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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91건

한미약품, 中상해의약그룹과 일반약 7종 유통 계약
  • 한미약품, 中상해의약그룹과 일반약 7종 유통 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중국 최대 제약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Shanghai Pharma)그룹의 자회사인 상하이 파마 헬스 사이언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일반의약품 7종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중국에 유통될 한미약품 일반의약품 7종 (사진=한미약품)중국 국영 기업인 상해의약그룹은 약 200개 자회사와 5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빅 파마로, 작년 약 2603억 위안(약 5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한미약품은 최근 상해의약과 일반의약품 7종 공급 계약을 맺고, 7월 초도 물량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중 현지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한미약품의 목앤(인후염), 코앤(비강보습제), 코앤쿨(비염·코막힘), 목시딜 3%·5%(탈모), 루마겔(소염진통), 파워겔(국소마취) 등 7개 제품으로, 양사는 향후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상해의약을 통해 이들 제품을 먼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시키고 이어 홍콩 오프라인 약국 매장에도 진입시키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과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 힘입어, 한국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입증한 한미의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중국 최대 국영 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3 I 나은경 기자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 주식 28만주 매입…“주주 가치 제고”
  •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 주식 28만주 매입…“주주 가치 제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377220) 심태진 대표가 6억원 규모 주식 28만주를 장내매수 방식을 통해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심태진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4일에 거쳐 28만주를 매입 완료했으며 보유 주식은 0.98% 증가한 상황이다.프롬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심대표의 주식 매입은 탈모 치료제 개발 등 연구개발(R&D) 성과와 함께 국내외 유통망 재편을 통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 및 책임 경영에 따른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됐고 향후 지분을 추가 매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매출 구조와 관련해 기존 홈쇼핑 채널 중심의 판매 의존도에서 벗어나 자사몰과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으며 하반기 백화점 외에도 오프라인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갈 전략이다.프롬바이오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7월 홍콩의 H&B(Health & Beauty)스토어 ‘왓슨스(Watsons)’에 입점했으며 현지 오프라인,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한 상황이다. 홍콩 시장 외 K-건기식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국가에 추가로 진출한다.프롬바이오 관계자는 “하반기 전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함과 동시에 국내 유통망도 이커머스, 오프라인 판매 중심으로 영업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프롬바이오만의 R&D 능력과 노하우를 통해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관련한 성과들을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고 했다.프롬바이오는 상반기 R&D 강화와 유통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춰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최근 자사 연구소의 R&D 능력을 통해 탈모치료제 개발 및 관련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관련한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정부지원 사업(2024년 산업혁신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패키지 지원서비스) 바이오 부문에 선정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유효성 평가 기술을 통해 ‘탈모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수용화 매스틱 검을 이용해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신규 조성물에 대한 2건의 특허 등록을 8월 중 마쳤다. 추후 안전성 평가를 거쳐 탈모치료용 세포치료제를 위한 제조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롬바이오는 기능성 원료 발굴 및 제품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달 ‘팥순’ 기능성 원료의 대량 생산을 위해 국내 최대 스마트팜 기업 플랜티팜과 함께 안정적인 원료 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고 추후 시장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9.03 I 박정수 기자
'카이스트 탈모샴푸'에 효성화학도 반했다…20억원 시리즈A 투자
