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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73건

명륜진사갈비, 월드비전과 캠페인 진행해 청년자립 지원
  • 명륜진사갈비, 월드비전과 캠페인 진행해 청년자립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장기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2023년 12월부터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10년간 매년 3억 원씩 총 30억 원의 후원을 약정하고, 2025년 2월 현재까지 약 9억 4000만 원의 기부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교육, 취업 등 다양한 자립 기반 조성에 사용되고 있다.명륜진사갈비는 2024년 3월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나는 나의 보호자입니다’라는 타이틀로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전국 명륜진사갈비 매장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모금함을 비치하고, 모금 홈페이지를 오픈하여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모인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적, 정서적 지원 활동과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에 사용되고 있다.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고 기부 약정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명륜진사갈비는 지난 2019년부터 가맹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 홍보모델로 구성된 ‘명륜나눔봉사단’을 통해 연탄 나눔 봉사, 장애 아동 후원, 독거 어르신 도시락 지원, 미혼모 가정 물품 후원, 6·25 참전유공자 위로연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명륜진사갈비가 후원하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2.28 I 이윤정 기자
빵집부터 저가커피까지…‘F&B 매물’ 잘 나가네
  • [마켓인]빵집부터 저가커피까지…‘F&B 매물’ 잘 나가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식음료(F&B) 관련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중형급 F&B 매물의 경영권 매각이 활발하게 이뤄진 가운데 투자유치, 기업공개(IPO) 등으로 외부 자금을 수혈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트렌드에 민감한 F&B 기업의 특성상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적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적정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대해선 이견이 여전한 모습이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런던베이글뮤지엄(LBM) △타르틴베이커리(타르틴코리아) 등이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인 LBM은 2017년 카페 레이어드를 시작으로 2021년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오픈한 뒤 아티스트베이커리, 하이웨스트 등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했다.LBM은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유치부터 매각까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000억원대 투자유치를 추진했으나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경영권 매각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BM 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매각이 아닌 투자 유치”라고 밝힌 상태다. 타르틴베이커리 운영사 타르틴코리아도 최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앤드비욘드를 주축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타르틴코리아는 앤드비욘드가 2대 주주로, 홍용완 앤드비욘드 공동대표가 대표로 있는 네오아티잔이 1대 주주를 맡고 있다. 사실상 앤드비욘드가 타르틴코리아의 주인인 셈이다. 앤드비욘드는 F&B 전문 투자사로 이름을 알렸다. 베인컴퍼니 출신 박철준 대표와 홍 대표가 세운 앤드비욘드는 한남동 부자피자, 효도치킨, 웨딩홀 브랜드 ‘더채플’과 ‘아펠가모’ 운영사인 유모멘트 등에 투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3대 빵집으로 유명한 타르틴베이커리에 지분 투자를 하며 지금의 타르틴코리아를 탄생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 M&A 난도 낮아도…엑시트 성적은 ‘글쎄’지난해 국내에선 △컴포즈커피 △한국맥도날드 △명륜진사갈비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요아정) 등의 F&B 기업의 경영권이 매각됐다. 