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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단속과정 영장없이 촬영·녹음…대법 "증거능력 인정"
  • 성매매 단속과정 영장없이 촬영·녹음…대법 "증거능력 인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경찰관이 손님으로 위장해 성매매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영장 없이 촬영·녹음한 기록을 형사재판에서 적법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법원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고양시에서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2018년 5월 손님으로 위장한 경찰관에게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관은 A씨 및 종업원과 대화하면서 이를 몰래 녹음했고, 단속 사실을 알린 뒤에는 업소 내부 등을 촬영했다. 이같은 기록들은 재판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됐다. A씨 측은 “성매매를 알선하지 않았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위법한 함정수사에 따른 것”이라며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영장 없이 촬영·녹음한 기록의 증거능력 유무는 A씨 재판의 쟁점이 됐다. 1심은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A씨가 성매매 제공 의사가 있었다고 봤다. 이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여서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비밀 녹음이 사전고지 규정을 위반하고 기본권을 침해한 점, 나아가 통제 절차 없이 이뤄져 진실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해당 기록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별도의 사전영장 없이 업소를 수색한 점도 참작했다.이는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대법원은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녹음파일에 대해 “수사기관이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범죄를 수사하면서 현재 그 범행이 행해지고 있거나 행해진 직후이고, 증거보전의 필요성 및 긴급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상당한(타당한) 방법으로 범행 현장에서 현행범인 등 관련자들과 수사기관의 대화를 녹음한 경우”에는 몰래 녹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사진과 관련해서 대법원은 “경찰관은 피고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그 현장인 성매매업소를 수색해 체포 원인이 되는 성매매 알선 혐의사실과 관련해 촬영을 했다”며 “형사소송법에 의해 예외적으로 영장에 의하지 않은 강제처분을 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2024.06.26 I 성주원 기자
남녀노소 즐기는 마라톤, 이런 증상 땐 멈추세요
  • 남녀노소 즐기는 마라톤, 이런 증상 땐 멈추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마라톤은 완주만으로 큰 성취감과 전신운동으로 건강을 다지기에 최고인 스포츠로 꼽힌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없이 무턱대고 달린다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마라톤은 부상을 입기 쉬운 운동으로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속도를 올려야 하고 뛰는 동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라톤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워밍업’ 필수, ‘복장’ 이렇게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한 워밍업은 필수적이다. 워밍업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면 근육 경직을 방지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스트레칭 위주의 웜엄 운동을 통해 근육의 신장성을 높이고, 마라톤 시작 전 가벼운 조깅으로 심박수를 서서히 올려주면 좋다. 복장은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신발은 너무 조이지 않게 발에 잘 맞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러닝화를 선택해야 한다. ◇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은?마라톤을 할 때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500ml 정도의 물을 마시고, 운동 중에는 매 15-20분마다 150-300ml 정도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 이상의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전해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 음료를 보충하는 된다. 요즘 대부분의 마라톤 대회장에서는 중간중간 적절히 물이나 전해질 음료 등을 비치하고 있기에, 지나치지 말고 한 두 모금 정도를 꼭 마셔주면 뛰기에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곽재만 교수는 “수분 섭취 부족은 탈수, 전해질 불균형, 체온 조절 실패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운동 전·중·후로 나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런 증상은 멈추라는 신호마라톤 중에는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파악해야 한다. 