  • '카이스트 탈모샴푸'에 효성화학도 반했다…20억원 시리즈A 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카이스트(KAIST) 스타트업 폴리페놀 팩토리는 효성화학(298000)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효성화학은 폴리페놀 팩토리가 이달 말까지 상호 협의된 실적을 달성하면 투자액을 10억원 추가해 총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폴리페놀 팩토리는 카이스트 화학과의 이해신 석좌교수와 과학자, 기술 상용화 전문가가 팀을 이뤄 지난해 8월 시작된 교원 창업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는 대표 상품인 ‘그래비티 탈모샴푸’를 출시한 지 넉 달 만에 거둔 성과다. 폴리페놀 팩토리가 선보인 ‘그래비치 탈모샴푸’. (사진=폴리페놀 팩토리)그래비티 샴푸는 카이스트 특허 성분인 ‘리프트맥스’(LiftMax 308™)가 모발에 즉각적 폴리페놀 보호막을 형성해 큐티클층 손상을 막고, 2주 사용으로 탈모가 70%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한 번만 사용해도 40% 정도 향상된 헤어 볼륨이 48시간 동안 유지되는 기술도 있어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이 때문에 그래비티 샴푸는 미국에서 목표치 1122%의 펀딩을 달성했고 지난 4월15일 국내에 출시한 지 109시간 만에 품절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폴리페놀 팩토리는 독일 더마 테스트에서 ‘엑셀런트’ 등급을 받으며 제품 안전성을 검증받았고, 글로벌 임상기관 인터텍에서 탈모 등 효능·효과에 대한 임상 데이터도 확보했다. 국내 유명 탈모 클리닉과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 연구를 진행해 유의미한 중간 결과도 확인했다. 이해신 교수는 “일반 탈모케어 샴푸가 6주 동안의 임상을 통해 일정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그래비티의 폴리페놀 기술은 2주 만에 70%가 넘는 탈모 개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탈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진보된 기술과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궁극적 목표인 모낭 없는 모발이식(Follicle-Free Hair Transplantation) 기술을 상용화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시리즈 A 라운드를 주도한 효성화학 관계자는 “폴리페놀 팩토리가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폴리페놀 팩토리가 글로벌 탈모케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투자자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래비티 샴푸는 현대백화점, 마켓컬리, 쿠팡, 무신사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 말 이마트에 입점하는 등 공격적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카이스트 화학과의 이해신(중앙부터 시계 방향으로) 석좌교수, 주헬렌 연구원, 양한열 연구원, 김은우 연구원. (사진=폴리페놀 팩토리)
2024.09.02 I 경계영 기자
'멈추지 않는 렉라자 훈풍'...유한양행 한달 새 2배 올라
  • '멈추지 않는 렉라자 훈풍'...유한양행 한달 새 2배 올라[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8일 국내 증시에선 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 훈풍이 지속됐다.대봉엘에스(078140)는 세계 최최 피부 접착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대봉엘에스는 해당 기술 개발로 유럽 수출 협상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상장한 티디에스팜(464280)은 기관의무확약 비율이 여타 신규상장주 대비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반발매수가 강하게 형성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티디에스팜은 지난 21일 상장후 차익물량 출회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유한양행 렉라자 관련 주요 임상.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날보다 2만3000원(20.44%) 오른 13만5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렉라자의 지난 5일 주가는 7만6300원이었다.대봉엘에스는 1만2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전일 대비 29.98% 오른 1만5650원으로 마감했다. 티디에스팜은 전날보다 9200원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유한양행, 렉라자 훈풍 지속유한양행은 렉라자 훈풍으로 다시 한번 큰 상승세를 연출했다. 렉라자는 국산 신약 최초로 글로벌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한양행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 20일 ‘렉라자(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FDA로부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FDA 승인을 받은 한국 신약으로는 아홉 번째다. 항암제로는 국내 제약사가 기술수출을 통한 첫 사례다. 렉라자는 국내 바이오벤처인 오스코텍(039200)이 개발했고 유한양행이 2015년 기술 도입했다. 이를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1조 6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약 8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하게 된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얀센이 렉라자 미국 매출 목표는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로 책정됐다.유한양행은 이와 별개로 렉라자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렉라자는 국산 31호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또 다른 렉라자 탄생을 위해 R&D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봉엘에스. 세계 최초 피부 접착 기술에 ‘上’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는 세계 최초 신개념 피부 접착 기술 상용화 소식을 전하며 상한가에 올랐다.대봉엘에스가 개발한 피부접착제 기술 관련 모식도. 이 피부접착제는 피부 상처에 하이드로겔 형태로 작용한다. (제공=대봉엘에스)대봉엘에스 측은 “국소 상처 관리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접착성 하이드로겔을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미세 상처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밝혔다.