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74건

호주 '총 박물관'서 총기 27점 도난...8일째 '행방 묘연' (영상)
  • 호주 '총 박물관'서 총기 27점 도난...8일째 '행방 묘연' (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중부 도시 리스고에 위치한 총기 박물관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 27점을 훔쳐갔다. 도난당한 총기는 일부 작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특공대를 구성해 범인을 쫓고 있다.호주 총기 박물관에 침입해 진열된 총기를 훔치는 도둑. (사진=CNN뉴스 캡처)3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센트럴 웨스트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권총 27개를 찾기 위한 정보를 요청한다”며 공개 수사를 알렸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새벽 3시 30분쯤 리스고 소총 박물관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도둑들은 이미 권총 27점을 훔쳐 달아난 후였다.(사진=CNN뉴스 캡처)미 CNN 등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총기 도난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에는 복면을 쓴 도둑들이 유유히 박물관에 침입해 망치로 진열대를 내리쳐 깨트렸다. 이후 도둑들은 바닥에 쏟아진 총기를 쓸어 담아 그대로 사라졌다.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에 따르면, 도둑들은 총 3명으로 확인됐으며 훔친 SUV차량을 이용해 도망쳤다. 이들이 탄 차량은 범행 이틀 전 타 지역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도둑들은 도망친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떠났다.도난당한 총기들은 약 13만 4000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총기는 작동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도난 사고가 발생한 지 8일째인 이날까지 총기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다.존 왓슨 마약 및 총기수사대 형사과장은 “총기가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지역 범죄자들의 손에 총기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 총기는 조직범죄에서 흔하게 화폐로 사용되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9.04 I 김혜선 기자
첫승은 8년, 2승은 3개월…대기만성 배소현(종합)
  • 첫승은 8년, 2승은 3개월…대기만성 배소현(종합)
  • 배소현(가운데), 이시우 코치(오른쪽)가 18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시상식에서 인피니티풀에 뛰어들고 있다.(사진=KLPGA 제공)[안산(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저는 어릴 때부터 잘한 선수가 아닙니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왔어요. 저처럼 대기만성의 선수를 보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배소현(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배소현은 18일 경기 안산시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배소현은 “하반기에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주 시작되는 메이저 대회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스승 이시우 코치와 함께 ‘풍덩’ 입수 세리머니이날 경기는 최고 온도 32도까지 치솟을 정도로 폭염 속에 치러졌다. 올해 새롭게 창설된 더헤븐 마스터즈는 더헤븐 인피인티풀에 우승자 입수 세러머니를 예고했다. 이미 우승하면 수영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던 배소현은 옷이 젖을 걸 대비해 여벌 옷을 가져올 정도로 우승 의욕을 보였을 정도. 그는 자신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게 해준 이시우 코치, 캐디와 함께 손을 잡고 인피니티풀로 뛰어들었다. 배소현은 “너무 더워서 어제부터 물에 뛰어들고 싶었다”고 말했다.그의 말처럼 배소현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프로 데뷔는 2011년이었지만 6년간 2·3부 투어에 머물렀다. 1부 투어인 KLPGA 투어도 2017년에야 입성했다. 1부 투어도 성적이 저조해 시드전을 치르고 2부 투어를 오갔다. 첫 KLPGA 우승도 데뷔 8년 차인 올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차지했다. 두 번째 우승은 그나마 빨리 찾아왔다. 첫 우승 후 3개월 만이었다. 물론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엔 서어진과 황유민의 우승 다툼으로 좁혀지는 듯했다. 그러는 사이 배소현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14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만들더니 결국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배소현은 18번홀(파5)에서 사실상 승부를 걸었다. 드라이버 티샷 후 우드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다. 문제는 퍼트였다. 17m 이글 퍼트와 2m의 버디 퍼트가 모두 실패하며 자력으로 정규 라운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연장전은 혈투 그 자체였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1차전에서 황유민이 먼저 탈락했다. 