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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퀸’ 배소현 맞춤형 퍼터로 18m 이글 퍼트 ‘땡그랑’
  • ‘KG퀸’ 배소현 맞춤형 퍼터로 18m 이글 퍼트 ‘땡그랑’[챔피언스클럽]
  • KG 레이디스 오픈 연장 1차전에서 9m 버디 퍼트 성공한 배소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배소현(31)은 지난 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엄청난 퍼트 감각을 앞세워 시즌 3승째를 따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서도 시드전을 여러 번 치렀고 2부투어를 오갔던 배소현은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하더니 8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3개월 만에 통산 2승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2주 만에 통산 3승을 쓸어담았다.특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퍼트 감각이 돋보였다. 배소현은 대회 2라운드에서 18m나 되는 이글 퍼트를 홀 안에 집어넣으면서 선두권으로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퍼트로 우승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6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흐름이 끊길 뻔했지만 7번홀(파4) 7.4m 버디 퍼트, 8번홀(파4) 8.3m를 연달아 집어넣었다. 9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7.4m 파 퍼트를 남겨놨는데 이 퍼트마저 성공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압권은 연장 1차전이었다. 배소현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1차 연장전에서 9m 버디 퍼트를 남겼고, 박보겸(26)은 세 번째 샷을 핀 40cm에 붙인 상황. 많은 이가 여기서 박보겸이 우승을 확정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배소현이 9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연장 2차전으로 끌고 갔다. 배소현은 3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박보겸을 제치고 올해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배소현이 사용한 퍼터는 스카티 카메론의 뉴포트2 센터 투어 전용 퍼터다. 피팅을 통해 선수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퍼터인 셈이다. 스카티 카메론 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들 중 시중에 출시된 기성 제품을 사용하는 선수도 많지만 배소현처럼 본인에게 딱 맞는 맞춤형 퍼터를 쓰는 선수들도 종종 있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임성재(26)는 스카티 카메론 셀렉트 플로우백5를 자신에게 맞게 변형한 퍼터를 썼다. 윤이나(21)도 골로6 투어 전용 퍼터로 지난달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정상에 올랐다.타이틀리스트 선수 지원팀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배소현 선수가 1년 전 스카티 카메론 피팅 스튜디오에 방문했을 당시 사용하던 모델에서 변화를 주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스트로크 방식을 우선 확인한 뒤 일자 스트로크에 가깝다는 걸 확인했다. 뉴포트2 ‘Timeless’ CS 모델을 시타해 봤고, 셋업부터 스트로크까지 마음에 들어해 ‘배소현 전용’으로 퍼터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배소현은 셋업 시 몸과 클럽, 타깃 정렬에 중점을 두는 루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에 자신의 스트로크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퍼터’를 사용했고 최근 우승으로 자신감까지 더해져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배소현은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일에 샷이 좋지 않아서 쇼트게임과 퍼터로 버텼다”며 퍼터에 고마움을 표했다.퍼트하는 배소현.(사진=KLPGA 제공)
2024.09.08 I 주미희 기자
정찬민·김민규, 신한동해오픈서 일본 상대로 역전 우승 도전
  • 정찬민·김민규, 신한동해오픈서 일본 상대로 역전 우승 도전
  • 정찬민(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정찬민(25)과 김민규(23)가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정찬민은 7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클럽72 바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공동 선두 히라타 겐세이, 스즈키 고스케(이상 일본)를 2타 차로 뒤쫓는 단독 3위에 올랐다.지난해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 도레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K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정찬민은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지난해 평균 313야드를 날리며 장타 부문 2위에 올랐고, 올해는 어깨 부상 때문에 거리가 줄었지만 그래도 300야드가 넘는 306.28야드를 보내며 이 부문 6위를 기록하고 있다.정찬민은 3라운드를 마친 뒤 “티샷과 퍼트가 모두 좋았고 특히 퍼트가 정말 잘 됐다. 13번홀 이글이 주효했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한 게 살짝 밀리긴 했는데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앞 3~4m 정도에 붙었다. 이후 퍼트로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공동 36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정찬민은 전반 10번홀부터 후반 1번홀까지 10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아 7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8개 홀에서 보기 2개가 나오긴 했지만 버디도 4개를 잡아내 우승 경쟁을 벌이는 위치에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2승을 거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성적은 13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통과에 그쳤고 제네시스 포인트도 99위로 떨어져 있다.정찬민은 “올해 성적이 나오지 않은 원인은 퍼트였다. 지난주부터 퍼트가 살아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또 샷 템포도 전체적으로 빨라지는 걸 잡기 위해 노력했다.