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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프리카 버거' 인기 이 정도?…틱톡 유행템 또 '대박'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숏폼 플랫폼 ‘틱톡’이 짧은 영상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유행템을 사업화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까르보불닭볶음면, 두바이초콜릿 등 기존 식품이 틱톡에서 유행돼 흥행몰이를 해오던 것에 이어 틱톡에서 유행하던 음식이 제품화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 출처: 틱톡3일 틱톡에 따르면 아메리칸 샌드위치 가게 ‘위트앤미트’ 가로수길점은 최근 파프리카 버거 캠페인을 열었다. 파프리카 버거는 해외에서 저탄수화물 식단 열풍이 불면서 기존 햄버거 빵 대신 파프리카를 활용한 버거를 만들어 먹는 영상이 틱톡에서 바이럴된 이후 화제를 모았다. 위트앤미트는 이를 착안해 틱톡과 협업, 파프리카 버거를 7월 한 달 간 국내 한정판 메뉴로 출시했다. 파프리카 버거 판매 이후 해당 매장의 매출액은 전월 대비 두 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가로수길점 매출은 위트앤미트의 타 지점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해외 틱톡에서 주목받은 메뉴를 국내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위트앤미트는 파프리카 버거 한정 판매 기간이 끝난 후에도 고객들의 문의와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럭키스크래처와 키링 제공 이벤트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렇게 틱톡이 숏폼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은 틱톡이 보유한 ‘추천피드’ 기술의 역할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천피드는 인맥이나 네트워크 위주가 아닌 사용자 관심사, 행동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내는 데 더 효과적이란 게 틱톡의 설명이다.틱톡 관계자는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구매가 이어지도록 자연스레 유도된다”며 “실제 음식, 뷰티, 콘텐츠 등 다양한 업종이 틱톡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는 오프라인 매장 증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 매출 증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 사용자들 사이에선 ‘tiktokmademebuyit(틱톡보고삼)’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마케팅 디자인 에이전시 머터리얼(Material)에서 실시한 틱톡 마케팅 사이언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연구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의 65%가 틱톡 내에서 찾은 브랜드를 팔로우하거나 해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 틱톡 사용자는 다른 플랫폼 사용자보다 플랫폼에서 발견한 제품을 즉시 구매할 가능성이 1.5배나 더 높았다. 실제로 틱톡 크리에이터 ‘젼언니’가 업로드한 두바이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영상은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두바이 초콜릿 상품을 출시하며 식품업계를 움직이는 연쇄효과를 일으켰다. 올초에는 한 틱톡 크리에이터가 미국 뉴욕 스칸디나비아 사탕 전문점 봉봉(BonBon)을 방문, 스웨덴 사탕을 소개하는 영상은 단 며칠 만에 1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현재 틱톡에는 1억 2000만개 이상의 스웨덴 사탕 리뷰가 올라와 있다. 틱톡에서 유행한 ‘까르보불닭볶음면’ 관련 조회수는 약 1억회를 넘었고, 틱톡 효과에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69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숏폼 콘텐츠가 가진 마케팅 능력이 입증되면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판도도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틱톡의 숏폼 등은 과거 재미와 영감을 주고 받는 플랫폼이었다면 최근에는 더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하는 장으로 진화했다”며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숏폼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기회로 잡아 이를 오프라인에서 실제 구매 행동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슈퍼 IP·플랫폼·마케팅…'선재 업고 튀어' 글로벌 신드롬 왜?
