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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대원들 "헬멧 녹슬고 곰팡이"…고충 토로엔 "예산 없다"
  • 산불진화대원들 "헬멧 녹슬고 곰팡이"…고충 토로엔 "예산 없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영남 지역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소속 대원들이 “헬멧에 녹이 슬고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림청지회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조합원들은 3일 서울 종로구 한글회관 강당에서 ‘산불진화대원이 말하는 산불 재난현장’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이날 교육 및 훈련 과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규 채용자가 정식 교육도 받지 않고 현장에 투입되고, 현장에서 쓸 규범 없이 지침만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신현훈 지회장은 “특수진화대가 출범한 지 올해 10년째이지만, 진화대원들은 아무런 교육 없이 바로 일선에 투입된다”며 “특수진화대원은 435명이 있는데 운영 교본도 통일된 게 없고, 교육훈련 체계도 잡히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입사 3개월 만에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한 조합원은 “산림청으로부터는 영상 교육만 받았다. 지난주 산불 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팀원들로부터 인수·인계받은 교육 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사용 중인 현장 장비를 소개하며 장비 노후화 문제도 지적했다.한 조합원은 “보급받은 진화복 원단의 제조사, 제조국이 불문명하여 방염 성능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헬멧은 내구연한이 지나 녹이 슬고 곰팡이가 피었다”고 말했다.이어 진화대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해도 “예산이 없다”는 말만 돌아온다며 당국의 변화를 촉구했다.지난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했다. 사망·실종자들은 산불 진화 중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03 I 채나연 기자
제주항공, 신입·경력 정비사 공개채용
  • 제주항공, 신입·경력 정비사 공개채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이 운항 안정성 강화를 위해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부문에서 신입·경력 정비사를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부문에서 신입·경력 정비사를 공개 채용한다. (사진=제주항공)지원은 올 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4월 13일까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년 이내 취득한 일정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도 제출해야 하며, 운항정비사는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역량 검사를 진행하고, 두 차례의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입사 예정이며, 신규 입사자 교육 및 정비 직무 교육을 거쳐 항공기 정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제주항공은 이번 채용을 통해 숙련 정비사를 확보하는 한편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 정비사 양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항 정비 부문과 훈련 업무를 담당할 경력 정비사는 상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3호기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에 4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5.04.02 I 이윤화 기자
품질·전략, 따로 또 같이…각자대표체제 정비한 중소·중견기업들
  • 품질·전략, 따로 또 같이…각자대표체제 정비한 중소·중견기업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략 수립과 생산·품질을 모두 잡기 위해 각자 대표 체제를 선택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늘고 있다. 각자 대표는 2인 이상의 대표이사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권을 갖는 형태로 규모가 커지거나 신규 사업 확장 시에 각 분야별로 각자 대표가 결정을 내릴 수 있어 의사결정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전략+품질 각자대표 체제LX하우시스(108670)는 물러나는 한명호 전 대표를 대신해 노진서 LX홀딩스(383800) 대표와 한주우 LX하우시스 최고생산책임자(CPO)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LX하우시스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과 제조를 관장하는 2명의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라고 설명했다.노 대표는 LX그룹 내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LG시절부터 기획 업무를 맡아왔고 LX그룹 분리 이후 안정화에 기여하면서 구본준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 LX홀딩스 대표를 겸임하면서 LX하우시스 신사업을 챙기는 게 노 대표의 임무다.노진서(왼쪽), 한주우 LX하우시스 각자대표(사진=LX하우시스)LG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창원생산그룹장, LG전자 COO 구매센터장, LG전자 글로벌생산부문장을 두루 거친 한 대표는 생산·품질을 담당한다. 한 대표가 기존 사업을 맡고 노 대표가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 새 사업을 지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서울반도체(046890)도 단독대표에서 각자 대표로 체제를 바꿨다. 지난 2024년 홍명기 전 대표 퇴임 이후 홀로 서울반도체를 이끌어오던 이정훈 대표가 김홍민 대표를 새 파트너로 낙점했다. 기술특허 경쟁이 치열해지는 발광다이오드(LED)시장에서 기술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김홍민 신임 대표는 조명사업부에서 해외영업을 맡아왔다”며 “이정훈 대표가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김 대표가 해외 영업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등장하는 후계자와 호흡 맞출 각자대표도경동나비엔(009450)은 최근 승진한 손흥락 부회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손 신임 대표는 고(故) 손도익 창업주의 손자이자 손연호 현 회장의 장남이다. 경동나비엔은 손 회장 부자와 장희철 신임 대표까지 3인 체제로 운영된다.손 대표는 2008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한 뒤 기획·마케팅·구매·서비스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손 대표는 영업 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새로운 사업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매직을 출범하며 주방기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기업 확대가 경동나비엔의 미래 전략 핵심이다.장 대표는 생산과 품질 분야를 맡아 손 대표를 보좌한다. 장 대표는 지난 2022년 경동나비엔에 합류해 생산기술총괄을 맡고 있다. 현재 4만평에서 10만평 규모로 확대되는 경동나비엔 에코허브(서탄공장) 투자를 책임질 예정이다.최현수(왼쪽), 이동열 깨끗한나라 각자대표(사진=깨끗한나라)깨끗한나라(004540)도 오너가 3세 최현수 대표의 파트너를 새롭게 바꿨다. 인사 전문 담당 김민환 전 대표 대신 재정 전문가 이동열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2년간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화학(051910)에서 회계 및 금융 부문을 담당한 재무통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목표로 청주·음성 공장의 운영 최적화에 주력한다.