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고 소개했다.그는 “오랜만에 상위권에서 최종 라운드 경기를 하는 만큼 제 플레이만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민규(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올해 2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민규도 KPGA 투어의 자존심을 지킬 선수다. 이번 대회는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해 이 3개 투어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 각 투어의 자존심을 가린다.김민규는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6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그는 “아이언 샷이 상당히 좋았다. 버디를 잡은 홀을 보면 아이언 샷으로 거의 핀 근처에 붙여서 버디를 기록했다. 3~5m 거리의 퍼트감도 괜찮아 버디를 많이 잡았다”며 “8번홀(파3) 더블보기는 티샷한 공이 벙커 턱에 박혔고 퍼트 실수까지 나오는 등 운이 좋지 않았다. 더블보기 후 화도 났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고 말했다.이어 “오늘보다 타수를 더 줄여야 우승할 것 같다. 실수를 줄이고 버디를 많이 잡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히라타 겐세이(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일본투어의 히라타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고, 스즈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내달렸다.히라타는 2022년에 JGTO에 데뷔해 지난해 2승, 올해 2승 등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JGTO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이번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상금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상승세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히라타는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친 뒤 다음 날까지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게 어렵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오늘같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한 타 한 타 집중하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2, 3라운드 연이틀 선두를 기록한 스즈키는 올해 JGTO 2년 차로 아직 우승은 없다. 그는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다.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제 골프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외 올해 K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윤상필(26)이 공동 8위(11언더파 205타), 엄재웅(34), 이정환(33), 전가람(29)이 공동 11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스즈키 고스케(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4.09.07 I 주미희 기자
"신고하면 XXX 찢어져" 키즈카페에 오줌싼 아이 父 사과문
  • "신고하면 XXX 찢어져" 키즈카페에 오줌싼 아이 父 사과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파트 단지 내 키즈카페에서 소변 실수한 아이의 아버지가 작성한 사과문에 협박성 문구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아파트 내 키즈카페 부모의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자녀가 최근 아파트 단지 내 키즈카페에서 바지에 소변을 보는 실수를 했다. 한 입주민이 이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알렸고, 이후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A 씨에게 청소비를 요구했다.A 씨는 “최근 키즈카페에서 바지에 소변을 본 아이 아빠다. 키즈카페를 이용하시는 입주민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폐쇄로 인해 불편하게 한 점 죄송하다. 더불어 사과 글을 인제야 올리게 된 점에 관해 설명을 좀 드리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게시판에 처음 키즈카페 소변 글이 올라오고 관리사무소와 입대의에 많은 민원이 올라왔다. 다음 날 관리실 연락을 받아 우리 아이라는 것을 말씀드렸다. 같은 날 입대의로부터 ‘아이 소변으로 인해 청소비 45만 원을 배상하라’는 문자를 받았다”라며 상황을 전했다.거액의 배상 문자를 받고 당황한 A 씨는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4일 입대의 회의에서 A 씨가 청소비를 배상하거나 직접 청소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A 씨는 “이의제기서를 제출한 이유는 아무런 자초지종을 들어보지도 않고 신고한 여자 말만 듣고 일방적으로 청소비를 배상하라는 문자에 화가 났다”라고 밝히면서 “우리 아이가 소변 한 방울을 흘렸든지 온 사방에 갈겼든지 상관없이 키즈카페 깨끗하게 청소 및 소독할 것을 약속드리며 사과문을 마치겠다”라고 썼다. 그는 끝부분에 “마지막으로 게시판에 글 올려준 그분께 영화 ‘타짜’의 대사를 보여드리고 싶다. ‘아줌마. 신고 정신이 투철하면 리승복이처럼 아가리가 찢어져요’ 이상이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이 글을 본 누리꾼은 A 씨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협박조의 마지막 문장 때문에 대부분 A 씨를 비난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사과문이라고 쓰고 협박문이라고 적는다”, “중립이지만 협박은 선 넘었다”, “아이가 오줌을 누고 말도 없이 그냥 갔는데…적반하장도 정도껏”, “아무런 설명을 못 듣고 돈 내라 하면 짜증은 나겠지만 마지막 문구 봐서는 진상이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신고자 협박하는 걸로 봐서 인성을 알 만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2024.09.07 I 홍수현 기자
'굿파트너' 곽시양 "천환서 나쁜 놈 맞아… 죄송합니다" 사과
  • '굿파트너' 곽시양 "천환서 나쁜 놈 맞아… 죄송합니다" 사과