- 왼쪽부터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박순태 본팩토리 기획이사, 손정욱 라쿠텐 비키 콘텐츠 구매&파트너십 팀장, 김도현 CJ ENM 해외콘텐츠사업팀장(사진=최희재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서 또 다른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진행된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콘퍼런스 트렌드 세션에서 김도현 CJ ENM 해외콘텐츠사업팀장, 박순태 본팩토리 기획이사, 손정욱 라쿠텐 비키 콘텐츠 구매&파트너십 팀장이 ‘선재 업고 튀어’의 글로벌 인기 요인 등에 대해 전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좌장을 맡아 세션을 진행했다.배우 김혜윤, 변우석 주연의 ‘선재 업고 튀어’는 국내에서 뜨거운 화제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선 방영 6주차까지 130개국 1위를 차지하며 흥행했다. 특히 북미 주간 시청자 수는 매주 자체 최고를 경신해 이목을 모았다.(사진=tvN)◇‘톱’보다 ‘신선함+역량’으로 승부박 이사는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하는 건 스튜디오S 같은 거대 스튜디오의 등장이다. 톱 크리에이터와 배우들에 의존하는 방식을 벗어나서 신선한 작가, 배우, 감독을 발굴하고, 검증된 원작 IP를 접목함으로써 글로벌 트렌드와 시청자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나 싶다”며 “그 결과가 ‘선재 업고 튀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톱 작가와 크리에이터, 글로벌 영향력 있는 배우가 출연하지 않고도 글로벌 성과를 가진 콘텐츠다. 그게 ‘선재 업고 튀어’의 가장 큰 의미이자 가치”라고 강조했다.또한 K팝 스타의 판타지 로맨스, 미스터리 장르, 빠른 숏폼을 소비하는 시청자들이 경험한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OST까지. ‘선업튀’가 담은 다채로운 콘셉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사진=라쿠텐 비키)◇글로벌 OTT의 전략 콘텐츠아시아 콘텐츠 중에서도 한국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의 손 팀장은 ‘선재 업고 튀어’가 ‘전략 콘텐츠’였다고 설명했다.손 팀장은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서 홍보하고 싶은 콘텐츠였다. 130개국이 넘는 계약 국가에서 한 번에 공개했고, 한국 동시 방영에 거의 가깝게 빠르게 보여드렸다”고 말했다.이어 “라쿠텐 비키에는 일종의 커뮤니티 기능이 있다. 이 리뷰 기능을 통해서도 입소문 효과를 통해 더 인기를 끌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재 업고 튀어’는 아시아권 국가뿐만 아니라 남미, 유럽 등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손 팀장은 “저희 플랫폼 이용자 중 아시아인이 아닌 분들이 60% 이상이다. 백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며 “브라질,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 한류 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슈퍼 IP의 힘‘선재 업고 튀어’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선재 업고 튀어’ 이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웹툰, 웹소설 IP를 통해 드라마를 제작한다. 박 이사는 검증된 원작을 가진 슈퍼 IP의 장단점에 대해 “검증된 소재나 캐릭터를 기반으로 기획, 제작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원작의 팬덤까지 형성되어 있다면 판매, 캐스팅 등 여러 방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팬덤이 세면 셀수록 캐스팅 과정에서 비난을 받기도 하고 입증해야 하는 부담도 많다. 드라마화 과정에서 원작자와의 갈등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박 이사는 검증된 원작을 가진 슈퍼 IP의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능력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웹툰, 웹소설에 도전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슈퍼 IP가 발생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원작 IP와 드라마의 협업 시너지는 앞으로도 확장될 것이고 확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사진=tvN)◇디지털 활용한 신속 마케팅 전략‘선재 업고 튀어’는 디지털 마케팅 전략과 시청자의 팬덤화가 시너지를 이룬 작품이다. 김 팀장은 디지털 마케팅과 관련해“ K팝 팬덤과 비슷했다. 저희의 전략은 한 회가 끝나면 숏 클립으로 만들어서 배포했다. 팬덤을 통해 그런 영상들이 SNS에서 바이럴을 탔고, 인기가 유지·확장됐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결집력 높은 드라마 팬덤을 형성했다. 극 중 아이돌 가수로 나오는 선재(변우석 분)를 ‘덕질’하는 솔이(김혜윤 분)처럼 캐릭터나 관계성, 나아가 배우를 응원하는 팬덤이 생긴 것.김 팀장은 “K팝 팬덤 같은 팬덤이 콘텐츠로 넘어오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국내뿐 아니라 태국, 일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이며 글로벌 시청자가 원하는 스토리텔링과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2024 국제방송영상마켓’은 콘텐츠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방송영상마켓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다.행사 개최 24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BCWW,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마켓 △콘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온 에어(On Air) △K-OTT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우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 적막한 우리 지역이 MZ 핫플로…"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인구 충전"