달리는 도중에 평소 달리기 때와는 다른 어지러움, 가슴 통증, 심한 숨 가쁨, 극심한 피로감,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심혈관계 이상,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무리하게 계속 달리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평소 달리기 때와는 다른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이나 심한 숨 가쁨은 심근경색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달리기를 멈추고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곽재만 교수는 “자신의 체력과 능력을 고려해 적절한 속도와 거리로 뛰고, 달리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 달린 후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취하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마라톤 할 때 걸릴 수 있는 질환은?마라톤을 즐기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은 반월상연골판손상, 족저근막염, 발목염좌 등이다. 반월상연골판손상은 무릎에 위치한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으로, 무릎을 비틀거나 반복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장시간 서 있거나 달리기를 할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할 수 있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접질리거나 비틀 때 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곽재만 교수는 “이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며, 발바닥은 뒤꿈치부터 앞꿈치까지 롤링하듯이 닿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이어 ”마라톤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준비와 주의사항들을 잘 지켜야 한다“며 “마라톤 전에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예방을 위한 올바른 달리기 △ 반월상연골판손상 =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무릎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을 내디딜 때 무릎을 약간 굽혀 충격을 흡수하고,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속도를 줄인다. 또한 무릎 주위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퇴사두근 및 햄스트링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 장시간 달리기 중에 무릎 안정성을 지지해 주는 근육들이 지쳐 있어 다치기가 쉽다. 급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속도 변경을 피하도록 한다.△ 족저근막염 = 발바닥 근막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발의 아치 부분을 잘 지지하는 신발을 선택하고, 발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정기적으로 발가락 스트레칭과 발바닥 마사지롤러를 사용한다. 달리기 후에는 얼음 찜질을 통해 염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발목염좌 = 발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상시 발목 강화 운동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한 발로 서기, 발목 회전 운동 등을 통해 발목의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불규칙한 지면에서 달릴 때는 발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보폭은 짧게 하며, 되도록 평탄한 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2024.06.08 I 이순용 기자
의정부 '해피맘! 출산준비교실' 참가자, 출산 불안감 30% 감소
  • 의정부 '해피맘! 출산준비교실' 참가자, 출산 불안감 30% 감소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실시하는 출산준비교실이 임산부들의 출산 불안감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29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 보건소가 8월 한 달간 ‘해피맘! 출산준비교실’을 운영, 참가자가 느낀 출산에 대한 불안감이 교육 전보다 30% 감소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프로그램은 출산을 앞둔 24주 이상의 임산부 20명을 대상으로 송산3동 공공복합청사 내 교육실에서 총 4회 운영했다.임산부와 배우자가 함께 출산 및 육아에 대한 지식을 얻는 이론교실과 출산 후 태교를 돕는 힐링태교교실로 나눠 운영했으며 이론교실에서는 △출산 과정 △모유수유 방법 △산모의 영양 △신생아 육아 등에 관한 정보를 배웠다.힐링태교교실에서는 △아기를 위한 선물, 애착인형 및 턱받이 만들기 △엄마를 위한 선물, 아로마테라피 및 마사지 오일 만들기를 진행했다.아울러 이번 수업부터 아기 인형을 사용해 참가자들이 직접 기저귀 가는 법, 속싸개 싸는 법도 연습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9.4점으로 매우 높게 나와 출산준비교실이 예비 부모의 불안감을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출산준비교실은 부모들의 출산 관련 지식과 불안감 완화를 돕기 위한 교육은 물론 부모들 간의 소통과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구성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장연국 보건소장은 “출산준비교실은 부모들의 도전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필요한 지식과 지원으로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I 정재훈 기자
마사지 받다 잠깐 졸았는데…옷 속으로 손이 ‘불쑥’
  • 마사지 받다 잠깐 졸았는데…옷 속으로 손이 ‘불쑥’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마사지를 받던 여성 손님이 잠시 조는 사이에 유사 강간을 한 남성 마사지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최종원)는 이날 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9월 오전 1시께 고양 일산의 한 발마사지숍에서 손님으로 온 20대 여성 B씨에게 발마사지를 하다 유사강간을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B씨가 잠시 졸자 자신의 손을 B씨의 하의 안으로 밀어 넣어 손가락으로 주요 부위를 만졌다.재판부는 “마사지사로 근무하는 A씨가 손님이 잠시 조는 틈을 이용해 강제로 피해자를 유사강간한 것으로 범행 수법과 내용 등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며 “이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A씨가 다른 범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의 형사처벌을 받은 외에 (유사강간 등의)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3.07.09 I 이로원 기자