  • 곽시양(사진=SBS 드라마 ‘굿파트너’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지승현에 이어 곽시양이 SBS 드라마 ‘굿파트너’ 악역 열연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곽시양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 맞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천환서 나쁜 놈입니다. 연기로만 봐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굿파트너’ 파이팅”이라고 응원하면서도 “시켜서 했어요”라고 덧붙여 누리꾼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곽시양은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2회에서 천의료재단의 이사장 천환서 역으로 등장했다. 곽시양은 겉으론 젠틀해보이지만, 알고 보면 섬뜩한 얼굴을 지닌 가정폭력범이었다. 곽시양은 아내 유지영이 낸 이혼 소송의 기각을 위해 차은경(장나라), 한유리(남지현)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자 곽시양은 본색을 드러냈고, 이후 “정신 바짝 차리고 변론하라고. 같은 꼴 당하고 싶지 않으면”이라고 차은경, 한유리 변호사를 협박해 소름 돋게 했다. 특히 12회 말미 곽시양의 폭주로 유지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4.09.07 I 윤기백 기자
정부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 사실과 다르다”
  • 정부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 사실과 다르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7일 2026년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을 내렸단 일부 보도에 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국무조정실은 이날 자료를 통해 “의료계가 과학적 합리적 의견을 제시한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2026년도 증원규모를) 재논의한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국무조정실은 “의료계가 2026학년도 이후의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과학적 근거를 갖춰 합리적 의견을 제시할 경우, 정부는 의료계의 의견을 존중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구애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재논의할 수 있음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1년 8개월이상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의료계는 증원에 공감하면서도 그 규모에 대해 이제껏 한번도 의견을 제시한 바 없다”고 했다.이어 “정부가 지난 1년 8개월 넘게 줄기차게 의료계에 요청해온 ‘과학적 근거에 의한 합리적 의견 제시’는 불변”이라며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못을 박았다.그러면서 “의료인력 수급체계는 국민연금처럼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것이어야 하고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논의를 하더라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의료인 수요 추계를 가지고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부안과 다른 의견이 있다면 과학적 분석에 터잡은 의료인 수요 추계를 제시해야 재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이영훈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가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증원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론에 한 목소리로 도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건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임의로 합의하라는 요구, 단 한가지뿐”이라며 “아무리 괴로워도 국민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사안을 그렇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고통스러운 개혁 과정을 함께 견뎌주고 계신 국민과 환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송구하지만 부디 정부의 진심을 믿고 함께 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4.09.07 I 김미영 기자
유치원서 체험동물원 간다는데.. "만지는 게 교육?"
  • 유치원서 체험동물원 간다는데.. "만지는 게 교육?"[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얼마 전 온라인상에 ‘어린이집에서 체험동물원에 간다는데…’라며 아이를 보낼지 말지 고민하는 한 학부모의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해당 학부모는 “열악한 환경의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이를 한 번도 동물원에 보낸 적이 없다”며 “어린이집에서 이번에 실내체험동물원을 가는데 보낼지 고민이 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이 고민 글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우선 학부모가 아이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무조건 자신의 가치관을 주입한다며 학부모의 태도를 비난하는 댓글이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해당 취지의 댓글들은 ‘아이의 사회생활도 존중해야 한다’, ‘유치원에 맡기기로 했다면 유치원의 교육방침을 따라야 한다’, ‘아이에게 학부모의 가치관을 심어주는건 가스라이팅이다’와 같은 의견들이 베스트댓글(베플)로 선정돼 댓글 상위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동물원 한번 못갔다고 아이 사회성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동물들도 생명이고 아껴야 한다, 생명을 존중하는 법을 아이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등의 의견들도 달렸습니다.◇우리사회에서 체험동물원의 현주소우선 ‘체험동물원’은 현재 우리나라에선 엄연히 ‘불법’입니다.지난해 12월부터 ‘야생동물개정법’이 시행되면서 동물원과 수족관은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강화됐습니다.이젠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오락이나 흥행으로 목적으로 불필요한 고통, 공포, 스트레스를 주는 올라타기, 만지기, 먹이주기 등 무분별한 체험행위는 금지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야생동물 카페’와 같은 동물원·수족관 등 허가받지 않은 시설에서의 야생동물 전시도 금지됩니다.무분별하게 야생동물을 전시하고 학대한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변화입니다.동물단체들은 “허가제로의 전환, 검사관제 도입에 이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만지기, 올라타기, 먹이주기 체험과 같은 동물에게 공포심과 스트레스 등을 유발하는 ‘체험행위의 금지’는 지금까지 법의 사각지대에서 만연해온 체험형 동물원이라는 기형적인 행태를 없앨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합니다.