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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부동산 사려면?” CEO 맞춤형 AI 자금 비서 나왔다
  • “100억 부동산 사려면?” CEO 맞춤형 AI 자금 비서 나왔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위한 인공지능(AI) 자금 비서 서비스 ‘AICFO’가 출시됐다. 기업 임원을 위한 AI 비서가 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핀테크 기업인 웹케시(053580)가 총 100억원을 투입해 ‘AICFO’를 개발해 KT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AICFO’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기업이 서비스를 구독하는 방식이다. 도입비는 제공 서비스 단계에 따라 300만원, 1000만원으로 책정됐고, 구독료는 계좌당 5000원이다. 이날 웹케시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3.4% 높은 89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17일 웹케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AI 자금비서 서비스 ‘AICFO’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웹케시)◇금융데이터에 특화된 AI 비서…계열사 자금 현황 한눈에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I 자금비서 서비스 ‘AICFO’ 출시 간담회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업무 방식이 크게 변할 것이라는 인식이 서비스 개발의 출발점이었다”며, “단순화된 사용자 환경(UI)과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혁신적인 AI 자금비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AICFO 개발에 투입된 자금은 총 100억원이며, 이 서비스의 핵심은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회사의 자금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그룹 계열사나 지사의 보고 시간이 달라 파악하기 어려웠던 자금 현황과 거래처 입금, 대출 만기 등의 정보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서비스 소개에 나선 웹케시의 신사업 개발조직 노바스튜디오의 이이삭 팀장은 “AICFO를 도입하면 경영진은 직원들의 서면 또는 구두 업무 보고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수시 입출금, 예적금, 외화 입출금, 주식과 펀드, 대출 등 자금과 관련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AICFO는 횡령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즉시 CEO나 CFO에게 알림을 전송해 거액 지출 거래, 마감 시간 외 거래, 신규 계좌 개설 등의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임원들은 실시간으로 자금을 관리하고 횡령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내년 1분기 챗GPT 기능 추가…더 똑똑한 의사결정 가능현재 공개된 AICFO는 음성을 인식하고 텍스트로 전환하는 수준이나, 내년 1분기에는 챗GPT 기능을 추가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버전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지분 3%를 가진 웹케시의 주주인데, KT가 오픈AI의 챗GPT 4o를 한국형 모델로 바꾸는 제휴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었다. 이에 따라 웹케시가 소형언어모델(sLLM)기반으로 금융특화 자금관리 서비스인 AICFO를 고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 기능이 탑재되면 CEO가 “100억 원의 부동산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현재 자금 상황이 가능한가?”, “금리가 높은 상품을 추천해줘”, “런웨이(생존 기간)는 어떻게 되나?” 등의 질문을 하면 AI가 자체 분석한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CEO와 CFO는 더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업무용 AI 비서와 다른점…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업무용 AI 비서의 후발주자인 웹케시가 세일즈포스, SAP, 더존비즈온 등 기존의 주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완수 부회장은 “현재 다수의 업무용 솔루션은 기존 제품에 임베디드 형태로 지원되고 있지만, AICFO는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웹케시는 올해 AICFO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 기업들과의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올해는 혁신 기업들과 함께 AICFO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웹케시는 설립 이후 다양한 혁신 사례로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만큼, 이번 AICFO도 가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최연두 기자
다음달 '국민연금 수책위'에 쏠리는 눈…고려아연 의결권 행사 방향은
  • 다음달 '국민연금 수책위'에 쏠리는 눈…고려아연 의결권 행사 방향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다음달 열릴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수책위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 분쟁에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민연금이 어느 쪽 편을 드느냐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국민연금, 고려아연 차익실현시 지분율 바뀔 수도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다음달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가 열릴 예정이다. 고려아연 임시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행사할 의결권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고려아연 임시주총 일정이 확정되고 이사 선임 등 안건이 확정되면 수책위도 열릴 전망이다. MBK 연합은 최대한 빨리 고려아연 임시 주총을 열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MBK 연합의 지분율(38.47%)이 최 회장 측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최 회장에게 되도록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 구조는 △MBK·영풍 38.47% △최윤범 회장 및 우호지분 33.89% △국민연금 7.83% △자사주 2.40% △기타주주(17.41%)로 구성됐다.그러나 변수는 아직 많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최 회장 측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지분율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 측은 주당 89만원에 최대로 물량을 사들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다.