배소현과 서어진의 승부는 3차전까지 이어졌다. 3차전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배소현은 그린을 노리며 두번째 샷을 날렸지만 러프에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스럽게도 웨지 샷이 핀 가까이 붙으며 6시간 넘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어진은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연장 2차전까지 환상적인 웨지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척척 잡아내던 서어진은 연장 3차전에서는 세 번째 샷이 핀과 7m나 멀어진 탓에 버디를 잡지 못해 첫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배소현은 이예원(3승), 박현경(3승), 박지영(2승)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멀티 우승자가 됐다. 상금 1억 8000만원을 추가해 상금랭킹 15위에서 8위(약 5억 1477만원)로 올라섰다.배소현의 장점은 비거리다. 배소현의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018년 238.03야드(투어 66위)에 불과했지만 2022년 243.11야드(24위), 2024년 255.53야드(6위)로 점점 늘었다. 30대로 KLPGA 투어에서는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지만 최정상급 장타자로 거듭났다. 그런 배소현을 향해 절친한 박현경은 ‘회춘 샷’이라고 놀리기도 했다.여기에 더헤븐 컨트리클럽은 과거 박성현, 최혜진 등 장타 우승자를 많이 배출해낸 ‘장타 친화형’ 코스다. 장타자인 배소현에게도 안성맞춤이었다.◇더헤븐CC, 대대적 잔디 교체…프로암 대신 드림투어더헤븐CC는 지난해 우리나라 골퍼들에게 익숙한 중지로 잔디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대회 코스인 사우스코스와 웨스트코스를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 블루그라스에서 난지형 잔디인 조이시아그라스로 교체했다. 더위와 해풍에 강한 잔디를 식재한 덕에 폭염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제공했다.또 대회 하루, 혹은 이틀 전 VIP 고객 등을 대상으로 프로암 행사를 갖는 것과 달리 더헤븐 마스터즈 측은 프로암 행사를 없애고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상금 및 운영비에 사용했다. 대회 주간 월, 화요일인 12, 13일에 더헤븐 마스터즈 드림투어 with SBS골프 12차전을 개최했다. 이 대회 상위 3명인 김효문, 황연서, 서교림이 특전으로 더헤븐 마스터즈에 출전했다. 황연서가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21위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024.08.19 I 주미희 기자
“엘리엇, 사우스웨스트에 최대 10명 이사 후보 지명 계획”
  • “엘리엇, 사우스웨스트에 최대 10명 이사 후보 지명 계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의결권 대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스웨스턴항공(사진=AFP)소식통은 엘리엇이 사우스웨스트 임시 주총을 소집해 1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최대 10명의 이사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엘리엇이 지명할 계획인 이사 후보들은 항공사, 기술, 서비스 산업 등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인물들로 엘리엇 내부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지분 현황 보고서(Schedule 13D)에 따르면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 주식을 4200만주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파생상품 등을 포함해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 지분의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밥 조던 최고경영자(CEO) 및 게리 켈리 회장의 즉각적인 교체를 원하고 있다. 두 사람 아래 사우스웨스트가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것이다. 엘리엇은 여전히 조던 CEO와 켈리 회장이 교체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이사회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올해 성장 둔화, 예상보다 적은 항공기 인도, 일련의 안전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 또한 올들어 10% 넘게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사우스웨스트는 지난달 회사의 정체성과 같던 ‘탑승 순서에 따른 선착순 좌석 제공’을 폐지하고 지정 좌석제를 도입하고 심야 항공편 계획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한편 엘리엇의 지분 확보 이후 사우스웨스트는 엘리엇이 회사의 지분 12.5%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포이즌 필을 채택했다. 포이즌 필은 특정 조건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전략이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늘림으로써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견제할 수 있다.억만장자 투자자 폴 싱어가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행동주의 펀드 중 하나인 엘리엇은 기술 회사 등을 인수해 경영진 개편과 완전 매각을 포함한 변화를 강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을 문제 삼거나 현대차 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최근에는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세일즈포스 등의 기업에 변화를 촉구했다.