법개정 후에도 곳곳에 ‘체험동물원’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개정법에 ‘교육 목적의 체험 계획’을 사전에 제출하면 법에서 금지한 체험행위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 목적의 체험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부재한 가운데 ‘사전 제출’이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여전히 ‘만지기, 올라타기, 먹이주기’ 등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동물단체들은 ‘체험 계획 전면 삭제’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의견과 질타를 수렴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하며 정부에 제출했지만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체험동물원은 왜 불법이 됐을까요?체험 동물원은 두 측면에서 수십년 째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우선 동물학대과 생명 존중 관점입니다. 체험동물원이나 실내동물원의 상황은 대부분 열악합니다. 비좁은 곳에 갇혀 햇빛을 보지 못한 채 평생을 전시되며 살고 있는 동물들이 대부분입니다.만지고 올라타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일 뿐더러, ‘먹이체험’으로 인해 정해진 양 없이 기호성이 좋은 음식만 섭취하게 되면 영양불균형으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또 ‘먹이체험’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체험동물원들이 늘다보니 얼마전 사회적 이슈가 된 실내동물원의 ‘갈비뼈 사자’와 같은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불쌍해보여야 사람들이 먹이를 사서 먹인다’는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관점은 사람들의 안전관련입니다. 체험동물원의 열악한 환경은 동물들의 질병으로 이어지고, 인력 부족 등으로 쳥결 등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과 접촉이 이뤄질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실내동물원, 체험동물원 등 전시동물업체 실태 조사를 한 결과에 대해 보고서를 통해 “실제 조사된 동물전시 업체들 중 내부 기생충이 발견된 고양이 카페와 파충류 카페가 있었다”면서 “동물과 사람 간의 감염 위험이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해 동물별로 감수성 질병을 선정해여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이혜원 경복대학교 수의학교 교수는 “동물 전시업체들 중 현장 조사 결과 퇴장시 손 소독을 방문객에게 안내하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낮선 사람이 매일 새롭게 만지는 것이 동물들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것도 문제지만 질병 감염 등의 문제로 확산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만지게 두는게 진정한 교육일까요?그럼 ‘체험동물원’ 자체의 불법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정법에서는 ‘교육목적’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둔 이유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사전 계획을 제출하면 교육 목적의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취지이지만 법개정 전의 체험활동과 전혀 달라진 것들이 없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과 동물단체 그리고 전문가들은 동물원의 기능에 대해 멸종위기종 등 동물 보전의 기능과 교육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다만 교육은 ‘종의 다양성과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위함입니다. 무분별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수단 등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것은 교육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이혜원 경복대 수의학교 교수는 “관련법이 차츰 개선돼 만지기 등 체험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동물들의 스트레스가 높은 체험은 이뤄지고 있고, 조사 결과 다른 종을 체험하면서 혹은 체험 완료 후 제대로 소독을 할 환경을 갖춘 곳도 드물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물 전시라는 게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주가 아닌 동물 보존과 교육에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다시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체험동물원을 간다는데 보낼 지 고민한다’는 학부모의 글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댓글 의견 중 하나로 ‘채식은 하냐, 채식도 안하면서 동물원은 안되는게 모순아니냐’며 ‘채식을 하지 않으면 동물을 학대해도 된다’는 취지의 글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은 모습을 봤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짜피 죽을건데 살아있는 동안 왜 끊임없이 나아지는 삶의 질을 추구하고 정책적으로는 복지 향상이 이뤄지는 걸까요? 지난해 말 법이 개정돼 ‘체험동물원’ 자체가 동물학대임을 인정한 만큼 우리 사회가 이 단계에서 논의되어야 할 건 체험동물을 활용한 ‘진정한 교육 목적’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24.09.07 I 박지애 기자
침침해서 노안인 줄 알았는데.. 자칫하다 '실명'
