는데 직전에 또 생각이 달라져서 너무 아쉽다”면서 “다시 한번 토론해 보면서 함께 갈 수 있도록 대화 한번 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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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기자
'새로운미래' 박원석 "이원욱·조응천, 갑자기 불참…'제2의 윤영찬 사태'&qu...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4일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새로운미래’ 합당 반대 및 불참 선언에 대해 “제2의 윤영찬 사태”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의원과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 창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을 추진해 왔다. 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뒤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오후 1시까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할 때까지만 해도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참여는 거짓이 아니었다”며 “브리핑을 마치고 의원회관으로 올라갈 때 갑작스럽게 참여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말씀하셔서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공동대표는 “(두분이) 입장문을 내신 것을 받아들이고 존중하지만 왜곡은 없어야 한다”며 “흡수통합은 사실이 아니다. (합당은) 수평적”이라고 해명했다.그는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을 놓고 통합하기 위한 토론을 계속하자고 논의했다”며 “그 과정에서 충실히 진행되지 않은 것은 당명 문제를 포함해 미래대연합의 내부 논의 과정이었다. 그 두분께서 논의가 막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책임을 돌렸다.이에 대해 “관련없는 분을 소환해서 부적절할 수 있지만 ‘제2의 윤영찬 사태’”라고 비판했다.민주당 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에 속해 탈당을 시사해 온 윤영찬 의원이 원칙과상식의 공동행동 결의를 따르지 않고 민주당에 잔류한 것에 빗댄 것이다.공동 창당대회에 불참한 두 의원들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묻자 박 공동대표는 “차라리 그 점이 분명했다면 당혹스러운 결과를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공동 창당 과정에서 ‘개혁미래당’이란 당명을 사용하지 않은 것과 이낙연 전 대표가 공동대표를 맞아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공동대표는 추후라도 이 의원과 조 의원이 합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양당의 패권 정치를 넘어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정치에 대한 진정성이 변함이 없다면 추후라도 함께 할 길이 열려있”며 “그분들도 그런 마음이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이날 이 의원과 조 의원은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 불참을 선언, “더 큰 통합을 위해 저희는 오늘 합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2024.02.04
I
이수빈 기자
[기자수첩]국회의원 세비 반납 공약, 기대 없는 이유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의원들이 과연 세비를 건드릴 수 있을까요? 이번에도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쏘아 올린 국회의원 세비 반납 및 감축안에 대한 정치권에 몸담은 한 관계자의 반응이다. 매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의 세비 삭감이 단골 이슈로 떠올랐지만 단 한 번도 실현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기대 자체가 없다는 얘기다.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국회의원 수당법)에 근거해 매월 수당과 여비 등을 세비로 받는다. 다만 여기에 세비 반납이나 미지급에 관한 규정이 없다. 이런 이유로 21대 국회에서도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세비는 꼬박꼬박 지급됐다. 실제로 한 위원장이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세비 반납을 정치 개혁안으로 내놓았지만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답하지 않았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윤관석 의원은 세비를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이 제안했던 세비 중위소득 수준의 감축안도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2024년 국회의원 연봉은 지난해보다 1.7% 인상된 1억5690만원이다. 올해 4인 기구 기준 중위소득이 연봉으로 따지면 6876만원(월 573만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국회의원 세비를 현행보다 절반 이상 깎아야 한다. 이를 새로 선출된 22대 국회의원들이 자진해서 나설리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위원장이 세비 삭감 등을 총선 후보자들에게 동의 받았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 4·10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지만 정치 혐오로 인해 역대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신뢰회복을 위한 출발점은 의원 특권내려놓기 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야 모두 진정성이 있다면 22대총선 공약이 아닌 21대 국회에서 세비 감축 등 특권내려놓기 법안부터 통과시켜야 한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진행중이다.(사진=이데일리)
2024.02.04
I
김기덕 기자
이재명-문재인 '명문정당' 강조…"용광로처럼 갈등 녹여 단결"
[양산(경남)=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민주당은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자 문 전 대통령과 만나 ‘통합’을 강조하며 지지자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넉 달 만에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하기 위해 녹색병원을 찾은 바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달 2일 신년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피습을 당하는 바람에 일정이 연기됐다.이날 오후 12시께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를 반갑게 맞이하고서는 곧장 이 전 대표 목의 상처를 살폈다. 이 대표는 웃으며 “(자상이) 수술 자국하고 (합쳐져) 십자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이 옷깃이 없었으면 큰일 났을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최고위원들과의 오찬 전 먼저 30분간 차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논의가 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12시 40분 즈음부터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서은숙 최고위원과 이개호 정책위의장, 경남 양산시을이 지역구인 김두관 의원 등과 함께 오찬을 했다. 식사 전후로 진행된 사진 촬영에서 “총선 파이팅!” 등을 외치며 웃는 소리가 사저 밖까지 들릴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도부에게 바닥에 ‘언덕 파’(坡)자가 적인 컵을 선물하기도 했다.예상 종료 시간을 30분이나 넘겨 오후 2시까지 이어진 오찬을 마친 후 문 전 대통령은 문 밖에서 이 대표와 손을 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이날 문 전 대통령은 ‘통합’과 ‘단합’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문계’ 인사들의 출마를 둘러싸고 친명계에서 노골적인 불출마를 요구하는 등 계파 갈등이 심화하는 것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찬 후 취재진을 만나 “문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현 정국을 안타까워했고,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특히 문 전 대통령이 먼저 친명 대 친문의 갈등을 언급하며 ‘명문정당’으로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전 대통령은 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 “우리가 하나된 힘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총선 즈음 되어 친명, 친문 나누는 프레임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우리는 하나고 단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이 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며 이 대표 목의 상처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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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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