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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혼산' 전현무, 낭또 차서원 남영관 첫 입성…NCT 도영 선물 미담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킹 받는 ‘무진사(현무+사진사)’로 컴백해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고, ‘낭또’ 차서원을 위한 코스 요리로 ‘생색(?) 요리사’ 스킬을 발동해 네버 스톱 의지를 불태웠다. NCT 도영은 직접 구운 쿠키와 마음을 담은 선물로 주변 사람들에게 보은 후 뿌듯함을 더한 ‘혼밥’으로 ‘찐 행복’을 만끽했다. 무지개회원들까지 챙기는 섬세함으로 미담제보가 이어지며 안방에 훈훈함을 전했다.지난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무진사로 새출발한 전현무와 그를 돕기 위해 나선 차서원의 출사 현장과 고마운 사람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배달하는 NCT 도영의 모습이 공개됐다.28일 오전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5%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도 2.7%(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낭또’ 차서원의 ‘남영관’에 첫 입성한 장면(23:45)으로, 그는 2년 전과 변하지 않는 ‘남영관’의 낭만에 부러움에 감탄을 터트렸다. 이에 분당 시청률은 6.5%를 기록했다.‘코토그래퍼’ 코드 쿤스트와의 이주승 인생 사진 블라인드 투표에서 완패하며 ‘무토그래퍼’를 은퇴한 전현무는 ‘무진사’로 첫 출사에 나서 사진을 향한 ‘네버 스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사진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차서원에게 사진을 배우기로 했다. 그러나 사진 촬영 10분 만에 필름 넣는 것을 깜빡한 차서원에게 불신을 드러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필카 스승’ 차서원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전현무와 차서원은 전현무의 군 복무 추억이 있는 출사지에서 Y2K 감성을 담은 사진 촬영에 빠져들었다. 사진의 세계에 빠진 두 사람의 모습에 도영은 “킹 받는다”라며 솔직한 리액션으로 폭소를 자아냈고, 찍는 것 보다 찍히는 것에 더욱 집중한 전현무의 모습에 무지개회원들은 질색(?)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출사를 마친 전현무와 차서원은 2년 전과 변함이 없는 ‘남영관’에서 낭만을 즐겼다. 전현무는 ‘대장 팜유’로서 차서원을 위한 세 가지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친한 셰프에게서 배워온 천엽 무침과 염통구이, 채소 전골로, ‘낭또포차’의 감성까지 더해 차서원의 식도를 무장 해제시켰다. 차서원은 폭풍 리액션에서 입이 터진 전현무는 ‘생색(?)요리사’가 돼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식사 후 출사 작품을 확인했다. 전현무는 세월을 넘나드는 자신의 모습에 “피사체를 늙게 보이게 찍는 재능이 있다”라며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그는 쌍무지개를 의도(?)했다는 자신의 역대급 작품엔 ‘셀프 감탄’했다. 전현무는 ‘소년미’를 간직한 차서원과의 만남에 흡족해했지만, “필름 카메라는 나랑 안 맞는다. 필터나 좋은 앱을 사서 보정하겠다”라며 ‘무진사’의 방향성을 정해 폭소를 안겼다.그런가 하면, 도영은 100% 수공업으로 완성한 쿠키와 영양제, 향초 등 하나 하나에 마음을 담아 고마운 분들을 위한 ‘도영표 종합 선물 세트’를 완성했다. 마치 타이쿤 게임을 하듯 쉴 틈 없이 쿠키를 굽는 도영의 모습과 노력에 무지개회원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도영은 직접 자전거에 선물을 싣고 땀을 뻘뻘 흘리며 직접 배달에 나섰다.선물 배달지는 도영의 소속사였다. ‘파워 I(내향인)’ 도영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선물을 직접 전하지 않고, 매니저 형에게 조심스레 전달을 부탁했다. 멀리서 선물을 받은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귀여운 모습은 모두의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도영은 한 사무실 문 앞에 선물을 두고, 인증샷과 문자메시지로 마음을 남겼다. 선물의 주인공은 바로 작곡가 겸 작사가, 프로듀서 켄지(KENZIE). 