같은해 11월 더본코리아(475560)는 국내 F&B 기업 중에선 이례적으로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추가 M&A에 투입하기 위해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M&A 시장에서 F&B 기업은 난이도가 낮은 업종으로 평가된다. 내수 비중이 높은 로컬 위주의 브랜드라는 점에서 대외 리스크가 낮고, 기업가치 역시 수십~수백억원대의 중소형 딜이 많다는 점에서다. F&B 거래가 활발했던 2010년대엔 △유니슨캐피탈의 공차코리아 매각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투썸플레이스 매각 △VIG파트너스의 버거킹 매각 등 엑시트 성공 사례도 다수 등장했다. 다만 F&B 기업의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시각차는 여전하다. 코로나19 이후 식음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하락한데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저가형 프랜차이즈 간 과도한 경쟁 등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모펀드는 인수 후 3~5년 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투자금 회수로 이어져야 하는데, 자칫 장기 매물로 남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다. 국내 사모펀드 관계자는 “F&B 기업은 좋은 밸류에이션에 경영권을 인수하더라도 운영 자체의 난이도는 큰 편이다. 소비자 이슈에 항상 노출돼 있고, 부정 이슈가 터졌을 때 이미지 리브랜딩도 쉽지 않다”며 “과거 F&B 딜이 많았을 당시엔 단기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달라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5.02.20 I 허지은 기자
유배지에서 해양생물에 빠져든 시인
  • 유배지에서 해양생물에 빠져든 시인 [미식가의 세계]
  • 담정 김려가 쓴 ‘우해이어보’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및 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우리나라 최초의 어보 ‘우해이어보’ 편찬한 김려담정 김려가 쓴 ‘우해이어보’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우해이어보’는 담정 김려(1766~1821)가 1803년에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魚譜)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보다 11년이 앞선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1801년 참혹했던 천주교도 탄압사건 ‘신유사옥’에 같이 연루돼 각각 진해와 흑산도로 귀양살이를 가 어보를 만들었다. 김려가 쫓겨 간 진해는 현재의 진해가 아니다. 지금의 진해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해군 군항을 마산만의 외항인 웅천현에 조성하면서 차용한 지명이다. 과거의 진해현은 바다 건너 마산합포구의 진동면, 진북면, 진전면에 해당한다. 김려는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매일같이 작은 배에 낚시 장비를 싣고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갔다. 그러나 고기 잡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날마다 평생 듣도 보도 못한 어류들을 구경하는 것만 즐겼다. 김려는 그중에서 채록할만한 것들의 형태와 색깔, 성질, 맛 등을 기록해 ‘우해이어보’를 만들었다.우해는 진해의 다른 이름이고, 이어보는 특이한 어류만 모아놓은 책이라는 의미다. 책을 그렇게 편찬한 것은 김려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잉어, 상어, 방어, 민어, 오징어처럼 사람들이 흔히 아는 어류나 해마, 해우 등과 같이 어족과 관계없는 것들, 또 아주 작고 가치가 없어서 이름을 지을 수 없는 개체 등은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해이어보’에 실린 어패류는 어류 53항목, 갑각류 8항목, 패류 11항목으로 총 72항목이다. 근연종 34종까지 합하면 전체 숫자는 총 106종에 이른다. 특별한 것은 ‘우산잡곡’이라 이름 붙인 한시 7언 절구 39수를 어류를 기록한 각 문항의 끄트머리에 군데군데 적어놓은 것이다. 한시의 내용은 남해 연안 어촌의 풍경과 어로 현장을 묘사하거나 어류의 유통과정과 주변 지역 여인들의 모습까지 노래하기도 해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 어보에 서정성 가득한 풍물지의 성격을 덧입혔다.김려는 소싯적부터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다. 