다만 최 회장이 공개매수하는 자사주 17.5%(목표치)는 의결권이 없어서 주총에선 무용지물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신탁계약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외부 우호세력에 처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최 회장의 공개매수와 무관하게 바뀔 수도 있다. 국민연금기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또는 직접 운용하는 기금운용본부가 고려아연 주식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고 차익실현할 경우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고려아연 주가는 올 들어 64.61% 올랐다. 국민연금의 향후 5년간(2025~2029년) 목표수익률 5.4%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게다가 최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배임인지를 판결하는 ‘2차 가처분’ 소송 결과가 다음주 나올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소송 결과가 공개매수 종료일인 23일보다 앞선 21일 안팎에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변수를 차치하고, MBK·영풍 연합과 최 회장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국민연금이 주총에서 어느 쪽에 치우치느냐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승패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수책위 9명 다수결 결정…경영권 분쟁 ‘핵심 변수’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주체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 중 어디가 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에 관한 지침 제5조를 보면 기금이 보유한 주식의 수탁자 책임 활동(의결권 행사 포함)은 국민연금공단(공단) 기금운용본부에 설치한 투자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행사한다. 만약 기금운용본부가 판단하기 곤란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 결정을 요청할 경우 수책위에서 결정하고 그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행사한다. 또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이 장기적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서 전문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주주권 행사 관련 사항을 결정한다.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기금위 산하에 있는 위원회다.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 관련 주요 사안을 검토·결정하는 역할을 한다.업계에서는 기금운용본부보다는 수책위가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데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만큼 중대한 의결권 행사에 따른 부담이 크다.앞서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에 대해 자체 판단해 찬성 표를 행사한 결과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사회적 이슈가 된 만큼 기금운용본부가 직접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부담이 클 것”이라며 “이 경우 수책위가 의결권 행사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자료=보건복지부)현재 수책위원은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단체, 근로자단체, 지역가입자단체에서 각각 2명씩 추천해 구성한 6명과 전문가단체에서 추천한 3명을 합친 숫자다. 이 9명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뉠 수 있지만 다수결 원칙으로 최종 의결권 행사방향을 정한다. 예컨대 5명 대 4명으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도 5명이 찬성한 쪽으로 결정되는 구조다. 수책위 관계자는 “수책위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기준은 ‘기금 수익 극대화’”라며 “각 위원들이 가입자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아서 종합적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성수 기자
검찰 "권오수가 범행에 김여사 활용한 것"…野 "권력에 굴복"
  • 검찰 "권오수가 범행에 김여사 활용한 것"…野 "권력에 굴복"
  • [이데일리 송승현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착수 4년반 만에 결론을 내고 김 여사를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대한민국의 사법질서가 무너졌다며 특검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도이치모터스(067990)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증권계좌 6개를 동원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檢 “김 여사, 시세조종 인식 못해…증거와 법리로 판단”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쓰인 것은 맞지만,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한 상태에서 계좌를 맡기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 여사 계좌 중 주식 전문가에 위탁한 계좌는 △신한투자 △DB증권 △미래에셋 △DS증권 등이다. 이와 관련해 권 전 회장과 계좌관리인들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시세조종 내지 주가관리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해당 계좌에서 시세조종성 주문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하지 않았던 만큼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가 직접 운용한 대신증권(003540) 계좌에서도 비록 통정매매가 체결됐지만 시세조정에 가담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수사팀 관계자는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숨기고 단순한 추천 및 권유를 통해 매도 요청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무엇보다) 상장사 대표가 선수들을 동원해 시세조종을 한다는 상황이 이례적이고 투자자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사정”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전주(錢主) 손모씨와 김 여사의 상황은 다르다고도 부연했다. 손씨는 투자전문가로서 직접 시세조정 주문을 내고, 이전에도 다른 주식의 수급세력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제공◇“김건희는 아는 게 없지” 주범들 통화 ‘결정적’ 작용주목할 만한 점은 주가조작 주범들의 진술이다. 2020년 1차 주포 이씨와 2차 주포 김씨 간 통화에서 김씨는 김 여사에 대해 “걔는 아는게 없지. 지 사업만 아는거고”, “권오수는 건희한테 잘해주는 척 하면서, 돈 먹여줄 것처럼 뭐 이래 가지고 한거지”라고 말했다. 