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서로 닮은 '사람·사랑' 기억하는 세계 젊은이 많아지길"

김정숙 여사, 9일 '세계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 참석
"한국과 한글 사랑하는 이들 길잡이 돼달라" 교육자 격려
  • 등록 2019-07-09 오후 5:47:21

    수정 2019-07-09 오후 5:47:21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월 17일 투르크메니스탄 국립세계언어대학을 방문해 한국어학과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로 닮은 글자, 사람과 사랑을 기억하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

김정숙 여사는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어 교육을 위해 애쓰는 한국어 교육자들을 격려하고 상호 소통과 화합의 계기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해외교육자 510여명과 관계기관 등에서 모두 560여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외국인 교육자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통역이 없이도 우리 한국어로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순방마다 찾았던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느낀 소회를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중앙아시아 순방 중에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국어 능력시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험생들에게 행운의 초콜렛을 드렸다”며 “한 여학생이 매우 중요한 한국어 단어 2개를 알고 있는데 글자 모양이 비슷하다고 했다. 두 단어는 사람과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카자흐스탄 고대 도시에 사는 소녀가 사람과 사랑이라는 단어를 한국어를 쓰고, 말하고 이해했다”며 “모두 여기 계신 여러분과 같은 한국어, 한글 교육자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같이 세계를 한국과 이어주는 한글 교육자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어, 한글 선생님은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 심어주고 전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문을 두드리는 외국인들에게는 언어의 장벽을 넘고 언어의 국경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언어를 배우면서 우리는 다른 세계의 사람과 그들의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고 포용하며 존중하게 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며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분들에게 한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신 한국어 한글 교육자 여러분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어로 소통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애써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 한국어와 한글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달라”며 “서로 닮은 글자, 사람과 사랑을 기억하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더 많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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