  • 개도 안 걸리는 여름감기? 알고 보니 뇌수막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우리 속담이 있지만 아침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무더운 요즘 같은 초여름에는 큰 일교차로 환절기 감기에 노출되기가 쉽다. 특히 ‘뇌수막염’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함정이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하고 환절기 날씨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요즘은 뇌수막염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뇌수막염은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준섭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요사이 아침 기온이 13~14도에서 한낮에는 30도 가까운 더위로 15도 넘는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를 맞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신체활동이 왕성해졌고 한낮에 덥다고 반 팔 옷을 입다 아침저녁의 선선한 기온으로 감기에 많이 노출된다. 특히 3년간의 코로나 이후 일제히 마스크를 벗으면서 감기 바이러스를 경험하지 못한 어린이들에서 감기 환자가 많다. 송준섭 교수는 “낮에 땀을 많이 흘리고 놀다가 저녁에 찬 공기에 노출되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아이들에게 반바지나 민소매 대신 얇은 긴 옷을 입히고 신체활동도 조금씩 늘려 자연스럽게 낮과 밤의 다른 환경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그렇다고 으슬으슬 몸에서 열이 나고 두통을 호소한다고 해서 무조건 여름 감기로 생각해 감기약만 먹어서는 곤란하다. 초여름 더위에 춥고 열이 나는 증상이 있으면 흔히 감기나 냉방병만을 의심하기가 쉽지만 이 시기에는 감기 외에도 의외의 위험한 복병이 있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이맘때 보통 유행하기 시작하는 뇌수막염이 그것이다. 뇌수막염(Meningitis)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원인균에 따라 증상 및 예후도 다양하다. 이중 세균성이나 결핵성인 경우는 사망률도 높고 치유된 후에도 인지기능 장애, 뇌혈관 장애 혹은 반복적인 경련발작 등 후유증이 남는 수가 많다. 무균성 뇌수막염의 80% 이상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대개 감기가 걸리는 전후에 나타난다. 드물게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7~10일이면 거의 완전히 회복되는 양성 질환이다.초기에는 발열이나 두통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고,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도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나 위장관염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목이 뻣뻣해져서 고개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구토와 고열로 탈진이 되어서 몸이 처지는 현상을 느낀다. 따라서 이 같은 감기 증세나 다른 특별한 이유도 없이 열이 나고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일단 뇌수막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따라서 고열과 심한 두통이 지속될 경우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뇌수막염 의심되면 먼저 병원을 찾아야다행히 무균성은 후유증이 거의 없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며 열, 두통, 탈수증세 등에 대한 증상 완화 요법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에게서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집에서 간호할 때는 우선 실내 온도를 20~22도, 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하며, 대부분 열이 동반되므로 해열제를 구비했다가 응급처치 해주면 해열 작용과 함께 진통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이때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송준섭 교수는 “일부이긴 하나 항생제 등 긴급치료가 필요한 세균성 뇌수막염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철저한 개인위생이 예방의 열쇠뇌수막염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건강한 성인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으나, 영유아나 면역력이 감소된 만성질환자, 노인 등에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증상을 보인지 10일 후까지 전염력이 지속된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코 분비물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옮기는데, 감염된 사람이 만진 것을 건드리거나 악수를 한 뒤 코나 입, 눈 등을 비빌 때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송준섭 교수는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공동생활을 하는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에서 순식간에 한꺼번에 전염되기도 한다”며 “뇌수막염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하며, 장바이러스는 주로 대변에 많이 있기 때문에 대변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또 수돗물은 물론이고 정수기의 물 또한 끓여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은 항상 익혀서 먹어야 한다.