이씨는 “김건희만 괜히 피해자고”, “그냥 원오브뎀(one of them, 그들 중 한사람이라는 뜻)이지 맞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러한 통화 내용을 토대로 주범들이 김 여사를 단순히 ‘권 회장에게 활용된 계좌주’ 정도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했다.또한 검찰은 김 여사가 주식 관련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하고, 시세조종 관련 전력이 없다는 점, 상장사 대표인 권 전 회장을 믿고 초기부터 회사 주식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점 등을 감안해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하거나 예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다.검찰은 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권오수 전 회장이 주포 등과 함께 시세조종 범행을 진행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상장 전부터 투자해 온 ‘초기투자자들’의 계좌와 자금을 자신의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여사는 이 과정에서 권 전 회장을 믿고 투자했을 뿐, 범행을 인식하고 관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최종 판단이다. ◇野, 수사 결과 두고 맹폭…“검찰 개혁, 선택 아닌 필수”야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선거 개입 혐의 등 13개 수사대상을 적시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 앞에 굴복하며, 스스로 강변해 온 법과 정의가 한낱 말장난이었음을 보여줬다”며 “국민께서 부여한 사법정의 실현의 책임을 철저히 거부한 검찰은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했다. 이제 국민 누구도 검찰이 법 앞에 공정하다고 믿지 않으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권 의원들은 “국민의 뜻을 짓밟고,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전력하는 검찰은 스스로 파멸을 향해 가고 있다”며 “이제 검찰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용만(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0.17 I 송승현 기자
檢,, 김여사 '도이치 사건' 불기소...野 "면죄부 줬다" 비난(종합)
  • 檢,, 김여사 '도이치 사건' 불기소...野 "면죄부 줬다" 비난(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착수 4년반 만에 결론을 내고 김 여사를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대한민국의 사법질서가 무너졌다며 특검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증권계좌 6개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檢 “김 여사, 시세조종 인식 못해…증거와 법리로 판단”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쓰인 것은 맞지만,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한 상태에서 계좌를 맡기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 여사가 계좌 중 권 전 회장 등이 소개한 주식 전문가 등에 위탁한 계좌는 △신한투자 △DB증권 △미래에셋 △DS증권 등이다. 이와 관련해 권 전 회장과 계좌관리인들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시세조종 내지 주가관리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해당 계좌에서 시세조종성 주문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하지 않았던 만큼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김 여사가 직접 운용한 대신증권(003540) 계좌에서도 비록 통정매매가 체결됐지만 시세조정에 가담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해당 매매는 주문 직전 2차 주포인 김모씨가 권 전 회장에게 저가 주식 물량을 요청하자,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연락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을 신뢰하고 있는 만큼 매도 요청을 하면 그대로 해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술하기도 했다.수사팀 관계자는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숨기고 단순한 추천 및 권유를 통해 매도 요청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무엇보다) 상장사 대표가 선수들을 동원해 시세조종을 한다는 상황이 이례적이고 투자자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사정”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전주(錢主) 손모씨와 김 여사의 상황은 다르다고도 부연했다. 손씨는 단순한 전주가 아닌 투자전문가로서 직접 시세조정 주문을 내고, 이전에도 다른 주식의 수급세력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또 주포 김씨는 손씨에게 주가 관리 사실을 알렸다고도 진술한 점도 김 여사의 상황과는 차이가 있단 것이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피의자의 시세조종 가담 혐의에 대해 엄정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원내부대표(왼쪽)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국회 공동취재단)◇野, 수사 결과 두고 맹폭…“검찰 개혁, 선택 아닌 필수”야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 수사 결과를 두고 “살아있는 권력 김건희 여사 앞에 굴복하며, 스스로 강변해 온 법과 정의가 한낱 말장난이었음을 보여줬다”며 “검찰이 최소한의 공정성마저 상실하고, 살아 있는 권력의 충견이기를 자처했지만 이렇게 대놓고 법과 정의를 짓밟고 조롱할 줄은 몰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이어 “누가 봐도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깊이 개입했다는 정황과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무수한 증거와 정황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국민께서 부여한 사법정의 실현의 책임을 철저히 거부한 검찰은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했다. 이제 국민 누구도 검찰이 법 앞에 공정하다고 믿지 않으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면죄부 처분은 특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검찰이 최소한의 사법 정의마저 외면한 지금, 특검만이 모든 진상을 규명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선거 개입 혐의 등 13개 수사대상을 적시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여기에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권 의원 일동은 “국민의 뜻을 짓밟고,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전력하는 검찰은 스스로 파멸을 향해 가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고, 권력의 하수인이 된 검찰에게 더는 그 어떤 권한도 맡길 수 없으며, 이제 검찰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0.17 I 송승현 기자