그는 “곡 작업뿐 아니라 가수 인생을 함께 고민해 주시는 감사한 분”이라며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도영은 보은을 마친 후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단골 맛집의 최애 메뉴인 ‘꽃게도리탕’으로 뿌듯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장님을 위한 추석 선물을 챙기고, 스튜디오의 무지개 회원들까지 챙기는 도영의 마음 씀씀이에 ‘미담제보’도 이어졌다. “저한테 선물은 마음 표현 방법이에요”라며 미소를 짓는 도영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다음 주에는 ‘직장인’ 김대호가 바쁜 스케줄로 집 안을 정리하는 모습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월드 클래스 소프라노 조수미의 특별한 만남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나혼자산다' 안재현, 외할머니 생각에 울컥…박나래도 눈물 펑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안재현이 추석을 맞아 어릴 적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함께 기억하는 시장 어르신들을 만나 그리움에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이장우가 취미 활동으로 마음의 평온함을 찾고, 안재현이 추억의 장소에서 명절 기분을 내는 일상이 공개됐다.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0%, 2049 시청률에서도 4.4%(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안재현은 명절을 맞아 어릴 적 외가댁의 추억이 가득한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시장에서 오랫동안 채소 가게를 운영했다는 외할머니, 반찬가게 사장 외삼촌, 치킨 가게 사장 이모 등 안재현의 어린 시절은 시장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었다. 안재현은 시장 곳곳에서 추억을 소환했고, 어르신들과 넉살 좋게 대화를 나눴다. ‘3대 마켓 프린스’ 샤이니 키와 치열한 세력 다툼(?)이 펼쳐지기도 했다.안재현은 어르신과 대화 도중 지난해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울컥했다. “어릴 적 모든 기억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던 순간이었다”라며 외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안재현의 이야기에 무지개 회원들도 눈물을 훔쳤다. 특히 박나래는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오열해 뭉클함을 안겼다. 안재현은 어린 시절 자주 찾았던 냉면가게에 들러 45년 동안 맛이 그대로인 냉면을 먹으며 추억을 음미했다.집으로 돌아온 그는 추석 기분을 내며 신문지를 거실 바닥에 깔고 엄마표 레시피로 녹두전을 부치고, 시장에서 사온 모둠전으로 추석 한 상을 차렸다. 반려요 안주와 한복 맞춰 입고 기념 셀카를 찍은 안재현은 “독거인처럼 나왔어”라며 예상치 못한 결과물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기도. 전과 막걸리를 먹은 그는 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시장에서 마주했던 추억을 전했다.안재현은 “문득 외로움이 스쳐갔다”라며 3대가 왁자지껄하게 잔치를 벌이는 김대호 가족들의 명절을 언급하기도. 그는 “그런 명절이 궁금하기도 하다”라며 외로운 마음을 고백하며 친척들과 함께 보낼 시끌벅적한 다음 추석을 기대했다.그런가 하면 이장우는 ‘이너 피스’를 챙기는 일상으로 힐링을 전했다. 경도에 맞춰 숫돌을 바꿔 가며 칼을 갈고, 잘 갈린 칼로 꾸리살과 멜론, 복숭아, 키위를 썰어 ‘과일 품은 꾸리살 육회’를 완성했다. “잘 갈린 칼로 재료를 썰어서 먹으면 요리가 훨씬 맛있어진다”라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꾸리살 육회 맛에 황홀해하는 이장우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다도 세트를 활용해 한 잔의 차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이어 이장우는 요가 학원을 찾아 스트레칭부터 고난도 요가 자세에 도전하며 땀을 흠뻑 흘렸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자세 때문에 ‘대장 팜유’ 전현무의 ‘망둑어 짤’과 ‘곰장우’가 소환됐지만, 이를 악물고 노력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요가 수업으로 몸이 한결 개운해진 이장우는 어린 시절 자주 갔던 남한산성을 찾아 푸짐한 보양식으로 심신의 안정을 챙겼다. ‘닭도가니탕’과 더덕 구이 앞에서 어느 때보다 행복한 표정을 짓는 이장우는 ‘한국인의 밥상’의 후계자 자리를 넘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남한산성에 올라 야경을 본 이장우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운을 많이 얻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무토그래퍼’ 전현무와 ‘코토그래퍼’ 코드 쿤스트의 이주승 인생 사진 블라인드 투표 결과도 공개됐다. 코드 쿤스트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무토그래퍼’의 은퇴(?)가 확정된 가운데, 전현무는 ‘무진사’를 다시 언급하며 사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음 주에는 ‘무진사’로 새 출발하는 전현무와 그를 돕기 위해 나선 차서원의 출사 현장과 고마움을 배달하는 NCT 도영의 모습이 예고됐다.