그는 1780년 15세 나이에 성균관 유생으로 들어가 1792년(정조 16년)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일성록에는 정조가 고시 부문에서 공동 수석을 차지한 그를 접견하고 “그대의 용모가 또한 청수한 것을 보니 글이 사람을 닮았다고 할 만하다”라고 말한 기록이 보인다. 그는 당시에 유행하던 요즘의 소설체와 유사한 문장, 패사소품체를 익혀 친구 김조순과 ‘우초속지’라는 패사소품집을 내기도 했다. 김조순은 훗날 순조의 장인으로 안동 김씨 세도정치의 정점이 되는 인물이다. 김려는 절친 이옥과 함께 소품체 문장의 중심인물로 주목받았다.그러나 정조는 패사소품체를 혐오했다. 그는 글은 도를 실어 나르는 수단이라 생각했고 바른 정치는 바른 문장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정조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문체 타락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하였는데 결국 그것을 빌미로 ‘문체반정’을 일으킨다. 문체반정이란 문체가 바른 곳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정조가 정통 고문이 아닌 패사소품체를 구사하는 문풍을 바로잡고자 한 것을 말한다. 문체반정으로 박지원은 반성문을 쓰도록 강요당했다. 이옥은 과거에 장원급제하고도 벼슬길이 막히고 군역에 두 번이나 처해지는 등 평생 고초를 겪었다. 훗날 김려는 끝까지 굴하지 않은 이옥의 유고 11종을 자신이 편집한 ‘담정총서’에 실어 후세에 전했다. 김려는 정조의 명에 따라 시를 지어 바치고 칭찬을 받으면서 문체반정을 피해갔다. 그는 악부시의 대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1797년 강이천의 유언비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그는 함경도 경원으로 귀양을 갔다가 얼마 후에 부령으로 옮겨졌고, 이어서 신유박해로 다시 경남 진해에 유배를 당한 것이었다. ◇생선 가공법은 물론 요리법과 어로법까지 소개해볼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우해이어보’에는 흥미로운 대목이 많다. 생선 가공법과 요리법은 물론 다양한 어로법도 소개하고 있다. 생선을 이용한 치료법, 여성의 삶과 세태 비판까지 주제가 종횡무진이다. 감성돔을 ‘감송’이라 했는데 그것으로 식해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감송 식해를 잘 삭혀서 먹으면 달고 맛이 있어 생선 식해 중 으뜸이라고 했다. 볼락은 ‘보라어’라 했는데 현지인들은 보락이나 볼락어라 부른다고 했다. “우리나라 방언에 엷은 자주색을 보라라고 하는데, 보는 아름답다는 뜻이니 보라는 아름다운 비단이라는 말과 같다. 보라라는 물고기의 이름은 반드시 여기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다”라며 어원에 대한 일가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거제도 사람들이 보라어 젓갈을 많이 담그는데, 그 맛은 조금 짭짤하면서도 달콤해 마치 쌀강정과 같다고 했다. 삼치알을 용란이라고 하는데 젓갈을 만들어도 맛이 좋고 말려 먹어도 맛있다고 했다. 전갱이 새끼로 추정되는 매갈을 소개하면서 맛이 담백하고 달며, 이것 역시 젓갈을 담그기에 아주 좋다고 했다. 대게 (사진=게티이미지뱅크)대게를 뜻하는 ‘자해’는 크기가 장독만 한데 포를 만들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진귀한 음식이라고 했다. 진해 남문 밖 홍등가 술집은 자해포를 안주로 내온다고 ‘우산잡곡’에서 노래했다. 오징어는 ‘오노어’라고 했는데 국을 끓이면 맛이 홍어와 비슷하나 맵지 않고 맛이 아주 좋다고 했다. 오노어 숙회는 노파가 귀밝이술과 같이 판다는 시도 있다. 조개를 논하면서 예전 서울에서는 단오에 모시조개로 탕을 끓여 먹었는데 그 이름을 ‘와각탕’이라 했다는 풍습도 기록하고 있다. 진해 사람들은 ‘문절망둑’을 많이 먹으면 잠을 잘 잔다고 했다는데 불면증에 시달리던 김려 자신도 죽을 끓여 먹고 회로도 먹었더니 꽤 효험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재미있는 것은 개불을 ‘해음경’이라 했는데, 그것을 깨끗이 말려서 잘게 갈아 젖과 섞어 위축된 생식기에 바르면 바로 발기한다고 했다. 비아그라가 없던 시절이다 보니 별걸 다 약재로 쓴 모양인데 소개는 하지만 효과는 보증할 수 없다. 꼬막을 지칭한 ‘와농자’는 생리불순에 효력이 있다는 의서의 내용도 소개하고 있다. 김려는 방어의 일종인 ‘양타’를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어뢰’(지금의 죽방렴)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또 가는 댓가지를 둥글게 엮어서 만든 통발로 문절망둑을 잡는 방법도 상세하게 묘사했다. 진해 사람들의 차례상에는 산해진미가 많이 올라가지만, 그중에서도 귀한 ‘새우소라’를 맨 앞줄에 놓는다는 풍습도 이야기한다. 민어를 ‘녹표어’라 했는데 그 부레를 말려서 동래의 왜 시장에 몰래 내다 팔거나 자신들이 구워 먹는다고 했다. 서울의 상인들은 상대를 안 하는데 그 이유는 관가에서 세금을 매길까 두려워서라고 세태를 비꼬기도 한다. ‘우산잡곡’에는 유난히 여성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김려는 가난한 노파와 젊은 아낙에 대한 연민의 정을 드러내거나 남도 여인들의 강인한 생활력을 칭송하기도 한다. 밤이면 바닷가를 돌아다니는 문어를 파계승으로 오인하고 사립문을 열어주는 바람난 어촌 처녀의 일화도 나온다.김려는 풍류남이었다. 