'도이치 사건' 4년반만에 결론…검찰, 김여사 불기소(상보)
  • '도이치 사건' 4년반만에 결론…검찰, 김여사 불기소(상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착수 4년반 만에 결론을 내고 김 여사를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사진=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증권계좌 6개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쓰인 것은 맞지만,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한 상태에서 계좌를 맡기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 여사가 계좌 중 권 전 회장 등이 소개한 주식 전문가 등에 위탁한 계좌는 △신한투자 △DB증권 △미래에셋 △DS증권 등이다. 이와 관련해 권 전 회장과 계좌관리인들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시세조종 내지 주가관리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해당 계좌에서 시세조종성 주문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식하지 않았던 만큼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김 여사가 직접 운용한 대신증권 계좌에서도 비록 통정매매가 체결됐지만 시세조정에 가담했다고 단장할 수 없다고 봤다. 해당 매매는 주문 직전 2차 주포인 김모씨가 권 전 회장에게 저가 주식 물량을 요청하자,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연락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을 신뢰하고 있는 만큼 매도 요청을 하면 그대로 해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술하기도 했다.수사팀 관계자는 “권 전 회장이 김 여사에게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숨기고 단순한 추천 및 권유를 통해 매도 요청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무엇보다) 상장사 대표가 선수들을 동원해 시세조종을 한다는 상황이 이례적이고 투자자로서는 생각하기 힘든 사정”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전주(錢主) 손모씨와 김 여사의 상황은 다르다고도 부연했다. 손씨는 단순한 전주가 아닌 투자전문가로서 직접 시세조정 주문을 내고, 이전에도 다른 주식의 수급세력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또 주포 김씨는 손씨에게 주가 관리 사실을 알렸다고도 진술한 점도 김 여사의 상황과는 차이가 있단 것이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피의자의 시세조종 가담 혐의에 대해 엄정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2024.10.17 I 송승현 기자
"아이폰16 AI? 글쎄" 의심 받더니…최고가 '대반전'
  • "아이폰16 AI? 글쎄" 의심 받더니…최고가 '대반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사 애플 주가가 월가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면서 15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뉴욕증시에서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237.4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7월 15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37.23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애플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233.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미국 뉴욕 맨해튼 자치구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시가총액은 3조5555억 달러)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글로벌 시총 1위 선두 자리를 위태롭게 한 엔비디아는 이날 반도체주의 하락세 속에 전장 대비 4.69% 하락하면서 시총은 3조2281억 달러로 내려앉았다.최근 예측된 아이폰 출하량 데이터는 애플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줬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최근 아이폰16 출시도 매출에 힘을 보탰다.IDC의 나빌라 포팔 데이터 및 분석 담당 선임 이사는 전날 성명에서 “미국 외 시장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시차를 두고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다가오는 연휴 시즌에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월가에선 애플의 아이폰16 라인업에 대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미국 투자사 제프리스는 지난주 애플 주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새로 도입된 AI 지원이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월가에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번스타인, 에버코어 ISI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재차 강조했다.모건스탠리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애플이 과거 출시보다 아이폰16 출시에 더 잘 준비됐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점검에 따르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신형 아이폰 프로·프로 맥스 수급 불균형이 수개월 동안 유지됐던 과거 주기와 달리 애플은 공급 제약을 피하기 위해 공급업체에 일반적인 패턴보다 일찍 부품 재고를 준비하도록 요청했다”며 “더 나은 공급 조건이 아이폰 리드 타임이 최근 주기보다 이번 주기에 더 짧은 이유에 기여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애플은 이날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실행할 수 있는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기존 모델과 같은 크기의 8.3인치(21㎝)로,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7 프로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애플은 오는 28일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아이폰 판매와 정리해고, 국내외 반독점 규제 당국과의 충돌 등 험난한 과정에서도 올해 애플 주가는 지난해보다 31%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만 3.6%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동안 애플 주가는 245.4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애플은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9% 증가한 주당 1.5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약 40명의 애널리스트가 애플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19명은 중립, 2명은 주식 매도를 추천했다.