  • 침침해서 노안인 줄 알았는데.. 자칫하다 '실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눈은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이고, 시야가 흐릿해지는 등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보통 ‘노안이 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시력이 떨어지는 것에는 노안 말고도 여러 원인이 있다. 카메라 필름의 역할을 하는 우리 눈의 망막에는 ‘황반’이라는 중요한 곳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황반은 망막의 중심부로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황반에서도 약 1.5㎜의 반지름을 가지는 중심부위를 중심와라고 하는데, 이 부위에는 빛을 느낄 수 있는 광수용체가 밀집돼 있다. 황반변성은 보통 황반부위의 시세포가 빛과 색상을 감지할 수 없는 흉터 등의 조직으로 대체돼 시력이 감소한다. 이렇게 황반이 변성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가 꼽힌다.나이관련 황반변성은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분류한다. 건성 황반변성은 나이관련황반변성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망막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이고 그로 인해 망막이 위축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단계에서는 시력저하가 크지 않고 별 증상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고 중심부 시력이 감소하기 시작한다.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신행혈관이 자라는 경우다. 이는 매우 약하고 터지기 쉬워 시력을 크게 저하시킨다. 황반의 손상은 비교적 빠르게 일어나 중심시력이 급속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으며 진단 후 2년 내로 실명에 이른다.황반변성은 증상을 초기에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은 글자가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이고(변형시), 이러한 증상은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더 심해진다. 습성 황반변성이 발생하게 되면 중심시력이 크게 감소하게 된다.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중심암점이 나타난다.황반변성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시력 보존에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안과를 방문하면 세극등현미경검사, 산동을 통한 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검사 등을 시행한다. 특히 빛간섭단층촬영검사를 통해 드루젠, 맥락막 신생혈관, 망막신경세포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신생혈관은 혈관내피성장인자가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대한 항체를 직접 안구 내로 주사하면 신생혈관을 억제하고 이에 따라 출혈, 부종이 감소해 시력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으면 상태에 따라 주사 간격이 결정되며 평균적으로 일년에 5~7회 정도 주사를 맞게 된다.나이관련 황반변성의 경우 노안과 혼동하기 쉽다. 노안은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의 작은 글자를 보기 어려워지는 것이며, 돋보기를 사용하면 잘 보이게 된다. 반면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가까운 곳은 물론 먼 곳을 보는 것도 문제가 생긴다. 특히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중심이 잘 보이지 않는다.세란병원 김주연 안과센터장은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많이 생기지만 염증질환, 자외선에 의한 황반변성은 젊은 사람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지혈증 및 비만에 대한 치료, 금연, 선글라스 착용을 통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특히 흡연은 혈중 항산화인자를 떨어뜨리고 망막의 손상을 야기한다”고 강조했다.김주연 안과센터장은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생활습관 교정, 안구내주사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며 “일찍 발견할수록 망막세포 손상이 적어 치료효과도 좋으며 이미 손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7 I 이순용 기자
김동연 “의료계 대안 요구는 문제해결 의지나 일머리 없는 것”
  • 김동연 “의료계 대안 요구는 문제해결 의지나 일머리 없는 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면 충분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한 데 대해 “의료계에 대안을 내놓으라 하는 것은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가 없거나 있더라도 일머리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면 충분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한 데 대해 “의료계에 대안을 내놓으라 하는 것은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가 없거나 있더라도 일머리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이철희의 주말뉴스쇼’에 나와 “개혁을 하겠다는 사람이 일머리가 없으면 오히려 망친다. 지금의 오기를 포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기 부릴 때가 아니고 원점에서 봐야 한다. 내년 의대 1학년은 올해 휴학생에 증원분을 더해 7천500명이다. 다음 주부터 수시모집을 하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간다”며 “대통령이 결자해지 심정으로 원점에서 신속하게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 데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는 식”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은 죽었다. 사법 정의가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김 지사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이 ‘기소 예외’ 원칙을 창조했다.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겠다고 선서한 대통령이 부인만 지켰다”며 “이제 특검밖에 답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검찰수사와 관련해 소환에 응하지 말라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기시감이 있었고, 국민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을 지키자는 다짐이었다”고 말했다.이종찬 광복회장과의 만남에서 이 회장이 ‘용산의 밀정 그림자’가 누군지 말했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이 회장이 얘기했다. 대화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역사 지우기, 친일의 숙주·몸통이다. 숙주에 기생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신3김’(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김동연 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표현과 도지사 연임 여부를 묻는 말에는 “경기도정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신3김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며 파이를 키우라는 뜻으로 들리고 정치는 파이를 자꾸 키워야 한다”고 했다.