그는 부령에 유배되었을 때 그곳의 기생 연희와 사랑에 빠졌는데 진해로 옮기고 나서도 그녀를 그리며 300수 가까운 시가 수록된 ‘사유악부’를 창작하기도 했다. 김려가 유배에서 풀려난 것은 10년 만인 1806년, 그가 41살 되던 해였다. 아들의 상소도 있었지만, 친구이자 당대의 세도가 김조순의 조력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 후 벼슬길에 올라 의금부를 시작으로 경기전령, 연산현감을 거쳐 함양군수로 재직 중이던 1822년에 56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하였다. 그는 수많은 시와 ‘가수재전’, ‘삭낭자전’같은 전들도 남겼다.근자에 와서 김려가 귀양살이를 했던 율티마을에서는 매년 ‘우해이어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창작 뮤지컬 ‘우해이어보’도 공연되었다. 그와 이옥의 우정과 삶을 다룬 책까지 200년 뒤에 출간되었으니 김려는 저승에서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2025.02.14 I 강경록 기자
명륜진사갈비 경기안성점, 취약계층에 기부릴레이 판매수익금 전달
  • 명륜진사갈비 경기안성점, 취약계층에 기부릴레이 판매수익금 전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숯불돼지갈비 전문점 명륜진사갈비 경기안성점 염준 대표가 기부금 206만 6350원을 안성3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지난 12월 17일 명륜진사갈비 경기안성점에서 열린 기부릴레이 캠페인으로 모금됐다. 명륜진사갈비의 기부릴레이 캠페인은 행사 당일 방문고객에게 모든 메뉴를 50% 할인하고, 당일 매출의 50%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명륜진사갈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기부릴레이 캠페인은 작년 1월부터 전국 600여 개 가맹점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명륜진사갈비 가맹본사 ㈜명륜당은 가맹점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 당일 고객에게 할인하는 금액 전액을 가맹점에 지원한다. 또한, 본사 인력을 파견하여 원활한 행사를 돕고, 기다리는 고객들에게는 음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염준 명륜진사갈비 경기안성점 대표는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 릴레이 행사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행사 당일 많이 찾아와 주신 고객분들의 사랑과 가맹본사 ㈜명륜당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더 많은 기부금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왕규용 안성3동 동장은 “명륜진사갈비 경기안성점의 따뜻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기탁된 성금은 지역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해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5.01.21 I 이윤정 기자
도배하러 갔더니…조선 한옥 '사랑채 창호'가 사라졌다
  • 도배하러 갔더니…조선 한옥 '사랑채 창호'가 사라졌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조선 후기 양반 가옥 ‘거창 무릉리 최진사 고가’의 사랑채 전통창호(문짝) 3점에 대한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도난 신고가 접수된 ‘거창 무릉리 최진사 고가’의 사랑채 전통창호.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은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거창 무릉리 최진사 고가’의 사랑채 전통창호 3점에 대한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거창 무릉리 최진사 고가’는 조선 후기 사대부 집의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양반 가옥이다. 당시의 생활상을 살필 수 있는 한옥으로 2011년 7월 14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이번에 도난당한 전통창호 3점은 거창지역 문화유산돌봄팀이 지난 9일 도배를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사랑채 창호 3점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국가유산청은 도난 사실을 홈페이지 내 ‘도난 국가유산 정보’를 통해 공고했다. 전국 경찰청·지자체·관련단체 등에도 관련 내용을 알렸다.도난 신고 내용이 국가유산청 홈페이지 내 ‘도난 국가유산 정보’에 공고되면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87조 제5항에 따라 ‘민법’ 제249조(선의취득)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소유자 보호에 유리하다.국가유산청은 도난·도굴된 국가유산의 회수를 강화하기 위해 제보를 받고 있다. 제보는 국가유산청 사범단속팀으로 하면 된다. 도난 정보를 제공한 자나 체포에 공로가 있는 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한다.도난 신고가 접수된 ‘거창 무릉리 최진사 고가’의 사랑채 전통창호. (사진=국가유산청)