2024.10.16 I 이소현 기자
코인주, 비트코인 급등에 다 올랐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내린 이유(영상)
  • 코인주, 비트코인 급등에 다 올랐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내린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연방 공휴일(콜럼버스데이)로 연방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다. 채권시장도 휴장였다. 모멘텀 부재 및 한산한 거래 속에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실적시즌의 시작이 양호하다”며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과 건강한 이익 성장 등으로 기록적인 증시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S&P500 기업 중 30여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이익합계가 시장 예상치를 5%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지난 2022년 10월13일 S&P500이 3491로 저점을 찍고 강세장으로 돌아선 지 이날로 3년차에 들어섰다. 월가에선 역사적으로 강세장 3년차에는 침체 패턴을 나타냈다며 잠재적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1950년 이후 3년차에 진입한 10번의 강세장에서의 연간 수익률은 1년차 44%, 2년차 13%, 3년차 -2%로 집계됐다. 이번주에는 9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 등이 공개되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ASML, 넷플릭스, P&G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 등 코인주 동반 강세…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소외`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상승하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코인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11.3% 급등했고 비트코인 채굴기업 클린스파크(CLSK)와 마라홀딩스(MARA)는 각각 12.7%, 5.6% 올랐다. 주요 대선 후보(트럼프·해리스)들의 공략대로 감세정책,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면 미국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달러약세, 비트코인 강세 패턴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중국 증시로의 자금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코인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경합주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분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장 초반 7%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5% 넘는 하락률로 마감했다. 그동안 다른 코인주와 달리 강력한 상승 랠리를 이어온 만큼 차익 실현 및 덜 오른 종목으로의 손바뀜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10.04, 11.4%) 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투자관리회사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와 20억달러 규모 개인대출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소파이가 사전 자격을 갖춘 차용인을 포트레스에 추천하면 포트레스가 총 20억달러 한도내에서 대출을 집행하게 된다. 소파이는 포트레스로부터 추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소파이는 대출을 위한 자금 조달 부담 및 채권 부실화에 대한 위험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파이 측은 “이번 계약으로 대출 플랫폼 사업의 역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본집약도가 낮은 수수료 기반 수익원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우스 XM 홀딩스 (SIRI, 26.9, 7.9%)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제공 기업 시리우스 XM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워런버핏 효과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9~11일 시리우스 XM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총 1억870만주(지분율 32%)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수 가격은 24.5달러 수준이다. 현재 시리우스 XM 서비스는 주로 자동차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료 가입자는 3150만명 규모다. 회사 측은 플랫폼 확대 및 부채(100억달러 규모) 감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워런버핏은 시리우스 XM 플랫폼 이용자로 캐딜락 운전시 미국 고전 노래를 애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5 I 유재희 기자
업종별 차별화 장세 韓증시…SK하이닉스·팬오션 ‘러브콜’
  • [주간추천주]업종별 차별화 장세 韓증시…SK하이닉스·팬오션 ‘러브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이크론 실적과 중국 경기부양책 호재에 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업종별로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낙폭과대 업종이자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종목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주간추천주로 SK하이닉스(000660)와 GS건설(006360), 한국콜마(161890)를 제시했다.SK하이닉스는 2025년 상반기 재고 조정 종료와 인공지능(AI) 기반 IT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선단공정(1b/1cnm) D램 시장 내 경쟁력이 지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GS건설은 주택과 건축 사업 매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2021~2024년 상반기 분양 물량 중 예정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2023~2024년 상반기 분양 현장 비중이 36%로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2021~2024년 상반기 분양 물량 중 2023~2024년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 물량 비중이 28%로 수주 퀄리티도 양호하고 판단했다. 한국콜마는 올해부터 콜마유엑스와 콜마스크의 공장 설비를 활용해 생산 능력을 확장(임시 CAPA 1억개 추가)하고 있어서,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 중임에도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K-뷰티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 증가와 연우의 미국 대량 수주가 3월부터 진행 중으로 연초 가이던스를 뛰어 넘는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했다.하나증권도 추천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D램 가격 협상력 저하 우려 불식과 D램 전망치 상향, 가격 상승폭 추정치 상회하며 업황 견조함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팬오션(028670)도 추천했다. 하반기 철강제품 수출 증가와 견조한 석탄 및 곡물 수요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용선 선대 규모 관련 보수적이고 수익성 위주 영업 방식을 채택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명신산업(009900)도 주간추천주로 뽑혔다. 마진 높은 AGM 배터리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생산능력(CAPA) 증설 추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09.29 I 박정수 기자
美성장 의구심 vs 정책전환 힘겨루기, 결과는?