기존 창상피복재는 접착력과 상처회복력 간 트레이드 오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접착력을 올리면 피복재 내 수분 감소로 상처회복이 더뎠다. 반대로 수분 함량을 높이면 접착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인체 장기는 대부분 점막으로 덮혀 접착과 봉합이 어렵기 때문이다. 피부 상처에 창상피복제 접착력이 떨어피부 손상 시 출혈이 발생하는 이유다.반면, 대봉엘에스가 개발한 창상피복제는 수분 친화적이면서 높은 접착력으로 빠른 상처 봉합을 이뤄낸다. 이를 통해 지혈 효과를 높이면서 유해물질 차단해 감염 가능성 낮춘다. 또, 피부장벽 보호하는 한편 보습효과, 각질개선 등의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대봉엘에스 측은 “이 기술은 피부 pH 5.5-5.8 사이에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개발된 하이드로겔은 다양한 크기와 깊이의 상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상처 부위에 잘 붙어 있어 움직임이 큰 상처 부위에도 접착력이 유지되는 성과를 얻어 냈다”고 덧붙였다.그는 “국제 논문으로 이 기술이 알려져 유럽에서 피부 상처 치료로 유명한 룩셈부르크의 플렌헬스(Flen Health)사로부터도 관심을 받았다”며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는 등 해외 수출에도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대봉엘에스는 상처치유 및 재생을 위한 피부조직 봉합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피부 외용제 조성물 특허 2건을 출원했다.28일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제공=엠피닥터)◇‘기관이 안판다’...티디에스팜, 낙폭과대 반발매수티디에스팜은 낙폭과대 반발매수로 상한가를 기록했다.티디에스팜은 지난 21일 상장해 2만7000원으로 거래를 개시했다. 티디에스팜은 상장 다음날 6만700원까지 올랐으나, 전날(27일) 2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티디에스팜의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티디에스팜의 주가 상승 배경엔 38.98%에 달하는 기관투자자 의무확약 비율이 있다. 의무확약 비율은 상장 전 투자했던 기관투자들이 일정기간 주식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비중이다. 확약 비율이 25% 이상이면 그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이 회사는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에서 고성장 사업분야로 성장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을 일컫는다. 이 시스템은 소화기관 부작용 최소화, 흡수속도 조절, 중단 제어, 유효 혈중농도 조절 및 장시간 연속투여 가능, 경구 및 주사제 대비 부담 감소, 약물에 대한 환자 순응도 극대화 등의 장점이 있다. 티디에스팜은 “TDDS는 패치, 파스, 화장품, 일반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개량신약 기술”이라며 “이를 활용해 타박상, 근육, 신경통 등에 쓰이는 의약품(의료용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 패치)개발 및 제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티디에스팜은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를 주력으로 제품 생산을 하고 있으며, 대표제품으로는 ▲안티푸라민 쿨파워 플라스타 ▲록펜텍 카타플라스마 ▲한방동의고 카타플라스마 등이 있다. 전문의약품은 2형당뇨병 환자의 항당뇨요법에 사용되는 시타티딘정과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세라캡슐,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모나페시아정 등 피부과, 내과 등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사용되는 경구용 내용고형제 전문의약품도 판매하고 있다.한편, 티디에스팜은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4.08.29 I 김지완 기자
LG생건 ‘닥터그루트’, 누적 판매 4000만병 돌파
  • LG생건 ‘닥터그루트’, 누적 판매 4000만병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자사 더마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출시 이후 7년간 샴푸와 린스 누적 판매량이 4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이를 분 단위로 환산하면 1분에 약 11병씩 팔린 셈이다. 닥터그루트는 2017년 3월 첫 제품 출시 이후 탈모 케어, 두피 케어 시장을 이끌어왔다.특히 탈모 고민이 큰 남성은 물론 여성과 20~30대 젊은 소비자 등 다양한 고객들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며 6년 연속 탈모 기능성 샴푸 시장 1위를 이어왔다.이 같은 닥터그루트의 성과는 470건에 이르는 특허 기술과 132건의 인체 적용 시험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탈모증상집중케어 멀티퍼펙션’ 라인은 특허 받은 두피 혈행 개선 기술과 흡수율을 높인 비오틴 캡슐을 적용해 사용 3주 만에 모발이 빠지는 개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특히 비오틴과 맥주 효모를 함유한 ‘멀티퍼펙션 두피 토닉’은 뿌리는 즉시 두피의 혈행이 개선되고 사용 2주가 지나면 보습과 탄력이 함께 좋아지는 ‘뿌리는 두피 영양제’로 꼽힌다.닥터그루트는 이 밖에도 향이 좋은 탈모 샴푸를 찾는 여성 고객을 위한 ‘애딕트’, 사춘기 청소년 특유의 정수리 냄새 해결을 위한 ‘제이몬스터즈’, 탈모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두피 가려움과 비듬 고민 해결에 특화된 ‘스칼프솔루션’ 라인을 연이어 출시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닥터그루트가 판매 4000만병 돌파, 6년 연속 탈모 기능성 샴푸 시장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고객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와 요구 사항을 경청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해 아시아, 미국 등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차별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9 I 김정유 기자
AI신약 개발사 ‘슈뢰딩거·아이엠빅’ 바짝 뒤쫓는 K제약바이오는?