2024.09.07 I 박지애 기자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선고 美대선 이후로 연기…대선 리스크 사라져
  •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선고 美대선 이후로 연기…대선 리스크 사라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성추문 입막음돈 지급 의혹’ 관련 형사 재판의 형량 선고가 대선(11월5일) 이후로 미뤄졌다. 사실상 가장 확실했던 형사처벌이 연기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선 전까지 재판 리스크가 사실상 사라졌다.뉴욕주 대법원 후안 머천 판사는 6일(현지시간) 당초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의 형량 선고 공판을 11월 26일까지 미룬기로 결정했다. 머천 판사는 결정문에서 “이것은 이 법원이 가볍게 내리는 결정이 아니다”며 “이 법원이 보기에 정의의 이익을 증진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성인 영화 배우로 활동한 스토미 대니얼스가 자신과의 성관계를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6년 대선 직전, 개인 변화사를 통해 13만 달러(약 1억7450만원)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5월 유죄 평결을 받았다. 뉴욕주 대법원은 또 유죄 평결 자체를 철회해달라는 트럼프 변호인단의 청구에 대한 수용 여부 결정을 역성추문 입막음돈 지급 의혹 관련 재판의 형량선고가 연기됨에 따라 총 4건의 형사 기소 재판은 사실상 모두 대선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대선 전에 선고를 통해 형량이 정해짐으로써 구금이 되거나 가택 연금을 당하는 등의 리스크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 사안은 죄가 되지 않으며, 내가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를 기소한) 맨해튼 지방 검사의 마녀 사냥이 연기됐다”고 썼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기소가 “‘카멀라 해리스 동무’와 다른 급진 좌파 정적들이 선거 개입 목적으로 내게 가한 정치적 공격”이었다면서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안은 정당하게 취소되어야 한다”며 공소 취소를 촉구했다.
2024.09.07 I 김상윤 기자
전가람, 3개 투어 주관 신한동해오픈 2R 공동 2위 ‘자존심’(종합)
  • 전가람, 3개 투어 주관 신한동해오픈 2R 공동 2위 ‘자존심’(종합)
  • 전가람(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가람(29)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전가람은 6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클럽72 바다코스(파72)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단독 선두 스즈키 고스케(일본)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전가람은 지난 6월 KPGA 투어 최고 역사를 지닌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리티 프로암 이후 5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올해로 40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마저 품는다면 KPGA 투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게 된다.전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전가람은 이날 2라운드에서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다.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예열한 전가람은 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냈다. 특히 5번홀(파5)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전가람은 2라운드를 마친 뒤 “1라운드 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1라운드에서는 오후에 경기를 시작했는데 비가 정말 많이 왔다. 1, 2라운드에서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스윙을 최대한 부드럽게 하려고 했다.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 이틀간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또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전통이 있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우승하면 KPGA 투어 시드 외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시드도 받는다. 작년에 우승한 고군택 선수도 현재 한국과 아시안투어,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제가 우승한다면 저도 그 길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펼쳐지는 만큼 오전 조에서 3개 투어 선수들의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졌다.JGTO 2년 차인 스즈키 고스케(일본)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 전가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아시안투어의 브래드 케네디(호주)가 전가람과 함께 10언더파 134타 공동 2위에 올랐고, KPGA 투어의 엄재웅(34)이 2타를 줄여 일본의 가타오카 나오유키와 공동 4위(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다.베테랑 강경남(41)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한 가운데 상금랭킹 1위 김민규(23)와 윤상필(26), 김한별(28), 김승혁(38), 또 JGTO에서 활약하는 송영한(33)이 공동 10위(7언더파 137타) 그룹을 형성했다.일본남자골프의 스타인 이시카와 료도 출전해 이날 3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이시카와는 “1라운드에서는 파5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에서도 파5홀에서 최대한 많은 버디를 낚아 스코어를 줄이는 게 목표다. 남은 이틀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KPGA 투어 영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22)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하고 있다.이시카와 료(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4.09.06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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