  • [마켓엑세스]美성장 의구심 vs 정책전환 힘겨루기, 결과는?
  • [아닌다 미트라 BNY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인지 여부는 최근 시장에서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이를 두고 여러 관점이 엇갈리면서 시장에는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하기도 했다. 7월 중순 이후 미국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출 리스크, 그리고 과도하게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이후 지수는 지난 7월 16일에 기록했던 고점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된 정책 기조와 여러 연준 관계자의 확신에도 시장은 여전히 완전히 의구심을 떨쳐버리지는 못한 상황이다.우리는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만한 리스크가 커진 것도 사실이다. 이를 감안하면 완전히 낙관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양극화된 논쟁에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지지하는 것에는 3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첫째, 연착륙의 가능성은 실제로 상당히 높다. 기업 마진은 역사적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감소보다 빠르게 단위 인건비가 하락해 직원 한 명당 창출하는 수익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수익이 갑작스럽게 또는 대규모로 감소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동 시장이 둔화하더라도 고용 공백과 실업률의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화하면서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맞는 조정된 합리적인 실질 임금 인상률을 확보할 수 있다.둘째,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과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와 기업 레버리지는 2000년대 초중반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완화했고 가계 주택 자산도 증가했다. 은행의 자본 비율도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전반적인 민간 부채는 만기가 길어지고 고정금리로 계약된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차입 비용 상승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마지막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듯이 현재 미 연준이 내릴 수 있는 금리의 여지가 크다.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 간의 격차는 거의 20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는데, 금리 인하는 통화 정책을 더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공간을 제공한다. 시장의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카드가 될 수 있다.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음에도 성장 둔화와 연준의 향후 정책 변동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당사는 2024년 중순부터 미국 국채 비중을 전략적으로 높였고 선진국 및 글로벌 국채의 추가 매수를 단행하고 있다. 확실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듀레이션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 7월 16일 이후 글로벌 채권과 미국 채권은 약 3~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적절한 헤지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인베스트먼트 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09.28 I 방성훈 기자
檢, '청담동 주식부자' 범죄수익 123억 모두 환수…국고 귀속
  • 檢, '청담동 주식부자' 범죄수익 123억 모두 환수…국고 귀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던 이희진(38) 씨의 범죄수익 약 123억원을 모두 추징했다. 피카코인 등 3개 코인 관련 사기·배임 혐의를 받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오른쪽)씨, 동생 이희문씨. (사진=뉴스1)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씨의 불법 주식거래로 인한 범죄수익 122억6000만원을 4년여만에 전액 환수해 국고에 귀속했다고 26일 밝혔다.이씨는 2015~2016년 미인가 금융투자업을 영위하며 비상장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미리 사둔 해당 종목 주식을 팔아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2020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6000만원을 확정 선고받았다.그러나 이씨는 2022년까지 추징금 약 28억원만 납부한 후 나머지 94억6000만원의 납부를 중단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4월부터 각종 재산조회, 계좌 및 해외 가상자산 추적, 압수수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수 작업에 나섰다.압류된 재산은 현금과 수표 약 3억원, 차명 부동산 4억원, 가상자산 27억원, 차명 채권 55억원 등이다. 검찰은 이씨의 주거지에서 20억원 상당의 고가 시계 5개를 발견하고 압류했다. 이후 다른 압류 재산으로 추징금을 충당할 수 있게 돼 시계는 매각 절차를 밟지 않고 이씨에게 돌려줬다.이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코인 사기로 897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기소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의 범죄 수익에 대해서도 유죄가 확정되는 대로 환수에 나설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범죄는 남는 장사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범죄 수익 박탈이란 종국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환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6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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