  • AI신약 개발사 ‘슈뢰딩거·아이엠빅’ 바짝 뒤쫓는 K제약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IT 기업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은 ‘아이엠빅 테라퓨틱스’(아이엠빅)가 임상 진입까지 밀어붙이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첫 선도물질 도출부터 임상 진입까지 2년밖에 걸리지 않은 아이엠빅의 행보는 대표적인 AI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인 미국 슈뢰딩거(SDGR)를 위협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빅파마의 관심을 끈 글로벌 AI 신약 개발사의 후보물질도 임상 1상 진입 단계 수준으로 이를 역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JW중외제약(001060) 역시 자체 AI를 통한 항암 신약을 발굴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보령(003850)과 유한양행(000100) 등도 국내 AI 기업과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의 대표격인 미국 슈뢰딩거와 신흥강자로 급부상한 ‘아이엠빅 테라퓨틱스’ 등이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슈뢰딩거’ 이을 AI 신약 개발사로 ‘아이엠빅’ 급부상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화합물 신약 발굴 전문 슈뢰딩거를 필두로, 단백질 신약 설계 전문 미국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제너레이트)과 ‘아소모픽랩스’ 등이 주목받아 왔다.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슈뢰딩거는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에 대한 예측 및 계산을 수행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SGR-1505(림프종 및 백혈병·글로벌 1상 진행), SGR 2911(고형암·글로벌 1상 진행) 등을 발굴해 직접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슈뢰딩거는 지난 2020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27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독일 바이엘이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슈뢰딩거의 시가 총액은 19일 기준 14억6700만 달러(한화 약 2조원)이다. 이밖에 제너레이트는 지난 4월 차체 AI를 통해 발굴한 자가면역질환 대상 항체 치료 신약 후보물질 ‘GB-0895’의 임상 1상을 개시했으며, 미국 암젠과 협력을 통해 여러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모픽랩스는 2021년 구글의 단백질 설계용 AI ‘알파폴드’를 바탕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기업이 바로 아이엠빅이다. 지난해 10월 회사는 엔비디아와 제너레이트, 국내 그래디언트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지난 3월 아이엠빅은 자체 개발한 HER2 타깃 티로신키나아제 억제 기전의 ‘IAM1363’에 대해 고형암 대상 임상 1상의 투약을 개시했다. 대표적인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인 로슈의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과 IAM1363의 탐색적 효능을 비교하는 내용도 임상 설계에 포함됐다. IAM1363 관련 임상 1상은 총 2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028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IAM1363의 발굴부터 임상 1상 개시까지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AI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빠르면 2년, 길면 3~4년 걸리는 등 수년간 연구해 선도물질을 도출하던 작업이 AI를 통하면 3~6개월 안팎으로 단축된다”며 “아이엠빅의 경우 투자 유치를 통한 자금력과 내부적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더해져 임상 1상까지 단기간에 밀어붙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JW중외’ 자체 AI 고도화, ‘유한양행’ 등 K-바이오텍과 협업 활발K제약바이오 기업도 자체 솔루션 확보 또는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2~2023년 사이 52개 기업이 총 88건의 AI기반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례로 JW중외제약은 자체 발굴한 AI 솔루션 ‘클로버’나 ‘주얼리’ 등을 통해 고형암(JW2286·국내 1상 진입)이나 탈모(JW0061·전임상) 등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클로버는 ‘STAT’, 줄얼리는 ‘Wnt’라는 생체 내 신호전달경로에 각각 최적화하기 위해 우리가 연구해 온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고도화하고 있는 플랫폼이다”며 “이를 통해 항암과 탈모 분야 선도물질을 1종씩 도출해 임상 진입을 시도했다.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발굴 플랫폼 주얼리와 클로버 등을 보유하고 있다.(제공=JW중외제약)또 보령(003850)은 2023년 초부터 국내 AI 전문 기업 온코크로스와 ‘카나브’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AI 연구를, 유한양행(000100)은 아이젠사이언스와 유전자 수준의 전사체 데이터가 입력된 AI를 통해 항암신약 후보물질 도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저분자 화합물이나 단백질을 설계하는 AI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사 사이에 큰 격차는 없다”며 “다만 한국의 경우 임상까지 진입하는 데 보다 신중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아이엠빅처럼 2년 만에 도달하려면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를 통한 신약개발이 해외사 대비 속도가 느린 이유는 기술 때문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AI를 통해 발굴한 물질 중 임상 2상 등을 거쳐 효능까지 확인돼 그 결과가 공표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며 “국내사들의 AI 솔루션의 가치도 빅파마로부터 주목받을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0 I 김진호 기자
셀레믹스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테마주는 급락
