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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를 넘어 유튜브로..인기 끄는 방송사 콘텐츠
22일 방송사 본편 영상 클립을 유통하는 SMR(스마트미디어렙)에 따르면 지난 달 유튜브에 방송사 본편 영상을 공급한 뒤 재생수를 비교해 보니, 공급 초기에는 네이버에서 많이 봤지만 3일이 지나면서 급격히 재상수가 하락한 반면 유튜브는 오히려 5일이 지나면서 9일까지 지속적으로 재생수가 증가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TV에서 방영했던 드라마나 예능외에도 워크맨, 골든 케미팝, 스브스뉴스, 오분순삭 같은 방송사 웹오리지널을 유튜브에서 유통하고 있다.
현재 지상파 방송, 종편, CJ ENM 등이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영상 프로그램은 4986개, 누적클립은 1292만개, 유튜브 채널은 1400개, 구독자는 1억4천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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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방송사들은 홍보나 예고편 영상만 유튜브에 제공했지만 12월 16일부터 본편 클립 제공과 함께 VOD 광고도 붙이고 있다. 유튜브와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의 디지털 광고 대행은 SMR이 맡는다. SMR은 2014년 SBS미디어홀딩스와 MBC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온라인 미디어렙사다.
SMR은 유튜브와의 제휴를 강화하면서 ‘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과 유튜브를 묶은 광고상품(SMR퍼스트)’를 판하고 있다. ‘SMR퍼스트’는 하루에 5000만원인데 맥심 화이트골드 광고를 테스트 해봤더니 유튜브에서만 160만 명에게 도달률을 기록했고 국내 플랫폼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300만 명의 이용자가 화이트골드 광고를 시청했다. 우승현 SMR 총괄이사는 “브랜드의 안정성이 있는 방송사 웰메이드콘텐츠들이 모두 SMR을 통해 유통되게 됐다”면서 “유튜브 진출 3주만에 트래픽이 국내플랫폼 전체와 맞먹는 수준이 된 것을 보면 이제 (국내 광고주들은)SMR의 통합상품을 통해 한번에 모든 이용자에게 도달 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한 웨이브는 넷플릭스같은 유료 구독 모델이나 네이버TV나 카카오(톡TV) 등 국내 영상 플랫폼은 무료 광고 모델인데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설 자리가 줄어들까 걱정”이라고 했다.