2025.03.31 I 김영환 기자
깨끗한나라, 최현수·이동열 각자 대표 체제 구축
  • 깨끗한나라, 최현수·이동열 각자 대표 체제 구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깨끗한나라(004540)는 28일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동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신임 대표로 선임해 최현수, 이동열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최현수-이동열 깨끗한나라 각자 대표(사진=깨끗한나라)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 심리학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2006년 깨끗한나라에 입사해 마케팅 총괄팀장, 생활용품 사업본부장, 총괄 사업본부장을 거쳤다. 201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으며 마케터 출신의 강점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마련에 힘써왔다.이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썬더버드대학교(Thunderbird University)에서 MBA를 취득한 재정 전문가다. 1989년 LG반도체 회계팀에 입사한 후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2년간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회계 및 금융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깨끗한나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위한 재정적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최 대표는 PS(Paper Solution)사업부와 HL(Home & Life)사업부를 비롯해 경영관리실, 미래전략실, 연구소를 총괄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와 외연 확장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조직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청주·음성 공장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최 대표는 “깨끗한나라는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혁신을 이루기 위해 이동열 대표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각자 대표 체제 아래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대표는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최현수 대표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선임 소감을 밝혔다.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선임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깨끗한나라는 최 회장을 비롯해 재무,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 전문가들을 신규 이사진으로 추천했으며 주총 의결을 통해 이사회를 기존 4인에서 7인으로 확대했다.최 회장은 깨끗한나라 이사회 의장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경영 자문을 제공하며 지난해 말부터 재무를 총괄한 박경열 전무는 사내이사 역할과 함께 재무 역량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 최정규 사내이사는 사업총괄(COO) 상무로 발령돼 HL사업부와 PS사업부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사외이사인 김영석 포스텍 교수는 포스코에서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이끌었던 경험을 깨끗한나라에 적극 도입하고자 한다.이번 이사회 개편으로 깨끗한나라는 이사회 역량을 강화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사회는 ESG경영 목표 하에 기존 사업 혁신과 친환경 자원순환 신사업 전개를 위한 경영진 활동에 적극 힘을 보탤 방침이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동열 대표는 기업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깨끗한나라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적임자”라며 “최현수, 이동열 각자 대표들을 필두로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들과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조직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I 김영환 기자
코스맥스 신임 대표에 이병만 선임…‘형제 경영’ 재정비
  • 코스맥스 신임 대표에 이병만 선임…‘형제 경영’ 재정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맥스(192820)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체제를 정비했다. 창업주 이경수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대표는 사업회사, 차남 이병주 대표는 지주회사를 각각 경영한다. 이병만(왼쪽) 코스맥스 대표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는 이사회를 통해 이병만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사장)를 코스맥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0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2016년부터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 해외 마케팅을 총괄한 뒤 지난 2020년부터 코스맥스 대표를 맡았다. 대표 취임 후 코스맥스의 디지털 전환과 중국 시장 확대, 일본 법인 설립 등 굵직한 사업을 주도했다. 지난 2023년 지주사 대표 선임 이후에는 미래 성장 동력인 맞춤형 화장품 등 디지털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이끌었다.이번 선임으로 이 대표는 기존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와 함께 그룹 내 핵심 사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 4000여개 고객사와 글로벌 동반 성장을 위한 고객사 맞춤 서비스 강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소통 확대에 나선다. 특히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해 현재 1100여개 달하는 중국 내 고객사를 다변화한다. 오는 2026년 중국 상하이 신사옥 가동을 통해 100조 규모 중국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이병주 코스맥스 대표 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맡는다. 2014년부터 코스맥스USA의 최고재무담당자(CFO)와 최고운영담당자(COO) 등을 지내며 미국 법인 경영 효율화와 서부 지역 영업망 확대를 통해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2023년부터 코스맥스 대표를 맡아 국내 고객사의 일본 및 미국 진출 발판을 적극 확대했다. 해외영업부문에선 K뷰티 수출 확대에 집중해 업계 최초 ‘2억불 수출의 탑’을 이끌었다.이병주 대표는 지주사 대표를 맡아 CJ그룹 출신 유통전문가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부회장)와 합을 맞춘다. 이 대표는 최근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사업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 디지털 사업부문 내 인공지능(AI) 혁신그룹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제품·기술 차별화 및 사업 모델 혁신에 기여했다. 이를 발전시켜 신사업 확장 및 AI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지주사 대표로서 ‘글로벌 원 코스맥스’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강화한다. 글로벌 원 코스맥스는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6개 법인이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실시간 소통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대응 능력을 체계화 한 시스템이다.이번 주주총회에선 이윤희 서울대 약대 교수 겸 약학과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코스맥스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인 이 교수는 연구·개발 기술력 및 K뷰티 글로벌 규제 대응 등에 전문성을 갖췄다. 이사회 의사결정에 다양성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관계사인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남중 전 코스맥스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들은 그동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며 “기존 대표들은 물론 외부 선임 인사들까지 더해 K뷰티 세계화와 그룹 성장에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I 김경은 기자
