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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출시한 아이오닉5와 EV6가 글로벌시장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4위 자동차업체로 뛰어오른 현대차그룹이 여세를 몰아 전동화 전환에 더욱 속도를 냅니다. 관련 투자를 확대해 기술력과 상품성을 모두 잡겠다는 각오입니다. 보도에 성주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어제(2일)와 오늘 연달아 중장기 미래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공통 키워드는 ‘전동화 전환 가속’.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총 2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현대차(14만1000대)와 기아(9만9500대)는 오는 2030년에는 각각 10배 이상 늘어난 187만대, 120만대 등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총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합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올해 각각 아이오닉6, 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는 등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각각 11종, 6종으로 확대합니다.
생산능력은 전기차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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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유한 생산공장 이외에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에 대한 내용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동화 관련 투자와 생산에 대한 내용은 근시일내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합작해 만든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은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합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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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배터리 관련 소재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공급망을 잘 구축해서 관리해야 현대차와 기아가 제시한 목표들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수소차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먼저 개화한 전기차 시장을 우선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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