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아이 키우는 아버지 역할이라 출연 결심"

  • 등록 2007-05-15 오후 7:07:25

    수정 2007-05-15 오후 7:07:25

▲ KBS 새 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에서 '싱글 대디' 역을 맡은 신성우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테리우스' 신성우가 KBS2TV 새 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에 선뜻 출연한 이유는 무얼까. 

신성우는 15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있었던 '사랑해도 괜찮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요즘 들어 아이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며 "아빠 역할을 하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이색적인 출연 이유를 밝혔다.

'사랑해도 괜찮아'는 남의 아이를 기르던 '싱글대디'가 아이의 친엄마인 미혼모와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엮어간다는 코믹 멜로. 신성우는 홀로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밤무대 라이브 가수 안철웅 역을 맡아, 아이 친모 윤지인 역의 우희진과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엮어갈 예정이다.

극중 캐릭터와 달리 신성우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노총각이라는 점은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사실.

"반드시 직접 경험을 해봐야만 애 예쁜 줄 아는 건가요? 저는 비록 짝을 못만나 이러고 있지만 제 주위 친구들은 대부분이 애 아빠예요. 애가 중학생인 친구도 있는 걸요. 촬영장에서 아들로 나오는 도규가 절 얼마나 좋아하고 또 잘 따르는데요. 녹화 시작 한시간 전 동규와 만나 게임하는 재미에 요즘 푹 빠져 삽니다." 

신성우는 제작발표회장에서 "결혼은 반드시 할 것"이라며 싱글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상형에 대해 "갈수록 눈이 높아진다"며 "예전에는 외모만 봤는데 이제는 성격에 경제력도 보인다"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불륜없는 무공해 드라마를 표방한 '사랑해도 괜찮아'는 21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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