2024.08.14 I 김윤지 기자
국내 96개 골프장, 혹서기 휴장 없이 운영
  • 국내 96개 골프장, 혹서기 휴장 없이 운영
  • 핀크스 골프장 전경(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년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96개 골프장이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한다.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은 15일 전국 회원사 골프장들을 대상으로 2024년 하계 휴·개장 현황을 파악한 결과를 발표했다. 33개 골프장이 대부분 하루에서 나흘까지 휴장하고 곤지암과 해비치서울은 11일 동안, 한양은 7일간 휴장한다.협회는 “휴장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골프장들이 많고, 일부 골프장은 ‘폭염과 국지성 폭우 등 기상여건에 따라 휴장을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골프장 이용 시 해당 골프장에 휴·개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홈페이지 협회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사 골프장들의 하계 휴·개장 추가정보 및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휴장 없는 골프장(96개소)가야, 가평베네스트, 감곡, 경주신라, 고성노벨, 고창, 골프존카운티선산, 골프존카운티선운, 골프존카운티안성H, 골프존카운티안성W, 골프존카운티오라, 골프클럽Q, 광주, 그린필드, 그랜드, 그린힐, 김포시사이드, 김해상록, 노스팜, 뉴스프링빌, 담양레이나, 대구, 몽베르, 도고, 동래베네스트, 동부산, 동원썬밸리, 레이크사이드, 롯데스카이힐부여, 롯데스카이힐제주, 마론뉴데이, 마우나오션, 마이다스레이크이천, 무등산, 무주덕유산, 문경, 벨라45오너스, 부곡, 부산, 블랙스톤, 블루원용인, 비에이비스타, 서경타니, 서서울, 서원밸리, 석정힐, 설해원, 세라지오, 세븐밸리, 세종에머슨, 세종필드, 소피아그린, 수원, 신안, 써닝포인트, 썬힐, 아난티중앙, 안성, 양산에덴밸리, 양주, 양지파인, 어등산, 에딘버러, 에이원, 에이치원클럽, 엘리시안제주, 여주, 올데이임페리얼레이크, 울산, 은화삼, 이지스카이, 이포, 인천국제, 제일, 지산, 천룡, 카스카디아, 코리아, 코스카, 크라운, 킹스데일, 태광, 테디밸리, 팔공, 푸른솔포천, 프리스틴밸리, 프린세스, 플라자설악, 플라자용인, 한성, 함평엘리체, 해비치제주, 해운대비치, 화산, 화성상록, 화순▲휴장 골프장 현황(33개소)곤지암 7/29~8/8골드 8/5금강 8월부터 월요일 휴장뉴서울 8/1뉴코리아 7/30~8/1더스타휴 7/29~7/31라비에벨 8/5루트52 7/28~7/29블루헤런 7/29~8/2사우스스프링스 7/31~8/1소노펠리체(웨스트) 8/5솔모로 7/29~7/31송추 8/5~8/7아시아나7/29안성베네스트 8/5안양 7/29~8/2엘리시안강촌 7/22~23, 7/29~30우정힐스 7/30~7/31웰링턴 7/30~8/2이스트밸리 8/6~8/7일동레이크 7/29~7/30잭니클라우스 7/29~8/2중부 7/29~7/30티클라우드8/5~8/788CC7/29~8/2페럼 8/5핀크스 7/17, 8/21한양 7/31~8/6한원 8/5해비치서울 7/29~8/8해슬리나인브릿지 7/30~8/1휘슬링락 8/5~8/8힐드로사이 7/29, 8/5
2024.07.15 I 주미희 기자
휴마시스, 짐바브웨 리튬광산 탐사…마테베레랜드사우스주 광구 확보
  • 휴마시스, 짐바브웨 리튬광산 탐사…마테베레랜드사우스주 광구 확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휴마시스(205470)는 2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원료광물 중 하나인 리튬 확보를 위해 짐바브웨 리튬 포텐셜 지역의 현지 탐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휴마시스에 따르면 짐바브웨에서 기본 조사의 일환인 노두조사와 샘플분석 등을 통한 유망 대상광구 확보를 위한 조사작업을 수행했다. 이를 위해 김성곤 휴마시스 대표와 전문통역사, 광산개발 엔지니어 및 현지 지질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임직원들이 짐바브웨에 체류했다.주요조사 지역은 짐바브웨 수도를 기점으로 동쪽의 마쇼날랜드이스트, 북쪽의 마쇼날랜드웨스트 그리고 남부의 마테베레랜드사우스 지역이다. 지표조사, 노두조사, 샘플분석 등으로 리튬광화대 확인작업을 진행했다.휴마시스마인솔루션은 짐바브웨 남부지역에 해당하는 마테베레랜드사우스주에서 광구를 확보했다. 이 지역은 짐바브웨 내에서 그린스톤벨트로 지칭되며, 금과 리튬 광물이 많이 발견되는 벨트다. 그린스톤벨트 내에는 사비스타리튬마인(2637헥타르, 중국 창신그룹 인수), 비키타리튬마인(1530헥타르, 중국 시노마인 인수), 아카디아리튬마인(1400헥타르, 중국 절강화유그룹 인수), 줄루리튬마인, 산다와나광산 등 세계적인 리튬광산들이 존재한다.휴마시스 관계자는 “휴마시스마인솔루션은 마테베레랜드사우스주에서 확보한 광구(3,000헥타르)에서 지표조사 및 노두조사 결과 양호한 샘플 결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트렌치 및 시추조사 등 정밀탐사를 위한 이전 단계인 자력탐사 및 방사선조사 등 광체의 실체 파악을 위한 필수 기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2 I 이정현 기자