  • 셀레믹스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테마주는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3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질병’ 테마주로 분류되며 최근 급등했던 기업들 다수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분자진단 관련 기업 셀레믹스의 경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급등한 종목은 △셀레믹스(331920) △펩트론(087010) 등이고 급락한 종목은 △신풍제약우(019175) △엔젠바이오(354200) △진원생명과학(011000) 등이다. ◇셀레믹스, 예외적 2연속 급등...왜?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셀레믹스 주가는 전일 대비 30.00% 오른 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레믹스는 전날에도 동일한 상승폭으로 52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5개월 만의 상한가 행진이다. 업계에서는 셀레믹스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지속적인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첫주에는 861명의 환자가 나오면서 7월 둘째주(148명) 대비 5.8배나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달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1만 2407명에 달한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인 KP.3 변이로 알려졌다.13일 코스닥 시장 급등주 리스트 (자료=KG제로인)셀레믹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유전자 분석업체로 손꼽힌다. NGS는 개인 유전체를 분석해 탈모, 혈당 등 유전질환과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염기서열 분석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확인하고 전파 경로를 추정하는 등 역학 연구에 필수적이다. 또 진단 정확도 향상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이 때문에 시장은 장기적으로 셀레믹스의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레믹스의 주력 제품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깃 캡처 키트와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인 BTSeq™다. 타깃 캡처 키트는 NGS 플랫폼상에서 염기서열 속 돌연변이를 찾아 질환 진만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질병 분야 전반에서 매출 확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너무 올랐나...급락한 코로나19 테마주식들반면 셀레믹스를 제외한 코로나19 관련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관련 테마로 그간 상승세를 탄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서 하락한 종목은 신풍제약우(019175)(-13.9%), 엔젠바이오(354200)(-12.75%), 진원생명과학(011000)(-11.51%), 진매트릭스(109820)(-10.61%) 등이다. 이밖에 피씨엘(241820)(-9.52%), 유투바이오(-9.02%), 서울제약(-8.57%), 엑세스바이오(-8.34%), 미코바이오메드(-8.07%), 에스씨엠생명과학(-7.76%) 등이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앞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주가 무더기로 급등세를 펼친 바 있다. 실제 전날 셀레믹스를 비롯해 신풍제약, 신풍제약우, 셀리드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엔젠바이오(22.67%), 일신바이오(20.07%) 등 대부분의 코로나19 테마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진매트릭스 역시 지난 7~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13일 코스피 급락주 리스트 (자료=KG제로인)다만 업계는 지난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비춰볼 때 향후 관련 테마주 급등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련주 대부분은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중소형주로 변동성이 큰 데다 실제 실적 수혜로 이어질지 여부도 파악하기 쉽지 않아 단순 기대감에 의한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20~2021년 펜데믹 시기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발표만으로 상한가를 직행한 종목이 수두룩하다”며 “이 때문에 급등하는 종목에 대한 매수를 신중해야 하며 회사의 임상이나 연관 판매 실적을 확인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바이오 주식, 어디가 급등했나13일(한국 저녁 11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는 아폴로믹스(52%), 바이오라 테라퓨틱스(13%) 등이 급등세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관심도가 높은 비만치료제 톱2인 일라이릴리(LLY)는 장 시작과 함께 3%대 상승하며 909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노보노디스크(NVO)도 2.8% 상승한 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일라이릴리 주가 추이 (데이터=인베스팅닷컴 주봉 갈무리)미국 바이오 회사인 아폴로믹스는 면역 체계를 활용하고 특정 분자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암을 근절하기 위한 단일 및 복합 종양 치료법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암세포를 인식하고 죽이기 위해 신체의 면역 체계를 회복시키는 새로운 인간화 단일 클론 항체와 제어되지 않는 성장 신호 경로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개발 단계의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솔루션에는 종양 억제제, 항암 강화제, 면역 항암제 등이 포함된다. 바이오라 테라퓨틱스는 경구용 바이오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이 회사는 이전에는 프로제니티(Progenity, Inc.)로 알려졌으나 치료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 위해 2022년 4월에 바이오라 테라퓨틱스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2024.08.14 I 김승권 기자