2024.12.31 I 장병호 기자
CU, ‘명륜진사갈비’와 협업 2탄…상품 7종 추가 출시
  • CU, ‘명륜진사갈비’와 협업 2탄…상품 7종 추가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국내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와 다시 손잡고 협업 시리즈 2탄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앞서 CU는 지난 7월 명륜진사갈비와 협업해 레스토랑간편식(RMR) 상품 16종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들은 누적 350만개 이상 팔렸다. CU는 명륜진사갈비 협업 2탄으로 도시락 2종, 김밥, 삼각김밥, 냉동 피자, 스낵까지 총 7종의 상품을 추가로 출시한다.명륜진사갈비 돼지구이 정식(5000원)은 대표 소스를 활용한 돼지구이와 다양한 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2단 도시락이다. 갈비 플래터(5000원)는 명륜진사갈비의 이색 메뉴인 돼지갈비 버거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모닝빵, 돼지갈비, 딸기잼, 콘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DIY 키트다.3XL 갈비 삼각(1800원)은 협업 1탄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삼각김밥의 크기를 대용량으로 키운 제품이다. 갈비 김밥(3400원)은 돼지갈비와 궁채장아찌가 들어갔다.특제 소스 기반의 감칠맛이 가득한 냉동 피자인 갈비 피자(3900원)와 나쵸칩에 달콤짭짤한 돼지갈비 시즈닝을 입힌 대용량 갈비맛 나쵸칩(3000원)도 있다. 더불어 만두피 안에 돼지갈비 고기소를 가득 채운 갈비 만두(2900원)도 출시한다.CU는 협업 2탄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23일까지 자체 앱 ‘포켓CU’에서 구매 고객 대상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협업 2탄 상품 구매 후 멤버십 적립 시 이벤트에 응모 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4종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명륜진사갈비 5만원 상품권(20명)을, 1종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1만원 상품권(400명)을 증정한다. 추가로 도시락 2종과 스낵 1종에는 명륜진사갈비 3000원 할인 쿠폰 25만장이 동봉돼 구매 후 확인하면 된다.CU는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맛집의 노하우를 담으면서도 가성비 있는 편의점 RMR 상품을 통해 외식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전략이다.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고물가로 인해 합리적 가격으로 맛집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상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명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맛과 가성비를 잡은 다양한 편의점 상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9 I 김정유 기자
명륜진사갈비 파주시청점,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으로 이웃사랑 실천
  • 명륜진사갈비 파주시청점,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으로 이웃사랑 실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파주시청점 김미선 대표가 지난 16일 파주시청을 찾아 기부금 261만 4113원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해당 기부금은 지난달 19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50% 할인을 제공하고, 당일 매출의 50%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기부릴레이 캠페인’ 행사로 조성되었다. 기부릴레이 캠페인은 명륜진사갈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파주시청점은 기부릴레이 83호점으로 이름을 올렸다.기부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1월부터 전국 620여 개 가맹점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명륜진사갈비 가맹 본사 ㈜명륜당은 가맹점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 당일 고객에게 할인하는 금액 전액을 가맹점에 지원한다. 또한, 본사 인력을 파견하여 원활한 행사를 돕고, 기다리는 고객들에게는 음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김미선 명륜진사갈비 파주시청점 대표는 “기부릴레이 캠페인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가맹 본사와 매장을 찾아주신 고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힘든 여건에 처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파주시청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따뜻한 나눔을 해주신 김미선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취약계층분들께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0 I 이윤정 기자