- ‘2024 배터리(BETTER里) ’사업 참여기업 목록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관광벤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인구를 충전하기 위한 ‘배터리’(BETTER里) 사업이 올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즌2’를 맞는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배터리’ 사업은 지자체의 관광자원과 관광 벤처 기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려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의미 있는 성과…실증기간 동안 지역경제 도움 확인‘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 장면 (사진=김명상 기자)지난해 9월, 문체부와 공사는 경북 영주에서 배터리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8개의 관광벤처 기업이 참여한 해당 사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장기숙박과 액티비티, 그리고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3개월간 1089명이 영주를 방문하도록 유도했고 8857만원의 소비진작 효과를 냈다. 실제 판매기간이 6주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영주시도 이들 기업으로 인해 지역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올해는 지난해 시범 사업의 성과와 개선점 등을 분석해 대폭 규모를 확대한다. 충북 제천과 단양, 그리고 경북 안동과 봉화 등 4개 지역을 선정해 총 20개의 관광벤처기업이 참여한다. 지원 내용도 강화했다. 지난해와 달리 인프라를 공유하는 지자체를 묶어 ‘충북 단양·제천’, ‘경북 안동·봉화’로 권역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공간을 확대했다. 사업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홍보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공사가 1년 차에 2억원, 2년 차에 4억원의 홍보 예산을 지원한다. 각 지자체도 2년 차에 2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참여 벤처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보 마케팅 기회 제공은 물론 사업 성공 시 기업의 서비스나 기술력을 검증받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특히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 시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통해 유리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 또 2년이 지나더라도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은 배터리 사업 재지원 자격을 부여해 사업의 고도화를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시범사업에서 빈집 리모델링으로 유휴공간을 운영한 ‘블랭크’와 사용자 맞춤 관광택시 플랫폼 ‘로이쿠’ 등은 올해도 다시 배터리 사업에 응모해 지난해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20개 관광벤처의 색다른 시도가 펼쳐진다‘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에서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홍인기 프루떼 대표양 기관이 추진하는 배터리 사업은 지방 정주 인구 감소로 인한 경기 침체와 지역 소멸 위기를 관광객 증대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이에 사업 시행 전부터 어떤 사업 아이템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에서는 관광분야의 다양한 벤처기업을 비롯해 문체부와 공사, 지자체 관계자 70여 명이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수십 개의 관광 벤처기업이 참여했다. 빈집 및 공간 재생, 여행 정보 안내, 커뮤니티 플랫폼, 숙박 서비스, 음식 소개, 워케이션, 소셜 다이닝, 이동 서비스,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이다.각 관광벤처 기업은 자신만의 서비스와 아이디어로 지역 관광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특색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전국을 누비는 캠핑족의 발걸음을 지역으로 유치하려는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캠핑 유틸리티 플랫폼 ‘캠퍼레스트’를 운영하는 포데이웍스의 홍윤기 대표는 “‘쏘카’가 서비스되면서 누구나 차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차를 빌려 쓸 수 있듯 캠퍼도 원하는 장비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임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단 경북 안동과 봉화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서비스를 먼저 알리고 이후 현지 캠핑 정보를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여행객이 선호하는 숙박시설의 확장도 시도된다. 낙후된 숙박시설을 중장기 거주공간으로 재생시키는 ‘게릴라즈’의 염정업 대표는 “작업한 서울 용산의 한 숙소는 관리자 상주시간이 월 120시간에서 4.7시간으로 줄었고 매출은 3배 가까이 늘었다”며 “제천 등에서는 협의가 이뤄진 사업장의 공실 일부를 개·보수해 외국인 체험단에 제공하는 실증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벤처기업 성장동력 얻길 바래”게릴라즈가 운영하는 서울 신촌의 코리빙하우스 입구음식을 즐기며 외국인과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계획을 세운 곳도 있다. 외국인 장기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릴로’의 최재효 대표는 “전국 투어 상품을 통해 연간 150%의 성장을 이어왔고 올해는 6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예상 중”이라며 “제천과 단양에서는 지역의 도예가, 전통주 장인, 예술가 등의 지역 기반 크리에이터와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자연에서 음식과 문화 교류를 나누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여행지뿐만 아니라 사진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웃도어 여행 플랫폼 ‘페어플레이’를 운영하는 알앤원의 도형호 이사는 “지역은 젊은 세대들의 취향과 온라인 바이럴 효과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진이 잘 나오는 관광명소를 선정하고 모두 방문하는 경우 인증 기념품 및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는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광벤처의 색다른 사업 아이템은 지자체에 특화된 관광상품을 공급하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도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기업에 사업화 지원금과 실증화를 위한 상담, 투자유치,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강동진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과장은 “국가의 관심사인 인구 감소 지역과 문체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벤처기업 부문이 배터리 사업을 통해 만났는데 무척 기대된다”며 “이번 배터리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벤처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2000억달러로 커질 한류…"韓기업, 틱톡 타고 검색·숏폼·판매까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냉동김밥, 카르보나라 불닭볶음면, 스탠리 텀블러 등 관련 숏폼(Short form·짧은 영상)이 트렌드가 되고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 틱톡이다.”