2023.05.31 I 이순용 기자
경기북부경찰, 의정부 일대 오피스텔 불법성매매 업주 구속
  • 경기북부경찰, 의정부 일대 오피스텔 불법성매매 업주 구속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일대 오피스텔에서 기업형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은 2020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의정부시에 소재한 오피스텔 7개 실을 임차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약 4억 원을 벌어들인 혐의(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불법 성매매가 이뤄졌던 오피스텔 내부.(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온라인을 통해 업소를 홍보한 뒤 이를 보고 연락이 오면 신분 확인 후 성매매 알선을 했다.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사무실에 보관중이던 현금 237만원 및 범죄에 이용된 대포폰 2대 등을 압수했다.대포폰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불법영업 수익금 약 4억여 원을 특정하고 이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다.아울러 경기북부경찰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온·오프라인 성매매 특별 단속을 벌여 △기업형 성매매 업소 △대형 마사지업소 등 40곳을 단속해 총 92명을 검거해 이중 7명을 구속했으며 불법 영업 수익금 18억 원 상당을 몰수했다.경찰은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뿐만 아니라 불법 퇴폐업 등 신·변종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2.07.07 I 정재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정수석실 폐지...尹 ‘만기친람 靑’ 확실히 손본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정수석실 폐지...尹 ‘만기친람 靑’ 확실히 손본다-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징계취소 패소-“일부 은행 대출금리 비합리적”...예대금리차 공시 가시화-보톡스신화 홍성범 원장 임플란트 2위 디오 인수-[사설]나눠먹기·깜짝발탁 없을 것...이런 약속 빈말 안 되길-[사설]번지는 자원무기화 바람, 정부도 위기 극복 힘 합쳐야△종합-네이버 키 잡은 81년생 알파걸 “더 큰 도전하라는 뜻 받들겠다”-카카오 의장직 내려놓은 김범수, 해외 사업 집중한다-‘에너지 안보’가 곧 국방...원전·신재생 양날개 펴야△윤석열 정부 인수위 인선-정치적 반대진영 통제 ‘악용’ 싹 자르기...제왕적 대통령 청산 가속-尹당선인 국정수행...‘잘할 것’ 52.7% VS ‘못할 것’ 41.2%-인수위, 점령군 아니야...겸손·소통·책임 원칙 운영-‘민주당 출신’ 김한길·김병준 합류...‘통합 구상’ 힘 받나△종합-“광주 아파트 붕괴, 무단 설계 변경이 원인...엄정한 처벌할 것”-‘글로벌 야심’ 홍성범, 보톡스 이어 임플란트 도전-ISS, 함영주 ‘회장 선임 반대’ 권고...지분 68% 보유한 外人 설득이 관건-우크라·美긴축 겹악재...“환율 1250원 곧 넘을 듯”△공약 다듬기 나선 인수위-소상공인 50조 손실보상·탈원전 폐기...尹·安 ‘공통 공약’ 최우선 추진-노동·연금개혁 시각차...부동산稅 개편도 엇갈려-여가부 폐지·대통령실 축소 등 정부조직 확 바꿀 듯△정치-‘90도 인사’로 시작한 민주당 비대위...일부 의원 “패권정치 합작물” 성토-여야 지방선거 모드 돌입...후보군 줄줄이 출마 저울질-대선 끝났지만 대장동 공방 진행형...여가부 폐지도 힘겨루기 예고-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 임박...MB·JY 사면 여부 주목-“다당제는 시대적 과제...정치개혁 나서야 할때”△경제-尹·安이 약속한 ‘납품단가 연동제’...법제화 아닌 가이드라인 가닥-우크라 사태 장기화에...韓 3% 성장도 위태-대중 수입 5년새 59% 증가...신냉전시대 공급망 재편해야△금융-순익 껑충 뛴 저축銀, 지방銀과 어깨 나란히-윤종규 ‘리딩 생보사’ 큰 그림...푸르덴셜생명-KB생명 합친다-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지적한 금감원...尹 공약 ‘예대금리차 축소’ 시금석될까-저녁 6시까지 영업...국민은행 ‘9To6 지점’ 72곳으로 확대△글로벌-돈 있어도 빚 못갚는 러시아...16일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젤렌스키 “예루살렘서 만나자”...대답 없는 푸틴-中 대도시 코로나 봉쇄...세계 공급망 차질 우려△산업-삼성·포스코 “전고체 배터리 주도권 잡아라”-사명 바꾸고 직급·호칭도 통합...젊은 이미지 입는 중후장대 기업-제로백 3.5초·최고 685마력...가솔린차 뺨치는 전기차 쏟아진다-中企 10곳 중 5곳 “尹, 주52시간제·중대재해법 개선해야”-한미FTA 10년 성과는 ‘소비자 이익 확대’△제약·바이오-추구하는 사업·문화 강화할 수 있다면 최대주주 고집 않겠다-보로노이,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도전-尹 당선에...K제약·바이오 컨트롤타워 설립 속도붙나-알테오젠 ‘테르가제’ 임상...연내 품목허가 신청 계획△증권-LG엔솔도 공매도 ‘폭탄’...전면재개 앞두고 불안한 개미들-게임株, 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기지개’-유가 고공행진에...‘하락 베팅’ 개미 울상-‘리오프닝’ 무르익는데...복잡해지는 엔터사간 투자 동맹-막오른 주총시즌...국민연금 ‘표심’에 관심집중-AI투자 스타트업 “기술 믿고 포스증권에 200억 베팅”-국내 증시 내리막길 걷자 기관 공모 투심도 ‘썰렁’△부동산-재건축 기대 술렁이는 분당...