“연비 아끼자”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강세 예상
  • “연비 아끼자”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강세 예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월 중고차 시장은 전기차와 경차가 강세를 보이며 경제성 높은 차량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0.7%, 수입차는 1.0% 하락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이 달 국산 중고차 시장은 약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지비가 합리적인 경차와 전기차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세가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학기, 신규 입사 등으로 수요가 높은 경차의 성수기 판매 호조가 이어져 4월 평균 시세가 1012만원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형차는 -0.8%(1655만원), 중형 SUV는 -0.6%(2247만원)의 하락률을 보이는 등 다른 차급은 일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캐즘(일시 수요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평균 시세는 2483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의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내 수요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영향이다.수입 중고차 시장은 평균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인기 모델의 접근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구형 모델인 BMW 5시리즈(G30)와 벤츠 E클래스 W213는 각각 0.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후기형 모델인 이 모델들은 비교적 신차 같은 느낌을 제공해 가성비가 높다. 5시리즈(G30)의 경우 약 4000만원대 가격으로 형성돼 신차 대비 30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E클래스 W213 역시 신형 W214 모델 출시 이후 약 2000만원 정도 시세 격차가 벌어져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유지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경차와 전기차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입차의 경우 구형 모델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2025.03.27 I 정병묵 기자
넥센타이어, 26년 연속 현금배당…최초 女 사외이사 선임
  • 넥센타이어, 26년 연속 현금배당…최초 女 사외이사 선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넥센타이어(002350)는 26일 경남 양산 본사에서 제6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847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갔다. 이번에 확정된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주당 13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2년 연속 현금 배당액을 확대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주주가치 제고와 접근성 향상의 일환으로 주주총회 전자투표를 도입하였으며 배당 기준일을 주주 총회일 이후로 변경했다. 올해 배당기준일은 4월 4일이다.이사 선임의 건도 함께 의결됐다. 지난해 12월 CEO로 선임된 김현석 넥센타이어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었으며, 정수미 연세대 부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강호찬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황각규 롯데지주 고문(전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홍용택 서울대 교수가 각각 재선임됐다. 이로써 넥센타이어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 체제로 감사위원회, ESG 경영위원회 등을 운영하며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현석 사장은 1990년 입사 이후 유럽 및 아태 지역에서 영업과 마케팅은 물론 글로벌 OE(Original Equipment)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영업 전문가다. 또한 넥센타이어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정수미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회계학회의 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회계 및 재무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넥센타이어의 재무 건전성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유럽 2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증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4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고객과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7 I 정병묵 기자
식품회사 슈퍼주총데이 마무리…글로벌·주주가치 제고 한목소리
  • 식품회사 슈퍼주총데이 마무리…글로벌·주주가치 제고 한목소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요 식품회사 정기 주주총회가 글로벌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강조하며 막을 내렸다. KT&G의 대표이사 집중투표제 배제 안건 등 부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오뚜기 주주총회 (사진=오뚜기)황성만 오뚜기(007310) 사장은 26일 주주총회에서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통한 전세계 홍보와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20억 인구가 있는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 4월 글로벌 로지스틱센터 완공, 2027년 오뚜기푸드아메리카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2030년 글로벌 매출목표 1조 1000억원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10% 수준이다. 오뚜기는 주총에서 현 영문 상호 ‘OTTOGI’를 ‘OTOKI’로 변경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보다 직관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해외 소비자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풀무원(017810)은 미국 시장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으로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올해 기존 해외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나아가 유럽시장까지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준 오리온(271560) 대표이사는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전 법인이 제품력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및 해외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오리온 주주총회 (사진=오리온)김동찬 삼양식품(003230)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밀양 제 2공장의 완공 및 가동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를 달성해 글로벌 네트워크 및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강신호 CJ제일제당(097950) 대표는 25일 열린 주총에서 “미주에선 핵심 사업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국과 일본은 사업 대형화를 추진하면서 유럽 등 시장에선 외형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280360) 대표 같은날 주총에서 “해외에서 롯데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며 “지난 2월 준공된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빙과를 확대하고 하리아나 공장에서 빼빼로 현지 생산을 준비해 인도 내 롯데 브랜드 입지를 확장하겠다”고 했다. 