2028년 올림픽 앞둔 美 LA컨벤션센터…확장 계획 보류
  • 2028년 올림픽 앞둔 美 LA컨벤션센터…확장 계획 보류 [MICE]
  • 미국 LA컨벤션센터 (사진=ASM Global)[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가 2028년 하계 올림픽에 맞춰 추진 중이던 LA컨벤션센터(LACC) 확장 계획이 잠정 보류됐다. LA시의회가 민간 투자사가 부담하는 예산 규모 등 계획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면서다. 시의회는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해 12월 LACC 확장 및 현대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LA시는 기존 웨스트홀과 사우스홀 사이에 연면적 6만 5000㎡ 규모의 연결 건물을 신축하는 확장 프로젝트를 2021년부터 추진해왔다. 전시장(1만 8000㎡)과 회의실(5600㎡), 다목적홀(9000㎡), 야외 이벤트 공간(930㎡) 외에 지하도 개발, 주차시설 확장 등 센터 일대를 재개발하는 게 골자다. 건물 외벽에는 고화질의 대형 애니메이션 디지털 스크린도 설치할 예정이다. 신축 홀(New Hall)이 들어서면 LACC는 지금보다 규모가 50% 늘어나 총 10만㎡의 전시장(7만㎡)과 회의시설(3만㎡)을 갖추게 된다.LA시는 LACC에서 연간 열리는 300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들로 인해 도시 전체가 얻는 직접 경제효과가 연간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엔 다른 지역에 비해 작은 규모의 센터로 인해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LA시가 다른 도시에 빼앗긴 숙박 수요가 호텔 객실 기준 260여만 실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미국 LA컨벤션센터 일대 전경 (사진=ASM Global)문제는 최소 50억달러(약 7조원)에서 최대 65억달러(약 9조원)까지 필요한 개발 비용이다. 시는 LACC를 포함한 일대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센터 운영과 투자를 맡고 있는 안슈츠 엔터테인먼트 그룹(AEG)과 플레너리 그룹(Plenary Group)을 통해 조달하려 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 비용을 대고 개발한 뒤 일정 기간 운영권을 보장받는 BTL(임대형민자사업) 방식이다. 1971년 개장 이후 40년 넘게 직접 센터를 운영하던 LA시는 2013년 연간 최대 50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문 운영회사인 AEG(現 ASM Global)에 센터 운영을 위탁했다.2028년 7월 중순 열리는 올림픽 이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의회 승인, 실시설계 확정 등이 지연돼 착공이 미뤄질 경우 마지노선인 올림픽 개막 1년 전 완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A시 계획상 최소 28개월인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LACC 확장공사는 최소 내년 3월엔 착공해야 한다. 2028 LA올림픽 기간 LACC는 농구(여자)와 복싱, 펜싱, 태권도, 탁구, BMX 프리스타일 등 6개 종목 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4.05.29 I 이선우 기자
MS 나델라가 찾은 가우디오랩, AI 소음제거로 SXSW서도 주목
  • MS 나델라가 찾은 가우디오랩, AI 소음제거로 SXSW서도 주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I 오디오 전문 기업 가우디오랩(대표 오현오)의 ‘Just Voice(저스트 보이스)’가 세계 최대 규모 종합 예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의 이노베이션 어워즈(Innovation Awards, 이하 혁신상) 오디오 경험 부문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됐다. SXSW 2024 혁신상 finalist에 오른 가우디오랩 Just Voice가우디오랩은 네이버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AI오디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CES 2024에서 MS 사티아 나델라 CEO의 방문과 혁신상 수상으로 주목받았는데, 오는 3월 텍사스에서 열리는 SXSW 2024(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의 혁신상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된 것이다.SXSW 혁신상은 11개 부문별로 5개 제품씩, 총 55개 제품만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최종 우승자는 SXSW 2024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가 먼데?SXSW는 1987년 미 텍사스 주 오스틴 지역의 작은 음악 축제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기술, 영화, 음악, 교육, 문화의 융합이 어우러진 콘퍼런스 및 페스티벌의 형태에 이르렀다. 