윤석열시대 ‘1기 신도시’ 뜨나-‘비규제 프리미엄’ 지방 중소도시...‘인기’ 이어질까-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구분소유’ 놓고 국토부-산업부 ‘이견’-“조직 효율화·투명성 제고” SH공사, 5대 혁신 추진△문화-무채색 버리고 빛과 색 잡고 돌아오는 데 32년이 걸렸다-360도로 감상하니 몰입감 UP...증강현실로 만난 다비드상△혼수시즌-작은 주방에도 쏙...디자인·위생·소음 다 잡았네-창문 안 열어도 청정·환기...초미세먼지 걱정 뚝-자동문 달린 식기세척기...세척·건조·보관 혼자 척척-작지만 강한 안마 의자...빈틈없는 마사지에 피로 싹-불규칙호흡·코골이 측정...당신의 숙면을 돕습니다-주스·스무디·넛밀크...‘한 뼘 원액기’면 多 되네-에어프라이어·오븐·그릴·토스터·찜기 ‘1석5조 조리기’-한샘으로 꾸미는 홈스타일링...웨딩지원금도 드려요-은행목 바닥재에 천연펄프 벽지, 간편한 시공은 덤-‘욕실 시공 패키지’로 휴식공간 같은 욕실로 재탄생-대형 바닥재·벽장재로 공간면적 더 넓게 연출-소파부터 침대까지 가성비甲 신혼템 한자리에-요람같은 ‘날개형 헤드보드’ 아래서 꿀잠 예약-대리석 같은 목재, 물·긁힘·찍힘에도 끄떡없네-침대같이 편안한 소파, 디자인·내구성 다 잡아△스포츠-아직 몸 덜 풀렸나...한국 女골퍼, LPGA 초반 5개 대회서 1승 ‘주춤’-벤투 “조 1위가 목표...이란·UAE 반드시 잡겠다”-라우리, ‘마의 17번홀’ 홀인원...사상 10번째-‘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프로야구 두 번째 은퇴투어-명예회복 노리는 류현진 드디어 미국으로 출국△피플-아직은 생소한 디지털자산, 쉽게 투자할 환경 만들었죠-“성공 DNA 공유합니다”...삼성전자, 10년째 협력사 신입 교육-정세균 전 국회의장,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로봇 권위자’ 데니스 홍, LG전자 자문역 맡는다-‘올해의 작가상’에 최찬숙-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서 이정재, 韓배우 첫 남우주연상△오피니언-링컨의 포용 리더십 배울 때-새 정부 ‘포스트 오미크론’ 대비해야-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거는 기대와 우려-[e갤러리] 젠 박 ‘비움을 향해 V’△전국-‘머지포인트’ 후폭풍 여전...작년 광역지자체 소비자상담 10배 급증-등·하굣길 더 안전하게...서울 자치구, 스마트 교통시스템 설치 박차-尹, 경기도 교통망 확충 공약에 8호선 의정부 연장 기대감 ‘쑥’-대전 지역 핫이슈로 떠오른 ‘우주청 설립’△사회-키트 두줄인데...거리 활보하는 숨은 전파자들-5~11세 31일부터 백신접종...오미크론 23일 이후 꺾일 듯-임기 절반 남은 김오수 검찰총장 새 정부서 ‘완주’할 수 있을까-“정민용, 성남시장 비서실에 수차례 대장동 보고서 전달”-회사 다니며 법조인 도전...온라인·야간 로스쿨 공약 논란
2022.03.14 I 나은경 기자
  • ‘꿀잠’ 방해하는 하지불안증후군,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발생할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일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에도 25도를 넘나드는 열대야 현상이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잠 못 이루는 날도 많아졌다. 열대야는 여름철 숙면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다. 잠들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도인데,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잠자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생체 리듬이 깨지고 이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게 된다. 수면장애는 △불면증 △주간졸림증 △수면 중 이상행동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자려고 누웠을 때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불쾌감이 느껴지거나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든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일반 인구의 3.9~14.3%가 앓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의 도움말로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수면 효율 떨어뜨려 우울증·불안장애·심혈관질환 유발하지불안증후군은 자려고 누웠을 때 하체에 불쾌한 감각이 느껴져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밤에 증상이 나타나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간지러운 느낌 △터질 것 같은 느낌 △잡아당기는 느낌 △물이 흐르는 듯한 느낌 등 환자마다 증상도 다양하다.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다리를 움직이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허벅지나 종아리에 불편감이 나타나는데 오래 지속될 경우 몸통, 팔, 손 등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대부분 증상이 생기면 다리를 움직이거나 주무르며 불쾌감을 없애려고 노력한다. 