- "CU서 명륜진사갈비 즐기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숯불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와 협업해 레스토랑간편식(RMR)을 26일 출시했다. CU는 명륜진사갈비 시그니처 메뉴인 돼지갈비를 넣은 갈비 정식 도시락은 물론 돼지갈지 덮밥, 돼지갈비 초밥, 갈비 버거, 갈비 주먹밥 등 숯불돼지갈비와 그 특제 소스를 활용한 RMR 16종을 선보인다. 편의점 CU가 명륜진사갈비와 협업해 선보이는 레스토랑간편식(RMR) 16종. (사진=BGF리테일)갈비맛 미트파이, 고로케, 부리또 등 베이커리 상품부터 훈제 닭다리, 반숙란, 핫바 등까지 이색 상품도 포함됐다. 명륜진사갈비의 ‘마음껏 즐길 수 있다’를 콘셉트를 기반으로 양을 넉넉하게 한 곱빼기 물막국수, 후려페퍼 스테이크 메뉴에서 착안한 후려페퍼 통육포 등도 함께 내놓는다. 이번 협업은 RMR을 비롯한 가정간편식(HMR) 분야가 빠르게 성장한 데 주목한 결과다. HMR 매출액 증가율은 2020년 28.7%→2021년 23.1%→2022년 21.4%→2023년 24.0%→올해 1~7월 19.8%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CU의 RMR 상품 수도 2021년 3종이었지만 지난해 20여종으로 늘었다. RMR을 찾는 연령층은 20대가 43.3%, 30대가 40.1% 등으로 일반 간편식에 비해 20·30대가 2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외식비 상승, 맛집과의 거리 등을 이유로 전국에서 편하게 만나볼 수 있는 편의점 RMR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맛집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U는 명륜진사갈비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말일까지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컬래버 상품 1개 구매 후 멤버십 적립 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명륜진사갈비 60만원 상품권(1등)을 포함해 400여명에게 외식 상품권을 증정한다.
- 안동 하회탈은 무슨 나무로 만들었을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탈 안동 하회탈은 그동안 오리나무로 만들어 옻칠을 한 뒤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리나무가 아닌 버드나무가 재료로 활용된 사실이 국가유산청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안동 하회탈 중 각시탈.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의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 성과를 수록한 첫 보고서인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면으로 총 13점의 탈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의 정밀 상태조사와 과학적 분석,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1964년 국보 지정 이후 57년 만에 처음 이뤄진 과학적 조사 연구였다.이번 보고서는 조사연구를 통해 확인한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의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탈 제작에 사용된 나무는 대부분 버드나무속으로 확인됐다. 통상 오리나무로 조각해 만들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새롭게 발견된 사실이다.탈의 얼굴, 머리, 눈썹 등을 칠하는 데 사용된 안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홍색에는 연단(鉛丹)과 연백(鉛白)이, 적색은 진사(辰砂) 또는 진사와 연단이, 백색에는 연백, 갈색은 석간주(石間硃)가 사용됐다. 이외에도 종이, 면직물 등의 재료가 탈을 제작하거나 보수하는 데 사용됐다는 점 등 과거 마을 공동체에서 오랫동안 탈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사용한 재료를 추정해볼 수 있는 다양한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다.안동 하회탈 중 각시탈의 X선 촬영을 통해 확인한 과거 보수 흔적. (사진=국가유산청)과학적 조사기술을 활용한 보존처리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X선과 적외선, 자외선을 활용한 비파괴조사를 통해 육안으로 살피기 어려운 탈의 내부 구조와 보수 흔적을 확인했다.특히 병산탈(을)은 두 개로 쪼개져 보강재를 부착한 채 보관돼 왔는데,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기존 보강재 제거 후 X선 컴퓨터단층촬영(CT)과 3차원 입·출력(3D 스캔·프린팅) 자료 및 기술을 병합해 원형 접합 각도를 유추하고 하부 보강판을 제작하여 보존처리가 진행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이번 보고서는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통해 확보한 사진과 분석 결과, 디지털 기록화 자료를 담고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 보고서. (사진=국가유산청)