박윤기 롯데칠성(005300)음료 대표도 같은날 주총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발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관련 절차 개선 등도 이번 주총에서 가결됐다. 풀무원, KT&G 등은 분기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분기배당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는 투자자들이 이사회에서 정한 배당금을 미리 확인하고 주식 보유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동원산업은 중간배당 규정을 신설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SPC삼림은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KT&G 주주총회 (사진=KT&G)동원산업은 또 박상진 사내이사, 장인성 사내이사, 김세훈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현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처리했다. 동원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동원산업 지주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김세훈 총괄임원을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95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30년 간 근무해온 재무회계 및 전략기획 전문가다. KT&G는 대표이사 집중투표제 배제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주총에서 집중투표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대표이사 사장과 그 외 이사를 구분해 뽑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올렸다. 또 대표이사 사장 1인과 9인 이내의 이사를 두며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두는 정관 변경도 추진했다. 집중투표제는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수에 대해 주주가 그 이사수 만큼 복수의 투표권을 특정 이사에게 몰표로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관이 이렇게 변경되면 KT&G는 대표이사 사장은 1인을 뽑고 집중투표제로 이사를 선임할 때는 1인의 대표이사 사장과 그 외 이사를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집중투표제가 배제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반대를 권고했다. 또 행동주의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와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이 반대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주총에서는 안건이 무리없이 통과됐다. KT&G 관계자는 “향후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를 통해 전체 주주의 찬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2025.03.26 I 노희준 기자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대표이사 사장 선임
  •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대표이사 사장 선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화약품(000020)은 오너 4세인 윤인호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선임하면서 유준하·윤인호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26일 공시했다.윤인호 동화약품 대표이사 사장 [사진=동화약품]이날 개최된 주주총회 후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윤인호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대표의 이번 승진은 2022년 3월 부사장 승진 이후 3년 만이다.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아들인 윤인호 대표는 1984년생이다. 그는 2013년 8월 동화약품 재경부에 입사했다. 12년 동안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일반의약품(OTC) 총괄사업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후 최근까지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디더블유피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디더블유피홀딩스는 동화약품의 지분 15.2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윤 대표는 2019년 3월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윤 회장은 지난 19일 윤 대표에게 동화약품 보통주 115만3770주(4.13%)를 증여했다. 이에 윤 대표의 지분율이 6.43%가 되고 윤 회장의 지분율이 1%로 변경되면서 윤 대표가 개인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윤 대표는 동화약품의 최대주주인 디더블유피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승계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는 평가다.윤 대표는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신뢰,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거래와 윤리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쓰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I 김새미 기자
서울시, 법인택시 운전자에 고용안정금 지급
  • 서울시, 법인택시 운전자에 고용안정금 지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법인택시 신규 운수종사자와 10년 이상 동일회사 장기근속자에게 각각 월 20만원과 월 5만원의 ‘고용안정금’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신규 유입은 늘리고 이탈은 막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택시업계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도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시는 우선 지난 5일 10년 이상 장기근속자 2296명에게 고용안정금을 지급했다. 신규 운수종사자는 올해 입사 후 3개월 이상 근무 여부 확인 후 4월에 첫 고용안정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법인택시 운수종사자 고용안정금은 월단위로 신청받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요건에 해당하는 운수종사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소속 택시회사에 신청서와 첨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원요건 부합 여부, 제외대상 여부 등을 확인 후 매월 말 고용안정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기간은 법인택시 신규 운수종사자와 장기근속자 모두 최대 1년이다.앞서 서울시는 택시종사자의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위해 ‘법인택시 노사정 합의 임금모델’을 마련해, 지난해 11월 국토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에 실증사업을 신청한 바 있다.‘노사정 합의 임금모델’은 법인택시 노사가 처음으로 월 운송수입금에 따른 임금분배 수준을 합의해 기사가 월 급여 수준을 명확하게 알도록 하고 파트타임제 근무, 월임대료 방식의 자율운행택시제 등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국토부는 앞으로 관련 단체 의견을 청취해 관련 안을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 상정하고, 실증사업이 승인되면 참여 희망 택시회사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법인택시업계는 종사자 감소로 인해 심각한 인력난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용안정금 지원으로 신규 종사자의 안정적 정착은 물론 장기근속자에 대한 이탈 방지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노사정 합의 임금모델’ 시행을 통해 운수종사자 처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택시 업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3.26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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