신신제약, 상반기 기준 4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 신신제약, 상반기 기준 4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이 상반기 기준 4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신신제약 CI (사진=신신제약)신신제약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42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 상승한 39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신신제약은 주력 제품과 신제품 판매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상반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신파스아렉스’, ‘노스엣’ 등 기존 제품뿐 아니라 ‘아렉스플렉스’, ‘디클로맥스’ 등 신제품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마진율이 높아 이익 기여도가 크다는 게 신신제약 측의 설명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지난 4월 제조업무정지 처분에도 판매물량 사전 확보를 통해 상반기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며 “특히 이익률이 높은 주력 제품 매출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법인세 환급 효과를 고려하면 순이익도 상승한 셈”이라고 말했다.신신제약은 자체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니들, 신약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개발한 후 자체 연구설비를 세팅하면서 연구 역량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는 약물의 전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신신제약은 최근 녹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코메디칼과 협력을 통해 생산공정 세팅을 마치고 파일럿 제품 생산에 착수했으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첫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 후 시장 규모가 큰 비만, 탈모 치료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올해 식약처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가이드라인이 제정됨에 따라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준비 중”이라며 “파일럿 제품에 대한 식약처 허가 요건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 허가 신청도 차질 없이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한원식 디시젠 의장 "불필요한 암치료 막는 기술로 글로벌 1위 될 것"
  • 한원식 디시젠 의장 "불필요한 암치료 막는 기술로 글로벌 1위 될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후발주자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독보적인 유전체 진단 기술로 글로벌 제품을 압도할 자신이 있습니다.”디시젠의 창업자 한원식 의장.(사진= 석지헌 기자)한원식 디시젠 의장은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만나 “높은 정확도와 낮은 가격을 앞세운 제품으로 암 예후예측 진단 시장 글로벌 1위를 목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디시젠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유방암 예후 예측 다유전자 검사 키트 ‘온코프리’(OncoFREE)를 주력 제품으로 보유한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온코프리는 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향후 재발 가능성을 점수로 알려준다. 점수가 높으면 재발 가능성이 크고, 낮으면 재발 가능성도 낮다는 식이다. 암 수술 후 항암 치료를 계속할지 말지 결정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는 셈이다. 디시젠을 포함해 국내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 NGS 제품은 아직 없다. 디시젠은 지난 5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국내에서는 매년 약 7000건의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디시젠은 이 시장에서 이미 ‘톱3’ 안에 드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판매 순위로 보면 글로벌 1위이자, 국내 1위 제품은 이그젝사이언스의 ‘온코타입’(Oncotype DX)이며, 2위가 디시젠의 온코프리, 3위가 아젠디아의 ‘맘마프린트’(MammaPrint)다. 하지만 이들 검사 비용은 400만원에 달해 환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는 한 의장이 ‘한국형 제품’을 만들어 환자들 부담을 줄여주겠다며 창업한 배경이기도 하다. 5년 간 개발 끝에 디시젠은 글로벌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임상시험 결과, 일부 연령층에서는 온코프리 제품 정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교수인 한 의장은 유방암 수술 권위자로, 2017년 6월 디시젠을 창업했다. 의료 현장에서 매일 환자들을 보면서 확보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유방암 예후 예측과 관련된 179개 유전자에 대한 리보핵산(RNA) 발현량을 분석하고, 독자적 알고리즘을 통해 재발 및 전이 위험도를 수치로 산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디시젠의 유방암 예후예측 진단제품 ‘온코프리’.(제공= 디시젠)한 의장은 “암 유전자를 분석하는 회사들은 국내에 많이 있지만 실제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 서비스 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며 “암 수술 후 항암치료는 구역질이나 불임, 탈모 등 여러 부작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들 대부분이 피하고 싶어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간단한 진단을 통해 내가 항암치료를 안 받아도 된다는 걸 알 수 있다면 당연히 환자 입장에선 알고 싶어한다. 이 때문에 검사 수요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는 2022년 25억원, 2023년 4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의료파업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매출은 꾸준히 상승세다. 올해는 최소 8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71개 병원에서 170명의 의사들이 온코프리 제품을 처방했다. 