- HD한국조선해양-STX중공업 M&A ‘조건부 승인’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STX중공업(071970)의 기업결합(M&A)이 최종 승인됐다. 다만 두 기업간 결합으로 한화엔진 등 경쟁사의 엔진 부품 조달이 어려워져 ‘엔진경쟁’이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향후 3년간 공급거절 금지 등 행태적 조치를 부과했다. (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국내 선박용 엔진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정조치 내용으로는 향후 3년간 △선박용 엔진 부품(CS·크랭크샤프트)의 공급거절금지 △최소물량보장 △가격인상제한 △납기지연금지 등이다. 이번 기업결합은 선박-선박용 엔진-엔진 부품 등 조선업 전반에 걸쳐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기업집단 HD현대가 선박용 엔진-엔진 부품 사업자인 STX중공업과 그 자회사(KMCS)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 제조업을, KMCS는 엔진 부품인 CS를 만든다.공정위는 엔진 부품 및 선박용 엔진 간 수직결합의 경쟁제한 우려에 대해 주목했다. 결합회사가 한화엔진 등 경쟁사에 선박용 엔진의 핵심 부품인 크랭크샤프트를 공급하지 않아 엔진을 생산하지 못할 현실적인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CS는 현재 국내에는 HD현대중공업, KMCS, 두산에너빌리티 3개사가 생산한다. 수요자는 국내 선박용 엔진사로는 HD현대중공업, 한화엔진, STX중공업, STX엔진 4개사가 있는데 이중 HD현대중공업과 STX중공업은 크랭크샤프트 전량을 직접 또는 자회사(KMCS)에서 생산하고 있고, 한화엔진은 두산에너빌리티(80%) 및 KMCS(20%), STX엔진은 KMCS(100%)로부터 구입하는 구조다.(자료=공정위)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원전 핵심부품의 수주 증가로 가동률이 포화상태여서 사실상 추가 공급여력이 없고, HD현대중공업은 자가소비로 외부 판매를 하지 않고 있어서 KMCS가 유일한 대체공급망인데 이 마저 공급 거부땐 STX엔진은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정희은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KMCS가 한화엔진에 CS공급을 거절해 한화엔진이 엔진을 생산하지 못하면 결합회사의 엔진 판매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CS공급을 거절할 경제적 유인이 발생한다”며 “KMCS가 한화엔진에 CS공급을 거절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한화엔진은 대체 공급선을 찾기 어려워 엔진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인상된 가격을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공정위는 이 같은 경쟁제한 우려에 ‘경쟁 엔진사가 크랭크샤프트 공급을 요청하는 경우, 생산능력 범위 내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체결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정조치를 이행토록 조치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선박용 엔진의 가격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정 국장은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엔진이 경쟁하고 있고, 선주 및 조선사가 엔진 가격에 직접 개입하는 거래구조 등을 고려할 때, 결합회사가 선주들을 대상으로 엔진 가격을 인상하기 쉽지 않은 구조”라고 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번 심사에서 선주, 조선사, 엔진 제조사, 크랭크샤프트 제조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전원회의 출석을 통한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실히 검토했다. 정 국장은 “이번 기업결합심사는 ‘친환경 엔진 투자 등을 통한 전 세계 엔진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라는 당초 결합회사의 목적은 유지하되 경쟁 엔진사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업 및 관련 중간재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HD한국조선해양 측은 “이번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하며 기업결합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접목해 증가하는 친환경 엔진 수요에 대응하고 그룹 내 조선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STX중공업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했다. (자료=공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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