 눈과 귀로 먹는 것을 경계하라고 한, 원매
  • [미식가의 세계⑬] 눈과 귀로 먹는 것을 경계하라고 한, 원매
  •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겸 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 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화가 루어핑이 그린 원매 초상 (사진=취리히 대학)◇사치로 절정을 달리던 ‘중국음식’명나라 말에서 청나라 중기에 이르는 약 200년은 중국음식이 사치의 절정을 달리는 시기였다. 채식을 우선으로 강조하던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넘어가면서 제비집, 상어지느러미, 해삼, 전복 등 이른바 산해진미를 우선으로 하는 호화풍조가 유행했다. 그 시절 선비들이 남긴 기록에는 음식을 위해 가산을 탕진하고, 사물을 낭비하는 풍조를 개탄하는 글이 적지 않다. 청나라 중기의 진굉모는 ‘풍속조약’에서 “모두 희귀하고 기이한 것만 숭상하고 산해진미도 각각의 재료에 맞는 요리법을 적용해 다양한 음식을 내놓으니 연회 한 번에 많은 비용을 쓴다”고 탄식할 정도였다. 작은 모임에도 중인들이 연 수입을 다 쓸 정도로 낭비가 만연했다는 것이다. 만한전석도 이 시기에 나온 것이니 더 이상의 부언은 필요가 없지 싶다.사치풍조 속에서도 당시의 문화 중심지였던 강남지역의 선비들은 그러한 세태를 경계하고 참된 맛을 연구하는 모임을 결성한 흔적도 남아 있다. 중국의 요리책도 이 시대에 출간된 것이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1792년에 시인 원매(袁枚, 1716년~1797년)가 저술한 ‘수원식단(隨園食單)’은 당대의 음식을 총망라한 것으로 중국요리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절강성 항주 출신으로 23세에 진사시에 합격하여 한림원 학사가 됐다. 지방관으로 10년을 떠돌면서 관직에 환멸을 느낀 그는 부친의 상을 핑계로 벼슬에서 물러났다. 그러고는 남경의 소창산에 엄청난 규모의 저택과 정원을 조성해 ‘수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자신의 아호도 ‘수원노인’이라고 했다. 그는 그곳에서 저술 작업과 후진양성을 하며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교유하고 미식과 명승지를 찾아다니며 지냈다. 원매는 아주 특이하고 파격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심덕잠 일파가 주창한 복고주의적 격조설에 맞서 “시는 인간의 감정을 진솔하게 노래해야 한다”는 성령설(性靈說)을 주장했다. 원매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개성이 강해 유교적 예교주의 통념과 도덕적 문학관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인간의 자유로운 욕망을 인정해야 한다며 보수 시단을 비판했다. 원매는 당시의 지식인들은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여성 제자를 수십 명 키웠고, 그들과 교유하며 시회를 열기도 했다. 여성들의 작품을 높이 평가해 자신의 문집에 상당수를 수록하기도 했고 그들을 위해 ‘수원여제자시선’을 편찬해주기도 했다. 이런 대담한 행동과 진보적인 문학관은 당시 문단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그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고소득 전업 작가로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호사와 애정행각을 즐기고 살았다. 상어 지느러미 (사진=게티이미지뱅크)◇문단에 큰 영향 미친 ‘원매’, 요리법 집대성하다원매는 일생 많은 저작을 남겼는데 ‘소창산방시집’, ‘수원시화’ 등 총 10종 180여 권에 이르는 상당한 분량이다. ‘청대건가삼대가’(淸代乾嘉三大家)의 일인으로 일컬어지며 성령파의 거두가 된 그는 청나라는 물론 조선 후기 시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에서 원매의 성령관을 최초로 수용한 흔적은 1778년에 출간된 이덕무의 ‘청비록’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암 박지원과 이옥, 홍석주, 김정희, 조두순 등이 원매의 문학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19세기 들어 등장한 조희룡, 정지윤, 최성환 등 중인층 시인들도 성령관에 기대어 신분으로 차별받는 자신들의 비통한 심정을 시로 표현했다.