이로 인해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잠든 후에도 뇌가 각성상태에 빠지면서 수면분절(잠에서 자주 깨는 현상)을 일으켜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낮 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아 피로감이 심해지고 심할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 정신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의정부을지대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한 불쾌감은 움직이면 부분적으로 완화되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이라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면 교감신경계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뇌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원인 없어… 의심되면 전문의 진단 후 약물치료 시작해야하지불안증후군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중추신경계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 △철분 결핍 △유전적 요인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내 철분이 결핍되면 정교한 운동 조절에 꼭 필요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성에 영향을 미쳐 다리에 불편한 느낌이 나타난다. 임신, 빈혈, 말기신장질환처럼 철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증상이 발현되거나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이 의심되면 우선 신경과 수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증상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도파민 제제를 통한 약물치료를 먼저 시작한다. 만약 도파민 계열 약물이 효과가 없거나 불면증, 통증 등 다른 증상이 있다면 벤조디아제핀, 항경련제, 아편 제제를 사용해볼 수 있다. 철결핍성 빈혈이 동반된 경우, 특히 혈청 페리틴이 50ng/mL 이하인 상황에는 철분제를 경구 및 주사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철분제 복용 시 비타민C와 함께 하루에 3번, 공복 식사 60분 전에 섭취하면 위장관 흡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생활습관과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커피, 차,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섭취를 자제하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야 한다. 취침 전 샤워, 족욕, 온찜질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 뒤 가벼운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최소 6시간 이상의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지은 교수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약물)을 조절하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잘못된 자가 치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일단 신경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8.06 I 이순용 기자
의정부미용실 이가자헤어비스, 의정부을지대병원점 오픈
  • 의정부미용실 이가자헤어비스, 의정부을지대병원점 오픈
  • (사진제공=이가자 그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가자 그룹은 최근 이가자헤어비스 의정부을지대병원점을 그랜드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달 15일 오픈한 이가자헤어비스 의정부을지대병원점은 을지대학교병원 상가동에 위치, 우드톤의 밝고 화사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해당 지점은 ‘헤드스파’에 특화된 매장으로 베이직, 프리미엄, 스페셜 헤드스파 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각각 20분, 40분, 60분 코스로 진행된다. 헤드스파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두피 스케일링과 더불어 혈자리를 자극하는 두피 마사지가 진행되고, 샴푸 시 안마 의자 위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등 시술 내내 휴식을 취할 수 있다.의정부미용실 이가자헤어비스 의정부을지대병원점 미소 원장은 “헤어 시술 전 1:1 상담을 통해 스타일 변화를 제안하고, 가발 맞춤 상담과 구매가 가능하다”며 “이가자헤어비스는 모든 직원의 친절한 고객 응대를 원칙으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된다”고 전했다.이가자헤어비스 의정부을지대병원점은 오픈 기념 이벤트로 30% 할인 행사를 진행, 매일 선착순 7명에게 헤드스파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또한 시술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한편 이가자 그룹은 최근 이가자헤어비스 진주롯데몰점을 오픈했으며 5월 중 이가자 롯데몰수지점, 6월에는 이가자헤어비스 마곡역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21.05.06 I 이윤정 기자
어른이 돼가는 변화, 초경 전후에 아이와 대화하고 심리적 안정 살펴야
