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HAAH, 새 회사 설립해 쌍용차 인수 추진

미·중 갈등으로 HAAH 법인 청산 결정
  • 등록 2021-07-21 오후 5:25:41

    수정 2021-07-21 오후 5:25:41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유력 인수 후보자로 꼽히는 HAAH오토모티브가 청산을 신청한 가운데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인수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중국 체리(Cherry)사와의 비즈니스 전담을 하기 위한 조직이었지만, 현재 미·중 관계 악화의 따라 회사를 청산하기로 했다. 쌍용차 유력 인수 후보자로 떠오른 HAAH가 청산 절차를 밟으면서, 매각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HAAH 법인은 파산하는 대신 한국의 쌍용차와 사업에 전념하기 위한 새로운 회사 ‘Cardinal One Motors’를 설립할 계획이다. HAAH와 쌍용차 인수를 위해 맞잡은 투자자들 역시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 관계자는 “HAAH 법인은 파산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지는 회사가 쌍용차 인수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목표로 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출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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