전 세계 스타트업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펼쳐지는 곳으로 평가되며, 매년 특정 분야 내 가장 혁신성을 갖춘 제품이나 기술 등을 선정해 혁신상을 시상하고 있다.CES 혁신상의 경우 29개 부문에서 총 500개 이상의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반면, SXSW는 총 11개 부문에서 각 카테고리 당 최대 5개의 제품만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된다. 이에 따라 최대 55건의 제품만이 파이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최종 우승자는 SXSW 현장에서 공개된다.나델라 CEO도 극찬한 AI소음제거 기술…웨일 브라우저 적용 예정SXSW 2024 혁신상 오디오 경험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가우디오랩의 Just Voice는 실시간으로 소음을 제거하여 깔끔하고 또렷한 목소리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이 기술은 화상 회의부터 각종 스트리밍, VOD 시청, 콘텐츠 감상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불편한 소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합니다. 매우 가볍고 빠르기 때문에 다양한 디바이스 및 플랫폼에 쉽게 탑재되어 매끄럽게 작동하며 사용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이러한 특징으로 Just Voice 기술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웨일 브라우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Just Voice는 올 초에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뒤, SXSW 2024의 혁신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어 기술의 혁신성, 우수성, 활용성을 인정받았다.가우디오랩은 오는 2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4에 참가하여 유럽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며, 3월에는 텍사스에서 열리는 SXSW 쇼케이스 무대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지난 1월에 열린 CES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가우디오랩 부스를 직접 방문하여 소리 생성 AI인 폴리(FALL-E)를 체험하고 가우디오랩의 기술에 감탄하며 “놀랍다(Amazing)”고 평가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가우디오랩 오디오 장인들이 AI를 결합하여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소리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이는 최고의 예술 축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을 받아 기쁨이 두 배”라면서 “미주와 유럽을 넘어 더 넓은 세계에 가우디오랩이 만든 좋은 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2024.01.30 I 김현아 기자
‘머스크의 꿈’ 베이거스 루프…교통체증 ‘비켜’
  • [영상]‘머스크의 꿈’ 베이거스 루프…교통체증 ‘비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야심차게 시작한 베이거스 루프. 지하 터널을 뚫어 테슬라 전기차로 정체 없이 라스베이거스 핵심 지역을 이동할 수 있게끔 한다는 목표에서 시작해 지금은 CES 기간 ‘명물’이 됐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앞에 위치한 베이거스 루프 스테이션. 지하로 내려가면 테슬라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앞 베이거스 루프 스테이션에서 이를 직접 타 봤다.지하로 내려가니 마치 놀이기구를 타듯 테슬라가 칸칸이 서 있고, 안내 직원이 어디로 가는지를 물었다. 행선지를 말하자 테슬라 모델 Y의 문을 열어 줬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영 중인 베이거스 루프를 테슬라 모델 Y를 타고 달려 봤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화려한 네온 조명으로 꾸며진 스테이션과 이어진 지하 터널은 특이한 인상을 줬다. 하얀 타일과 좁은 터널이 끊없이 이어져 있어서다. 미래의 교통수단을 미리 체험해 본 느낌이었다.