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15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24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 제너럴매니저는 “K뷰티 업체들이 글로벌 이머커스 플랫폼에서 틱톡샵으로 이전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빠른 이전과 확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가 15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24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정희 기자)이날 간담회에선 틱톡코리아와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기업 칸타(Kantar)가 분석한 ‘숏폼이 연 새로운 한류의 시대: 짧지만 강한 콘텐츠로 승부하다’라는 제목의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의 한류 지출 규모는 760억달러이나 2030년엔 143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한류에 관심이 있지만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잠재 소비’까지 합할 경우 그 규모는 1430억달러에서 1980억달러까지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의 18~45세 소비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손 제너럴매니저는 “한국 브랜드가 한류의 파급력을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한류 커뮤니티가 있는 곳, 국내 기업의 실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곳, 글로벌 바이럴 확장성을 갖고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그런 곳이 틱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대들은 틱톡을 검색 엔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틱톡 사용자들은 K드라마, 웹툰 등 K미디어를 통해 음식, 음악, 뷰티 등을 검색하고 직접 쇼핑하고 쇼핑을 통한 경험 자체를 다시 숏폼으로 만들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틱톡은 아모레퍼시픽과 염색약 ‘헬로 버블’을 기획해 틱톡샵에서 관련 매출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그러나 불닭볶음면, 스탠리 텀블러 등은 틱톡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유행이 되면서 한국 기업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손 제너럴매니저는 “한류가 글로벌 열풍이긴 하지만 산업군별로, 국가별로 관심 있는 소비형태는 다르다”며 부문별로 타깃해 마케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미국에선 식료품비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냉동만두 등 밀키트처럼 홈쿡에 대한 관심이 높고 베트남에선 K뷰티와 관련 현재 유행하는 아이템인지 여부에 민감도가 높다는 평가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크리에이터를 활용, 유행하는 K뷰티 아이템들을 소개하게 하는 콘텐츠 등이 유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미디어의 경우 인도네시아가 콘텐츠를 가장 긴 시간 소비하는데 이때 코멘터리 영상 등을 통해 긴 호흡으로 소비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틱톡은 미국, 영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 틱톡샵을 진출하고 있다. 손 제너럴매니저는 “인도네시아에선 스킨천사(SKIN1004) 등 K뷰티 관련 라이브 쇼핑이 매일 진행되고 있고 코스알엑스는 말레이시아 틱톡샵 뷰티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미국 틱톡샵 첫 화면에도 나온다”고 밝혔다.틱톡은 틱톡샵을 여러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진출 계획이 없다. 그는 “틱톡샵은 한류를 확장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툴이지만 틱톡샵 글로벌 진출에 있어 한류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며 “현지 소비자들이 어떤 구매 행태를 보이고 있고 시장이 얼마나 크고 공급망 구조가 어떤지 등 복합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인천시 '관광상품 체험단' 모집…10월까지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
-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역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을 진행한다. 인천 지역에서 개발, 유통되고 있는 관광상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인천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은 이용후기를 SNS에 공유하는 ‘바이럴 마케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에 선발한 체험단이 관광상품을 체험해 본 뒤 이용 후기를 개인 SNS 올리는 방식이다.지난 4월 공모를 통해 20개 기업을 선정해 구성한 체험상품은 숙박·시설, 체험 콘텐츠, 투어, 기타(미식·애플리케이션·지역특화) 4개 분야로 나뉜다. 관광상품은 총 26종으로 캠핑·요트 패키지, 패들보드 원데이 클래스, 강화도 막걸리, 화문석·약쑥 체험, DMZ·연평도 안보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체험단은 SNS 공개 계정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지원자 중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선정된 체험단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프로그램을 즐기고, 개인 SNS에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체험단 관련 자세한 내용은 포스터에 기재된 홈페이지 링크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체험단 모집과 운영은 관광상품의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6월, 7~8월, 9~10월로 나눠 3개 시즌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민혜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체험단의 경험에 기반한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지역 관광상품의 품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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