  • 어른이 돼가는 변화, 초경 전후에 아이와 대화하고 심리적 안정 살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마냥 어린아이 일 것 같은 딸아이가 초경을 하게 되면 부모의 마음이 복잡해진다. 아이가 학교 생활을 할 때 생리때문에 불편하거나 생리통이 있는지, 심리적으로 불안해하지 않는지 또한 초경 후 키 성장이 멈추지는 않을지 부모들의 걱정거리가 늘어난다. 함소아한의원 의정부점 양가은 원장은 “초경을 할 때엔 아이들의 몸도 마음도 많이 자라고 변하게 된다. 호르몬의 변화도 있는데다, 이전에 겪어보지 않았던 몸의 변화로 아이들이 예민해질 수 있으니 부모와 아이가 함께 대화를 통해 초경과 이후의 변화에 대해 준비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고 조언한다. 아이들에 따라 초경을 받아들이는 정도는 다르며 유난히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도 있다. 부모가 초경에 대해 너무 걱정하면 아이도 같이 걱정하고, 초경과 이후의 생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자연스런 몸의 변화에 대해 아이가 스스로 인지하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불안과 불편함, 생리통 관리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1. 자연스런 변화,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초경에 대해 알게 해준다.가슴 멍울이나 유방의 변화 등 초기 신체 변화가 있을 때에, 이후 초경도 하게 될 것임을 미리 간단히 설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경의 시기가 다가오는 아이들이라면 초경은 여성들이 겪는 자연스런 생리 현상임을 말해주고, 생리대의 사용 및 처리 방법 등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좋다. 이렇게 미리 알려주면 실제 초경이 시작될 때 아이가 좀 더 안심할 수 있다.2. 초경을 시작한 아이들이라면 생리 중 불편한 점이 있는지를 살펴 봐주자. 초경을 시작할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생리 중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줘야 한다. 생리혈이 샐까 잠을 설친다든가, 생리통 등으로 불안함을 느낄 때 부모에게 편안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초경 후 1~2년 간은 호르몬이 불안정한 때이다 보니 생리가 불규칙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되는 경우도 많다. 아이의 컨디션을 먼저 살펴가며 식사, 수면, 체력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차차 안정되어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괜찮다. 3. 아랫배를 따뜻하게 찜질해주고, 삼음교 혈자리 마사지가 도움. 아이가 생리통으로 불편해하거나 통증이 있을 때에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도록 한다. 생리 중이거나 생리시작이 예상될 때에 아랫배에 온찜질을 하면 좋다. 그 외 몸의 불필요한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몸을 좀 더 활기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생리통이 지속될 경우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된다. 당귀와 천궁을 주로 처방하는데, 당귀와 천궁은 몸의 혈(血)을 조절해주고, 순환을 도와 여성들의 자궁 건강을 돕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또한 생리통이 있을 때 혈을 순환시키는 대표적인 혈자리인 ‘삼음교’를 자주 눌러 주는 것도 좋다. 삼음교는 안쪽 복숭아 뼈에서 4~5cm 정도 위로 올라간 곳에 위치한 혈자리이다. 엄지손가락의 지문 부위를 이용하여 꾹꾹 눌러 준다4. 건강한 생활 컨디션을 유지하여 성장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요즘은 아이들이 본인의 키에 관심이 많아 초경 후에는 키가 전혀 자라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불안함이 심해지면 생리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감을 느끼고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대부분 아이들은 초경 후에도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된다. 물론 그 이전의 사춘기 급속 성장기에 비해서는 현저히 성장폭이 줄어들지만 많은 아이들이 초경 후 1~2년까지 성장기를 보낸 후 키 성장 마무리를 하게 되는 만큼 이 시기를 건강하고 안정되게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 앞에서 키가 자라지 않는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건강한 생활패턴과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으로 아이가 마무리 성장에 힘쓰게 해야 한다. 양가은 원장은 “한방에서는 이 시기 건강한 기혈의 조절을 위한 한약을 처방하거나 성장 혈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 뜸 치료와 척추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추나 치료 등을 이용해 최대한 건강하게 성장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조언했다.
2021.04.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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