가장 중요한 제품의 정확도는 이미 수 백명을 대상으로 한 환자들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했다. 1차 지표로 설정한 암 발생 위험비(Hazard Ratio, HR) 점수가 5.86으로 나타나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5.86이라는 점수는 온코프리가 예측한 암 발생 고위험과 저위험 환자 간 차이가 5배 났다는 의미로,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암 유전자 진단시장 규모는 2035년 7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시젠은 현재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헝가리에 유방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하반기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이 나는대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후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시젠은 시가총액 약 15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유전체 분석 기업 이그젝사이언스 못지 않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한 의장은 “이그젝사이언스는 초기엔 대변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진단 회사였지만, 꾸준히 후속제품을 늘리면서 현재는 유전체 분석 1위 기업이 됐다”며 “디시젠도 현재 개발 중인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예후예측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앞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I 석지헌 기자
인벤티지랩, 플랫폼 사업화 돌입…“내년 장기지속주사제 플랫폼 기술수출 목표”
  • 인벤티지랩, 플랫폼 사업화 돌입…“내년 장기지속주사제 플랫폼 기술수출 목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덕에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도 최근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에 힘입어 인벤티지랩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의 비독점 기술이전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사진=인벤티지랩)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주희 인벤티지랩(389470)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회사에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온다”며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다거나 플랫폼을 사고 싶다는 의견을 보이는 곳이 많은데 내년께 기술수출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인벤티지랩은 독자 플랫폼인 IVL-드럭플루이딕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고 있다. 안전성 및 유효성이 검증된 기존 치료제 성분을 토대로 혈중 약물지속기간을 늘리는 기술이기 때문에 개량 신약으로 분류된다. 이 덕분에 임상 성공 가능성이 보통 일반 신약개발사보다 높다.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이용해 대웅제약(069620)·위더스제약(330350)과 탈모치료제를, 종근당(185750)과는 치매치료제를, 유한양행(000100)과는 비만·당뇨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등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하지만 플랫폼 기술 자체의 기술이전에 성공한 적은 아직 없었다.김주희 대표는 “다른 플랫폼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회사들과 차이점은 생산기술 자체를 플랫폼화해 라이선싱할 수 있다는 데 있다”며 “플랫폼 기술이전에 성공하면 인벤티지랩도 시장에서 더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뿐 아니라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 지질나노입자(LNP) 제조 플랫폼인 ‘IVL-진플루이딕’(IVL-GeneFluidic) 기술도 비독점 플랫폼 형태의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의 독자 LNP 제조시스템인 IVL-진플루이딕은 확장성이 크고 재현성 확보, 대량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 인벤티지랩은 경구용 GLP-1 제제 개발에 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 대표는 기술력을 토대로 한 품질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 콘셉트는 ‘Q²’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품질(Quality)이 기반이 된 대량생산(Quantity) 중심의 제조기술’이라는 뜻”이라며 “우리 기술의 핵심은 방출 패턴을 이상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마이크로스피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저품질로 대량생산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인벤티지랩은 설계부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 구축까지 직접함으로써 품질 관리를 수행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인벤티지랩은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한 투자 계획도 살피고 있다. 그는 “올해와 내년은 자체 매출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생산시설을 직접 구축하거나 대량생산 시설을 갖춘 회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현재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는 형태의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022년 상장한 인벤티지랩은 상장 2년 차인 지난해 약 7억원의 매출을 냈다. 매출의 대부분인 5억원여는 기술수출 성과에서 비롯됐다.인벤티지랩의 자체개발 장기지속형 신약 IVL4002 (자료=인벤티지랩)그는 “현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리포지셔닝 신약 개발에 열중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성과들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며 “이밖에도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IVL4002가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자체개발 장기지속형 신약의 개발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VL4002는 약물재창출 전략으로 인벤티지랩이 다른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체 발굴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을 타깃하고 있는데, 월 1회 투약이라는 편의성을 바탕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 2상 완료시 우선판매허가를 받을 수 있다.
2024.07.31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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