원매의 저술 중에서 특이한 것은 음식에 관한 책 ‘수원식단’이다. ‘수원식단’은 원매가 40여 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즐긴 각종 음식의 요리법을 집대성한 방대한 저작이다. ‘수원식단’은 총 1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요리사가 꼭 알아야 할 항목과 요리사 경계해야 할 항목을 언급한다. 다음으로 해물, 돼지고기, 물고기 등 11개 종류에 달하는 식재료의 요리법과 마지막으로 차와 술에 관한 항목이 나온다. 책에 수록된 요리법만 무려 362가지다. 원매는 책의 서문에 공자 같은 성인이 남의 하찮은 기예라도 훌륭한 것은 취했던 자세를 사모한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도 “남의 집 음식이 맛있으면 반드시 자신의 요리사를 그 집 주방에 보내 제자의 예를 갖추고 배우게 했다”는 것이다. 그런 태도로 오랜 세월 많은 요리법을 수집했다. ‘수원식단’은 요리에 대한 공경의 뜻과 배우기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룬 결과물이다.전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리에 대한 원매의 철학은 확고하다. 그는 음식을 탐구하는 자세는 학문을 연구하는 정신과 같다고 했다. 그래서 요리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항목의 첫째로 “식재료의 성질에 대하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같은 식재료라도 품질의 좋고 나쁨이 숯불과 얼음만큼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맛있는 요리는 요리사의 공로가 6할, 재료 구매의 공이 4할이라 했다. 그런 다음에 양념과 씻는 방법, 화력, 색과 향, 그릇, 내는 순서, 위생관념 등을 거론하고 제철에 맞는 식재료의 사용을 강조한다. 끝으로 본분을 알아서, 좋은 것만 따지지 말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음식을 요리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솜씨를 따르지 않고 남의 것을 모방이나 하다가는 호랑이를 그리려다 개도 그리지 못하는 꼴이 된다고 경고한다.차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리사가 경계해야 할 14가지 항목 제시해원매는 또 “음식의 폐단을 없앨 수만 있다면 요리에 대한 도의 경지가 반은 넘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리사가 경계해야 할 항목 14가지를 제시한다.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금과옥조지만 귀로 먹는 것과 눈으로 먹는 것을 주의하라는 대목이 유난히 눈에 띈다. 귀로 먹는 것은 맹목적으로 음식의 이름만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귀한 식재료만 탐하는 것은 귀로 먹는 것이지 입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맛있는 두부는 제비집보다 풍미가 뛰어나고 맛없는 해물은 신선한 나물보다 못한데도, 명성 있는 재료만 찾는 세태를 통렬히 꾸짖고 있다. 눈으로 먹는 것은 음식의 양에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맛도 없는 음식을 많이 차려내는 것은 눈요깃거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나아가서 재료의 본 맛을 살리라 했고 지나치게 가공하는 것을 삼가라고 했다.제비 집 (사진=게티이미지뱅크)‘수원식단’에는 다양한 식재료의 요리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는데 그 상당수는 원매의 요리사였던 왕소여(王小余)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왕소여는 그의 요리냄새를 맡으면 열 걸음 떨어져 있는 사람들도 모두 놀란다고 할 정도로 솜씨가 뛰어났다. 그는 그 대단한 재주로 중국의 역사에 남은 요리사인데 원매는 그를 총애했고 그와 자주 음식에 관해 토론했다. 왕소여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원매는 식사 때마다 그를 그리워하며 울었다고 한다. 원매는 그를 기리기 위해 ‘요리사 왕소여전’을 집필하기도 했다.일본의 중국문학자 이나미 리츠코(井波律子)는 호화로운 정원에 살며 자유롭고 풍족한 생애를 보낸 원매를 ‘도시형 은자’로 분류했다. 그녀는 또 그를 “유난히 스케일이 크고 일종의 요기를 발산하는 괴물 은자”라고도 했다. 원매처럼 마음 가는 대로 주유천하 하며 자유분방한 삶을 산 사람을 권력에서 일탈했다고 굳이 은자의 범주에 넣은 것은 너무 분석의 틀에 맞추려 한 시도가 아닐까. 심지어 노신은 원매가 전통에는 도전했지만 그의 시작들은 대부분 유람하며 감상한 경관과 자지레한 사물을 읊은 것으로,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이 결여돼 있다고 했다. 이 또한 사회적 금기를 거부하며 유유자적의 생애를 보낸 시인을 격동기 사상가의 잣대로 재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문을 하게 만든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2024.12.20 I 강경록 기자
명륜진사갈비 진주호탄점, 호탄동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금 전달