하지만 지하로 이동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이었다. 약 5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기 때문이다.걸어서 10~15분 거리인 센트럴홀과 행선지인 웨스트홀은 심한 교통 체증 때문에 차로도 10분이 걸렸다.베이거스 루프는 올해 CES 기간 동안 사우스·센트럴·웨스트 등 LVCC와 리비에라·리조트 월드 스테이션 등 다섯 개 구간에서 운행했다. 기존 2.7㎞ 구간에서 총 4.7㎞ 구간으로 노선이 연장됐다.베이거스 루프 관계자는 “유료 구간(리조트 월드 스테이션)도 일반 도로로 가려면 지금은 30분 이상 걸릴 것”이라며 “CES 기간 동안 차량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이것(베이거스 루프)을 타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영 중인 ‘베이거스 루프’ 내부로 테슬라 차량이 줄이어 들어가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특히 올해는 테슬라가 지난해 출시한 첫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운행을 예고해 기대감이 컸다. 아쉽게도 사이버트럭은 탑승 당시 운행하지 않았다.올해 CES 기간 동안 베이거스 루프에 투입된 테슬라 차량은 모두 80대다.머스크는 베이거스 루프를 라스베이거스 곳곳과 연결해 총 46㎞까지 연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024.01.12 I 이다원 기자
박진 장관 “G7도 한국·호주 참여 필요성 있어”
  • 박진 장관 “G7도 한국·호주 참여 필요성 있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주요 7개국(G7)은 충실한 민주주의와 선진 경제를 달성한 한국과 호주 같은 나라들의 지원과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크탱크 니어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콘퍼런스 ‘세계, 어디로 가고 있는가·파편화된 세계 속 질서를 위한 경쟁’를 개최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계, 어디로 가고 있는가: 파편화된 세계 속 질서를 위한 경쟁’을 주제로 열린 2023 NEAR 글로벌 서베이 보고서 발표 국제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박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G7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8강 수준의 위상과 국력을 가진 국가로서 국제적인 역할과 책임을 확대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제사회의 변화가 자유, 민주, 인권, 법치 등 보편적인 가치에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최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국 모임)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포함해 11개 국가로 확대된 사실도 언급했다. 또 아프리카연합(AU)이 지난 9월 G20 정상회의 때 G20 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들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한국은 글로벌 노스(북반구 선진국)와 글로벌 사우스, 그리고 글로벌 이스트(중국·러시아 주축 진영)와 글로벌 웨스트(서방 진영) 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은 글로벌 노스와 사우스, 글로벌 웨스트와 이스트 사이에서 규범 기반 국제 질서의 수호와 확대라는 국제사회 목표 달성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방 진영이 글로벌 사우스에 속하는 개도국들의 지지를 얻고자 중·러 등 권위주의 진영과 각축하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해당하면서도 개도국 경험을 지닌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런 차원에서 G7에도 한국이 참여하거나 역할을 늘려야 한다고 비교적 명확하게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G7에 한국과 호주를 넣자는 주장은 박 장관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 올린 기고를 통해 “일본이 G7 중 유일한 아시아 회원국인데 중국의 도전을 고려할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G9으로 추가하는 게 타당하다”며 “이 지역 국가 중 브릭스(BRICS)에 속해 있지 않으면서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두 나라인 한국과 호주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2023.12.06 I 윤정훈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