  • 명륜진사갈비 진주호탄점, 호탄동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금 전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진주호탄점 고태규 대표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가호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금 186만450원을 기탁하며 명륜진사갈비 기부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해당 기부금은 지난 9월 9일 진행된 방문 고객에게 전 메뉴 50% 할인을 제공하고, 당일 매출의 50%를 기부하는 명륜진사갈비의 기부릴레이 캠페인 행사를 통해 조성되었다. 이에 진주호탄점은 기부릴레이 캠페인 78호점으로 이름을 올렸다.명륜진사갈비 가맹본사 ㈜명륜당은 기부릴레이 캠페인 참여를 장려하고자 행사 당일 고객에게 할인하는 금액 전액 지원 및 본사 인력 지원을 통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또한, 기다리는 고객에게는 시원한 무상 음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고태규 대표는 “매장을 찾아 주시는 고객분들께 보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따뜻한 온기가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가호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선뜻 따뜻한 나눔을 해주신 명륜진사갈비와 고태규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호탄동 관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향상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고태규 대표의 뜻에 따라 기탁된 기부금은 호탄동 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4.12.02 I 이윤정 기자
명륜진사갈비, 소방의 날 맞아 화재취약계층에 소방시설 지원
  • 명륜진사갈비, 소방의 날 맞아 화재취약계층에 소방시설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명륜당이 운영하고 있는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의 임직원과 가맹점주(이하 명륜나눔봉사단)는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양주소방서와 양주시 희망노인복지관과 협력하여 화재취약계층을 위한 소방용품 후원사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명륜나눔봉사단은 지난 7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양주시 희망노인복지관에 방문하여 친환경 소화기와 경보감지기 100세트를 전달하였으며, 양주시의 장애인,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화재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이날 전달식에는 명륜진사갈비 가맹본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양주시 희망복지관 주변 가맹점주들이 적극 참석했다. 명륜진사갈비 양주 덕계점 노태경 대표와 자녀, 양주 옥정점 변재선 대표, 동두천 본점 유천희 대표와 직원, 파주 문산점 송은미 대표, 의정부 송산역점 김선득 대표, 의정부 금오점 김한솔 대표가 전달식에 한마음으로 동참하여 가맹본사와 가맹점이 함께하는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명륜진사갈비에서 후원한 소방시설은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양주시 내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전달식이 끝난 후 명륜나눔봉사단과 소방대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소화기와 경보 감지기를 설치하고 사용법을 안내했다. 양주소방서와 양주시 희망노인복지관 측은 필요시 추가적인 소방 안전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명륜나눔봉사단 관계자는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에 필수적인 소방시설을 지원하여 취약계층의 안전을 돕고자 이번 후원 사업을 기획했다”며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고,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보탬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한편, 명륜진사갈비는 지난 2019년부터 임직원과 전속모델,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명륜나눔봉사단’을 통해 희귀병 환아 의료비 지원, 연탄나눔 봉사, 장애 아동 후원, 자립준비청년 후원, 독거 어르신 도시락 지원, 해양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2024.11.08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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